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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 대표팀도 ‘허무축구?’…1년간 무승

    아르헨 대표팀도 ‘허무축구?’…1년간 무승

    올림픽을 2연패한 아르헨티나 축구가 2010월드컵 남미예선에선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승리를 맛본 게 벌써 1년 가까이 되어 간다. 현지 언론은 “아르헨티나 월드컵대표팀이 승전보를 전해온 게 이젠 추억이 되고 있다.”며 월드컵대표팀을 비난하고 있다. 현지 시간으로 10일 밤 페루 리마에서 열린 남미 조예선 8차전에서 아르헨티나가 졸전 끝에 페루와 1대1로 비겼다. 아르헨티나는 에스테반 캄비아소의 전반 37분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경기종료 직전인 48분 극적인 페루의 동점골 터졌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마치 게임에 진 듯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아르헨티나로선 오래된 승리의 갈증이 풀리지 않고 있는 게 답답하다.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마지막으로 이긴 경기는 지난해 11월 17일 부에노스 아이레스 모누멘탈 구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전이다. 그로부터 해를 넘겨 지금까지 10개월간 5경기를 더 치렀지만 콜롬비아전 1대2(패), 에콰도르전 0대0, 브라질전 0대0, 파라과이전 1대1 등 아직 승리를 낚아챈 경기가 없다. 현지 언론은 “조직력이 살아나지 않고 선수들이 개인기도 발휘하지 못했다.”, ”이긴 경기를 놓친 건 당연한 결과였다,”고 대표팀을 맹비난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최대 발행 부수를 자랑하는 ‘클라린’은 기사에 “(엄청나게 못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엔 마지막 볼까지 마음대로 되는 게 없다.”는 제목을 달았다. 후반 48분에 동점골을 내준 걸 꼬집은 것이다. 스포츠신문 ‘올레’는 알피오 바실레 감독이 경기운영의 구도를 바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월드컵대표팀에서 A매치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 리오넬 메시와 세르히오 아구에로에 대한 현지 언론의 평가도 인색해지고 있다. “미래를 기약하지만 현재로선 기대하기 힘든 듀엣”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무승부로 8전3승4무1패를 기록, 브라질, 칠레와 함께 예선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파라과이는 이날 약체 베네수엘라를 2대0으로 격파, 승점 3점을 챙기며 2위와의 격차를 벌렸다. 남미에 배정된 월드컵 본선직행티켓은 모두 4장이다. 다음은 12일 현재 남미조예선 순위. 1위 파라과이(승점 17점) 2위 브라질·아르헨티나·칠레(각각 13점) 5위 우루과이(12점) 6위 콜롬비아(10점) 7위 에콰도르(9점) 8위 베네수엘라·페루(각각 7점) 10위 볼리비아(5점)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9월 다큐의 향연에 흠뻑

    9월 다큐의 향연에 흠뻑

    매년 이맘때쯤이면 다큐멘터리 마니아들의 가슴은 두근거린다.EBS국제다큐멘터리페스티벌(EIDF)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5회째인 올해는 ‘차이와 다양성을 넘어’라는 주제로 22일부터 28일까지 EBS TV를 통해 하루 8시간씩 21개국 43편이 향연을 펼친다. 행사 작품들은 ‘페스티벌 초이스’‘아카데미 수상작 특별전’‘거장의 눈’‘다큐, 라틴을 열다’‘시선, 차이 혹은 다름’‘다시보는 EIDF’ 등 6개 섹션으로 나뉘어 방영될 예정이다. 성기호 EIDF 사무국장은 “올해는 다큐멘터리의 대중화에 초점을 맞추었다.”면서 “특히 세계로 시선을 확대해 라틴계 작품들과 아카데미에서 상을 받은 걸작 다큐들을 내보내 색다른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쟁부문인 ‘페스티벌 초이스’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10편이 출품돼 이 가운데 12개국 12개 작품이 본선에 올라 각축한다.2차 대전 당시 악명을 떨친 가미카제의 실체를 알아보는 ‘가미카제 이야기’,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네팔 바그머티 강변을 담은 ‘신의 아이들’ 등 뛰어난 작품이 가득하다. ‘거장의 눈’ 섹션에서는 ‘아귀레, 신의 분노’로 잘 알려진 베르너 헤어조그 감독의 2008년작 ‘세상 끝과의 조우’를 비롯해 크리스 마커의 대표작이 선정됐다.‘아카데미 수상작 특별전’에서는 ‘꿈꾸는 카메라-사창가에서 태어나’‘포그 오브 워’‘프리헬드’ 등 한번쯤 제목을 들어봤음직한 유명작들을 직접 만날 수가 있다. 라틴 아메리카의 다큐멘터리 현주소를 확인하려면 ‘다큐, 라틴을 열다’ 섹션을 주목하면 된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쿠바, 칠레 등 남미 5개국의 다큐멘터리가 집중 소개된다. 휴먼·음악·정치·소수자·입양 등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을 엮었다.‘시선, 차이 혹은 다름’에서는 각국의 삶의 모습을 소개하는 장ㆍ단편을 각각 7편씩 소개하며,‘다시 보는 EIDF’에서는 지난해 EIDF에서 소개돼 큰 호응을 얻은 화제작들을 다시 본다. 대형 스크린으로 느긋하게 즐길 여유가 있다면 더 좋겠다. 행사기간 동안 도곡동 EBS 스페이스홀에서는 무료 상영회가, 이화여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는 24일부터 새달 1일까지 유료 상영회가 각각 열린다. 예매는 EIDF 2008 홈페이지(www.eidf.org)와 씨네아트 홈페이지(www.cineart.co.kr)에서 하면 된다.‘디렉터 클래스’‘마스터 클래스’‘감독과의 대화’‘EIDF2008 포럼’ 등의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지구촌은 벌써 2010월드컵 ‘축구전쟁’

    지구촌은 벌써 2010월드컵 ‘축구전쟁’

    ‘허정무호’는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북한과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르지만 지구촌 축구전쟁은 이보다 앞서 6일(이하 현지시간) 시작된다. 10일까지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남미,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 등에서 모두 106경기가 열리는데, 평가전은 단 2경기뿐이고 모두 월드컵 본선 티켓이 걸려 있는 예선이어서 사뭇 열기가 뜨거울 전망. 우선 4.5장의 월드컵 본선 티켓이 걸린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한국과 같은 B조에 속한 사우디아라비아-이란, 아랍에미리트(UAE)-북한이 6일 밤 10시15분 일전을 치른다. 허정무호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평가전을 치른 뒤 느긋하게 이 경기를 관전하며 북한의 허점을 찾으면 된다. 북한으로선 중동 원정에 지친 몸을 추스를 새도 없이 나흘만에 한국과 일전을 치르는 셈. 같은 날 A조의 일본은 바레인과, 카타르는 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다. 핌 베어벡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호주는 6일 네덜란드와 평가전을 치르면서 10일 우즈베키스탄 원정 첫 경기에 대비한다.10개국이 2개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8경기씩을 치르는 아시아 최종예선은 각 조 1·2위가 티켓을 움켜쥐고,3위팀끼리의 플레이오프 승자가 오세아니아 1위와 한 장의 티켓 주인을 가린다. 본선 티켓이 13장이나 걸려 있는 유럽도 46경기가 열려 A매치 열기에 다시 휩싸인다.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8 챔피언인 스페인은 6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유럽예선 5조 첫 경기를 치르고,2년 전 독일월드컵 챔피언인 이탈리아는 8조에서 키프로스와 마주친다. 또 데이비드 베컴이 재합류해 눈길을 끄는 잉글랜드도 같은 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안도라와 6조 1차전을 갖는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10일 모스크바에서 웨일스와 4조 첫 경기를 통해 본선행 시동을 건다. 월드컵 티켓 4.5장이 걸린 남미예선도 10경기가 열린다. 브라질은 7일 칠레와 원정,10일 볼리비아와 홈경기를 갖는다. 베이징올림픽 우승팀인 아르헨티나는 6일 파라과이,10일 페루와 잇따라 대결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일상사 담은 다큐 영화 연속 방영

    일상사 담은 다큐 영화 연속 방영

    중앙방송 Q채널이 30∼31일 오후 1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PIFF(부산국제영화제) & Q채널 아시아 다큐 페스티벌’을 방송한다. 여기서는 역대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다큐멘터리 네트워크’의 제작지원작들 중에서 선정된 인디 다큐멘터리 14편이 소개된다.‘아시아 다큐멘터리 네트워크’는 부산국제영화제와 기업들이 다큐멘터리 제작 활성화를 위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다큐멘터리 감독들을 지원하는 펀드 제도. 이번 페스티벌에는 일상의 소소한 소재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작품들이 많다. 몇몇 감독은 스스로가 주인공이 돼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 이처럼 ‘있는 그대로의 삶의 군상’은 이틀에 걸쳐 담담하면서도 사실적으로 펼쳐진다. 박미선 감독의 ‘초롤케의 딸’(30일 오후 1시30분)은 볼리비아 광산 마을에 사는 여성 광부의 모습을 담고 있다. 남자 광부들과 함께 노동으로 삶을 이어가는 여성 광부들의 힘겹고도 아름다운 일상이 강렬하게 다가온다. 김희철 감독의 ‘무죄’(31일 오후 4시)는 1980년대 초반의 일가족 간첩단 조작 사건에 의문을 제기한다. 당시 진도의 일가족이 간첩단 조작사건에 휘말려 18년간 옥고를 치르는 희생을 겪었지만, 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부족하기 짝이 없다. 감독은 한국의 지난 시대가 얼마나 폭력적이고 비합리적이었으며, 우리 사회가 역사의 상처들을 얼마나 쉽게 망각하는지 일깨워준다. ‘작은 여자, 큰 여자, 그 사이에 낀 남자2’(31일 오후 10시10분)는 범상치 않은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다. 다운증후군 딸을 둔 여성 만화가, 그와 결혼한 7년 연하의 서동일 다큐멘터리 감독 그리고 둘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 등장한다. 감독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지극히 사적인 다큐멘터리를 통해 장애인, 교육, 성, 나이에 관한 편견 등 한국사회의 여러 문제점들을 풀어나간다. 이 밖에도 시대의 진실을 담은 작품들이 가득하다. 음악 다큐멘터리인 동시에 고발 다큐멘터리인 ‘필승 Ver 2.0 연영석’(30일 오후 5시20분), 생활비를 벌기 위해 택시기사가 된 감독이 다양한 승객들의 인터뷰를 카메라로 담은 ‘택시 블루스’(30일 오후 11시)는 색다른 감흥을 안긴다. 장애를 가진 엄마와 그 가족들이 아슬아슬한 평화를 엮어가는 ‘진옥언니, 학교가다’(31일 오후 1시30분)에도 잔잔한 감동이 스며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흔들리지마(MBC 오전 7시50분) 수현이 진 사장에 대해 묻자 강필은 수현이 속이 안 좋았을 때 입구에서 마주쳤다며 나중에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자고 한다. 그 말을 들은 수현은 알겠다고 하면서도 이해가 가지 않는 듯 생각에 잠긴다. 강필은 민정을 찾아가 미안하다고 말하고, 민정은 더 이상 이런 상황을 견딜 수 없다고 대답한다.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7년째 서울에서 도장을 운영하며 중국의 태극권을 전파하고 있는 먼간홍. 아내의 바쁜 도장생활로 두 딸아이의 육아와 집안일은 남편 성찬씨가 책임진다.10여년 전, 중국 한 무술원에서 사제지간으로 만난 먼간홍·양성찬씨 부부. 결혼 후 성찬씨의 유학으로 5년 동안 떨어져 지내다 이제야 함께 살게 됐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우리가 껌을 씹듯 볼리비아와 페루인들은 코카 잎을 씹는다. 볼리비아의 국민들은 코카 산업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 문제는 코카 잎이 마약인 코카인을 만드는 주재료라는 사실.UN에서는 코카 잎을 유통금지시키라고 요구하고, 이에 볼리비아 대통령은 최근 합법적인 코카 시장을 개발하겠다고 맞섰다.   ●스페이스 공감(EBS 밤 12시10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악기’이자 ‘신이 만든 최고의 악기’는 인간의 목소리다. 목소리의 향연 ‘EBS 스페이스 아카펠라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이번 공연에는 국내 팀은 물론 해외 2개 팀이 초청돼 ‘Singing the Legends’라는 테마로 진행된다.   ●이재룡 정은아의 좋은 아침(SBS 오전 9시30분) 연일 올림픽 메달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묵묵히 먼저 귀국한 선수들이 있다. 경기 도중 발에 쥐가 나서 바벨을 놓치고 쓰러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역도의 이배영 선수가 그 주인공. 아픔을 딛고 귀국한 그를 활짝웃으며 맞아준 아내와 귀여운 아들, 부모님을 만나본다.   ●난 네게 반했어(KBS2 오전 9시) 밤중에 마당에서 마주친 우진과 지원은 서로의 가치관이 얼마나 다른지 새삼 확인하고, 지원은 우진에게 민선과 헤어지라고 경고한다. 덕배는 기조가 점순에게 신경을 쓰는 것이 점점 거슬리기 시작하고, 지훈은 우정에게 돌아갈 날을 기다리며 제과제빵 시험 준비에 힘쓰지만 우정은 지훈에 대한 오해를 키운다.
  • 파라과이 좌파정부 공식출범

    ‘빈자(貧者)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전직 가톨릭 사제이자 중도좌파 정치인인 페르난도 루고(57)가 15일(현지시간) 임기 5년의 파라과이 새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고 AP 등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루고 대통령은 지난 4월20일 실시된 대선에서 ‘변화를 위한 애국동맹’(APC) 후보로 나서 40.5%의 득표율로 당선되면서 니카노르 두아르테 전 대통령이 이끄는 콜로라도당의 61년 장기집권을 종식시켰다. 루고 대통령은 이날 수도 아순시온의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엔리케 곤살레스 킨타나 상·하원 의장으로부터 대통령을 상징하는 지휘봉과 휘장을 넘겨받은 뒤 취임 선서를 했다. 루고 정부의 출범은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남미 좌파세력의 확산 여부로도 관심을 모은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돌아온 이동국·이천수 K리그 패권 경쟁 불지핀다

    인공위성처럼 K-리그를 맴돌던 이동국(29)과 이천수(27)가 한날 나란히 K-리그에 안착했다. 프로축구 성남 일화는 이적 등록 마감을 하루 앞둔 30일 “이동국과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와의 계약이 이미 끝나 이적료는 없다. 계약기간은 내년 말까지 1년5개월이며, 연봉 등 세부 조건은 선수와의 합의에 따라 밝히지 않는다고 성남은 설명했다. 이로써 2001년 1월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에 6개월 임대된 뒤 지난해 1월 미들즈브러에 입단하면서 두 번째 해외 진출의 꿈을 이룬 이동국은 1년7개월 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 공격수 보강을 추진해온 성남이 최근 브라질 용병 영입에 실패하면서 그의 성남행이 점쳐졌다. 하지만 성남은 이동국의 합류에 그치지 않고 볼리비아 국가대표팀 공격수의 영입을 거의 마무리 단계까지 진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비자 문제만 해결되면 31일 추가 영입을 알릴 수 있을 것이란 설명도 곁들여졌다. 김학범 성남 감독은 “즉시 전력감은 아니다.”면서 이르면 새달 1일 팀 훈련에 합류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미있는 것은 한국인 네 번째 프리미어리거인 이동국과 네덜란리그 페예노르트에서 씁쓸하게 귀환한 이천수가 ‘올림픽 방학’이 끝난 뒤 치열한 K-리그 선두 다툼을 벌일 2위 성남과 1위 수원에 각각 둥지를 틀었다는 점. 이날 오전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이천수는 오후 경기도 화성 클럽하우스에서 동료들과 상견례를 갖고 “예전부터 수원 유니폼을 입는 것을 상상해왔다. 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꿈도 많이 꿨다.”면서 “상상이 현실이 된 만큼 수원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둘의 가세가 K-리그 흥행에 기폭제가 될지도 관심거리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反美’ 카리브해 신냉전 격전지로

    ‘反美’ 카리브해 신냉전 격전지로

    중남미 카리브해가 신냉전의 전초 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오랫동안 지역 주도권을 행사해온 미국의 영향력은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러시아, 이란 등 미국과 긴장관계에 있는 국가들은 야금야금 세를 넓히는 중이다. 여기에 남미 좌파의 좌장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이끄는 석유동맹 ‘페트로 카리브’의 세력 확장도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한때 미국의 앞마당으로 여겨져온 카리브해가 신냉전의 격전지로 변모하고 있다고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언론은 최근 러시아 정부가 베네수엘라와 쿠바에 군사 기지를 설치할 계획이라는 보도를 잇따라 내보냈다. 인테르팍스통신은 23일 러시아를 방문중인 차베스 대통령이 자국내에 러시아군 기지의 설치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10억달러 상당의 러시아 무기 구입 계약을 비롯해 양국간 군사협력 강화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공군 고위관료의 말을 인용해 쿠바에 핵폭격기 기지를 세우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21일 보도했다. 미국의 동유럽미사일방어(MD)계획에 맞선 대응전략 차원이라는 분석을 곁들였다. 러시아와 베네수엘라 정부는 공식적으론 이같은 보도를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실행 여부와 상관없이 러시아가 남미를 워싱턴과의 힘겨루기를 위한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은 확실히 감지된다.“쿠바에 공군 시설이 설치되더라도 군사 기지가 아니라 중간 급유 시설이 될 것”이라는 러시아 국방장관의 말은 러시아가 남미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미국이 러시아의 코앞인 폴란드와 체코에 미사일을 설치한다면 러시아도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겠다는 경고를 한 것이라고 타임은 분석했다. 베네수엘라가 만든 중남미와 카리브해 연안 국가들의 석유 동맹 ‘페트로 카리브’도 부쩍 탄력을 받고 있다.2005년 출범 당시 14개 회원국에서 현재 18개국으로 늘었다. 고유가 시대에 연 1%금리,25년간 장기상환 조건으로 베네수엘라에서 석유를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들어 바베이도스 같은 친미 국가들도 가입을 희망하고 있다. 석유를 무기로 반미 성향의 정치적 동맹을 구축하려는 차베스의 야심이 고유가 덕에 힘을 얻고 있는 셈이다. 핵개발 문제로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이란도 니카라과, 볼리비아, 에콰도르 등 남미 국가들과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카리브해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적 지각 변동은 조지 부시 행정부의 잘못된 남미 정책에서 비롯된 바가 크다고 타임은 지적했다.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미국이 이 지역에 대한 경계태세를 지속적으로 늦춰온 데다 부시 행정부도 남미에 관심을 덜 쏟으면서 미국 중심의 일극체제가 무너지고 다극체제가 들어설 여지가 만들어졌다는 분석이다.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의 조하나 멘델슨 포맨 선임연구원은 “페트로 카리브와 경쟁하기 위해선 카리브해 연안국가들에 바이오연료 생산 지원, 폭력사태 억제, 환경재앙 대비책 등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환경 난민이 발생했을 때 이를 받아들이는 것은 러시아가 아니라 미국이라는 점만으로도 이 지역에 더욱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남미 두 정상 ‘막말’

    한 나라의 최고 지도자들의 막말 퍼레이드가 지구촌을 달구고 있다. 알란 가르시아(59) 페루 대통령은 1일(이하 현지시간) 수도 리마에서 기자들과 만나 “볼리비아 대통령 에보 모랄레스(49)만 생각하면 속이 느글거린다.”고 말했다.AP통신 보도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열린 남미 7개국 공동시장 메르코수르(MERCOSUR) 정상회담을 마치고 아르헨티나 투쿠만에서 돌아온 뒤다. 가르시아는 모랄레스를 겨냥해 “페루 내정에 대한 간섭을 중단하라.”면서 “그에게 ‘입닥쳐’라고 말하련다.”고 했다.“당신 나라 일이나 잘 하라.”고도 했다. 모랄레스가 “미국이 페루 영토에 군 기지를 세울 수 있으며, 이미 존재할지 모른다.”고 말한 데 대한 대꾸다. 모랄레스는 지난달 28일 “볼리비아와 에콰도르가 미군기지 설치를 거부했다.”면서 이같이 덧붙였다. 모랄레스도 가르시아에 곧장 한방을 날렸다.“다른 사람에게 입을 닥치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그는 대화를 수용하지 않고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반민주적인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뚱뚱해 보이는 (가르시아) 대통령이 제국주의에 아무런 반감도 표시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입씨름을 넘어 페루가 지난달 30일 페르난도 로하스 볼리비아 주재 대사를 소환하는 등 외교적 다툼으로 번졌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의 입심도 논란을 부추겼다. 그는 지난달 3일 이탈리아 로마 식량안보 정상회의에서 “이스라엘은 곧 국제무대에서 사라질 것”이라며 “이스라엘을 돕는 ‘악마 국가인 미국도 파멸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란의 최고 권력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도 자국의 핵 개발에 어깃장을 놓아온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을 “이리 저리 비틀거리는 정신병자같다.”고 깎아내렸다. 치피 리브니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란은 이웃에 사는 깡패”라면서 “막말을 되풀이하는 이 나라의 버르장머리를 고쳐줘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쓰고 버리는 경제’를 버리자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쓰고 버리는 경제’를 버리자

    |본(독일) 류지영특파원|“어떻게 쓰레기를 하나도 안 만들어낼 수가 있죠? 독일 사람들은 무슨 마법 같은 것이라도 부릴 줄 아나요?” 생태연못을 갖춘 넓은 정원을 연상시키는 독일 본 소재 환경자연보호핵안전부. 사람이 살면서 쓰레기를 하나도 만들어내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할 뿐이었다. 독일은 2020년부터 가정과 기업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제로로 만들겠다는 ‘폐기물 제로’를 선언한 상태다. 기자를 안내하던 쓰레기 담당 바실리오스 카라베지리우스 박사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우린 마법사가 아닙니다. 사기꾼은 더더욱 아니고요. 그렇게 신기하시면 이 계획을 만드는 데 일조한 미하엘 에른스트 박사에게 직접 물어보시면 되잖아요?” ■ 음료병 부착 로고는 종이로 태울수 없으면 생화학 처리 “쓰레기 제로 선언의 정확한 의미는 ‘가정과 기업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약 4000만t) 중 지금처럼 매립지에 묻는 양을 2020년까지 제로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각종 법률과 제도, 기술적 장치 등을 완비하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만들지 않기 위해 콜라 같은 청량음료까지 개인컵으로 받아 마셔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지금보다 좀 더 많은 분리수거를 요구받겠지만 소비패턴 자체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아요.” 박사가 건네준 홍차 티백이 너무 우러나 떫은 맛이 나기 시작할 때쯤 쓰레기 제로 선언의 본격적인 설명이 이어졌다. ●2020년까지 가정과 기업 매립 쓰레기 ‘제로’ “쓰레기 제로 선언의 이행에는 크게 세 가지 원리가 적용됩니다. 첫번째는 ‘애초에 쓰레기를 만들지 말자.’는 것이죠. 가령 백화점 선물의 경우 지금도 포장재가 너무 많이 쓰입니다. 굳이 만들지 않아도 되는 쓰레기는 아예 만들지 못하게만 해도 쓰레기 양이 지금보다 20∼30%는 줄어듭니다.” “그래도 그 원칙만으로 쓰레기를 없애기란 불가능하지 않나요? 생활하면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쓰레기도 많은데….” 기자의 질문에 박사는 마치 질문을 기다렸다는 표정을 지었다. “맞습니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우유나 치즈 같은 제품을 포장하지 말고 팔라고 할 수는 없죠. 그래서 나온 두 번째 원칙이 ‘어쩔 수 없이 만들어지는 쓰레기는 최대한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하라.’는 것입니다. 콜라의 경우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제품 로고까지 병에 붙이지 말라고 할 수는 없죠. 대신 종이로 만든 로고를 병 표면에 붙이도록 하는 거죠. 가전제품도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회로설계와 제품 디자인을 만들면 되고요.” ●재활용되거나 태워지거나 사라지거나 “물론 그 정도까지만 해도 지금보다 쓰레기는 많이 줄겠지만 재활용 자체가 불가능한 쓰레기도 많습니다. 먹고 남은 음식 쓰레기도 그렇고요. 다른 사람이 사용해서는 안 되는 병원 물품은 어떻습니까?” “그래서 마지막 원칙은 ‘재활용이 불가능한 쓰레기는 환경친화적 방식으로 없애 버려라.’는 것입니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것 중 태울 수 있는 것들은 열병합발전소에서 태워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데 씁니다. 태우고 남은 재와 애초 태울 수 없는 쓰레기들은 박테리아나 세균을 이용한 생화학적 처리로 자연 분해되도록 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모든 쓰레기는 재활용되거나 태워지거나 사라집니다. 당연히 매립장도 필요없게 되죠.” “태울 경우 다이옥신 같은 유독성 물질이 배출되잖아요? 한국에서는 그것 때문에 말이 많습니다.” “이곳에서는 10년 전에 끝난 논란입니다. 다이옥신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 수 있는 필터 기술이 개발돼 있어 태워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적당한 쓰레기는 오히려 경제에 도움 계속된 에른스트 박사의 말은 기자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쓰레기를 부산물로만 여기는 우리와는 달리 ‘돈’이라는 개념으로 적극적으로 바라보고 있어서였다.“사실 쓰레기는 독일 경제에 큰 도움이 됩니다. 고도의 쓰레기처리 기술 덕분에 쓰레기처리 전문기업이 나타나면서 질 좋은 일자리가 생겨나고 세계시장에도 나설 수 있습니다. 귀중한 자원도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재활용할 수 있게 도와주고요.” 독일 최대 규모의 쓰레기처리 전문기업 레몬디스의 경우 전세계 25개국에서 1만 7000여명의 인력을 고용해 매년 2500만t의 쓰레기를 처리(연 매출 약 10조원)하는 세계적 기업이다. 쓰레기 전문기업은 논외로 하더라도 이제서야 쓰레기 에너지화 계획을 수립할 정도로 소극적인 우리로서는 독일이 그저 부러울 따름이었다. sdoh@seoul.co.kr ■ “경제성 따져 직접개발 나서야” ‘한국의 자원시장 공략’ 3인의 조언 |퍼스·시드니(호주) 오상도특파원|“중국은 블랙홀이죠. 철광, 유연탄 등을 수출하던 나라가 산업화되면서 거꾸로 싹쓸이하다시피 가져가는 것입니다.” 대한광업진흥공사 이무영 호주법인장은 한국기업의 대응전략으로 “무리한 확장보다 경제성에 입각한 전략적 접근”을 주문했다.1990년대 중반에야 호주에 진출한 한국기업이 현재 마음놓고 투자할 ‘알짜’광산이 드문데다 3∼5년이면 수요가 안정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반면 공급은 계속 증가해 앞으로 상황을 가늠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포스코 호주지사의 우선문 지사장도 “20∼30년 전 한국이 일본처럼 호주에 투자할 수 없었던 경제 여건이 안타깝다.”면서 “광물 가격상승에 따른 압박을 이겨내려면 직접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호주정부 스테드먼 엘리스 산자부 차관은 “광물 자원은 어느 하나에 치중하기보다 고른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한국은 경쟁력을 갖춘 만큼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투자방식에 대한 조언도 일맥상통했다. 우 지사장은 “서호주 일대 다른 대규모 철광산 개발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늦었지만 이제라도 대형 광산의 직접 개발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자체 개발한 전세계 광산에서 10년 안에 전체 원료의 30%를 끌어올 계획이다. 이 법인장은 과거 민간기업 지원에 그쳤던 광진공이 최근 호주에서 직접 10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공격적 투자로 돌아섰다는 점을 강조했다. 광진공은 호주 와이옹 탄광 개발에 지분 82%를 확보했고, 국내 대기업이 포기한 스프링베일 광산을 인수해 매년 1000만달러에 가까운 순익도 올리고 있다. 그는 “이전보다 상황이 열악하고 투자환경도 안 좋지만 철광석은 꾸준히 투자해야 수익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호주는 기업 중심의 경제적 논리가 지배해 국가가 자원을 좌지우지하는 카자흐스탄이나 볼리비아와는 다르다. 정부가 개입할 자원외교의 여지는 적다.”고 충고했다. 엘리스 차관은 “지난해 10월 한국을 방문했다.”면서 “에너지 안보는 호주나 한국에 모두 중요한 문제로 천연가스 등 장기적인 개발사업에 한국이 함께할 여지가 많다.”고 조언했다.1990년대 중반에야 뒤늦게 호주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은 최근 철, 유연탄, 아연 등 4개 광종에 걸쳐 23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sdoh@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개방직 민간 채용 어려워진다

    정부가 개방형 고위 공무원 임용과 관련해 기존 공무원의 지원은 쉽게 하고 상대적으로 민간 전문가는 임용되기 어렵도록 규정을 수정, 논란이 예상된다. ●50만弗 투자 외국인에 영주권 부여 정부는 24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개방형직위 및 공모직위의 운영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 공무원 중 개방형 직위에 임용된 사람은 앞으로 임기(2년)가 만료되면 원할 경우 자동으로 원직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원 소속기관에 결원이 났을 경우에만 복귀가 가능했다. 이는 정부가 2006년 7월 개방형 직위를 도입할 당시 기존 공무원보다는 민간 전문가 발탁을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였다. 그러나 당시 임용된 개방형 공무원들의 임기가 만료되기도 전, 자동복귀를 허용함으로써 이같은 취지가 무색해지게 됐다. 까다로운 자격요건 탓에 가뜩이나 지원에 어려움을 겪어온 민간 전문가들의 발탁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정안은 또 개방형직위 최초 임용시 다른 직위에 우선해 충원하도록 하던 것을 일반 직위와 마찬가지로 결원이 발생한 경우 충원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특정 직위가 개방형으로 지정될 경우 개방형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현 보직자를 다른 곳으로 전보하고 공모를 통해 우선 충원하던 것이 어렵게 됐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개방형 도입 당시 민간인 응모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무원 임용자의 원직 복귀를 어렵게 한 것은 맞다.”면서 “하지만 공무원들의 응모가 너무 제약돼 규정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외국인 투자자가 50만달러 이상 투자하고 5인 이상 내국인을 고용하면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도록 요건을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출입국관리법 시행령’개정안도 의결했다. 지금까지는 200만달러 이상 투자하고 내국인 5인 이상을 고용하거나,50만달러 이상 투자하고 3년 이상 체류하면서 내국인 3인 이상을 고용해야만 영주 자격 취득이 가능했다. 개정안은 또 병역 의무자가 출국할 때 병무청으로부터 해외여행 허가를 받은 뒤, 확인서류를 제출하는 과정을 생략하도록 했다. 대신 병무청장으로부터 정보통신망을 통해 해외여행 허가를 통보받았음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자원부국 5개국에 대사관 신설 정부는 아울러 자원외교 강화 차원에서 자원부국인 볼리비아, 카메룬, 콩고민주공화국, 트리니다드토바고, 키르기스스탄 등 5개국에 대사관을, 러시아 이르쿠츠크에 총영사관을 신설하는 내용의 외교통상부 직제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회의에선 이밖에 시·군·구 단체장이 소속기관의 4급 이상 공무원 직위를 정할 때 행안부장관과 협의하도록 하던 것을 시·도지사와 협의하도록 지방 자율권을 높였다. 또 지방공무원 종류별·직급별 정원책정 기준을 행안부령에서 조례로 정하는 내용의 ‘지자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개정안 등도 처리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한국, 볼리비아 동광 개발권 확보

    국내 컨소시엄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남미 구리광산 확보가 결실을 보았다. 세계 6위 구리 소비국(76만t)인 우리나라로서는 안정적인 구리 공급원을 갖게 됐다. 지식경제부는 19일 대한광업진흥공사를 축으로 한 한국컨소시엄이 볼리비아 코로코로 동광(銅鑛)의 탐사·개발권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에서 남서쪽으로 100㎞ 떨어진 곳에 있는 코로코로 광산은 추정 매장량이 1억t(확인 매장량 1500만t)이다.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확보한 구리광산 가운데 최대 규모다. 볼리비아 국영기업인 콤비볼사와 공동 개발하는 형태다. 양측은 18일(현지시간)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과 이재훈 지경부 2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볼리비아에서 계약서에 서명했다. 한국컨소시엄은 돈을 댄다. 탐사비 1000만달러, 개발비 2억달러 등 총 2억 1000만달러(2100억여원)를 투자한다. 대신, 광산 운영권과 생산물 전량 처분권을 30년간 갖는다. 우리측이 일단 투자비를 회수하고 난 뒤부터는 이익금을 분배한다. 한국 45, 볼리비아 55 비율이다. 볼리비아 의회의 승인이 나는 대로 추가 탐사작업에 돌입,2012년부터 해마다 3만∼5만t씩 생산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의 구리 자주개발률은 4.7%에서 10%로 올라가게 된다. 한국컨소시엄에는 LS니꼬,LG상사, 대우인터내셔널, 캠코 등이 참여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남미 통합 가속화

    남미 통합 가속화

    남미 대륙 12개국을 아우르는 최초의 단일 지역기구인 남미국가연합(UNASUL)이 출범했다. 지난 2004년 페루 쿠스코 정상회의에서 창설 제안이 나온 지 4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4년 만에 결실 맺어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과 안데스공동체(CAN·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로 양분돼 있던 남미 국가들이 한 지붕 아래 모인 것이다. 12개국 정상들은 23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정상회의를 갖고 기구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고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EFE 통신 등이 전했다. 정상들은 ▲농업·식량 정책 공조 ▲에너지·통신 부문 통합 가속화 ▲자유무역협상 지향 ▲조화로운 정치 등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웠다. 임시 의장은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이 맡았다. 상설 사무국은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 두기로 했다. 역내 인구 3억 8000만명, 역내 국내총생산(GDP) 3조 9000억달러 규모다. 이로써 에너지, 통상, 사회, 문화 등 지역 통합 논의가 한 단계 진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세계적인 식량, 에너지난과 맞물려 농업생산력을 갖춘 이 지역 발언권을 강화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의에 참석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UNASUL이 남미의 정치·경제·에너지 통합을 위한 진정한 대표기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구심점이 될 것이란 기대다. 물론 앞으로 갈 길이 멀기는 하다. 역내 경제력·이념 편차를 극복하기 위한 수렴기간이 필요하다. 주요 회원국 브라질 GDP가 세계 10위권인 반면 파라과이, 볼리비아, 가이아나 등은 브라질 국영에너지 회사 페트로브라스 기업가치의 10분의1에 불과하다. ●회원국간 경제적 이권 조율 등 시급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니카라과, 에콰도르의 좌파 지도자들은 외교·국방정책 면에서 역내 갈등도 잠재워야 한다. 국방장관들의 협의체인 남미안보협의회 창설이 합의됐지만 이미 콜롬비아 정부가 가입을 거부했다. 회원국간 경제적 이권 조율도 시급하다. 볼리비아 정부가 에너지 산업을 국유화해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는 천연가스 공급난을 겪고 있다. 칠레-페루간 태평양 연안 영유권 갈등, 콜롬비아-에콰도르간 영토침범 논란도 골칫거리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제61회 칸영화제를 가다] ‘실화영화’ 열전

    [제61회 칸영화제를 가다] ‘실화영화’ 열전

    |칸(프랑스) 이은주특파원|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제61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 22편이 처음 공개되며 작품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올해 칸은 지난해 환갑 잔치를 화려하게 열었기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축제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몇 가지 주목할 만한 흐름이 눈에 띈다. ●숀 펜의 영향… 정치사회적 메시지 담은 영화 강세 올해 칸영화제는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경쟁부문에는 사회적 문제를 다룬 작품의 진출이 두드러진다. 정치·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이 영화제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반전운동에 앞장서 온 심사위원장 숀 펜의 정치적 성향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영화는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익스체인지’.1928년 미국 LA에서 있었던 실화를 토대로 한 이 작품은 아이를 유괴당한 어머니(안젤리나 졸리)가 부패한 공권력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렸다. 사회복지, 치안 문제와 함께 모성애·아동범죄 등 광범위한 주제를 긴장감 있게 다뤄 대상인 황금종려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2일 공개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체’ 역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쿠바의 혁명영웅 체 게바라의 일생을 담은 이 영화는 무려 4시간 28분에 달하는 상영시간에도 불구, 시사회장 앞에는 영화를 보려는 취재진과 일반관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 영화는 쿠바혁명과 볼리비아내 게릴라 활동, 미국방문 등을 교차편집 방식을 통해 보여준다. 혁명영웅의 일생을 감정을 최대한 자제하고 관조적인 시각으로 그린 수작이라는 평. 이스라엘 출신 아리 폴만 감독의 다큐 애니메이션 ‘바시르와의 왈츠’도 르몽드 등 현지 미디어의 높은 평점을 받았다. 이 작품은 1982년 이스라엘·레바논전쟁에 참여한 주인공이 잊었던 기억을 통해 당시 전쟁의 참상을 비판한다. ●칸이 새롭게 주목한 ‘남미영화´ 지난해 루마니아 등 유럽과 한국·일본의 예술영화에 관심을 보였던 칸은 이번엔 남미영화의 ‘신선함’에 눈을 돌렸다. 개막작 ‘눈먼자들의 도시’를 비롯해 ‘중앙역’으로 유명한 브라질의 월터 살레스 감독의 ‘리나 데 파세’, 아르헨티나의 파블로 트라페로 감독의 ‘레오네라’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이 중 ‘레오네라’는 살인 혐의로 수감된 한 여성이 감옥에서 아기를 낳은 뒤 겪게 되는 심리적 변화를 다룬 작품으로, 여주인공 줄리아 역의 마르티나 구즈만은 강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 영화의 초기 시나리오 작업 때부터 공동 제작에 참여한 파인컷의 서영주 대표는 “최근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감독들이 활발히 활동하면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며 “모성애를 주제로 한 ‘레오네라’는 배경음악과 열린 결말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유럽영화의 잠재력을 무시할 수 없다. 올해로 세번째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을 노리는 다르덴 형제의 ‘로나의 침묵’이나 근친상간을 소재로 한 헝가리 영화 ‘델타’ 등도 현지 평론가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의 영화 ‘4주,3개월, 그리고 2일’ 같은 평단의 쏠림 현상이 없는 가운데 칸이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지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erin@seoul.co.kr
  • “체 게바라 행동하는 삶 그려”

    |칸(프랑스) 이은주 특파원|“행동으로 보여주는 체 게바라의 삶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그렸죠.” 쿠바 혁명가 체 게바라의 혁명과정을 그린 영화 ‘체’(Che)로 제61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 스티븐 소더버그(45) 감독은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 내내 중립성과 자율성을 강조했다. 상영시간만 4시간28분에 달하는 이 작품에서 체 게바라와 카스트로의 만남부터 쿠바혁명의 과정을 담담하게 그린 그는 “체 게바라에 관한 영화를 찍는다고 해서 그의 신념을 그대로 따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오히려 그의 생각에 경도되지 않고 감독으로서의 중립성을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작품에서 소더버그는 혁명가뿐 아니라 의사, 장관으로서의 그의 삶을 조명하면서도 극적 재미보다는 다큐멘터리적 특성으로 감정선을 자제하는 관조적인 연출로 눈길을 끌었다. 소더버그 감독은 “영화적 재미를 추구하는 할리우드의 관습적인 방법을 추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연출자로서의 자유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영어 더빙을 하지 않고 스페인어 대사로 처리한 것도 당시 문화를 최대한 반영하고 영화적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장치”라고 설명했다. 지난 1989년 자신의 데뷔작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던 소더버그 감독은 “체 게바라는 매우 훌륭한 영화 소재이지만 볼리비아에서의 그의 게릴라 활동에 대해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면서 “그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인간상을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한편, 체 게바라 역을 맡은 연기파 배우 베네치오 델 토로(41)는 “멕시코의 한 서점에서 우연히 그가 따뜻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보고 그에 대한 선입견이 바뀌었다.”면서 “그의 역할을 연기하면 할수록 놀라움의 연속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rin@seoul.co.kr
  • “다양한 문화 맛보세요”

    “다양한 문화 맛보세요”

    “세계 15개 나라의 대표 음식과 전통 민속공연을 감상하세요.” 성북구는 25일 오후 1시부터 성북동 길에서 세계 문화의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는 ‘제1회 다(多)문화 음식축제’(로고)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성북구와 성북문화원이 공동 주최하고 ‘성북구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지역에 관저를 두고 있는 국가의 대사관과 관광청, 결혼이민자들이 참여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인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라오스, 몽골(이상 아시아), 멕시코, 페루, 볼리비아(이상 중남미권), 노르웨이(북유럽), 오만(중동), 콩고(아프리카) 등 모두 15개국의 대표 음식을 선보인다. 음식은 1000∼2000원으로 저렴하게 판매된다.1개당 1000원에 해당하는 축제 전용 동전을 구입해 돌아다니며 사용하는 재미도 있다. 판매 이익금은 성북구 결혼이민자센터와 국가별 공동체모임에 전달될 예정이다. 또 외국인 노동자와 관람객들이 지름 2m, 높이 1.7m의 대형 팥빙수를 만드는 행사도 열린다. 한국의 부채춤과 북춤, 체코의 폴카, 베트남의 논춤 등 민속공연, 외국인 장기자랑, 절구·방아·투호 등 전통문화체험, 마임조각 퍼포먼스 등 이벤트도 함께 펼쳐진다. 아울러 축제 행사장에는 외국인노동자와 결혼이민자들이 즉석에서 고국에 보내는 편지를 써서 부칠 수 있도록 우편엽서 3000장과 대형 우체통도 만든다. 행사장은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성북동길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성북구 관계자는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과 민속공연을 접하면서 인종, 민족, 국가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외국인과 지역 주민이 하나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백인 기득권층 반기 볼리비아 내분 위기

    남미 볼리비아에서 가장 잘사는 ‘자원의 보고’ 산타크루스 주(州)가 결국 주정부 자치권 확대안을 통과시켰다. 산타크루스 주는 연방정부에 버금가는, 독립에 가까운 행정·입법 기능과 경찰권을 갖게 됐다. 빈곤한 여타 지역에 자신들의 부를 중앙정부가 나눠주겠다는 정책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것이다. 이에 따라 빈민층 지지에 힘입어 국유화 정책을 추진해왔던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은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자치권 확대안은 확대된 자원 개발의 관할권 및 재정권을 내용으로 하고 있는 까닭이다. 게다가 산타크루스 주의 자치안 확대 투표는 다른 야권 지역인 베니·판도·타리하 주까지 자극, 볼리비아 정정에 회오리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들 주는 오는 6월에 자치안 확대 주민투표를 실시, 산타크루스 주의 전례를 따르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이 때문에 볼리비아가 극빈층 원주민 지역과 백인계 자본가들이 지배하는 지역으로 나뉠 분열 시나리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로이터 통신은 4일(현지시간) “산타크루스 주의 주민투표 결과 주정부 자치권 확대안이 80%를 훨씬 넘는 찬성률로 통과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우니텔 TV 방송도 “85% 이상 찬성을 얻어 통과할 것이 확실하다.”고 전했다. 주민투표 최종결과가 집계되는 데 6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찬반 차이가 워낙 극명해 결과는 불보듯 뻔한 상황이다. 산타크루스 주는 볼리비아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이다. 석유, 가스 등 천연자원이 풍부해 볼리비아 국내총생산(GDP)의 30%를 차지한다. 전체 경작가능 면적의 65%도 보유하고 있다. 농축산물은 볼리비아 전체의 72%를 생산한다. 자치권 확대안 통과로 산타크루스 주정부는 볼리비아 전체 매장량의 약 10%에 이르는 석유·천연가스 자원에 대한 더 많은 관할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에너지 국유화 정책으로 부의 재분배를 꾀했던 모랄레스 대통령에게는 존립이 걸린 문제다. 볼리비아 연방정부는 이날 “투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야당성향 주의 자치확대 움직임에 대해 “원주민 농민이 대통령이 되는 걸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 아니냐.”고 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의 위기는 남미 좌파 세력에도 상당한 상처를 입힐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숨죽여온 베네수엘라와 에콰도르의 보수 세력에 반(反) 좌파 운동의 동력을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남미 좌파의 선봉을 자처하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이날 “미국이 볼리비아 야권을 자극해 자치권 확대 움직임을 지원하고 폭력사태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전했다. 그는 또 필요한 경우 군사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볼리비아 외국계 기업 4곳 국유화

    급진적 좌파노선을 걷고 있는 원주민 출신 대통령인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외국계 기업 4곳의 국유화를 선언했다. 이상주의적 민족주의를 기치로 반미노선를 취하고 있는 모랄레스 대통령의 자원민족주의 정책에 따른 것이다. 볼리비아 ABI통신은 1일(현지시간) “모랄레스 대통령이 외국계 에너지기업인 차코, 트란스레데스,CLHB와 외국계 통신기업인 엔텔을 국가 소유로 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모랄레스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볼리비아의 모든 자원에 대해 당당하게 소유권을 행사할 것”이라며 국유화 단행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모랄레스 대통령은 2006년 5월1일 에너지산업 국유화를 선언했었고 지난해 1월엔 엔텔의 국유화 방침을 처음 밝혔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현재 집권 후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산타크루스 주정부의 자치권 확대 주민투표가 4일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산타크루스 외에도 판도, 베니, 타리하 등 우파가 장악하는 있는 동부지역 다른 주정부들도 주민투표에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反)모랄레스 전선을 형성하며 사실상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야권의 움직임으로 볼리비아 정국은 초긴장 모드로 들어간 상태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루벤 코스타 산타크루스 주지사 등 우파가 장악한 주정부 관계자들과 대화 용의를 밝히고 있지만 이들이 주민투표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정국 불안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볼리비아는 9개주로 되어 있으며 지역간 빈부격차가 크고 인종도 다르다. 원주민이 많은 서부지역은 가난에 시달리고 있고 천연자원이 많고 토지가 비옥한 동부는 상대적으로 부유한 생활을 하고 있다. 문남권 외대 중남미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최근의 정국 위기는 석유와 광물 등 천연자원이 많이 매장돼 있는 동부지역과 기존의 부유층들이 모랄레스의 원주민 지원정책에 반발하고 있는데 따른 결과”라며 “모랄레스 대통령이 국민 대부분의 지지를 받고 있어 정권 붕괴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내 남편 체 게바라는 ‘돈키호테’

    체 게바라는 이미 신화다. 그는 살아서도 영웅이었으나, 죽어서는 전설이 됐다. 게바라처럼 극단적 상징화가 이뤄진 인물도 드물다. 한편에선 혁명과 저항정신의 표상이자 ‘20세기 가장 위대한 인간’(사르트르)으로 추앙받고, 다른 한편에선 최상의 상품성을 지닌 콘텐츠 소스로서 다양한 돈벌이 수단으로 변형·가공된다. 사실 게바라에 대한 더 이상의 새로운 이야기는 없다. 수많은 책과 영화가 그를 꼼꼼히 옷 벗겨 전파했다. 게바라의 성장과정과 게릴라 활동,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이야깃거리로 입에서 입으로 옮겨졌다. 아메리카 민중의 현실에 눈뜨게 한 오토바이 여행길은 인기 관광코스가 됐고, 볼리비아 침투 경로인 ‘게바라루트’는 순례코스가 됐으며, 심지어 스타벅스 종이컵과 맥주병에도 그는 부릅뜬 눈으로 등장한다. 천식으로 죽도록 고생했고 똥배마저 나왔던 ‘위험천만한´ 혁명가 게바라는 이제 남성미와 섹시함의 상징이 됐다. 게바라가 맞서 싸웠던 자본주의는 게바라의 혁명성까지 전유해 이윤을 창출한다. 게바라는 그렇게 낱낱이 소비돼 왔다. ●시와 편지 등 토대, 인간적인 면모 부각 2007년 게바라 탄생 80주년이자 사후 40주년에 맞춰 또 한 권의 책이 나왔다. 제목이 ‘체, 회상’(알레이다 마치 지음, 박채연 옮김, 랜덤하우스 펴냄)이다. 그의 부인이 쓴 회고록이란 점에서 이목을 끈다. 교사로 일하던 알레이다 마치는 바티스타 독재정권에 맞서 지하조직에 가담했다가 24세 때 게바라를 만나 비서로 일했다.1959년 결혼했고, 게바라가 죽은 67년까지 8년을 함께 살았다. 부인이 쓴 회고록인 만큼 기존의 게바라 평전에 비해 특히 인간적인 면모가 부각됐다. 알레이다는 게바라가 남긴 시와 편지, 엽서, 남편에 대한 기억을 토대로 게바라의 면면을 되살렸다. 게바라는 혁명가로서의 외로움과 알레이다에 대한 남자로서의 그리움을 숨기지 않았다. 볼리비아로 숨어들기 전 아바나에서 60대 노인으로 변장해 아이들을 만나는 장면에선 애타는 아버지의 마음이 절절하게 표현됐다. 알레이다는 남편 게바라를 ‘돈키호테’로 묘사했다.“그는 세르반테스의 인물에 부드러움이 가미된 인물이었고, 비록 다른 상황이긴 해도 같은 목적을 위해 새로운 풍차를 향해 돌진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고 썼다.65∼66년 게바라가 쿠바를 떠나 콩고와 탄자니아에서 혁명을 준비했던 시기의 일화, 콩고내전 참전 뒤 볼리비아로 들어가기까지의 과정 등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도 공개했다. 게바라의 볼리비아행이 피델 카스트로와의 불화 때문이었다는 항간의 해석과 달리, 카스트로의 지원을 받아 오랫동안 은밀히 준비해온 일이란 사실도 증언했다. ●게바라의 볼리비아행 카스트로가 지원 그 자신 혁명투사이자 국회의원으로 쿠바 사회에서 독립적 역할을 담당했던 여성이었지만, 알레이다의 회고록은 오직 게바라를 중심으로 읽히고 또 팔린다. 수많은 게바라 상품처럼 알레이다의 회고록 또한 게바라의 매력적 이미지를 강화하는 도구로만 활용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게바라 사후 40년 만에야 입을 연 알레이다는 정작 이렇게 말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억압하는 모든 것에 대한 저항정신’이 거세된 게바라는 게바라가 아니다. 혁명가 게바라는 살아 돌아올 일 없는데, 우리 앞에 넘쳐나는 저 게바라들은 누군가.1만 2000원.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美, 한국 또 지재권 감시대상국 지정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5일(현지시간) 한국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적재산권(IPR) 감시대상국에 지정했다. 미국은 또 지재권 보호에 가장 소홀한 우선감시대상국가로 중국과 러시아 등 9개국을 지정했다. 수전 슈워브 USTR 대표는 이날 발표한 ‘301 특별보고서’에서 “해적행위와 모조행위는 창작의 발상만 훔치는 게 아니라 일자리는 물론 종종 건강과 안전까지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IPR 침해로 인해 지난해 미국이 음악과 영화, 소프트웨어, 도서 매출에서 입은 손실이 300억∼350억달러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USTR이 이번에 우선감시대상국으로 지정한 나라는 중국과 러시아 이외에 아르헨티나, 칠레, 인도, 이스라엘, 파키스탄, 태국 및 베네수엘라 등 9개국이다. 이들 국가는 세계무역기구(WTO) 제소가 결정될 경우 경제 제재도 가능하다. 우선감시대상국보다 한 단계 낮은 감시대상국은 한국과 알제리, 벨로루시, 볼리비아, 브라질, 캐나다,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체코, 도미니카, 이집트, 그리스, 헝가리,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등 36개국이다.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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