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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단 ‘산울림’ 어느새 쉰 살… 반백년을 추억하다

    극단 ‘산울림’ 어느새 쉰 살… 반백년을 추억하다

    올해로 창단 50주년을 맞은 극단 산울림이 극단을 대표하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기념공연과 기념전, 토크콘서트 등을 선보인다. 산울림은 원로 연극인 임영웅(83) 연출가가 창단한 극단으로, 서울 마포구에 같은 이름의 소극장을 운영하며 한국 연극사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창단 이후 사무엘 베게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비롯해 아서 밀러의 ‘비쉬에서 일어난 일’, 로버트 볼트의 ‘꽃피는 체리’ 등 해외 유명 연극을 국내에 소개해왔다. 특히 ‘고도를 기다리며’는 초연 이래 1500회 넘게 공연되며 22만명의 관객을 끌어들인 극단의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5월 9일부터 6월 2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초청공연 형식으로 공연하는 ‘고도를 기다리며’에는 정동환, 이호성, 박용수, 안석환, 김명국, 정나진, 박윤석, 이민준 등 이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함께한다. 또 ‘소극장 산울림과 함께한 연출가 임영웅 50년의 기록전’은 5월 7~25일 마포아트센터 스튜디오Ⅲ에서 열린다. 토크콘서트 ‘극단 산울림, 50년의 역사와 현재’는 3회에 걸쳐 진행된다. 1회(5월 18일)에서는 ‘산울림의 고도, 50년 동안의 기다림’, 2회(5월 26일)는 박정자·손숙·윤석화 등 ‘여배우 빅3’가 함께하는 ‘산울림의 무대를 빛낸 여배우들’, 3회(6월 1일)는 ‘산울림의 현재, 새로운 만남과 시도들’이란 주제로 극단을 오랫동안 지켜봤던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토크콘서트의 사회는 연극평론가 김명화가 맡는다. 임수진 극장장은 “50년간 산울림을 사랑해온 관객들이 이번 공연, 전시, 토크콘서트에 관심을 갖고 함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美서 가출한 애완돼지를 이웃 주민이 도축해 논란

    美서 가출한 애완돼지를 이웃 주민이 도축해 논란

    최근 미국에서 가출한 애완돼지가 경찰의 느슨한 대처 탓에 도살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州) 훔볼트 카운티 아르카타 시의 한 집에서 몸무게 180㎏에 달하는 거대 애완돼지 한 마리가 가출했다가 지역 주민의 집 마당에서 도살되는 일이 일어났다. 죽은 돼지는 ‘프린세스’라는 이름까지 붙여진 암컷 햄프셔 믹스종이다. 프린세스의 주인 캐리 호건은 경찰의 연락을 받고 좀 전까지 찾은 줄로만 알았던 돼지가 도살됐다는 소식을 다시 전해듣고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이날 오전 캐리 호건은 집 마당에 있는 울타리에서 프린세스가 사라진 사실을 알고 즉시 돼지를 찾아나섰다. 그리고 동물보호단체에도 연락해 지인들과 함께 프린세스 찾기에 나섰던 것이다.그 시각, 프린세스는 홀로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한 이웃집 정원에서 배회하고 있었고, 이를 목격한 집 주인이 즉시 경찰에 신고했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은 해당 돼지가 누구 집의 소유인지 알아내기 위해 몸에 표식이 있는지 살폈다. 하지만 프린세스의 몸에는 어떤 장치도 없었고 몸집이 너무 커 경찰차에도 태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이들 경찰은 집주인에게 돼지 주인을 찾을 때까지 잠시만 맡아달라고 당부하고 현장을 떠났다. 얼마 뒤 경찰은 돼지 주인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동물보호단체가 SNS를 통해 프린세스를 찾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 경찰은 프린세스를 이송할 수 있는 차량을 가지고 해당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현장에서 이들이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이미 도축 작업이 진행돼 숨진 프린세스의 모습으로 이들 모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프린세스를 도축한 사람은 집 주인이 아니며 이 집에 있던 다른 사람이라면서 유감을 표명했다. 하지만 프린세스의 주인은 경찰의 느슨한 대처에 격분하며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집 나간 애완돼지, 이웃 주민이 도축해 논란…주인 “소송할 것”

    집 나간 애완돼지, 이웃 주민이 도축해 논란…주인 “소송할 것”

    최근 미국에서 가출한 애완돼지가 경찰의 느슨한 대처 탓에 도살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州) 훔볼트 카운티 아르카타 시의 한 집에서 몸무게 180㎏에 달하는 거대 애완돼지 한 마리가 가출했다가 지역 주민의 집 마당에서 도살되는 일이 일어났다. 죽은 돼지는 ‘프린세스’라는 이름까지 붙여진 암컷 햄프셔 믹스종이다. 프린세스의 주인 캐리 호건은 경찰의 연락을 받고 좀 전까지 찾은 줄로만 알았던 돼지가 도살됐다는 소식을 다시 전해듣고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이날 오전 캐리 호건은 집 마당에 있는 울타리에서 프린세스가 사라진 사실을 알고 즉시 돼지를 찾아나섰다. 그리고 동물보호단체에도 연락해 지인들과 함께 프린세스 찾기에 나섰던 것이다.그 시각, 프린세스는 홀로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한 이웃집 정원에서 배회하고 있었고, 이를 목격한 집 주인이 즉시 경찰에 신고했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은 해당 돼지가 누구 집의 소유인지 알아내기 위해 몸에 표식이 있는지 살폈다. 하지만 프린세스의 몸에는 어떤 장치도 없었고 몸집이 너무 커 경찰차에도 태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이들 경찰은 집주인에게 돼지 주인을 찾을 때까지 잠시만 맡아달라고 당부하고 현장을 떠났다. 얼마 뒤 경찰은 돼지 주인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동물보호단체가 SNS를 통해 프린세스를 찾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 경찰은 프린세스를 이송할 수 있는 차량을 가지고 해당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현장에서 이들이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이미 도축 작업이 진행돼 숨진 프린세스의 모습으로 이들 모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프린세스를 도축한 사람은 집 주인이 아니며 이 집에 있던 다른 사람이라면서 유감을 표명했다. 하지만 프린세스의 주인은 경찰의 느슨한 대처에 격분하며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애지중지 키우던 반려 돼지, 찾았을 땐 이미 고깃덩어리로

    애지중지 키우던 반려 돼지, 찾았을 땐 이미 고깃덩어리로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반려 돼지 한 마리가 사라졌다. 캘리포니아 훔볼트 카운티의 아르카타에 사는 캐리 호건과 그의 가족은 ‘공주’라는 이름의 돼지를 새끼 때부터 애완용으로 길렀다. 점점 몸집이 불어난 돼지는 180kg에 육박하면서 펜스로 둘러싸인 마당에서 생활하게 됐다. 그러나 토요일 아침 공주는 울타리를 뜯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렸고 호건의 어머니는 돼지를 찾아 온 마을을 돌아다녔다. 그 시각 공주는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집에서 8시간 거리에 있는 셜리 애비뉴까지 진출했다. 그곳 주민들은 거리를 헤매는 돼지를 보고 신기해하는 한편 지역 내 실종동물찾기 페이지에 제보해 주인을 찾아주려 노력했다. 길에 돼지가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은 아르카타 경찰은 현장에 경찰관을 파견했다. 그는 돼지의 정보를 알만한 인식표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돼지를 잠시 맡아줄 사람을 수소문했다. 인근에서 돼지를 맡아주겠다는 남성을 만난 경찰관은 공주를 맡긴 뒤 자리를 떠났다. 그리고 한 시간 후 다시 공주를 찾았을 때 공주는 이미 고기가 되어 있었다.아르카타 경찰서 토드 도크웨일러 중장은 “해당 경찰관은 이 남성과 돼지를 맡아주는 것에 대해 서로 합의가 된 사안이라고 여겼다”고 설명했다. 또 “한 시간 전까지 멀쩡히 살아있던 돼지가 도살되었다는 것을 알고 경찰 역시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공주가 멀리 떨어진 이웃 마을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온 호건의 어머니는 그 사이 공주가 죽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호건은 도살해버린 남성의 집을 찾았을 때 그가 “이 돼지에 대해 권리를 주장할 수 없다”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호건과 그녀의 가족은 경찰이 이 남성에게 돼지를 버린거나 다름없다며 책임을 묻고 있다. 또 가족이나 다름 없었던 돼지가 저녁 식사로 올라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고기를 돌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호건은 “다른 이의 애완동물을 이런 식으로 처리하는 야만인이 있다는 걸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고, 그에게 정당한 대가가 따르길 원한다”면서 처벌을 호소했다. 아르카타 경찰서장 브라이언 아헌은 “나 역시 마땅한 처벌이 내려지길 희망한다”고 밝히며 이 남성에게 ‘축산물 절도’ 혐의를 적용해 훔볼트 카운티 지방검찰청에 넘겼다. 공주의 소식이 전해지자 주인을 찾아주려 노력했던 셜리 애비뉴 주민들은 당혹감을 표하며 남성에게 돼지를 맡겨버린 경찰도 처벌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라이드온] 충전하며 달리는 전기차 ‘볼트EV’의 마법

    [라이드온] 충전하며 달리는 전기차 ‘볼트EV’의 마법

    달리면 달릴수록 이동 가능 거리 늘어나경쟁 전기차 모델보다 더 넓은 실내 공간국내외 각종 상 휩쓸어… ‘검증된 전기차’ “나도 전기차 한 번 사볼까.” 최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상용화를 넘어 보급 단계에 들어선 ‘전기차’가 가장 현실적인 미래 친환경차로 꼽힌다. 하지만 전기차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배터리 충전 문제는 여전히 높은 장벽으로 인식된다. 주행 도중 배터리가 방전되면 오도 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기 때문이다.이런 고민을 해결하고자 전기차들은 ‘회생제동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주행을 하면서 스스로 전기를 충전해 이동 가능 거리를 늘려나가는 기능이다. 그러면 국내 전기차 가운데 이 회생제동시스템이 가장 우수한 모델은 무엇일까. 현대자동차의 ‘코나 일렉트릭’이나 기아자동차의 ‘니로EV’도 있지만, 자동차 전문가들은 한국지엠의 ‘쉐보레 볼트EV’의 회생력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한국지엠 쉐보레는 지난 14일 ‘전기차의 천국’인 제주에서 ‘볼트EV’ 소그룹 미디어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코스는 제주에서 출발해 한라산 1100고지를 거쳐 서귀포시의 한 카페까지 약 55㎞ 구간이었다. 볼트EV에 탑승해 시동을 걸려고 하자 “시동 걸려 있습니다”라는 말이 들려왔다. 전기차답게 시동이 걸려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조용했다. 운전대도 부드럽게 돌아갔다. 곧바로 최대토크가 전개되는 전기모터의 힘은 상당했다. 제한속도 최대 시속 70㎞인 제주에서 이 정도 성능이면 전혀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볼트EV는 1회 완전충전으로 385㎞를 주행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숫자는 제원표 상의 숫자일 뿐이었다. 하나의 페달로 가속과 제동을 할 수 있는 ‘회생제동시스템’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면서 달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속력이 높아지고 전기가 소모된다. 하지만 L모드인 상태에서 페달에서 발을 떼면 곧바로 제동장치가 작동해 속도가 줄어든다. 이때 전기 에너지가 회생되면서 재충전된다. 특히 운전대 손잡이 뒤쪽에 있는 ‘리젠 온 디맨드’(Regen on Demand)’ 버튼을 작동한 채 운전하면 전기는 더 빠르게 재충전된다. 실제 D(드라이브) 모드로 한라산 1100고지에 올랐을 때 볼트EV의 이동 가능 거리는 250㎞였다. 이후 내리막길에서 L모드로 전환하고 ‘리젠’ 버튼을 누르고 운전했다. 그러자 평지에 도착했을 때 이동 가능 거리는 310㎞까지 늘어나 있었다. 차를 주행할수록 전기가 방전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충전된 것이다. 2017년 제주 전기엑스포에서는 한 번 충전으로 470㎞를 완주하기도 했다고 한다.볼트EV는 현대차 코나 등 경쟁 모델보다 실내 공간이 훨씬 넓은 편이었다. 한국지엠 쉐보레 관계자는 “엔진룸을 없애고 차체 대비 휠베이스를 넓혀 내부 공간을 넉넉하게 확보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볼트EV의 모터 최고출력은 204마력, 최대토크는 36.7㎏·m이다. 배터리 용량은 60kWh이며, 1회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도심 411㎞, 고속도로 349㎞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0이다.볼트EV가 해외에서 이미 검증을 받은 차량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2017 북미 올해의 차’, ‘2017 올해의 그린카’, ‘미국 모터트렌드 2017 올해의 차’ 등에 선정되며 그 성능을 입증받았다. 국내에서도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선정 ‘2018 올해의 친환경차’, ‘2018 대한민국 그린카 어워드 그린 디자인’, 중앙일보 선정 ‘2018 에코 부문 올해의 차’ 등에 선정되는 등 친환경차가 받을 수 있는 상은 모두 휩쓸다시피 했다. 볼트EV의 가격은 LT 4593만원, LT 디럭스 4693만원, 프리미어 4814만원이다. 국고 보조금은 최대금액인 900만원이며, 지자체별 보조금으로 450만~1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문화·자연의 공존… 경북 생태관광 호평

    문화·자연의 공존… 경북 생태관광 호평

    국궁장·야영장·각종 체험시설 갖춰경북도가 특색 있는 문화·생태자원으로 관광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 성과를 내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10일 도에 따르면 경북지역의 신라, 가야, 유교 등 3대 문화권과 한반도 산림생태계의 핵심축인 백두대간, 낙동강 등 생태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관광 인프라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도는 신라 문화권의 핵심 거점인 경주 석장동 일원에 ‘화랑마을’을 조성했다. 총 28만 6461㎡ 부지에 918억원을 들여 건립한 화랑마을은 전시관과 화백관, 신라관, 육부촌 및 명상관 등으로 구성됐다. 짚라인, 도전모험시설, 국궁장 등 체험시설과 야영장, 무예수련장 등 부대시설도 두루 갖췄다. 백두대간의 중심축인 문경시 가은읍 석탄박물관 일원 18만 6000여㎡에는 ‘문경 에코랄라’가 들어섰다. 이곳에는 국비 포함, 873억원을 들여 국내 최초로 증강현실(AR)을 활용한 대형 놀이시설과 유니버설 스튜디오급 재미가 넘쳐나는 다양한 실내 전시 및 영상체험시설이 마련됐다. 특히 관람객이 직접 영상 촬영 기획부터 편집까지 감독과 배우가 돼 체험하는 에코스튜디오 미디어센터는 내부 시설의 백미다. 이와 함께 경북의 최북단인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엔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조성됐다. 부지 5179㏊(중점조성지역 206㏊)에 들어선 백두대간수목원은 기후변화지표식물원, 현대판 노아의 방주로 불리는 산림종자 영구저장시설인 ‘시드볼트’, 고산식물 연구동, 호랑이 숲 등 21개 건축물과 21개 전시원이 들어섰다. 모두 2200억원을 들였다. 특히 면적 4만 8000㎡로 축구장 7배 크기인 호랑이숲에는 백두산 호랑이 3마리가 노닐고 있다. 앞서 도는 영양군 석보면 두들마을에는 3대 문화권의 대표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음식디미방’을 마련했다. 음식디미방은 조선 중기 대표적 여성인물인 장계향(1598~1680)이 쓴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조리서이다. 국책사업으로 268억원을 들인 음식디미방에는 전시관람시설인 음식디미방 체험관과 음식디미방 아카데미, 체험시설인 장계향 문화체험관, 한옥체험관 등이 있으며, 전통음식 전문가 양성 및 활성화를 위한 아카데미도 운영된다. 김문환 경북도 관광정책과장은 “3대 문화권 생태관광 기반 사업으로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한국문화테마파크, 황악산하야로비 조성 사업 등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면서 “머지않아 경북은 전통과 역사, 문화와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볼트 대란’에 빠진 일본…국제대회, 어린이집 등 줄줄이 타격 ‘비상’

    ‘볼트 대란’에 빠진 일본…국제대회, 어린이집 등 줄줄이 타격 ‘비상’

    아무리 단순한 부속이라고 해도 그것이 필요한 곳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전체는 결코 완성될 수가 없다. 일본에서 이런 ‘산소와 같은 존재’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상황이 건설업계에서 빚어지고 있다. 빌딩이나 교량 등 공사에 필요한 고장력 볼트 품귀 현상이다. 폭발적인 건설 붐 와중에 상당수 공사현장이 볼트가 없어 일손을 놓고 있다. 당국은 대응을 서두르고 있지만 상황은 밝지 않다. 1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고장력 볼트는 지난해 여름만 해도 주문에서 납품까지 1개월 반 정도가 걸렸다. 그러던 것이 지금은 6개월 정도로 늘어났다. 일본 국토교통성이 지난해 가을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건설업체의 83%가 볼트 부족으로 공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올 가을 럭비월드컵이 열릴 예정인 구마모토시 메인 스타디움의 개축도 늦어지고 있다. 공사에 필요한 2000개가량의 고장력 볼트를 확보하지 못한 탓이다. 구마모토시 관계자는 “경기장의 대형 스크린을 지난달 중순까지는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볼트 부족으로 오는 8월까지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고 요미우리에 말했다. 다음달 문을 열 예정이었던 시가현의 한 어린이집은 볼트 부족으로 공사를 제때 못해 올 신학기에 맞춰 개원할 수가 없게 되자 아예 내년 4월로 1년을 늦춰 버렸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폭발적인 건설붐과 도심 재개발 러시가 나타나면서 고장력 볼트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생산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 탓이다. 일본 같은 선진국에서 볼트 때문에 이 정도까지 상황이 악화된다는 게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상황은 간단치 않다. 일본내 고장력 볼트 제조업체가 몇 군데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설비 노후 등으로 갑자기 생산량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 한국에서 수입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일본 내 부족분을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썬더볼트3 품고 차세대 인터페이스로 진화하는 USB 4.0

    [고든 정의 TECH+] 썬더볼트3 품고 차세대 인터페이스로 진화하는 USB 4.0

    USB 혹은 범용 직렬 버스는 수십억 개 이상의 컴퓨터, 스마트폰, 기타 디지털 기기를 연결하는 범용 인터페이스입니다. USB 4.0에서는 고속 범용 인터페이스 분야에서 사실상 유일한 경쟁자라고 할 수 있었던 인텔의 썬더볼트를 품어 명실상부한 범용 인터페이스로 거듭났습니다. 1996년 도입된 이후 이제는 디지털 인터페이스의 표준이 된 USB의 간략한 역사를 소개합니다. 시작부터 다른 떡잎 USB가 표준 인터페이스가 된 것은 사실 태생부터 그렇게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과거 컴퓨터는 마우스나 키보드를 위한 PS/2 단자, 프린터 연결을 위한 병렬 포트 등 당시에는 상대적으로 몇 개 안 되는 주변 기기를 연결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복잡한 단자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컴퓨터 제조사들은 이를 하나로 통합해 제조 단가를 낮추고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IBM, HP, 컴팩, NEC, 노텍, DEC는 USB 표준 규격을 만들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회사들이 PC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강했기 때문에 이들이 미는 표준 규격은 미래의 표준 규격이 될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1996년 처음 등장한 USB 1.0 규격(1.1은 1998년)이 널리 보급되는 데는 다소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USB 규격이 등장했다고 여기에 호환되지 않는 마우스, 키보드, 프린터를 다 바꿀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동안은 기존의 단자가 USB와 함께 공존했습니다. 부피가 큰 병렬 포트는 금방 사라졌지만, 크기가 작은 PS/2 단자의 경우 비교적 오래 살아남아 2010년대 나온 메인보드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모든 기기를 하나의 단자로 연결할 수 있다는 USB의 매력과 꾸준한 USB의 성능 향상 덕분에 2000년대 이후 USB는 표준 규격으로 자리 잡습니다. USB 1.0은 지금은 생각하기 어려운 느린 12Mbps의 전송 속도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PC 주변 기기도 역시 데이터 요구량이 크지 않은 마우스나 키보드, 조이스틱 등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더 많은 주변기기를 연결하기 위해 USB 규격을 제정하는 USB – IF(Implementers Forum)은 480 Mbit/s(High Speed)로 높인 2.0 규격을 내놓습니다. 2001년 나온 USB 2.0 규격은 데이터와 전기를 동시에 공급할 수 있고 당시 기준으로 상당히 빠른 속도를 제공했기 때문에 USB 메모리, 휴대폰, 외장하드디스크를 포함한 다양한 주변기기를 연결하는 표준 인터페이스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USB 3.0과 Type C의 등장 그런데 초기에는 매우 빨랐던 USB 2.0 규격도 세월이 흐르면서 부족하게 됩니다. 그 사이 USB 메모리는 물론 외장 하드디스크 등 주변 기기의 데이터 전송 속도도 빨라지고 용량도 커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2011년에는 10배나 빠른 속도를 지닌 USB 3.0 규격이 등장하게 됩니다. 새 규격이 등장하기까지 10년의 세월이 걸렸다는 것은 USB 2.0이 그만큼 성공적인 규격이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시기에 USB를 사용하는 기기의 숫자는 수십억 개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단지 컴퓨터와 주변 기기를 연결하는 수준을 넘어 스마트폰, 카메라, MP3 플레이어, 보조 배터리 등 모든 디지털 기기의 표준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생긴 문제가 본래 통합형 단자였던 USB가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의 단자로 발전했다는 것입니다. 본래 1.0 시절에는 표준형인 A형과 B형만 있었지만, 2001년에 2.0 규격을 도입하면서 크기가 작은 모바일 기기를 위해 미니 A형, B형, AB형이 등장했으며 이것도 큰 기기를 위해 마이크로 A/B/AB형이 나왔습니다. USB 3.0에서는 A/B형은 물론 외장하드에서 볼 수 있는 micro B 단자까지 나왔습니다. USB 단자 규격이 10가지가 넘게 되자 본래 단자를 통일하려던 USB의 본래 목적이 희석되고 제조사와 소비자의 불편도 늘어났습니다. 여기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A형의 경우 삽입 시 아래위를 잘못 끼우면 들어가지 않는 불편함도 있었습니다. 초기에는 마우스, 키보드, 프린터처럼 자주 끼우고 빼는 경우를 생각하지 않아서 문제가 없었지만, USB 메모리같이 자주 끼우고 빼는 장치가 많아지면서 이는 상당히 불편한 문제가 됐습니다. 여기에 주변 기기의 전력 소모량이 늘어나는데, USB 규격이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도 있었습니다. USB - IF에서는 이 모든 문제를 2014년 공개한 USB 3.1 규격과 Type C 단자로 해결했습니다. USB 3.1에서는 속도를 10Gbps로 높이면서도 단자 규격을 표준 A/B형보다 획기적으로 작은 Type C로 바꿨습니다. 비록 표준 A/B형도 그대로 지원하지만, Type C를 새로운 표준으로 삼아 모든 기기에서 하나의 단자를 쓰게 유도한 것입니다. 전류도 초기 USB 2.0이 0.5A가 표준이었던 한계를 극복하고 3A에서 5A (PD)끼지 늘렸습니다. 따라서 일부 노트북에서는 Type C로도 충전이 가능합니다. 아래 위 방향이 없어 헤맬 이유가 없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썬더볼트를 품다 USB와 별개로 인텔은 썬더볼트라는 초고속 인터페이스를 개발했습니다. 고해상도 영상 데이터 및 외장 그래픽 카드나 대용량 스토리지 같은 고성능 장비를 연결할 목적으로 개발한 라이트 피크가 그 원조입니다. 본래 목표했던 광섬유 대한 구리선을 사용하기는 했지만, USB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USB 역시 3.2 규격에서는 20Gbps까지 속도를 높이고 썬더볼트도 단자를 USB Type C로 통일하면서 두 규격이 겹치는 부분이 많아집니다. 그래서 결국 USB 4.0에서는 이 둘을 통합하기로 합니다. 사실상 썬더볼트 3가 USB 4.0에 통합되는 것이죠. 이렇게 보면 인텔이 큰 양보를 하는 것 같지만, USB – IF를 주도하는 기업이 인텔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양보보다는 규격 통합으로 볼 수 있습니다. 라이선스가 없는 표준 규격인 USB와 달리 썬더볼트는 인텔이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독자 기술이라는 차이점이 있지만, 인텔 말고는 썬더볼트 컨트롤러를 만드는 회사도 없고 제조사도 대부분 USB 규격을 선호해 사실상 로열티 수입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여러모로 로열티 없이 공개하는 게 더 나은 상황이고 이미 2017년에 그렇게 하기로 발표했습니다. 다만 USB 4.0과 통합하겠다는 것은 새로운 발표입니다. 아무튼 이로써 인텔은 자사의 기술을 차세대 USB의 표준으로 만들 수 있고 두 개의 개발 로드맵을 유지할 부담도 사라졌습니다. 썬더볼트 3를 품은 USB 4.0은 영상 입출력 및 외장 PCI express 규격까지 통합해 명실상부한 범용 (universal) 인터페이스로 거듭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주변기기는 물론 영상, 음향, 대용량 스토리지, 전력, 유선 네트워크 등 유선으로 연결되는 디지털 인터페이스의 표준이 될 것입니다. USB 4.0 규격은 올해 세부적인 내용이 발표될 것이며 4.0 이후 규격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될 것입니다. 아마도 언젠가는 광섬유를 이용한 차세대 초고속 인터페이스 규격도 포함될지 모릅니다. 이제 23살인 USB는 아직도 성장 가능성이 많은 청년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동영상] 첫 여성 전투기 조종사 美상원의원 청문회에서 “상관에게 성폭행”

    [동영상] 첫 여성 전투기 조종사 美상원의원 청문회에서 “상관에게 성폭행”

    미국 최초로 교전에 임한 여성 전투기 조종사로 유명한 마사 맥샐리(52·공화·애리조나) 연방 상원의원이 공군 복무 시절 상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맥샐리 의원은 6일(현지시간) 군대 내에서의 성폭력 예방과 대응을 주제로 한 상원 군사위 소위 청문회 도중 한 피해자와 문답을 나누는 과정에 “나도 당신처럼 군 성폭력 생존자”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용기 있는 수많은 생존자와 달리 난 성폭행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며 “수치스럽고 혼란스러웠다. 스스로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일을 당하고 보니) 무력감을 느꼈다. 많은 사람처럼 당시에는 시스템을 신뢰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맥샐리 의원은 복무 시절 수많은 성폭력 사건이 있었다고 술회했다. 그는 “가해자들은 그들의 지위와 권력을 심각하게 남용했다”며 “나 역시 한 사례로 먹잇감이 돼 상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일 때문에 18년 만에 군 복무를 중단할 뻔했다며 “최근 군 지휘부가 성추문을 다루는 방식이나 지휘관들의 부적절한 대응을 보며 다른 많은 희생자들처럼 시스템이 날 다시 성폭행하는 것처럼 느꼈다”고 말했다. 발언을 잠시 멈추고 감정을 추스른 그는 군 지휘관들을 향해 “군 성폭력 문제 해결의 중심에 서서 지휘관에 따르는 도덕적, 법적 책임에 부응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지난해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했을 때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고교 3학년 때 육상 코치에게 성관계를 갖자는 추근거림을 지속적으로 받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맥샐리 의원은 1988년부터 2010년까지 공군에서 복무하고 대령으로 예편했으며 1991년 이라크와 쿠웨이트에서 A-10 선더볼트 전투기를 몰았다. 제345 비행편대를 이끌어 최초의 여성 전투기 편대 부대장이란 기록도 남겼다. 지난해 8월 별세한 보수진영의 거물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 자리를 지난 1월에 물려 받아 매케인 의원의 잔여임기인 2020년까지 일한다. 재선 하원의원 출신인 그는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상원의원에 도전했으나 민주당 후보에게 석패했다. 맥샐리 의원에 앞서 지난 1월에도 다른 여성 상원의원이 군 복무 시절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했다. 육군 전투부대 출신인 조니 에른스트(공화 아이오와주) 의원은 불룸버그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이오와 주립대학 시절 남자친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지만 경찰에 신고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숲에서 길 잃은 8살·5살 자매…44시간 만에 기적의 구조

    숲에서 길 잃은 8살·5살 자매…44시간 만에 기적의 구조

    성인이라고 해도 울창한 숲에서 길을 잃으면 겁이 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어린 자매가 숲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44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된 기적 같은 사연이 전해졌다. AP통신과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州) 훔볼트 카운티에 있는 벤보우에서 만 8살과 5살된 자매가 실종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새크라멘토에서 북서쪽으로 320㎞가량 떨어진 이 시골 마을은 이 사고로 발칵 뒤집혔다.실종된 자매는 8살 레이아와 5살인 캐럴라인 캐리코. 이들의 어머니 미스티는 이날 오후 2시반쯤 두 딸이 자신에게 산책하러 나가도 되느냐고 묻길래 허락하지 않았다고 나중에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런데 이후 3시쯤 미스티는 두 딸이 집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남편 트래비스에게 전화했다. 트래비스 역시 두 딸이 금세 돌아올 것이라며 아내를 진정시켰다. 부부는 두 딸의 친구들이나 이웃 주민들에게 아이들과 연락한 적이 있는지 아니면 본 적이 있는지 물었다. 하지만 누구도 두 딸의 행방을 알지 못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초조해진 부부는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오후 6시쯤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지 자원 소방관들과 함께 이들 자매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시작했다. 다음 날인 2일에는 해안경비대와 미 육군을 비롯해 헬기와 경찰견이 투입돼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이뤄졌다. 그러던 실종 44시간 만인 3일 오전 10시반쯤 자매는 현지 자원 소방서에서 구조에 나선 소방서장 델버트 크럼리와 소방관 에이브럼 힐에 의해 집에서 2.3㎞가량 떨어진 숲속에서 발견됐다.두 아이는 어린 시절에도 지역 유스클럽에서 배운 생존 기술을 활용해 숲속에서 참고 견딘 것으로 전해졌다. 훔볼트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의 윌리엄 혼살 보안관은 “기복이 심한 울창한 숲 속에서 두 아이가 44시간이나 생존한 것은 기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아이들의 무사함을 반겼다. 구조된 자매는 더러워진 옷을 준비된 옷으로 갈아입고 물과 음식을 받아 허기를 달랜 뒤 신체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가벼운 탈수 증세를 제외하고는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매를 발견한 단서는 아이들이 신고있던 장화 발자국과 그래놀라바 포장지였다. 수색대가 집 근처에 떨어져 있던 포장지를 발견하고 자매의 어머니에게 확인한 결과 며칠 전 간식으로 사준 것이었다. 이 포장지와 함께 작은 발자국들이 숲으로 향하고 있어 아이들이 향한 곳을 알 수 있는 결정적인 수단이 됐다는 것이다. 이번 소식에 “헨젤과 그레텔 현실판이다”, “길에 떨어진 과자 포장지 덕분에 구조됐다니 다행이다”, “부모의 걱정이 눈에 선하다. 무사히 발견돼 다행이다”, “해피엔딩이라 기쁘다” 등 현지 네티즌들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월드피플+] 독학으로 ‘핵융합로’ 만든 14세 美 천재 소년

    [월드피플+] 독학으로 ‘핵융합로’ 만든 14세 美 천재 소년

    우리나라라면 수학공식이나 달달 외울 14세 소년이 첨단 물리학의 집합체인 ‘핵융합로’를 스스로 만들어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미국 USA투데이,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멤피스에 사는 잭슨 오스왈트(14)가 실제 작동하는 핵융합로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잭슨이 만들어낸 소형 핵융합로는 놀랍게도 인터넷을 통한 독학과 부모의 적극적인 지원 덕에 가능했다. 처음 잭슨이 핵융합로에 관심을 가진 것은 불과 12살 때. 이후 소년은 인터넷에서 이와 관련된 정보와 제작방법을 찾아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어 이베이를 통해 진공부품, 펌프 등 관련 장비를 사들여 제작에 들어간 잭슨은 13세 생일을 맞이하기 불과 몇시간 전인 지난해 1월 19일 마침내 소형 핵융합로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보도에 따르면 잭슨의 핵융합로는 5만볼트의 전기를 사용해 중수소 가스를 가열하고 핵을 융합시켜 에너지를 만든다. 다소 무시무시하게 느껴지는 핵융합(核融合, nuclear fusion)은 두 개의 원자핵이 모여 하나의 무거운 원자핵을 형성하는 현상으로, 핵융합로는 이 현상을 에너지로 전환시켜 전력 등으로 활용시키는 장치다. 흔히 ‘인공 태양’을 만드는 것에 비유하며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는 분야이기에 어린 소년의 성취는 무척이나 놀랍다. 잭슨은 “처음 핵융합로를 만들게 된 계기는 이를 통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자 한 것”이라면서 “집에 있는 오래된 놀이방을 개조해 실험실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베이에서 필요한 부품을 샀으나 내 프로젝트에 맞게 개조해야 했다”고 덧붙였다.잭슨의 이른 성공이 가능했던 것은 부모의 뒷받침 덕이었다. 어린 아들을 위해 빈방을 실험실로 제공했고 총 1만 달러(약 1100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제공했다. 또한 전문가들에게 부탁해 방사능과 전기 작동의 위험성을 아들에게 교육시켜 안전한 실험이 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줬다. 아빠 크리스는 “솔직히 아들이 정확히 무엇을 만드는지 이해하지는 못했다”면서 “다만 안전이 최우선이라 생각해 이에대한 지원에 노력했다”며 웃었다. 보도에 따르면 핵융합로를 만들어 낸 종전 최연소 기록은 지난 2008년 당시 14세였던 미국인 학생 테일러 윌슨이 갖고 있었다. 때문에 현지언론은 잭슨이 적어도 미국 내에서는 새로운 최연소 기록을 세운 것으로 평가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금요칼럼] 소소한 고급/황두진 건축가

    [금요칼럼] 소소한 고급/황두진 건축가

    21세기 현대인의 즐거움 중 하나가 온라인 쇼핑, 그리고 그 결과물인 택배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출입구 어귀에 놓여 있는 누런색 택배 상자를 보는 순간 가슴은 뛰기 시작한다. 스스로 욕망과 호기심을 갖춘 정상적 인간임과 동시에 구매력을 갖춘 당당한 소비자임을 확인하는 순간이다. 정작 그 택배가 같은 건물의 다른 사람에게 온 것일 때 그 실망은 기대만큼이나 크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저 방대한 시스템의 어딘가에서 나의 택배가 시시각각 정확하게 나를 향해 오고 있음을 모르지는 않는다. 배송조회를 하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조물주처럼 한눈에 볼 수도 있다. 카드를 한 번 휘둘렀을 뿐인데 이런 전지전능한 느낌이라니. 최근에 부쩍 이런 즐거움을 탐닉했다. 크고 작은 택배 상자가 온 세상으로부터 나를 향해 몰려들었다. 내용물에 따라 포장한 상자의 모양도 다양했다. 통통한 것, 넓적한 것, 길쭉한 것 등등. 이들을 모두 분류해서 정확히 목적지까지 보내는 시스템이란 과연 어떤 것일까 생각해 보면 아찔하다. 그 안에 담긴 것들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일단 비싸지 않았다. 심지어 배송비가 더 들어간 경우도 있었다. 또 다른 공통점은, 그 자체로는 별 의미가 없으나 다른 물건과 결합했을 때 그 쓰임새를 아주 근사하게 해 주는 것들이었다. 그리고 이것들로 인해서 내 주변은 갑자기 고급이 되었다. 단, 내가 생각하는 고급이란 이런 것이다. 자체의 성질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그것을 다룬 방식이 문제다. 비싼 대리석을 성의 없이 바른 벽보다는 싸구려 타일의 줄눈을 서로 끊어지지 않게 3차원적으로 구석구석 잘 마무리한 벽이 더 고급이다. 즉 사물 그 자체보다 사물과 사물 간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 택배로 온 물건들은 소소했다. 예를 들자면 여러 가닥의 전선을 하나로 감아 가지런히 정리해 주는 것이 있었는데, 이 물건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알았지만 뭐라고 부르는지는 몰랐다. 몇 차례의 검색을 통해 ‘헬리컬 밴드’, ‘스파이럴 튜브’같은 전문적인 이름은 물론, ‘돼지꼬리’와 같은 토속미 넘치는 이름으로도 부른다는 것을 알았다. 택배가 나를 향해 오는 과정만큼이나 내가 택배를 향해 가는 과정에도 그 나름 과정과 절차가 있었던 셈이다. TV를 바퀴 달린 스탠드에 달아 수시로 이동해가며 쓰고 있었는데 여러 가닥으로 노출된 전원선과 케이블선 등을 이것으로 감싸니 아주 보기 좋게 되었다. TV의 품격도 올라갔고 방의 분위기도 좋아졌다. 이런 일을 계속하다 보면 대부분의 물건은 그대로인데 어느 순간 전반적인 느낌은 확 달라진다. 관심을 갖고 찾아보면 세상에는 이런 물건들이 많다. 우리가 잘 쓰지 않을 뿐이다. 가로등이 도로에 고정되어 있는 부분을 유심히 관찰하면 볼트의 머리가 그대로 드러나 있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그 볼트 머리에 작은 플라스틱 캡을 씌우는 것만으로도 도로의 품위는 한결 올라간다. 미려한 타일로 마감한 거실 바닥이 의자에 자꾸 긁히는가? 동네 편의점에 가면 의자 다리에 붙이는 고무나 연질 플라스틱 재질의 물건이 이미 준비되어 있다. ‘스크래치 방지 의자 다리’, ‘의자 발 커버’ 등의 이름으로 불린다. 이것을 붙이면 소리도 나지 않고 바닥도 상하지 않는다. 사람과 물건 모두가 행복해진다. 우리의 삶을 보다 낫게 해 주는 것은 어쩌면 이렇게 소소한 것들인지 모른다. 아무리 좋은 물건들이 많아도 이런 작은 것들이 그 사이사이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지 않으면 그 쓸모와 의미를 다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느냐, 나는 세상을 어떻게 연결하고 있느냐, 자신을 돌이켜 보게 된다. 이렇게 소소한 물건의 의미를 생각하다가 철학적 사색에 빠지기도 하는 것이다. 문득 바깥을 보니 택배가 왔다.
  • 동굴 같은 곳에 분진 자욱… 매년 참사에도 안전 장치마저 부실

    동굴 같은 곳에 분진 자욱… 매년 참사에도 안전 장치마저 부실

    숨진 외주노동자 이씨, 작년 8월부터 일해 컨베이어벨트 밟고 내려오다 협착 추정 위험 업무 외주화돼 비정규직이 도맡아 동료들 “컨베이어벨트 멈출 장치 느슨”서해안을 따라 짙은 미세먼지가 깔린 21일 충남 당진 현대제철 공장 밖에는 무거운 정적이 흘렀다. 전날 이 공장 안에서는 노동자 이모(50)씨가 작업 중 사고로 숨졌다. 노동계에서는 그의 죽음을 보며 2개월 전 김용균(24)씨의 비극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았다. 둘 다 위험 업무를 맡은 외주 노동자였고, 설비가 노후된 어둑한 작업 현장의 컨베이어벨트에 끼었으며, ‘죽음을 낳는 공장’에서 변을 당했다. 공장 주변에서 만난 노동자들이 이씨의 죽음을 유독 허망하게 바라보는 이유였다.21일 경찰과 현장 근무자 등에 따르면 외주업체 소속 이씨는 전날 오후 5시 29분쯤 당진공장 9번 트랜스타워에서 철광석을 나르는 컨베이어벨트(R106) 고무 교체 작업을 하다가 바로 옆 다른 컨베이어벨트(R0126)에 끼어 숨졌다. 이씨의 동료는 경찰 진술에서 “작업용 자재인 볼트를 가지러 간 이씨가 돌아오지 않아 찾다가 옆 컨베이어벨트에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컨베이어벨트(R106)를 밟고 내려오던 중 옆에 있는 컨베이어벨트(R126) 사이에 협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8월부터 현대제철에서 일했다. 이날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 사무실에서 만난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컨베이어벨트 수리 작업이 외주화됐는데 외주 노동자들은 현장 위험성을 제대로 알기 어렵다”면서 “현장 경험이 짧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씨가 속한 외주업체 ‘광양’은 지난해 8월 현대제철과 2억원짜리 연간계약을 맺고 해당 컨베이어벨트 수리 업무를 맡았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5명이 계약돼 있으며 4인 1조로 일을 했다”고 말했다.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열악한 컨베이어벨트 설비는 태안화력발전소와 닮았다. 사고 현장에서 일했던 노동자들은 “긴급한 순간에 컨베이어벨트를 멈출 수 있는 풀 코드(비상제동장치)가 느슨했으며, 분진 등으로 컴컴해 주변을 분간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풀 코드 스위치가 팽팽하게 연결돼 있어야만 비상시 컨베이어벨트를 바로 멈출 수 있다. 한 노동자는 “폐쇄회로(CC)TV도 없을 뿐더러, 있어도 분진으로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항만에 정박된 배에서 원료를 이송하는 컨베이어벨트이기에 속도가 매우 빨랐다고 한다.현대제철은 홈페이지를 통해 “상주협력사, 외주·도급사 등과 안전한 동행을 벌이고 있다”고 안내하고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이 회사 당진공장에서는 2007년부터 10년 동안 33명이 숨졌는데 27명이 하청업체 노동자였다. 김용균씨가 일했던 태안화력발전소에서도 2008년 이후 12명이 사망했고 모두 비정규직이었다. 위험업무를 떠맡은 하청 노동자의 죽음이 멈추지 않는 셈이다. 이씨가 속한 업체 광양에는 노동조합이 없다. 비록 세상을 떠난 뒤였지만 명예회복 과정에서 노조 지원을 받았던 김용균씨와 다르다. 금속노조 충남지부 등이 이씨의 유가족과 접촉했지만, 유가족은 부검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고향 대구로 돌아간다는 입장이다. 사고가 난 트랜스타워 안에는 5m 간격으로 5개의 컨베이어벨트가 설치돼 있다. 각 컨베이어벨트에는 1.2m 높이의 펜스가 세워져 있다고 한다. CCTV와 목격자가 없어 이씨가 어떤 과정으로 숨지게 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부검은 22일 오전 이뤄진다. 당진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동굴 같은 내부·낡은 설비·뿌연 분진…노동자 삼킨 ‘죽음의 공장’

    동굴 같은 내부·낡은 설비·뿌연 분진…노동자 삼킨 ‘죽음의 공장’

    현대제철, 태안발전소 사고와 ‘닮은꼴’숨진 외주노동자 이씨, 작년 8월부터 일해컨베이어벨트 밟고 내려오다 협착 추정위험 업무 외주화돼 비정규직이 도맡아참사 되풀이에 공장 주변 노동자들 ‘허망’서해안을 따라 짙은 미세먼지가 깔린 21일 충남 당진 현대제철 공장 밖에는 무거운 정적이 흘렀다. 전날 이 공장 안에서는 노동자 이모(50)씨가 작업 중 사고로 숨졌다. 노동계에서는 그의 죽음을 보며 2개월 전 김용균(24)씨의 비극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았다. 둘 다 위험 업무를 맡은 외주 노동자였고, 설비가 노후된 어둑한 작업 현장의 컨베이어벨트에 끼었으며, ‘죽음을 낳는 공장’에서 변을 당했다. 공장 주변에서 만난 노동자들이 이씨의 죽음을 유독 허망하게 바라보는 이유였다. 21일 경찰과 현장 근무자 등에 따르면 외주업체 소속 이씨는 전날 오후 5시 29분쯤 당진공장 9번 트랜스타워에서 철광석을 나르는 컨베이어 벨트(R-106) 고무 교체 작업을 하다가 바로 옆 다른 컨베이어 벨트(R0126)에 끼어 숨졌다. 이씨의 동료는 경찰 진술에서 “작업용 자재인 볼트를 가지러 간 이씨가 돌아오지 않아 찾다가 옆 컨베이어 벨트에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컨베이어 벨트(R-106)를 밟고 내려오던 중 옆에 있는 컨베이어 벨트(R-126) 사이에 협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8월부터 현대제철에서 일했다. 이날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 사무실에서 만난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컨베이어 벨트 수리 작업이 외주화됐는데 외주 노동자들은 현장 위험성을 제대로 알기 어렵다”면서 “현장 경험이 짧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씨가 속한 외주업체 ‘광양’은 지난해 8월 현대제철과 2억원짜리 연간계약을 맺고 해당 컨베이어 벨트 수리 업무를 맡았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5명이 계약돼 있으며 4인 1조로 일을 했다”고 말했다.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열악한 컨베이어 벨트 설비는 태안화력발전소와 닮았다. 사고 현장을 보고 온 노동자들은 “긴급한 순간에 컨베이어 벨트를 멈출 수 있는 풀 코드(비상제동장치)는 느슨했으며, 분진 등으로 컴컴해 주변을 분간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한 노동자는 “폐쇄회로(CC)TV도 없을뿐더러 있어도 분진으로 보이지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항만에 정박된 배에서 원료를 이송하는 컨베이어 벨트이기에 속도가 매우 빨랐다고 한다. 현대제철은 홈페이지를 통해 “상주협력사, 외주·도급사 등과 안전한 동행을 벌이고 있다”고 안내하고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이 회사 당진공장에서는 2007년부터 10년 동안 33명이 숨졌는데 27명이 하청업체 노동자였다. 김용균씨가 일했던 태안화력발전소에서도 2008년 이후 12명이 사망했고 모두 비정규직이었다. 위험업무를 떠맡은 하청 노동자의 죽음이 멈추지 않는 셈이다. 이씨가 속한 업체 광양에는 노동조합이 없다. 비록 세상을 떠난 뒤였지만 명예회복 과정에서 노조 지원을 받았던 김용균씨와 다르다. 금속노조 충남본부 등이 이씨의 유가족과 접촉했지만, 유가족은 부검 등이 마무리 되는 대로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입장이다. 유가족 중 한 명은 취재진에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사고가 난 트랜스타워 안에는 5m 간격으로 5개의 컨베이어 벨트가 설치돼 있다. 각 컨베이어 벨트에는 1.2m 높이의 펜스가 세워져 있다고 한다. CCTV와 목격자가 없어 이씨가 어떤 과정으로 숨지게 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부검은 22일 오전 이뤄진다. 당진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백두대간수목원 신규 직원 10명 채용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수목원관리원은 경북 봉화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근무할 신규 직원 10명을 공개 채용한다. 채용 인원은 1급(부장) 2명, 2급(실장) 1명, 4급(대리) 2명, 5급 가급(주임) 5명 등이다. 1급과 2급, 4급, 5급 가급 3명은 공개경쟁 채용으로, 재무회계·기술지원 주임급 각 1명은 장애인 제한경쟁 채용할 계획이다. 원서는 14일부터 25일 오전 10시까지 한국수목원관리원 채용 전용 홈페이지(https://kiam.scout.co.kr)에서 접수한다. 한국수목원관리원은 경북 봉화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본원이 있으며 현재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국립세종수목원 완공을 시작으로 2027년 국립새만금수목원이 개원 예정이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세계 유일의 야생 식물 종자저장시설인 시드 볼트(Seed Vault)를 비롯한 연구시설과 27개의 다양한 주제원 등으로 조성돼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제2의 우사인 볼트’…美 7세 소년 100m 13초 대 주파

    ‘제2의 우사인 볼트’…美 7세 소년 100m 13초 대 주파

    100m를 13.48초 만에 주파한 7세 소년이 제2의 우사인 볼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소년으로 불리는 루돌프 블레이즈 인그램(7)이 지난주 달리기 대회에서 자신의 기록을 크게 앞당겼다고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루돌프는 이미 지난해 8월 100m를 14.59초 만에 주파했다. 그 후 반년 만에 열린 대회에서 소년은 종전 기록보다 1.1초 빠른 13.48초 만에 100m를 통과했다. SNS를 통해 루돌프의 달리기 영상이 공유되면서 지난해에는 성인 남성이 소년에게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다. 그러나 루돌프는 거뜬히 성인 도전자를 물리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소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실력을 뽐냈다. 또 유명 미식축구 선수인 매트 존스, 타릭 코헨 사이에서 번개처럼 빠른 달리기를 선보이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루돌프의 아버지인 루돌프 잉그램 시니어는 “아들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소년이라고 자부한다”면서 “앞으로 우사인 볼트를 뛰어넘는 훌륭한 육상선수로 자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식축구계에서도 아들을 노리고 있는 것 같다"며 루돌프에 대한 체육계의 관심이 매우 높음을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노아의 방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에 종자 288점 영구 저장

    ‘노아의 방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에 종자 288점 영구 저장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31일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시드볼트’에 한반도 주요 야생식물 종자 288점을 영구 저장했다고 밝혔다.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는 기후변화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국내외 야생식물종자를 영구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야생식물 종자 저장시설이다. 연중 항온항습(영하 20℃·상대습도 40% 이하) 상태로 유지되며 총 200만점 이상의 종자를 보존할 수 있다. 현재 국립수목원 등 23개 기관에서 기증한 3000종, 4만 6539점의 종자를 보존하고 있다. 보존 종자는 연구 목적 등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반면 저장 종자는 멸종과 복원 등 특정하게 정해진 상황에서만 꺼낼 수 있다. 이번에 영구 저장된 종자는 정향나무·금강애기나리 등 희귀식물과 태백기린초·산앵도나무 등 특산식물, 지구온난화로 개체수가 줄어든 고산식물인 주목·구름체꽃 등이 포함됐다. 김용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시드볼트에 보존된 종자는 사라져가는 종을 보존하기 위한 것으로 종자은행 구축과 대체 서식지 마련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딸기의 계절을 맞으며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딸기의 계절을 맞으며

    식물의 형태를 관찰하고 그리는 건 내게 늘 새로운 발견의 시간이다.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신종과 기록이 없는 미기록종을 그릴 때엔 물론이고, 우리 가까이에 늘 존재해 온 과일과 채소를 그릴 때에도 마찬가지다.작년 이맘때 우리나라에서 육성한 딸기의 씨앗을 그리며 생각했다. ‘ 딸기의 씨앗이 이렇게나 많았다니!’ 보통 때 같으면 씻어 한입에 물어 먹던 딸기를 수시간 째 그리느라 가만히 들여다보고 씨앗을 세었을 때, 딸기 열매의 표면에는 이백개가 넘는 씨앗이 달라붙어 있었다. 딸기를 먹을 때에 톡톡 터지는 식감을 주는 까만 그 무언가는 규칙적으로 배열된 이백여개의 씨앗으로서 존재하고 있던 것이다. 흥미로운 건, 식물이 내 입에 들어오는 순간 이들은 내게 그저 음식일 뿐이지만, 형태를 가만히 관찰할 때 이들은 단순히 식용을 위한 존재가 아닌, 산과 들에서 사는 살아 있는 하나의 생물로 느껴진다는 것이다. 내가 과일과 채소 기록하기를 유난히 좋아하는 건 이 이유가 아닐까 생각했다.몇 년 전 나는 노르웨이의 수도인 오슬로시와 함께 ‘도시 식량 도감’이라는 제목으로 미래의 주요 식용 생물들을 그렸다. 그때 그렸던 식물 중엔 딸기도 있었다. 노르웨이의 식물 연구는 우리에겐 낯설지만, 이곳에는 스발바르 시드 볼트라는 인류의 미래를 위한 식용 식물 씨앗 저장고가 있을 정도로 식용 작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이곳에서 선정한 미래의 주요 작물인 딸기는 우리가 늘 먹는 딸기와는 다른 야생 딸기였지만, 이것이 의미하는 바 딸기는 과일의 역할을 넘어 생물학적으로 영양학적으로 중요한 식물이라는 것이다. 장미과 식물인 딸기는 고대 로마인에 의해 처음 재배되기 시작했다. 이들은 딸기를 ‘프라가’라 불렀는데, 속명 프라가리아의 어원이기도 한 이 단어는 ‘향기로운 것’이란 뜻이다. 그래서 이름만 보면 향기가 유난히 많이 나는 식물인 것 같지만 사실 이 향기가 많이 나는 고대 로마인의 딸기와 우리가 먹는 딸기는 다른 종이다. 이들이 재배했던 건 그 재배로 끝이 나고, 17세기 프랑스 육군 공무원이 칠레에서 일하다 발견한 야생 딸기, 칠로엔시스로부터 지금의 딸기로 발전된다. 프랑스로 옮겨 가 심어진 이 ‘칠로엔시스’의 암꽃과 ‘버지니아나’라는 종의 수꽃이 우연히 혼식되어 새로운 종, 우리가 먹는 딸기와 비슷한 밭 딸기가 생겨나고, 이것으로 딸기 산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중요한 전환점은 늘 우연으로부터 시작한다. 후에 딸기는 생과뿐만 아니라 빵과 과자, 음료 등 모든 요리의 레시피로 이용되며 인류에게 유용한 식재료로서 세계적인 과일로 발전한다. 긴 역사 동안 수많은 육종가들 덕에 딸기가 지금의 맛과 형태로 진화할 수 있었지만 그중에는 식물세밀화가의 역할도 한몫을 했다. 프랑스의 원예가이자 식물학자이자 교수였던 앙투안 니콜라 뒤센은 당시 프랑스에서 육성된 딸기의 역사와 특성을 묶어 1766년 ‘딸기의 박물학’이란 책을 출간했다. 작년 봄 파리자연사박물관 내 서점에서 딱 한 권 남아 있던 손때 묻은 이 책을 발견하고 바로 집어 들었을 때의 쾌감을 잊을 수 없다. 뒤센 그림 특유의 자로 잰 듯한 네모칸 안에 연필과 펜으로 쓱쓱 그린 프랑스의 야생 딸기와 교배종들. 딸기 열매만을 붉은빛으로 채색해 둔 이 기록은 유럽의 야생 딸기 원종들과 당시 개인 육종가들에 의해 우후죽순 개량된 딸기 품종을 정리했다는 데에 의미도 있었지만, 그것을 바탕으로 품종별 특성과 재배 방법을 식별하고 우량종을 선발할 수 있었다는 데에서 딸기 연구 역사에 큰 역할을 했다. 물론 책에는 원예가였던 뒤센이 스스로 육성한 품종에 대한 이야기도 포함돼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재배, 육성된 딸기의 맛이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하며 ‘우리나라 딸기 전성시대’를 열어 가기 시작했다. 수출량은 급속도로 늘어 가고, 외국인들 사이에서 한국에 가면 꼭 먹어야 한다는 음식 목록에 딸기가 있다. 소비량이 늘어난 만큼 재배농가도 늘고, 아이들은 주말이면 가족과 딸기 농장에 가 수확 체험을 한다. 이쯤에서 나는 무얼 할 수 있을까. 뒤센이 그랬듯, 이 딸기들을 기록하는 일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일 것이다. 내가 살고 있는 지금, 이곳에서 하필 딸기가 부흥하는 건 어쩌면 딸기를 그려야 하는 운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아리향을 시작으로 설향, 매향, 죽향…. 우리나라에서 육성한 이 딸기들을 하나씩 그려 나가고 싶다.
  • 유럽 폭우 닷새 뒤, 인도에도 폭우 내린다

    유럽 폭우 닷새 뒤, 인도에도 폭우 내린다

    북미·유럽 폭우, 남아시아 지역에 영향 무관해 보이는 기후 현상 실제론 밀접 “전염병·정보 확산 밝히는 데도 응용”“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텍사스에서 발생한 토네이도의 원인일까?” 1961년 미국의 수리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 박사가 날씨와 관련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작업을 하던 중에 발견한 ‘나비 이론’은 작은 변동이 결과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복잡계 과학의 핵심이 되고 있다. 복잡계 과학은 특히 기상 예측 분야에서 다양하게 변형돼 활용되고 있다. 기상 현상은 대기와 해수의 운동들이 복잡하게 결합돼 나타나는 것으로, 규칙성이 없어 보이기까지 하기 때문에 복잡계 과학을 적용해 연구하기 가장 좋은 소재다. 유럽 연구진이 복잡계 과학을 활용해 지구온난화로 인해 나타나는 여러 종류의 이상 기후 중 극한 강우라고 불리는 폭우 현상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기후변화연구소, 리딩대 지구과학과, 독일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 포츠담대 지구환경과학연구소, 훔볼트대 물리학과, 러시아 사라토프주립대 공동연구팀은 전 세계적으로 내리는 극한 강우 현상들이 상호 연관성을 갖고 일정한 패턴을 보인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1월 31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북위 50도~남위 50도 사이 지역을 대상으로 이 지역을 2500㎞ 단위의 격자로 나눈 뒤 1998년부터 2014년까지 발생한 극한 강우 현상과 기상위성 데이터를 통한 수증기의 이동패턴을 정밀 분석했다. 극한 강우는 해당 지역에서 상위 5% 내에 드는 강수량을 기록한 비가 내린 것을 의미한다. 분석 결과 연구팀은 중부 유럽에서 엄청난 양의 폭우가 퍼붓고 닷새가 지난 뒤 멀리 떨어져 있는 인도에서 똑같이 폭우가 내릴 수 있음을 밝혀냈다.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비구름이 천천히 이동하면서 유럽과 인도 사이에 있는 지역들에 비를 퍼부으며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중부 유럽과 인도에서만 폭우가 발생해 전혀 상관없이 보였던 현상이 실제로는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인도,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지역의 날씨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과 중부 유럽 지역의 폭우 현상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즉 극한 강우에 ‘원격상관 패턴’이 있다는 것인데 폭우 현상이 원격상관 패턴을 갖고 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격상관 패턴은 특정 지점에서 나타난 현상과 이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을 말하는 기상학 용어다. 1935년 북대서양 지역의 기후를 연구하던 스웨덴 기상학자 안데르스 옹스트롬이 처음 사용했으며, 1975년 독일 기상학자 헤르만 플론과 헤리베르트 플리어가 적도 태평양의 기후변화와 관련한 논문을 발표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원격상관 패턴의 대표적인 사례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엘니뇨와 라니냐 현상이다. 남미 지역의 해수 온도 변화가 멀리 떨어져 있는 아프리카 남부에 가뭄을 일으키거나 대서양 지역에 강력한 허리케인을 만들고 동북아시아 지역에 혹한이나 폭염을 가져오는 식이다. 니컬러스 보어 임페리얼칼리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복잡계 과학과 대기과학을 결합한 학제 간 연구의 산물로 최근 잦아지고 있는 극심한 기후 변화와 폭우 현상에 대한 연관성을 밝혀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국지성 폭우와 그로 인한 홍수뿐만 아니라 전염병이나 정보의 확산 현상을 밝혀내는데도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과학·예술이 만나 고생물 움직임 비밀 풀었다

    과학·예술이 만나 고생물 움직임 비밀 풀었다

    독일·스위스·영국 공동연구팀고생대 네발 동물 로봇으로 제작역공학 방식 이용 걸음걸이 복원 육지 초창기 동물 움직임 분석하니 빠르고 효율적… 기존 가설 뒤집혀 박물관이나 과학관에 가면 인류가 지구에 등장하기 이전 고생대나 중생대에 살았던 동식물들이 생생하게 복원돼 전시돼 있다. 관람객들은 흘낏 보고 지나칠 수 있지만 그 이면에는 많은 연구자들의 노력이 숨어 있다. 과학자들이 멸종된 생물을 복원하려는 시도를 끊임 없이 하는 이유는 고생물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현생 동물들이 등장하기까지 나타난 진화 과정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복원을 위한 고생물의 뼈나 발자국 화석이 온전하게 남아 있는 것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형태나 움직임을 완벽하게 복원해 연구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생물학자, 기계공학자, 의학자, 조형예술가, 디자이너가 협업해 고생대 초기 육지동물의 움직임을 완벽하게 복원했다. 이번 연구가 고생물 연구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과학자와 예술가들의 협업 덕분이다. 독일 훔볼트대 생물학연구소, 이미지설계연구소, 함부르크미술대 디자인정보학부, 프리드리히실러대 동물학 및 진화연구소,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EPFL) 바이오로보틱스연구소, 취리히 예술대, 영국 왕립수의대 비교생체의과학부 공동연구팀은 생물학과 로봇공학 기술을 결합시킨 ‘역(逆)공학’ 방식으로 고생대에 등장한 네발 동물의 걸음걸이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네발 동물이 예상했던 것보다 좀더 빠르게 육지 생활에 적응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17일자에 실렸다. 역공학이라고 부르는 ‘리버스 엔지니어링’은 장치나 시스템의 구조 분석을 통해 기술적 원리를 밝혀내는 기법이다. 일반적으로 기계장치, 전자부품,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제작 순서와 반대로 분해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를 역추적해 내는 데 활용된다. 연구팀은 약 2억 9000만년 전인 고생대 마지막 시기 페름기에 살았던 네발 육지동물 ‘오로베이츠 팝스티’(Orobates pabsti)를 연구 대상으로 했다. 오로베이츠는 도롱뇽이나 도마뱀, 이구아나처럼 네 발을 넓게 벌리고 걷는 동물의 선조뻘로, 물에서 육지로 올라와 생활한 초창기 동물로 알려져 있다. 오로베이츠는 뼈 화석과 발자국 화석 모두 온전하게 보전돼 있지만 지금까지는 해부학적 특징에 대해서만 연구돼 왔을 뿐 걸음걸이 같은 기능과 형태를 동시에 연구한 적은 없었다. 연구팀은 오로베이츠 뼈와 발자국 화석을 분석한 뒤 현존하는 양서류와 파충류의 걸음걸이와 형태 데이터를 결합시켰다. 뼈 화석을 바탕으로 동역학적 모델을 만들고 발자국 화석으로 운동학적 모델을 만든 뒤 현재 양서류 및 파충류의 형태와 움직임 데이터를 합쳐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복원하는 동시에 ‘오로봇’(OroBOT)이라는 실제 로봇을 만들어 비교한 것이다. 그 결과 오로베이츠가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면서 네 발로 빠르게 움직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지형에 따라 움직임이 달라 이후 다양한 걸음걸이를 가진 양서류나 파충류로 진화할 수 있는 바탕이 됐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이전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오로베이츠는 물에서 뭍으로 올라온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걸음걸이가 효율적이지 못했고 움직임이 매우 느렸을 것으로 추정됐다. 존 니야카투라 훔볼트대 교수는 “로봇공학과 컴퓨터 시뮬레이션, 수의학 분야의 융합을 통해 현재는 사라진 고생물의 형태와 움직임을 좀더 정밀하게 복원할 수 있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의미”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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