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볼멘소리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김태성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민간부문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무차별적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도발 중단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71
  • 野의원 - 金행자 ‘쓰레기’ 설전

    15일 오전 긴급소집된 국회 재해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유재규)는 정치권을 ‘쓰레기 집단’으로 표현했다는 김두관 행자부 장관과 일부 야당의원들간 정치공방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 관계자는 “피해대책논의라는 본질은 제쳐놓고 말싸움만 하는 쓰레기 같은 공방이었다.”고 씁쓸해했다. 한나라당 민봉기 의원은 김 장관을 상대로 피해대책을 질의하던 도중 “김 장관이 국회집단을 쓰레기 집단이라고 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고 포문을 열었다.이에 김 장관이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고 답하자,민 의원은 “그런데 왜 그렇게 나왔느냐.”고 재차 따졌다. 민 의원은 “길게 얘기할 필요 없다.민주주의는 다수결 원칙인데 아느냐.국회 인사청문회를 받은 최기문 경찰청장이 청와대에 가서 의원들이 마이크를 잡으면 오버액션한다고 했다가 해명했었다.장관도 사과할 용의가 있느냐.”고 몰아붙였다. 김 장관도 계속되는 다그침에 흥분한 듯 “그런 뜻이 아니고 그같은 결정은 민의를 반영한 국회의견이 아니라고 본다.”면서 “그러나 다수결 의사를 존중해 사직안을 내려고 한다.”고 되받았다.민 의원은 “국회의원 모독이다.나이많이 먹은 입장에서 말씀드리는데 생각나는 대로 말하는 게 아니다.”고 훈계조로 지적했다. 김 장관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쓰레기 집단이라고 보도한)언론을 탓하고 싶지 않다.”면서 “국민들이 정치판을 쓰레기 판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피해 규모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여야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자민련 정우택 의원은 김 장관이 전날 밤 10시 현재 피해 규모가 7800억원이라고 보고하자 “언론에는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1조 5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보도했는데 중앙재해대책본부 집계가 절반 수준에 불과한 이유가 뭐냐.”고 추궁했다. 민주당 이정일 의원도 “야당 지적이 맞다.”면서 ‘이건 본질도 아닌데 왜….’라며 볼멘소리를 하는 김 장관을 질책했다. 박현갑 전광삼기자 eagleduo@
  • [맛 에세이] 나만 아는 맛집

    음식 동네에 몇 년 뒹굴다보니 사람들은 절 보면 음식점을 소개하라고 합니다.열명이 회식을 하려는데 반찬많고 방이 있는 한식집을 소개해 달라거나 부모님 생신에 가족끼리 오붓하게 먹을 수 있는 분위기있는 집을 소개해 달라거나….그럼 세 집 정도를 얘기하죠.유명한 집,가격 대비 괜찮은 집,개인적으로 세 번 이상 가본 집,그렇게요. 나중에 다시 물어보면 반 이상은 가족회의 끝에 다른 집으로 갔다고 합니다.어르신이 단골로 다니시던 곳으로 갔다거나 일행중에 목소리 큰 사람이 우기는 곳으로.추천한 곳으로 갔다가 실패했다고 볼멘소리를 하는 분도 계십니다.그날 손님이 너무 많았다거나 종업원들 얼굴이 퉁퉁 부어 있었다거나 음식이 입에 안맞았다거나….물론 개중에는 좋은 곳 추천해줘서 고맙다고 한턱 내겠다는 분들도 있죠. 정말로 찾는 사람 구미에 맞는 음식점을 추천하는 것이란 쉽지 않은 일이란 생각이 듭니다.그런데 쿠켄네트(www.cookand.net)에서 1:1 맛집 추천 서비스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좋은 아이디어구나’했죠.그런데 담당자 이야기를 들어보니 의뢰인이 원하는 지역과 조건에 맞는 음식점을 찾아내려면 인원도 인원이고,고객이 OK할 때까지 서비스를 해야하므로 그것만큼 손 많이 가고 이윤 적은 일이 없더군요.그럼에도 쿠켄네트에서는 ‘바로바로 추천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몇 년째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음식점 추천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 사이에도 절대로 얘기 안해주는 집들이 있습니다.커피도 맛있고,호젓하고,친절한 데다 주차장까지 넓은 카페라든가 허름해도 주인의 손맛 좋고,얼굴 알아봐줘서 마치 친정 밥 먹는 것 같은 집이 그런 경우죠. 얼마 전에 어떤 분이 저를 마포의 허름한 음식점에 데려가시더군요.도로변의 집을 수리해서 음식점을 하는 곳인데 뜨아한 제 표정이 걸리는지 데려가신 분이 ‘그래도 맛은 있다.’며 안심시키시더군요.그런데 상에 김치,어리굴젓,멸치볶음이 놓이고,달걀말이,김치찌개,떡갈비가 나오는데….맛있는 것 앞에서 단순해지는 거 있죠.그날,밥 두 공기 먹었습니다. 문제는 그 집 상호와 위치,전화번호를 밝히기가 싫다는 겁니다.소개해주신 분 말대로 이 집은 생긴 지는 좀 됐는데 아직 여기저기 나가지 않아서 사람들이 몰리지 않는 곳입니다.인터넷에? 절대로 없더군요.입 소문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으니까요.4000원짜리 김치찌개 냄비 바닥을 긁으며 제 본분을 기꺼이 망각하기로 했습니다.여기까지 쓰고나니 담당 기자의 전화가 두려워지네요.마포구 대흥동에 있는 K식당입니다.ㅠ.ㅠ 신혜연 월간 favor 편집장
  • 강북아파트 담보대출 ‘별따기’

    대출시장에도 서울의 강남·북 아파트간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정부가 강남에서 시작된 집값을 잡기 위해 지난해 9월 이후 2차례에 걸쳐 집 담보 대출 비율을 50%선으로 낮췄기 때문이다.강남의 아파트는 값이 오르면서 은행권의 대출여력이 있는 반면 강북지역 아파트의 경우 집을 담보로 대출받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일부에서는 강남지역의 집값 상승에서 비롯된 담보 대출 비율 인하가 오히려 강북지역 아파트 보유자에게 피해를 준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그러나 담보 대출 비율이 축소됐지만 아예 대출 길이 막힌 것은 아니다.부동산금융전문가들은 금융기관별로 담보 대출 비율이나 금리 등이 약간씩 차이가 있는 만큼 이들 상품을 잘 살펴보면 고리의 사채를 쓰지 않고도 급한 돈을 빌릴 수 있다고 조언한다. ●대출로 집사기는 옛말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시가 1억 7000여만원짜리 주공아파트(28평형)를 갖고 있는 황모씨는 사업자금 마련을 위해 주택 담보 대출을 받으려고 은행을 찾았지만 5000여만원밖에 빌리지 못한다는 말에 발길을 돌렸다. 담보 대출 비율이 50%로 떨어진 데다 주택임대차보호법 경매처분시 세입자에게 1600만원을 돌려주는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방3개 가운데 2개에 3200만원(개당 1600만원)의 적립금이 설정돼 5000만원 대출도 빠듯하다는 것이었다. 여기에 전세를 낀 집이라면 대출을 아예 기대도 할 수 없다.전세금 빼고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라 공제를 하고 나면 대출여력은 한 푼도 없기 때문이다.이런 아파트는 대부분 강북에 집중돼 있다. 반면 준강남권인 강동구 고덕동 주공2단지 13평형을 갖고 있는 박모씨는 시세가 3억 5000여만원이지만 가격상승의 여지가 있는데다 방1개에 대한 1600만원을 공제하고도 1억 7000만원을 대출받을 수 있었다.강남구는 사정이 더 좋다.시세가 강동구를 훨씬 웃돌기 때문이다. ●잘 알고 대출받자 담보 대출 비율이 축소됐지만 일률적으로 비율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은행권은 50% 비율이 엄격히 적용하지만 주택보유기간이 3년을 넘었다면 6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이자율은 대부분 5%선. 보험회사들은 60%까지도 빌려준다.물론 이자율은 은행보다 높다.이자율은 6∼7%선.상호저축은행은 80%까지도 대출해준다.이 경우 은행에서 대출받은 50%를 제외한 3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이 경우 이자율은 12%안팎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그러나 종금사 등으로부터 대출을 받게 되면 이자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금융기관별로 담보 대출 비율도 약간씩 다르다.시세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금액이 늘어날 수 있다.농협은 비교적 다른 기관보다 담보비율을 여유있게 적용하는 편이다. 미르하우징 임종근 사장은 “강남·북간에 아파트 가격 못잖게 담보 대출 비율 격차가 커지고 있다.”면서 “인터넷 등을 활용,금융기관별 대출상품을 비교해보면 더욱 낮은 이자로 많은 금액을 대출받을 수 있다.”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지방양여금 폐지 반대 행자부·지자체 한목소리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지방양여금을 지방교부세,국고보조금,특별회계 등으로 바꿔 사실상 폐지하자 행자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한 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다.행자부 직원들은 행자부의 위상약화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볼멘소리들이고,지자체도 국고지원금 편차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불안에 떨고 있는 행자부 행자부는 지방양여금을 지방교부세와 국고보조금,특별회계로 전환한다는 발표가 있은 뒤 술렁이고 있다.대부분의 직원들은 “지방분권시대를 맞아 행자부가 드디어 해체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며 걱정했다. 행자부 간부와 직원들은 지방양여금 이전은 진정한 지방분권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김두관 장관에게 수차례 건의했었다.그러나 지난 24일 국가균형발전위 회의에서 지방양여금 폐지가 확정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5조원의 양여금 중 2조 500억원을 국고보조금과 특별회계로 편입하는 것은 국고사업에 사용하겠다는 의도로 지방에 대한 지원금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행자부 직장협의회도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직원들의 불만을 전달키로 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지자체들도 반대 목소리 지자체들도 양여금을 교부세,국고보조금,특별회계로 쪼갤 경우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에 대한 투자가 미미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91년 도입된 지방양여금은 도로 및 지역개발사업,수질오염방지,청소년 육성,농어촌개발 등 5개 분야 17개 사업에 대해 지자체를 지원해왔다. 특히 지자체들은 양여금으로 지방도로 포장률을 32.2%에서 46.3%로 끌어올리는 등 지방 SOC사업에 집중 투자해왔다. 지방간 국고지원금의 편차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은 점도 지적한다.특히 재정자립도가 높은 지자체의 경우 국고지원 비율이 현격히 낮아져 도로 등 SOC사업에 대한 투자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는 최근 모임을 갖고 “지방양여금에서 일부를 지방교부세로 이전하려는 것은 자치단체가 주장하고 있는 지방교부세율 인상을 호도하려는 것”이라면서 “재원의 80%가 시·군에 배분돼 자치단체간 재정불균형을 시정하고 있는 지방양여금을 특별회계에 편입하면 지차체간 경쟁 유발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며 지방양여금 폐지 반대를 분명히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盧 대선자금 회견 / 재계 “왜 기업에 떠넘기나”

    재계는 21일 노 대통령이 대선 자금을 경제계가 자발적으로 공개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한결같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일각에서는 “(대선자금 문제를) 정치권에서 해결하지 못하자 결국 기업에 떠넘기는 것 아니냐.”고 볼멘소리를 했다. 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이번 사건이 정치자금과 관련해 투명해지는 계기가 된다면 환영할 만하다.”면서도 “재계의 자발적 공개는 현실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데 정치가 계속 경제의 주름살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기업의 대외 신인도 하락에 영향을 안주는 쪽으로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정치자금법 등 법과 제도가 투명해지지 않는 한 현실적으로 대선자금을 자발적으로 공개할 기업은 없다.”고 단언하면서 “기업을 연관시키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A사 관계자는 “설사 공개를 한다고 해도 현재의 상황에서 증빙 자료가 남아 있는 것도 아니고,막말로 준 사람과 받은 사람이 서로 다른주장을 하면 의혹만 더욱 증폭될 뿐이지 사태 해결에 전혀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L사의 한 관계자는 “기업들에 먼저 자백하라는 얘기인데,과연 누가 하겠나.”라고 반문한 뒤 “개별 기업이 아닌 재계 차원에서 중지를 모아서 공개하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S사 관계자는 “해묵은 정치자금 문제로 또다시 기업들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면서 “이렇게 논란을 일으킬 바에야 차라리 앞으로는 기업들에 매출이나 이익의 일정 비율을 정치자금으로 중앙선관위 등에 내도록 한 뒤 여야가 똑같이 나눠 쓰도록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노 대통령이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고려해 수사를 해도 자금을 제공한 기업이나 기업인은 철저히 비공개 쪽으로 선을 그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박홍환 김경두기자 stinger@
  • ‘강력범죄 소탕 100일작전’ 실적 급급 / 훈방사건이 ‘강력’ 둔갑

    경찰이 ‘강력범죄 소탕 100일 작전’을 선언한지 23일로 1주일째를 맞았지만 시민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일선 경찰서는 강력사건 단속실적을 올리기 위해 무리수를 두고 있고,경찰관은 과중한 업무에 파김치가 되고 있다.정작 민생범죄는 소홀하게 취급돼 서민들은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일선 경찰관들은 “실적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라고 고개를 흔들었다.납치·살인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지난 17일 ‘100일 작전’이 발표된 이후 이같은 현상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뻥튀기, 무리수 속출 올들어 5월까지 살인·강도 등 5대 강력범죄 검거율이 81.5%로 지난해 84.3%보다 2.8% 낮아져 부담을 느끼던 경찰이 ‘100일 작전’ 선언 이후 지나치게 실적과 성과에 매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무리를 해서라도 작은 사건을 ‘뻥튀기’하기도 한다.잇따른 납치사건으로 떠들썩하던 지난 20일 배모(32·여)씨를 감금,200만원을 요구하며 폭력을 휘두른 윤모(31)씨가 납치강도 혐의로 구속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언론에 배포한 검거보고서에두사람이 3년 전부터 교제,동거했다는 사실관계를 밝히지 않았다.때문에 경찰이 대형사건으로 포장하기 위해 고의로 피의자와 피해자의 관계를 누락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또 지난 20일 40㏄급 오토바이 한대를 훔친 고등학교 1학년생 김모(15)·조모(16)군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김군은 법원에서,조군은 검찰에서 무혐의 처리됐다. 담당 판사는 “피해액수도 적은데 미성년인 학생들에게 영장을 신청한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실적에 쫓기다 보니 단순사건을 강력반에서 처리하는 사례도 많다.납치·살인 등 강력 사건이 많은 서울 강남지역 경찰서 강력반까지 단순 폭력과 10대 차량 절도 사건 등에 손을 대고 있다. 강력반 관계자는 “100일 작전 이후 강력반 형사들은 묵혀놓은 사건까지 죄다 꺼내 수사하느라 업무량이 2∼3배 늘었다.”면서 “하루 이틀 만에 끝낼 수 있는 일반 민생사범 처리가 뒤로 밀리거나 늦어지게 된다.”고 전했다.일선 경찰서 과장급 간부는 “수뇌부가 한마디 하면 현장에서는 뛸 수밖에 없지만 지난달 서민생활침해사범 일제단속을 끝내고 쉬어야 할 시기에 ‘100일 작전’을 벌이는 바람에 사기가 말이 아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민생 범죄는 홀대… 시민들 “치안 더 불안하다” 경찰이 ‘100일 작전’에 나선 이후에도 일반 시민들은 “무엇이 달라졌는지 모르겠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오히려 경찰이 강력사건에만 매달리다 보니 민생과 직접 관련된 서민형 범죄는 외면당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초구 반포동에서 가구점을 운영하는 이모(27·여)씨는 “취객과 불량 청소년이 소란을 피우고 돌아다녀 지난주부터는 종전보다 한시간 빠른 저녁 8시에 서둘러 가게 문을 닫고 집으로 간다.”고 말했다.경기 분당에 사는 이모(31·여)씨는 “아파트 촌에서는 ‘어젯밤 누가 강도를 당했다.’는 소문이 연일 흉흉하게 나돌아 밤길이 무섭다.”면서 “경찰이 서울 강남지역만 중심으로 방범활동을 강화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실적 위주 수사는 민생치안에 도움안돼” 이 같은 논란 속에서도 경찰청은 24일 형사·수사·방범과장 연석회의를 갖고 100일 작전 독려와 의지 확산,홍보 계획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일선 경찰관의 고충을 감안,실적에 따라 특진·포상의 기회를 넓히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침과 지시에 따른 전시행정과 실적경쟁은 민생 치안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일침을 놓았다.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곽대경(40)교수는 “서민의 피부에 와닿는 작은 사건보다 강력사건 수사를 우선하다 보면 포상이야 받겠지만,일반 시민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장택동 이영표 이세영 박지연기자 taecks@
  • 공공장소 카메라폰 규제 정통부 ‘처벌 곤란’ 입장

    “빈대 잡기 위해 초가를 태워야 하나.” 정부 일각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중목욕탕 등 공공장소에서 카메라폰 사용규제 방안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주관 부처인 정보통신부는 23일 “지난 20일 총리실에서 공식 문서라기보다는 의견 조회를 통해 이와 관련,문제 제기를 해왔다.”면서 “법무부 등 관련 부처와 종합적·다각적으로 검토해 봐야 하지만 현재로선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이날 오전 진대제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참석자들은 대부분 사진 촬영보다는 사진이 유통(온라인상 등)되는 것이 문제라면서 처벌 쪽으로 가닥을 잡아야지 카메라폰 자체를 규제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김동수 정보통신진흥국장은 “식칼이 범죄에 사용됐다고 해서 못 만들게 해서는 안되는 것 아니냐.”면서 “현행의 형법,경범죄 처벌법 등 기존의 법률로도 처벌이 가능해 깊이 검토해 봐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고광섭 공보관도 “카메라폰으로 찍은 사진을 인터넷에 유통시키는 행위는 정통부가 현행 정보통신망법을 적용,규제할 수 있지만 카메라폰의 사용규제와 처벌은 정통부 소관 법률로는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와 관련,정통부 주변에서는 “일부 간부들이 ‘설익은 정책’을 언론에 흘려 괜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
  • 정부 경기부양·재벌개혁 병행 한계기업 솎아내기

    정부가 법인세 인하 등 경기부양책을 적극 꺼내든 지 하루 만에 재벌그룹 조사를 발표한 것은 ‘당근과 채찍’ 작전의 병행이라고 할 수 있다.경기가 어려운 만큼 다양한 부양책을 통해 가능성 있는 기업을 적극 살려내되,중단없는 구조개혁을 통해 한계기업은 솎아내겠다는 의지다.위기 와중에도 개혁 원칙을 지킴으로써 해외투자자들의 불안한 시선을 거둬내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그러나 재계는 ‘타이밍’을 들어 여전히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부양따로,개혁따로 강철규(姜哲圭) 공정거래위원장은 6대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계획을 브리핑하면서 조사 착수의 불가피성에 상당시간을 할애했다.‘경제가 이렇게 어려운데 왜 하필 지금…’이라는 재계와 일각의 ‘속도조절론자’들의 반발을 사뭇 의식한 듯했다.강 위원장은 “오히려 경기 하강기가 한계기업 속출과 기업 구조조정에 더 효율적인 시기”라며 “이같은 조사가 이뤄지면 기업 투명성이 높아져 주가 상승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재경부와도 사전조율 지난 2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김진표(金振杓) 부총리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것과 관련,강 위원장은 “경기부양을 틈타 한계기업까지 살아나게 되면 나중에 정리하기가 더 힘들어지는 만큼 (부양책을 쓰는)이런 때일수록 구조개혁을 병행해야 한다.”며 일각의 ‘상충론’을 일축했다. 강 위원장은 지난 1일 청와대 만찬때 부당내부거래 조사일정을 대통령과 고건(高建) 국무총리와 김 부총리에게 보고했으나 아무런 이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줄이고,SK 뒤로 빼 김진표 부총리는 다만 SK그룹의 경우 SK글로벌의 처리방향이 결정나는 이후에 조사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했다.공정위는 다른 그룹과의 조사착수 시차가 일주일밖에 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수용하기로 했다.전체 부당내부거래 조사대상 기업수가 종전에 비해 그룹당 1∼2개씩 줄어든 것도 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해서다. ●제재수위 상당히 높을 듯 그러나 이번 조사가 거의 3년 만에 이뤄지는 데다 사전 인지조사를 통해 상당부분 혐의가 포착된 기업만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조사강도와 제재수위는 사뭇 높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총수 일가의 지분이 집중돼 있는 그룹 주력사(삼성에버랜드,SKC&C,현대차,현대중공업)와 부당 지원의 핵심고리인 금융계열사(삼성생명,LG투자증권,SK생명,현대증권) 등이 다수 포함된 점이 주목된다.오너일가 등 특수관계인과의 비정상 거래와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가 ‘무더기 철퇴’를 맞을 것이 확실시된다. 안미현기자 hyun@
  • “드라마속 차 타면 나도 주인공”드라마 PPL 자동차들 판매고 쑥쑥

    자동차는 TV드라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품이다.주인공 신분을 가장 쉽게 묘사할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하지만 드라마에서 시청자의 눈에 띄어 판매에 성공하는 경우도 많다.차 업체가 PPL(제품간접광고)에 ‘목을 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우리나라 자동차 드라마 PPL은 현대차가 시작했다. 1994년 말 방영돼 6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SBS ‘모래시계’에 현대차가 정식 협찬한 게 처음이다.포니부터 그랜저까지 현대차의 신구(新舊) 모델이 대부분 등장해 현대차 변천사를 보여 줬다는 평을 받았을 정도다.특히 당시 단종됐던 각종 그랜저 모델이 주인공 최민수의 차로 나오면서 이 차는 중고차시장에서 다시 한번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90년대 후반부터는 수입차 업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수입차 업체들은 국내 마케팅 비용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드라마 PPL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PPL은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고수하고 있는 BMW가 먼저 시작했다.98년 MBC 히트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가 데뷔 무대.드라마 PPL을 통해 외제차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거둬내는 한편 판매에도 혁혁한 공헌을 세웠다. 드라마 ‘위기의 남자’(MBC 2002년 방영)에서 주인공 신성우의 차로 소개된 BMW의 SUV(스포츠레저용 차량)인 X5는 드라마 인기를 웃도는 판매 실적을 올렸다.‘겨울연가’(KBS2 2002년)에서 주인공 배용준이 탔던 SUV인 링컨 뉴 익스플로러 흰색 차량은 구입하는 데까지 두달 이상 걸렸을 정도다. 최근 종영된 SBS ‘올인’에서는 주인공 이병헌이 탄 컷 하나를 찍기 위해 독일에서 ‘뉴아우디A8 3.7콰트로’가 비행기로 공수됐다. TV에 모습을 선보인 뒤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했는데,본격판매에 들어가기 전인 지난 21일 국내 물량(60대)이 동났을 만큼 PPL덕을 톡톡히 봤다. 반면 자동차가 극중 인물의 신분을 상징하는 도구로 쓰이다 보니 국산차가 상대적으로 홀대를 받는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주인공의 직업에 따라 차량 협찬이 들어오는 탓에 외제차와 국산차가 한 드라마에 공동 출연할 경우 국산차가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되는 수모를 당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국산차들은아예 한 드라마에 나오는 전 차량을 자사 차로 도배하는 전략을 쓴다. 수개월째 시청률 1위를 고수 중인 MBC 일일극 ‘인어아가씨’는 클릭,아반떼XD,뉴EF쏘나타,그랜저XG,다이너스티,에쿠스 등의 현대차가 지원한다.GM대우차도 KBS2 주말극 ‘저 푸른 초원위에’에 매그너스 라세티 칼로스 등 자사 차량을 독점 출연시키고 있다. 주현진기자
  • 행동강령 시행 첫날 / 구내식당 북적… 주변식당가 한산

    공무원 한 사람당 한 끼 식사값이 3만원을 넘지 못하도록 한 행동강령이 시행된 첫날인 19일 공무원들이 한꺼번에 몰린 구내식당은 북적댔지만 청사 주변 식당은 한산한 모습이었다.비싼 음식점에 예약했던 일부 공무원들은 부랴부랴 예약을 취소하는가 하면,값을 깎아달라고 요구하는 공무원도 나왔다. 공무원들은 행동강령으로 대민접촉을 꺼리면서 경직성이 심해질 것이고 편법으로 식사값 3만원을 맞추는 일도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가자,구내식당으로 직원들이 구내식당으로 몰리면서 구내식당은 평소보다 일찍 밥이 떨어지는 사태가 벌어졌다.기획예산처 한 국장은 “조금 늦게 구내식당을 갔더니 밥이 떨어졌다고 해서 할 수 없이 청사 주변의 식당에서 5000원짜리 된장찌개를 먹었다.”고 말했다.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도 점심시간이 되자 공무원들이 한꺼번에 구내식당으로 몰려 장사진을 이루었다.외부인과의 약속을 연기하지 못한 일부 공무원들은 후문에 언론사 사진기자들의 모습이 보이자 정문으로 돌아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행정자치부 과장급 공무원은 “행동강령에 대한 입장정리가 명확하게 내려지기 전에는 가급적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등 행동을 자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저녁식사 시간이 다가오자 환경부 공무원들은 ‘1인당 3만원이 넘지 않도록’이라며 서로에게 몸조심을 다짐하는 모습이었다.과천 교외의 한정식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던 건설교통부 한 부서는 예약을 취소하고 과천시내의 비교적 값싼 음식점으로 바꿔서 회식을 했다. 과천청사 주변의 한 한정식집 직원은 “공무원 손님들이 3만 5000원짜리 음식을 먹으면 행동강령에 걸려 처벌받는다고 해서 3만원으로 깎아줬다.”며 “음식값을 내려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1인당 6만원짜리의 비싼 음식을 내놓는 한 일식집 사장은 “비슷한 음식값을 받던 음식점들이 값을 내렸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우리도 가격인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해봐야겠다.”면서 “이대로라면 가게문을 닫는 것도 시간 문제”라며 울상지었다. ●부작용도 우려된다 공무원들은 “점심식사 정도는 구내에서 할 수도 있지만 야근할 때도구내식당을 이용하게 됐다.”며 “하루 두끼를 부실한 구내식당을 이용하게 됐으니 음식의 질이라도 높여달라.”고 볼멘소리를 했다. 과천청사 한 국장은 “그동안 비교적 비싸지 않은 참치집을 이용해왔는데 이제는 이마저도 어려워졌다.”며 “저녁시간에 술 한잔도 곁들이다 보면 1인당 3만원을 훌쩍 넘게 마련인데 모임도 제대로 갖지 못할 판”이라고 한숨지었다.한 공무원은 결국 이렇게 비현실적인 방안이 나오면 “2명이 식사를 하고 3명이 먹었다는 식으로 편법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 부작용을 우려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도 ‘말처럼 잘 될까.’ ‘너무 심해서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는 등의 네티즌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부처 ·이종락기자 rlee@
  • 편집자에게/ 경찰도 근속승진제 동등하게 대우를

    -‘경찰,소방 하위직 공무원 처우개선 요구 볼멘소리’ 기사(대한매일 5월10일자 5면)를 읽고 일선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으로서 의견을 제시코자 한다.현행 정부부처 공무원 가운데 승진속도가 가장 늦은 공무원이 경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경찰공무원은 한계급 승진하는 데 7,8년이라는 기나긴 기간이 소요되고 있다.그것도 특정계급(경사)까지만 근속승진이 가능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20~30년이라는 장구한 세월동안 각고의 고생에도 불구하고 경사(8급)로 퇴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사기가 극도로 침체되어 있다 하겠다.모든 업무에서 위험도 등이 타공무원에 견주어 훨씬 강도가 높음에도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독 경찰공무원은 한계급 승진하는 데 7,8년이라는 기나긴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일반 공무원의 경우에는 한직급 승진하는 데 2~5년,더욱이 6급까지의 자동승진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너무도 형평에 어긋난 조치라는 생각이다.항시 위험이 수반되는 강도 높은 경찰업무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하루속히일반공무원들과 동등하게 승진할 수 있는 제도시행으로 경찰관 모두가 충만한 사기를 갖고 성실히 근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시급하다. 오석근 전북 군산경찰서 정보과
  • 교육부·인권위 ‘신경전’

    “인권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현실론을 무시한 과도한 결정이다.” 국가인권위원회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인권침해 영역을 삭제·보완토록 권고하자 교육부와 인권위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인권위는 교육행정의 효율성보다 개인의 인권보호를 우선 고려한 결정이라며 교육부를 압박하고 있고,교육부는 현장의 실정을 모른 채 이상적인 결론을 내렸다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인권위 관계자는 13일 “교육부 담당자와 통화해보니 ‘이 정도 결론까지 나올 줄 몰랐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더라.”면서 “인권위 권고를 100% 받아들여야 하는지 꼬치꼬치 캐물었다.”고 전했다. 이 담당자는 “인권위 위원 전원이 ‘제도 변경이 이뤄지면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판단할 줄 알았다.”고 털어놓았다는 것이다. 실제 교육부 실무자들은 13일 인권위에 전화를 걸어 “권고사항이니 반드시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니냐.”며 섭섭한 심경을 내비쳤다.교육부가 인권위의 권고안을 놓고 대책 마련에부심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감안,인권위는 이번주 안에 NEIS 권고안 의결서를 작성,교육부와 언론 등 관련 기관에 일제히 배포하고 교육부의 권고안 이행을 촉구할 예정이다. 구혜영기자 koohy@
  • 경찰·소방 하위직 공무원 “처우개선” 요구 볼멘소리 / 근속승진제·정년평등화 확대 적용을

    경찰과 소방공무원들에게도 근속승진제 및 정년평등화를 확대 적용해 주도록 정부에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행자부 홈페이지에 자신을 ‘제복’이라고 밝힌 한 공무원은 “일반직 공무원들은 근속승진제를 현행 7급에서 6급까지 확대적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경찰·소방공무원은 이같은 논의에서 아예 제외돼 있다.”면서 “형평성 차원에서 경찰·소방공무원의 근속승진제 확대는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경찰·소방공무원은 직급체계와 월급여,정년 나이 등을 근거로 일반직 6급에 해당하는 경감·소방경까지 근속승진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정년은 일반직 공무원의 경우 6급 이하 57세,5급 이상 60세다.경찰공무원은 경감 이하 57세,경정 이상 60세이다.소방공무원은 소방경 이하 57세,소방령 이상 60세다. 행자부는 일반직 공무원과 단순비교를 통한 처우개선 주장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6급 이상이 관리직 공무원의 범주에 들어가는 반면,경찰·소방공무원은 각각 경사·소방장 이상이면 간부”라면서 “하위직 공무원의 처우개선방안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지면,형평성 차원에서 경찰·소방공무원에 대한 고려도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가 및 지방의 일반직 공무원은 9급 7년,8급 8년 이상 근무하면 다음 직급으로 자동승진하는 근속승진제를 실시하고 있다.경찰공무원은 순경은 7년,경장 8년 이상 근무하면 근속승진이 가능하다. 또 대부분이 지방공무원인 소방공무원은 시·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소방사와 소방교로 각각 7∼8년 근무하면 근속승진대상이 된다. 장세훈기자 shjang@
  • 민주신주류 “소외감 크고요…”

    민주당의 무력감이 점입가경이다.구주류가 호남푸대접론 등을 이유로 당무에서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가운데 신주류 핵심들조차 “우리도 (청와대측으로부터) 홀대당하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이처럼 불만이 확산되면서 당도 표류하고 있어 여권핵심의 대응이 주목된다. ●일부 盧옹호파와 분열상도 민주당 신주류는 노무현 대통령의 개혁전위대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김원기 고문이나 정대철 대표 등 신주류 핵심인사들조차도 노 대통령의 인사나 중요 정책 결정과정서 소외감을 느낄 정도라고 한다. 이렇다 보니 신주류 일반 의원들의 소외감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중증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신주류측 한 의원은 22일 “대선 1등공신들도 홀대,배신감마저 느낀다.”고 전했다. 전날 김상현 의원이 청와대측에 쓴소리를 한 것도 신주류측의 불만 분위기와 무관치 않은 듯하다. 다른 신주류 인사들도 공·사석에서 청와대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자주 내뱉고 있다.호남소외론보다 신주류 소외감이 심각하다는 얘기까지 나돈다. 다만 신주류내에도청와대 옹호파가 있어 분열상이 자못 심각하다.경기 고양덕양갑에 민주당이 연합공천한 개혁당 유시민 후보에 대한 지원을 보더라도 그렇다.정동영 의원 등은 유 후보를 적극 지원하고 있지만,상당수 신주류 의원들은 “민주당의 존재 의미를 무색케 했다.”면서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다. 신주류의 한 인사는 “노 대통령이 내년 총선 때까지는 서운해도 참아달라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구주류는 물론 신주류들조차 청와대의 부산팀 독주체제가 가속화되며 ‘무시당하고 있다.’는 의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신주류의 불만이 다소 과장되어 있다는 지적도 있긴 하다. ●청와대 수습 착수한듯 이처럼 민주당의 무력감이 확산되자 “청와대는 대증요법이 아닌 특단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때”라는 소리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 청와대측도 민주당의 불만을 수렴하는 절차에 착수했다는 귀띔이다. 이르면 이달안에 노 대통령이 구주류 핵심인사를 우선 청와대로 초청,의견을 수렴할 것이란 얘기도 있다.신주류 핵심인사들에 대한 진무작업도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춘규기자 taein@
  • 문화재 대도시 집중 심각

    “지역박물관에 지역유물이 없다.” 문화재적인 가치가 있는 발굴 유물을 대부분 국립박물관이나 대학박물관들이 독차지한 뒤 빌려주지 않자 볼멘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지역의 대규모 박물관들은 ‘일정한 시설을 갖추면 위탁관리나 전시라도 할 수 있도록 대여해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시 보관 능력이 종전에 비해 크게 향상됐지만 유물을 빌려줄 의사가 없다는 지적이다. ●유물 국립·대학박물관 ‘독차지' 지난 94년말 문을 연 전남 목포의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의 전시품은 14세기 초 원나라 무역선이 싣고 있었던 해저유물 515점에 불과하다.목포 전시관은 국립중앙박물관에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유물 1000여점을 빌려줄 것을 요청했으나 돌아온 것은 문화재적 가치가 떨어지는 365점에 그쳤다. 97년 개관한 전남 강진의 고려청자 자료박물관에도 국보급으로 대우받는 청자기와는 단 한점도 없다. 현지에서 발굴된 청자기와 500여점 중 상태가 양호한 20여점이 모두 중앙박물관에 옮겨졌다.강원도 강릉시립박물관도 지역 민속품이나 역사자료만 전시하는반쪽 시설물로 전락했다. ●지역박물관 대여도 기피 문화재 소장기관들은 겉으로는 “해당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이 그곳에 있을 때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말하면서도 유물대여에는 극히 부정적이다. 전국 남기창기자 kcnam@
  • 외교부 국장급 인사 고심 흔적

    외교통상부가 지난 19일 국장급 인사를 단행했다.차관보급의 고위직 인사,이른바 ‘G7’인사에서 특정 지역 및 학교 출신자에 대한 편중인사 논란을 빚었던 외교부가 내놓은 결과에 대해 능력과 전문성 위주로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는 평가다.하지만 ‘다면평가’의 결과를 충실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기수·출신 학교 골고루 포진 아태국장(9기) 북미국장(11기) 조약국장(10기)을 제외한 나머지 국장 7명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부장을 뽑은 이번 인사에선 외무고시 9기부터 13기까지가 골고루 배치됐다.전해진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부장이 9기이고,신숭철 중남미국장과 정내권 국제경제국장 등 2명이 10기이다. 11기는 안호영 다자통상국장 1명이고 12기는 이광재 아중동 국장,오 준 국제기구정책관,김영석 구주국장 등 3명으로 가장 많다.조태열 지역통상국장은 13기다.출신 학교도 서울대 외교학과 2명,불문학과 2명,불어교육학과 1명,법학과 1명이며 고려대 법대 1명,성균관대 1명 등이다. ●호남 역차별(?) 신임 국장 가운데 호남 출신은 1명도 없다.경남이 1명,경북 2명,서울 3명,인천 2명이다.유임 국장급 가운데 호남 출신은 2명이다.외교부 내에선 지난번 고위급 인사에서 전북 출신이 많았다는 지적 때문에 이번에는 호남이 ‘역차별’을 받았다는 볼멘소리도 있다. ●다면평가와 인사권자 재량 논란 외교부는 인사에 앞서 희망자를 공모한 뒤,상위자 3명,동급자 3명,하위자 3명으로 구성된 ‘3·3·3’다면평가위원회를 통해 3명 이상을 추려낸 다음 인사위원회에서 다시 2∼3명의 복수 후보자를 장관에게 추천하는 과정을 거쳤다. 8명의 신임 국장가운데 5명은 ‘3·3·3’위원회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나머지 3명 국장의 경우 ‘3·3·3’위원회나 인사위원회내 차점자가 임명되기도 했고,인사위 후보에 오르지 않은 인물도 포함됐다.외교부 내에선 다면평가 결과를 보다 충실히 반영할 필요가 있었다는 비판과 함께 그를 그대로 따르는 것은 장관의 인사권 자체를 부정하는 무리수라는 반박도 나오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民資고속도로 밑빠진 독

    민자유치 고속도로 지원사업이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으로 이뤄져 민자사업 전반에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다. 3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인천공항고속도로와 천안∼논산고속도로의 운영적자는 1400억원으로 추정된다. 건설교통부는 인천공항고속도로의 지난해 최소운영수입 적자 1019억원을 올해 정부재정에서 메워주기로 했다.인천공항고속도로는 지난해에도 2001년 운영적자를 보장받는 명분으로 1063억원의 세금을 삼켰다. 정부는 통행료가 비싸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적자 보전을 위해 1일부터 승용차 통행료를 평균 4.6% 인상한다.버스·화물차업계도 덩달아 요금을 올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운영적자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인천공항하이웨이㈜는 통행량이 당초 예상치의 46% 수준에 그쳐 최소운영적자가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적자분은 정부가 2004년 예산으로 지원해줘야 한다.사업자 지정 당시 예상 최소운영수입의 90%에 못미치는 적자분에 대해서는 정부가 20년동안 보장해주기로 협정을 맺었기 때문이다. 전우윤(全遇潤)인천공항하이웨이 상무는 “적어도 2010년까지는 정부재정 지원을 받아야 할 것같다.”고 밝혔다.그러나 이같은 전망도 공항주변이 완전히 개발돼 통행량이 급증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운영적자 해결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개통된 천안∼논산고속도로도 사정은 비슷하다.정부는 당초 이 고속도로의 올해 운영수입이 하루 평균 통행량 6만 8000대를 기준으로 1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하지만 현재 하루 평균 통행량은 2만 4000여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통행량이 당초 예상치의 50%까지 늘어난다고 해도 연간 수입은 550억원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400억원의 운영적자를 2004년 예산에서 쏟아부어야 할 판이다. 민간자본으로 건설한 고속도로가 ‘예산을 삼키는 하마’로 둔갑하고,기존 고속도로보다 요금이 상대적으로 비싸 민원이 끊이지 않는 등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하헌구(河憲九)교통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업에 경쟁을 붙이고,철저한 재무타당성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용자,“요금 비싸” 불만 인천공항고속도와 천안∼논산고속도로 이용객들은 통행료가 기존 시설의 요금보다 비싸다며 요금 인상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서울∼인천공항 편도 요금은 승용차가 6400원.㎞당 159원으로 일반 고속도로의 3.8배 수준이다.공항 근무자에게는 통행료를 50% 감면해 주고 있다.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인하추진위원회 김규찬 위원장은 “무리한 민자유치의 부작용으로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정부와 고속도로 회사의 요금인상을 막기 위해 조직적인 요금인하 운동을 펴겠다.”고 말했다. ●사업자,“적자 감수” 볼멘소리 사업자는 기존 고속도로와 요금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입장이다.한국도로공사가 건설한 고속도로는 적자를 정부와 공기업이 부채로 떠안고 있지만,민자 고속도로는 통행료 수입으로 투자금을 회수해야 하기 때문에 요금이 비쌀 수 밖에 없다고 항변한다. 사업자들은 “계속 적자를 면치못하는데도 요금인상을 통제하고,적자 운영에 부가세를 물리는 것은 가뜩이나 어려운 경영에 찬물을 끼얹는 꼴”이라며 “정부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나서 요금을 적정선으로 올리고 주변 개발을 서둘러 통행 수요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요금 인상은 불가피” 요금 인상에 대해 정부는 사업자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예산 부족과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건설된 도로인 만큼 수혜자 부담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논리다. 건교부는 신공항하이웨이㈜가 요구한 통행료 인상안을 그대로 받아들여 1일부터 적용키로 했다.민자 고속도로 요금은 신고제다.따라서 인천공항하이웨이㈜가 주장하는 인상 폭에 대해 전문기관의 검증을 거쳐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이를 승인할 수 밖에 없다.적자가 계속될 경우 해마다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셈이다. ●대부분 민자사업,비슷한 전철 밟을 듯 현재 추진 중인 민자사업의 경우 제도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해집단의 반발,사업비 증가,수익 저조 등으로 인한 운영적자를 정부가 메워줘야 하는 일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8년 개통된 이화령터널은 5년 내내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정부측에 실시협약해제를 요청했다.99년부터 지금까지 누적된 600억원 정도의 적자 보전까지 요구하고 있다.사실상 정부에 사업을 인수하라는 얘기나 다름없다.주먹구구식으로 민자사업을 추진한 대표적인 사례다. 류찬희기자 chani@
  • 이슈 따라잡기/ 고위직 늘리고 중하위직은 동결 공직사회 ‘가분수 인력배치’ 논란

    참여정부의 ‘상후하박(上厚下薄)’식 인력배치 원칙에 논란이 일고 있다.최근까지 이뤄진 인사를 통해 고위직 공무원은 대폭 늘린 반면,중·하위직 공무원은 허리띠를 바짝 조였기 때문이다. ●청와대 직제개편이 발단 참여정부는 청와대 직제개편을 통해 장·차관급 6명을 포함,직원 93명을 늘렸다.부처들이 증원을 요청하게 한 빌미를 제공한 셈이다.여기에 1급인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장과 중앙박물관장을 차관급으로 격상시켰다.또 부처별로 최대 3명까지 2∼4급의 장관정책보좌관을 둘 계획이다. ‘작은 정부’를 표방했던 국민의 정부와는 달리 ‘효율적인 정부’를 내세우는 참여정부의 방침에 각 부처들도 덩달아 직급격상 및 증원을 요구하고 있다.문화재청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차관급으로 격상된 데 자극받아 청장을 차관급으로 해줄 것을 요구했다.국무조정실은 차관급 1∼2명을 둘 수 있도록 요구한 상태다.또 철도청이 2000명,외교통상부와 통일부 등 5개 부처에서 1000여명의 인원을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신청을하지 않은 부처까지 고려하면,증원요구는 1만여명에 이를 것”이라면서 “이를 모두 들어주면 공무원 수가 구조조정 이전인 97년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손발은 묶고 머리만 키우나 증원요구가 빗발치자,급기야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4일 행자부 업무보고에서 “부처의 조직과 인력을 무조건 확대해서는 안된다.”며 쐐기를 박았다.부처별로 기존의 기능을 재조정하고,인력을 재배치하라는 의미다. 인력 재배치의 핵심은 지방노동청·환경청 등 6539개에 이르는 특별지방행정기관에 대한 정비이다.특별지방행정기관 정비는 지역성·현지성이 강한 기관은 자치단체에 업무 등을 이관하고,집행적·사업적 성격이 강한 기관은 예산과 인사 등의 자율성을 보장,책임운영기관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우선 이관대상은 지방중소기업청과 지방노동청,지방병무청,통계사무소,국도유지건설사무소 등이 꼽힌다.반면 기능유지가 필요한 체신·철도·관세·항공관리 등의 분야는 공사화·책임운영기관화 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앞으로 유사·중복기관간 통·폐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회부처 관계자는 “정부가 청와대와 고위직의 인원 및 기구는 확대하면서 부처와 산하단체에는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 같다.”면서 “손발은 묶은 채 머리만 키우는 꼴”이라며 볼멘소리를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野 특검후보 교체 요구

    한나라당이 대북송금 특별검사 후보로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우정권·송두환 변호사에 대해 25일 교체를 요구하고 나서 추이가 주목된다. 박종희 대변인은 “두 분은 대북송금이 이뤄졌던 시점인 2000년 현대계열사와 외환은행의 사외이사를 맡았고,수사경험도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변협은 즉각 특검을 재추천해야 하며,두 후보도 본인 스스로 특검을 ‘회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 변호사는 현대상선의 대북송금이 이뤄진 2000년 현대증권 사외이사로 있었고,송 변호사는 현대상선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사외이사를 지낸 사실이 ‘하자’로 지적됐다.특히 우 변호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세작 변호사와 함께 영동합동법률사무소에 근무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26일까지 특검을 임명해야 하나 자질론이 불거져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두 후보가 스스로 고사하지 않는 한 이들 가운데 1명을 특검법에 따라 무조건 임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설령 두 변호사가 스스로 물러나도 새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변협도 언론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데 대해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변협에서 재추천하는 것은 어렵다고 한다.”면서 “상대적으로 현대와의 관계가 적은 송 변호사를 임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외환은행이 비록 현대상선의 주채권은행이긴 하지만 산업은행이 대출한 것”이라며 “외환은행은 환전과정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두 후보와 관련 회사의 관계,대북송금 과정에서의 현대증권과 외환은행 개입 정도 등에 대해 면밀한 검토작업을 벌였다는 전언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오늘의 눈] 돼지 콜레라 모두가 “네탓”

    돼지 콜레라 확산에 대한 농림부의 입장은 네탓이다.이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당신이 키운 돼지 탓이니 농가의 콜레라 피해를 모두 책임지시오.”라는 의미로 이해된다. 돼지콜레라의 확산 원인이 농가에 씨돼지를 공급한 종돈장의 책임이 큰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경기도 김포시 S축산 종돈장의 사육돼지 100마리를 조사한 결과,이 가운데 2마리가 콜레라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정부는 2만 7000여마리를 도축,땅에 묻고 이에 따른 보상금을 지급했다. 농림부는 검역원 검사 결과가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경기도로 하여금 S축산을 가축전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도록 했다.이어 S축산에 수십억원대의 구상권을 제기하기로 했다.농가에 S축산을 형법상 사기죄로 고발할 수 있다는 안내까지 했다. S축산측은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돼지 몇 마리가 병든 사실은 알았지만 무슨 병에 걸렸는지 몰랐다.”“곧 나을 수 있겠거니 여기고 지켜보았다.”“돼지가 앓을 때마다 관청에 신고하면 소문이 부풀려져 손님이 끊기는데 섣불리 신고할 수 있느냐.” 씨돼지를 키우는 종돈장은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예방주사,우리 방역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물론 농정당국은 이를 감독할 책무가 있다.그러나 현행 법에 따르면 종돈업 자체는 일종의 자유업종이다.정부는 손을 놓고 있다 질병이 확산되면 강력한 처벌만 할 뿐이다. 농림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콜레라 확산에 대해 “콜레라를 추가 발견한 것이지 추가 감염이 아니다.”며 보도자제를 요청했다.그러면서 “오는 6월 개정된 관련법이 시행되고 종돈장도 신고제에서 등록제로 바뀐다.”고 설명했다.앞으로는 잘하겠다는 뜻일 게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하면 일단 남의 탓으로 돌리고,사후약방문처럼 대책을 마련하는 농정 당국이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정부의 책임지는 태도가 아쉬운 대목이다. 김 경 운 경제부kkwoo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