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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무수한 옆집 지붕들을 내려다보는 저녁/노춘기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무수한 옆집 지붕들을 내려다보는 저녁/노춘기

    어둠 속에서 잘 보이지 않는 저 고양이는 붉은 외투를 걸쳤다 부채처럼 펼쳐진 지붕과 지붕 사이 새가 온 곳을 가리키는 고압선 20,000볼트도 붉다. 붉은 것들이 움직이고 웅크리고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진다 보이지 않는 것들은 붉다. ……
  • 8천만광년 거리 ‘신형 블랙홀’ 발견했다

    8천만광년 거리 ‘신형 블랙홀’ 발견했다

    최근 8000만광년 거리의 신형 블랙홀이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일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31일 “일본의 X선천문위성 ‘쓰자쿠’호가 거대한 도넛모양의 두꺼운 구름에 덮힌 새로운 형태의 블랙홀을 발견했다.”고 인터넷판에 전했다. 블랙홀이란 초고밀도에 의해 생기는 중력장의 구멍. 항성이 진화의 최종 단계에서 수축을 반복하는동안 그 중심부의 밀도가 빛을 빨아들인 만큼 높아지면서 생기게 된다. 이 신형 블랙홀의 관측은 교토대학교 ‘X선천문학’(우주공간에서 로켓, 인공위성 등을 이용하여 천체로부터 방사되는 X선을 관측하는 천문학의 한 분야)팀과 미항공우주국 ‘NASA’의 ‘고다드’ 우주비행센타 연구팀의 천문위성 관측 프로그램에 의해 시작되었다. 연구팀은 “은하의 중심에는 태양의 100억~100조배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거대한 블랙홀이 있으며 그곳에서 방사되는 X선 물질 때문에 블랙홀의 존재를 알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NASA의 천문위성 ‘Swift’가 20만 전자볼트까지의 고에너지 X선을 관측할 수 있어 약 200개의 천체를 찾아낼 수 있었다.” 며 “그 중에서도 지구로부터 8000만 광년 거리의 블랙홀이 일본의 쓰자쿠호에 의해 자세히 관측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관측연구에 참여한 우에다 요시히로(上田佳宏)교수는 “신형 블랙홀 발견은 은하의 탄생을 설명하는 열쇠와 마찬가지”라고 발견 의미를 밝혔다. 한편 이 블랙홀 발견에 관한 소식은 미국의 천체 전문지 ‘아스트로피지컬 저널’(The Astrophysical Journal) 8월 1일호에 상세히 실린다. 사진=NASA(신형 블랙홀의 상상도)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인기기사] 인질동영상 본 해외네티즌 “제발 무사하길…” ☞[인기기사] 하늘을 나는 차 ‘스카이카’ 나왔다 ☞[인기기사] 아시안컵 후폭풍…‘보따리’ 싸는 감독들 누구?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동료 추모 산행중 4명 참변

    29일 휴일을 맞아 북한산과 수락산에 오르던 등산객들이 갑작스러운 기상악화로 발생한 낙뢰로 참변을 당했다. 이날 낮 산 정상에서 하산을 하기 위해 쉬고 있던 등산객들은 낙뢰에 감전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낙뢰는 오전 11시50분쯤 경기 의정부시 수락산 등산로와 5분 뒤인 오전 11시55분쯤 경기 고양시 북한산 용혈봉 정상에 잇따라 발생했다. 북한산에선 30∼40명의 등산객들이 하산을 준비하기 위해 정상에 모여 있다가 사고를 당했다. 낙뢰로 숨진 안영채(57)씨 등 사망자 4명은 ‘산비둘기´라는 등산 동호회 소속으로 매년 7월29일 히말라야 등반 도중 숨진 동료 회원 2명을 기리기 위한 추모 산행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40여년의 역사를 가진 산비둘기는 회원 80여명으로 이날 저녁 2001년 K2 등반 중 사망한 박형도씨와 2002년 푸모리 등반 중 숨진 김지연씨 등 2명의 추모제를 지낼 예정이었다. ●피해 왜 커졌나 소방당국은 낙뢰가 바위 틈 빗물을 타고 흐르면서 쇠 종류의 소지품을 갖고 있던 등산객들이 주로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등산객들은 등산로에 설치된 철제 로프를 붙잡고 가다가 낙뢰에 감전돼 떨어지면서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 김봉태(46)씨는 “하산하려고 용혈봉 1∼2m 아래 지점에 있었는데 ‘지∼잉’ 하는 소리가 들리는 순간 넘어진 뒤 정신을 잃었다.”고 말했다. 한 부상자는 “쇠밧줄을 잡고 용혈봉을 올라가다 ‘찌릿’하는 순간 추락해 잠시 정신을 잃었다.”고 말했다.119 구조대원은 “사고 현장에 출동해 보니 일부 등산객이 발과 다리에 물집이 잡힌 채 쓰러져 신음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서울 아산병원 응급실 관계자는 “사망 원인은 ‘심실빈맥’으로 추정된다. 몇만 볼트(V)의 전기를 맞아 심장이 10여분간 멈춰 있어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낙뢰의 온도는 2만∼3만도나 된다. 전기량은 1회에 전압 10억볼트, 전류는 5만 암페어(A) 규모로 100W의 전구 7000개를 8시간 동안 켤수 있는 에너지를 갖고 있다. ●용혈봉 주변 암벽지대 낙뢰 고위험 낙뢰 사고가 발생한 용혈봉 주변 암벽지대는 종종 가벼운 낙뢰가 발생하는 위험 지역으로 밝혀졌다. 원종민 코오롱등산학교 차장(전 대한산악연맹 등산정교수)은 “용혈봉 인근 보현봉과 백운대 등에서 밤기도를 드리던 무속인 등이 종종 낙뢰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용혈봉은 돌출된 곳인데다 등산객들이 지닌 장비에 쇠붙이가 많아 낙뢰 사고의 위험도 크다.”고 진단했다. 오상도 강국진 이경주 서재희기자 sdoh@seoul.co.kr
  • [위기의 재계 새 먹거리를 찾아라] (2) LG그룹

    [위기의 재계 새 먹거리를 찾아라] (2) LG그룹

    LG화학은 지난달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와 미래를 향한 의미있는 계약을 했다.GM의 전기차 ‘시보레 볼트’에 들어갈 리튬이온 배터리의 공동 개발업체로 선정됐다. 쟁쟁한 글로벌기업 13곳과 경합한 결과였다. 전세계 차 업계가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전기차 개발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이고 앞으로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선 확보에서도 남보다 한발 앞서가게 됐다. LG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는 ▲전자(LG전자·LG필립스LCD) ▲화학(LG화학·LG생명과학) ▲통신·서비스(LG데이콤·LG파워콤·LG CNS·LG상사) 등 3개 주력 분야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주력기업의 순익감소와 적자 등으로 그룹 전체가 충격을 받았던 터라 올해 더욱 발빠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구본무 회장 스스로 한달에 3∼4차례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만나 향후 사업전략을 점검하는 릴레이 대화를 해왔다. 올해 연구개발(R&D) 투자비도 지난해 2조 5000억원보다 20% 늘어난 3조원으로 높여 잡았다. ●R&D 투자비 20% 확대 구 회장은 모든 계열사에 ‘필수과제’를 하나씩 냈다. 지속적인 성장을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기술과 사업을 개발하라는 것이다. 특히 ‘미래 친환경 사업’에도 방점이 찍혔다. LG전자는 최근 지열(地熱) 히트펌프를 이용한 ‘하이브리드 냉난방 시스템 에어컨’의 개발에 성공했다. 무더위와 강추위에도 땅 속은 항상 10∼15도 가량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이용한 것으로 여름에는 실외보다 차가운 공기가, 겨울에는 실외보다 따뜻한 공기가 실내에 유입되도록 한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연간 에너지 소비량을 30∼50% 절감할 수 있다. LG화학도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BIPV)’ 사업에 뛰어들었다. 태양광 발전모듈을 건자재로 만들어 외벽, 지붕, 창호 등에 활용하는 것으로 태양광 발전의 단점인 넓은 공간이 필요 없는 데다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가능하다. 정보기술(IT) 업체라고 에너지 사업에서 예외일 수 없다.LG CNS는 태양광 발전 산업단지 조성을 미래 환경사업으로 선택했다. 지난 4월 경북 문경에 아시아 최대인 시간당 2.2㎿ 규모의 발전소를 완공한 것을 시작으로 경북 영주, 전남 신안, 충남 태안, 전남 장성 등지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지었다. 특히 태안군에는 태양광·풍력 등 445만㎡ 규모의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단지가 조성된다. 연간 28만㎿의 전력을 생산해 연간 석유 50만배럴, 석탄 13만t의 대체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상사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자본·기술을 투자하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에 진출했다. ●전자·화학·통신 3대축 신기술 개발 LG전자는 텔레매틱스(위치확인·지리정보 등 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한 ‘카인포테인먼트’를 차세대 사업으로 선정했다. 자동차에서도 TV·영화·음악 등을 집에서처럼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시스템 에어컨 분야에서 2010년 세계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오는 11월 LG석유화학을 합병하는 LG화학은 편광판,2차 전지 등 정보전자소재 분야를 미래 승부사업으로 육성해 이쪽의 매출 비중을 현재 17%에서 2010년 30%로 늘릴 계획이다.LG생명과학은 2011년까지 4000억원의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해 만성질환 치료·항(抗)노화 등 삶의 질을 개선하는 ‘해피 드러그’(happy drug) 분야에 주력할 방침이다. LG데이콤은 지난달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기업에서 가정으로 확대한 데 이어 오는 9월에는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 중심의 인터넷TV(IP TV) 서비스를 시작한다.LG CNS는 u-시티(도시 행정·교통·주택·교육 등을 일괄 제어하는 통신기술), 전자태그, 스마트카드 사업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英경찰 전기총 보급… 안전? 위험? 논란

    “안전을 위해” vs “총 자체가 위험” 최근 영국에서 범인 검거시에 사용되는 ‘테이저총’의 경찰 보급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오는 9월부터 일선 경찰들에게 지급될 이 테이저총은 5만 볼트의 전기 충격화살이 발사되어 사람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것이 특징. 영국 경찰당국의 토니 맥너티(Tony McNulty)는 “오는 9월부터 일반 경찰들이 테이저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할 방침”이라며 “경찰들이 날로 심각해지는 폭력과 공격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들은 매일 목숨의 위협을 받고 있다. 그들이 자신과 시민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테이저총을 적절히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사면위원회(Amnesty International)측은 테이저총이 사람의 목숨을 치명적으로 위협한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한국 ‘新성장 동력 찾기’ 다시 시작된다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한국 ‘新성장 동력 찾기’ 다시 시작된다

    우리는 앞으로 무얼 해서 먹고살 것인가? 지난 40년간 섬유와 건설, 자동차와 반도체 등이 견인해 온 대한민국 경제는 이제 또 다른 출발점에 섰다. 주변국에 쫓기는 ‘샌드위치’ 위기 속에 경제성장 둔화, 세계 최저 출산율, 고령화 급진전 등으로 약화된 성장잠재력을 다시 북돋워야 할 시점이다. 당장 ‘먹고 살 거리’보다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기술(BT), 우주항공기술(ST)에 이르기까지 10∼20년 뒤 열매를 거둬들일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이 시급하다. ●소득 3만달러시대,IT·BT에 달렸다 우리나라가 1인당 소득 3만달러의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식기반 경제의 뒷받침이 핵심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IT와 BT산업이 관건이다. 조영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은 “IT와 BT 분야의 부가가치는 기초 및 원천기술에 의해 창출된다.”면서 “지적재산권을 선점함으로써 기술이전과 로열티 수입 등 지속적인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이 ‘IT 강국’이라지만 소프트웨어는 취약하다. 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 등 외국기업이 휩쓸고 있다. 앞으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유비쿼터스 시대에는 자동차·전투기·의료기기 등의 기기에 소프트웨어가 내장되기 때문이다. 산업시대의 ‘볼트와 너트’같은 핵심 역할을 한다.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석호익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은 “단품의 프로그램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 솔루션과 함께 기기에 내장되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BT 역시 국가의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국내 바이오 산업은 걸음마 단계이다. 국내 매출 및 수출이 2005년 기준 2조 7714억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2020년쯤 생명공학의 산업적 활용이 경제를 주도하는 ‘바이오경제’시대가 올 것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망한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노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생명공학 관련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BT분야는 특히 섬세함과 함께 인내와 끈기가 요구된다. 조성찬 과학기술부 원천기술개발과장은 “BT분야는 한국인의 적성과 정서에 맞고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 실정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유전체·생체네트워크·뇌인지 등과 함께 생체정보분석·합성생물학 등 신생분야를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에는 BT에 IT와 나노기술(NT)이 접목되는 융합산업이 대두되고 있다. 융합기술(FT)이다. 따라서 신산업을 창출하고, 실용화하는 데 정부가 힘을 모아줘야 한다. ●미래를 찾아 우주로 간다 우주개발은 미래를 준비하는 신성장동력의 중추이자 ‘블루오션’이다. 정부는 2017년부터 본격적인 행성탐사에 나설 계획이다. 우주기술은 방송통신·위성항법시스템 등 미래 산업와 국가안보를 이끌 첨단기술의 집합체다. 거대 자본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최고 수준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올랐다. 인공위성 가격은 자동차의 200∼300배로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이미 미국·러시아 등 세계 각국은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으며 우주기술 개발 경쟁에 매진하고 있다.‘우주 선진국’들은 위성과 로켓 개발 단계를 지나 독자적인 위성항법시스템을 활용한 달·행성탐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우주기술 수준은 이제 막 도약하는 단계다. 초보단계의 소규모 과학위성인 우리별 1호를 띄운 것이 1992년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기술 수준은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에 뒤처진 ‘중간 그룹’에 속한다. 최근 해상도 1m급의 ‘아리랑2호’를 발사하는 등 소형 인공위성 분야는 선진국 수준에 근접했지만, 로켓으로 부르는 발사체 기술은 선진국에 비해 한참 뒤져 있다. 최근 우리나라도 우주개발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정부는 2016년까지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해 독자기술로 행성탐사 등 본격적인 우주탐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미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주도하는 ‘달 기지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2012년까지는 통신해양기상위성과 열탐지가 가능한 총 9기의 인공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내년엔 전남 고흥의 우주센터가 완공되고 국내 최초의 위성발사체인 KSLV-1(한국우주발사체)이 쏘아 올려진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우주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유인 우주기술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엄청난 고부가가치를 낳을 헬륨 등 달 표면 자원 개발, 무중력·초진공 우주환경을 활용한 반도체, 신약 개발 등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유인 우주선 개발을 위한 투자와 기술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년 뒤 한국 먹여살릴 과학기술 투자·지원 필요 정부는 미래 신기술 창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2011년까지 기초연구 중 개인 연구 지원 비중을 60%까지 늘리는 등 연구·개발(R&D) 지원의 효율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지원은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연구개발비는 지난해보다 9.6% 증가한 9조 7600억원이 책정됐다. 정부는 2000년 이후 해마다 평균 10% 이상씩 투자를 늘려왔다. 기초과학에 지원하는 예산비중도 2003년 19.4%에서 올해 25.3%로 크게 늘었다. 정부와 민간의 적극적인 투자로 국가적 R&D 집중도는 선진국 수준에 버금간다.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투자 규모는 우리나라가 2.99%로 미국(2.6%), 일본(3.2%), 독일(2.5%) 등과 엇비슷하다. 국가 총 R&D 투자규모도 세계 8위권 수준이다. 그러나 지원은 특정 분야에 편중되고 있다. 이에 기초과학분야 연구가 탄력을 받지 못하면서 이공계 기피 현상 등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10∼20년 뒤 우리나라를 먹여살릴 새로운 과학기술 창출 분야에 지원을 집중할 것을 조언한다. 그렇다고 황우석 사태 같이 ‘묻지마식’ 지원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 서울대의 한 교수는 “연구비 지원이 21세기 프론티어연구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에 치우치지 않아야 수학·물리·화학 등 기초분야 연구자와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연구를 시작하려는 젊은 연구자들이 정작 하고 싶은 연구를 마음껏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기철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220V ‘전기 할아버지’ 중국서 화제

    최근 중국에서 자신의 몸에 220V(볼트)의 전기를 꽂아 심신을 단련하는 노인이 큰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 신장(新疆)웨이우얼자치구의 장더커(張徳科)할아버지는 마을에서 ‘기인’ 혹은 ‘전기인간’이라고 불리고 있다. 220V의 전기가 흐르는 단자를 자신의 귀등 몸에 꽂아도 아무런 이상이 없기 때문. 뿐만 아니라 몸에서 흐르는 전기를 통해 생선을 구워먹기도 해 사람들의 눈을 의심케 한다. 장 할아버지는 “왼손으로 잡은 전극을 오른손에 놓인 생선에 꽂으면 단 2분만에 조리할 수 있다.”며 노릇하게 구워진 생선을 내보였다. 이어 “같은 방법으로 전등에 꽂으면 불빛의 밝기까지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다.”고 흐뭇해했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에게서는 전기 묘기보다 장 할아버지의 독특한 ‘침술 시술’이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20V의 전기가 흐르는 장 할아버지가 자신의 손가락을 이용한 ‘전기 침’을 이웃들에게 놓아주고 있기 때문. 시술을 받은 한 이웃은 “장 할아버지가 무료로 치료도 해주고 관절염이나 류머티즘 질환에 효과가 있어 2-3일이면 금방 낫는다.”고 말했다. 중국과학원신장분원측은 “장 할아버지의 몸에서 왜 이같은 일이 가능한지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고 신기해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말탐방] 아쿠아리움 24시

    [주말탐방] 아쿠아리움 24시

    ‘바다 속을 유유히 거닐고 돌고래와 장난을 치며 펭귄과 농담을 나눈다.’ 누구나 한번쯤은 상상해 보았을 법한 일이다. 이 같은 상상을 현실로 사는 사람들이 있다.63씨월드의 아쿠아리스트 박선경, 남정훈, 이기원씨가 바로 그들이다. 바다표범과 쇼를 하고 포유류·어류 전문가로 수족관의 생물들을 돌보는 일이 힘들기도 하지만, 환호하는 관람객들을 보는 것이 더없이 보람차다며 물빛 미소를 짓는 이들. 한여름을 맞아 더욱 활기를 띠고 있는 그들의 도심 속 수중 생활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았다. 강아연 정서린기자·사진 도준석기자 rin@seoul.co.kr “‘우리 딸은 인어야.´라며 부모님이 만날 주위 분들에게 자랑하세요. 창피해서 이제 그만 좀 하시라고 하지요.” 또렷한 눈매와 콧날을 가진 다이버 박선경(24·여)씨는 서울 63빌딩 씨월드 ‘인어´다. 박씨는 3년 전 관람객으로 씨월드를 찾았다가 수조 속 다이버의 몸놀림에 반해 아쿠아리스트가 됐다.“실기 시험이 유영이었는데 감기에 배탈까지 겹쳐 어떻게 봤는지도 모를 정도였어요. 수조에서 나와서야 내가 이렇게 큰 물고기들 속에서 헤엄쳤나 싶어 깜짝 놀랐죠.” ●4명이 번갈아 들어가 30분마다 쇼 박씨의 하루 일과는 오전 10시에 시작한다. 바다표범 쇼는 하루에 네 번. 대회유 수조 속에서 물고기들과 헤엄치며 먹이를 주는 인어공주 쇼는 하루에 여덟 번 있다. 저녁 6시30분까지 30분 단위로 쇼는 계속된다. 네 명의 미녀 다이버가 번갈아가며 수조 속에 뛰어든다. 이제는 3년차. 처음에 박씨를 만만히 보며 말썽을 부리던 바다표범들도 이제는 그녀 말이라면 곧이곧대로 알아듣는다.“얘들도 사람을 알아봐요. 저희가 들어갈 때랑 5개월밖에 안된 막내가 들어갈 때 태도가 달라요. 막내가 들어가면 먹이만 먹어대고 꾀를 피우곤 하죠.” 박씨가 가장 정이 가는 ‘생물´은 6살난 암컷 바다표범 이쁜이다.55㎏의 듬직한 이쁜이는 말 잘 듣는 큰언니 같은 존재.“제일 미운 애는 희동이에요. 쇼 중간에 다른 바다표범들 붙잡아 두려고 주는 먹이를 물고 도망가고 말도 제일 안 들어요.” 물빛 고운 수조 속에서 형형색색의 물고기에 둘러싸인 다이버의 세계가 멋진 것만은 아니다. 박씨는 작년 200t짜리 대회유 수조 속을 유영하다 바다거북에게 머리를 덥썩 물렸다.“거북이가 물기 전에 피했어야 했는데 그때는 거북이가 언제 제 옆에 온지도 몰랐어요. 다행히 거북이 입이 제 이마에서 미끄러져 머리카락만 물리고 끝났죠. 관람객에게 인사를 하다 거북이와 머리를 정통으로 부딪힌 적도 있어요.” 물안경과 마스크가 다 벗겨질 정도로 충격이 컸다. 당시 박씨는 어찌나 아프던지‘내가 이러다 죽는구나.´하면서도 창피해서 애써 태연한 척했다고 한다. 외려 밖에 있던 손님들이 놀라 도우미에게 ‘저 아가씨 정말 괜찮냐.´며 걱정해줬단다. ●물고기 지느러미만 봐도 종류 알아 하루에 많으면 7∼8차례를 물 속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니 피부도 말썽이고 감기가 걸려도 잘 낫지 않는다. 옷에 밴 비린내와 공기통 때문에 약해진 기관지도 반갑지만은 않다. 하지만 이제 박씨는 물고기 점의 위치나 지느러미 모양만 봐도 다 구분할 정도로 물길 속 눈이 텄다. 지난해 밸런타인 데이는 박씨에게 잊을 수 없는 날이었다. 박씨가 한 커플에게 전해준 행복 때문이다. 씨월드에서는 매년 프러포즈 이벤트를 마련한다. 다이버가 수조 속에 들어가‘xx야, 사랑해. 영원히 행복하게 살자.’는 플래카드를 펼쳐주면 남자가 여자에게 꽃다발과 선물을 건네며 사랑을 고백하는 행사다. “수조 안에서는 밖이 환히 다 보이거든요. 여자 분이 감동해 행복해하는 걸 보니 제가 다 눈물이 나는 거 있죠.” 가끔 손가락으로 욕을 하거나 혀를 내밀며 놀리는 아이들도 있어 속이 상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이야, 로봇이야?”하며 신기해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나 활짝 웃으며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면 다이버가 된 것이 스스로 대견하다는 그녀. 다이버들은 수조 안에서 빛나고 수조 밖에서 동동거린다. 수조 밖으로 훌쩍 뛰어올라 ‘다이버 누나’들을 굽어보던 바다표범 희동이는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둥그런 눈만 깜빡였다. ■ “펭귄도 사람들 처럼 제각각” 씨월드 아쿠아리스트 남정훈(36)씨는 주로 펭귄·물개·수달 등 포유류와 파충류를 돌본다. 출근하자마자 이 아이들이 간밤에 잘 잤는지, 아픈 데는 없는지 상태부터 살피는 것이 일과다. 쇼도 한다. 하루에 물개쇼는 세 번, 펭귄쇼는 한 번 한다. 축산학과를 졸업해 이 일을 시작한 지도 1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동물들은 알다가도 모를 때가 많다고 말한다.“펭귄이나 물개도 사람처럼 제각기 성격, 생김새, 습관이 다 달라요. 친하게 지내다가도 갑자기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할라치면 이 녀석들과 말이 통하면 얼마나 좋을까 싶죠.” 한번은 물개쇼 도중 번식기인 것을 깜빡하고 물개에게 키스를 시도하다 입을 크게 물린 적도 있다.“2002년 3월이었죠. 번식기라 신경이 한창 예민할 때인데 미리 파악을 못하고 입맞춤을 하려 했으니, 제가 미안했죠.” 미소짓는 그의 입가엔 아직도 당시의 상처가 희미하게 남아 있었다. ■ “동물도 쉬고 싶을때 있어요” 어류 담당 아쿠아리스트 이기원(40)씨는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해양생물학과 석사학위까지 받았다. 사육·영양관리·질병관리에서부터 수족관의 수질관리·수조관리까지 어류와 관련된 일을 죄다 담당하고 있다. “생물을 다루는 게 아무래도 가장 어렵죠. 상태가 안 좋을 때 원인을 모를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그래도 그는 조그만 특이점 하나 놓치지 않는 전문가다. 물고기의 눈 색깔이 평소와 다르거나 몸을 비벼대는 경우는 기생충이 붙은 경우다. 물 위에 떠 있으면 용존산소가 부족한 것이고 먹이를 못먹고 무기력해지면 세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태를 일일이 살펴 약욕을 시키는 등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그의 일이다. 이씨는 “가장 보람 있을 때는 역시 어렵게 구해 전시한 생물을 보고 관람객들이 신기해하거나 즐거워 할 때”라며 “하지만 움직이지 않거나 자고 있는 동물을 보고 화를 내는 분들을 보면 속이 상한다.”고 했다.“너무 사람의 입장에서만 보지 말고, 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의 마지막 당부에는 동물에 대한 사랑이 곡진하게 담겨 있었다. ■ 올 여름 피서 아쿠아리움에서 “상어들이 오싹하게 해준대요” ●다채로운 생물의 천국 ‘63씨월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씨월드는 열대지방·밀림지대·극지방의 바다와 강에 사는 해양생물 400여종 2만여 마리가 특수 수조에서 살고 있는 실내 수중생물 종합 전시장이다. 지하 1∼3층까지 총 1078평에 모두 103개의 수조가 있고, 그 중 여성 다이버가 인어공주쇼를 펼치는 대회유수조는 높이 2m10cm, 둘레 42m, 저수용량 200t 규모를 자랑한다. 300m에 이르는 전시장에는 남극의 킹펭귄, 최고전압 900볼트를 방출하는 전기뱀장어, 코끼리도 잡아먹는다는 식인어 피라니아와 3m의 키다리게, 화려한 산호초 어류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파충류관에서는 카멜레온, 턱수염도마뱀, 그물무늬왕뱀 등도 볼 수 있다. 매일 다양한 쇼가 펼쳐지는데 농구·그네타기 등 묘기를 연출하는 바다표범쇼, 링받기·숫자 맞히기 등의 물개쇼, 여성 다이버가 물고기들과 수조 안을 유영하는 인어공주쇼 등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또한 수조 내의 물고기들을 직접 만져보며 관찰할 수 있는 터치풀 수조도 설치돼 있다. ●도심 속 바다 ‘코엑스 아쿠아리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에 위치한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650여종 4만 마리의 수중 생물이 전시된 수중 테마파크다. 총면적 1만 4350㎡, 시설면적 8600㎡에 전시수조가 90개, 사육수조가 140개로 규모 면에서도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고산지대부터 해저 깊은 곳까지 다양한 수중세계를 재현하고 있는데,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70여 마리의 대형상어를 비롯해 수천 마리의 해수어가 함께 어우러져 사는 오션탱크다. 수족관 전체 2500t의 물 가운데 2000t을 이 수조가 차지한다. 가로 35m, 세로 20m, 수심 4m의 크기로 마치 바다 그 자체를 연상케 하는 경이로운 곳이다. 이 속에 설치된 총 연장 72m의 ‘해저터널’을 지나다보면 마치 바다 속을 걷는 듯한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다. ●인어공주가 숨쉬는 곳 ‘부산아쿠아리움’ 아쿠아리움 하면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의 ‘부산아쿠아리움’을 빼놓을 수 없다. 테마별로 특색을 살린 40개의 수족관과 80m 아크릴 터널,300만ℓ의 메인 수족관,250여종 3만5000여 마리의 심해어류 등을 구경하며 수중생태계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작은 아이디어의 힘

    작은 아이디어의 힘

    지방공기업 직원의 작은 아이디어가 특허상품으로 등록됐다. 22일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도로 갈림길에 설치되는 70㎝ 높이의 플라스틱 ‘시선유도봉’에 콘크리트 받침대를 붙이는 공법을 개발,179㎞에 이르는 자동차전용도로의 유도봉을 모두 교체했다. 기존의 유도봉은 도로에 볼트 3개를 박아 고정한다. 따라서 자동차와 부딪히면 유도봉이 부서지면서 도로가 파손되기 십상이다. 파손 지점에 뾰족한 볼트가 튀어나와 자동차 타이어가 펑크날 수도 있다. 또 새 유도봉을 설치하려면 다른 곳에 볼트를 또 박아야 해 도로가 지저분해진다. 그러나 유도봉 받침대를 20㎝ 깊이로 땅속에 묻으면 이런 문제점이 깔끔하게 해결된다. 자동차 추돌 때에도 유도봉이 찌그러졌다가 다시 펴진다. 아이디어는 공단 도로관리팀 안세천 대리가 짜냈다.1년 가까이 견본 만들기와 설치를 반복했다. 새 유도봉은 공단의 특허로 등록되고 서울시 ‘창의경영 아이디어 발표회’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공단은 한해 4200만원을 절감하게 됐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거리 미술관 속으로] (28) 산은캐피탈 ‘미완공간+무한공간’

    [거리 미술관 속으로] (28) 산은캐피탈 ‘미완공간+무한공간’

    서울 여의도 산은캐피탈 앞마당에는 화강암 원기둥(35×7×3.5m)과 삼각형(35×7×6m)이 덩그러니 놓여 있다. 여류조각가 정보원씨가 1994∼1995년에 제작한 ‘미완공간+무한공간’이다. 작가는 원래 이 작품을 ‘유한공간+무한공간’으로 기획했다. 나란한 원기둥은 아늑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날카로운 삼각형은 무한대로 뻗어 나가도록 설계했다. 그러나 원기둥 두 개를 완성하고, 세 번째를 세울 때 작가는 작품 제작을 멈췄다. “원기둥 조각을 돌바닥에 올려 놓았더니 ‘원기둥을 왜 만들다 말았느냐. 위험하지 않느냐. 빨리 완성해 달라.’는 요청이 쏟아졌다. 미완작품이 관람객의 호기심, 흥미를 자극한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그래서 그대로 작품을 마무리했다.” 절단면도 울퉁불퉁하게 표현, 극적인 효과를 더했다. 원기둥이 외부 충격으로 무너져 내린 듯 보인다. 작품이름도 미완공간+무한공간으로 바꾸었다. 옆에 앉아서 바라 보면 삼각형이 무한공간을 상징함을 깨닫는다.90도로 깎아진 면과 45도로 기운 면이 만나 선을 이루고, 그 예리한 선이 끝없이 뻗어 하늘과 맞닿는다. 비상하는 새처럼 날렵하다. 작품은 물이 완성한다. 작가는 물도 작품의 재질이라고 소개했다. 부제도 ‘물이 있는 휴식 공간’이라고 정했다. 작가는 “고정된 조형물에 물이 흐르면 움직임이 느껴진다. 정적이던 작품이 동적으로 변하는 것”이라면서 “물이 자연을 상징한다.”고 했다. 흐르는 물이 산과 바다를 연상시켜 도시에서도 자연을 음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연은 물길에서도 발견된다. 작가는 오른쪽과 왼쪽의 물길을 반대로 설계했다. 미완공간(원기둥)에는 중앙에 물길을 놓았지만, 무한공간(삼각형)에는 물길이 외벽을 감싸고 있다. 볼트와 너트처럼 딱 들어 맞는 짝이다. 작가는 “수로를 대비해 음양의 조화를 표현했다. 다른 것을 포용하는 자연의 깊이를 도시 건축 공간에서 느끼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작품을 100% 즐기는 비법은 작품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작품 곁에 놓인 자연석에 앉으면 원기둥 그늘이 따가운 햇볕을 막아 준다. 흐르는 물을 따라 시원한 바람도 솔솔 불어 온다. 작가의 바람대로 자연이 발밑까지 다가와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현장 행정] 금천구 자전거 활성화 사업

    [현장 행정] 금천구 자전거 활성화 사업

    금천구가 도심의 녹색교통수단인 자전거 전도사로 나섰다. 자전거 도로를 정비한데 이어 720대분의 자전거 보관소도 설치할 계획이다. 주말에는 구청 공무원들이 나서서 무료로 자전거를 수리해 준다. 누구나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 타다가 가져다 놓을 수 있는 무료대여소도 운영할 계획이다. ●주말이면 나타나는 무료 자전거 병원 “비 맞으면 물기만이라도 좀 닦아 주세요. 이것만해도 고장이 안나요.” 지난달 29일 서울 금천구 1호선 시흥역 인근 안양천변 간이천막. 금천구 교통행정과에 근무하는 권철영(43)씨가 한 초등학생의 고장난 자전거를 수리해 건네 주면서 꼼꼼히 주의사항을 일러 준다. 주말마다 이곳 안양천변 자전거 도로에는 이동식 자전거 수리소가 설치된다. 금천구청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이 돌아가며 무료봉사를 하는 이른바 ‘자전거 종합병원’이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운영되는데 찾는 사람만 하루 100여명이다. 한 동호인은 “일요일 오후에는 줄을 설 정도다. 공짜인데도 잘 고친다는 소문이 나면서 경기 안양시에서 자전거를 타고 오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자전거 이동병원에는 자전거 고장 진단은 물론 수리에 필요한 공구와 간단한 부품 등도 무상으로 지원한다. 펑크 난 타이어를 교체해 주고 체인, 브레이크, 볼트·너트 풀림상태까지 점검해 준다. 공기주입은 물론 말만 잘하면 자전거 세차도 가능하다. 금천구 안양천변 자전거 도로는 넓고 편하기로 유명하다. 자전거도로는 6㎞ 구간에 폭 4m로 마치 자동차 도로를 보는 듯하다. 원래 찻길이던 곳에 차량을 통제하고 벤치 등 휴식시설과 운동시설을 설치한 덕분이다. 이 때문에 초보자도 안전하고 편하게 강변 자전거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무료 자전거 대여소 운영 계획 금천구는 이용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5월까지 지하철역, 쇼핑센터 등 곳곳에 720대분의 자전거보관대를 설치하고 공기주입기도 비치하기로 했다. 특히 구는 가산디지털단지역에 1억원을 들여 자전거 무료대여소도 운영하기로 했다. 또 노는 토요일마다 생태전문가와 자전거길을 따라 배우는 생태환경교육도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관리 역시 중요한 만큼 자전거 시설 순찰팀을 상시 운영해 자전거 주차장 및 주변 환경을 정비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한인수 금천구청장은 “그동안 도로 건설 등 시설공급에 치중했던 자전거 정책을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 중”이라면서 “자전거를 근거리 보조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는 것이 구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고 없는 일터 만들기] 클린사업장 산업재해 ‘뚝’

    [사고 없는 일터 만들기] 클린사업장 산업재해 ‘뚝’

    전국 산업 현장에서는 하루 평균 230여명이 다치거나 질병에 걸린다.7명 정도는 소중한 목숨을 잃는다. 이같은 산업재해는 근로자와 가정은 물론 막대한 국가적 손실을 가져온다. 산업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연평균 15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신문은 노동부·한국산업안전공단과 공동으로 ‘사고 없는 일터 만들기’ 연중 캠페인을 펼치기로 하고 근로자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는 산업현장의 모범 사례들을 발굴해 소개한다. 29일 기자가 찾은 인천시 서구 대곡동 지역은 소규모 제조업체가 즐비했다. 주로 종업원 10∼30여명 규모의 업체로 철구조물을 비롯해 주물, 염색, 도료, 피혁, 화학제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들로 대곡동을 포함해 인천 서부지역에서만 줄잡아 2000여개는 된다. 이 업체들의 상당수는 중견업체 못지않은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깨끗한 작업환경, 편리한 시설, 소음과 먼지가 없는 쾌적한 작업공간이었다. 무선기지국에서 사용되는 통신기자재를 생산하는 ㈜폴그린테크. 종업원이 18명밖에 없는 조그만 업체임에도 첫 이미지는 단정했다. 작업도구와 생산제품들도 가지런히 챙겨져 있었고 실내는 예상 외로 조용했다. 일할 만한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는 느낌을 줬다. ●작업환경개선, 소규모 제조업을 살린다 이 회사 정태광(61) 대표는 “클린사업으로 회사가 달라졌다.”고 자랑한다. 클린사업이란 소규모 제조업체의 작업장 환경 개선을 위해 정부가 2001년부터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회사도 지난해 정부로부터 1300여만원의 지원금과 500여만원의 자부담을 합해 1800여만원을 투자했다. 이로 인해 바뀐 것은 작업환경뿐만이 아니다. 근로자들의 근무 태도가 바뀌고 제품의 질이 달라졌다. 정 대표는 “근로자 구하기가 어렵고 불량률이 높았던 것 등 소규모 제조업체들이 겪는 고충은 작업장 개선으로 한꺼번에 잡을 수 있습니다.”라고 장담했다.“작업장 환경개선 이후 근로자들이 봉급 10만원 정도는 자진해서 내리겠다는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로 만족해한다.”고 말했다. 클린사업 전도사로 활약하는 듯했다. 그는 인천 서부지역 클린사업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회원사만 800여개 업체에 이른다.“경험해 보니 너무 좋았기 때문에 동료 사업주들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편익 6.34배 증가… 고용창출 효과도 클린사업으로 인한 효과는 통계에서도 잘 나타난다.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의 2004∼2005년 통계에 따르면 제조업 전체 재해자 수 3만 5999명 가운데 50인 미만 제조업에서 2만 5240명이 발생, 전체 재해의 70.1%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50인 미만 제조업의 재해자 수는 전년도에 비해 414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클린사업장의 재해자 수는 1547명에서 1150명으로 25.7%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재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한 효과였다. 뿐만 아니라 (사)한국안전학회가 이 기간 클린사업장 1만 6594곳을 대상으로 성과를 분석한 결과 비용감소와 편익은 6.34배나 증가했다. 연 매출액 증가는 평균 11.94%나 됐고 고용창출 면에서도 사업장당 평균 1.23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얼마나 지원되나 지금까지 클린사업장 지원사업에 참여한 업체는 전국적으로 3만 4000여개. 정부 지원금은 3487억여원에 이른다. 올해도 9000여개 업체에 1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업체별 지원액은 사업장당 3000만원(기본 보조금 1000만원, 추가보조금 2000만원)까지이지만 유해업종(주물, 도금, 피혁, 염색, 화학)은 최대 4000만원까지 가능하다. 여기에 업체가 원하면 연리 3%의 장기저리 융자금도 지원한다. 올해부터 클린사업의 기본 보조금에 대한 사업주 부담을 신설했다.10인 이상 50인 미만 제조업체가 보조금을 지원받을 경우 기본 보조금의 20%는 자부담으로 바꾸었다. 수혜사업장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또 사업참여 업종 제한을 폐지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안내 제도를 강화하는 등 고객 중심으로 바뀐다. 클린사업 참여를 원하는 사업장은 오는 5월1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클린사업장 인정 당시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사후 기술지원도 강화한다. 하반기부터는 클린자금을 지원받은 뒤 폐업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신청사업장의 경영 상태를 평가하는 등 사업 효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한번이라 아쉬워 한국산업안전공단 인천기술지도원 김종윤 팀장은 “클린사업이 업주들에게 소문 나면서 지원자가 몰려 대기자만 200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보통 신청에서 지원이 이뤄지기까지 3∼6개월가량 걸린다.“지역마다 차이가 있으나 신청자가 몰려 선정 업종이나 요건 등이 점차 까다로워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사업 참여를 미루는 업체들도 더러 있다. 정태광 대표는 “한 번 지원을 받으면 정작 시설을 확장해야 할 때 지원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기회를 아껴 두는 사업주들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소 제조업체 대부분이 시설투자 여력이 부족한 만큼 기회를 좀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기회가 단 한번뿐인 것을 아쉬워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3만번째 클린사업장 ㈜유원스틸 “소음과 분진이 줄어들어 일할 맛이 납니다.” 나사·볼트 등을 기계에서 뽑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던 근로자 송용준씨는 즐거운 표정이었다. 다소 힘들어 보이는 작업인데도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기계실 이곳저곳을 꼼꼼히 살핀다. 기계에서 갓 만들어져 나와 수북이 쌓인 볼트는 앙증맞은 실내용 지게차를 이용해 출고 창고로 옮긴다. 가끔은 기계 상태와 원자재인 철심(철사)의 공급 수준을 점검한다. 그는 “작업 환경이 달라지면서 일이 훨씬 수월해졌다.”고 자랑을 늘어 놓는다. 그의 일터는 인천 서구 대곡동에 있는 ㈜유원스틸.14명의 근로자가 나사·볼트·철심 등을 생산하는 소규모 선재제품 제조업장이다. 불과 4∼5개월 전에는 기름먼지와 기계 소음으로 공장은 을씨년스럽기 짝이 없었다. 영세 제조업체가 그렇듯 작업도구와 생산품이 아무 곳에나 나뒹굴던 볼썽사나운 작업장이었다. 근로자들은 일할 맛이 나지 않았다. 신규 직원을 뽑기도 어려웠다. 어렵사리 직원을 뽑으면 소음과 기름 분진에 의한 고통을 호소하며 며칠 이내에 그만둔다. 생산성을 높이기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여느 중견기업 못지않은 작업장으로 탈바꿈했다. 소음은 방음부스로 막아 종전 96.4㏈에서 82㏈로 낮췄다. 방음부스가 기계실을 차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녹색 콘크리트 바닥에 노란 안전선을 따라 기계가 다시 배치됐고, 무거운 생산품들은 소형 크레인과 지게차에 의해 운반된다. 특히 볼트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름 먼지를 없애기 위해 기계마다 배기장치(환기닥터)가 부착돼 있다. 여과기를 거쳐 공장 밖으로 배출, 기름 찌꺼기 발생과 먼지오염을 한꺼번에 잡았다. 그 결과 이 공장은 지난해 11월22일 정부로부터 3만번째 클린사업장 인정서를 받았다. 소규모 사업장이 이처럼 환골탈태하기란 쉽지 않다. 대부분 영세하기 때문이다. 유원스틸도 예외는 아니었다. 신승재(65) 대표는 큰 마음 먹고 시설개선 투자를 결심하게 된다. 지난해 9월의 일이다. 정부의 무상 보조금 2900여만원과 융자 1억여원 등 모두 1억 3890만원을 마련했다. 영세사업장의 작업환경 개선에 지원하는 클린사업비를 활용했다. 작업장 시설을 개선한 이후 유원스틸에는 경사가 잇따랐다. 종전 5% 이상이던 불량률이 1%대로 낮아졌다. 생산비도 10%쯤 절감됐다. 작업시간이 훨씬 짧아지면서 생산량도 늘었다. 끊이지 않았던 크고 작은 안전사고와 근로자들이 호소하는 난청, 허리통증이 확 줄어들었다. 특히 제품의 질이 좋아지면서 올해부터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 생산품을 납품하게 되는 쾌거에 신바람이 넘쳐 난다. 당연히 매출액도 늘려 잡았다. 지난해 20억원보다 50%쯤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신승재 대표는 “작업 환경을 개선했을 뿐인데 근로자 구하기, 매출증가, 안전사고 감소 등 모든 상황이 호전됐다.”면서 “주변 업체로부터 비결을 묻는 요청이 많아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깔깔깔]

    ●멍청해서 온 게 아냐 덩달이가 정신병원 앞을 지날 때 자동차 타이어가 펑크 났다. 그 바람에 바퀴를 지탱해주던 볼트가 풀어져 하수도 속으로 빠졌다. 덩달이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발만 굴렀다. 그때 정신병원 담장 너머로 이 광경을 지켜보던 환자 한명이 일러주었다. “여보세요, 그렇게 서있지만 말고 남은 세바퀴에서 볼트 하나씩 빼서 펑크난 바퀴에 끼우고 카센타로 가세요.”덩달이는 정말 ‘굿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고 물었다. “정말 고맙습니다. 그런데 당신 같은 분이 왜 정신병원에 있죠?” 그러자 그 환자가 대답했다. “나는 미쳤기 때문에 여기 온 거지 당신처럼 멍청해서 온 게 아냐.”●아파트 이름이 긴 이유는 옛날 아파트 이름은 단순했다. 삼성아파트, 롯데아파트, 현대아파트. 그런데 요즘 아파트 이름은 왜 이리도 길고 복잡할까? 거기다 복잡한 영어까지 넣어서. 예를 들면 타워팰리스, 미켈란쉐르빌, 아카데미스위트, 롯데캐슬모닝 등. 알고 봤더니 그 이유는, 시어머니가 찾아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 [부고]

    ●김홍섭(교육인적자원부 학교정책국장)부섭(큐빅테크 대표)명섭(사업)씨 모친상 19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2650-2742●최완기(이화여대 사회생활과 교수)씨 별세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2●이재학(전 서울강서교육청 교육장)씨 상배 정호(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장호(힐코 팀장)은영(기독음대 교수)씨 모친상 도영성(텔렉시 고문)윤종호(한국항공우주산업 수석연구원)씨 빙모상 김미자(영훈중 교사)최희주(STD 팀장)씨 시모상 18일 서울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2072-2022●김응식(GS칼텍스 싱가폴현지법인장·전무)영식(VAT Korea 부장)씨 부친상 한준용 김갑빈씨 빙부상 18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590-2657●김철수(NH투자증권 전무)광수(자영업)권수(〃)종윤(〃)씨 모친상 17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2650-2745●유재홍(현대중공업 선체설계1부 차장)재춘(라미드그룹 재경지원팀 부장)씨 부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010-2265●홍기택(중앙대 정경대학장)기주(미국 거주)씨 부친상 전성빈(서강대 경영대 교수)씨 시부상 이관식(미국 거주)조호연씨 빙부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11시 (02)3410-6908●이승윤(전 상남초등학교 교장)씨 별세 외수(소설가)창훈(푸르덴셜자산운용 대표)인숙(효자중 교감)말숙(소야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010-2295●김재성(보우코퍼레이션 대표)재호(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씨 부친상 19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1일 오전 5시30분 (02)2650-2746●임종철(전 울산광역시 비서실장)씨 별세 18일 울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52)259-5187●송승욱(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PEF부문 대표)씨 모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5시 (02)3010-2291●이융홍(자영업)재준(신한은행 반도지점장)씨 모친상 김규정(대영볼트 대표)김정관(스타막스인터내셔널 〃)권용현(삼성전자 부장)씨 빙모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20분 (02)3010-2235●김병근(현진실업 대표)동근(상주대 교수)씨 모친상 오승택(에스원 부장)씨 빙모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2)3410-6914●안병탁(전 KPNL 대표)병욱(한선바이투 차장)형규(하나로텔레콤 대리)씨 부친상 이육행(동우개발 사장)씨 빙부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010-2238●한성국(삼한교역상사 대표)성신(연세대 국제대학원장)성건(마한전자 대표)씨 모친상 19일 서울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2072-2091●송현정(모니터컴퍼니 실장)윤삼(LG상사 대리)씨 부친상 병용(대신증권 남대문지점 부장)씨 작은아버지상 17일 일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31)932-9171
  • [신나는 과학이야기] 발바박은 왜 아치형일까?

    [신나는 과학이야기] 발바박은 왜 아치형일까?

    여행 삼아 다녀온 스페인에서 건물, 길, 다리, 수로 등 로마의 흔적이 남겨진 건축물을 자연스럽게 보게 됐다. 역사는 변했지만 로마 건축의 기본적 구성요소인 아치형의 아름다운 건축물의 흔적은 그대로였다. 그라나다에 있는 알함브라 궁전을 비롯해 종교적 색채가 묻어 있는 수도원, 대성당은 그 겉모습과 내부가 다양한 아치의 형태와 윤곽을 보여줘 예술작품을 보는 듯했다. 아치는 볼트, 돔과 같이 로마의 건축가들이 빈공간의 주위를 둘러싸는 형태로 거대한 부피의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자 했던 건축공학 기술이다. 고딕 건축과 로마네스크 양식인 아치 형태들의 공통점은 개구부(開口部)를 연결하는 독창적인 방법에 있다. 두 기둥 사이를 지나는 하나의 석조 수평부재 대신에 아치는 작은 쐐기 모양 돌들을 곡선으로 개구부에 쌓아 올림으로써 더 먼 거리를 가로지를 수 있었다. ●아치 모양이 어떻게 힘을 효과적으로 견딜까? 사다리꼴 나무토막의 좁은 쪽을 아래로 한 후 서로 연결하여 만든 아치 구조물을 만들어 보면 아치 구조에 하중이 걸릴 때 중력 방향으로 가해진 힘과 아치 구조 자체의 무게는 두 방향으로 나누어진다. 이 힘은 다시 아치 구조물 사이를 밀어주는 접합력과 지지대를 향하는 지지력으로 작용하므로 아치구조는 안정적이 된다. 즉 힘의 분산이 효과적으로 일어나면서 안정적 구조를 이루는 것이다. 아치 모양의 구조물을 위에서 누르는 힘으로 부수려면 매우 큰 힘이 필요하며, 반대로 안에서는 비교적 쉽게 깰 수 있다. 따라서 아치 구조는 자체의 무게를 지탱하는 데에 비중을 두는 다리, 혹은 건물 입구에 많이 이용된다. 현대의 아치는 철근 콘크리트나 철강을 재료로 하여 아치형을 더욱 크고 멀리 만들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아치는? 무게를 지탱해야 하는 부분에서 아치형의 구조를 찾아볼 수 있다. 서울의 동대문과 남대문을 비롯해 방화대교와 성산대교 등 한강다리에서도 볼 수 있는 아치형은 힘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만든 것이다. 다리 위로 수많은 자동차들이 지나가도 그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경주 불국사의 금문교 역시 아치형 다리로 아랫부분은 반원형을 이루고 있다. 또 경주의 석빙고도 전통적인 얼음저장고로 아치 구조의 빙실을 만들어 기둥을 없앰으로써 출입구를 통한 열손실을 막았다. ●발바닥은 왜 아치모양일까? 아치 모양은 사람의 발바닥 뼈, 갈비뼈, 파충류나 날달걀에서도 찾을 수 있다. 전체 무게를 지탱해야 하는 발바닥은 평면이기보다는 아치형으로 생겨야 몸의 전체 하중을 균형적으로 잘 분산해 견디기 쉽다. 박지성 선수나 이봉주 선수처럼 평발에 가까운 사람은 아치형의 발보다는 이런 역할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걷는 것 자체가 아주 피곤하다. 평발은 그만큼 발이 바닥에 많이 닿기 때문에 몸무게의 분산이 효과적으로 일어나기 어렵다. 이런 신체적 핸디캡을 극복하면서 극적인 결과를 얻었기에 두 선수들에게 갈채를 보냄이 마땅하다. 우리 몸을 이루는 뼈 안쪽이 파이프처럼 구멍이 뚫어져 있는 것과 등뼈가 구부러져 있는 것 등도 우리 몸을 효과적으로 지탱해 주기 위한 것이다. 인체도 과학적인 구조물이라고 할 수 있다. 한은주 숭인중학교 교사
  • 기지국 전자파 인체 안전

    전국의 이동전화 기지국 주변 전자파가 인체에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부는 산하기관인 한국전파진흥원(KORPA)을 통해 지난해 11월 한달 동안 학교, 병원, 주택가 주변에 설치된 전국의 이동전화 기지국에 대해 전자파 환경을 측정한 결과 전자파가 인체보호기준의 30분의 1부터 3860분의 1수준으로 낮게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전파진흥원은 측정 가능성, 전국적 분포 등을 고려해 학교, 병원 등 민감지역에 설치된 기지국 100개를 측정대상으로 선정했다.전문가들로 구성된 측정전담반이 학교, 병원, 주택가에서 대상 기지국의 전자파가 가장 강하게 수신되는 지점을 찾아 전자파 강도를 측정했다. 측정 결과 학교, 병원, 주택가 주변에 설치된 기지국의 전자파강도는 0.0105∼1.3436 V(볼트퍼미터, 전자파 세기 단위) 수준으로 조사됐다. 학교 주변 0.0105∼1.3436 V, 병원 주변 0.0342∼0.8789 V, 주택가 주변 0.0151∼0.9037 V였다. 이는 국제비전리복사방호위원회(ICNIRP) 등의 국제 권고기준 및 정통부가 정한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인 40.53 V에 못미치는 약한 수준이다. 정통부는 “이동전화 기지국의 인체영향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우려가 증가해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지국 주변의 전자파 환경을 측정, 그 결과를 공개했다.”고 말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구리시 지하전력구에 화재 성동·광진구 암흑천지될 뻔

    구리시 지하전력구에 화재 성동·광진구 암흑천지될 뻔

    연말 서울 동북부 지역의 대형 정전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화재가 일어났다. 29일 오전 2시50분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사거리에서 서울 망우리 방향 왕복 6차선 도로. 지하에서 매캐한 냄새와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남양주 미금 변전소에서 서울 성동전력소를 잇는 17㎞ 전력구 가운데 구리시 교문동 남해주유소 옆 지하에 설치된 전력구에서 불이 난 것. 이 구간은 서울 광진구와 성동구 등 서울 동북부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선로로, 자칫 서울 지역의 4분의1이 암흑 천지로 변할 위기에 놓였다.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불이 난 곳이 지하 30m 지점인 데다 유독가스가 심해 진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불은 6시간30분 만인 오전 9시쯤 꺼졌다. 지하 전력구에 설치된 15만 4000볼트 전력 케이블 2회선과 34만 5000볼트 전력케이블 4회선, 한전 전용 통신광케이블 등이 각각 100m 정도 탔다. 다행히 인명 피해나 대규모 정전사태는 빚지 않았다. 성동변전소는 불이 나자 1시간여 동안 34만 5000볼트의 전기 회선을 순차적으로 차단하고, 그만큼의 용량을 우회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한전 성동전력소는 “의정부와 양주, 하남 등의 송전선로를 이용해 서울 광진구와 성동구 등으로 전력을 공급해 정전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통신용 광케이블도 다른 우회 라인으로 자동 연결돼 통신 장애도 없었다. 하지만 교문동 사거리에서 서울 망우리로 가는 왕복 6차로가 전면 통제되면서 추운 날씨에 극심한 교통지체 현상까지 빚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소방방재시스템 미비로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초고압선이 설치된 지하 전력구는 건축법상 사고 감지시스템과 소화시설, 환기장치 등을 설치해야 한다. 또 만일에 대비해 가로·세로 2.2×2.5m의 공간을 확보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불이 난 전력구는 1997년 준공돼 변변한 소화시설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태양금속공업 한은영 명예회장

    한국 자동차 부품산업을 이끌어온 한은영 태양금속공업 명예회장이 12일 숙환으로 별세했다.91세. 평북 영변 출신인 고인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4년 현 태양금속공업의 전신인 태양자전거기업사를 설립했다.자전거부품으로 시작한 태양금속은 현재 자동차용 고장력볼트 등을 생산하는 냉간종합단조생산업체로 성장했다. 고인은 모든 종업원과 그 가족은 회사의 가족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상생경영을 실천했다. 의료보험제도 도입 이전에 직원 의료비를 지원했다. 유족으로는 애삼(태양테크 회장), 우삼(태양금속공업 회장), 달삼(한국골프장경영협회장), 정삼(현양 회장), 미영(여성발명가협회 회장)씨 등 4남 1녀가 있다.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이며 발인은 14일 오전 7시30분 서초성당.(02)3010-2631.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17세 美고교생 ‘핵융합’ 성공

    17세 美고교생 ‘핵융합’ 성공

    17세의 미국 고교생이 진공청소기로 제작한 장비를 통해 ‘핵융합 실험’에 성공했다. 이 소년은 세계에서 18번째로 핵융합에 성공한 아마추어 과학자(www.fusor.net)에 등재됐다. 미국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는 19일(현지시간) 미시간주의 스토니 크리크고교 3학년생인 티아고 올슨이 2년여의 도전 끝에 핵융합 실험에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핵융합은 ‘인류의 차세대 에너지’로 불린다. 현재 국제적인 공동프로젝트를 통해 실험이 진행되는 분야다. 핵융합은 수소의 동위원소인 중수소(D)와 삼중수소(T) 등의 핵을 결합하는 것으로 강력한 에너지가 생성된다. 핵융합 반응이 연쇄적으로 일어나 폭발하는 게 수소폭탄의 원리이다. 친구들이 붙여준 올슨의 별명은 ‘과학에 미친 소년’이다. 올슨은 지난 2년간 1000여시간을 집에 마련한 지하 실험실에서 보냈다. 지난 17일 진공청소기의 부품 등으로 만든 진공장치에 중수소를 주입하고 4만볼트의 전기를 가해 플라즈마를 일으키는 등 성공적으로 실험을 마쳤다. 올슨은 2차대전 당시 미 국방부에서 탱크를 디자인한 과학자이자 친할아버지인 클레런스 올슨처럼 연방정부에서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불만질주 수입차] (중) 브랜드만 믿고 샀단 낭패

    [불만질주 수입차] (중) 브랜드만 믿고 샀단 낭패

    외제차들은 한달 넘게 배로 운송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흠이 생길 수 있다. 수입차 회사들은 “이 흠을 수리하는 것도 생산공정의 일환”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긁힘이나 녹이 심한 곳을 아예 새로 도색하는가 하면, 바닷물로 인한 녹을 대충 벗겨내는 경우도 있다. 더욱이 이같은 ‘중대 수리’ 사실을 고객에게 전혀 알리지 않은 채 완벽한 신차인 양 시치미를 뚝 뗄 때가 적지 않다.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고객들이 쉽게 수리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해서다. 따라서 브랜드의 명성만 믿고 덜컥 차를 샀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라는 지적이다. 차를 넘겨받는 시점에 차량 상태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사례1 벤츠, 도장 사실 숨긴 채 팔았다가 덜미 ‘사고차량’ 여부를 둘러싸고 소비자와 수입차 회사간에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벤츠 200K’ 사례가 대표적이다.〈서울신문 10월18일자 13면 보도〉 사고차량의 진위는 차치하고라도 벤츠측은 부산에 사는 정모씨에게 6000만원짜리 200K 모델을 판매하면서 앞문을 도장(塗裝)한 사실을 감쪽같이 숨겼다. 뒤늦게 이를 알아챈 정씨가 거세게 항의하자 그때서야 도장 사실을 시인했다. 뒤틀린 앞문 좌우도 조정했지만 이 역시 고객에게 알리지 않았다. 결국 벤츠측은 정신적 보상금 500여만원, 무상수리기간 2년 연장(3년→5년), 일정기간 뒤 차량 전체 무료 도색 등을 조건으로 간신히 정씨의 반발을 무마했다. 법정 소송사태는 피했지만 ‘눈가리고 아웅’하려 했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사례2 크라이슬러 신차 받아보니 시커먼 녹이… 올 8월 울산에 사는 김모씨는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의 지프차 ‘그랜드 체로키’를 5790만원을 주고 샀다. 그러나 차를 전달받고는 기절초풍할 뻔했다. 김씨는 “차량 좌석 밑이 시커먼 녹으로 덮여 있었고 의자 볼트조차 제대로 장착돼있지 않는 등 도저히 새 차라고 볼 수 없었다.”며 “중고차를 신차라고 속여 팔았다.”고 소비자보호원에 진정을 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측은 중고차는 절대 아니라고 부인한 뒤 “다만 해상운송과정에서 몇군데 부식이 생겼던 것 같다.”며 “녹을 제거하는 방청(防靑)작업을 즉각 해줬으며 정신적 피해도 현금 보상해주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차량을 내보내기 전에 사전점검을 철저히 한다고 자부하는 유명 회사에서 이같은 흠집을 발견하지 못한 채 버젓이 새차라며 판매해 공신력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차량상태 꼼꼼히 살펴야 한국소비자보호원 분쟁조정2국 김현윤 차장은 “도장이나 문짝 조정처럼 중대 수리는 소비자에게 사전에 알려야 하는데도 소비자가 문제제기를 할 때까지 입 다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이 때문에 관련 분쟁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일단 차를 넘겨받은 뒤에는 교환 등이 쉽지 않은 만큼 인도시점에 차량상태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수입차 회사 관계자는 “고객들이 말도 안 되는 트집을 잡아 무조건 새 차로 교환해달라고 우기는 경우도 있다.”며 볼멘소리를 했다. 과거와 달리 여러 회사가 동일 차종을 수입할 수 있는 규제 완화에 따라 비공식 영세 수입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는 것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지난 8월에는 주행거리계 등을 조작해 중고 수입차를 새 차로 둔갑시켜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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