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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독수리 “사자! 기다려”

    ‘딱’하는 소리와 함께 김태균의 방방이가 힘차게 허공을 갈랐다. 공은 쭉쭉 뻗어 좌측펜스를 훌쩍 넘었다. 관중들은 3점포를 터뜨린 ‘김태균’을 연호했고, 한밭벌은 함성으로 터질 듯이 메아리쳤다. 한화가 7년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한화는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김태균의 대포를 앞세워 현대를 4-0으로 물리쳤다.2차전 2점홈런에 이어 이날 3점짜리 대형홈런을 터뜨린 김태균은 플레이오프 MVP로 뽑혔다.1차전 패배 뒤 내리 3연승을 거둔 한화는 1999년 우승 이후 7년만에 다시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전신인 빙그레 시절을 포함,6번째 한국시리즈 진출. 준플레이오프에서 KIA를 꺾은 뒤 플레이오프에서도 정규리그 2위팀 현대마저 따돌린 한화는 오는 21일부터 정규리그 1위팀 삼성과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 돌입한다. 한화는 마흔살의 백전노장 송진우를, 현대는 1차전 승리투수 캘러웨이를 선발로 내세웠다. 캘러웨이쪽에 무게추가 기우는 듯했지만 뚜껑을 열자 상황은 정반대로 흘렀다. 캘러웨이는 2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당한 반면 송진우는 5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노련미를 앞세워 무실점으로 버텼다. 송진우(40세8개월1일)는 김용수(40세5개월8일)의 포스트시즌 최고령 승리투수 기록도 갈아치웠다.3차전부터 중간계투로 보직을 바꾼 문동환과 마무리 구대성도 6회부터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승부는 의외로 초반에 갈렸다.3차전까지 선취점을 올린 팀이 모두 승리한 것을 알고 있던 양 팀은 선취점에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작전은 감독이 내리지만 이를 따르는 것은 선수들. 한화는 타자들이 톱니바퀴처럼 김인식 감독의 작전대로 움직여줬고, 현대는 그렇지 못했다. 현대 김재박 감독은 1회초 송지만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보내기번트로 득점권까지 진루시켰다. 선취점을 올려 기선을 잡자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2명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어두운 그림자가 드러워졌다. 공수교대 뒤 한화 김인식 감독은 고동진이 안타로 출루하자 김재박 감독과는 반대로 강공을 택했다. 클리어는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중전안타를 쳐 1,3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이어 김태균의 좌월 3점포가 폭발했다.2회에는 김민재의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1회에 이어 2회 만루찬스도 무산시킨 현대는 사기가 꺾였다. 이후에도 여러차례 추격기회를 맞았지만 번번이 후속타 불발로 주저앉았다. 대전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승장 김인식 감독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다.” ‘믿음의 야구’로 한화 이글스를 7년만에 한국시리즈로 이끈 김인식(59) 감독은 여느 때처럼 차분하게 각오를 다졌다. 지난 2001년 두산을 이끌고 삼성을 제압, 우승을 차지한 뒤 5년 만에 다시 밟는 한국시리즈다. 다음은 일문일답. ▶플레이오프 4차전 승리 소감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치른 6경기 가운데 가장 화끈하고 편안한 경기였다. 만족한다. ▶지난해와 차이점이 있다면. -송진우 정민철 문동환 등 노장 선수들이 자기 몫을 100% 이상 해줬다. 공격에선 김태균이 지난해 거의 치지 못했는데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고동진도 맹활약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은. -날짜상으로는 정민철이 나갈 수 있고 류현진도 가능하다. 류현진과는 좀 더 얘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다. ▶오랜만에 KS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3위를 했으니 올해는 2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었고, 그러려면 한국시리즈에 올라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계획대로 진출했으니 이제부터 진짜 승부라고 생각한다. 대전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플레이오프] ‘노장 듀오’의 힘… 한화 1승 남았다

    한화 문동환(34)은 지난 13일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1회에만 5점(5자책)을 내주는 수모를 겪었다. 팀은 4-11로 대패했고, 에이스의 자존심은 구겨졌다. 16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PO 3차전.5회까지 4-2로 앞서던 한화는 6회 현대에 동점을 허용했다.2사 이후지만 1·2루에 역전 주자가 나가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1차전의 악몽을 떠올릴 법도 했으나 김인식 감독은 주저않고 ‘오뚝이’ 문동환을 올렸다. 김인식 감독과 문동환의 인연은 2004년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세 차례나 팔꿈치 수술을 받고 망가졌던 문동환은 ‘재활의 신’을 만나 다시 거듭났다. 지난해 10승(9패)을 챙기며 6년 만에 두 자리 승수로 부활한 데 이어 올시즌 16승(9패)을 거두며 에이스로 우뚝 선 것. 문동환은 역시 스승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김재박 현대 감독이 히든카드로 내세운 대타 강병식을 절묘한 완급조절을 앞세워 삼진으로 솎아낸 것.7회 현대의 1∼3번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문동환은 8회 또다시 마운드에 올랐다.1아웃을 잡은 뒤 정성훈의 직선 타구에 허벅지를 맞았지만, 고통을 참아내며 1루에 송구,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문동환은 이숭용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으나, 바통을 이어받은 구대성(37)이 현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구대성은 포스트시즌 통산 9세이브를 기록, 조웅천(SK)을 넘어 최다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결국 한화가 ‘노장 듀오’ 문동환-구대성의 철벽 계투를 앞세워 현대를 5-4로 눌렀다. 2승1패로 앞선 한화는 남은 두 경기 중 1승만 거둬도 99년 이후 7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오르게 된다. 타석에선 이도형의 활약이 빛났다.KIA와 준PO에서 10타수 무안타(볼넷 1개 포함),PO 1·2차전에서 6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지켰던 이도형은 4-4로 맞선 6회 세번째 타석에서 송신영의 커브를 노려 우측펜스를 훌쩍 넘기는 120m짜리 결승 솔로아치를 그려냈다.19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한 그를 믿고 기용해준 김인식 감독을 뿌듯하게 만든 순간이었다. 대전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감독 한마디] ●승장 한화 김인식 감독 1점 이상은 더 뽑을 수 있는 상황이 있었는데 우리 스스로 경기를 엉망으로 만든 순간이 많았다. 문동환은 경기 전부터 불펜으로 내보낼 생각이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1회만 좋지 않았을 뿐 오늘처럼 괜찮았다. 마음 같아서는 내일 끝내고 싶지만 우리 선발이 송진우이기 때문에 불펜을 빨리 움직이려는 생각이다. 이도형에게는 공을 따라다니지 말라고 주문했다. ●패장 현대 김재박 감독 좋은 경기를 펼쳤다.4-4에서 이도형에게 홈런을 허용한 게 아쉽다. 구대성의 공을 공략하지 못한 게 패인이다. 내일 경기는 마지막일 수도 있다. 선발 캘러웨이를 앞세워 총력전을 펼치겠다. 송지만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는 게 아쉬운데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 [MLB] 메츠 ‘뉴욕의 자존심’ 구했다

    양키스의 몰락으로 땅에 떨어진 뉴요커의 자존심을 메츠가 살렸다. 메츠는 13일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1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2-0으로 셧아웃시켰다.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엘듀케’ 올랜도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메츠에는 빅리그 20년차 톰 글래빈(40)이 버티고 있었다. 그렉 매덕스가 우완 최고의 ‘컨트롤 아티스트’라면 왼손투수의 지존은 글래빈. 포스트시즌에서만 무려 34차례 선발로 나선 글래빈은 이날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맞아 스트라이크존 바깥에 살짝 걸치거나 공 1개 정도 빠지는 ‘면도날 제구력’으로 공략,7이닝을 4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무결점 타자 앨버트 푸홀스조차 삼진-볼넷-유격수플라이로 물러날 정도였다. 타선에선 ‘가을의 사나이’ 카를로스 벨트란이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벨트란은 휴스턴 소속이던 2004년 포스트시즌 12경기에 출전, 메이저리그 역대 타이(02년 본즈 17경기 8홈런)인 8홈런을 몰아쳐 메츠와의 FA 대박을 끌어냈던 주인공. 벨트란은 이날 5회까지 완벽한 피칭을 이어가던 상대 제프 위버의 몸쪽 공을 걷어올려 우중월 2점포로 연결, 승리를 마무리지었다.14일 2차전에서는 존 메인(메츠)과 크리스 카펜터(세인트루이스)가 선발로 나선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플레이오프] 현대 ‘불꽃타’… 먼저 웃었다

    13일 ‘김(金)의 전쟁’에서 현대 김재박 감독이 먼저 웃었다. 전날 “한화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던 김재박 감독은 상대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며 자신의 말이 사실임을 증명해 보였다. 반면 한화 김인식 감독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던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며 ‘믿음의 야구’를 실천했지만 선수들이 따라주지 못했다. 현대가 이날 수원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이택근의 홈런 등 화끈한 공격을 선보이며 11-4로 이겼다. 역대 22차례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17차례나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먼저 1승을 챙긴 현대는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2차전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난타전이 이어졌지만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현대는 안타 13개를 집중시키면서 상대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현대는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았다.1회 상대 선발 문동환을 상대로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묶어 대거 5득점하며 분위기를 띄웠다.‘그라운드의 여우’ 김재박 감독의 작전도 빛났다. 무사 1루에서 전준호가 초구 보내기번트에 실패하자 강공으로 작전을 바꿨다. 전준호는 번트에 대비, 전진수비를 하던 한화 내야진의 허를 찌르면서 유격수를 넘기는 안타를 뽑아냈다. 이것이 발단이 돼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5-3으로 추격당하던 5회에는 이택근의 2점 홈런이 터졌고,7회에는 이숭용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현대 선발 캘러웨이는 구속 141㎞에 이르는 직구와 101㎞의 느린 변화구를 적절히 조합하면서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한화는 5명의 투수를 투입해 총력전을 폈지만 불붙은 현대 타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물론 한화에도 반전의 기회가 있었다.0-5로 뒤진 5회 김인철의 2루타를 시작으로 김태균, 클리어, 한상훈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뽑아내며 역전의 꿈까지 부풀렸다. 그러나 이어진 2사 1,3루의 찬스에서 신경현이 삼진을 당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재미를 봤던 한화의 한 템포 빠른 투수 교체가 이날은 결정적인 패인으로 작용했다. 김인식 감독은 중반 3-5까지 추격하자 다시 이 작전을 썼다. 선발 문동환에 이어 4회부터 등판해 호투하던 김해님이 5회 2사 뒤 안타를 허용하자 지체없이 지연규로 교체했다. 그러나 지연규는 몸이 덜 풀린 듯 곧바로 이택근에게 2점 홈런을 헌납했고, 한화의 추격 의지는 꺾여 버렸다. 수원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감독 한마디 ●승장 현대 김재박 감독 아무래도 우리한테 승운이 와서 이긴 것 같다. 이기는 것도 생각하지 못했다. 이런 대승은 더더욱 예상하지 못했다.1회 말 전준호가 번트를 시도하다 강공으로 나간 것은 상대가 번트에 대비할 때 번트를 하지 않는 ‘깜짝 작전’이었다. 한화가 5-3까지 따라왔을 때 캘러웨이의 투구 수가 차서 송신영으로 바꿨는데 2이닝을 잘 막아줬다. 이범호 등 잘 맞는 선수들에게는 직구를 던지더라도 까다롭게 던지고 변화구를 여러 가지 구사할 것을 투수들에게 주문했다. 여러 선수가 잘해 줘서 수훈선수를 꼽긴 어렵지만 채종국이 특히 잘했다.2차전에선 정민철이 한화 선발인데 당초 류현진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구상을 해봐야겠다. 우린 장원삼이 2차전 선발이다. ●패장 한화 김인식 감독 1회 5점을 주는 바람에 투수 운용에 문제가 생겼다. 초반부터 밀려서 구위가 떨어지는 투수를 내보내다 보니 점수도 많이 주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지루한 경기를 했다. 문동환의 공이 높은 게 문제였다. 공이 낮았으면 현대가 번트와 히트앤드런을 시도해도 막을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 조원우 등 타자들이 전반적으로 못했다.2차전 선발은 정민철이다. 류현진은 신인선수로서 잘하고 있지만 시간을 충분히 주고 싶다. 중요한 경기지만 지더라도 선수를 보호하겠다는 차원이다. 대전에서 선발로 나올 것이다.
  • [NPB] 승엽 ‘무관의 제왕’

    ‘아쉬움 남긴 무관의 제왕.’ 이승엽(30·요미우리)이 10일 주니치와 도쿄돔 홈경기를 끝으로 7개월간의 일본프로야구 올시즌을 마무리했다. 오는 15일 야쿠르트와 팀 마지막경기가 있지만 13일 왼쪽무릎 수술이 예정돼 있어 이 경기에는 나서지 못한다. 이승엽은 이날 자신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화려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홈런포를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6회 큼직한 타구가 우익수플라이로 처리돼 아쉬움이 더 컸다.5타석에 나섰지만 안타없이 볼넷만 1개를 얻었다. 반면 시즌 막판까지 이승엽과 홈런왕 경쟁을 벌였던 타이론 우즈(주니치)는 46·47호 홈런포를 폭발시켜 이승엽의 마음을 쓰리게 했다. 요미우리는 3-9로 졌다. 그러나 이승엽은 화려하게 시즌을 보냈다. 이날까지 팀이 치른 145경기 가운데 143경기에 출장했다. 비록 개인타이틀은 차지하지 못했지만,10일 현재 홈런 2위(41개), 타율 2위(.323), 타점 4위(108점) 등 모든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내 최고 인기 구단으로, 스타들이 즐비한 요미우리의 4번타자로서 기대 이상으로 제몫을 해내며 진가를 확인시켰다. 일본 진출 첫 해 적응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3년 만에 완전한 연착륙에 성공,‘아시아 홈런킹’으로서의 명성을 이어갔다. 비록 홈런 경쟁에서 시즌 막바지 예상치 못한 무릎 부상으로 우즈에게 타이틀을 내주긴 했지만 그의 방망이는 일본 열도를 시즌 내내 달궜다. 특히 올시즌 41개의 홈런 가운데 좌완 투수에게는 19개, 우완투수에게는 22개를 뽑아 균형을 맞췄다. 지난 2년간 지바 롯데 시절 상대 왼손투수가 등판하면 선발에서 제외되던 ‘플래툰시스템’에서 완전히 해방된 것이 큰 소득이다. 또 개인통산 400호 홈런 고지도 밟았다. 물론 그의 가치는 이미 아시아를 뛰어넘었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홈런 5개, 타점 10개를 올리면서 맹활약, 한국을 세계 4강에 올려놓았다. 세계 야구계, 특히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이후 줄곧 이승엽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이제 이승엽은 잔류냐, 빅리그 진출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WBC와 일본프로야구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만큼 의지만 강하면 메이저리그 진출에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그러나 요미우리가 초특급 대우를 미끼로 잔류를 강요하고 있는 데다 무릎부상도 겹쳐 이승엽은 빅리그 진출 여부를 놓고 ‘행복한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감독 한마디]

    ●승장 KIA 서정환 감독 마지막 게임이라는 각오로 임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류현진이 한화 선발로 나오기 때문에 발빠른 주자들한테 살아나가면 뛰라고 주문했다. 결국 이종범이 류현진을 두 차례 흔들었고 이현곤의 한방이 나왔다. 그레이싱어는 큰 기대를 안 했지만 생각보다 좋은 투구를 펼쳤다.3차전은 선수들을 총동원해 이기도록 하겠다.3차전에는 이상화를 선발로 내보낼 생각이다.●패장 한화 김인식 감독게임을 하다 보면 결정적인 홈런을 맞는 날이 있다. 그레이싱어의 볼을 평소보다 못쳐 공격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류현진은 역시 좀 어리다.6회 말 홍세완을 거르고 김원섭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그러나 좋은 경험을 했고 신인으로 그 정도면 잘 던졌다.3차전엔 송진우를 선발로 내보내지만 총력전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
  • [프로야구 2006 준플레이오프] 9회말 끝내기 한화 먼저 한발

    한화가 루 클리어의 극적인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먼저 웃었다. 한화는 8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에서 9회 말 대타 클리어의 천금의 희생플라이로 3-2로 신승, 기선을 잡았다. 한화는 9일 광주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승리하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반면 KIA는 2·3차전을 모두 이겨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2차전 선발은 ‘괴물신인’ 류현진(한화)과 외국인 투수 그레이싱어(KIA)가 맞붙는다. 역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이 어김없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전통’ 때문에 양 팀은 이날 모든 것을 걸었다. 한화는 정규리그에서 KIA전 5승무패의 ‘호랑이 사냥꾼’ 문동환을 선발로 내세웠다.KIA도 정규리그 기아전 1점대 방어율(1.72점)을 자랑하는 ‘원조괴물’ 김진우로 맞대응했다. 둘은 나란히 2점씩을 허용,6회를 넘기지 못해 승부는 결국 불펜에서 갈렸다. 2-2의 팽팽한 균형은 9회 말 한화의 마지막 공격에서 깨졌다. 김태균의 안타와 이범호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대타로 출장한 클리어가 좌측에 큼직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의 주포 김태균은 9회 결승 득점을 올리는 등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맹활약,1차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날 김인식 감독의 마운드 용병술도 돋보였다.2-2 동점이던 8회 예상을 깨고 마무리 구대성을 등판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연장승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사실 빠른 등판이었다. 그러나 김 감독의 예상은 적중했다. 구대성은 1과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이에 힘을 얻은 한화 타선은 9회 말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초반 기선은 장성호와 이재주의 홈런포를 앞세운 KIA가 잡았다. 그러나 ‘위기 뒤에 찬스가 온다.’는 말이 있듯이 KIA가 3회 만루,4회 2·3루의 찬스를 무위로 끝내며 추가득점에 실패하자 한화가 곧바로 반격을 시작한 것. 한화는 4회 말 고동진의 3루타에 이어 데이비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5회에는 이범호의 시원한 동점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감독 한마디] ●승장 한화 김인식 감독 전체적으로 KIA에 밀렸다. 먼저 2점을 내주고 불안했지만 2점에서 막으면 따라잡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애초 구대성을 9회 이용규 타석 때 투입할 생각이었다. 연장 승부를 감안해 구대성에 이어 지연규를 대기시켰다. 불펜 투수들이 잘해 줬다.2차전 선발로 나서는 류현진이 하루 더 쉬었기 때문에 잘해 줄 것으로 믿는다. ●패장 KIA 서정환 감독 김진우가 초반에 잘 막아주고 타자들도 상대 선발 문동환을 공략하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4회 2사 만루 등 득점 찬스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한 게 패인이다. 중간계투 한기주는 구위가 좋았다.2차전에서는 마운드 운용에 변화를 줄 생각이다. 스캇은 상대 선발이 좌완이기 때문에 선발로 기용할 생각이다.2차전에는 그레이싱어를 내세워 총력전을 펴겠다.
  • [NPB] 승엽 제자리… 우즈는 또 ‘쾅’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런왕 타이틀이 더 멀어졌다. 이승엽은 3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홈경기에서 득점 1개를 올렸지만 볼넷 1개를 포함,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반면 라이벌 타이론 우즈(주니치 드래건스)는 히로시마전에서 3점짜리 42호 홈런을 날려 이승엽과의 격차를 2개로 벌렸다. 시즌 타율은 .316. 이승엽은 앞으로 6경기를 남겨뒀지만 우즈보다 5경기가 적어 홈런왕 경쟁에서 이승엽이 우즈를 따라잡기는 사실상 힘들게 됐다. 요미우리는 5-1로 승리,6연패에서 탈출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재밌는 스포츠를 위한 실험들

    투고타저? 프로야구 올시즌이 마무리되면서 나오는 말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일본에 진출한 이승엽도 40개를 넘는 홈런을 치고 있는데 한국의 홈런왕 이대호는 겨우 26개다. 야구 행정을 담당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투고타저는 나쁘고 타고투저는 좋다고 생각한다. 뻥뻥 넘어가는 시원한 홈런이 관중을 모으고 1-0으로 끝나는 투수전은 손님이 없어 파리를 날릴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베이브 루스가 도박 스캔들로 얼룩진 메이저리그를 살렸고 월드시리즈를 없앤 선수 파업을 새미 소사와 마크 맥과이어가 살렸다고 생각한다. 축구 행정가들도 마찬가지다. 골이 많이 나와야 인기가 좋아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프사이드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예전의 야구에서 투고타저를 바꾸려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생각해보는 것은 재미가 있다. 메이저리그의 보위 쿤이 커미셔너를 하던 시절이다. 쿤은 1969년부터 1984년까지 그 어려운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자리를 지켰다. 선수 노조와 싸우면서 고생한 얘기나 오로지 한 일이라곤 다저스 구단주 오말리의 커피잔에 설탕 몇 개 넣어드릴 거냐는 언론의 조롱은 차후로 미루자. 쿤은 실험가로서 최고였다. 메이저리그 역사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사람들은 오렌지 색깔의 야구공을 기억한다. 제안자는 오클랜드 구단주 찰리 핀리이지만 시범경기에서 한 번 써보도록 허가한 사람은 쿤이었다.5% 탄력이 더 좋은 공을 쓰자고 제안한 사람은 메츠 구단의 자니 모피이지만 그것 역시 커미셔너의 승인 아래 시범 경기에서 테스트를 받았다. 별 효과가 없자 이듬해인 1970년에는 10% 탄력을 더 높인 공도 시험되었다. 축구의 골을 늘리자는 이야기 가운데 가장 혁명적인 아이디어가 골대를 넓히자는 제안이다. 야구에서도 같은 제안이 있었다. 그것 역시 쿤 커미셔너의 재임 시절이다.1루와 3루를 넘어서는 파울 라인의 각도를 넓히자는 제안이다. 이것도 채택은 안 되었지만 실험 경기를 치렀다. 심지어는 경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삼진을 투 스트라이크면 아웃으로, 대신 볼넷은 볼셋으로 바꾸는 시험도 있었다. 볼셋이 18개가 나오는 통에 결국 이 아이디어도 묻혔다. 단 하나 살아 있는 아이디어가 지명타자다. 수많은 논란을 거친 끝에 아메리칸리그가 1973년 채택했다. 쿤이 커미셔너로서 좌충우돌한 것 같지만 위의 한 사례는 실패한 것만 고른 것이다. 지명타자는 아메리칸 리그만 채택해서 대성공은 아니지만 받아들인 아메리칸리그의 타격을 강화시킨 효과는 있었다. 단 필자는 지명타자를 싫어한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 [MLB] 찬호 수술후 첫 등판… 2루타2방 2실점·병현 2이닝 6실점 최악투구 ‘시즌마감’

    지난달 말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매진해 온 박찬호(33·샌디에이고)가 42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포스트시즌 등판 가능성을 점검받았다. 박찬호는 29일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중간계투로 등판했다. 12-2로 크게 앞서 승패의 부담이 없는 8회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첫 타자 앤디 그린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로비 해먹과 카를로스 틴에게 거푸 2루타를 맞고 2실점했다. 김병현(27·콜로라도)은 LA 다저스전에서 2이닝 동안 4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다. 팀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한 김병현은 8승12패 방어율 5.57로 시즌을 마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괴물’ 류현진 희비 교차

    ‘돌부처’ 오승환(24·삼성)이 아시아 한 시즌 최다세이브 신기록에 2세이브만을 남겨놓았다.‘괴물신인’ 류현진(19·한화)은 신인 첫 시즌 200탈삼진 고지를 밟았지만 승수를 추가하는 데는 실패했다. 오승환은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3-1로 앞선 8회 등판,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 시즌 45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오승환이 남은 4경기에서 2세이브만 보태면 일본프로야구 이와세 히토(주니치)가 지난해 작성한 아시아 최다 세이브(46세이브)를 넘어서게 된다. 삼성은 전병호-권오준-오승환의 황금계투와 조동찬의 2점 홈런에 힘입어 3-1로 승리,3연패에서 탈출했다.70승49패3무를 기록한 선두 삼성은 이날 두산에 패한 2위 현대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벌리면서 한국시리즈 직행에 성큼 다가섰다. 삼성이 남은 4경기에서 2승만 거두면 자력으로 한국시리즈에 올라가게 된다. 삼성은 2회 볼넷으로 출루한 심정수를 김창희가 2루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올렸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5회 2사 1루에서 조동찬은 선발 이상목으로부터 좌중월 125m짜리 2점 홈런을 뽑아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공수교대 뒤 롯데는 1점을 만회하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더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삼성 전병호는 5이닝을 1실점으로 버텨 시즌 10승째를 챙겼다. 류현진은 대전에서 SK를 상대로 역대 신인 최다승인 19승에 도전했지만 3-3으로 맞선 6회 마운드를 내려와 아쉽게 승수를 보태지 못했다. 앞으로 한 경기 더 출장할 것으로 보여 20승 달성은 사실상 물 건너 갔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날 삼진을 6개나 뽑아내며 시즌 탈삼진 202개를 기록, 신인 최초이자 프로야구 통산 11번째 한 시즌 2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200탈삼진 돌파는 토종선수로는 지난 96년 롯데 주형광 이후 10년 만이다. 한화는 3-3으로 맞선 8회 이범호가 승부를 결정짓는 만루포를 뿜어내 7-4로 승리했다.3연승을 달린 한화는 4위 KIA와의 승차를 2.5게임으로 벌리면서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또 한번의 ‘가을의 기적’을 꿈꾸는 두산은 현대와의 수원경기에서 2-1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4위 KIA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세계청소년선수권] ‘닥터K’ 김광현 4강을 던졌다

    ‘닥터K’ 김광현(18·안산공고)이 복병 타이완을 화려한 완봉승으로 잠재우고 한국을 4강으로 이끌었다. 김광현은 25일 쿠바 상크티 스피리투스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8강전 타이완(B조 3위·3승2패)과 경기에서 9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5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한국은 김광현의 쾌투 속에 5회 김선빈(화순고)의 우중간 2루타와 이준수(신일고)의 좌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 1-0으로 이겼다. 조별리그를 3승2패로 힘겹게 통과한 데 이어 8강 관문마저 뚫은 한국은 27일 새벽 캐나다-파나마전 승자와 결승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이날 한국이 2안타, 타이완이 5안타에 불과할 정도로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한국은 5회에 집중된 단 2개의 안타로 승리를 거머쥐었으나, 영웅은 역시 김광현이었다. 내년 고교 졸업예정인 김광현은 일찌감치 ‘좌완 특급’으로 꼽히며, 지난 4월 SK와 계약금 5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같은 달 대통령배대회에서는 경동고를 상대로 8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9개나 솎아내는 등 2경기,17과 3분의2이닝 동안 탈삼진 34개, 방어율 0.50으로 야구계를 다시 놀라게 했다. 또 지난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는 고교 2학년으로는 유일하게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187㎝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시속 145㎞ 안팎의 강속구와 120㎞대의 폭포수 같은 커브가 주무기. 게다가 제구력은 물론 완급조절 능력까지 갖췄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허리가 아파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다. 조별 예선 2경기에서 4이닝밖에 던지지 못하다 마침내 타이완전에서 제실력을 발휘한 것. 김광현은 “예선을 치르는 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탬이 되지 못했는데 중요한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둬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오승환 ‘43S’ 한국新

    20일 대구에서 한국프로야구의 새역사가 씌어졌다.‘난공불락’ 오승환(24·삼성)은 한국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세이브 기록을 고쳐썼고,‘괴물루키’류현진(19·한화)은 신인투수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오승환은 20일 대구에서 열린 한화와 연속경기(DH) 2차전에서 시즌 43세이브째를 올렸다.5-3으로 앞선 9회 등판,1이닝을 삼진 1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낸 것.43세이브는 지난 2000년 당시 두산 소속이던 진필중(LG)이 세웠던 종전 한 시즌 최다 42세이브를 넘어선 것.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맹활약한 데 이어 오는 12월 도하아시안게임 대표로도 뽑힌 오승환은 새 기록을 세움으로써 자신의 진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또한 팀이 9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4세이브만 보태면 일본 프로야구의 이와세 히토(주니치 드래건스)가 지난해 작성한 아시아 최다 세이브(46세이브)마저 갈아치울 수 있다. 오승환이 최근 5경기에 마무리로 등판, 단 한번의 패배도 없이 1구원승 4세이브를 챙기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뽐내는 것을 고려하면 이승엽의 홈런 기록(56홈런)에 이은 또 하나의 아시아신기록 가능성도 충분하다. 메이저리그 최다는 1990년 바비 틱펜(시카고 화이트삭스)이 세운 57세이브. 물론 메이저리그가 한 시즌 162경기를 치르는 반면, 한국은 126경기밖에 되지 않음을 감안해야 한다. 2차전은 양팀 합쳐 총 12명(삼성 6명, 한화 6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이 전개됐다.3-3으로 팽팽하던 균형은 7회 깨졌다. 양준혁이 차명주에게 1점 홈런을 뽑아낸 뒤 진갑용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1차전에서는 류현진의 쾌투에 힘입어 한화가 2-0으로 이겼다. 류현진은 7과 3분의1이닝을 4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8승째를 올리면서 다승 선두를 굳게 지켰다. 앞으로 두 차례 더 등판할 것으로 예상돼 20승 달성도 가능해졌다. 지난 1999년 정민태(현대) 이후 지난해까지 20승 투수가 나오지 않았다. 또 18승은 1986년 김건우(MBC)가 세운 국내 프로야구 한 시즌 신인 최다승과 타이기록. 염종석(롯데·1992년)이 보유하던 한 시즌 고졸신인 최다승기록(17승)도 갈아 치운 셈이다. 여기에 이날 탈삼진 3개를 추가, 시즌 196개의 탈삼진을 올리면서 200탈삼진에도 바짝 다가섰다. 삼성은 연속경기 1승1패로 2위 현대와 승차가 2.5게임으로 줄어들었지만 1승을 보탬으로써 남은 경기에서 6승만 올리면 자력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게 된다.5위 두산은 롯데와 연속경기를 1무1패로 끝내 이날 1승을 추가한 4위 KIA와 승차가 2.5게임으로 더욱 벌어졌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NPB] 승엽 얼음투혼 ‘46호 정조준’

    시즌 40호 홈런을 폭발시키며 홈런왕 굳히기에 돌입한 이승엽(30·요미우리)이 시즌 목표를 46개로 상향 조정했다. 46개로 잡은 이유는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역사상 외국인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이 45개(터피 로즈·2004년)이기 때문. 내친 김에 이 기록마저 넘고 싶은 욕심이다. 물론 팀 역사상 다섯번째로 시즌 4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하면서 팀 최고선수의 반열에 이미 올라섰다. 여기서 만족할 수도 있지만, 자칫 안이해질 수도 있는 마음을 다잡고 자신의 가치를 더욱 확실하게 하기 위해 새 목표를 잡았다. 이승엽은 1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산술적으론 4개 정도 더 칠 수 있다. 그러나 팀 성적이 저조해 포스트시즌을 생각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물론 악재도 있다. 아직 완쾌되지 않은 무릎 부상과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다. 이승엽은 얼음찜질로 매일 통증을 이겨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매경기가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얘기다.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9일 “밤이 길게 느껴질 정도로 통증을 앓았고 집에서나 숙소에서나 경기가 끝난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얼음찔질을 했다.”고 전했다. 또 통증으로 ‘잠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하나, 최근 부쩍 상대 투수의 보이지 않는 견제가 들어온다. 공식 고의사구는 3개에 불과하지만 고의사구나 다름없는 피칭에 속을 태운다. 무안타로 잠시 휴식을 취한 19일 히로시마전에서도 3-4로 뒤진 8회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고의성이 짙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전날 경기에서도 두차례나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그러나 홈런을 향한 이승엽의 투혼은 이런 악재를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얼음찜질 속 40호 홈런을 때릴 당시에도 스트레이트 볼 3개가 들어왔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4구째를 홈런으로 만들었다. 그냥 쉽게 걸어서 나가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긴 대목이다. 홈런 2·3위에 올라 있는 애덤 릭스(야쿠르트·36개)와 타이론 우즈(주니치·35개)가 아직 추격의 끈을 놓지 않고 있지만 이승엽을 따라잡기에는 다소 버거워 보인다. 둘은 이승엽보다 6경기(릭스)와 8경기(우즈)를 더 남겨 변수지만 결국 이승엽의 투혼 앞에 무릎을 꿇을 전망이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KS직행“앞으로” 삼성 매직넘버

    삼성이 조동찬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한국시리즈 직행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조동찬은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홈경기에서 연장 11회말 2사 2루에서 한화 투수 김해님을 상대로 중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짜릿한 4-3 승리를 이끌었다.2연승을 달린 삼성은 남은 11경기에서 7승을 보태면 자력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 반면 3위 한화는 2위 현대와 승차가 5게임으로 벌어지면서 4위 KIA에 2게임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삼성은 3회 1사 1,2루에서 양준혁의 우월 적시타로 먼저 1점을 뽑았지만 한화의 거센 반격에 휘말려 2-1로 앞선 7회 2점을 내줘 2-3 역전을 허용했다.9회 박진만의 1점 홈런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간 삼성은 11회 한화 투수 김해님에게 두 타자 연속 삼진을 당했지만 진갑용이 상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송구 실책에 편승,2사 2루를 만들었다. 다음 타석에 오른 조동찬은 볼카운트 1-0에서 김해님의 2구를 받아쳐 끝내기 중전안타를 만들어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1회초 1사 1루에서 등판한 마무리 오승환은 2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고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현대도 4연승 중이던 KIA의 가파른 상승세를 6-4로 잠재우면서 선두 삼성과 3게임 차를 유지, 한국시리즈 직행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 현대 선발 투수 캘러웨이는 6과 3분의 2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4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12승째를 올렸다. 현대 마무리 박준수는 9회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시키고 승리를 지켜 시즌 37세이브를 챙겼다. 캘러웨이-장문석의 팽팽한 선발 대결로 이어지던 0의 균형을 현대가 6회 깼다.현대는 6회 2사 2루에서 전준호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고 서튼의 중전안타, 이숭용의 밀어내기 볼넷, 김동수의 2타점 좌월 적시타 등으로 순식간에 5점을 뽑았다.KIA도 7회 대타 조경환의 3점 홈런 등으로 4득점,4-5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현대는 캘러웨이에 이어 손승락-이현승-신철인-박준수로 이어지는 막강 불펜진을 가동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NPB] 이승엽 드디어 40호 홈런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히로시마를 향해 2점짜리 ‘핵폭탄’을 날리며 시즌 40호 홈런을 달성했다. 이승엽은 18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서 0-4로 뒤진 4회초 무사 2루 두번째 타석에서 상대 우완 오다케 간의 바깥쪽 143㎞짜리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히로시마 구장에서 날린 두번째 홈런으로 비거리 110m였다. 지난 7일 고시엔구장에서 한신 타이거스를 상대로 38·39호 홈런을 때린 이후 11일만의 홈런으로 기나긴 ‘아홉수’ 터널에서도 벗어났다. 요미우리의 정신적 지주인 나가시마 종신 감독의 종전 한 시즌 최다 홈런기록(1968년)도 38년 만에 갈아치웠다. 이승엽은 또 2-4로 뒤진 5회에는 1사 만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하는 등 팀이 올린 3점을 혼자서 얻어내는 등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요미우리는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 끝내 3-4로 패했다. 올 시즌 130경기 출장 만에 40홈런을 돌파한 이승엽은 지난 2003년 한 시즌 아시아 최다 홈런 기록(56개)을 세운 뒤 3년만에 다시 40홈런 고지를 밟았다.132경기를 치른 요미우리는 14게임을 남겨두고 있어 산술적으로는 4개 정도를 더 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몰아치기에 능하기 때문에 4개 이상을 칠 가능성도 있다. 요미우리의 한 시즌 용병 최다 홈런은 2004년 터피 로즈가 세운 45개로, 이승엽이 앞으로 6개만 더 치면 이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이승엽은 이날 ‘히로시마 폭격’으로 홈런왕 굳히기에도 돌입했다. 이승엽을 추격 중인 타이론 우즈(주니치)와 릭스(야쿠르트)도 이날 각각 1개와 2개의 홈런을 기록, 나란히 35호 홈런을 기록했지만 남은 기간동안 이승엽을 따라잡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8일 야쿠르트전 이후 열흘 만에 3타점을 추가한 이승엽은 시즌 97타점으로 100타점 돌파를 눈앞에 뒀다.1회와 8회에는 볼넷으로 출루,4타석에 들어서 1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4타석 2볼넷 1타수1안타로 시즌 타율은 0.320으로 약간 올랐다. 이승엽은 “39호 홈런을 치고 나서 시간이 걸려 괴로웠지만 이제 40호 홈런을 때려서 마음이 놓인다. 지금부터는 편한 기분으로 타석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NPB] 이승엽 40호 홈런 ‘-1’ 냉가슴

    시즌 40호 홈런에 1개만을 남긴 이승엽(요미우리)이 열흘째 침묵했다. 이승엽은 17일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전에서 3타수 무안타,1볼넷에 그쳤다. 지난 7일 한신전에서 39호 홈런을 친 이승엽은 이후 6경기에서 홈런없이 4안타를 추가해 타율은 .319로 떨어졌다.
  • [프로야구 2006] 짜릿한 3박자 호투…KIA 3연패 사슬 끊다

    KIA가 3연패에서 탈출하며 4위 두산과의 승차를 다시 반게임으로 좁혔다. 4연승을 달린 2위 현대는 선두 삼성에 2게임차까지 따라붙었다. 5위 KIA는 15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전에서 ‘이적생’ 조경환의 결승 좌선상 2루타와 손지환의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묶어 SK를 2-0으로 물리쳤다. 승률 5할(54승3무54패)에 복귀한 KIA는 두산을 반게임차로 추격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자리를 놓고 두산과 KIA는 16일부터 시작되는 주말 3연전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KIA는 선발 이동현의 호투와 신용운-윤석민으로 이어진 계투조의 깔끔한 투구로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 지루하던 0의 행진은 7회 KIA 공격에서 끝이 났다. 선두 장성호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조경환의 좌선상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얻었다.KIA는 계속된 1사 1,3루에서 손지환이 좌전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SK 선발 채병용을 끌어내렸다.KIA전 2연승 중이던 채병용은 6회까지 매회 삼진을 빼앗으며 2피안타 7탈삼진으로 역투했지만 7회 단 한번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KIA 선발 이동현은 6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볼넷 3개를 허용했으나 적절한 순간마다 삼진(4개)을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버텼다.KIA는 올 시즌 SK와 맞대결을 11승7패로 마감했다. 현대는 롯데를 8-0으로 대파하고 65승으로 삼성과 승수에서 동률을 이뤘다. 롯데 타선은 현대 선발 김수경의 슬라이더에 맥을 못추고 삼진 7개를 당하며 무기력하게 끌려갔다. 현대도 올 시즌 롯데전을 11승7패의 우위로 마쳤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두산 ‘이종욱 효과’ 4위 복귀

    두산 톱타자 이종욱(26)의 100m 기록은 11초F.176㎝,78㎏의 야구선수로는 다소 왜소한 체구지만 스타트가 워낙 좋은데다 주루 센스까지 갖춰 일단 베이스에 나가면 상대 배터리는 물론, 내야 전체를 뒤흔든다. 이종욱의 빠른 발을 의식하다 보니 수비하는 입장에선 하지 않아도 될 실수를 쏟아내게 되는 것. 13일 마산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롯데전도 ‘이종욱 효과’가 승부를 갈랐다. 초반은 롯데 손민한과 두산 이혜천의 이름에 걸맞은 팽팽한 투수전.5회 선두타자 이종욱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미묘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강동우의 땅볼 타구를 틈타 이종욱은 2루까지 진루했고, 이전까지 완벽 피칭을 하던 손민한은 제구가 흔들리며 안경현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진 김동주 타석에서 이종욱이 3루로 내달리자, 드림팀에 승선할 만큼 안정된 수비력을 갖춘 롯데 포수 강민호는 급한 마음에 미트에서 공을 빼내려다 떨어뜨리고 말았다. 결국 이종욱은 홍성흔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결승득점을 올렸다. 이종욱은 이날 도루 1개를 보태 시즌 46도루로 정근우(SK)를 4개차로 따돌려 생애 첫 타이틀 획득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두산의 2-0 승리. 두산은 이날 승리로 지난달 5일이후 39일 만에 KIA를 밀어내고 4위에 복귀하는 기쁨을 맛봤다. 갈 길 바쁜 KIA는 광주에서 6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꼴찌 LG에 3-4로 분패했다. 대전에선 한화가 선두 삼성을 5-1로 누르고 2위 현대에 2.5경기차로 따라붙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PB] ‘타이완 괴물’ 日상륙

    이승엽(30)이 뛰는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최고 149㎞의 강속구를 뿌리는 타이완의 15세 투수 린이화를 영입해 화제다. 요미우리 계열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2일 ‘거인, 타이완 괴물투수 영입’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요미우리가 보스턴 레드삭스 등 메이저리그 구단들과의 치열한 쟁탈전 끝에 계약에 성공했다고 전했다.1991년생인 린이화는 타이중 서운청소년야구팀 소속으로, 현지에서는 ‘제2의 왕치엔밍’으로 불리는 유망주다. 왕치엔밍은 타이완 출신의 뉴욕 양키스 2년차로, 올시즌 무려 17승(5패)을 챙긴 특급 선발이다. 린이화도 “왕치엔밍 선배를 넘어서고 싶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요미우리는 린이화의 잠재력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3년간 20㎝나 성장해 현재 187㎝,79㎏의 당당한 체격. 요미우리는 현재 팀에서 맹활약하는 타이완 출신 왕치엔밍을 능가할 것으로 믿고 있다. 올 후반부터 선발진에 합류, 완봉승을 포함해 3승(방어율 0.55)을 달리고 있다.●이승엽 주니치전 3타수 무안타 한편 이날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홈경기에 나선 이승엽은 볼넷 1개를 얻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쳐 시즌 40호 홈런과 150안타 돌파를 다음 경기로 미뤘다. 팀이 0-3으로 뒤진 4회 1사후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적시타로 홈을 밟아 시즌 92번째 득점을 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타율도 .318(468타수 149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요미우리는 5안타의 빈타 속에 주니치에 2-10으로 대패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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