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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 TV 하이라이트]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10시25분) 쓰나미가 스리랑카를 강타했을 때,3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십만 명이 이재민이 되었다. 통신시설은 모두 파괴됐고 해외에서 소식을 들은 가족들은 국내 가족의 생사여부를 알 수 있는 방법조차 없었다. 재해 발생지역에서 구호 물품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사용되는 디지털 기술을 살펴본다. ●미디어 바로보기(EBS 오후 8시20분) 월드컵 시즌이 본격 개막했다. 뉴스와 신문, 광고들은 시작 전부터 분위기를 띄우더니 이젠 아예 월드컵 일색이다. 그런가 하면 기업들의 지나친 상술 탓에 월드컵이 변질되어가고 있다. 월드컵 보도를 통해 미디어 상업주의를 짚고, 언론이 지향해야 할 보도태도에 대해 알아본다. ●TV 동물농장(SBS 오전 9시40분) 사자에게 젖을 먹이는 개가 있다고 해서 찾아간 대전의 한 동물원. 풍산개 초월이는 아기사자 삼형제에게 젖을 물리고 있었다. 어린 생명을 살리기 위한 피나는 노력, 이런 초월이의 별난 모정에는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사자에게 젖먹이는 개, 종을 초월한 모정이 있는 감동 스토리가 공개된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어린 소년 빌레는 축구를 하고 싶은 열망이 가득했지만 가난한 형편에 축구부에 들어간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축구부 연습을 구경하던 빌레는 마리오라는 아이를 만나게 되고, 빌레는 마리오에게 부탁해 볼보이를 하는 조건으로 축구부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소문난 칠공주(KBS2 오후 7시45분) 수표가 자신을 찾아온 일로 마음이 상한 미칠은 일한을 불러내 돈을 돌려준다. 그러고는 삼촌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다시는 만나기 싫다고 화를 낸다. 한편 명자에게서 살림을 배우고 있던 종칠은 찬순의 호출을 받는다. 찬순은 종칠에게 가게를 맡기고 달희와 함께 냉면을 먹으러 나간다. ●신화창조(KBS1 오후 11시25분) 자석을 아이디어 상품으로 만들어 세계시장을 제패한 작지만 큰 기업이 있다. 전 세계 30개국에 자석생활용품에서 자석 다트 그리고 자석 교육완구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자석을 이용한 종합 완구를 생산, 수출하는 기업 ‘마그넷포유’. 자석하나로 세계를 제패한 젊은 기업, 그들의 힘찬 행보를 따라가 본다.
  • [부고]

    ●노병구(전 한국마사회 부회장)병란(빌립보교회 목사)병렬(전 하나증권 부산지점장)씨 부친상 11일 중앙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860-3591 ●김인수(전 서울시 용산구 행정관리국장)씨 별세 병화(작곡·작사가)필화(한진해운)승화(대림코퍼레이션)씨 부친상 11일 경희의료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958-9553 ●백대웅(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경웅(전 삼미 이사)현웅(미국 거주)철웅씨 부친상 김성완(미국 뉴저지 베다니교회 중국 선교목사)고형칠(전 대한치과기공사협회 의장)씨 빙부상 11일 영등포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2672-5493 ●박명준(전 외환은행 외환리스)홍준(동양제철화학 부사장)씨 모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010-2293 ●최상원(천안 북일고 교사)상본(자영업)상용(중부일보 부사장)씨 모친상 11일 천안삼거리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9시 (041)523-5299 ●김한석(전 서초세무서 조사과장)동숙(화순군 계장)영숙(담양군 〃)오숙(광주시 각화농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 운영계장)씨 모친상 박철영(철도공사 송정리역 과장)씨 빙모상 11일 광주 조선대 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9시 (062)231-8902 ●김성원(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전문위원)씨 모친상 조성림(화천중 교사)양승남(사업)씨 빙모상 12일 강원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33)258-2276 ●석노수(사업)위수(볼보건설기계코리아 부사장)진호(사업)쾌수(〃)씨 모친상 정수용(사업)이래복(〃)씨 빙모상 11일 경기도 여주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6시 (031)886-0562 ●신일성(안진회계법인 상임고문)태성(아림인테텍스 회장)경성(당고인터내셔날 대구경북본부장)씨 모친상 이은구(금영주택 고문)최순욱(대탕트 대구지역 사장)임일우(운수 창고업)씨 빙모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410-6915 ●김회상(서울 마포구 보건소)회경(한국일보 편집부 기자)씨 부친상 12일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31)384-1248 ●박홍준(동양제철화학 부사장·인천공장 공장장)씨 모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010-2293 ●이계선(예비역 육군 중령)씨 별세 영범(경기대 건축대학원 교수)상용(법무부 국제법무과 부부장검사)씨 부친상 12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30분 (031)787-1501 ●염창섭(프로배구 LIG 사무국장)씨 부친상 12일 안성 성요셉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31)671-6006
  • [우리는 맞수 CEO] ‘패기와 열정’ 홍보대행 여성개척자

    [우리는 맞수 CEO] ‘패기와 열정’ 홍보대행 여성개척자

    “단순히 보도자료나 만들어 언론사에 돌리는 홍보대행은 사양합니다.” 국내 홍보대행사 가운데 눈에 띄는 업체 두 곳을 찾으라면 예스커뮤니케이션과 피알게이트를 꼽는다. 둘 다 여성이 대표로 있다. 예스커뮤니케이션 함시원(36) 사장과 피알게이트 강윤정(34) 사장이 그들이다. 업계에서 두 사람은 당찬 여성으로 유명하다. 홍보업무를 밑바닥부터 체험하고 자신감과 열정 하나로 창업한 것도 같다. 매년 50∼60%씩 성장하면서 홍보대행사의 대부격으로 자리잡았다. 함 사장은 일을 하느라 결혼도 미뤘다. 강 사장은 결혼 후에도 일을 놓지 않고 육아와 일을 함께 하고 있다. ●완벽한 자신만의 홍보를 해보고 싶어 창업 함시원 사장은 본래 호텔 경영인이 꿈이었다. 학부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외국에서 호텔경영·관광경영 석사를 마쳤다. 유학 뒤 호텔 롯데 홍보팀에 들어가 호텔리어의 꿈을 실현시키고 있었다. 그러나 국내 호텔에서는 늘 ‘여성’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고, 꿈을 실현하기에는 장벽이 너무 높았다. 그래서 3년 만에 외국계 체인 호텔로 자리를 옮겼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함 사장은 그러나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우선 명함에 적힌 회사 브랜드와 타이틀이 중요치 않다는 판단을 내리고 곧바로 홍보 대행사를 찾아갔다. 쉽지는 않았다. 우선 호텔 홍보만 하던 것과는 너무나 달랐다. 함 사장은 “처음에 제약·정보통신·소비재 등을 맡았는데 생소한 분야라서 논문을 뒤져가며 공부해 클라이언트와 언론사를 이해시켰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점차 홍보 업무에 흥미를 갖고 자신감도 들었지만 만족하지 않았다. 좀더 완성도 높은 홍보를 하고 싶었고, 자기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욕망이 솟구쳤다. 그래서 택한 길이 바로 창업이었다. 강윤정 사장 역시 주어진 일에 만족하는 성격이 아니다. 남들이 알아주는 대학을 나와 홍보대행사 일을 한다고 하자 솔직히 주변에서 걱정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강 사장은 3년간 홍보 일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밑바닥부터 훑고 노력한 결과 꽤 유능하다는 칭찬도 받았다. 하지만 그녀 역시 완벽한 홍보를 해보고 싶었다.‘내가 하고 싶은 것을 내 방식대로’ 하고 싶은 도전의식이 생긴 것이다.28세의 나이로 창업을 할 때는 주변에서 무모하다느니 집안이나 인맥이 있나 보다는 식으로 치부했지만 열정 하나로 회사를 설립했다. 패기는 남달랐지만 실력이 검증되지 않았던 창업 초기. 강 사장은 어느 기업에 프레젠테이션을 하러 갔다가 “너무 어리다.”며 거들떠보지도 않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오기가 생겼다. 결국 퇴짜를 주던 기업의 경쟁사를 클라이언트로 영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4년간 장기 계약을 따내 보란듯이 수모를 갚아줬다. ●일은 꼼꼼하게 추진력은 당차게 처음에는 리테이너(연간 홍보계약) 클라이언트가 아닌, 프로젝트로 일을 시작했다. 경험이 부족하고 작은 회사에 일감을 믿고 맡길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맡은 일을 멋지게 성공시키면서 장기 클라이언트 계약이 잇따랐고 일 잘한다는 소문이 금방 번졌다. 요즘은 일감이 넘쳐나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일감이 몰려드는 데는 이유가 있다. 두 업체는 단순 홍보로 승부를 걸지 않는다. 기업·상품의 마케팅을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덤벼든다. 기업과 상품의 흐름을 파악하고 기획과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덧붙여 소비자에게 제대로 연결시켜 주는 것이 강점이다. 단편적인 홍보가 아니라 통째로 홍보를 해줄 때는 기업 마케팅·홍보 담당자도 혀를 내두를 정도다. 함 사장이 보유하고 있는 클라이언트는 볼보 자동차,LG전자(프로모션), 해태제과, 태평양 미쟝센,BHP 코리아 등 30여개 업체에 이른다. 강 사장 클라이언트 역시 대단하다.SK커뮤니케이션즈, 폴크스바겐, 대교 베텔스만, 유니레버 등 30여개사의 홍보가 강 사장의 손을 거친다. 앞으로 포부도 대단하다. 함 사장은 “명실상부한 종합 홍보대행사로 키우겠다.”고 한다. 강 사장은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는 홍보를 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함시원 예스커뮤니케이션 사장 ▲70년생 ▲92년 서강대 생물학과 졸업 ▲96∼2000년 호텔 롯데 등 근무 ▲01년 예스 커뮤니케이션 창업 ■ 강윤정 피알게이트 사장 ▲72년생 ▲96년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96∼99년 국내 홍보대행사 근무 ▲1999년 피알게이트 창업
  • 월드컵의 해 34조원 쏟아진다

    월드컵의 해 34조원 쏟아진다

    ‘돈을 따라가라. 그러면 스포츠가 나타날 것이다.’ 오늘날 스포츠는 기업 마케팅의 꽃이다. 올해는 월드컵 특수까지 겹쳐 그라운드가 스포츠 마케팅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라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이 31일 보도했다. 이번 독일 월드컵의 입장권을 구매하려면 반드시 마스타카드로 지불해야 한다. 마스타카드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7억 7000만달러(약 7700억원)를 주고 공식 후원 계약을 맺은 유일한 신용카드 업체. 마스타카드 관계자는 “만약 아디다스 축구화라면 훨씬 쉬웠겠지만 우리는 플래스틱 쪼가리기 때문에 브랜드에 대한 친밀감을 만들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다국적 기업들은 올해 340억달러(약 34조원)를 스포츠 및 예술 분야 후원에 퍼붓는다. 월드컵 참가국인 토고나 코스타리카의 국내총생산(GDP)을 웃도는 액수다. 지난 1987년 56억달러(약 5조 6000억원)의 6배가 넘는다. 유럽스폰서십협회 나이젤 퀴리 회장은 “10년 전만 해도 기업들은 연말에 돈이 남으면 후원하곤 했다.”면서 “지금은 광고의 영향력이 줄면서 스포츠 마케팅에 눈을 돌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요즘은 TV에 나오는 CF 광고를 건너뛰면서 보지 않는 시청자들이 많다. 하지만 이들도 경기 도중 불쑥불쑥 등장하는 후원사들의 로고를 피할 재간은 없다. 세계 4위의 맥주 제조업체인 하이네켄은 올해 영국에서 전통적인 TV 광고를 줄이는 대신 1130만달러(약 113억원)를 챔피언스 리그 경기를 후원하는 데 쓰기로 했다. 회사측은 “맥주의 주소비층인 18∼23세는 TV 광고는 안 보지만 스포츠 경기는 본다.”고 설명했다. 고객층에 맞는 소규모 경기를 후원할 수도 있다. 보험사인 AXA는 주식중개인들을 겨냥해 유럽 시니어 마스터스 골프대회를 후원하기로 했다. 건강식품 다단계 업체인 허벌라이프는 일본 배구와 프랑스 철인3종 경기를 후원한다.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새 음료 제품을 권하는 절호의 기회다. 월드컵은 올림픽이나 미국 슈퍼볼보다 규모가 큰 지상 최대의 스포츠 제전이다. 지난 2002년 서울 월드컵은 25일간 213개국 288억 시청자를 모았다. 아디다스는 당시 마케팅비를 너무 써 고전했지만 이번엔 홈 고장인 독일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과거 스포츠 구단은 중계료와 경기수익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2년 전부터 스페인과 독일의 명문 축구클럽은 후원수익이 더 짭짤하다. 가장 수익이 큰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지멘스와 셔츠 계약을 하는 등 총 3억유로(약 3500억원)를 벌어들였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13년된 차 직접 몰고 ‘세일’만 이용

    그는 주말이면 1993년산 볼보 승용차를 13년째 직접 운전하고 다닌다.30년된 낡은 저택은 소박하기 그지없다. 비행기를 타도 이코노미 좌석만 고집한다. 쇼핑은 동네 슈퍼의 주말 할인행사 때를 기다린다. 세계적인 조립식 가구회사 스웨덴 이케아(IKEA) 그룹의 창업자 잉그바르 캄프라드(80) 회장의 이야기이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280억달러(약 28조원)로 세계 4위다. 소문난 자린고비이지만 그는 유니세프의 최대 후원자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무덤에 단 한푼의 재산도 가져가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밝힌다. 오는 30일로 80세 생일을 맞는 캄프라드 회장이 스위스 TSR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이 고집해온 검약의 삶을 털어놨다.“사람들은 나를 보고 ‘인색하다.’고 말하지만 (절약하라는)나와 회사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 자랑스럽다.” 그가 17세였던 1943년 설립한 이케아 그룹은 세계 32개국에 202개의 점포,9만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캄프라드 회장은 “이케아 그룹은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80세를 맞는 건 두렵지 않다. 죽을 시간도 없다.”며 변함없는 사업 열정을 과시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흔들리는 ‘닛산 신화’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닛산자동차의 ‘카를로스 곤’신화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닛산자동차 사장인 곤은 21일 트럭을 생산하는 닛산디젤공업 보유주식 19% 가운데 13%를 볼보에 팔았고 4년내 완전매각할 방침이라 이런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브라질에서 성장한 프랑스인 곤 사장은 1999년 수년째 적자에 허덕이던 닛산 사장에 취임했다. 닛산은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극적으로 회생했다. 1999회계연도 7000억엔(약 5조 8000억원) 적자에서 2000회계연도에는 2800억엔(약 2조 3000억원) 흑자로 급격히 호전됐다. 이후에는 승승장구의 기세였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 곤의 개혁과 공격경영의 피로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22일 일본자동차 판매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닛산의 일본내 판매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무려 15.8%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연속 두자릿수로 판매가 줄었다. 북미시장에서도 지난해 4·4분기 도요타는 약 6%, 혼다는 2% 늘었으나 닛산은 약 7%나 줄었다. 문제는 닛산의 판매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는 점이다. 일본시장에서는 신차를 투입해도 두자릿수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 약한 품질 경쟁력이 부각되는 것도 큰 부담이다. 닛산은 미국의 GM, 포드처럼 대량생산에 의한 비용삭감 방식을 고집, 위기로 몰리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taein@seoul.co.kr
  • 수입車 일그러진 시장선점 경쟁

    수입차업체들이 최대 2000만원에 이르는 파격 할인을 내세워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단기간에 판매량을 늘려 급성장하고 있는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라지만 출혈경쟁 우려와 함께 역으로 그동안 폭리를 취해온 것을 입증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코리아는 이달 말까지 럭셔리세단 S80을 현금으로 일시불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21%의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 가장 고가인 S80이그제큐티브는 정상가에서 1762만원(20%) 할인된 6921만원,S80 2.9는 1493만원(21%) 할인된 5689만원에 각각 구입할 수 있다. 또 320만원 상당의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무상으로 달아주기 때문에 S80이그제큐티브의 경우 소비자가 받는 혜택은 2000만원이 넘는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도 이달 말까지 스포츠카인 SL500과 CLK 350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등록세(5%)를 깎아주기로 했다. SL500의 경우 차값이 2억원에 육박해 1000만원 가까이를 할인받는 셈이다 BMW코리아도 주력 모델인 5시리즈의 523i는 취득세(2%),525i와 530i는 등록세를 지원해주고 SUV(스포츠유틸리티차) X5는 등록세와 취득세를 모두 깎아준다. 할인폭이 525i와 530i는 400만원 안팎,X5 4.4i는 800만원을 훌쩍 넘는다. 도요타코리아도 이달 말까지 ES330을 현금 일시불 구매하면 취·등록세에 해당하는 400만원을 깎아주고,RX330은 취득세(120만원)를 지원한다. 나머지 업체들도 특소세 인상분 지원 등으로 수백만원을 깎아주거나 선물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이렇게 가격을 파격적으로 깎아주는 것은 그동안 폭리를 취해왔다는 점을 업체 스스로 자인한 셈”이라면서 “할인 직전에 차를 구입한 고객과의 형평성에도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시민단체 “공인연비보다 10~30% 낮아” ‘가격 뻥튀기’ 의혹이 끊이지 않는 수입차가 ‘출력 뻥튀기’에 이어 이번에는 ‘연비 뻥튀기’ 논란에 휩싸였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이하 운동연합)은 아우디 A8 4.2와 렉서스 LS430의 연비를 국립환경연구원 교통환경연구소에 맡겨 측정한 결과, 공인 연비보다 10% 이상 나쁘게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A8 4.2의 경우 공인 연비가 10.0㎞/ℓ인데 측정 결과 7.2㎞/ℓ로 28% 낮게 나왔고 LS430도 8.9㎞/ℓ로 공인 연비(9.9㎞/ℓ)보다 10% 낮았다. 문제는 이 차종들의 미국 공인 연비는 이번 측정치와 비슷하다는 것.LS430의 미국 연비는 8.7㎞/ℓ이며 아우디 A8 4.2는 8.2㎞/ℓ이다. 한국 소비자들만 ‘뻥튀기’ 연비에 속아온 것이다. 특히 LS430은 지난해 출력 과장 표기로 물의를 일으킨 모델이다. 미국에서는 278마력으로 출력 표기를 낮췄으면서도 국내에서는 293마력으로 표기한 것이다. 운동연합측은 매년 주기적으로 사후연비 확인검사를 받는 국산차와 달리 수입차는 출시 때 한 차례만 연비를 측정하면 돼 이같은 부풀리기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운동연합 임기상 대표는 “연비에 유리한 사양이 적용된 차를 연구소에 보내 측정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부풀려진 수입차 연비는 상대적으로 국산차가 연비성능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게 하고 소비자들에게 큰 피해를 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렉서스를 판매하는 도요타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테스트에 사용된 모델은 2만㎞ 이상 주행한 ‘중고차’여서 측정의 신뢰도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내 공인 연비가 미국보다 높게 나온 부분은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운동연합측은 수입차에 대한 연비 전면 재측정과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서한을 산업자원부와 국회산업자원위원회에 제출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부고]

    ●백일승(제이씨엔터테인먼트 부사장)두만(부산삼성치과 원장)씨 부친상 최지성(삼성전자 DM총괄 사장)김호용(본초약국 대표)유무영(식품의약품안전청 사무관)씨 빙부상 김양신(제이씨엔터테인먼트 대표)씨 시부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410-6916 ●문춘식(전 MBC 상임감사)씨 별세 형건(마제스타인베스트먼트 이사)형남(숙명여대 교수)형진(삼성SDI 과장)씨 부친상 김창덕(김창덕치과의원 원장)씨 시부상 12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2001-1091 ●홍성숙(전 강원은행장)씨 별세 정기(보건복지부 UNESCAP파견과장)성훈(TOM 대표)씨 부친상 조욱제(웨이브미디어 대표)씨 빙부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410-6906 ●송정윤(전 현대백화점 전무)씨 모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낮 12시45분 (02)3010-2294 ●배한성(전 창원 시장)씨 부친상 12일 창원 한마음병원, 발인 15일 오전 10시30분 (055)286-5102 ●김석형(전 동아일보 판매국 차장)석훈(자영업)석희(〃)씨 모친상 성호(자영업)계호(싸이버로지텍 물류사업팀 수석)영호(한화 항공우주사업팀 대리)철호 봉철(연세대 치대병원 구강안면외과)씨 조모상 13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929-0099 ●정기혁(마카스시스템 전무이사)기송(현대제철 차장)씨 부친상 13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30분 (02)923-4442 ●김용진(볼보건설기계 상무)씨 부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낮 12시 (02)3410-6914 ●강기삼(무안기업도시개발 대표)씨 부친상 13일 전남 순천 성가롤로병원, 발인 15일 오전 10시 (061)720-2296 ●홍성표(전 해태유업 이사)현우(군인공제회 경영지원본부장)창표(SK텔레콤 대전지부 팀장)혜숙(서울신구초등학교 교사)명숙(강릉 남당초등학교 〃)씨 모친상 12일 강릉 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33)644-2835 ●조문기(한국은행 외화자금국 실장)탁래(사업)씨 부친상 안흥준(사업)옥덕천(서울시 감사실)씨 빙부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010-2291 ●박흥길(GS칼텍스 전무)흥호(대양운수 부장)씨 부친상 13일 의정부 삼성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31)851-9871
  • [부고]

    ●윤영길(자영업)위홍(전 대우 이사)씨 모친상 유이준(대동산업 대표)강대승(카프로락탐 감사)조철(미국 거주)홍순용(신한회계법인 회계사)씨 빙모상 윤원균(카프로락탐)씨 조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3010-2237●조희숙(숙명여중 교사)정숙(서울대병원 응급간호팀장)문숙(분당서울대병원 물류팀장)운주(청주과학대 교수)선영(안산 와동중 교사)씨 부친상 김지수(전 한국보증보험 지점장)이기영(태화일렉트론 대표)김동기(산업기술시험원 안전인증센터장)김영철(유클릭 경영기획부장)정성욱(AIG생명보험 차장)씨 빙부상 23일 서울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2)2072-2018●정지덕(사업)지철(인삼공사 생산관리부장)씨 모친상 함호철(농업)이상구(전 한국화약)전기래(농업)한봉희(인천계양우체국 영업과장)박명수(사업)김효식(한국전력 사원)씨 빙모상 22일 청주의료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43)263-4723●김부원(제일경제신문 기자)씨 모친상 전정한(볼보건설기계코리아 과장)씨 빙모상 23일 의왕시 선병원, 발인 25일 오전 10시30분 (031)459-3073●권광택(자영업)정택(대덕전력 부장)씨 부친상 이만구(서초구청 건설교통국장)씨 빙부상 23일 서울의료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2)3430-0397●추광호(전경련 기획조정실 과장)씨 빙모상 23일 보라매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2)831-2899●유수남(전 LG백화점 사장)씨 모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10시30분 (02)3010-2294●유해윤(전 강동구 통장협의회 회장)씨 모친상 병화(서울아산병원 홍보팀 전임)씨 조모상 장형임(서울아산병원 연구실)씨 시조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10시30분 (02)3010-2233●남궁련(전 한국일보 사장·전 대한조선공사 회장)씨 별세 욱강(오리엔탈코 사장)호(메트로신문사 사장)씨 부친상 22일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2072-2011●김광규(서인 대표)동민(국립의료원 진단방사선과 실장)원규(오브코스 대표)씨 부친상 23일 국립의료원, 발인 25일 오전 (02)2262-4812●권장호(전 경북 약·탁주협회장)씨 별세 태은(청산개발 대표)태원(두레조경 〃)현섭(양양정형외과 원장)씨 부친상 이강현(꽃다모아 대표)씨 빙부상 23일 경북 경주 동국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30분 (054)776-9429●안성봉(한국은행 외화자금국 계량분석반장)씨 상배 21일 서울 강남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2)590-2560
  • 英 은행 425억원 털렸다

    |파리 함혜리특파원|영국에서 2500만파운드(약 425억원)의 거액이 영화 시나리오 뺨칠 정도로 정교하게 짜여진 무장 강도극에 의해 털렸다. 런던에서 남동쪽으로 500㎞ 떨어진 켄트 카운티의 톤브리지 현금 저장고를 담당하는 보안회사 관리인은 지난 21일 밤 귀가를 위해 차를 운전하던 중 경찰로 위장한 남자 2명에 의해 제지당했다. 차에서 내린 관리인은 볼보로 보이는 차에 강제로 태워졌고 손에는 수갑이 채워졌다. 같은 시각 이 관리인의 아내는 집으로 찾아온 다른 2명의 경찰 차림 남자들에게서 “남편에게 사고가 생겼다.”는 말을 듣고 따라 나서 역시 납치됐다. 중간에 흰색 밴으로 옮겨진 관리인이 22일 새벽 1시쯤 현금 저장고에 도착하자 다른 일당이 15명의 직원들을 붙든 채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 6명이었다. 일부는 권총을 갖고 있었다. 저장고 문을 열지 않으면 가족과 직원들을 해치겠다는 위협에 이 관리인은 따를 수밖에 없었다. 강도들은 7.5t 트럭에 현금을 가득 싣고 유유히 달아났다. 이때가 새벽 2시15분이었다. 이곳에는 영국 중앙은행의 현금이 보관돼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저장고는 2m 높이의 강철 담으로 둘러싸여 있고 언뜻 보면 허름한 옥외 주차장처럼 보여 이곳에 근무하는 직원이 아니면 현금 저장고인지 알기 어려웠다고 AP통신은 전했다.lotus@seoul.co.kr
  • 하인스 워드 경기전 예견 화제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가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슈퍼볼 MVP투표에 사상 최다 팬이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미국 UPI통신에 따르면 지난 6일 실시된 미국프로풋볼(NFL) MVP 투표에 65만 7217명이 참가해 사상 최다였던 지난해 슈퍼볼보다 40%나 많았다. 워드는 미디어 투표와 팬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워드는 슈퍼볼 경기전 자신이 MVP가 될 것을 예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전문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보도한 10일자 기사에서 워드는 “이번 시즌은 내가 터프 플레이어임을 증명할 기회”라면서 “최초의 아시아인 슈퍼볼 MVP가 될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SI는 “워드는 자신의 예언을 뛰어난 플레이로 성취했다.”면서 “감독과 동료들로부터 존경받는 스타”라고 전했다. 이어 “워드의 성품은 피츠버그가 어떤 팀인지를 상징하는 것”이라면서 워드의 성실하고 겸손한 성격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스웨덴 석유의존 30년새 77%→32%로

    스웨덴 석유의존 30년새 77%→32%로

    “우리는 이미 정신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원유 없는 세계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모나 샤린 스웨덴 지속가능발전부 장관이 15년 안에 ‘석유 없는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며 자신있게 건넨 말이다. 일견 황당하기까지 한 이같은 비전은 어느날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다. 재생가능 에너지를 개발하는 등 원유 비중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온 데다 이를 통해 일정한 성과가 축적됐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석유의존도 2003년 32%까지 떨어져 1970년대 석유 파동에 충격을 받은 스웨덴 정부는 70년 77%에 달했던 석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짜냈고, 그 결과 의존도는 2003년에 32%까지 떨어졌다. 거의 모든 전력을 원전과 수력 발전을 통해 얻고 있고 가정 난방은 지난 10년동안 지열이나 쓰레기 소각열을 이용하는 증기나 온수로 대체돼왔다. 난방을 위해 석유를 때는 가구는 전체의 9%에 불과하다고 정부 환경 자문관으로 일하는 스테판 에드만은 설명했다. 지난달부터 재생가능 에너지로 난방을 대체하는 가구에겐 세금을 돌려주고 있다. 현재 400만대의 자동차 중 1%만이 대체에너지를 쓰고 있어 거의 전적으로 화석 연료에 의존하는 분야는 교통수단이 유일하다. 그러나 지난해 소위 ‘환경 자동차’ 판매는 거의 갑절로 늘었다. 의회는 지난해 12월 모든 주유소가 한개 이상의 주유 펌프를 대체에너지로 바꾸도록 의무화했다. 인구 900만명이 수백㎞의 해안선을 따라 살고 있는 스웨덴은 풍력과 수력 발전에 유리한 지형을 갖고 있다.2009년에는 남부 해안을 따라 대규모 조력 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이다.1980년 국민투표에서 원자력으로부터 단계적 철수도 확정한 바 있다. ●“비현실적”“야망은 좋은 것” 엇갈려 이같은 야심은 이른바 ‘스웨덴 모델’이라 통칭되는 사회 협력 패러다임을 통해 각 부문의 신뢰와 협력이 구축됐기에 가능했다.‘석유 없는 경제’ 프로젝트 역시 예란 페르손 총리 주도 아래 기업가들과 학자, 농부, 공무원들로 이루어진 논의구조에 의해 도출됐다. 스웨덴을 대표하는 자동차 기업 사브와 볼보는 에탄올이나 생물 연료를 이용하는 자동차를 개발하는 데 정부와 힘을 합치고 있다. 스웨덴 에너지청은 공공영역을 원유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게 하는 계획을 입안했다. 보건소와 도서관들은 원유 사용을 포기할 경우 교부금을 지급받는다. 스웨덴의 야심은 2050년까지 모든 자동차와 선박의 동력원으로 재생 가능한 에너지와 수소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한 아이슬란드나 5년 안에 사탕수수 추출 에탄올로 운송수단 동력의 80%를 제공하려는 브라질을 앞선 것이다. 영국 정부 역시 2012년까지 전력의 10%를 재생가능 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스웨덴에서 가장 큰 에탄올 공장을 운영하는 ‘아그로에탄올’의 케네스 베를링 최고경영자는 “현실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야망을 품는 일은 좋은 일”이라고 반겼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부산 작년 이어 올해도 축제분위기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등 성공적인 국제 행사를 개최한 부산에서 올해도 부산국제모터쇼 등 다양한 국제·문화행사가 열릴 예정이다.2일 부산시에 따르면 매년 개최되는 부산바다축제,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부산자갈치축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부산의 대표적인 4대 축제를 비롯, 격년제로 열리는 부산국제모터쇼, 부산비엔날레 등 13개 행사가 열린다. 오는 4월27일부터 5월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06부산국제모터쇼에는 현대,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업체와 벤츠, 볼보 등 해외 유명브랜드 18개 업체가 참가, 첨단 미래형 자동차 등을 선보인다. 이 행사에는 4륜구동차량 시승행사와 무선조종 자동차 경기대회, 카오디오 페스티벌 등도 마련돼 자동차 마니아는 물론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여름축제의 꽃인 2006부산바다축제(8월1∼9일)가 광안리해수욕장 등 5곳에서 개최된다.‘여름천국 부산바다로 오라’라는 주제 아래 불꽃놀이와 해변 노래자랑, 해양문학제 등의 행사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다대포해수욕장에서는 8월4∼6일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열린다. 국내·외 유명 연주인들이 대거 참가, 역동적인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2006부산비엔날레(9월16일∼11월25일)도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부산시립미술관 및 해운대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되는 비엔날레는 올해에는 ‘어디서나’를 주제로 도시의 생활공간과 우리사회의 갈등구도를 예술적 상상으로 펼쳐 보인다. 올해로 11번째를 맞이하는 부산국제영화제는 개최일이 10월12∼20일로 확정됐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가 영화도시 부산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세계 5대 영화제로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클릭 지구촌 이곳!] 日롯폰기힐스-호리에 ‘용꿈’ 일군 富의 첨탑

    [클릭 지구촌 이곳!] 日롯폰기힐스-호리에 ‘용꿈’ 일군 富의 첨탑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도쿄 중심부 롯폰기(六本木) 언덕(hill)에 있는 ‘롯폰기힐스’에 특히 요즘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롯폰기힐스에 살던 신흥인터넷기업 라이브도어의 호리에 다카후미(33) 전 사장이 주가조작과 분식(紛飾)회계 등 혐의로 도쿄구치소에 수감되면서다. 물론 롯폰기힐스는 2003년 롯폰기언덕에 ‘모리타워’로 불리는 54층짜리 사무실빌딩과 자줏빛의 초고층 거주용 맨션 두개동 등 8개의 건물이 완공되면서부터 화제를 뿌렸다. 미국식 신자유주의로 무장한 호리에씨 등 이곳에 사는 젊은 기업가들은 ‘롯폰기힐스족’으로 불렸다. 이 지역은 ‘일본 승리조의 탑’으로도 불렸다. 지난해 힐스족인 호리에씨가 후지TV인수를, 인터넷쇼핑몰 업체 라쿠텐의 미키타니 사장이 TBS인수를 각각 시도하며 일본사회를 뒤흔들었다. 일본을 대표하는 부동산개발회사 모리빌딩이 사운을 걸고 개발한 높이 238m의 롯폰기힐스 모리타워. 건물을 구상하는 데만 17년이 걸렸고 2700억엔의 총사업비가 투입됐다. 평당 임차료는 주변 시세의 2배인 4만엔. 건물을 구상할 때부터 내세운 ‘첨단’과 ‘혁신’이라는 기치에 걸맞게 정보ㆍ문화의 중심지로 시선을 끌었다. 특히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52∼53층에 모리미술관을 배치,“예술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극찬까지 받았다. 모리빌딩은 첨단과 혁신을 부각시켜 정보기술(IT)업체와 외국계 금융기관 등을 적극 유치했다. 거품붕괴뒤에는 일본경제계에서 ‘승자조’로 평가받는 IT 업체와 국제금융회사 위주로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면서 입주했다. 신뢰감을 주려고 롯폰기힐스에 입주하는 기업도 많다. 고급 브랜드 빌딩에 입주해 있다는 것은 상담을 비롯한 사업활동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입주순번을 기다리는 업체도 많다. 특히 IT 기업들 사이에서는 롯폰기힐스 입주가 꿈인 곳도 많다. 모리타워는 당초부터 경비검색이 철저하지만 호리에 파동 이후 더욱 심해졌다. 빌딩 로비에는 입주기업 안내판 두 개가 있지만 촬영하려고 하면 즉각 경비원이 험악한 표정으로 제지한다. 입주업체에 혹시 피해가 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입주업체 면면은 화려하다.38층에는 이번에 파문을 일으킨 라이브도어가 입주해 있다. 호리에 전 사장은 “야후재팬을 누르고 시가총액 세계 1위가 되기 위해 야후재팬(25∼28층)보다 높은 곳에 입주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18·19·21층에는 프로야구단 라쿠텐 이글스를 소유한 라쿠텐 그룹이 입주해 있다. 야후재팬, 라쿠텐, 라이브도어 등 일본의 3대 IT기업이 모두 이 곳에 있지만 야후재팬측은 ‘롯폰기힐스족’으로 함께 분류되는 것에 거부감이 심하다. 라쿠텐, 라이브도어와는 근본이 다르다는 것이다.43∼48층에는 증권사 골드만삭스,29∼33층에는 리먼브러더스,20층에는 M&A컨설팅(통칭 무라카미펀드) 등 쟁쟁한 금융업체도 들어와 있다. 모두 40여개 기업의 1만 1000여명이 이곳에서 근무한다. 이 가운데 전체의 70% 정도가 IT기업과 금융회사라고 한다. 롯폰기힐스의 맨션(보통 50평)은 월세만 2000만원 안팎이다. 주차장에는 페라리, 벤츠,BMW, 볼보 등 고급차들이 즐비하다. 힐스족은 대부분 T셔츠에 청바지 차림이다. taein@seoul.co.kr
  • 외제차 신차 ‘봇물’ 올해 80여종 ‘大戰’

    외제차 신차 ‘봇물’ 올해 80여종 ‘大戰’

    지난해 사상 최대인 3만 901대를 판매하며 기세를 올린 수입차업체들의 ‘병술대전’이 뜨겁다. 지난해 60종에 이어 올해는 무려 80종의 신차를 쏟아낼 계획이다. 가격 인하 공세도 거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올해 수입차 판매가 3만 4500대로 지난해보다 1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포드코리아는 지난 2일부터 중형세단 몬데오의 2006년형 새 모델을 266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재규어코리아는 8일 엔트리 모델인 X-타입의 새 모델 ‘X-타입 2.1’ 발표회를 갖고 시판에 들어갔다. BMW코리아는 지난 10일 고성능 스포츠 세단 M5,BMW 650i 컨버터블과 550i를 한꺼번에 내놓았다.M5는 경주용 엔진인 507마력의 V10 엔진을 얹었다. 푸조 수입대행사인 한불모터스는 12일 대형세단에 신형 직분사디젤엔진(모델명 V6 2.7HDi)을 장착한 ‘뉴 607’을 발표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도 5기통 디젤 엔진(D5)이 탑재된 스포츠세단 S60 D5 및 S60 2.4D, 크로스컨트리 XC70 D5,SUV모델 XC90 D5 등 3개 모델 4개 차종을 15일 출시했다.‘2000㏄급 중형차와 3000만원대’로 대표되는 수입차들의 한국시장 공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볼보는 이번에 출시한 디젤차의 가격을 가솔린모델보다 낮게 책정했다. 푸조도 2006년형 407 HDi 가격을 500만원 인하하고 가솔린 모델도 기존 4300만원에서 3900만원으로 내렸다. 폴크스바겐은 골프2.0FSI의 2006년형 딜럭스를 3180만원에서 2990만원으로, 프리미엄은 3730만원에서 3640만원으로 인하했다. 한국도요타도 지난해 수입차 1위 등극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1월 한달간 렉서스 LS430,GS430/300,SC430을 특소세 인상전 가격으로 판매한다.ES330과 RX330은 특소세 인상분 할인과 함께 취·등록세도 추가로 지원한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렉서스 수입차판매 첫 1위

    지난해 수입차 등록대수가 사상 처음으로 3만대를 돌파한 가운데 렉서스가 BMW를 제치고 판매대수 1위를 차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4일 지난해 수입차 등록대수가 전년(2만 3345대)보다 32.4% 증가한 3만 901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렉서스가 5840대를 기록,1999년부터 정상을 지켜온 BMW(5786대)를 제치고 2001년 국내 진출 이래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말까지만 해도 BMW(5051대)가 렉서스(4922대)에 100대 이상 앞섰지만 12월 판매량에서 렉서스가 918대로 BMW(735대)를 크게 앞서 막판 역전을 이뤄냈다. 메르세데스-벤츠(4012대)가 뒤를 이었고 혼다(2709대), 아우디(2698대), 크라이슬러(2158대), 폴크스바겐(1635대), 포드(1353대), 볼보(1260대) 등이 1000대 이상을 판매했다. 모델별로는 렉서스 ES330이 236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혼다 CR-V(1288대)와 BMW 320(1249대)이 뒤를 이었다. 한편 12월 한달간 등록대수도 특소세 인하 환원조치 등의 여파로 사상 최대인 3811대를 기록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도약 2006] (2)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

    [도약 2006] (2)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

    지난 2일 오전 8시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사옥 대강당. 정몽구 회장의 신년사가 강당을 쩌렁쩌렁 울릴 때마다 1000여 임직원들의 가슴도 덜컹 내려 앉았다. “지난해 우리는 많은 칭찬을 들었다. 비즈니스위크·타임 등 세계 유수의 언론들이 현대차가 이제 세계 자동차시장의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했다고 치켜세웠고 JD파워 등 소비자조사기관들의 호평도 잇따랐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을 냉정히 파악해야 한다. 언론의 평가만큼 우리가 잘나가는 건 아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2005년 많은 일을 해냈다. 브랜드가치 35억달러로 처음으로 세계 100대 브랜드(84위)에 올랐고 미국 앨라배마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자동차의 본고장인 미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자동차 판매는 2004년 337만대에서 355만대로 늘었다. 지난해 수십차례의 국제적인 상을 받은데 이어 3일에도 ‘2005 중국 생활방식 최고 브랜드’에 현대차의 쏘나타와 기아차의 쎄라토가 자동차부문 ‘최우수 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성과도 정 회장의 ‘욕심’을 채워주지는 못했다. 아직 멀었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또 한번 비상을 꿈꾸고 있다. ●해외생산 100만대 시대 개막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 인도, 터키, 앨라배마 등 현지공장에서 63만 4000대를 생산했고 기아차도 중국공장에서 14만대를 생산, 총 74만 4000대를 해외에서 생산했다. 전체 판매량의 21%를 해외공장이 책임진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현대차 92만 2000대, 기아차 14만대 등 106만 2000대로 해외생산 비중이 26%로 커진다. 우선 현대차그룹의 첫 유럽공장인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연 30만대)이 올 연말 본격 가동된다. 기아차는 또 상반기 중 미국공장 부지를 확정짓게 된다. 지난해 착공에 들어간 중국 제2공장도 2007년 초면 양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앨라배마공장이 4월부터 신형 싼타페 생산에 돌입하면서 연 30만대체제로 가동된다. 체코공장(30만대)도 올해 중 기공식을 갖고 건설에 들어가 2008년이면 본격 가동된다. 이밖에 중국 제2공장(30만대), 인도 제2공장(15만대)도 올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 중 양산체제에 돌입한다. 이에따라 지난해 인도-앨라배마-터키-앨라배마-광저우-호주 등으로 이어진 정 회장의 해외 현장경영이 올해도 숨가쁘게 진행될 전망이다. ●품질, 차세대 기술로 일류에 도전장 정몽구 회장이 전 세계의 극찬에도 불구하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것은 자동차시장 경쟁이 그만큼 치열하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미국 빅3는 말할 것도 없고 일본도 도요타·혼다 빼고는 유명무실해졌다. 볼보·피아트도 사정이 어렵다고 한다. 우리는 내수시장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출이 중요한데 원화절상과 해외시장의 경쟁격화 등 경영 환경은 우호적이지 못하다.”고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에따라 지금까지 현대·기아차의 성공을 뒷받침해온 ‘품질경영’에 또한번 방점을 찍었다.“거듭 강조하지만 품질은 제품의 근본적인 경쟁력인 동시에 우리의 자존심이자, 기업의 존재 이유다.”라고 못박아 스스로 ‘퇴로’를 차단했다. 지난해 현대오토넷·카스코 인수, 카네스 설립, 현대파워텍·다이모스·위아의 변속기 관련 R&D통합연구소 설립 등으로 부품 수직계열화 정지작업에 성공한 현대차가 올해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회사인 만도 인수에 성공하면 도요타 못지않은 수직계열화를 완성할 수 있다. 여기에 일관제철소 설립의 꿈이 이뤄지면 자동차 강판도 자체 조달이 가능하다. 올 연말이나 내년 초쯤에는 현대차 최초의 후륜구동 고급 대형차(프로젝트명 BH)를 내놓아 렉서스,BMW 등 세계의 명차에 도전장을 던질 계획이다. 연말에는 또 지금까지 시범생산에 그쳤던 베르나·프라이드 하이브리드카 생산물량을 대폭 늘려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아듀 2005 희망을 쏜 사람들] (7) 박해술 (주)세우사장

    [아듀 2005 희망을 쏜 사람들] (7) 박해술 (주)세우사장

    고압용 튜브 생산 중소업체인 ㈜세우 박해술(61) 사장은 누구보다도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다. 28일 그는 경남 사천시 사남산업단지내에 있는 회사에서 제품 공급처인 볼보코리아 직원들을 만나고 있었다. 전날 일본에서 신제품과 수주 협상을 마치고 돌아와 곧바로 공급 제품을 점검에 들어간 것. 세계 1등급 제품이 그냥 나오지 않음을 잘 보여 주는 대목이다. 박 사장이 지난 85년에 설립한 이 회사는 고압용 튜브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들부터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일본 고압파이프업체인 제프러와 기술 제휴를 통해 일본시장에 70억원 정도를 수출하고 있고, 미국시장과 스웨덴, 독일 등 유럽시장도 볼보코리아를 통해 60억∼70억원 정도를 납품하고 있다. 올해 들어 수출 비중이 매출액의 50% 수준으로 증가했다. 박 사장은 탄탄한 회사를 꾸리기까지 ‘남모를 눈물’도 흘렸다. 지난 98년말 외환위기(IMF)를 맞아 회사 문을 닫아야 하는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이를 악물고 버텨냈다. 박 사장은 “98년말의 기억은 아직도 떠올리기 싫은 악몽”이라며 “회사를 꾸리느라 앞만 보고 걸어왔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을 느껴야 했다.”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IMF 당시 세우의 부채 비율은 500%에 달했다.94년 회사를 진주 상평공장에서 사천 사남단지내 3100평 규모의 공장으로 옮기면서 은행으로부터 78억원을 대출한 것이 화근이었다. 그는 “사장만 쳐다보고 있던 50여명의 직원을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회사를 살려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회상했다. 박 사장은 부도 직전에 몰렸지만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빌린 3억원을 갚지 않으면 대출해 준 직원이 다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대출금부터 상환했다. 이어 삼일회계법인과 중진공 등에 기업 진단을 의뢰했다. 부채 비율은 높지만 영업력과 기술력이 좋다는 컨설팅 자문 결과를 근거로 99년 1월 화의신청을 냈다. 신뢰 경영을 신조로 삼는 박 사장의 노력이 먹혔는지 신청 보름 만에 화의가 받아들여졌다. 이후 박 사장은 기술개발과 영업능력을 늘리는데 진력했다.4년 만인 2003년에 화의기업이라는 딱지를 뗄 수 있었다. 자신감이 생긴 박 사장은 이후 한계상황에 도달한 국내 시장보다는 외국 시장에 눈을 돌렸다.IMF 직전 매출액이 38억원에 불과하던 회사를 올해 228억원으로 높이는 ‘기적’을 일궈내 누구보다 값진 올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2005년 빛낸 Made in KOREA] (1) 자동차

    [2005년 빛낸 Made in KOREA] (1) 자동차

    올들어 지난달까지 한국은 무려 2589억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이미 지난해 전체 수출액 2538억달러를 초과했다.1990년 650억달러에 비하면 ‘눈부신 성장’이라는 찬사가 부족할 정도다. 아프리카 앙골라의 해양유전설비 작업 현장에서부터 뉴욕 맨해튼을 누비는 국산 자동차까지 수출 현장의 땀방울은 마를 날이 없다. 한국이 ‘가발 수출국’에서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급성장하면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도 ‘싸구려’ 이미지를 벗고 세계의 찬사를 받고 있다. 올 한해 전 세계인들의 오감을 사로잡은 ‘명품’들을 업종별로 살펴본다. 국내 자동차업계는 2005년을 ‘신기록’의 해로 기억할 것이다. 현대차, 기아차,GM대우, 르노삼성, 쌍용차 등 완성차 5사는 올 한 해 무려 500만대가 넘는 차를 전 세계에 팔았다. 내수가 2002년 162만대에서 올해 110만대로 곤두박질쳤지만 수출이 같은 기간 167만대에서 335만대로 두배나 늘었기 때문이다. 한때 싸구려차의 대명사로,‘언덕을 내려올 수만 있고 올라가지는 못하는 썰매 같은 차’라는 잔인한 농담을 들었던 국산차들이 세계시장을 주름잡을 수 있었던 것은 품질·디자인 경쟁력 등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소비자 조사기관과 해외 주요 매체의 호평도 큰 힘이 됐다. 현대차 쏘나타와 그랜저는 이달 초 캐나다 기자협회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쏘나타는 폴크스바겐의 제타·파샤트, 포드의 퓨전 등을 제쳤고, 그랜저는 도요타의 아발론과 BMW 3시리즈, 아우디 A3 등과 경쟁을 벌여 최고점수를 받았다. 지난 10월에는 쏘나타가 일본 산업디자인 진흥회가 주최, 심사하는 상품디자인 심사에서 일본내 수입차 중 승용차부문에서 최고의 영예인 ‘굿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쏘나타는 또 지난 4월에는 미국내 최고 공신력을 자랑하는 컨슈머리포트로부터 ‘세계 최고 신뢰모델’로 선정됐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미국내 자동차 구매가이드인 카북으로부터 최우수 추천차종으로 선정됐다. 싼타페와 아반떼XD도 카북 선정 최우수 추천 차종의 영예를 안았다. 해외시장의 호평은 곧바로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에도 영향을 미쳤다. 쏘나타는 지난달 미국내에서 1만 4216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동기 대비 117%나 늘어났다. 현대차의 미국내 판매량은 신차 대기수요로 싼타페 판매가 크게 줄고 파업 여파로 아반떼 판매도 주춤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46만여대로 지난해(41만대)보다 늘었다. 기아차도 해외시장에서 연일 호평받으며 판매량이 급증했다. 기아차 오피러스는 지난 10월 미국 소비자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직 비전이 조사한 ‘종합 가치지수’ 평가에서 대형차부문 1위를 차지했다.9월에는 JD파워 만족도조사(APEAL) 중대형부문에서 닛산의 맥시마, 닷지 매그넘 등 세계적인 차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오피러스는 또 1월 스트래티직 비전이 선정한 ‘소비자에게 가장 만족을 주는 모델’에서 혼다 어코드, 볼보 S40, 도요타 캠리 등 18개 경쟁차종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스포티지도 9월 JD파워가 발표한 품질·디자인 만족도조사에서 엔트리 SUV부문 1위를 차지했다. 폴란드 최대 자동차주간지인 ‘모터지’ 4월호는 스포티지, 도요타 RAV-4, 혼다 CR-V 등을 비교 시승한 결과 스포티지가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쏘렌토는 영국 JD파워 조사에서 84%의 고객 만족도를 얻어 혼다 CRV (83%), 도요타 RAV-4 (82%) 등 세계 경쟁차종들을 제치고 SUV 부문에서 유일하게 별 다섯개를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 프라이드도 최근 동유럽 12개국 자동차전문기자단 평가에서 706점을 받아 포드 포커스 659점, 르노 클리오 599점 등을 따돌리고 ‘2006 오토베스트’상을 수상했다. GM대우의 마티즈는 지난 9월 J.D파워가 실시한 ‘2005 멕시코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닛산 추루, 포드 아이콘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칼로스는 미국시장에서 지난해 8월이후 16개월째 소형차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GM대우 관계자는 “칼로스가 지난해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에서 실시한 소형차 정면 충돌 시험 테스트에서 최고점수를 받은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마티즈는 베트남 경차시장에서 시장점유율 91%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준중형차시장에서는 라세티가 35.6%의 시장점유율로 역시 1위를 기록했다. 쌍용차의 뉴렉스턴은 최근 말레이시아 뉴스트레이트 타임스가 올해 최고의 SUV로 선정했다. 뉴렉스턴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도요타, 닛산, 포드, 랜드로버 등을 제쳤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수입차 부품값·수리비 ‘천차만별’

    수입차 부품값·수리비 ‘천차만별’

    말로만 나돌던 수입차의 턱없이 비싼 부품값 실태가 드러났다. 차값이 훨씬 비싸거나 비슷한 수준의 국산차에 비해 부품값은 4배, 도장료는 1.8배나 비싸고 같은 수입차간에도 부품·공임(工賃) 가격이 천차만별이었다. 보험개발원 산하 자동차기술연구소가 손해보험사의 수리비 지급실태를 조사한 결과 수입차의 평균 수리비가 국산차량 대비 약 2.7배 높게 나타났다. 수입차의 경우 교통사고때 파손 빈도가 높은 앞범퍼와 헤드램프, 후드 등 주요 부품의 가격이 국내 최고가 승용차인 현대 에쿠스 VS 450에 비해 최저 1.8배(헤드램프)에서 최고 5.4배까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차 가격이 7310만원인 에쿠스 VS450의 경우 앞범퍼 커버 가격이 9만 9000원인 반면, 신차 가격이 7042만원인 볼보 S802.9는 앞범퍼 커버가격이 87만 4600원까지 청구돼 약 8.8배 차이를 보였다. 도장료도 수입차와 국산차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 에쿠스의 후드 도장료가 17만원인데 반해 차값이 4700만원에 불과한 아우디A4 2.0은 31만원에 달했다.4390만원짜리 BMW 320i는 무려 40만 5000원이나 청구했다. 렉서스ES 330(5750만원) 역시 45만원이나 됐다. ●수입차간에도 천차만별 후드의 경우 같은 8000만원대 수입차라도 80만원 이상 차이났다. 8200만원짜리 아우디A6 3.0은 후드값으로 53만원을 청구한 반면 8290만원짜리 벤츠 E240의 후드가는 무려 133만원에 달했다. 에쿠스는 27만원에 불과했다. 같은 수입차 내에서도 차값이 훨씬 싼 모델의 부품가가 오히려 더 높게 청구되는 등 주먹구구식 부품가 산정이 적지 않았다. 차값이 4390만원인 BMW320의 헤드램프가 101만원인데 반해 8870만원짜리 520은 82만원에 불과했다. 아우디 역시 4745만원짜리 A4 2.0의 헤드램프값이 67만원으로 8200만원짜리 A6 3.0(34만원)보다 훨씬 높았다. 도장료 역시 아우디 뒤범퍼가 19만원인데 반해 BMW는 35만원이나 됐다. 에쿠스는 12만원. 같은 수입차에 대한 도장료도 부르기 나름이었다.BMW 530i의 후드패널(보닛) 도장료의 경우 딜러공장은 45만원, 일반공장은 19만 8000원이었다. 해당 수입차업체들은 “실제 수리 현장에서는 훨씬 다양한 변수가 생길 수 있으므로 단순 가격 비교는 무리”라면서 “부품 수입수량, 운송방법, 중간마진 등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사정을 고려하더라도 시간당 공임이 차이가 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수입차들이 부품은 본국에서 공수해 오는 경우가 많지만 수리는 대부분 국내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BMW와 벤츠는 약속한듯 4만 6000원으로 맞춰 가장 비쌌다. 반면 같은 독일차로 가격이 엇비슷한 아우디는 2만 7500원에 불과했다. 렉서스는 2만 5000원이었다. 물론 이 역시 국산차의 평균 공임 1만 9370원에 비해서는 비싼 것이다. 일본의 경우 수입차의 시간당 공임을 일본차에 비해 1.23배 높게 인정하고 있다. 조사대상 수입차 가운데 렉서스(1.29배) 정도만 이 기준에 들어맞고 BMW·벤츠는 2.37배에 달했다. ●국산차 이용자에 전가 우려 보험개발원은 수입차 수리비가 과도하게 지급되면 상대적으로 국산차 보유자의 보험료 부담이 커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험 청구가가 적정가에 비해 높을수록 수입차 사용자들의 보험료도 영향을 받게 된다. 수입차 전문 정비업체 관계자는 “비슷한 가격의 수입차간에도 공임이나 도장료가 차이가 나는 것은 업체마다 정책적으로 책정한 가격이 다르기 때문”이라면서 “BMW나 벤츠는 한국시장 지배력을 앞세워 높은 가격을 책정한 반면 포드, 아우디 등은 한국시장 공략을 위해 적정 수준으로 공임을 받고 있는 것 때문”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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