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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많이 넣어도 무겁지 않은 여행가방 나왔다

    많이 넣어도 무겁지 않은 여행가방 나왔다

    잦은 출장과 여행을 하다보면 무거운 짐 때문에 한숨을 짓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런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수트케이스가 영국서 출시됐다. ‘반중력 수트케이스’(Anti-gravity suitcase)라고 소개된 이 가방의 가장 큰 특징은 무거운 짐을 넣고 끌어도 마치 빈 가방을 끄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것. 이 가방을 만든 회사는 “30kg의 짐을 넣으면 사용자는 3kg의 짐을 넣은 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며 “가방의 무게는 약 10kg으로 일반 수트케이스보다 약 3kg정도 더 무겁다.”고 설명했다. 이 수트케이스의 비밀은 바퀴와 손잡이에 있다. 두 바퀴에 모터가 달려있어 무게를 덜 느끼게 해주는 것. 두 바퀴는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가방의 무게를 고르게 분배하는 역할을 맡아 가방을 끌 때 반중력의 상태를 느낄 수 있다. 바퀴와 손잡이는 센서로 연결돼 있어 손잡이를 잡으면 바퀴의 모터가 자동으로 작동되는 편리성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손잡이에는 자체 센서가 부착되어 있으며 이 센서로 가방 속 짐의 무게를 손쉽게 알 수 있다. 또 하나의 장점은 바퀴가 바닥의 각도에 따라 각기 다른 힘으로 움직인다는 것. 언덕에서 가방을 끌 경우 바퀴가 지면의 각도를 인식하고 더 강하게 모터를 작동시킨다. 사용자가 손잡이에서 손을 떼면 모터는 자동으로 멈추기 때문에 가방을 잃어버리거나 사고가 날 위험도 적다. 전력으로 움직이는 이 수트케이스의 바퀴는 충전이 가능하며 만 충전시 약 3.5km 가량 이동이 가능하다. 충전이 불가능할 시에는 12볼트 건전지를 사용할 수도 있다. 한편 5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된 이 수트케이스는 지난 25일 영국 헨리온템스(Henley-on-Thames)에서 최초 공개됐으며 가격은 700파운드(약 143만원)선이다. 사진=liveluggage.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8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벡스 인터코퍼레이션 ‘WD-40’

    [2008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벡스 인터코퍼레이션 ‘WD-40’

    ‘WD-40´은 열쇠구멍, 안테나, 현관문, 창문, 각종 공구 등 금속 간의 마찰 부분에 뿌려주면 원활한 작동과 함께 녹과 잡음을 없애준다. 타르·스티커 자국 제거, 전자제품 습기 제거, 누전 방지 등에 효과가 있다. 뻑뻑한 볼트나 너트를 풀 때에도 좋다. 벡스 인터코퍼레이션은 최근 이 제품의 업그레이드형인 ‘WD-40 스마트 스트로´를 선보였다. ‘WD-40 스마트 스트로´는 기존 제품을 사용하는데 불편 사항으로 지적되었던 손에 이물질이 묻어나는 현상을 개선하였고, 90도로 접고 펼 수 있는 빨대를 부착해 내용물을 구석구석 침투할 수 있게 했다. 회사 측은 전속모델인 카레이서 출신 탤런트 이세창과 협조해 브랜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적으로 라디오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벡스 인터코퍼레이션은 지난 9일 창립 기념일을 맞았다.
  • 원작 아성에 도전장 낸 ‘인크레더블 헐크’

    원작 아성에 도전장 낸 ‘인크레더블 헐크’

    “헐크가 부숴 버린다(Hulk smash).” 얼굴에 칠한 녹색 물감은 손에 묻어날 것만 같았다. 녹색 근육은 녹색옷으로 대체했지만 티가 팍팍 났다. 그래도 악당을 물리치고 떠나는 그의 뒷모습만큼은 카리스마가 넘쳤다. 80년대 TV시리즈 ‘두 얼굴의 사나이’의 헐크는 조잡했지만 정감 있는 시대의 아이콘이자 향수였다. 그랬던 ‘헐크’가 첨단 컴퓨터 그래픽의 은혜를 입고 돋아나는 근육과 힘줄까지 보여 주며 원작의 아성에 도전한다. ●액션 블록버스터의 사명을 다하리∼ 12일 개봉한 ‘인크레더블 헐크’(Incredible Hulk·제작 마블엔터테인먼트)의 목표는 분명하다. 액션 블록버스터로서의 사명을 다하는 것.2003년 리안 감독의 영화 ‘헐크’가 감독의 자의식만 남기고 시장에선 철저히 외면당했다면 이번 ‘헐크’(감독 루이스 리테리어)는 7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코믹북의 호황기를 2000년대 스크린에서 재현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마블 코믹스가 올해 ‘아이언맨’를 시작으로 영화제작사로의 변신을 선언한 것도 그 때문이다. ●헐크 대 헐크의 승자는 이번 ‘헐크’에서 가장 두드러진 장면은 새 캐릭터 ‘또 다른 헐크’와의 대결이다. 헐크는 아드레날린 수치가 떨어지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지만 ‘어보미네이션’이라는 새 헐크는 한번 변하면 돌아갈 수 없는 숙명을 지닌 만큼 악마적인 공격성을 지녔다. 뉴욕 도심을 아수라장으로 만들며 공중전을 펼치는 두 헐크. 근육이 맞부딪치는 육중한 소리와 거친 호흡이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날렵함과 만나며 가공할 만한 위압감을 안긴다. ●에드워드 노튼이 빚은 ‘두 얼굴의 사나이’ ‘인크레더블 헐크’를 ‘두 얼굴의 사나이’로 만든 공신은 캐스팅이다. 유약한 ‘먹물’ 이미지에 가까운 에드워드 노튼이 연기한 브루스 배너는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는 녹색 괴물 헐크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드라마의 긴장감을 더해 준다. 두 동강낸 경찰차를 양 손에 끼고 상대를 때려 눕히는 2.7m 키의 헐크. 그러나 그가 연인 베티 로스(리브 타일러)의 큰 눈망울과 “괜찮아.”라는 말 한마디에 한없이 작아진다는 역설이 이 영화의 간지러운 매력이다. ●자사 캐릭터 ‘크로스오버’출연… 또 다른 시리즈 예고 ‘인크레더블 헐크’의 열린 결말은 또 다른 시리즈의 탄생을 예고한다. 사고로 상처에 헐크의 피를 맞게 된 미스터 블루, 스턴스 박사의 변신 가능성이 이번 편에선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아이언맨’의 무기업자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닝 주니어)가 선더볼트 장군과 대면하는 마지막 장면은 속편의 분위기를 짐작하게 한다. 마블 엔터테인먼트 측은 앞으로 선보일 ‘아이언맨2’에 헐크를, 새 시리즈 ‘어벤저스’에 아이언맨과 헐크를 내보내며 자사의 캐릭터를 중첩해 출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15세 이상 관람가.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10종경기 ‘기대주’ 김건우 첫 올림픽 출전 꿈 이루나

    세계신기록은 뻥뻥 터지는데 29년째 제자리걸음인 한국신기록은? 4일부터 이틀 동안 대구스타디움(옛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62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선 남녀 각각 22종목씩 44개 종목 경기가 열리지만 역시 최대의 관심은 남자 100m에서의 한국신기록 경신 여부일 수밖에 없다. 세계신 경쟁이 타이슨 가이(미국)와 아사파 파월, 우사인 볼트(이상 자메이카)의 삼자구도로 바뀐 것처럼 지난달 김천 전국종별선수권 결과, 임희남(24·광주시청), 전덕형(24·대전시체육회) 양강 구도에 여호수아(21·성결대)가 뛰어들어 삼파전으로 재편됐다. 김천에선 여호수아가 10초48로 가장 좋은 기록을 냈지만 1979년 서말구(현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세운 한국기록(10초34)에는 한참 못 미친다. 올림픽 B기준기록(10초28)은 언감생심이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국신을 경신하고 있는 이정준(안양시청)과 박태경(경찰대)의 남자 110m허들 본선 티켓 다툼을 들여다보는 일도 흥미롭다.최근 한국기록(13초56)을 작성한 이정준의 페이스가 더 낫지만 승부는 아무도 모른다. 이미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김유석(서울시청)은 본선 톱 10에 도전 가능성을 타진한다. 남자 10종경기의 김건우(포항시청)는 이 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김천 대회를 건너뛰었는데 그다지 컨디션이 좋지 않아 다음달 일본 대회에 초점을 맞춘다고 대한육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전했다.여자 100m허들의 이연경(울산광역시청)도 베이징 티켓을 따내기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5일에는 ‘한국의 이신바예바’ 최윤희(원광대·4m11)가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올림픽 기준기록(4m30)에 도전한다.지난해 오사카세계육상선수권 9위에 이어 올림픽 톱 10을 노리는 남자 세단뛰기의 김덕현(조선대)은 개인 통산 다섯 번째 한국기록 사냥에 나선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9초 72 / 박재범 수석논설위원

    오는 8월15일 제29회 베이징 올림픽에서 누가 최고의 스프린터로 등극할까. 예고편이 나왔다. 자메이카 출신의 우사인 볼트(22)가 같은 팀의 선배 아사파 파월(26)이 작년에 수립한 종전기록을 0.02초 경신하고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것. 볼트는 그제 미 뉴욕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 리복 그랑프리 남자 100m에서 9초 72를 달렸다. 이로써 올림픽에서는 볼트, 파월과 타이슨 가이(미국·26) 등 3명이 ‘인간탄환’의 지존을 가리는 명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가이 역시 누구에게도 양보하지 않는 스프린터. 그는 작년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파월을 누르고 우승했다. 볼트가 1년만에 갈아치운 세계기록은 달리기에서 인간의 한계치가 얼마인지 궁금증을 한층 유발하고 있다.‘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탓이다. 실제로 1991년 칼 루이스(미국)가 9초 86으로 9초 90대를 돌파한 이후 9초 70대에 들어서기까지는 불과 8년밖에 안 걸렸다. 모리스 그린이 1999년 9초 79를 달려 칼 루이스를 역사 속으로 묻었다. 칼 루이스가 9초 90대에 머물던 세계육상을 23년만에 신기원으로 이끈 것에 비하면 발전속도가 쏜살같다. 수년전 일본 스포츠과학자들이 컴퓨터 시뮬레이션한 결과, 인간의 한계치는 9초 50으로 계산됐다. 이같은 기록경신은 과학의 개가이다. 스포츠과학과 소재의 발달이 인간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아쉽게도 29년째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다.1979년 멕시코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서말구가 세운 10초34가 최고기록이다. 이유는 최고속도가 느린 탓이다. 장재근 등이 모리스 그린과 한국선수를 비교분석한 바에 따르면, 모리스 그린은 최고속도가 12.05㎧이다. 한국선수는 1.25㎧ 뒤늦은 10.80㎧이다. 한국 육상계의 분발이 요구된다. 스포츠의 대기록은 인간의 가슴을 뜨겁게 달군다.10여년전 국제통화기금(IMF)체제 때 여성골퍼 박세리가 메이저대회 사상 첫 우승으로 풀죽은 국민에게 자신감을 채워주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한국육상도 국민에게 꿈과 용기를 안겨주는 주역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해 본다. 박재범 수석논설위원 jaebum@seoul.co.kr
  • 9초72 세계新

    자메이카의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22)가 남자 육상 100m에서 9초72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볼트는 1일 미국 뉴욕 랜달섬의 아이칸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리복 그랑프리 100m에서 9초72에 결승 테이프를 통과, 지난해 9월10일 같은 자메이카의 아사파 파월(26)이 작성한 세계기록(9초74)을 100분의2초 앞당겼다. 한 차례 부정출발 끝에 다시 출발선에 선 그는 완벽한 스타트를 통해 지난해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 3관왕에 빛나는 타이슨 가이(26·미국·9초85)를 일찌감치 따돌렸고 50m지점에선 이미 현격한 차이를 벌려놨다. 뒷바람은 초속 1.7m여서 기준풍속(2m)을 밑돌았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인간탄환’ 3강시대

    ‘인간탄환’ 3강시대

    ‘총알탄 사나이’ 경쟁이 더욱 볼 만해졌다.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리복 그랑프리 남자 100m에서 자메이카의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22)가 종전 세계신기록을 100분의2초 앞당기면서 기록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200m가 주종목인 그의 100m 도전이 이제 겨우 네 번째여서 더욱 놀라움을 안긴다. 볼트가 지난달 자메이카 국제초청대회에서 9초76을 기록하자 지난해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 3관왕 타이슨 가이(26·미국)가 “나와 어깨를 나란히 할 재목”이라고 예언한 것이 허언이 아니었음을 입증한 셈. 스프린터로는 어울리지 않게 볼트는 196㎝의 큰 키를 자랑한다.2004년 200m에서 19초93으로 주니어 선수 최초로 20초 벽을 깨면서 주목받았고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이 부문 기대주로 공인받았다. 지난해에는 19초75로 개인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국내 기록도 36년 만에 바꿨다.200m에선 그를 따라잡을 자가 없어 베이징올림픽에서 100m와 200m를 석권하는 사상 9번째 선수가 될 수도 있다. 볼트는 100m에서의 취약점으로 지적돼 온 스타트 부진을 바로잡기 위해 블록을 박차고 나아가는 연습에 정진했고 이것이 근래 들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볼트는 “세계기록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놀랍다. 워낙 출발이 좋았다.”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가이는 “이제 내가 해야 할 일은 볼트에게 머리를 숙이는 일이다. 그는 워낙 넓은 보폭으로 따라잡을 겨를 없이 앞서나갔다. 오늘은 그의 날”이라고 축하했다. 운이 따랐다는 시각도 있다. 번개와 비가 예보돼 1시간 늦게 출발했고 부정출발 때문에 세 번째 출발 때 상큼한 스타트를 끊었다는 얘기다. 또 30분 전 소나기가 내려 후덥지근한 기운을 없애 트랙이 최상의 조건이었던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가이는 “솔직히 이런 트랙에서라면 9초70도 가능했다.”고 말했다. 볼트가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지만 오랫동안 그 지위를 누릴 것이라고 보는 이는 없다. 대표팀 한솥밥을 먹고 있는 아사파 파월(26)과는 이달 말 베이징올림픽 국내 선발전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충돌해야 한다. 가슴근육을 다쳐 한동안 국제대회 출전을 접었던 파월은 권토중래의 의지를 지피고 있다. 여기에 가이까지 가세해 ‘떠오르는’ 볼트와 자웅을 겨루면 기록은 자꾸 단축될 것이라고 AP통신은 내다봤다. 셋은 괴롭겠지만 ‘총알탄 경쟁’에 팬들은 즐겁기만 하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중성자별 이해 단서 찾았다

    중성자별 이해 단서 찾았다

    한국과 미국 등 세계 11개국 연구자로 이뤄진 국제연구진이 탄소핵을 이루는 핵자(양성자와 중성자)가 어떤 상태로 결합해 있는지 실험을 통해 처음 밝혀냈다. 미국 제퍼슨국립가속기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국제연구진은 29일자 ‘사이언스’에 실린 논문에서 탄소핵 내부에서 양성자-중성자 사이의 단거리작용(SRC)이 양성자-양성자, 또는 중성자-중성자 단거리작용보다 훨씬 우세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탄소핵내의 핵자간 강한 핵력에 의한 상호작용을 설명해주는 것으로, 별의 마지막 진화단계인 중성자별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 연구에는 제퍼슨국립가속기연구소의 양성자 스핀 연구의 실험 책임을 맡고 있는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최선호 교수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했다. 이 실험은 46억 전자볼트(46GeV)의 세기로 전자를 탄소핵과 충돌시켜 양성자나 중성자가 튀어나오게 한 뒤 이를 분석한 것이다. 원자핵 내부에서는 양성자와 중성자가 단거리 작용을 통해 서로 쌍을 이룰 수 있으며, 이를 SRC쌍이라고 한다. 양성자-중성자나 양성자-양성자가 SRC쌍을 이루고 있을 경우 전자와 충돌한 양성자가 튀어 나오면서 쌍을 이루고 있던 양성자나 중성자가 반동에 의해 동시에 튀어 나오게 된다. 실험결과 양성자-중성자가 튀어나오는 경우가 양성자-양성자가 튀어 나오는 경우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로부터 탄소핵 내부에는 양성자나 중성자가 쌍을 이루지 않고 따로 있는 경우가 80%, 양성자-중성자가 SRC쌍을 이루는 경우가 18%, 중성자-중성자 또는 양성자-양성자가 SRC쌍을 이룬 경우가 각각 1%라는 결론을 내렸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80년 묵은 ‘세계에서 가장 큰 굴’ 발견

    최근 세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되는 굴이 미국에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전직 해군전투기 조종사인 리차드 메세(Richard Mesce)가 미국 캘리포니아 북서부지역의 험볼트 만(Humboltd Bay)에서 길이 약 33cm·폭 약 15cm의 굴을 채집한 것. 이는 미국 버지니아주 체사피크만(Chesapeake Bay)에서 발견돼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굴(길이 약 30cm·폭 14cm)로 등재돼 있는 것보다 조금 더 크다. 발견 당시 약 20cm두께의 진흙속에 둘러싸여 있어 적어도 8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이를 본 험볼트 주립대학(Humboldt State University)의 제임스 가스트(James Gast)해양학 교수는 ‘현존하는 가장 큰 굴’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메세는 “지난 2006년 험볼트 만 부근에서 우연히 길이 25.4cm의 굴을 발견해 더 큰 굴이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또 “비영리적인 굴 채집은 불법이라 지역 굴 관리소로부터 특별 허가권을 받아야만 했다.”며 “찾는데 100시간 가까이 걸리는 도전이었지만 세계기록을 깰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세는 이 굴을 ‘세계에서 가장 큰 굴’로 기네스 등재 신청한 상태이며 굴은 향후 험볼트 주립대학의 해양실험실의 수족관에서 보관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전 ‘활선공법’ 아시아 첫 개발

    한전 ‘활선공법’ 아시아 첫 개발

    한국전력이 전기 작업에 새 장을 열었다. 70만V 이상의 초고압 전류가 흐르는 상태에서 헬기를 동원해 각종 작업을 하는 활선(活線)공법 개발에 성공했다. 지금까지는 감전 등의 위험 때문에 전기를 끊고 작업해야 했다. 연간 3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신흥 개발국 등에 기술을 수출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한전은 15일 전북 고창 전력시험센터에서 활선공법을 처음 시도했다. 전기를 끊지 않고 살려놓은 상태에서 작업한다고 해서 ‘활선’이란 이름이 붙었다. 헬리콥터를 이용해 기술자가 초고압 전류가 흐르는 송전탑에 접근해 작업하는 공법이다. 이원걸 한전 사장과 고창군민 등 시연행사를 지켜본 120여명은 허공에서 펼쳐지는 아찔한 모습에 가슴을 졸여야 했다. 고도로 훈련받은 전문 기술자들은 안전밧줄에 기댄 채 고장난 ‘스페이서 댐퍼’(전선 간격을 유지시켜주는 장치)를 교체했다. 철탑과 전선을 분리시켜주는 애자(碍子)도 바꿔 끼웠다. 헬기에 설치된 특수 세척장비로 애자를 청소하기도 했다. 애자가 낙뢰 등으로 파손되거나 먼지 등이 많이 끼면 전기 성능 저하를 초래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보수, 청소해야 한다. 이 모든 작업이 이뤄지는 동안 전깃줄에는 76만 5000V의 전류가 흐르고 있었다. 한전측은 “70만V 이상의 초고압 선로에서 활선공법을 시행하는 나라는 미국, 캐나다, 러시아 등 세계에서 7개국에 불과하다.”며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76만 5000V의 송전선은 대개 발전소와 연결돼 있다. 따라서 정기점검이나 보수작업이 이뤄질 때면 전기 공급이 중단돼 가스 등 발전단가가 더 높은 에너지원으로 발전소를 돌려야 했다. 여기에 드는 추가비용만 하루 1억 5000만원이다. 하지만 이번에 한전이 활선공법 적용에 성공함으로써 이런 불편과 비용 낭비가 줄게 됐다. 이원걸 사장은 “인력과 장비 이동이 곤란한 산악지역 등에도 적용 가능하다.”며 “기술 수출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LPGA] 오초아 “이젠 그랜드슬램”

    “그랜드슬램 달성이 가능하다고 보나?”-“물론 가능하다.” 7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을 제패한 뒤 공식기자회견장에서 사회자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주고 받은 말이다. 좌중에는 “로레나라면 가능하다.”고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이 많았다.‘그랜드슬램’은 같은 시즌에 4대 메이저대회(나비스코챔피언십·LPGA챔피언십·브리티시여자오픈·US여자오픈)를 모두 석권하는 것. 미국프로골프(PGA)와 LPGA 투어를 통틀어 아직은 ‘전인미답’이다. 평생 한 번 우승하기도 어렵다는 4대 메이저대회 정상을 시즌에 관계없이 모두 한 차례 이상 밟은 ‘커리어 그랜드슬램’도 LPGA 투어에서 단 여섯 명만 달성했고,PGA 투어에서는 다섯 명뿐이었다. 사실, 단일 시즌 4대 메이저대회가 자리잡기 이전에 같은 시즌 열린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한 선수가 없진 않았다.LPGA 투어에서 샌드라 헤이니와 베이브 자하리아스는 메이저대회가 각각 2개,3개뿐이던 시절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한 기록을 남겼다. 보비 존스가 1930년 당시 가장 중요한 대회였던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 그리고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와 브리티시아마추어선수권을 싹쓸이,‘그랜드슬래머’라고 불렸지만 이는 마스터스와 PGA챔피언십이 생기기 전의 일이다.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줄줄이 실패하자 ‘그랜드슬램은’은 불가능하다는 게 그 동안의 정론이었다. 그러나 이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오초아가 독주체제를 굳히자 슬그머니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둘은 각자 투어에서 ‘차원이 다른’ 골프를 친다는 점에서 닮았다. 부동의 세계랭킹 1위를 지키면서 그랜드슬램을 빼곤 추구할 만한 다른 목표가 없다는 사실도 비슷하다. 우즈에 대해 동료 선수들은 “볼트와 너트로 구성된 스윙기계일 것”이라며 겁을 집어 먹고 있고, 오초아에 대해서도 “외계인 아니냐.”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고 있다. 그러나 그랜드슬램 가능성에선 오초아가 우즈보다 더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 우선다른 선수들과의 경쟁력 격차가 우즈보다 오초아가 훨씬 크다는 점이다. 일단 압도적인 장타가 잣대다. 올해 평균 비거리 283야드로 장타 2위. 정확도는 75%에 이른다. 평균 285야드를 날린 장타 1위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64.3%)와 3위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65.1%)에 견줘 ‘정확하게 멀리 치는 능력’은 가히 최강이다. 동반 플레이를 펼친 선수들은 30∼50야드 더 멀리 드라이브샷을 때려 놓고 쇼트아이언과 웨지로 가볍게 그린을 공략하는 오초아를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우즈와 달리 견제 세력의 층이 엷다는 점도 오초아의 ‘그랜드슬램’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오초아는 올 시즌 세 차례 대회에서 ‘1인 천하’를 입증했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로레나의 그랜드슬램은 가능한 일”이라고 인정했다. 물론, 메이저대회만 따지면 오초아가 이제 겨우 2승을 거뒀을 뿐이고, 우즈는 무려 13차례나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그래서 그랜드슬램 달성이 눈앞에 오면 우즈보다는 오초아가 무너질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팽배하다. 그러나 지금 이대로라면 알 수 없는 일이다. 오초아의 기세가 워낙 기세등등하기 때문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에버랜드 ‘티 익스프레스’ 체험

    에버랜드 ‘티 익스프레스’ 체험

    단언컨대, 이 놀이기구를 타는 3분 내내 차마 눈을 제대로 뜨지 못했다고 해서 ‘난 남자도 아냐.´란 자괴감에 빠질 이유는 전혀 없다. 목이 터져라 비명만 질렀다고 창피해 할 일은 더더욱 아니다. 에버랜드에서 14일 선보이는 이 전율스러운 놀이기구의 이름은 티 익스프레스. 육식공룡 티렉스(티라노 사우루스 렉스의 약칭)와 비슷한 이름을 가진 녀석은 오금을 펴지 못할 정도의 스릴과 스피드로 ‘사나이 자존심´을 쥐락펴락하곤 했다. # 나무로 만든 롤러코스터… 승차감 “끝내줘요” 티 익스프레스는 철골 구조물로 제작된 일반 롤러 코스터와는 달리 차량의 바퀴와 레일을 제외한 전체가 나무로 만들어진 ‘우든 롤러 코스터(wooden roller coaster)´다.‘빈티지 스타일´의 1세대 롤러 코스터인 셈.‘낙하와 상승´이라는 롤러 코스터의 기본을 충실하게 구현했다. 우든 코스터의 가장 큰 장점은 탁월한 승차감에 있다. 스틸 코스터의 경우 한 번 타고 내려오면 온 몸이 욱신거렸던 것이 사실. 하지만 우든 코스터는 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편안하다. 또 스틸 코스터가 레일을 비꼬거나 뒤집는 등 인공적인 조형미를 강조해 차가운 느낌을 주는 데 비해, 우든 코스터는 부드럽고 자연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전 세계 테마파크 상위 50개 중 22곳에서 우든 코스터를 1개 이상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다. 편안한 승차감을 강조했다고는 하지만 ‘속도와 스릴´만은 결코 녹록지 않다. 나무 구조물 사이를 부딪힐 듯 지나며 느끼는 긴장감도 독특하다. # 세계 최고의 낙하각도 77도 ‘짜릿한 스릴감´ 최고 높이 56m(낙하 높이 46m)에서 날개없이 추락하는 듯한 티 익스프레스의 최초 낙하각도는 77도. 전 세계 170여개의 우든 코스터 중 가장 가파른 각도다. 맨 꼭대기에서 보면 거의 수직으로 떨어지는 듯하다. 최고시속 104㎞는 이 때 작성된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가장 빠른 기록이다.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리는 동안 g값(중력가속도) 또한 4.5g으로 최고조에 달한다. 바이킹(2g)등 놀이기구의 두 배가 넘고 F-16 전투기 조종사가 느끼는 6g에 맞먹는 수치다. 12번 맛보는 ‘에어타임(air time)´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엉덩이가 잠시 허공에 뜨는 무중력 상태를 이르는 말로, 롤러 코스터가 트랙을 따라 상승하다 꼭짓점에 다다를 때 느껴진다. 직선거리를 낙타의 등처럼 오르락 내리락하는 ‘카멜 백(camel back)코스´ 등에서 발생한다. 정리해보자.‘나이애가라 폭포 꼭대기 높이에서 앙코르와트 천상계단과 같은 각도를 이루며 치타가 먹이를 향해 질주하는 속도로 떨어져 내리는 것´이 티 익스프레스다. 녀석을 더 짜릿하게 즐길 수 있는 팁. 절정의 스릴을 맛보려면 맨 뒷자리에 탈 것. 빠른 속도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뒷자리에 앉을수록 길어질 뿐 아니라, 가속도 또한 더 크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또 하나. 자신의 담력을 시험해보고 싶다면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타볼 것. 어두울수록 속도감이 더해지기 때문에 어지간한 강심장이 아니라면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질 듯하다. # 스위스 인타민사에서 제작… 자연스러운 아름다움 강조 스위스 인타민사(社)에서 제작한 티 익스프레스는 알프스 산맥의 관광 열차와 산악마을을 컨셉트로 개발됐다. 주변 자연환경과의 조화, 탁월한 경관미 등을 염두에 두고 제작했다는 것이 에버랜드 관계자의 설명이다. 철골 구조물이 아닌 나무를 주재료로 사용해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트랙 부분에는 9겹의 얇은 목재를 압축 성형해 특수 제작한 라미네이트 우드(Laminated Wood)라는 신소재를 활용했다. 기존 목재보다 7배의 강도를 지니고 있어 일반 목재와 달리 변형 및 파손이 적고, 소음과 진동이 대폭 줄어 탑승감과 안전성이 높아졌다. 구조물에 사용된 나무의 총 무게는 617t. 일렬로 세우면 110㎞에 달한다. 서울에서 천안까지의 거리와 비슷하다. 나무를 연결하는 데 들어간 볼트는 5만 개, 사용된 목재 블록 숫자는 4만 5000여개에 달한다. 에버랜드는 티 익스프레스 오픈에 맞춰 기존 알파인 지역을 스위스 풍의 알프스 마을로 리뉴얼한다. 탑승 순간을 찍은 ‘순간포착사진점´,SK 텔레콤 멤버십 고객들을 위한 ‘T 라운지´와 캐릭터 상품점 등도 마련해 놓았다. 승차 대기시간을 줄이려면 대기표를 미리 뽑아둔 다음 해당 시간에 방문해 바로 탑승할 수 있는 ‘큐패스(Q-Pass)´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글 사진 용인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런던 필하모닉 새달 내한 공연 감상포인트

    런던 필하모닉 새달 내한 공연 감상포인트

    젊은 거장 블라디미르 유로프스키가 이끄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내한 연주회를 갖는다. 새달 11일과 12일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13일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다. 협연자는 11일이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12∼13일은 피아니스트 백건우이다. 런던 필하모닉의 내한은 2005년 10월 이후 3년만이다. 당시는 거장 쿠르트 마주어가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와 함께 찾아왔다. 이번 연주회는 그때와는 상당히 달라진 색깔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주목해야 할 3가지 포인트를 살펴본다. ●지휘계의 떠오르는 샛별 유로프스키는 1972년생이니 올해 36세이다. 러시아의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음악공부를 시작한 뒤 독일로 이주하여 지휘와 성악을 배웠다.1995년 영국의 코벤트 가든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 베르디의 ‘나부코’로 성공을 거둔 것이 겨우 23세 때의 이야기이다. 2003년 런던 필하모닉의 수석객원지휘자로 위촉된 데 이어 2006년 9월 12번째 상임지휘자로 취임했다. 런던 필하모닉은 1932년 토마스 비첨에 의해 창단된 이후 애드리언 볼트, 게오르그 솔티, 버나드 하이팅크, 클라우스 텐슈테트, 마주어로 지휘봉이 이어졌다. 유로프스키도 이 거장군(群)의 반열에 당당히 오른 셈이다. 2005년에는 러시아 국립 교향악단의 수석객원지휘자를 역임한 유로프스키는 ‘당연히’ 러시아 음악에 정통하여 차이콥스키와 라흐마니노프, 쇼스타코비치의 곡들을 음반으로 펴냈다. 올해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훔퍼딩크의 ‘헨젤과 그레텔’을 지휘한다. ●‘듣고 싶은 음악’과 ‘들려주고 싶은 음악’의 조화 해외 유명 교향악단의 내한 공연은 프로그램을 짜는 데 ‘모험’을 하기가 쉽지 않다. 투자액을 회수하려면 귀에 익은 고전과 낭만시대 작품이 주류를 이룰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번에는 조금 다른 분위기이다. 11일 이 교향악단의 상임 작곡가인 마크-앤서니 터니지의 ‘저녁 노래’와 월튼의 비올라 협주곡,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5번이다.2005년 내한 당시 베토벤, 쇼스타코비치, 차이콥스키로 이어진 마주어의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젊은 기운이 물씬 풍긴다. 12∼13일은 터니지의 ‘한스를 위한 자장가’와 헨체의 ‘두번째 현악 소나타’,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2번. 한국팬들이 ‘듣고 싶은 음악’이기도 하지만, 연주자들이 장기로 삼아 ‘들려주고 싶은 음악’이기도 하다.‘러시아 연주자들보다도 더 완벽하게 프로코피예프를 이해한다.’는 찬사를 받는 백선우가 1993년 낙소스 레이블로 내놓은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전곡집은 명반의 반열에 올라 있다. 이런 프로그램이 가능한 것은 ‘한국시장’의 수준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다. 표가 팔리지 않는 선곡이라면 공연기획자는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비올라, 독주악기로 완전히 자리잡다 한국의 음악팬들에게 비올라의 매력을 새롭게 깨닫게 한 것은 순전히 리처드 용재 오닐의 공로라고 해도 좋다. 해외 유명 교향악단의 내한 연주회에 비올리스트가 협연한 기억이 나지 않으니 이번 연주회는 한국 비올라의 역사에 기록해 두어야 할 일이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줄리어드음악학교의 아티스트 디플롬 과정에 들어간 최초의 비올리스트’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그동안의 ‘가능성 있는 연주자’에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가진 음악인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여기에 ‘눈물’이라거나,‘겨울여행’이라는 감상적인 제목을 가진 음반이 잇따라 대성공을 거두며 이제는 한국에서도 비올라를 대중적인 악기로 탈바꿈시켰다. 11∼12일은 오후 7시30분,13일은 오후 8시.5만∼20만원.1577-5266.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신호·가로등 받침대 땅에 묻는다

    신호·가로등 받침대 땅에 묻는다

    길바닥에 툭 튀어나와 보행에 장애를 주고 조립용 볼트가 그대로 드러나 지저분하던 가로등이나 신호등의 받침대가 사라진다. 서울시는 19일 외부로 노출된 가로등, 신호등, 안내표지 등 각종 지주(支柱)의 받침대(기초판)를 지하로 묻는 작업을 진행한다. 그동안 설치나 유지관리가 쉽다는 이유에서 지주를 설치할 때 땅 속에서 보도 높이까지 콘크리트 받침대를 심고, 여기에 시설물 기둥을 조립용 볼트로 고정하는 방식을 이용했다. 그러나 사방으로 뻗은 방사형 받침 때문에 걷는 데 장애가 되기도 하고, 흙이나 쓰레기가 모여 더러워지기도 했다. 특히 받침대 디자인이 원형이나 사각형으로 제각각이고 크기도 지름 30∼40㎝로 다양한 데다 일부 시설물은 보도 위로 약 20㎝까지 튀어나오는 등 도시 미관을 해치기도 했다. 시는 앞으로 지주 형태의 모든 시설물을 설치할 때 이를 고정하는 기초부를 완전히 땅에 묻고, 지면 20∼30㎝ 밑에서 기둥과 연결하도록 했다. 보도 위에는 돌출 부분 없이 곧게 뻗은 원형기둥만 보이도록 하는 ‘완전 매입식 지주설치방식’이다. 이같은 시공방식은 500m 거리의 시설물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디자인 서울 거리’와 보도 개량공사 구간, 새롭게 설치되는 모든 지주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설치방법이 잘못돼 돌출이 심하거나 내구연한이 지나 교체 대상이 된 지주를 우선 정비해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관련 지침을 이달 중에 세워 자치구 등 사업부서에 통보하고 세부적인 공사 매뉴얼도 제작해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시민들의 보행안전을 최우선으로 배려하고, 시각적으로도 아름답고 깨끗한 거리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국내 건설 고개 드는 가속기의 세계

    국내 건설 고개 드는 가속기의 세계

    “가속기를 통해 기초과학중심국가의 꿈을 이루겠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과학비즈니스벨트TF 팀장을 맡고 있는 서울대 물리학과 민동필 교수는 가속기 예찬론자로 유명하다. 새롭게 탄생할 과학도시의 중심에 가속기를 건설해 전 세계 과학자들을 불러 모으겠다는 것이 민 교수의 구상이다. 한국과 같은 기초과학 후진국에도 노벨상 수상자급의 과학자를 불러 모을 수 있다는 ‘가속기’는 과연 어떤 존재일까? 가속기는 전자, 양성자와 같은 전기를 띤 입자를 높은 에너지로 가속하는 장치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소립자 실체 증명이 궁극적 목표 가속기에 대한 과학자들의 관심은 ‘초기우주’에서 비롯됐다.1028K(섭씨 553도) 이상의 높은 온도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초기 우주의 상황을 알게 되면 물질의 탄생은 물론 생명의 근원까지 파헤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속기는 이 상황을 재현하기 위한 필수적 존재다. 또 가속기는 ‘세상을 이루는 가장 근본적인 물질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답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원자핵과 양성자, 중성자, 전자 등을 더 쪼개 이론상으로만 존재하는 ‘소립자’의 실체를 증명하는 것이 가속기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다. 가속기 속에서 전자와 양성자는 빛의 속도에 접근할 수 있다. 가속기 내에 1억 eV(전자볼트)의 전압을 걸어주면, 양성자와 전자는 초속 13만㎞의 속도로 날아가게 된다. 이 정도 속도의 입자는 원소의 핵에 부딪혀서 안에 있는 양성자와 중성자를 밖으로 나오게 할 수 있는 에너지를 갖는다. 이보다 열배 정도의 전압(1기가 eV)을 걸면 양성자는 빛의 속도(초속 30만㎞)에 근접한 초속 26만㎞의 속도로 날아가 원자핵을 중간자와 중성미자 등의 미립자로 깨뜨릴 수 있다. 원자보다 작은 핵 속의 또다른 구성물질을 알아낼 수 있다는 얘기다. ●포스텍 선형가속기, 효용성 없어 가속기는 크게 선형가속기와 사이클로트론, 싱크로트론으로 나뉜다. 포스텍이 1994년 설치한 선형가속기는 입자에 전압을 걸면 원운동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에너지를 잃는 단점이 있어 최근에는 거의 지어지지 않는다. 사이클로트론은 기존 선형가속기를 대형화시키는 과정에서 최대한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나선형으로 고안됐다. 사이클로트론에서 양성자의 에너지를 크게 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자기장을 만들어주는 전자석을 크게 만들기만 하면 된다. 다만 일정한 자기장을 유지하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수백만eV 이상 가속시킬 수 없다. 현재 세계 각국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 싱크로트론은 입자가 전기장에 의해 가속될수록 자기장의 크기를 함께 증가시킨다. 이 때 입자는 조 단위 이상의 eV를 얻을 수 있다. 미국 페르미연구소 가속기,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일본 이화학연구소의 ‘Spring8’ 등이 모두 싱크로트론이다. 특히 올 여름 CERN에 완공되는 거대강입자가속기(LHC)는 무려 14조eV의 에너지를 내며 링의 반지름이 4㎞를 넘는다. ●인조 다이아몬드 양산 길 트기도 가속기를 통한 물질 연구 과정에서 나오는 결과물은 그 활용 폭이 무궁무진하다. 전자부품, 신소재, 초전도체 등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물질의 원자배열, 화학결합상태 등을 정확히 알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CERN과 페르미연구소에서는 흑연이 다이아몬드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구명해내면서 인조 다이아몬드 대량생산의 길을 열기도 했다. 생명공학 분야에서도 가속기의 결과물이 쓰인다.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단백질의 미세구조를 구명하거나 세포핵내의 중요 부분인 RNA,DNA의 구조 등도 가속기를 통해 알 수 있다. 이 밖에 초고집적회로를 만들고 미세 구조물을 생산하는 산업에도 가속기의 역할은 필수적이다. 민동필 교수가 가속기만 건설하면 세계적인 과학자들이 모이고, 기업들이 투자할 것으로 장담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클린턴도 두손 든 투자비가 걸림돌 가속기는 엄청난 비용이 투자되는 대표적인 거대산업이다. 실제로 1994년 미국 클린턴 정부는 이전의 부시 정부가 승인했던 100억달러 규모의 40조eV 초전도초가속기(SSC) 건설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이미 20억달러 이상이 투자된 상황이었지만 더 이상의 재정부담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과학비즈니스벨트내에 건설될 한국형 가속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과학계의 한 관계자는 “아시아 수준을 아우를 수 있는 가속기를 짓기 위해서는 최소 4조∼5조원 이상의 자금이 지원돼야 한다.”면서 “이처럼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는 사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곽남신 ‘바라보기’展

    곽남신 ‘바라보기’展

    일상에선 그저 무덤덤한 실루엣일 뿐이지만 시각매체에선 유독 각광받는 소재가 ‘그림자’다. 회화는 물론이고 영화, 사진에서 그림자의 기능은 특별하다. 실체로부터 한시도 떨어질 수 없으면서도 또 한편으론 철저히 실체에서 소외된, 이중적 성격의 그 무엇. 드로잉, 회화, 입체, 설치, 판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두루 섭렵해온 작가 곽남신은 지금 그림자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그림자에 관해 깊이 탐구해온 작가는 ‘실재’와 ‘실루엣’의 대비를 통해 잊고 있었던 메시지를 건져 올리는 작업에 매달렸다.“인간 욕망의 덧없음”과 “실재가 되어가는 허구”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서이다. 지금껏 다양한 재료와 표현방식을 욕심 부려온 작가에게 그림자 작업은 각별한 깨달음을 안겼다. 복잡다단한 인간사를 녹여내는 미술의 오브제로는 흑백의 이미지 하나면 충분하다는 사실이다. 서울 신문로 2가 성곡미술관에서 작가의 그림자 작업을 만나볼 수 있다.‘바라보기’라는 멋없이 덤덤한 제목을 붙인 전시장은 그대로 실재와 그림자의 관계를 고민해 보는 흥미로운 작업장이다. 얼굴을 알 수 없는 그림자 작품의 주인공은 우리 일상의 친숙한 대상들이다. 인터넷 포르노그라피 속의 여인이거나 춤추고 입 맞추고 운동하거나 싸우는 이들이다. 흑백 이미지 작업에는 이질적 재료와 기법들을 즐겨 썼다. 캔버스, 종이, 알루미늄판에 래커스프레이를 뿌리고 아크릴 물감, 연필, 잉크 따위로 덧칠을 하거나 볼트, 나무, 아크릴릭 등을 동원했다. 실루엣 너머로 관객의 무한한 상상력을 부추긴다. 전시를 기획한 성곡미술관 이수균 학예연구실장은 “이차원적 평면성만을 허용하고, 유기체적 구성의 그 어떤 환상도 거부하는 것이 그림자”라면서 “이번 전시는 어쩌면 회화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자리일 것”이라고 말했다.3월23일까지.(02)737-7650.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 게이 “내가 스프린트 제왕”

    |오사카 임병선특파원|그의 ‘스프린트 더블’을 저지하려는 마음이 앞서서였을까. 출발 총성과 함께 월러스 스피어먼(미국)이 튀어나갔다. 부정출발. 스피어먼은 경고를 받고 제풀에 주저앉았고 그는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린 뒤 손을 트랙 바닥에 대는 특유의 동작으로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지난 26일 대회 최고의 이벤트 남자 100m 결승에서 세계기록 보유자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을 누른 타이슨 게이(24)가 모리스 그린과 저스틴 게이틀린(이상 미국)만이 이뤄낸 ‘스프린트 더블’(100m와 200m 석권)을 결국 이뤄냈다. 게이는 30일 밤 나가이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 200m 결승에서 19초76으로 결승선을 통과, 호적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19초91)를 0.15초차로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출발반응 속도 0초143으로 8명 중 가장 먼저 출발한 그는 4번 레인에서 특유의 꼿꼿한 주법으로 폭발적인 스퍼트를 보이며 튀어나와 곡선구간을 돌 때 이미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제 다음 사냥감은 다음달 1일 결승전이 펼쳐지는 400m계주. 파월과의 재격돌이 불가피한데 마지막 주자가 확실시되는 게이가 폭발적인 스퍼트를 보여준다면 기록상 뒤지는 건 문제가 안 될 것으로 보인다. 게이가 3관왕에 오르면 칼 루이스(1983·87년), 그린(1999년)과 나란히 미국의 육상 영웅 반열에 오른다. 그는 “3관왕에 오르는 것을 지켜봐 달라.”면서 “볼트가 치고 나가줘 고마웠다.”고 여유를 부렸다. 아들을 낳은 지 8개월밖에 안 된 ‘억척 엄마’ 야나 롤린슨(24·호주)은 400m 허들 결승에서 53초31에 골인, 세계기록 보유자이자 지난 대회 챔피언 율리야 페첸키나(러시아·53초50)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2003년 파리 대회에서 처녀적 이름인 야나 피트먼으로 우승한 롤린슨은 스피드와 순발력, 지구력, 유연성을 모두 갖춰야 하는 이 종목에서 출산 후유증을 털어내고 예상밖의 금을 따냈다. 롤린슨은 “엄마들이 돌아오면 더 강해진다는 말이 옳았어요.”라고 말했다.3주 전 아들과 함께 현지적응을 위해 일본에 왔다가 경기에 전념하기 위해 일주일 전 호주의 할아버지에게 되돌려보낸 억척의 결실이기도 했다. 여자 해머던지기에서도 세계랭킹 톱10에 들지 못한 베티 하이들러(독일)가 해머를 74m76 날리며 세 번째 우승을 노린 입시 모레노(쿠바·74m74)를 2㎝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제치고 우승했다. 장웬슈(중국)는 74m39로 3위에 올라 중국에 대회 첫 메달을 안겼다. 한편 김건우(27·포항시청)는 31일 오전 10시 100m를 시작으로 이틀에 걸쳐 하루 다섯 종목씩 소화하는 10종경기의 첫 발을 내딛는다. bsnim@seoul.co.kr
  • [세계육상선수권] 게이 30일 2관왕 도전

    |오사카 임병선특파원|‘미스터 슈퍼스타!’ 29일 밤 나가이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200m 준결승을 중계하던 일본 민영방송 MBS의 캐스터가 대회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타이슨 게이(24·미국)를 소개한 단어다. 준결승 2조에서 출발한 게이는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뒤늦은 스타트를 과감한 스퍼트로 만회해 20초00에 결승선을 통과, 각조 4명이 오르는 결승에 가장 좋은 기록으로 올랐다. 결승은 30일 밤 10시20분 열린다. 게이의 대학 동창이면서 역대 네 번째 기록(19초65)을 갖고 있는 월러스 스피어먼(미국)과 또 다른 적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1조에서 각각 20초03과 20초05로 결승에 올랐다.게이가 200m까지 석권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지난 2년간 게이는 스피어먼에 6승1패, 볼트에 4승1패의 확고한 우위를 점했고 미국선수권에서 역대 두 번째인 19초62를 끊어 ‘불멸의 기록’으로 여겨지는 마이클 존슨(미국)의 세계기록(19초32)에 0.3초차로 다가섰기 때문. 더욱이 올해는 한번도 이 종목에서 져본 적이 없다. 세계선수권에서 100m와 200m를 석권한 경우는 모리스 그린과 저스틴 게이틀린 두 명뿐. 그나마 게이틀린은 약물복용으로 취소돼 게이는 현역으로 유일한 ‘스프린트 더블’ 가입자가 된다. 여기에 새달 1일 400m계주 결승에서 100m 세계기록(9초77) 보유자 아사파 파월이 이끄는 자메이카를 꺾으면 3관왕에 오른다. 문제는 피로감과 허벅지 통증이 상당하다는 것. 게이는 이날 “100m 우승 뒤 이빨을 갈면서 잘 정도로 피곤했다.”며 “100m와 200m 모든 경기를 소화하는 건 정말 힘들다. 좀더 강해져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후텁지근한 오사카 날씨 속에 닷새 동안 나흘을 경기에 나섰다. 앞서 여자 100m 허들 결승에선 헬싱키대회 우승자인 미셸 페리(미국)가 12초46으로 맨먼저 결승선을 통과,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한편 만 39세219일의 프란카 디치(독일)는 여자 원반던지기 결승에서 66m61로 우승,2001년 캐나다 에드먼턴 대회 같은 종목에서 엘리나 즈베레바(벨로루시)가 만 40세268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두 번째 최고령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bsnim@seoul.co.kr
  • 부산 놀이공원 사고 기계결함 드러나

    부산 놀이공원(월드 카니발) 추락사고는 기계적 결함으로 곤돌라가 거대한 원형휠(자이언트휠)에 끼여 뒤집히는 바람에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의 원인을 수사 중인 부산 영도경찰서는 1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한국종합유원시설협회, 문화관광부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감식을 벌여 이같은 잠정결론에 도달했다. 경찰에 따르면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던 2번 곤돌라는 3시 방향 지점에서 기계적 결함으로 원형휠에 끼였고 그 다음에 180도를 돌아 9시 방향 지점에서 거꾸로 매달린 채 뒤따라오던 3번 곤돌라와 충돌했다. 이 충격으로 2번 곤돌라에 타고 있던 일가족 7명이 한쪽으로 쏠리는 바람에 무게를 이기지 못한 관람창이 빠졌고, 이어 5명의 탑승객이 추락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곤돌라가 원형휠에 낀 원인과 관련해 경찰과 국과수는 원형휠에서 6㎝가량 튀어나온 볼트에 주목하고 있다. 또 휠과 곤돌라의 연결 부분에 있는 베어링에 문제가 발생해 곤돌라가 섰을 수도 있다고 보고 베어링을 분해해 국과수에 정밀분석을 의뢰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종이 배터리’ 나왔다

    ‘종이 배터리’ 나왔다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는 ‘종이 배터리’가 미국의 한 대학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BBC는 14일 미국 렌셀러 폴리테크닉 대학(RPI) 연구진이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최신호에 종이처럼 접거나 돌돌 말 수 있고 자를 수도 있는 차세대 종이 배터리 개발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종이 배터리는 우표보다 약간 큰 크기로 나노 기술을 이용, 일반 리튬·이온 배터리의 내용물을 셀룰로오스 종이에 재포장한 것으로 2.5볼트의 전력을 발생한다. 디지털 카메라나 휴대전화에 이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전극은 탄소 나노튜브로 대체하고 전해액은 이온용액을 사용했다. 이렇게 하면 탄소 나노튜브는 셀룰로오스에 심어지고 전해질은 흡수된다. 무게와 감촉, 겉모습은 종이와 동일하다. 이번 연구를 맡은 린하츠 교수는 “새로운 종이 배터리는 500장을 겹치면 500배의 전력을 발생하고 반으로 자르면 50%의 전력을 발생하는 등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변형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지금은 전등 한개를 켤 수 있는 작은 전력이지만 500장을 겹치면 전기자동차를 운행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무궁무진한 종이 배터리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 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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