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볼티모어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 남중국해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 페인트칠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 신용평가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 남자친구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61
  • 강정호 WBC 대표팀서 제외, 김하성 승선…오승환 합류 결정 보류(종합)

    강정호 WBC 대표팀서 제외, 김하성 승선…오승환 합류 결정 보류(종합)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영향이다. 대신 넥센 히어로즈의 유격수 김하성이 강정호의 빈 자리를 메운다. 초미의 관심을 끈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대표팀 합류는 추가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 김인식(70) WBC 야구대표팀 감독은 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선동열, 이순철, 김동수, 김평호, 송진우, 김광수 코치가 참석한 가운데 WBC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엔트리 변경을 논의했다. 김 감독은 1시간 20분이 넘는 논의 끝에 강정호를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그 공백을 넥센 히어로즈의 유격수 김하성으로 메우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포수 강민호(롯데 자이언츠)와 좌완 투수 김광현(SK 와이번스)까지 총 3명이 28인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 감독은 “강민호가 MRI 결과 무릎이 좋지 않아 잘못되면 수술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들었다”며 강민호의 교체 선수로 NC 다이노스의 ‘안방마님’ 김태군을 뽑혔다. 김광현을 대체할 선수는 정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류제국과 유희관이 거론됐는데, 류제국은 어깨와 오른쪽 무릎이 안 좋아서 회복 훈련하고 있다.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최대 화두인 오승환 발탁 문제까지 투수 파트의 엔트리 변경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국, 일본을 평정하고 미국에서도 정상급 마무리로 우뚝 선 오승환은 실력으로는 당연히 뽑혀야 하는 선수지만 2015년 10월 불법 해외 도박에 따른 징계와 비난 여론 탓에 지금껏 엔트리에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 감독은 “오늘 회의에서 마무리로 오승환을 뽑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나왔지만, 양현종의 상태를 지켜봐야 해서 투수 엔트리는 최종 결론이 안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KIA 타이거즈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현재 재활 중이라고 트레이너를 인용해 전했다. 양현종의 봄 스타트가 늦다는 점도 고민거리라고 했다. 김 감독은 “오승환은 틀림없이 필요한 선수”라며 “하지만 양현종의 상태를 확인해야 하고, 대체 투수로 선발을 뽑아야 하느냐, 마무리를 뽑아야 하느냐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표팀 선수단 전체가 모이는 오는 11일 이후에 코칭스태프 회의를 해서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50인 예비 엔트리 변경도 있었다. 김광현, 강민호, 강정호와 함께 이재원(SK)과 김주찬(KIA) 등 총 5명이 제외되고 삼성 라이온즈의 이지영, 넥센의 박동원(이상 포수), LG 트윈스의 오지환(유격수), 두산 베어스의 박건우(외야수)가 추가로 선발됐다. 메이저리거 야수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합류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김 감독은 “추신수는 본인은 나가고 싶은데 구단이 제동을 걸고 있다. 최종적으로 결정은 나지 않았지만, 무게중심이 구단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이번엔 WBC 우승하나

    美, 이번엔 WBC 우승하나

    ‘야구 종가’ 미국이 역대 최강 전력을 구축하면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우승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30일 “미국이 내년 3월 7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WBC 대표팀 명단에 강타자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와 대니얼 머피(워싱턴) 등 2명의 올스타 선수를 추가했다”고 전했다. 골드슈미트는 2013년부터 4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된 메이저리그 대표 1루수다. 올해도 타율 .297에 24홈런 95타점을 수확했다. 유대계인 그는 이스라엘 대표팀으로 나설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미국을 선택하면서 A조 1라운드에서 한국과의 맞대결이 불발됐다. 그는 류현진(29·LA 다저스)에게 강한 모습을 보이며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뉴욕 메츠에서 포스트시즌 6경기 연속 대포를 폭발시켰던 머피는 올해 워싱턴으로 이적해 최고 성적을 남겼다. 타율 .347(2위)에 25홈런 104타점을 작성했고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시카고 컵스를 우승으로 이끈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밀려 2위를 차지했지만 최고 2루수로 거듭났다. 이로써 짐 릴란드 감독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은 최종 엔트리 28명(내년 2월 6일 마감)의 절반이 넘는 17명을 우선 꾸렸다. 면면도 화려하다. 포수에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와 조너선 루크로이(텍사스), 1루수 골드슈미트와 에릭 호즈머(캔자스시티), 2루수 머피와 이안 킨슬러(디트로이트), 3루수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유격수 브랜던 크로포드(샌프란시스코), 외야수 크리스천 옐리치(마이애미), 애덤 존스(볼티모어), 앤드루 매커천(피츠버그) 등이다. 이들만으로도 막강 내외진을 자랑한다. 마운드에서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 빛나는 맥스 슈어저(워싱턴) 등 6명이 명단에 올랐다. 게다가 미국이 결승 라운드에 나갈 경우 빅리그 간판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를 ‘교체 카드’로 투입할 전망도 나왔다. 미국은 2회 대회인 2009년 4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런 부진은 미국 팬들의 무관심으로 이어졌고 이번에도 부진하면 마지막 대회가 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온다. 미국은 디펜딩챔피언인 도미니카공화국, 캐나다, 콜롬비아와 C조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인생술집’ 김현수, 생생한 메이저리그 이야기 “기가 죽은 적은..”

    ‘인생술집’ 김현수, 생생한 메이저리그 이야기 “기가 죽은 적은..”

    ‘인생술집’ 김현수가 생생한 메이저리그 이야기를 전했다. 29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인생술집’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 김현수 선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현수는 “나는 189cm, 몸무게는 105kg이다”며 “이 키가 팀 내에서 세 번째로 작은 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MC들이 “기가 죽은 적이 있었냐”라고 묻자, 김현수는 “키 큰 선수는 마운드에서 가깝게 느껴진다. 키 작은 투수가 서면 멀게 느껴지는데 키 큰 투수는 바로 앞에 서있는 것 같다”라고 메이저리그 투수와 마주한 느낌을 전했다. 또 그는 “토론토 애런 산체스와 맞붙게 됐는데 몸에 맞는 공인 줄 알고 피했는데 스트라이크였다”라고 말했고 김준현은 “그 정도로 휘어서 날아 왔구나”라고 놀라워했다. 김현수는 “제발, 그냥 몸에 맞춰라. 차라리 몸에 맞고 나가고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현수마저… 해외파 WBC 대표팀 합류 난항

    ‘타격 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마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 매체 MASN은 29일 “김현수의 WBC 출전은 쉬운 결정이 아니다”라며 그의 참가에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미 프로야구 볼티모어에서 WBC 각국 출전 로스터에 오른 선수는 김현수를 비롯해 애덤 존스, 마이클 기븐스(이상 미국), 매니 마차도(도미니카공화국), 조나단 스쿠프(네덜란드) 등 5명이다. 이 매체는 “김현수가 한국 대표팀 명단에 들어 있지만 구단은 아직 참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현재 확실한 것은 없지만 그의 참가가 쉬운 결정은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국가 대표로 뛰는 게 영광이겠지만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는 게 유리하다는 사실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현수가 올해 좌투수 상대로 18타수 무안타에 그쳤다”면서 “좌익수로서 수비력을 보완하는 동시에 플래툰 선수 이상임을 감독에게 보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수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부진으로 마이너리그행을 권고받았으나 거부하다 개막전에서 홈팬의 야유까지 받았다. 하지만 극적인 반전 끝에 타율 .302, 6홈런, 22타점의 호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김인식 WBC 감독은 지난달 최종 엔트리 28명을 발표하면서 김현수와 추신수(텍사스), 강정호(피츠버그), 이대호 등 해외파 4명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음주 운전 파문의 강정호가 빠질 전망이고 추신수에 이어 김현수마저 구단의 출전 승인이 불투명해 ‘김인식호’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내년엔 다같이 웃자

    내년엔 다같이 웃자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는 역대 최다인 8명의 ‘코리안 빅리거’들의 활약으로 북적였다. 이들은 내년 한층 나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까. 새로운 각오로 도전하는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2017년 기상도를 가늠해 본다.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선수는 ‘파이널 보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다. 한국과 일본 무대를 평정하고 지난 1월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은 오승환은 데뷔 시즌 76경기 6승3패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라는 뛰어난 성적으로 경쟁자 트레버 로젠탈(26)을 제치고 붙박이 마무리 자리를 꿰찼다. 오승환은 내년 ‘한·미·일 구원왕’이라는 진정한 끝판왕에 도전한다.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인 팬그래프닷컴은 오승환을 MLB 구원투수 52명 가운데 16위로 평가하며 내년 오승환이 3승3패28세이브,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역 언론들도 내년 시즌 팀의 마무리 투수로 오승환을 지목할 정도로 입지는 탄탄하다. 오승환은 내년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올겨울 빅리그 FA시장에서 마무리 투수들이 거액의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오승환이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올린다면 내년 겨울 ‘FA 대박’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 ‘타격 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는 내년 풀타임 주전을 노린다. 올해 빅리그에 진출한 김현수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1할대의 부진한 모습을 보여 구단의 마이너리그행 압박을 받는 등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절치부심한 그는 가끔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마침내 타율 .302, 6홈런, 22타점이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데뷔 시즌을 마치는 드라마를 썼다. 그러나 좌투수에게 약하다는 점(18타수 무안타)이 한계로 지적됐다. 볼티모어와 2년 계약을 맺은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 잔류하려면 약점을 극복해 플래툰 시스템하의 우투수 전용 선수가 아닌 팀의 붙박이 주전으로 거듭나야 한다. 힘든 데뷔 시즌을 보낸 박병호(30·미네소타)는 ‘부활’을 기다린다. 박병호는 초반 홈런포로 장타력을 보였지만 강속구에 약점을 드러내 마이너리그로 내려갔고, 부상까지 겹쳐 지난 8월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박병호는 자신을 영입한 프런트가 성적 부진으로 물러나는 등 유리하지는 않은 상황에 놓였으나 일단 포지션 경쟁자 바르가스보다 더 많은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초반 기회를 잡아 새 프런트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야 한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류현진(29·LA다저스)과 추신수(34·텍사스)는 성공적인 복귀를 겨냥한다. 올해 1경기 등판에 그쳐 재기에 실패했지만 내년 복귀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추신수는 내년 지명타자로 기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근 음주 사고로 실망을 안긴 강정호(29·피츠버그)는 징계를 받지 않는 한 주전 3루수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지난 2년간 인상적인 활약으로 피츠버그에서의 입지엔 변함이 없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은 아직 징계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올해 끝내준 오승환… MLB 구원투수 16위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메이저리그 전체 구원 투수 가운데 16위로 평가됐다.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22일 구원 투수 1위부터 52위까지 명단을 공개하면서 올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연착륙한 오승환은 16위에 꼽았다. 오승환은 올해 팀에서 가장 많은 76경기에 나서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중간계투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트레버 로즌솔이 부진에 빠지자 마무리로 승격했다. 앞서 팬그래프닷컴은 지난 1월 오승환의 올 성적을 63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3.45로 예상했었다. 오승환이 한 시즌 만에 메이저리그가 인정하는 수준급 구원 투수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1위는 최근 뉴욕 양키스와 5년 8600만 달러(약 1026억원)에 초대형 FA(자유계약선수) 계약한 아롤디스 채프먼, 2위는 LA다저스와 5년 8000만 달러(약 954억원)에 계약한 켄리 얀선이 차지했다. 이어 잭 브리턴(볼티모어), 크레이그 킴브럴(보스턴)이 3, 4위에 올랐다. 오승환은 지난 1월 세인트루이스와 1+1년 보장 525만 달러(2016년 250만 달러, 2017년 275만 달러)에 계약했다. 오승환은 2017시즌에도 좋은 성적이 이어질 경우 FA 시장에서 연봉 수직 상승을 이룰 수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백악관 국가무역위원장에 反中 학자… 더 꼬이는 美·中 관계

    백악관 국가무역위원장에 反中 학자… 더 꼬이는 美·中 관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21일(현지시간) 무역정책을 총괄할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NTC)를 신설하고 위원장에 ‘대(對)중국 강경파’ 피터 나바로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를 임명했다. 또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월가 투자자 칼 아이컨에게 규제개혁특별고문 자리를 맡겼다. 중국과의 마찰을 감수하고서라도 보호무역주의와 탈(脫)규제를 두 축으로 미국 제조업을 되살리겠다는 트럼프의 의도가 반영된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정권인수위는 이날 무역, 산업, 국방, 고용정책 전반을 수립·검토하는 국가무역위원회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인수위는 성명에서 “국가무역위원회는 군사적·경제적 힘을 통해 평화와 번영을 이루려는 대통령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위원회, 국가경제위원회, 국내정책위원회와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무역위원회는 이들 기관과 함께 트럼프 새 정부의 정책 전반을 결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초대 위원장으로 임명된 나바로는 트럼프의 경제자문단 중 유일한 경제학자로, 윌버 로스 상무장관 후보자와 함께 트럼프의 경제 공약을 수립한 인물이다.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한 나바로는 미국의 주류 경제학자와 달리 세계화의 부정적 측면을 강조했으며 특히 중국의 경제적 부상이 미국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경고해 왔다. 또 나바로는 대만과 더 긴밀한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중국의 거센 반발을 샀던 트럼프와 차이잉원 대만 총통 간 전화통화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티퍼 볼티모어대 교수는 이날 포브스에 “나바로 지명은 중국에 호전적인 신호를 보낸 것”이라면서 “은유적이든 문자 그대로든 중국과의 전쟁이 곧 있을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규제개혁특별고문으로 임명된 아이컨은 대선 운동 초반부터 트럼프를 지지해 온 ‘충성파’다. 아이컨은 미국 일자리에 영향을 미치는 연방 규제의 90%를 철폐하겠다는 트럼프의 공약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이날 제조업체를 압박해 경제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트럼프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보잉의 데니스 뮬런버그, 록히드마틴의 메릴린 휴슨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정부가 구입할 대통령전용기(에어포스원)와 F35 전투기의 비용 문제를 논의했다. 뮬런버그는 면담 후 에어포스원의 신규 제작 비용을 40억 달러(약 4조 8000억원) 이하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휴슨도 F35 전투기의 가격을 인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트럼프는 에어포스원과 F35 전투기 가격이 너무 높다며 주문을 취소하거나 줄이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독일 베를린 트럭 테러와 관련해 자신의 ‘무슬림 입국 금지’ 공약이 “전적으로 옳다는 게 증명됐다”며 반이슬람 노선을 강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그때 그 시절 로코 영화, 한겨울 스크린 녹아든다

    그때 그 시절 로코 영화, 한겨울 스크린 녹아든다

    로맨스 계절을 맞아 로맨틱 영화들의 재개봉이 잇따르고 있다. 그때 그 시절의 감성들이 여전히 유효할지 주목된다. 멕 라이언(55)을 1990년대 로맨스의 여왕으로 만들어 준 작품들이 오는 29일 나란히 스크린에 걸린다.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1988)와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1993)이다. 국내에서는 27년 만에 다시 개봉하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는 연애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해리(빌리 크리스털)와 샐리(멕 라이언)가 12년간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남녀 사이에 친구가 가능한가’를 화두로 주인공들이 주고받는 재치 있는 입담은 국내에서도 많은 공감대를 이뤘다. 23년 만에 재개봉하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은 미 북서부 끝의 도시 시애틀에 사는 남자 샘(톰 행크스)과 동부 끝의 도시 볼티모어에 사는 여자 애니(멕 라이언)가 크리스마스 이브의 라디오 사연을 통해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담았다. 멕 라이언의 한창 시절을 만날 수 있는 두 작품 모두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을 만들어 내 ‘로코의 대모’로 평가받는 고(故) 노라 에프론의 작품이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에서는 각본, 제작을 맡았고 ‘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에서는 연출까지 담당했다. 대만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2011)도 오는 22일 재개봉한다. 요즘 한창 국내 극장가에 불고 있는 대만 청춘 영화의 원조격인 작품이다. 1996년을 배경으로 대만 고등학생들의 애틋한 첫사랑을 담으며 복고 감성을 자극한 이 작품은 대만을 비롯해 중국, 홍콩 등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는 2012년 여름 개봉, 관객 4만명에 그치며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으나 마니아층에게는 인생 영화로 꼽히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자치광장] 불평등 경제, 포용적 성장이 답/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

    [자치광장] 불평등 경제, 포용적 성장이 답/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

    서울의 경제민주화를 비롯해 전 세계 도시들의 ‘‘포용적 성장’을 위한 세계 주요 도시 시장들의 회의’가 내년 10월 서울에서 열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미국 포드재단 공동 주최로 열리는 이 회의에는 뉴욕과 파리 등 50개가 넘는 세계 주요 도시 시장들이 참석한다. 소득 양극화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 누구보다 바쁜 시장들이 왜 서울에 모이는 것일까.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전 세계적으로 불평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OECD 회원국 통계에 따르면 소득 상위 10%가 하위 10%에 비해 10배 더 많은 소득을 가져가고 있다. 둘째, 소득에서 시작된 불평등이 이제는 건강과 주택, 교육, 일자리, 교통 등 삶의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 예로 미국 볼티모어와 같은 도시에서 부유층과 빈민층 지역 간 평균 수명이 20년 이상 차이가 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평등의 완화 없이는 이제는 더이상 경제성장이 불가능하다는 공통의 인식 때문이다. 소득 양극화는 소비지출 성향이 높은 중저소득 계층의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고 출산율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는 원인이다. 이에 서울시의 경제민주화 정책은 OECD를 비롯한 세계 주요 도시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2016년 2월, 지방정부로는 처음으로 ‘경제민주화 도시 서울’을 선언했다. 지방정부가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많지만, 중앙정부보다 현장 접근성이 유리한 강점을 활용했다. 6차례에 걸친 프랜차이즈와 대리점 실태조사를 통해 불공정 관행을 개선하는 등 경제적 약자의 권익 보호 및 피해구제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형마트 영업금지 조항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얻어내는 데도 한몫했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지난 10월 2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1회 서울경제민주화포럼의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성장 동력이 약화하고 있다. 생산성 증가율은 낮아지고 빈곤율과 노령화, 소득불평등 등 사회적 문제의 해결이 시급해지고 있다”면서 “한국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성장의 혜택이 국민에게 골고루 돌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서울에서 개최될 제3차 포용성장 회의에 서울시가 아시아 주요 도시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챔피언 도시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포드재단 대런 워커 대표는 ‘불평등은 민주주의의 위협’이라고 말했다. 상생을 위한 서울시의 노력이 불평등을 바로잡는 거름이 되고, 더불어 성장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
  • 메릴랜드州에 ‘한국로’… 한인 긍지 키운다

    메릴랜드州에 ‘한국로’… 한인 긍지 키운다

    州 최초… 교포 경제 공헌 기려 ‘한국 사위’ 호건 주지사 큰 역할 미국 동부 메릴랜드 주에 ‘한국로’(Korean Way)라는 명칭의 도로가 생긴다. 메릴랜드 주 정부는 20일(현지시간) 볼티모어 근교 소도시인 엘리콧 시티를 통과하는 40번 간선도로 일부 구간에 양쪽으로 한국로임을 알리는 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한국로’로 지정되는 약 1㎞ 구간을 포함한 엘리컷 시티 인근은 메릴랜드의 대표적인 한인 교포 거주지역이다. 이 도로는 볼티모어 도심에서 서쪽으로 약 14㎞, 워싱턴 DC 백악관 북동쪽 약 48㎞ 거리에 있다. 메릴랜드 한인회는 올해 초부터 지역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국로 지정을 요청해 왔다. 메릴랜드 주 정부는 도로명에 특정 국가 이름을 넣는 것은 주 역사상 처음이며 인근 거주하는 한인이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한국로 지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한국로 지정 결정에는 래리 호건(60) 메릴랜드 주지사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계인 유미 호건(56·한국명 김유미)을 부인으로 둔 호건은 자신을 ‘한국 사위’라 부르며 한인들에게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호건은 앞서 매년 1월 13일을 ‘한국계 미국인의 날’로, 4월 14일을 ‘태권도의 날’로 지정하기도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카스포인트 어워즈, 최형우 대상…오승환·김현수 공로상

    카스포인트 어워즈, 최형우 대상…오승환·김현수 공로상

    삼성 라이온즈에서 KIA 타이거즈로 소속팀을 옮긴 한국 프로야구 최고 타자 최형우가 2016 카스포인트 어워즈 대상을 수상했다. 최형우는 지난 12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카스포인트 대상을 받았다. 최형우에게는 부상으로 벤츠 E 클래스 자동차가 주어졌다. 최형우는 올 시즌 타율·타점·안타 부문에서 ‘타격 3관왕’에 올랐다. 최형우는 2016 KBO리그 정규시즌 동안 누적 카스포인트 4933점을 획득했다. 타자·투수 전체 선수 중 가장 많은 점수다. 타자 부문 1위 최형우에 이어 한화 이글스 김태균(카스포인트 4322점)과 두산 베어스 김재환(4228점)이 2위, 3위에 올랐다. 이들 3명의 타자와 함께 투수 부문 1위 두산 장원준(2675점)이 카스포인트 대상 트로피를 두고 경쟁했다. 최형우는 카스포인트에 팬 투표 결과를 합산한 점수로도 가장 많은 점수를 받아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재환은 올 시즌 일취월장한 기량을 펼쳐 카스챌린지상을 받았다. 신인상은 넥센 히어로즈 투수 신재영, 시구상은 육종암을 극복하고 프로야구 선수 꿈을 키우는 위주빈 군 가족에게 돌아갔다. 최고 감독상은 두산을 한국시리즈 2연패 및 통합우승으로 이끈 김태형 감독이 받았다. 공로상은 올해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데뷔해 한국 프로야구의 위상을 높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오승환과 볼티모어 오리올스 타자 김현수가 차지했다.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올해 한국·일본 통산 600홈런 신기록을 세운 장면은 팀 승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짜릿한 도전의 순간인 ‘올해의 카스모멘트’로 선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정호 음주운전 사고 뒤 도주…성폭행 사건 휘말린데 이어 ‘병살타’

    강정호 음주운전 사고 뒤 도주…성폭행 사건 휘말린데 이어 ‘병살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병살타를 쳤다. 경기에서가 아니다. 지난 6월말 미국에서 성폭행 사건에 휘말린데 이어 2일 서울에서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뒤 도주하는 등 사건·사고로 언론에 불명예스러운 이름을 연달아 올렸다. 강정호는 2일 오전 혈중알코올농도 0.084%인 상태로 숙소인 서울 삼성동 G호텔로 향하던 중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났다. 그는 동승했던 지인에게 음주 사고를 떠넘기고 자신은 숙소 안으로 들어가버린 사실까지 조사 결과 밝혀졌다. 2014년까지 넥센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강정호는 2015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해 빅리그에 진출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 강정호는 126경기에서 타율 0.287에 홈런 15개, 58타점으로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투표에서 3위를 차지했다. 강정호의 활약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타자의 기량을 인정하기 시작했고, 이를 발판으로 올해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 등이 올해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 강정호는 103경기에만 출전하면서 홈런 21개로 확실하게 메이저리그 주전선수로 발판을 다졌다. 그러나 강정호는 6월 말 성폭행 사건에 휘말리며 선수생활에 위기를 맞았다. 시카고 컵스와 방문 경기를 위해 시카고를 찾았던 강정호는 경기 후 숙소에서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한 여성과 만났다. 이 여성은 “강정호가 술을 먹인 다음 성폭행했다”고 신고했고, 현지 경찰은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다. 올해부터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가정폭력 및 성폭행 방지 협약에 따라 적발 선수에게 강한 징계를 내리고 있다. 만약 혐의가 입증되면 강정호는 출장 정지가 불가피했지만, 고소 여성이 잠적해 지금은 해당 사건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황이다. 공인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정호는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만 불과 6개월도 지나지 않아 또 사고를 저질렀다. 반성하기는커녕 음주운전을 하고도 책임을 떠넘긴 강정호는 팬들의 차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내년 시즌 준비에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아직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 차원의 징계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른바 ‘보호 관찰’ 기간에 고국으로 돌아가 형사 사고를 낸 강정호는 어떤 식으로든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NBC 스포츠는 강정호의 사고 소식이 빠르게 전하며 “아직 피츠버그 구단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반응은 없지만, 벌금이나 출장 정지를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익 못 내는 WBC… 2017년 마지막 대회 되나

    수익 못 내는 WBC… 2017년 마지막 대회 되나

    1~3회 메이저리거 대거 불참 미국 흥행 부진 탓 수익도 저조 내년 3월 열리는 ‘야구 월드컵’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폐지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1~3회 대회에 메이저리거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야구 종주국인 미국에서조차 외면을 받아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9일 “4회 대회마저 수익성이 살아나지 않으면 2017년 WBC가 마지막일 수 있다”는 WBC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내년 대회 이후 폐지 가능성을 언급했다. WBC는 내년 3월 제4회 대회를 맞는다. 4회 대회는 서울과 일본 도쿄, 미국 마이애미,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조별리그를 거쳐 도쿄와 샌디에이고에서 준결승, 로스앤젤레스에서 결승이 진행된다. 한국은 내년 3월 7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이스라엘, 네덜란드, 대만과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WBC의 가장 큰 고민은 흥행 저조에 따른 낮은 수익성이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별다른 호응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미국 출신의 메이저리거 선수들이 미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WBC에 출전하길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대회 성적으로도 이어졌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모인 메이저리그를 갖고 있는 미국은 정작 WBC에서는 2009년 제2회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스타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뛰지 않는 데다 성적까지 부진하자 미국 내 WBC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었고 수익 증대에도 실패했다. 미국 NBC스포츠도 “만약 당신이 WBC 팬이라면 내년 대회 티켓과 관련 상품을 사두는 게 좋다. 어쩌면 그게 마지막 기념품이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고 야후스포츠의 크리스 크윅은 “야구팬들에게는 메이저리그 경기가 더 중요하다. 정규 시즌이 개막하기 전에 WBC에 출전한 선수들이 다칠까 걱정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논란 속에 미국은 내년에 역대 최정예 라인업을 구축해 WBC 첫 우승을 향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미국은 짐 리랜드(71) 감독을 중심으로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한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와 2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등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또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는 영주권이 있는 멕시코 대표팀에 나설 가능성이 크고 카를로스 곤살레스(콜로라도)는 베네수엘라, 마에다 겐타(LA 다저스) 등도 일본 대표팀에 합류한다. 한국은 강정호(피츠버그), 김현수(볼티모어), 추신수(텍사스)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혁명가? 독재자? 피델 카스트로가 쿠바 스포츠에 남긴 족적

    혁명가? 독재자? 피델 카스트로가 쿠바 스포츠에 남긴 족적

     지난 25일 오후 10시 29분(이하 현지시간)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쿠바 혁명의 아이콘´ 피델 카스트로가 스포츠 마니아란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1926년 8월 13일 아바나의 부유한 사탕수수 농장주의 아들로 태어난 고인은 ´El Colegio de Belen´이란 학교를 다니면서 야구 팀의 투수로 활약했고 농구와 육상을 즐긴 것으로 유명하다.    1958년 체 게바라와 함께 풀젠시오 바티스타 독재정권을 타도하고 이듬해 최고지도자가 된 그는 스포츠를 쿠바 국민의 정체성을 일깨우고 1999년 볼티모어가 미국프로야구(MLB) 최초로 쿠바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를 때까지 미국과의 냉전 구도를 굳히는 데 이용했다. 혁명가과 독재자 이미지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카스트로가 세상을 떴다는 소식에 아바나 공공 건물과 몇몇 외국 대사관에는 26일 조기가 게양됐지만 미국 대사관은 그렇지 않았다고 미국 ESPN은 전했다.    고인은 미국과 외교적, 군사적으로 적대할 때에도 야구 경기장이나 복싱 링, 우레탄 트랙에서 운동을 즐겼다. 스포츠에서 국가의 우월함을 고취하는 것이, 뉴욕시 인구보다 조금 많은 쿠바 인구로 세계 최고의 스포츠 강국 중 하나로 만드는 것이 권력 유지에 얼마나 많은 혜택으로 돌아올지 인식하고 있었다.  1906년부터 1968년까지 올림픽에서 단 하나의 금메달도 따지 못했던 쿠바는 1972년 뮌헨올림픽을 시작으로 1978년 몬트리올, 미국이 불참했던 1980년 모스크바에서 올림픽 강국의 입지를 다졌다. 복싱 헤비급의 테오필로 스테븐슨은 3연속 금메달을 땄고 육상 영웅 알베르토 후안토레나는 남자 400m와 800m를 석권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카스트로는 1991년 쿠바가 팬암 대회를 개최했을 때 어느 선수보다 더욱 주목받았다. 그는 거의 모든 경기장에 나타나 모든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했다. 이듬해 쿠바 야구대표팀은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미국을 꺾고 우승해 그를 기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쿠바 선수들이 대거 MLB로 옮기기 위해 망명 보트에 오르는 결과로 돌아왔다. 지금도 쿠바인들은 쿠바 야구를 망가뜨리는 데 카스트로의 역할이 있다고 믿고 있다.   조금 더 최근에는 야구가 미국과의 화해 기류를 조성하는 데 역할하기도 했다. 1999년 쿠바 망명객들이 많이 모여사는 플로리다에서의 극렬한 반대에도 볼티모어가 쿠바대표팀과 두 차례 대결, 아바나에서 열린 1차전을 이기고 볼티모어에서 열린 2차전을 졌다. 2014년 12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2008년 고인으로부터 권력을 넘겨받은 동생 라울 카스트로가 외교관계 복원을 천명하고 지난 3월 22일 아바나의 에스타디오 라티노아메리카노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라울, 재키 로빈슨의 미망인 레이첼 로빈슨이 지켜보는 가운데 탬파베이가 쿠바 대표팀을 4-1로 눌렀다.    피델은 당시 참석하지 않았는데 친선경기 사흘 뒤 칼럼에다 “우리에게 뭐든지 주겠다는 제국은 필요없다”고 적었다. 혁명가의 고집스러운 말년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나는 전설이다

    나는 전설이다

    게레로 도전 첫해 입회 유력 입성 땐 도미니카 출신 첫 야수 라미레스·로드리게스도 도전 금지 약물 복용 걸림돌 될 듯 한 시대를 풍미한 메이저리그(MLB) 스타들이 ‘명예의 전당’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22일 2017년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자 34명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19명이 새 얼굴이다. 명예의 전당은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 뛰었고 은퇴 후 5년이 경과한 선수를 대상으로 후보를 선정한다. 새 얼굴 중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블라디미르 게레로(41)다. 도전 첫해 입회가 유력할 정도로 현역 시절 빼어난 방망이를 과시했다. 1996년 몬트리올에서 데뷔한 그는 LA 에인절스, 텍사스, 볼티모어를 거치며 16시즌 통산 타율 .318에 449홈런 1496타점을 쌓았다. 올스타에 9차례나 선정됐고 에인절스 시절이던 2004년에는 타율 .337 39홈런 126타점으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도 안았다. 그가 입성하면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야수 첫 헌액자로 이름을 올린다. 앞서 입회한 후안 마리칼과 페드로 마르티네스 등 2명은 모두 투수다. 매니 라미레스(44)와 이반 로드리게스(45)도 성적만 놓고 보면 당장 입성이 가능한 후보다. 라미레스는 19시즌 동안 타율 .312에 555홈런 1831타점으로 헌액의 비공식 기준인 500홈런을 넘어섰다. 12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2007년 월드시리즈 MVP에도 올랐다. 최고의 공격형 포수인 로드리게스도 21시즌 동안 타율 .296에 311홈런 1332타점으로 활약했다. 14차례 올스타에 뽑혔고 13개의 골드글러브를 수집했다. 텍사스 소속이던 1999년에는 MVP까지 받았다. 하지만 둘은 금지 약물 복용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라미레스는 두 차례 금지 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았고 로드리게스는 징계는 없었지만 끊임없이 의혹이 제기됐다. 홈런왕 배리 본즈, 7차례 사이영상 수상자 로저 클레멘스 등 ‘레전드’도 이 탓에 전당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뉴욕 양키스에서만 17년 뛰며 5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포수 호르헤 포사다, 통산 200승을 작성한 너클볼 투수 팀 웨이크필드, 2003년 플로리다 우승의 주역 데릭 리, 포수를 제외한 야수 전 포지션을 소화했던 멜빈 모라, 3차례 골드글러브를 차지한 마이크 카메룬 등도 헌액을 꿈꾼다. 명예의 전당 입회자는 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취재 경력 10년 이상 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기자 한 명이 최대 10명에게 투표할 수 있다. 75% 이상 득표해야 입회하며 5%를 넘지 못하면 후보 자격이 상실된다. 후보로 이름을 올린 지 10년이 지나도 자격을 잃는다. 투표 결과는 내년 1월 19일 공개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韓美日 러브콜… 테임즈, 몸값 폭등 조짐

    韓美日 러브콜… 테임즈, 몸값 폭등 조짐

    日 “소프트뱅크 입단 협상 중” 역대 ‘최고 용병’로 꼽히는 거포 에릭 테임즈(30)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언론들이 테임즈의 미프로야구(MLB) 복귀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일본에서도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그러면서 그의 몸값도 폭등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SB네이션’은 최근 “토론토 입단 이후 여러 팀을 전전한 평범한 선수 테임즈가 머나먼 한국에서 ‘거물급 선수’로 거듭나며 메이저리그 재도전 기회를 얻었다”고 전했다. 또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랭킹 45위로 소개하면서 탬파베이와의 2년 계약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오클랜드, 토론토, 볼티모어 등도 그의 행선지로 떠올랐다. 게다가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지난 19일 “소프트뱅크가 테임즈와 입단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대호 영입까지 염두에 둔 ‘큰손’ 소프트뱅크 구단도 이를 인정했다. 앞서 한신도 테임즈에 관심을 나타냈다. NC는 역대 최고 화력을 뽐낸 테임즈를 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미국, 일본이 물량 공세로 나설 경우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대안 마련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외국인 선수와의 재계약 의사 통보 시한은 오는 25일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시국선언문 발표 美대학 유학생들 “구경만 할 수는 없었다”

    시국선언문 발표 美대학 유학생들 “구경만 할 수는 없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조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이로서 그냥 구경만 할 수는 없었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촉발된 촛불집회와 시국선언이 외국에 있는 유학생 등 교민 사회로도 번지고 있다.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존스홉킨스대 유학생 100여명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캠퍼스에 모여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 국문과 영문으로 된 시국선언문을 낭독한 뒤 촛불 점화식과 구호 제창 등을 했다.  시국선언 발표를 이끈 ‘존스홉킨스대 시국선언추진위원회’의 전동현(22·국제관계학)씨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2일 광화문에서 열린 100만명 촛불집회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우리도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유학생 10여명이 의기투합해 위원회를 꾸렸고, 시국선언문 초안을 만들어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며 “서명에는 유학생·연구원 등 136명뿐 아니라 교포·외국인 37명도 동참했다. 박 대통령 측에 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영문으로도 선언문을 만들어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고은(22·의예과)씨는 “졸업 후 돌아가게 될 나의 모국, 나의 터전의 정세를 지켜보면서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자괴감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며 “그러던 중 100만명 촛불집회 소식을 접하고 내 자신에게 부끄러운 사람이 되기 싫어 시국선언에 동참하게 됐다. 지금 대한민국이 얼마나 심각한 시국인지 유학생들도 더 관심을 가지고 액션을 취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 생활이 8년째인 한규상(21·의예과)씨는 “이번 사건만큼 한국인으로 부끄러움을 느낀 적이 있었나 싶다”며 “우리를 대표하는 대통령이 근본 없는 작자에 기대어 국가의 중대한 결정들을 맡겨버린 것은 어떤 정치적 이슈보다 허탈감과 상실감을 느끼게 했다”고 밝혔다. 민중현(21·물리학)씨는 “최근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기밀정보 유출이 이슈가 됐고,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와 박 대통령에 반대하는 전국적, 동시다발적 시위가 발생했다. 이 두 가지 공통분모로 인해 이 사태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광화문 집회 등) 질서정연한 시위대의 모습에 감탄했다”고 밝혔다. 김다연(19·자유전공)씨는 “유학생으로서 한국에 있는 부모님과 친구들이 절망하고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함께 절망하고 가슴 아파하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이번 시국선언을 통해 하나의 촛불을 더함으로써 고통을 함께 나눴으면 한다”고 전했다.  외국인으로서 시국선언문 서명에 동참한 티나 이팅 후앙(19·신경학)씨는 “100만명 집회를 비디오로 접하고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그만큼 단합된 나라의 모습은 보기 드문 일이라고 생각했고 더 알고 싶어졌다”며 “시국선언식에 참가함으로써 이 일에 대해 더 알 수 있을 것이고, 정치적 문제에 있어 깨어있는 한국 학생들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 수도권에 있는 조지워싱턴대와 조지타운대, 메릴랜드대 유학생들도 18일 100여명이 서명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이 ‘국가를 사유화해 민주국가의 기반을 뒤흔들었다’고 비판하며 박 대통령이 즉각 하야하고 공정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일부터 시작한 미국 대학 유학생들의 시국선언에는 버클리대와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등이 참여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프로야구] 이승엽 현역 선수 첫 ‘일구대상’

    [프로야구] 이승엽 현역 선수 첫 ‘일구대상’

    최고 타자·투수, 최형우·유희관 ‘국민타자’ 이승엽(40·삼성)이 현역 선수 최초로 ‘일구대상’을 받는다. 프로야구 OB 모임인 일구회는 2016 일구상 8개 부문 수상자를 16일 발표했다. 영예의 대상 수상자는 현역 선수 처음으로 이승엽이 선정됐다. 일구회는 “올해 프로야구는 승부조작을 비롯해 크고 작은 불상사가 끊이지 않았다”면서 “그런 가운데 이승엽은 한·일 프로야구 통산 600홈런 등 노력과 성실함의 중요성을 보여 줬다”고 밝혔다. 최고 타자와 투수상은 타격 3관왕에 오른 최형우(삼성)와 2년 연속 15승 이상 쌓은 유희관(두산)에게 돌아갔다. 둘은 각 2008년과 2013년 일구상 신인상을 받았다. 신인상은 오랜 무명 설움을 떨치고 에이스로 떠오른 신재영(넥센), 의지노력상은 대장암을 극복한 투수 원종현(NC)으로 결정됐다. 지도자상은 무너진 넥센 마운드를 튼실히 재건한 손혁 전 넥센 투수 코치가 받고 심판상은 전일수 KBO 심판위원에게 돌아갔다. 아울러 성공적으로 미프로야구(MLB)에 안착한 김현수(볼티모어)와 각종 기록을 개척, 발전시킨 고(故) 박기철 스포츠투아이 부사장이 특별공로상을 수상한다. 시상식은 다음달 12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오렌지 군단, 생각보다 시다

    오렌지 군단, 생각보다 시다

    日 평가전 2경기서 18점 뽑아 빅리그 선수 합류 땐 공포 타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격돌할 네덜란드가 예상치를 웃도는 화력으로 한국을 크게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예선 A조의 네덜란드는 지난 12~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우승후보인 B조의 일본과 평가전을 치렀다. 마운드가 강한 일본을 상대로 1차전에서 8-9로 역전패했고 2차전에서는 8-2로 크게 앞서다 연장 승부치기 끝에 10-12로 패했다. 2경기 모두 졌지만 무려 18점을 빼내는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네덜란드의 평가전 타선은 미프로야구(MLB) 마이너리거와 자국 리그 선수들로 꾸려졌다. 일본은 1차전에서 이시카와 아유무(지바롯데), 2차전에서 이시다 겐타(요코하마) 등 수준급 투수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네덜란드 강타선에 혼쭐이 났다. 네덜란드는 내년 3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제4회 WBC 대회에서 한국, 이스라엘, 대만과 A조에 편성됐다. 이들 팀은 최소 2승을 거둬야 일본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 나갈 수 있다. 네덜란드는 2013년 제3회 대회 1라운드에서 조 1위로 꼽히던 한국의 발목을 잡은 ‘난적’이다. 당시 한국은 상대 좌완 디호마르 마르크벌을 맞아 4이닝 동안 단 2안타만 빼내는 부진으로 0-5로 완패했다. 이 탓에 호주, 대만을 잡고도 득실 차로 2라운드에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김인식 WBC 감독도 “네덜란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라며 최대 복병으로 지목했다. 네덜란드는 내년 예선 때 빅리그 선수들을 대거 끌어들일 태세여서 한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뉴욕 양키스의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비롯해 요나탄 스호프(볼티모어), 잰더 보가츠(보스턴), 안드렐톤 시몬스(LA 에인절스) 등이 가세할 전망이다. 또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홈런(60개)의 주인공 블라디미르 발렌티엔(야쿠르트)도 합류가 유력하다. 여기에 대만은 전통의 라이벌이고 이스라엘도 빅리그의 유대계 선수를 선발할 태세여서 A조의 극심한 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대표팀에는 상대별로 철저한 전력 분석을 통한 ‘맞춤형 전략’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打打打… 닥공 야구 뜬다

    打打打… 닥공 야구 뜬다

    ‘김인식호’가 역대급 ‘드림 타선’으로 꾸려졌다. 하지만 ‘파이널 보스’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은 승선에 실패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10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술위원회를 열고 최종 엔트리 28명을 발표했다. 최형우(삼성), 박석민(NC), 서건창(넥센), 이용찬(두산) 등 7명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이용찬은 팔꿈치 수술을 앞둬 대표팀 유지가 불투명하다. 강정호(피츠버그), 추신수(텍사스), 김현수(볼티모어) 등 현역 메이저리거(MLB) 3명과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이대호(전 시애틀) 등 4명의 해외파 야수가 포함됐다. 올 시즌 빅리그에서 맹활약한 이들이 중심 타선에서 불방망이를 과시할 태세여서 역대 최강 타선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들의 참가 의사는 이미 확인했고 소속 구단의 출전 허용만 남은 상태다. 하지만 한국의 대표 거포 박병호(미네소타)는 제외됐다. 김 감독은 “박병호는 현재 부상 중이다. 당장은 이대호, 김태균에게 밀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몸이 회복되고 1루수 부상 등 변수가 생길 경우 대체 선수로 투입될 수도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김 감독은 마무리 오승환을 제외한 것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오승환은 최고 선수다. 선발진이 약해 불펜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라면서도 “올해 한국야구는 불법 도박 등 불미스러운 일이 많았다”며 오승환을 뺀 이유를 설명했다. 오승환은 지난해 해외 원정 도박 파문을 일으킨 뒤 바로 미국에 진출했다. 하지만 같은 혐의의 임창용(KIA)은 법원의 벌금 1000만원과 KBO의 시즌 50% 출전정지 처분을 소화하며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이 고민했던 우완 선발감으로 이대은(전 지바롯데)과 우규민(LG)이 낙점됐다. 다만 장원준(두산), 양현종(KIA), 김광현(SK) 등 좌완들이 호투할 경우 이들을 불펜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1라운드 통과가 목표”라는 김 감독은 “WBC는 선발투수의 투구 수를 제한하고 있어 불펜이 무척 중요하다”면서 “우리 선발진도 강하지 못해 불펜을 크게 늘렸고 일찍 가동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광현, 차우찬 등 일부 선수의 해외 진출 성사에도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우수 자원이 많은 3루에서 경합이 치열했다고도 했다. 이 때문에 줄곧 3루수로 뛴 강정호를 유격수로 선발했다고 말했다. 김인식호는 내년 2월 12일 일본 오키나와에 집합해 9~10일간 훈련과 함께 3차례 연습 경기를 소화한 뒤 23일부터 고척돔에서 일본이 속한 B조 팀을 초청해 연습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한편 A조의 한국은 3월 6일 이스라엘, 7일 네덜란드, 9일 대만과 1라운드를 벌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