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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진공업국 「녹색 제작방식」실태(현장 세계경제)

    ◎제품설계때 안전한 분해·폐기 고려/세계기업들 재활용기술 개발 “한창”/재생·재사용 연구후 제품 구상/BMW사는 차95% 재활용이 목표/제록스사,재생관리조직 35명 구성 『미시간주 하일랜드파크의 기술자들이 갓 출고된 포드의 「어스파이어」와 일본차 킬러인 크라이슬러의 「네온」을 분해한다.부품을 모조리 분해해 무게를 측정하고 비디오로 촬영해 기록으로 남긴다.자동차부품은 해부학시간 수술대에 오른 고양이의 내장과 같다』포드·크라이슬러·제너럴 모터스가 공동설립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자동차재활용개발센터」(VCDC)의 모습을 설명한 말이다. 이곳에선 재활용협회의 전문가들과 크라이슬러·포드·GM의 엔지니어들이 공동협력해 자동차를 분해하고 있다.이 분해작업의 목적은 이 회사들이 폐차에서 부품을 더 쉽게 찾아 쓸 수 있도록 더욱 쉬운 설계방법을 찾는 것이다. 이 개발센터의 직원들은 최근 들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생산개념인 「분해에 대비한 설계」(DFD)라는 조류를 타고 있다.DFD의 목적은 부품의 재생·재사용 및 안전한 폐기라는 더 장기적인 안목에 맞춰 제품을 구상하고 제작하는 것이다. 폐기물처리비용이 날로 증가하는 까닭에 값싼 폐기도 생산 그 자체만큼이나 중요하게 취급되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새로운 개념은 미국은 물론 도쿄에서 알프스산악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적으로 기업에 자극제역할을 하고 있다.지멘스의 커피포트와 캐터필러의 트랙터,제록스의 복사기와 이스트먼 코닥의 카메라에서 독일 엔진과 캐나다의 전화기에 이르기까지 많은 기업 제품들이 손쉬운 분해를 고려해 설계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환경중심주의는 단순히 자연으로 돌아가기운동이라기보다는 자본의 이익과 긴밀한 연관을 가진 흐름이다..즉 이같은 녹색 제작방식은 이전의 환경운동과는 달리 『돈을 버는 만큼 소비자에게 이익을 준다』는 기업체의 약속이다. 나아가 부품숫자 축소,소재합리화,부분품의 재사용을 강조하는 이같은 환경제품(그린머신)은 기존의 제품보다 제작이나 유통이 훨씬 효율적임이 입증되고 있다.이는 현재 가장 애용받는 생산전략인 총체적 품질관리(TQC)등과부합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환경제품설계는 광물자원의 남용을 막고 선진공업국 쓰레기매립장의 넘치는 쓰레기를 줄일 수도 있다.일례로 철강완성품을 잘만 쓰면 미국인 1인당 평균 2만파운드에 이르는 철광석 수요를 줄일 수 있다. 현재 선진공업국의 기업들은 쓰레기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환경법안에 저항감을 표출하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여기에 적응해가는 분위기다. 자동차부문에서 독일 BMW등 일부기업과 미국의 빅3는 자체 혹은 공동으로 분해공장이나 연구소를 설립해 효과적인 분해처리를 위한 설계방안을 찾고 있다.BMW가 범퍼를 접착·땜질방식에서 나사·볼트 조립방식으로 바꾼 것도 DFD에서 배운 것이다.승용차 한대당 재활용률은 현재 80%선까지 올랐는데 BMW는 95%선까지 올린다는 전략이다. 미국은 자동차재활용에 관한 한 독보적이다.거의 전차종의 재활용률이 75%에 이르는 미국은 재활용부품 회수시설이 모두 1만2천여곳에 이르고 있어 재활용업은 수십억달러의 수지맞는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본래 기판의 금과 백금등 귀금속회수에서 출발,부분품을 재활용하던 컴퓨터업체는 제품수명주기가 급속히 짧아지고 있어 재활용은 갈수록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현재 한 시점에서 컴퓨터의 구입 및 폐기의 비율은 3 대 2다.이것이 2005년에는 1 대 1로 늘어난다.또 현재 폐기처리를 기다리는 컴퓨터만 7천만대에 이른다. 이에 따라 폐기되는 컴퓨터가 회수될 때 부품숫자와 분해시간을 단축할 경우 톡톡한 재미를 볼 수도 있다.IBM은 91년부터 두가지 모델에 DFD방식을 적용했고 HP는 1년이상 자사 벡트라 PC 12개 모델에 이 방법을 도입하는등 컴퓨터업체들은 전반적으로 부품숫자와 분해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었다. 이밖에 독일 위베르제의 엔진제작업체인 도이츠 서비스 인터내셔널은 구형엔진 5천개를 구매,3천5백개를 다시 제작해 신형보다 25% 싼값에 판매해 재미를 보고 있다. 복사기 제작회사인 제록스는 아예 회사내에 35명으로 구성된 「자산재활용관리조직」이라는 팀을 투입,DFD방식을 교육시켜 좋은 결과를 얻었다.재사용이 가능한 부품은 손쉽게 닿는 곳에 설치하고 스크루드라이버를 스냅으로 교체하는등 전체적으로 재활용에 초점을 두었다.그 결과 지금은 부품재사용으로 연간 2억달러를 절약하고 있다. 이처럼 기업들이 DFD기술을 개발할 수 있게 된 데는 「리스타」등 2만달러 남짓하는 DFD전용 소프트웨어의 개발도 일조를 했다.월풀·IBM·다이믈러 벤츠등이 이 프로그램의 사용자다. 이론상 뭐든지 DFD방식으로 제작될 수 있다.아이템의 가치가 클수록 부품을 재사용하는 것은 그만큼 합당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것이 기업에 정착하기 위해선 먼저 제품에 재활용품이 사용되는 것을 꺼리는 소비자의 의식구조가 개선돼야 할 것이다. ◎재활용 모범/미 「이스트먼 코닥」사/리사이클링 센터에 커버·렌즈 분해 하청/제품87%재활용… 핵심부품 10번재사용 재활용과 재사용을 기초로 하는 「분해에 대비한 설계」(DFD)에서 값진 교훈을 얻은 기업으로는 미국의 카메라 회사인 이스트먼 코닥을 들 수 있다. 80년대초 일군의 코닥사 엔지니어들은 「플링」이라는 35㎜ 일회용 카메라를 개발했으나 경영진들의 반응은썩 좋지 않았다.코닥의 경영철학과 정면 배치됐기 때문이라는 게 당시 프로젝트 참석자의 설명이다. 즉 코닥이 이제까지 고집했던 신념은 신이 인간에게 필름 한통과 카메라 한대를 주시고 이 필름을 카메라에 감아쓰도록 하셨다는 것이었는데 이 믿음에 비추어 볼 때 일회용은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이다.당연히 실패작이 됐고 매출은 형편없었다.그 이름만 들어도 환경론자들은 불쾌하기 짝이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한 엔지니어가 광각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10달러짜리 이중렌즈 카메라를 개발한데 이어 수중촬영이 가능한 카메라인 「펀세이버」를 개발했으나 이 또한 환경론자들의 격렬한 반발을 샀다.플링과 마찬가지로 수십만개의 카메라가 매립장에서 운명을 고해야 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이에 따라 최후 수단으로 강구된 것이 DFD와 부분품 재사용이었다. 90년말 코닥은 일회용 카메라를 재활용 카메라로 전환했다.이전에 초음파로 용접됐던 카메라 케이스는 쉽게 분해·조립이 가능하도록 재설계됐다.그 결과 고객이 카메라를 사진관에 반환하면 사진관은 소정의 수수료를 받고 이를 코닥에 돌려주는 재사용의 루트가 마련됐다. 코닥은 장애자를 고용하는 뉴욕주의 「아웃 소서」에 카메라 분해 하청을 주었다.리사이클링 센터에서 카메라 커버와 렌즈가 제거되고 플라스틱 부품은 갈아서 작은 알갱이로 만들어 새로운 카메라 부품을 만드는데 사용한다.카메라의 핵심부품인 전자부품은 시험을 거쳐 10회까지 재사용한다.이같은 방식으로 코닥은 현재 무게기준으로 87%선까지 카메라를 재사용하거나 재활용하고 있다.코닥은 이같이 생산한 일회용 카메라로 93년 전세계에 약 3천만대를 팔았다. 리사이클링은 이와 함께 새로운 흥미있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예컨대 메모리 칩이나 마이크로 프로세서 중고품은 물리적 충격이 없다면 거의 1백% 재사용이 가능하다.재활용업계의 속어로 말하자면 신제품의 유아사망률이 5%인 반면 구제품의 불량률은 2%에 불과한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 방사광가속 기술 일에 첫 수출/포항공대,고에너지연에

    ◎세계 최소형 전력공급장치 등 포함/기술료 6백40억원 내년 3월 계약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방사광가속기분야의 핵심기술인 전력공급장치와 컴퓨터제어장치 등이 사상 최초로 일본에 수출된다. 포항공대 가속기연구소(소장 이동녕)에 따르면 기초과학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고 있는 일본 국립고에너지연구소(KEK·소장 수가와라))가 오는 2000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건설 준비중에 있는 세계최대의 가속기 JLC(일본선형가속기·용량 5천억전자볼트)에 핵심기술 이전 요청을 받고 양기관은 내년 3월 기술협정을 맺기로 했으며 기술 수출료만도 6백40억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가속기연구소가 처음 일본으로부터 기술협정 제의를 받은 것은 지난 8월 「세계선형가속기심포지엄」에서였으며 최근 포항가속기 준공식 이후 기술이전 문제가 결정됐다. 일본에 수출하게 될 기술은 총길이 30㎞에 이르는 일본 선형가속기의 최초 1㎞로 국내기술로 개발한 핵심부분인 전력공급장치를 포함,냉각수시스템,컴퓨터제어장치 등이다.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전력공급장치는 규모가 세계에서 가장 작으면서도 순간출력이 2백메가와트에 이르는 가속기 기술의 요체이다. 포항공대 관계자는 『세계적인 기술수준을 자랑하는 일본이 방사광가속기 기술제공을 요청해 온 이유는 우리가 이 부분의 후발 주자이나 기술이 일본에 비해 앞선 것을 인정,높이 평가하고 있는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포항 방사광가속기 준공/「꿈의 빛」시대 열리다

    ◎“과기인력 확보가 세계화 과제”/김 대통령 21세기를 향한 첨단 과학기술의 새 장을 열 포항방사광가속기(PLS)가 준공됐다. 포항방사광가속기연구소(소장 이동녕)는 7일 상오 김영삼대통령과 김시중과기처장관,김숙희교육부장관,장수영포항공대총장 등 각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경북 포항시 지곡동 포항공대내 연구소 현장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개국이래 과학부문의 단일사업으로서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된 가속기 건설로 우리나라는 자외선에서 초자외선 적외선 강X선까지 다목적의 방사광을 얻는 대형 빛공장을 갖게 됐다. 정부가 5백96억원,포항제철이 8백64억원,기타 40억원등 모두 1천5백억원을 투입,7년만에 건설이 마무리됨으로써 한국은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제3세대 방사광가속기를 보유한 나라가 됐다. 포항방사광가속기는 지난 88년부터 91년 3월까지 개념설계를 끝내고 지난해 9월말 20만평의 부지중 6만5천평에 연면적 1만1천7백평의 건물이 완공됐으며 지난 8월말 기계설치가 끝났다. 지난 10월 목표에너지인 20억전자볼트에 도달함으로써 건설이 끝난 방사광가속기는 현재 방사광을 생산하기 위한 시운전 및 전자빔 길들이기 작업이 진행중이며 내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이용자에게 방사광을 제공하게 된다. 방사광가속기에서 나오는 방사광은 물리·화학 등 기초과학분야는 물론 생명공학·환경공학·의학 등의 응용분야,256MD램이상의 초고집적회로 제작,미세로봇 제작,초전도체·고온세라믹 등의 신소재개발,AIDS 등의 치료약 개발에도 활용된다.방사광가속기연구소는 이용자가 현재 약 2백명 정도로 오는 2000년에는 1천여명선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꿈의 빛” 포항 방사광가속기 완공

    ◎7일 준공식… 1,500억원 들여 20억전자볼트 도달/10억분의1 미량원소 측정 가능/물질분석처리속도 획기적 단축/1기가디램 개발에 필수적 장비 꿈의 빛 포항공대 방사광가속기가 최근 에너지 목표인 20억전자볼트에 도달함에 따라 오는 7일 역사적인 준공식을 갖는다.포항방사광가속기는 7년에 걸친 과학자들의 땀과 열정,그리고 1천5백억원이라는 정부와 포항제철의 투자가 이룬 결정이다. 포항가속기는 현재 준공식을 앞두고 보다 안정된 방사광을 생산하기 위한 시운전과 전자빔길들이기 작업이 한창이며 늦어도 내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연구자들에게 방사광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방사광가속기란 높은 에너지를 갖는 강력한 빛을 만들어 내는 장치로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을 비롯,자외선과 더불어 더 짧은 파장을 가진 X선 등을 만들어 내는 첨단 기초과학장비이다.방사광이란 1초에 지구를 7바퀴 반 돌 정도로 빠른 속도를 가진 전자가 전자석에 의해 방향을 바꿀 때 방출되는 빛을 말한다.따라서 방사광을 물질과학연구에 응용할 경우 기존의X선 광원으로 24시간 걸리던 분석처리속도를 2∼3초내로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으며 10억분의 1의 미량원소까지도 측정이 가능하다.포항방사광가속기의 선형가속기는 지하 6m에 매설돼있으며 총길이는 1백50m,저장링만해도 둘레 2백80m,직경 88m의 초대형이다.그리고 이 저장링 주위에 X선,자외선을 끌어내는 방사광관이 하나씩 나와 있다.가속기의 일직선으로 길게 된 구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까지 가속시키기 위해서다. 둥근부분을 이루는 저장링은 가속된 전자빔이 입사돼 초고진공의 통로를 따라 일정한 에너지를 유지하면서 36개의 휨전자석의 자장에 의해 원형에 가까운 궤도를 돌게하는 장치.전자들이 커브를 틀 때마다 접선방향으로 방사광이 방출된다.포항방사광가속기는 기존의 빛보다 최고 1억배정도 밝기를 높일 수 있는 제3세대형 최첨단가속기.20억전자볼트의 에너지규모는 60억 전자볼트의 에너지규모를 가진 유럽연합의 ESRF(프랑스 그레노블 위치)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의 에너지용량을 자랑한다. 포항가속기연구소장 이동녕박사는 『처음에는외국기술에 많이 의존 했다.그러나 점차 노하우가 쌓여 가속기의 전원공급인 모듈레이터는 순 우리기술로 세계최대의 용량과 최소크기로 만들었으며 현재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건설중인 미국,일본 등에서 기술협력 제의가 들어올 정도』라고 말했다.이박사는 또한 『가속기를 자력으로 건설하게 되면서 이와 관련된 첨단기술도 국내에 정착하는 계기가 됐다』며 『종래 진공기술의 1천배가 넘는 초고진공기술로 10억분의 1기압을 실현했으며 앞으로 자기부상열차에 이용될 초정밀전자석과 전원공급장치 등을 개발해 국제특허도 얻은 상태』라고 말했다.이들 기술의 개발로 얻어진 수입대체효과는 1백35억원이나 된다. 방사광가속기는 기초과학 연구는 물론 생명공학,약학,반도체개발,신소재개발 등 응용분야가 많다.예를 들어 최근 우리가 개발에 성공한 256KD램이나 이보다 한단계 더 나아간 1기가(10억배)디램의 개발에서 없어서는 안될 기초도구로 알려진다. 가속기 운전실무 책임을 맡고 있는 고인수박사는 『가속기는 이제 완성이 됐지만 앞으로 얼마나 많은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느냐가 당면과제』라고 말했다. 뜻있는 이들은 포항방사광가속기가 제대로 이용되지 못한 채 사장되는 일이 없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지하철역·당산철교 등 안전”/최 시장,기자간담회

    ◎일부 누수·균열 즉각 보수/전동차10량 무게 충분히 지탱/당산철교/구조물 비파괴검사 결과 공개/이대역 최병렬 서울시장은 15일 지하철2호선 전동차가 지나는 당산철교와 지하철 이대역 등 5곳에 대한 현장점검 등을 종합해 볼때 현재로는 이들 구조물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최시장은 이날 상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들 5곳이 그동안 언론에서 지적한대로 부실시공의 문제점이 곳곳에서 드러나긴 했으나 전문가와 지하철공사 및 시공사관계자들의 현장보고를 종합해본 결과 다리가 내려앉거나 터널이 무너질 정도의 위험이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안전을 거듭 강조했다. 최시장은 시민들이 가장 불안해 하는 당산철교의 경우 세로보의 교체가 불가피한 것이 사실이지만 교량의 구조물 자체가 전동차 10량과 승객들의 무게를 충분히 견딜 수 있다고 밝혔다. 최시장은 당산철교의 세로보 보수공사와 관련,일본 기술진의 진단이 끝나는대로 강구조학회의 정밀점검결과를 참고,시공사·지하철공사·관련학회관계자들이 참여해 어떤 방식으로 세로보를 교체할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시장은 『이대입구역의 경우 지하철구조물가운데 시공당시 「방수 시트」를 보호하기 위해 터널안쪽에 콘크리트로 만든 2차라이닝이 시방서규정인 20㎝를 무시한채 평균 12㎝로 얇게 쳐져 지난 92년 이를 보강하기 위해 철판을 락볼트로 연결한 것이 확인됐다』며 『그러나 구조역학적으로 터널의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를 근거로 볼때 터널을 지탱하는 핵심구조물인 H빔을 보호하는 1차라이닝이 부실시공됐을 수도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확인차원에서 지하철공사 및 시공사관계자와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비파괴검사를 실시토록 지시했다』며 『결과가 나오는대로 숨김없이 시민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최시장은 또 『지하철 2호선 신설역 입고선의 경우 안암천과 인접해 누수가 심한 상태이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볼때 물의 흐름을 인위적으로 차단하면 오히려 압력을 가중시키게 돼 배수로를 통해 물을 유도하는 것이 오히려 안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양재동 매봉터널은 비파괴시험을 실시하도록 지시했으며 수서역의 경우 입구계단이 4㎜정도 침하가 있었으나 보강공사를 실시해 현재는 복구가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 최원석회장 귀가 조치/검찰 성수대교 수사

    ◎부실시공 관련혐의 완강부인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2차장검사)는 9일 전날 소환한 최원석 동아그룹회장을 하오 6시50분쯤 일단 귀가조치했다. 검찰은 이날 『성수대교 건설 당시 최회장이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며 공사단축을 재촉하는 등 시공과 관련된 문제점을 밝혀냈지만 이 사실들이 사고와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인과관계를 갖는지의 여부가 확실히 드러나지 않아 귀가조치했다』면서 『최회장이 사고방지를 위한 주의의무를 다했으며 구체적인 예견 가능성이 있었느냐를 면밀히 검토한뒤 사법처리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를 위해 『앞으로도 참고인조사 및 자료수집 등 보강수사를 강화할 예정』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최회장을 재소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검찰관계자는 이와 관련,『지금까지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최회장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해 혐의사실을 확인하는 대로 불구속기소할 뜻을 비쳤다. 검찰조사결과 최회장은 77년10월부터 동아건설 경영권을 쥐고 성수대교 건설을 지휘했으며 트러스제작은 해외로 전문인력을 빼는 바람에 인력이 부족하자 시방서의 규정을 어기고 하청을 줘 불량 트러스를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최회장은 이와 함께 트러스의 제작이 계획보다 9개월정도 늦어지자 부평공장장 김모씨(67)를 해고하는 등 성수대교 공사지연을 문제삼아 임직원 상당수를 해임시키거나 사직압력을 넣었다는 것이다. 검찰은 동아건설측이 당시 부평공장에서 트러스를 제작한뒤 반드시 가조립을 거쳐 출고해야 하는데도 그대로 출고해 건설현장에서 볼트구멍이 맞지 않아 억지로 늘리는 등 무리한 공사를 한 사실도 밝혀냈다.
  • “수사 끝까지 갈것” 검찰/성수대교 붕괴 수사 이모저모

    ◎실물모형 수직재 보이며 부실시공 설명/최회장 소환설에 동아건설 직월들 초조 ○…성수대교 붕괴사고 수사본부장인 신광옥 서울지검2차장검사는 2일 이원종 전시장과 우명규현시장·최원석 동아그룹회장의 소환조사여부에 대해 『실무자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수사가 상당히 진척돼 가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거듭 주문. 신본부장은 『거대조직을 상대로 하는 수사에는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 있다』고 전제,『동아건설 현장소장을 구속하는데서 수사가 끝나는 것은 물론 아니다』라고 강조. 신본부장은 이어 『우리(검찰)는 끝까지 갑니다.끝까지 가면서 수사할 겁니다』라고 말해 최회장이 소환이 임박했음을 시사. ○…검찰은 동아건설의 경영진과 성수대교 공사현장을 잇는 「연결고리」의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되는 동아건설 전이사 박모씨(59)를 불러 1일 밤늦게까지 조사한 것을 비롯,이날 시공당시 동아건설사장을 지낸 이모씨(76)와 기술담당전무 황모씨(71)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혀 최회장의 소환을 위한 수순을밟는 모습. 고령의 이전사장과 황전전무는 검찰의 수사협조 요청에 대해 『내 전단계의 직책에 있던 사람의 소관이라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다』,『영장을 발부받아 오지않으면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완강히 버티고 있어 수사에 애를 먹고 있다는 후문. ○…검찰은 1일 자정쯤 신동현 당시 동아건설 현장소장을 포함,서울시와 동아건설 관계자 6명을 전격 구속한뒤 이례적으로 X­레이 현상필름과 실물모형으로 만든 수직재를 동원해 보도진들에게 부실시공된 내용을 설명. 검찰은 『성수대교 전체에 사용된 36개의 수직재가운데 18개를 방사선투과시험을 한 결과 모두 시방서의 규정을 따르지 않은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부실시공이 입증된 만큼 공소유지에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의기양양. ○…검찰이 동아건설 현장감독 신동현씨등 3명을 구속한데 이어 곧 최원석회장을 소환조사할 것이라는 얘기가 보도되자 그동안 서울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긋했던 동아건설 임직원들은 몹시 초조해하는 빛이 역력. 동아건설측은 이날 『용접부분과 볼트구멍의 부실등 검찰이 밝힌 동아건설의 부실시공이 과연 교량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는지 여부가 분명하게 규명되지않은 상태에서 마치 그런 것처럼 언론이 서둘러 보도하는 것은 유감』이라는 내용의 「성수대교 사고 수사발표와 관련하여 동아가 드리는 말씀」이라는 유인물을 각 언론사로 배포. ○…동아건설 직원들은 특히 지난 1일 우명규시장의 전격사퇴 이후 갑자기 상황이 반전된데 대해 의혹의 눈길을 보내기도. 한 직원은 『준공당시 서울시의 검사에 합격했고 하자보수 의무기간 5년동안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붕괴원인을 부실시공으로 돌리는 것은 무조건 잘못되면 기업탓으로 돌리려는 그동안의 관행을 되풀이 하는 것 아니냐』며 볼멘 소리. ◎이 전시장 「업무과실죄」 적용될듯/“시장은 교량관리 총책임자” 처벌 낙관/최회장 구속은 안되도 「유죄」 못면할듯/검찰 「성수대교」 수사방향 이원종 전서울시장과 최원석 동아건설회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임박해지고 있다. 이들 2명은 지금까지의 검찰조사 결과 피의자든 참고인 자격이든 조사가 불가피해 사법처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이 전시장은 서울시내 교량·도로 등 시설물의 유지·관리 총괄책임을 지고 있고 최회장은 32명의 생명을 앗아간 사고교량의 시공자로서 이들을 상대로 사고경위를 묻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검찰은 당초 이 전시장에게 직무유기죄를 적용,소환·조사할 것을 검토했으나 직무유기죄 구성요건이 워낙 까다로워 대신 업무상과실치사상죄를 적용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검찰의 한 관계자는 『업무상과실치사상죄의 법리를 검토한 결과 과실범에 대해서는 총괄적인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근거를 찾아냈다』면서 『이 전시장에게 이 죄를 적용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러나 검찰 일각에서는 이처럼 업무상과실치사상죄를 확대·적용할 경우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할때 마다 최고 책임자를 사법처리하는 좋지못한 「선례」를 남긴다는 점등을 들어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이 전시장에 비해 최회장에 대한 조사및 사법처리 여부에 신경을 더 쓰고 있는 눈치이다. 실제로 검찰관계자들은 최회장의 관련사실을 슬쩍 흘리면서도 신병처리에는 정치적인 「고려」가 작용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구속수사」까지는 가지 않을 것임을 은연중 내비치고 있다. 이는 뇌물수수나 횡령등 최회장의 개인비리라면 몰라도 회사의 조직적범죄(부실시공)에 대해 최고경영자까지 사법처리할 경우 동아건설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들이 어렵게 수주한 해외공사의 계약취소등 파생되는 문제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최회장이 법적으로 완전한 「면죄부」를 받을 것 같지는 않다. 구속수사는 하지 않더라도 「유죄」를 인정하되 불구속기소,약식기소등의 방법으로 책임을 물을 공산이 크다.
  • 이원종 전서울시장 주내 소환/검찰/성수대교 관리소홀 추궁방침

    ◎동아건설 관계자 등 6명 구속/“다리붕괴는 부실시공 때문” 최종 결론 성수대교는 검찰 수사결과 시공업체인 동아건설의 부실공사 및 서울시 공무원들의 감독소홀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지검 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2차장검사)는 1일 77∼79년 시공 당시 동아건설현장소장을 지낸 신동현씨(55·동훈토건대표)와 박효수(58·부평공장 생산부장),이규대씨(61·부평공장 기술담당상무)등 동아건설 관계자 3명과 공사감독 책임자였던 김석기씨(46·현 서울시종합건설본부 토목1부장)와 이우연씨(42·당시 트러스트 감독공무원·현 도시철도공사 과장)·트러스제작부문 감독공무원 김선화씨(48·현 지하철공사 공사부조정실)등 서울시 공무원 3명등 모두 6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성수대교 붕괴사고가 시공 및 관리 잘못으로 밝혀짐에 따라 이원종 전서울시장을 금주내에 소환,관리소홀 책임 여부를 조사한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사퇴의사를 밝힌 우명규 서울시장에 대한 소환조사도 검토하고 있다. 검찰수사 결과 동아건설은 원설계도면과 시방서를 무시하고 트러스부분의 용접및 볼트조임 공사를 하면서 암수규격이 맞지 않는데도 현장에서 변형해 무리하게 조립하는등 부실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참여민주사회와 인권을 위한 시민연대」의 고발에 따라 형사입건된 이 전시장을 피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성수대교 붕괴위험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김석기씨등 서울시 감독자 3명은 동아건설측의 이같은 부실시공과 부실용접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이다.
  • 한강다리 11개 모두 안전점검/양화·한남 동 5곳 새로 추가

    ◎오늘부터/반포·동작대교 등 6곳 균열 발견 서울시의 한강교량에 대한 안전점검이 11개 전교량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29일 교량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말끔히 해소하기위해 당초 점검대상에서 제외했던 양화·한남·마포·영동·잠실대교등 5개교량에 대해서도 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들 5개 교량에 대한 점검은 별도의 전담반을 편성,30일부터 시작된다. ◎시공사 나흘째 진단 서울시와 각 시공회사별로 한강다리와 지하철에 대해 4일째 계속된 안전점검 결과,모두 2백50여곳의 균열 및 하자가 발견돼 긴급 보수작업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진단됐다. 서울시는 29일 동작대교의 경우,강북쪽에서 5∼7번째 교각 사이의 강철박스에서 볼트 20개가 빠져 있었고,1∼5번째 교각의 거더받침 4개의 작동이 불량,응급보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또 반포대교에서도 상판의 연결 이음새 4곳이 파손돼 있었으며 성산대교의 경우 1∼2번 교각 거더의 수평보강재에서는 금속피로로 인한 비틀림 현상과 용접부 균열이 발견돼 긴급보수에 들어갔다.또 조사팀은미관을 위해 설치한 성수대교의 아치가 다리 하중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호대교는 교각 주빔 사이에서 세로방향의 균열과 강철박스의 부식 등이 발견됐다. 이와 함께 지하철의 경우 2호선 신도림∼문래간 곡선구간에서 궤도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못이 빠져나갔거나 풀려 있었고 성수역에서는 자동신호변환장치(ATS)의 오동작 방지시설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11개 한강다리 보수 필요”/시공사 안전점검

    ◎상판 부식­볼트 탈락 등 발견 서울시의 점검과는 별도로 실시되고 있는 한강 교량 시공회사의 안전점검에서도 상당수의 교량이 상판과 철골구조물에 균열과 부식이 생겨 긴급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성수대교와 광진교를 제외한 13개 한강교량에 대해 시공회사별로 긴급점검을 벌인 결과,11개의 한강교량에서 상판 슬라브의 균열 및 철골구조의 볼트탈락 등이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69년 현대건설이 완공한 한남대교는 5∼6번째 아치사이와 21∼22번 교각사이의 상판이 부식된 채 갈라져 있었으며 상판 하부에 있는 철근이 바깥쪽으로 드러나 있는 등 모두 7곳에 이상이 발견됐다. 또 지난 80년 완공된 성산대교의 경우 철골구조에서 많은 볼트가 빠져 나간데다 상판 슬라브에 균열이 가 있었으며 강북 동쪽방향 진입도로의 상판이 심하게 균열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지난 70년 완공된 마포대교도 상판 콘크리트에 균열이 생겨 응급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고 가장 최근에 건설된 올림픽대교 역시 매년 장마철마다 떠내려온 부유물로 4∼5번째 교각이 파손돼 철근이 일부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이에 따라 이들 시공회사로부터 자체 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한 별도 보수계획서를 제출받아 응급 및 일반보수로 분류,보강공사를 벌여 나가기로 했다.
  • “이음새부분 균열 등 구조적 결함 방치”

    ◎시­토목학회 성수대교 3차 점검 성수대교는 무너지기전부터 철구조물 가운데 교각과 상판을 연결해 주는 이음새부분의 수직재가 균열되고 상현재와 수직재를 연결하는 아이바(볼트를 끼워넣는 너트)가 상당부분 아래로 처져있는 등 구조적 결함이 방치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와 대한토목학회의 성수대교붕괴원인조사반(반장 장승필 서울대교수)은 26일 과학적인 붕괴원인 조사를 위해 3백t급 바지선에 굴절 고가사다리차를 싣고 현장에 근접,캘피러·크랙경등 비파괴검사기기(X레이)를 동원한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장교수는 『수직재의 균열및 용접상태 그리고 아이바의 처짐등이 이번 사고의 원인을 밝혀내는데 결정적인 관건』이라면서 『균열등 불량상태가 4∼5번 교각의 수직재에서도 1∼2군데 발견돼 성수대교는 보수가 아닌 전면 재시공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 당산 등 4개철교/“아직은 안전”/서울지하철공사

    ◎균열·볼트 탈락 등 보수 필요 서울지하철공사는 26일 한국강구조학회의 정밀진단 결과 한강을 가로 지르는 당산·잠실·동호·동작등 4개철교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으나 주요 부재가 금이 가 있어 연차적으로 보수공사를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하철공사는 또 4개철교의 안전관리와 관련,연간 2차례씩 육안점검을 실시하고 3년마다 전문가에 의뢰,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하철공사는 한국강구조학회가 지난해 10월부터 1년동안 실시한 정밀진단 결과 당산·잠실·동호·동작철교등 4개 철교에서 볼트탈락,볼트접합불량,용접불량등이 지적됐으나 교량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강구조학회 진단결과 당산철교는 하중에 견디는 내하력은 충분하고 외관상태도 양호하나 세로빔 양끝부분등 일부에서 피로균열이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작철교와 잠실철교는 일부에서 균열현상이,동호철교는 일부 볼트의 연결상태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이들 두 교량은 내하력과 외관이 양호한 상태로 철제빔의 잔존수명이 10∼20년으로 측정돼 연차적으로 보수해도 안전성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측은 특히 당산철교의 전동차서행 이유에 대해 『지난해부터 낡은 침목을 교체하는 작업 때문』이라며 『침목교체가 끝나는 올해말에는 정상속도로 운행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시민들의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 각 시공사들로부터 앞으로의 점검·보수계획서를 제출받는대로 정밀안전점검에 들어가기로 했다.
  • 4∼5번 교각도 붕괴위험/전면개수 불가피/서울시조사팀 확인

    성수대교는 무너진 교각외에도 다른 교각도 붕괴의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전면보수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성수대교붕괴원인조사팀(팀장 서울대 장승필교수)은 23일 붕괴된 5∼6번 교각옆에 있는 4∼5번교각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여 힌지(이음새)부분의 상판을 받쳐주는 H빔이 5분의4가량 금이 가 있었으며 상판을 연결하는 박스구조물이 20㎝가량 어긋나 또다른 붕괴위험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또 조사지점의 교각은 철제구조물을 연결해주는 볼트가 손으로도 쉽게 풀릴정도로 연결상태가 허술했으며 상판을 받쳐주는 철판도 심하게 부식돼 있었다. 조사팀은 또 붕괴된 5∼6번 교각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3개의 수직강재 가운데 물위에 드러난 서쪽 강재가 3분의 1가량 마모돼 있는 것을 확인하고 철제빔이 하중을 견디지 못해 붕괴된 것으로 추정했다.
  • “「트러스공법」 자체에 결함 가능성”/사고원인 전문가의 진단

    ◎장기적 강재피로 누적… 용접부위 손상 추정/유지·관리 소홀도 한몫… 부실공사 배제 못해 『성수대교 참사는 다리건설에만 급급할 뿐 보수·관리에는 신경조차 쓰지 않는 고질적 병폐및 관급공사의 맹점때문에 빚어진 인재』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한양대 토목공학과 장동일교수와 현대기술연구소 조의경박사의 사고 원인분석및 진단내용을 알아본다. 이번 사고는 우선 공법 자체의 결함에서 기인했을 가능성이 크다.이 다리가 건설된 70년대말의 시공방식은 기계화시공이 아닌 인력시공이었기 때문에 정밀시공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점은 그동안 공공연히 지적돼왔다.여기에 장기적인 다리의 피로 누적이 겹쳐 상판을 떠받치는 트러스(철강재 구조물)의 용접부위가 손상을 받아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성수대교는 15개 한강대교중 10번째로 건설됐으며 구조방식은 「게르버 트러스」공법을 썼다.「거더형」으로 건설된 한강대교나 마포대교가 교각 수가 너무 많아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일자 당시 서울시는 성수대교의 공법을 교각과 교각의 거리가무려 1백20m나 되는 게르버 트러스기법을 택했다.이 공법은 교각간의 거리가 넓기 때문에 구조물이 큰 힘에 견딜수 있도록 철강재를 가장 안정된 형태로 짜지 않으면 안된다.그러나 총 공사비 1백15억원에서 알수 있듯 성수대교는 부재 자체가 매우 빈약하게 처리됐다.여기에 계속 늘어나는 차량통행으로 트러스의 용접부위나 볼트부위등의 이음매가 힘을 받아 균열이나 마모가 일어난 것으로 생각해 볼수 있다.이럴 경우 한 쪽이 무너졌기 때문에 다른 구간도 힘의 평형을 잃으며 무너질 수가 있다. 성수대교는 32t급 차량1대 통행을 기준으로 설계건설한 DB­18로 지어졌다.성수대교는 착공때는 1등교로 설계됐으나 건설 이듬해인 78년에 도로교시방서가 개정되면서 더 무거운 중량을 견딜 수 있는 DB­24를 1등교로 규정하는 바람에 2등교로 분류돼 왔다.한강다리중 성수대교 외에도 성산·양화·마포·원효·한강·한남·영동·천호·잠실대교 등 10여곳이 DB­18로 2등교이다.동작·반포·동호·올림픽대교 등 80년대 이후 완공된 4곳은 DB­24로 설계됐다. 설계하중(DB)의 구분은 명확하지 않지만 대체로 DB­24가 하루 계획교통량 15만∼20만대 이상,DB­18이 10만∼20만대,DB­13·5가 1천대 정도를 견딜수 있다고 한다.그러나 이같은 교통량 수치는 대형차량 통행의 많고 적음에 따라 상당히 달라진다.예를들어 30∼40t 이상 대형차량이 한번 지나가면서 교량파괴에 미치는 영향은 승용차 10만대가 차례로 지나가는 것 보다 더 클수도 있다는 것이다.또 1백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다리라도 60∼70의 하중을 수백만번 반복해서 받게 되면 「피로가 쌓여」 의외로 가벼운 하중에도 쉽게 무너질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부실공사의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수 없다.같은 업체가 외국에서 공사할 때는 이런일이 생기지 않는다.현재의 관급공사 시스템은 시공이나 관리면에서 상당한 문제이다.우선 공사 투입 인원이 턱없이 적고 무리한 철야작업으로 안전도가 떨어진다.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참사의 원인은 평소 교량 안전진단및 긴급 보수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현실에서 찾아야한다.다리 건설때 이미 유지·관리적인 측면까지 고려해야 하는데도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우리나라가 교량의 유지·관리에 관심을 보인 것은 86년 서울아시안게임 직전이다.이때 서울시내 지상육교를 대상으로 안전진단을 처음했을 정도이다. 미국은 지난68년 오하이오주와 웨스트버지니아주를 잇는 대교가 무너져 차량 75대가 강속에 빠진 사건이 난뒤 곧바로 모든 교량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안전도 검사를 실시함으로써 인재를 막고 있다.『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졌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성수대교를 안전도검사 대상에서 제외시켜 관심조차 보이지않은 우리현실과 대조를 이룬다. 영국이 1백년전에 테이강 다리가 붕괴된 뒤 청문회를 열어 철저한 원인규명을 통해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막았듯이 우리도 이번 참사의 원인을 반드시 밝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 북의 「남한체제로의 흡수」에 도움/해외 안보리문제전문가들의 논평

    ◎핵시설 2곳 사찰연기 합의는 우려스런 후퇴/평양 고립 벗어날 계기… 파기 위험성 배제 못해 북한핵 및 안보문제와 관련,해외 전문가들은 북·미협상 타결을 핵위기와 냉전상황으로부터의 탈피라는 획기적 사건으로 보고 있으나 합의 사항의 미흡한 점과 북한의 성실한 이행여부에 대한 우려도 표시하고 있다.해외전문가들의 논평을 모아본다. ▲로버트 매닝(미국 진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이 합의가 구체적으로 실행된다면 많은 한반도문제 전문가들이 믿고 있는 남한의 번영된 체제에 결론적으로 북한이 흡수될 것이라는 전망에 있어 북한이 「안착」하는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평양측이 핵카드를 사용한 유일한 이유는 투자등을 포함한 서방으로부터의 경제도움을 얻기 위한 것이었다.만일 북한측에 경제개혁을 위한 어떤 조치들이 준비되지 않는다면 남한측과의 통일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없을 것이다. ▲헬가 피히트(독일 훔볼트대학 교수)=북한 핵문제의 해결 뿐만 아니라 북·미간의 정치관계 정상화도 예견된다.지난 50년대에 겪은 한국전쟁으로 인한 양측의 감정대립 상황도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특히 북한은 고립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물론 이 합의가 파기될 위험성도 없지 않다.북한과 미국 뿐만 아니라 한반도 주변 강국들 가운데도 평화와 긴장완화를 원하는 비둘기파와 대결상태를 즐기는 매파가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코노기 마사오(일본 게이오 대학 교수)=현 시점에서 양측은 최선의 타협을 한 것으로 서로 얻고 싶은것을 얻었다.이번 협상은 상호불신으로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었다. 만일 협상이 결렬됐다면 대북 제재와 김정일 후계체제 붕괴등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되었을 것이다.이런 점에서 이번 합의는 한반도의 냉전체제를 종결하는 분수령이 돼 긴장완화에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 이번에 남북대화를 수용한 것은 북한이 양보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북한 내부의 미래지향적 희망사항을 충족시켜준 것으로 보는 게 옳다.김일성주석이 카터 전미국 대통령을 특사로 초청한 것도 북한이 먼저 남북대화 재개의사를 표명할 수 없었기때문이다. ▲한스 블릭스(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양측이 취한 방향이 옳은 것이라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핵확산금지조약 이행에 대한 북한의) 조기 입증에 합의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이제 어느 나라라도 핵시설 사찰을 미룰 수 있는 길이 생겼다는 점을 우려한다.두개의 기준을 적용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미국 국제안보과학연구소장)=우리가 육안으로 볼 수 없도록 (북한이) 더 많은 것을 숨겼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미국이 북한의 핵시설 2곳에 대한 사찰을 연기한 것은 우려스런 후퇴다.북한에 경수로를 지원해주면 플루토늄추출및 핵무기제조 우려는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으나 북한의 핵폭탄 제조 잠재력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즈미 하지메(일본 시즈오카 현립대학 교수)=이번 합의는 북한측의 양보라고 본다.앞으로 회담의 성격이 매우 바뀌게돼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대화가 필요하게 되었고 현재·미래·과거 전체에 걸쳐 핵투명성을 어떻게 확립하는가가 중요한 문제가 됐다. 개방정책으로 북한 사회가외부에 알려지고 일거에 풍부한 자본이 들어가면 북한안에서 체제유지에 어려움을 겪게 됨으로써 체제 붕괴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피터 그리어(미국 크리스찬 사이언스 모니터 기자)=합의 내용이 완전이행된다면 이는 평양정권이 오랜 고립을 깨트리고 이웃 국가및 서방세계와 정치적 경제적 관계를 정상화하는 과정에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예측할수 없는 행동의 불확실성을 남기고 있다.따라서 합의된 조항들이 완전하게 이행될때까지는 그 과정에서 생길 예기치못한 고장까지 충분히 감안,여러해를 잡아야 한다. 협상이 타결될 수 있었던 것은 김정일을 포함한 북한의 지도부가 완벽한 자력갱생을 추구하는 정책이 현대사회에서는 더이상 옹호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특히 미국과 북한간의 외교관 교환 합의는 미국과 베트남이 그랬듯이 양국관계의 근본적 변화를 의미하는 상징이 될것이다.
  • 노벨 물리학상 슐­브록하우스 업적

    ◎중성자 산란기술 개발/응집물질의 구조 규명/2차대전후 원자로 건설의 “이론적 토대”/배기가스 정화·바이러스 분석에 응용 올해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한 미국의 클리포드 G 슐박사(79·MIT대 물리학교수)와 캐나다 버트램 N 브록하우스박사(76·맥마스터 물리학교수)는 중성자산란기술(스케터링)을 개발,고체및 액체의 원자구조를 구명해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중성자산란기술이란 원자의 한 부분인 전기적 중성 전하를 띠는 중성자가 다른 원자와 부딪힐 때 그 운동방향과 운동량을 측정해 입자의 결정구조를 알아내는 방법을 말한다. 이들이 중성자산란기술을 이용해 응집물질의 구조를 밝혀냄으로써 2차대전후 미국과 캐나다에서 이뤄진 첫 원자로 건설에 중요한 이론적 바탕이 됐다. 구체적으로 브록하우스는 중성자 광분법을,슐은 중성자 회절기술을 개발했는데 현재 이 기술들은 세라믹 초전도체와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시설등에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이밖에 이기술은 X­레이나 전자현미경으로 볼수 없는 구조의 식별을 가능케해 중합체의 탄성연구와 촉매반응을 통한 기체 배출물 제거,바이러스의 구조 분석등에도 광범위하게 활용되어지고 있다. 지난 60년대말 캐나다 초크리버 핵연구소에서 브록하우스와 공동연구를 수행했던 서울대 김종찬교수(물리학)는 『이들이 사용한 열중성자는 에너지가 1천분의1전자볼트로 보통 중성자 보다 속도가 훨씬 느리며 원자크기의 파장을 갖고 있어 고체의 구조등을 밝히는데 좋은 물질이 된다』고 말했다.그는 또 『이들이 40년대 말∼50년대 초 북미의 원자로 제작에 참여하면서 핵 분열시 나오는 열중성자가 자석성질을 갖는등 고체의 연구에 좋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혀냈다』고 덧붙였다.한편 국내에서 제작중인 대덕연구단지내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에도 이런 실험장치를 설치할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장치가 완성될 경우 국내에서도 중성자 산란실험이 활성화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콜로세움(세계의 명소 걸작 건축감상:2)

    ◎고대로마 검투장… 1900년간 “우뚝”/역동성 넘치는 둘레 6백m 원형의 4층/각층마다 80개의 아케이드 구조물 방사상 배열… 아이디어 돋보여 고대 로마제국(BC 8세기∼AD 9세기)의 유적에서 느끼는 간격은 2천여년에 가까운 시간만이 아니다. 본래의 모습에 흠이 가고 용도도 바뀌고,어떤 곳은 폐허로 변해 옛모습을 되살리기 어렵고 당시의 사회상도 쉽게 상상되지 않는다.다만 당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통해 가늠할 수 있을 뿐이다. 영화 「스파르타쿠스」에서 노예 검투사 스파르타쿠스(커크 더글러스역)와 바라바의 검투 장면은 그 처절함에 전율을 느끼게 한다. 훈련소를 방문한 로마장군 부부 앞에서 오락대상으로 펼쳐지는 검투장면,검투사의 분노·저항·죽음 등을 통해 검투를 주목적으로 건설된 콜로세움의 기능을 엿볼 수 있다. 영화 「쿼바디스」에서는 서기 64년 폭군 네로황제에 의해 로마 대화재의 방화범으로 몰린 기독교도들이 굶주린 사자의 밥이 되는 참혹한 장면을 볼수 있다. 로마제국은 대중오락을 국가가 제공했다.시민들은 잔인하고피투성이가 되는 경기의 관람을 좋아했으며 수천명이 운집한 원형투기장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검투사 경기는 가장 인기를 끌었다.검투사들은 관중들의 함성속에 생사를 건 경기를 했다.한 검투사가 쓰러지면 그를 살리느냐 또는 심장을 찌르도록 하느냐는 관중들의 특권이었다.투기마당의 모랫바닥이 피로 범벅되어 질척거리면 새로운 모래로 덮고 경기를 계속했다. 콜로세움은 건축가 라비리우스의 설계로 72년 착공,82년 완성됐으며 공사에는 유대인 포로들이 동원되었다.부지는 네로황제의 황금별궁안 연못터로서 폭군의 불타버린 저택지에 시민오락시설을 건설한 극히 정치적 상징을 띤 곳이었다.콜로세움의 북서방향은 포름로마눔(핵심적 정치·기념건물군과 광장)에 연계되어 캐피톨언덕의 로마의 수호신 「주피터 신전」과 공화정의 상징인 「원로원」과 직선축을 이루고 있다. ○라비리우스 설계 콜로세움은 투기마당(84×52m 타원형)을 4개층에 걸친 경사관람석이 타원형으로 둘러싼 구조물(둘레 6백m 높이 48m)이며 관람석 아래층은 통로공간으로 여러원형투기장에서의 경험을 살려 지어졌다. 구조체는 아치와 볼트로 되어 있는데 양외면에 벽돌을 쌓고 속은 로마식 콘크리트(화산재 콘크리트)로 채움으로써 매우 강하고, 겉에는 대리석으로 장식 효과를 살렸다. 콜로세움의 건축적 의의를 보자면 일단 구조적 안전성에 있다.현대와 같은 철근 콘크리트도 없던 당시 7층 높이로 지어 2천년 가까이를 버틸수 있게 한 기술이 놀랍고 건물 또한 아름답다.건물 외벽의 아치는 진·선·미에 해당하는 도리스식(1층),이오니아식(2층),코린트식(3층) 기둥양식을 적용하고 3세기에는 코린트식 장식벽을 4층에 증축함으로써 수평과 수직의 위계이다.또한 타월형평면으로 이룬 공간의 역동성과 축,명확한 통로공간이 특징이다. 외벽의 아치중 2,3층에는 석조인물상이 배치되고,1층은 독립된 출입구 구실을 하도록 했다.북동(장축) 중앙에 황제의 출입문이 있으며 로열박스는 2층에 남서향으로 배치되었다.4층 외벽면 상단에는 목제 마스트를 꽂아 깃발을 달고 차양을 쳐 한껏 축제기분을 내며 뜨거운 태양을 가리도록 한 것이다. 건물중앙의 투기마당은 4.5m의 담장을 둘러쳐 구경에 열중해 흥분하는 관람자들의 안전을 기했다.마당밑의 지하에는 검투사 대기실·맹수우리·무기고·경비대숙소·공연보조물 운반기계창고·지하도로 등이 있었다. ○관람객 안전 고려 콜로세움 완공후 1백일간의 준공축제 동안에만도 많은 검투사와 5천여마리의 맹수가 살육되었다고 한다.또한 한때는 초기 기독교도들의 처형장소로도 활용되었다. 검투경기는 407년에 금지되고 맹수와의 싸움도 523년에 금지됨으로써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였다. 서로마제국이 게르만민족에게 망하고(476년)로마가 교황국가에 편입된 이후 1천년동안 이 건물은 방치되었다가 15세기부터 3백년간은 건축 석재 채취에 쓰이는 최대의 위기를 겪었다.르네상스 시기 로마에 건설된 유수한 건축물인 베네치아궁을 포함한 3개 궁전,성베드로 대성당 신축 등에 쓰인 석재들이 이곳에서 캐내어진 것이다. 그러나 1749년 교황 베네딕트 14세가 콜로세움을 순교자의 피로 성화된 곳으로 선포함으로써 석재 공급 역할은 끝났으며 1800년부터 부분적 복원공사가 시작됐다. 콜로세움 주변의 정리는 1933년 파시스트정부가 행한 유명한 로마도시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주변의 고적군을 밀어내고 광장과 도로를 넓힘으로써 오늘의 경관을 확보했다. ○현대에도 모델로 현재 건물의 북동벽면은 온전한 상태이나 나머지 벽면은 멸실되고 2개층만 남아있는 곳도 있다.관람석과 투기마당의 바닥슬라브도 벗겨져서 내부의 아치·볼트가 앙상하게 드러난 채로 있다.1973년 이후 부분적인 복원·수리는 계속되고 있다. 오늘날 콜로세움은 경기와 관람을 위한 건물의 한 전형이 되고 있다. 근대 올림픽 시작 이후 세계적으로 번진 스포츠 스타디움의 건설및 대중문화의 상징으로서의 엘리트스포츠와 이의 기업화에 따라 자재와 기술은 새로워져도 건축 원리는 타원형 콜로세움을 되풀이하고 있다. 콜로세움은 시대에 따라 변하는 건축의 사회적 기능을 보여준다. 제1기 로마제국(4세기까지)에서는 검투사 또는 동물 투기장,제2기 중세(4∼14세기) 혼란기에는 지진피해,방치,또는 요새,제3기 르네상스기(15∼17세기)에는 약탈수난,제4기 근대계몽기(19세기)에는 순교지 지정,제5기 단일세계권(20세기후반 이후)에서는 세계적 역사관광 순례지로서 기능이 바뀌어 가고 있다. 1천여년의 망각과 3백여년의 약탈 수난과 도괴의 위기를 거쳐 근세에 들어와서 그 가치가 다시 부활하고 있음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재 철거 운명에 놓인 우리의 조선총독부 청사(현 중앙박물관)에서 상기하는 아픔은 크다.식민 통치의 부끄러운 역사의 잔재라하여 허물어져야 한다면 남아있는 건축이나 역사 유산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콜로세움은 변덕스레 바뀌는 이념과 가치관 때문에 과거의 건축 유산을 부수고 새로 짓기를 반복하는 낭비와 어리석음을 저지르지 말아야 함을 일깨워준다.
  • 방사광 가속기 시험가동 성공/포항공대

    【포항=이동구기자】 포항공대가 빛을 생산하는 첨단 기초과학장비인 방사광 가속기가 시험가동에 성공했다. 포항공대부설 포항방사광가속기연구소(소장 이동령)는 13일 올연말 완공을 목표로 건설중인 방사광 가속기의 전 시스템에 대한 시험가동을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실시한 결과 14억전자볼트의 빛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 과천선 고장/보조전원 결함탓/KIST 최종조사 보고서

    ◎사구간서 주회로차단기 끄고 운행해 발생 지난 4월 개통직후 20여차례의 고장을 일으켰던 과천선 전동차의 주된 고장원인이 보조전원장치(SIV)의 설계결함때문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이는 철도청의 의뢰로 사고원인을 공식조사해온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연구책임자 정보전자연구부장 김광배박사)이 최근 철도청장에게 제출한 최종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연구팀은 4월1일부터 19일까지 과천선에서 일어난 19건의 사고중 12건이 보조전원장치의 이상에서 비롯됐으며 직류와 교류가 교차하는 금정­산본구간등 사구간을 통과하면서 전동차의 주회로 차단기를 갑자기 차단했다가 다시켜면 보조전원장치에서는 입력저전압 이상에 따른 중대 고장으로 판단,전동차를 비상으로 정지시켰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같은 고장을 막기 위해선 사구간에서 각종전기 장치를 체크하는 주회로장치를 절대 끄지말고,입력저전압 이상을 중대 고장항목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또 보조전원장치의 입력과전압도 현재의 2천3백볼트에서 2천4백볼트로 높여야하며 사구간내 방전불꽃을 줄이기 위한 연구가 있어야 할것이라고 제안했다.
  • 이석채 농림수산차관(차관급 프로필)

    ◎“된다 안된다” 결정 확실한 「현장돌파형」/유별난 소신으로 기획원서 많은 화제 되는 것은 되고,안 되는 것은 안되는 「현장박살형」­. 뛰어난 정치감각과 강단 있는 소신을 지닌 이석채 농림수산부 차관은 한번 입을 열면 속사포나 다름 없는 달변가이다.그의 투사적 기질은 2년1개월 동안 기획원 예산실장으로 재직하며 상대적으로 많은 적을 낳기도 했다. 재정개혁과 예산배분 과정에서 소외된 측으로부터 견제와 반발이 많았다.아파트 주차장에서 누군가 승용차 타이어의 연결볼트를 느슨히 풀어놔 고속도로에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 적이 있을 정도이다.그러나 그가 유능하고 사심이 없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이차관은 어딜 가도 가만 있지 못하는 성격이다.비록 농림수산부가 「농림수난부」로 불리는 등 큰 어려움에 빠졌지만 뭔가 일을 벌일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농업에 대한 특혜정책을 지양하고,자생력을 강화하는 개혁지향의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 성주(48세) ▲서울대 상대 졸 ▲행시 7회 ▲미보스턴대(경박) ▲대통령 비서실 근무(84∼92년) ▲예산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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