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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지관선씨 별세 김홍인(현대그룹 그룹커뮤니케이션실장·전무)씨 장인상 31일 이대 목동병원, 발인 2일 (02)3706-6018 ●하동훈(전 숙명여대 불문학과 교수)씨 별세 권영자(전 정무제2장관·제15대 국회의원)씨 남편상 하사라·사헌(연합뉴스 선임기자)씨 부친상 윤태섭(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씨 장인상 3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30분 (031)900-0444 ●김영수(전 프로야구 LG 트윈스 홍보팀장·현 밀리언볼트 대표)씨 별세 30일 서울대병원 ,발인 1일 오전 5시 30분 (02)2072-2035
  • 납 기준치 74배 초과한 어린이 가죽 지갑 등 66개 제품 리콜

    납이 기준치를 74배 초과한 어린이 가죽 지갑을 비롯해 안전 기준을 위반한 서랍장 등 66개 제품에 시정조치(리콜) 명령이 내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50대 중점관리품목’으로 지정한 688개 제품의 안전성 조사 결과, 부품 파손·쉽게 넘어짐·기준온도 초과 등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66개 제품을 적발해 수거 등의 명령을 내렸다고 31일 밝혔다. 적발된 제품 가운데는 납이 기준치를 74배 초과한 어린이 가죽 지갑 1개와 부속 볼트가 쉽게 파손돼 사용 중 유아가 다칠 우려가 있는 유모차 1개가 포함됐다. 단추에서 납이 기준치를 38배 초과한 여아용 블라우스 1개, 장식 부분에서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185배 넘는 어린이 신발 1개, 납이 기준치의 27배 이상인 어린이 가죽구두 1개 등도 수거 명령이 내려졌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를 각각 415배, 672배를 초과한 탁구 및 농구 등 운동 완구 2개, 알레르기 피부염증을 일으키는 방부제가 검출된 완구 2개, 주머니 원단에서 납 기준치를 80배 초과한 오카리나 1개도 적발됐다. 리콜 명령을 받은 등기구 10개는 모두 감전 위험이 있었고, 직류전원장치와 소형변압기 3개 제품은 내부 기준온도를 초과해 화재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벽 고정장치가 없거나 쉽게 넘어지는 구조로 돼 있어 어린이가 깔릴 우려가 있는 서랍장 8개, 사용 중 앞으로 기울어져 사용자가 다칠 우려가 큰 고령자용 보행차 1개, 표시된 최고 온도를 초과해 화상 위험이 있는 속눈썹 열 성형기 2개도 리콜 대상이 됐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In&Out] 안전속도 5030 정책, 규제에서 문화로/송태진 충북대 도시공학과 교수

    [In&Out] 안전속도 5030 정책, 규제에서 문화로/송태진 충북대 도시공학과 교수

    안전속도 5030 정책 시행 후 최근 진행된 경찰청 조사에 의하면 특별시와 광역시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27.2%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행사망자 감소에 큰 효과가 있음이 통계로 입증된 것이다. 이 밖에도 도입기부터 다양한 측면에서 5030 정책의 실효성이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운전자들은 여전히 5030 정책에 의문을 제기한다. 도심 운행 제한 속도를 낮춰도 통행시간에는 차이가 없다는 점이 과학적으로 입증됐지만 운전자들은 답답함을 호소한다. 왜 그럴까? 자동차는 단단한 갑옷을 입는 것과 같고 자신의 확장으로 생각하여 개인과 이동의 자유를 동일시하게 만든다. 따라서 5030 정책은 운전자들로 하여금 이동의 자유를 침해받았다고 느끼게 한다. ‘지속가능한 교통계획’의 저자인 교통계획가 제프리 툼린은 “과속은 짜릿함을 느끼게 만들어 과속하고자 하는 욕망을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즉, 이 정책은 운전자 입장에서는 저속으로 인한 답답함을 느끼게 하는 규제인 것이다. 보행자 입장은 어떤가? 인체의 각 부위는 힘껏 달리다가 넘어질 때 충격을 견딜 정도로 설계되어 있다고 한다. 우사인 볼트의 세계신기록은 9.58초이며 이를 속도로 환산하면 시속 37.6㎞의 속도로 달리는 것과 같다. 일반 성인은 시속 29㎞ 정도의 속도로 달린다. 해당 속도로 달리다가 넘어져도 대부분 안전하다는 뜻이다. 최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진행한 연구 결과 보행자의 횡단 판단 능력은 제한속도 하향 시 향상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제한속도를 시속 60㎞에서 50㎞로 낮추면 보행자가 횡단할 때 차량과의 거리를 판단하는 오차 범위가 약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한속도 하향은 보행자 측면에서 더욱 절실한 정책인 것이다. 도로는 언제부터 차만을 위한 공간이었을까? 도로는 다양한 수단이 어우러져 이동하는 공간이다. 이동을 담보해야 하는 간선도로 등을 제외하고는 도시의 도로는 모든 수단이 동등하고 안전한 이동권을 보장받아야 한다. 특히 물리적으로 취약한 보행 등의 이동은 여타 이동에 비해 안전성 등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필자 역시 1년에 3만 5000㎞를 운전하는 운전자인 동시에 일주일에 평균 2만보를 걷는 보행자이다. 9년 전과 2주 전 두 차례나 고라니와 각각 시속 60㎞와 40㎞ 주행 상태에서 부딪친 경험이 있다. 보행자를 치지 않았다는 데 감사함을 느낀 동시에 속도 차이에 따른 물리적인 충격의 차이가 머릿속에 고스란히 각인됐다. 이 경험은 운전자도 안전속도 5030 정책을 규제가 아니라 문화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 사람의 생명은 과속이 주는 짜릿함과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이다. 5030 정책에 대해 이동의 자유를 침해하는 단순한 규제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누구든 차에서 내리면 보행자가 된다. 나 자신과 나의 가족, 더 나아가 국민들을 지키기 위한 문화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 [사이언스 브런치] 슈퍼맨처럼 ‘빠르고 강하게’ 만드는 유전자 발견했다

    [사이언스 브런치] 슈퍼맨처럼 ‘빠르고 강하게’ 만드는 유전자 발견했다

    농구와 단거리 육상에서 세계적인 선수를 꼽아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마이클 조던과 우사인 볼트를 떠올린다. 이들의 공통점은 흑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운동경기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이들은 흑인인 경우가 많다. 의과학자와 의공학자들이 흑인들이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힘이 필요한 경기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유를 밝혀냈다. 스위스 취리히대 발그리스트대학병원, 약학·독성학연구소, 마이크로스코피·이미지분석연구센터, 취리히연방공과대(ETH) 바이오메카닉스연구소, 신경과학연구센터, 미국 델라웨어대 물리치료과, 스크립스연구소 신경과학센터, 하워드 휴즈 메디컬센터 공동연구팀은 근육과 뼈를 연결하는 힘줄세포가 기계적 스트레스를 어떻게 인식하고 힘줄을 어떻게 신체의 움직임에 적응시킬 수 있는지 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의과학 및 의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의생명공학’ 5월 25일자에 실렸다. 힘줄은 근육을 뼈와 연결함으로써 근육의 수축력을 전달해 관절 운동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한다. 단순히 근육과 뼈를 연결하는 물리적 역할 뿐만 아니라 신경이 많이 분포돼 길이가 늘어나는 것을 민감하게 감지하기 때문에 근육의 긴장도 조절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포츠에서 힘줄의 역할은 더 크다. 적절한 훈련은 근육과 뼈 뿐만 아니라 힘줄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연구팀은 세포실험을 통해 힘줄세포 속 ‘E756del’라는 유전자가 힘줄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E756del 유전자를 변형시킨 생쥐는 일반 생쥐보다 힘줄이 강하고 운동능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생후 14~18주된 암컷 생쥐를 훈련시켜 힘줄을 강화시킨 뒤 힘줄세포를 분석한 결과 E756del 유전자가 증가한 것도 관찰됐다.재미있는 것은 E756del 유전자의 변형은 서아프리카계 조상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지금까지는 E756del 변형유전자가 아프리카 일대에서 유행하는 중증 말라리아로부터 보호하는 것으로만 알려져 있었다. 이같은 이유로 E756del 변형유전자가 유전돼 온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운동선수가 아닌 아프리카계 미국인 65명을 무작위로 뽑아 E756del 유전자 변이를 분석하고 체력 측정을 실시했다. 그 결과 변이 유전자를 가진 22명은 나머지 사람들보다 점프능력이 뛰어나고 순간적으로 힘을 발휘하는 정도도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E756del 변이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운동능력이 평균 13%, 최대 36% 정도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주도한 ETH취리히 정형외과·바이오메카닉스연구소의 제스 제릿 스네데커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세계적인 운동선수들의 유전자를 파악하지 못해 정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흑인들이 단거리 육상경기, 멀리뛰기, 농구 같은 종목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유를 부분적으로나마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라고 설명했다. 또 스네데커 교수는 “장기적으로는 E756del 유전자를 강화시키거나 변화시킴으로써 운동기능 장애를 겪는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미 전기차·배터리 기업 간 동맹 활발… 세계 시장 선점 싸고 숨 가쁜 합종연횡

    한미 전기차·배터리 기업 간 동맹 활발… 세계 시장 선점 싸고 숨 가쁜 합종연횡

    5·22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내 전기차·배터리 기업이 미국 시장 투자 확대를 공언한 가운데 기업 간 ‘동맹’이 화두로 떠올랐다. 전기차 제조사와 배터리 공급사의 협력은 필수조건이 됐고, 배터리사와 배터리 소재사와의 단단한 협력관계도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앞으로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 간 숨 가쁜 ‘합종연횡’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日 언론 “일본 공급 밀릴 수 있어” 초조한 기색 24일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미국 완성차 2위 포드와 합작법인(조인트벤처) ‘블루오벌SK’ 설립을 공식화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소송전에 합의하면서 미국 시장 잔류가 결정된 지 한 달 만에 이룬 성과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업 오너 중 유일하게 미국 순방길에 오른 것도 이번 포드와의 합작법인 계약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완성차와 배터리 기업이 단순한 협력 관계를 넘어 합작공장을 설립하는 일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완성차 1위 제너럴모터스(GM)와 손잡고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공장을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 두 곳에 짓기로 했다. 또 단독 회동으로 ‘배터리 동맹’을 맺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의지를 반영해 ‘현대차-LG’ 합작 배터리 공장을 인도네시아에 짓는다. 최근 내한한 인도네시아 루훗 파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은 정 회장과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과 만나 합작공장 건립과 관련해 막바지 논의에 나선다. 삼성SDI는 독일 BMW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건 아니지만 2009년부터 전기차·배터리 공동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고, 2031년까지 약 20년간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단단한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배터리 동맹 확대 소식에 경쟁사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에서 한국과 미국의 제휴가 커지고 있다. 한국의 존재감이 커지면 일본은 공급망에서 밀릴 수 있다”고 보도하며 일본 완성차·배터리 기업의 초조한 기색을 대변하기도 했다. 독일 폭스바겐은 스웨덴 배터리사 노스볼트와 손잡고 배터리 내재화와 각형 배터리로 전환을 선언했다. 하지만 제조 물량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당분간 LG에너지솔루션의 파우치형 배터리 공급을 계속 받아야 할 처지다. 일본 도요타와 미국 테슬라는 일본 배터리사 파나소닉과 손잡고 ‘현대차-LG’, ‘GM-LG’, ‘포드-SK’ 조합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CATL은 탄탄한 중국 내수 시장을 확보하고 있고, 다수의 완성차 업체에 문어발식으로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지리차 등 중국 업체 이외엔 이렇다 할 합작 사례가 없고, 협력관계도 한국 배터리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약해 내부적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소재 공급 포스코케미칼 등 몸값 상승 전기차 배터리가 블루칩으로 떠오르자 배터리사에 소재를 공급하는 배터리 제조사의 몸값도 치솟고 있다. 국내에선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포스코케미칼과 분리막을 생산하는 SK아이이티테크놀로지(SKIET)가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포스코케미칼은 LG에너지솔루션 이외에 주요 공급처를 더 늘리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국·중국·폴란드에 공장을 가동 중인 SKIET는 폴란드에 추가 공장을 짓는 데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1300억원을 투자한다.
  • 주민 몰래 송·변전소 설치.... 보성군민들 뿔났다

    주민 몰래 송·변전소 설치.... 보성군민들 뿔났다

    “16만 볼트 전자파 웬말이냐”, “생존권 보장하라” 24일 오전 11시 보성군 득량면사무소 광장 앞에 주민 70여명이 한국전력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 ‘보성·고흥 고압송전선로 및 변전소 건설사업 반대 대책위원회’가 한전의 일방적 사업 추진을 비판하는 대 군민 반대궐기 대회 모습이다. 이들은 한전의 추가적인 변전소 설치와 보성~고흥 간 고압 송전선로 개설 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주민들과 보성군에 공식 사과할 것도 요구했다. 송·변전소 반대대책위는 “일부 주민만을 대상으로 비밀리에 설명회를 개최하고 암암리에 사업을 진행했다”며 “임의로 송전선로 입지선정위원과 변전소 입지선정위원을 구성해 사업을 강행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또 “행정청인 보성군을 배제하고 지역에 대한 고려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반대대책위는 “일조권이 풍부하다는 이유로 전라남도에 여의도 크기의 150배에 달하는 태양광 발전 설비가 산과 들을 뒤덮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정책 전체를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보성군을 비롯한 서남해안권을 중심으로 변전소와 송전선로 추가 설치 사업이 진행되는 이유도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을 운송하기 위함이다”고 꼬집었다. 대책위는 특히 “송전선로와 변전소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득량면 일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기수갈고둥 서식지로 보호가 필요한 곳이다”며 “득량 오봉산 구들장 채취 현장은 국가문화재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장소로 지역 현안 사업에도 차질이 빚어져 막대한 피해를 유발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득량면은 주거 밀집지역이어서 전자파로 주민의 생존권 침해가 예상된다”며 “농업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통한 관광업을 주요 생계수단으로 삼고 있는 지역에 경제적으로도 큰 타격을 줘 재산권을 침해할 것이다”고 우려했다. 선천규 대책위원장은 “아름다운 경관을 해치고 주민 건강을 담보로 농촌 지역의 지속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도시 사람들은 전력 생산의 위험성은 책임지지 않고, 전기의 편리함만 누리는 모습도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군청도 “끝까지 군민과 함께할 것이다”며 강력반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 같은 문제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따라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다”며 “현지 사정을 고려해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수정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독일 드레스덴의 1조원 보석 도둑들… 마지막 5번째 용의자 검거

    독일 드레스덴의 1조원 보석 도둑들… 마지막 5번째 용의자 검거

    지난 2019년 독일 드레스덴의 츠빙거 궁전에서 발생한 1조원대 보물 절도 사건의 용의자를 지난 17일(현지시간) 체포했다고 독일 경찰이 18일 발표했다. 이로써 용의자 5명 전원 검거를 마쳤지만, 아직 잃어버린 보물을 찾지는 못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절도 사건은 2019년 11월 25일에 벌어졌다. 용의자들은 츠빙거 궁전 서관 1층에 마련된 전시관인 그뤼네 게뵐베(그린볼트)에 진입해 도끼로 전시함을 깨고 보석 공예품 3세트를 챙겨 도주했다. 그뤼네 게뵐베는 1723년 설립된 박물관으로, 이들이 훔친 보물은 1조원 안팎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 프랑스의 태양왕 루이 14세의 소장품 등을 의식하며 작센 제후들이 경쟁하듯 대를 이어 모은 작품들로 2차 세계대전 뒤 소련이 전리품으로 가져갔다 1958년에 드레스덴에 반환한 보물들이다. 도둑들은 츠빙거 궁전 주변 건물 2곳에 화재를 일으켜 혼란해진 틈에 범행을 저질러 절도 혐의와 함께 방화 혐의도 받고 있다. 화재로 혼란해진 틈에 도둑들이 창을 깨고 진입할 때 경보가 울렸지만, 5분 만에 경찰이 출동했을 때 이미 범행을 마친 도둑들은 도주한 뒤였다.5명의 용의자 가운데 3명은 범행 1년 만인 지난해 11월 검거됐다. 독일 경찰은 이어 나머지 용의자를 특정해 붙잡았고, 이번에 마지막 한 명을 검거했다. 이날 검거된 압둘 마제드(22)를 비롯해 용의자 5명 모두는 같은 아랍 가문 출신의 독일 국적자이다. 용의자들의 또 다른 친척 중엔 지난 2017년 3월 베를린 보데박물관에서 100㎏ 무게의 대형 금화 절도 사건을 일으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은 이도 있다. 당국은 당시 이 금화를 회수하지 못했는데, 범인이 약 51억원의 가치를 지닌 이 금화를 잘게 잘라서 팔았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그뤼네 게뵐베의 보물 역시 보석만 떼어내 판매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가족 돼 줘 고마워요” 새엄마 웨딩드레스 본 8세 소년의 눈물

    “가족 돼 줘 고마워요” 새엄마 웨딩드레스 본 8세 소년의 눈물

    자신의 어머니가 돼 줄 여성의 웨딩드레스 차림을 처음 보고 감격해 눈물을 흘리는 어린 소년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SNS상에 공개돼 화제다.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화제의 사진은 미국의 한 웨딩 전문 사진작가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공유한 것으로 한 소년이 아버지의 결혼식에서 새 어머니가 웨딩 드레스를 입고 있는 모습을 처음 보고 감격한 순간을 담고 있다. 이 사진은 주드 시볼트(10)라는 이름의 이 소년의 아버지 타일러(38)가 리베카(32)와 지난해 6월 26일 결혼식을 올렸을 때 촬영한 것이다. 당시 결혼을 진지하게 고민하던 리베카는 처음에 아들까지 있는 타일러를 내키지 않아 했지만, 결국 3개월 만에 약혼하고 결혼에 골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사진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는데 이달 들어 여러 매체에 소개돼 더욱더 많은 관심을 끌었다.첫 번째 사진은 타일러가 두 손으로 주드의 눈을 가리고 있고 바로 앞에는 웨딩 드레스를 입은 새 엄마 리베카가 서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사진작가가 신부 뒤쪽에서 카메라를 잡고 있어 리베카의 표정을 볼 수 없지만, 타일러의 흐뭇한 미소가 인상적임을 알 수 있다.그다음 사진에는 타일러가 주드의 눈을 가리고 있던 양손을 뗀 순간의 모습으로, 아이는 미처 마음의 준비가 덜 됐는지 적잖히 당황해 놀란 것처럼 보인다.세 번째 사진에는 주드가 두 손을 가슴에 댄 채 입을 크게 벌리며 감격에 겨워하는 모습으로, 리베카에게 눈길을 주는 다정한 타일러의 표정과 대조를 이룬다.그리고 마지막 사진에서는 주드가 두 손을 가슴에 댄 채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서 있고 얼굴에는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이에 대해 아빠 타일러는 “솔직히 아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전혀 몰랐다. 단지 아들을 바라보는 리베카의 얼굴을 보는 순간 뭔가 아름답고 특별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면서 “그 뒤 주드는 리베카에게 달려가 끌어안고 울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렌즈 너머로 가족의 모습을 보던 사진작가 역시 “전혀 모르는 사람끼리 가족이 된다는 것은 때로 어려움이 따르고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즉석 가족이라고 말해 버리면 그만이지만, 그 순간 가족의 깊은 사랑과 배려의 마음이 전해져 왔다”면서 “그런 가족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흔들렸다”고 말했다.새 엄마 리베카도 “주드는 우리의 약혼을 매우 기뻐하고 결혼식을 기대하고 있었다. 감정이 풍부한 아이이므로 그날도 분명 무언가 반응하리라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그렇게 감격할 줄은 몰랐고 주드가 펑펑 우는 모습을 보니 나 역시 눈물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모가 되는 것은 각오가 있어야 하지만 새 어머니가 되는 것은 생각보다 힘든 일이었다. 나와 타일러가 결혼을 결정한 것은 팬데믹 와중으로 불안과 스트레스가 쌓여 어쩔 수 없는 일도 있었다”면서 “가족이 됐으므로 인내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아샤 스미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코어 수 늘린 인텔 타이거레이크…8코어 노트북 시대 성큼

    [고든 정의 TECH+] 코어 수 늘린 인텔 타이거레이크…8코어 노트북 시대 성큼

    노트북용 CPU는 데스크톱 CPU보다 많은 제약을 갖고 있습니다. 노트북에 데스크톱처럼 큰 쿨러를 장착하기 힘들고 배터리로 작동해야 하다 보니 당연히 전력 소모나 발열량이 데스크톱 제품보다 낮아야 합니다. 크기도 작을수록 좋기 때문에 아무래도 데스크톱 버전보다 소형 경량화되기 마련입니다. 그런 이유로 데스크톱 CPU 시장에서 8코어가 대중화되고 그 이상 멀티 코어 제품도 비중을 늘려가는 상황에서도 노트북 CPU는 4코어가 대세였습니다. 6코어 이상은 게이밍 노트북에만 탑재됐습니다.  그런 상황에 변화가 생긴 것은 AMD가 작년 초 라이젠 모바일 4000 시리즈를 출시한 이후입니다. 7nm 미세 공정 덕분에 더 많은 코어를 내장한 모바일 4000 시리즈는 TDP 15W/35W/45W의 다양한 제품군에서 노트북용 8코어 CPU를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두껍고 무거운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이 아니라 보통 두께와 무게를 지닌 노트북에서도 8코어 탑재가 가능해진 것입니다.  인텔 역시 10nm 공정 아이스레이크(10세대)와 그 후속작인 타이거레이크(11세대)를 내놓기는 했으나 6-8코어 제품군은 오래된 14nm 공정의 코멧레이크(10세대)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텔의 10nm 생산량이 부족해 모든 14nm 제품을 다 한 번에 대체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올해 초 출시한 로켓레이크 (데스크톱 버전의 11세대 코어 프로세서)까지 14nm 공정으로 출시했습니다.  그런 인텔이 6/8코어 타이거레이크-H (H45) 제품을 정식 공개하고 이미 100만 개에 달하는 물량을 노트북 제조사에 먼저 공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반적으로 CPU가 공급되면 1분기 이내에 제품이 나오는 만큼 2분기에 8코어 타이거레이크 CPU를 탑재한 노트북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8코어 타이거레이크는 최고 사양인 Core i9 11980HK의 경우 기본 클럭 2.6GHz, 1-2코어 최대 터보 클럭 5.0GHz의 사양을 지니고 있습니다. 터보 클럭은 전작인 코멧레이크(Core i9-10980HK 기준)보다 300MHz 줄어들었으나 성능이 훨씬 향상된 윌로우 코브 (Willow Cove) 코어를 적용해 전체적인 성능은 더 높아졌습니다. CPU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L3 캐쉬 역시 16MB에서 24MB로 늘었습니다. 인텔이 공개한 게임 성능 차트에 의하면 10세대 코어프로세서는 물론 경쟁사의 라이젠 9 5900HX도 뛰어넘는 성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만 노트북 프로세서는 발열이나 전력 소모 같은 다른 요소도 같이 봐야 제대로 된 평가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전체적인 성능 비교는 앞으로 나올 상세 벤치마크 결과를 봐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8코어 타이거레이크는 여러 가지 면에서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텔도 8코어 프로세서를 전면에 배치하면서 노트북 CPU 시장에서도 8코어 고성능 프로세서 대중화에 더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PCIe 4.0이나 썬더볼트 4 같은 최신 인터페이스 적용으로 더 빠른 주변기기 연결과 고성능 SSD 장착이 가능합니다. 이런 고성능 제품이 필요 없는 소비자라도 고성능 제품이 보급되면 그보다 낮은 성능의 제품은 필연적으로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타이거레이크 H45 시리즈는 노트북 시장에서 14nm 공정의 마지막을 알렸다는 점에서도 큰 의의가 있습니다. 14nm 공정 모바일 프로세서는 2014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7년간 노트북에 탑재됐습니다. 인텔이 6/8코어 모바일 프로세서까지 10nm 타이거레이크로 교체하면서 이제 14nm 모바일 프로세서는 하나씩 단종 수순을 밟게 될 것입니다. 이미 인텔은 10nm 셀러론/펜티엄 제품군도 출시했기 때문에 보급형까지 모두 최신 미세 공정으로 이전하는 것입니다. 현재 AMD는 TSMC의 5nm 공정으로 차세대 프로세서를 개발하고 있으며 인텔은 업그레이드 10nm 공정인 10ESF(10 nm Enhanced SuperFin)으로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앨더레이크를 개발 중입니다. 결국 이런 경쟁 덕분에 소비자는 더 좋은 노트북을 고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여기는 호주] 쓰레기통서 잠자던 13세 소년, 청소트럭 안으로 떨어져 사망

    [여기는 호주] 쓰레기통서 잠자던 13세 소년, 청소트럭 안으로 떨어져 사망

    대형 쓰레기통에서 잠자던 13세 소년이 쓰레기를 수거하던 청소트럭 안으로 쏟아져 그 안에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호주 9뉴스, 7뉴스 등 현지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이 사고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오전 5시 20분 경 남호주 포트 링컨에 위치한 자동차 부속품 매장인 렙코의 주자장에서 발생했다. 호주 원주민계인 스펜서 벤볼트 주니어(13)는 각각 11세, 12세 다른 2명의 소년들과 함께 렙코 매장 주자장에 위치한 대형 쓰레기통에 들어가 잠을 잤다. 사고는 이른 새벽 쓰레기통을 수거하는 쓰레기 청소트럭이 도착해 소년들이 잠들어 있는 쓰레기통을 들어올려 트럭 안으로 쏟아 부으면서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12세 소년은 쓰레기통에서 탈출해 트럭 운전수의 창문을 치며 작동을 멈출 것을 호소했다. 그러나 트럭 운전사가 작동을 멈추었을 때는 이미 늦어, 스펜서와 11세 소년은 트럭 안으로 휩쓸려 들어갔고, 11세 소년은 다행히 무사했지만 스펜서는 안타깝게도 현장에서 사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당시 트럭 운전자는 쓰레기통 안에 소년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현장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두 소년은 다행히 외상은 입지 않았으나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펜서의 숙모는 “아이가 힘들 일을 많이 겪었지만 평소 가족을 사랑하고 낚시와 캠핑을 좋아하며 상상력이 매우 풍부한 소년이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스펜서의 친구인 딜런 폭스는 “그가 위탁 가정을 매우 싫어해 쓰레기통에서 잠을 잔 듯 하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이들 세 소년은 매우 친한 친구사이로 종종 함께 가출해 밖에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폴 바 경찰서장은 “이번 사고는 지역사회 전체에 큰 충격을 주었다”며 “지역 소년들이 쓰레기통에서 잠을 잔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브래드 플래허티 포트 링컨 시장은 성명서을 통해 “너무나 비극적 사건으로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이슈플릭스] 美육상대회 난입한 댕댕이, 선수 제치고 1등으로 통과

    [이슈플릭스] 美육상대회 난입한 댕댕이, 선수 제치고 1등으로 통과

    미국의 한 청소년 육상대회 경기장에 개 한 마리가 난입해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3일 솔트레이크트리뷴은 유타주로건고등학교에서 펼쳐진 여자 800m 계주 경기에서 시합 중간 트랙에 뛰어든 개 한 마리가 선수들을 제치고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로건고등학교 트랙 스타디움에서 청소년 육상 대회가 펼쳐졌다. 수많은 참가자와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회 열기는 점차 고조됐다.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여자 계주. 선수 4명이 한 조가 되어 200m씩 차례로 이어달리는 시합에는 각 학교의 명예가 걸려 있었다. 드디어 마지막 200m 구간, 배턴을 넘겨받은 로건고등학교 그레이시 레이니 선수가 선두로 빠르게 치고 나갔다. 다른 선수들과의 격차는 이미 크게 벌어진 상황. 로건고등학교의 우승이 확실시됐다. 그때, 관중석 저쪽에서 웬 개 한 마리가 목줄을 풀고 경기장에 난입했다. 전력을 다해 뛰는 선수 두 명을 가볍게 제친 개는 선두로 달리던 레이니 선수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관중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고, 직선 구간에 접어들어 속도에 탄력이 붙은 개는 순식간에 선두를 제치고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 영상에는 결승선을 약 120m 남겨두고 쏜살같이 트랙에 합류한 개가 선수들보다 먼저 결승선을 끊는 장면이 고스란히 포착됐다. 현지언론은 마지막 100m를 10.5초에 완주한 개가 우사인 볼트의 세계 신기록에 단 1초 뒤졌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다만 정식 참가자가 아닌 데다 레인도 지키지 않아 개는 실격 처리됐다. 개에게 밀려 우승을 놓칠뻔한 레이니 선수는 “한 50m 달렸을 때 누군가 내 뒤를 바짝 뒤쫓았다.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선수인 줄 알았다. 관중의 환호도 나를 향한 것인줄 알았다. 그런데 바로 옆까지 추격해온 건 다름 아닌 개였다”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레이니는 “무슨 일이 벌어진 건가 싶어 집중력이 흐려졌다. 개가 나를 공격하거나 반대로 내가 개를 뾰족한 스터드가 박힌 러닝화로 밟을까 봐 무섭기도 했다. 일단은 경기를 끝마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디오를 돌려보니 개가 나보다 빠르더라. 개랑 시합했다는 게 너무 웃겼다”고 배꼽을 잡았다. 대회 주최 측에 따르면 놀라운 달리기 실력을 선보인 개는 다른 선수 가족의 반려견 ‘홀리’였다. 개 주인인 케이트 헤이우드는 “계주 바로 다음 3200m 경주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었다. 그런데 사라진 개가 경기를 뛰고 있었다. 매우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홀리는 이후에도 넘치는 질주 본능을 주체하지 못하고 계속 달리지 못해 안달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주최 측은 선수인 케이트가 반려견인 홀리에게 오히려 비법을 전수받아야 할 판이라며 홀리의 훌륭한 발재간을 칭찬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폭스바겐→볼츠바겐’ 만우절 장난 美증권거래위 조사받는다

    ‘폭스바겐→볼츠바겐’ 만우절 장난 美증권거래위 조사받는다

    독일의 자동차 브랜드 폭스바겐의 미국지사가 벌인 ‘만우절 장난’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를 받게 됐다. 폭스바겐 미국지사는 지난 3월 말 전기차 시대를 맞아 브랜드명 ‘폭스바겐’을 ‘볼츠바겐’으로 바꾼다고 장난을 쳤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독일 슈피겔에 따르면 SEC는 폭스바겐 미국지사의 ‘브랜드명 변경 거짓말 사건’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에 돌입했다. 슈피겔은 SEC가 이달 초 폭스바겐에 관련 자료를 요청한 사실을 독일 본사에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로이터는 폭스바겐과 SEC 모두 입장표명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폭스바겐 미국지사는 지난달 29일 미국 내 브랜드명을 볼츠바겐으로 바꾼다는 내용의 보도자료 초안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보도자료는 추후 삭제됐지만, 다수 언론이 이를 보고 보도했고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내용이 확산됐다. 폭스바겐은 다음날 브랜드명 변경계획이 사실이라고 밝혔고, 전압의 단위인 볼트(Volt)를 브랜드에 넣겠다는 폭스바겐 미국지사의 계획도 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주가는 급등했다. 폭스바겐이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데다 최근 전기차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터라 ‘볼츠바겐’은 그럴싸하게 여겨졌다. 하지만 브랜드명 변경계획은 폭스바겐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ID.4’의 미국 출시를 홍보하기 위한 만우절 거짓말로 드러났다. 폭스바겐에 대한 비판 여론도 거세게 일었다. 한 네티즌은 “2015년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사건을 일으켜 질타를 받은 폭스바겐이 만우절 거짓말로 또 한 번 신뢰를 잃었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폭스바겐의 주가조작 가능성을 제기했고, SEC가 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졌다. 논란이 커지자 폭스바겐 미국지사는 “우리의 홍보가 선을 넘은 것처럼 보인다면 유감이다”라고 사과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영상] “같이 뜁시다!” 美육상대회 난입한 개, 선수 제치고 결승선 1등 통과

    [영상] “같이 뜁시다!” 美육상대회 난입한 개, 선수 제치고 결승선 1등 통과

    미국의 한 청소년 육상대회 경기장에 개 한 마리가 난입해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3일 솔트레이크트리뷴은 유타주로건고등학교에서 펼쳐진 여자 800m 계주 경기에서 시합 중간 트랙에 뛰어든 개 한 마리가 선수들을 제치고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로건고등학교 트랙 스타디움에서 청소년 육상 대회가 펼쳐졌다. 수많은 참가자와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회 열기는 점차 고조됐다.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여자 계주. 선수 4명이 한 조가 되어 200m씩 차례로 이어달리는 시합에는 각 학교의 명예가 걸려 있었다. 드디어 마지막 200m 구간, 배턴을 넘겨받은 로건고등학교 그레이시 레이니 선수가 선두로 빠르게 치고 나갔다. 다른 선수들과의 격차는 이미 크게 벌어진 상황. 로건고등학교의 우승이 확실시됐다. 그때, 관중석 저쪽에서 웬 개 한 마리가 목줄을 풀고 경기장에 난입했다.전력을 다해 뛰는 선수 두 명을 가볍게 제친 개는 선두로 달리던 레이니 선수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관중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고, 직선 구간에 접어들어 속도에 탄력이 붙은 개는 순식간에 선두를 제치고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 영상에는 결승선을 약 120m 남겨두고 쏜살같이 트랙에 합류한 개가 선수들보다 먼저 결승선을 끊는 장면이 고스란히 포착됐다. 현지언론은 마지막 100m를 10.5초에 완주한 개가 우사인 볼트의 세계 신기록에 단 1초 뒤졌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다만 정식 참가자가 아닌 데다 레인도 지키지 않아 개는 실격 처리됐다.개에게 밀려 우승을 놓칠뻔한 레이니 선수는 “한 50m 달렸을 때 누군가 내 뒤를 바짝 뒤쫓았다.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선수인 줄 알았다. 관중의 환호도 나를 향한 것인줄 알았다. 그런데 바로 옆까지 추격해온 건 다름 아닌 개였다”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레이니는 “무슨 일이 벌어진 건가 싶어 집중력이 흐려졌다. 개가 나를 공격하거나 반대로 내가 개를 뾰족한 스터드가 박힌 러닝화로 밟을까 봐 무섭기도 했다. 일단은 경기를 끝마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디오를 돌려보니 개가 나보다 빠르더라. 개랑 시합했다는 게 너무 웃겼다”고 배꼽을 잡았다.대회 주최 측에 따르면 놀라운 달리기 실력을 선보인 개는 다른 선수 가족의 반려견 ‘홀리’였다. 개 주인인 케이트 헤이우드는 “계주 바로 다음 3200m 경주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었다. 그런데 사라진 개가 경기를 뛰고 있었다. 매우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홀리는 이후에도 넘치는 질주 본능을 주체하지 못하고 계속 달리지 못해 안달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주최 측은 선수인 케이트가 반려견인 홀리에게 오히려 비법을 전수받아야 할 판이라며 홀리의 훌륭한 발재간을 칭찬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집안에 강아지털 감촉 밖에서 느낀다...텔레햅틱 기술 개발

    집안에 강아지털 감촉 밖에서 느낀다...텔레햅틱 기술 개발

    SF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끼리 서로 손을 맞대고 촉감을 느끼는 장면들이 나오곤 한다. 실제로 국내 연구진이 미국에서 한국에 있는 강아지를 쓰다듬어 부드러운 털의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텔레햅틱 기반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지능형센서연구실, 한국교통대 전자·전기공학부, 미국 텍사스주립대 공동연구팀은 최대 15m 떨어진 곳에서도 물체를 만져보고 느껴볼 수 있는 원격촉감(텔레햅틱)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에 실렸다. 텔레햅틱은 원격이나 가상에서도 현실과 같은 생생한 촉감을 느끼게 하는 기술로 가상증강현실의 몰입감을 높이고 원거리에서 촉감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30마이크로미터(㎛) 두께의 압전복합체를 이용해 압전센서를 만들고 1㎜ 정도의 액추에이터를 제작했다. 이를 통신기술과 구동드라이버를 결합시켜 텔레햅틱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압전센서와 액추에이터를 이용하면 두드리거나 누르는 위치는 물론 표면 거칠기, 마찰 등 질감 정보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압전소재는 사람이 인지하지 못할 만큼 빠르게 반응하고 구부리거나 누르면 전하가 발생해 전원 없이도 100V(볼트) 이상의 순간전압을 만들 수 있다.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텔레햅틱 기술을 이용해 ‘ETRI’라는 글자를 모스 부호로 전달해 원격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15m 떨어진 곳에서도 금속, 플라스틱, 고무 같은 촉감을 느끼는데 성공했다. 특정 재료의 표면을 긁거나 만졌을 때 상대방도 재질의 단단함, 거친 정도, 부드러움 등을 느낄 수 있게됐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한국에 있는 반려견을 미국에서 쓰다듬으며 털의 부드러움까지 느낄 수 있게 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ETRI 김혜진 지능형센서연구실장은 “가상·증강현실용 텔레햅틱 기술은 원격으로 촉감은 물론 질감, 소리까지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제품 구입할 때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제품을 만져보고 느낄 수 있게 해줄 수 있다”라며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기술의 실현은 물론 장애인 재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애플 신제품… 두께 1cm 아이맥· 분실방지 에어태그ㆍ5G 아이패드 프로

    애플 신제품… 두께 1cm 아이맥· 분실방지 에어태그ㆍ5G 아이패드 프로

    애플이 20일(현지시간) 일체형 데스크톱 ‘아이맥’과 태블릿 PC ‘아이패드 프로’, 무선 위치추적 장치 ‘에어태그’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애플은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애플파크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스프링 로디드’(Spring loaded)라는 이름의 온라인 행사를 열고 두께를 11.5㎜로 얇게 만든 화면 일체형 데스크톱 ‘아이맥’(iMac)을 새로 내놨다. 무게도 4.48㎏에 불과해 전작 아이맥 21.5형(2019)보다 1㎏나 감소하며 부피가 50% 가량 줄어든 것이다. 독자 설계한 반도체 칩 ‘M1’을 탑재하면서 두께를 대폭 줄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각종 칩이 부착되는 로직보드와 열을 식히는 냉각시스템이 PC에서 가장 큰 부피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애플은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뉴럴엔진, D램 등을 통합하고 전력 효율을 높여 발열을 줄인 M1 칩 덕분에 로직보드를 작게 만들고 냉각시스템은 2개의 작은 팬으로 축소해 전체 PC 두께를 1cm대로 줄였다는 것이다. 존 터너스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새 아이맥을 “M1을 기반으로 해서 밑바탕부터 새롭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키보드에는 사용자가 지문으로 컴퓨터를 잠금해제할 수 있는 터치ID 버튼을 추가했다. 터치ID는 맥북처럼 키보드의 오른쪽 상단에 있다. 색상도 피치와 민트, 라벤더 등 7가지 색상 버전을 출시했다. 다만 4가지 색상은 가격대가 1299달러(약 145만원), 나머지 3개 색상은 1499달러부터 시작한다. 출시는 5월 하반기다. 5세대 이동통신(5G)을 지원하는 아이패드 프로 신형도 공개했다. 더 많은 외부 모니터와 연결할 수 있도록 선더볼트 포트와 미니 LED 디스플레이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아이패드 프로 신형 라인업 중에서도 M1를 탑재한 버전을 출시해 개선된 그래픽과 향상된 증강현실(AR) 기능을 담았다. 가격대는 799달러부터 시작하며 30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사물이나 반려동물 등을 추적할 수 있는 분실방지 장치 겸 위치추적기 ‘에어태그’(AirTag)도 주목된다. 자체 개발한 U1 칩이 내장된 작고 납작한 원형 모양의 에어태그는 열쇠나 가방 등에 달아놓으면 어디에 뒀는지 기억나지 않을 때 아이폰을 이용해서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음성비서 시리(Siri)로도 작동이 가능하다. 방수 및 방진 기능이 있으며 소리를 재생하는 내장 스피커가 탑재됐다. 애플워치처럼 장치에 무료로 이름 등의 각인을 새길 수 있다. 에어태그는 30일부터 출시된다. 가격은 개당 29달러. 4개를 한꺼번에 살 경우 99달러다. 이밖에 애플은 시리 리모컨이 제공되는 4K 애플TV 신형, 가족끼리 공유가 가능해진 신용카드 ‘애플카드’를 선보였다. 아이폰12와 아이폰12미니의 보라색 버전도 공개됐다. 보라색 아이폰은 30일 출시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비무장 흑인 실수로 쏴죽인 美 백인 경찰 알고보니 26년 베테랑

    비무장 흑인 실수로 쏴죽인 美 백인 경찰 알고보니 26년 베테랑

    비무장 흑인 청년을 쏴죽인 미국 경찰의 신원이 공개됐다. 12일(현지시간)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지역언론 스타트리뷴은 하루 전 미네소타주 브루클린센터에서 흑인 운전자 단테 라이트(20)를 사살한 경찰이 26년 경력 베테랑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밤 미네소타주 형사체포국(BCA) 발표에 따르면 사망한 라이트에게 총격을 가한 건 26년 경력의 백인 여성 경찰관 킴벌리 A. 포터(48)다. 1995년 미네소타주 경찰 임용 후 브루클린센터경찰국(BCPD) 협상팀에서 근무한 베테랑이다.포터는 2019년 8월 고베 디목-하이슬러 사망 사건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하이슬러는 자택에서 칼을 들고 경찰관들을 향해 돌진했다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 당시 포터는 하이슬러 사망 사건에 연루된 다른 경찰관들에게 “현장에서 벗어나 별도의 순찰차를 타고, 보디캠(몸에 부착하는 카메라)을 끄고, 서로 대화하지 말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해당 경찰관들의 총격은 정당방위로 결론 났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조금 다르다. 포터 총격으로 사망한 흑인 운전자 라이트는 체포에 불응하긴 했으나 비무장 상태였다. 더욱이 경찰 스스로 “우발적 발포”였음을 인정한 터라 정상적인 진압으로 보긴 무리가 있다는 게 중론이다.브루클린센터경찰서장 팀 개넌은 보디캠 영상을 근거로 라이트 피격 사건이 포터 경관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그가 테이저건 대신 권총을 쏘는 실수를 범했다는 설명이다. 공개된 보디캠 영상에서 포터 경관은 달아나는 라이트를 향해 “테이저를 쏘겠다, 테이저!”라고 여러 차례 소리쳤다. 라이트가 운전석에 올라탄 뒤에는 1발의 총성도 울렸다. 곧이어 포터 경관은 “이런 젠장 내가 그를 쐈어!”라고 소리쳤다. 경찰 측은 해당 상황을 테이저건을 쏘려다 실수로 그만 권총을 쏜 것으로 해석했다. 개넌 서장은 “라이트의 비극적 죽음으로 이어진 우발적 발포”라고 묘사했다. 포터 경관은 일단 공무 휴직 상태로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유가족은 분통을 터트렸다. 라이트의 고모 나이샤 라이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사고? 사고라고? 말도 안 된다. 나도 2만 볼트짜리 테이저건이 있지만 권총과는 매우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완전 장전된 권총과 테이저건의 차이도 알지 못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 문제의 경관을 수감시키라”고 요구했다.숨진 라이트의 아버지 오브리 라이트(42) 역시 경찰이 총을 쓸 필요가 있었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아버지는 “아들이 세차하겠다며 엄마에게 50달러를 받아 세차하러 가는 길에 총에 맞았다. 나는 내 아들을 안다. 아들은 겁에 질렸었다. 우리가 걔를 아이처럼 대했기 때문에 그는 여전히 17살짜리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어머니 케이티 라이트도 “불과 2주 전에 차를 줬는데, 아들은 그 옆에서 숨이 끊어져 있었다. 아들은 겨우 20살이었다. 총에 맞아 죽을 이유가 없었다. 아들이 살아돌아오기만 하면 좋겠다”며 가슴을 쳤다. 앞서 11일 오후 2시쯤 브루클린센터 인근에서 차를 몰고 가던 흑인 단테 라이트(20)는 교통단속 과정에서 경찰 명령에 불응했다가 총에 맞았다. 비무장 상태였던 그는 총을 맞고도 몇 블록을 더 운전해 달아나다가 다른 차를 들이받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2년 전 학습 장애로 고교를 중퇴한 라이트는 2살 된 아들을 부양하기 위해 소매점과 패스트푸드 식당 등에서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사건이 벌어진 브루클린센터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일어난 미니애폴리스에서 불과 12㎞ 거리다. 특히 브루클린센터가 속한 헤너핀카운티 법원에서는 플로이드 살해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찰 데릭 쇼빈의 재판이 진행 중이다. 비무장 흑인이 또다시 경찰 총격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분노한 시민들은 잇따라 격렬한 항의 시위를 전개했다. 경찰서로 몰려간 시위대 수백 명은 중무장한 경찰과 충돌을 이어갔다. 경찰은 최루탄과 섬광탄을 발포해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동요가 계속되자 미네소타 주지사는 11일 저녁 7시부터 12일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 명령을 내렸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잘 만든 뼈대 하나, 전기차 진화 내게 맡겨라”

    “잘 만든 뼈대 하나, 전기차 진화 내게 맡겨라”

    요즘 전기차가 핫이슈다. 증권 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주가 시가총액 상위권을 휩쓸고, 재계 3위(SK)와 4위(LG) 대기업이 전기차 배터리를 놓고 사생결단 싸우는 모습만 봐도 전기차의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알 수 있다. 자동차의 패러다임도 급변하고 있다. 누워서 편하게 쉴 수 있고, 가전제품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 전기차가 실제로 우리 눈앞에 등장했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에서 하나의 대형 스마트폰이자 생활공간으로 진화할 수 있었던 건 순수 국내 기술로 탄생한 전용 플랫폼인 ‘일렉트릭 글로벌 모듈러 플랫폼’(E-GMP) 덕분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차세대 E-GMP 전기차 ‘아이오닉 5’(현대차)와 ‘EV6’(기아)를 출시한다. 이 두 모델 탄생의 주역은 바로 현대차그룹 전동화개발센터장 최우석(56) 상무. 그에게서 전기차 개발 뒷얘기와 함께 ‘자동차맨’으로 사는 법과 인생철학을 들어봤다. 최 상무는 국산 하이브리드 전기차(HEV) 시스템을 최초로 개발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E-GMP 개발 과정에 어려움은 없었나. “기존 자동차를 활용한 전기차가 출시되는 시점에 새로운 플랫폼 개발에 나서는 건 모험이었다.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거의 없는 분야여서 맨땅에 헤딩이나 다름없었다. 콘셉트를 설정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 많은 고비가 있었다. 플랫폼 엔지니어는 실내 공간을 더 넓히려 하고 전동화 엔지니어는 배터리를 비롯한 부품 공간을 더 요구해 서로 충돌했다. 이럴 땐 누구의 의견을 반영해야 고객의 경험이 극대화되는지를 판단 기준으로 삼았다. 최종 결정에는 모두가 공감했다. 주행거리를 늘리거나, 제동·조향 성능을 높이는 문제도 개발의 핵심 과정이었다. 특히 자동차 개발 과정에서 디자인과 설계가 추구하는 지향점은 서로 다르다. 디자인을 중시하면 설계가 흔들리고 설계를 중시하면 디자인의 완성도가 떨어진다. 하지만 견해 차이는 극복해야 할 요소가 아니라 활용해야 할 자원이다. 엔지니어는 디자이너가 내는 의견을 통해 고객의 관점을 파악할 수 있다. 그래서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다른 견해를 보이는 구성원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업무에 열정이 있다는 증거이고 미처 몰랐던 다른 방향성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평상시 최 상무만의 소통비법을 소개한다면. “직원들의 목소리를 많이 경청하고 변화한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다. 상대방의 의견을 들으면서 반박 논리를 생각하는 건 리더로서 지양해야 할 소통 방식이다. 상대방 이야기를 들으며 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하는 방식으로 소통하면 타협 방안이 보인다. 하지만 상대방을 논리적으로 이해시키려고만 한다면 상대방은 대화를 포기하게 된다. 또 소통을 나눈 이후 변화한 모습을 보여 주지 않으면 상대방은 ‘말해도 소용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또 다른 대화를 할 이유를 잃게 된다. 그래서 상대방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소통의 결과물로 내가 변했다는 것을 보여 줘야 한다는 원칙을 갖게 됐다.” -최 상무의 삶의 궤적은 어땠나. “부산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위치타 주립대에서 제어와 동역학 전공으로 석사를, 텍사스 A&M대에서 같은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3년 현대차에 입사해 전동화 차량 개발팀 책임연구원으로 첫발을 뗐다. 이후 파트장을 맡아 현대차그룹 고유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TMED’를 개발했다. 2015년부터 하이브리드 전기차와 순수전기차 개발을 총괄했고 2017년부터 모든 전동화(PE) 부품 개발을 총괄하는 전동화개발센터장을 맡고 있다. 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 쏘나타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코나 일렉트릭, 기아 레이 EV, 쏘울 EV 등을 개발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모델은 2016년 전 세계 연비 1위를 달성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다. 전용 플랫폼 전기차가 ‘아이오닉’이란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아 개인적으로 감회가 깊다.” -자동차 개발을 포기하고 싶었던 적은 없었나.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저만의 ‘극복 철학’을 공유하고자 한다. 극기 훈련에서 무거운 통나무를 여럿이 함께 들고 옮길 때, 내가 포기하면 다른 동료가 더 힘들어진다는 생각에 악으로 견뎌낸다. 나 하나 때문에 끝까지 완주하고픈 다른 동료의 꿈이 망가질 수 있다는 생각도 통나무를 놓지 못하게 한다. 달리 보면 다른 동료가 버텨 줬기에 내가 여기까지 온 것일 수도 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모두의 꿈을 향해 함께 가자’는 마음을 부여잡고 전진해 왔다. 내가 힘들 때 누군가 통나무를 더 높이 들어 제 어깨를 가볍게 해줬던 것처럼, 이젠 내가 우리 구성원들을 위해 통나무를 높게 들어야 할 차례인 것 같다.” -‘자동차맨’ 최 상무가 사는 법이라면. “‘매 순간에 충실하자’를 신조로 삼고 있다. 차량을 개발할 땐 차량에만, 구성원과 소통할 땐 구성원에만, 가족들과 함께 있을 땐 가족에만 집중한다. 이게 어긋나면 어느 쪽에도 충실하지 못한 채 시간은 흘러가 버린다. 모순적일 수 있지만 회사 일에 충실하면 가족도 잘 돌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업무에서 보람을 느끼면 긍정적인 기분이 가족에게 전파되고, 가족에게 인정받으면 업무에서도 자신감이 생긴다. ” -아이오닉 5가 기존 전기차와 다른 점은 뭔가. “기존 전기차는 내연기관차 플랫폼으로 만들어졌지만 아이오닉 5에는 E-GMP라는 플랫폼, 즉 새로운 뼈대가 적용됐다. 거대한 엔진이 사라지면서 실내 공간은 더 넓어졌다. 차량 바닥에 배치되던 동력 전달 부품과 배기 부품도 모두 사라졌다. 차 안과 밖에서 드라이어, 토스터, 소형 냉장고, TV 등 각종 가정용 전자제품을 220V 콘센트에 연결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바로 ‘V2L’이란 기능이다. 대용량 전기차 배터리를 전력원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아이오닉 5에 가정용 냉장고를 연결해 15일 동안 가동해도 배터리의 절반밖에 닳지 않는다. 또 충전 케이블을 연결만 하면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플러그 앤드 차지’(P&C) 기능도 처음으로 탑재됐다.” -‘아이오닉5 아버지’라는 별명이 부담스럽나. “아이오닉 5를 포함한 E-GMP 개발에서 제 역할은 일부에 불과하다. 전기차는 배터리와 전기모터뿐만 아니라 차체, 현가장치, 제어장치 등 각 분야의 노력이 함께 녹아 나온 결과물이다. 또 시장 개척, 판매 기획, 품질 확보 등을 소홀히 하면 아무리 차를 잘 만들어도 빛을 보기 어려운 게 자동차 산업이다. 따라서 ‘아이오닉 5의 아버지’라는 수식어는 개발에 참여한 현대차와 협력사 인원 모두의 것이라 생각한다.” -‘아이오닉 5’와 ‘EV6’ 중에 더 애착 가는 모델은. “두 자녀가 있는 부모에게 첫째가 좋으냐, 둘째가 좋으냐고 물어보는 것과 같다. 둘 다 같은 크기의 애정을 갖고 개발했다. 두 모델에는 현대차와 기아의 디자인 철학과 지향점이 각각 녹아 있다. 둘 중에 한 대를 꼭 사야 한다면, 아내가 마음에 들어 하는 모델을 사겠다(웃음). 아이오닉 5와 EV6는 같은 플랫폼을 탑재해 기본적인 성능과 신기술은 모두 공유한다. 차이점이라면 아이오닉 5는 포니에서 시작된 현대차 디자인의 유산을 재조명하면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추가했고 EV6는 서로 어울리지 않을 듯한 디자인 요소를 융합해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탄생했다는 점이다.” -전기차는 앞으로 어떻게 진화할까. “자동차는 이동 수단에서 생활공간으로 변모해 나갈 것이다. 현대차그룹도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진화한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로 충전의 불편함을 꼽는 고객이 많다. 아직 초고속 충전기가 널리 보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충전 설비의 종류와 전압이 달라 충전 속도도 제각각이다. 앞으로 출시될 차세대 전기차에는 변압기를 내장한 ‘프리 볼트’ 기능이 적용된다. 충전기 종류에 상관없이 전기차에 연결만 하면 전기차가 알아서 알맞은 전압으로 충전하는 시스템이다.” -50년 뒤 자동차 시장 대세는 전기차? 수소차? “어려운 질문이다. 10년 전 전기차 개발을 시작했을 때 모두가 궁금해했던 부분이다. 미래차 시장의 주력은 전기차일까, 하이브리드일까, 여전히 내연기관차일까, 이런 질문들이었다.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결국 고객의 선택에 달렸다. 시장의 방향이 어느 쪽이 되더라도, 고객의 선택에 부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모터, 인버터, 배터리로 통칭되는 전동화(PE)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 이 기술에 엔진이 더해지면 하이브리드, 연료전지 스택이 얹히면 수소차가 된다. 현재까진 이 전략이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포토] “반갑다 친구야!” 아기 펭귄과 참물범의 만남

    [포토] “반갑다 친구야!” 아기 펭귄과 참물범의 만남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펭귄이 사회화 훈련 중 생애 처음으로 바다친구들을 만나고 있다. 남아메리카 대륙에 서식하는 훔볼트 펭귄과 북반구에 서식하는 벨루가,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는 작은발톱수달 등은 야생에서는 절대 만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봄을 맞아 아기 펭귄들을 위해 특별한 만남을 주선했다. 2021.3.24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제공
  • 솜사탕 만들 듯 마스크필터 섬유 대량생산 방법 개발

    솜사탕 만들 듯 마스크필터 섬유 대량생산 방법 개발

    솜사탕 기계는 가운데 원통에 설탕을 넣으면 뜨겁게 가열된 원통이 설탕을 녹여 실형태를 만들고 디스크가 빠르게 돌아갈 때 나무젓가락을 넣으면 먹음직스러운 솜사탕을 만들어 낸다. 국내 연구진이 솜사탕을 만들 듯 마스크 필터에 쓰이는 마이크로섬유와 나노섬유를 빠르고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정을 만들어 내 화제다.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연구팀은 기존 원심 방사공정을 발전시켜 방사 디스크를 여러 층으로 세분화한 멀티 원심방사 시스템을 만들어 다양한 고분자 마이크로 섬유, 나노 섬유 생산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화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ACS 매크로 레터스’ 3월호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고분자 마이크로 섬유나 나노 섬유는 두께가 마이크로미터 또는 나노미터 수준의 섬유로 최근 일상품처럼 된 마스크의 필터 재료로 특히 많이 이용되고 있다. 고분자 나노섬유 기반의 마스크 필터는 정전기 발생 없이도 기계적 여과를 통해 미세먼지나 바이러스를 90% 이상 차단할 수 있다. 기존에 나노 섬유 제조는 높은 전압을 걸어 두께가 가는 섬유를 만드는 전기방사 공정을 사용했다. 문제는 전기방사 공정은 수십 킬로볼트의 고전압을 사용하기 때문에 공정 안전성이 낮고 설비 규모를 늘리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또 공정 자체가 대량 생산에 불리하고 대량생산을 위해서는 더 높은 전압을 사용해야 된다는 악순환이 있다.이에 연구팀은 솜사탕 기계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방사 디스크를 회전시켜 섬유를 만드는 원심방사에 주목했다. 기존 원심방사는 방사 디스크를 하나만 사용했기 때문에 섬유생산속도가 전기방사공정과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3개 층의 멀티 원심방사디스크를 만들었고 디스크 층수가 증가할수록 섬유의 생산속도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공정은 실험실 규모 기준으로 마이크로 및 나노 섬유 생산속도가 시간당 8~25g으로, 기존 전기방사 공정보다 300배 빠른 속도이다. 이는 KF94 마스크 필터 20~30개를 만들 수 있는 수준에 해당한다. 연구팀은 이렇게 만들어진 나노섬유로 마스크 필터를 만들어 실험한 결과 시판되고 있는 KF80이나 KF94 마스크와 비슷한 성능을 갖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김도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생산설비를 쉽게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섬유 대량생산에 유리해 나노섬유를 이용하는 다양한 제품들의 단가 절감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원심방사와 달리 다양한 종류의 섬유로 이뤄진 복합 섬유 패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섬유 대량 생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섬유가 하나의 필터에 포함된 복합 필터 제조도 가능하게 해 폭넓은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물대포부터 최루탄까지… ‘민주화 꿈’ 외치는 태국 현재 상황

    물대포부터 최루탄까지… ‘민주화 꿈’ 외치는 태국 현재 상황

    미얀마에서는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1개월이 훌쩍 넘도록 이어지는 가운데, 국경을 접한 태국에서는 군주제 개혁을 사이에 둔 시위가 연일 벌어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방콕 시내 왕궁 인근에서는 1000명 가량의 시위대가 모여 군주제 개혁을 요구했다. 시위대는 “세상은 달라졌다. 우리도 서방 국가들과 같은 군주제를 원한다”고 외치며 거리를 행진했다. 시위대는 국왕 초상화 위에 시위대의 주장을 담은 스티커를 붙이는 등 격렬한 시위를 이어갔다. 왕실 모독죄가 적용될 경우 최장 15년형에 처해질 수 있음에도 공개적으로 군주제 개혁 요구가 터져 나오면서 파장이 거세졌다.이에 현지 경찰은 “거리에 있는 자들은 누구든 체포하겠다”고 경고했지만 시위대가 해산하지 않자 결국 물대포와 최루탄, 고무탄 등을 발사하며 강경진압에 나섰다. 경찰 측은 “시위대에게 미리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으나 통하지 않았다. 또 새총을 이용해 볼트와 너트 같은 것들을 경찰에게 발사했다”면서 “경찰은 적절한 절차에 따라 물대포와 최루탄, 고무탄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가디언에 따르면 총 33명이 고무총과 최루탄, 돌 등으로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에는 기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인권변호사들은 시위 과정에서 최소 32명이 구금됐다고 주장했다. 가디언은 “군주제는 오랫동안 태국에서 신성한 제도로 받아들여졌으며, 왕실을 향한 민중의 비판인 불법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으로 간주돼 왔다”면서 “많은 사람이 여전히 군주제를 숭배하고 있으며, 태국 사회의 주요 세력인 군대는 군주제 방어를 주요 우선 순위로 간주한다”고 설명했다.태국의 군주제 개혁 시위대는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 출신의 쁘라윳 짠오차 총리의 사임과 왕실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또 와치랄롱꼰 국왕이 코로나19와 경기침체에 시달리는 국민의 고통에 아랑곳하지 않고 대부분의 시간을 독일 등 외국에서 머물며 막대한 부를 쌓아왔다고 비난해 왔다. 한 시위 참가자는 “왕실 모독죄를 개혁하고 진정한 민주주의에 한발 더 다가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태국과 마찬가지로 민주주의를 꿈꾸는 미얀마에서는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와의 힘겨운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언론과 인터넷망을 모두 장악한 군부는 시위대를 향한 무자비한 발포를 넘어 조준 사격과 고문 등으로 무고한 시민들의 목숨을 빼앗고 있다. 현재까지 군부의 강경진압 등으로 사망한 미얀마 시민의 수는 2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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