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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들이 끔찍한 화형식...알고보니 희생자는 무죄!

    주민들이 끔찍한 화형식...알고보니 희생자는 무죄!

    남미 볼리비아에서 끔찍한 화형사건이 발생했다. 처형을 당한 남자는 이유도 알지 못한 채 뜨거운 불길 속에서 삶을 마감했다. 사건은 볼리비아의 엘알토라는 곳에서 최근에 발생했다. 25~30세로 추정되는 남자가 자동차에 갇힌 채 불에 타 죽었다. 청년을 자동차에 가두고 불을 지른 건 주민들이었다. 자동차가 불에 타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바로 출동했지만 현장에는 접근할 수 없었다. 수많은 주민들이 경찰을 가로 막았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남자가 숯처럼 완전히 탄 뒤에야 시신을 수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왜 끔찍한 화형식을 벌인 것일까. 증언에 따르면 주민들은 청년을 도둑으로 보고 처단을 결의했다. 자동차를 타고 배회하는 게 의심스러웠다는 게 이유였다. 경찰은 “청년이 범행을 저지른 적이 없지만 단지 행색이 수상하다는 이유로 화형을 당한 것”이라며 “불을 지른 게 누구인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망한 청년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 통신원 voniss@naver.com
  • 수아레스보다 한수 위? 동거녀 입술 물어뜯고 삼킨 남자

    수아레스보다 한수 위? 동거녀 입술 물어뜯고 삼킨 남자

    황당한 물어뜯기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 볼리비아의 가정폭력수사대가 옛 동거녀를 입술불구로 만든 남자를 쫓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수도 라파스에서 남동부로 약 104km 떨어진 파타카마야라는 마을에서 발생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범인은 옛 동거녀를 찾아가 시비를 벌이다 주먹을 휘둘렀다. 남자는 옛 동거녀를 발로 차 바닥에 쓰러뜨린 뒤 갑자기 달려들어 여자의 아랫입술을 물어뜯었다. 이빨로 뜯어낸 여자의 아랫입술을 꿀꺽 삼킨 남자는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듯 바로 도주했다. 졸지에 입술불구가 되어버린 여자는 피를 흘리면서 경찰서를 찾아가 사건을 신고했다. 경찰은 바로 출동했지만 남자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경찰은 범인을 쫓고 있지만 아직 검거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볼리비아 여성단체들은 “여권이 가정폭력으로 짓밟히고 있다.”면서 가두시위를 벌였다. 여성단체들은 “가정폭력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에르볼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고지대서 1시간 자전거타기’ 70대 노인 세계기록 화제

    ‘고지대서 1시간 자전거타기’ 70대 노인 세계기록 화제

    70대 할아버지가 고지대에서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세계기록을 수립했다. 한껏 노익장을 과시한 주인공은 프랑스 출신 아마추어 싸이클선수 클라우드 바스(75). 할아버지는 최근 볼리비아 라파스에 있는 자전거경기장에서 기록에 도전했다. 할아버지의 도전 환경은 불리했다. 지구 반대편 남미 볼리비아는 아직 겨울이라 날씨가 쌀쌀했다. 실외 자전거경기장은 해발 3417m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젊은 사람도 자전거를 오래 타긴 쉽지 않은 곳이다. 1시간 내 최장거리 달리기에 나선 할아버지는 쉬지 않고 트랙을 돌며 정확히 36km 하고도 402.55m를 달렸다. 자전거경기장 트랙의 길이는 333.33m였다. 할아버지의 도전을 지켜본 볼리비아 싸이클협회 관계자는 “할아버지가 정확하게 트랙을 돌았다.”며 기록을 인정했다. 프랑스 국기 색깔로 치장한 옷을 입고 자전거에 올라 기록을 세운 할아버지는 “확신이 없었지만 프랑스에서 볼리비아까지 고지대를 찾아온 보람이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할아버지는 10월 영국에서 70대 1km 최단시간 돌파 기록에 도전할 계획이다. 사진=파히나시에테 손영식 해외 통신원 voniss@naver.com
  • 페루 관광지 구석구석, 하나투어와 함께하면 더 즐겁다

    페루 관광지 구석구석, 하나투어와 함께하면 더 즐겁다

    이렇게까지 페루여행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적은 드물었다. 최근 tvN ‘꽃보다 청춘-페루’편이 방송되면서 페루라는 나라에 대한 궁금증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우리에게 페루는 마추픽추의 나라, 태양의 나라 정도로 알려져 있었지만 꽃보다 청춘을 통해 아름다운 관광지가 알려지면서 발 빠른 여행가들은 이미 페루 여행 후기를 속속 작성하고 있다. 이에 맞춰 여러 여행사들도 페루 여행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하나투어의 페루 지역 관련 상품은 여행객들을 위해 여러 유명한 지역이 포함되어 있는 다양한 인기 패키지 상품을 구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페루 하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마추픽추, 잉카문명 등이 대부분이지만 이외에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관광지들이 많다. 특히 방송 2회분에 방영된 사막의 오아시스 마을 이카에 위치한 와카치나 사막의 버기카와 샌드보드 체험은 젊은 층들에게 모험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주인의 메시지 같은 나스카의 미스터리한 지상그림과 안데스 산맥의 깊은 산골짜기에 숨어 있는 산악 염전 살리네라스, 미스터리 서클과 같은 거대한 농경지 모라이는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확 트이게 한다. 세상의 중심지였던 황금의 도시 쿠스코, 말이 필요 없는 마추픽추까지 페루의 보석 같은 도시들은 각각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트립어드바이저(Trip Advisor)가 뽑은 페루의 10대 여행지도 각광을 받고 있다. 1위를 차지한 마추픽추와 함께 쿠스코에 위치한 잉카 시대의 신전 겸 요새인 삭사이와만과 쵸퀘키라오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아레키파에 위치한 성 캐서린 수도원과 ‘살아있는 잉카 마을’이라 불리는 오얀따이땀보가 나란히 4,5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쿠스코의 아르마스 광장, 피삭의 고대 관개 시스템 및 관측소 등이 그 뒤를 이어 이름을 올렸다. 이렇게 신비롭고 호기심이 가득한 페루를 여행하려면 무엇보다도 정보가 중요하다. 페루까지의 비행시간은 환승시간을 제외하고 20시간 정도로, 과거 40시간 이상 걸리던 것에 비해 소요시간이 많이 단축됐다. 보통 페루는 미국을 경유해 들어가게 되는데 이 때는 미국 관광비자나 ESTA를 신청해야 한다. 페루는 무비자로 90일까지 여행이 가능하며 인접국인 볼리비아는 국내나 페루에서 비자 발급 후 입국할 수 있다. 시차는 -14시간 정도이며 영어는 전혀 통하지 않고 스페인어만 사용한다. 물가는 국내에 비해 저렴하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페루화폐 1sol은 한화로 약 400원정도로, 생수 한 병이 2.58sol이다. 환전은 원화를 sol로 환전하는 것보다 달러로 환전 후 페루 환전소에서 sol로 환전하는 것이 유리하다. 국내에 페루화폐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 방법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여행 시 지역의 기온 차를 염두에 둬야 한다. 페루는 사계절의 옷이 모두 있어야 한다고 할 정도로 지역마다 기온의 차이가 크다. 페루의 수도인 리마의 경우 낮에는 더운 반면 밤에는 쌀쌀한 편이다. 고산지대인 쿠스코의 경우 두꺼운 옷을 입어야 할 정도로 기온이 내려가기 때문에 다양하게 준비하는 편이 좋다. 페루 여행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마추픽추와 쿠스코에서의 고산증이다. 마추픽추는 해발 2400m 높이, 쿠스코는 표고 3,457m에 달한다. 서울이 45m, 우리나라 최고 높이인 한라산이 1950m라는 점을 감안하면 고산증도 무리가 아니다. 고산증은 낮은 지대에서 고지대로 이동했을 때 산소결핍과 두통, 구토감,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갑작스럽게 고지대로 이동하는 것을 자제하고 술과 담배는 멀리해야 한다. 고산증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코카차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보다 편안하게 페루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페루여행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나투어의 경우 4성 이상 특급호텔 숙박, 전 일정 한국인 가이드가 동행하는 패키지 상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나투어에서는 페루 여행을 준비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페루의 신비로운 자연 경관을 보다 알차게 관람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마련하고 있다. 하나투어 페루 여행 상품을 이용하면 신비로운 여행지를 구석구석 여행 할 수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페루의 관광 명소가 방송을 통해 많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이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면서 “이러한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하나투어에서는 다양한 맞춤형 패키지를 준비함으로써 보다 만족스러운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남미 페루지역 관련하여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bit.ly/1tBimri)와 하나투어(1577-1233)에 문의하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커스 관람중 사자 공격받는 참극 순간 ‘아찔’

    서커스 관람중 사자 공격받는 참극 순간 ‘아찔’

    서커스 공연장에서 여성 한 명이 사자에게 공격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들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최근 페루 쿠스코의 한 서커스장에서 공연을 보기 위해 초등학생 단체 관람 중 벌어진 사건으로 학생들을 인솔하던 교사가 사자의 공격을 받고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 사건은 사자가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사육사들이 33살 여교사를 무대로 불러내면서 벌어졌다. 많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교사가 사자에게 처참히 공격을 당해 한참을 끌려 다니게 된 것. 사자에게서 여교사를 떼어내기 위해 사육사들은 몽둥이를 휘두르며 안간힘을 써보지만 맹수 앞에서는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결국 그렇게 한참을 끌려 다닌 후에야 여교사는 사자로부터 벗어나게 됐다. 다행히 여교사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며,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피해 여교사를 비롯해 당시 이 광경을 지켜본 어린 학생들이 상당히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커스에서 사고를 일으킨 사자의 소유자는 “사자가 점프해서 여교사를 넘게 하려고 했던 것인데, 사자가 미끄러지는 실수를 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어 사자의 소유주는 물론 조련사까지 여교사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린 죄로 인해 형사처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페루를 비롯해 볼리비아, 파라과이,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국가에서는 동물보호를 위해 동물서커스를 금지하고 있다. 사진·영상=ertugy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교황 “한반도 통일 위해 기도하겠다”

    교황 “한반도 통일 위해 기도하겠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 “한반도는 점차 하나가 될 것이므로 이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 면담을 갖고 “한국민이 하나의 언어를 사용하는 건 평화의 씨앗”이라며 “이(씨앗)를 잘 심고 가꾸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한반도 분단의 비극인 이산가족에 대해서는 “떨어져 사는 이산가족의 아픔을 이해하고 있으며, 가톨릭 교회도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전 10시 36분 한국 땅을 밟았다. 바티칸 전세기로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한 교황은 공항에 마중 나온 박근혜 대통령이 “교황 방한을 계기로 우리 국민에게 따뜻한 위로가 전해지고 분단과 대립의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시대가 열리길 바랍니다”라고 말하자 “한반도 평화를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왔습니다”라고 답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공항에 나온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4명을 비롯해 탈북민, 필리핀과 볼리비아 출신 이주 노동자, 범죄 피해자 가족 모임 해밀 회원, 장애인, 시복 대상자 후손, 외국인 선교사, 수도자 대표 등 천주교 평신도 32명과 인사를 나눴다. 특히 세월호 유족들의 손을 하나 하나 맞잡고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다. 가슴이 아프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고 위로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교황 환영식에서 “저와 우리 국민은 교황님의 방한이 오랜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고 한반도에 희망의 통일시대를 열어 가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이면 남북 분단 70주년을 맞는데, 대한민국 정부는 전쟁과 핵 위협을 벗어나 평화와 화해의 길을 가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북한 주민을 돕기 위한 인도적 지원과 동질성 회복을 위한 민간 교류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 정부 공직자와 외교단에 대한 연설에서 “저는 한반도의 화해와 안정을 위하여 기울여 온 노력을 치하하고 격려할 뿐이며 그러한 노력만이 지속적인 평화로 가는 유일하고도 확실한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의의 결과’이며 정의는 하나의 덕목으로서 자제와 관용의 수양을 요구한다”면서 “우리 모두 평화 건설에 헌신하며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평화를 이루려는 우리의 결의를 다지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교황 전용기, 성남 서울 공항 도착 “세월호 유가족·이주노동자·범죄 피해자도 영접”

    교황 전용기, 성남 서울 공항 도착 “세월호 유가족·이주노동자·범죄 피해자도 영접”

    교황 전용기, 성남 서울 공항 도착 “세월호 유가족·이주노동자·범죄 피해자도 영접”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장애인, 이주노동자 등이 14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접 행사에 참석한다.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 허영엽 대변인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어 “한국 사회에서 위로와 치유가 필요한 평신도들도 공항 영접 행사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공항 환영행사에 참석하는 평신도들은 세월호 희생자 유족 4명, 새터민 2명과 필리핀과 볼리비아 출신 이주노동자, 범죄피해자 가족모임, 장애인, 시복대상자 후손, 외국인 선교사, 수도자 대표 등 32명이다. 또 16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순교자 124위 시복식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 6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허 대변인은 “세월호 유족 쪽에서 600명이 시복식에 참석하게 해 달라고 요청해와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교황 서울공항 도착, 기대된다”, “교황 서울공항 도착, 대단하다”, “교황 서울공항 도착, 22년만에 교황 방한이라니 감격스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란치스코 교황 서울공항 통해 방한 “세월호 희생자들 기억하고 있다…가슴 아프다”

    프란치스코 교황 서울공항 통해 방한 “세월호 희생자들 기억하고 있다…가슴 아프다”

    프란치스코 교황 서울공항 통해 방한 “세월호 희생자들 기억하고 있다…가슴 아프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전 10시 16분 쯤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공항에서 마중 나온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등의 영접을 받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공항에 도착해 “한국을 방문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교황은 공항에 마중 나온 박근혜 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나도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도 한국인들과 좋은 관계를 맺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교황 방한 계기로 따뜻한 위로가 전해지고 분단과 대립의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시대가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고, 교황은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고 왔다”고 답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영접 나온 세월호 유족들과 인사하면서 손을 맞잡고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다. 가슴이 아프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항 환영행사에는 한국 사회에서 위로와 치유가 필요한 이들을 비롯한 천주교 평신도 32명도 함께 교황을 맞아 눈길을 끌었다. 환영단에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4명을 비롯해 새터민, 필리핀과 볼리비아 출신 이주노동자, 범죄피해자 가족모임 해밀 회원, 장애인, 시복대상자 후손, 외국인 선교사, 수도자 대표 등이 포함됐다. 또 결혼을 앞두고 세례를 받으려는 예비신자들과 중고생, 가톨릭노동청년, 어르신 대표들도 공항에서 교황을 만나는 영예를 누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면담하고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연설한다. 이어 중곡동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를 방문해 한국주교단을 만나는 것으로 방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교황은 4박5일의 방한 기간에 아시아 가톨릭청년대회와 천주교 순교자 124위 시복식 등 4차례 미사를 집전하고 세월호 참사 생존자와 희생자 가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을 만날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프란치스코 교황 서울공항 통해 방한, 너무 멋지시다”, “프란치스코 교황 서울공항 통해 방한, 세월호 희생자를 잊지 마세요”, “프란치스코 교황 서울공항 통해 방한, 감격스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다스왕의 축복?…신종 황금박쥐, 볼리비아서 발견

    신종 황금박쥐가 최근 남미 볼리비아에서 발견됐다고 영국 BBC뉴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브라질의 야생생물학자 히카르도 모라텔리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이 미국 박물관 2곳이 소장한 박쥐 표본을 비교·분석한 결과, 볼리비아에 서식하는 박쥐 한 종이 신종 황금박쥐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브라질과 에콰도르, 페루가 속한 아마존강 유역에 널리 서식하는 벨벳박쥐(학명: Myotis simus)로 분류됐던 이 박쥐는 연구팀의 분석으로 신종 황금박쥐로 새롭게 분류됐다. 그리스 신화에서 손에 닿는 모든 것을 황금으로 바꾸는 힘을 가진 미다스왕의 축복 아닌 축복을 받았다고 해서 ‘묘티스 미다스탁투스’(Myotis midastactus)라는 학명이 붙여졌다. 모라텔리 박사에 따르면 이 박쥐는 볼리비아 중앙부에 있는 열대 사바나 지역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특유의 황금색 털빛을 갖게 된 원인은 분명하지 않지만, 이들 박쥐는 이 지역에 사는 털 색이 진한 다른 2종과 달리 서식 영역에서 어둡게 위장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모라텔리 박사는 설명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미국포유동물학자협회(ASM)이 발행하는 학술지 ‘포유동물학 저널’(Journal of Mammalogy) 7월 호에 실렸다. 한편 황금박쥐처럼 미다스왕의 축복(?)을 받은 생물은 상당수 존재한다. 브라질 동부 열대우림에 사는 황금사자 타마린(학명: Leontopithecus rosalia)은 서식지 파괴로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 따라서 주로 동물원에서만 볼 수 있지만 최근 다시 야생 적응을 위한 노력에 성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숭이는 사자 갈기와 같은 머리털이 장난스러운 까만 얼굴 주위를 덮고 있어 이런 이름을 갖게 됐다. 남미에서 가장 강한 독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황금독화살개구리(학명: Phyllobates terribilis)는 섬뜩한 황금빛으로 포식자를 위협한다. 이 개구리의 피부에는 심장발작과 호흡 곤란을 일으키는 강력한 알칼로이드계 신경독을 지닌고 있다. 인간을 포함한 대형 동물에게조차 치명적이어서 콜롬비아 원주민들은 이 독을 화살촉에 발라 사냥에 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보석풍뎅이라는 크리시나(Chrysina) 속 곤충은 금속 같은 무지개 빛깔을 지니고 있다. 특히 코스타리카에 서식하는 크리시나 아우리간스(Chrysina aurigans)는 순금과 같은 광택을 보인다. 이런 광택은 외골격을 형성하는 물질인 키틴이 특수 구조의 층을 만들어 생기는 것이다. 이 계층이 외부로 드러나 얇아지고 태양 광을 굴절 반사시켜 보석처럼 광택을 낸다. 어류에는 미다스왕의 축복을 받고 있는 것들이 많다. 민물고기인 골든도라도(학명: Salminus brasiliensis)와 바닷물고기인 만새기(학명: Coryphaena hippurus)가 있으며, 캘리포니아의 금빛 송어(학명: Oncorhynchus mykiss aguabonita)나 금붕어(학명: Carassius auratus auratus)도 이에 속한다. 이들 물고기의 비늘이 금속같은 광택을 지닌 것은 피부 아래에 있는 결정 구조를 한 색소가 빛을 반사한 것으로 포식자의 눈을 일시적으로 멀게 해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마존은 원래 사막이었다? 증거는 ‘미스터리 서클’

    아마존은 원래 사막이었다? 증거는 ‘미스터리 서클’

    ‘지구의 허파’라는 별명처럼 빽빽한 열대우림 속에 수많은 동·식물이 공존하고 있는 남미 아마존 밀림에는 인위적으로 누군가 만들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미스터리 원이 남아있다. 이 원은 언제 만들어졌고 용도는 무엇이었을까?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영국 레딩대학교 연구진이 제시한 아마존 미스터리 서클에 대한 설득력 있는 가설을 7일(현지시각) 소개했다. 해당 미스터리 서클은 깊이 5m정도로 구축방식이 상당히 정밀해 인공적이라고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영국 레딩대학교 연구진은 미스터리 서클이 만들어질 당시의 아마존 기후환경을 알아내면 해당 용도도 자연히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고 볼리비아 아마존 북동부 퇴적층을 조사했다. 해당 퇴적층은 고대 꽃가루, 침전물, 밀림 화재 시 불타버린 숯 잔재 등이 남아있어 과거 아마존 밀림 환경의 변화상을 거의 그대로 담고 있다. 조사가 진행되면서 밝혀진 사실은 흥미로웠다. 2,000~3,000년 전의 아마존 환경은 지금의 열대우림이 아니라 아프리카 사바나 같은 건조사막기후였다는 분석결과가 속속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는 미스터리 서클이 만들어진 시기가 1492년(콜럼버스가 중남미 대륙에 첫 발을 디딘) 보다 훨씬 오래 전이며 당시 거주했던 사람들의 작품이라는 추론을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그렇다면 이 도량 모양 미스터리 서클의 용도는 무엇이었을까? 방어진지, 배수관, 종교적 의식용도 등 여러 가지 추측이 있지만 연구진은 거주 지역을 명확히 표시하는 경계선 용도였을 가능성도 높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이 연구는 미스터리 서클 용도를 밝혀내는 것 외에 아마존 밀림의 기후환경이 초창기와 현재는 무척 달랐다는 것을 알려준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진은 강수량과 토양의 변화로 기존 사막형태에서 현재의 열대우림 형태 아마존으로 환경이 변화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7일자에 발표됐다. 사진=Heiko Prumers/라이브 사이언스닷컴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볼리비아 대통령 “프로축구선수 데뷔 포기합니다”

    볼리비아 대통령 “프로축구선수 데뷔 포기합니다”

    뒤늦게 축구선수 데뷔를 꿈꾼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데뷔 전 은퇴(?)를 선언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최근 자국 카데나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경기를 뛰기 위해 몸을 만들려했지만 나이를 이기지 못하겠더라.”며 현역(?)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에서 뛰겠다고 고집을 부리면 팀에 피해만 줄 것”이라며 선수생활(?)을 포기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의 축구선수 데뷔가 확정된 건 약 2개월 전이다. 볼리비아 산타크루스 와르네스에 연고를 둔 프로구단 스포츠보이클럽이 “모랄레스 대통령을 선수로 등록했다.”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스포츠보이클럽은 “시즌 2번째 경기에 모랄레스 대통령을 주전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클럽이 모랄레스 대통령을 선수로 영입하는 데는 클럽회장이 큰 역할을 했다. 와르네스의 시장이기도 한 스포츠보이클럽의 회장은 여당에 몸담고 있어 모랄레스 대통령과 친분이 깊다. 축구장이 개장할 때마다 열리는 첫 경기에 출전하는 등 남다른 축구광인 모랄레스 대통령은 클럽의 제안을 덜컥 받아들이고 본격적인 데뷔 준비에 나섰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개인트레이너까지 두고 몸 만들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체력의 한계를 이기지 못한 듯 결국 데뷔를 포기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1959년생이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아마존 밀림 속 ‘미스터리 서클’…누가 만들었나?

    아마존 밀림 속 ‘미스터리 서클’…누가 만들었나?

    ‘지구의 허파’라는 별명처럼 빽빽한 열대우림 속에 수많은 동·식물이 공존하고 있는 남미 아마존 밀림에는 인위적으로 누군가 만들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미스터리 원이 남아있다. 이 원은 언제 만들어졌고 용도는 무엇이었을까?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영국 레딩대학교 연구진이 제시한 아마존 미스터리 서클에 대한 설득력 있는 가설을 7일(현지시각) 소개했다. 해당 미스터리 서클은 깊이 5m정도로 구축방식이 상당히 정밀해 인공적이라고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영국 레딩대학교 연구진은 미스터리 서클이 만들어질 당시의 아마존 기후환경을 알아내면 해당 용도도 자연히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고 볼리비아 아마존 북동부 퇴적층을 조사했다. 해당 퇴적층은 고대 꽃가루, 침전물, 밀림 화재 시 불타버린 숯 잔재 등이 남아있어 과거 아마존 밀림 환경의 변화상을 거의 그대로 담고 있다. 조사가 진행되면서 밝혀진 사실은 흥미로웠다. 2,000~3,000년 전의 아마존 환경은 지금의 열대우림이 아니라 아프리카 사바나 같은 건조사막기후였다는 분석결과가 속속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는 미스터리 서클이 만들어진 시기가 1492년(콜럼버스가 중남미 대륙에 첫 발을 디딘) 보다 훨씬 오래 전이며 당시 거주했던 사람들의 작품이라는 추론을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그렇다면 이 도량 모양 미스터리 서클의 용도는 무엇이었을까? 방어진지, 배수관, 종교적 의식용도 등 여러 가지 추측이 있지만 연구진은 거주 지역을 명확히 표시하는 경계선 용도였을 가능성도 높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이 연구는 미스터리 서클 용도를 밝혀내는 것 외에 아마존 밀림의 기후환경이 초창기와 현재는 무척 달랐다는 것을 알려준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진은 강수량과 토양의 변화로 기존 사막형태에서 현재의 열대우림 형태 아마존으로 환경이 변화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7일자에 발표됐다. 사진=Heiko Prumers/라이브 사이언스닷컴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세계의 창] 이라크·시리아·남수단·예멘·아프간… 내전에 멍드는 아이들

    [세계의 창] 이라크·시리아·남수단·예멘·아프간… 내전에 멍드는 아이들

    한국은 한국전쟁 당시 중고생 2만 7000여명이 학도의용군으로 참전한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일부는 교복을 입은 채 전투에 참가했다고 합니다. 1950년 8월 11일 포항전투에서 숨진 이우근 학도병의 “어머니 나는 사람을 죽였습니다”로 시작하는 ‘부치지 못한 편지’, 한번쯤 들어 보셨을 겁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소년들을 전장으로 내몰아야 했던 한국의 비극은 60년이 지난 지금도 이라크, 시리아, 남수단 등 내전을 겪는 나라에서 재연되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가 테러리스트 집단으로 지정한 이슬람 과격단체 ‘누스라 프런트’에 들어가 정부군과 싸워야 했던 시리아 소년 마제드(16)의 입을 빌려 전 세계 소년병의 참상을 들어 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16세 마제드예요. 3년 전 저는 시리아 남서쪽 다라주의 잉크힐 마을에서 가족과 함께 토마토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었어요. 그때만 해도 이따금 고향 마을에 와서 친구들과 함께 놀아 주던 아저씨들이 반군 소속인지 그런 건 잘 몰랐어요. 겨우 13세였으니까요. 처음에는 저희에게 코란(경전) 읽는 법을 가르쳐 주더니 다음엔 무기에 대해 알려 주더군요. 모스크(예배당) 밖에서 총 쏘기 연습을 시켜서 제일 잘한 친구에게 상을 줬어요. 사탕을 먹고 싶어서 모두 열심히 했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저는 그렇게 누스라 프런트에 들어가 정부군과 3개월 동안 싸웠어요. 불행 중 다행으로 도망쳤고, 지금 이렇게 인권감시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에 제 얘기를 하고 있네요. 저처럼 반정부군이나 무장단체에 들어가 소년병이 된 친구는 한둘이 아니에요. 유엔은 18세 미만의 소년병 모집을 국제법으로 금하고 있지만, 전 세계 소년병이 25만~30만명이나 된대요. 2016년까지 지구상에서 소년병이 사라지게 하겠다는 유엔의 목표가 무색하게 현실은 참담하죠. 16세 때 미얀마 반군에 납치됐던 마웅 자우 우(25) 형도 마찬가지예요. 우 형은 도망쳤다가 또다시 붙잡히길 여러 번 반복했다고 해요. 애들이 군대에 들어가서 무엇을 하냐고요? 모든 일을 할 수 있답니다. 저격수로, 자살 폭탄 테러 요원으로, 정보원 등으로 직접 전쟁터에 나가죠. 부상자를 치료하거나 탄약 운반, 청소, 요리 등 후방에서 보조적인 일을 하기도 해요. 약 40%에 달하는 여자아이들은 더 끔찍해요. 현대판 ‘위안부’, 즉 성 노예거든요. 제가 사는 시리아나 이라크, 남수단처럼 내전을 겪는 나라라면 소년병이 없는 곳은 없다고 보면 돼요. 제가 모스크에서 코란과 총 쏘는 법을 배우면서 그랬듯, 우리는 어리니까 세뇌당하기 쉽거든요. 음식도 어른과 비교하면 많이 먹지 않고 임금을 받지도 않죠. 가난해서 집에 먹을 게 없는 친구들은 스스로 들어오기도 해요. 일부는 가족의 복수를 위해 자원한다고도 하네요. 국제전쟁아동구호기구 ‘워 차일드’(War Child)의 보고서를 보면 분쟁 지역의 국가 대부분이 인구 구성학적으로 어린이 비율이 높아서 (소년병을) 계속 공급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린 어리니까 금방 폭력에 둔감해져요. 여자들은 성 노예로 있다가 아기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서 탈출해도 가족이나 마을에서 받아 주지 않아요. 대부분은 18세가 되기도 전에 죽고요. 시리아 모니터 그룹인 ‘바이얼레이션스 다큐멘팅 센터’에 따르면 2011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시리아에서 소년병 194명이 죽었대요. 남수단, 시리아, 이라크에서 내전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건 뉴스를 봐서 다들 아시죠? 유엔은 지난해 각종 무력 분쟁에 소년병으로 끌려간 어린이가 4000명이 넘는다고 보고 있어요. 요즘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전쟁을 일삼고 있는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는 8~10세짜리 어린이도 소년병으로 징집하고 있다고 하네요. 왜 그런지 아세요? ISIL이 세력을 불려 가면서 점령 지역은 늘어나는데 통제할 만한 병력이 부족하기 때문이에요. ISIL은 7000~1만명 정도의 병력을 갖고 있는데요, 최근 이라크 모술에서 어린이를 소년병으로 징집하기 위해 노력하는 ISIL 요원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ISIL에 들어간 한 소년병이 “우리는 ISIL이 이라크 전부와 페르시아, 그리고 예루살렘을 해방시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하더라고요. ISIL 요원이 말한 건 더 어이가 없어요. “우리 어린 병사들은 오락을 하거나 만화를 보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그들은 꿈이 있고, 그 꿈은 이슬람국가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네요. 우리는 국가나 조직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만의 꿈을 꾸고 싶은데 말이죠. 최근 남수단을 방문한 레일라 제루기 유엔 아동·무력분쟁 특사의 외침을 들어 보시겠어요? 저 같은 소년병을 위해 뜻깊은 말씀을 하셨죠. 남수단에는 9000명이 넘는 소년병이 있다고 해요. “어린이들은 군인이 아니다. 어린이들은 전쟁터가 아니라 학교에 있어야 한다.” 아프리카나 중동에만 소년병이 있는 것은 아니에요. 한국과 가까이 있는 필리핀, 미얀마에도 소년병이 있답니다. 이스라엘군은 2011년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기도 했어요. 끔찍하죠? 차드, 남수단, 미얀마, 예멘에서는 정부가 나서서 소년병을 모집하기도 한답니다. 소년병 철폐를 위한 영국 시민단체 ‘차일드 솔저스 인터내셔널’의 리앤 미내시안은 “영국이 2007~2010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파병할 당시 영국군에도 17세 소년 5명이 포함돼 있었다”면서 “남수단, 미얀마, 소말리아는 2012년 소년병을 없애겠다고 유엔에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어요. 소년병의 현실은 처참해요. 우간다 반군 ‘신의 저항’(LRA)은 어린이를 납치해 소년병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아요. 지난 20년간 3만명이 넘는 소년과 소녀를 납치했다네요. 우간다에서는 마을 족장이 강제로 소년병을 보내기도 해요. 소년병을 바치고 마을의 안전을 보장받는 거죠. 볼리비아 정부군은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의 독재 아래 18세 이상은 강제 징집할 수 있도록, 15세 이상은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어요. 볼리비아 정부군의 40%가 18세 이하라고 해요. 이라크도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 통치 기간에 12~17세 어린이를 모집했어요. 소말리아 반군은 여자를 납치해서 성 노예로 만들고, 그 자식도 소년병으로 활용한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보기에 소년병은 멀리 있는 문제 같을 거예요. 시리아 북부에 사는 아므르(15)는 자살 폭탄 테러 요원으로 차출됐다가 간신히 도망쳤어요. 저와 아므르는 수많은 소년병 중 겨우 2명에 불과해요. 우리 같은 소년병이 살아남는다고 해도 제대로 된 어른으로 자랄 수 있을까요?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칠레 북부서 ‘미확인 문명’ 고대 미라 150구 발견

    칠레 북부서 ‘미확인 문명’ 고대 미라 150구 발견

    폴란드와 페루, 콜롬비아 대학의 고고학자로 이루어진 국제 조사단이 칠레 북부 아타카마사막에서 150구의 미라를 발견했다. 특히 이들 미라는 잉카 문명은 물론 티와나쿠 문명(볼리비아 라파스 주에 있는 先 히스패닉 고대문명·AD 600~1100년)보다 거의 500년 앞선 알 수 없는 고대 문명에 속한 것이라고 발굴을 주관한 유제프 시컬스키 폴란드 브로츠와프대학 교수는 폴란드 PAP통신을 통해 밝혔다. 시신은 자연적으로 미라화한 것으로, 면으로 된 베일과 갈대나 그물에 싸여 직접 모래 속에 묻혀 있었다. 기원후(AD) 4세기부터 7세기의 것까지 볼 수 있다. 또한 발견된 미라 속 한 구는 일반적인 것과 달리 긴 머리를 가진 특이한 외형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는 미라의 정체는 지금도 확인되고 있지 않다. 현재 이 미라는 특무부대가 관리하고 있으며, 고고학자들도 미라로 접근이 금지돼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볼리비아 대통령 “아플 때는 소변 드세요”

    볼리비아 대통령 “아플 때는 소변 드세요”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어릴 때 소변을 약처럼 마시곤 했다고 밝혔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최근 볼리비아 코차밤바 지방에서 열린 의료장비 전달식에 참석했다. 행사에서 모랄레스 대통령은 소변을 만병통치약처럼 마시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아플 때 먹는 건 람파야와 위라위라(볼리비아에서 자라는 약초), 소변뿐이었다”고 말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아플 때면 의사들이 ‘소변을 마셔라. 소변이 몸에 좋다’는 말을 했다” 면서 “정말 소변을 마시면 아픈 몸이 치료되곤 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의학도 훌륭하지만 민간요법과 전통치료법도 효과가 있다”면서 “두 가지를 적절히 섞으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54세인 모랄레스는 볼리비아의 이사벨비 지방에서 태어난 인디언 출신이다. 어릴 때는 가축을 치며 목자생활을 하고, 청년시절엔 벽돌공장에서 일을 했다. 빵을 구어 파는 일을 하다가 한때는 볼리비아 전통음악을 연주하는 밴드에서 트럼펫을 불기도 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자동차 800대 카풀해 7600㎞ 응원 온 3000명 칠레팬 열정만은 ‘최강’

    자동차 800대 카풀해 7600㎞ 응원 온 3000명 칠레팬 열정만은 ‘최강’

    압도적인 브라질 홈 팬들의 야유에 기죽지 않고 “발모스(가자) 칠레!”를 외친 원정 팬들의 함성을 들으셨는지. 칠레대표팀이 29일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분패했다. 원정에서 한 번도 브라질을 이기지 못해 독을 품은 칠레 선수들은 연장까지 120분 동안 145.8㎞의 거리를 뛰어다녀 브라질(136.3㎞)을 압도했다. 무릎이 좋지 않아 진통제 주사를 맞아가며 87분을 뛴 아르투로 비달은 “우리는 영혼을 경기장에 남겨뒀다”는 멋진 말을 남겼다. 어디든 공이 가는 곳에 칠레 선수가 한 명 더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힘은 무엇이었을까. 칠레가 세계 최강 브라질에 전혀 주눅들지 않는 경기력을 펼칠 수 있었던 데는 글자 그대로 ‘산 넘고 물 건너와’ 성원한 팬들의 진심이 통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건설노동자인 윌슨 히메네즈(42)는 7명과 함께 미니밴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일주일을 달려와 브라질에 도착했다. 10개월 전부터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을 보고 응해 인연을 맺은 친구들이다. 이렇게 3000여 칠레 팬들이 800여대의 자동차에 나눠 타고 7600㎞를 달려왔다. 원래는 6000㎞ 코스를 짰는데 안데스 산맥에 눈보라가 덮치는 바람에 북상, 볼리비아쪽 국경을 넘었다가 다시 아르헨티나쪽 국경을 통과하는 바람에 길어졌다. 그렇게 가까스로 14일 호주와의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리기 전 쿠이아바에 도착했다. 브라질의 몇몇 지방정부는 교통헬기를 띄워 지리에 어두운 이들 행렬을 안내했다. 반면 아르헨티나 교통경찰은 노골적으로 뇌물을 바라며 이들의 발목을 붙잡았다. 물론 국립공원의 야영장을 개방해 이들이 묵을 수 있도록 배려한 아르헨티나 지방정부도 있기는 했다. 캐나다 일간 ‘글로브 앤드 메일’ 기자가 만났을 때 히메네즈 일행은 리우데자네이루 외곽의 농장에서 캠핑 중이었다. 모두 해외여행이 처음이었으며 1인당 경비는 2000달러(약 210만원). 돈이 떨어진 친구들은 다른 차를 구해 돌아가고 남은 이들은 돈이 떨어질 때까지 버틸 작정이었다. 멕시코와 콜롬비아인 수만명이 비행기로 날아와 호텔에 숙박하며 남미 중산층의 성장을 방증하는 것과 달리 칠레와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인들은 블루칼라들로 낡은 차 안에서 먹고 잠을 자며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했다. 상당수가 입장권 없이 무작정 왔다. 지난 19일 스페인을 격침시켰을 때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 미디어센터에 난입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던 100여명을 지휘한 이는 현직 교사였다. 그들은 단지 지구촌 최대의 축구잔치를 가급적 선수들이 뛰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그런 짓을 벌였다고 털어놓았다. 원정 여행을 기획한 카를로스 가에테(24)는 스페인전이 열린 마라카낭 경기장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서성대던 일을 돌아보며 “일본인들이 입장하는 것을 보면서 ‘가만, 왜 쟤들은 들어가고 우리는 이러고 있지’ 생각하는데 마음이 저려왔다”고 말했다. 이들의 뜨거운 열정과 함께 칠레는 브라질월드컵 일정을 아름답게 마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칠레 선전 뒤에는 산 넘고 물 건너온 ‘팬심’ 있었다

    압도적인 브라질 홈 팬들의 야유에 기죽지 않고 “발모스(가자) 칠레!”를 외친 원정 팬들의 함성을 들으셨는지. 칠레대표팀이 29일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분패했다. 원정에서 한 번도 브라질을 이기지 못해 독을 품은 칠레 선수들은 연장까지 120분 동안 145.8㎞의 거리를 뛰어다녀 브라질(136.3㎞)을 압도했다. 무릎이 좋지 않아 진통제 주사를 맞아가며 87분을 뛴 아르투로 비달은 “우리는 영혼을 경기장에 남겨뒀다”는 멋진 말을 남겼다. 어디든 공이 가는 곳에 칠레 선수가 한 명 더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힘은 무엇이었을까. 칠레가 세계 최강 브라질에 전혀 주눅들지 않는 경기력을 펼칠 수 있었던 데는 글자 그대로 ‘산 넘고 물 건너와’ 성원한 팬들의 진심이 통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건설노동자인 윌슨 히메네즈(42)는 7명과 함께 미니밴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일주일을 달려와 브라질에 도착했다. 10개월 전부터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을 보고 응해 인연을 맺은 친구들이다. 이렇게 3000여 칠레 팬들이 800여대의 자동차에 나눠 타고 7600㎞를 달려왔다. 원래는 6000㎞ 코스를 짰는데 안데스 산맥에 눈보라가 덮치는 바람에 북상, 볼리비아쪽 국경을 넘었다가 다시 아르헨티나쪽 국경을 통과하는 바람에 길어졌다. 그렇게 가까스로 14일 호주와의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리기 전 쿠이아바에 도착했다. 브라질의 몇몇 지방정부는 교통헬기를 띄워 지리에 어두운 이들 행렬을 안내했다. 반면 아르헨티나 교통경찰은 노골적으로 뇌물을 바라며 이들의 발목을 붙잡았다. 물론 국립공원의 야영장을 개방해 이들이 묵을 수 있도록 배려한 아르헨티나 지방정부도 있기는 했다. 캐나다 일간 ‘글로브 앤드 메일’ 기자가 만났을 때 히메네즈 일행은 리우데자네이루 외곽의 농장에서 캠핑 중이었다. 모두 해외여행이 처음이었으며 1인당 경비는 2000달러(약 210만원). 돈이 떨어진 친구들은 다른 차를 구해 돌아가고 남은 이들은 돈이 떨어질 때까지 버틸 작정이었다. 멕시코와 콜롬비아인 수만명이 비행기로 날아와 호텔에 숙박하며 남미 중산층의 성장을 방증하는 것과 달리 칠레와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인들은 블루칼라들로 낡은 차 안에서 먹고 잠을 자며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했다. 상당수가 입장권 없이 무작정 왔다. 지난 19일 스페인을 격침시켰을 때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 미디어센터에 난입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던 100여명을 지휘한 이는 현직 교사였다. 그들은 단지 지구촌 최대의 축구잔치를 가급적 선수들이 뛰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그런 짓을 벌였다고 털어놓았다. 원정 여행을 기획한 카를로스 가에테(24)는 스페인전이 열린 마라카낭 경기장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서성대던 일을 돌아보며 “일본인들이 입장하는 것을 보면서 ‘가만, 왜 쟤들은 들어가고 우리는 이러고 있지’ 생각하는데 마음이 저려왔다”고 말했다. 이들의 뜨거운 열정과 함께 칠레는 브라질월드컵 일정을 아름답게 마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의회에 ‘거꾸로 가는 시계’ 등장...비판 쇄도

    의회에 ‘거꾸로 가는 시계’ 등장...비판 쇄도

    오른쪽으로 바늘이 도는 시계가 등장했다. 볼리비아 의회당에 반대방향으로 가는 대형 시계가 설치됐다. 볼리비아 정부는 “남미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한 시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비판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볼리비아 의회당은 1905년에 완공된 스페인풍의 건물이다. 건물 꼭대기에는 처음부터 대형 시계가 설치돼 있었지만 최근 볼리비아 정부는 시계를 교체했다. 일명 ‘거꾸로 가는 시계’로 불리는 이 시계는 바늘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돈다. 숫자도 거꾸로 표시돼 있다. 11시가 표시돼 있어야 할 곳에 1시, 10시가 표시돼 있어야 할 곳에는 2시가 표시돼 있는 식이다. 거꾸로 가지만 맞긴 맞는 시계인 셈이다. 의회당 시계가 바뀌자 거센 논란에 불이 붙었다. 거꾸로 가는 시계에 대해 “취지를 막론하고 웃기는 발상”이라는 비판이 쇄도하자 볼리비아 의회와 정부는 반론에 나섰다. 마르셀로 엘리오 하원의장은 “거꾸로 가는 시계는 남미의 정체성과 관계가 있다.”면서 “남미인에게 북쪽은 남쪽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반구가 만든 세계질서 대신 남미에서 새로운 국제질서를 만들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우니베르소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에너지 특집] 에너지관리공단, 개도국에 에너지 효율 향상 정책·기술 등 전수

    [에너지 특집] 에너지관리공단, 개도국에 에너지 효율 향상 정책·기술 등 전수

    에너지관리공단은 경제성장으로 갑작스러운 에너지수요 증가 문제에 부딪힌 개도국 정부 공무원들을 대상 초청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30년간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겪었던 똑같은 문제를 풀어낸 우리의 에너지 효율정책 경험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공단 관계자는 “한 나라의 부문별 효율 향상정책과 온실가스 감축, 신재생에너지 육성·보급 사업을 한꺼번에 다루는 기관은 전 세계에 에너지관리공단밖에 없어 인기가 꽤 높다”고 말했다. 지난달 26~30일 미주투자공사와 함께 볼리비아 공무원 대상 에너지 효율협력 교육을 했고 앞서 같은 달 2~11일엔 현대중공업의 쿠웨이트 현지법인과 함께 쿠웨이트 수전력부 공무원들을 초청하여 에너지효율 향상 정책 및 기술교육을 했다. 에너지관리공단과 이들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첫 교육에서 피교육기관으로부터 반응이 좋아 실시된 이른바 2차 ‘앙코르 교육’이었다. 특히, 에너지관리공단은 글로벌 에너지교육이 향후 우리 에너지기업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활동에 유용한 카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실시된 쿠웨이트 공무원 대상 교육이 좋은 사례다. 이 교육은 현대중공업의 사비야 발전소 건설 수주에 따른 ‘오프셋(Offset)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오프셋은 대규모 공사를 수주한 외국기업에 대해 일정 금액 상당의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하는 쿠웨이트의 제도다. 에너지관리공단의 교육 프로그램이 현대중공업이 오프셋 의무 부담을 더는 데 도움을 준 것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은 국내 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도 계속해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1985년 막내둥이 김주성과 30대 노장 허정무 ‘그땐 그랬지’

    1985년 막내둥이 김주성과 30대 노장 허정무 ‘그땐 그랬지’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맞아 한국 대표팀의 선전과 월드컵 본선 진출 60주년을 기념해 ‘6월 이달의 기록’ 주제로 ‘한국 축구, 월드컵에 도전하다!’로 정하고 관련 기록물을 13일 홈페이지(www.archives.go.kr)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소개되는 기록물은 동영상 15건, 사진 16건 등 총 31건으로, 1950~1990년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도전 모습, 2002년 한·일 월드컵의 명장면 등을 담고 있다. 1985년 멕시코 월드컵 예선전을 치르고 입국한 월드컵 축구 대표팀 선수들을 소개하는 대한뉴스 영상을 보면, 원정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인도네시아를 4대1로 이기고 귀국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첫 번째 골을 터뜨린 변영주 선수의 소개를 시작으로 최순호, 허정무, 김주성 선수의 모습과 경기장면을 볼 수 있다. 32년 만에 한국이 월드컵에 진출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는 조광래, 최순호, 허정무, 박창선, 김주성 선수의 초호화 멤버들로 구성됐다. 당시 대표팀은 아르헨티나와 첫 경기에서 1대3으로 볼리비아와는 1대1 무승부를 기록했고, 이탈리아와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2대3으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밖에 1969년 서울운동장에서 열렸던 일본과의 멕시코 월드컵 예선전과 1973년 뮌헨 월드컵 아시아지역 대표 결정짓는 한국과 호주의 경기를 소개한 대한뉴스 영상 등도 볼 수 있다. 국가기록원은 “월드컵 진출을 위해 대표팀의 땀과 국민들의 응원이 담긴 기록을 보면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해 본다”고 밝혔다. 사진·영상=안전행정부 제공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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