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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리비아 대통령, 법안 통과 요구하며 단식농성

    일국의 대통령이 법안 통과를 압박하기 위해 9일(현지시간) 단식 투쟁에 돌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안데스 산맥에 사회주의 열풍을 몰아오고 있는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그와 집권 사회주의운동당(MAS)은 저소득층과 농촌 지역에 더 많은 의석을 배정하려 는 선거법안의 상원 통과를 희망하고 있다.토착 원주민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지역을 14개 선거구로 획정하는 법안이다.이 법안이 통과되면 MAS가 12월6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총선에서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현재 MAS는 하원의 다수를 장악했지만 상원은 야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수도 라파스의 대통령궁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자유주의자파 의원들의 고의적인 태만 행위에 맞서 이런 조치(단식)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그들은 헌법 시행을 보장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길 원치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25일 국민투표에서 통과되고 2월7일 선포된 사회주의 개헌안은 60일 안에 선거 일정을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의회는 7일까지 대선 및 총선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결정해야 했지만 상원을 장악한 야당의 반발에 막혀 있는 상태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日 대표감독이 말하는 불행의 원인

    기타노 다케시(62)는 일본 영화감독 겸 배우이자 ‘비트 다케시’로 불리기도 하는 거물 코미디언이다. 소문난 독설가이지만 대중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내며 일본을 대표하는 문화인물 1위, 차기 총리에 어울리는 인물 1위 등으로 뽑힌다. 그는 “내가 어렸을 때는 가난해도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었다.”면서 “오히려 경기가 좋아지고 다양한 물건들이 늘어나면서 그런 걸 가지면 그나마 괜찮고, 없으면 불행하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위험한 일본학’(김영희 옮김, 씨네21북스 펴냄)에서 그는 이런 불행의 원흉이라고 생각한 것들을 정치, 가정, 사회로 분류해 조목조목 꼬집었다. 정치편에서는 독자적인 외교와 제대로 된 국회의원이 없고, 비효율적인 정상회담만 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자는 ‘네 뒤를 봐줄 테니 돈을 내라.’는 식의 미·일관계를 유지할 바에야 까다로운 국제정치는 미국에 맡겨버리고, 비싼 해외 공관에 살면서도 정작 중요한 외교력은 상실한 외무성은 ‘파괴’하는 게 낫다고 한다. 814억엔이나 들여가며 일본 내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도쿄선언’을 발표하지만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다. 돈 낭비일 뿐이다. 다정다감한 아버지상이 일반화되면서 부모의 권위가 사라지고 아이들이 적절한 가정교육은 받지 못한 채 은둔형 외톨이가 돼 악의 근원으로 자란다는 점(가정편), IT혁명을 외치다가 결국 적당히 제공되는 정보에 휘둘리며 ‘정보의 노예’가 되고 존재감을 잃어 평균화·익명화한 ‘가면의 사회’가 됐다는 점(사회편) 등도 불행의 원인이다. 기타노가 직접 뽑은 20세기의 인물 100명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세계편 50명 중 제일 먼저 꼽은 아돌프 히틀러는 ‘최고의 악당’으로 규정하면서도 발상과 행적은 천재적이라고 치켜세운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체 게바라는 쿠바혁명에 참가하고 콩고, 볼리비아까지 간 ‘오지랖 넓은 참견쟁이’, 장제스는 전투에서 패한 주제에 타이완으로 튀어 나라까지 만든 ‘뻔뻔스러운 인간’으로 설명한다. 읽다 보면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 이야기가 아니라 한국의 현실 같기도 하다. 억지스러운 주장도 있지만 맛깔스럽게 버무린 문체로 읽는 내내 유쾌하다. 1만 1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1-6 대패한 아르헨, 반세기 만에 최대 충격

    1-6 대패한 아르헨, 반세기 만에 최대 충격

    2일(한국시간)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개최된 2010남아공월드컵 남미예선 12번째 경기에서 1대 6으로 참패한 아르헨티나가 일대 충격에 빠졌다. 스코어로만 본다면 아르헨티나 축구 역사상 최악의 경기였다. 무패행진에 종지부를 찍은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볼리비아가 골을 넣을 때마다 칼로 심장을 찌르는 듯 아팠다.”고 말했다. 브라질과 함께 남미축구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공식경기에서 5골 이상을 내주며 어이없이 참패한 건 이번을 포함해 모두 8번이다. 6골을 내주면서 5골 차이로 진 건 1958년 스웨덴월드컵 체코슬로바키전에 이어 51년 만에 이번이 두 번째다. 하지만 이번엔 유난히 충격이 크다. 볼리비아가 약체로 꼽혀온 데다 역대 전적에서도 아르헨티나가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를 포함해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는 모두 30번 격돌했다. 아르헨티나가 22승 2무 6패로 전적에선 월등히 앞서 있다. 월드컵 예선전만 따로 떼어 보아도 볼리비아는 전적에서 아르헨티나의 상대가 아니다. 16전 11승 1승 4패로 아르헨티나 앞서 있다. 최근의 경기전적만 보아도 볼리비아는 아르헨티나 앞에선 맥을 추지 못했다. 이번 경기 전까지 만 12년 동안 볼리비아는 아르헨티나 축구팀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아르헨티나와 맞붙은 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한 것도 4년째다. 볼리비아로선 12년 무승·4년 노골로 이어져온 징크스를 이번 경기로 단번에 날려버린 셈이다. 아르헨티나 일간지 ‘라 나시온’은 1일 온라인 설문을 통해 볼리비아전 참패의 원인을 조사했다. 6000여 명이 참가한 설문조사에선 ‘마라도나 감독의 전술에 책임이 있다’는 답이 52.41%로 가장 많았다. ‘선수들이 부진했기 때문’(21.49%), ‘고지대에서 경기가 개최된 탓’(17.87%)이라는 주장도 많았다. ‘볼리비아가 선전했기 때문’이라는 답은 6.99%에 불과했다. 한편 이날 패배로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남미예선 4위로 내려앉았다. 모두 12경기를 소화한 2일 현재 남미예선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파라과이(12전 7승 3무 2패·승점 24점) ▷2위 브라질(12전 5승 6무 1패·승점 21점) ▷3위 칠레(12전 6승 2무 4패·승점 20점) ▷4위 아르헨티나(12전 5승 4무 3패·승점 19점) ▷5위 우루과이(12전 4승 5무 3패·승점 17점) ▷6위 콜롬비아(12전 3승 5무 4패·승점 14점) ▷7위 에콰도르(12전 3승 5무 4패·승점 14점) ▷8위 베네수엘라(12전 4승 1무 7패·승점 13점) ▷9위 볼리비아(12전 3승 3무 6패·승점 12점) ▷10위 페루(12전 1승 4무 7패·승점 7점) 사진=나시온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카카, “아르헨티나…대패 변명하지 말라”

    브라질의 카카가 볼리비아에 1-6으로 대패한 아르헨티나를 비꼬았다. 카카는 브라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일 해발 3600m고지인 라파즈에서 치러진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남미예선 12차전에서 볼리비아에 1-6으로 대패한 아르헨티나에 대해 “핑계 대지 말라”고 일침을 놓았다. 3일(한국시간) 브라질 ‘글로벌 에스포르테’와 인터뷰한 카카는 “아르헨티나는 훌륭한 팀이다. 그들은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4-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볼리비아에서 굴욕을 맛봤다”면서 “그들이 고지대에서 경기력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하지만 이는 변명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대표팀 일정을 마무리 한 뒤 소속팀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복귀한 리오넬 메시는 카카의 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볼리비아의 홈인 라파즈에서의 어려움은 상상 이상이었다. 라파즈에서 평상시와 같은 경기력을 할 수 있는 선수들도 있겠지만 나는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아시아 A조 호주 본선 사실상 확정

    남아공월드컵 지역예선이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본선 진출국 윤곽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아시아 A조는 호주의 본선 진출이 확정적인 가운데 일본과 바레인이 마지막 1장의 티켓을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호주는 1일 5차전 홈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에 2-0으로 이겼다. 호주는 4승1무(승점 13)를 기록, 2위 일본(3승2무·승점 11)을 승점 2차로 따돌리며 본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같은 조의 바레인도 카타르를 1-0으로 제압, 2승1무3패(승점 7)로 3위를 달렸다. B조에서는 한국이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한국에 패한 북한이 승점 10, 2위로 내려앉았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역전승을 거둔 사우디아라비아는 북한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뒤져 3위에 머물렀다. UAE(1승5패)는 탈락했다. 남미 지역 예선에서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지휘봉을 쥔 세계 6위 아르헨티나가 56위 볼리비아에 1-6으로 대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파라과이(7승3무2패·승점 24)에 이어 조 2위. 승점(19)은 같고 골득실에 뒤진 칠레에 바짝 추격을 당했다. 유럽 예선에서는 5조의 스페인이 터키를 2-1로 눌러 선두(6연승)를 질주했고 4조의 독일은 미하엘 발라크의 선제골 등으로 웨일스를 2-0으로 일축했다. 6조의 잉글랜드도 피터 크라우치의 선제골과 존 테리의 결승골로 우크라이나를 2-1로 물리쳤다. 7조 프랑스는 리투아니아를 1-0으로 꺾었고 8조의 이탈리아는 아일랜드와 1-1로 비겼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인권위 조직 축소]해외 인권위 운영은

    유엔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권위와 같은 국가인권기구(National Human Rights Institutions)를 갖고 있는 나라는 120여개국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중 절반에 이르는 60여개국의 인권위가 유엔 국제조정위원회(ICC)로부터 업무와 예산·조직운영의 독립성을 인정받아 해당 국가에게 최고 수준인 A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A등급을 받는 국가 중 하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인권위는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독립성이 덜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헌법에 의해 보장받는 기구가 아니기 때문이다. ●필리핀, 독립지위 헌법에 보장국가 인권위의 독립성 보호를 위해 많은 국가들은 인권위 존립 근거를 헌법에 명시하고 있다. 콜롬비아, 볼리비아, 페루 등 대부분의 남미 국가들은 인권위를 ‘헌법기구’로 규정하고 있다. 아시아의 필리핀과 인도, 아프리카의 남아공과 우간다, 유럽의 우크라이나, 폴란드 등의 인권위도 헌법에 근거해 설립됐다. 때문에 이들 국가의 인권위는 외부 간섭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 우리나라의 인권위는 다른 국가에 비해 조직 규모도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활동이나 규모, 위상 등 모든 면에서 전 세계적으로 벤치마킹 대상이 돼온 필리핀 국가 인권위는 15개의 지역사무소와 5개의 분소로 이뤄져 있다. 상주 인력만 600여명에 이른다. 우리나라의 인권위 직원 수(208명)보다 3배 정도 많다. 인도의 국가인권위원회도 모두 17개의 지역 사무소에서 350여명이 일하고 있다. ●“美 고용차별시정委 1500명”반면 유럽과 북중미 등 서구 국가들의 경우 인권 문제를 포괄적으로 담당하는 인권위 조직이 대규모로 갖춰져 있지 않다. 하지만 이들 나라에는 유형별로 국가 차별시정기구들이 다양하게 설립돼 있다. 이 때문에 인권위 축소를 반대하는 단체들은 서구와 우리나라를 비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미국의 경우 국가인권위원회를 두고 있지 않지만 1500여명의 인력을 확보한 고용차별시정위원회 등 수많은 개별 위원회가 있다. 인권위 관계자는 “행안부가 인권위 축소 논리로 해외 사례를 들었는데 무슨 근거인지 모르겠다.”면서 “우리 인권위가 거의 모든 분야의 인권 관련기능을 담당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현재 규모도 결코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엘살바도르 17년만에 좌파 집권

    15일(현지시간) 치러진 엘살바도르 대선에서 좌파 후보인 마우리시오 푸네스(49)가 당선됐다고 AFP 등 주요외신이 보도했다. 이로써 17년간 엘살바도르를 지배해온 친미 성향의 우파 정권이 물러나고 좌파 집권 시대가 열렸다. 이로써 남미에는 쿠바와 브라질,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니카라과, 에콰도르, 볼리비아 등 좌파 정부가 도미노를 이루게 됐다.‘중앙아메리카의 오바마’로 불려온 방송기자 출신 푸네스는 게릴라 출신들이 만든 파라분도 마르티 해방전선(FMLN) 후보로, 이번 대선에서 집권 우파 아레나당의 로드리고 아빌라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이 됐다. 이날 오후 90%가량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51.2%의 득표율을 획득했다.푸네스는 FMLN의 후보였지만 게릴라 활동 경력은 없다. 현지 유명 인터뷰쇼를 진행하면서 정부에 대한 비판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또 1980~92년 7만 5000명이 숨진 내전을 집중 보도, 좌파 지도자들을 인터뷰하고 우호적으로 비추면서 좌파 세력과 관계를 쌓아 왔다. FMLN은 지난 1980년 5개의 반란 조직이 연합해 만든 정당으로 92년 게릴라 활동을 끝맺고 제도정치권으로 진입, 최근 총선에서 제1당으로 올라섰다.하지만 그는 선거운동에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정부보다는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정부를 모델로 삼겠다.”며 실용을 내세운 중도좌파의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또 우파 정부와 마찬가지로 미국과 긴밀한 외교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날 당선 소감에서도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정부와 관계를 새롭게 열어갈 것이며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존중하고 엘살바도르의 통화도 미국 달러로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 사는 엘살바도르인 270만명이 고국으로 송금하는 수십억 달러의 돈은 이 나라 경제가 지탱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결국 기존 FMLN 주류와는 다른 방향으로 국정을 이끌어갈 것을 천명한 셈이다. 미국 정부는 일단 “엘살바도르 국민들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으나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등 일부 남미국가들과의 갈등관계가 이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당내 정치적 기반이 미약한 푸네스는 ‘들러리’에 그치고 그의 러닝메이트인 살바도르 산체스가 실질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남미 6개국 ‘잉카로드’ 세계유산 등재 추진

    남미 6개국 ‘잉카로드’ 세계유산 등재 추진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칠레 그리고 아르헨티나 등 남미 6개국이 힘을 합쳐 잉카문명이 남긴 로드의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중남미 현지 언론은 “볼리비아가 자국에 남아 있는 잉카문명의 유적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건 처음 있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볼리비아 문화부에 따르면 볼리비아에 남아 있는 잉카문명의 로드는 일명 ‘국제로’ 2개와 ‘국내로’ 3개 등 모두 5개. 길이는 장장 340㎞에 이른다. 현지 언론은 “잉카문명의 로드로 연결돼 있는 6개국이 합동으로 자료를 취합, 유네스코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5개 로드 중 잉카문명 때 특히 그 중요성이 컸던 것으로 보이는 길은 ‘카팍 냔’이다. 현지 언론은 이 길을 ‘광범위하게 연결돼 있는 도로망’이라고 소개하며 “지난 14~16세기 때 (현재 중남미의 주요 도로망인) 판아메리칸 도로의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볼리비아 문화부 관계자는 “내달부터 본격적인 정보수집이 시작되면 전문가들이 현장을 방문해 잉카문명 로드에 남겨져 있는 건축물 등 기타 유적과 기후, 서식하는 동물의 종류 등을 조사해 완벽한 보고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유네스코는 이를 위해 볼리비아에 3만 달러의 조사비용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00년 역사 담긴 ‘남미축구박물관’ 개관

    100년 역사 담긴 ‘남미축구박물관’ 개관

    100년 가까운 남미 축구의 역사를 한번에 둘러볼 수 있는 ‘남미축구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 본부가 있는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개관된 남미축구박물관은 7㏊ 규모에 세워진 현대식 건물로 국가관·클럽관·대회관 등으로 세분된 박물관과 수용 인원 1500명 규모의 컨벤션센터, 3D영상물 상영관 등을 갖추고 있다. 박물관은 남미축구연맹 총회가 열린 지난달 31일에 앞서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개관됐다. 남미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찾아볼 만한 곳이다. 남미에서 축구를 즐기기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남아 있는 역사적 자료와 브라질, 베네수엘라, 우루과이,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페루 칠레, 볼리비아,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 남미축구연맹 소속 10개국 축구대표팀의 역사적 기록이 전시돼 있다. 파라과이 등 중남미 현지 언론은 “각국의 축구 문화와 전통에 대한 정보도 충실하게 정리돼 있다.”고 전했다. 남미출신 축구스타·명문 클럽의 역사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국가별로 대형 화면과 컴퓨터 조회시스템이 마련돼 원하는 국가·클럽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상징물·각종 국제대회 우승에 대한 영상물·문서기록, 진품과 동일하게 제작된 각종 우승컵이 전시돼 있다. 남미 최대 클럽축구제전인 ‘리베르타도르컵 대회’는 별도로 전시공간이 조성됐다. 역대 우승클럽의 대회전적과 스타플레이어의 활약상에 대한 기록을 볼 수 있다. 3D 상영관은 박물관의 자랑이다. 한번에 60명까지 입장이 가능한 이 상영관에선 남미축구의 역사와 국제대회 우승 등의 기록을 담은 영상물을 관람할 수 있다. 박물관은 2월 말부터 일반 방문객을 받는다. 60명 단위로 입장해 가이드 안내를 받으며 남미축구의 역사를 둘러보게 된다. 박물관 투어에는 약 1시간이 걸린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입장료는 아직 미정이다. 한편 남미축구연맹은 해외에서 찾아오는 방문객들을 위해 박물관 옆에 현대식 호텔을 건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나시온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軍, 가자지구 유엔 건물 또 포격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 20일째를 맞은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탱크와 무장병력이 가자지구 북부의 가자시티에 대한 총공세에 나서면서 유엔(UN) 기구 단지와 병원, 언론사 입주 건물 등을 무차별적으로 포격해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구호품 창고에 화염… 반 총장 항의가자시티의 중심부로부터 1.5㎞ 근방까지 진입한 이스라엘군은 이날 도심 내 주요 건물들에 포탄을 마구 쏘아댔고, 이 과정에서 700여 명의 난민이 피난해 있던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 본부 건물이 피폭돼 직원 3명 이상이 부상하고 수 백톤(t) 분량의 구호품 창고가 불길에 휩싸였다. 포격 직후 유엔은 “가자 지구에서의 모든 활동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휴전 중재차 중동 지역을 방문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포격 소식을 접한 뒤 “(UNRWA의 본부를 포격한 이스라엘에) 강한 항의와 분노를 표한다.” 면서 “이번 포격에 대한 진상조사를 (이스라엘 측에)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 총장은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내게 ‘(이번 포격은) 중대한 실수를 했다.” 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럽의회 휴전촉구 결의안 채택 한편 유럽의회는 1월 본회의 최종일인 15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본회의장에서 표결이 아닌 ‘거수’ 만장일치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양측에 즉각적이고 항구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하지만 전날까지만 해도 가자지구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 듯했다. 이집트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에 가자 지구 전투를 10일간 중단하자는 내용의 임시 휴전안을 제의한 가운데 14일 하마스 측이 종전의 강경 태도를 바꿔 이를 원칙적으로 수용하겠다는 견해를 밝혔기 때문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임시 휴전안은 하마스가 휴전 조건으로 내세운 이스라엘군 철수와 국경봉쇄 해제를 철회하는 대신 이스라엘군을 잔류시킨 채 ‘10일 휴전’ 기간 중 이집트-가자 지구 국경지대를 통한 무기밀수 방지와 라파 국경통과소를 개방하는 논의를 벌인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하마스가 임시 휴전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함에 따라 사실상 가자사태 해결의 공은 이스라엘로 넘어갔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 안팎에서 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양측 휴전 합의는 임박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가자사태 해결 이스라엘 손에 이스라엘 일간지인 하레츠는 이날 수뇌부 3인 중 올메르트 총리를 제외한 에후드 바라크 국방장관과 치피 리브니 외무장관은 이미 하마스의 세가 충분히 약해졌고,국제사회의 고립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휴전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즉각 휴전’의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미국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이스라엘이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하는 오는 20일까지는 어떤 형태로든 작전을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날 베네수엘라와 볼리비아가 가자 지구 공격에 항의해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단절키로 하는 등 갈수록 거세지는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도 이슬라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15일 국방부의 아모스 길라드 외교군사정책국장을 카이로로 보내 협상을 벌였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김성호 선임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32)파리외방전교회 한국지부장 홍세안 신부

    [김성호 선임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32)파리외방전교회 한국지부장 홍세안 신부

    서울 성북구 보문 전철역 인근의 천주교 서울대교구 보문노동사목회관.이곳에는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에 들어와 노동을 하며 어렵게 살아가는 남미 출신 이주노동자들의 발길과 전화 상담이 끊이지 않는다.자신들의 피곤한 삶을 이해해주고 막힌 길을 뚫어주는 반가운 사람들이 언제나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프랑스,몽골,태국,베트남,스페인 출신의 신부와 수녀 10명이 그들.이가운데 파리외방전교회 한국지부장인 홍세안(62·본명 미카엘 홍세안·프랑스) 신부는 8년째 이곳에서 변함없이 이주노동자들을 맞아 애환을 들어주고 문제를 풀어주며 남미 출신 이주노동자들에게 ‘해결사’로 통하는 푸른 눈의 사제이다. ●페루 등 남미출신 노동자 4000명 남짓 크리스마스 이튿날 오전 보문 노동사목회관.성탄절 시즌인 만큼 조금은 들뜬 분위기를 머릿속에 담아 찾은 노동사목위원회의 사무실 분위기가 예상과는 판이하게 썰렁하다. 숙소인 합정동 파리외방전교회 본부를 떠나 막 도착했다는 홍세안 신부가 내막을 들려준다.“영세 공장에서 변변치 않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를 여유롭게 보낼 수 있나요.더구나 이곳을 찾거나 상담을 부탁하는 10명 중 8~9명은 불법체류자들인데….” 신부가 “오는 일요일에나 모여 미사를 겸한 조촐한 행사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기자에게 커피 잔을 내놓는 순간에도 ‘해결사 신부님’을 찾는 전화 벨이 연방 자지러진다.이런 저런 사연을 담아 걸려오는 전화만 하루 60여통.물론 사연마다 내 일처럼 성의를 다한다. “해결사라니요,당치도 않아요.해결하는 것보다 풀지 못하는 문제들이 더 많아요.당연히 받고 살아야 할 것들을 챙겨주는 것 뿐인데….” ‘해결사’라는 그 유명한 별명을 입에 올리자 얼굴을 붉히며 손사래를 친다.아침부터 손 전화를 통해 애타게 사제를 찾아대는 사람들의 사연은 과연 어떤 것들일까. “페루,볼리비아,에콰도르,콜롬비아….남미 출신 이주 노동자 수가 4000명 남짓한데 대부분 불법체류자들입니다.이들은 적법하지 않은 신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피하려 하지요.당연히 전화를 통해 사연을 전하고 해결방법을 물어오는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요.” 밀린 임금을 받아주고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혜택받기 어려운 의료시설이며 주거환경,항공료까지 챙겨주는 신부.이역 만리의 남미 출신 이주 노동자들에게 이보다 더 고마운 사람이 있을까.프랑스 낭트 출신으로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로 이 땅을 밟은 홍 신부의 삶은 철저하게 고달프고 어렵게 살아가는 노동자 돕기에 맞춰졌다. “어릴 적부터 선교사,특히 아시아 지역의 선교사로 살고 싶었어요.사제서품 때 지금처럼 살게 되리란 생각은 전혀 못했지만 후회하지 않아요.다시 인생을 산다고 해도 이 길을 갈 것입니다.” 정동 프란치스코회와 연세대에서 한국어를 2년 배우고 공장지대인 오류동에서 사목하면서 한국 젊은이들의 열악한 노동 현실을 알게 된 것이 평생을 노동 사목에 매달려온 계기.“밤잠을 못자고 공장에 매여 살아도 손에 쥐는 임금이 쥐꼬리만한 것이었어요.정말 어려운 시절이었어요.착취는 물론 사람대접도 받지 못한 채 힘겹게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태반이었으니까요.” 파리 외곽의 파리외방전교회 신학대에서 2년을 공부하고 군 생활을 마쳐 자동차 공장에서 일하면서 노동자들의 생활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신학대학을 졸업하고 사제서품을 받아 곧바로 한국에 들어온 게 1974년.열악한 근로 환경에 수많은 젊은이들이 죽어 넘어가고 분신을 이어갔던 그 무렵이었으니 노동자 출신 눈 푸른 사제의 눈길이 어떠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류동,상봉동,사당동,대림동 본당에서 보좌신부로 있으면서 가톨릭노동청년회,가톨릭노동장년회를 찾아다니며 생활이 어려운 노동자들의 말을 들어주며 애환을 달래고 밀린 임금을 받아주기 위해 공장 걸음을 계속하는 생활을 한 게 10년.이어서 7년간 미아동 전셋집에 살면서 철거민과 노동자들을 만나며 부대끼던 중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가톨릭노동장년회 국제지도신부 임명을 받아 벨기에 브뤼셀로 옮겨 살게 됐다. 아시아,아프리카,남미 지역 등 전 세계 50개국에 퍼져 있는 가톨릭노동장년회 활동을 연결하며 노동자들의 뒷바라지 생활을 8년 한 끝에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평소 소신대로 다시 한국행을 결정해 돌아온 게 2001년.한국 땅을 그토록 고집한 이유는 뭘까. “언제나 한국은 제가 살고 있어야 할 곳이란 생각이었어요.처음 한국 땅을 밟았을 때 만나 함께 울고 웃던 이들의 모습이 브뤼셀 사목 중에도 늘상 어른거려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브뤼셀에서 돌아온 이후 줄곧 지금의 노동사목회관을 지키며 가난하고 억울한 남미 이주 노동자들 챙기기에 매달려 왔다. 브뤼셀 사목 중 남미 노동자들을 만나기 위해 스페인어 공부를 힘겹게 했고 그 때 남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했던 사목을 지금까지 한국에서 하고 있는 셈이다. “지금의 노동사목회관은 원래 1992년 명동에서 자그마한 공간으로 시작했는데 2000년 지금의 건물을 마련해 옮겨왔어요.그 때 명동에서 일한 인연으로 지금 이렇게 살고있지요.벌써 8년이란 세월이 흘렀네요.” “1970~80년대 한국의 노동자들이 겪었던 어려운 삶을 지금은 이주 노동자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살고 있다.”는 홍 신부.떳떳하지 못한 입장과 신분 탓에 세상의 눈을 피해 숨죽인채 그늘 속에 살아가는 이들이야말로 내가 만나고 곁에서 도와야 할 이들이란다. 체불 임금을 받지 못해 고민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들,순간의 화를 이기지 못해 감옥에 갇힌 이들,불법 체류 사실이 들통나 고향의 혈육들과도 연락을 끊고 살아야 하는 이들….특히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환율 탓에 고통받는 이주 노동자들의 숨쉬기가 아주 힘들단다.감원의 최우선 대상도 이들이다. ●공장주와 담판 짓고 노동청에 진정 노동사목회관서 찾아오는 이주 노동자들을 맞고 전화상담을 하는 일 말고도 홍 신부가 할 일은 너무 많다.공장주들을 만나 체불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담판을 짓고 노동청에 진정을 하는 일은 이제 몸에 밴 일상이다.감옥에 수감된 노동자들을 찾아 위로하고 신앙생활을 돕는 일도 그의 몫이다. 노동자들의 하소연을 듣고 막상 공장을 찾아가면 공장주들이 만나주지 않는 게 다반사.며칠을 끈덕지게 찾아가 공장주들을 만나도 딱부러진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하지만 말이 서툰 탓에 불거진 오해를 풀어 이주 노동자들과 공장주의 사이가 좋아지는 경우도 적지 않단다. “이주 노동자들이 항상 옳다고 보진 않아요.게으르고 일에 태만한 이들이 사실 적지 않아요.하지만 당연히 받아야 할 대우를 받지 못하는 억울함은 누가 해결해줍니까.” 지난해부터는 주한 페루대사관의 요청으로 ‘페루의 날’ 행사도 열어오고 있다.남미 출신 이주 노동자의 90%는 페루인들.페루로 건너가 살았던 일본인들의 본국 역류가 심해지자 덩달아 일본으로 이주하던 페루 노동자들의 입국이 제한된 까닭에 그 대안 지역으로 페루인들이 홍수처럼 찾아든 게 한국이란다. “‘페루의 날’ 행사라야 그저 함께 모여 얼굴을 맞대고 미사도 보고 식사를 나누고 가슴에 담았던 사연들을 털어놓는 게 고작이지만 이들에겐 그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절실한 만남의 자리입니다.” ‘주께서 나를 보내시어 묶인 사람들에게는 해방을 알려주고 눈 먼 사람들은 보게 하고 억눌린 사람들에게는 자유를 주며….’(루카복음 4장 18~19절) 사목회관을 나서는 기자에게 들려주는 성경 한 마디.“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들과 힘 있을 때까지 언제나 함께 하고 싶다.”는 사제는 세상의 그늘에서 빛을 찾아주려는 자신의 작은 말,작은 몸짓에 함박 웃음을 짓는 이들을 볼 때마다 사제의 길을 새롭게 발견한다며 손을 흔든다. kimus@seoul.co.kr ■ 홍세안 신부는 ▲1946년 프랑스 낭트 출생 ▲1973년 파리외방전교회 신학대 졸업,사제서품 ▲1974년 선교사로 한국 파견 ▲1974~83년 오류동,상봉동,사당동,대림동 본당 보좌신부,가톨릭노동청년회,가톨릭노동장년회와 노동 사목 ▲1983~84년 필리핀 마닐라서 사목 재교육 ▲1985~92년 미아동서 철거민,노동자 사목 ▲1992~2000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가톨릭노동장년회 국제지도신부로 사목 ▲2001년 한국 재입국 ▲2001년~ 보문노동사목관서 남미 이주민 노동자 대상 사목
  • [오바마의 미국-지구촌 반응] 중남미 ‘관계 재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중남미 관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반미 정권국들과 이념적 대립은 줄어드는 반면 통상 압력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는 그동안 중남미와의 외교관계 강화 의지를 누차 강조해왔다.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6일(이하 현지시간) “중남미가 오바마 정부 외교정책의 우선순위를 차지하긴 힘들겠지만 부시 정부의 중남미 정책과는 상당부분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세 인술사 미주기구(OAS) 사무총장은 “미국과 중남미가 새 동맹관계 구축을 모색하는 단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오바마 당선인은 부시 정부가 이라크, 중동 문제에 집착한 나머지 ‘앞마당’인 중남미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실추시켰다고 비판해왔다. 부시 정부가 이 지역에서 반미 정권이 잇따라 등장하는 것을 수수방관했다는 시각이다. 중남미 지역의 반미 정서도 최초의 미 흑인대통령이 탄생함으로써 누그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새 정부의 중남미 외교 핵심은 좌파 정권의 핵심인 쿠바, 베네수엘라다. 오바마는 쿠바계 미국인들의 여행 및 송금 자유화 조치를 약속하고,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과 대화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베네수엘라산 석유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노력책으로 우고 차베스 대통령과 회동의사도 밝혀왔다. 분위기는 우호적이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오바마 당선 직후 이례적으로 축하성명을 내고 “양국간에 새로운 관계를 구축할 시간이 왔다.”면서 “아프리카 후손인 오바마가 당선된 사실은 남미가 미국의 문 앞에 더 가까이 다가갔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피델 카스트로 쿠바 전 국가평의회 의장,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도 오바마 당선인에게 호감을 표시했다. 오바마는 남미 미국의 골칫거리인 콜롬비아의 마약·게릴라 조직 퇴치 프로그램과 멕시코, 중미 국가들의 폭력범죄·마약과의 전쟁에 대한 지원도 약속한 상태다. 볼리비아, 가이아나, 아이티, 온두라스 등 빈곤국에 대해서 부채탕감 의사도 밝혔다.브라질, 칠레 등 중국, 유럽연합과 관계를 확대해 온 중도좌파 정권을 미국쪽으로 견인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볼리비아가 최근 러시아, 이란과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점은 오바마 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반면 통상 면에선 중남미 국가들과 마찰 가능성이 높다. 오바마 당선인은 자유무역보다 공정무역에 더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부시 정부가 추진한 콜롬비아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반대입장을 고수한다. 노동·환경보호 차원에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수정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브라질 정부가 요구하는 에탄올 수입관세 인하에도 부정적 입장이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2008 美國이 바뀐다] 남미 좌파정권도 오바마 지지

    조지 부시 미국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던 남미 좌파 정권들이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 후보를 치켜세우는 등 잇따라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이고 있다. 앞서 베네수엘라와 볼리비아 등은 지난 9월 주미 대사를 소환하는 등 반미(反美) 목소리를 높였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며 오바마에 대한 공개 지지의사를 밝힌 것으로 3일(이하 현지시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보도했다. 룰라 대통령은 오바마 당선을 노동조합 운동가 출신인 자신의 집권과 볼리비아 원주민 출신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 베네수엘라 군인 출신 좌파 정치인 우고 차베스 대통령, 파라과이의 가톨릭 사제 출신인 페르난도 루고 대통령과 연결시키면서 “(오바마의 당선은) 아메리카 대륙에 변화를 몰고 올 중대한 사건”으로 평가했다. 앞서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2일 TV 연설에서 “베네수엘라와 미국 사이의 관계가 지난 몇년동안 최악의 상태”라고 진단하고 “오바마 후보가 당선되면 그의 집권 기간 중 양국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그러나 “대등하고 상호 존중한다는 조건에서만 오바마를 만날 수 있다.”면서 “오바마와 함께 새 시대로 진입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바마 캠프의 알레한드로 미야르 대변인은 “우고 차베스는 민주적으로 통치하지 않고 있으며, 베네수엘라가 민주주의와 법에 의한 통치를 존중하지 않는 한 양국 관계는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며 일정한 선을 그었다. 볼리비아 정부 역시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희망하고 있다. 알프레도 라다 볼리비아 내무장관은 3일 “볼리비아 정부는 차기 미국 행정부와의 관계 개선을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EFE통신이 전했다. 라다 장관은 최근 미국 마약단속국(DEA) 요원들의 무기한 활동금지 조치와 관련,“DEA요원들이 볼리비아 보수우파 세력을 지원해 정부 전복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에 따른 대응 조치”라면서 “오바마 차기 행정부와 코카인 퇴치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 회복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나 반미로 돌아서 ‘제2의 차베스’로 불리는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도 오바마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오바마 행정부와 관계 개선도 기대한 바 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고대인도 환각제를?” …미라서 발견

    “고대인도 환각제를?” …미라서 발견

    고대인들도 환각제를 복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고학자와 인류학자 등이 포함된 칠레 연구팀은 “잉카 문명 전인 티와나쿠 문명(볼리비아 라파스 주에 있는 先 히스패닉 고대문명) 미라들의 신체를 조사한 결과 항우울 성분을 포함한 환각제를 복용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지난 11일(한국시간) 고고학 잡지에서 밝혔다. 이 연구팀은 B.C. 1500년에서 300년 사이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칠레 북쪽 아타카마 사막에서 발견된 티와나쿠 미라 총 32구의 머리 카락를 조사했다. 그 결과 남성들은 물론 아기 미라에서 공통적으로 환각성분인 하르민이 검출됐다. 칠레 따라파카 대학교 요안 파블로 오갈데 교수는 “미라에서 환각제 성분이 발견됐으며 성인 미라의 코가 대부분 헐어있는 상태인 것으로 미루어 코담배로 환각제를 흡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어른 뿐 아니라 아기들의 몸에서도 환각제가 포함됐다는 것. 오갈데 교수는 “남성들은 자신의 지위나 명성을 나타내기 위해 환각제를 흡입했고 여성들은 의학 혹은 치료의 목적으로 환각제를 사용한 것으로 추측된다.”며 “아기들은 태아기 때 혹은 어머니에게 모유 수유를 받을 때 환각 성분이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진=티와나쿠 문명 미라 (내셔널 지오그래픽)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네수엘라·볼리비아 비판 언론과 전쟁 선포

    남미의 좌파정부들이 이번에는 언론과 부딪치고 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자신의 암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글을 실었다는 이유로 일간 누에보 파이스의 카라카스 사옥에 최루탄을 쏘았다고 AP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 신문이 전날 차베스를 이탈리아 독재자 무솔리니처럼 교수형에 처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나아가 이 신문사가 군법을 어긴 것이니 대가를 받는 게 마땅하다고 최루탄 발사를 정당화했다. 편집국장 라파엘 폴레오에게는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차베스와 함께 남미대륙의 대표적 좌파로 꼽히는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도 이날 37명의 반정부 언론인 명단을 발표했다.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모랄레스는 블랙리스트 발표와 더불어 강제구인 및 추적에 나섰다. 대통령궁은 지난달 12일 유혈충돌이 발생한 북부 판도 주(州) 야권인사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언론인들이라고 말했다. TV방송 ‘카날 18’의 호르헤 멜가르 케테 기자는 이미 군인들에게 강제구인됐다. 볼리비아 정부는 판도 주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브라질 북서부 브라질레이아 시에서 인터넷 신문을 운영하는 브라질 기자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도 주에는 계엄령이 선포된 상태로, 레오폴도 페르난데스 주지사는 과격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군경에 체포됐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전날 자신을 지지하는 농민단체대표와 만나 대통령 연임제한 철폐 및 사유지 보유한도 규제 강화, 원주민 권익 향상, 에너지 산업 국유화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사회주의 개헌안의 국민투표 실시를 촉구하는 국민대행진을 선언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남미좌파 4인방, 美금융위기 집중 성토

    반미성향을 보이고 있는 남미대륙의 좌파 지도자들이 지구촌을 뒤흔들고 있는 금융위기는 미국의 무책임 탓이라고 잇따라 쏘아붙였다. 30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베네수엘라·볼리비아·에콰도르 대통령이 브라질의 마나우스에 모인 4개국 정상회담은 미국 성토장이 됐다고 로이터·DPA통신이 전했다. 대표적인 미국 ‘저격수’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월스트리트발 금융위기는 남미 전체의 경제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며, 미국이 세계 경제에 차지하는 영향력은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최근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의 붕괴는 1929년 대공황 때보다 심각하다. 우리는 이 ‘죽음의 마차’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부시 행정부의 구제금융법안에 “부자들이 저질러 놓은 문제에 대한 대가를 가난한 사람(나라)들에게 지불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공적자금을 투입해 부실자산 인수를 추진하려는 미국 정부를 강력하게 성토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어 “볼리비아는 국민이 돈을 가질 수 있도록 국유화를 추진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돈을 가진 사람들의 위기와 부채를 국유화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자본주의는 지구상 인류를 위해 아무런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미국에 들어선 카지노(월스트리트) 때문에 올바르게 행동하는 개도국들까지 희생양이 될 수는 없다.”며 미국이 지혜를 발휘하라고 조롱했다. 특히 차베스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서는 “미국을 비롯한 부유국들이 위기를 겪고 있는 반면, 개발도상국들이 꾸준한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은 아이러니”라면서 “우리는 우리의 과제를 해결한 반면 선진국들을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브라질이 올해 5% 남짓한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등 남미 대부분 국가의 성장률은 여전히 세계 평균을 웃돌고 있다. 4개국 정상은 각종 양자간 이슈와 지역 문제, 국제 상황, 남미은행 설립 등 현안을 다루기 위해 모였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용산구, 21일 다문화축제 연다

    용산구 자원봉사센터와 용산 나눔의집이 공동 주관으로 21일 오전 11시부터 국립중앙박물관 어울마당에서 ‘2008 다문화 축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다양한 문화권의 외국인들이 모여 사는 용산구에서 지역주민과 이주 외국인이 함께 서로의 문화를 나눌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다. 이 자리에서는 필리핀, 베트남, 몽골 등 각국의 이주민들이 자국의 전통 물품을 전시·판매하는 장도 마련한다. 특히 미얀마, 볼리비아 등 이주민들은 정성스레 장만한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인도와 방글라데시 등에서 운행 중인 인력거 릭샤와 베트남 운송수단인 시클로를 타보는 기회도 마련된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신임 재외공관장에 임명장 김중수OECD 대사등 20명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김중수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와 최중경 주 필리핀 대사를 비롯한 신임 재외공관장 20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임명장을 받은 재외공관장은 두 사람 외에 박준우 주 벨기에·EU(유럽연합)대사, 정해문 주 태국 대사, 홍종기 주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서정하 주 헝가리 대사, 마영삼 주 이스라엘 대사, 김영원 주 네덜란드 대사 등이다. 구양근 주 대만대표부 대표와 장동희 주 리비아 대사, 김성철 주 콩고민주공화국 대사, 김종해 주 세르비아 대사, 정순석 주 에티오피아 대사, 홍승목 주 네팔 대사, 한원중 주 파푸아뉴기니 대사, 이호성 주 카메룬 대사, 김대식 주 브루나이 대사, 김병호 주 키르기스스탄 대사, 김홍락 주 볼리비아 대사, 이상학 주 가나 대사 등도 임명장을 받았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중남미 ‘反美 도미노’

    남미의 극단적인 반미 분위기가 대륙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15일 AP·AFP통신은 볼리비아 및 베네수엘라에 이어 니카라과와 온두라스까지 가세함에 따라 대륙에 이러한 움직임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중미 국가인 온두라스는 미국 대사의 신임장 제정을 거부하고 나섰다. 이런 조치는 볼리비아와 베네수엘라 정부가 자국 주재 미국 대사를 추방키로 결정한 데 대해 연대한다는 뜻이 담겼다. 마누엘 셀라야 온두라스 대통령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과 외교관계를 단절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볼리비아와의 연대를 위해 이날 예정됐던 휴고 로렌스 자국 주재 미 대사의 신임장 제정식을 연기했다. 그는 “우리는 볼리비아의 현 문제에 대해 에보 모랄레스 정부를 지지하고 (그 정부를 흔드는) 미국에 항의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도 “제국의 어두운 세력들이 볼리비아 정부에 대해 음모를 꾸미고 있다.”며 모랄레스 대통령의 미 대사 추방을 지지했다. 니카라과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 역시 조지 부시 대통령의 방미 초청을 거부한다고 14일 밝혔다. 그러나 그는 부시 대통령이 자신을 초청한 배경과, 미 대사들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러한 반미 움직임은 볼리비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리는 15일 남미 정삼회담을 계기로 더 구체화할 가능성도 있다. 친·반정부 시위로 불안해진 볼리비아 정국을 해결하려는 취지라고 했지만,12개 회원국 가운데 페루 등 많은 나라들이 모랄레스 지지를 표명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반면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정상회담 의제인 볼리비아 문제 논의는 해당국 정부 대표와 반정부 대표가 참여해야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차베스 대통령은 친 모랄레스 움직임을 확산시키는 계기로 삼으료 한다.”며 의구심을 내비쳤다. 앞서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가 단행한 대사추방에 대해 상대국 대사들을 추방하는 보복으로 맞섰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의 대사 추방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이러한 행위는 내부 도전에 직면한 두 정상의 취약성과 절망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차베스와 모랄레스는 11∼12일 미국이 정부 전복 음모를 부추기고 있다며 자국 주재 미국 대사에 추방령을 내렸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남미 좌파정권 “미국은 떠나라”

    남미 좌파 정권의 ‘미국 결별’ 움직임이 구체화하고 있다. 볼리비아에 이어 베네수엘라가 미국 대사 추방령을 내렸다. 베네수엘라에서 핵무장이 가능한 러시아의 Tu-160 폭격기가 군사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에 긴장감이 높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11일(이하 현지시간) 패트릭 더디 미국 대사에게 72시간 이내에 떠날 것을 명령했다고 AFP가 12일 보도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또 베르나르도 알바레스 워싱턴 주재 베네수엘라 대사에겐 소환 명령을 내렸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와 함께 “미국이 공격하면 석유 수출을 중단하겠다.”며 미국을 위협했다. 베네수엘라의 대사 추방령은 차베스의 ‘이념적 동지’인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한 것이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전날 볼리비아 주재 필립 골드버그 미국 대사를 ‘기피인물’로 규정하고 추방을 결정했다. 다비드 초케우안카 볼리비아 외무장관은 골드버그 대사에게 “72시간 안에 떠날 것”을 명령했다. 미국 국무부도 이날 워싱턴에 주재하는 구스타보 구스만 볼리비아 대사에게 추방령을 내리는 것으로 맞대응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골드버그 대사 추방 조치가 양국관계를 심각하게 손상시킬 수 있다.”고 논평했다. 토머스 샤논 미 국무부 중남미 담당 차관보도 “매우 유감스럽고 잘못된 일”이라면서 양국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차베스는 골드버그 대사가 최근 적발된 볼리비아 군부의 쿠데타 음모에 연루되어 추방령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볼리비아는 지난해 11월 개헌안이 통과된 이후 친 모랄레스 시위와 반 모랄레스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11일에는 시위대가 충돌하여 최소 8명이 사망하는 유혈사태로 번졌다. 볼리비아 사태는 미국의 바람과는 달리 남미 국가들이 연대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볼리비아 및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조건없는 지지’ 의사와 함께 볼리비아 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에 나설 뜻을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또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과 가진 전화접촉에서도 볼리비아 지지를 확인했다. 베네수엘라와 러시아의 오는 11월 합동군사훈련은 ‘남미 반미 연대’의 새로운 자극제로 부상될 전망이다. 브라질-베네수엘라 국방협력 협정에 따라 브라질 국방부 참관단이 러시아-베네수엘라 합동군사훈련에 참석할 것이라고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전했다. 반미 전선에는 남미의 숨가쁜 정치 일정도 맞물려 있다. 에콰도르는 28일 개헌안 국민투표를, 베네수엘라는 11월 중 지방선거를, 볼리비아는 이르면 12월 개헌안 국민투표를 실시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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