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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볼보자동차 코리아 李東明 사장

    “소득이 상위 5%에 속하면서 향후 10년안에 새 차를 구입할 수 있는 사람들,특히 일과 가족·여가생활을 동시에 추구하는 가족중심의 현대인을 잠재고객으로 생각하고 이에 맞는 영업전략을 펴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해 3월 출범한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이동명(李東明·44)사장.그는 외국자동차 회사의 한국 지사장에 취임한 첫 한국인 전문경영인이다. 이 지사장은 “IMF를 겪으면서 외국차에 대한 인식이 더 안 좋아져 외국차를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솔직히 어려움이 많다”면서 “볼보그룹의 핵심가치인 ‘품질’‘안전’‘환경’을 국내에 판매되는 신모델을 통해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가족 중심의 차’를 내세운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올해 판매 목표는 300대. 내년에는 두배 정도 늘어난 600∼700대,2001년에는 IMF이전 수준인 1,000대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전국적인 판매망과 서비스망을 적극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현재 서울과 부산·대구에 판매망과 15개의 서비스센터를 갖추고 있다.연말까지 판매망을 7∼8개 늘릴 계획이다.경기도 오산에 부품물류센터와 트레이닝 센터를 설립,애프터서비스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자동차의 판매 뿐 아니라 애프터서비스,중고차 관리까지 효율적으로 통합운영해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제로 운영하고있다”고 이 지사장은 밝혔다. “볼보는 연간 4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지만 매출규모는 연간 150만대를생산하는 현대와 비슷합니다.볼보의 자동차 한대당 단가가 현대차보다 4배가 높다는 얘기죠.” 이 지사장은 “외국 제품,특히 외산차에 대한 국내의 편협한 시각은 국산차의 발전에도 도움이 안된다”며 “시내에 외산차가 없다는 것은 자율경쟁을안 시킨다는 것을 의미하며 결과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차를 생산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현대인들은 집에서 지내는 시간보다 밖에서,특히 이동하는 시간이 많습니다.자동차는 자기를 과시하는 수단이 아니라 제2의 주거 개념으로 접근해야합니다.”그는 “고객들에게 집에 투자하는 것을 일부 떼어 내 자동차에 투자하라고권하는 것이 바로 볼보의 마케팅 전략”이라고 말했다.이 지사장은 코오롱상사에서 17년간 수출 업무를 담당하다 BMW코리아를 거쳐 97년 볼보사로 자리를 옮겨 올초 상무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APEC 투자박람회 이모저모

    개막 이틀째를 맞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투자박람회는 3일 우리나라와 중국 러시아 등 8개 회원국 별로 투자환경설명회를 갖고 본격적인다자간 투자상담을 벌였다. 특히 서울 삼성동 코엑스 국제회의실에서 오전 9시부터 1시간 동안 계속된우리나라의 투자설명회에는 정원의 2배에 가까운 800여명의 투자자들이 참여,성황을 이뤘다. 한국 투자환경설명회에서 정덕구(鄭德龜) 산업자원부 장관은 기조연설을통해 “외국인 투자유치는 한국이 새롭게 성장해 나갈 원동력”이라며 “지속적인 경제개혁과 투자환경 개선으로 최적의 투자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외국인 대표로 한국에서의 투자사례를 발표한 제임스 루니 템플턴 투자신탁사장은 “한국은 정부의 규제가 없어지면서 우리를 박차고 나온 호랑이 같다”면서 “새로운 시장경제 체제를 만든 한국은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안토니 헬샴 사장은 삼성중공업의 건설장비 사업부문을 인수해 아시아 시장 진출거점을 구축한 볼보의 사례를 소개,참석자들로부터 깊은 관심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영국 레딩대 존 더닝 교수를 비롯,주요인사들의 강연과기자회견도 잇따랐다.더닝 교수는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가진 조찬강연에서 “아시아 기업의 약점은 투명성과 신뢰성 부족,경영자의 운영 미숙,세계시장에서의 경험부족 등”이라며 “아시아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은 새로운 경쟁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그들의 능력과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에 좌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쇼이치로 도요타 일본 도요타자동차 회장은 오찬강연을 통해 “지난해의 경제위기를 넘긴 아시아 국가들은 이제 지속적인 성장을 보장할 방법을찾아야 할 때”라며 금융시스템과 경제 하부조직의 발전 고부가가치산업 중심의 경제체제 자유무역 및 자유투자 구조 강화 정부의 적절한 규칙수행 등을 향후 과제로 제시했다. 이와 별도로 세계경제포럼(WEF)의 클라우드 스마자 사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은 1인당 국민소득과 급격히 향상되고 있는 생활수준,인구 등 모든면에서 세계 투자가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면서 “그러나 한국으로의 투자를 결정적으로 이끌어 낼 정책적 지원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라고 충고했다. 진경호 전경하기자 kyoungho@
  • 50억弗 투자설 싸고 誤譯논란

    “틀림없이 50억달러를 투자할 뜻이 있다고 했습니다” “볼보측은 부인하는데요” “투자계획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모양이죠” 산업자원부가 스웨덴 볼보사와의 오역(誤譯)시비로 논란을 빚고 있다.사태의 발단은 지난 21일 박태영(朴泰榮) 산자부 장관이 기자들과 만나 한 발언에서 비롯됐다.박 장관은 “전날 요한슨 볼보 회장이 찾아와 장기적으로 한국에 5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투자규모가 막대한 만큼 산자부에는 곧바로 내신은 물론 외신에서도 이를 확인하는 문의가 잇따랐다. 그러나 볼보측은 즉각 이를 부인했다.볼보건설기계 코리아의 헬샴 사장은“요한슨 회장의 말은 한국의 건설기계 경기가 회복되려면 인프라에 50억달러 정도는 투자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통역상의 실수로 와전됐다”고 해명했다. 면담에서의 발언내용이 정확히 무엇이었든 일단 당사자가 발언사실을 부인하는 바람에 산자부는 궁지에 몰렸다.일각에선 이번 소동으로 볼보측의 투자의지가 꺾이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한다. 산자부는 이번 소동에서 두 가지 중 하나의 잘못을 범한 것만은 분명하다. 하나는 볼보측 주장대로 오역이다.이는 국제적으로 대단한 망신이다.설령 요한슨 회장이 50억달러의 투자의사를 밝혔다고 해도 산자부의 이후 대응은 서투르기 짝이 없었다.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상대방의 양해를 얻어 면담내용을 녹취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양측 발언을 정확히 해두고,당사자가 꺼린다면 이를 공개하는 데보다 신중했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 “볼보 한국에 50억弗 투자검토”

    스웨덴의 볼보 그룹이 한국에 5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영(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은 21일 기자들과 만나 “방한중인 레이프요한슨 볼보 회장이 20일 찾아와 장기적으로 한국에 50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요한슨 회장은 면담에서 “볼보의 한국 투자는 매우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고,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으나 인프라 등의 분야에 장기적으로 50억달러 정도를 추가로 투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박장관은전했다. 그러나 볼보측은 이날 해명을 통해 “장기적인 해외투자계획을 밝힌 것으로 50억달러 전액을 한국에만 투자하겠다는 뜻은 아니다”고 박장관의 발언을일부 부인했다. 한편 스웨덴의 볼보그룹은 삼성중공업 건설기계부문을 지난해 7월 5억달러에 인수해 운영중인 볼보건설기계코리아에 올 상반기 중 9,000만달러를 추가 투자키로 했다고 21일 발표했다.레이프 요한슨 볼보 회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에서 볼보의 입지 강화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진경호 김환용 기자 kyoungho@
  • 올 新車 20여종 쏟아진다

    올해는 신차가 어느해보다 많이 쏟아져 나온다.현대 기아 대우자동차 등 국내업체들이 내놓을 신차만도 20종이 넘고 해외업체들까지 내수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줄줄이 신차출시를 준비중이다. 종류도 경차에서 미니밴,지프,초대형 승용차에 이르기까지 없는게 없다. 현대는 빠르면 이달말 8,000만원대 국내 최고급 승용차인 ‘에쿠스’를 출시한다.정몽구(鄭夢九)회장 체제이후 첫 작품.세계최초로 양산하는 8기통 4,500㏄ 가솔린직접분사(GDI)엔진을 장착해 출력은 10%,연료효율은 35% 가량높였다.에쿠스를 기반으로 한 리무진도 나온다. 6∼7월에는 기존 엑센트를 약간 키운 후속모델 LC(프로젝트명)와 미니밴 FO를 내놓는다.FO는 싼타모와 카니발의 중간크기로 그랜저XG의 델타엔진급 2,700㏄ 가솔린엔진과 LPG엔진 두가지 모델로 선보인다. 연말에는 지난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산타페’라는 이름으로 출품돼호평받았던 지프형 승용차 SM이 나온다.티뷰론,갤로퍼,싼타모의 후속모델도5월부터 속속 모습을 드러낼 예정. 대우는 누비라 기반의미니밴 U-100을 연말쯤 내놓는다.1,500 DOHC,1,800㏄,2,000㏄ 등 3가지 엔진이 장착될 U-100은 길이는 싼타모보다 짧지만 너비와 높이는 더 키웠다. 지난달 누비라Ⅱ 출시에 이어 다음달에는 라노스의 변형모델도 나온다. 기아는 오는 15일 경차 아토스의 변형인 ‘비스토’와 싼타모의 변형 ‘카스타’를 출시하고 다음달에는 카니발LPG,6월에는 소형 미니밴 ‘카렌스’,연말 아벨라 후속모델로 승용차와 왜건의 중간스타일인 BⅢ등을 잇따라 내보낸다. 현대 인도공장이 생산하고 기아가 판매를 맡는 비스토는 마티즈,아토스와 함께 경차의 트로이카시대를 열게 된다. 지난해 IMF한파로 신차를 거의 내놓지 않았던 다임러크라이슬러 BMW GM 포드 사브 볼보 등 수입차업계도 20여종의 신차를 무더기 출시한다. 벤츠는 지난 1월 최고급 모델인 S클래스를 출시한데 이어 다음달 지프형 자동차인 M클래스를 내놓고 BMW도 곧 5인승 SUV인 랜드로버 프리랜더를 시판한다.
  • 외자유치 성공사례-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대표 李海揆)은 IMF한파직후 자산매각을 통한 발빠른 외자유치로 일찌감치 탄탄한 경영기반을 확보했다. 지난해 5월 볼보사와 7억2,000만달러(당시 환율기준 1조원)에 중장비부문을 매각키로 합의할 때만 해도 정부와 재계는 기대반 우려반의 눈길을 보냈다. 정부는 ‘대기업 자산매각 1호’라는 점에서 향후 민간기업 외자유치의 시금석으로 여겼다.재계는 삼성중공업이 한때 효자사업이었던 중장비부문을 과감하게 도려내는 데 대해 성공여부를 놓고 주목했다. 1년이 지난 지금 삼성중공업은 탄탄한 반석위에 선 기업으로 환골탈태(換骨奪胎)했다. 재무구조면에서 97년 760%였던 부채비율이 290%로 획기적으로 개선됐다.중장비 매각대금 8,000억원(2,000억원은 올해 받을 계획)을 부채상환에 충당하고 2,500억원규모의 부동산 매각,유상증자를 한 결과였다. 97년 912억원의 적자에서 98년엔 750억원의 흑자로 단숨에 돌아섰다. 자산매각에서 비롯된 회사 주력사업의 구조조정도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중장비부문을 털어냄으로써 조선·플랜트 등에회사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특히 단연 핵심사업으로 떠오른 조선부문의 일대 혁신은 가장 인상적인 변화였다. 부가가치가 낮은 상선위주의 수주패턴을 바꿔 원유시추선(일명 드릴십),대형여객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제조에 주력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외자유치로 대외신인도가 높아지면서 수주도 활기를 띠고 있다.단일선박으론 최고가인 척당 2억7,000만달러짜리 원유시추선을 지난해만 3척이나 수주하는 개가를 올렸다.지난해 총 수주건수는 원유시추선,대형 여객선 등 38척(21억달러규모)이나 된다.올 들어서도 이미 컨테이너선 7척(3억1,400만달러규모)을 수주했다. 이에 따라 현재 삼성중공업이 주문받은 일감만 450만t,40억달러에 달해 향후 2년 이상의 안정적인 조업물량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삼성중공업의 발빠른 변신은 李사장의 경영철학과 궤를 같이한다.늘 ‘혁신’과 ‘미래에 대한 준비’를 지론으로 강조해 온 李사장이었기에 핵심사업이었던 중장비 부문 매각이 가능했다는 게 주위의 얘기다. 자산매각이 결정되기 전 중장비부문 회생방안으로 수출선 다양화,외국기업과의 제휴 등도 거론됐지만 국내 건설경기 침체 및 외국시장의 위축 등이 좀처럼 해소될 전망이 없다고 판단,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극약처방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경영기획팀 郭源烈이사는 “자산매각과 구조조정을 계기로 수익성중심의 우량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게 향후 경영방향”이라고 말했다.
  • 외국기업도 전경련 가입 가능성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가 전국경제인연합회의 단체회원으로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볼보건설기계코리아,한국쓰리엠 등 2개 주한 외국기업도 전경련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18일 “최근 전경련 주최 조찬강연에 참석했던 제프리 존스 주한 미국 상의회장이 전경련에 단체회원으로 가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면서 “존스회장이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입장을 통보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볼보건설기계 코리아와 한국쓰리엠이 회원사 가입의사를 전해와회원가입을 위한 실무적인 절차를 협의 중”이라면서 “두 회사가 회원가입자격 요건(연간 매출 500억원 이상)을 충족시키고 있는 만큼 이르면 새달중회장단회의를 거쳐 가입이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지난 1월 외국기업에 대해 문호를 개방하겠다고 선언했었다.
  • 세계 초일류 합병기업 한국공습 대비하라

    대형 합병기업의 공습에 대비하라-. 확산추세에 있는 세계 일류기업간 대규모 합병이 기업들의 경쟁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해주고 있어 국내기업들이 틈새시장을 개척하거나 경쟁력강화 차원의 구조조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8일 ‘대형 합병의 확산과 업계 재편’이라는 보고서에서 “대형 합병이 조만간 국내기업의 생존문제로 현실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역대 합병(금액기준) 상위 10위 중 9건이 98년 이후에 이뤄졌으며 종전까지 합병규모가 최대 300억달러였으나 최근 500억달러 이상의 초대형 합병사례도 속출하고 있다.합병규모는 주도기업이 피인수 기업에게 지급하는 가격을말한다. 미국의 경우 80년 5,000만달러였던 건당 평균거래규모가 97년 8,000만달러,98년 1억5,000만달러로 늘었으며 300억달러가 넘는 합병도 97년엔 1건이었으나 98년에는 11건이나 됐다. 기업간에 대형 합병이 느는 것은 세계산업의 주도권 다툼이 본격화되고,대형 합병이 또 다른 합병을 가져오는 도미노현상까지 불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업종별 대형합병 사례를 보면 자동차의 경우 다임러 벤츠-크라이슬러,포드-볼보 등 자금이나 규모면에서 막강한 위치에 있는 기업이 합병을 주도하고있다.때문에 앞으로 400만대 이상의 생산능력과 세계일류 상표,막대한 기술개발비를 감당할 수 있는 자금력과 개발능력을 갖춘 6개 정도의 소수업체만생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權赫燦 khc@
  • 빅딜위로금 ‘딜레마’

    ‘빅딜위로금’이 막바지 빅딜협상에 최대 복병으로 등장했다. LG반도체,대우전자,삼성자동차 등 빅딜 해당업체 노조와 비대위 등은 한결같이 평균임금의 60개월치를 위로금으로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회사측은 통상임금의 6개월치를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상태. 종업원들이 요구하는 위로금은 빅딜에 따른 생존권보장과 정신적 충격에 대한 보상금명목.‘60개월안’을 가장 먼저 내놓은 LG반도체 비대위는 지난해상여금 600% 반납,미국 제니스사에 대한 잘못된 투자,경영진을 믿고 우리사주를 구입한 사실을 근거로 제시한다. 해당업체는 60개월치 지급요구에 한마디로 ‘수용불가’다.사회적 통념이나 상식수준을 뛰어넘는 과도한 요구라는 입장이다.특히 구조조정의 악선례가된다는 점에서 단호하다. 연봉을 12개월로 나눈 평균임금을 요구하는 노조주장과 기본급에 통상적인 수당만을 포함한 통상임금을 지급하려는 회사측주장도 팽팽하다.무시못할 액수차이 탓이다. 위로금을 지급한 사례는 드물다.지난해 금융권 구조조정과정에서 퇴직은행원들에게 대략 6개월치의 통상임금을 지급했다.또 삼성중공업이 중장비사업부문을 스웨덴 볼보사에 팔면서 1인당 평균 5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한 것이전부다. LG반도체 비대위의 경우 위로금에다 합병 프리미엄(62억달러로 추산)의 25%를 얹어 줄 것도 요구한다.합치면 1인당 115개월치의 월급이다.9년 근무한과장급의 경우 4억원에 이른다.60개월치의 위로금은 60년간 근무한 종업원의 퇴직금에 해당하는 엄청난 액수이기도 하다. 4일 조업을 재개한 대우전자도 5년간 고용보장,평균임금의 18개월치의 명퇴금 지급 등에 대해서는 회사와 합의했지만 ‘마지막 불씨’인 위로금문제는향후 협상과제로 미뤘다.오는 15일을 가동일로 잡아놓은 삼성자동차에도 위로금문제는 여전히 잠복해있다.
  • ‘99지구촌 점검 M&A-자동차

    지난해 5월 다임러 벤츠와 크라이슬러간 합병협상이 처음 세간에 공개됐을때 그 소식은 지구촌 전체를 술렁이게 하기에 충분했다.350억달러짜리 이 협상은 당시 제조업 부문 M&A 중 사상 최고 규모였는 데다 메이저간 만남,유럽과 미국의 피섞기라는 점 등에서 여러모로 전무후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년도 안된 지금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자동차 M&A의 절정이 아니라기폭제일 뿐이었다는 점이 차츰 분명해지고 있다.업계는 궁합맞는 짝을 차지하려 눈에 불을 켠 탐색전으로 연초부터 달아올라 있다.얼마 전 흘러나온 포드의 BMW,혼다 인수설도 그 연장선상이다. 2000년 자동차시장에는 2,000만대 공급과잉이 예견되고 있다.이는 생산가능량의 4분의 1이다.남보다 싸고 좋은 차를 내놓지 못하면 재고더미에 깔려 질식사할 판이다.이런 차업계에 M&A는 생존의 바이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한대를 생산하기 위해 무수한 하청업체와 거래하고 10개 모델을 만들어도 생산라인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특성 때문에 M&A에 수반되는 ‘규모의 경제’와‘시너지효과’가 어느 분야보다 크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이상적 결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급브랜드,첨단기술의 유럽기업 벤츠와 대중성,대량 생산체계로 미국이 본거지인 크라이슬러가 상호보완,경제성의 극치를 누리게 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매출실적 6억달러 가운데 해외매출액이 120만달러에 그친 독일 BMW와 미국시장의 맹주 포드와의 합병설이 끊이지 않는 것도 이같은 시장의 상호 보완성 때문이다. 스웨덴 볼보,일본 닛산 등도 단골 피합병 대상으로 오르내리는데 각각 고급차 소량 생산,내수위주 매출 급감이라는 핸디캡을 안고 있다.자동차업계의생존전략 M&A는 결국 대량 생산,글로벌화의 동의어인 셈이다. 최근 포드의 자크 나세르 회장은 “자동차업체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국제매출 연간 500만대 이상이 필수”라고 말했다.현재 이를 충족시키는 회사는GM과 포드뿐이지만 이 기준에 따라 2010년까지 생존 기업은 5∼6개로 압축될 전망.전문가들은 그 후보로 미국의 GM과 포드,유럽의 다임러,폴크스바겐,일본의 도요타,혼다를 꼽으면서 M&A시장에서이들을 중심으로 한 요란한 핵융합이 전개될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孫靜淑 jssohn@daehanmail.com
  • 무역투자 진흥회의 안팎

    金大中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새해 들어 처음으로 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를 주재했다.金대통령이 대규모 공식행사로 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를 연 것은 올 최대 관심사도 경제재건을 위한 무역·투자진흥에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金대통령은 회의가 끝난 뒤 참석자들과 함께 한 오찬자리에서도 “그동안점심으로 갈비탕이나 곰탕을 대접했으나 오늘 비싼 중국요리를 낸 것은 그동안 돈을 벌어 고맙다는 뜻이자 앞으로 더 많이 벌어달라는 당부”라며 이들에 대한 격려를 잃지 않았다. 특히 이날 대회에는 해외시장 개척의 산파역할을 맡고 있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해외무역관장 18명이 참석했다.KOTRA측은 “朴正熙전대통령이 60년대 해외무역관장들을 몇차례 청와대로 불러 회의를 연 이후 처음 있는일”이라며 의미 있는 일로 평가했다. 다음은 회의 자유토론 내용.▒金대통령 외국이 한국을 IMF 지원국가중 가장 빠르게 바람직한 외환보유고를 달성했고,경제도 안정단계이며,정부가 경제정책을 잘 이끌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은 여러분의덕택입니다.제가 올 후반기부터는 플러스성장을 할 수 있다고 했을 때 믿는 사람이 적었습니다.그러나 이제는 누구도 의심하지 않습니다.이 정부에서는 특별히 비호하거나 차별하는 재벌이 없습니다. 지난해는 4대개혁의 테두리를 잡았지만 올해에는 알맹이를 채워야 합니다.고통스럽더라도 4대개혁을 철저히 이행,세계 경쟁에서 승리해야 합니다.브라질 사태에서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韓명관 삼성물산부회장 올해의 수출환경은 환율불안,세계경제의 성장둔화등으로 어려움이 많을 것입니다.프로젝트 수출을 위해서는 기술과 금융지원이 필수적입니다.▒닐센 볼보건설기계코리아 부사장 언론이 외국기업의 활동을 좀더 적극적으로 알려주고 우호적으로 대해주십시오.환율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안정시켜주셔야 합니다.▒李현재 주일본대사관 상무관 노사안정에 대한 적극적인 대외홍보가 이뤄져야 하며,외국인 투자유치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는 점을 알릴 필요가있습니다.▒李揆成재경부장관 정부는 올해 10조1,500억원을 프로젝트수출에 지원할 것입니다. EDCF 자금은 올 예산에는 반영되지 않았으나 이미 확보된 자금으로2,500억원을 공여할 것입니다.공급우위를 해소하기 위해 금리를 지속적으로내리겠습니다.梁承賢 yangbak@
  • 외국기업 국내시장 진출 ‘활발’

    ◎살충제부터 건설중장비까지 품목 다양/기존시장 강자 인수… 단번에 선두권에/존슨&선­삼성제약 에프킬라 매입.살충제부문 정상에 올라/세미니스­흥농종묘 지분 70% 인수.국내 종자시장 절반 잠식/바스프­한화지분 100% 인수.폴리우레탄 분야 주도권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외국자본의 투자촉진을 위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국내 상품시장에서 외국기업의 진출이 눈부시다. 살충제같은 생활용품부터 건설중장비에 이르기까지 품목도 다양하다. 특히 기존시장에서 강자로 군림했던 사업부문을 집중적으로 인수,단번에 선두권으로 진입하는 업체도 있다. 삼성제약에서 만들었던 살충제 ‘에프킬라’는 세계적 브랜드인 ‘레이드’의 공세에도 끄덕없었던 상품. 지난해 국내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지만 IMF이후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지난 4월 미국의 존슨&선 사에 팔렸다. 임자는 바뀌었지만 에프킬라는 여전히 1위다. 존슨&선 사는 국내 살충제시장에 들어온 지 20년만에 처음 정상에 오르게 됐다. 고추,배추 등 국내 종자시장에서 터주대감 역할을해온 흥농종묘는 지난 6월 세계적 종자업체인 세미니스사의 식구가 됐다. 세미니스사는 흥농의 지분 70%를 인수하며 단숨에 ‘톱’에 올랐으며 비슷한 시기에 사들인 중앙종묘를 합치면 국내시장의 50%를 확보하게 됐다. 폴리우레탄은 자동차 내·외장재나 냉장고 단열재로 쓰이는 화학제품. 한화와 독일 바스프사가 합작한 한화바스프폴리우레탄이 지난해 말까지 연 8만t을 생산하며 업계 선두를 달렸다. 그러다 한화가 사업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보유지분을 모두 바스프로 넘기면서 한국바스프로 새로 태어났다. 이에 따라 폴리우레탄시장은 한국바스프와 다우케미컬 등 외국계회사가 주도권을 갖게 됐다. 건설중장비 부문은 더욱 외국투자자의 입김이 두드러지게 됐다. 지난 5월 스웨덴 볼보사는 삼성중공업의 중장비사업부문을 7억2,000만달러에 사들였다. 최근에는 일본의 고마쓰,히다치 등이 대우중공업의 건설중장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삼성에 이어 대우가 중장비 시설을 매각하게 되면 외국업체가 국내 시장의 80%를 점유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기업의 국내시장 진출이 활발하다보니 위기감을 느끼는 측면도 있지만 외자유치가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에서 이들 기업이 수익을 내면 다른 외국투자자들을 적극 끌어들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지구촌 대규모 ‘감원 한파’

    ◎인수합병­경기침체… 손쉬운 자구 방편/美 석유사 엑슨­모빌 합병 3만여명 감축/獨 BMW 등 자동차업계도 ‘해고 칼바람’ 지구촌에 대규모 감원바람이 불고 있다.인수합병으로 과잉인력이 늘어난데다 수익증대와 비용절감을 위한 손쉬운 방편으로 감원이 선택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석유회사인 엑슨과 모빌은 2일 합병을 공식으로 발표하면서 전체 12만3,000명의 직원 중 25%에 육박하는 3만여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병 규모가 무려 772억달러로 사상 최대인 이들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제,판매분야의 직원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유가하락에 따른 수익감소가 합병과 감원의 단초가 됐다. 미국 은행인 뱅크트러스트를 합병키로한 독일의 도이체 방크도 양사 직원 9만6,000여명 중 5.7%를 해고하기로 했다.같은 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들로 5,500명에 이른다.역시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연간 17억달러가 절감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로버를 인수한 독일의 BMW는 영국에서 2,500명을,미국의 포드는 벨기에 공장의 직원 2,300명을 각각 감원키로 해 세계 자동차 업계에 혹한이 몰아치고 있다. 더구나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나 포드가 아시아지역에서 인수 합병할 다른 자동차 메이커를 물색하고 있어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대규모 해고 바람은 한동안 거세질 전망이다. 한편 스웨덴의 자동차 회사 볼보는 독일 다임러 벤츠의 미국 크라이슬러 인수로 재편이 불가피해진 세계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무려 5,300명을 줄이기로 했다. 항공기 제작업체인 보잉 역시 경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7월에 2만8,0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한 데 이어 앞으로 2년 동안 4만8,000개의 일자리를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 부유층 아직도 정신 못차렸다(IMF체제 1년:1­1)

    ◎불황 비웃듯 강남 룸살롱 흥청망청/백화점도 수입품 매장 늘리기 경쟁 아시아지역의 외환위기와 함께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를 맞은 지 1년이 다가온다. 지난 1년을 되돌아 보고 어떻게 시련을 극복해야 하는지를 모색하는 연재를 시작한다. 지난 2일 밤 9시 서울 강남역에서 역삼역으로 이어지는 강남 일대의 유흥가. 나이트클럽 룸살롱 단란주점 등에서 내뿜는 네온사인 불빛이 요란했다. 유흥업소 주변에는 국산 대형차 뿐만 아니라 벤츠 BMW 볼보 등 고급외제차들이 몰려 일대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붐볐다. 차에서 내린 사람들의 차림새도 최고급.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고가의 외제품으로 치장했다. 이들은 한병에 270만∼300만원 하는 프랑스제 코냑 ‘루이 14세’를 판다는 고급 술집으로 들어갔다. IMF 시대를 즐기며 살아간다는 ‘이대로 족’의 모습이다. 나라가 부도의 벼랑 끝에서 간신히 고비를 넘긴지 1년이 채 안됐는데도 일부 부유층들의 사치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1인당 술값이 100만원이 넘는 고급 룸살롱과 나이트클럽은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흥청망청 분위기 일색이다. 서울시내 유흥업소 밀집지역인 화양동 돈암동 신천역 수유리 강남역 신림역 주변의 ‘잘 나간다’는 일부 업소들은 손님들이 대기실에서 기다릴 정도다. B룸살롱 종업원은 “평일에도 9시 전에 30여개의 룸이 모두 찬다”고 전했다. 과소비의 주범으로 꼽혔던 대형 백화점의 고가수입품 상가도 계속 호황을 누리고 있다. 고급 백화점을 통하는 서울 강남의 G백화점 명품관. 매장에는 4,500만원짜리 밍크코트와 3,500만원 사슴털 코트,1,000만원대 독일산 악어가죽 핸드백,110만원짜리 실크 침대커버,프랑스제 300만원짜리 라이터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때문에 강남 일대의 고급 백화점들은 IMF 이전보다 오히려 외제매장을 늘리고 있다. G백화점은 최근 미국 여성복 브랜드 ‘세존’과 이탈리아 남성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를 입점시켰다. H백화점 신촌점은 ‘막스마라’‘겐조’‘미쇼니’‘가이거’ 등 외국의 고급 패션브랜드를 받아들였고 S백화점에도 ‘프라다’‘테레가모’‘구찌’ 등 해외 브랜드가 새로 입성했다. H백화점 압구정점의 경우 평균 300억원대를 밑돌던 월 매출액이 10월들어 400억원대를 넘어섰고 잠실의 L백화점도 10월 매출액이 연초보다 20% 늘어난 908억원을 기록했다. 외제 승용차 등록수도 IMF체제 이후 오히려 증가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말 1만7,423대이던 외제 승용차 등록수는 IMF 이후 약간 줄어 지난 4월말에는 1만7,340대로 떨어졌으나 지난 8월에는 1만7,540대로 증가해 지난해말보다 117대가 많아졌다. 1인당 식사비가 4만원이 넘는 특급호텔의 결혼식과 회갑연 돌잔치 예약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대부분 호텔의 예약률은 지난해 수준을 웃돌았다. 얼마전 모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유력인사 자녀의 결혼식에는 수천명의 하객이 몰렸고 축의금만 1억∼2억원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해외 여행 출국자도 지난해 수준으로 많아졌다. 지난달 하루 평균 출국자수는 3만5,000여명으로 IMF 직후인 지난해 12월의 하루 평균 출국자 2만6,000명을 크게 넘어섰다. 일부 부유층은 외화를 해외로 빼돌린 사실이 드러나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관세청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까지 적발한 외화 밀반출 규모는 844억원으로 지난 해 1년동안의 332억5,000만원의 2.5배에 이르렀다. 과소비추방 국민운동본부 朴讚星 사무총장은 “서민들의 소비는 얼어붙고 실직자들은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에서 일부 부유층과 고액 퇴직자들은 해외여행과 과소비를 즐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 “지역경제 살려야 국가경제 회복”/삼성경제硏

    ◎외국성공사례 지역특성 맞게 접목해야 경제 회생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 경제의 활성화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다양한 외국의 성공사례를 연구,지방자치단체별로 현실에 맞게 접목시켜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달 30일 ‘지역경제 위기와 탈출구’라는 연구논문을 통해 외국의 다양한 경제부활 사례를 모델로 지자체마다 대대적인 경제회생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제3이탈리아지구(The Third Italy)=이탈리아 중동부의 소기업 밀집지구로 고임금과 수공업 생산의 한계 때문에 사양길에 접어들었으나 기업간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세계적 생산기지로 변모했다. ▲미국 피츠버그시=80년대 들어 철강산업 쇠퇴와 극심한 공해로 슬럼화의 위기에 놓였으나 정부와 산업자본가들이 협력,도시 이미지 개선과 투자유치를 통한‘도시재건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영국 북아일랜드=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공업을 일으키기 위해 94년 내전종식 이후 대대적인 외국기업 유치에 나섰다. 보조금 지급 협상권,토지수용권 등 실질적 권한을 보유한 ‘북아일랜드 산업개발청’을 설립한 것이 핵심. 투자환경 개선 및 홍보,다양한 인센티브 제공,투자환경 데이터베이스 구축, 투자 외국기업에 대한 사후 서비스에 주력,세계유수의 기업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일본 가나가와현=80년대 중반 도시를 재개발하면서 공장 이전 부지에 연구·개발·산업활동이 결합된 ‘가나가와 사이언스 파크’를 조성,첨단산업과 고급 두뇌 유치에 성공했다. ▲스웨덴 우데발라시=80년대 중반 전통적인 조선산업이 쇠퇴하면서 극심한 침체에 빠지자 정부의 강력한 지원 아래 볼보자동차공장을 유치했다.스웨덴 정부는 볼보에 세제·재정상의 지원은 물론,기능인력 양성,산업도로 건설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산업구조를 전환하고 고용을 창출했다. 연구소는 대구와 인천·경기의 경우,제3이탈리아와 같이 중소기업간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 구성으로,광주·강원은 우데발라시처럼 기존 산업을 대체할 새로운 산업을 유치,육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또 부산은 피츠버그시와 같이 대대적인 산업재건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공업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전북은 북아일랜드와 같이 대대적인 외국기업 유치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 가짜 차부품 140억대 유통/6개 조직 적발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表晟洙)는 29일 유명 자동차회사의 상표를 붙인 가짜 자동차 부품 140억원어치를 국내와 해외에 유통시킨 6개 조직을 적발,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 변두리와 수도권 일대 6곳에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을 차려놓고 국내 유명 자동차회사와 스웨덴의 볼보사 등의 상표를 붙인 가짜 자동차부품,시가 140억원어치를 국내는 물론 중동,브라질 등 해외에 몰래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자동차부품이 진품인 것처럼 속이기 위해 유명 자동차회사의 카탈로그도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 직접투자 올해 41억弗… 작년의 절반/외국인투자 유치 이렇게

    ◎국가차원 전략업종 선정/유치 체계적 뒷받침 절실 외국인투자가 주춤해지고 있다. 외자유치는 외환보유고 확충에만 효과가 있는 게 아니다. 고용창출을 가져와 실업률을 낮춰주고 침체된 경기를 살려내는 묘약이다. 선진업체와의 자본제휴는 선진기술과 경영기법을 익히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의 외자유치 여건은 아직 열악하다. 외국인투자 유치실태를 짚어보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본다. ◇관청 문턱부터 막힌다=세계적 유통전문업체인 프랑스 N사는 지난 6월 한국 공무원의 고압적이고 무사안일한 태도에 분통을 터뜨렸다. 부도난 국내 업체의 부지를 사들여 유통전문점을 세우려던 이 회사 관계자는 구청을 찾았다가 “건폐율을 46%로 하라”는 말에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건물이 들어서는 지역의 특성상 60%의 건폐율이 보장될 수 있는데도 46%로 축소하라니 기가찰 노릇이었다. N사측이 “한국업체에는 60% 건폐율을 인정해 주면서 외국회사에겐 왜 건폐율을 축소하느냐”고 항의하자 구청 담당국장은 “조례에 따라 60%범위에서 탄력적으로조정할 수 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한 N사는 한국정부에 공식적으로 항의할 지,사업팀을 철수할 것인지를 놓고 고심했다. 그러나 공기가 벌써 4개월 남짓 지연돼 내년 8월 개점하려던 사업계획은 이미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이 공사는 사업비가 무려 600억원이나 들어가는 대형 프로젝트. 한국인 설계사는 “잘못이 있다면 구청에 로비하지 않은 것 뿐”이라고 말했다. ◇날로 격감하는 외국인투자=올들어 외국인 직접투자는 41억300만달러로 지난해의 59% 수준. 특히 지난 7월까지 쭉 늘다가 8월에는 4억700만달러로 7월보다 67%나 줄었다. 증시에서도 외국인 돈을 빠져나가고 있다. 지난 1∼4월에는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져 총 4조5,318억원의 외화가 들어왔다. 그러나 7월에만 306억원이 들어왔을 뿐 5∼6월과 8월에는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 무려 4,887억원이 유출됐다. ◇규제가 투자를 가로막는다=최근 미국의 민간 투자기금인 얼라이언스 캐피탈이 한국에 2억달러를 투자,수익증권을 팔겠다고 금융당국에 허가를 신청했다.그러나 당국은 규정상 곤란하다며 허가하지 않았다. 규정을 고치면 되지 않느냐는 질의에 “한가지 규정만 고칠 수 없고 다른 규정까지 개정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게 당국의 얘기였다. 이 기금은 아예 투자를 포기했다. 지난 15일 상의에서 열린 외국인투자촉진법 설명회에서 대구의 광학기계 사업에 투자한 한 독일인은 “공장설립 등에 대한 규제가 까다로워 외국인은 한국에서 사업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듀퐁은 인천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했다가 환경문제때문에 계획을 취소했다. ◇아직도 부동산 거품이 아직도 있다=미국 록펠러재단의 부동산컨설팅사는 한국에 외국기업을 소개하려 해도 땅 값이 시장가치를 반영하지 않아 투자유치가 어렵다는 뜻을 한 지자체에 전했다. 특히 토지개발공사가 원가개념을 고집해 인접한 공단 부지도 개발시점이 다르다는 이유로 가격을 다르게 매기는가 하면 주변 땅 값이 떨어져도 장부가격만 고집,공급가격을 내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 7월 말 서울 강남의 한 부동산 컨설팅사는 업무용 빌딩을 사려는 외국인 투자자와 협상을 벌였다. 그런데 세금과 담보내역 등을 꼼꼼하게 살피던 이 외국사는 장부에 평당 관리비가 1만2,000원으로 적혀있는데 실제 2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회사측 설명에 고개를 저었다. ‘관행’이라는 회사측 해명에도 회계장부가 투명하지 않다며 계약을 포기했다. 인천에 있는 O호텔의 소유주는 외국인에게 호텔을 400억원에 팔려다가 거절당해 경매에 내놓았으나 절반 수준인 200억원에 낙찰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협상보다는 값이 싼 법원 경매를 선호한다. 볼보 트럭코리아사가 한남동의 사무용 빌딩을 매입한 것도 법원 경매를 통해서였다. ◇외국인들,여전히 회의적=국민은행의 외국인 주주는 지난 6월까지만 해도 47%였다. 그러나 대동은행을 인수한 뒤로 외국인들이 주식을 처분해 지분이 28.56%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도 5월 말 43%이던 외국인 지분이 최근 40%까지 떨어졌다. 외국인들이 우량주식을 내놓는 것은 내수부족으로 경제의 장기불황이 예고되는 탓도 있지만 한국기업과금융의 구조조정이 미흡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체계적인 뒷받침 절실하다=현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는 외국인투자지원센터(KISC)가 설치돼 운용하고 있다. 지난 4월에 문을 연 뒤로 일본 이노텍사가 경기도 광주에 100만달러를 투자,반도체 검사장비를 생산하는 (주)이노아시아를 설립하는 등 40건 9억8,0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 그러나 ‘원­스톱 서비스’를 표방한 것과 달리 서류접수 등만 대행,‘원­모어 서비스’라는 지적이 나온다. 관계부처 직원들이 나와 법 규정 상담을 하지만 자구해석에만 그쳐 법 적용이 관계부처간 이견으로 문제가 생겼을 때 직면하는 외국인들의 궁금증을 풀어주지 못하고 있다. 전북 외자유치 정보센터의 관계자는 “1회성 서비스에 치중할 게 아니라 선진국의 경우처럼 어떤 업종에서 외자를 집중적으로 유치할 것인지와 우리 상품의 이미지를 높이는 전략적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전자산업에 치중했고 말레이시아는 페낭을 외국인 투자자유지역으로 정해 일본의 전자부품산업을 끌여들였다. 싱가포르는 첨단 하이테크 산업을 겨냥했다. ◎외국인 유치 성공사례 서울 역삼동에 있는 K개발업체는 분당 주상 복합건물 단지를 짓는 데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1억달러의 외자유치를 추진해 성사직전이다. 주택경기가 부진함에도 정확한 원가계산을 부탕으로 연 25%이상되는 사업 수익률을 제시, 동남아 투자자들로부터 흔쾌히 승락을 받았다. 포천에 온천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유럽계 금융중개회사로부터 1,000만달러의 외자유치를 성사시킨 인터랜드의 朴聖泰 상무는 “수익성 있는 프로젝트에는 외국인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사업규모가 크거나 대기업이 참여해야 외자가 유치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 수출 이렇게 풀자­무역투자 진흥회의 대화록

    ◎“대기업도 수출금융 지원을”/김 대통령,수출위해 독대 요청땐 응하겠다/인력난 섬유업계 실업기금 지원해 줬으면…/공무원들 규정 바뀐것 몰라 투자자들 애로/대통령 앞에서 잘되는 것만 얘기하면 잘못 金大中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무역·투자진흥 대책회의에서 수출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기업인들에게 “여러분이 독대를 청하면 독대에 응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대통령과 정부가 하는 일이 도저히 안되겠다 싶으면 서슴치 말고 충고해달라”고 말했다. ○서슴지 말고 충고 해달라 그래서인지 토론시간에 金宇中 전경련회장대행은 “대통령 앞에서 잘되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업계의 불만을 직설적으로 전달하기도 했다.회의에는 지난 대선때 국민회의로부터 특혜대출 의혹이 제기됐던 의료기기업체 메디슨사의 李珉和 사장,한나라당 李祥羲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눈길을 끌었다.다음은 오찬 대화록. ▲朴世勇 종합상사 협회장=5,6월 수출동향을 보면 신장세가 둔화하고 있습니다.종합상사가 수출의 주력인데 본·지사간 D/A(수출환어음)연불수출 환어음 매입관계가 원활하지 않습니다.대기업 수출에도 금융지원을 아끼지 말아주십시오. ▲朴昌鎬 섬유수출 종합이사장=섬유업계는 3D업종으로 분류돼 직물·가공수출 분야에선 인력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정부가 실업자 생계지원을 위해 직접 지원하는 돈의 일부라도 3D업체에 지원해주면 업계의 구인난도 극복하고 실업자의 재취업도 유인하는 2중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朴泰榮 산업자원부장관=수출금융 지원을 위해 오늘부터 수출보험공사에서 전부 보증토록 했습니다. ○실업자 채용땐 자금 지원 ▲李起浩 노동부장관=3D업종이 실업자를 채용하거나 외국인 노동자를 내국인으로 대체할 때 시설자금을 최대 3억원 지원하고,인건비중 운전자금도 2억원까지 대부해 주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柳熙春 자동차부품 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일부 자동차 업체에서 노동자들이 구조조정에 반대,노동문제를 일으키는 바람에 부품업체도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成耆祥 협성농산 사장=지난 96년까지 대만은 우리나라 과일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시장이었으나 지난해부터 정치적 관계가 악화돼 거의 수출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曺喜旭 무궁화무역사장=병역 특례자의 중소기업 배정률을 더 높여 주십시오. ▲朴 산업자원장관=내수시장 진작을 위해 특소세를 인하한데 이어 지방세도 관계부처간 협의가 진행중이니 곧 좋은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농산물 수출보험 보험료를 현행 1%에서 0·5%로 인하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습니다. ○자유무역지역 홍보 필요 ▲존 崔 나이키스포츠코리아 사장=공무원들이 규정이 바뀐 것도 몰라 투자자들이 고개를 돌리는 경우도 많습니다.외국인을 위한 자유무역 지역에 관한 설명과 홍보가 더 구체적으로 필요합니다. ▲안토니 헬샴 볼보건설장비사장=국내경기를 진작시키는 조치가 있어야 합니다.이를 위해 세제를 재검토해주십시오. ▲李揆成 재경부장관=국내 수요진작을 위해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4% 수준이 되도록 확대하고자 합니다. ▲具平會 무협회장=하반기에 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수출증가세가 더 둔화 돼 400억달러 흑자라는 정부 목표 달성이 어려울것입니다. ▲金宇中 전경련회장대행=경상수지 흑자가 많은 것은 좋으나 수입감소로 인한 흑자가 아니라 수출증대로 인한 것이 돼야 합니다.구조개혁도 중요하나 그보다 급선무는 수출입니다. ○200억불 흑자 생각못한일 ▲金대통령=6월말 현재 200억달러의 무역흑자는 내용상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나 생각도 못했던 일입니다.수출업계의 사력을 다한 노력에 진심으로 치하를 드립니다.정부는 수출을 하는 것만이 현 난국을 타개하는 가장 중요한 대책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그러나 수입도 열린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노사정위를 통해 합의된 것은 그대로 실천되어야 합니다.500억달러의 흑자도 필요할 경우 정리해고를 하는 경영혁신 속에서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노·사·정 모두 자기희생의 생각을 갖고 나라경제를 살려 모든 사람이 혜택을 보도록 해야 합니다.
  • “경제난 亞 기업 삽시다”/美·유럽 헐값인수 경쟁

    ◎올 인수규모 작년의 6배까지/한국·일본 매물 74억弗 최다 【홍콩 AFP 연합】 올들어 미국과 유럽이 한국,일본 등 아시아 기업을 인수하는 사례가 급증,올 상반기의 인수 거래 가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6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M&A 아시아 매거진에 따르면 특히 한국과 일본 기업체 인수액이 74억달러를 웃돌아 미국과 유럽에 의한 아시아 기업 인수의 큰 몫을 차지했다. 미국의 아시아 기업 인수 규모는 작년 상반기의 12억달러에서 올 상반기에는 58억달러로 급증했고,상반기중 타결된 유럽의 아시아 기업 인수도 43건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두 배를 넘었다. 이 수치는 자금력이 풍부한 미국과 유럽의 투자자들이 금융 위기에 빠져 허덕이고 있는 아시아 기업들을 헐값에 대거 사들일 것이라는 분석가들의 당초 예상과 맞아 떨어진다. 미국의 아시아 기업 인수는 대부분 금융산업에 집중돼 트래블러스 그룹은 일본의 닛코(日興)증권과 16억달러 규모의 자본 제휴를 맺었고,메트로폴리탄 생명은 한국의 대한생명에 1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굵직굵직한 거래가 잇따랐다. 유럽의 아시아 기업 인수 사례중 독일의 BASF사가 한국 대상그룹의 라이신사업을 6억달러에 인수한 것과 스웨덴 자동차회사 볼보가 삼성중공업의 중장비 부문을 5억7,200만달러에 사들인 것이 대규모 거래로 꼽히고 있다. 인수 대상 기업은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고는 인도가 17건으로 가장 많고,태국 11건,홍콩 8건 등의 순이다.
  • 자동차업계 재편바람 日 상륙

    ◎닛산·미쓰비시 벤츠·볼보와 각각 제휴/기술 강화·비용절감… 살아남기 몸부림 【도쿄=姜錫珍 특파원】 세계 자동차 업계 재편 바람이 일본으로 강하게 불어닥치고 있다. 일본 자동차 업계는 경영기반과 기술력이 탄탄해 재편바람으로부터 한 발비켜 서 있을 것으로 예상돼 왔다.하지만 일본 자동차 업계에도 ‘우물쭈물하다가는 큰 일 납니다’라는 위기감이 엄습하고 있는 것이다.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닛산 자동차와 미쓰비시 자동차공업. 닛산은 자동차업계의 국제적 합병 신호탄을 쏘아 올린 다임러-크라이슬러사에 자회사인 닛산디젤을 팔기 위해 교섭중이다. 닛산은 또 상용차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제휴를 확대해 나가기 위한 교섭도 벌이고 있다.양측이 개발중인 소형 트럭의 차대(골격)를 공통화하는 것도 검토중이다. 미쓰비시도 11일 스웨덴의 볼보사와 환경 관련 기술 분야에서 제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미쓰비시가 개발한 저공해 엔진 기술을 볼보에 제공하는 대신 변속기를 공급받아 서로 개발·생산비용을 낮춰나간다는 구상이다. 일본 자동차 업계 2위인 닛산이 ‘살아 남기 위해’ 외국 기업과의 제휴를 강화한다면 4위인 미쓰비시로서는 제휴·합병의 파도 타기에 서둘러 나서야 할 필요성이 더 클 수밖에 없다.닛산이 미쓰비시와 제휴관계였던 다임러 벤츠를 파트너로 채 간 것도 미쓰비시의 행보를 가속화시키고 있다.도요타,닛산,미쓰비시자동차공업,마쓰다,혼다기연(技硏) 등 11개 완성차 생산 회사들이 오순도순 공존공영해 온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닛산과 미쓰비시에는 공통점이 있다.닛산은 뛰어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1위 도요타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혼다로부터도 맹추격을 받아경영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미쓰비시는 ‘키가 비슷한’ 혼다가 2년 연속 최고의 흑자를 내고 있는데 반해 올해 주식 상장 이후 처음으로 적자(1천억엔이상)를 기록했다.두 회사 모두 경영 기반을 보완하기 위해 외부 원군을 얻지 않을 수 없다. 자동차 업계 소식통들은 일본 자동차 업체 가운데 재편 바람에 버틸 수 있는 곳은 도요타와 혼다 정도로 보고 있다.일본 게이단렌(經團連) 회장인 도요타 쇼이치로(豊田章一郞·도요타 회장)는 “자동차 업체의 국제 제휴 교섭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서로 보완한다고 하면 여러가지 경우를 생각할 수있다”고 말해 다양한 형태의 제휴·합병·매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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