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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천년만의 대장관”… 세계가 흥분/목성­혜성 대충돌… 해외 표정

    ◎버섯구름 목격… 위성 「이오」 보다 찬란/첨단기기 총동원 우주첩보전 양상 ○…상오5시쯤 첫번째 혜성 조각(A핵)이 목성에 충돌,길이 1천9백여㎞의 장엄한 불꽃을 만든 우주쇼는 허블망원경이 우주에서 관측해 충돌 3시간후에 천체관측소로 보낸 영상에서 확인됐다. 그러나 지상에서 이 장관을 지켜 볼 수 있었던 천문학자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외신에 따르면 행운의 주인공중 한사람은 남아프리카 서들랜드에서 멀리 떨어진 사막지대에 있는 천문대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관측한 카즈헤이로 세키구치씨. 그는 목성 충돌의 효과를 17일 상오5시18분쯤부터 약 20분간 관찰한 결과 목성의 가장자리에서 거대한 큰별동별의 영상을 잡았다면서 컴퓨터 스크린에 나타난 밝은 영상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혜성의 목성 충돌이라는 극적인 영상은 폭발이 약 10분간 계속됐다가 가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현상을 보여 목성에 영구적인 결과를 남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레이니씨가 말했다. 한편 스페인에 있는 독일과 스페인 공동천문대인 칼라 알토천문대에 설치된 적외선 망원경을 이용한 천문학자들도 목성의 대기에서 위성인 이오보다 훨씬 밝게 빛나는 버섯구름을 봤다고 말했다. ○“황홀한 예고쇼” ○…슈메이커 레비9 혜성의 첫번째 파편(A핵)이 17일 새벽 5시18분 예상대로 목성과 충돌하자 이 혜성의 공동발견자인 유진 슈메이커박사를 비롯한 전세계의 천문학자들은 박수를 치며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슈메이커박사는 허블망원경으로부터 충돌순간을 잡은 레이저영상들이 미볼티모어의 천체관측소를 통해 전송되자 『1천년에 한번 일어날까 말까한 이같은 충돌장면을 오늘밤 목격하게 된것은 행운중의 행운』이라며 샴페인을 터뜨렸다. ○「허블」 최초 촬영 ○…미항공우주국은 이번 혜성과 목성의 충돌을 관측하기 위해 우주에 떠있는 관측시설을 총동원했다. 목성탐사선 갈릴레오와 지구궤도를 도는 허블망원경은 물론 태양탐사선 유리시즈,태양계 밖의 보이저2호 등도 총동원됐으며 허블망원경이 최초로 사진촬영에 성공,지상에 사진을 보내와 수훈을 세웠다. ○…수소폭탄 10만개 위력으로 추정되는 폭발을 동반한 슈메이커 레비9 혜성의 세번째 파편과 목성과의 거대한 충돌장관이 호주 북사우스웨일스의 앵글로 오스트레일리언천문대에서 관측됐다. 과학자들은 이제까지 목성이 수소·헬륨·암모니아·메탄과 함께 물로 구성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표정/“구름에 장비 열악” 관측 실패… 발동동/관측소마다 인파 가득… “정부지원” 한소리/사진수신 과기원 슈퍼컴 가동중단 소동 ○…국내의 천문학자들은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 네번째 충돌(D핵)을 관측하기 위해 17일 밤8시40분을 초조히 기다렸다고. 대덕천문대는 소백산천문대의 천체망원경이 찍은 사진을 컴퓨터로 전송받기 위해 전연구팀이 대기했고,내년 10월 정식가동을 앞둔 경북 영천 보현산천문대의 1.8m짜리 망원경까지 시험가동했다. 그러나 이날밤 10시가 넘도록 컴퓨터자료에 별다른 빛이 잡히지 않자 크게 실망하는 모습들이었다.연구원들은 『네번째 파편인 D핵은 첫번째 파편이나 다른 어느핵보다 크기가 작아 낡은 우리의 장비로는 관측이 힘든데다가 중남부지방의 기상상태마저 나빠 관측할 수 없었다』고 안타까워하며 19일의 K핵(하오7시12분)과 20일의 N핵(하오7시16분)의 충돌때를 기약했다. ○…16일밤에 이어 17일밤에도 과천 서울대공원에서는 천문대와 한국아마추어 천문가회가 공동주최하는 목성축제가 열렸다.이날 행사에서는 서울대 이시우교수의 혜성충돌설명등이 있었으며 약 50여대의 망원경이 동원돼 많은 시민과 청소년들이 목성주위를 관측했다. 한편 한국천문학회 최규홍회장(연대교수)는 『슈메이커 레비혜성이 얼음과 탄산가스로 되어 있어서 목성과 충돌해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천문학연구에 체계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혜성의 충돌장면촬영사진을 외국 천문대로부터 받기 위해 17일 새벽부터 부산을 떤 대덕연구단지내 천문대는 정작 이를 중계해줄 과기원 시스템공학연구소의 슈퍼컴퓨터가 수리를 이유로 가동이 중단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는 크게 당황. 이에 과기원 시스템연구소에 재가동을 긴급요청하는한편 서울대와 충남대측의 컴퓨터통신망을 이용한다는 비상수단을 강구했으나 결국 이날 오전11시30분쯤 재가동된 과기원 시스템연구소의 슈퍼컴퓨터를 통해 스페인 칼라 알토천문대가 찍은 충돌사진을 전송받은 데 이어 미국 나사의 인공위성에서 찍은 사진등 여러 장의 사진을 전송받는 데 성공.
  • 목성·혜성 충돌/세기 최대 「우주쇼」

    ◎세계 10곳서 관측/1천9백㎞ “장엄한 불꽃놀이”/오늘 새벽까지 5차례… 국내선 관측못해 6일간 계속될 세계 천문학계의 최대 이벤트인 슈메이커 레비 혜성과 목성의 충돌이 17일 모두 5차례 있었으나 국내에서의 관측은 실패했다.혜성의 첫번째 파편(A핵)은 17일 상오5시18분쯤(이하 한국시간) 목성과 충돌했으며 이때 총길이 1천9백여㎞에 이르는 장엄한 불꽃이 허블 망원경에 포착됐다. 슈메이커­레비9 혜성의 공동 발견자인 유진 슈메이커는 허블 망원경이 미볼티모어의 천체관측소로 전송한 레이저 영상을 분석한 결과『A핵이 예상대로 이날 상오 5시께 목성과 충돌했다』고 확인했으며 『충돌시 발생한 불꽃의 영향으로 목성의 오른쪽 하단에 검게 파인 흔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칠레 북부 라 실바의 천문대에서도 혜성의 거대한 파편이 목성에 부딪치는 광경이 과학자들에 의해 목격됐다.벨기에 출신 과학자 올리비에 하이너트는 그러나 『혜성 파편과 목성의 충돌 시간이 너무 짧아 목성의 대기권과 표면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남아프리카공화국 서덜랜드천문대에서도 충돌 광경이 관측됐다.또한 스페인의 칼라알토천문대도 3.5m적외선 망원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대덕천문대에 보내왔으며 전세계 10여곳의 천문대가 관측 성공사실을 대덕천문대에 알려왔다. 과학자들은 천체 망원경을 통해 얻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충돌이 20분간 지속됐으며 이날 상오5시18분쯤 솟기 시작한 불꽃은 목성의 제1위성인 이오위성 보다 밝았다고 말했다. 2번째 충돌은 이날 낮 12시에 일어났으며 하오8시40분쯤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네번째 충돌(D핵)은 관측되지 않았다.이번 혜성의 충돌은 오는 22일까지 6일간 21차례 계속되며 국내에서는 19일 하오 7시12분(K핵),20일 하오 7시16분(N핵)등 모두 3차례의 관측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 청소년기 스트레스/조기 고혈압 부른다/미 에워트박사 보고

    ◎“발병가능성 2배 높아” 10대 청소년들이 느끼는 정신적 스트레스는 성인이 된뒤 조기에 고혈압으로 이어질 위험성을 높여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존스 홉킨스 의과대학의 크레그 에워트 박사가 지난달 보스턴에서 개최된 행동의학협회 회의에서 보고한 바에 의하면 고혈압은 보통 성인이 된뒤에 나타나지만 정상적 범위내에서 혈압이 높은측에 속하는 청소년은 성인이 된뒤 고혈압이 될 위험이 훨씬 높아진다는 것이다. 청소년이 스트레스를 받게되는 경우에 대해 에워트 박사는 여자어린이는 자기과시나 다른 아이에 비해 우월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노력하거나 부모가 허락하는 것보다 늦게까지 외출할 수 있을만큼 성숙했다는 사실을 부모에게 확신시키려 할때라고 지적했다. 남자어린이는 부모가 자신의 어려움을 보다 잘 이해해 주고 학교에서 공부를 잘 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을 중단해 주기를 원할때 또는 성공하려는 노력을 아무도 지지해주지 않을 때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워트 박사의 조사는 볼티모어시의 한 학교에 다니는 2백40명의 10대 남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됐는데 혈압을 재면서 인터뷰한 결과 스트레스에 관해 얘기할때 혈압이 급격히 올라갔다고 밝혔다. 에워트 박사는 청소년들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여러해 계속되면 고혈압과 심장병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최근의 역학 연구보고서들은 에워트 박사의 연구결과를 뒷받침하고 있는데 92년도 역학저널지에 따르면 5백1명의 청소년들을 25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가령 15세소년이 혈압이 높은편에 속할 경우 35세가 된 뒤 고혈압이 될 위험이 두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미동부 또 폭설/정전·휴교사태

    【워싱턴 AFP 연합】 미국 동부연안에 2일 또한차례 많은 눈과 비가 내리고 폭풍우가 몰아쳐 각지에서 정전 및 휴교 사태가 발생했다. 플로리다주 오칼라 근처에서는 선풍이 한 트레일러 주택 특약점을 강타하고 많은 가옥을 파손시켰으며 탤러해시에서는 19㎝의 많은 비가 내려 홍수가 발생,뱀과 따갑게 쏘는 개미들이 땅밖으로 떼지어 기어나왔다. 메릴랜드주에 내린 많은 눈으로 볼티모어­워싱턴 공항이 활주로 하나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를 폐쇄,항공기의 이·착륙을 금지했고 메릴랜드주의 전체 국민학교 학생의 4분의3이 휴교로 등교하지 못했으며 기상예보자들은 메릴랜드주 서부지방에 60㎝의 눈이 내릴지 모른다고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수도 워싱턴은 2일 러시아워에 교통혼잡을 겪었으나 올겨울 내내 이 지역을 휩쓴 수차례의 폭설과 혹한때와는 달리 연방정부의 관공서들이 정상근무를 했다. 버지니아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많은 눈과 비가 내려 정전으로 약1만5천명의 이용자가 불편을 겪었으며 버지니아주 서부지방의 강설양은 약13㎝였다.
  • 미 동·중부 살인 한파… 57명 사망

    ◎최저 영하 36도C… 켄터키등엔 폭설75㎝/3개주 비상사태 선포… 대부분 휴교/8만가구 단전·일부공항 폐쇄/“주말께 정상기온 회복” 예고 【워싱턴·시카고 AFP 로이터 연합】 미국 동부및 중부지역에 지난15일부터 몰아친 이상한파로 19일현재까지 57명이 사망했으며 오하이오주·캔터키주·웨스트 버지니아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대부분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18일 노스 다코다주 데블 레이크에서는 섭씨 영하 36도라는 기록적인 저온을 기록했으며 오하이오주 남부·웨스트 버지니아주일부·켄터키주등에는 무려 75㎝에 달하는 폭설이 내렸고 뉴햄프셔주에서는 폭설과 결빙사태로 8만가구에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워싱턴부근 덜레스 국제공항은 18일 상오 브라질 항공기 한대가 얼어붙은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한후 폐쇄됐으며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에서도 활주로가 폐쇄되는 바람에 약 4백명의 여행객들이 공항에서 밤을 지냈다. 동부 해안지역에는 눈이 진눈깨비로 변하면서 워싱턴등 일부지역에 빙판을 만들어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있다.미네소타주에서도 기온이 섭씨 영하 31도,시카고에서도 영하 30도까지 기온이 내려갔다.체감온도는 영하 55도를 기록했다. 한파가 시작된 이래 57명이 빙판길에서 교통사고·체온저하·제설작업중 심장마비등으로 사망했으며 낮은 기온과 함께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은 실정이다. 기상예보관 짐 캔더씨는 이번 주말쯤에는 중부지역부터 정상기온을 회복,시카고에서는 1주일후면 섭씨 영상 10도까지 기온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 존스 홉킨스병원/미국서 가장 우수

    ◎미지,종합병원 1,488곳 평가 결과/암치료엔 뉴욕 「슬론 케터링」이 최고 존스 홉킨스병원이 올해 미국에서 가장 우수한 병원으로 선정됐다.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는 최근 미국의 1천4백88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진료분야별 우수과 수,사망률,병상당 전문의·전공의·간호사 수,시설수준,사회사업 서비스 정도등 12개 항목에 걸친 조사 결과 이같이 발표했다.2위는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시의 메이요클리닉,3위는 UCLA병원,4위는 보스턴시의 매세추세츠병원이 차지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1백4년의 역사를 지닌 볼티모어시의 존스 홉킨스병원은 모두 16개 진료과목중 15개과가 우수과로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불편사항을 끊임없이 설문조사해 병원운영에 반영해 왔다.또 메이요클리닉 13개과,UCLA병원 12개과,매세추세츠병원은 11개과가 우수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순위발표는 병원간의 서비스경쟁과 수준향상을 꾀함은 물론 소비자인 환자에게도 올바른 병원선택 권리를 충족시켜 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미 오케스트라 주름잡는 독인/마수르·사발리슈등 5대악단중 3곳지휘

    아르투르 니키시,구스타프 말러,레오폴트 발터 담로슈,윌리엄 슈타인버그,유진 올만디,프리츠 라이너,게오르그 솔티. 세계적인 지휘자인 이들의 공통점은 지난 1백년동안 미국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명성을 날린 독일출신 음악인이라는 것이다(뒤의 세명은 헝가리출신이지만 음악적 기질·기법으로 봐 독일풍의 소유자들이다). 뿐만아니라 현재도 미국의 5대오케스트라 가운데 3개 악단이 독일인 지휘자의 「지휘」아래 있다.뉴욕 필하모니의 쿠르트 마수르(라이프치히 출신),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크리스토프 폰 도내니(함부르크),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볼프강 사발리슈(뮌헨)등이 그들이며 휴스턴의 크리스토프 에셴바흐(함부르크)등도 유명세를 물고 있는 독일인 지휘자다. 시카고 교향악단의 다니엘 바렌보임은 아르헨티나태생으로 이스라엘에서 자랐지만 독일풍·독일정서로 가득차 있다. 19세기말 시카고 교향악단을 맡았던 독일인 테오도어 토마스가 미국땅에 교향악을 심어준 이후 이렇듯 많은 독일인 음악가가 미국에서 「판」을 친 이유는 뭘까.독일인이 음악적으로 뛰어나서? 아니면 미국인이 음악적으로 처져서인가? 미국인의 유럽인에 대한 열등감의 표출인가,우연의 일치인가. 물론 독일인 지휘자들은 미국인이 가져볼 수 없는 튜튼주의 강한 악센트,프러시아풍의 강한 규율,베토벤 형상등을 갖고 있다. 그러나 뉴욕 필의 데보라 보르다회장은 『이들 지휘자가 선택된 것은 개인적인 능력과 예술적인 감각 때문』이라고 말한다.휴스턴의 데이비드 왁스음악감독도 『특별히 유럽인을 찾지는 않았다.최고의 지휘자를 선택하다보니 독일인이 뽑힌 것』이라며 독일지휘자 선호경향 때문이 아니라고 말한다. 미국의 음악인들은 이에 대해 미국태생의 훌륭한 지휘자들도 많은데 『하필 비미국인이냐』며 강한 반론을 제기한다. 세인트루이스의 레너드 슬라트킨,시애틀의 거라드 슈왈츠,볼티모어의 데이비드 진만, 뿐만아니라 해외에서도 명성을 얻고 있는 제임스 콜론(콜로냐),켄트 나가노(리용·런던)같은 이도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미국 대부분의 오케스트라가 현재의 음악과 지난 1백년동안의 미국음악 모두에 있어서 독일 고전음악을 자연스레 선호,알게 모르게 유럽의 문화식민지로 전락해버렸다는 사실이다. 미국에서 활동중인 독일인 지휘자라 하더라도 하나하나 뜯어보면 잘하는 사람은 잘하지만 가까스로 현상유지정도로 버티는 이도 없는 게 아니다. 뉴욕 필의 마수르는 까다로운 앙상블을 잘 해내기로 유명하다.피아니스트로 시작한 에셴바흐는 휴스턴 교향악단을 잘 이끌어 무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의 뒤를 이어 워싱턴 국립교향악단의 지휘자로 내정된 상태다. 미국에서 활동중인 대부분의 독일지휘자들은 미국의 음악도들이 유럽인들보다 훨씬 악보보는 속도가 빠르고 정확하며 더 강도높은 훈련을 받고 있다고 지적한다.물론 대학수준의 음악교육도 마찬가지로 유럽보다 우수하다고 말한다.
  • 신기술 개발에 96억불 투입/미,군수산업 민수화대책마련

    ◎실직자·지역경제지원엔 52억불/군기술 바탕 기업 국제경쟁력 강화 미국의 클린턴행정부는 국방비의 대폭적인 삭감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심하고있다.특히 각종 군사장비를 생산하는 군수공장과 군사기지의 폐쇄에 따라 발생하는 실업자문제,해당지역의 경제권 타격을 보완하는 문제등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은 11일 군수산업을 민수화로 전환하는 등의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 5년동안 모두 1백96억달러를 투입하는 민수산업화지원계획을 발표했다.앞으로 5년동안 1천1백20억달러를 삭감하는 계획을 추진하지만 여기에서 파생되는 경제적 희생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삭감분의 17.5%에 해당하는 2백억달러의 재원을 새로이 지출한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냉전의 종식에 따라 국방비를 대폭 삭감하여 국내경제재건에 그 삭감분을 투자한다는 정책방향을 실천하되 이같은 방향전환에서 초래되는 부작용을 극소화하는 처방도 아울러 강구하는 대책이라 할수있다. 클린턴대통령이 발표한 군수산업의 민수화지원계획은 크게 보아 두갈래로 나뉘어진다.하나는 군수산업종사자의 실직대책과 해당지역경제지원사업이고 다른 하나는 군사기술을 민수용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적극 지원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실직대책과 지역지원사업을 위해 올 회계연도(9월30일 종료)에 6억3천7백만달러를 지원하는 것을 비롯,오는 97년까지 52억달러를 투입하게 된다.이들 실직대책사업에는 실직군수산업근로자들에 대한 새로운 직업훈련,군조기은퇴자에 대한 특별혜택,국가방위군및 예비군에서 떠나는 사람들에 대한 고용해제지불금등이 포함된다. 군사기술의 민수용 전환지원사업은 ▲군사기술의 군수·민수용 2중 활용계획 ▲신기술개발계획으로 나눠 지원하도록 돼 있다.군사기술의 2중활용사업은 올해 8억4천5백만달러를 지원하는 것을 포함,앞으로 5년동안 47억달러를 투입하고 신기술개발은 올해 1억8천5백만달러를 지원하고 97년까지 96억달러를 투입한다는 것이다. 방위비삭감의 충격을 흡수하는 새로운 재정지출의 내용별 구성비는 ▲신기술개발 49% ▲실직자 직업훈련및 지역경제지원 26% ▲군사기술의 군수·민수 2중 활용계획 23%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군수산업의 민수전환지원계획이 기존의 군사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하여 새로운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미국기업의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도록 초점이 맞쳐줘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이 이날 메릴랜드주의 볼티모어에 있는 군수산업체인 웨스팅하우스의 전자부품생산공장근로자들에게 연설을 하는가운데 『세계에서 칼(무기)을 가장 잘 만드는 우리가 가장 훌륭한 쟁기(민수용 물자)를 만들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열변을 토한것은 바로 민수산업전환전략의 목표를 적시한것이다.웨스팅하우스사는 전기자동차와 민간용 레이더체제의 개발을 통해 민수용전환사업을 적극 추진하고있어 시범업체가 되고있다. 그러나 클린턴의 이같은 계획에 대해 공화당소속 하원군사위 의원들은 『국방비의 대폭 삭감에 따라 2백만명의 실직자가 발생하게되는데 비해 이번 지원사업계획은 「새발의 피」로서 효과적인 대책이 될수없을것』이라고 비판하고있다.
  • 미 첫 흑인 대법관/더굿 마셜 사망

    【워싱턴 AP 연합】 미국 최초의 흑인 대법원판사를 지낸 더굿 마셜옹이 24일 심장병으로 워싱턴의 베세스다 해군병원에서 사망했다.향년 84세. 1908년 볼티모어에서 출생한 마셜판사는 50년대와 60년대 흑인민권 변호사로 활약했으며 54년에는 흑백분리학교에 대한 위헌판결을 얻어내는등 흑인 권익보호에 앞장 서왔다.
  • 자동차 뺏으려 살인까지 예사로(특파원코너)

    ◎미,「카 재킹」 극성에 몸살/최근 출근길 모녀 끔찍한 피해… 시민 경악/의회,도난차 부속품 추적제 등 대책 부심 미국에서는 19초만에 자동차 1대가 도둑을 맞거나 강탈을 당하고있다.미연방수사국(FBI)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1백70만대가 수난을 당했으며 피해액은 금액으로 따지면 80억달러가 넘는다. 특히 자동차를 뺏기위해 인명을 예사로 해치는 「카재킹」범죄가 급격히 늘어나고있어 시민들을 불안케 하고있다. 최근 워싱턴일대에는 1주일새 3건의 「카재킹」사건이 잇달아 발생,2명이 희생됐다.메릴랜드주 하워드 카운티에서 출근길에 2살난 딸을 보육원에 데리고 가던 어머니가 강도를 만나 피살되고 딸은 길에 내던져진 사건이 일어나 시민들을 전율케했다. 파멜라 바수여인(34)은 BMW차로 딸을 보육원에 데려가려고 집앞에서 한 블록 떨어진 교차로에서 신호대기를 하고있던중 2명이 달려들어 차를 빼았았다.이들은 왼쪽 팔이 시트벨트에 감긴 바수여인을 1마일가량 매달고 가다 그녀를 떨어뜨리려고 차를 일부러 철망에 부딪쳐 숨지게했고 어린 아기는 차바깥으로 던져버렸다. 더욱 가증스런 것은 이들이 카재킹을 하게된 동기가 버스를 놓쳐버린 여자친구를 볼티모어의 직장까지 데려다주기위해 그들의 차를 타고가던중 연료가 떨어지자 남의 차를 빼앗기로 했다는 것이다. 바수여인이 참변을 당한지 이틀뒤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한낮에 권총을 든 강도가 차를 강탈했고 다시 이틀뒤에는 근무를 마치고 자신의 아파트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려던 FBI요원이 권총강도를 만나 자동차열쇠를 빼앗겼으나 재빨리 자신이 휴대하고 있던 권총으로 강도를 사살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봄에는 조지 워싱턴대교수가 조지타운의 한 병원앞에서 차를 멈추는 순간 강도가 권총을 쏴 그녀를 숨지게한뒤 자동차를 빼앗아 달아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바수여인의 참사사건이 일어난후 미하원의 에너지·상업위 소비자보호소위는 「반자동차도범,강탈범방지」청문회를 열고 자동차강탈사건을 연방범죄로 규정,범인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도난당한 차량의 부속품을 추적하는 제도를 만들자고 제의하기도 했다. 이법안을 제기한 찰스 슈머의원(민주당·뉴욕출신)은 무장자동차강탈범이 차를 옮기거나 팔경우 최고형을 현재의 5년에서 10년으로 높이고 모든 차의 주요 부속품에다 고유번호를 붙여 부속품이 장물인지여부를 추적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자고 주장했다. 부속품 고유번호제는 경찰,소비자보호단체,보험업계등이 모두 지지하고 있으나 자동차업계는 이를 위해서는 2억2천만달러가 더 들어 자동차값을 올려야되는게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카재킹」으로 불리는 자동차강탈과 도난사건이 날이 갈수록 극성을 피우는 것은 마약과 폭력,강력범죄의 증가와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긴 하지만 강탈범이나 절도범들이 자동차를 분해해 부속품을 팔아 돈을 손쉽게 챙길 수 있는데도 원인이 있다. 오늘날 미국사회가 안고있는 고민은 날로 늘어나는 카재킹에서도 엿볼 수 있다.
  • 1910년 국내 첫 여의사 박에스터 타계(오늘의 과학소사)

    4월13일 오늘은 우리나라의 첫 여의사인 박에스터가 19 10년 세상을 떠난 날이다.그는 양의학이 이땅에 발을 붙이기도 전에 여자의 몸으로 과학을 이루겠다는 꿈을 갖고 개척의 길을 간 여성이며 당시 많은 사람들이 회의하던 여성의 능력을 실천적으로 보여준 선각자이다. 그의 아명은 김점동.아펜셀러목사의 일을 돕던 아버지의 깨우침으로 이화학당을 다녔으며 여선교사들이 세운 여성전용 의료기관인 보구여관에서 여의사 셔우드의 통역을 맡았다.여기서 언청이의 수술을 해 주는 것을 보고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되었다.그후 세례를 받아 에스터가 되었으며 18 93년 윌리엄 홀의사의 일을 돕는 박유선과 결혼했다.18 94년 그들 내외는 홀의사를 따라 평양으로 가 의료와 전도사업을 했다.그러나 홀의사가 티프스에 걸려 사망하자 혼자 남은 홀부인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갔다.여기서 에스터는 남편 박유신의 헌신적인 외조로 공부를 해 18 96년 볼티모어여자의대(현 메릴랜드의대)에 입학 할 수 있었으며 19 00년 우리나라 최초의 여의사가 되어 귀국,보구여관(현 이대부속병원)및 평양의 광혜여원에서 여환자들을 돌보았다. 당시만해도 콜레라가 만연된다하면 집집마다 대문 위에 고양이 그림을 그려 붙여놓고 있었다.고양이 그림을 그려두면 쥐가 범접을 못해 콜레라를 물리 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그는 가마 타고다니며 진료를 할 뿐 아니라 평안도·황해도의 순회 진료를 다녔고 홀부인이 세운 맹아학교의 일을 도와 한글번역을 하고 무지와 위생관념을 깨우쳤다.홀부인과 함께 돌본 환자 수는1년에 8천명을 넘었고 의사수가 절대적으로 모자라던 당시 과로로 쇠약해진 몸에 폐결핵이 덮쳐 34세의 나이로 아깝게 세상을 떠났다.현재 의협에 등록된 우리나라 여의사 수는 4천3백여명이다.
  • 부시,3개주서 승리/공화당/미대통령예선

    ◎민주선 송가스·클린턴·브라운 각축 【워싱턴·애틀랜타·볼티모어 AP AFP 로이터 연합】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3일 조지아,콜로라도,메릴랜드 등 3개주에서 실시된 공화당 대통령 예비선에서 승리했으나 여전히 보수계인 패트릭 부캐넌 후보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콜로라도와 메릴랜드,조지아,유타등 4개주에서 실시된 민주당 예선에서는 폴 송가스 전상원의원과 빌 클린턴 아칸소주지사,제리 브라운 전캘리포니아 주지사등 3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공화당 예선에서는 조지아주의 경우 98%의 비공식 개표결과 부시 대통령이 64%,부캐넌 후보가 36%를 얻었으며 메릴랜드주에서는 부시 후보가 70%,부캐넌 후보가 36%를 차지하는 등 3개주에서 부시 대통령이 모두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예선에서는 각각 66∼98%의 비공식 개표결과 빌 클린턴 후보가 조지아주에서 58%를 얻어 처음으로 선두에 나섰으나 송가스 후보가 유타주에서 34%,메릴랜드주에서 40%를 얻는등 2개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 일 총리 실언… 온 미국이 발끈

    ◎미야자와 “미 근로윤리 결여” 비방/부시·언론등 분노… 일선 해명 급급 『미국인들에겐 땀 흘려 열심히 일하는 직업 윤리가 결여돼 있는 것 같다』고 비방한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 총리의 발언에 온 미국이 발끈했다. 일본 중의원 예산위에서 이 발언이 나온 지난 3일 미국의 주요 TV들은 국민들의 불쾌감을 대변하듯 30분마다 이를 되풀이 보도함으로써 파문을 확산시켰다.정치인,기업인,노조 지도자들은 즉각 『미야자와 발언은 미 근로자를 모욕한 것』이라고 분노를 터뜨렸고 신문들은 이같은 사실을 대서특필하며 일본을 향해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미야자와 총리의 문제 발언은 2주전 『미국 노동자들은 태만하고 30%가 문맹이다』는 시쿠라우치 중의원의장의 미국 멸시발언으로 미국인들의 심기가 언짢던 참에 터져 나온 것이어서 파문이 더욱 커지고 있다. 백악관의 말린 피츠워터 대변인은 미야자와 발언에 대해 『오늘날 미국이 세계 제1의 번영을 누리고 있는 것은 바로 미국인들의 투철한 직업 윤리 때문』이라고 반박하며 『미근로자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은 일제를 배척하는 미국내 보호주의의 불길에 부채질을 하고 미 노동력의 우수성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우리 모두를 분노하게 만들었다』고 논평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도 피츠워터의 논평을 지지한다면서 『만일 각국 시장에 미국 상품이 접근할 수 있다면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와도 경쟁할 수 있다』며 일본시장 개방문제에 화살을 돌렸다. 일본차 수입제한을 하고 있는 리처드 게파트 하원 민주당총무는 미야자와 발언을 『일본인 우월감의 오만한 표현』이라고 지적하며 『미안하지만 미국의 생산성은 일본보다 높다』고 반박했다. 노동장관 린 마틴은 『일본은 우리 노동자를 과소평가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경고했고 미국의 65만 강철노동자 대표인 린 윌리엄스는 『미야자와 발언은 일본의 불공정무역에 대한 세계의 비난을 호도하려는 터무니없는 중상』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볼티모어선을 비롯한 유력지들은 사설을 통해 『미야자와가 머리가 잘 안도는 사람이라면 창피를 주자』며 뉴 햄프셔예비선거를 목전에 둔 미대통령후보들에게 「일본매질」을 선동했다. 미야자와 발언이 이처럼 미·일 양국간의 또다른 감정싸움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자 일본 외무성은 즉각적인 유감표명과 더불어 백악관에 각서를 보내 미야자와 발언은 미노동자를 비방할 의도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4일 부시대통령은 『미야자와총리 발언의 진의는 일본인들의 생활규범을 밝히는데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일본측의 유감 표시를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고 마가릿 터트와일러 국무부대변인도 『오해가 있었다는데 이를 의심할 사람이 있겠느냐』며 정부간 차원에서 양국간 파문이 일단락됐음을 시사했다.그러나 통상마찰로 심화된 미국사회의 반일감정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조짐이다.
  • 첫 동요집 출간60돌 윤석중씨(온고지신의 탐방)

    ◎문화계 원로에게 어제·오늘을 듣는다/“요즘 어린이 애늙은이 같아 걱정”/어린이답게 자라도록 부모 힘써야/시비가릴 판단력 교육이 가장 중요/삼백예순날 모두 어린이날 같이 됐으면 윤석중옹(81·새싹회회장)의 나이쯤에 사무실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그 나이 정도의 많은 노인들이 몸 어딘가 한구석이 불편해 자리보전하기 일쑤이고 다가온 인생의 황혼을 쓸쓸히 추스리고 있을 쯤에 윤석중옹은 아침 정시에 사무실에 출근,일과에 따른 바쁜 하루를 갖는다.그는 분명 사무실을 유지하는 가장 나이든 축에 속할 것이다. 서울 대우센터빌딩 908호.이곳이 바로 13살 때부터 무려 70년 가깝게 어린이운동에 평생을 바쳐온 아동문학가 윤옹이 근무하는 새싹회 사무실이다.윤옹은 대우 김우중회장의 배려로 무료로 사무실을 빌려 쓰고 있으며 운전사가 딸린 승용차도 이용하고 있다.윤옹이 빌딩의 로비나 복도를 걷노라면 어린 시절 그의 동요를 틀림없이 배웠을 많은 사람들이 인사를 해온다.사무실의 서쪽으로 난 창으론 서울역을 가로질러 그가 다녔던양정중고등학교와 그 맞은편 쪽에 위치했다던 소파 방정환선생이 차렸던 「개벽사」 터가 보인다. 『내가 어떻게 보입니까』 선생은 전혀 자만하지 않는 투로 자신의 건강을 묻는다.『이제 은퇴할 때가 됐지요』하고 자답하는 그의 어조엔 먼저 세상을 등지거나 사회일선에서 떠난 동료·선후배 문인에 대한 미안함이 배어 있다.하지만 그로선 은퇴가 수월치 않다.어린이를 위한다는 일이 끝을 볼 수 있는 일이 아닐 뿐더러 아동문학계가 현재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더욱이 올해부터는 어린이와 관련한 갖가지 기록을 앞두고도 있다.금년은 국내 첫 창작동요집인 「윤석중 동요집」출간 60돌이 되는 해이며 내년 93년은 국내 첫 동시집인 윤옹의 동시집 「잃어버린 댕기」출간 60돌,94년은 윤옹이 동요를 쓴지 꼭 70돌이 되는 해이다.그리고 무엇보다 올해는 또한 70회째의 어린이날을 맞는 해이다. 『열두살 때(1923년)첫 어린이날을 맞았어요.그때의 어린이날은 지금과는 상황이 사뭇 달랐지요.일제하였던 만큼 민족정신 독립정신과 무관하지 않았어요.첫 어린이날에 내건 구호가 「항상 10년 후의 조선을 생각하자」였던 것만 봐도 그 뜻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지요』 「10년후의 조선」이란 당시 3·1운동을 치른 뒤 탄압에 못이겨 의기소침해 있던 우리 민족이 희망을 잃지 말고 자라나는 어린이를 잘 키워야 한다는 뜻.그러나 조선총독부의 집회 불허로 39년부터 해방까지는 북간도를 빼놓고는 어린이날 행사가 치러지지 못했다고 윤옹은 덧붙였다. 윤옹의 동요·동시쓰기 또한 민족독립정신으로부터 출발하고 있다. 『세살때 어머니를 여의고 외가인 서울 수운동에서 자랄 때였어요.밖에서 벌떼같은 소리가 났는데 알고보니 3·1운동 만세소리였어요.외할머니께서 너는 어리니까 아무것도 몰라도 된다고 말씀하셨지만 그때부터 나라 잃은 설움을 어렴풋이 깨닫게 됐어요.그뒤 교동국민학교에 들어가니 교장도 일본사람이고 순 일본말 노래뿐이었어요.그래서 우선 우리가 우리말로 부를 노래를 위해 동요를 짓게 됐지요』 13살 때부터 동요를 짓기 시작한 윤옹은 그해 등사판 잡지를 내고 이후 20여권의 동요·동시·동화집을 펴냈으며 아직도 창작을 멈추지 않고 있다.그가 지어 노래로 불리고 있는 동요만도 「퐁당퐁당」「맴맴」「낮에 나온 반달」「달맞이」「짝자꿍」「봄나들이」「기찻길옆」「새나라의 어린이」「나란히 나란히」「고향땅」「옹달샘」「앞으로 앞으로」「어린이날노래」「졸업식노래」「무궁화행진곡」등 모두 헤아릴 수 없이 많다.그리고 윤옹은 22세때 이미 소파 방정환선생의 뒤를 이어 1년간 잡지 「어린이」를 주관했다. 『소파선생께서는 아이들을 영락없이 홀렸지요.가끔 교동국민학교 맞은 편에 있는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구연을 하셨는데 오줌이 마려워도 얘기를 놓칠까봐 화장실에 가지 못하고 고무신에 오줌을 누는 아이들도 있었지요』 재미거리가 궁색했던 당시 어린이들에 비해 요즘 어린이들은 많이 달라졌다고 윤옹은 말한다.텔레비전으로 어른들이 볼것까지도 보고 팝송 유행가에 빠져 동요는 싱겁다고 부르지도 않는다는 것이다.그래서 어린이들이 일찍 세상물정을 아는 애늙은이가 됐다고 윤옹은 개탄한다. 『어린이는 어린이답게 자라나야 합니다.어린이가 어른 흉내를 내다보면 순수하고 바르게 자라지 못합니다.이는 국가로서도 불행한 일이지요』 윤옹은 특히 요즘 우리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유행하고 있는 일본의 상품과 문화가 미치는 영향의 심각성에 대해 우려한다.일본의 옷·만화·비디오 등이 어린이들의 정신을 좀먹게 한다는 것이다.다음 세대를 위험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이같은 정신적 공해는 그대로 방치해선 안된다고 윤옹은 목소리를 높이다. 『나라를 잃고 일본사람에 대한 적개심으로 어릴 때부터 어딘가 긴장해 있던 우리 세대에 비해 요즘 어린이는 「호강한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그 호강은 빚 속의 호강이라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어른들은 어린이들에게 큰 빚을 넘겨주고 있는 셈이지요.그런 면에서 요즘 어린이들은 겉으로는 행복하지만 속으로는 매우 불행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불행한 어린이들을 교육함에 있어 부모가 가장 중시해야 할 것으로 윤옹은 어린이에게 옳고 그름을 가릴 수 있는 판단력을 키워주는 일이라고 지적한다.그리고 어린이를 체벌로 다스려선 절대 안된다고 강조한다.『어린이는 부모들이 버릇들이기에 달렸다』며 『말만으로도 충분히 효과적』이라는 말을 그는 빼놓지 않는다.실상 윤옹은 매 한번 안들고 3남2여를 훌륭히 키워낸 아버지이기도 하다.무엇보다 윤옹은 5월5일 하루만 어린이날이 되어선 안된다고 당부한다. 『30년 전에 목격한 일입니다만 한 어린이가 잘못을 저질러 어머니한테 매맞게 생겼습니다.공교롭게 어린이날이라 아이를 때릴 수 없었던 어머니는 다음날 두고보자고 아이에게 말했습니다.결국 어린이날이 지나면 매맞게 되는 그 어린이에게 그날은 공포의 어린이날이 되고야 말았지요.이래서 되겠습니까(웃음)』 윤옹은 지난해 12월 미국 LA 시카고 뉴욕 워싱턴 볼티모어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 제8회 「해외 새싹 글짓기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왔다.『우리 말을 가르치는 주말 한글학교가 5백군데로 늘었다』며 그는 흐뭇해 한다.윤옹의 올해 계획으로는 평생 숙원인 어린이를 위한 새싹 글벗집(도서관)의 기공식 및 새싹회상 발족 등이있다.아직도 「아이」임을 자처하는 윤옹은 올해는 좋은 동요나 동화가 나오길 기대한다며 「어린이는 어린이답게」란 경구를 다시한번 강조했다.
  • 새한미디어 회장 이창희씨 미서 별세

    새한미디어 이창희회장이 19일 하오 미국 볼티모어 존스 홉킨스대병원에서 사망했다.향년 58세. 고 이병철 삼성그룹회장의 2남인 이회장은 혈액암(백혈병)으로 지난 3월부터 존스 홉킨스대병원에 입원해 왔으며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었다.
  • 새한미디어 회장 이창희씨 위독/미서 치료중

    고 이병철 삼성그룹회장의 둘째 아들이며 새한미디어 회장인 이창희씨(58)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회장은 지난3월 신병치료를 위해 미국에 가 그동안 볼티모어의 존스 홉킨스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다는 것이다. 이회장의 동생인 이건희삼성그룹회장은 지난달말 노태우대통령의 방미때 경제사절단으로 미국에 가 형의 병세를 지켜보다 병세가 악화되자 17일 하오 귀국,그룹관계자들에게 이회장의 운명에 대비토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필리핀 미군기지 어찌될까/잇단 화산피해… 워싱턴의 저울질

    ◎클라크기지 폐쇄 땐 아·태전략 수정 불가피/수빅만기지 유지… 공군은 괌에 이전 가능성 필리핀의 피나투보화산 폭발은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지역 방위전략의 재구성을 강요하고 있다. 피나투보화산의 분출로 필리핀에 있는 미 클라크 공군기지와 수빅만 해군기지의 기능이 마비됨에 따라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전략거점인 이들 기지의 존재와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피나투보화산은 앞으로 적어도 3년 동안 간헐적 분출활동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이번과 같은 대규모 폭발이 언제 또다시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은 현재 진행중인 필리핀과의 기지 임대협상을 수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정치·군사 분석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미국과 필리핀은 오는 9월16일로 임대계약이 만료되는 클라크 공군기지와 수빅만 해군기지의 임대연장을 위한 지루한 협상을 벌여왔다. 비록 임대기간과 임대료 등에 대한 이견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피나투보화산이 분출되기 전까지만 해도 협상타결 가능성이 매우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었다.그러나 피나투보화산의 폭발은 단순한 임대연장이 아닌 새로운 차원의 협상을 불가피하게 만들었다. 미국의 한 고위관리는 화산재 등의 패해로 피나투보화산에서 불과 16㎞ 떨어진 클라크 공군기지의 비행장으로서의 기능은 사실상 상실됐다고 밝혀,기지의 폐쇄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의 볼티모어선지도 미 정부관리의 말을 인용,『화산의 폭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미군기지의 폐쇄 및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설사 클라크 공군기지를 폐쇄하더라도 미 제7함대의 보급 및 정비거점인 수빅만 해군기지만은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군사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수빅만기지의 유지가 계속되더라도 미국의 해외 공군기지 가운데서 가장 큰 클라크 공군기지가 폐쇄될 경우 2차대전 이후 수립된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지역 군사전략이 수정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 제13공군사령부인 클라크 공군기지는 그 동안 미국,싱가포르,한국을 비롯한 미 동맹국들의 주요 조종사 훈련기지 및 서태평양 및 인도양에대한 보급선의 핵심적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해 왔다. 수빅만의 함대 및 항공기들과 함께 클라크기지를 이륙한 항공기들은 원유를 비롯한 주요 상품들이 일본,한국 등 미국의 동맹국으로 안전하게 수송되도록 해운항로를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해온 것이다. 필리핀의 미군기지는 이같이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방위전략의 구심점이었다. 그러나 냉전체제의 붕괴와 함께 소련과의 대결구도가 완화되는 과정에서 필리핀내의 미군기지의 철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미 정부는 이들 기지의 전략적 가치를 재평가하며 피나투보화산의 폭발 이전에 이미 전반적인 국방비 감축차원에서 클라크 공군기지의 폐쇄를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태평양지구 총사령관인 찰스 리슨 제독은 최근 미국은 클라크 기지의 폐쇄결정을 내리는 경우라도 이 기지와 비슷한 규모의 새로운 기지를 태평양지역에 다시 건설하지 않을 것이며 대신 괌,한국,일본,싱가포르 등에 있는 기존시설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크 기지를 어떻게 할 것인지 미국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 만약 이 기지가 폐쇄될 경우 미국의 태평양 방위전략의 거점은 괌이나 다른 지역으로 옮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설사 클라크기지를 그대로 유지한다 하더라도 피나투보화산의 폭발은 필리핀내 미군기지의 전략적 가치를 크게 떨어뜨렸다고 많은 군사전문가들은 지적한다.
  • 「북한개방 가속화 메시지」 기대에 찬물

    ◎조평통 한시해의 미 관리 접촉 안팎/“핵개발 안한다” 종전주장만 되풀이/유엔가입 결정 불구,대외정책 불변/분열된 재미 친북교포 규합활동 벌여 북한의 주유엔대사직을 7년간 역임하고 한때 남북대화의 주요 막후 접촉창구의 하나였던 한시해. 평양정권의 외곽단체의 하나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부위원장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중인 그의 연설에서 「북한의 변화」를 읽으려고 했던 워싱턴의 한반도문제 전문가들은 한마디로 말해 실망했다는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워싱턴 소재 카네기재단이 5일 주최한 한반도문제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자로 등단한 한은 북한측의 종전 주장만을 되풀이했다. 그는 영변의 핵시설에 대한 IAEA(국제원자력기구) 사찰문제에 언급,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할 능력도,의사도 없다고 핵무기개발설을 부인하며 한국내 미군 핵무기가 철거되고 미국이 북한에 핵 불사용을 보장해야 핵사찰에 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남북 고위급대화가 잘 되려면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팀스피리트가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북한의유엔가입 결정은 한국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론순서에서 그는 김정일의 권력 승계문제에 대해 『북한엔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해 못하는 지도자와 인민간의 연대의식이 있으며 김은 지도자의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옹호하고 북한의 군사우선정책에 관한 질문엔 『한반도에 핵무기가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선 경제보다 군사·안보에 치중할 수밖에 없다』고 답변했다. 뒤이어 열린 리셉션엔 미 국무부의 리처드 솔로몬 동아태담당차관보를 비롯하여 스펜서 리처드슨 한국과장,노먼 헤이스팅스 북한담당관,존 메릴 정보조사국 북한담당관 등이 참석,한과 요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도 한은 「진지한 메시지」가 없이 사교적인 얘기와 판에 박힌 북한측 주장만을 되풀이했다. 이에 대해 솔로몬 차관보도 미·북한 관계개선에는 북한의 핵사찰 수용,남북대화 진전,테러리즘 포기선언 등 전제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워싱턴의 기본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유엔가입선언 및 핵사찰 수용시사와 때를 같이해 이루어진한의 이번 미국방문은 북한의 정책 변화의지를 판독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는 점에서 일부 전문가들로부터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카네기재단 세미나에서 「미·북한 고위접촉」을 목격한 전문가들은 그 기대치를 크게 낮춰야 했다. 최근 북한의 유엔가입 결정에도 불구하고 한을 통해 투영된 평양의 정책엔 시대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근본적인 변화의 조짐이 보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미국과 관계개선을 협상할 준비도 돼 있지 않았다는 것이 많은 참석자들이 갖게 된 인식이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한의 방미는 그 동안 미 정부가 권장해온 미·북한간 비정치적 교류,즉 문화·학술교류의 일환이라는 것이 미 국무부의 설명이다. 솔로몬 차관보가 한과 접촉,요담을 나눈 데 대해서도 국무부는 과거 워싱턴을 방문했던 북한인사들을 개스턴 시거 전 차관보와 데사이 앤더슨 부차관보가 접촉했던 전례를 상기시키며 애써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고 들었다. 그러나 현직 관리는 아니지만 「고위급」 북한인사인 한에게 미 정부가 1개월간의 장기체류를 허가한 것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특기할 일」이라고 지칭했다. 미국은 미·북한간 비정치적 교류의 확대를 통해 조심스럽게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고 평양의 변화의지를 탐색해나갈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위관리 출신인 한에 대한 방미 허가는 이같은 교류의 수준을 격상시키려는 워싱턴의 의도를 나타낸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북한도 미국의 대북정책을 변화시키기 위한 중요한 접근방법의 하나로 이러한 고위급 방미를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한의 첫 방문이 남긴 「실망」에도 불구하고 미·북한간 비정치적 교류는 앞으로 계속 증대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지난 5월23일 뉴욕 도착과 더불어 시작된 한과 그 일행 8명의 미국 방문은 6월4일부터 12일까지 볼티모어에서 개최되는 미 장로교회(총무 이승만 목사) 연차총회 참석 명목으로 이뤄진 것이다. 한 일행 8명은 성격상 두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한을 비롯하여 박승덕(사회과학원 주체사상 연구소장) 김구식(통일문제연구소 부소장)로 철수 (해외동포 원호위원회 부위원장) 등 「학자」라는 대외직명을 가진 「관리」들이고 다른 하나는 고기준(조선기독교연맹서기) 이생봉(평양 봉수교회 목사) 최옥희(평양신학교 2년생) 김혜숙(영어통역) 등 기독교 대표들이다. 당초 한과 김구식,로철수 등은 LA(로스앤젤레스)의 일부 친북한 교포들이 여비와 숙식비 등을 부담하겠다며 초청한 것이었고 박승덕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뉴욕에서 열린 북미주 기독학자회 제25차 연례대회(주제­새민족공동체 형성을 위한 우리의 과제)에 초청된 것이었으나 미 정부가 비자를 발급하는 과정에서 고기준 일행에 포함시켜 미 장로교 총회 참석 명목으로 일괄 처리했다는 것이다. 이 두 그릅은 그 동안의 방미활동면에서도 큰 차이를 드러냈다. 즉 한시해 등은 교민 접촉에,고기준 등은 종교행사 참석에 각각 역점을 두었다. 한의 교민 접촉은 재미교포 사회내의 친북한 조직을 활성화시켜 미주지역에 대한 북한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려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재미교포 사회에는 2백여 명의 「골수」 친북한교포와이들에 대한 잠재적 지지세력으로 수천 명의 방북교포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동안 북한이 이산가족 찾기 명분으로 북한방문에 끌어들인 재미교포의 숫자는 5천∼6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통칭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 공관은 이를 2천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문제는 재미교포들의 반공의식이 강하고 미국내 친북한 조직으로 일컬어지는 「범민련」(조국통일범민족연맹) 미주본부 및 산하조직이 둘로 쪼개져 있다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범민련」 평양본부의 중앙위원인 한의 방미가 「미국정부」를 겨냥한 것이라기 보다 이같은 교포사회에의 기반확대와 분열된 친북조직의 정비에 더 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일행은 12일부터 루이빌과 LA를 거쳐 25일 귀국 예정.
  • 한시해등 북한 고위급 8명/미 대학서 초청… 24일께 방미

    【로스앤젤레스=홍윤기 특파원】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한시해 부위원장을 비롯한 고위당국자 4명과 북한 기독교연맹 고기준 서기장 등 기독교계 지도자 4명이 오는 24일을 전후해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10일 밝혀졌다. 한 부위원장은 주체사상연구소의 박승덕 박사·김구식 박사·로철수 교수 등과 함께 미국 장로교총회 및 몇 개 대학의 초청을 받아 정식경로를 통해 미국을 방문,3∼4주간 미국에 머물 것이라고 미국 장로교총회와 미 국무부의 한 당국자에 의해 확인됐으며 이들은 교계·학계 지도자들과 남북한 통일문제 및 이산가족 상봉문제 등을 협의하고 대도시를 순회하며 교포들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위원장이 전 유엔대사이긴 하지만 북한의 외교관이 아닌 고위당국자가 정식경로를 통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외교관측통들은 한 부위원장의 미국방문이 북한과 미국간의 관계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징표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북한 기독교연맹 고기준 서기장을 비롯,리성봉 평양봉수교회 담임목사,신학생 최옥희,통역관 김혜숙씨 등도 오는 6월초 볼티모어에서 열릴 미국 장로교 정기총회 참석차 오는 24일쯤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미,아랍에미리트에도 파병/체니국방 밝혀/대형 수송기등 작전 개시

    ◎사우디,이라크행 화물 압수/UAE서도 중국선박 1척 억류/“사태해결 위해 미국인 희생될 수도” 부시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연합) AP 로이터 연합 특약】 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은 20일 미국은 또다른 페르시아만 산유국에 대한 이라크의 침공을 저지시키기 위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도 군대를 파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니국방장관은 이날 알나하얀 UAE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뒤 이같이 말하고 미국의 C­130수송기가 UAE에서 작전을 전개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체니장관을 수행중인 미 국방부 관리들은 UAE에 파견되는 미군숫자는 밝히지 않았으나 16대의 대형 수송기가 작전에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미국 외에 어느 나라가 UAE에 군대를 파견할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하고 UAE에는 이미 지난 7월 중순께 항모 발진 전투기에 대한 공중 재급유훈련의 일환으로 두대의 KC­135 공중급유기를 파견,현재까지 체류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암만·바그다드·볼티모어 외신 종합】 사우디아라비아는 20일 이라크와 요르단행 화물을 실은 선박 1척을 사우디의 제다에서 억류했으며 이라크행 화물들은 압수했다고 한 요르단 해운소식통이 20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두바이에서도 이라크와 요르단행 화물을 실은 중국선박 1척이 억류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압수된 이라크행 화물 외에 1백40개의 컨테이너에 실린 요르단행 화물을 옮겨 싣기 위해 다른 선박 1척이 제다로 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20일 이라크가 쿠웨이트및 이라크 거주 외국인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이라크정부는 이들의 안전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외국전참전용사협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무고한 미국인및 외국인들이 어떻게 불리든 그들은 사실상 인질』이라고 말해 쿠웨이트와 이라크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들에 대해 처음으로 인질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부시는 또 중동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미국인들의 희생이 요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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