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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감자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감자

    감자는 세계적으로 벼, 밀, 옥수수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이 재배된다. 아메리카나 유럽에서는 주식으로 이용된다. 2012년 기준으로 연간 재배면적은 약 1800만ha에 생산량은 3억 3000만t에 이른다.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서는 감자가 식량뿐 아니라 돈이 되는 환금작물이어서 더 가치가 높다. 우리나라에는 1824년 북간도를 통해 처음 도입됐다. 감자는 대부분 삶거나 쪄서 먹고 있다. 국산 감자를 가공용으로 이용하는 것은 감자칩, 감자떡, 감자탕용 등에 불과하다. 전분, 프렌치프라이, 군감자용 등은 대부분 수입해서 먹고 있다. 감자의 원산지는 남아메리카 페루와 볼리비아 경계에 있는 티티카카호 근처로 추정된다. 이곳에는 기원전 400년경 감자를 재배한 흔적이 남아 있다. 페루인들은 감자를 ‘빠빠’(Papa)라고 부르는데, 어머니신(Pachamama)으로부터 유래된 ‘감자여신’(Papamama)이라는 말에서 나왔다. 다산숭배에 대한 의식과 식량으로서 감자의 중요성을 담고 있는 셈이다. 남미를 정복한 스페인 사람들이 유럽으로 감자를 처음 도입한 것은 1570년경이다. 미국에는 영국과 버뮤다를 거쳐 17세기 초에 도입됐다. 유럽인들은 감자를 처음 보았을 때 성경에 나오지 않는 작물이라는 이유로 악마의 선물, 만병의 원인이라고 여기고 사료나 죄수의 식사로만 사용했다. 하지만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대왕은 척박한 독일 토양에서도 잘 자라는 감자에 주목했다. 감자를 강제로 심게 해 기근을 극복하고 독일 통일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 프랑스의 파르망티에는 프러시아에서 포로생활 중에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루이16세와 마리 앙트와네트 왕비를 설득해 프랑스에서 감자를 대중화시켰다. 괴테는 감자를 “신이 내린 가장 위대한 축복”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감자는 유럽에서 동양으로 전파됐다. 조선말 실학자인 이규경이 쓴 ‘오주연문장전산고’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1824년이다. 북간도를 통해 개마고원으로 산삼을 캐러 다니던 청나라 사람들에 의해서 들어왔다는 것이다. 또 1832년 영국 상선 로드암허스트호에 의해 충청도 해안으로 전래됐다는 설도 있어 감자는 여러 경로를 통해서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조선에서 감자는 즉시 식량작물이 된 것으로 보인다. 조정에서 쌀을 세금으로 받았기 때문에 감자 재배를 그다지 장려하지 않았음에도 1879년에 강원도와 한성부에서 널리 퍼질 정도였다. 감자는 지구상의 대부분 지역에서 잘 자란다. 특히 재배 중 필요로 하는 물이 벼농사의 37% 수준이어서 물이 부족한 준사막지대, 고산지대에서도 재배할 수 있다. 알래스카, 그린란드와 같이 추운 곳이나 아프리카의 우간다, 케냐, 에티오피아 등 열대지방에서도 재배할 수 있다. 또 1㏊당 벼 4.7t, 보리 2.4t, 옥수수 9t을 생산할 수 있는데 비해 개발도상국에서도 감자는 10~15t을 생산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당 평균 25t을 생산한다. 감자는 재배기간도 짧다. 벼가 5개월, 콩·옥수수·고구마 등이 4개월인데 비해 감자는 3개월 정도면 수확할 수 있다. 밭이 빌 때 다른 작물들도 재배할 수 있다는 의미다. 게다가 감자는 땅에서 캐서 별다른 가공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다는 게 밀이나 옥수수와는 다른 장점이다. 감자는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는 거의 완전한 식품이다. 거의 모든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감자에 들어있는 비타민 B1은 쌀의 2∼3배, 비타민 B2와 B3는 쌀의 3배에 이른다. 또 비타민 C는 사과의 6배를 함유하고 있다. 채소류의 비타민 C 함량도 높긴 하지만 열로 가공하면 대부분이 파괴된다. 반면 감자의 비타민 C는 가열을 해도 전분입자들이 막을 형성해 손실이 많지 않다. 감자에 특히 많이 들어있는 성분이 칼륨(K)이다. 중간 크기의 감자 1개를 껍질째 먹을 경우 720mg을 섭취하게 되는데, 대표적인 칼륨함유식품인 바나나(400mg)보다 많은 양이다. 칼륨은 고혈압 개선에 효과가 있다. 감자의 이런 영양적 특성에 주목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는 우주선 내에서 자체적으로 식량을 조달할 수 있는 BLSS(Bio-regenerative Life Support System)를 개발하고 있다. 이미 1988년 수경재배를 이용한 우주 식량으로서 감자의 가능성을 시험한 적도 있다. 예전에는 속이 희거나 담황색인 감자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붉은색, 자주색, 줄무늬 등도 개발됐다. 자주색이나 붉은색을 나타내는 성분은 항산화 기능성 물질로 잘 알려진 안토시아닌이다. 컬러감자는 항암작용을 하고 통풍을 개선하는 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겉은 담황색이고 속은 흰색인 감자가 인기 있다. 그러나 동남아시아나 중국에서는 노랑색을 황제의 색으로 숭상하는 문화가 있어서 속이 노란색일수록 인기가 있다. 속이 노란 감자의 색소 구성성분은 카로티노이드다. 감자의 카로티노이드 중에는 루테인, 제아잔틴 등 망막의 구성성분으로 시력 감퇴나 실명의 위험을 낮추는 성분이 들어있다. 특히, 루테인은 동물 실험에서 단시간 내에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이학박사 조지홍 문의 kdlrudwn@seoul.co.kr
  • 100년에 딱 한번 피는 희귀식물 ‘안데스의 여왕’ 개화

    100년에 딱 한번 피는 희귀식물 ‘안데스의 여왕’ 개화

    100년에 한번 피는 꽃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식물원에서 세기적 경사가 벌어졌다. 지난 1980년대 후반 이곳에 심어진 희귀식물 푸야 라이몬디(Puya raimondii)가 활짝 개화 중이기 때문이다. 한 식물의 개화에 대학 및 현지언론이 ‘호들갑’을 떠는 이유는 이 식물이 야생에서 80-100년 만에 한 번 피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식물학자들 역시 평생 한번 개화 모습을 보기 어려울 정도다. 희귀종인 푸야 라이몬디는 파인애플과의 대형 식물로 안데스 산맥 등 일부 지역에서만 자라 ‘안데스의 여왕’이라는 별칭도 갖고있다. 특히 이번에 개화하는 푸야 라이몬디는 9.1m의 키로 3만개의 꽃을 활짝 피우고 길고 긴 생을 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클리대학 식물원 폴 리히트 원장은 “이 식물원에서 11년 이나 근무하면서도 한번도 보지못한 푸야 라이몬디의 개화를 볼 수 있어 꿈만 같다” 면서 “이번에 꽃을 피우는 푸야 라이몬디는 24년 전 볼리비아에서 건너와 이곳에 심은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버클리 식물원 푸야 라이몬디, 아래는 만개한 푸야 라이몬디(자료사진)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00년에 한번 피는 희귀식물 ‘안데스의 여왕’ 개화

    100년에 한번 피는 희귀식물 ‘안데스의 여왕’ 개화

    100년에 한번 피는 꽃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식물원에서 세기적 경사가 벌어졌다. 지난 1980년대 후반 이곳에 심어진 희귀식물 푸야 라이몬디(Puya raimondii)가 활짝 개화 중이기 때문이다. 한 식물의 개화에 대학 및 현지언론이 ‘호들갑’을 떠는 이유는 이 식물이 야생에서 80-100년 만에 한 번 피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식물학자들 역시 평생 한번 개화 모습을 보기 어려울 정도다. 희귀종인 푸야 라이몬디는 파인애플과의 대형 식물로 안데스 산맥 등 일부 지역에서만 자라 ‘안데스의 여왕’이라는 별칭도 갖고있다. 특히 이번에 개화하는 푸야 라이몬디는 9.1m의 키로 3만개의 꽃을 활짝 피우고 길고 긴 생을 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클리대학 식물원 폴 리히트 원장은 “이 식물원에서 11년 이나 근무하면서도 한번도 보지못한 푸야 라이몬디의 개화를 볼 수 있어 꿈만 같다” 면서 “이번에 꽃을 피우는 푸야 라이몬디는 24년 전 볼리비아에서 건너와 이곳에 심은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버클리 식물원 푸야 라이몬디, 아래는 만개한 푸야 라이몬디(자료사진)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찔! ‘최고도 케이블카’ 해발4000m 두 도시 연결

    아찔! ‘최고도 케이블카’ 해발4000m 두 도시 연결

    아찔한 높이에 있는 두 개의 도시가 케이블카로 연결됐다. 남미 볼리비아의 라파스와 엘알토를 잇는 케이블카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정식으로 개통됐다. 라파스-엘알토를 운행하는 케이블카는 세계 최고도 케이블카로 화제가 되고 있다.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는 해발 3600m, 엘알토는 해발 4000m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 개통된 케이블카는 볼리비아가 교통난 해소를 위해 착공한 3개 케이블카 라인 중 1호선 격인 레드라인이다. 레드라인은 총 2.6km 구간을 12초 간격으로 운행한다. 공사가 진행 중인 옐로우라인과 그린라인이 완공되면 케이블카의 운행구간은 총 9.9km로 늘어난다. 77개의 타워로 연결되는 3개 라인에선 443개의 객실이 케이블을 타고 분주히 오르내리며 라파스와 엘알토를 연결한다. 시간당 평균 3000명이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다. 현지 언론은 “3개 라인이 모두 개통되면 심각한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라파스와 엘알토의 유동인구는 하루 평균 44만 명에 이른다. 사진=라손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볼리비아, 12초 간격 ‘세계 최고도 케이블카’ 개통

    볼리비아, 12초 간격 ‘세계 최고도 케이블카’ 개통

    아찔한 높이에 있는 두 개의 도시가 케이블카로 연결됐다. 남미 볼리비아의 라파스와 엘알토를 잇는 케이블카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정식으로 개통됐다. 라파스-엘알토를 운행하는 케이블카는 세계 최고도 케이블카로 화제가 되고 있다.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는 해발 3600m, 엘알토는 해발 4000m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 개통된 케이블카는 볼리비아가 교통난 해소를 위해 착공한 3개 케이블카 라인 중 1호선 격인 레드라인이다. 레드라인은 총 2.6km 구간을 12초 간격으로 운행한다. 공사가 진행 중인 옐로우라인과 그린라인이 완공되면 케이블카의 운행구간은 총 9.9km로 늘어난다. 77개의 타워로 연결되는 3개 라인에선 443개의 객실이 케이블을 타고 분주히 오르내리며 라파스와 엘알토를 연결한다. 시간당 평균 3000명이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다. 현지 언론은 “3개 라인이 모두 개통되면 심각한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라파스와 엘알토의 유동인구는 하루 평균 44만 명에 이른다. 사진=라손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해외 축구 시합 도중 유령이 찍혔다?

    해외 축구 시합 도중 유령이 찍혔다?

    누군가의 짓궂은 장난일까. 아니면 생전 축구 팬이 유령으로 나타난 것일까. 최근 남미 볼리비아에서 열린 한 축구 시합 도중 유령으로 보이는 물체가 생중계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현지언론은 물론 미국과 영국 언론들도 당시 화면에 찍힌 물체의 정체를 두고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광경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볼리비아의 행정수도인 라파스에 있는 에르난도 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리비아 축구클럽 더 스트롱기스트와 우루과이 축구클럽 디펜서 스포르팅의 시합 도중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폭스스포츠의 생중계 카메라에 의해 포착됐다. 유튜브 등 동영상사이트와 해외 여러 매체를 통해 공개된 영상을 보면 시합은 더 스트롱기스트가 디펜서 스포르팅에게 2대 0으로 앞선 후반 연장전 상황으로 알 수 있다. 생중계 카메라가 경기장 관중석을 비춘 그때 사람처럼 보이는 한 어두운 물체가 빠른 속도로 경기를 보던 사람들 사이를 지나간다. 관중석 사이 공간이 좁으므로 뛰기 어려워야 하지만 그 물체는 빠르게 지나갔으며 그때 그곳에 있던 누구도 의식하지 못하는 듯 보인다. 또한 이 물체가 이 경기장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일부 관중은 이 물체 때문에 겁에 질리기도 했다고 외신들은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볼리비아 더 스트롱기스트가 우루과이 디펜서 스포르팅에게 2대 0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고추의 선조’ 칠리고추 발상지, 멕시코 중동부로 확인

    ‘고추의 선조’ 칠리고추 발상지, 멕시코 중동부로 확인

    고추의 선조 격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향식작물인 칠리고추(학명: Capsicum annuum). 약 6100년 전 남미 볼리비아에서 야생종이 발견된 뒤 멕시코에서 작물화돼 재배되기 시작한 이 고추의 발상지가 멕시코 중동부로 확인됐다고 국제 연구팀이 밝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연구팀은 다양한 방식으로 칠리고추의 기원이 멕시코 푸에블라주(州) 남쪽과 오악사카주 북쪽부터 베라크루스주 동쪽까지 펼쳐진 지역을 짚어냈다. 이런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이들은 단순한 지리적 정보 대신 지역적 특징을 지닌 언어적 증거와 생태적 증거, 고고학적 정보, 유전정보에 따른 4가지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로 인해 나타난 지역은 강낭콩과 옥수수의 발생지로 추정되는 멕시코 서부와는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주관한 식물학자 폴 갭츠 박사(미 캘리포니아대학)는 “칠리고추의 기원을 감별하는 것은 단순히 학문적 활동이 아니다”면서 “어떤 재배식물의 기원을 밝혀냄으로써 우리는 그 종의 유전적 진화는 물론 문명 발달의 중요한 진전인 농업의 기원을 더 잘 이해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런 정보는 앞으로 농작물의 유전적 보전 연구나 기후변화나 급격한 인구 증가로 인한 품종 개량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연구에 동참한 개리 나브한 박사(미 애리조나대학)는 “언제, 어디서, 환경생태적으로 어떤 상황인지와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주요 농작물이 작물화됐는지 찾아낸 최초의 연구”라면서 “사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식용작물 중 하나를 최초로 경작한 지역을 예측한 연구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작물의 기원은 전통적으로 그 작물과 야생원종선조들의 유전자 구성을 조사해 밀집이 높은 지리적 지역을 찾아내는 방식을 사용하며 최근에는 식물석(식물조직 내 규소 입자)과 화분(꽃가루), 녹말립(식물세포속 알맹이 모양의 녹말)과 같은 식물의 극소 유체를 검사한다. 이번 연구는 이런 두 전통적 접근 이외에도 칠리고추 재배종에 관한 가장 초기의 ‘언어적 증거’인 역사적 기록과 가장 적합한 환경, 관련 식물종의 분포도 분석했다. 때문에 이번 고추의 기원은 기존 조사보다 북동쪽으로 나타났다고 갭츠 박사는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온라인판 21일 자로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자동차로 2만 km 달린다” 화제의 월드컵 랠리

    “자동차로 2만 km 달린다” 화제의 월드컵 랠리

    중미 청년들이 월드컵을 구경하기 위해 자동차를 타고 대장정에 나섰다. 청년들은 콜롬비아에서 출발, 5개국을 거쳐 브라질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장정은 중미 코스타리카에서 시작됐다. 세바스티안 카스트로, 리카르도 세르다스, 올리비에르 노왈스키 등이 주인공이다. 세 명은 든든한 우정으로 얽힌 친구들이다. 세 명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코스타리카에서 비행기를 타고 콜롬비아로 이동했다. 세 명은 콜롬비아에서 자동차에 올라 힘차게 시동을 건다. 오프로드도 거침없이 달리는 도요타 4X4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세 명 친구의 애마 역할을 한다. 혼자 달리는 ‘월드컵 랠리’의 코스는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브라질로 이어진다. 주행거리 2만 km에 달하는 대장정이다. 청년들은 6월 12일 브라질 포르탈레사 입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틀 뒤인 14일 포르탈레사에선 코스타리카가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브라질월드컵 데뷔전을 치른다. 청년들은 “코스타리카가 이번 월드컵에서 분명 5경기를 치를 것”이라면서 8강 진출을 자신하고 있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 첫 출전하면서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 코스타리카는 2002년 한일월드컵,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지만 8강에 오른 적은 없다. 한편 청년들의 ‘월드컵 랠리’는 리얼리티 쇼처럼 주 1회 TV에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범죄자에겐 독개미 고문이 약?

    범죄자에겐 독개미 고문이 약?

    절도 혐의로 주민들에게 붙잡힌 청년들이 아찔한 독개미 고문을 받았다. 수천 마리 독개미에 물린 청년들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린치고문사건은 최근 남미 볼리비아의 중부 차파레라는 곳에서 발생했다. 각각 18살와 19살로 알려진 청년 두 명이 오토바이를 훔쳤다는 혐의로 주민들에게 붙잡혔다. 하지만 주민들은 용의자를 경찰에 넘기는 대신 처단(?)을 결정했다. 무차별 폭행을 가하진 않았지만 결정은 끔찍했다. 주민들은 두 청년을 산으로 데려가 독개미가 우글대는 나무에 묶었다. 커다란 먹잇감(?)이 나타나자 독개미들은 서서히 두 청년의 몸을 타기 시작했다. 이어 두 청년의 비명이 터지기 시작했다. 그런 청년들을 지켜보면서 주민들은 “괜히 아픈 척하지 마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청년들은 3일간 주민들에게 붙잡혀 있었다. 독개미 고문을 당한 건 하루였다. 주민들은 용의자로 몰린 청년의 가족들이 없어진 오토바이의 값을 물어준 뒤에야 두 청년을 풀어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가족들이 전달한 돈은 미화 약 3700달러, 우리돈으로 380만원에 달한다. 청년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한 명은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병원 관계자는 “독개미 수천 마리가 두 청년을 물었다”며 “두 명이 나란히 심부전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 병실에 있는 한 청년은 “이를 악물고 견디어봤지만 바로 한계가 왔다”며 “친구는 거의 죽을 뻔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살려달라고 했지만 주민들은 쇼를 한다며 웃기만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년과 가족들은 “오토바이를 훔친 적이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독개미떼 고문 당해 죽을 뻔한 두 남성…왜?

    독개미떼 고문 당해 죽을 뻔한 두 남성…왜?

    최근 남미 볼리비아의 한 마을에서 10대 도둑 2명이 형벌로 3일간 독개미가 득실대는 나무에 매달려 있어 거의 죽을 뻔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AP통신 등이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볼리비아 서부 아요파야주(州)에 있는 이 마을 주민은 지난 10일부터 3일간 각각 18세와 19세인 두 남성을 마디풀과 식물인 트리플라리스라는 나무에 매달아두는 자경단적인 형벌을 가했다. 이는 이들이 오토바이 3대를 훔쳤기 때문. 이런 나무에는 강력한 독을 지닌 열대 개미(학명: pseudomyrmex triplarinus) 떼가 사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들 개미의 독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치명적이지만 소량은 민간요법으로 류머티스성 관절염 치료에 쓰인다고 한다. 그런 나무에 꽁꽁 묶인 채 매달린 두 남성은 자신들의 몸 위를 자유롭게 기어 다니는 개미들이 쏘아대는 독침의 고통을 참고 견뎌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남성 중 한 명의 여동생은 “마을 사람들이 그들을 거의 3일간 매달아둔 채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면서 “친척들이 3700달러(약 385만원) 정도 되는 몸값을 낸 끝에야 그들은 겨우 풀려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이 지급한 돈의 가치는 볼리비아 평균 연봉의 4배 정도나 된다고 알려졌다. 한편 두 남성은 풀려난 직후 인근 코차밤바병원으로 이송됐다. 담당의 로베르토 파즈 박사는 “두 사람은 독개미떼에 의해 거의 죽을 뻔했다”면서 “한 사람은 집중 치료를 받아야 했고 나머지 1명은 신부전 진단이 나와 추가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토요일 오전 9시 40분) 남미대륙의 볼리비아는 안데스 지역 최고의 문명지로 잉카제국의 영토였다. 또한 1535년부터 에스파냐의 지배를 받다 1825년에 독립한 나라이기도 하다. 이곳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간헐 온천이 있는 솔 데 마냐나와 신비의 소금결정이 만든 소금 사막으로 탄성을 자아낸다. 15만년 전 바다의 일부였던 소금 사막은 육지와 바다가 분리되고, 시간이 흘러 소금만 남아 하늘과 땅 사이에 경계선이 없을 만큼 넓고 맑은 경치를 자랑한다. 우기에는 하얀 소금 위로 빗물이 고이면서 하나의 호수가 생긴다. 이 호수는 온 세상이 거울처럼 투명하게 반사돼 신비로움을 자아내는데…. ■런닝맨(SBS 일요일 오후 6시 10분) 운명의 장난에 그들은 더 이상 친구일 수 없다. 이곳에서는 모두를 의심해야 한다. ‘마피아를 잡아라’ 게임을 통해 찾으려는 자와 숨으려는 자의 대결이 시작된다. 상대의 눈을 속여야만 살 수 있는 치열한 대결과 함께 식스센스와 같은 반전이 펼쳐진다. 과연 이들 중 최후의 1인은 누가 될까. ■만나고 싶습니다(EBS 일요일 오전 9시 40분) 국악인 안숙선 명창이 만나고 싶은 지인은 이 시대의 지성 이어령 박사다. 25년 전 안숙선 명창은 우연한 기회로 당시 문화부 장관이었던 이어령 박사를 만났다. 그 후 지금까지 이어령 박사는 때로는 스승으로, 때론 아버지 같은 존재로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마다 늘 상담자 역할을 해 주었는데….
  • 구두 봉변 피한 힐러리 “태양의 서커스인가요”

    구두 봉변 피한 힐러리 “태양의 서커스인가요”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연설 도중 날아온 구두를 재빨리 피하는 순발력과 돌발 상황을 유쾌한 농담으로 넘기는 여유를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힐러리는 이날 라스베이거스의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열린 고철재활용산업협회 주최의 학회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도중 한 여성이 던진 구두에 맞을 뻔하는 봉변을 당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여성은 객석 가운데 통로로 걸어 나와 힐러리에게 한쪽 구두를 던졌다. 그는 이어 서류 뭉치를 흩뿌린 뒤 양손을 허공에 쳐들고 돌아서서 행사장을 나가다 보안요원들에게 붙잡혔다. 힐러리는 왼쪽으로 재빠르게 몸을 움직여 날아오는 구두를 피했다. 그는 곧바로 “방금 뭐였나. 박쥐였나”라고 청중들에게 물었다. 이어 “지금 누가 내게 뭘 던졌나. ‘태양의 서커스’ 공연의 한 부분인가”라고 농담을 했다. 행사장에 있던 1000여명의 청중은 폭소를 터뜨리며 손뼉을 쳤다. 그는 이어 “맙소사, 고체 폐기물이 그렇게 논쟁거리인지 몰랐다”며 “그가 나처럼 소프트볼 선수 출신이 아니었음에 감사한다”면서 연설을 부드럽게 이어 갔다. 힐러리의 기조연설이 끝난 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협회 측의 제리 심스 회장은 “조금 전 벌어진 참담한 방해에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힐러리는 이에 대해 “정치는 사람들에게 보상받을 거라 믿는 행동을 하게 한다”고 모호한 대답을 했다. 브라이언 스펠러시 미 비밀경호국 감독요원은 “구두를 던진 여성을 조사하고 있다”며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분명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주최 측은 이 여성이 초청자 명단에 없고 고철 재활용 업계와 아무 연관이 없다고 확인했다. 폭스뉴스는 그가 구두와 함께 던진 서류 중 일부가 미 국방부가 볼리비아에서 벌였던 작전 ‘신시아’에 관해 1967년 발행한 기밀문서의 사본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신발을 던지는 행위는 아랍권에서 모욕으로 여겨진다. 2008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연설을 하던 중 이라크 기자가 던진 신발에 맞을 뻔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1인 시위하는 영어교사 키트 밀러

    [World 특파원 블로그] 1인 시위하는 영어교사 키트 밀러

    “남미 출신 불법 체류 엄마들은 매일 불안에 떨고 있는데 의회가 손을 놓고 있으니 1인 시위라도 해야지요.” 불법 체류자가 1100만명이 넘는 나라, 미국. 이들에게 시민권을 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 ‘통합이민개혁법안’이 지난해 4월 상원을 통과했지만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의 반대로 더 이상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민법안이 의회에서 낮잠을 자는 동안 일부 불법 체류자들은 본국으로 강제 송환되는 등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 하원 건물 앞에서 만난 키트 밀러(55)는 ‘이민개혁법을 조속히 통과시켜 달라’고 쓴 피켓을 들고, 직접 만들어온 전단지를 의원 등 관계자들에게 나눠주고 있었다. 20쪽에 이르는 전단지에는 멕시코와 페루, 엘살바도르, 볼리비아 등 남미에서 온 ‘일하는 여성이자 엄마들’의 절절한 사연이 담겨 있었다. 밀러는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한 학교 강당을 빌려 이들에게 10년째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교사다. 밀러는 “영어를 배우는 남미 출신 여성들 대부분이 ‘서류가 없는’(undocumented) 불법 체류자들”이라며 “모두 자식을 위해 저임금에 시달리며 열심히 일하는 엄마들인데 쫓겨 다니거나 본국에 갈 수 없어 가족과 수십년째 떨어져 사는 현실을 보니 의회에 호소라도 해서 이민법안을 통과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밀러가 소개한 엘살바도르 출신 에스텔라(43)는 “엘살바도르에서 벌어지는 내전과 폭력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와 한 가정의 가사 도우미로 일하고 있는데 23년째 본국에 두고 온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밀러는 내친김에 상속받은 유산을 털어 ‘여성 도너(기부자) 그룹’이라는 단체를 결성, 불법 체류 여성들을 돕고 이민법안 통과를 위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불법 체류자 문제는 단지 남미에서 온 여성들뿐 아니라 한국인 불법 체류자에게도 해당된다”며 “모든 사람들이 살기 좋은 미국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바다 없는 내륙국가에 쓰나미 경보…황당 방송

    바다 없는 내륙국가에 쓰나미 경보…황당 방송

    산이 전혀 없는 나라에 산사태가 난다는 경고가 나온다면 얼마나 황당할까. 바다를 찾아볼 수 없는 내륙국가에 일부 중남미 언론이 쓰나미 경고보도를 내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어이없는 사태는 최근 칠레에서 강도 8.2의 강진이 일어나면서 발생했다. 중미 니카라과의 한 방송이 “중남미의 여러 나라가 지진과 쓰나미의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페루, 파나마, 니카라과와 함께 볼리비아를 쓰나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국가로 소개했다. 하지만 볼리비아는 원천(?)적으로 쓰나미가 발생할 수 없는 국가다. 바다와 맞닿은 곳이 없는 내륙국가이기 때문이다. 볼리비아는 1879년 칠레와의 전쟁에서 패하면서 태평양으로 나가는 땅을 잃었다. 니카라과 방송은 황당한 보도를 내면서 베네수엘라에 본부를 두고 있는 남미뉴스전문채널 텔레수르의 화면을 배경으로 내보냈다. 텔레수르는 “볼리비아에 쓰나미가 올 수 있다”는 엉터리 보도를 냈다는 누명(?)을 썼다. ”바다가 없는 볼리비아에 쓰나미가 온다니 기적 같은 일이네” “언론사가 쓰나미의 개념도 모르네”라는 등 황당경고를 조롱하는 글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꼬리를 물고 오르자 텔레수르는 보도자료를 내고 해명에 나섰다. 텔레수르는 “텔레수르 화면이 배경으로 나갔지만 볼리비아를 잠재적 쓰나미 피해국가로 경고한 건 니카라과 방송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엉터리 경고보도를 낸 건 니카라과 방송뿐 아니었다. 아르헨티나의 국영방송도 뉴스시간에 어이없는 보도를 냈다. 뉴스는 “칠레, 볼리비아, 페루, 에콰도르 등지에 쓰나미 경보가 발동됐다”고 보도해 웃음거리가 됐다. 사진=TV 캡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8.2 강진… 쓰나미… 칠레 공포의 밤

    8.2 강진… 쓰나미… 칠레 공포의 밤

    칠레 북부 연안에서 규모 8.2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졌다. 또 쓰나미(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되고 한 시간가량 여진이 계속되면서 연안 주민 수십만명이 대피하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1일 오후 8시 46분(현지시간) 칠레 북부 태평양 연안 항구도시 이키케에서 북서쪽으로 95㎞ 떨어진 지점의 깊이 20.1㎞ 해저에서 규모 8.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중남미의 태평양 연안 전체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가 몇 시간 뒤에 해제했다. 지진 발생 45분 만에 높이 2m의 쓰나미가 칠레 북부 해안을 덮쳤으나 큰 피해는 신고되지 않았다. 강진으로 이키케에서 적어도 5명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리거나 심장마비로 숨졌다. 또 지진의 영향으로 발생한 산사태가 도로를 막는 바람에 주민들이 대피에 애로를 겪었다.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고, 도시 건물에서는 불길이 치솟았다. 진앙에서 470㎞ 떨어진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등 진동이 감지됐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칠레 지진 피해정도 점차 복구…최소 6명 사망

    ‘칠레 지진 피해 정도’ ‘칠레 쓰나미’ ‘칠레 강진’ 칠레 북부 해안 인근 태평양에서 발생한 규모 8.2의 강진으로 지금까지 최소한 6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드리고 페나일리요 칠레 내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북부 이키케 시와 알토 오스피시오 시에서 남성 4명과 여성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칠레 당국은 이번 지진이 올해 들어 전 세계적으로 규모가 가장 컸으며 60여 차례의 여진이 기록됐다고 말했다. 강진은 전날 오후 8시 46분쯤 발생했다. 진앙은 칠레 북부 태평양 연안 항구도시인 이키케 북서쪽 95km 지점이며, 진원은 해저 20.1km 깊이로 파악됐다. 미국 하와이에 있는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중남미 태평양 해안 전체에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를 발령했다가 이날 오전 6시 41분쯤 해제했다. 칠레 당국은 강진과 쓰나미 경보 발령 직후 이키케 북쪽 아리카 시 주민 90여만명을 대피시켰으나 다행히 쓰나미에 따른 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아리카 시에서는 가벼운 상처를 입은 주민들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흙벽돌로 지어진 가옥이 일부 무너졌다. 산사태로 일부 도로가 폐쇄되고 정전과 통신 두절 사고가 잇따랐다. 안토파가스타와 이키케, 아리카 등 북부 3개 도시로 향하는 항공기 운항은 일시 중단됐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칠레 북부 해안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이날 피해 지역을 방문했다. 피해 지역에서는 강진으로 끊겼던 전력과 수돗물 공급이 이날 오전부터 재개되는 등 복구작업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슈퍼마켓 앞에는 식료품을 사려는 주민들이 긴 행렬을 이뤘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생수 판매가격이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강진으로 칠레 위쪽에 있는 페루에서도 9명가량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진앙에서 450㎞가량 떨어진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등 진동이 감지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물서커스 중단 안 하면 벌금 100억

    동물서커스 중단 안 하면 벌금 100억

    중미에 위치한 파나마가 야생동물을 등장시키는 서커스를 전면 금지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오랜 숙원이 이뤄졌다.”면서 당국의 결정을 환영했다. 파나마 환경보호국은 최근 야생동물 학대금지에 대한 규정을 제정했다. 이 규정은 동물서커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에 따르면 공연이나 전시를 위한 야생동물의 반입이 전면 금지되었다. 현재 야생동물을 등장시키고 있는 서커스단에겐 2개월 유예기간을 두었는데 이 기간 내 서커스단은 동물을 외국으로 수출하는 방식으로 파나마 땅에서 내보내야 한다. 파나마 환경보호국 관계자는 “규정을 지키지 않는 서커스단에는 최고 1000만 달러(약 106억원)가 벌금으로 부과될 수 있다.”고 말했다. 파나마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중미국가로는 세 번째로 동물복지를 위한 세계선언을 채택한 바 있다. 중남미에서는 동물보호를 위해 볼리비아, 페루, 파라과이,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등이 동물서커스를 금지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칠레 지진, 규모 8.0…해군 “이미 쓰나미 덮쳤다”

    칠레 지진, 규모 8.0…해군 “이미 쓰나미 덮쳤다”

    칠레 북부 해안 인근 태평양에서 1일 오후 8시46분(현지시간) 규모 8.0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칠레 지진의 진앙은 칠레 북부의 태평양 연안 항구도시인 이키케에서 북서쪽으로 99km 떨어진 지점으로 진원은 해저 10㎞ 깊이다. 미국 하와이의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이번 지진으로 최고 6.3피트(1.9m) 높이의 쓰나미가 칠레 북부 해역에서 발생했다면서 중남미의 태평양 해안 전체에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를 발령했다. 해당 지역은 칠레와 페루, 에콰도르 등 남미 서부 해안이다. PTWC는 “이 정도 크기의 지진은 진앙 근처 해안선은 몇 분 안에, 보다 거리가 먼 해안선은 몇 시간 안에 타격할 수 있는 파괴적인 쓰나미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칠레 해군은 첫 쓰나미가 이미 북부 해안 지역 일부를 덮쳤다고 확인했다. 중국지진센터(CENC)는 이번 지진의 규모를 8.1로 추산했다. 칠레 당국도 이번 지진의 규모를 7.9로 추산하고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칠레 당국은 지진 발생지 주변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이번 칠레 지진이 난 지역에서는 최근 2주간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해 왔다. AP통신은 이번 칠레 지진이 볼리비아와 페루 등 인근 국가 일부 지역에서도 감지됐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강력 벼락 한 번에 양 110마리 떼죽음

    초강력 벼락 한 번에 양 110마리 떼죽음

    주인을 따라 축사를 나와 풀을 뜯으러 가던 가축들이 벼락을 맞고 떼죽음을 당한 사고가 최근 발생했다. 벼락 참사가 빚어진 곳은 남미 볼리비아의 아차카치라는 곳. 강한 벼락이 떨어지면서 양 114마리와 소 12마리가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차카치에선 우기에 자주 우박이 내리거나 벼락이 떨어진다. 벼락 때문에 종종 사고가 나곤 하지만 이번처럼 한꺼번에 동물들이 죽은 건 처음이다. 현지 당국자는 “벼락사고가 난 적은 있지만 100마리가 넘는 동물이 떼죽음을 당한 사례는 없다.”며 “원주민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양과 소를 치던 목자는 80살 할아버지다. 할아버지는 인터뷰에서 “키우던 가축을 한번에 다 잃었다.”며 통곡을 했다. 한편 현지 원주민들은 이번 벼락사고가 ‘대지의 여신’으로 섬기는 ‘파차마마’가 노한 탓이라며 불안해하고 있다. 원주민들은 죽은 동물들을 매몰하기 전 여신에게 제사를 올렸다. 하늘이 무너지는 듯 커다란 천둥이 치면서 벼락이 떨어졌다. 사진=엑셀시어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세계서 ‘가장 위험한 도로 22곳’ 중 1위는?

    세계서 ‘가장 위험한 도로 22곳’ 중 1위는?

    보기만 해도 아찔해지는 위험한 도로가 전 세계에 몇 개나 있을까? 최근 한 자동차 관련 웹사이트에 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자료가 게시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하트퍼드셔 카운티 기반 유명 자동차 정보 웹사이트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Driving experience) 닷컴에 최근 한 가지 흥미로운 게시물이 등장했다. 바로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 22곳을 선정해 이를 인터랙티브 이미지로 만들어 올린 것. 세계 지도를 기초로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등 위치 지역에 느낌표(!)로 표시된 해당 도로들은 클릭 시 자동차 계기판이 올라가 듯 위험정도(낮음-중간-최상)가 나타나 보는 이들을 몰입시킨다. 또한 공포 등급도 측정돼 있는데 ‘10명 중 몇 명이 두려워하는가?’를 수치로 표시했다. 그렇다면 세계 최악의 도로는 어디일까? ‘최상등급’에서도 계기판을 빨간색으로 꽉 채운 도로는 총 세 군데로 볼리비아 북 융가스 도로(North Yungas Road), 파키스탄 낭가 팔벳 도로(Nanga Parbat Pass), 인도 조지 고개(Zoji La)다. 흥미로운 것은 이 세군데 도로 중에서도 ‘최악’이 있다는 것인데 이 영광(?)은 볼리비아 북 융가스 도로(North Yungas Road)에 돌아갔다. 도로 소개에도 별명이 아예 ‘죽음의 도로’로 적혀있는데 그만큼 무시무시한 곳으로 유명하다. 이 도로는 볼리비아의 수도인 라파스와 코로이코를 연결하는 해발 600m 산악지역에 위치하며 1930년대 볼리비아-파라과이 전쟁 당시 붙잡힌 파라과이 포로들이 건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계자료를 보면 매년 200~300명이 이곳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는데 사진을 보면 도로와 낭떠러지 간격이 불과 몇 m 정도로 보여 별명이 거짓이 아님을 증명한다. 실제로 작년 11월 유튜브 등에 ‘One of the most dangerous roads in the world’(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라는 제목으로 약 3분길이의 영상이 올라와 수많은 사람들을 경악시킨 바 있다. 참고로 이 세 도로의 평균 공포 등급은 ‘10명 중 9명’이 두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 그나마 안전한 도로는 어디일까? 계기판이 거의 움직이지 않는 ‘낮음’ 등급의 도로는 총 두 군데로 이탈리아 파수비오 도로(The Pasubio Road)와 영국 스코틀랜드 A74 도로(A726, the old A74)다. 사진을 보면 앞서 언급된 ‘최상’ 등급의 도로들보다 정상적으로 보이지만 이는 22곳 중에서 안전하다는 것이지 일반적인 도로 수준으로 보는 것은 무리다. 해당 도로들의 공포 등급은 각각 ‘10명 중 7명’, ‘10명 중 4명’이 두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해당 인터랙티브 이미지는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의 ‘2013 세계 각국 도로 안전도 분석 데이터’를 기초로 ‘국가 별 연간 도로 사망자 통계’ 등 세부자료를 종합해 작성됐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 22곳 총 목록> 팬 아메리칸 고속도로(Pan-American Highway) – 미국 알래스카 시베리아 횡단 고속도로(Trans Siberian Highway) – 러시아 시베리아 N2 세틀러 고속도로(N2 Settlers Freeway) - 남아프리카 나이로비-나카루 고속도로(Nairobi-Nakuru Highway) – 아프리카 케냐 바흐치사라이 T0117 고속도로(T0117, Bakhchysarai Highway) - 우크라이나 트롤스팅겐 도로(Trollstigen) - 노르웨이 1번 연방고속도로(Federal Highway 1) - 멕시코 북 융가스 도로(North Yungas Road) - 볼리비아 코몬웰스 에비뉴(Commonwealth Avenue) - 필리핀 제임스 달튼 고속도로(James Dalton Highway) – 미국 알래스카 BR-116 죽음의 도로(BR-116 Rodovia da Morte) - 브라질 조지 고개(Zoji La) – 인도 구오리앙 터널 도로(Guoliang Tunnel Road) - 중국 타이루거 협곡 도로(Taroko Gorge Road) - 대만 파수비오 도로(The Pasubio Road) - 이탈리아 스키퍼스 캐니언 도로(Skippers Canyon Road) - 뉴질랜드 낭가 팔벳 도로(Nanga Parbat Pass) - 파키스탄 브루스 고속도로(Bruce Highway) – 호주 퀸즈랜드 431 도로(U.S. Route 431) – 미국 앨라배마 A74 도로(A726, the old A74) – 영국 스코틀랜드 파티파울로-패르디카키 도로(Patiopoulo-Perdikaki Road) - 그리스 5번 도로(Ruta 5) - 칠레 사진=drivingexperiences.com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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