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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축구팀 비행기 연료 없어 추락” 블랙박스 회수·공개

    콜롬비아 정부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브라질 프로축구리그 샤페코인시팀 선수 등 71명의 목숨을 앗아간 비행기 추락 사고 당시 기체에 연료가 없었다고 1일 공식 확인했다. 이번 참사가 터무니없는 인재(人災)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콜롬비아 민간항공청의 프레디 보닐라 항공안전부장은 “사고 당시 기체에 연료가 없었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힌다”면서 “이에 대한 원인 규명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고 스페인 EEF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같은 정황은 사고 비행기 블랙박스에 담긴 음성녹음에서 잘 드러난다. 브라질 일간 오 글로보는 사고기 조종사가 추락 직전 메데인 외곽 마리아 코르도바 공항 관제탑과 교신을 하면서 연료 부족을 이유로 거듭 착륙 허가를 요청했지만 관제탑은 “기관 고장으로 선회한 다른 비행기에 우선 착륙권이 있으므로 7분간 더 기다려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사고기 조종사는 대기하는 동안에도 절규하며 연료 고갈을 호소했고 이어 4분간 나선형을 그리며 비행한 끝에 산악지대로 추락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사고 비행기가 추락한 지점은 공항 활주로에서 불과 17㎞ 떨어진 곳이다. 보닐라는 “비행기가 경로 이동에 필요한 충분한 연료와 30분간 추가 비행을 할 수 있을 만큼의 비축분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사고기의 연료가 떨어졌었다는 것이 확인되자 축구팬들이 격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브라질 샤페코인시팀 선수와 언론인 등을 태우고 브라질에서 출발해 볼리비아의 산타크루스를 경유한 전세 비행기는 콜롬비아 북서부 메데인으로 향하던 중 28일 오후 10시 15분쯤 공항 인근 3300m 높이의 산 중턱에 추락했다. 사고기에는 브라질리그 축구팀 샤페코엔시 소속 선수와 언론인 등 승객과 승무원 77명이 타고 있었으며 6명만이 생존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샤페코엔시 참사 “연료 부족 때문“ 관제탑과 교신 내용은?

    샤페코엔시 참사 “연료 부족 때문“ 관제탑과 교신 내용은?

     브라질 프로축구 샤페코엔시 선수단과 취재진 등 71명의 목숨을 앗아간 전세기 추락이 어처구니없게도 연료가 바닥나 벌어진 참사인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와 미국 ESPN 등은 전세기가 추락한 콜롬비아의 다수 언론이 조종사와 콜롬비아 메데인 국제공항 관제사가 주고받은 교신 녹음파일을 입수해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고 1일 전했다. 77명의 탑승자 가운데 6명만 목숨을 구하고 선수 19명, 취재진 20명 등 모두 71명이 희생됐는데 어이없는 참사 원인이 폭로돼 앞으로 손해배상 소송 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전세기가 추락한 뒤에도 폭발과 화재가 없었다는 점도 연료가 부족해 추락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고 콜롬비아군 소식통은 AFP통신에 밝혔다. 추락 현장에 유류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는다고 ESPN은 전했다.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 146 기종의 이 전세기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추락 직전 9000피트(2743m) 상공을 비행하다 “전자기기가 먹통“이라며 ”연료가 부족하다“고 관제탑에 알린 것으로 녹음파일에 나온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참사에서 살아남은 볼리비아 여성 승무원 시메나 산체스도 비슷한 증언을 했다고 ESPN이 전했다. 산체스는 인명 구조에 나선 아르퀴메데스 메히아에게 ”연료가 바닥나 비행기가 떨어졌다“고 말했다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팀은 지난달 30일 그녀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가 인터뷰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팀은 또 참사 순간 메데인 국제공항 관제탑과 교신해던 아비앙카 상업항공의 부기장 후앙 세바스티앙 우페귀와 얘기를 나누고 싶다는 뜻도 표명했다. 우페귀는 참사 순간 근처를 비행하다가 관제탑과 교신하던 도중 사고기 조종사와 여성 관제사의 대화 내용을 들었다고 친구와 4분 동안 전화 통화한 내용이 소셜미디어에 돌아다니고 있다. 그는 사고기 조종사가 연료가 부족하다며 긴급 착륙할 공항을 알려달라고 요청했으며 차츰 목소리가 간절해지다가 ”전자기기가 먹통“이라며 ”메이데이! 메이데이!“라고 외치는 것을 들었다고 친구에게 털어놓았다. 사고기의 속도가 떨어져 추락하기까지 3분 정도 걸렸다고도 했다.  우페귀는 “난 그들을 도우려고 열심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도 ´해봐, 해봐, 해봐, 해봐´라고 말했다. 그 다음에 멈췄다. 관제사 목소리가 갈라지기 시작했고 정말 슬퍼하는 것 같았다. 우리 비행기에서도 울음이 터져나왔다”고 말했다.   여객기의 연료가 바닥난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없다. 탑승 정원에 미달한 77명만 비행기에 올랐기 때문에 연료가 누출된 것은 아닌가 의심된다고 BBC는 전했다. ESPN은 통상 항공기는 다른 공항으로 갈 수 있도록 30~45분 정도의 비상 연료를 싣는데 희귀하게 이상기류나 다른 이유 때문에 직선비행을 하기도 한다고 했다. 참사 원인을 조사 중인 조사팀은 아직 추락 원인을 하나로 밝혀내지 못했으며 철저한 조사 결과를 내놓으려면 여러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생존자 중에는 선수 2명이 포함돼 있는데 위중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으며 골키퍼는 다리 한 쪽을 잘라내고 다른 쪽마저 잃을 위기에 놓여 있다. 하지만 한 기자는 위중한 상태라고 구단은 전했다. 생존한 승무원 어윈 투미리는 안전수칙을 따랐기 때문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 많은 이들이 일어나 비명을 질러댔다. 난 가방을 다리 사이에 끼우고 고개를 처박고 있어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사흘의 애도기간을 선포했고 수천명의 샤페코엔시 서포터가 홈 구장인 아레나 콘타에 모여 희생된 선수들을 추모했다. 구단 사무국은 희생된 선수 신원이 모두 파악된 뒤 2일이나 3일 열릴 장례식에 10만명 정도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서포터는 “우리는 시신들이 도착해 그들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누길 고대하고 있다. 이 도시는 온통 멈춰서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브라질 축구팀 전세기 추락…블랙박스 공개 “전기결함·연료부족”

    브라질 축구팀 전세기 추락…블랙박스 공개 “전기결함·연료부족”

    브라질 프로축구팀의 선수 등 71명의 목숨을 앗아간 비행기 추락 사고의 원인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 비행기의 블랙박스에 담긴 음성녹음이 공개됐다. 콜롬비아 항공 당국에 따르면 사고 비행기의 조종사가 추락 직전 전기결함과 연료 부족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엠 티엠포 등 현지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콜롬비아 항공 당국이 이날 회수한 블랙박스에 담긴 음성녹음을 공개했다. 공개된 블랙박스 음성녹음을 보면 사고기 조종사는 추락 직전 관제소에 전자 시스템 결함과 연료 부족을 보고했고, 관제소는 긴급 착륙을 허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전날 사고기 추락지점 인근에서 조종실 음성녹음과 각종 운항 자료 등이 담긴 블랙박스를 확보해 분석 작업을 벌여왔다. 영국과 브라질의 항공사고 조사관들도 콜롬비아에 도착해 사고 원인 분석 작업을 도왔다. 사고 발생 초기에는 기체의 전기결함 가능성과 악천후 등이 원인으로 추정됐다. 당국은 사고기가 메데인 외곽에 있는 마리아 코르도바 공항에 착륙하기 수 분 전에 추락한 데다가, 추락 당시 연료가 모두 떨어진 상태였다는 생존 승무원의 증언 등으로 미뤄 연료 부족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원인을 조사해왔다. 콜롬비아 한 군 소식통은 AFP에 “추락 충격에도 폭발이 일어나지 않은 점은 연료 부족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이날도 수습한 사체를 브라질로 송환하기 전에 사망자의 신원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법의학 전문가들은 사고 비행기가 추락했을 당시 폭발이 일어나지 않아 신원확인 작업이 신속히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브라질 프로축구팀 선수와 언론인 등을 태우고 브라질에서 출발해 볼리비아의 산타크루스를 경유한 전세 비행기가 콜롬비아 북서부 메데인으로 향하던 중 28일 오후 10시 15분쯤 공한 인근 3300m 높이의 산 중턱에 추락했다. 사고 비행기에는 브라질리그 축구팀 샤페코엔시 소속 선수와 언론인 등 승객과 승무원 77명이 타고 있었으며, 6명만이 생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라질 축구팀 전세기 추락…축구팀 비행기 사고 70년간 10차례 이상

    브라질 축구팀 전세기 추락…축구팀 비행기 사고 70년간 10차례 이상

    29일(한국시간) 브라질 프로축구 1부리그 샤페코엔시 선수들을 태운 비행기가 콜롬비아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소 71명이 숨졌다. 축구팀이 비행기 사고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축구팀은 각종 대회를 치르기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닌다. 십수 년 단위로 대형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고는 1940년대부터 일어났다. 1949년 5월 4일 이탈리아의 명문 팀 그란데 토리노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벤피카와 친선경기를 마친 뒤 돌아오던 중 비극을 당했다. 비행기 추락 사고로 토리노 소속 선수 전원을 포함해 비행기에 탔던 31명이 모두 사망했다. 4연속 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팀으로 군림했던 토리노는 비행기 사고로 인해 전성기를 마쳤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나지 않아 축구계는 비행기 사고로 다시 한 번 울었다. 1958년 2월 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유고슬라비아에서 열린 유러피언컵(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을 마치고 맨체스터로 돌아가던 중 급유를 위해 독일 뮌헨에 착륙했다. 당시 뮌헨엔 폭설이 내렸고, 비행기는 활주로에 쌓인 눈으로 인해 제대로 이륙하지 못했다. 비행기는 세 차례 시도 끝에 이륙했지만,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추락했다. 이 사고로 맨유 선수 8명, 구단 관계자 3명, 기자와 승무원 등 12명 등 총 23명이 사망했다. 생존자인 맷 버스비 감독은 1968년 유러피언컵에서 우승한 뒤 눈물을 흘리며 10년 전 세상을 떠난 동료들을 추모하기도 했다. 맨유는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 1958년 2월 6일을 가리키고 있는 ‘뮌헨 메모리얼 클라크’라는 시계를 설치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1960년 7월 16일엔 로마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덴마크 축구선수들이 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졌다. 당시 훈련을 위해 8명의 선수를 태운 특별기가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에서 출발했는데, 예기치 못한 기상악화로 인해 스웨덴 외레순드 해협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 1명만 살아남았고, 선수 8명은 모두 숨졌다. 1961년 4월 3일엔 칠레 축구팀 CD 그린크로스 소속 10명의 선수를 태운 비행기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선수단 10명을 포함한 승객 24명이 숨졌다. 당시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어 기체의 일부가 54년 뒤에 발견되기도 했다. 1969년 9월 26일엔 볼리비아 축구팀 ‘더 스트롱기스트’가 자국 리그 산타크루즈 구단과 친선경기를 치른 뒤 항공편으로 돌아오는 길에 볼리비아 빌로코에서 추락 사고를 당했다. 당시 사고로 74명의 승객과 9명의 승무원이 사망했다. 이 비행기에 탔던 더 스트롱기스트 선수단 18명은 모두 숨졌다. 러시아에서도 축구선수들이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1979년 8월 11일 러시아 축구팀 FC 파크타코르 선수들은 디나모 민스크와 경기를 치른 뒤 항공기를 타고 이동했다. 그러나 조종사의 실수로 비행기는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제르진시크 인근에서 다른 항공기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투폴레프 134A기와 134AK기에 탔던 총 178명의 승객들이 모두 사망했다. 파크타코르 구단은 총 17명의 인명 피해를 봤다. 1987년 12월 8일 페루 축구클럽 ‘알리안자 리마’는 페루 푸카이파에서 열린 데포르티보 푸카이파와 리그 경기를 마치고 돌아오던 중 비행기 사고를 당했다. 당시 선수들을 태우던 비행기는 기체결함과 기장의 운전 미숙으로 태평양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비행기에 탄 44명 중 43명이 사망했다. 유일한 생존자는 기장이었다. 1989년 6월 7일엔 수리남항공 소속 여객기가 짙은 안개가 낀 수리남 파라마리보의 잔데리즈 공항에 비상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해 187명의 승객 중 176명이 사망했다. 이 비행기엔 네덜란드에서 뛰고 있던 수리남 출신 축구선수들이 타고 있었다. 선수들은 이벤트 팀 ‘칼라풀 11’을 꾸려 고국을 방문하다 변을 당했다. 이 사고로 선수 14명과 감독 1명이 숨졌다.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의 외국인 선수 로메오 카스텔렌는 이 사고로 어머니를 잃었다. 아프리카에서도 비행기 사고로 축구선수들과 관계자들이 목숨을 잃었다. 1993년 4월 27일 잠비아 축구대표팀은 군용기를 타고 미국 월드컵 지역 예선에 출전하기 위해 세네갈 다카르로 이동하던 중 추락해 모두 사망했다. 당시 잠비아 대표팀을 태운 군용기는 급유를 위해 콩고 브라자빌을 들렀다. 조종사는 비행기 엔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이륙했다. 비행기는 엔진에서 발화한 불길로 추락했고, 결국 이 비행기를 탄 30명 전원이 사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브라질 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진 축구선수들을 애도하며 …

    [포토] 브라질 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진 축구선수들을 애도하며 …

    브라질 축구리그 소속팀 선수 등 81명을 태운 비행기가 28일(현지시간) 밤 콜롬비아에서 추락해 최소 75명이 숨졌다.브라질에서 출발해 볼리비아의 산타크루스를 경유한 전세 비행기는 콜롬비아 북서부 메데인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 이날 오후 10시 15분께 추락했다. 탑승자 6명은 생존했다. 사진은 브라질 남부 샤페쿠 소재 콘다 스타디움의 축구 골 망에 장미꽃 송이가 걸려있는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라질 축구팀 여객기 참사… ‘그것’ 없었다면 무사했다

    브라질 축구팀 여객기 참사… ‘그것’ 없었다면 무사했다

    전세기 추락으로 선수들이 떼죽음을 당한 브라질 프로축구팀 샤페코엔시가 막판에 비행스케줄을 바꾼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샤페코엔시는 원래 28일(현지시간) 전세기로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콜롬비아 메데인으로 직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브라질 민간항공협회가 전세기의 운항을 금지하면서 막판에 스케줄을 바꿔야 했다. 현지 언론은 "부랴부랴 항공편을 잡는 바람에 선수단이 예정보다 2시간이나 늦게 출발하고, 예정에 없는 볼리비아를 경유해야 했다"고 보도했다. 축구팀이 잡은 항공루트는 브라질 상파울로 출발, 볼리비아 산타크루스 경유, 콜롬비아 메데인 도착이다. 원정선수단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않아 참사를 피한 샤페코엔시의 한 선수는 "당초의 일정대로 이동했다면 동료들이 이런 참사를 겪진 않았을 것"이라면서 눈시울을 적셨다. 브라질 항공협회는 전세기의 운항을 막은 이유를 아직 확인하지 않고 있다. 사고를 당한 비행기는 베네수엘라의 소규모 항공회사 라미아 소속의 여객기다. 비행기는 볼리비아 샤페코엔시 축구팀 등 승객 72명과 승무원 9명 등 모두 81명을 태우고 라파스에서 콜롬비아 메데인을 향해 비행하다가 메데인 국제공항 주변 라우니온 지역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최소한 76명이 사망했다. 샤페코엔시는 2016년 남미컵 결승에 진출, 콜롬비아의 명문 클럽 아틀렌티코 나시오날과 결승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르기 위해 콜롬비아로 향하다가 변을 당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브라질 프로축구팀 전세기 추락… 선수·기자 등 75명 사망

    브라질 프로축구팀 전세기 추락… 선수·기자 등 75명 사망

    6명 부상… 악천후에 구조 어려워 콜롬비아 당국, 기체결함 여부 주목 브라질 프로축구팀 선수들을 태운 전세 비행기가 추락하는 바람에 75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AP, AFP에 따르면 브라질리그 축구팀 샤페코엔시 소속 선수와 기자 등 승객 72명과 승무원 9명을 태우고 브라질에서 출발해 콜롬비아 북서부 메데인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이 비행기는 28일(현지시간) 밤 10시 15분쯤 메데인 외곽의 산악지역에 추락해 75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로이터통신은 76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사고 직후 구급대는 선수 3명을 포함해 모두 6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 이들 생존자는 모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인 블루 라디오는 구조된 생존자들이 산소마스크를 쓴 채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는 모습이 목격됐으며, 사고 현장에 폭우가 쏟아져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콜롬비아 항공당국은 비행기가 추락하기 15분 전인 밤 10시쯤 전기 고장으로 비상신호를 보냈다고 밝혔지만,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사고 비행기는 볼리비아 라미아 항공이 2013년부터 운영한 단거리용 여객기인 브리티시에어로스페이스 146이다. 샤페코엔시는 30일로 예정돼 있던 중남미 축구대회 ‘코파 수다메리카나’의 결승전에서 메데인을 연고지로 하는 콜롬비아 프로축구팀 아틀레티코 나시오날과 맞붙기 위해 메데인으로 향하다 변을 당했다. 샤페코엔시는 브라질의 도시 샤페코를 연고지로 1973년 창단된 팀으로 2014년 처음 브라질 1부 리그에 진출했다. 한편 브라질은 이날 사고로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포토] 브라질 프로축구팀 선수 태운 전세기 추락… 최소 10명 생존

    [포토] 브라질 프로축구팀 선수 태운 전세기 추락… 최소 10명 생존

    29일(현지시간) 브라질을 출발해 볼리비아를 경유한 전세 비행기가 콜롬비아 북서부 메데인으로 향하던 중 추락했다.이 비행기에는 브라질 축구팀 샤페코엔시 소속 선수 등 81명이 타고 있었으며 최소 10명이 생존해 있다고 현지 메체들은 전하고 있다.위 사진은 브라질 프로축구팀 샤페코엔시 선수들의 모습.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라질 프로축구 선수단 등 81명 탑승한 전세기 콜롬비아 추락

    브라질 프로축구 선수단 등 81명 탑승한 전세기 콜롬비아 추락

    브라질 프로축구 1부리그 차페코엔세 레알 선수단 등 81명이 탑승한 전세 여객기가 28일 자정 직전(이하 현지시간) 콜롬비아 메데인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산악지역에 추락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현지 언론은 추락 직후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6명의 생존자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 주목된다. 공항 관계자들에 따르면 볼리비아를 이륙한 이 비행기는 30일 남미대륙 프로 대항전 가운데 두 번째 권위있는 대회로 알려진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 1차전을 메데인의 팀 아틀레티코 나시오날과 치르기 위해 메데인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일단 결승 1차전은 연기됐다. 현지 공항이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여객기와 관제탑 사이에 전자장비의 결함 때문에 혼선이 빚어진 것으로 적시돼 있다. 콜롬비아 언론은 메데인 공항 근처의 한 병원에 이 팀의 수비수 알란 루스첼이 들것에 실린 채 산소 마스크를 쓰고 담요에 덮인 채 후송됐다고 전했다. 1973년 브라질 남부 차페코를 연고지로 창단한 이 클럽은 2014년 1부리그 세리에A로 승격돼 지난주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산 로렌초를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볼리비아 전세 항공사인 라미아가 동원한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 146 기종의 여객기에는 72명의 승객과 승무원 9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하지만 악천후 때문에 추락 현장에는 육로로만 접근 가능한 상태이며 다행히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 생존자 숫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BBC는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볼리비아, 장기 가뭄에 물 부족 국가비상사태 선포

    볼리비아, 장기 가뭄에 물 부족 국가비상사태 선포

    지독한 장기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볼리비아가 비상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은 22일(이하 현지시간) 전국적인 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모랄레스는 앞서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전 국민이 최악의 물 부족사태를 맞을 각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랄레스는 "비상사태에 직면한 만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지혜롭게 가용 수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은 이미 국민 대부분이 체감하고 있다. 수도 라파스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볼리비아 국영회사는 최근 극단적인 공급축소를 발표했다. 라파스의 원수 저수지가 거의 말라 정상적인 수돗물 공급이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현지 언론은 "20일부터 수돗물 공급이 끊기는 등 위기가 수면 위로 부상했다"며 "이웃 도시 엘알토까지 단수가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단수는 생활에 불편을 주는 정도가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이다. 수도회사 관계자는 "너무 물이 모자라 라파스와 엘알토의 일부 지역엔 3일에 3시간꼴로 수돗물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볼리비아는 25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엘니뇨로 인한 현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 올 들어 거의 비가 내리지 않은 가운데 기온마저 100년 내 최고를 기록하면서 볼리비아는 바짝 메마르고 있다. 농산물 수확량은 예년의 1/10로 줄었고, 가축들도 힘없이 쓰러져가고 있어 피해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체게바라처럼 떠났지만’ 페루, 외국인 치료 거부

    ‘체게바라처럼 떠났지만’ 페루, 외국인 치료 거부

    세계적인 관광명소 마추픽추가 있는 페루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아프지 않아야 한다. 자칫 제때 치료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쿠스코에서 사고를 당한 관광객이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해 가족들이 발을 구르고 있다. 아르헨티나 청년 아리엘 마사(25)는 지난 3월 친구들과 함께 남미여행에 나섰다. 아르헨티나 북부를 돌고 볼리비아로 넘어갔다가 아르헨티나 북부로 돌아온 그는 다시 국경을 넘어 페루로 향했다. 불행한 사고는 마추픽추를 향해 오토바이를 몰던 11일(현지시간) 발생했다. 마사는 트럭에 받히는 사고를 당하고 길에 쓰러졌다. 트럭은 그대로 뺑소니를 쳤다. 자동차로 앞서 가던 친구들은 뒤따르던 마사가 한참 동안 보이지 않자 방향을 돌려 친구를 찾아 나섰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신음하는 마사를 발견했다. 이때부터가 문제였다. 친구들은 마사를 도시로 데려갔지만 마사를 받아주는 병원은 없었다. 찾는 병원마다 환자를 받을 수 없다며 매정하게 손사래를 쳤다. 마사가 외국인이라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병원을 전전하던 마사의 심각한 상태를 보고 한 병원이 입원을 허락했지만 응급조치 후 본격적인 치료는 거부했다. 응급치료를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친구들이 급한대로 돈을 모아 치료비를 낸 덕분이다. 두개골과 갈비뼈가 골절되고, 오른쪽 어깨가 으스러지는 등 마사는 당장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 연락을 받은 가족들은 당장 마사를 아르헨티나로 이송하려 했지만 엄청난 비용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가족들은 "비행기로 옮기는 데 5만 달러(약 5830만원)가 든다. 여러 군데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직 비용이 마련되지 않았다"면서 동동 발을 구르고 있다. 한편 아르헨티나 네티즌들은 "국적을 가리지 않고 국립병원이 응급환자를 치료해주는 아르헨티나와 다르네" "중환자라면 먼저 치료부터 하고 돈 얘기를 해야 맞는데" "페루를 여행할 땐 절대 아프지 말아라"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트럼프, 민족주의자 맞지?” 남미 좌파지도자의 일침

    “트럼프, 민족주의자 맞지?” 남미 좌파지도자의 일침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에게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는 경고를 반복하고 있다. 모랄레스는 반미 노선을 걷고 있는 남미의 대표적 지도자다. 모랄레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트럼프의 당선을 축하한다는 인사를 띄웠다. 인사엔 경고성 표현이 가득했다. 그는 "트럼프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인종차별, 마초주의, 반이민주의에 대항하고 (각각) 우리 민족의 주권을 위해 함께 일하길 기대한다"고 적었다. 인종차별, 마초주의, 반이민주의는 왠지 트럼프와는 거리가 먼 것처럼 보이는 개념이다. 마치 인종차별과 마초주의 반이민주의를 선동하지 말라는 말처럼 들린다. 그러면서 모랄레스가 언급한 '민족의 주권'은 축하메시지의 핵심 포인트다. 모랄레스는 최근 코차밤바 정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내정간섭은 꿈꾸지 말라는 경고발언은 이 회견에서 또 나왔다. 모랄레스는 "언론을 통해 보니 대선 때의 트럼프는 위대한 민족주의자 같았다"며 "민족주의자라면 (타국에 대한) 내정간섭을 중단하고 각 민족의 주권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주권을 지키고 싶다면 타국의 주권도 존중해야 한다는 말도 했다. 모랄레스가 이런 말을 한 데는 외교관계적 배경이 있다. 볼리비아와 미국은 10년 가까이 대사급 외교관계가 끊긴 상태다. 모랄레스는 볼리비아 정부 전복의 음모를 물밑에서 지원했다는 이유로 2008년 9월 당시 볼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 필립 골드버그를 추방했다. 백악관은 이 같은 사실을 부인했지만 양국 간 대사급 외교관계는 지금까지 복원되지 않고 있다. 양국 공관에는 상무관만 주재하고 있다. 한편 현지 언론은 트럼프의 대선 승리에 대해 "세계화(글로벌리제이션)의 종말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며 국제사회의 질서가 세계화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꽃단장한 해골들 모두 모여라~’… 볼리비아의 이색 축제

    ‘꽃단장한 해골들 모두 모여라~’… 볼리비아의 이색 축제

    8일(현지시간) 볼리비아 라 파스에서 열린 ‘나티타스 페스티벌(해골축제·Natitas Festival)’에서 한 남성이 모자와 꽃,선글라스로 장식한 해골을 들고 있다.볼리비아에서는 해골을 가족을 지켜주는 부적으로 여겨 집안에 보관해 두기도 한다.AP·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맹견에 칼 휘두른 남자…논란 속 당신의 생각은?

    맹견에 칼 휘두른 남자…논란 속 당신의 생각은?

    맹견과 사람이 거리에서 혈투를 벌이는 장면이 동영상으로 공개돼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덤벼드는 맹견에게 사람은 마체테를 휘둘렀다. 마체테는 밀림에서 길을 내거나 사탕수수 같은 작물을 자르는 데 사용되는 큰 칼이다.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에서 촬영돼 지난 5일(현지시간)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은 1분12초 분량으로 마체테를 든 남자와 맹견 핏불테리어가 등장한다. 달려드는 핏불테리어에게 남자는 사정없이 마체테를 휘두른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끔찍한 현장을 지켜보면서 고함을 지른다. 동영상을 찍은 여성은 "동물학대를 중단하라. 고발하겠다"고 외치지만 "개를 죽여버리라"라는 외침도 들린다. 핏불테리어는 끈질기게 달려들었지만 무기를 든 사람을 이기진 못하고 결국 핏덩어리가 됐다. 핏불테리어는 개주인인 듯 보이는 남자가 데리고 가며 겨우 그 자리를 모면했다. 사건은 라파스의 비노틴토라는 지역에서 최근 발생했다. 현지 일간 라라손에 따르면 사건이 벌어진 날 핏불테리어는 주민 세 명을 공격했다. 마체테를 휘두른 남자와 부인, 딸이 거리에 풀린 핏불테리어의 공격을 받았다. 남자의 부인은 임신 중이었다. 부인과 딸은 핏불테리어의 공격을 받고 다쳐 병원 신세를 졌다. 부인과 딸이 다치자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남자는 마체테를 들고 나와 핏불테리어에게 휘둘렀다. 현지 언론은 "가족이 다치자 복수를 결심한 남자가 마체테를 갖고 나와 길에서 개를 죽인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볼리비아에선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의견은 갈라지고 있다. "개는 잘못이 없다. 입마개도 하지 않고 맹견을 풀어놓은 주인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마체테를 휘두른 건 정당방위에 해당. 남자는 잘못이 없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파라과이, 지독한 가뭄에 악어들마저 떼죽음

    파라과이, 지독한 가뭄에 악어들마저 떼죽음

    파라과이에서 지독한 가뭄에 계속되면서 동물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생존력이 뛰어나다는 악어들까지 길어지는 가뭄을 견디지 못하고 속수무책 말라죽어가고 있다. 가뭄의 피해가 특히 큰 곳은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약 700km 떨어진 지역 헤네랄 디아스. 안데스에서부터 내려오는 필코마요 강을 끼고 있어 물 걱정을 모르던 곳이지만 올해는 심각한 가뭄으로 사정이 달라졌다. 필코마요 강이 바짝 말라버린 탓이다. 필코마요는 볼리비아의 안데스에서 내려오는 긴 강이다. 하지만 극심한 가뭄에 이 강도 견디지 못했다. 파라과이 공공사업부에 따르면 필코마요 강의 수위는 1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지난 5월 이후 단 한 방울의 비도 내리지 않은 때문이다. 주민 알시데스 곤살레스는 "강의 상태가 매우 심각하다"며 "곳곳이 말라 아예 바닥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강이 마르면서 인근의 호수 등도 바닥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우물을 파고 있지만 안정적인 식수원을 찾긴 쉽지 않다. 동물들은 생존의 위기에 봉착했다. 떼지어 물을 찾아 이동하고 있지만 이미 상당수의 동물들이 폐사했다. 현지 언론은 "각종 조류와 사슴, 카피바라(남미산의 설치류 중 덩치가 가장 큰 동물), 심지어 악어들까지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헤네랄 디아스에서 농장을 운영한다는 한 농민은 "아그로필 호수 주변에 농장이 있지만 벌써 소 100여 마리가 죽었다"고 말했다. 아그로필 호수에 물을 공급하는 건 필코마요 강이다. 파라과이가 사냥을 금지하고 보호하는 악어들마저 죽어나가자 최근엔 자원봉사자들이 나서 악어 17마리를 다른 곳으로 옮겼다. 그러나 악어는 이동 직후 모두 죽어버렸다. 현지 언론은 "가뭄에 대응하기 위한 민간의 노력엔 한계가 있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밀수는 세계무역 역사이자 경제강국들의 발전 토대”

    “밀수는 세계무역 역사이자 경제강국들의 발전 토대”

    밀수 이야기/사이먼 하비 지음/김후 옮김/예문아카이브/516쪽/2만원 밀수(密輸)란 몰래 물건을 사들여 오거나 내다 파는 비공식적이고 불법적인 매매 행위를 가리킨다. 불법, 범죄, 사회적 병폐 등 부정적인 이미지의 단어들을 동반한다. 그러나 사이먼 하비 노르웨이 트론헤임대 역사학·미술사 교수는 “밀수가 없었다면 문명의 확산도 없었고 지금의 세계화도 불가능했다”고 역설한다. 그의 저서 ‘밀수 이야기’는 15세기 대항해 시대부터 21세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밀수’를 키워드로 세계의 변화와 흐름을 설명한다. 대항해 시대의 실크·향신료·은에서부터 제국주의 시대의 금·아편·차·고무를 거쳐 현대의 코카인·헤로인과 아프리카의 블러드 다이아몬드에 이르기까지 7세기 동안의 광활한 여정이 펼쳐진다. 책에는 다양한 밀수품과 더불어 수많은 ‘밀수꾼’이 등장한다. 그중에는 우리가 ‘위대하다’고 여겨 온 인물들도 많이 있다. 16세기 잉글랜드 엘리자베스 1세 시대에 세계 일주 항해를 하며 지정학의 선구자로 기록된 탐험가 프랜시스 드레이크와 존 호킨스의 주된 임무는 당시 스페인이 독점하고 있던 향신료의 밀수였다. 하비 교수는 밀수를 “무역과 경제의 역사이자 세계화의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밀수가 국제 관계나 분쟁, 세계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사례는 수도 없이 많다. 16세기 남아메리카 볼리비아 남부 포토시에서 생산되는 엄청난 양의 은이 유럽으로 흘러들어가 국제통화가 되고 ‘세계경제’라는 개념이 탄생했다. 1768년 영국 세관은 와인을 가득 싣고 있던 밀수선 리버티호를 북아메리카 식민지 보스턴 항에서 압류했다. 관세 납부를 거부한 이 배의 선장은 존 핸콕이었다. 이 사건은 미국 독립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 정치적·경제적으로 엄청난 가치를 지닌 무기와 예술작품도 밀수의 대상에서 빠지지 않는다. 물리적 실체가 있는 것만 밀수품이 아니었다. 인류를 계몽시킨 사상과 문화도 당시에는 체제를 흔드는 위험한 요소였기에 밀수로 전파될 수밖에 없었다. 이는 ‘혁명’에도 직접 영향을 미쳤다. 밀수의 중심에는 막강한 배후 세력이 있었다. 바로 ‘국가’였다. 밀수 강국은 하나같이 그 시대의 경제 대국으로 급성장했고 현재 우리가 강국으로 알고 있는 나라들은 모두 밀수를 토대로 부를 축적했다. 하비 교수는 “밀수가 좋은 방향으로든 나쁜 방향으로든 이 세계를 변화시켰고 지금도 변화시키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지금도 연간 10조 달러 규모의 거래가 밀수로 이뤄지고 있는 게 엄연한 현실”이라고 지적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내일은 자랑스러운 한글날… 20년 넘게 소수민족에게 글자 제공한 한글의 힘

    내일은 자랑스러운 한글날… 20년 넘게 소수민족에게 글자 제공한 한글의 힘

    “1443년(세종 25년) 세종대왕은 말과 글이 달라 뜻을 펼칠 수 없는 백성을 위해 한글을 만들었죠. 말만 있고 글이 없는 세계 소수민족에게 한글을 전파하는 이유도 같습니다. 우리 연구팀은 볼리비아·페루 등 남미의 토착 민족인 아이마라족 언어의 한글 표기법을 만들었죠.” ●남미 토착민족 아이마라족 한글 표기법 만들어 지난 6일 만난 권재일 서울대 언어학과 교수는 ‘한글 전도사’로 통한다. 그가 이끄는 서울대 연구팀과 사단법인 훈민정음학회는 3년에 걸친 연구 끝에 지난해 볼리비아와 페루 일대에 살고 있는 남미 토착 민족 아이마라족 언어의 한글 표기법을 내놓았다. ‘가미사기’는 우리말 ‘안녕하세요’에 해당하는 간단한 인사말이다. 아이마라족은 자신들의 인사말을 문자로 기록하고는 뿌듯해했다. 그럼 ‘미안합니다’를 이들은 어떻게 한글로 표기할까. ‘바ㅁ바ㅈ띠다’다. ‘들어오세요’는 ‘마ㄴ다니ㅁ’으로 쓴다. 원어의 발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자음을 따로 떼어 쓰는 ‘파격’이 동원됐다. 이 밖에 종이는 ‘라피’, 돼지는 ‘쿠치’, 숫자 100은 ‘바다가’, 머리는 ‘삐긔’로 변환됐다. 남미 토착 민족인 아이마라족은 280만명 정도 되지만 남미 대부분의 국가에서 쓰는 스페인어 대신 여전히 아이마라어를 쓴다. 글은 주로 로마자를 빌려 표기하는데 언어학적, 문화인류학적 연구를 진행한 결과 한글 표기법이 더 효율적이라는 결론을 냈다. 권 교수는 “볼리비아까지는 비행기로 왕복 4일이 걸릴 정도로 먼거리인데 제한된 현지 조사 기간 동안 다양한 사람들의 음성 자료를 확보하느라 진땀을 뺐다”며 “자음 중 현재 한글로 표현이 어려운 면이 있어서 ‘ㄹㄹ’, ‘△’ 등 새로운 기호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 연구팀은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한글 입력기도 개발했다. 현재는 보급을 두고 조심스럽게 현지 의사를 타진 중이다. 한글을 보급하는 이유에 대해 권 교수는 “자신들의 말을 기록할 문자가 없는 민족에게 ‘이렇게 좋은 게 있으니 한번 써 보지 않겠느냐’는 취지”라며 “한글을 우리나라에만 가둬 두는 것은 훈민정음 창제 정신에도 어긋난다”고 말했다. 훈민정음학회는 2010년부터 중국과 러시아에 거주하는 나나이족의 한글 표기법을 만드는 작업도 하고 있다. 1만 7000명의 나나이족 중에 중국어나 러시아어를 쓰지 않고 자신들의 고유어를 쓰는 경우는 1000명이 채 안 된다. 이 말은 지금 기록할 문자조차 없다. 이대로 두면 흔적도 없이 사멸될 수밖에 없다. 학회는 이 말에 대한 한글 표기법과 한글 입력기를 개발해 놨다. 지난 8월 러시아 하바롭스크시 인근에서 나나이족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글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교육에 참여했던 고동호 전북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한글을 배워 본 적이 없는 아이들이 곧잘 글자를 소리 그대로 읽어 냈다”고 전했다. ●1994년부터 태국 라후족 등 6개 지역 한글 전파 한글의 전파는 1994년부터 시작됐다. 현재 라후족(태국), 로바족(중국), 오로첸족(중국), 어웡키족(중국), 찌아찌아족(인도네시아), 솔로몬제도 과달카날주·말라이타주 등 6개 지역에 한글 표기법이 전달됐고 아이마라족, 나나이족, 피그미족(아프리카) 등 3개 지역 언어가 연구되고 있거나 보급 방법이 논의되고 있다. 문자가 없는 해외 소수민족에게 처음 한글을 보급하기 시작한 사람은 서울대 이현복 명예교수다. 그는 1994년 이 사업을 시작해 2003년까지 해마다 2~3차례씩 태국 고산 지대에 거주하는 소수민족 ‘라후족’에게 한글을 가르쳤다. 그는 5년간 현지 언어 조사를 한 다음 한글에는 없는 콧소리를 반영해 라후어의 한글 표기법을 만들었다. 2000년대에는 중국의 소수민족 언어에 대한 한글 표기법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전광진 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 교수는 2002년 로바족, 2004년 오로첸족, 2008년 어웡키족의 언어에 대한 한글 표기법을 완성했다. 하지만 연구 비용, 외교적 마찰 등을 이유로 전면적으로 보급되지는 않았다. 그는 “우리나라에서도 한글이 뿌리를 내리는 데 500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며 “당장 열매를 따려는 것이 아니라 씨앗을 뿌린다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어는 ‘한글 수출 1호’ 2009년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에 주로 거주하는 찌아찌아족이 언어 표기 수단으로 한글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은 국내외에서 큰 화제를 불렀다. ‘한글 수출 1호’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하지만 2012년 현지 세종학당이 철수하고, 인도네시아 정부의 공식 승인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면서 세간에는 ‘실패로 끝난 한글 보급’이라는 평가가 돌았다. 이현복 교수의 제자로, 한글로 된 찌아찌아어 교과서인 ‘바하사 찌아찌아’를 편찬한 이호영 서울대 언어학과 교수는 “찌아찌아족은 자신들의 말을 기록할 수 있는 문자가 생겼다는 사실에 굉장히 만족한다”며 “공식 승인이 논란이 되다 보니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한글 보급을 문화 제국주의로 인식하면서 갈등이 빚어졌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간의 평가와 달리 훈민정음학회는 지금도 찌아찌아족과 교류를 하고 있다. 이문호 훈민정음학회 이사장은 “세종학당은 우리말을 교육하던 곳으로 한글 표기법의 보급과는 큰 관련이 없다”며 “한글 보급 사업은 변함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는 찌아찌아어를 한글로 입력하는 자판도 개발했다”고 말했다. 2012년 남태평양 솔로몬제도의 과달카날주와 말라이타주는 한글을 표기 문자로 도입했다. 1978년 영국에서 독립한 솔로몬제도는 공용어인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인구가 1∼2%에 불과했고 토착어를 기록할 수 있는 수단이 없었다. 무엇보다 교육이 문제였다. 이호영 교수팀과 훈민정음학회가 만든 한글 표기법은 원래 한글의 특징처럼 무엇보다 배우기 쉬웠다. 자음과 모음을 모아 글자를 하나씩 만들 수 있고, 띄어쓰기를 하지 않아도 읽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또 소리 그대로를 기호로 나타내기 때문에 로마자나 아랍어로 적을 수 없는 소리도 표기가 가능했다. ●“언어 사멸은 민족 정신·문화가 사라지는 것” 실제 솔로몬제도의 현지 교사 2명은 5개월 정도 한글 표기법 교육을 받은 뒤 곧바로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에서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사업은 2013년 7월 교과서 제작과 현지 교사 연수 등에 드는 2억원 정도의 예산을 마련하지 못해 잠정 중단됐다. 이호영 교수는 “인원이 적은 소수민족이라도 그들의 기록 수단으로 한글을 보급하는 게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목표인데 솔로몬제도의 경우는 너무 안타깝다”며 “문자가 없는 언어는 사멸할 수 있고, 언어가 사라진다는 것은 그 민족의 정신과 문화가 사라지는 것”이라고 했다. 세계적인 학자들도 사라질 위기에 처한 언어를 기록하거나 사멸을 막는 데 한글이 일정 부분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데 동의한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프랑스 작가 르 클레지오는 지난해 한국을 방문해 “한글은 보편성을 지닌 문자로 전 세계의 소수 언어를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독일 함부르크대학의 베르너 사세 교수도 “한글은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알파벳’이라고 격찬한 바 있다. ‘대지’를 쓴 소설가 펄 벅은 “한글은 전 세계에서 가장 단순하며 가장 훌륭한 글자”라고 칭했다. 현재 훈민정음학회와 연구자들의 기조는 아무리 적은 수가 쓰는 말이라도 한글을 통해 그 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돕되 ‘문화 침략’이나 ‘문화 제국주의’로 비치지 않도록 무리한 보급은 자제하는 것이다. 권재일 교수는 “보급은 한글을 직접 써 본 소수민족이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며 “하지만 한글 표기를 원한다면 교재 제작 등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포토] 네이마르 ‘날렵한 발재간’

    [포토] 네이마르 ‘날렵한 발재간’

    브라질 축구선수 네이마르가 볼리비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5일(현지시간) 브라질 나탈의 아레나 다스 두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에서 공을 컨트롤하며 연습에 임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네이마르 ‘축구공 두 개도 문제없어’

    [포토] 네이마르 ‘축구공 두 개도 문제없어’

    브라질 축구선수 네이마르가 볼리비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5일(현지시간) 브라질 나탈의 아레나 다스 두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에서 공을 컨트롤하며 연습에 임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발톱 자국도 선명한 역대 최대 수준 ‘공룡 발자국’ 발견

    발톱 자국도 선명한 역대 최대 수준 ‘공룡 발자국’ 발견

    길이 1m가 넘는 세계 최대 수준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몽골 고비 사막에서 발견됐다. 몽골 과학원 고생물학·지질학 연구소와 일본 오카야마 이과대는 고비 사막 남동부에 있는 지층에서 길이 106㎝의 공룡 발자국 화석을 발굴했다고 29일 발표했다. 특히 이번 발자국은 보존 상태가 좋아 발톱 자국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발굴팀은 이런 보존 상태는 거대 공룡이 살아 있었을 때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말했다. 고고학자들은 이 같은 특징과 발굴된 지층이 형성된 시기가 백악기 후기인 약 7000만~9000만 년 전이라는 것을 토대로, 누가 이 같은 발자국을 남겼는지까지 추정할 수 있었다. 즉 발자국의 주인 아니 주룡은 네 발로 걷는 대형 채식 공룡인 용각류의 일종으로, 현재 티타노사우루스류의 왼쪽 뒷다리일 가능성이 크다. 이 공룡의 크기는 높이 약 5m, 길이는 최대 30m로 추정된다. 이번 공룡 발자국의 보존 상태가 좋은 이유는 공룡의 다리가 진흙 속에 깊이 빠져 생긴 발자국 위로 모래가 쌓였고 이게 고체화됐는데 이후 지표면이 노출됐을 때도 비바람을 견뎌내며 입체적인 발자국으로 남았다는 것이다. 물론 길이 1m가 넘는 공룡 발자국 화석은 지금까지 세계 일부 국가에서 보고된 적이 있지만, 이번 경우처럼 발톱 자국까지 알 수 있을 만큼 보존 상태가 좋은 예는 극히 드물다고 한다. 이에 대해 발굴팀은 “조사 범위를 더욱 넓혀 같은 개체의 발자국이 나오면 걸음걸이와 이동 속도 등의 생태를 해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큰 공룡의 발자국은 2009년 프랑스 리옹에서 발굴된 1.5m짜리 화석이며, 가장 큰 육식공룡의 발자국은 최근 남미 볼리비아에서 발굴된 1.15m짜리 화석으로 알려졌다. 사진=오카야마 이과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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