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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야외영화관 제2의 ‘르네상스’ 오나

    ◎최근 복고풍에 신세대 가세,영화관마다 ‘만원사례’/60년대 5천여개서 70년대후 VTR영향 5백개로/“별빛아래 영화감상은 낭만… 1∼2년내 100여개 늘것” 미국에서 한때 폭발적 인기를 누렸던 야외영화관(Drivein)이 최근 ‘깊은 수렁’에서 벗어나 다시 옛날의 영광을 되고 있다.미국 자동차문화의 독특한 산물 가운데 하나인 야외영화관이 영화팬들의 사랑을 회복하면서 제2의 ‘르네상스’를 맞을 채비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야외영화관은 광활한 야외에서 자동차를 탄채 영화를 관람하는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60년대 미 전역에서 5천80)0개가 성업하는 절정기를 맞았으나 70년대들어 VCR과 케이블 TV의 보급으로 인기를 잃어 현재는 55)0여개로 줄어들었다.그러나 올 봄부터 이들 야외영화관중 일부는 문화계의 복고풍이 살아나면서 옛날의 분위기를 찾는 영화팬들로 만원사례를 이루는등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야외영화관의 개설에 관심을 갖는 연예흥행업자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야외영화관의 회생은 90년대 후반들어 미국의 전통문화를 보존하자는 문화보수주의자들의 목소리도 큰 힘이 됐다.여기에 도시의 회색적 분위기에서 벗어나 대자연의 자유스런 낭만적 분위기를 좋아하는 신세대들이 가세하면서 회생붐을 부채질하고 있다.메릴랜드주의 볼티모어시에는 30)0여명의 회원을 가진‘드라이브 인 열성 팬 클럽’까지 조직될 정도로 힘을 보태고 있다. 요즘 야외영화관에 몰리는 관람객들은 청춘남녀들보다는 가족단위가 많다는 것도 과거와는 다른 특징이다.이들은 대개 가족들이 함께 차를 몰고 상영시간 1∼2시간 전에 야외영화관 부지에 도착,다른 가족들과 어울려 축구·야구 등 야외놀이를 한뒤 영화를 감상하곤 한다.야외영화관을 찾는 것이 영화관람과 소풍놀이를 겸한 가족단위의 행사로 자리를 잡아가는 건전한 양상을 띠어가고 있는 것이다. 야외영화관 관계자들은 “번잡한 시내 극장에서는 생각지도 못하는 야외행사를 덧붙여 할 수 있다는게 큰 장점”이라고 말하고 “별빛 아래 잔디밭에서 영화를 한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그 낭만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자랑하고 있다.이들은 이같은추세라면 1∼2년내에 새로운 야외놀이시설을 갖춘 100여개의 야외영화관이 전국에 설립될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 야외영화관은 33년 뉴저지주 캄덴에서 처음 개설된 이후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인기가 치솟을때는 존 웨인같은 인기스타들이 개관식 행사에 특별출현했으며 라컬 웰치 주연의 히트영화 ‘기원전 1백만년’이 개봉된 곳도 야외영화관이었다.영화를 선전하기 위해 야외영화관 주자장에서는 무료서커스 공연이 곧잘 벌어져 또하나의 눈요기감을 제공해 주기도 했었다. 야외영화관이 풀어야할 숙제는 위치선정.당초 야외영화관들은 대부분 교외에 멀리 떨어져 자리를 잡았으나 도시가 커지면서 신흥 주택단지에 둘러싸이게 됐던 것.보통 8∼10에이커(9천792평∼1만2천224평) 크기의 야외영화관은 주택단지나 상가로 전용되기에 안성맞춤이어서 개발업자들의 유혹이그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이에대해 야외영화관 애호가들은 “미국만이 가질수 있는 야외영화관을 순수한 미국식의 전통문화로 간주해 살려나가는 방법을적극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모으고 있다.
  • FBI,군정보 중 유출 수사

    ◎육군실험연 직원 미사일관련 기밀 빼돌려 【워싱턴 AFP 연합】 미 연방수사국(FBI)은 메릴랜드주 애버딘에 있는 미 육군 실험연구소 직원들이 정보를 중국에 팔아 넘겼다는 제보를 수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FBI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지국의 래리 파우스트 대변인은 “우리는 거의 1년동안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며 문제의 정보가 대함 순항미사일 유도체계 개발에 쓰이는 것으로 여겨진다는 신문 보도에 대한 논평도 거부했다. 앞서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지는 지난 20일 FBI 이외에 국방정보국(DIA)과 육군 감찰감실에 의한 수사도 병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 미 B­1폭격기도 추락/군용기 작년 10월이후 55대째

    ◎특별점검령속 공중폭발/몬태나서 승무원 4명 사망 【워싱턴 AP 연합】 미 국방부가 미군기의 연속 추락사고로 모든 군용기에 대해 안전점검 실시를 위한 24시간 비행중단 지시를 내린지 이틀만인 19일 하오(현지시간) 미 공군 B­1폭격기가 몬태나주에서 훈련비행중 추락,4명의 승무원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미군기 추락사고는 지난 13일 이후 6번째가 된다. 버지나아주 햄프턴의 랭글리 공군전략사령부의 게리 캐루더스 대변인은 이날 사고로 “4명의 승무원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사우스 다코타주 공군기지 앨런 마셜 대변인은 추락사고가 와이오밍주와의 경계지대인 몬태나주 동남지역에서 발생했으며,공중폭발했다는 사실 외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코언 장관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5차례나 미군기 추락사고가 연이어 발생,미군 요원 12명과 독일인 24명이 목숨을 잃자 17일 각 군에 24시간 비행을 중단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미국의 97 회계연도가 시작된 작년 10월부터 현재까지 미군은 추락사고로 55대의 전투기와 폭격기 등을 잃었다. □최근 미군기 추락 일지 ▲9월13일 C­141기,남아프리카공화국 부근에서 독일수송기와 충돌 ▲14일 F/A­18D기,오만에서 추락 ▲14일 F­117 스텔스 전투기,메릴랜드주 볼티모어 부근에서 추락 ▲15일 F/A­18D 호넷 전투기,노스캐롤라이나에서 훈련비행중 추락 ▲16일 F­16 전투기 2대,애틀랜틱시티 부근 대서양 상공에서 야간비행중 공중충돌
  • 미 전투기 1주새 7대 추락·충돌

    ◎F117 스텔스기 등 사고 잇따라/모두 첨단기종… 기체결함 의혹 【워싱턴·퍼모나 외신 종합】 최첨단을 자랑하는 미군 전투기들이 일주일사이 5건이나 추락·충돌사고를 내면서 사고의 원인이 조종사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기체자체의 결함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이들 항공기에는 첨단 전자장비가 갖춰져 충돌이 일어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할 정도임에도 곳곳에서 충돌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지난 16일밤(현지시간) 미 공군 소속 F­16 전투기 2대가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 인근 대서양 연안 해상서 공중충돌,그중 1대가 추락했다. 사고기중 1대는 인근 애틀랜틱시티 국제공항에 착륙하는데 성공했으나 해상에 추락한 다른 1대의 조종사 2명은 나중에 해상에서 구조됐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또 15일에는 미 해병대소속 F/A­18D전투기 한대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훈련도중 추락,조종사를 포함,타고 있던 2명중 1명이 숨지고 나머지 1명은 실종됐다. 이 사고는 원인조차 규명되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에도최첨단을 자랑하는 F­117 스텔스 전투기 한대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인근에서 열린 에어쇼 도중 민가에 떨어져 집 2채가 불에 타고 4명이 부상했다. 다행히 조종사는 탈출해 사망자는 없었지만 미군기 관련 사고가 일주일새 5번건이나 발생,우려를 더해주고 있다. 심각한 문제는 미국산 전투기들의 사고가 군당국의 책임아래 사고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원인규명자체가 어려운데다 세계 각국이 같은 종류의 기종을 많이 보유하고 있음에도 비밀에 부쳐지는 경우가 많다는데 있다. 미국에서는 수년전 추락한 F­16전투기의 사고원인이 당국의 부인속에 조종사 가족이 원인을 규명해본 결과 기체결함에 있다는 결론이 나와 떠들썩 했으며 이 스토리는 영화화까지 된 바가 있다.
  • 미 최고병원은 존스 홉킨스대/US뉴스지

    ◎클리블랜드 클리닉 7부문 10위권 【클리블랜드 UPI 연합】 미국 최고의 종합병원은 존스 홉킨스 대학병원이며 가장 우수한 심장병원은 클리블랜드 클리닉 심장 센터인 것으로 평가됐다고 유에스 뉴스엔드 월드 리포트 최근호가 보도했다. 또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소화기와 노인병,산부인과,신경과,정형외과,비뇨기과,류머티즘 등 7개 부문에서 상위 10위권에 들었다고 잡지는 전했다. 다음은 상위권 종합병원들의 순위. ▲1위=존스 홉킨스 대학병원(볼티모어) ▲2위=메이요 클리닉(미네소타주 로체스터) ▲3위=매사추세츠 종합병원(보스턴) ▲4위=듀크대 의료센터(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 ▲5위=UCLA 의료센터
  • 미주에서의 정치이야기(이동화 칼럼)

    “세대교체의 의미를 제대로 살릴수 있는 참신한 인물이 새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워싱턴 DC의 관광안내업 K씨) “전직대통령들의 축재,현직대통령 아들의 구속 등으로 한국과 한국인의 위상이 추락한데 대해 대부분의 교민들은 부끄러워하고 있습니다.따라서 오랜 부패관행을 차단하려는 의지와 능력을 갖춘 사람,법과 정의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새로운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뉴욕의 청과상경영 M씨) “이조때 당파싸움처럼 서로 물고뜯는 정치판의 낡은 풍토를 뜯어고치고 통일에 대비하려면 포용과 화합의 인물이 필요합니다”(볼티모어의 의사 K씨) “오랜 민주화투쟁 경력과 아울러 경제적 식견과 통일비전을 두루 갖춘 그런 인물이 대통령이 되어야지요”(토론토 중소상인 P씨) “대통령이 되려면 역시 경륜과 국정운영경험이 필요합니다.이에 걸맞은 인물이 있지만 한국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뉴욕의 S지사장) “21세기에 들어가면 남북화해의 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그때까지는 식량원조에서부터 안보역량강화에 이르기까지 남북문제·북한문제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인물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겠지요”(워싱턴 DC의 S목사) ○교민들의 정치열기 고조 지난 1주일여동안 미국과 캐나다의 일부지역을 순방하면서 제한된 인원이었지만 일부교민들로부터 들어본 대통령후보 지지발언의 일부다.만나본 대부분의 교민들은 필자를 만나자마자 대통령선거 예상,특히 신한국당의 경선이 어떻게 진행될 것이며 누가 후보가 될 것인가를 묻기에 바빴다. 대답에 자신이 없어 우물쭈물하거나 자신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경우 그들은 거의 예외없이 자신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거명하면서 모두에 정리한 것처럼 지지이유를 설명하느라 열을 올렸다.각자의 견해도 다양했지만 국내정치에 대한 식견과 지식이 의외로 높아 서울에서 온 필자를 당혹시키는 경우도 많았다. ○서울서 온 열치기 전문가 ‘한국사람들은 국내에서나 외국에서나 왜 이렇게 정치에 관심이 많은가’하고 속으로 혀를 차면서 “어떻게 이렇게 국내사정에 통달해있느냐”고 물었다가 또다시 ‘촌사람’이 되고말았다.일부 국내신문의 주요지면이 위성송신되어 국내와 같은 시간에 현지인쇄·판매되는 이외에 인터넷을 통한 기사와 정보입수가 일상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신문 스포츠서울 뉴스넷’을 비롯해 서울 일부신문의 전자신문이 인터넷을 통해 곧바로 입수돼 심지어 그날의 정치 가십까지도 두루 꿰뚫고 있는 상황이었다.이같은 정보의 1일생활권에서 서울을 떠날때의 정보밖에 갖고 있지 않은 필자는 ‘얼치기 전문가’가 되기 십상이었다.이를 깨닫고부터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데 주력했다.그리고 이 사람이 왜 특정인을 거명하거나 지지하는가를 탐색도 해보았다. ○경제와 남북관계 비전을 그랬더니 그중에는 지연·학연등에 얽매인 부분이 있다는 것도 파악할수 있었다.그러나 이모씨를 지지하면서도 “나이가 젊으냐보다 구태정치에서 얼마나 자유스러우냐가 판단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거나 김모씨를 지지하면서 “한의 정치를 해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강조하는 것 등에서 어느정도의 순수성을 읽을수 있었다.또 ‘아무개후보지지모임’ ‘○○○후원회’ 등이 산발적으로 열리고 있는데 대해 “투표권도 없는 사람들이 놀고 있다”며 빈축의 대상이 되는 것을 보면서도 교민일반의 정서를 느낄수 있었다. 이들이 진정 바라는 것은 조국이 잘되는 것이다.조국이 잘 되어야 사기가 올라가고 백인중심사회에서 대접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그런 관점에서 특히 경제와 남북문제에 대한 돌파구가 열리기를 기대하는 모습들이었다. 서울에 돌아오니 ‘돈선거’ ‘세정치’ 등의 낱말이 무성하니 이는 이들의 바람과는 정반대의 것들이라 한숨이 나왔다.적어도 대통령후보가 되려는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무엇보다도 비전과 정책을 갖고 당당히 나서야 할 것이다.〈주필〉
  • 미 록히드 마틴사,노드롭 합병/116억불에 매입

    ◎거대 방위산업체 또 출현 【볼티모어 AP 연합 특약】 미국의 대표적인 방위산업체이자 우주항공사인 록히드 마틴사는 3일 이 분야의 경쟁업체인 노드롭 그루먼사를 1백16억달러에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마틴사의 합병으로 두 회사가 합칠 경우 모두 3백70억달러의 이익규모와 23만명의 근로자를 갖는 거대 회사가 출현하게 된다. 최근 보잉사와 맥도널 더글러스사가 합친데 이어 이같은 방산업체들의 합병은 군사분야에 있어서 미정부의 자금지원이 삭감된데 따른 것이다. 미국내 방산분야에서 선두이며 F-16 펠콘 전투기와 트라이던트 미사일 제조회사로 유명한 록히드 마틴사가 노드롭을 합하면 B­2스텔스폭격기와 MX미사일까지 생산하게되는 것으로 보다 효율적이고 높은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치매예방에 “특효”/미 폐경여성대상 연구

    【볼티모어(미 매릴랜드주) AP 연합】 폐경여성들의 알츠하이머벼 예방에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특효라는 사실이 장기간의 역학조사 결과 확인됐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과 미국국립노화연구소(NIA)의 공동연구팀은 475명의 폐경여성을 대상으로 16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 결과 에스트로겐을 장기간 복용한 폐경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54%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CIA 고문교본 있었다”/83년 교육용으로 제작

    ◎미 볼티모어 선지 폭로 【볼티모어 AP 연합】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지난 80년대 온두라스 반체제인사들을 조사할때 사용된 옷을 벗겨 나체로 만들거나 눈을 가리는 등의 고문방법을 훈련용 교본으로 만들어 교육해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미국 일간지 볼티모어 선이 27일 폭로했다. 이 신문이 정보공개법에 의거해 정부로부터 입수한 「인력착취 훈련교본­1983년」이라는 교본에 따르면 용의자에게 음식을 안주거나 잠을 못자게 하고 오랫동안 차렷자세를 취하게 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도록 조사관에게 권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본은 또 용의자가 저항할때는 강제수단이 정당화된다면서,그 방법으로 고통위협과 공포·독방감금·약물투여 등을 제시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지난 95년6월 네차례의 기획물을 연재하면서 CIA와 미 국무부가 80년대에 「316부대」로 알려진 온두라스의 비밀군부대와 협력해 온두라스의 반체제인사를 소탕했다고 보도했었다.
  • 미 국내 경쟁력 1위­콜로라도 덴버시(고비용을 깨자:16)

    ◎광산촌이 10년만에 미 최고 「첨단」기지로/세계무역센터·첨단기술연 설립,기업 지원/컴퓨터·우주 등 최첨단기업 1600여개 몰려/미 대륙 교통중심지… 물류부문 석권 야망 『첨단무기 제조회사인 시레즈사의 러시아와의 비밀 무기거래 정보 디스켓을 빼낸 흑인여성역의 바네사 윌리엄스는 무기밀매단의 추적을 받는다.위협받는 증인을 보호하는 미연방경찰역의 아놀드 슈바르제네거는 그녀의 보호를 맡으며 여러차례 치열한 싸움을 거쳐 마침내 볼티모어항에서의 무기 선적을 저지하고 만다』 지난 여름 미극장가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던 첨단과학스릴영화 「이레이저」(Eraser)의 내용이다. 불과 10년 사이에 한적한 광산도시에서 첨단과학도시로 변신한 콜로라도 주도 덴버 사람들은 이 영화의 주무대인 시레즈사가 덴버시내에 위치한 정보저장회사인 스토리지테크사를 배경으로 했다는 사실을 덴버가 첨단산업기지화에 성공한 한 단면으로 자랑스럽게 얘기하고 있다. ○서부개척 전진기지 덴버시 경제개발국의 맥스 윌레이국장은 경제현황 설명에 앞서 미기업개발협회(CFED)가 매년 발표하는 미국 50개주의 경제성적표를 내밀었다.지난 1년간 ▲경제정책수행 ▲기업 역동성 ▲개발능력 등 3개분야 54개항목에서 각 주별 순위를 매겨 종합한 이 성적표에 따르면 콜로라도주는 AAA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윌레이 국장은 콜로라도주가 이같이 연거푸 최고의 성적을 기록할 수 있는 이유를 3백60만 주인구의 60%에 가까운 2백만명 이상이 몰려 살고 있는 덴버지역에 형성되고 있는 양질의 기업환경으로 인한 기업경쟁력 제고를 들었다.그는 월드트레이드센터(WTC)를 중심으로한 세계각국기업의 유치와 콜로라도 첨단기술연구소(CATI)의 기술상업화 지원 등이 경쟁력을 높이는데 앞장섰다.특히 지난해 국내최첨단의 덴버국제공항(DIA) 개장은 덴버를 미국내 물류중심기지로 만들어 경쟁력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로키산맥과 대평원의 분기점을 이루는 고원지대에 위치한 덴버는 서부개척시대의 전진기지.금광과 은광을 비롯한 각종 광물과 석유 등으로 풍족한 경제환경을 유지해왔다.그러나 80년대초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유가하락은 덴버의 경제를 침체에 빠뜨렸다.덴버은행,메이D&F등 수많은 토착기업들이 쓰러졌으며 빌딩 사무실 임대율이 30%에 불과할 정도로 기업체들은 떠나기에 바빴다. ○20국 무역기관 집결 제임스 레이스 WTC이사장은 『87년 극도의 경제침체기에 주지사에 당선된 로이 라머 주지사(민주)가 주경제 회복을 위한 대책을 세우기 위해 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200여명의 주내 지도급 인사들이 참석한 회의를 소집했다』면서 『이 회의에서 덴버의 미국내 중심적인 위치를 활용,첨단기업을 유치해 국제적인 무역중심지로 만들기로 결정했으며 그 첫번째 작업으로 88년말에 비영리기구로 WTC가 설립을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WTC는 덴버대학과의 연계 교육프로그램으로 인력고급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에 주력했다.또한 각종 국제회의의 적극적인 유치로 1년에 3∼4차례 대규모 국제회의를 열어 덴버 알리기에 열을 올렸다.그로부터 8년,덴버는 1천200개의 컴퓨터 관련 하이테크사,300개의 소프트웨어사,150개의 바이오테크사가 몰려 있으며 또한 우주및 방위산업등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생기발랄한 도시로 바뀌게된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 덴버시 한복판 「1625 브로드웨이」에 우뚝 솟은 50층규모의 WTC빌딩은 콜로라도 경제회생의 한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실제로 이 건물 안에는 1천400여 회원을 거느리고 있는 덴버WTC를 비롯,주정부 산하의 각종 무역관련기관은 물론 20여개의 국제무역기관들까지 들어 있는 무역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더욱이 이 건물에는 첨단과학기술을 촉진하기 위한 기관인 CATI도 위치해 있어 연구 개발기지로서의 역할도 크다. ○에이즈 예방약 개발 이 건물 7층에 있는 CATI는 주정부의 과학기술 개발을 위한 독립기관으로 불황기인 83년에 설립돼 덴버대학과 콜로라도대학의 연구소 등과 기업과의 중개자 역할을 수행하며 기술의 상업화에 많은 기여를 했다.이 연구소의 활발한 활동은 연구소 입구 벽을 가득채운 상패들이 말해주고 있었다.96년 것도 미기술이전학회와 연방 래보래터리 컨소시엄에서 수여받은 최우수 기술이전연구소 선정패 2개가 걸려있었다. 이 연구소의 소장 필립스 브래드포드 박사는 자신들의 역할을 『콜로라도 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프트웨어적인 기반시설을 제공해주는 것이며 특별히 ▲생명공학 ▲정보산업 ▲우주공학 ▲재료공학 등 4개분야에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16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작은 사무실이지만 이들이 다루는 연예산은 금년도에만 16억달러』라면서 『필요한 기술의 연구초보단계에서부터 연구팀과 기업을 연계시키고 지원하는 것이 자신들의 임무』라고 덧붙였다. 브래드포드 박사는 한 예로 『콜로라도생명공학연구소(CIRB)와 콜로라도대 RNA센터의 공동연구로 에이즈예방약의 개발이 거의 완료된 상태이며 2005년을 목표로 치료약 개발에도 도전하고 있다』면서 『이미 메르크,존슨&존슨,글락소 등 세계굴지의 제약회사들이 연구에 공동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제품으로의 상용화는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소재산업 집중 육성 그는 또 기술 상업화의 한 예로 방산업체인 록히드 마틴사가 개발한 고공에서 컴퓨터를 통한 지상 목표물 식별기술을 의학에 전용,유방암 진단에 활용케한 경우를 들었다.컴퓨터의 이미지 프로세싱을 통한 이 유방암 진단법은 획기적인 것으로 록히드사는 제약회사인 로즈사와 메덱트라는 별도의 회사를 설립해 이 기술을 상업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보통신 저장에 관한 연구 역시 활발한 분야로 IBM,디지털,휴렛 패커드,AT&T 등 굴지의 회사들이 이곳에 진출해 있으며 특히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우주기지를 중심으로한 추진체연구는 미국내 최고수준으로 마틴 마리에타,맥도널 더글러스,보잉 등 항공기 및 방산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브래드포드 박사는 콜로라도내에서 생산되는 각종 광물들을 이용한 새로운 소재개발 산업역시 활발한 분야라면서 130년 역사의 세계적 광물·지질연구기관인 「콜로라도 광물학교」와 연계로 이뤄지는 첨단소재 연구는 스키 등 콜로라도의 스포츠산업과 함께 무한한 개발 여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쟁력은 타이밍에 맞춘 끊임없는 변신의 노력에서 갖춰지는 것』이라며 「안경장착 화상개발」 등 21세기의새로운 프로젝트들을 소개했다. ◎“비전과 노력으로 「큰그림」 그렸다”/제임스 레이즈 WTC이사장/대학과 연계 220개 코스서 주민 재교육/“한국기업 미 진출의 교두보로 최적지” 80년대초 침체의 늪에서 콜로라도 경제를 회복시키는데 원동력이 된 덴버 월드트레이드센터(WTC)의 제임스 레이즈 이사장(54)은 오늘날 콜로라도 경제부흥의 비결을 『「큰 그림」(bigger picture)을 그릴수 있었던 비전과 그 그림을 채울 분야별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경제난을 타개할 수 있었던 직접적 계기는 무엇이었나. ▲80년대초 유가하락은 콜로라도와 같은 천연자원 의존율이 높은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안겨주었다.그러나 미래의 비전을 갖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콜로라도 첨단기술연구소(CATI)를 설립하고 국제무역 중심지로의 목표하에 WTC를 세우게 된 것이 중요한 계기가 됐다. ­덴버WTC 설립이후 주요 활동은. ▲덴버WTC는 이제 8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세계 300여개 WTC중 경쟁력이 상위5위내에들 정도로 내실있는 활동을 인정받고 있다.가장 주력해온 것은 교육으로 각 대학과 연계,그동안 220여개의 코스를 개설해 주민들의 재교육을 실시해왔다.무역 촉진 면에서는 92년 26억달러에서 95년 47억달러로 80%포인트의 증가를 가져왔다. ­덴버가 진출을 원하는 기업에 주는 매력은 무엇인가. ▲CATI를 통한 첨단기술과 기업과의 제도적인 연계,정부의 각종 기업유치 패키지,미국내 어디든지 2∼3시간의 직항으로 도달할 수 있는 덴버의 지리적 위치,4철 휴양도시로의 높은 삶의 질 등 다양하다. ­콜로라도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앞으로의 계획은. ▲내년 덴버에서 개최될 G-7정상회담을 계기로 덴버가 국제무역의 최적지임을 대대적으로 알릴 계획이다.또한 지난해 개장된 덴버국제공항(DIA)과 함께 덴버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과 콜로라도주와의 협력 가능성은. ▲한국경제와 콜로라도경제는 침체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협력의 가능성이 높다.콜롤라도의 대한국 수출액은 지난해 1억4천만달러로 10대 교역국이되고 있다.미국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이 본사를 차리기에 최적지로 덴버를 추천하고 싶다.
  • 「세계는 미국정치의 부속물이 아니다」/월리엄 파프(해외논단)

    ◎“클린턴행정부 외교정책 위기 맞을것”/러 권력투쟁·홍콩 중국반환 등 불안요인 산적 미국의 정치칼럼니스트인 윌리엄 파프는 7일자 볼티모어 선지에 「세계는 미국정치의 부속물이 아니다」라는 제하의 기고문을 통해 이번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외교정책문제가 이슈화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고 현재의 국제정치가 미국의 국내정치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선거 덕분에 미국 외교관계에 있어서의 위기들에 대해 연기라는 선물을 받은 경이적으로 운이 좋은 사람이다.그러나 그 선물은 독이 있는 것으로 클린턴 대통령의 두번째 임기는 잠재적으로 심각한 결과들을 초래할수 있는 국제적 무질서의 와중에서 시작하게 될것이다.이러한 것들은 지난 4년간 첫번째 임기에서 그가 보여온 지적 자원들을 모두 동원한다해도 감당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민주주의의 거칠것 없는 행진에 대한 초기의 감상주의적 기분들이 사라진후,이 행정부는 주로 국내의 로비스트들과 미국기업들의 이익에 의해 지배받는 정책을 수행해왔다.이같은 정책은 지리멸렬해 보였고 어떤 측면에서는 비생산적인 것이었지만 그 기간동안 워싱턴에 별로 크게 닥친 일이 없었고 동맹국들이 인내를 보여왔기 때문에 그런대로 감당할만 했다. 그러나 이제 상황은 심각해져가고 있다.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화요일 살아서 수술실을 빠져나왔다.그러나 그가 다시 원기를 회복하여 얼맛동안이나 자신의 권위를 회복시킬수 있을지 불확실하고 그의 잔존 수명도 그리 길 수가 없을 것이다. 그가 없는 상황에서는 혼란스러운 권력투쟁이 민주주의자들이나 권위주의자들,또는 개혁주의자들과 구시대적 러시아주의자들 사이에서의 경쟁적 양상들과 흡사하게 각 정치적 경제적 집단간에 또는 범죄적 동맹들 간에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다.스트로브 탈보트 미국무차관은 지난주 뉴욕 해리만 인스티튜트의 연설에서 보다 나은 세계로의 변화를 위해 미국과 러시아의 굳건한 동맹관계를 역설했다.이는 꿈같은 얘기로 안정되고 평화로운 러시아를 보는 것은 행운이 될것이다. 중국은 무역과 정치적 양보를 미 행정부에 요구하면서도 워싱턴에 의해 옹호되고 있는 「서구적 가치」를 확고하게 막고 있고 서방은 그것을 인정하고 있다.그러나 내년에 한세기 동안 민주주의적 통치에 젖어온 홍콩이 이같은 중국에 반환된다.이는 중국과 미국 사이에 또하나의 위기를 만들게 될것이다. 유럽은 「유로」(Euro)라는 단일통화를 갖기로 결정했다.이는 미국의 달러및 국제경제에 있어서의 지위와 심각한 갈등을 빚어내게 될것이다.미국 무역의 일방적 행태는 계속될 것이고 이는 유럽­미국,일본­미국의 관계들을 부식시킬 것이기 때문에 미국의 국제지도력 요구들과 관련된 정치적 긴장들이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이다. 미국 선거날 베나지르 부토 파키스탄 총리의 실각은 아프간 위기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미국의 대아프간 정책(간접적으로 대이란 정책)이 견제에 직면하게 됨을 의미한다.국무부는 현재 아프간 지역에서 이란의 이익을 막고 중앙아시아의 석유와 천연가스에 대한 미국의 상업적 확보를 보장받기 위해 간접적으로 지원해오던 탈리반 세력과의 관계 청산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이 엄청난투자를 해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노력은 중단 위기에 처해있다.이스라엘인들은 성난채 분열돼 있으며 군지도부는 네타냐후 정부와 유리돼 있다.골란고원 점령을 영구화하기 위한 시리아에 대한 선제공격 소문이 파다하다.이제 미국이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 클린턴 행정부는 지난해 보스니아에 개입을 단행했고 보스니아내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의 중화기에 힘입어 전쟁을 중단시키는데 성공했다.그러나 미국은 이 과정에서 평화와 정치적 재구축의 촉진을 보장키로한 데이톤합의를 저버렸다.체포된 전범자는 하나도 없고 선거들이 전적으로 불만족스러운 조건 하에서 치러졌다.전쟁이 재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보스니아 주둔 미군의 연장이 기대되고 있으나 미국내정치의 이유로 포기됐다.이는 장차 문제소지를 안고 있다. 미국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캠페인에서 후보자들의 거짓된 선전과 타산적인 미디어의 유도에 마비되고,미국가치의 본질을 왜곡한 외교정책논의에 현혹됐다. 외교정책에 있어서 잘못된 생각과 상업적으로 분파적 이익에 좌우되는 정책은 국내정책에서 반동을 불러오면서 많은 문제를 야기해오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유권자들의 정치적 무관심을 불러오고 민주·공화 어느당에도 속하지 않는 당적없는 사람들을 양산해냈다. 새 행정부는 전임자들의 이같은 잘못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 제트엔진 발명 영 휘틀 사망

    【볼티모어 로이터 연합】 체트엔진을 발명한 프랭크 휘틀(89)이 지병인 폐암으로 사망했다고 그 부인이 9일 밝혔다. 휘틀은 지난 1928년 영국공군 복무중 제트엔진을 처음으로 발명,영국이 40∼50년대 항공기술부문의 선두주자가 되는 데 기여했다.
  • 로봇의사,까다로운 수술“척척”/연세의대서 담낭절제등 4명「집도」

    ◎카메라각도 빗나가면 “위험” 경고도 로봇이 수술을 하는 시대가 열렸다.연세의대 일반외과 이우정 교수는 최근 국내에서는 최초로 로봇을 이용,3건의 담낭절제수술과 1건의 급성충수염(맹장염)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보통 수술 때라면 수술실에 집도의사 외에 최소한 2∼3명의 보조의사와 마취의사,2∼3명의 수술실 간호사가 함께 들어가 수술을 돕게된다.그러나 로봇을 이용하면 보조의사가 전혀 필요없어 인력을 절감할 수 있고 수술공간과 수술시야를 넓혀 집도의가 편하게 수술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에 참여한 로봇의 이름은 「로보틱 암」.집도의의 손으로 조정되는 원격조정장치와 발로 조작하는 장치로 수술할 때 내시경카메라의 각도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고 견인장치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있다. 특히 로봇 내부에 기억장치가 있어 보조의사가 손으로 카메라를 잡았을 때보다 흔들림이 훨씬 적으며 카메라의 각도가 빗나가면 『위험하다』라는 음성경고를 내보내기도 한다.이번 수술에 사용된 로봇은 이교수가 미국 볼티모어 성조셉병원 복강경수술센터 김형철 부소장의 권유로 몇주 빌려 쓰고 있는 것으로 결과가 좋을 경우 연세의료원측은 4만∼5만달러하는 로봇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현석 기자〉
  • 인간세포 배양 심장판막 형성실험/미 고등과학협회 발표

    ◎“아세포에 영양공급… 판막 모양 성장중”/인체기관·피부도 머지않아 생산 가능 인간의 세포를 성장시켜 심장판막이나 인조피부,인슐린 생산세포 등을 제조,이를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날이 눈앞에 다가왔다. 10일 미국의 볼티모어에서 열린 미국 고등과학협회 전국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인간의 세포를 실험용 용기에 심어 그것들이 인체의 대용품으로 완전히 성장할 때까지 배양할 수 있다고 밝혔다.인체의 조직을 다루는 한 회사에서 연구업무를 맡고 있는 게일 노턴 박사는 『우리 회사는 세포배양기술을 이용,새롭고 건강한 살아 있는 심장판막을 성장시키고 있다』면서 『언젠가는 이같은 기술을 통해 심장 자체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턴에 따르면 심장의 아세포들을 심장의 환경과 유사한 배양기에 집어넣고 영양을 공급하면 세포들이 자라 심장판막과 닮은 잎사귀 모양으로 성장한다는 것.이렇게 자란 판막들은 천연조직이기 때문에 이식되더라도 아무 거부반응도 일으키지 않는다.노턴은 양을 대상으로 시험해본 결과 그렇게 만들어진 조직과 자연심장판막 사이에 아무 차이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현재 심장발작에 의해 손상된 심장근육을 대체할 수 있는 천연심장근육을 만드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이같은 기술은 궤양의 상처나 화상으로 망가진 피부를 대체할 수 있는 인조피부를 생산하는데도 이용될 수 있다.또한 부상이나 질병에 의해 손상된 신체의 접합부를 교체하는데 이용될 수 있는 인조연골의 생산도 연구가 진행중에 있다. 이와 함께 인슐린을 생산하는 세포들을 이식,당뇨병을 치료하는 것도 동물실험 결과 가능하다고 이들 연구진은 말하고 있다.하버드 메디컬 스쿨의 앤서니 애틀러 박사는 비뇨기내의 손상된 조직을 대체할 수 있는 인조 대용품의 이용에 관한 임상적 연구가 올해 안에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동물실험결과 손상된 요도·방광·신장을 대체할 수 있는 새 조직을 성장시킬 인조세포의 이식이 성공했으며 곧 인체에 대한 실험도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 미 동부 폭설·폭풍/8개주 비상 선포/적설량 최고 66㎝

    ◎주요 공항폐쇄… 최소 20명 사망/연방공무원 업무복귀도 지연 【워싱턴 AP 연합 특약】 70년만에 최대의 눈보라가 미 동부지방을 강타,최소한 20명이 사망하고 동부 8개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각지에 폭풍설 경보가 내려지고 공항들이 폐쇄되는 등 폭설과 혹한에 따른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폭풍설이 가장 심한 곳의 하나인 필라델피아에는 7일 저녁까지 66㎝의 강설량을 기록했으며 뉴욕이 34.33㎝의 강설량을 기록했다.일부지역에는 8일 아침(현지시간)까지 90㎝의 강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폭설 외에 시속 48㎞를 웃도는 강풍마저 몰아쳐 시민들은 집에서 꼼짝도 하지 못한 채 발이 묶여 있다. 한편 이번 폭설로 연방공무원들이 업무로 복귀하는 것도 지연돼 업무 정상화를 기다려온 시민들은 이중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 이번 폭풍설은 또 워싱턴과 필라델피아,볼티모어,뉴아크,뉴저지및 뉴욕 등 주요 공항들이 폐쇄됐으며 미 동부지역간을 잇는 1천1백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항공교통이 완전히 마비됐으며 고속도로도 곳곳에서 폭설로 교통이 두절돼 수만명의 사람들이 공항이나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발이 묶인 채 밤을 지새야 했다. 기상청의 강설량 예보가 적중한다면 이번의 폭풍설은 지금까지 워싱턴시에 내린 최대의 적설량인 1922년 1월의 71㎝ 기록을 돌파하게 된다.
  • 미 북동부/금세기 최악폭설 비상/기상청 폭설주의보 발효

    ◎적설량 워싱턴 DC 60㎝로 최고 예상/관공서 비상근무 돌입… 학교휴교 불가피 미 기상청은 워싱턴 D·C를 중심으로 한 버지니아주,메릴랜드주,웨스트버지니아주 등 북동부 지역에 6일 밤(현지시간) 폭설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이번 폭설은 월요일인 8일에나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예상적설량은 워싱턴 60㎝,필라델피아 38㎝ 등으로 금세기 최악의 폭설이 될 것이라고 예보하고 시민들은 여행을 자제하고 가옥붕괴등 폭설에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워싱턴 D·C 당국은 폭설이 예보됨에 따라 택시요금의 2배 인상을 승인하고 1백53대의 제설차량을 비상대기시켜 놓았으며 필라델피아,볼티모어등 인근 대도시와 카운티당국들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폭설로 인해 워싱턴 인근 덜레스·내셔널·BWI 등 모든 국제공항의 7일 항공기 이·착륙편이 대부분 취소됐으며 각종 학교들도 8일 하루 휴교가 예상된다.특히 3주만에 이뤄지는 연방정부의 업무복귀도 하루 더 늦춰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폭설주의보가 내리자 시민들은 빵과 우유등 생필품을 미리 구입하느라 슈퍼마다 장사진을 이뤘으며 대부분 집안에 머물어 거리의 차량도 주말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 코리언을 부끄럽게 만든 노씨/나윤도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노태우 전 대통령의 구속기사가 미국의 각신문마다 대서특필된 17일 아침,미국에 사는 교민이건 학생이건 주재원이건 여행자건 모든 한국인들은 자괴감에 괴로워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그동안 미국사회에서 제법 고개들고 떳떳이 「코리안」임을 밝히던 이들의 자존심은 뉴욕타임스지 1면 머리기사로 실린 노전대통령이 초췌한 모습으로 구치소로 가기 위해 검찰청을 나서는 사진을 보는 순간 여지없이 짓밟히고 말았다.CNN TV에서 시간마다 두 경찰관 사이에 노전대통령을 태운 승용차가 육중한 구치소 문안으로 들어서는 화면이 되풀이 될때는 한국인임이 원망스러워지기까지 했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가장 많은 지면을 할애한 뉴욕타임스지는 14면에 계속기사로 뇌물수뢰사건의 자세한 내용과 한국에서의 관행등을 상세히 보도했다.그리고 「한때 개혁가가 개혁에 의해 잡히다」라는 제목의 박스기사로 노전대통령의 일대기를 실었고 또 「한국 부패의 발본색원」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는 노전대통령 한사람만이 죄를 받는 유일한 사람이 돼서는 안된다며 이번기회에 전반적인 대수술을 단행할것을 충고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지는 1면 하단에 「한국,전대통령을 감옥에 보내다」라는 박스기사로 사진과 함께 싣고 38면에 계속기사로 감방의 크기와 구조·형량등을 보도하면서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현대·삼성·대우를 비롯한 기타 재벌들의 처벌도 불가피해졌음을 덧붙였다.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지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수인」이라는 시니컬한 제목의 박스기사로 다뤘으며 워싱턴 타임스지와 볼티모어선지는 1면에 이어 계속기사로 상세하게 보도하고 선그라스를 낀 운전수 뒷자리 가운데 앉은 노전대통령이 구치소로 향하는 처절한 표정의 사진을 동시에 크게 썼다. 시카고트리뷴지는 『노태우 도둑놈!』이라는 성난 군중들의 외침을 소개했고 월스트리트 저널지는 노전대통령 구속관련 한국의 주가변동에 많은 부분을 할애했으며 LA타임스지는 『한국이 단기적으로는 신뢰도에서 손상을 입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이익을 보게될것』이라고 긍정적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다른 나라 기자들을 마주칠까 두렵고차라리 신문이 없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 하루였다.
  • 디지털식 「주파수공용통신」 각광

    ◎미 지오텍사 개발,지난 7월부터 서비스 시작/1개채널에 가입자 8백명 이상 수용/고도의 보안성 유지… 국내에 곧 상륙 냉전시대의 미사일 유도시스템을 싼 값에 상용화한 디지털 무선통신기술이 미국에서 선보여 획기적인 비즈니스용 휴대통신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미국의 중소통신업체인 지오텍사는 지난해 이스라엘 군사연구개발기관인 라파엘의 미사일 유도시스템을 고품질의 휴대용 무선통신으로 전환하는데 성공,지난 7월부터 필라델피아지역에서 상용서비스에 들어가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오텍사가 상용화해 낸 이 휴대통신은 업무상 기동성이 필요한 특정지역의 판매업·운송업·서비스업·배달업·수리업 등 전문직종 종사자들에게 음성 및 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주파수공용통신(TRS)용의 최신 디지털무선통신기술. 이 무선통신수단은 기존의 아날로그방식과 달리 시분할다중접속(TDMA)이란 디지털방식을 근간으로 해 여기에 주파수도약기술과 음성삽입방식(DSI)을 첨가한 이른바 주파수도약다중접속(FHMA)방식을 채택,고도의 보안성과 고용량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즉 하나의 주파수로 한 사람만이 통화하는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에서 탈피,주파수에 각기 시간을 할당함으로써 주파수의 다중화를 꾀했다. 또 여기에 음성 및 데이터신호를 디지털신호로 세분화하여 미리 정해진 순서대로 각 채널을 옮기면서 신호를 보내는 이른바 주파수 도약기술을 첨가해 통화용량을 크게 늘렸다. 이 기술은 원래 이스라엘 군사연구개발당국이 미사일의 전자파를 안정적으로 보내기 위해 군사목적으로 개발한 것으로 신호와 신호가 서로 방해하는 기존의 무선네트워크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완전 해결했다.미리 결정된 순서를 통해 신호간에 같은 시간,같은 지역에서는 결코 동일한 주파수를 갖지 않도록 조정한 것이다. 지오텍사 야론 에이탄 사장(39)은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이미 획기적인 휴대통신수단으로 판정을 받은 FHMA기술이 멀지않아 주파수공용통신분야에 일대 혁신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하면서 『이같은 성공사례는 총과 대포를 녹여 낫과 보습을 만들려는 업체들에게 좋은 교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오텍사는 이 휴대통신기술을 필라델피아에서 상용화에 성공한데 이어 올 연말까지 뉴욕·워싱턴 DC·보스턴·볼티모어로 확대하고 오는 97년까지 미국내 35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정보통신산업체인 아남산업은 지오텍사와 지난 7월 FHMA의 상용서비스 합작에 합의함으로써 국내에도 곧 이 획기적인 무선 휴대통신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미 신문 폐간 중견지로 확산/랭킹8위 뉴욕 뉴스데이지등 6사 도산

    ◎제잡기 63% 더 들고 판매량 급감 이중고 미국의 신문업계가 천정부지의 제작비 상승으로 인해 연쇄 폐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뉴욕 3대 타블로이드판 일간지의 하나로 뉴요커들의 사랑을 받아오던 뉴스데이지의 폐간에 잇달은 LA타임스의 워싱턴판 폐간등은 미국의 신문업계뿐 아니라 언론종사자들에게도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들 외에 올들어 지난 상반기동안 폐간된 신문은 휴스턴 포스트,프로비던스 저널,노포크 레저스타,볼티모어 선 이브닝판 등으로 모두 6개지에 달한다.이 가운데 특히 뉴스데이지의 경우 매일 67만부를 발행,랭킹 8위에 올라 있었고 지난 4월 폐간한 휴스턴 포스트도 28만부 발행으로 34위를 차지했던 중견신문이어서 이들 신문의 폐간은 신문업계 전체에 어둠의 그림자를 깊게 드리우고 있다. 미신문발행부수공사국(ABC)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말을 기준으로 6개월간 미국의 10대 일간지중 8개지의 발행부수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1백96만부와 51만부를 발행,1위와 10위를 차지한 유에스에이 투데이와 댈라스 모닝뉴스만이 전년도에 비해 1.1%와 0.3%의 증가를 보였을뿐 뉴스데이지가 7%로 가장 큰 감소를 기록한 것을 비롯,6위의 뉴욕 데일리뉴스가 5.1%,4위의 LA 타임스가 4.1%,9위의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는 3.4%의 순으로 일제히 감소세를 보였다. 이같이 신문산업의 불황을 초래한 가장 큰 이유는 용지난 등 전반적인 신문제작비의 폭등을 들 수 있다.지난해초 t당 4백20달러였던 신문용지값이 현재 6백85달러로 63% 인상됐고 9월초에는 7백5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돼 일부 신문들의 연쇄 폐간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지면축소,구독료인상,광고단가인상등의 자구책은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또한 폐간으로 인한 언론종사자들의 실업현상 심화도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뉴스데이지의 경우 기자 1백50명을 포함한 7백50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LA 타임스도 워싱턴판 폐간을 계기로 1백50명의 기자를 포함,모두 1천명을 해고통지했다.최근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는 지난주 사측의 연봉인상거부에 2천5백명의 종사원이 파업으로 맞서는 바람에 최초로 신문을 못내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같은 신문업계의 불황에 대해 신문용지 관련 업계지인 「펄프&페이퍼 위크」는 『유럽의 경기회복과 동구의 자유화로 90년대초 신문용지의 급격한 수요증가에 비해 시설확충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초래된 국제적 현상』이라고 분석하고 『미국의 경우도 세금감면문제와 환경규제조치가 완화되지 않는한 제지공장설립의 시설확충은 어렵기 때문에 당분간 용지난해소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 한·미 사회보장협정 조속 체결/미 진출 기업인 복지혜택 받게

    ◎양국 실무호의 합의 정부는 미국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인들이 사회보장세를 납부하면서도 사실상 전혀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를 시정하기 위해 미국과 사회보장협정을 조속히 체결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외무부가 이날 밝힌 바에 따르면 양국은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미 볼티모어에서 양국간 제2차 실무교섭회의를 열고 사회보장협정 체결을 위한 교섭을 강화,실질적인 협의를 진행키로 하고 차기 3차회의를 하반기중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측은 국민연금법 개정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의 국민연금 가입을 의무화하고 외국인에 대한 일종의 연금인 반환일시금 지급도 상호주의하에서만 허용되도록 제한될 것임을 미국측에 통보,양국간 사회보장 협정이 우리나라에 진출해 있는 미국 근로자들에게 이익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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