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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성자,억대 벤츠 1백여대 수입/상반기/사치성 소비재 수입업체조사

    ◎한진·동부등도 외제차 2백대 들여와/진로·OB,원액등 1천만불 도입/올들어 39억불 수입… 작년보다 25% 늘어 수입이 크게 늘어 국제수지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1∼6월)중 값비싼 외제 사치성 소비재를 대량으로 국내에 들여온 주요 수입업체의 명단이 밝혀졌다. 특히 이들 사치성 소비재 수입업체들은 국산보다 값이 최고 10배이상 비싼 외제 고급승용차 등을 들여와 소비자들의 외제선호심리를 자극하고 과소비를 부채질 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소비재 수입은 39억3천5백만5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억4천5백만9천달러보다 25.1%가 늘어났고,7월들어서는 36.8%나 증가했다.상반기의 소비재 수입액은 전체 수입액 4백4억7천6백만달러의 1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29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외제 승용차 수입의 경우 한성자동차가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대당 수입가격이 1억5천만원을 넘는 독일제 벤츠 1백3대를 들여와 이 기간중 외제승용차 수입대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한진도 스웨덴제 고급승용차인 볼보1백1대를 수입,외제승용차 수입실적 2위를 차지했고,동부산업이 프랑스제 푸조 76대를 들여와 3위,금호가 이탈리아제 피아트 40대를 들여와 4위,효성물산이 독일제 폴크스바겐 35대를 들여와 5위를 각각 기록했다. 원액을 포함한 위스키는 진로유나이티드가 5백72만달러어치를 수입해 가장 많았고,그 다음으로 오비씨그램이 5백30만달러,베리나인이 4백51만달러,한국관광공사가 29만달러,진로위스키가 22만달러어치를 수입했다. 이밖에 상반기중 녹용 수입실적은 1천8백7만8천달러(한화 1백30억원)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7.2%가 늘어났고,담배는 1억1천5만2천갑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억7백14만6천갑보다 2백90만6천갑이 늘었다.
  • 외국업체 진출현황과 업계의 대응

    ◎의류/격전대비… 코오롱등 직영매장 설치 박차 의류부문은 유통시장개방전부터 상당량의 수입품이 국내시장을 점유하고 있어 연내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오롱상사 스포츠의류 판매부의 이호걸부장은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때 외국의 유명의류 및 브랜드업체가 국내에 직판장을 설치할 경우 가격과 신용 등 모든 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기 때문에 국내의류업계 종사자들은 심리적으로 매우 긴장된 상태』라고 현재의 분위기를 전했다. 유통시장개방후 두드러진 것은 일본의류업계의 움직임이다.한국의 시장개척을 시도하고 있는 일본의류업체는 의류양판업체인 「아오키 인터내셔널」을 비롯,캐주얼 전문업체 「캐빈」,아동복브랜드 「기무라타」등 10여개 업체에 이르고 있다. 일본업계가 한국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는 한국소비자들의 의류소비행태와 패션사이클·디자인감각·체형 등이 비슷하고 특유의 판매전략을 구사하면 시장형성이 쉬울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특히 일본업체들은 이미 지난 80년대부터 합작 및 라이선스제공 등으로 20여개 업체가 진출해 있다. 이밖에 패션선진국인 이탈리아·프랑스·홍콩 등 업체의 국내진출도 내년 상반기쯤이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봉제산업협회 정황진전무는 『시장개방으로 국내의류산업이 발전되고 종전의 의류수입상들에 의한 독과점횡포도 막을 수 있게 됐지만 외국업체들이 시장점유를 위해 재고상품을 터무니 없는 저가로 넘길 경우 유통질서가 크게 흔들릴 뿐만 아니라 국내유통업자들도 큰 피해를 입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코오롱·제일모직·반도패션 등 국내 대형의류업체들은 장기대응책으로 현재의 위탁판매 방식에서 직영매장 운영이나 국내 유명제품을 함께 판매하는 오픈매장의 설치를 서두르고 있다. ◎가전/일 라옥스사 서울 강남에 전문매장 추진 유통시장개방조치로 가장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 국내 가전업계는 요즘 연일 시장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개방조치이후 아직 눈에 띌 정도의 급격한 물량유입은 없지만 용산전자상가및 청계천전자대리점 등지에서일본가전제품이 심상치 않은 비율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세계적인 가전유통업체인 라옥스사가 이달초부터 서울 송파구에 3백평규모의 단독매장개설을 추진,서울 강남권의 중산층을 상대로 상당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게다가 곧 일본에서 현지연수를 마친 애프터서비스(A/S)요원 2백여명이 국내상륙을 서두르고 있다는등 국내전자업계를 긴장시키는 각종 루머들도 꾸준히 나돌고 있다. 현재 5%내외에 머물고 있는 소니·도시바등 일본업체를 비롯한 외국전자제품의 시장점유율은 6개월이후에는 1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삼성·대우·김성사등 국내가전업체는 영업본부내 전담팀을 구성,지금까지 회사의 정책에 맞추었던 마케팅전략을 고객과 시장의 요구위주로 전환하는 한편 A/S의 질을 향상하기위해 신규인력을 대거 양성중이다. 전자공업진흥회의 김태곤 전산업부장은 『최대 경계대상인 일본가전업계의 경우 한국민의 감정등을 감안,고도의 상술을 통해 단계적으로 잠식하는 방식을 택할 것같다』고 전망하고 『국내업체의 대리점확대및 양판점설치에 따른 각종 제한조치를 완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 ◎잡화/편의점 잇단 개업… 매출 연 1백% 신장 유통시장의 개방은 영세한 도소매업자들에게 벌써부터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종업원 2인이하의 영세사업장이 전체소매상의 90%를 넘고는 도소매평균매장이 일본의 20%수준인 8평에 불과한 영세한 국내도소매유통업계는 미국 일본등 선진국의 파상적인 공세에 속수무책,폐업하는 업체까지 생기고 있는 실정이다. 2평규모의 가게를 운영하는 오상교씨(56·여·서울 종로구 신문로1가7)는 『24시간 영업을 하는 편의점이 2년전이웃에 들어선 뒤 수입이 50% 줄었다』면서 『앞으로 구멍가게는 사라지게 될것 같다』고 지난 89년부터 일부국내대기업과의 기술제휴로 등장한 외국의 편의점(CVS)으로인한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이에반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44의26에 있는 세븐일레븐(편의점)매장에서 근무하는 오창근씨(26)는 『물품배치 등을 비롯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1백%정도의 매출액신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고 서울 종로구 세종로의 로슨즈매장에 근무하는 김철원씨(27)는 『신선하고 다양하다는 점때문에 편의점의 매출이 늘고있다』면서 『도심지보다는 아파트촌등 주택가에서 장사가 더 잘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슈퍼체인협회의 이광종전무는 『유통구조의 개선과 전문인력개발및 점포의 대형화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전국중소상인연쇄점협회의 한 관계자는 『상인들이 공동구매하는등 단결격과 조직력을 갖춰야하고 중소업체가 대형유통업체에 비해 차별을 받고있는 현실이 시정되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가격 비싸 수요한정… 대기업서 판매대행 유통시장 개방에도 불구하고 외국자동차 메이커의 국내진출은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꾸준히 외제차의 국내수요가 늘고는 있으나 외제차들이 아직은 가격이 비싸 수요층이 한정돼 있는데다 전문매장 설치에 상당한 자본과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현재 외제차량 수입판매업체는 주로 대기업들이 대행하고 있다. 기아가 세이블,한성이 벤츠·코오롱이 BMW,두산이 사브,한진이 볼보,대우가 캐딜락등을 취급하고 있다.이들 메이커들은 세계의 유수한 업체들로 이들 제휴선을 제치고 독자적으로 국내시장에 진출하기에는 위험부담과 고정투자비용이 엄청나다. 현재 국내진출을 노리는 외국업체는 영국의 차량전문딜러사인 인치케이프와 포드사정도로 알려져있다.그러나 포드사가 과연 기아가 전국영업망을 통해 판매해온 세이블의 독자판매를 위해 진출할지는 미지수이다. 한성의 김종욱차장은 『외국메이커의 대리점설치 허가로 인해 외제차의 수입 및 판매가 국내의 대형차 선호경향과 맞물려 증가할 것이 분명하다』면서 특히 국내실정으로 볼때 그랜저수준인 세이블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이동화국제부장은 『올해 외국업체의 진출은 눈에 띄지 않을 것이나 금융시장개방으로 막대한 자금력을 가진 외국메이커가 자동차구입할부금리인하등의 유리한 조건으로 판매에 나설 때 기존 수입업체나 국내메이커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내자동차업계는 그러나언젠가는 밀려올 외제자동차의 판매공세에 대비,국산자동차의 품질향상을 위한 단계적 계획을 세우고 애프터서비스 강화,딜러제 도입추진 등 자동차시장의 개방에 대비하고 있다.
  • 쌍용서 벤츠상용차 만든다/공동생산 기술제휴계약에 서명

    ◎미니버스·트럭·밴등 93년에 첫선/96년까지 6천7백억 투자/승용차 진출도 모색… 경쟁 격화될듯 국산 벤츠자동차가 멀지 않아 등장한다. 종합자동차 생산업체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쌍용자동차는 26일 독일의 세계적인 자동차메이커인 메르세데스 벤츠사와 소형 상용차의 공동개발 및 생산을 위한 기술제휴계약을 정식 체결했다. 이에따라 쌍용자동차는 소형트럭(1∼1.6t),밴(2∼5인승),미니버스(9∼14인승) 등 3개 차종과 이들 차종에 사용될 디젤엔진 및 트랜스액슬(구동장치) 등 주요 부품을 오는 93년 7월부터 생산하게 된다. ○한해 1만여대 수출 쌍용측은 국내에서 생산된 소형 상용차를 벤츠사의 판매망을 통해 연간 1만5천대,1억5천만달러 상당을 수출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는 이를 위해 오는 96년까지 모두 6천6백91억원을 투자,기존 경기도 송탄공장내의 9만6천평 부지에 94년까지 연산 5만대의 소형 상용차 생산공장을 신설하고 오는 2000년까지 생산능력을 1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또 경남 창원의 쌍용그룹 보유부지 4만1천평에는 연산 14만대 규모의 엔진 및 구동장치 생산공장을 건설할 방침이다. 쌍용자동차가 벤츠사와 손을 잡자 국내 자동차업계는 대단히 긴장하고 있다. 쌍용측이 소형 상용차에 이어 승용차의 국내 생산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김석원 쌍용그룹회장은 26일 벤츠사와의 기술제휴 계약체결 직후 『벤츠사의 기술아래 승용차생산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벤츠사측이 쌍용자동차사에 자본을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쌍용그룹은 이미 지난해부터 경북 달성군 구지면에 승용차 생산용 부지(69만평) 조성에 착수,내년부터 공장건설에 들어갈 계획이다. 따라서 국내 업계에서는 90년대 중반쯤에서 국산 벤츠승용차가 탄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쌍용측은 그동안 스웨덴 볼보사 등과의 제휴를 모색하는 등 승용차생산의 야심을 키워왔으나 계약조건이 맞지않아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벤츠사의 극동진출을 위한 해외시장 전략과 맞아 떨어져 기술제휴선을 잡게 된 것이다. ○설계기술 제공 처음 쌍용자동차와 벤츠사의 제휴에 따라 현대·대우·기아·아시아 등 기존 상용차 업계의 대일의존도를 탈피,제품다양화를 기하고 92년 EC(유럽공동체) 통합에 대비한 유럽지역 진출기반을 다지게 됐다. 또 이제까지 해외메이커에 대해 조립공장만을 허용했던 벤츠사가 설계기술의 제공과 공동개발은 이번 쌍용자동차가 처음이라는 점이 주목되고 있다.
  • 승용차 청평호 추락 자살위장/카바레대표 검거

    ◎“부도위기… 교통사고로 꾸며” 지난해 8월 청평호수에 자신의 볼보승용차를 추락시켜 교통사고 사망극을 가장 하고 잠적했던 무학성카바레 대표 오창식씨(45·서울 서초구 양재동 391)가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시경은 8일 상오0시20분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4동 무학성카바레 입구에 나타난 오씨와 하수인 정귀렬(36·송파구 삼전동 73)·양회룡씨(29·강동구 암사동)를 검거,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오씨는 『지난해 4월 무학성카바레를 김모씨(43)와 함께 24억원에 인수하면서 서울 상호신용금고에서 10억원을 대출받는 등 사업자금을 무리하게 끌어들여 20억원 이상의 빚을 지고 부도의 위기에 처해 교통사고위장 사망극을 꾸몄다』고 진술했다. 오씨는 정씨 등과 모의해 지난해 8월14일 하오9시쯤 서울0 가5176 볼보승용차를 청평호수에 추락시킨 뒤 부산 울산 양산 김제 등에서 은신해오다 지난해 12월6일부터 서울에서 숨어지내온 것으로 드러났다.
  • 「범죄와의 전쟁」 이기는 길을 찾는다(질서있는 사회로:19)

    ◎사치품 수입 연 60억불… 「외제상가」가 과소비 부채질/해외레저 즐기는 졸부 전국에 40만/월급만원 오르면 외식등에 8천원 지출/블라우스 한벌 4백50만원 짜리도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맞은편 속칭 「로데오 거리」. 대리석으로 잘 단장된 호화빌딩들이 길 양편에 늘어서 있다. 진열장마다 세계 각국의 유명 상표가 붙은 의류·핸드백·구두·시계류 등 값비싼 수입상품들이 홍수를 이뤄 외국의 어느 거리가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비쌀수록 잘 팔려 이 일대의 수입품 매장에서 판매되는 수입 의류나 핸드백·넥타이·구두 등은 모두 가격표시가 없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 실제로 판매되는 가격은 서민들의 상상을 초월한다. 여성의류의 경우 니나리치 원피스가 1백40만∼1백80만원 정도이고 1벌에 4백50만원이나 되는 블라우스도 있다. 악어피 핸드백 70만원에서 1백만원에 거래되며 30만원 내지 50만원짜리 가죽구두들이 즐비하게 진열돼 있다. 강남구 신사동 R호텔의 사우나는 국내 최고급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철저하게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 입장료가 8천8백원이다. 목욕도중 5천원짜리 차를 한잔 마시고 목욕후 1만2천∼1만5천원짜리 식사를 하고 나서 안마서비스를 받은후 사우나를 나올 경우 1인당 5만원의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주말은 말할 것도 없고 평일에도 점심시간대부터 손님들이 밀려들기 시작해 저녁 퇴근 무렵에는 운동장처럼 넓은 탕안이 손님들로 가득찬다. 평일 대낮부터 붐비기는 서울 주변의 20여개 골프장들도 마찬가지다. 점심무렵부터 클럽하우스에 모여들기 시작하는 골프 애호가들중에는 50∼60대의 노년층이 주류를 이루지만 30∼40대의 젊은층과 여성 애호가들의 모습도 자주 눈에 띈다. 골프장 상습출입자들 가운데는 수억원대의 내기골프를 즐기는 사람들도 적지않다. ○알래스카서 낚시 소득이 늘어나고 해외여행이 자유화되면서 해외관광의 행태도 고급화·사치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의 유명 관광지 순례의 단계를 넘어 최근에는 낚시 골프 스키 윈드서핑 수렵 등 고급 취미활동과 사교를 곁들인 사치성 레저관광이 각광을 받고있다. 일부 부유층을 중심으로 급속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호화사치성 레저관광의 유형을 보면 알래스카에서 연어낚시와 흑곰사냥을 즐기거나 스위스 스키여행,하와이·필리핀·태국 등지의 골프투어,괌·사이판 등지의 윈드서핑여행 등이 있다. 이같은 사치와 향락은 대부분의 서민들과는 무관한 일부계층의 극단적인 과소비 실상을 보여주고 있다. 부동산투기와 증권투자로 땀흘리지 않고 떼돈을 긁어모은 불로소득계층에 속하는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이다. 현재 이같은 불로소득자가 전국적으로 40만명 가까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점차 늘어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의 극단적이고 퇴폐적인 과소비행태는 사회전체에 위화감을 조성할뿐 아니라 전국민적인 과소비풍조를 만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86년에서 89년까지 3년 사이에 우리나라의 해외여행자수는 45만5천명에서 1백21만3천명으로 2.7배 늘어났다. 각종 소비재의 수입규모는 86년에 30억5천9백만달러에서 60억8천1백만달러로 2배가 증가했으며 승용차 보유대수는 66만4천대에서 1백55만9천대로 2.3배 증가했다. 이제는 전세집에 살더라도 자가용은 굴려야 한다는 인식이 근로자들 사이에 보편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봉급생활자인 중산층의 가계지출 가운데 오락비나 외식비 등의 소비성 지출이 최근들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점도 과소비풍조가 일부계층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계층으로 확산돼 가고 있음을 말해준다.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한 통계자료는 도시 근로자들의 과소비풍조를 엿볼수 있게 한다. 지난 87년 전국의 도시 근로자들은 평균적으로 월급이 1만원 오를 경우 6천6백원을 소비하고 3천4백원을 저축했다. 그러나 올 1.4분기(1∼3월)에 도시근로자들은 월급이 1만원 오르면 1천9백60원만 저축하고 8천40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제용어를 빌려 설명하면 도시근로자들의 한계 저축성향이 3년전 34%에서 올해에는 19.6%로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돈이 생기면 아끼고 쪼개서 저축을 늘려가는 것보다는 우선 쓰고 보자는 풍조가 전국민적으로 확산돼 가고 있는 것이다. ○저축률 급격 하락 이같은 과소비풍조의 전국민적 확산을 배경으로 외제 승용차와 컬러TV·세탁기·가스레인지·오디오제품 등 외제 가전제품이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외제 승용차 판매는 페르시아만사태 등에 따른 국산 중·대형 승용차의 신규수요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 9월까지 국내에서 팔린 외제 승용차는 모두 2천30대로 지난해 전체 판매실적 1천4백10대를 이미 6백20대나 앞지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판매실적 7백22대에 비해 세배에 가까운 실적이다. 수입 차종별로도 1대에 1억∼1억5천만원인 벤츠·BMW 등 최고급 차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고 세이블·캐딜락·볼보·아우디·사브 등 고급 차종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올들어 지난 8월까지의 외제 가전제품 수입실적을 보면 세탁기가 8백94만6천달러 어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입실적의 4.7배,컬러TV가 2천47만6천달러 어치로 2배,가스레인지가 6백90만6천달러 어치로 2배,비디오게임기가 8백98만6천달러 어치로 7.5배나 증가하고 있다.
  • 카바레 주인의 실종극(사설)

    조간에 난 두 건의 다른 기사가 한쪽은 우리에게 분노에 가까운 실망을 주고 다른 한쪽은 감동과 위안을 주었다. 사건 초기부터 어쩐지 좀 수상쩍던 카바레 주인의 볼보차 추락사건은 자작극임이 거의 드러나 농락당한 기분이 들게 한다. 그런가 하면 불치병의 젊은이가 가난과 병마의 시련을 이기고 대입검정고시에서 수석을 차지하여 아름다운 승리를 거둔 기사는 우리를 위로한다. 사업을 하는 사람은 흥하기도 하고 망하기도 한다. 더구나 유흥가에서 큰 사업가 노릇을 하자면 갖가지 기복이 심하리라는 짐작은 쉽게 간다. 그러므로 빚에 쫓기고 부도가 난 카바레 주인이 얼마나 궁지에 몰렸겠는가 하는 것에 동정이 가지 않는 바도 아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일을 그렇게 해괴하게 끌고 간 소행은 여간 불쾌한 게 아니다. 싯가 10억이 예사롭다는 호화주택촌에 살면서 억대에 이르는 수입 외제차를 타고 보디가드를 몇명씩 거느리고 살아온 모습이 그에게서는 보인다. 이런 종류의 사업을 하자면 이렇게 다소 과장된 정도의 외형을 가꿀 필요가 있는 것인지는알 수가 없다. 그러나 그 또한 사업인데 건실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는 할 수 없는 것인가. 그랬다면 거액의 부도를 내고 파산하는 일을 예방했을지도 모르지 않은가. 그러나 그의 사업태도는 폭력과 불법을 동반하며 요란스럽게 사업을 벌이다가 여의치 않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법망을 빠져나가 책임을 지지 않으면 된다는 것이었던 듯싶다. 그러길래 그 비싼 외제차를 쓰레기처럼 물속에 처박는 추락극을 자작하고 민생업무에 바쁜 일손들이 차를 인양하고 시체 수색작업을 벌이게 해 놓고는 현장을 유유히 수상스키를 타고 확인하고 몸을 빼돌렸던 모양이다. 세상을 이렇게 우습게 보고 조롱하는 행위는 사람들에게 많은 무기력감을 던져 준다. 이런 식으로 손쉽고 안일하게 살면서도 호강하고 영화를 누리는데 땀흘려 노력하며 사는 것은 너무 어리석은 게 아닌가 하는 회의가 들게 만드는 것이다. 그런 범법행위를 옆에서 실컷 방조하고 도피처도 마련해주고는 수사당국에 허위정보나 주어 교란을 일으킨 「경호원」이란 사람의 행동도 세상을 우습게보았기는 마찬가지다. 저지른 것은 저지른 대로 수습하고 당해야 할 대가는 치른 뒤에 기회가 있으면 재기하는 정상적이고 떳떳한 생각을 하는 것은 사업하는 사람의 도리다. 이들의 행각처럼 세상을 함부로 생각하고 법망을 유유히 넘나들며 유령처럼 멋대로 살 수도 있다고 생각할 만큼 우리 사회는 만만하고 허술한 것인가 하는 회의도 든다. 아버지는 경비원을 지내고 어머니는 청소원 노릇을 하면서 단칸 셋방에 사는 어려움 속에서도 신병까지 겹친 몸으로 포기하지 않고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에 비하면 갖가지로 해와 누만 끼치는 사람이 우리 주변에는 의외로 많은 것 같다. 건전하고 성실한 사람들이 고통을 참아가며 지키고 가꿔 놓은 땅을 불법과 타락으로 오염시켜 못쓰게 만드는 그런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조롱당하는 느낌에서 국민들은 이제는 벗어나고 싶다. 이웃과 사회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수천만원을 지닌 채 출몰하는 그의 도피행각부터 우선 차단하고 법질서의 권위를 회복해주기 바란다.
  • 이태원ㆍ강남 “유흥업계의 대부”/실종 카바레주인 오창식은 누구인가

    ◎룸살롱등 3개업소 소유,1백억대 거부/폭력배와 손잡아… 수배중에도 거리활보 유흥업계의 거물로 알려진 장안평 무학성카바레 회장 오창식씨(44) 실종사건은 양육강식과 폭력이 난무하는 유흥업계의 난장판이 빚어낸 「위장실종극」일 가능성이 높아져 관심을 끌고 있다. 8일째 실종된 오씨는 전북 김제출신으로 서울 J고교를 졸업하고 모대학 야간학부를 2년 중퇴한뒤 한때 한국전력에서 준사원으로 근무하다 그만두고 이태원과 강남일대의 룸살롱과 나이트클럽 등지에서 종업원ㆍ영업상무ㆍ지배인 등을 거쳐 일백억원대의 재산을 가진 대형유흥업소의 대표로까지 성장했다. 오씨는 폭력 등 전과5범으로 지난1월 서울지검 동부지청에 의해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수배를 받아왔으나 붙잡히지 않고 오히려 볼보승용차에 보디가드 2명을 데리고 유흥업소를 활보해 왔다. 오씨가 현재 7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무학성카바레는 종업원 4백20명에 좌석이 1백20석에 달하는 이 일대 최대의 업소로 꼽히고 있다. 또 이태원 H호텔나이트클럽과 오씨의 처남이 경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강남 C룸살롱 등도 오씨가 실제소유주인 것으로 알려져 장안평은 물론 강남ㆍ이태원 등 유흥가 밀집지역에까지 세력을 뻗쳐왔다. 무학성카바레는 야당정치인 신모씨의 사위이며 전 타워호텔사장이었던 이종묵씨가 10년전에 차린 것으로 오씨는 지난4월 은행융자 등 20억원과 종업원들의 입사보증금 1억3천5백만원 등 24억원을 주고 사들였으나 하루평균 매상액이 3백50만∼4백만원에 머무는 등 영업실적이 부진하자 지난1일 현재 사장으로 있는 안명호씨(55)에게서 4억원을 지원받아 30%의 지분을 내주고 안씨를 사장자리에 앉히고 자신은 회장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있었다. 안씨에게 지분을 내주는 과정에서 오씨는 그동안 보디가드로 월 3백만원에 채용했던 양회룡씨(29) 등을 해고하고 안씨 측근인 정모(41),김모씨(40)를 각각 지배인과 영업상무에 앉혀 양씨 등과 사이가 벌어지면서 알력을 빚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해고된 양씨는 지난86년 서진룸살롱사건 당시 「진석파」의 행동대원으로 징역2년의 실형을 살다 출감,현재는 목포에기반을 둔 「디께파」의 두목급으로 알려져 오씨는 그동안 해고에 불만을 품은 양씨나 양씨의 부하들과 마찰을 빚어왔다는 것이다. 오씨는 한달에 한번정도 수익금을 챙기기 위해 나타났을뿐 최근에는 은행빛과 사채 등 20억원 때문에 고민해왔다는 것이다. 오씨는 지난10일 하오10시쯤 현금과 수표 4천7백만원을 갖고 『며칠간 강릉에서 바람쐬고 오겠다』면서 승용차를 직접 몰고 나간뒤 지난 11,13일 부인 최영자씨(42)에게 두차례 안부전화를 했으며 13일 이후부터 소식이 끊어졌었다. 오씨의 승용차는 14일 하오9시40분쯤 청평호반에 추락,그동안 경찰이 수색을 벌였으나 차체만 발견되고 오씨는 8일째 발견되지 않고 있다.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승용차 추락지점이 좀처럼 교통사고가 나지않는 지점인데다 오씨의 사체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루어 단순 추락사고가 아니라 조흥은행 연지동지점에서 13억원의 부도를 낸 오씨가 빚에 쫓기자 사고를 위장하고 잠적했을 것으로 단정하고 있다. 그러나 양씨 등 폭력배들이 오씨를 살해 또는 납치한뒤 추락한 것으로 꾸몄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 40대 카바레주인 실종 7일째/승용차만 호수서 발견

    ◎서진룸살롱사건 관련자와 동행확인 【가평=김동준기자】 서진룸살롱 살인사건으로 실형을 살고 나온 폭력배와 함께 호텔에 투숙했던 카바레주인이 하룻만에 행방불명되고 타고간 외제승용차는 호수에 빠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기도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14일 하오9시40분쯤 가평군 외서면 호명리 청평호 주변도로에서 서울0 가5176호 볼보승용차(주인 오창식ㆍ45ㆍ서울 강남구 개포1동 179의11)가 호수로 추락했다는 주민 이정임씨(38ㆍ여ㆍ가평군 설악면)의 신고를 받고 잠수부를 동원,호수밑바닥을 수색해 수심 20m지점에서 승용차를 발견,인양했으나 오씨는 이날 현재 발견치 못했다는 것이다. 경찰수사결과 오씨는 3개월전 영동의 룸살롱을 정리한뒤 장안평의 무학성카바레를 인수 경영하면서 보디가드로 채용한 양해룡(27ㆍ서진룸살롱 살인사건관련 징역 3년선고)ㆍ정기열 등 2명과 함께 12일 하오9시쯤 청평 나이아가라호텔에 투숙한뒤 다음날 하오3시30분쯤 호텔을 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 대우차,연료 가장 많이 든다/연비조사 결과

    ◎기아「프라이드」가 “알뜰 1위”/차체무게ㆍ배기량 조화 잘된 차는 「소나타 2.0」 현재 운행중인 국산차 가운데 배기량이나 차량의 무게를 감안,같은 거리를 달리는데 휘발유 소모비율이 가장 높은 승용차는 ▲배기량 1천5백㏄급에서 대우의 로얄듀크 ▲2천㏄급에서 대우의 로얄살롱으로 나타났다. 또 2천㏄급이상 국산 대형승용차중에서 연비가 좋지 않은 것은 현대의 그랜저 3.0으로 나타났다. 대우의 로얄듀크(수동 4단)는 배기량이 1천4백98㏄이나 차체중량이 1천2백7㎏으로 무거워 휘발유 1ℓ당 주행거리는 11.92㎞이며 배기량 1천9백79㏄인 로얄살롱 2.0(수동 5단)은 차체중량이 1천2백88㎏으로 ℓ당 주행거리는 9.38㎞로 나타나 배기량이 같은 다른 차종에 비해 연비가 뒤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의 그랜저 3.0(수동 4단)은 배기량이 2천9백72㏄이나 중량은 1천5백40㎏으로 무거워 연비는 7.81로 낮은 상태다. 특히 2천㏄급미만의 경우 국산승용차가 외제수입차보다 연비가 좋으나 2천4백㏄이상 대형승용차의 경우는 국산이 외제보다 연비가 떨어진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승용차의 연료소비가 높은 것은 배기량을 감안하지 않은채 차량중량을 지나치게 무겁게 제작한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은 동력자원부가 최근 국립환경연구원에 의뢰,실시한 승용차 연비 조사결과에서 나타났다. 에너지관리공단의 한 관계자는 『내년초 휘발유 값의 인상을 앞두고 자동차연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히고 『배기량에 비해 차량의 중량이 너무 나가는 것은 연비가 좋지않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결과 차량의 무게와 배기량이 가장 적절하게 조화된 승용차는 현대의 소나타 2.0 슈퍼로 나타났다. 소나타 2.0의 경우 휘발유 1ℓ로 12.4㎞를 달릴수 있어 배기량이 이보다 약간 적은 소나타 1.8 GLi보다 5백70m나 더 달릴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국산 승용차가 배기량이 비슷한 외제수입 승용차보다 연비가 높아 1천8백㏄급의 경우 기아 콩코드 1.8GTX와 소나타 1.8GLi가 각각 12.87㎞,11.57㎞로 수입차인 독일의 아우디­80 1.8의 9.57㎞,폴크스바겐 골프 1.8의 9.02㎞보다 연비가 높았다. 그러나2천4백㏄급 초대형의 경우는 현대 그랜저 2.4가 9.04㎞로 수입차인 스웨덴의 볼보 2.3의 10.13㎞보다 뒤졌다. 한편 배기량에 관계없이 연비가 높은 차는 기아의 프라이드 1.1 CD(1천1백39㏄ㆍ수동 4단)로 연비는 ℓ당 17.39㎞이며 1천5백㏄이상 2천㏄미만에서는 대우의 르망레이서가 14.35㎞,2천㏄이상에서는 현대 소나타 2.4가 9.83㎞로 연비가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 자가용차 지하철공채 매입/새해부터 크게 늘려

    ◎2천㏄미만 50%ㆍ넘을땐 1백% 승용차를 등록할 때 의무적으로 첨부하는 지하철공채의 매입액이 새해부터 배기량 2천㏄미만은 50%,2천㏄이상은 1백%이상 대폭인상된다. 교통부는 30일 지하철건설 및 운영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승용차의 신규 또는 이전등록에 필요한 지하철공채의 매입액을 인상하는 내용의 「지하철도의 건설및 운영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을 마련,입법 예고했다. 이 개정안은 국산승용차의 신규등록 공채매입액을 배기량을 기준으로 1천㏄미만은 등록세과세표준액의 4%에서 6%로 1천㏄이상 1천5백㏄미만은 6%에서 9%로,1천5백㏄이상 2천㏄미만은 8%에서 12%로 현행보다 1.5배 인상하고 있다. 또 배기량 2천㏄이상 3천㏄미만은 등록세과세표준액의 10%에서 20%로,3천㏄이상은 30%를 사도록 규정했다. 이전등록 때는 차종에 구분없이 일률적으로 4%를 6%로 상향조정했다. 지금까지 정액제로 돼있던 외국산 승용차의 경우는 정률제를 도입함에 따라 인상폭이 더욱 커져 2백99만원어치면 되던 3천㏄급 벤츠 89년형은 1천3백97만원,볼보88년형은 1천42만5천원어치를 구입해야 된다. 이처럼 승용차의 지하철공채매입액이 상향조정됨에 따라 앞으로 10년동안 서울에서 2조원,부산에서 8천2백억원의 추가수입이 있을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차종별 공채매입액 (단위 천원) 차 종 배기량 공채매입액 (㏄) 현행 개정 엑 셀 1,298 265 400 르 망 1,498 360 535 프 라 이 드1.3 1,323 250 375 소 나 타1.8 1,796 715 1,075 로열 프린스 1.9 1,897 720 1,080 콩 코 드1.8 1,788 800 1,195 소 나 타2.0 1,997 875 1,315 그 랜 저3.0 2,972 2,890 5,780 임 페 리 얼 2,969 2,650 5,300 볼 보 88년 형 2,849 2,990 10,425 벤츠300 89년형 2,962 2,990 13,970
  • 수입외제차 공해검사 “불합격”

    ◎유해가스 기준치의 5배 뿜어/볼보등 5종 반입보류 수입된 외제 유명승용차가 공해검사에서 검사기준치보다 많은 양의 유해가스를 내뿜어 수입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환경처는 26일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수입된 53개 차종에 대해 배출가스검사를 실시한 결과 볼보2.3(740GLE),르노25(V6I),볼보2.8(760GLE),피아트(테마IㆍE16V),재규어4.0(XJ6소브린)등 5종이 연소장치 결함으로 국내 환경기준보다 최고 5배이상 많은 유해물질을 배출한 것으로 드러나 결함을 시정한뒤 수입토록 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볼보2.3의 경우 기준(㎞당 2.11g)보다 5.3배가 많은 ㎞당 11.25g의 일산화탄소를 뿜어댔으며 탄화수소(기준 0.25g/㎞)와 질소산화물(기준 0.62g/㎞)도 각각 ㎞당 0.99g,2.2g씩 내쏟아 기준을 3.5∼4배나 넘었다. 또 르노25는 ㎞당 2.69g의 질소산화물을 배출,기준을 4.3배 초과했고 불보2.8은 탄화수소를 기준보다 ㎞당 0.04g,피아트는 일산화탄소와 탄화수소를 각각 0.6g,0.12g,재규어4.0은 질소산화물을 0.34g이나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차량은대부분 배기량이 2천∼5천㏄의 대형으로 배출가스가 검사기준을 초과할 경우 대기오염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환경처는 외제승용차의 수요증가세를 타고 저질자동차가 수입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이를 예방하기 위해 미국처럼 수입차에 6천4백㎞ 또는 8만㎞ 내구성 주행시험을 추가하고 수시검사 횟수도 크게 늘리기로 했다. 한편 지난 87년 7월1일 외제자동차 수입자유화 이후 국내에는 지금까지 모두 3천63대가 수입됐으며 특히 지난 1ㆍ4분기중에 수입이 부쩍 늘어 1천1백95대를 기록,작년 같은기간의 1백48대에 비해 8배나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미국의 머큐리세이블이 1천4백46대(55%)로 1위를 차지했으며 3백16대(12%)의 서독 벤츠가 2위,2백28대(9%)의 서독 BMW가 3위를 마크했다.
  • 외제차 판매 4백31% 증가/작년 동기비

    ◎1분기 9백52대… 주문도 밀려/미 머큐리세이블 7백34대로 1위 수입승용차판매가 올들어 엄청나게 늘어난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말까지 1ㆍ4분기동안 수입승용차판매는 9백52대로 지난해 1ㆍ4분기에 비해 무려 4백31.8%가 증가했다. 지난해 한햇동안 국내에서의 수입승용차판매는 모두 1천4백16대로 88년에 비해 꼭 두배가 늘어났었다. 올해 수입승용차판매가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기아자동차가 미국포드사에서 수입판매하는 머큐리세이블의 판매량이 1ㆍ4분기동안 7백34대나 돼 전체 수입차판매의 77.1%에 이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별 수입승용차 시장점유율은 미국이 80.4%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이 서독 12.2%,프랑스 3.0%,이탈리아 2.7%순이다. 포드사의 세이블은 3천㏄급 대형승용차로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같은 급의 현대의 그랜저 □나 대우의 임페리얼보다 1백40만∼2백30만원이 싸 지난해 10월 수입시판이래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국내 미국산 자동차 판매의 95.9%를 차지하고 있다. 포드의 세이블에이어 한성자동차가 수입하는 서독산 벤츠와 코오롱상사가 들여오는 서독산 BMW가 1ㆍ4분기동안 각각 52대,50대가 팔렸으며 금호에서 수입하는 이탈리아산 피아트도 26대가 판매됐다. 이밖에 동부산업의 프랑스산 푸조,효성물산의 서독산 폭스바겐,한진의 스웨덴산 볼보도 각각 22대,14대,12대씩이 팔렸다. 국내의 수입승용차업계는 최근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억제캠페인에 따라 각기 자동차 수입을 자제,당초의 수입규모를 줄이고 있으나 외제승용차주문이 많이 밀려있는 실정이어서 외제판매증가율이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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