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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BC] 한국 멕시코에 올인!

    [WBC] 한국 멕시코에 올인!

    ‘멕시코에 올인’ 한국의 2라운드 첫 상대로 멕시코가 결정됐다. 멕시코는 10일 애리조나주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예선에서 캐나다를 9-1로 대파,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2위는 11일 약체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을 남긴 미국이 확실시된다. 한국은 멕시코전을 4강 진출의 최대 승부처로 여기고 모든 화력을 쏟아부을 각오다. 멕시코가 캐나다전에서 홈런 2개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타력을 과시했지만, 주축 투수들을 총동원하는 ‘벌떼작전’을 편다면 승산이 있다는 생각이다. 카림 가르시아(타율 .600)와 호르헤 칸투(타율 .385)가 경계 대상이지만 대체로 변화구에 약점을 보였기 때문. 이에 따라 멕시코전 선발로는 서재응(다저스)이나 박찬호(샌디에이고)가 점쳐진다. 또 중간계투로 ‘잠수함 듀오’ 김병현(콜로라도)과 정대현(SK)이 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인식 감독은 “멕시코전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며 두 언더핸드 투수에게 큰 기대를 건다.”고 말했다. 또 부진한 최희섭 대신 홍성흔을 4번타자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멕시코도 4강의 발판이 될 한국전에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15승(12패), 방어율 4.90을 기록한 에이스 로드리고 로페스(볼티모어)를 선발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WBC 조직위는 미국이 B조 2위로 올라갈 경우 자국 경기를 프라임타임 시간대에 배정하기 위해 일정을 바꿀 수 있다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일방적으로 통보, 물의를 빚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당초 13일 오후 1시(현지시간 12일 오후 8시)로 예정된 첫 경기를 오전 6시에,14일 오후 2시인 두번째 경기를 다음날인 15일 오전 9시에 치르게 돼 컨디션 조절이 우려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WBC] 미국전 ‘박찬호 관록투’가 승부수?

    [WBC] 미국전 ‘박찬호 관록투’가 승부수?

    ‘스타워스는 시작됐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A조 1위로 8강리그에 진출한 한국대표팀은 미국 애리조나에 도착한 뒤 별들의 전쟁임을 실감하고 있다.8일부터 벌어진 B,C,D조 예선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스타들이 명성에 걸맞는 매서운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13일 열릴 2라운드 첫 경기에 간판스타 박찬호(33·샌디에이고)의 선발 투입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2라운드부터 투구수 제한이 80개(1라운드 65개)로 늘어나 명실상부한 선발을 활용해야 할 시점이어서다. 첫 상대로 유력한 미국의 걸출한 타자들을 맞아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기 위해서는 빅리그 통산 106승 투수 박찬호의 ‘관록투’가 절실하다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판단이다. 박찬호를 9일 캔자스시티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예고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코칭스태프는 미국전 승산이 희박한 게 엄연한 현실이어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 타자들을 현혹시킬 수 있는 ‘잠수함 듀오’ 정대현(SK)과 김병현(콜로라도)을 중용하는 방안도 염두에 둔 상태다. 미국은 8일 멕시코전에서 9명의 투수가 단 4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데릭 리(컵스)와 치퍼 존스(애틀란타)의 홈런으로 2-0으로 이겼다. 하지만 몸쪽을 파고드는 볼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해 약점으로 지적됐다. 미국은 한국전에 샌디에이고의 에이스 제이크 피비(25)를 선발 등판시킬 가능성이 높다. 박찬호와 한솥밥을 먹는 피비는 이날 멕시코전 선발로 3이닝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미국은 9일 캐나다전에 로저 클레멘스,11일 남아공전에 돈트렐 윌리스(플로리다)를 차례로 내세울 계획이다. 따라서 13일 한국전에는 피비의 선발이 예상되는 것. 지난해 탈삼진왕(216개) 피비는 2년 연속 두 자리 승수와 2점대 방어율을 기록한 파워 피처다. 멕시코는 비록 미국에 무릎을 꿇었지만 지난해 15승 투수 로드리고 로페스(볼티모어)를 선두로 에스테반 로아이사(오클랜드), 올리버 페레스(피츠버그) 등이 버텨 2라운드에 진출하면 한국 타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역시 B조의 캐나다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11-8로 눌러 미국과 나란히 1승씩을 기록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UAE 美 항만운영권 논란 부시·힐러리 대선 전초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영회사의 미국 내 항만 운영권 인수를 둘러싼 논란이 부시 행정부와 의회, 연방과 지방정부간의 날선 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운영권 매각을 막으려는 의회의 어떤 법안에도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안보상 문제를 이유로 계약 파기를 종용하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상원의원 등 정치권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한 것이다.●행정부 vs 의회 갈등 치닫나 정치권도 쉽게 물러설 것 같지 않다. 상원의 공화당 지도부를 맡고 있는 빌 프리스트 의원과 데니스 해스터트 원내대표까지 나섰다. 프리스트 의원은 “정부가 나서지 않는다면 매각을 저지하는 법안을 도입하겠다.”고 맞섰다. 뉴저지주 존 코진 지사는 주 법무장관에게 항만 운영권 매각을 막을 소송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그러나 정부 역시 완강하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 장관은 “안보문제는 여전히 연안경비대 소관”이라면서 “안보에 관한 한 변하는 건 없다.”고 일축했다. 프레드 존스 국가안보위원회 대변인도 “안보를 아웃소싱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가세했다.●“안보 우려는 선거 의식한 과장” 의회가 UAE 국영회사인 두바이포트월드의 항만 운영권 인수에 반대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안보 문제다. 아랍계 회사에 미국의 관문을 맡겨두면 어떻게 안심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이 회사가 운영하게 될 항만은 뉴욕과 볼티모어, 뉴저지, 뉴올리언스, 마이애미, 필라델피아 등 미 동남부의 거점 항만들이다. 일부 의원은 9·11 테러에 가담했던 테러범 중 한 명이 UAE출신이라는 이유까지 들먹였다. 하지만 과장된 주장이란 지적도 만만찮다. 두바이포트월드의 핵심 간부에는 미국인 거물들이 포진해 있다. 게다가 UAE는 미국이 제안한 컨테이너 안전협정(CSI)에 가입한 첫번째 중동 국가인 만큼 미국과의 관계도 돈독하다. 주간지 타임은 정치권이 선거를 의식해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꼬집었다.●부시 정부, 중동 FTA 의식해 버티기 부시 행정부가 기존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는 것은 지난해 중국해양석유공사(CNOOC)가 미국 석유회사 유노칼을 인수하려고 할 때와 딴판이다. 당시 정부는 정치권의 ‘에너지 안보’ 우려를 받아들여 CNOOC의 입찰을 사실상 봉쇄했다. 행정부의 강공 드라이브는 미국이 2013년까지 이스라엘과 중동 22개국을 묶어 창설하려는 중동자유무역지대(MEFTA)를 의식해서다.UAE는 중동 국가 중 미국과 세번째로 큰 교역 규모를 갖고 있다. 양국이 추진하는 FTA에는 기업간 인수·합병까지 허용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계약 파기로 초래될지 모르는 중동 일대의 반(反) 자유무역 정서를 의식하고 있는 것이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美의회 “못내준다” 강력 반발

    “감히 미국의 관문을 아랍인들 손에 넘겨주겠다고?” 뉴욕과 볼티모어 등 6개 항구도시의 항만운영권이 아랍 회사로 넘어가게 됐다는 소식에 미국 정치권과 업계가 벌떼같이 들고 일어났다.“테러방지에 미온적인 아랍국가에 미국의 항만운영을 맡기는 것은 심각한 안보상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다. 지난 18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국영회사인 두바이포트월드가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항만운영회사인 영국의 POSN을 68억달러(약 6조 8000억원)에 인수한 게 발단이 됐다. 이 회사가 운영권을 갖는 미국 내 항구에는 뉴욕과 볼티모어 외에 뉴저지, 뉴올리언스, 마이애미, 필라델피아 등 거점 항구들이 포함된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비롯한 일부 여야의원들은 이 거래가 국가안보를 증진시키려는 정부의 노력과 맞지 않는다며 거래승인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힐러리와 로버트 메넨데즈 의원은 미 재무부 대외투자위원회(CFIUS)의 승인까지 받은 이 거래의 효력을 정지시키는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난처해진 것은 부시 행정부다. 미국은 중동에서 이스라엘과 22개 아랍국가를 포괄하는 자유무역지대(MEFTA)를 2013년까지 완성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더구나 UAE는 이 지역에서 미국과의 무역규모가 세번째로 큰 나라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무역정책연구센터의 대니얼 T 그리스월드 소장은 “자칫 중동 지역에서 추진하는 무역자유화 정책을 물건너가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CEO칼럼] 신기술과 기업가 정신/서영길 TU미디어 사장

    “2006년 1월27일을 끝으로 전보 서비스를 완전히 중단했습니다.” 지난달 1일 미국 최초이자 최대 전신회사인 웨스턴 유니온은 인터넷 사이트에 띄운 간단한 안내문을 통해 전보 서비스 중단을 알렸다.CNN 등 미국의 주요 언론은 ‘한 시대의 종언’이라며 이를 보도했다. 전신은 1844년 ‘모스 부호’로 유명한 새뮤얼 모스에 의해 발명됐다. 모스는 미국의 워싱턴과 볼티모어 사이에 가설된 철도용 전신을 통해 전신 사업을 시작했다. 사람이 직접 소식을 전하던 시대가 가고 전기 신호가 정보를 알려주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후 다수의 전신회사가 설립돼 경쟁을 하다가 1943년 이후에는 웨스턴 유니온이 거의 독점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전신업무가 1885년 9월28일 서울과 인천 사이에서 개시됐다. 이를 한국 전기통신 서비스의 시발로 본다. 아직 전보 서비스가 존속하고 있지만 ‘축전’ 등을 제외하면 예전처럼 활발히 이용되고 있지는 않다. 이처럼 한 시대를 풍미하던 전보 서비스가 역사의 뒤안길로 접어든 것은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 때문이다. 전화, 팩스, 휴대전화 등의 등장은 전보가 커뮤니케이션 매체로서의 필요성을 상실케 했다. 비단 전보뿐 아니라 한때 우리 곁에 있었던 정보통신 기술들이 사라진 경우도 많다.PC통신은 모든 사람에게 개방되어 있고 접속이 간편한 인터넷에 의해서 대체되었다. 무선호출기나 시티폰도 기존 휴대전화의 보급 확대와 가격 인하로 자취를 감췄다. 새로운 기술은 기존 서비스나 상품에 영향을 끼치기 마련이다. 기술의 특성이나 성격상 그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기도 하고 또는 오랫동안 공존하기도 한다. 또한 시티폰처럼 신기술이 기존 기술을 대체하거나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지 못하고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기업들은 신기술 등장에 긴장하고 그 영향력을 파악해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중요한 기회를 놓치거나 이로 인해 위기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관한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전화를 발명한 그레이엄 벨이 전화의 발명특허를 전보회사인 웨스턴 유니온에 팔겠다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한다. 이에 벨은 전화회사를 세운다. 결국 이 회사는 급속하게 성장해 웨스턴 유니온을 인수한다. 당시 웨스턴 유니온은 전화라는 신기술의 가치를 정확히 판단하였다면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최근 신기술의 특징은 디지털화를 바탕으로 기존 다른 매체로만 보이던 것들을 하나로 합친다는 점이다. 특히 방송과 통신의 융합은 신기술의 탄생뿐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다. 이동방송시장을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열고 있는 DMB가 대표적이다. 이는 이동통신, 인터넷 등에서 보였듯이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데 적극적이며 이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데도 가장 앞서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신문에 의하면 학생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로 DMB폰이 선정되었다고 한다.DMB뿐만 아니라 향후 IP-TV,HSDPA,Wibro 등 다양한 방송통신 기술이 선보이게 된다. 이런 기술들 역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기술들이 그 가치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시대를 앞서가는 기업가 정신이 요구된다. 신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개척하고 나아가 신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필요하다. 이런 과정을 통해 기업뿐 아니라 그 사회도 구성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전반의 부의 축적이 이뤄질 수 있다. 개인 역시 신기술을 받아들이는 데 적극적이어야 한다. 그래야만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고 미래를 개척해나가는 선도그룹의 일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선 사람들을 쫓기만 하면 성공의 기회는 멀어진다.2006년 한해 한국의 기업과 개인 모두 새로운 기술과 시장을 통해 또다른 희망을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서영길 TU미디어 사장
  • [쉬어가기˙˙˙] 양키스 이적 데이먼 영혼 300만弗 폭등

    보스턴 레드삭스의 한 팬이 세계 최대의 경매 사이트인 e-베이에 뉴욕 양키스로 팀을 옮긴 자니 데이먼(33)의 영혼을 판매 물품으로 올려 가격이 30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고.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 선’은 23일 이번 경매가 2002시즌 보스턴에 온 이래 4년간 부동의 톱타자 노릇을 해낸 데이먼의 이탈에 보스턴 팬들의 낙심과 배신감에서 비롯됐다고 소개. 이에 대해 e-bay는 낙찰돼도 소유가 불가능한 데이먼의 영혼 경매를 폐쇄시켜 더 이상의 파장을 막았다고.
  • [2006 스포츠 빅뱅](2)월드베이스볼클래식

    ■ 해외파 앞으로… 4강 간다 오는 3월 사상 최초로 메이저리거들이 ‘부’가 아닌 자국의 ‘명예’를 걸고 뛰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열린다. 종주국 미국은 우승 1순위지만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 일본 등의 전력도 만만찮아 섣부른 예측을 불허한다. 한국도 ‘해외파’를 총동원,4강 진출을 다짐한다. ●4강 선봉은 메이저리거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당당히 4강에 진입한다는 야심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결코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 진단이다. 한국 4강의 선봉은 메이저리거. 김인식 감독 등 한국의 코칭스태프는 지난해 말 메이저리그의 박찬호(샌디에이고), 서재응·구대성(메츠), 김병현·김선우(이상 콜로라도), 봉중근(신시내티), 최희섭(다저스)과 일본프로야구의 이승엽(롯데 마린스) 등 해외파 9명을 포함한 1차 엔트리 60명을 발표했다. 관심을 모았던 서재응이 뒤늦게 참가 의사를 확정, 해외파 9명 모두 조국의 부름에 응했다. 한국이 기대를 거는 대목은 선발 마운드. 박찬호 서재응 김병현 김선우 등은 뭇매를 맞기도 하지만, 공이 손끝에 제대로 걸리는 날이면 양키스 등 막강 타선을 잠재우는 능력을 이미 과시, 희망을 부풀린다. 껄끄러운 예선 첫 상대인 타이완전 선발투수로는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이 나서 기선을 제압한다.‘좌완 듀오’ 구대성과 봉중근도 불펜에서 한몫할 태세다. 타선에서는 거포 최희섭과 이승엽이 클린업트리오를 구축한다. 최희섭은 3연타석 홈런과 4경기 연속 홈런 등 빅리그에서도 펀치력을 인정받았다. 이승엽도 부진을 씻고 올해 30홈런으로 부활했다. 일순간 역전을 일궈내거나 승부를 가르는 힘이 충분하다는 얘기. ●국내파도 주목하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손민한(롯데)과 최고 구위의 배영수(삼성)·박명환(두산), 특급 마무리 오승환(삼성) 등이 힘을 보탤 각오다. 해외파가 흔들리면 언제든지 마운드에 올라 불을 끌 자신감에 차 있다. 방망이도 마찬가지. 심정수(삼성)의 불참이 아쉽지만 국제대회에 유독 강한 김동주(두산)가 건재하다. 또 이병규(LG) 장성호(기아) 김재현·이진영(이상 SK) 등이 폭죽 타선을 구축, 상대 마운드를 초토화시킬 위세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어떻게 치러지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은 3월3일 아시아(A조) 예선을 시작으로 개막된다.16개국이 4개(A∼D)조로 나뉘어 1라운드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팀,8개국이 2라운드에 오르게 된다. 일본 타이완 중국과 함께 A조에 속한 한국이 2라운드에 오르기 위해서는 3일 타이완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2002부산아시안게임 이후 한국에 5연패를 안긴 복병 타이완은 해외파 소집에 차질을 빚어 기대를 모은다. ‘원투펀치’ 왕젠밍(뉴욕 양키스)과 장즈자(세이부 라이언스)의 출전이 불투명한 것. 지난해 8승5패 방어율 4.02의 성적을 거둔 왕젠밍은 구단이 출전을 막고 있고, 최근 3년 동안 26승19패, 방어율 3.81을 기록한 장즈자도 수술이 잡혀 있어 합류가 미지수다. 타이완을 넘어 4일 중국을 요리하면 한국은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에서 5일 일본과 맞붙는다. 2라운드는 3월12일부터 시작된다.A·B조 예선을 통과한 4개국은 1조에 편성돼 미국 애너하임에서,C·D조의 4개팀은 2조에 속해 푸에르토리코에서 풀리그로 4강 티켓을 다툰다. 한국이 2라운드에 올라갈 경우 A조의 일본,B조의 미국·캐나다(혹은 멕시코)와 겨룬다. 미국을 넘어서기에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역부족인 게 사실. 한국이 ‘4강신화’를 이루기 위해선 일본과 캐나다(혹은 멕시코)를 눌러야 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각국전력 분석 WBC에 참가할 16개국의 전력 판세는. 우승후보 0순위는 단연 메이저리거 70%를 보유한 미국이다. 투수에는 사이영상 7회 수상에 빛나는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휴스턴)를 중심으로 22승 투수 돈트렐 윌리스(플로리다),‘빅유닛’ 랜디 존슨(양키스)과 마크 벌리(화이트삭스), 존 스몰츠(애틀랜타) 등이 축을 이루고 51세이브의 제이슨 이스링하우젠(세인트루이스)이 뒷문을 걸어 잠근다. 타선도 쟁쟁하다.‘홈런머신’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를 축으로 마크 테셰이라(텍사스)와 랜스 버크만(휴스턴), 데릭 지터(양키스)와 버논 웰스(토론토) 등 중장거리포가 고루 포진, 두껍고도 짜임새있다. 미국을 위협할 대항마 1순위는 도미니카공화국.‘괴물’ 블라디미르 게레로(에인절스)와 292타점을 합작한 매니 라미레스와 데이비드 오티스(이상 보스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와 미구엘 테하다(볼티모어) 등 현기증이 난다. 알폰소 소리아노(텍사스)가 더그아웃을 지킬 정도. 단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메츠)와 바톨로 콜론(에인절스)이 버티는 마운드가 다소 엷다. 호안 산타나(미네소타)와 프레디 가르시아(화이트삭스), 카를로스 삼브라노(컵스)가 지키는 선발에 마무리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에인절스)까지 철옹성 마운드를 자랑하는 베네수엘라도 다크호스. 보비 아브레유(필라델피아)와 미겔 카브레라(플로리다) 등이 포진한 타선도 숨돌릴 틈 없다. 또 메츠의 카를로스 델가도-벨트란 거포 콤비에 최고의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디트로이트), 하비에르 바스케스(애리조나) 등이 중심을 이루는 푸에르토리코도 명함을 내밀기에 부끄러움이 없다. ‘타격천재’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와 이구치 다다히토(화이트삭스) 등 메이저리거 타선에다 마쓰자카 다이스케(세이부)와 우에하라 고지(요미우리) 등 국내파 특급 선발진을 갖춘 일본도 충분한 우승 전력이다. 단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양키스)가 불참해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지게 됐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MLB] 찬호·재응 5선발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서재응(29·뉴욕 메츠), 김선우(29·콜로라도 로키스)가 올시즌도 선발투수로 활약할 전망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페이지(http:///www.mlb.com)는 2일 2006년 새해를 맞아 각 팀의 올시즌 예상 라인업을 발표했다. 박찬호와 서재응은 샌디에이고와 메츠의 5선발로, 김선우는 콜로라도의 4선발로 점쳐졌다. 하지만 콜로라도와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김병현(27)과 노마 가르시아파라에게 1루 자리를 빼앗긴 최희섭(27·LA 다저스)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홈페이지는 박찬호를 제이크 피비-크리스 영-우디 윌리엄스-클레이 헨슬리에 이어 5번째 선발 등판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찬호는 당초 2∼3명의 투수와 선발 자리를 다툴 것으로 예상됐으나 브루스 보치 감독의 신뢰를 얻어 선발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 메츠 홈페이지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이적설에 휘말린 서재응을 페드로 마르티네스-톰 글래빈-크리스 벤슨-스티브 트랙슬의 뒤를 이어 5선발 후보로 점찍었다. 서재응은 메츠와 탬파베이, 보스턴, 볼티모어 소속 11명의 선수가 트레이드되는 초대형 빅딜의 주인공으로도 떠올라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하고 있다. 김선우는 제이슨 제닝스-애런 쿡-제프 프란시스에 이어 4선발로 예상됐다. 그러나 계약을 미루고 있는 김병현이 콜로라도에 잔류할 경우 한국인 투수끼리 ‘피말리는 선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정치문제화 된 WBC

    내년 첫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선수단 구성 문제로 삐걱거리고 있다. 대부분 문제의 원인은 미국의 구단과 정부다. 한국의 경우 서재응이 소속팀 메츠의 반대로 주춤거리고 있고, 일본은 마쓰이 히데키와 이구치 다다히토가 소속팀인 뉴욕 양키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반대로 출전이 어렵게 되었다. 이런 사태는 대회를 구상할 때부터 예측된 일이었지만 이 정도로 심각하리라고 생각하지는 못했다.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는 자기 팀의 핵심 선수가 팀에는 별 의미가 없는 국제대회에 나가 부상이라도 당하는 날이면 누가 그 책임을 져야 하는가의 문제는 이미 드러나 있었다. 커미셔너인 버드 셀릭의 중재로 선수 노조와 구단의 동의를 받아내기는 했지만 양키스 구단주 스타인브레너나 화이트삭스 구단주인 라인스돌프처럼 막무가내로 자기 팀 선수들에게 압력을 가해 출전을 방해하는 사태까지는 상상하기가 쉽지 않았다. 워낙 선수층이 두꺼운 미국이나 도미니카공화국은 몇몇이 빠져도 전력에 영향이 적다. 그러나 한국이나 일본은 메이저리그 핵심 선수가 자의가 아닌 타의로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대회 자체를 무산시킬 정도는 아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정치에서 비롯됐다. 쿠바는 미국의 경제 제재를 받는 국가다. 이를 이유로 미국 재무부가 상금이 걸린 대회에 쿠바 선수가 참가할 수 없다고 제동을 걸면서 정치문제화됐다. 이 문제 역시 대회 구상 때부터 예견돼온 것인데, 주최측인 메이저리그는 아무런 사전 조치가 없었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푸에르토리코는 대회 개최권을 반납하겠다고 나서는 등 사태는 점점 악화돼 주최측의 준비 소홀만을 탓하기에도 늦었다. 아무리 상금이 걸려 있다고는 하지만 스포츠 행사이며 이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쿠바 대표팀이 경기를 갖기도 했다는 점에서 미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쿠바는 상금 전액을 카트리나 피해자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히고 메이저리그가 재심을 요청하기는 했지만, 이라크 전쟁을 치르면서까지 적성 국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미국의 입장이 바뀔지는 불투명하다. 아마추어 야구 최강국이며 메이저리그에도 상당수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쿠바의 참가 문제는 야구의 진정한 국가간 실력 대결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스포츠가 정치와 별개의 문제라는 케케묵은 주장은 통하지 않은지 이미 오래다. 그러나 미국이 국기로 여기는 야구 대회가 미국 스스로의 정치문제로 빛이 바래지 않길 바란다.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 [쉬어가기˙˙˙] 메이저리거 5명 허위광고출연 피소

    페드로 마르티네스(메츠) 등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메이저리거 5명이 허위 광고에 출연했다가 고소를 당했다고. 미국 스포츠전문 ESPN은 26일 70분 동안 쓸 수 있다는 광고와는 달리 실제 사용시간이 10분에 불과한 전화카드 광고에 얼굴이 실린 마르티네스와 데이비드 오티스(보스턴), 미겔 테하다(볼티모어)와 옥타비오 도텔(양키스), 훌리오 루고(템파베이) 등 5명이 편의점 주인들에게 3500만달러 피해배상 소송을 당했다고 보도. 원고측은 “광고에 나온 도미니카 영웅들이 자신의 명성을 이용해 문제있는 상품이 팔리는 데 개입했다.”고 주장.
  • 美, 줄기세포 연구 ‘가속페달’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 진위 논란으로 한국내 연구가 주춤거리는 사이 미국의 일부 주에서 내년부터 줄기세포 연구를 활성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메릴랜드주는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새 회계연도에 약 2300만달러 규모의 줄기세포 연구지원 예산안을 통과시킬 것이 확실시된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여론이 호전된데다 내년 선거를 앞두고 주 상·하원들이 이같은 유권자들의 변화된 요구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메릴랜드주 의회는 지난 4월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주예산 지원안을 통과시키려 했으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연방 차원에서 반대하고 주 상원 공화당측의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 위협 때문에 무산됐었다. 일간 볼티모어 선에 따르면, 메릴랜드 주민의 60%가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주정부의 지원을 찬성한 반면, 반대 의견은 27%에 불과했고 13%는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지난 2001년 부시 대통령이 연방정부 차원에서 줄기세포연구에 대한 지원을 금지한 이후 현재까지 캘리포니아 등 9개 주가 주정부 차원에서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줄기세포연구에 2년간 5000만파운드(약 90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일본도 정부차원에서 줄기세포 연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외신종합 kmkim@seoul.co.kr
  • [Doctor & Disease] ADHD치료 새 지평 연 강북삼성병원 노경선 박사

    [Doctor & Disease] ADHD치료 새 지평 연 강북삼성병원 노경선 박사

    “많은 학부모들이 ‘우리 애는 도무지 한가지 일에 집중을 못한다. 그러니 공부인들 제대로 되겠나?’라거나 ‘무슨 까닭인지 애가 학교생활에 도무지 적응을 못한다. 행동이 거칠고 돌발적인 면이 없지 않았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고들 말합니다. 그러면서 애들을 닥달하는데, 그래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절대 애들 탓이 아니니까요.”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녀들의 이런 집중력 부족이나 과잉행동을 ‘성장 과정’이나 ‘약간의 문제’ 정도로 보려는 시각에 대해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노경선(64) 박사는 단호하게 “아니다.”고 말한다. 30년 동안이나 미국 소아청소년 정신과 분야에서 전문의로 활동하다 귀국, 국내에서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치료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노 박사는 자녀가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면 이 문제를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고 충고한다. 그를 만나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의 10%가 가졌다는 ADHD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 ▶먼저,ADHD란 어떤 질환인가. -아동기나 학령기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지속적인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 충동성 등의 행동양태를 보이는 소아정신과 장애를 말한다. 이런 애들은 가정이나 학교, 사회생활에서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행동특성을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과잉행동은 손발을 가만 두지 못하며, 수업 중에도 바로 앉아 있지 못하고 항상 의미없는 말과 행동을 많이 한다. 주의력결핍은 한가지 일에 몰두하거나 집중을 못하며 잊어버리거나 실수가 잦고 안절부절 못하는 경우가 많다. 충동성은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답을 한다거나 차례를 기다리지 못하며, 화를 잘내 다투는 일이 많고 공격적이다.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학계에 많은 가설이 있으나 유전적 요인이 30∼40%나 되며, 임신 중의 흡연과 음주,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도 중요한 원인이다. 더러 가정환경이나 부모의 지나친 통제, 도덕적 훈련 결여를 꼽기도 하나 그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가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질환의 유형은 어떻게 구분하나. -크게 보면 과잉행동과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집중력에 문제가 있는 경우, 또 이 두가지를 함께 가진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성별로는 남자에게 충동조절장애가 많고 여자에게는 집중력장애가 많다. ▶각 유형별로 보이는 특징적인 행동이나 증상은 어떤 것인가. -미국정신의학회의 진단기준에 특징적인 행동이나 증상이 잘 명시돼 있다. 주의력결핍은 ▲부주의로 실수를 잘한다 ▲오래 집중하지 못한다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지 못한다 ▲과제를 끝까지 못한다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일하기가 어렵다 ▲공부와 숙제를 싫어한다 ▲자기 물건을 잘 잃어버린다 ▲외부 자극에 쉽게 흐트러진다 ▲해야할 일을 자주 잊어버린다 등이다. 또 과잉행동 및 충동성장애는 ▲가만 있지 못한다 ▲자주 자리를 뜬다 ▲지나치게 뛰거나 기어오른다 ▲단체활동에 조용하게 참여하지 못한다 ▲목적없이 쉬지 않고 움직인다 ▲지나치게 말이 많다 ▲질문이 끝나기 전에 대답한다 ▲차례를 기다리지 못한다 ▲다른 사람의 활동을 방해한다 등이다. 각 항목별로 6개 이상 해당되면 병증이 있다고 간주한다. ▶최근의 발병추세는 어떤가. -질환이 확산되고 있다는 근거는 없으나 최근들어 질병의 관점에서 문제를 보는 시각이 많아지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늘어나고 있다. 소아 청소년 100명 중 최대 10명은 이런 증상을 보이고 있다. 노 박사는 병증을 방치할 경우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고 지적했다.“집중력에 문제가 있는 경우 상급학교로 갈수록 정상인과의 학습성취도 격차가 크게 벌어지며 사회에 나가서는 집중력의 문제 등으로 불안, 우울감을 안고 살거나 마약 등에 쉽게 노출되기도 합니다. 물론 부모들은 비교 대상이 없어 자녀의 병증을 잘 모르거나 관대하지만 학교에서는 금방 문제가 드러나기 때문에 선생님의 관찰의견을 중요하게 받아들여야 됩니다.” ▶진단방법도 소개해 달라. -병원을 찾을 정도면 많은 병증이 드러난 경우인데, 보호자의 말과 문진을 거치면 70∼80%는 답이 나온다. 필요하면 여기에 집중력검사 등을 더해 확진을 한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어리고 증상이 경미하면 가정교육이나 행동요법으로도 치료가 되지만 일단 취학하면 행동요법만으로는 어렵다. 가장 좋은 치료법은 역시 약물과 행동요법의 병용이다. 요즘에는 치료효과가 탁월한 약이 많다.4시간 약효의 페니드나 12시간용 컨설타,8시간용 메타데이트 등이 그런 약제이다. ▶치료의 현실적인 한계는 무엇이며, 약제 부작용은 없는가. -당뇨나 고혈압처럼 ADHD도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최근의 약제는 부작용이 많이 개선돼 식욕부진, 수면장애, 복통, 두통 등 경미한 부작용에 그치며, 그나마 복용 방법을 달리 하거나 보조적인 수단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일단 약물치료가 결정되면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약을 찾아내 처방한다. 정확하게만 치료하면 치료에 따른 후유증은 거의 없다. ▶ADHD와 관련, 정책상의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 질환을 가진 어린이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또 가정은 물론 일선 학교에서의 관찰과 지도가 매우 중요한 만큼 교사들이 교육 과정에서 이 질환의 심각성과 관찰 요령 등을 배울 수 있어야 한다. ■ ADHD, 이것만은 알아두자 노 박사는 “많은 부모와 교사들이 정신만 차리면 집중할 수 있다거나 자라면 달라진다고 여기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며 체계적인 치료와 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많은 ADHD환자들이 보이는 정서적 미성숙은 마음에 따라 달라지는 심리적 문제가 아니라 신경학적 문제”라고 지적하고 이런 오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사전 지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DHD를 가진 경우 정서적 미성숙 외에도 순서나 절차 상의 혼돈, 그리고 신경학적 미성숙으로 주어진 과제를 정확하게 이행하거나 현상의 원인과 결과를 이해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런 만큼 부모나 교사들은 이런 병증을 가진 아이들이 주어진 과제를 잘 해내거나 못하는 것이 의도적인 결과가 아님을 충분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또 이런 아이들에게 완벽을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며, 같은 또래의 아이들과 모든 것을 똑같이 적용하고 비교하는 것은 결코 공정한 처사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노 박사는 “ADHD는 부모와 교사, 의사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만큼 조급하지 않게 치료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노경선 박사는 ▲연세대의대 ▲미국 브라운병원 인턴 ▲캐나다 맥길대학, 미국 필라델피아 정신의학센터, 미국 미시간대학, 컬럼비아대학 레지던트 및 연구원 ▲뉴욕 컬럼비아대학 강사 ▲미국 볼티모어대학 정신과 교수 겸 청소년 수련부장 ▲미국 시카고의대 교수 ▲미국 시카고 뤄쉬의대 외래교수 ▲대한가족치료학회, 대한청소년상담소 이사 ▲대한소아청소년정신과학회장 ▲대한소아청소년학회 수련심사위원장 ▲현,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부장 겸 성균관의대 교수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우리는 맞수 CEO] 박정원 한진해운 사장 vs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

    [우리는 맞수 CEO] 박정원 한진해운 사장 vs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

    국내 해운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리며 연일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해상왕국’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해운맨’ 박정원(60) 사장과 ‘미스터 구조조정’ 노정익(52) 사장이 키를 잡고 있다. ●한길 해운맨 vs 재무·기획통 박정원 한진해운 사장은 중동고와 한양대 화공과를 졸업하고 1972년 한진해운에 입사한 뒤 32년간 해운업에만 종사한 정통 해운맨. 롱비치 지점장, 뉴욕지점장 등 해외업무와 컨테이너선 마케팅 담당 상무·전무, 거양해운 사장, 한진해운 영업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10월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중국의 코스콘, 일본의 K-라인, 타이완의 양밍 등 해운사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세계 최대의 해운 제휴 그룹인 CKYHS 얼라이언스를 발전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박 사장 취임 이후 한진해운은 ‘아시아 50대 우량기업(포브스)’,‘2005년 우수 파트너상(베스트바이)’,3년 연속 ‘최우수 선사상(오웬즈코닝)’,‘파트너상(타깃스토어)’ 존경받는 기업 운송부문 1위(한국능률협회) 등 각종 상을 휩쓸며 세계적 해운사로서 명성을 높이고 있다. 노 사장은 서울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마치고 1977년 현대건설 기획실에 입사, 주로 현대그룹 종합기획실에서 일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2000년 3월 현대캐피탈 부사장으로 현업에 뛰어들었고,2002년 9월 정몽헌 회장의 부름을 받고 현대상선에 긴급 투입됐다. 조지워싱턴대에서 회계학 석사 학위를 받은 노 사장은 한·미 공인회계사, 선물거래중개사, 증권분석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갖고 있다. 부인 서명선씨는 여성개발원장을 맡고 있다. 노 사장은 취임하자마자 3차례에 걸친 인적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자동차 운송부문 매각 등으로 3조원을 확보하며 정상화에 박차를 가했다. 현대상선에 IR(투자자설명회)를 처음 도입한 것도 노 사장이다. 특히 과감한 투자와 함께 수입구조개선팀 운영,IT투자를 통한 비용 절감 등 불황에 대비한 작업을 계속해왔다. 두 CEO는 또 직원들과 흉허물 없이 지내기로도 유명하다. 여의도 한진해운 빌딩 9층 박 사장 집무실은 늘 열려 있다. 직원들이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오라는 뜻이다. 매주 수요일 ‘호프데이’를 갖는 등 ‘스킨십 경영’에 열심인 노 사장은 2003년 타이완 가오슝에서 홍콩까지 가는 컨테이너선에 몸을 싣고 선상에서 직원들과 동고동락하기도 했다. ●공격 앞으로 매출 및 컨테이너 수송능력 세계 7위인 한진해운은 지난해 매출 6조 2021억원, 영업이익 8199억원으로 매출 5조 1186억원, 영업이익 5548억원의 현대상선에 앞서 있다. 올 상반기에도 한진이 2조 8925억원으로 현대(2조 3857억원)를 눌렀다. 하지만 순이익은 현대가 2329억원으로 한 발(한진 2136억원) 앞섰다. 한진해운은 컨테이너선 78척 등 140여척의 선박을 운영하며 한 해 863만DWT(재화중량),30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나르고 있다. 현대상선은 105척의 선박을 운용 중인데, 노 사장은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2003년 10월 이후에만 무려 29척에 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박 사장은 지난 7일 세번째 8000TEU급 컨테이너선인 ‘한진 볼티모어호’를 아시아∼미주항로에 투입하며 8000TEU급 시대를 본격 개막했다. 올 연말까지 같은 노선에 한진 얀티안호, 한진 달라스호 등 8000TEU급 신조 컨테이너선 2척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또 최근 중국에 전용 수리조선소를 설립하며 조선사업에도 직접 뛰어들었다. 일단 회사를 정상화시키는 데 성공한 노 사장은 2003년 11월 국내 최초로 중국본부를 출범시키고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8600TEU급 컨테이너 4척과 47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동시에 발주하는 등 공격 투자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상선이 속해 있는 전략적 제휴그룹인 ‘뉴 월드 얼라이언스(TNWA)’와 ‘그랜드 얼라이언스’의 제휴를 성사시켜 세계 최대 제휴그룹으로 거듭났다. 그동안 한국 해운사를 새로 써온 두 CEO는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박 사장은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잘 극복하고 오늘의 현대상선을 있게 한 노정익 사장의 뛰어난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결단력이 빠르고 강한 추진력을 가졌으며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친화력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노 사장은 “박정원 사장은 컨테이너 부문에서의 경력이 말해주듯이 폭넓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진해운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데 기여해온 정통 해운맨”이라면서 “부드러우면서도 합리적이고, 신중하면서도 상황판단이 매우 빠른 CEO”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MLB] 애틀랜타, 14년 연속 지구우승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메이저리그의 ‘가을잔치’ 초청팀들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초대권은 모두 8장이다.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서부 중부 동부 각 지구 우승팀 6팀과 2위팀 가운데 가장 승률이 높은 2팀에 와일드카드로 각각 한 장씩의 티켓이 돌아간다. 28일 현재 결정된 팀은 모두 3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일찌감치 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데 이어 동부지구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이날 콜로라도를 12-3으로 꺾고 시즌 90승68패로 14년 연속 지구 우승을 이끌어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의 LA에인절스 역시 이날 맞수 오클랜드를 4-3으로 간신히 이기고 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나머지 5장은 아직 안개 속이다. 가장 피 말리는 승부를 벌이는 곳은 역시 ‘영원한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가 맞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보스턴은 이날 토론토와의 더블헤더 경기에서 1승씩 주고받았고 양키스는 볼티모어에 9-17로 발목이 잡혀 양 팀은 5경기를 남기고 나란히 92승65패로 동률을 이뤘다. 중부지구에서는 시카고 화이트삭스(94승63패)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92승65패)가 역시 5경기를 남기고 2경기차로 티켓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는 보스턴과 양키스, 클리블랜드가 공동선두를 형성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코리안 빅리거들이 몰려 있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선 박찬호(32)가 속해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78승79패)가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74승83패)를 9-6으로 누르고 4경기차 선두를 달려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한·미·일 프로야구 막판 순위경쟁

    한·미·일 프로야구 막판 순위경쟁

    한·미·일 프로야구가 막판 살얼음판 순위 경쟁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국내에서는 뚝심의 두산이 SK에 단 1경기차로 턱밑까지 추격, 플레이오프 직행의 불씨를 지폈다. 미국에서는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이며 앙숙인 보스턴 레드삭스를 0.5게임차로 위협, 막판 역전을 꿈꾼다. 또 일본에서는 이승엽이 속한 퍼시픽리그 2위 롯데가 선두 소프트뱅크에 역전이 가능한 2게임차로 뒤져 있어 흥미를 고조시키고 있다. ●2위싸움 SK·두산 1게임차 올 프로야구는 삼성-SK-두산-한화의 상위권 순위가 그대로 지켜지며 차분히 페넌트레이스가 마감될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지난 20일 잠실경기에서 3위 두산이 현대를 10-0으로 완파하고,2위 SK가 연장 끝에 기아에 3-4로 덜미를 잡히면서 상황은 급박해졌다. 두산이 SK에 단 1경기차로 다가서며 플레이오프(PO) 직행 가능성을 한껏 부풀린 것. 한 경기라도 놓칠 경우 PO직행 티켓을 날릴 살얼음판 형국이다. 직행 티켓을 잃으면 승리를 보장할 수 없는 준PO(5전3선승제)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두 팀 모두 총력 태세다. 하지만 SK가 일단 유리한 입장이다. 고작 1게임차로 앞서 있지만 잔여경기가 두산보다 1경기 많은 5경기여서 직행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SK는 지난달까지 상대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칼날’이 무뎌진 것이 고민거리. 주포 이진영이 이달들어 29타수 5안타, 타율 .172에 그친 것이 이를 단적으로 대변한다. 반면 두산은 장원진 홍성흔 김창희 등이 최근 5경기에서 4할대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기대를 감추지 않는다. 결국 두 팀의 운명은 22일 문학 맞대결에서 갈릴 전망이다. 한편 선두 삼성은 21일 광주에서 열린 경기에서 기아를 7-2로 이기며 1위를 향한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하지만 삼성도 SK와의 승차가 3게임에 불과해 남은 3경기에서 혼신을 다해야 할 처지다. ●보스턴·양키스 0.5게임차 팀당 10∼13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미국프로야구의 막판 최대 관심사는 ‘앙숙’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의 서바이벌 게임이다. 21일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인 보스턴(88승63패)과 양키스(87승63패)는 불과 0.5경기차.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밤비노의 저주’를 떨치고 86년만의 우승을 일군 보스턴의 독주가 이어졌지만,‘악의 제국’ 양키스가 최근 8승2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혼전으로 치닫고 있다. 반면 보스턴은 최근 10경기에서 5승5패.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클리블랜드가 88승63패로 선두를 고수하고 있어, 보스턴과 양키스가 지구우승을 놓칠 경우 자칫 ‘가을잔치’에 초대받지 못할 수도 있다. 두 팀 모두 남은 경기에서 하위권인 템파베이와 볼티모어, 토론토를 만난다. 결국 마지막 승자는 새달 1∼3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보스턴-양키스의 최종 3연전에서 극적으로 갈릴 전망이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는 LA 에인절스(85승65패)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84승67패)가 1.5경기차,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82승69패)와 필라델피아 필리스(80승71패)가 2경기차로 마지막 숨가쁜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롯데 2게임차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뛰고 있는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에서도 막판 선두 경쟁이 치열하다. 롯데 마린스(82승46패2무)가 21일 시즌 내내 선두 자리를 지키던 소프트뱅크 호크스(84승44패2무)를 13-3으로 누르며 3연전을 싹쓸이,2경기차로 바짝 좁혀든 것. 나란히 6경기밖에 남지 않았지만 맞대결이 한차례 남아 결과는 안개속이다. 두 팀의 시즌 상대전적은 10승9패로 롯데의 우세. 퍼시픽리그는 지난해부터 플레이오프를 도입,2∼3위 팀이 3전2선승제 경기를 치른 뒤 이긴 팀이 다시 1위 팀과 5전3선승제 승부를 겨뤄 재팬시리즈 진출팀을 가른다. 게다가 1∼2위간 승차가 5경기 이상 벌어지면 플레이오프에서 1승을 접고 들어가야 하는 리그 규정 때문에 롯데와 소프트뱅크는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펼쳐야 한다. 김민수 임일영 이재훈기자 kimms@seoul.co.kr
  • [쉬어가기˙˙˙] 소사, 법률회사로부터 피소

    엄청난 몸값(1700만달러)에도 불구, 저조한 플레이로 혹평을 듣고 있는 미국프로야구의 강타자 새미 소사(볼티모어)가 이번에는 수임료를 내지 않아 고소를 당했다고.‘보카 라톤’이라는 법률회사는 지난해 12월 세무법원에서 해결된 사건에 대한 수임료 2만 2000달러를 내지 않았다며 마이애미 순회법원에 고소장을 냈다. 결국 소사는 올 연봉에 견줘 작은 금액인 수임료로 인해 망신살이 뻗친 셈.
  • 사지마비 장애 딛고 美 최고 병원 의사된 이승복씨

    세계 최고 의료기관으로 꼽히는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에서 ‘슈퍼맨 닥터 리’로 통하는 사람이 있다. 한국인 1.5세인 의사 이승복(40)씨. 이씨는 미국 내 단 두 명뿐인 사지마비 장애인 의사 중 한 명이다. 촉망받던 체조선수였던 그는 불의의 사고로 척추 손상을 입은 뒤, 눈물겨운 재활훈련과 의학공부를 거쳐 존스홉킨스병원에서 재활의학과 의사로 일하고 있다. 이미 미국 뉴욕타임스와 볼티모어 선지,AP통신 등에 인간승리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소개됐던 이씨가 한국을 찾았다. 자신의 스토리를 담은 책 ‘기적은 당신 안에 있습니다’(황금나침반) 출간을 기념하기 위한 것. 29일 휠체어를 타고 기자들 앞에 나타난 이씨는 “자신을 낳아 길러준 부모와 조국을 위해 1등으로 살고 싶었다.”며 “다만 그 방법이 체조선수에서 의사로 바뀐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8살부터 미국에서 자랐음에도 한국과 부모에 대한 그의 애정은 각별해 보였다. 한국어를 잊지 않기 위해 가져간 국어교과서를 수없이 반복해 읽고 쓰는 한편, 동생들에겐 집에서 한국말을 쓰도록 하고,‘형’이라고 부르지 않으면 대답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부모님께 칭찬받는 1등이 되기 위해 시작한 체조에서 그는 곧 두각을 보였고, 고교 3학년 때는 올림픽 예비군단의 최고선수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바로 그해 연습 도중 거꾸로 떨어져 7∼8번 경추 신경이 손상되는 ‘C7∼C8 종결선언’, 즉 사지마비 장애라는 청천벽력 같은 통고를 받게 된다. 하지만 이씨는 엄청난 스트레스와 고통이 수반되는 재활치료를 병원 스태프들조차 감동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받았다. 그리고 10개월만에 휠체어를 타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만큼 회복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준다. 이후 이씨는 공부에 매달려 명문대인 뉴욕대, 컬럼비아대 공중보건학 석사, 명문 다트머스 의대, 하버드 의대 인턴과정 등을 거쳐 존스홉킨스병원 재활의학 수석전문의가 되었다. 이씨는 지금의 과정을 모두 끝내면 존스홉킨스의대에 조교수로 임용될 예정이다. 이씨는 “기회만 주어진다면 한국에서 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의사로서, 그리고 장애인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했다. 특히 자신은 장애인을 배려하는 미국 의료시스템의 혜택을 받고 오늘의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며 “한국이 그와 같은 시스템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희망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美프로야구 올스타전] 테하다 ‘별들의 무대’ 접수

    미겔 테하다(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한여름의 클래식’에서 가장 빛나는 별로 떠올랐다. 테하다는 13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펼쳐진 제76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AL)팀의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장해 선제 솔로홈런을 포함,2타점으로 맹활약해 기자단(80%)과 팬(20%)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생애 첫 ‘테드 윌리엄스 MVP’의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테하다는 ‘철인’ 칼 립켄 주니어(볼티모어·은퇴)와 ‘침묵의 암살자’ 개럿 앤더슨(LA 에인절스)에 이어 올스타 홈런더비(2004년)와 MVP를 모두 석권한 세번째 선수로 남게 됐다. 테하다는 2회말 디트로이트 출신으로 팬들의 뜨거운 성원을 업고 등판한 존 스몰츠(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2구째 직구를 그대로 걷어올려 좌측펜스를 훌쩍 넘기는 초대형 솔로아치를 터트렸다.3회 1사 1,3루에서도 내야땅볼로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테하다는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2차례나 그림 같은 더블플레이를 엮어내 공·수 모두 최고 유격수로 손색이 없음을 뽐냈다. 그동안은 아메리칸리그 유격수 ‘빅3’인 로드리게스와 데릭 지터(이상 뉴욕 양키스), 노마 가르시아파라(시카고 컵스)의 유명세에 밀려 두 번(02,04년) 모두 초청선수로 올스타 무대를 밟았지만, 처음으로 팬투표로 선발출장한 이번 경기에서 당당히 MVP에 올라 ‘테하다 시대’가 열렸음을 알렸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테하다는 지난 97년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10년 동안 통산 .280에 209홈런 816타점을 기록한 ‘거포 유격수’. 지난 2002년 타율 .308에 34홈런 131타점을 쓸어담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면서 전성기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시즌엔 타율 .329(5위)에 19홈런(7위) 62타점(10위)으로 볼티모어가 동부지구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에 맞서 돌풍을 이어가는 데 1등공신이 됐다. 한편 아메리칸리그(AL)는 내셔널리그(NL)를 7-5로 꺾어 지난 97년 이래 8승1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가을에 열릴 월드시리즈(7판4선승제)때 안방에서 4경기(1,2,6,7차전)를 치르는 홈어드밴티지를 갖게 됐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병현·희섭 투타 맞장

    [MLB] 병현·희섭 투타 맞장

    광주일고 1년 선후배인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과 최희섭(26·LA 다저스)이 얄궂게도 ‘적’으로 만났다.5일 오전 9시(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지는 다저스-콜로라도전에서 첫 정규리그 투·타대결을 펼치는 것. 이들은 2003년 시범경기에선 두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과 2루땅볼로 싱거운 승부를 펼쳤다. 지난 95년 최희섭의 입학과 함께 동문의 끈으로 이어진 이들은 당시 3학년이던 서재응(28·뉴욕 메츠)과 함께 ‘광주일고 전성시대’를 이끌며 끈끈한 인연을 만들었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법. 더군다나 둘 모두 소속팀에서 입지가 좁아져 이를 악물고 덤벼들 태세다. 승리에 대한 열망은 김병현이 더욱 간절하다.5일 피칭에 따라 선발 잔류에서 트레이드까지 운명이 180도 바뀔 전망이다. 지난달 19일 볼티모어전에서 3과 3분의1이닝 동안 6실점을 비롯, 최근 3경기에서 1승2패에 방어율 6.43을 기록해 클린트 허들 감독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반면 트레이드설이 분분하던 조 케네디는 1승2패에 방어율 5.95, 제이미 라이트도 1승2패에 4.12로 김병현보다 낫다. 설상가상으로 부상 탓에 김병현에게 자리를 내줬던 숀 차콘마저 빅리그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지언론들은 4일 일제히 “차콘이 복귀하면 마이너행 거부권을 가진 김병현이 팀을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김병현이 원정 선발 2경기에서의 방어율이 11.88인 반면, 쿠어스필드에서는 2.93의 방어율을 기록해 호투를 기대케 하고 있다. ‘빅초이’ 최희섭도 선발출장이 가시방석이기는 마찬가지다. 최근 10경기에서 24타수 4안타로 .174의 부끄러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홈런포도 지난달 15일 캔자스시티전 이후 14경기(19일)째 개점휴업 상태. 급기야 2일 애리조나전에선 상대가 우완 하비에르 바스케스였지만 벤치를 지켰다. 최희섭으로선 콜로라도 원정이 부활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투수들의 무덤’인 쿠어스필드에선 비거리가 3∼4m 늘어나 최희섭 같은 퍼올리는 타자에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다. 더군다나 잠수함 투수가 왼손타자의 ‘밥’이란 것은 야구계의 정설. 또한 최희섭은 서재응을 상대로 8타수 4안타, 김선우(28·워싱턴 내셔널스)에겐 3타수 1안타 등 한국투수를 만나면 불방망이를 휘둘러왔다. 고교 2년간 한솥밥을 먹어 서로 너무나 잘 아는 김병현-최희섭의 대결이 ‘윈윈게임’으로 끝날지, 상대를 ‘그로기상태’로 몰아갈지 궁금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스포츠라운지] 코치로 거듭나는 ‘기록의 사나이’ 장종훈

    [스포츠라운지] 코치로 거듭나는 ‘기록의 사나이’ 장종훈

    말끔하게 수트를 차려입고 서울의 한 호텔 로비에 들어선 그를 본 순간 야구장에서 땀과 흙먼지로 뒤범벅된 유니폼 차림의 모습이 오버랩됐다. 어색한 순간은 잠시였다. 넉넉한 웃음으로 악수를 건넨 뒤 말문이 트이자 홈런포를 뿜어내며 팬들을 들었다 놨다하던 ‘살아있는 신화’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연습생 신화, 기록제조기 지난 15일 은퇴한 장종훈(37·한화)을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너무나 많다.24년 프로야구사에 그가 남긴 족적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일 것. 1949경기에 나서 6290타수 1771안타(22일 현재 양준혁과 공동1위).340홈런에 1145타점 1043득점, 덤으로 3172루타와 997사사구까지…. 타격 8개부문에서 1위기록을 보유한 사나이. 그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야구기록은 숨가쁘게 고쳐졌고, 팬들의 박동은 급격하게 치솟았다. 숱한 기록 가운데 가장 애착이 가는 것은 무엇일까.“2∼3년전엔 홈런이었지만, 지금은 아니에요.”라며 “올시즌 엔트리에 오르는 것 자체가 힘들다보니 출장 기록이 가장 소중하더라고요.”라고 멋쩍게 털어놨다.“잘 나갈땐 2000경기,2000안타,400홈런은 문제없을 거라 생각했죠.”라며 화려했던 시절을 더듬었다. 지난 86년 세광고를 졸업한 장종훈을 원하는 팀은 한 곳도 없었다. 결국 신생팀 빙그레(현 한화)를 찾아가 연봉 480만원짜리 ‘연습생’으로 프로에 뛰어들었다. 진흙 속에서도 진주는 빛나는 법. 그의 재능을 눈여겨 본 배성서 감독은 87년 장종훈을 1군에 세웠고, 데뷔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쏘아올리며 ‘신화’는 시작됐다. 하지만 세월의 무게는 어쩔 수 없었다.2003년 16년 만에 한 자릿수 홈런(6개)을 기록하며 하향곡선을 그렸고, 올해엔 6경기에 나선뒤 2군으로 내려갔다. “지금도 체력은 자신있어요. 그런데 실력으로 내 자리를 지킬 수 없다는 걸 깨달은 뒤엔 더 하고 싶지 않더라고요.”한 세대를 풍미한 슈퍼스타다운 은퇴의 변이다. 항간에 나도는 구단의 ‘외압설’도 슬쩍 물어봤다.“등을 떠밀었다면 제 성격에 오기를 부렸겠죠.”라며 부인했다. ●지도자로 신화를 만들겠다 은퇴를 즈음해 스트레스로 5㎏이나 불었다는 장종훈에게 가장 힘들었던 것은 기자들의 빗발치는 전화도 팬들의 성화도 아니었다. 아내와 어린 두 아들에게 설명하는 게 가장 힘들었단다. 이튿날 들춰본 아홉살난 큰아들의 일기장엔 ‘아빠가 야구를 끊은 것 같다.’고 쓰여 있었다. 아침엔 꼬깃꼬깃 모아놓은 천원짜리 10장을 챙겨 건네며 “아빠, 이제 돈 못벌잖아.”라고 말해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기도 했다. 남은 시즌 2군 보조코치로 활약한 뒤 내년 정식 코치로 뛸 계획인 장종훈은 “저같은 연습생 출신도 눈여겨 볼테고, 최고와 최악을 두루 겪어봤으니 선수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보듬어 줄 것”이라고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최근 네티즌 사이에 7월17일 올스타전때 장종훈을 출전시켜 의미있는 은퇴경기를 열어주자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구단과 한국야구위원회(KBO)도 긍정적이어서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만 21년을 뛴 ‘닮은꼴 스타’ 칼 립켄 주니어처럼 은퇴하던 해(2001년)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는 감동적인 장면을 볼지도 모르겠다. “다시 태어나도 당연히 야구를 할 테지만 왼손타자가 되고 싶다.”며 끝없는 야구사랑을 쏟아놓고 떠나는 이 사내의 뒷모습을 보면서 지도자로서 또 다른 신화를 이뤄낼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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