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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폭염 그로기”/워싱턴 김재영(특파원 코너)

    미국 중동부가 불을 지피듯한 폭염에 연일 시달리고 있다.일리노이·오하이오 등 중부에서 기승을 부리던 불볕더위는 15일 뉴햄프셔부터 조지아에 이르는 동부로 옮겨온 뒤 16일엔 다시 시카고 등 중서부 상부의 발원 지역으로 가 순례하듯 폭염 세례를 퍼부었다. 미국이 아직까지 고수하고 있는 화씨 온도의 1백도(섭씨37.8도)는 섭씨 1백도에서 물이 비등하듯 날씨가 끓어올라 인간다운 생활을 유지하기가 매우 어려운 지경을 나타내는데 이같은 세자리 화씨온도가 매일 지속되고 있다.또 단순온도에다 습도를 가산한 체감온도인 열지수(히트 인덱스)를 날씨와 생활 지침으로 더 많이 활용하는데 워싱턴 지역은 내셔널공항에서 잰 공식온도가 15일 99도로 지난 54년과 88년에 세워진 최고온도보다 1도 못미쳤으나 체감온도는 무려 1백19도(48.3도)였다.워싱턴 시내일부에서는 단순온도만 1백도를 넘어서기도 했다. 아무튼 시카고·디트로이트·필라델피아·워싱턴·뉴욕·애틀랜타 등은 최근 연일 95도(35도)∼1백5도(40.5도) 사이를 오르내리고 실제 체감온도는 40∼60%의 습도로 15∼20도가 더해진 1백10도대에 달한다.기상학자들은 앞으로 15년내엔 되풀이되기 어려운 혹서라고 말한다. 기상청은 인근 볼티모어지역이 1백3도까지 오르자 수도 워싱턴에 최대경고인 「과도폭염 주의보」를 사상 처음으로 발령했다.이어 과도한 옥외활동은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면서 「조깅·정원손질·세차·잔디깎기」를 삼가고 자동차운전도 자제하라고 주의를 주었으며 워싱턴시 정부는 온도·습도 그리고 오존오염도의 증가로 건강주의보를 연 사흘째 발한 뒤 오존오염을 야기하는 운전·석유사용 바비큐 등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에어컨이 가동되는 집안에 가만히 앉아 피서를 하는게 최대로 안전하다는 충고다. 조깅광인 클린턴 대통령은 이같은 주의를 무시하고 94도 날씨에 시내와 포토맥강을 잇는 5㎞를 달렸으며 이어 반바지에 밀짚모자 차림으로 골프까지 마쳤다.2백명이 넘는 폭염 사망자 대부분은 에어컨 시설이 안된 집에 있던 노인들로 이들은 1백20도나 되는 열통 실내에 갇혀 병원에 왔을 때 체온이 그만큼이나 상승해 있었다.집에 시원한 지하실이 있는 노인도 많았지만 그리로 몸을 옮기지 못했다. 흑인 빈민들이 많이 사는 위싱턴 시내에선 도로 수도전의 마개를 시민들이 마음대로 뽑아 없는 에어컨을 대신하는 바람에 수압이 낮아져 단수가 속출,비상요원이 마개를 막으려 차출됐다.한편 잘사는 교외지역인 버지니아 북부지역에서는 전기 과부하로 휴즈가 나가 5천2백가구가 10시간 이상 단전을 감수해야 했다.
  • LA 디즈니랜드/일 옴교,테러음모/미 당국,사전봉쇄

    【볼티모어 AP 연합】 미연방당국은 일본의 사교집단이 부활절 주말인파로 붐빌 디즈니랜드에 치명적인 신경가스를 살포하려던 음모를 사전에 적발,무산시켰다고 볼티모어 선지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활절을 며칠 앞두고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2명의 일본인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음모를 적발했다고 밝히고 이름은 독가스 「사린」 제조법이 적힌 서류와 비디오테이프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연방정부 관리는 선지와의 회견을 통해 이들 두명은 지난달 도쿄 지하철 독가스 테러사건의 혐의를 받고 있는 옴 진리교의 교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 미 동부/“한겨울속의 봄” 나흘째

    ◎워싱턴·뉴욕 평균기온 15°C… 최고 22°C 치솟아/“엘니뇨 현상에 의한 이상난동,기상학자 분석 미국 동부에선 한겨울의 봄날씨가 연 나흘째 계속되고 있다.지난 13일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의 최고기온은 무려 화씨71도(섭씨 21.6도)를 나타냄으로써 지난 72년의 섭씨 18.9도 기록을 갱신했다. 워싱턴 지역은 지난 12일 이후 평균 최고기온이 화씨60도(섭씨 15.5도)이상의 봄날씨를 보이고 있고 부산에서 서울 거리 만큼 더 .복한 위도에 있는 뉴욕도 거의 마찬가지 현상을 보였다. 12일 뉴욕의 센트럴 파크의 하오 1시 기온은 화씨62도(섭씨 16.6도)를 나타냈다. 이같이 겨울 속의 4∼5월 봄날씨가 계속되자 수도 워싱턴의 듀퐁 서클 분수대가엔 점심을 먹는 시민들로 가득했고 주말의 근교 골프장엔 반소매 차림의 골퍼들이 성시를 이루었다. 뉴욕은 이번 겨울들어 평균 화씨38도(섭씨 3.3도)를 나타내 예년에 비해 평균 화씨6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이번 겨울에는 지난 11일 5㎜의 눈이 내린 것이 전부인데 지난 겨울 같은 기간엔 연7일에 걸쳐 30.5㎝의 눈이 온 것과 비교해 보면 뉴욕도 이번 겨울은 매우 따스했던 것이다. 일요일인 15일부터는 이상난동 속에 비가 줄기차게 내리고 있는데 이번주도 낮 최고기온이 화씨50도(섭씨 15.5도)를 웃돌 것이라고 주간 일기예보는 예측하고 있다. 미국 동부에 이같이 이상난동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이유는 이른바 엘니뇨 현상 때문이라고 기상학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미국 동부엔 화창하기까지 한 봄날씨를 가져다 준 반면 서부 캘리포니아엔 폭풍우를 몰고와 범람과 교통 두절의 재해를 초래했다. 통상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나타난다고 하여 「크리스마스 아이」라고 별명이 붙기도 하는 엘니뇨 현상은 적도 부근에 형성된 거대한 난류대가 일으키는 영향이다. 뉴욕 타임스지의 보도에 의하면 엘니뇨 현상의 하나는 아열대의 제트기류를 계속 강화시키고 습기를 가득 품게 하며 겨울 폭풍우를 태평양에서 미국의 서해안으로 밀고가는 것이다.높은 고도로 재빨리 흐르는 제트기류가 날짜변경선 부근의 엘니뇨 난류대 위로 지나갈 때 이 일대의 수증기를 흡수하고동시에 천둥번개를 형성하며 강력한 기류의 이동은 제트기류에 더욱 에너지를 증가시켜준다는 것이다. 제트기류가 미국의 남부를 지나면서 캘리포니아의 폭풍을 멕시코만쪽으로 운반하고 이로 인해 멕시코만의 더운 기류를 미국의 동북부 쪽으로 뽑아내게 하는 것이다.이 결과 워싱턴과 뉴욕이 이번처럼 한겨울의 봄날씨를 맞게 된 것이다.
  • 바스티유 오페라단/6억2천8백만원 받았다

    ◎문체부,해외음악인 개런티 지급 실태 밝혀/뉴욕 필·영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도 억대 넘어 올 한햇동안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 연주자나 단체 가운데 프랑스 바스티유 오페라단이 가장 많은 개런티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체육부의 「94 외국음악단체 내한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정명훈이 이끌고 내한한 바스티유 오페라단은 6억2천8백만원의 출연료를 받았다. 다음은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로 약 3억4천5백만원을 거둬갔으며 3등은 2억1천만원을 받은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4등은 파바로티·도밍고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불리는 호세 카레라스로 그는 단 한차례 공연에 1억9천만원을 벌어들였다. 또 미국의 볼티모어심포니가 1억5백만원,영국의 로열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1억원을 각각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금액은 그러나 음악인·단체를 초청한 쪽이 문체부에 신고한 액수.신고액이 많으면 세금도 많이 내야하는 만큼 초청자의 「양심지수」에 따라 실제액수는 고무줄처럼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국내 출신 연주자 가운데는 소녀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가 1천만원,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바이올린부문 최고 입상자인 제니퍼 고가 4백만원 정도를 받았다. 한편 폭발적인 인기속에 전국 순회공연을 가졌던 조수미는 예상보다 크게 낮은 2천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신고되어 있다.조수미의 공연은 음반의 홍보차원에서 이루어져 개런티가 적었다는 것.그러나 이 음반이 클래식 부문에서는 드물게 크게 히트함으로써 조수미는 수억대의 인세를 보장받았고 「수입을 올리는 수준도 세계 정상급」이라는 평가도 함께 챙겼다.
  • 서울/「세계 상업도시 50걸」에/미 경제전문지 포천지 선정

    ◎홍콩 1위·뉴욕 2위… 미 20곳 차지/정부 우호성·성장 잠재력 평가 미경제 전문지 포천지는 오는 31일 발행될 최근호에서 「세계 최우수 상업도시 50」을 소개,각각 1·2위를 차지한 홍콩·뉴욕과 함께 서울도 우수 상업도시로 선정했다. 포천지의 50대 우수도시 선정기준은 현지에서의 사업비용과 투자자들에 대한 각국 정부 및 시 정부의 우호성,성장 잠재력 등이다. 이잡지는 홍콩이 제1위로 선정된 이유로 홍콩이 높은 부동산가격과 교통혼잡,더구나 오는 97년 7월이면 중국에 귀속되는 장래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업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업도시로 손꼽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의 경우 무엇보다도 세계 최대의 최고 속도로 경제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중국 및 동북아시아와의 거리상 인접성과 낮은 기업세 등외에도 국내외 사업가들이 더 이상 97년 이후의 장래에 대해 큰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뉴욕은 교통혼잡과 비싼 세금·범죄 등 여러 악조건에도 불구,광고·TV등 각종 언론매체등이 운집한 세계 정보의 집산지로서의 역할에서 후한 점수를 얻었다. 3위는 「유럽 금융과 통신의 중심지」로 안전과 예술성도 함께 평가받은 런던이 선정됐으며 4위와 5위로는 CNN 및 코카콜라의 고향인 애틀랜타와 양쪽 해안에 세계 최대의 공항과 철도 시설이 돼있는 시카고가 뽑혔다. 싱가포르도 부동산 가격과 홍콩에 비해 높은 삶의 질,중국 및 동아시아 시장과의 인접성 등으로 6위에 선정됐으며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회원국 도시인 토론토와 세계적인 우수 대학이 몰려 있는 샌프란시스코,유럽 금융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프랑크푸르트가 각각 7·8·9위에 뽑혔다. 50대 우수 도시에는 볼티모어,보스턴등 미국의 20개 대도시와 함께 서울·베를린·북경·부에노스 아이레스·바르셀로나·봄베이·스톡홀름·시드니·타이베이·도쿄등이 포함돼 있으나 11위부터는 순위가 매겨지지 않았다.
  • 볼티모어교향악단 내한 연주회/25·26일 예술의 전당 음악당서

    데이비드 진만이 이끄는 볼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25·26일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내한연주회를 갖는다. 볼티모어 심포니는 90년대 들어서면서 『이제는 볼티모어의 시대가 오고 있다.미국 교향악단의 판도를 바꾸어 놓을 것이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교향악단.진만이 85년 음악감독으로 취임한 이후 이제는 미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의 하나로 손꼽힐 만큼 급성장했다. 볼티모어 심포니는 19 16년 미국 최초의 시립교향악단으로 창단된뒤 19 42년 민간 교향악단으로 재조직됐다.이후 19 67년 루마니아 출신의 세르주 코미쇼나가 음악감독으로 임명된뒤 활발한 녹음과 신작 위촉,유럽 순회공연 등을 통해 국제적으로 그 이름을 부각시켰다.진만은 바로 코미쇼나의 후임. 미국인으로 미네소타대학에서 공부한 진만은 19 67년 필라델피아 오케스라를 지휘해 데뷔한뒤 이제는 세계음악계의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지휘자.그가 펴낸 45장이 넘는 음반가운데 특히 헨릭 고레츠키의 교향곡 3번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기록되고 있다. 진만과 볼티모어 심포니는 25일 베를리오즈의 「벤베누토 첼리니 서곡」과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브람스의 「교향곡 1번」,26일 드보르자크의 「카니발 서곡」과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17번」,베토벤의 「교향곡 7번」을 연주할 예정.26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이정,27일에는 피아니스트 허승연이 협연자로 나선다.
  • 획기적 「암」진단법 개발/존 홈킨스대학,DNA 복제상 실수로 식별

    【볼티모어 AP 연합】 미국 존 홉킨스 의과대학 연구소가 암을 발견할 수 있는 획기적인 진단 방법을 개발했다고 11일자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가 밝혔다. 이 새로운 암진단 방법은 암에서 자주 발생하는 DNA 복제상의 실수를 찾아내는 것인데 「클론(단일세포에서 증식된 유전학적으로 동일한 세포군) 표시」로 알려져 있는 이 실수는 암을 식별해주는 표시로 이용된다. 연구소는 새로운 진단 방법으로 이전보다 훨씬 빠른 발병 단계에서 암을 발견할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미 자본재 첫도입/베트남,19년만에/1천만$ 규모 준설기

    【하노이 AP 연합】 베트남은 지난 2월 클린턴 미대통령이 19년간 지속된 대베트남금수조치를 해제한 이후 처음으로 미회사로부터 자본재를 도입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1일 밝혀졌다. 세계최대의 준설장비메이커인 미국의 엘리코트 머신 인터내셔널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베트남에 항구건설용 준설기 2대를 1천만달러에 팔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볼티모어에 본사를 둔 엘리코트사는 이 성명에서 베트남정부의 교통·통신부산하 무역업체인 머시노임포트와 이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4천마력짜리인 이 2대의 준설기가 금년말쯤 베트남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미 백악관 방공망구멍 났다/세스나기 경내 추락 문제점

    ◎비행체 침입때 경계강화 조치 전무/레이더·자동화기 미가동 원인 궁금 12일 새벽 백악관 경내에서 일어난 경비행기 추락사건은 미국대통령의 경호망에 구멍이 뚫린 것이 아니냐는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아직 최종적인 조사발표가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정확한 추락원인 등은 알 수가 없다.그러나 지금까지 드러난 조종사의 신분, 대략적인 추락경위 등을 종합해볼때 백악관 경호상의 문제점은 두드러진다. 백악관일대의 비행금지구역에 문제의 비행기가 침범했을때 왜 적절한 경호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는가 하는 의문이다. 전날밤 메릴랜드주 하포드군의 항공기 계류장에서 세스나 150 단발엔진의 경비행기 한대가 행방불명된 것으로 수사당국에 보고됐다면 당연히 인근지역의 항공기 증발과 관련,백악관 경호실은 경계를 강화했을 법하다.그러나 한 목격자에 따르면 사고 비행기는 백악관 남쪽 워싱턴기념탑쪽을 선회하다 백악관을 향해 소리없이 돌진,추락했다는 것이다. 백악관 지붕에는 항상 방공감시망이 가동하고 방공화기가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이날은 전혀 발포사실이 없었다.병사가 어깨에 얹어 발사할 수 있는 스팅어미사일도 배치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역시 발사사실은 없었다.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사고비행기가 비행금지구역에 들어온 것을 발견,경고한 시각으로부터 추락한 때까지 14초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다.이 경비행기는 레이더에도 걸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백악관 경호 레이더망이 언제 어떻게 이 비행기의 접근을 알았는지 또는 몰랐는지 아니면 근무소홀로 레이더망을 제대로 보지 않았는지 등에 대해선 레이더망의 작동상태가 자동기록되도록 돼있어 이를 풀어보면 그 원인은 밝혀질 것이다.그러나 그 내용은 일반에게 공표되지 않는다. 사고비행기가 백악관에 추락한 것이 어떤 의도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우연의 일치로 그렇게 된 것인지를 확실히 밝혀야 대통령경호상의 의문점을 풀 수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사고조종사는 메릴랜드 출신으로 올해 39세의 프랭크 유진 코더.직업은 볼티모어­워싱턴국제공항의 하물운송부의 트럭운전사. 비행기계류장의 관리책임자이자 비행훈련교관인 조 케서는 2년반전에 코더에게 비행훈련을 시킨적이 있으나 경찰로부터 그에게 약물복용문제가 있다는 말을 듣고 비행훈련을 중단했다는 것이다.그의 형인 존은 그가 당국과 마찰이 있었거나 어떤 특정한 정치신념을 강하게 갖고 있지도 않다고 말하고 있다.다만 3주전에 10년동안 결혼생활을 해온 부인과 별거생활에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백악관의 일부 관리는 그가 정신질환의 병력을 갖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사고직후 폭발물제거반이 현장을 정밀 조사했으나 폭탄 등은 일체 발견할 수 없었다. 이런 정황을 미루어 사고비행기의 조종사가 클린턴대통령의 생명을 위협하기 위해 이같은 무모한 돌진을 시도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일단 추정된다. 클린턴대통령내외는 최근 백악관의 냉난방시설수리때문에 길건너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를 관저로 사용,사고당시 백악관의 내실은 비어 있었다. 비행기 자체의 결함때문에 불시착륙을 시도했는지 아니면 정신질환의 재발로 백악관을 가미가제식으로 공격하려 했는지도 모른다. 사고비행기가 백악관쪽으로 날아올때는 엔진을 껐는지 비행기 프로펠러소리도 나지 않았다는 것이 목격자의 진술이다. 백악관 역사상 지난 74년에 육군병사가 헬리콥터를 훔쳐타고 백악관뜰에 착륙했다가 총격을 입은 사건이 있었고 73년에는 한 남자가 픽업트럭으로 백악관정문을 돌진하려다 철문에 걸려 실패한 적도 있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백악관은 경호망을 총점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컬럼비아 빙하만(“빙하의 대륙” 알래스카:상)

    ◎나윤도 특파원 심방기/만년설 덮인 수십m 얼음 절벽에 탄성/굉음과 함께 무너지는 빙벽모습 “장관”/서울의 1.5배면적에 1만년전 신비 그대로 시원한 바람과 얼음에 대한 갈망이 한시도 떠나지 않는 무더위가 한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한여름에도 겨울을 느낄 수 있는 곳도 있다. 파손되지 않은 자연을 아직도 보존하고 있는 미알래스카가 그곳이다. 알래스카의 관광및 환경보존 실태를 앵커리지를 찾은 나윤도특파원(뉴욕상주)이 소개한다. 글래시어 퀸호가 컬럼비아빙하만의 한가운데로 들어서자 갑판위에서 따가운 태양을 즐기던 반라의 관광객들은 파카를 걸치기에 바빴다.만 입구에 떠도는 수많은 유빙들은 마치 하나의 거대한 조각공원을 연상케 했다.불독·탱크·오리모양 등 끝없이 널려있는 기기묘묘한 조각들을 헤쳐 만 깊숙이 들어가자 만년설을 머리에 인 거대한 얼음절벽군이 나타났다. ○빙하 10만개 떠돌아 이글거리던 태양은 이미 폭염의 위력을 잃었다.어마어마한 빙벽의 위용에 잠시 취해 있다보면 어느새 살갗으로 파고드는 한기가 몸을 움츠리게 한다.이따금 천지를 진동하는 굉음과 함께 무너져내리는 수십m의 빙벽은 천지창조의 신비마저 느끼게 해준다. 끝없는 모험의 대륙,알래스카의 여름은 이렇게 어느 곳이나 겨울이 함께 하고 있어 더욱 신비롭고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반도의 7배가 되는 1백52만㎦의 땅덩이에 어우러져 있는 3천개의 강,3백만개의 호수,10만개의 빙하와 높은 산,그리고 수많은 섬은 사시사철 매혹적인 모습으로 천혜의 관광지를 이루고 있다.6천m가 넘는 북미 최고봉인 매킨리봉을 비롯,북미의 20개 고산중 17개가 알래스카에 있을 정도로 알래스카는 많은 산악지대로 이뤄져 있다. 앵커리지에서 손쉽게 가볼수 있는 포르테지빙하 등 여러 빙하중 압권은 컬럼비아빙하.앵커리지 동쪽으로 펼쳐진 미국내 두번째로 큰 산림공원 「추가치 내셔널 포리스트」에서 가장 큰 것으로 1만년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다.3천∼4천m 연봉에 펼쳐져 있는 빙원에서 70㎞에 걸친 1천㎦의 면적으로 서울의 한배반 크기에 달한다. 알래스카의 스위스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발데즈항에서 위티어항까지 알래스카 남부의 내해인 「프린스 윌리엄 해협」을 가로지르는 여섯시간의 뱃길은 중간에 수많은 빙하로 연결되는 피오르드와 절경의 섬들로 잠시도 눈을 쉴수가 없다.그래서 이 지역은 알래스카 10경 중에서도 최고로 꼽힌다. 2차대전중 일본이 알류샨열도를 침공해 왔을때 알래스카 주둔 연합군의 병참기지로 개발된 이 해협은 주변해안의 길이가 4천3백㎞,전체면적은 2만㎦가 넘고 북태평양의 거센 바다를 몬타규섬,힌치브룩섬 등 수많은 섬들이 겹겹이 가로막고 있어 매우 잔잔하다. ○알래스카 10경으로 이 뱃길의 가장자리에는 이름난 빙하만 30여개가 늘어서 있다.재미있는 것은 이들 빙하의 이름.대분분이 발견자의 이름 또는 생긴 모양,주변의 지명 등을 따서 명명되는 것과는 달리 이 지역은 유난히 대학이름이 많다.최대의 빙하를 컬럼비아라고 한것을 비롯,칼리지 피오르드의 양쪽으로 늘어선 10여개의 빙하는 하버드·예일·다트머스·볼티모어 등등 유명대학의 이름들이다. 이들 빙하의 이름은 이 지역에 대해 본격적으로 학술조사가 이뤄진 1899년 무렵에 명명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당시 철도재벌 에드워드 해리만이 스폰서가 되어 각 분야별로 많은 학자들을 파견했으며 그들이 새로 발견한 빙하들에 자신들의 출신학교 이름을 붙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지역의 여행은 빙하의 장관 뿐 아니라 수많은 진귀한 동물들과의 만남이 있어 재미를 더해준다.가장 자주 만날수 있는 것은 바다수달.수염으로 뒤덮인 천진스런 얼굴을 바다 위로 내밀고 배영을 즐기며 배주위를 왔다갔다 하며 재롱을 편다. 덩치가 큰 바다사자들은 수영조차 귀찮다는 듯 항로표지물이나 등대등 바다에 떠있는 구조물에 여러마리씩 몸을 비비대며 누워 있다.그들은 배가 잠시 정지하자 왜 수면을 방해하느냐는 듯 곱지 않은 표정으로 배를 노려본다. 이따금 바닷가 바위에 큰 덩치를 내밀었다 감췄다하는 해마(해마)는 바다사자와 덩치가 비슷하다.상아 비슷하게 길게 뻗어내린 송곳니를 잘 안보여주려는 듯이 고개만 삐죽삐죽 내밀 뿐 좀처럼 바위에 올라 앉지를 않는다. ○진귀한 동물도 만나 그러나뭐니뭐니 해도 사운드의 왕자는 고래.이따금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배가 뒤흔들릴 정도로 파도가 오면 그것은 고래의 출현을 알리는 신호다.가장 자주 보이는 것은 길이 10m 내외의 킬러고래와 보다 덩치가 큰 험프백고래.검은빛의 험프백은 꼬리부분만 내밀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 좀처럼 몸체를 보기는 어렵다.그러나 킬러는 돌고래처럼 물위로 솟구쳐 눈에 잘띈다.검은 등에 배쪽은 하얀색으로 날렵하고 귀여워 보이나 사실은 해협내의 무법자로 통한다.여러마리씩 떼지어 다니며 다른 바다동물들은 물론 같은 고래까지 잡아 먹는다는 것. 한편 해협의 하늘을 지배하는 것은 대머리독수리.머리부분의 털색깔이 하얗고 부리는 노란 이 새는 해협항해 시작부터 줄곧 배위를 맴돌았다.이들의 주식은 연어.강어귀 좋은 길목을 차지하고는 배를 채운다.또 갈매기의 일종인 키티웨이크는 위티어항 가까운 절벽에 수천마리가 빽빽이 둥지를 틀고 있어 또 하나의 장관을 연출한다.2백여종의 갖가지 새들이 하늘에서 제각기 펼치는 날개짓과 울음소리를 갑판에 누워 감상하는 것도 해협항해의 또 다른 즐거움이기도 하다.
  • 충돌촬영 성공한 허블망원경/지구상공 6백㎞ 돌며 우주정찰 임무

    ◎광역행성 카메라로 찍어 관측소에 전송 17일 새벽 5시 첫번째 혜성조각(A핵)이 목성에 충돌,길이 1천9백여㎞의 장엄한 불꽃을 만든 우주쇼는 허블망원경이 우주에서 관측해 보낸 영상에서 최종적으로 확인됐다. 허블망원경은 지난 90년 4월 25일 15년간의 우주정찰 임무를 띠고 고도 6백㎞의 위성궤도에 투입되었다.지구주위를 돌면서 각종 천체­정보를 지구의 제공하는 광학망원경 허블은 지구대기에 관계없이 관측할 수 있다.허블은 그간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견되기도 했으나 지난해 12월 대대적인 수리가 실시돼 지금은 충실한 역할을 하고 있다. 허블우주망원경은 약95분에 한번씩 지구를 일주한다.수리후 첫번째 촬영이 실시된 것은 지난 12월 31일.피사체는 처녀자리 은하단에 있는 M100이라 불리는 나선은하였다.촬영은 성공적이었다.그후로도 허블은 오리온성운,백조자리신성 등을 고해상도로 찍어 보내왔다. 이번 충돌에서는 지구상에 있는 천문대들이 잡아내지 못한 장면들을 허블이 잡아내 위력을 과시했다.지상에서는 미·남아공의 서덜랜드천문대,칠레의 라 실바천문대,스페인 등지에서 비교적 자세한 결과관측에 성공했을 뿐이었다. 허블망원경이 광역행성카메라로 찍은 영상은 레이저 형태로 미 볼티모어천체관측소로 전송된다.
  • “1천년만의 대장관”… 세계가 흥분/목성­혜성 대충돌… 해외 표정

    ◎버섯구름 목격… 위성 「이오」 보다 찬란/첨단기기 총동원 우주첩보전 양상 ○…상오5시쯤 첫번째 혜성 조각(A핵)이 목성에 충돌,길이 1천9백여㎞의 장엄한 불꽃을 만든 우주쇼는 허블망원경이 우주에서 관측해 충돌 3시간후에 천체관측소로 보낸 영상에서 확인됐다. 그러나 지상에서 이 장관을 지켜 볼 수 있었던 천문학자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외신에 따르면 행운의 주인공중 한사람은 남아프리카 서들랜드에서 멀리 떨어진 사막지대에 있는 천문대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관측한 카즈헤이로 세키구치씨. 그는 목성 충돌의 효과를 17일 상오5시18분쯤부터 약 20분간 관찰한 결과 목성의 가장자리에서 거대한 큰별동별의 영상을 잡았다면서 컴퓨터 스크린에 나타난 밝은 영상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혜성의 목성 충돌이라는 극적인 영상은 폭발이 약 10분간 계속됐다가 가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현상을 보여 목성에 영구적인 결과를 남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레이니씨가 말했다. 한편 스페인에 있는 독일과 스페인 공동천문대인 칼라 알토천문대에 설치된 적외선 망원경을 이용한 천문학자들도 목성의 대기에서 위성인 이오보다 훨씬 밝게 빛나는 버섯구름을 봤다고 말했다. ○“황홀한 예고쇼” ○…슈메이커 레비9 혜성의 첫번째 파편(A핵)이 17일 새벽 5시18분 예상대로 목성과 충돌하자 이 혜성의 공동발견자인 유진 슈메이커박사를 비롯한 전세계의 천문학자들은 박수를 치며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슈메이커박사는 허블망원경으로부터 충돌순간을 잡은 레이저영상들이 미볼티모어의 천체관측소를 통해 전송되자 『1천년에 한번 일어날까 말까한 이같은 충돌장면을 오늘밤 목격하게 된것은 행운중의 행운』이라며 샴페인을 터뜨렸다. ○「허블」 최초 촬영 ○…미항공우주국은 이번 혜성과 목성의 충돌을 관측하기 위해 우주에 떠있는 관측시설을 총동원했다. 목성탐사선 갈릴레오와 지구궤도를 도는 허블망원경은 물론 태양탐사선 유리시즈,태양계 밖의 보이저2호 등도 총동원됐으며 허블망원경이 최초로 사진촬영에 성공,지상에 사진을 보내와 수훈을 세웠다. ○…수소폭탄 10만개 위력으로 추정되는 폭발을 동반한 슈메이커 레비9 혜성의 세번째 파편과 목성과의 거대한 충돌장관이 호주 북사우스웨일스의 앵글로 오스트레일리언천문대에서 관측됐다. 과학자들은 이제까지 목성이 수소·헬륨·암모니아·메탄과 함께 물로 구성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표정/“구름에 장비 열악” 관측 실패… 발동동/관측소마다 인파 가득… “정부지원” 한소리/사진수신 과기원 슈퍼컴 가동중단 소동 ○…국내의 천문학자들은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 네번째 충돌(D핵)을 관측하기 위해 17일 밤8시40분을 초조히 기다렸다고. 대덕천문대는 소백산천문대의 천체망원경이 찍은 사진을 컴퓨터로 전송받기 위해 전연구팀이 대기했고,내년 10월 정식가동을 앞둔 경북 영천 보현산천문대의 1.8m짜리 망원경까지 시험가동했다. 그러나 이날밤 10시가 넘도록 컴퓨터자료에 별다른 빛이 잡히지 않자 크게 실망하는 모습들이었다.연구원들은 『네번째 파편인 D핵은 첫번째 파편이나 다른 어느핵보다 크기가 작아 낡은 우리의 장비로는 관측이 힘든데다가 중남부지방의 기상상태마저 나빠 관측할 수 없었다』고 안타까워하며 19일의 K핵(하오7시12분)과 20일의 N핵(하오7시16분)의 충돌때를 기약했다. ○…16일밤에 이어 17일밤에도 과천 서울대공원에서는 천문대와 한국아마추어 천문가회가 공동주최하는 목성축제가 열렸다.이날 행사에서는 서울대 이시우교수의 혜성충돌설명등이 있었으며 약 50여대의 망원경이 동원돼 많은 시민과 청소년들이 목성주위를 관측했다. 한편 한국천문학회 최규홍회장(연대교수)는 『슈메이커 레비혜성이 얼음과 탄산가스로 되어 있어서 목성과 충돌해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천문학연구에 체계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혜성의 충돌장면촬영사진을 외국 천문대로부터 받기 위해 17일 새벽부터 부산을 떤 대덕연구단지내 천문대는 정작 이를 중계해줄 과기원 시스템공학연구소의 슈퍼컴퓨터가 수리를 이유로 가동이 중단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는 크게 당황. 이에 과기원 시스템연구소에 재가동을 긴급요청하는한편 서울대와 충남대측의 컴퓨터통신망을 이용한다는 비상수단을 강구했으나 결국 이날 오전11시30분쯤 재가동된 과기원 시스템연구소의 슈퍼컴퓨터를 통해 스페인 칼라 알토천문대가 찍은 충돌사진을 전송받은 데 이어 미국 나사의 인공위성에서 찍은 사진등 여러 장의 사진을 전송받는 데 성공.
  • 목성·혜성 충돌/세기 최대 「우주쇼」

    ◎세계 10곳서 관측/1천9백㎞ “장엄한 불꽃놀이”/오늘 새벽까지 5차례… 국내선 관측못해 6일간 계속될 세계 천문학계의 최대 이벤트인 슈메이커 레비 혜성과 목성의 충돌이 17일 모두 5차례 있었으나 국내에서의 관측은 실패했다.혜성의 첫번째 파편(A핵)은 17일 상오5시18분쯤(이하 한국시간) 목성과 충돌했으며 이때 총길이 1천9백여㎞에 이르는 장엄한 불꽃이 허블 망원경에 포착됐다. 슈메이커­레비9 혜성의 공동 발견자인 유진 슈메이커는 허블 망원경이 미볼티모어의 천체관측소로 전송한 레이저 영상을 분석한 결과『A핵이 예상대로 이날 상오 5시께 목성과 충돌했다』고 확인했으며 『충돌시 발생한 불꽃의 영향으로 목성의 오른쪽 하단에 검게 파인 흔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칠레 북부 라 실바의 천문대에서도 혜성의 거대한 파편이 목성에 부딪치는 광경이 과학자들에 의해 목격됐다.벨기에 출신 과학자 올리비에 하이너트는 그러나 『혜성 파편과 목성의 충돌 시간이 너무 짧아 목성의 대기권과 표면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남아프리카공화국 서덜랜드천문대에서도 충돌 광경이 관측됐다.또한 스페인의 칼라알토천문대도 3.5m적외선 망원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대덕천문대에 보내왔으며 전세계 10여곳의 천문대가 관측 성공사실을 대덕천문대에 알려왔다. 과학자들은 천체 망원경을 통해 얻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충돌이 20분간 지속됐으며 이날 상오5시18분쯤 솟기 시작한 불꽃은 목성의 제1위성인 이오위성 보다 밝았다고 말했다. 2번째 충돌은 이날 낮 12시에 일어났으며 하오8시40분쯤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네번째 충돌(D핵)은 관측되지 않았다.이번 혜성의 충돌은 오는 22일까지 6일간 21차례 계속되며 국내에서는 19일 하오 7시12분(K핵),20일 하오 7시16분(N핵)등 모두 3차례의 관측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 청소년기 스트레스/조기 고혈압 부른다/미 에워트박사 보고

    ◎“발병가능성 2배 높아” 10대 청소년들이 느끼는 정신적 스트레스는 성인이 된뒤 조기에 고혈압으로 이어질 위험성을 높여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존스 홉킨스 의과대학의 크레그 에워트 박사가 지난달 보스턴에서 개최된 행동의학협회 회의에서 보고한 바에 의하면 고혈압은 보통 성인이 된뒤에 나타나지만 정상적 범위내에서 혈압이 높은측에 속하는 청소년은 성인이 된뒤 고혈압이 될 위험이 훨씬 높아진다는 것이다. 청소년이 스트레스를 받게되는 경우에 대해 에워트 박사는 여자어린이는 자기과시나 다른 아이에 비해 우월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노력하거나 부모가 허락하는 것보다 늦게까지 외출할 수 있을만큼 성숙했다는 사실을 부모에게 확신시키려 할때라고 지적했다. 남자어린이는 부모가 자신의 어려움을 보다 잘 이해해 주고 학교에서 공부를 잘 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을 중단해 주기를 원할때 또는 성공하려는 노력을 아무도 지지해주지 않을 때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워트 박사의 조사는 볼티모어시의 한 학교에 다니는 2백40명의 10대 남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됐는데 혈압을 재면서 인터뷰한 결과 스트레스에 관해 얘기할때 혈압이 급격히 올라갔다고 밝혔다. 에워트 박사는 청소년들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여러해 계속되면 고혈압과 심장병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최근의 역학 연구보고서들은 에워트 박사의 연구결과를 뒷받침하고 있는데 92년도 역학저널지에 따르면 5백1명의 청소년들을 25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가령 15세소년이 혈압이 높은편에 속할 경우 35세가 된 뒤 고혈압이 될 위험이 두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미동부 또 폭설/정전·휴교사태

    【워싱턴 AFP 연합】 미국 동부연안에 2일 또한차례 많은 눈과 비가 내리고 폭풍우가 몰아쳐 각지에서 정전 및 휴교 사태가 발생했다. 플로리다주 오칼라 근처에서는 선풍이 한 트레일러 주택 특약점을 강타하고 많은 가옥을 파손시켰으며 탤러해시에서는 19㎝의 많은 비가 내려 홍수가 발생,뱀과 따갑게 쏘는 개미들이 땅밖으로 떼지어 기어나왔다. 메릴랜드주에 내린 많은 눈으로 볼티모어­워싱턴 공항이 활주로 하나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를 폐쇄,항공기의 이·착륙을 금지했고 메릴랜드주의 전체 국민학교 학생의 4분의3이 휴교로 등교하지 못했으며 기상예보자들은 메릴랜드주 서부지방에 60㎝의 눈이 내릴지 모른다고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수도 워싱턴은 2일 러시아워에 교통혼잡을 겪었으나 올겨울 내내 이 지역을 휩쓴 수차례의 폭설과 혹한때와는 달리 연방정부의 관공서들이 정상근무를 했다. 버지니아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많은 눈과 비가 내려 정전으로 약1만5천명의 이용자가 불편을 겪었으며 버지니아주 서부지방의 강설양은 약13㎝였다.
  • 미 동·중부 살인 한파… 57명 사망

    ◎최저 영하 36도C… 켄터키등엔 폭설75㎝/3개주 비상사태 선포… 대부분 휴교/8만가구 단전·일부공항 폐쇄/“주말께 정상기온 회복” 예고 【워싱턴·시카고 AFP 로이터 연합】 미국 동부및 중부지역에 지난15일부터 몰아친 이상한파로 19일현재까지 57명이 사망했으며 오하이오주·캔터키주·웨스트 버지니아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대부분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18일 노스 다코다주 데블 레이크에서는 섭씨 영하 36도라는 기록적인 저온을 기록했으며 오하이오주 남부·웨스트 버지니아주일부·켄터키주등에는 무려 75㎝에 달하는 폭설이 내렸고 뉴햄프셔주에서는 폭설과 결빙사태로 8만가구에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워싱턴부근 덜레스 국제공항은 18일 상오 브라질 항공기 한대가 얼어붙은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한후 폐쇄됐으며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에서도 활주로가 폐쇄되는 바람에 약 4백명의 여행객들이 공항에서 밤을 지냈다. 동부 해안지역에는 눈이 진눈깨비로 변하면서 워싱턴등 일부지역에 빙판을 만들어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있다.미네소타주에서도 기온이 섭씨 영하 31도,시카고에서도 영하 30도까지 기온이 내려갔다.체감온도는 영하 55도를 기록했다. 한파가 시작된 이래 57명이 빙판길에서 교통사고·체온저하·제설작업중 심장마비등으로 사망했으며 낮은 기온과 함께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은 실정이다. 기상예보관 짐 캔더씨는 이번 주말쯤에는 중부지역부터 정상기온을 회복,시카고에서는 1주일후면 섭씨 영상 10도까지 기온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 존스 홉킨스병원/미국서 가장 우수

    ◎미지,종합병원 1,488곳 평가 결과/암치료엔 뉴욕 「슬론 케터링」이 최고 존스 홉킨스병원이 올해 미국에서 가장 우수한 병원으로 선정됐다.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는 최근 미국의 1천4백88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진료분야별 우수과 수,사망률,병상당 전문의·전공의·간호사 수,시설수준,사회사업 서비스 정도등 12개 항목에 걸친 조사 결과 이같이 발표했다.2위는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시의 메이요클리닉,3위는 UCLA병원,4위는 보스턴시의 매세추세츠병원이 차지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1백4년의 역사를 지닌 볼티모어시의 존스 홉킨스병원은 모두 16개 진료과목중 15개과가 우수과로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불편사항을 끊임없이 설문조사해 병원운영에 반영해 왔다.또 메이요클리닉 13개과,UCLA병원 12개과,매세추세츠병원은 11개과가 우수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순위발표는 병원간의 서비스경쟁과 수준향상을 꾀함은 물론 소비자인 환자에게도 올바른 병원선택 권리를 충족시켜 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미 오케스트라 주름잡는 독인/마수르·사발리슈등 5대악단중 3곳지휘

    아르투르 니키시,구스타프 말러,레오폴트 발터 담로슈,윌리엄 슈타인버그,유진 올만디,프리츠 라이너,게오르그 솔티. 세계적인 지휘자인 이들의 공통점은 지난 1백년동안 미국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명성을 날린 독일출신 음악인이라는 것이다(뒤의 세명은 헝가리출신이지만 음악적 기질·기법으로 봐 독일풍의 소유자들이다). 뿐만아니라 현재도 미국의 5대오케스트라 가운데 3개 악단이 독일인 지휘자의 「지휘」아래 있다.뉴욕 필하모니의 쿠르트 마수르(라이프치히 출신),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크리스토프 폰 도내니(함부르크),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볼프강 사발리슈(뮌헨)등이 그들이며 휴스턴의 크리스토프 에셴바흐(함부르크)등도 유명세를 물고 있는 독일인 지휘자다. 시카고 교향악단의 다니엘 바렌보임은 아르헨티나태생으로 이스라엘에서 자랐지만 독일풍·독일정서로 가득차 있다. 19세기말 시카고 교향악단을 맡았던 독일인 테오도어 토마스가 미국땅에 교향악을 심어준 이후 이렇듯 많은 독일인 음악가가 미국에서 「판」을 친 이유는 뭘까.독일인이 음악적으로 뛰어나서? 아니면 미국인이 음악적으로 처져서인가? 미국인의 유럽인에 대한 열등감의 표출인가,우연의 일치인가. 물론 독일인 지휘자들은 미국인이 가져볼 수 없는 튜튼주의 강한 악센트,프러시아풍의 강한 규율,베토벤 형상등을 갖고 있다. 그러나 뉴욕 필의 데보라 보르다회장은 『이들 지휘자가 선택된 것은 개인적인 능력과 예술적인 감각 때문』이라고 말한다.휴스턴의 데이비드 왁스음악감독도 『특별히 유럽인을 찾지는 않았다.최고의 지휘자를 선택하다보니 독일인이 뽑힌 것』이라며 독일지휘자 선호경향 때문이 아니라고 말한다. 미국의 음악인들은 이에 대해 미국태생의 훌륭한 지휘자들도 많은데 『하필 비미국인이냐』며 강한 반론을 제기한다. 세인트루이스의 레너드 슬라트킨,시애틀의 거라드 슈왈츠,볼티모어의 데이비드 진만, 뿐만아니라 해외에서도 명성을 얻고 있는 제임스 콜론(콜로냐),켄트 나가노(리용·런던)같은 이도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미국 대부분의 오케스트라가 현재의 음악과 지난 1백년동안의 미국음악 모두에 있어서 독일 고전음악을 자연스레 선호,알게 모르게 유럽의 문화식민지로 전락해버렸다는 사실이다. 미국에서 활동중인 독일인 지휘자라 하더라도 하나하나 뜯어보면 잘하는 사람은 잘하지만 가까스로 현상유지정도로 버티는 이도 없는 게 아니다. 뉴욕 필의 마수르는 까다로운 앙상블을 잘 해내기로 유명하다.피아니스트로 시작한 에셴바흐는 휴스턴 교향악단을 잘 이끌어 무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의 뒤를 이어 워싱턴 국립교향악단의 지휘자로 내정된 상태다. 미국에서 활동중인 대부분의 독일지휘자들은 미국의 음악도들이 유럽인들보다 훨씬 악보보는 속도가 빠르고 정확하며 더 강도높은 훈련을 받고 있다고 지적한다.물론 대학수준의 음악교육도 마찬가지로 유럽보다 우수하다고 말한다.
  • 신기술 개발에 96억불 투입/미,군수산업 민수화대책마련

    ◎실직자·지역경제지원엔 52억불/군기술 바탕 기업 국제경쟁력 강화 미국의 클린턴행정부는 국방비의 대폭적인 삭감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심하고있다.특히 각종 군사장비를 생산하는 군수공장과 군사기지의 폐쇄에 따라 발생하는 실업자문제,해당지역의 경제권 타격을 보완하는 문제등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은 11일 군수산업을 민수화로 전환하는 등의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 5년동안 모두 1백96억달러를 투입하는 민수산업화지원계획을 발표했다.앞으로 5년동안 1천1백20억달러를 삭감하는 계획을 추진하지만 여기에서 파생되는 경제적 희생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삭감분의 17.5%에 해당하는 2백억달러의 재원을 새로이 지출한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냉전의 종식에 따라 국방비를 대폭 삭감하여 국내경제재건에 그 삭감분을 투자한다는 정책방향을 실천하되 이같은 방향전환에서 초래되는 부작용을 극소화하는 처방도 아울러 강구하는 대책이라 할수있다. 클린턴대통령이 발표한 군수산업의 민수화지원계획은 크게 보아 두갈래로 나뉘어진다.하나는 군수산업종사자의 실직대책과 해당지역경제지원사업이고 다른 하나는 군사기술을 민수용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적극 지원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실직대책과 지역지원사업을 위해 올 회계연도(9월30일 종료)에 6억3천7백만달러를 지원하는 것을 비롯,오는 97년까지 52억달러를 투입하게 된다.이들 실직대책사업에는 실직군수산업근로자들에 대한 새로운 직업훈련,군조기은퇴자에 대한 특별혜택,국가방위군및 예비군에서 떠나는 사람들에 대한 고용해제지불금등이 포함된다. 군사기술의 민수용 전환지원사업은 ▲군사기술의 군수·민수용 2중 활용계획 ▲신기술개발계획으로 나눠 지원하도록 돼 있다.군사기술의 2중활용사업은 올해 8억4천5백만달러를 지원하는 것을 포함,앞으로 5년동안 47억달러를 투입하고 신기술개발은 올해 1억8천5백만달러를 지원하고 97년까지 96억달러를 투입한다는 것이다. 방위비삭감의 충격을 흡수하는 새로운 재정지출의 내용별 구성비는 ▲신기술개발 49% ▲실직자 직업훈련및 지역경제지원 26% ▲군사기술의 군수·민수 2중 활용계획 23%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군수산업의 민수전환지원계획이 기존의 군사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하여 새로운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미국기업의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도록 초점이 맞쳐줘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이 이날 메릴랜드주의 볼티모어에 있는 군수산업체인 웨스팅하우스의 전자부품생산공장근로자들에게 연설을 하는가운데 『세계에서 칼(무기)을 가장 잘 만드는 우리가 가장 훌륭한 쟁기(민수용 물자)를 만들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열변을 토한것은 바로 민수산업전환전략의 목표를 적시한것이다.웨스팅하우스사는 전기자동차와 민간용 레이더체제의 개발을 통해 민수용전환사업을 적극 추진하고있어 시범업체가 되고있다. 그러나 클린턴의 이같은 계획에 대해 공화당소속 하원군사위 의원들은 『국방비의 대폭 삭감에 따라 2백만명의 실직자가 발생하게되는데 비해 이번 지원사업계획은 「새발의 피」로서 효과적인 대책이 될수없을것』이라고 비판하고있다.
  • 미 첫 흑인 대법관/더굿 마셜 사망

    【워싱턴 AP 연합】 미국 최초의 흑인 대법원판사를 지낸 더굿 마셜옹이 24일 심장병으로 워싱턴의 베세스다 해군병원에서 사망했다.향년 84세. 1908년 볼티모어에서 출생한 마셜판사는 50년대와 60년대 흑인민권 변호사로 활약했으며 54년에는 흑백분리학교에 대한 위헌판결을 얻어내는등 흑인 권익보호에 앞장 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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