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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보완수사권 폐지 與 “더 좋아져”… 대혼란 막을 거부권을

    [사설] 보완수사권 폐지 與 “더 좋아져”… 대혼란 막을 거부권을

    보완수사권을 포함한 검사의 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지난달 3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지난 78년 동안 유지돼 온 검찰의 수사권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민주당은 어제 ‘훨씬 더 좋아진 형사소송법’이라는 제목의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오늘은 같은 주제의 ‘대국민 보고회’도 연다. 그러나 검찰개혁 완수로 들뜬 여당의 분위기와 여론은 딴판이다. 지난달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선 응답자의 61%가 ‘보완수사권 유지’를 원했다. 지금 국민 우려는 심각하다. 경찰이 단순살인으로 처리한 ‘광주 여고생 피살 사건’의 강간살인 혐의가 밝혀진 것은 검찰의 보완수사 덕분이었다. ‘부산돌려차기 사건’에서 경찰이 무시한 성범죄 증거를 찾아내 엄벌했던 것도 마찬가지다. 여성·장애인단체 등이 보완수사권 존치를 강력히 요구한 것도 같은 이유다. 경찰수사에 대한 견제장치 없이는 사회적 약자의 삶을 무너뜨리는 범죄사건에서 피해를 구제받기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여당은 막판에 검사의 보완수사 요구권을 졸속 땜질했으나, 사건처리 지연과 변호사·소송 비용 급증으로 서민 피해만 눈덩이처럼 늘어날 게 뻔하다. 헌법에 검사의 영장 청구권을 명시한 것은 수사권을 전제로 한 것이다. 이제 검사는 경찰이 신청한 영장만 청구할 수 있다. 위헌 논란이 불가피해졌다. 민주당은 아동·여성·노인 관련 등 7대 범죄에 대해선 경찰이 검찰에 전건 송치해 한번 더 확인하게 하는 보완입법을 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범죄 피해는 성별·나이와 무관하게 사회적 약자 누구나 당할 수 있는 것이다. 7대 범죄로 전건송치를 한정하는 것도 헌법상 평등권 침해 가능성이 크다. 경찰이 7대 범죄 밖의 조항을 적용해 처리한다면 전건송치에서 빠진들 공소청이 알 길이 없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법조계의 쏟아지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개정안을 막지 못했다. 직을 걸고 바로잡을 결기는 없이 반대 시늉만 하다 사의를 표명했다. 무책임의 극치다.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이나 위헌법률심판이 제기되더라도 헌재 판단이 나오려면 수년이 걸릴 수 있다. 그사이 빚어질 참상은 상상만 해도 기가 막힌다. 범죄자는 날뛰고, 돈과 권력을 쥔 범법자는 부실한 경찰수사와 재판 증거능력도 없는 검사의 ‘사실관계 확인’ 절차를 비웃고, 범죄 피해자들만 피눈물을 흘릴 것이다. 이제 이재명 대통령이 나설 수밖에 없다.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만이 국민 기본권과 헌법을 수호해 사회적 대혼란을 막을 마지막 보루다.
  • 수사 전권 쥔 ‘공룡경찰’… 보완 안 되는 보완 장치

    수사 전권 쥔 ‘공룡경찰’… 보완 안 되는 보완 장치

    한 달 내 보완수사 종료 28% 그쳐보완수사 연장 계속될 가능성 커져 공소청·경찰·중수청 사건 오갈 땐책임 소재 불분명·소송 지연 우려 경찰, 중수청에 年58만건 사건 통보수사·행정 업무 폭증에 부담 가중 검사의 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지난달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경찰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는 10월부터 수사 주체가 사법경찰관으로 일원화돼 막대한 권한을 갖게 되는 ‘공룡 경찰’ 시대가 열리지만, 수사 공백을 막기 위해 마련된 장치들이 오히려 경찰의 민생수사를 흔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2일 개정안의 가장 큰 문제로 ‘기한에 쫓기는 수사’를 꼽았다. 경찰은 보완수사 요구를 받으면 원칙적으로 1개월 안에 이행하고 결과를 검사에게 통보해야 한다. 기존 3개월이던 처리 기한이 크게 단축된 것이다. 하지만 올해 6월 기준 경찰이 보완수사 요구 사건을 한 달 안에 처리한 비율은 27.9%에 그쳤다. 10건 가운데 7건 이상이 사건 처리에 한 달을 넘기는 셈이다. 검사가 예외적으로 1개월 연장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연장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단순 사기 사건도 수개월이 걸리는 현실을 고려하면 기한을 맞추기 위한 형식적·부실수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사건을 장기간 끌지 않겠다는 취지지만, 기한을 맞추는 데 급급해지면 치밀한 수사가 필요한 민생사건의 수사 완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현재 검사가 보완 수사 중인 사건도 경찰에 넘어가면 수사 부담은 한층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이 수사기관 사이를 반복적으로 오가는 ‘사건 핑퐁’ 가능성도 제기된다. 검사는 경찰의 보완수사가 미흡하다고 판단하면 재차 보완수사를 요구하거나 다른 수사기관에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다. 공소청과 경찰, 중대범죄수사청 사이를 오가면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지고 소송 절차가 길어질 수 있다. 피해는 결국 사건 당사자들에게 돌아간다. 사건이 기관에 오갈 때마다 출석해 조사와 진술을 하고, 사건이 장기화하면 변호사 선임 비용 부담이 커지기 마련이다. 김영식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험 있는 수사관을 단기간에 늘리기 어려운 만큼 보완수사 부실은 불가피하고 사건 당사자들은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찰 수사를 점검하고 이의를 제기했던 기존 검사의 역할을 피해자나 유족 등 사건 당사자들이 직접 떠맡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번 개정안에는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권이 고소인과 피해자에서 고발인까지로 일부 확대됐고, 고소인이 이의신청에 필요한 수사기록의 열람·등사를 신청하는 절차도 마련됐다. 그러나 법률·수사 전문가가 아닌 범죄 피해자로서는 울며 겨자먹기로 변호사를 선임해 검사의 역할을 대체해야 한다. 한 부장검사는 “고소·고발인이 변호사를 선임해 경찰 수사에 의견을 내고, 이행되지 않으면 법왜곡죄 등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상황이 반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수청 출범 이후 늘어날 행정 업무도 경찰에는 부담이다. 경찰은 연간 58만건의 중대범죄 사건을 중수청에 통보해야 해 행정 업무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청은 최근 행정안전부에 사건 통보 범위를 축소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서울의 한 경찰서 경사급 경찰관은 “법리 판단과 수사 완성도에 대한 부담을 호소하는 수사관이 적지 않다”며 “이미 민생사건 처리 지연에 대한 불만이 큰 상황에서 업무 부담까지 커지면 현장 수사관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법 개정 후속 작업도 난항이 예상된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 이어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까지 지난달 31일 사의를 밝히면서 시행령, 수사준칙 제·개정 등을 맡아야 하는 검찰 조직 내 구심점이 사라지게 된 까닭이다. 검찰청 폐지와 중수청·공소청 신설에 따른 기존 검찰 수사관·검사의 조직 이동,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개편 등 실무를 위한 밑작업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법이 정해진 만큼 따라갈 수밖에 없다”면서도 “현실적으로 대응이 쉽지 않다. 보완수사권이 폐지되면 보완책 마련도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 “지옥에나 가라”… 돌려차기 피해자, 김용민 SNS에 강한 비난

    “지옥에나 가라”… 돌려차기 피해자, 김용민 SNS에 강한 비난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가 법안을 발의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강력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사진과 함께 “내주신 숙제 다 끝냈습니다”라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김 의원은 “통과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영전에 올렸다”며 “노무현 대통령님 ‘야~ 기분 좋다’라고 하고 계시지요”라고 했다. 이에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인 김진주(가명) 씨는 해당 게시물에 “지옥에나 가세요”라는 댓글을 남기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씨는 그동안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에 명확한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다. 지난달 23일 국회 토론회에서도 김씨는 “보완수사권 덕분에 가해자의 혐의가 ‘상해’에서 ‘강간 등 살인미수’로 변경될 수 있었다”며 “보완수사가 없었다면 내가 성범죄 피해자임을 알 수 없었을 것이고 가해자는 이미 사회로 돌아왔을 것”이라고 했다. 김씨는 이어 SNS를 통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촉구하며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이라면 이건 반드시 거부해야 한다. 가해자의 편이 아니라 피해자의 편이자 국민의 편이 되어주길 간절히 빈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오늘부터 나가지 마라. 국가가 보호해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폐지하고, 경찰에 대한 보완수사 요구권만 남기는 내용을 담고 있다.
  • 대법, 형사소송법 공소기각 확대에 “검사 의도 등 종합 판단해야”

    대법, 형사소송법 공소기각 확대에 “검사 의도 등 종합 판단해야”

    대법원이 개정된 형사소송법의 공소기각 범위 확대와 관련해 “검사의 의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구체적인 판단 기준은 대법원 판례를 통해 만들어 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지난달 31일 국민의힘 김태규 의원실에 제출한 ‘공소권 남용 법제화 관련 검토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개정 형사소송법은 공소기각 요건으로 ‘중대한 위법 수사를 근거로 공소가 제기된 경우’와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된 경우’가 추가됐다. 이를 두고 법조계에서는 기준이 모호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법원행정처는 기존 판례를 근거로 “차별적 기소, 선별적 기소, 늦은 기소, 정치적 고려에 따른 기소, 분리 기소 등으로는 공소권 남용으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공소제기의 경위와 검사의 의도, 피고인에게 발생한 불이익, 기소재량권 일탈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법원행정처가 언급한 2019년 대법원 판례는 공소권 남용 판단 기준으로 “검사가 자의적으로 공소권을 행사해 피고인에게 실질적으로 불이익을 줌으로써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했다고 보이는 경우”를 언급했다. 대법원은 또한 “자의적 공소권 행사란 단순히 직무상 과실에 의한 것만으로 부족하고 적어도 미필적이나마 어떤 의도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결국 검사의 의도가 반영된 ‘자의적 판단’인지 여부가 법원에서 공소권 남용을 판단하는 기준이라고 설명한다. 이어 “(공소기각 조항의) 판단 기준은 결국 대법원 판례를 통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앞서 이진수 법무부 차관도 법사위 법안심사1소위에서 공소기각 조항과 관련해 “(검사의) 공소 제기 때 ‘자의적 판단’이 있어야 공소기각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이러한 검토 자료를 형소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기 불과 1시간 전에 의원실에 제출한 것을 두고도 지적이 나온다. 앞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5일 법사위 1소위에서 기우종 법원행정처 차장에게 공소기각 범위를 확대했을 경우 예상되는 변화를 검토해 보고해달라고 했다. 이후 법원행정처는 김승원 의원실에만 관련 내용을 보고하고 1소위에 참여한 다른 의원들에게는 해당 내용을 공유하지 않았다고 한다.
  • “노무현 정치가 복수인가”…‘검수완박 반대’ 盧 사위 곽상언, 민주당 향해 던진 묵직한 일침

    “노무현 정치가 복수인가”…‘검수완박 반대’ 盧 사위 곽상언, 민주당 향해 던진 묵직한 일침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 강행 처리를 두고 여권 내부를 향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곽 의원은 2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노무현을 위한 ‘복수’가 노무현의 정치일 수 없다”며 “노 대통령은 자신의 사적인 이익을 위해 국가권력을 비틀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주도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법안이 통과된 이후, 정청래 전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 김용민 의원 등 야권 핵심 인사들이 노 전 대통령의 정신과 상징성을 다시 소환하자 이에 대해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곽 의원은 당시 노무현 정부의 수사권 개혁 취지가 현재 민주당이 추진하는 방향과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노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시절 소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추진한 적이 없다”며 “일부 민생 치안 범죄에 한해 검찰의 사법적 통제를 받는 전제하에 경찰 수사의 독자성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추진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검찰 권력을 경계하고 통제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동시에 경찰 권력의 독주도 분명히 경계했다”며 “검사의 수사지휘권 전면 폐지와 독자적 수사종결권을 요구했던 경찰을 질타하기도 했다”고 했다. 특정 기관의 독점적 권력 집중이 가져올 부작용을 누구보다 경계했다는 취지다. 특히 곽 의원은 당내 인사들이 노 전 대통령의 비극적 서거를 정치적 명분으로 삼는 행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그는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고 국민을 기만하기 위해 노 대통령의 뜻과 정치를 왜곡하지 말라”며 “정치적 주장을 합리화하기 위해 노 대통령의 죽음을 상징적 수단으로 소비하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노 대통령을 그저 ‘검찰 수사 과정에서 비극적으로 돌아가신 분’으로 계속 언급하는 것은 그의 비극적 죽음을 가볍게 소비하며 정치적으로 소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곽 의원은 지난달 31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당론으로 추진된 형사소송법 개정안 표결 당시 민주당 의원 중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지며 소신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가족이자 현직 의원인 곽 의원의 이번 소신 발언이 향후 야권 내 수사구조 개혁 논의 및 당내 노선 갈등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 ‘노무현 사위’ 곽상언…당 지도부에 직구 날리고 반대 표결 던진 까닭

    ‘노무현 사위’ 곽상언…당 지도부에 직구 날리고 반대 표결 던진 까닭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당론 법안에 유일하게 ‘반대’ 표를 던진 곽상언 의원의 소신 행보가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국회는 31일 본회의를 열고 재석 의원 178명 중 찬성 175명, 반대 2명, 기권 1명으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법안 처리에 반발하며 불참한 상황에서 반대표를 행사한 이는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과 민주당 곽상언 의원 단 두 명뿐이었다. 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기권표를 던졌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이기도 한 곽 의원이 당론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이유는 무엇일까. 곽 의원은 본회의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표결 배경을 밝혔다. 그는 “곧 다가올 국민의 고통이 눈에 보이고 국민의 눈물이 귀에 들리는데 다른 선택을 할 수 없었다”고 했다. 당의 거센 압박 속에서도 ‘국민의 권익’을 최우선에 뒀다는 뜻을 명확히 한 것이다. 실제로 곽 의원은 법안 추진 과정에서부터 당 지도부의 ‘속도전’과 방향성에 지속적으로 우려를 표명해 왔다. 지난 23일 열린 토론회에서는 당론 수립을 주도한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향해 거침없는 직구를 날리기도 했다. 당시 그는 “(법안 추진 이유와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을 말했지만, 제도를 만드는 일은 개인적 원한을 푸는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장인인 노 전 대통령의 비극을 이유로 검찰 개혁의 정당성을 피력하던 당내 강경파의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곽 의원은 당론이라는 거대 기류 속에서도 국민 고통을 생각해야 한다는 소신을 지켰다. 이번 반대 표결이 단순한 당내 이탈표를 넘어 향후 사법 개혁 국면에서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 사의…“형소법 개정에 책임 통감”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 사의…“형소법 개정에 책임 통감”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31일 사의를 표명했다. 구 대행은 “법조계를 비롯한 각계 전문가들과 국민들 걱정되는 부분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에서 형소법이 이와 같이 개정되는 것에 책임을 통감하고 방금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앞으로 모든 국민이 법 앞에 공정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검사의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구 대행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앞서 사의를 표명한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함께 법무·검찰 수장이 모두 공백 상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구 대행은 이날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먼저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 구성원 모두의 깊은 성찰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그러한 이유로 제도 개편이 이루어지더라도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고 피해자를 비롯한 사건 관계인을 보호하는 검찰제도의 본질이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국민의 권리를 보장하고 범죄로부터 사회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 개편 방향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왔다”며 “이번 형소법 개정으로 검사가 수사기록에만 의존해서 기소 여부를 결정할 수밖에 없고, 피해자 보호에 충실하기 어려우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비효율적인 구조라는 우려도 지속적으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부분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개정안이 통과됐고 이에 안타깝고 막막한 심정 감추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구 대행은 “국회 본회의 통과한 형소법 개정안이 정부로 이송되더라도 법이 시행됐을 때 제도의 공백은 없을지 국민을 보호하는 데 부족함 없을지 한 번 더 살펴봐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했다.
  • [속보]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 사의

    [속보]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 사의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31일 사의를 표명했다. 검사의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 ‘檢보완수사권 폐지’ 국회 본회의 통과…與 “검찰개혁 완성” 野 “이재명 탈옥법” 반발

    ‘檢보완수사권 폐지’ 국회 본회의 통과…與 “검찰개혁 완성” 野 “이재명 탈옥법” 반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민주당은 “국민이 명령한 검찰개혁이 마침내 완성됐다”고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탈옥법’으로 규정하고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촉구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재석 178인 중 찬성 175인, 반대 2인, 기권 1인으로 가결했다. 반대표는 곽상언 민주당 의원과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이 던졌고,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기권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안 처리에 반발해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 기능과 보완수사권을 폐지하고 사법경찰관을 수사의 주체로 일원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만 검사에게는 보완수사 요구권과 시정조치 요구권, 재수사 요구권 등 통제 권한은 부여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심사 과정에서는 ‘중대한 위법 수사’나 ‘소추재량권의 현저한 일탈’ 등의 경우 법원이 공소기각 판결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 추가되면서 여야 공방은 거세졌다. 민주당은 검찰개혁 완성을 강조했다.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앞선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의 형사소송법 개정은 검찰개혁의 끝이 아닌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의 시작”이라며 “검사가 수사도 하고 기소도 하던 권력의 집중을 끝내고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 검찰 권력을 헌법과 국민의 통제 아래 두는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본회의 통과 후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70여 년간 이어져 온 형사사법 체계가 마침내 ‘수사와 기소의 분리’라는 원칙 위에 다시 서게 됐다”며 “오늘의 입법은 무소불위의 권한을 남용해 온 검찰을 개혁하라는 국민의 명령에 국회가 응답한 결과”라고 했다. 이어 “수사는 수사기관이 제대로 하고, 검사는 공소 유지에 전념하여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겠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공소기각 조항을 문제 삼으며 반발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현재 법안에는 법원이 공소기각 판결의 요건을 완화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 누가 봐도 재판 중지 상태에 있는 이재명 대통령을 위한 맞춤형 입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에게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이 법안이 ‘이재명 탈옥법’이라는 오명을 받기 싫다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 악법을 철폐하기 위해서 헌법심판 청구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민주당이 오늘을 기점으로 무너질 것”이라며 “대다수를 억울하게 하고 피해 주는 정책을 합리적 근거 없이 밀어붙인다면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사상 이렇게 사법 후퇴가 일어난 적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치욕적인 날로, 그리고 더 이상 여기서 더 후퇴할 수 없다라는 생각을 국민이 하게 되실 것”이라고 비판했다.
  • 靑, ‘보완수사권 폐지’ 형소법 본회의 통과에 “국회 판단 존중”

    靑, ‘보완수사권 폐지’ 형소법 본회의 통과에 “국회 판단 존중”

    청와대가 31일 검사의 직접 수사 권한을 전면 폐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자 “국회의 입법 과정과 최종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번 형사소송법 개정은 수사와 기소의 분리를 통해 권력의 독점과 남용을 막는 한편, 피해자와 국민 인권 보호 수준을 높임으로써 형사사법 시스템이 국민 곁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서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이번 개정안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시행되고, 국민께서 삶 속에서 그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검사의 직접 수사 권한을 전면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안은 재석의원 178명 중 찬성 175명, 반대 2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이 주도해 처리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수사와 기소를 완전히 분리해 검사의 직접 수사를 막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검사의 보완수사권도 폐지된다. 다만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다.
  • ‘검찰은 수사를 아예 못하나요?’…개정된 형소법 Q&A

    ‘검찰은 수사를 아예 못하나요?’…개정된 형소법 Q&A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그동안 수사와 기소 권한을 동시에 쥐고 있던 검찰의 권한 구조가 완전히 재편될 전망이다. 검사는 수사권을 일절 행사할 수 없고, 사법경찰이 송치한 사건에 대한 기소 여부만을 결정한다. 경찰 수사에 미진한 부분이 발견돼도 직접 보완수사 대신 보완수사요구만을 할 수 있게 된다. 개정된 형소법에 따라 검찰은 직접 보완수사 대신 송치 사건에 대해 사건 당사자들을 부를 수 있는 ‘사실관계확인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사건 당사자인 피의자, 피해자 등을 불러 사건 관련 이야기를 들어보는 절차인데, 당사자들을 소환할 강제력이 없고 법원에서 증거로 활용하지도 못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보완수사요구 실효성 담보를 위해 ‘1개월 이내’로 기한을 명시했지만, 지나치게 짧은 기한 탓에 날림으로 처리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 외에도 특별사법경찰관에 대한 검사의 수사 지휘 및 통제 권한 삭제, 법원의 공소기각 사유 확대 등이 이번 개정안에 담겼다. 검사의 수사 권한 완전 삭제가 가져올 형사사법시스템에 대한 궁금증을 일문일답(Q&A) 형태로 정리했다. Q. 직접 수사 외 경찰 송치 사건에 대한 보완수사도 불가능한가. A. 그렇다. 개정의 핵심 원칙은 ‘수사-기소의 완벽한 분리’다. 검찰청 대신 10월 신설되는 공소청은 사건을 재판에 넘기는 기소 역할만 담당하는 것이 원칙이다. 기존에는 경찰이 범죄 혐의를 발견한 경우 직접 수사에 착수했고, 경찰이 송치한 사건에 대해 검사가 부족한 부분을 직접 수사(보완수사)할 수 있었다. 다만 이번 형소법 개정에 따라 검사에게 ‘수사권’이 전면 사라졌다. 검사는 경찰 송치 사건이 부실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유일하게 ‘보완수사요구’를 보내는 것만 가능해졌다. 사건을 다시 경찰로 돌려보내 보완 후 다시 송치하라는 것이다. Q. 개정안에 포함된 ‘사실확인절차’는 무엇인가. A. 사실확인절차는 검사가 기소 여부를 결정할 때 피의자·피해자·참고인 등을 불러 관련 자료를 제출받거나 추가 의견을 듣는 제도다. 기존 보완수사와의 가장 큰 차이는 절차에서 밝혀낸 사실이나 확보한 진술을 공식적인 ‘증거’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수사와 달리 절차 진행을 강제할 수 있는 수단도 없다. 피의자·피해자·참고인 등이 사실 확인을 거부할 경우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절차 진행을 위해 청사로 부르는 것 또한 강요할 수 없다. 만약 사실확인절차에서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거나, 진술이 변경돼 사건 처리가 어려운 경우 검찰은 사건을 다시 경찰로 보내야 한다. 경찰 수사 내용과 달라진 부분이 있고, 추가 확인해야 할 것들이 생겼으니 보완수사요구를 하는 방식이다. 과거 보완수사가 가능했다면 검사가 직접 새로운 사실관계를 파악해 사건을 처분했지만, 개정된 형소법에서는 불가능하다. Q. 보완수사요구 이행 기간을 ‘1개월’로 명시했다. 향후 보완수사는 어떻게 진행되나. A. 신속한 사건 처리를 유도한다는 취지 자체는 긍정적일 수 있다. 가장 이상적인 형태는 검찰의 보완수사요구를 경찰이 1개월 이내 이행한 뒤 다시 이첩하는 방식이다. 충분히 보완된 사건을 다시 받은 검찰은 기소 여부를 결정해 사건을 처분한다. 다만 현장에서는 사건의 난이도에 따라 부작용이 클 것을 우려한다. 쟁점이 복잡하거나 확인할 증거가 방대한 사건의 경우 1개월이라는 시한에 쫓겨 사건을 ‘날림’으로 처리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부실하게 처리된 사건을 받은 검찰은 다시 보완수사요구를 할 수밖에 없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 결국 사건이 방치되거나 묻히는 ‘사건 암장’ 우려가 더욱 커진다. 경찰이 보완수사요구를 정당한 이유 없이 이행하지 않을 경우 검사가 해당 경찰에 대한 직무 배제나 징계를 요구하고, 수사 관서를 변경할 수 있는 규정도 마련됐다. 하지만 징계 요구는 강제성이 없는 ‘권고’ 수준에 불과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담당자나 관할 변경도 새로운 담당자가 처음부터 사건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사건 처리는 더욱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Q. 경찰을 통해서만 검찰은 영장 청구를 할 수 있게 된 건가. A. 그렇다. 개정안에 따르면 경찰이 검사에게 영장을 신청한 경우에 한해 검사는 법원에 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 체포·구속영장뿐만 아니라 압수수색영장도 마찬가지로, 검사는 경찰이 신청하지 않는 한 영장을 청구할 수 없다. 경찰 신청에 의해서만 영장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 구조가 헌법에 위배된다는 지적도 있다. 헌법 제12조 3항은 ‘검사의 신청에 의하여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헌법이 명시하고 있는 검사의 영장 청구권을 하위 법령인 형소법에서 ’경찰 신청에 한해‘로 제한하는 형태인 만큼 헌법에 위배된다는 주장이다. Q. 관세청, 노동청 등 특별사법경찰(특사경) 수사에 대한 지휘권도 폐지되는데. A. 특사경이 담당하는 분야는 노동, 조세, 관세, 식품, 보건, 환경 등 국민 실생활 및 경제와 밀접하게 연관된 영역이다. 연간 사건 수만 7만~8만 건에 달한다. 그동안 특사경은 법률 전문가가 아닌 일반 행정공무원이 수사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아 법리적 판단이나 적법 절차 준수와 관련해 검사의 지휘를 받아 왔다. 특사경에 대한 지휘권이 폐지되면 위법 수사나 기본권 침해 문제가 늘어날 수 있다. 반대로 수사가 부실하게 진행될 경우 법률 요건을 갖추지 못해 재판 과정에서 무죄나 공소기각 판결이 잇따를 수 있다. 마땅히 처벌받아야 할 범죄자가 법망을 빠져나가게 되고, 그로 인한 사회적 피해와 비용은 온전히 일반 국민에게 돌아가게 된다.
  • [속보] ‘檢 보완수사권 폐지’ 형소법 개정안…與주도 국회 본회의 통과
  • 靑 “국회, 본회의 의결로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시 신속 임명”

    靑 “국회, 본회의 의결로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시 신속 임명”

    청와대는 31일 “국회가 본회의 의결을 거쳐 특별감찰관 후보를 추천하면 청와대는 절차에 따라 신속히 임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취임 기자회견부터 특별감찰관 임명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으며, 이후에도 수차례 이를 요청하고 제안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자당 몫의 특별감찰관 후보로 검사 출신의 최길수(60·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를 추천했다. 이에 앞서 여야는 지난 4월 원내지도부 회동에서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 추진에 합의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자당 몫 후보로 강지식 변호사를 추천했다. 특별감찰관은 대통령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인척과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이상 공직자의 비위행위를 감찰하는 독립 기구다. 국회가 3명의 후보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특별감찰관 후보는 15년 이상의 판사·검사·변호사 경력이 있어야 하며 임기는 3년이다.
  • 野, 윤용근 ‘정몽규 문자’에 “개인 친분에 가볍게 의견 전달”

    野, 윤용근 ‘정몽규 문자’에 “개인 친분에 가볍게 의견 전달”

    국민의힘은 31일 윤용근 의원이 국회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에게 “더 잘 배려해드려야 하는데 송구하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과 관련해 “개인적 친분으로 가볍게 의견을 전달한 것”이라며 심각한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 의원 문자 논란에 대해 “국회 청문회나 상임위원회에서 아는 분이 (증인으로) 나오면 개인적으로도 연락할 수 있지 않나”라고 했다. 그는 “윤 의원도 개인적으로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를 보다가 이슈가 생긴 건 사과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당 차원에서 사안을 심각하게 보지 않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답했다. 국회를 전날 통과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수사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특검 추천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했다. 최 대변인은 “어제 특검법이 통과됐고, 조만간 추천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며 “당도 여러 각도로 어떤 분을 추천하면 좋을지 내부 검토 중이고, 절차가 최대한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하려 한다”고 했다. 추천위원회 구성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어제 특검법이 통과된 만큼 최대한 빠르게 구성하고 특검이 빨리 출범하게 하자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했다.
  • 나경원 “공소기각은 재판 ‘뒷문’”…5시간 넘게 ‘보완수사권 폐지’ 비판

    나경원 “공소기각은 재판 ‘뒷문’”…5시간 넘게 ‘보완수사권 폐지’ 비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검사 보완수사권 폐지를 담은 더불어민주당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공소기각 사유를 추가한 것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을 실체 판단 없이 끝낼 장치”라며 “한 사람을 위한 맞춤 입법”이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중 “민주당은 왜 밤을 새워서라도 이 법을 밀어붙이는 겁니까. 그 답이 법 안에 숨어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나 의원 필리버스터는 오전 2시 50분부터 5시간 16분가량 진행됐다. 그는 “우리는 온통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해서만 집중하고 있었다. 국민의 눈이 ‘보완수사권 폐지’라는 커다란 간판에 쏠려 있는 사이 민주당은 개정안에 공소기각 조항에 새로운 사유 두 가지를 넣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로 추가된 공소기각 사유인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하여 공소가 제기되었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하여 공소가 제기되었을 때’를 언급하며 “‘현저히’, ‘중대한’ 이러한 내용들은 모두 모호한 규정들”이라며 “법률 규정을, 형벌 규정을, 형사 절차의 규정을 이렇게 모호하게 한다는 자체가 결국 공소기각 사유를 마음대로 하겠다는 의도가 읽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형사재판에는 두 개의 문이 있다. 앞문은 유죄냐 무죄냐를 따지는 본안 심리”라며 “그런데 뒷문이 하나 더 있다. 바로 공소기각”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뒷문으로 나가면 유죄인지 무죄인지 따지지도 않고, 진실을 밝히지도 않고 재판이 문 앞에서 그냥 끝나 버린다”며 “실체 판단 없이 사건을 통째로 탈출시키는 비상구, 그것이 공소기각”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그동안 검찰에게는 조작기소라 몰아붙이며 공소취소를 종용했다. 그런데 그것만으로 안심이 안 됐던 모양”이라며 “이제 법원에게까지 공소기각이라는 뒷문, 비상구를 열어주려 한다. 앞문으로 못 빠져나가면 비상구로라도 나가라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앞에서는 ‘검찰개혁’을 외치며 국민을 선동하고 뒤에서는 이 대통령의 재판을 실체 판단 없이 끝낼 장치를 심는 것, 이것이 민주당이 추구하는 개혁인가. 아니면 개혁의 탈을 쓴 한 사람을 위한 맞춤 입법인가”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또 “새로 들어간 공소기각 사유인 ‘중대한 위법수사’, ‘소추재량권의 현저한 일탈’ 같은 표현, 개념은 지나치게 모호하다”며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에 위배될 소지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명한 헌법학자의 검토에 의하면 첫 번째는 권력분립주의 위반, 두 번째는 범죄 피해자의 재판청구권 침해, 세 번째는 법률의 일반성이 결여돼 있다”고 했다. 아울러 “조항이 모호할수록 그 모호함의 이득은 힘없는 서민이 아니라 최고의 변호인단, 전관예우 초호화 변호인단을 동원할 수 있는 권력자에게 돌아간다”며 “애매한 법의 틈은 언제나 강자의 비상탈출구가 된다”고 말했다.
  • 정청래 “오늘 보완수사권 폐지…검찰개혁 마지막 단추”

    정청래 “오늘 보완수사권 폐지…검찰개혁 마지막 단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31일 “오늘 (검찰 개혁의) 마지막 단추인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다”며 “80년 동안 국민이 염원했던 수사와 기소 분리의 원칙이 드디어 시작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검찰 수사권 폐지 이후 피해자 인권 강화 방안 토론회’에서 “민주주의는 독점에서 분점으로 가는 것”이라며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하고, 감시와 견제를 받지 않는 권력은 언제나 타락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토론회엔 더불어민주당 한민수·최민희·이성윤·문정복·김영환 의원, 조국혁신당 차규근·박은정 의원이 함께했다. 정 후보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의 세 가지 원칙으로 검사의 직접 수사 금지, 경찰 수사에 대한 민주적 통제 강화, 범죄 피해자 보호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검찰개혁이 오늘 100%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미진한 부분이 발견되면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보강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께 형사소송법 (국회 본회의) 통과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고 싶었다”며 “역사는 직진하지 않지만 결코 후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당대회 당시 검찰청 폐지를 약속했던 점도 거론하며 “검찰개혁의 최선봉에서 화살을 맞고 상처도 받았지만, 민주당 개혁의 상징이자 깃발을 내릴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쯤 국민의힘이 진행 중인 필리버스터를 범여권 주도로 종결한 뒤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보완수사를 폐지하는 대신 경찰에 대한 보완수사요구권을 강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토론회 시작 전엔 형사소송법 개정에 우려를 표한 참석자가 정 후보의 개회사를 가로막고 “사법권은 독립인가, 중립인가”라며 정 후보에 입장을 촉구하기도 했다. 정 후보는 “사법권은 독립”이라고 답하며 퇴장을 요구하는 청중을 만류하고 해당 참석자를 연단으로 불러 발언 기회를 줬다. 이후 프랑스 철학자 볼테르를 언급하며 “정책은 진리가 아니기 때문에 항상 비판받는 영역에 있다. 이런저런 의견을 모두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 문점숙 보성군의원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마련해야”

    문점숙 보성군의원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마련해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보성군의회 문점숙 산업건설위원장이 제324회 보성군의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와 공정한 하도급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추진을 제안했다. 문 위원장은 “건설산업이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산업인 만큼 지역업체가 공사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어려운 건설경기 속에서 지역 건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도급 대금과 임금 체불 예방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건설산업기본법의 취지가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의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하도급 관리체계 마련, 지역업체 참여 확대, 공정한 하도급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제도 정비 등을 주문했다. 그는 “지역업체와 건설근로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건설환경 조성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공정한 하도급 질서 확립과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는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함께 추진해야 할 과제”라며 “집행부와 의회가 협력해 지역업체와 건설근로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野 “공소기각 끼워넣기는 ‘재판 삭제용’”…보완수사권 폐지 강행에 반발

    野 “공소기각 끼워넣기는 ‘재판 삭제용’”…보완수사권 폐지 강행에 반발

    국민의힘은 31일 더불어민주당이 검사 보완수사권 폐지를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는 데 대해 “대통령 재판 삭제를 위한 입법”이라며 반발했다. 특히 민주당이 법안 심사 과정에서 공소기각 완화 조항을 추가한 것을 두고는 “밑장빼기식 입법”이라고 비판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지금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보완수사권 폐지 관련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진행 중”이라며 “몇 시간 뒤면 범여권의 야합 하에 필리버스터는 강제 종료되고 헌정사의 수치로 길이 남을 희대의 악법이 통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반이 넘는 국민이 보완수사권 폐지에 반대하는데도 민주당은 민심을 역행하고 있다”며 “법사위 회의에서 대통령 재판을 삭제할 수 있는 법원의 공소기각 완화 조항을 몰래 끼워 넣었다. 법을 수호해야 할 국회에서 사기도박 밑장빼기와 같은 파렴치한 속임수를 자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외친 ‘일하는 국회’가 고작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삭제를 위해 도피로를 깔아주는 국회란 말인가”라며 “그중 최악이 공소기각을 끼워 넣은 보완수사권 폐지”라고 주장했다. 또 “보완수사권이 사라지면 평범한 국민은 부실수사와 늑장수사로 고통받을 것이고, 돈 없고 힘없는 국민일수록 더욱 고통받게 된다”며 “반면 대통령을 비롯한 권력자들은 범죄를 저지르고도 공소기각을 주장하며 법원을 압박할 것”이라고 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형사사법체계를 흔드는 법안을 묻지마 강행 처리로 일관하고 있다”며 “당론 법안에도 없었던 공소기각 사유를 슬그머니 끼워 넣고 본회의 상정까지 단 하루의 빈틈도 두지 않았다. 무엇을, 누구를 위해 서두르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재판 취소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며 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촉구했다. 김승수 원내운영수석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경찰 부실수사로부터 억울한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반대 여론이 찬성보다 세 배 가까이 높은데도 개딸 등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며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는 피눈물을 흘리고, 진보 성향 법조인들까지 경고하는데도 공소기각 사유를 군사비밀 작전하듯 슬쩍 포함시켰다”며 “오로지 이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주고, 개딸 등 강성 지지층 입맛에 맞추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고 있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주호영 의원과 박형수 의원에 이어 나경원 의원이 진행 중이다. 민주당은 필리버스터 종결동의안을 제출한 상태로, 24시간이 경과하는 이날 오후 4시쯤 범여권 주도로 토론을 종결한 뒤 법안을 표결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 해남 ‘첨단산업 육성 조례’ 미래산업 선점 나섰다

    해남 ‘첨단산업 육성 조례’ 미래산업 선점 나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데이터 등 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본격 나섰다. 정부의 대규모 AI 투자 프로젝트와 연계해 산업 생태계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해남군은 최근 열린 군의회 본회의에서 ‘첨단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가 최종 의결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례 제정으로 AI와 반도체, 데이터, 미래에너지 등 전략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 근거가 마련됐다. 조례에는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을 비롯해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연구개발(R&D) 지원, 기술 사업화, 기업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 산업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지원 방안이 담겼다. 특히 이번 조례는 해남 솔라시도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국가 AI컴퓨팅센터와 정부 메가프로젝트인 약 17조 원 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사업을 뒷받침하는 제도적 기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남군은 이를 발판으로 국내외 첨단기업 유치에 속도를 내는 한편, 전문인력 양성과 학술행사 개최 등을 통해 AI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와 RE100 산업단지, 미래에너지 산업을 연계한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의 신성장 축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조례는 단순한 기업 지원을 넘어 해남을 서남권 AI·반도체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라는 평가도 나온다. 대규모 민간 투자와 정부 정책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법적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투자 유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군 관계자는 “이번 조례는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와 RE100 산업단지, 미래에너지 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출발점”이라며 “지역 기업과 글로벌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구형서 층남도의원, 충청광역연합의회 의장 선출

    구형서 층남도의원, 충청광역연합의회 의장 선출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남도의회 구형서 의원(충남 천안시4)이 충청권 4개 시도 공동 현안 해결과 초광역 발전사업 추진을 총괄하는 충청광역연합의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31일 충남도의회와 충청광역연합의회에 따르면 구 의원이 전날 세종시 충청광역연합의회 사무실에서 열린 ‘제10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의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7년 7월 30일까지 1년이다. 구 신임 의장은 “충청광역연합의회는 충청권 공동 현안 해결과 초광역 협력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정책 심의와 제도 개선 등 충청권 상생발전의 구심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화합과 협력을 바탕으로 충청권 공동 발전을 선도하는 의회가 되도록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의회를 운영하겠다”고 했다. 이날 제1부의장과 제2부의장에는 각각 허철 의원(민주당·충북 청주시3)과 서다운 의원(민주당·대전 서구4, 더불어민주당)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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