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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간판 2008] 간결한 공공시설물… 쾌적한 공간 창출

    [아름다운 간판 2008] 간결한 공공시설물… 쾌적한 공간 창출

    가용 토지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고,이렇다 할 자원도 보유하지 못한 네덜란드는 공간 활용 측면에서 우리에게 여러가지 시사점을 안겨준다.부족한 주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도시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시경쟁력 확보와 경제 활성화의 수단으로 공공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반영돼 있다는 점 등을 꼽을 수 있다.이를 통해 네덜란드는 공간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끊임없이 ‘창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도시들 속에 녹아들어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들여다본다. ㅣ암스테르담 글 사진 장세훈특파원ㅣ 네덜란드 도시들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공간을 구성하는 다양한 시설물에 대한 ‘통합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이를 통해 도시경쟁력 향상은 물론,경제 활성화에도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인구 75만명의 네덜란드 최대 도시인 암스테르담 주변에는 부족한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나라 수도권처럼 신도시가 조성돼 있다.암스테르담과 차로 15분여 떨어진 알미르도 간척사업으로 생긴 신도시 중 하나다.  지난 1932년 길이 32㎞의 제방을 쌓기 시작한 이후 1969년 비로소 간척사업이 마무리됐다.간척사업으로 형성된 4만 3000㏊의 육지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숲을 조성하는 것이었다.  이어 1976년 정부가 5개 지구에 대한 계발계획을 수립하고,인프라 등 도시의 기본 틀을 구축한 뒤 1977년 알미르항구 인근부터 개발을 본격화했다.현재 3지구까지 개발이 완료됐으며,지난해부터는 4지구 개발에도 착수했다.개발 완료 시점이 2050년인 점을 감안하면 신도시 하나를 건설하는데 100년 이상이 걸리는 셈이다. 특히 알미르 시내 중심상가에 들어서면,눈이 확 트이는 느낌을 받는다.건물·간판·도로·바닥패턴·가로수·가로등·도로표지판·볼라드(말뚝) 등 공간 전체가 통합적으로 디자인됐기 때문이다.다양한 공공시설물들이 간결하면서도 모든 기능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도록 조화롭게 배치됐다.  최만진 경상대 교수는 “사람이 인식하는데 있어서도 인식대상의 체계성이 중요하며,이는 수많은 시설물이 있음에도 시각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줄 수 있다.”면서 “통합디자인이 중요한 이유는 시설물의 크기가 작아도 쉽게 눈에 띄고,약간의 변형만으로도 차별화가 가능한 점”이라고 강조했다.  암스테르담 중앙역 인근,암스텔강에 위치한 3개 섬에도 70년대 후반 자바·KNSN·보르네오 등 신도시가 조성되기 시작했다.컨테이너 부두시설이 있던 곳을 재개발한 것으로,지금은 ‘건축 전시장’을 방불케한다.  다만 이들 3개 신도시는 도시계획·공간계획·건축·디자인 측면에서는 성공했지만,상업적으로는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소형·임대주택을 선호하는 수요를 예측하지 못해 대형·분양주택 위주로 조성돼 빈집이 많기 때문이다.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해 2000년대 들어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된 신도시가 아이부르그이다. 암스테르담 서북쪽에 위치한 아이부르그에는 오는 2015년까지 모두 50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아이부르그는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차량 운전자 등을 모두 배려한 공간 활용이 눈에 띈다.때문에 차도보다 오히려 보행로와 자전거도로가 넓다.아이부르그 시내를 가로지르는 주 도로조차 편도 2차선에 불과하고,이 중 1개 차선은 주차 공간으로 활용될 정도다.간판도 상업지역 외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최 교수는 “네덜란드 신도시는 구색 갖추기 식의 평면적 도시계획만으로는 부족하며,문화와 취향 등 3차원적인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는 사실을 증명한다.”면서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핵심은 다양한 시설물에 대한 통합디자인을 통해 공간의 질 향상과 경제 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구 60만명의 로테르담은 암스테르담에 이은 네덜란드 제2의 도시로,교역·상업·물류 중심지이다. 세계에서 관객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로테르담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쇼부르크 광장에서 시청에 이르는 800m 구간의 레인반 거리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보행자 전용공간으로 꾸며진 곳으로도 유명하다.  당초 시내 중심부에 자리잡은 레인반 거리는 차량들이 이동하는 주요 통행로였다. 하지만 90년대 중반 로테르담중앙역 주변지역에 대한 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이를 통해 일반 상가들이 밀집해 있던 지역이 통합디자인을 적용한 대형 쇼핑몰로 탈바꿈한 것이다.  보행자 전용도로의 폭만 20m가 넘는다.이처럼 넓은 도로 폭을 감안해 가로등·쓰레기통·벤치 등이 직선 또는 지그재그 형태로 배치돼 있다.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상점을 찾을 수 있도록 자연채광의 원리가 적용된 캐노피(덮개)도 설치됐다.  간판은 보행자들의 동선을 고려해 캐노피 아랫부분에 도로와 수직 방향으로 세워져 있다.상점마다 간판의 규격을 통일해 시각적인 자극도 최소화했다.여기에는 간판 크기가 2㎡를 넘으면 세금을 내도록 한 엄격한 규제도 한몫했다.  특히 레인반 거리 인근에는 로테르담 유일의 백화점인 바이엔코르프도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쇼핑객들은 백화점에 비해 가격 경쟁력은 물론,공간의 쾌적성까지 확보하고 있는 레인반 거리를 찾는다고 한다.최 교수는 “쇼윈도에 전시된 상품이 간판 이상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간판 크기나 개수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면서 “결국 사람들을 끊임없이 즐겁게 하는 공간으로 구성됐기 때문에 경쟁력이 생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shjang@seoul.co.kr
  • 군자교~아차산~광나루 ‘웰빙보행길’

    군자교~아차산~광나루 ‘웰빙보행길’

    광진구의 ‘건강테마 보행벨트’가 도로환경을 전략적으로 개선하는 리모델링 사업으로 추진된다. 보행벨트 사업은 구청을 중심으로 아차산과 한강을 연결하는 4개축의 도로를 테마 거리로 꾸미는 계획이다. 고품격의 거리가 서로 이어져 보행자에게 쾌적함을 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4년×4단계×4개축 리모델링 20일 광진구에 따르면 건강테마 보행벨트는 2012년까지 4단계에 걸쳐 한강∼능동로∼천호대로∼아차산을 잇는 8㎞의 환상형 도로축이다. 구간은 ▲1단계 군자교∼아차산역(어린이대공원쪽·2㎞) ▲2단계 〃(중곡동쪽·2㎞) ▲3단계 아차산역∼광나루역(2.6㎞) ▲4단계 구의 고가차도∼생태공원∼광진교(1.7㎞) 등이다. 지난 6월부터 1단계 구간인 천호대로의 군자교에서 천호대교 방향으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1년 동안 진행될 개선사업에는 20억원이 든다. 우선 보도를 30㎝×30㎝ 크기의 화강석 보도로 바꾸고 있다. 회색 등 컬러 보도라 고급스러울 뿐만 아니라 보도간 틈새가 2∼3㎜에 불과해 여성의 뾰족구두 굽 등이 빠지지 않도록 배려했다. 보도에 자동차 진입을 막는 ‘볼라드’도 고탄력 디자인 제품으로 바꾼다. 또 휠체어 등이 편히 다니도록 보도의 턱도 낮췄다. 좁은 유휴공간이라도 사계절별 화단을 꾸미기로 했다. 차도쪽 가로수가 없거나 건물쪽 출입문 등을 피해 꽃, 화초 등을 심는다. 앞으로 공공 표지판, 가로등 등 어지러운 가로물은 통합형 지주에 한데 모을 방침이다. ●보행벨트→건강산책로→관광벨트 1단계 구간은 수직으로 뚝섬유원지역∼건대입구역∼어린이대공원역 등 능동로와 만난다. 이 능동로는 이미 ‘걷고 싶은 거리’‘로데오 거리’‘분수광장’‘대학문화의 거리’‘광진광장’‘디자인 서울거리’ 등과 어린이대공원이 만나는 이색명품 거리로 꾸며져 있다. 2단계 구간인 천호대로 건너편 2㎞ 도로는 2010년 6월까지 20억원을 들인다. 서울시의 거리 사업과 연계돼 내년 시예산도 확보했다. 3단계 구간은 아차산 등산로와 연결되면서 한강 천호대교로 이어지는 녹지축 도로다.2010년 3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천호대로 확장공사와 연계 추진된다. 도로는 한강을 끼고 한강뚝섬공원∼테크노마트∼청소년수련관을 지나는 자전거전용도로와 연결된다. 4단계 구간은 아차산생태공원과 고구려역사문화관∼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걷고 싶은 다리(광진교)’를 둘러볼 수 있는 도로다. 광진구가 ‘회심의 역작’으로 기대하는 1.7㎞다. 공사는 3단계 구간과 동시에 진행된다. 결국 구청을 중심으로 화양·구의·자양 등 광진구의 3개 동네가 포진하고, 그 동네 외곽을 명품로가 벨트로 연결되는 형상이다. 보행벨트는 건강을 테마로 한 산책로이면서 서울시의 한강르네상스 사업과 연계된 관광벨트인 셈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10월 ‘아름다운 거리’로 재탄생

    10월 ‘아름다운 거리’로 재탄생

    서울의 대표적 거리인 중구 남대문로, 용산구 이태원로, 성북구 동소문로, 강남구 강남대로 등이 10월부터 쾌적하고 아름다운 디자인 거리로 재탄생한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내의 거리 30곳에 공공디자인 개념을 도입한 ‘디자인 서울 거리’로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해 서울디자인올림픽이 열리는 10월부터 차례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디자인 서울 거리는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문화·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성하는 곳으로, 지난해 7월부터 대상지를 선정하고 지난달부터 잇따라 착공식을 가졌다. 거리당 400여억원씩, 총 1329억원을 투입해 내년 9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중구 남대문로(한국은행 본점∼을지로입구역)는 명동 입구를 중심으로 낡은 주차장 벽과 보도블록, 야간 경관을 정비해 활력있는 분위기로 연출한다. 용산구 이태원로(이태원 입구∼해밀턴호텔)는 노점상과 노상주차장에 통일된 디자인을 적용해 다문화 체험 가로판매대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또 성북구 동소문로(성신여대역∼한성대역)는 보행자등, 볼라드(차량통행을 막은 말뚝), 거리에 심은 조명 등을 설치해 야간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하고, 강동구 천호대로(천호사거리∼강동로데오거리)에는 쌈지공원을 만들고 가로수를 정리해 푸른 거리로 꾸미는 등 1차 사업 대상지 10곳 중 6곳은 10월에 사업이 마무리된다. 이날 디자인 거리 조성사업을 시작한 종로구 대학로를 비롯해 구로구 창조길(벤처센터∼시흥대로), 관악구 관악로(서울대입구역∼관악구청사), 금천구 시흥대로(시흥4거리∼독산동길) 등 4곳은 올해 말에 준공한다. 이와 함께 2차 사업지로 선정된 성동구 왕십리길, 중랑구 망우로, 은평구 통일로, 서대문구 성산로, 강서구 공항로 등 20곳은 내년 9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날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 디자인 거리 조성사업 착공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도시의 매력은 거리에서 시작된다.”면서 “대학로를 남녀노소, 외국인 모두가 찾아 오고 싶은 서울의 대표거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착공식을 가진 대학로(혜화로터리∼낙산공원길 입구)는 630m에 이르는 구간으로, 동굴 모양의 티켓박스 및 공연안내소는 외벽을 자연친화적인 나무로 깔끔하게 조성하고 거리공연시설, 지하수를 이용한 물길과 분수 등 휴식공간을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종로구, 보도에 충격흡수 ‘볼라드’

    종로구, 보도에 충격흡수 ‘볼라드’

    ‘보도의 주인은 시민’ 종로구는 보행자가 마음 놓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거리를 만들기 위해 도심에 잘 어울리면서도 충격흡수 기능이 강화되고 홍보기능까지 추가된 ‘친환경소재 볼라드’로 교체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볼라드는 자동차 진입 억제용 기둥으로 인도에 대리석 또는 파란색 막대처럼 세워져 있는 것을 말한다.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볼라드는 주로 대리석으로 세워져 시민들의 안전사고가 빈발했으며 거리 미관을 해치는 흉물로 지적돼왔다. 종로구가 자체 개발한 볼라드는 충격흡수는 물론 충돌 후 자동복원돼 시민들의 안전을 우선 고려했으며 예쁘고 단아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또 친환경 소재의 목재 재질로 상단에는 각종 홍보안내 기능까지 있어 실용성까지 갖췄다는 평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Zoom in 서울] 서울시, 보도 453㎞ 정비 ‘르네상스 10년 계획’

    [Zoom in 서울] 서울시, 보도 453㎞ 정비 ‘르네상스 10년 계획’

    서울시는 17일 보도의 경사나 보도블록 사이의 틈새, 보도간 턱을 2017년까지 없애는 내용의 ‘서울거리 르네상스 10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걷기 쉽고, 보는 사람이 즐거운 ‘보행자가 행복한 거리’ 조성 계획은 1단계로 2010년까지 5026억원을 투입, 서울시내 전체 1635㎞ 가운데 30%인 453㎞를 정비한다. 4대문 안에 있는 창경궁로 등 18개 노선과 광진구 천호대로, 성동구 한양대길 등 자치구의 주요도로들이 대상이다. ●창경궁로 등 18개 도로 대상 2017년까지는 1510㎞(교체대상 1182㎞+신규 노후 보도블록 328㎞)에 대해 추가로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평탄성·경사·틈새·보도턱 낮춤·시공방법 등을 규정한 5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시공계약서에 이를 명시하기로 했다. 사업을 시행하는 자치구에는 지금까지는 자치구가 모두 사업비를 충당했으나 이 가운데 30%를 지원하고, 사업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등 지원하기로 했다. 들쑥날쑥하던 보도블록 사이의 틈을 2∼3㎜ 이내로 제한, 하이힐이 틈새에 끼지 않도록 했다. 또 맞닿은 보도블록간의 높이가 3㎜ 이상 차이가 나지 않도록 하고,3m 길이를 기준으로 최고 1㎝ 이상 차이가 나지 않는 평탄성을 유지하도록 규정했다. 지금까지는 일정한 기준이 없었던 보도의 경사도 기준도 새로 만들었다. 최대 기울기를 4도 이내로 제한했다. ●횡단보도 볼라드 제거 횡단보도에 설치된 볼라드(차량 진입방지 기둥)를 없애는 대신 휠체어 등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1∼1.5m가량 턱이 없는 통로를 설치한다. 이 구간 차도와 보도의 높이 차이는 1㎝ 이내로 제한했다. 대신 휠체어 등의 통로 외 부분은 높이 25㎝의 턱을 둬 차량의 보도 진입을 막기로 했다. ●알록달록 보도블록 보도블록에 디자인 개념을 도입한다. 똑같은 보도블록 대신 지역 특성에 맞게 다양한 색상과 크기, 모양을 사용한다. 맨홀 뚜껑은 보도블록과 어울리는 모양으로 개선하고, 높이도 보행로와 같게 했다. 가로등이나 교통표시판 등 기둥형태의 기로시설물을 통폐합해 하나의 기둥에 설치하도록 했다. ●예산낭비 논란도 현행 보도블록 교체에 드는 비용은 1㎞에 3억원인 반면 새로운 보도블록 교체에는 1㎞당 10억원가량을 책정했다. 이에 따라 2010년까지 5026억원,2017년까지 대략 1조 5000억원이 들어갈 전망이다. 이를 두고 전시행정, 예산낭비라는 논란이 불거지자 서울시는 “교체 비용이 1㎞당 10억원이 드는 것은 보도에 ‘녹지띠’를 구축하는 사업비와 가로 기둥 정비 사업 비용 등이 포함됐기 때문”이라면서 “기존 보도블록의 수명이 5년 안팎인데 비해 새로운 보도블록은 이보다 수명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종로거리 걷는게 즐거워진다

    종로거리 걷는게 즐거워진다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종로가 ‘사람 중심의 편한 길’로 바뀐다. 수많은 자동차와 사람들이 지나는 대로에서 자동차보다 장애인을 우선 배려하고 보행자의 편의를 생각하도록 했다. 종로구가 서울시 교통환경 개선 정책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29일 종로구에 따르면 구청 직원과 풍림산업㈜의 공사 관계자 등 60여명은 지난 23일 사직동 아파트 신축공사장내 안전교육장에서 ‘장애인 편의시설의 이해 및 바른 설치’에 관한 강연을 들었다.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의 김인순 박사를 초빙, 강연을 듣고 아파트·도로 공사장에서 어떻게 하면 장애인, 노인, 임산부, 어린이 등 약자를 배려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였다. 종로구는 이같은 논의를 거쳐 관할 도로에 설치된 ‘볼라드(차량 진입방지용 말뚝)’ 2631개를 2010년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교체하기로 했다. 올해 말까지 종로를 중심으로 282개(10.7%)를 우선 바꾼다. 기존 볼라드는 거의 돌(97.5%)로 만들어져 시각장애인들이 길을 걷다가 정강이를 다치기 십상이다. 화강석 볼라드가 점자블록 위에 설치된 경우도 많아 안심하고 블록 위를 지나다 뒤통수를 맞는 꼴이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전국적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볼라드의 5.8%만이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재질을 사용하라.’는 규정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구는 인도를 함부로 점령하는 등 자동차의 불법 주·정차 단속도 크게 강화하고 있다. 교통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40㎞로 주행하면서 위반 차량을 고속촬영할 수 있는 이동차량 단속팀 10개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단속에 나서 이미 지난해의 주·정차 단속실적 14만 294건을 넘었다. 또 서울시의 방침에 따라 다음달부터는 주·정차 금지구역에서 운전석에 앉아 있는 운전자에게도 운전면허증을 요구해 현장에서 ‘스티커’를 발부한다. 대신 종로구는 올해 안에 공영주차장을 4265면에서 4697면으로 10.1% 늘리기로 했다.▲국제고 남측 37면 ▲사직터널 서측 36면 ▲성균관대 북서측 19면 등이다. 보행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법규만 지키면 운전자를 위해 자투리 땅을 주차장으로 제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건물에 자전거보관소를 설치하면 교통부담유발금을 최대 5%까지 경감해 주고 있다. 담장을 허물고 개인 주차장을 설치해도 최고 1550만원까지 자금을 지원해 준다. 복잡하고 위험한 교차로도 ‘사람 중심’으로 개선한다. 지난 7월 상습교통정체 지점인 종로소방서 앞 교차로에서 노상주차장을 없애고, 횡단보도 면적을 넓혔다. 교차로 가운데에 교통섬(교차로 내에 사람이나 차량이 지나지 않는 노랗게 빗금을 친 구역)을 설치, 자동차들이 한줄로 지날 수 있도록 했다. 다음달에 세검정교차로 등 5곳을 개선하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 우수작 선정

    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 우수작 선정

    각 지역마다 제각각이고, 기능성에만 중시해 도시미관에 적합하지 않았던 가로판매대와 벤치 등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서울시는 22일 서울시내에 설치될 벤치, 휴지통, 볼라드, 보도블록, 맨홀뚜껑, 가로판매대 등 공공시설물에 적용할 표준디자인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 현상설계 공모작 가운데 심사를 통해 우수작 2점과 가작 3점을 가려냈다. 하지만 최우수작은 심사위원 전원의 합의로 내지 않았다. 대부분의 작품이 서울시가 내세우는 통합과 공존, 지속가능한 디자인 컨셉트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우수작은 복스앤콕스㈜와 ㈜메카조형그룹이, 가작은 디자인퓨즈㈜,㈜케이디에이,㈜종합건축사사무소 예신과 공동 응모한 와이앤피디자인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 표준디자인 현상설계 공모는 개별적으로 디자인하고 설치돼온 공공시설물의 디자인을 서울시에 맞게 통합하고,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 최종 디자인이 나오면 자치구 및 전 사업부서에 배포해 시설물 설치시 표준으로 활용하게 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거리 미술관 속으로] (42) 정동길에 공공미술 ‘꽃이 피다’

    [거리 미술관 속으로] (42) 정동길에 공공미술 ‘꽃이 피다’

    구한말 비운의 역사를 안은 중명전과 러시아공사관, 문화가 숨쉬는 서울시립미술관,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정동극장, 이화여고 백주년기념관….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서울 중구 정동이 ‘신세계’로 태어났다. 서울시 도시갤러리 프로젝트에 따라 덕수궁부터 서대문로터리에 이르는 정동길 300m는 ‘뚜벅이’들의 천국으로 떠오를 채비를 갖췄다. 김대성 화가, 디자인그룹 노네임노숍, 고가현·이진원 작가 등이 참여해 ‘멋진 신세계-꽃이 피다’를 주제로, 걷는 만큼 보이는 길, 보는 만큼 즐거운 길을 만들어냈다. 1970년대 만들어진 이화여고의 콘크리트 담벽에는 화사한 꽃이 피었다. 페인트로 무뚝뚝하게 칠한 꽃이 아니라 분필로 그려넣었다. 요즘처럼 비가 잦은 때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림이 지워진 빈 자리는 시민들이 덧칠할 수 있도록 한 공공미술 작품이다. 차갑고 위협적인 볼라드(진입로를 막은 말뚝)는 꽃화분으로 변신시키고, 휴대전화에 밀려 기능을 잃어버린 공중전화 부스는 정동의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공간이 됐다. 이화여고 심슨기념관 외벽은 영상미술관으로 이용된다. 김상규·유비호·김동석 작가가 기념관 2층 유리창에 빔프로젝터를 설치하고,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과 이화여고 역사를 전시할 계획이다. 작품은 해가 진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구경할 수 있다. 또 중명전, 심슨기념관, 옛 손탁호텔 터, 정동제일교회, 러시아공사관 터 등 근대 건축물에는 역사이정표를 세웠다. 정동의 근대 건축물 모습과 현재의 풍경을 번갈아 보여주는 이정표는 사라진 역사를 되새기는 시간, 그 자체다. 정동을 산책하는 길목에 놓인 20m짜리 의자에선 과거 정동MBC 시절의 라디오 방송이 흘러나온다. 센서로 작동해 의자에 앉거나 누우면 방송이 시작된다. 이광준 책임큐레이터는 “정동은 꽃보다 아름답고 많은 이야기가 깃든 곳”이라면서 “보통 보다 2배 느리게 보물찾기를 하듯 거리를 걸어보면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Metro] 볼라드 보행자 작동 신호기 고양시 국내 최초로 설치

    고양시내 2곳에 국내 최초로 볼라드(인도 진입 차단용 기둥) 겸용 보행자 작동 신호기가 설치됐다. 일산4동 율동초교와 대화동 장성중앞 횡단보도 근처 인도에 각각 설치된 이 신호기는 차량의 인도진입 방지기둥인 높이 1m, 직경 15㎝의 스테인리스 강철 볼라드 상단에 아크릴 재질의 버튼이 부착돼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29일 이 신호기가 종전의 보행자 작동 버튼이 신호등 지주에 설치돼 눈에 잘 보이지 않고 불편했던 점을 개선한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새 신호기 개발과 설치에 1곳당 600만원이 소요됐으나 자동차의 불필요한 정지시간 및 연료낭비를 줄여 1곳당 연간 3500만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정동길 등 4곳 공공미술 설치

    정동길 등 4곳 공공미술 설치

    서울시는 15일 정동길, 불광천, 신림동, 망원동 등 4개 지역에 공공미술의 옷을 입히는 ‘도시갤러리 프로젝트’ 시범사업을 오는 11월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도시갤러리 프로젝트는 거리, 공원, 광장, 지하철 역사, 하천 등을 벽화나 조각, 설치미술 등 공공미술 작품으로 단장하는 사업이다. 장소의 의미와 역사성을 부각시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휴식공간, 볼거리를 제공하자는 차원에서 2010년까지 4개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우선 덕수궁, 서울시립미술관, 정동극장, 이화여고 백주년 기념관 등이 있는 중구 정동길에는 역사와 문화를 향유하는 ‘꽃이 피다, 들여다보다, 기억하다’의 세 가지 주제를 담은 작품을 설치한다. 이화여고 담과 길에 세워둔 돌말뚝(볼라드)에 시민과 작가가 공동작업으로 꽃을 그리고, 이화여고 심슨기념관 건물에는 영상작품을 만들어 입힌다. 주민들의 휴식공간인 은평구 불광천에는 좌우계단에 공부방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을 타일벽화로 표현하고 징검다리에는 암각화를 새길 예정이다. 또 관악구 신림3동에 있는 공부방 ‘우리자리’ 입구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툇마루가 만들어진다. 골목과 문방구 앞은 문화놀이터로 바꾸고, 지역의 옹벽 등에는 뒷골목 이야기를 담은 벽화를 그린다. 마포구 망원동에는 작가들이 직접 간단한 평상 보수 작업을 하거나 독거노인의 생활공간을 미술작품으로 꾸미고, 공사장 가림막, 하수구 철판 디자인 등 생활밀착형 공공미술을 선보인다. 시 관계자는 “정동길, 불광천 등에서 진행하는 이번 도시갤러리 프로젝트는 오는 11월 중순까지 마무리된다.”면서 “이어 남산식물원, 서울역, 서울숲, 청계천, 성동구 고산자교∼제2마장교 등에도 도시갤러리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시론] 진정한 행복도시를 위하여/박경난 경실련 정책위원 이학박사·주거환경학

    [시론] 진정한 행복도시를 위하여/박경난 경실련 정책위원 이학박사·주거환경학

    차량출입을 막기 위한 볼라드, 가로수, 지하철 출입구·급배기구, 상품진열대, 간판, 쓰레기통, 전기 및 통신분전함, 신호등, 정류장표지판, 그리고 자전거, 오토바이, 불법주차 차량까지. 지난해 여름부터 서울 영등포구와 손잡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도시환경개선사업’에 참여한 주거복지연대는 실태조사를 하면서 보도(步道)에 이렇게 다양한 시설물이 있는지 새삼 놀랐다. 보행자를 위한 보도가 아니라 도시에 필요한 시설을 모두 올려다 놓았다는 것이 맞았다. 일단 영등포구에 한해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관공서, 병원, 초등학교, 경로당, 공원과 지하철역, 사거리 주변 등 주요시설중 271곳을 사회적 약자의 관점에서 조사했다. 보도 위의 다양한 장애물에서 적절하지 않은 점자블록, 건물입구의 이용이 어려운 경사로 등 205곳에서 1228가지 문제점이 발견됐다. 개별적인 장애물은 물론이고 보도의 연속성이 확보되지 않아 보행약자뿐만 아니라 일반 주민들도 안전한 보행을 위협받고 있었다. 이는 영등포구가 특별히 열악하다기보다는 오래된 도시지역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최근 지자체별로 시설물을 정비하고 노점상을 단속하고 주민을 상대로 계도하며 개선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지만, 새로 정비한 보도에도 보행을 방해하는 편의시설이나 가로수 등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보도가 보행을 위한 시설이라는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한 새로 건축한 공공건물과 공공시설에서도 경사로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유도블록 등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게 확인됐다.‘장애인·노인·임산부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한 편의시설 설치의 기본원칙이나 접근권을 어떻게 이해하고 계획에 반영했는지 의문스러울 정도다. 이동거리는 차량보다 짧지만 이용빈도는 훨씬 높은 게 보행이다. 그리고 사회적 약자인 어린이, 노인, 장애인과 유모차를 사용하는 아기 엄마들은 지역에 머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은 주요 보행자들이다. 일반인에겐 편리함과 불편함의 차이이지만 유모차나 휠체어가 갈 수 없는 길은 아이 엄마나 휠체어 이용 장애인에겐 불가능한 길이다. 차도가 비어 있어야 차량이 제 속도를 내듯 보도도 비어 있어야 한다. 보도에서는 보행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는 시각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이제는 공공시설인 보도를 시민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영등포구는 지적된 장애물들을 관련 부서별로 검토해 오는 6월까지 개선계획을 수립하고 우선 순위를 정해 2008년까지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렇게 변화를 시작하자. 시민과 공공기관이 손잡고 시민 모두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거리, 그래서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자. 길가 상점에 사람이 북적여서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살기좋은 도시로 만들어 보자. 행복도시는 정부가 충남 연기군 일대에 건설 중인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을 일컫는 말이다. 도시 전체에 보행자 전용도로가 구현된다는 행복도시는 목표인구 5만명이다. 그래서 ‘누구나 와서 살기좋은 도시’로 건설된다고 해도 누구나 가서 살 수는 없다. 도시의 모습은 이래야 한다고 믿는다면 행복도시를 기다리지 말고 우리가 하나씩 바꿔보자. 영등포구에서 출발해 서울의 25구를 거쳐 전국의 도시까지 변화시키자. 신도시에서만이 아니라 오랫동안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온 모든 도시를 그렇게 만들자. 박경난 경실련 정책위원 이학박사·주거환경학
  • [서울신문·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 “버스요금 환불 가능하게”

    [서울신문·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 “버스요금 환불 가능하게”

    의정모니터들이 제시하는 단골제안은 교통문제였다. 의정모니터들이 지난 4월에 제시한 의견은 모두 81건. 이 가운데 교통 관련 의견이 33건으로 전체의 40.7%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건설과 환경이 각각 11건이었다.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는 이들 의견에 대한 심사를 통해 모두 24건을 우수의견으로 뽑았다. 버스요금 결제장치에 환불 기능을 추가하자거나 쿠폰으로 서울시내 주요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이 돋보였다. 종합 관광쿠폰 도입을 이복임(32·여·동작구 상도4동)씨는 경복궁, 창경궁,63빌딩 등 서울시내 관광명소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교통·관광 종합쿠폰’을 만들어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하자고 제안했다. 말뚝 때문에 불편해요 김금순(41·여·종로구 누상동)씨는 종묘공원 등 시내 곳곳에 있는 볼라드(자동차 진입을 막기 위한 말뚝)가 장애인의 스쿠터 통행을 저해한다며 이를 시정해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보장해 주자고 제의했다. 현수막 걷어 포대 만들자 유경선(46·여·중랑구 망우2동)씨는 각종 불법광고 현수막을 수거해 모래주머니나 시장바구니로 만들어 배포하면 예산절감은 물론 시민의식 함양에도 보탬이 된다고 주장했다. 폐형광등 분리수거율 높이자 이연숙(41·여·강서구 화곡동)씨는 폐형광등에는 수은이 25㎎이나 들어 있는데 제대로 수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가정이나 사업장에 폐형광등 분리수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남대교 위 방향표시 희미해요 홍상기(56·마포구 아현3동)씨는 한남대교에서 고속도로 진입구간 노면에 방향표시가 돼 있는데 마모가 심해 잘 보이지 않는다며 도색을 새로 할 것을 주문했다. 초등학교 앞 신호등 점감식으로 박순옥(40·여·성북구 동선동)씨는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 신호등은 점멸식이 많다면서 이를 깜빡이는 불빛이 점차 줄어드는 ‘점감식’으로 바꿔 안전사고를 줄이자고 제안했다. 버스요금 취소·환불기능 추가를 안창하(57·영등포구 양평동)씨는 현행 버스요금 결제장치는 버스를 잘못 탔을 때 요금을 취소하거나 환불이 안 된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이들 기능을 추가해줄 것을 요구했다. 구로디지털역 신호체계 바꾸자 양승미(48·여·금천구 독산동)씨는 구로디지털역 부근 4차도로에서 전용차선 진입시 시흥대로 주행차량과 사고위험이 많다며 신호체계를 바꾸는 등 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의정모니터 이렇게 반영됐어요” 3월 의정모니터를 통해 제시된 사안 가운데 즉시 시정에 반영된 것도 있고, 장기 과제로 추진될 제안도 상당수였다. ●지하철 첫·막차 표시 추진 중 지하철 첫차와 막차 표시를 지하철역에 들어가지 않고도 알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에 대해 서울 메트로는 1∼4호선 각 출입구 열차정보 표출을 캐노피 다각화 사업에 반영해 연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고객종합안내도우미 기능 보완하겠다 서울메트로는 지하철역마다 설치돼 있는 ‘고객종합안내도우미’의 이용률이 낮다는 점을 인정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기능을 보완하고 홍보를 통해 이용률을 높이겠다고 회신했다. ●지하철간 환승은 도입 어려워 지하철에서 내려 밖에 나가서 일을 보고 타더라도 버스처럼 환승요금을 적용하자는 주장에 대해 서울메트로는 하차 후 재승차는 단일 통행이 아닌 별도 통행이므로 환승할인 적용은 어렵다고 통보해왔다.
  • 말끔해진 ‘이대 찾고싶은 거리’

    이화여대 주변 거리가 말끔해졌다. 홍익대 서울대 한양대 등 서울시내 대학가 거리도 내년부터 깨끗해진다. 서울시는 22일 이화여대 전철역∼이대 정문∼신촌 전철역 500m 구간을 보행 위주의 거리로 만드는 ‘이화여대 주변 찾고싶은 거리’ 조성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서울신문 4월7일자 9면 보도)시는 29억 5000만원을 들여 ▲통행로 및 도로 정비 ▲전신주와 분전반 제거 ▲건물 간판 정리 및 외관 개선 사업을 벌였다.●이대앞 보도 넓히고, 간판 정리 우선 2차선 도로를 폭 3.5m의 일방 통행 도로로 줄이고 보도를 대폭 넓혔다. 벤치와 볼라드(돌 말뚝)을 설치해 불법 주·정차를 못하도록 막는 동시에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가로등을 바꾸면서 보도 조명도 새로 설치했다. 지저분하게 늘어져 있던 전깃줄과 전신주(33개)는 지하로 묻었다. 분전반(31개소)은 건물 안이나 인근 학교, 공공부지 안으로 옮겼다. 주변 건물주들을 설득해 낡은 건물의 외관과 광고물도 스스로 깨끗하게 바꾸도록 했다. 이를 유도하기 위해 정비에 참여한 건물에 건폐율과 용적률을 완화시켜 주는 도시계획 인센티브를 줬다. 이같은 인센티브제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김영걸 도시계획국장은 “대학가에 교육·문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서관 극장 학원을 세우면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라면서 “시 조례가 법령보다 엄격해 법령이 제한하는 한도내에서 용적률 등을 완화시켜 줄 수 있다.”고 말했다.●대학가에 도서관, 극장 건립시 인센티브 적용 이에 따라 앞으로 대학가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된 지역의 경우 ▲문화·교육 관련 권장 용도 수용시 용적률 완화 ▲건물 외관 정비 또는 분전반 수용시 건폐율 5∼10% 완화 ▲주차장 설치 비용 절반 또는 전액 감액을 적용하게 된다. 시는 이화여대에 이어 경희대 앞 정비 사업을 내년 초까지 마칠 계획이다. 또 홍익대 서울대 한양대 숙명여대 성균관대 등 5개 대학을 1단계 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내년 중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통학로 환경 정비사업을 벌인다. 김효수 도시관리과장은 “무질서했던 이대 주변 가로가 활력이 넘치는 보행 위주의 거리로 바뀌었다.”면서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도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환경을 개선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한강공원 출현 오토바이 폭주족 서울시 5일부터 11일까지 단속

    서울시는 오토바이나 모터보드, 전동스쿠터, 휠맨 등 원동기형 레포츠장비를 이용해 한강시민공원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를 통행하는 행위를 5일부터 11일까지 집중단속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6월 이후 오토바이 사고로 2명이 사망하는 등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데 따른 조치다. 이번 단속은 관할 경찰과 합동으로 이뤄진다.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불법 통행은 물론 무면허 및 안전모 미착용 행위 등도 단속 대상이다. 단속에 걸리면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통행은 1년이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 벌금 ▲무면허 운행 30만원 이하 벌금이나 구류 ▲안전모 미착용 범칙금 2만원이 부과된다. 서울시는 지난 6월과 7월 이곳을 달리던 오토바이 폭주족들이 자동차 진입을 막는 설치물인 ‘볼라드’에 부딪혀 2명이나 목숨을 잃고,5월부터 8월까지 13건의 안전사고가 일어나 2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 관계자는 “휴일이면 뚝섬·여의도·이촌 지구에 많게는 100여명의 폭주족들이 나타나 자전거도로를 달리곤 한다.”면서 “이같은 행위는 시민들에게 위협을 줄 뿐만 아니라 폭주족 본인에게도 위험한 만큼 지속적인 단속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유영 이두걸기자 carilips@seoul.co.kr
  • [Zoom in 서울] 이화여대앞 확 바뀐다

    이화여대 주변이 확 바뀐다.‘2호선 이대입구역∼이대∼신촌기차역(국철)’ 구간을 ‘찾고 싶은 거리’로 꾸미는 사업이 이달 중 시작된다. 내년이면 신촌기차역 부근에 광장(1784평)과 공원(967평)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복잡했던 거리가 휴식·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보행자=왕’인 거리로 서울시와 서대문구는 6일 “올해 말까지 28억 5000만원을 들여 이대입구역∼이대∼신촌기차역의 ‘ㄱ’자 구간 500m에 대한 환경개선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촌광장 등과 연계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아름다운 구조물 등을 설치하는 게 골자다. 세부 계획안에 따르면 이대입구역 출구에는 30여평의 광장을 조성해 수변폭포를 설치한다. 젊음을 나타내는 낙락장송(落落長松) 10여그루도 심는다. 이대 정문 맞은편 40여평의 광장에는 발광다이오드(LED)조명을 설치하고, 가로등 간격은 10m에서 6m 간격으로 좁혀 야간경관을 개선한다. 또 현재 2차선(12∼15m)인 차로는 1차선(5m)으로 줄이고 1.5∼2m인 보도는 5∼7m로 대폭 넓힌다. 차로는 구불구불한 ‘크랭크’로 만들어 자동차 속력을 40㎞/h에서 20㎞/h로 줄이며, 자동차 진입을 차단하는 돌인 ‘볼라드’를 5군데 설치한다. 전봇대를 없애고 전선은 땅에 묻는 지중화작업을 벌이고 조각품 모양의 벤치를 군데군데 설치한다. 리모델링·신축하는 건물주에게는 건폐율을 10∼20%포인트 완화해준다. 대현재개발 구역안의 부지 1000여평은 공원으로 조성된다. ●이대 점집도 사라져 신촌기차역 앞에 165억원을 들여 1784평의 문화광장을 조성하고, 인근에 점집 등 낡은 주택이 밀집해 있는 부지 967평을 사들여 공원으로 만든다. 공원 앞 도로에는 관광버스 5대를 세울 수 있는 움푹 들어간 모양의 ‘주차 베이’가 설치된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버스가 신촌기차역 앞에 불법 주·정차했던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 일대는 고층쇼핑몰이 들어서는 등 상권도 바뀌고 있다. 신촌기차역 민자역사에는 지하2층·지상6층의 연면적 9000평짜리 종합쇼핑몰이 들어선다. 이대역 뒤쪽의 ‘예스에이피엠’(13층)과 이대 정문 앞 ‘메이퀸’(5층)도 완공을 앞두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덕수궁 돌담길 새단장

    서울시는 덕수궁 돌담길에 가로수를 심는 등 연말까지 덕수궁 대한문에서 정동제일교회에 이르는 ‘덕수궁 돌담길’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겨울 실시된 제설작업에서 길위에 뿌려진 염화칼슘으로 가로수의 일부가 고사했다. 이에 따라 뽑혔던 나무보다 10그루가 더 많은 느티나무 38그루,살구나무 10그루 등 모두 48그루의 나무가 새로 심어진다. 또 도로경계석이 훼손돼 차량통행과 불법주차가 가능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차도와 보도의 경계를 따라 무당벌레 모양의 반구형 볼라드(차량차단 기둥) 140여개도 설치한다.이와 함께 돌담길 곳곳에 훼손된 바닥 60㎡는 단단한 영구 사고석으로 포장된다. 시 관계자는 “올 겨울에는 나무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염화칼슘이 빠진 제설제를 사용할 것”이라면서 “볼라드를 설치하는 등 돌담길을 재정비해 불법주차,무단 차량 통행 등을 막겠다.”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가로등·휴지통·버스승강대등 市, 시설물 표준 만든다

    서울의 가로등과 버스승강대,휴지통 등 각종 도로 시설물의 색채 이미지와 디자인에 대한 기준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가로환경 개선 표준 디자인 및 시범가로 설계’ 용역을 공모,2005년부터 시범가로를 조성하는 등 가로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현재 각종 도로 시설물은 물론 통신주,철도 시설물,소방시설물 등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 관리 주체마다 별개의 디자인과 녹색·청색·적색 등의 독자적인 색상을 사용,서울시 특유의 이미지 창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시는 용역을 통해 국제도시로서 서울의 도시경관 이미지를 높일 수 있도록 거리의 주조색과 보조색을 선정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흰색·푸른색 등 도시의 이미지 색상에 맞도록 건물과 가로변을 정비하고 있는 몇몇 외국 관광도시처럼 서울의 이미지를 상징할 수 있는 색상을 선정할 방침이다. 가로등과 버스승강장,가판대,휴지통,보·차도간 난간,보도 내 자동차 진입 차단석(볼라드) 등 6개 가로 시설물의 색상과 형태,크기,설치 기준 등에 대한 표준 디자인과세부 설계도면을 개발할 예정이다. 오는 2005년 상반기중 각종 시설물이 통일된 시범가로 2곳을 만든 뒤 각 자치구의 신청을 받거나 시범 구를 선정하는 등 시범가로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쾌적한 가로 조성을 위한 ‘종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의 하나로 종로1가 일대의 10개 건물을 선정,건물 리모델링 자금(최고 5000만원)을 융자해 주거나 광고물 정비 비용(5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차도·보도간 턱 낮춘다

    빠르면 4월부터 서울시내 도로의 보도와 차도간 턱이 낮아지는 등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서울시는 최근 건국대 강병근 교수(건축공학과)가 납품한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매뉴얼’을 건축 및 토목전문가,건축업자 등에게 이달말까지 주지시킨 뒤 4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이 관공서,공중이용시설,공공건물 등 법정의무시설의 99.8%에 달하고 있지만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데에는 여전히 불편이 많아 이를 개선하기위한 조치이다. 시는 이에 따라 현재 보도와 차도간 접속 경계부분의 높이가 3㎝ 이하,기울기는 7.5도 이하로 되어 있는 것을 새기준에 따라 높이 2㎝ 이하,기울기 5도 이하로 강화한다. 또 도로 횡단보도에는 장애인이 머물 수 있는 교통섬과신호등 잔여시간 표시기를 설치하며 차량진입을 막기 위해 보도에 설치된 돌기둥(볼라드)의 높이와 간격,형태 등의기준도 장애인 보행에 편리하도록 크게 조정할 방침이다. 건축물 출입문의 경우 시각 장애인과 휠체어 사용자 이용통로를 분리 설치하고 계단 등지에는 장애인 보행안전을위한 손잡이와 유도안내표시 등을 갖추도록 했다. 시는 이같은 기준을 서울시 지침으로 고시,우선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개선하는 한편 일반 시설물에도 이같은 기준을 적용하도록 권장해 나갈 계획이다. 최용규기자 ykchoi@
  • 장애인 편의시설 ‘달라졌네’

    서울시내 자치구들이 장애인 편의시설을 다양하게 확충,눈길을 끌고 있다. 이미 자치구가 관리하는 대부분의 공원에 장애인 전용 화장실이 설치됐으며 구청에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수화(手話)교실’도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그런가 하면 육교에 장애인용 승강기까지 설치한 자치구도 있다. 이처럼 장애인 편의시설이 대폭 확충되고 있는데는 실적에 따라 연말에 보조금을 더 주는 서울시의 ‘인센티브사업’제도도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천구는 각종 공공시설과 병·의원,상가 등이 몰려 있어장애인의 이용이 많은 시흥역에서 구청 앞까지 1.8㎞ 구간에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을 완비하는 등 이 일대를 ‘장애인 편의시설 시범가로’로 조성하기로 했다.또 차량진입 금지봉(일명 볼라드) 30여개도 일정한 형태로 정비하고 시흥대로상에 있는 육교에는 장애인용 손잡이도 만들어 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주기로 했다. 구로구는 장애인들이 구청내에서 주차 구역을 찾지 못해헤매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구청 정문에서부터 청내 장애인전용 주차구역까지 차량을 유도하는 요철 선을 그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영등포구는 최근 열린 구의회 임시회에서 공공이 아닌민간분야에도 장애인 편의시설이 많이 들어설 수 있도록 민간대출용 기금을 조성·관리하는 내용의 조례를 만들기도했다. 이밖에 노원구는 지난 6월 공릉2동 삼육대앞에 설치된 육교에 장애인용 승강기까지 마련,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디지털 판화로 보는 피카소 ‘게르니카’

    20세기 최고의 미술품으로 꼽히는 피카소(1881∼1973)의 대작 ‘게르니카’가 실물크기(7.77m×3.49m)의 디지털 판화로 재현돼 일반에 공개된다. 문화예술 전문방송사인 예술영화TV는 피카소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하는‘전쟁과 평화의 대서사시-피카소와 게르니카’전을 22일부터 8월 27일까지서울 여의도 63빌딩 특별전시관에서 연다.전시작품은 ‘게르니카’를 재현한 그림 1점과 ‘게르니카’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에스키스(밑그림)판화 42점,피카소를 발굴한 프랑스 화상 볼라드가 소장한 드로잉 판화 100점등 모두 143점.그중 압권은 단연 ‘게르니카’다. 이번에 선보이는 ‘게르니카’는 전시 주관사인 (주)겟아트가 4개월에 걸쳐 디지털 판화기법을 이용해 원작과 같은 크기와 색상으로 재현한 것. 그런만큼 피카소의 힘찬 붓놀림과 강렬한 예술성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 ‘게르니카’는 스페인 공화국 정부가 1937년 파리국제박람회의 스페인관에 출품하기 위해 피카소에게 의뢰한 작품.‘게르니카’라는 제목은 1937년 파시스트의 폭격을받은 스페인 바스크족 마을 게르니카에서 따온 것이다.피카소는 게르니카가 독일 공군기의 폭격으로 폐허가 되자 이를 예술작품으로 표현해 만행을 폭로했다.당시 독일의 히틀러는 스페인 프랑코 총통의 파시스트 정권을 돕기 위해 이같은 폭격을 감행했다.피카소는 게르니카 폭격 현장을직접 체험하지 않았다.그러나 자신의 고향에서 일어난 일이기에 그는 파리에서 폭격 기사만 읽고도 ‘게르니카’를 그릴 수 있었다.피카소는 에스키스과정을 빼면 불과 3주만에 이 그림을 완성했다. 왼쪽의 황소와 죽은 어린아이를 안고 통곡하는 어머니,중앙의 말과 램프를든 여인,그리고 오른쪽의 불타는 집과 달아나는 여인.‘게르니카’는 이렇게 세부분으로 크게 나눠볼 수 있다.폭격의 참상을 흑백의 색조로 강렬하게 표현,평화에 대한 갈구를 역설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황소에 대한 해석이다.검은 색 몸통에 멍청한 표정의 얼굴,치켜 올라간 꼬리의 이 황소는 무엇인가를 응시하고 있다.그것은 일단 파시즘에 대한 저항과 희망의 상징으로 읽힌다.‘게르니카’는 2차대전 당시 미국으로 옮겨진 뒤 “민주화한 조국에 그림을 돌려주라”는 피카소의 유언에 따라 1981년 스페인으로 반환됐다. 현재 스페인 마드리드의 레이나소피아 아트센터가 소장하고 있는 ‘게르니카’는 이후 해외반출은 물론 국내이동도 일절 허용되지 않고 있다.이번 피카소전 전시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입장료는 대인(중학생 이상)6,000원,소인 4,000원.(02)3660-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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