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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vs SK, 열쇠는 톱타자에 달렸다

    두산 vs SK, 열쇠는 톱타자에 달렸다

    SK와 두산. 어느 팀이 대망을 이룰 수 있을까. 열쇠는 톱타자가 쥐고 있다. 양 팀은 한국시리즈 두 경기에서 각각 한 번 씩의 승리를 나눠가졌다. 이 1승 씩이 각 팀의 톱타자인 두산 이종욱과 SK 정근우의 활약에 따라 결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두산 이종욱은 지난 26일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 포스트시즌 매 경기 멀티안타를 기록해왔다. 33타수 17안타 타율 0.515에 이르는 고공행진이었다. 포스트시즌 같은 큰 경기서 7경기 동안 매번 두 개 이상의 안타를 기록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두산은 그 덕에 손쉽게 득점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두산이 삼성과 매 경기 어렵게 게임을 풀어가면서도 결국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톱타자 이종욱의 힘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2차전에서는 멀티 히트 기록이 중단됐다.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앞에서 막히자 활로를 모색하지 못한 두산은 득점의 기회를 통 잡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SK 톱타자 정근우는 1차전부터 슬슬 바이오리듬을 끌어올리고 있다. 1차전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발동을 건 그는 2차전에서 안타 한 개 만을 쳤지만 두 개의 실책과 볼넷 한 개를 보태 네 번이나 출루했다. 5회 실책으로 출루한 뒤 도루로 2루를 빼앗은 뒤 박재상의 결승 2루타 때 홈까지 들어온 것은 SK 승리의 발판이 됐다. 아직 두 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상태지만. 두 사람의 활약이 승부를 결정짓는다는 사실은 자명한 만큼 양팀 감독은 이 두 타자가 마음놓고 치고 뛸 수 있도록 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이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놀 수 있어야 팀에 더 많은 찬스가 오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각 팀의 톱타자이자 득점 찬스의 원천인데다 빠른 발을 가졌다는 공통점을 가졌다. 다른 듯 닮은 두 타자의 대결은 두산과 SK의 야구를 대표하는 축소판이 될 듯 하다. 기사제휴/ 스포츠서울 김정란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승만 더! 필라델피아, 월드시리즈 우승 눈앞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8년 만의 정상정복에 한걸음 앞으로 다가섰다. 필라델피아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선발투수 조 블랜턴의 투타 활약과 홈런 두 방을 몰아친 주포 라이언 하워드의 부활 덕분에 탬파베이 레이스를 10-2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 투타 밸런스에서 필라델피아가 압도했다.‘약간의(?) 행운’도 따랐다.1회 1사 1,3루에서 하워드의 타구는 평범한 투수 땅볼. 공을 낚아챈 탬파베이 선발투수 앤디 소낸스타인은 홈으로 뛰어들던 주자 지미 롤린스를 3루 쪽으로 몰아갔다. 소낸스타인의 송구를 받은 3루수 에반 롱고리아는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귀루하던 롤린스를 태그했지만,3루심은 세이프 판정을 내렸다.TV 화면 판독 결과는 오심이 확실했지만, 엎지러진 물. 흔들린 소낸스타인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했다. 5-2로 쫓긴 5회 말에는 9번 타순에 들어선 블랜턴이 에드윈 잭슨의 150㎞짜리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빅리그 4년차인 블랜턴이 홈런을 때린 것은 데뷔 이후 처음. 월드시리즈에서 투수가 홈런을 때린 것은 1974년 켄 홀츠먼(오클랜드) 이후 34년 만. 블랜턴은 마운드에서도 6회까지 솔로홈런 두 방으로 2점만 내줬을 뿐 삼진 7개를 솎아내는 등 데뷔 이후 최고의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승엽 새달 1일 일본시리즈 출격

    이승엽(32·요미우리)이 3년 만에 일본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요미우리는 25일 도쿄돔에서 끝난 주니치와의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제2스테이지(6전4선승제) 4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이승엽은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으로 팀 승리를 거들었다. 리그 우승 어드밴티지 1승을 포함해 3승1무1패를 작성한 요미우리는 20002년 이후 6년 만에 일본시리즈에 진출, 퍼시픽리그 챔피언 세이부와 다음달 1일부터 7전4선승제로 왕중왕을 가린다. 주니치가 남은 두 경기에서 다 이겨도 3승1무3패가 되고 이럴 때엔 정규리그 우승팀인 요미우리가 진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승엽은 2005년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고 일본시리즈에 나섰다. 당시 4경기에 나서 홈런 3개 포함해 11타수 6안타 6타점을 몰아쳐 팀 승리를 이끈 바 있다.●필라델피아 WS 3차전 5-4승한편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26일 미국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5-4로 승리,2승1패로 1980년 이후 28년 만의 정상 정복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곰방망이, 설욕은 시작됐다

    [프로야구] 곰방망이, 설욕은 시작됐다

    두산은 푹 쉬며 힘을 비축한 ‘괴물’ 김광현(SK)의 구위에 초반엔 눌렸지만 끈질기게 공략한 끝에 강판시키며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특히 두산은 선발 맷 랜들의 호투가 눈물나게 고마웠다. 미국 시애틀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찾아 뵙지도 않고 팀을 위해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반면 정규리그 우승팀 SK는 지난 5일 히어로즈전 이후 21일 만에 그라운드에 오른 탓인지 감각이 현저하게 떨어진 모습이었다. 두산은 26일 문학에서 열린 SK와의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랜들이 5와3분의1이닝 동안 3안타(1홈런) 1실점으로 역투한 데 힘입어 5-2 역전승을 거뒀다. 랜들은 이날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영예도 안았다. 랜들은 슬픔을 가슴 속에 묻고 마운드에 올랐다. 수년간 폐암 투병 중이던 아버지 로이(68)가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6차전을 하루 앞둔 22일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랜들은 팀 사기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진 뒤 이 소식을 전했다. 랜들은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겠다. 그게 아버지가 바라는 바일 것”이라며 선발 한 명이 아쉬운 팀 사정을 생각하는 마음 씀씀이를 보여줘 동료들의 투지를 자극했다. 기선은 SK가 잡았다.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온 김재현이 랜들의 두 번째 직구(137㎞)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두산은 1회와 4회 초 무사 1,2루에서 김광현의 공을 손대지 못해 한 점도 내지 못하고 끌려갔다. 반격을 노리던 두산은 5회 선두 채상병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전상렬의 희생번트로 2루에 진루한 채상병은 ‘백전노장’ 포수 박경완이 공을 놓치는 틈을 타 3루까지 갔고 이종욱의 안타 때 홈을 밟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6회 1사 뒤 김동주의 2루타로 기세를 이어갔고, 홍성흔의 내야땅볼과 고영민의 볼넷으로 2사 1,3루가 됐다. 김경문 두산 감독의 ‘신들린’ 용병술이 빛을 내는 순간. 올시즌 11타수 4안타로 김광현에게 강했던 최준석을 대타로 내보내자 어김없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3-1로 앞섰다.5회 이후엔 좀처럼 쓰지 않는 희생번트를 3개나 지시, 김성근 SK 감독의 허를 찔렀다. 플레이오프에선 없었던 일.7회에도 이종욱의 안타와 오재원의 희생번트에 이어 3연타석 삼진으로 물러났던 김현수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려 4-1로 달아났다.9회 1사 뒤 홍성흔의 1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홍성흔은 이날 5루타(4타수 2안타)를 보태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94루타로 한대화(현 삼성 수석코치)의 기록(91루타)을 11년 만에 갈아 치웠고,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안타 기록도 65개로 늘렸다. SK는 7회 1사 뒤 나주완의 안타와 정근우의 2루타로 1점을 쫓아가는 데 그쳤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은 지난해 재현을 꿈꾸며 여유를 보였다. 김성근 감독은 좌익수 박재상의 수비 실수로 1점을 더 준데 대해 “당구장에 데려가서 스리쿠션 훈련을 시켜야겠다.”며 웃었다.SK는 지난해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 2연패한 뒤 4연승, 우승컵을 안았다.2차전은 27일 오후 6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두산은 김선우,SK는 채병용을 선발로 예고했다. 인천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2008 PO 6차전] 두산, SK와 복수혈전

    뚝심의 두산이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두산은 23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과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6차전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2로 승리했다.1차전 승리 뒤 2연패에 빠졌지만 3연승으로 살아난 두산은 지난해에 이어 한국시리즈에 올라갔다.26일 오후 2시 문학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SK와 2년 연속 맞대결을 펼쳐 지난해 패배를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정재훈(두산)은 두 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돼 3승째를 챙겼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이 제구력 난조에 빠져 1과3분의1이닝 만에 강판됐고, 막강 불펜진도 힘을 쓰지 못해 무릎을 꿇어야 했다. 이종욱(두산)은 29타수 15안타(타율 .517) 3타점 6득점 3도루로 톱타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2년 연속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영광을 안으며 상금 300만원과 부상을 받았다. 기선도 두산이 잡았다.1회 말 이종욱의 안타와 오재원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김동주와 홍성흔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고영민의 희생플라이가 터져 2-0으로 앞섰다. 3회까지 무안타에 그친 삼성이 4회 초 1사 뒤 진갑용의 볼넷과 최형우의 2루타에 이어 박진만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쫓아오자 두산은 공수 교대한 4회 말 곧 달아나는 뒷심을 발휘했다.1사 1,2루에서 이종욱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보탠 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동주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4-1로 달아났다. 그러나 탈락 위기에 몰린 삼성은 5회 박석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6회 최형우와 박진만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추격할 절호의 기회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보태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두산은 8회 1사 1,3루에서 이종욱의 기습 번트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1점을 추가,5-2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MVP는 선발로 나와 4와3분의2이닝 동안 2안타 2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이혜천이 선발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한편 이날 오후 7시4분 두산이 2-0으로 앞선 3회 말 비로 경기가 중단됐다. 두산은 노게임이 선언될 것을 우려한 반면 삼성은 우천 취소를 바래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39분이 흐른 43분쯤 빗줄기가 가늘어지자 심판진이 경기를 계속 진행하려 했으나 삼성측에서 “경기장 사정으로 어렵다.”고 반발, 마른 흙을 더 깔아놓은 끝에 10분 뒤, 중단된 지 51분 만에 선수들은 다시 그라운드에 올랐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감독 한마디 ●승장 김경문 두산 감독 남은 이틀을 어떻게 보내야 한국시리즈를 잘 치를 수 있을지 논의하겠다. 선수들이 지난해 아쉬움이 많았기 때문에 감독이 말을 안 해도 이기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하지 않을까. 이혜천이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중요한 고비마다 잘 던져주고 있다. 정재훈이나 이재우가 기대 이상으로 잘해 줬고, 타자 쪽에선 오재원이 많은 출루를 해주면서 플레이오프가 잘 풀렸다. 투수 운영도 정석보다는 상황에 따른 변화를 줄 생각이다. 이전에는 큰 경기에서 연패를 하는 징크스가 있었는데 이제 그런 상황을 피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 ●패장 선동열 삼성 감독 비가 와서 중지된 상황에서 4회 초 점수를 내서 흐름이 온다고 봤다. 그러나 이후 다시 점수를 내줘 놓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추가점을 못낸 것이 패인이었다고 생각한다. 선발 투수가 제 몫을 해줬다면 좋았을 텐데 그 부분이 아쉽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 덕에 4강에 들고 큰 경기 경험을 쌓았다는 것은 정말 큰 소득이다. 단기전을 하기 전엔 우리가 약할 거라고 했지만 역시 경험이 많이 있는 팀이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내년엔 용병 선발 투수 두 명으로 가고 배영수도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
  • [NPB] 승엽 기죽인 병규

    병규는 활짝 웃고 승엽은 울었다. 이병규(33·주니치 드래곤스)가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확인시키며 팀 승리를 이끈 반면,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은 무안타에 허덕였다. 이병규는 22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일본 프로야구 클라이맥스시리즈 1차전에서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포함,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터뜨렸다. 주니치는 이병규의 선제 홈런과 9회초 나카무라 노리히로의 결승타를 엮어 4-3,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병규는 볼카운트 1-1에서 상대 선발 그레이싱어의 3구째 바깥쪽 140㎞짜리 빠른 공을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살짝 넘겼다.3회초 1루수 땅볼에 그쳤던 이병규는 5회초에도 볼카운트 2-2 상황에서 그레이싱어의 6구째 몸쪽 커트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루상에 나간 이병규는 수비 실책과 야수 선택으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와다 카즈히로의 밀어내기 볼넷 때 2득점째를 올렸다. 그러나 이승엽은 요미우리의 5번타자 겸 1루수로 나섰지만 1회말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친 데 이어 4회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6회말과 8회말에도 각각 2루수 땅볼과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주니치는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려놓았고 센트럴리그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요미우리는 먼저 1승을 안고 시리즈를 시작했지만 1차전 패배로 어드밴티지를 잃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우울한 김광현 “구속이 안나와요”

    우울한 김광현 “구속이 안나와요”

    SK 김광현이 우울하다. 한국시리즈를 코 앞에 두고 막바지 훈련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생각보다 구속이 나오질 않는다. 지난 21일 자체 홍백전에서는 4이닝 8피안타 9실점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긴장감이 떨어진 상태에서 던졌다고는 하지만. 김광현 답지 않은 투구 내용이었다. 김광현은 홍백전이 끝난 뒤 “짜증난다”고 했다. 평소 장난기 가득한 표정은 사라졌고 “최선을 다해 던졌는데 구속이 안나온다. 이 악물고 던졌는데도 전광판에 139㎞가 찍혔다”며 우울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직구뿐 아니다. 스플리터 계열의 변화구와 슬라이더 모두 각이 밋밋했고 대체로 볼이 높았다. 제구력이 흔들리니 투구 밸런스도 순간 순간 무너졌다. 홍팀 5번타자로 나선 정상호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했는데. 각각 몸쪽 낮은 직구와 가운데 몰리는 변화구를 던지다 맞았다. 컨디션이 나쁜 것은 아니다. 경기 전만해도 아픈데 없냐는 질문에 “한국시리즈가 내일 모레인데 아프면 어떡해요”라며 특유의 장난기 가득한 웃음을 짓던 그였다. 휴대전화 화면에 ‘한국시리즈 2승’이라는 다짐을 올려놨지만 이 날 투구내용으로는 장담할 수 없다. 더욱이 1차전 선발을 놓고 경쟁 중인 채병용은 같은 날 4이닝 2볼넷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아 마음이 더 급해졌다. 김성근 감독도 걱정스러운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에이스가 저러면 시리즈가 힘들어진다. 빨리 정상궤도에 올라와야 하는데 생각보다 더디다. 이제 실전등판 기회는 없는데”라며 한숨을 지었다. 하지만 김 감독과 김광현 모두 이 날 부진이 한국시리즈까지 갈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눈치다. 김정준 전력분석팀과장은 “홍백전 결과를 놓고 이렇다 저렇다 판단하긴 힘들다. 실전과 최대한 비슷한 환경을 조성하지만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자세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휴/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PO 5차전] 김현수·김동주 ‘쾅·쾅’… 두산 또 웃었다

    중심 타선이 살아나며 2연승을 달린 두산이 1승만 보태면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반면 삼성은 14안타를 치고도 산발에 그치는 바람에 탈락 위기로 몰렸다. 두산은 21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5차전에서 김현수의 1점 홈런과 김동주의 2점 홈런을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두산은 3승2패를 기록,23일 잠실 6차전에서 승리하면 한국시리즈 2년 연속 진출에 성공한다. 4차전에서 장단 21안타로 폭발한 두산의 타선은 5차전에서도 여전히 뜨거웠다. 특히 3,4번 타자 김현수와 김동주의 부활에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수비가 살아나 김경문 두산 감독을 활짝 웃게 했다. 두산은 행운의 안타와 삼성 3루수 김재걸의 실책이 따라주면서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1회 초 1사 뒤 오재원의 빗맞은 타구가 3루수 앞 라인을 넘을 것으로 보고 삼성 내야진이 공을 잡지 않았지만 멈춘 덕에 내야 안타가 됐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고영민의 3루수 앞 땅볼을 김재걸이 제대로 잡지 못하는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2-0으로 앞섰다. 삼성은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다.2회 말 선두 타자 박진만과 진갑용이 똑같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을 날려 순식간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뚝심의 두산은 거세게 반격했다.2-2로 맞선 3회 2사 뒤 김현수의 우월 1점 홈런이 터져 다시 3-2로 삼성을 추월했다.5회 2사 2루에서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김동주의 2점 홈런이 터져 6-2로 성큼 달아났다. 삼성은 7회 선두 김재걸의 안타와 박한이의 볼넷에 이어 신명철의 2루타가 터져 1점을 쫓아가는 뒷심을 발휘했다. 양준혁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삼성은 4-6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볼넷 2개를 골라내 만든 2사 만루에서 진갑용의 빗맞은 타구가 두산 중견수 이종욱의 호수비에 걸려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9회 말에도 선두 박석민의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경문 감독이 긴급 투입한 임태훈의 벽에 막혀 분루를 삼켰다. 박진만은 뜬공, 진갑용은 삼진, 김창희는 뜬공으로 물러나 역전에 실패했다.맷 랜들은 플레이오프에서 두산 선발진 가운데 가장 많은 5와3분의1이닝을 던지며 10안타를 내줬지만 2실점에 그쳐 승리투수의 영예를 안았다. 두산은 불펜을 아낄 수 있는 덤을 얻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4와3분의2이닝 동안 7안타 5실점, 패전투수가 됐다.삼성 양준혁은 4타수 1안타를 작성,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안타를 종전 62개에서 63개로 늘렸다. 이날 최우수선수(MVP)는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김현수가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대구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독오른 두산 21안타 퍼붓다

    타선이 폭발한 뚝심의 두산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삼성도 거세게 반격했지만 두산의 맹폭격에 초토화되며 연승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두산은 20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장단 21안타를 몰아쳐 12-6으로 대승했다. 두산은 2연패를 끊고 2승2패를 만들어 새로운 마음으로 5차전에 나서게 됐다. 특히 두산은 각종 기록을 쏟아 내며 화끈한 방망이 솜씨를 뽐내 한국시리즈 진출의 꿈을 키웠다. 오랜만에 중심 타선이 살아난 것도 희망적이다. 홍성흔은 3차전 통산 10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이날 1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14타수 3안타로 부진했던 김동주도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타격감을 되찾았다. 두 팀은 선발 투수가 3이닝을 버티지 못해 난타전을 벌였다. 삼성 선발 이상목은 제구력 난조에 빠져 1회에만 4안타 2볼넷 5실점하고 강판당했다. 두산 선발 김선우도 2와3분의1이닝 동안 4안타(1홈런) 3실점하고 물러났다. 더 강한 타선을 자랑한 두산은 LG가 2001년 10월24일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세운 포스트시즌 팀 최다 안타(21개)와 타이를 이뤘고, 포스트시즌 11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를 작성했다. 포스트시즌 최다 연속이닝 득점 기록도 종전 5이닝에서 6이닝으로 갈아 치웠고 팀 최다 2루타 기록도 종전 6개에서 7개로 늘렸다. 두 팀의 안타 30개는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안타로 종전 기록이 공교롭게 2004년 10월17일 두산과 삼성의 4차전에서 나온 27개.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2루타 기록도 8개에서 10개로 바꿨다. 기선도 두산이 잡았다.1회초 선두 타자 이종욱의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는 대량 득점의 신호탄이었다. 무사 만루에서 김동주가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뽑았다. 홍성흔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고영민의 2루타가 터져 순식간에 4-0으로 앞섰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채상병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보탰다. 삼성은 0-6으로 뒤진 2회 1사 뒤 박진만의 1점 홈런,3회 박한이의 볼넷과 신명철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양준혁의 희생플라이, 박석민의 안타로 3-7로 쫓아갔지만 초반 실점의 덫에 걸려 벗어나지 못했다. 두산은 6회까지 이닝마다 점수를 올리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어 버렸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일찌감치 승부가 가려지자 박석민과 박진만을 6회 채태인과 조동찬으로 교체하며 다음 기회를 노렸다.양준혁(삼성)은 6회 말 2사 2루에서 안타를 날려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62안타를 기록, 전준호(히어로즈)와 타이를 이뤘다.이날 최우수선수(MVP)는 두산의 두 번째 투수로 나와 3과3분의2이닝을 3안타 2실점으로 막으며 플레이오프 2승째를 챙긴 정재훈이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5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21일 오후 6시에 열리며 두산은 맷 랜들을, 삼성은 배영수를 선발로 예고했다.대구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2타점 결승 2루타… 삼성, 두산에 반격 1승

    삼성이 두산과 벌인 플레이오프에서 최장 시간이자 최다 이닝인 14회 5시간7분의 연장 혈투 끝에 짜릿한 역전승으로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삼성은 17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2차전 4-4로 맞선 연장 14회 2사 1,2루에서 신명철의 왼쪽 선상에 떨어지는 결승 2타점 2루타가 터져 7-4로 역전승했다. 원정에서 1승1패를 올린 삼성은 대구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 양 팀은 선발이 5이닝을 버티지 못한 채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자 불펜진을 완전 가동하며 총력전을 펼쳐 각종 기록을 쏟아냈다. 양 팀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투수 출장 기록을 종전 15명에서 17명(두산 9명, 삼성 8명)으로 늘렸고, 플레이오프 최장 시간(종전 4시간25분)과 플레이오프 최다 이닝(종전12이닝) 기록도 갈아치웠다. 삼성은 포스트시즌 최다 기록과 타이인 볼넷 10개를 골라냈고 두산은 한 경기 최다 투수 출장 기록을 이뤘다. 총력전 끝에 살아남은 팀은 삼성이었다.4-4로 맞선 연장 14회 초 채태인과 김창희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신명철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결승 2루타를 터뜨렸다. 기선은 빠른 발을 자랑하는 두산이 잡았다.3회 말 프로 18년차 전상렬이 3루수 앞 기습번트로 1루에 나갔고, 이종욱의 2루타와 오재원의 3루타를 묶어 순식간에 먼저 3점을 뽑아냈다. 삼성의 반격도 거셌다.4회 초 김재걸과 양준혁,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박진만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쫓아갔다.7회 박한이와 김재걸의 연속 안타에 이어 양준혁의 1타점 적시타로 2-3,1점차로 좁혔고,3루를 훔친 김재걸은 상대 포수 채상병의 패스트볼 때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앞으로 잘할 때까지 기용하겠다.”는 선동열 감독의 믿음에 부응한 최형우가 그동안의 부진을 날려버리는 적시타를 때려 4-3으로 앞섰다. 두산은 공수 교대 뒤 이대수의 2루타와 채상병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결국 무릎을 꿇어야 했다. 선 감독은 경기 뒤 “오늘 지면 홈으로 가더라도 분위기 반전이 쉬울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해 배수의 진을 치고 경기했다. 전날 부진했던 불펜이 잘 던져 줬고 야수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며 활짝 웃었다. 반면 김경문 두산 감독은 “아쉽다. 투수 쪽에서 너무 지키려고 했던 것이 잘못됐던 것 같다. 편하게 갔어야 했다. 김명제를 투입할 때 임태훈을 투입했어야 했는데 교체 시기를 잘못 잡은게 패인이다.”며 고개를 떨궜다. 11회 대타로 나온 신명철은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 이날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3차전은 18일 대구에서 오후 1시30분에 열린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김경문 감독 ‘오재원 카드’ 대박

    프로야구 두산 김경문 감독의 시나리오가 이번에도 맞아 떨어졌다. 베이징올림픽대표팀을 이끌며 적중률 높은 대타 기용으로 한국에 금메달을 선사한 능력을 어김없이 발휘한 것.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15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주목할 선수로 오재원(23)을 꼽았다. 김 감독은 6번과 7번 자리를 맡았던 오재원을 포스트시즌에서는 2번 자리에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오재원이 이번 시리즈에서 잘 해줘야 분위기가 산다. 잘 해주면 톱타자 이종욱과 함께 중심 타선으로 기회가 연결되면서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빠른 발과 공을 맞추는 재주가 뛰어난 오재원이 후반기 32경기에 나와 타율 .262에 10도루를 기록한 상승세를 믿었다. 예상은 적중했다. 오재원은 16일 삼성과의 1차전에서 2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올시즌 처음 풀타임으로 선발 출장한 오재원은 처음 나선 포스트시즌에서도 활약을 펼쳐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0-4로 뒤진 4회 선두 타자로 나와 삼성 에이스 배영수로부터 안타를 뽑아내 팀에 추격의 실마리를 제공했다.3-4로 쫓아간 5회 무사 1,2루에서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해결사 본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톱타자 이종욱에 이어 볼넷으로 출루한 7회에는 김동주의 우익수 뜬공 때 상대 수비의 허를 찔러 2루에서 3루로 가는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보여줬고, 이어 홍성흔의 3루 땅볼 때 홈을 밟는 등 빠른 발의 위력도 자랑했다.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오재원은 “(김 감독의 기대를 받고) 처음에는 부담이 됐지만 며칠 전부터 관중이 많은 상황을 상상하면서 차분히 하자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곰발바닥 불났다

    [프로야구] 곰발바닥 불났다

    두산이 특유의 ‘발야구’로 삼성의 상승세를 잠재우며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특히 두 팀 모두 선발 10승 투수를 가지지 못한 공동의 약점 속에서 승부의 관건인 불펜 대결을 통해 완승을 거둔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한 발을 먼저 내디뎠다. 두산은 16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삼성과의 1차전에서 장단 11안타를 몰아쳐 8-4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선발 김선우가 2이닝 동안 4안타 4실점으로 물러났지만 이혜천-정재훈-이재우로 이어지는 불펜진을 가동, 삼성의 타선을 무실점으로 일축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은 두산의 기동력에 쩔쩔매며 1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답지 않게 어이없는 수비로 실책을 3개나 쏟아냈다. 명품 수비를 자랑하는 유격수 박진만마저 7회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나서 고개를 숙이는 바람에 2루 주자 김현수의 발을 홈에 딛게 하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사실 기선은 삼성이 먼저 잡았다.3회 초 선두 타자 신명철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박한이의 중전 안타와 조동찬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당초부터 “베테랑 3인방인 양준혁, 진갑용, 박진만에 기대를 걸겠다.”고 했던 터. 예상대로 양준혁과 진갑용이 연속 안타를 터뜨려 먼저 2점을 뽑아내며 두산 선발 김선우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후속 타자 최형우는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이혜천으로부터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 밀어내기로 1점을 보탰다. 삼성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채태인의 희생플라이로 또 1점을 보태 4-0으로 앞섰다. 그러나 뚝심으로 뭉친 두산의 반격은 대단했다.4회 말 김경문 두산 감독이 ‘일을 낼’ 선수로 꼽은 오재원이 선두 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날렸고, 김현수가 볼넷을 골라 나간 무사 1,2루에서 김동주의 뜬공과 홍성흔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쫓아갔다. 고영민의 3루타와 이대수의 안타로 3-4, 한 점차로 추격하는 데 성공한 두산의 한 번 터진 공격의 봇물은 멈출 줄 몰랐다.5회 전상렬과 이종욱, 오재원이 연속 3안타를 터뜨려 결국 4-4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두산은 7회 흔들린 삼성의 불펜 권혁과 안지만으로부터 이종욱과 오재원, 김현수가 연속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다. 김동주의 평범한 뜬 공을 최형우가 불안하게 잡는 틈을 타 3루 주자 이종욱이 홈으로 내달려 결국 역전에 성공했고, 홍성흔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보태 6-4로 달아났다. 박진만의 실책을 노려 2루 주자 김현수까지 홈으로 내달려 7-4를 만든 두산은 승기를 잡은 8회 이종욱이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하는 우월 3루타로 1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2차전은 17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두산은 맷 랜들을, 삼성은 존 에니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감독 한마디 ●승장 김경문 감독 삼성에 먼저 4점을 내준 뒤 너무 싱겁게 끝날 수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마운드가 안정감을 보이면서 반드시 기회가 오리라 생각했다.4점을 뒤집는 게 쉽지 않은데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선수들이 좋은 베이스러닝을 해 준 덕이다.7회 무사 만루에서 김동주의 희생플라이 때 나온 이종욱의 베이스러닝은 아웃이 되더라도 감독이 혼낼 수 없는 플레이였다. 그 주루 하나가 상대의 기를 꺾고 흐름을 돌렸다. 김선우의 투구에는 만족한다. 다음 경기에도 선발로 쓸 수 있다. ●패장 선동열 감독 양쪽 선발이 일찍 물러난 상황에서 불펜 싸움을 했는데 두산 불펜이 확실히 좋았다.4점을 먼저 내고 나서 추가점을 내지 못한 게 패인이다. 두산의 중심 타자들을 잘 막고도 하위 타선을 잘 요리하지 못했다. 하위 타선을 쉽게 생각한 듯하다. 두산이 도루를 많이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발 빠른 1~2번을 막지 못했다.(방문 경기에서)1승1패를 생각하고 왔다. 오늘 역전패를 당했지만 내일은 기분을 전환해서 새로운 마음으로 나서겠다.
  • [MLB] ‘꼴찌’ 탬파베이의 반란… 1승 더하면 월드시리즈

    15일(한국시간) 3만 8000여명의 홈팬들이 가득 메운 매사추세츠 보스턴 펜웨이파크에는 밤이 깊어갈수록 당혹감과 정적만이 흘렀다. 프랜차이즈 팀에 대한 용광로 같은 사랑으로 정평이 난 보스턴 레드삭스 팬들이 할 수 있었던 것은 무기력하게 무너져가는 홈팀에 야유를 보내는 게 전부였다. ’만년 꼴찌’에서 환골탈태한 탬파베이 레이스가 미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4차전에서 홈런 3방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보스턴 마운드를 초토화시킨 끝에 13-4로 승리했다.1패 뒤 3연승으로 시리즈 전적 3승1패가 된 탬파베이는 창단 11년 만에 첫 리그 우승과 월드시리즈 진출에 한 발 앞으로 다가섰다. 반면 디펜딩챔피언 보스턴은 연이틀 안방에서 뭇매를 맡고 대패해 벼랑끝에 몰렸다. 승부의 추는 초반에 기울었다.1회초 3번 카를로스 페냐가 보스턴 선발 팀 웨이크필드의 밋밋한 너클볼을 퍼올려 ‘그린몬스터(펜웨이파크의 좌측 펜스)’를 넘기는 2점포를 쏘아올렸다. 숨 돌릴 틈 없이 4번타자 에반 롱고리아가 또다시 너클볼을 잡아당겨 11m 높이의 그린 몬스터를 넘기는 백투백 홈런을 작렬시켰다. 스코어는 3-0. 3회 윌리 아이바가 2사 2루에서 그린몬스터에 떨어지는 투런홈런을 때려내 탬파베이가 5-0으로 달아났다.6-1로 앞선 6회에는 안타 4개와 밀어내기 볼넷 등을 묶어 5점을 추가,11-1로 승부를 갈랐다. 보스턴은 믿었던 선발 존 레스터(3차전)와 웨이크필드가 안방에서 난타당해 고개를 떨궜다. 보스턴으로선 지난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ALCS가 떠오를 법한 상황. 보스턴은 지난해에도 1차전을 이겼지만 2차전을 5시간 연장 끝에 내주는 등 3연패로 1승3패까지 몰렸다. 하지만 5차전에서 조시 베켓의 호투를 발판으로 3연승을 거둬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5차전 선발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지난해 베켓만큼 던져 줄지 의문이고 6차전에 등판할 베켓의 구위가 지난해에 크게 못 미치기 때문.5차전은 17일 오전 9시7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벼랑 끝 다저스

    20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꿈꾸는 LA 다저스가 벼랑끝에 몰렸다. 다저스는 14일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5-7,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1승3패로 몰린 다저스는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1승만 더 챙기면 15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서게 된다. 승부는 필라델피아의 화력에 다저스 불펜이 견뎌내지 못하면서 엇갈렸다. 8회 1사 2루에서 셰인 빅토리노가 조 토레 다저스 감독이 총애하는 오른손 셋업맨 코리 웨이드를 투런 홈런으로 두들겨 5-5,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2사 1루에서 대타 맷 스테어스가 등장하자 토레 감독은 마무리투수 조너선 브록스턴을 올리는 초강수를 띄웠다. 하지만 스테어스는 브록스턴의 공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겨 7-5를 만들었다. 다저스의 패배에 박찬호(35)도 한 몫(?)을 했다. 박찬호는 3-2로 앞선 6회 1사 2, 3루 위기에서 선발 클래이튼 커쇼에게 마운드를 물려받았다. 첫 타자 페드로 펠리스는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후속 카를로스 루이스 타석에서 폭투를 범했고, 그 틈에 3루주자 라이언 하워드가 홈을 밟아 3-3 동점이 됐다. 잔뜩 긴장한 박찬호는 루이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2사 1, 3루에서 강판됐다. 다음 투수 조 바이멜이 추가 실점없이 막아 박찬호의 공식기록은 3분의1이닝 무실점. 한편 탬파베이 레이스는 매사추세츠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3차전에서 홈런 4방을 몰아쳐 보스턴 레드삭스를 9-1로 대파했다. 탬파베이는 원정 3연전 첫 게임을 낚아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벼랑끝 부산 갈매기 “장원준만 믿는다”

    ‘너만 믿는다.’ 프로야구 롯데가 8년 만에 ‘가을 잔치’에 참가했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은 한 번도 누리지 못하고 탈락할 위기로 몰렸다.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2연패,11일 대구에서 열리는 3차전을 내준다면 잔치에 참가했다는 데 의의를 찾아야 한다. 삼성은 연승 행진을 펼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면 체력을 비축할 시간을 벌 수 있다. 이날 선발 투수로 예고된 롯데 장원준(23)과 삼성 윤성환(27)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장원준은 배수진을 치고 총력을 기울여 승부의 방향을 틀어야 할 책임을 떠맡았다. 롯데는 연패 동안 선발진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1차전 송승준(2와3분의2이닝 7안타 6실점)과 2차전 손민한(4와3분의2이닝 5안타 2실점)이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했다. 그렇다고 불펜진이 삼성보다 강한 것도 아니라 좀처럼 돌파구도 찾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전 막강 선발진을 앞세워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이라는 일각의 예측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특히 1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의 관록 앞에서 롯데는 기죽은 모습이었다. 1,2차전 동안 투수들은 볼넷을 남발했고, 타자들은 집중력이 떨어져 안타 21개를 쳤지만 6점만 뽑아냈다. 수비도 기록되지 않은 실책을 잇따라 저질렀다. 하지만 장원준은 롯데 타선이 유독 대구에서 강했던 좋은 기억을 되새기면서 포스트시즌 첫 승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올시즌 대구에서 팀 홈런 1위(10개)에 팀 타율 2위(.285)를 기록한 것. 다만 장원준이 대구 2경기에서 1승1패에 방어율 9.31로 좋지 않았던 게 걸린다. 올시즌 4차례나 완투한 것처럼 한번 ‘필’이 꽂히면 경기를 지배할 능력이 있는 게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이다. 장원준은 이를 의식해 “던지는 데만 집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윤성환(27)은 3연승을 이끌며 팀에 휴식시간을 줘야 할 중요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각오로 나선다. 윤성환은 커브가 뛰어나지만 결정구가 없고 시즌 중 롯데에 약한 모습이 약점이지만 팀이 연승하며 기가 살아난 데다 뒤를 받쳐주는 최강 불펜진을 믿고 마음놓고 공을 뿌려 상대 타선을 잠재울 작정이다. 윤성환은 롯데를 상대로 5경기에 4차례 선발로 나와 2패에 방어율 7.11에 그쳤다. 장원준과 윤성환이 ‘동상이몽’인 가운데 누가 웃을지 주목된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이승엽 역시 한신 킬러!…결승 2타점 2루타

    0-0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3회말 1사 만루에서 이승엽(33·요미우리)이 타석에 들어섰다. 첫 번째 바깥쪽 볼을 거른 뒤 두 번째 낮은 공에는 타이밍을 빼앗겨 방망이가 헛돌았다. 이승엽은 방망이를 두어번 돌리면서 마운드를 노려봤다. 그리고 3구째 힘들이지 않고 정확히 맞힌 타구는 좌중간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췄다.0-0 균형을 깨는 2타점 2루타. 이것은 그대로 결승타점이 됐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가 8일 공동 선두 한신과의 시즌 최종 맞대결에서 이승엽의 결승 2루타와 라미레스의 쐐기 솔로홈런을 앞세워 3-1로 승리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센트럴리그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어섰다. 요미우리는 지난 7월16일 13경기 차이까지 벌어진 2위에서 12연승을 거두는 등 야금야금 따라오더니 드디어 한신을 제쳐 냈다. 남은 세 경기에서 2승만 거두면 리그 우승이 확정된다. 이승엽은 역시 ‘한신 킬러’다웠다.3회 한신 투수 안도 유야에게 2타점 2루타를 뽑아낸 뒤 세 번째, 네 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 계속 출루했다. 지난달 19일 한신과 운명의 3연전에서도 2차전과 3차전 영양가 만점의 홈런 두 방을 날려 3연승을 이끌었던 이승엽은 이날도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1위 견인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편 야쿠르트의 임창용(32)은 이틀 만에 세이브를 추가하며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 통산 200세이브를 달성했다. 임창용은 도쿄 메이지진구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에서 4-1로 앞선 9회 등판, 세 타자를 공 5개로 깔끔하게 틀어막고 시즌 32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1승5패32세이브. 방어율은 3.06으로 낮아졌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사자 관록에 거인 주눅들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단골인 ‘관록’의 삼성과 8년 만에 가을 잔치에 참가한 ‘돌풍’의 롯데가 격돌하는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는 치열한 승부가 예상돼 엄청난 관심을 불러모았다. 부산 갈매기들은 사직에서 열리는 1차전을 보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4일 인터넷 예매분 2만 6000장은 30여분 만에 모두 팔렸고, 현장 판매분 4000장을 구입하기 위해 밤을 새웠다. 엄청난 클릭 끝에 엄청난 예매에 성공했던 팬들은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섰다. 올시즌 정규리그 63경기 가운데 21차례 매진을 기록한 홈팬들의 극성 덕에 1차전 표도 모두 팔렸고, 포스트시즌 5경기 연속 매진 기록을 이어갔다. 그러나 승부는 싱겁게 끝났다. 삼성이 예상하지 못했다. 타선이 폭발, 대량 득점에 성공한 반면 롯데는 8년 만에 가을에 야구하는 모습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지 서툴렀다. 투수진은 볼넷을 모두 7개나 남발했고, 수비진은 실책 1개가 기록됐지만 보이지 않는 실책을 여러개 저질렀다. 삼성은 8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장단 19안타를 몰아쳐 12-3으로 대승했다. 기분좋게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의 첫 발을 내디딘 삼성은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을 부풀리게 됐다.1989년 이후 17차례 열린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다만 준플레이오프가 3전2선승제에서 5전3선승제로 바뀐 게 변수라면 변수. 삼성은 관록을 마음껏 드러내며 승리를 챙겼다. 선발 배영수는 5이닝 동안 6안타를 맞았지만 3점만 내주며 승리투수가 됐다.2001년부터 포스트시즌 20경기에서 방어율 2.03과 5승(4패)을 기록한 노련미를 앞세워 위기를 모면했다. 양준혁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33경기째 포스트시즌 연속 출루에 성공했고, 준플레이오프 7경기 연속 안타 기록도 이어갔다. 진갑용도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포스트시즌 8경기 연속 안타를 날리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선발 9명 가운데 5명이 2안타 이상 터뜨린 삼성은 플레이오프 팀 최다안타 신기록도 갈아 치웠다. 종전 기록은 2005년 10월2일 2차전에서 SK가 한화를 상대로 뽑아낸 17안타였다. 양 팀의 28안타는 준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안타다. 삼성 박석민은 5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9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편 삼성이 12-3으로 크게 앞선 채 7회초 공격을 벌일 때 기분이 상한 롯데 팬 일부가 3루쪽 삼성 응원단과 경비원을 밀어내고, 물병과 족발 등을 던지다 순찰대에 끌려 나가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는 흠집을 남겼다. 부산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감독 한마디 ●승장 선동열 삼성 감독 1회 3안타를 치고도 점수 못났을 때 어려운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3회에 선수들 집중력을 발휘해 7점을 내 승부가 결정됐다. 배테랑들이 잘해줬다. 롯데쪽이 오히려 긴장을 하고 다급하지 않았나 한다.1승1패를 해도 홈에서 경기가 있으니까 편안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정규리그보다 훨씬 집중력을 갖고 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점수가 많이 난 것 같다. 내일도 즐기면서 했으면 한다. ●패장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 간단하게 말하면 피칭이 나빴다. 오늘 서로 간신히 1∼2점을 빼는 경기가 될 줄 알았는데 그렇게 되지 않았다. 삼성 타자들은 방망이를 잘 돌렸고 우리 타자들은 계획대로 공략을 못했다.3회 대량 실점 이후 경기가 힘들어졌다. 삼성은 공격과 수비, 피칭 모두 잘 했다. 우리 선수들이 긴장한 모습은 보지 못했다. 첫 경기를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경기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2차전과 3차전을 잘 준비하겠다.
  • [프로야구] ‘뚝심의 두산’ 2년 연속 PO직행

    [프로야구] ‘뚝심의 두산’ 2년 연속 PO직행

    롯데와 치열하게 순위 싸움을 벌였던 두산이 결국 정규리그 두경기를 남겨 놓고 2위를 확정,2년 연속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2001년 이후 7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게 된 것. 두산은 2일 목동에서 열린 프로야구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맷 랜들이 7이닝 3실점으로 역투하고 타선이 장단 11안타를 몰아쳐 16-3으로 대승을 거뒀다. 두 번째로 70승(54패) 고지를 밟은 두산은 3연패를 끊으며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PO로 직행했다. 두산은 여유있게 3위 롯데와 4위 삼성이 8일부터 5전3선승제의 준PO를 거치며 힘을 빼는 모습을 지켜 보게 됐다. 두산은 또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SK에 2연승한 뒤 4연패로 몰리며 우승을 날린 수모를 풀 기회를 잡았다. 두산은 준PO 승자와 16일 잠실전을 시작으로 7전4선승제로 겨루며, 이 가운데 이긴 팀이 26일 SK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다툰다. 기선도 두산이 잡았다.1회 초 이종욱의 볼넷과 고영민의 2루타, 김동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홍성흔이 공에 몸을 맞아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뽑았다. 오재원의 내야 땅볼과 유재웅의 안타로 2점을 보태 3-0으로 앞섰다.4회 2사 만루에서는 고영민의 주자 일소 2루타가 터져 6-0으로 달아났다. 랜들은 원정 3연패를 끊고 시즌 9승(9패)째를 챙겼고, 중간 계투 금민철-이용찬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부진했던 고영민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살아나 이들의 PO 맹활약이 예고됐다. 히어로즈는 박노준 단장이 전격 사퇴하는 등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탓인지 실책을 4개나 연발했다. 투수진도 몸에 맞는 공 4개와 볼넷 6개를 남발,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1,2군 실력차가 커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면서 “선발진들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던지지 못해 PO에 투수들을 많이 데려가겠다. 랜들이 나름대로 자기 피칭을 잘해줘 포스트시즌이 기대된다.(이)용찬이가 너무 잘 던졌다. 이 정도 볼이라면 가능하다. 금민철도 해낼 것이라는 자신이 섰다.”고 말했다. 이어 “준PO에 올라온 두 팀 다 편안하지 않다. 장점이 많은 팀인 만큼 준비를 잘해 멋있는 경기를 보여 주겠다.”고 덧붙였다. KIA는 광주에서 2-2로 맞선 연장 10회 말 3루타를 치고 나간 선두 타자 김원섭이 SK 마무리 에스테반 얀의 폭투 때 홈을 밟아 3-2로 역전승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무적 SK ‘시즌 82승’ 신기록

    [프로야구] 무적 SK ‘시즌 82승’ 신기록

    SK가 팀당 126경기로 치러진 12시즌 가운데 역대 최다인 82승을 찍으며 팀 분위기를 단단히 조여 한국시리즈 2연패의 발판을 다졌다. 두산은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 속에 꼴찌 LG에 일격을 당해 3연패에 빠졌지만 끈질긴 ‘추적자’ 롯데도 2연패로 몰려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두산은 남은 3경기에서 1승을 보태거나 롯데가 연패를 끊지 못하면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2위를 확정하게 된다. SK는 1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케니 레이번이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6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하고 최정이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덕에 7-1로 승리했다. 레이번은 7월6일 한화전 이후 87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5승(3패)째를 챙겼다.82승40패를 작성한 SK는 1993년 해태(현 KIA)와 1994년 LG,1998년 현대 등 3팀이 가졌던 역대 최다 81승을 갈아치우며 최강의 팀으로 거듭 태어났다. 팀당 126경기 체제는 1991∼98년과 2005년부터 올해까지다. 단일리그로 치러진 시즌 가운데 가장 높은 승률인 .672도 작성하는 위업도 이뤘다. 기존은 1994년 해태의 .655다. SK는 2회 말 2사 3루에서 이명기의 내야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3회 1사 만루에서 최정의 주자 일소 2루타가 터져 4-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확정지었다. 롯데는 SK에 발목이 잡히며 승수를 쌓지 못해 68승56패에 머물러 2위에 오를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더욱이 SK전 10연패를 당하며 상대전적 5승13패로 올시즌 맞대결을 마무리하는 수모를 당했다. LG는 서울라이벌 두산과의 잠실 마지막 경기에서 조인성이 0-2로 뒤진 4회 2사 1,3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쏘아올린 덕에 7-2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 이혜천은 LG에 4이닝 동안 5안타(1홈런) 3실점으로 두들겨 맞고 5패(7승)째를 안았다. 히어로즈는 1-1로 맞선 연장 11회 1사 만루에서 김동수가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삼성을 2-1로 물리쳤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PO직행 가물가물

    [프로야구] 롯데, PO직행 가물가물

    SK가 롯데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못지않은 총력전을 펼친 끝에 기선 잡기에 성공했다. 두 팀은 선발요원을 중간 계투로까지 내세우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김성근 SK 감독은 시즌 10승의 채병용을,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5승의 조정훈을 마운드에 올리며 ‘올인’했다. 결과는 역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SK의 우세승. 롯데의 막강 외국인 마무리 데이비드 코르테스를 무너뜨리며 역전승, 롯데에 치명상을 입혔다.3위 롯데는 이날 한화에 일격을 당한 2위 두산을 0.5경기차로 쫓아갈 절호의 기회를 날려 플레이오프 직행이 사실상 멀어졌고,SK전 9연패 수렁에도 빠졌다. 두산은 남은 4경기에서 2승만 보태면 롯데가 전승을 거두더라도 2위를 확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SK는 30일 문학구장에서 1-2로 뒤진 9회 말 2사 만루에서 김강민이 시즌 32호 끝내기안타를 터뜨려 3-2로 롯데를 제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기선도 SK가 잡았다.4회 말 선두 타자로 나온 박재홍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5회 초 선두 카림 가르시아의 안타에 이어 강민호의 홈런이 터져 2-1로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롯데는 믿었던 코르테스 때문에 눈앞에 뒀던 승리를 놓쳤다. 코르테스는 2-1로 앞선 9회 말 6번째 투수로 나와 1사 뒤 오현근과 최정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박재홍까지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코르테스는 이재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김강민에게 역전 2타점 2루타를 허용, 한국 무대 첫 패(2승8세)의 쓰라림을 맛봤다. 한화는 대전에서 선발 류현진의 7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2위 두산을 7-2로 대파, 포스트시즌에 탈락한 분풀이를 했다. 류현진은 삼진 4개를 보태 시즌 143탈삼진으로 김광현(SK·138개)을 5개차로 앞섰다. 한화의 마지막 경기가 4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라 류현진이 한번 더 등판할 수 있고 김광현도 팀의 5경기가 남아 막판에 탈삼진왕이 판가름나게 됐다. 한화 김태균은 4-0으로 앞선 3회 시즌 31호 홈런을 쏘아올려 가르시아(30개)를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섰다. 꼴찌 LG는 잠실에서 1-1로 맞선 9회 말 2사 1루에서 조인성이 시즌 31호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히어로즈를 2-1로 눌렀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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