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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임명동의안 표결, 새정치 격론 끝에 참여하기로

    황교안 임명동의안 표결, 새정치 격론 끝에 참여하기로

    황교안 임명동의안 황교안 임명동의안 표결, 새정치 격론 끝에 참여하기로 새정치민주연합은 18일 격론 끝에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될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에 참여키로 결정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긴급 의총에서 표결참여 여부를 놓고 찬반이 엇갈린 가운데 최종 결정을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위임했으며, 이 원내대표는 일단 본회의장에 들어가 반대표결을 하자고 밝혔다고 복수의 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반면 정의당은 18일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될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에 불참키로 결정했다. 서기호 원내대변인은 “황 후보자는 박근혜정부 들어 지명된 6명의 총리후보자 중 가장 각종 의혹이 많은 ‘종합선물세트’같은 후보자”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 원내대변인은 “청문보고서조차 채택되지 못한 부적격·무자격 후보자”라며 “본회의 표결 자체에 반대하며, 따라서 표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의당 소속 의원 5명은 황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때에는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고, 정보위원장 및 예결특위·윤리특위 위원장 선출 때 입장하기로 했다. 정의당은 지난 2월 이완구 전 총리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때에도 불참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공포] 문형표 “필요시 ‘경계’ 격상”… 野 “文장관 말 반대로 하면 돼”

    [메르스 공포] 문형표 “필요시 ‘경계’ 격상”… 野 “文장관 말 반대로 하면 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긴급 현안질문에 출석해 “메르스 사태는 오늘이 피크(정점)이며 내일(9일)이나 모레부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 장관은 정부가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 수준에 두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국가적 이미지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필요시 언제든지 경계 단계로 격상하겠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또 “방역에 구멍이 있었던 것을 인정한다. 초동 대응에서 조금 더 면밀하게 대응했다면 더 빨리 사태를 종식시킬 수 있었을 텐데 송구스럽다”며 사과했다. 이어 “아직은 치료 중심으로 전환하기 이르다. 우선은 차단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모두 정부의 부실 대응 문제를 질타했다. 새누리당 유의동 의원은 “코에 바셀린이나 양파를 바르면 메르스 예방에 도움이 되느냐”면서 “정보 제공이 부실하다 보니 지금 평택에서는 어머니들이 바셀린과 양파를 구하러 뛰어다니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에 자진 신고해 능동 감시대상자가 됐는데 이틀 뒤 보건소에서 자가 격리하라는 전화가 왔다”며 “제가 능동 감시자인가 자가 격리자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정부와 보건소와의 혼선을 꼬집은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의원은 “지금 문 장관이 말하면 그 반대로 된다고 해서 ‘문형표의 저주’라는 말이 돌고 있다”며 “문 장관은 보건 전문가가 아니니 방역 관리를 맡을 능력이 없다. 사태 수습에 장애가 될 뿐”이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문 장관은 그러나 “정부 대응이 실패했음을 인정하고 사퇴하라”는 야당 의원들의 압박에 “실패라기보다는 충분하지 못했던 것”이라면서 사실상 거부했다. 일각에서는 국회를 향한 비판도 쏟아졌다. 정부가 메르스 확산 방지에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굳이 주무부처 장관을 국회로 불러 책임을 추궁했어야 했느냐는 지적이 우선 나왔다. 또 현안질문이 시작될 때 자리를 지킨 의원은 202명이었으나 정작 끝날 때는 75명으로 줄어들면서 본회의장에는 썰렁함이 느껴졌다. 메르스 사태가 심각한 수준인데도 여야 의원들에게는 개인 일정이 더 우선이었던 셈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흡연 경고 그림 의무화법 등 67건 통과

    흡연 경고 그림 의무화법 등 67건 통과

    “제3차 본회의를 개회하겠습니다.” ‘땅땅땅’ 29일 새벽 3시 13분 정의화 국회의장이 졸음이 잔뜩 번진 국회 본회의장의 적막을 깨뜨렸다. 깊은 새벽인 까닭에 꾸벅꾸벅 조는 의원이 있는가 하면 의석을 돌려 놓고 다른 의원들과 잡담을 하는 의원들도 적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본회의에 상정된 67개 안건은 1시간 19분 만에 속전속결로 처리됐다. 1건 처리되는 데 1분 10초씩 걸린 셈이다. 4시 30분쯤 정 의장이 산회를 선포하기도 전에 의원들이 의석에서 일어나 자리를 뜨자 정 의장은 “아직 회의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1분만 참아주시기 바랍니다”라며 떠나는 의원들을 돌려 세우기도 했다.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은 3시 50분에 가결되었음이 선포됐다. 뒤를 이어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수정과 관련해 ‘위헌 논란’이 일고 있는 국회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공적연금 강화와 노후빈곤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과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50%’가 담긴 사회적기구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칙안도 속속 국회 문턱을 넘었다. 진통은 길었지만 처리는 한순간이었다. 여야는 이 밖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의 ‘전자결재 계류’ 논란을 낳았던 57개 법안도 모두 처리했다. 담뱃갑에 흡연 경고 그림 부착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이날 국회를 통과했다. 지난 2월과 4월 두 차례 임시국회에서 처리가 좌절된 이후 3수 만이다. 담배 제조사는 앞으로 담뱃갑 양면에 흡연 경고 그림과 문구를 면적의 50%를 넘는 크기로 넣어야 한다. 특히 경고 그림은 반드시 면적의 30%를 초과해야 한다. 1년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두었기 때문에 본격 시행은 내년 11월부터다.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에 독립적으로 두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도 이날 처리됐다. 의원들이 지역구 획정 논의에 개입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하지만 5월 임시국회 역시 본회의에서 처리된 안건이 총 72개에 불과한 데다 모두 4월 국회에서 이월된 법안이다 보니 졸속 국회라는 오명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경제활성화법 9개를 비롯해 경제·민생 법안들은 대거 6월 국회로 이월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정청래 ‘공갈 사퇴’ 발언, 주승용 당무 복귀 질문에 “일단 저는 사퇴한 것”

    정청래 ‘공갈 사퇴’ 발언, 주승용 당무 복귀 질문에 “일단 저는 사퇴한 것”

    정청래 주승용 정청래 ‘공갈 사퇴’ 발언, 주승용 당무 복귀 질문에 “일단 저는 사퇴한 것” 지난 8일 정청래 최고위원의 ‘공갈 발언’에 격분, 사퇴를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최고위원은 12일 문재인 대표에 대해 “문 대표가 패권주의 청산에 대한 방법과 의지를 정말 진정성 있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때”라며 “지금은 말로만 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지역구에 전남 여수에 ‘칩거’하다 국회 본회의 참석차 상경한 주 최고위원은 이날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른 지도부의 사퇴도 요구하는가’라는 질문에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이같이 거듭 촉구했다. 주 최고위원은 정 최고위원이 전날 여수로 내려와 사과한데 대해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성 있는 사과라고 믿는다”며 김동철 의원이 이날 의원총회에서 정 최고위원의 출당을 요구한 것과 관련, “거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고 언급을 아꼈다. 그러면서 “한번 사퇴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변함은 없다”며 사퇴 입장을 고수한 뒤 “정 최고위원의 발언으로 사퇴를 한 게 아니라, 재보선 참패 책임을 져야 한다는 차원에서 사퇴를 했다가 호남민심을 대변할 수 있는 최고위원이 없다는 것에 대해 맘 속으로 고민하다 정 최고위원의 발언이 사퇴를 빨리 하게끔 한, 시기의 문제는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가 친노 패권주의 청산 등에 대한 실천의지를 보이면 당무에 복귀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일단 저는 사퇴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한길 전 대표가 문 대표의 결단을 공개적으로 촉구,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다는 해석을 낳은데 대해서는 “그건 제가 발언하지 않겠다”고 언급을 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막말 뒤 사퇴 주승용 “일단 저는 사퇴한 것” 복귀 거부

    정청래 막말 뒤 사퇴 주승용 “일단 저는 사퇴한 것” 복귀 거부

    정청래 주승용 정청래 막말 뒤 사퇴 주승용 “일단 저는 사퇴한 것” 복귀 거부 지난 8일 정청래 최고위원의 ‘공갈 발언’에 격분, 사퇴를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최고위원은 12일 문재인 대표에 대해 “문 대표가 패권주의 청산에 대한 방법과 의지를 정말 진정성 있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때”라며 “지금은 말로만 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지역구에 전남 여수에 ‘칩거’하다 국회 본회의 참석차 상경한 주 최고위원은 이날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른 지도부의 사퇴도 요구하는가’라는 질문에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이같이 거듭 촉구했다 주 최고위원은 정 최고위원이 전날 여수로 내려와 사과한데 대해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성 있는 사과라고 믿는다”며 김동철 의원이 이날 의원총회에서 정 최고위원의 출당을 요구한 것과 관련, “거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고 언급을 아꼈다. 그러면서 “한번 사퇴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변함은 없다”며 사퇴 입장을 고수한 뒤 “정 최고위원의 발언으로 사퇴를 한 게 아니라, 재보선 참패 책임을 져야 한다는 차원에서 사퇴를 했다가 호남민심을 대변할 수 있는 최고위원이 없다는 것에 대해 맘 속으로 고민하다 정 최고위원의 발언이 사퇴를 빨리 하게끔 한, 시기의 문제는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가 친노 패권주의 청산 등에 대한 실천의지를 보이면 당무에 복귀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일단 저는 사퇴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한길 전 대표가 문 대표의 결단을 공개적으로 촉구,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다는 해석을 낳은데 대해서는 “그건 제가 발언하지 않겠다”고 언급을 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공갈 사퇴’ 발언, 주승용 “정청래 출당에 대해선 언급 않겠다”

    정청래 ‘공갈 사퇴’ 발언, 주승용 “정청래 출당에 대해선 언급 않겠다”

    정청래 주승용 정청래 ‘공갈 사퇴’ 발언, 주승용 “정청래 출당에 대해선 언급 않겠다” 지난 8일 정청래 최고위원의 ‘공갈 발언’에 격분, 사퇴를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최고위원은 12일 문재인 대표에 대해 “문 대표가 패권주의 청산에 대한 방법과 의지를 정말 진정성 있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때”라며 “지금은 말로만 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지역구에 전남 여수에 ‘칩거’하다 국회 본회의 참석차 상경한 주 최고위원은 이날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른 지도부의 사퇴도 요구하는가’라는 질문에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이같이 거듭 촉구했다. 주 최고위원은 정 최고위원이 전날 여수로 내려와 사과한데 대해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성 있는 사과라고 믿는다”며 김동철 의원이 이날 의원총회에서 정 최고위원의 출당을 요구한 것과 관련, “거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고 언급을 아꼈다. 그러면서 “한번 사퇴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변함은 없다”며 사퇴 입장을 고수한 뒤 “정 최고위원의 발언으로 사퇴를 한 게 아니라, 재보선 참패 책임을 져야 한다는 차원에서 사퇴를 했다가 호남민심을 대변할 수 있는 최고위원이 없다는 것에 대해 맘 속으로 고민하다 정 최고위원의 발언이 사퇴를 빨리 하게끔 한, 시기의 문제는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가 친노 패권주의 청산 등에 대한 실천의지를 보이면 당무에 복귀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일단 저는 사퇴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한길 전 대표가 문 대표의 결단을 공개적으로 촉구,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다는 해석을 낳은데 대해서는 “그건 제가 발언하지 않겠다”고 언급을 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막말 주승용 “일단 저는 사퇴한 것” 복귀 거부 입장 밝혀

    정청래 막말 주승용 “일단 저는 사퇴한 것” 복귀 거부 입장 밝혀

    정청래 주승용 정청래 막말 주승용 “일단 저는 사퇴한 것” 복귀 거부 입장 밝혀 지난 8일 정청래 최고위원의 ‘공갈 발언’에 격분, 사퇴를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최고위원은 12일 문재인 대표에 대해 “문 대표가 패권주의 청산에 대한 방법과 의지를 정말 진정성 있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때”라며 “지금은 말로만 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지역구에 전남 여수에 ‘칩거’하다 국회 본회의 참석차 상경한 주 최고위원은 이날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른 지도부의 사퇴도 요구하는가’라는 질문에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이같이 거듭 촉구했다 주 최고위원은 정 최고위원이 전날 여수로 내려와 사과한데 대해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성 있는 사과라고 믿는다”며 김동철 의원이 이날 의원총회에서 정 최고위원의 출당을 요구한 것과 관련, “거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고 언급을 아꼈다. 그러면서 “한번 사퇴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변함은 없다”며 사퇴 입장을 고수한 뒤 “정 최고위원의 발언으로 사퇴를 한 게 아니라, 재보선 참패 책임을 져야 한다는 차원에서 사퇴를 했다가 호남민심을 대변할 수 있는 최고위원이 없다는 것에 대해 맘 속으로 고민하다 정 최고위원의 발언이 사퇴를 빨리 하게끔 한, 시기의 문제는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가 친노 패권주의 청산 등에 대한 실천의지를 보이면 당무에 복귀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일단 저는 사퇴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한길 전 대표가 문 대표의 결단을 공개적으로 촉구,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다는 해석을 낳은데 대해서는 “그건 제가 발언하지 않겠다”고 언급을 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승용 정청래 만남 불발…사과는 받아들여 “정청래에 대한 마음을 풀겠다”

    주승용 정청래 만남 불발…사과는 받아들여 “정청래에 대한 마음을 풀겠다”

    주승용 정청래 주승용 정청래 만남 불발…사과는 받아들여 “정청래에 대한 마음을 풀겠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11일 자신의 ‘공갈 막말’ 논란과 관련,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뒤 칩거하고 있는 주승용 최고위원을 만나기 위해 전남 여수를 방문했으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2시 20분쯤 여수시 신기동 주 최고위원의 지역위원회 사무실을 방문해 1시간 20분가량 주 최고위원을 기다렸다가 이날 오후 3시 40분쯤 사무실을 떠났다. 여수에 머물고 있던 주 최고위원은 정 최고위원이 찾아왔다는 측근들의 전갈에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사무실에서 만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무실로 오던 도중에 지역 언론을 비롯한 기자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다는 말에 부담스러워 발길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정 최고위원은 주 최고위원과의 전화 통화에서 자신의 막말 논란에 대해 전화로 사과했고, 주 위원은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사과를 수용했느냐는 질문에 정 최고위원은 “정치노선과 모든 걸 떠나서 인간적으로 미안하다고 말씀드렸고, 주 최고위원이 ‘정청래에 대해서는 마음을 풀겠다’며 사과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결자해지 차원에서 저로부터 문제가 됐고, 마음 아프시다 하니 정치적 노선과 견해 등 모든 것을 떠나서 인간적으로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내려왔다”면서 “어젯밤에 독자적으로 판단하고 아무도 모르게 비행기도 안타고, 제 차를 몰고 와서 서울 비서들도 잘 몰랐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무국장이 전화를 바꿔줘 주 최고위원과 길게 통화했는데, 본인도 오시다가 기자들이 많이 왔다니까 부담스러워 가신 것 같다”며 “주 최고는 마음이 따뜻한 분이다. ‘정 의원이 맘먹고 내려왔는데 고맙고, 만나야 하는데 기자들 때문에 못 오니까 미안하다. 잘 올라가기 바란다’고 했다”고 통화 내용을 전했다. 이어 “주 최고위원이 ‘국회 일정이 있기 때문에 본회의장에 출석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어젯밤에 문 대표에게 여수에 내려가겠다고 하니 오셔서 ‘그런 결심 해줘서 고맙다’고 했다”며 문 대표에게 미리 여수 방문 계획을 알렸음을 밝혔다. 한편 주 최고위원은 이날 만남이 불발된 뒤 “멀리서 찾아 왔는데 안 만나기는 그렇고 해서 만나려고 했으나 기자들이 많아 부담스러워 만나지 않았다”면서 “대신 전화로 미안하다고 하니 사과를 받아들인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최고위원의 발언 때문에 최고위원을 사퇴한 것은 아니며, 누군가 책임져야 한다는 차원에서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것”이라면서 “정 최고위원이 ‘최고위원 복귀’를 요구했는데 그건 정 최고가 언급할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부칙 명기, 안철수 “반대 표결할 것”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부칙 명기, 안철수 “반대 표결할 것”

    국민연금 50% 부칙 명기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부칙 명기, 안철수 “반대 표결할 것”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은 6일 공무원연금 재정절감분 20%를 공적연금에 투입하고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50%로 올리기로 한 여야 합의에 대해 “지금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높이는 것보다 지난해 충분하지 못했던 기초연금 부분을 더 확대하는 재원으로 하는 것이 우선 순위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런 구조로 (국민연금이) 지속되면 형편이 좋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줘서 빈부격차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또한 “무조건 시기와 목표를 섣불리 단정해 할 건 아니고 그조차도 공론화에 부쳐서 거기서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이번에 전반적으로 전체를 다 보자는 것”이라면서 “공무원연금뿐만 아니라 사학연금, 국민연금, 기초연금까지도 종합적 틀 하에서 연금 수혜자 간 형평성을 따지면서 중장기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함께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인상안이 연계 상정될 경우 반대표결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전날도 이번 여야 합의에 대한 성명을 통해 “광범위한 국민공론화 과정과 함께 재원마련에 대한 심도있고 책임있는 논의가 먼저 있어야 한다”면서 “찬성할 수 없다”고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7일 실시될 당 원내대표 경선을 합의추대 방식으로 하자는 자신의 제안이 무산된 데 대해 안 대표는 “문 대표가 본인의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줄 수 있고 리더십도 발휘하고 문제해결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는데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갈등을 풀 때는 기본적 틀이 있다”며 “예를 들어 이번에 5명을 상대로 합의를 이끌겠다고 보면 가장 먼저 할 일은 후보 간 일대일 면담을 통해 후보들의 속내를 들어보고 설득작업을 하고 마지막에 어느 정도 분위기가 형성됐을 때 전원을 다 모아서 합의를 이끌어내는 게 문제해결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야가 이날 원내지도부 차원에서 잠정 합의한 ‘공적연금 강화와 노후빈곤 해소를 위한 사회적기구(이하 사회적기구)’ 구성안이 진통을 겪고 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사회적기구 구성안을 담은 국회 규칙의 부칙에 첨부서류를 만들기로 했다. 첨부서류에는 공무원연금 개혁에 따른 재정절감분의 20%를 공적연금 강화에 사용하고, 국민연금을 포함한 공적연금의 명목소득대체율의 목표치를 50%로 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 유승민 원내대표가 이 같은 합의 내용을 보고했으나 일부 최고위원이 추인에 거부감을 보이면서 재협상을 요구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 안은 못 받는다, 다시 협상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 원내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다시 만나 당내 기류를 전하면서 재협상을 시도했으나, 합의는 불발됐다. 새정치연합은 ‘재정절감분 20%, 소득대체율 50%’를 부칙의 첨부서류에 넣는 것도 큰 양보를 했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이 원내지도부 차원의 합의를 끝내 거절할 경우 모든 의사일정에 응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긴급 진단] 야당이 바로 서야 대한민국이 바로 선다

    [긴급 진단] 야당이 바로 서야 대한민국이 바로 선다

    야당이 바로 서야 여당이 바로 서고, 여당이 바로 서야 정부가 바로 선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이래로 현재의 새정치민주연합을 비롯한 야당은 처절할 정도로 무능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2년 국회의원 총선과 대통령 선거를 비롯한 대부분의 크고 작은 선거에서 야당은 이길 수 있는 모든 조건을 뿌리치고 패배를 습관화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야권은 정부와 여당의 정책적, 정치적 독주를 견제하지 못하고 국정이 일방적으로 흐르는 상황이 와도 사실상 방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신문은 3회에 걸친 시리즈를 통해 현재 야권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책을 모색해 본다. 처절한 패배를 했는데도, ‘패장’의 표정은 예상 밖으로 의연했다. 하지만 담담히 소감을 말하면서도 ‘부족했다’는 자조의 표현을 네 차례나 쓰며 아픈 속을 드러냈다. 4·29 재·보궐선거 전패에 대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30일 입장표명에서다. 문 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모두가 최선을 다했지만 저희가 부족했다. 특히 제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선거 참패에 대한 유감의 뜻을 전하면서도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오히려 그는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 아니다”라며 대여 공세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새정치연합은 정책조정회의에 이어 여의도 인근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오후에는 의원총회를 진행했다. 의원총회에서는 주승용 최고위원이 사퇴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고 참석 의원들이 전했다. 문 대표는 이 자리서 당 대표직을 유지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단순히 야권후보 분열 때문이었다고 핑계 댈 수 없는 ‘참패’에 새정치연합은 내내 침통한 모습이었다. ‘친노’(친노무현)의 틀에 묶인 문 대표의 표 확장성에 대한 근본적 한계를 체험한 선거였기 때문이다. 박영선 의원은 “새정치연합이 인물론(후보)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었는지, 공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는지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노 측 인사는 “친노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과 원망을 명확히 보여 준 선거”라며 “친노로서는 향후 당 운영과 총선의 공천 등에서 다른 계파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새정치연합으로서는 안방이나 다름없는 광주 서을을 뺏겼다는 위기의식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초·재선 의원 모임에서는 지난해 7·30 재·보선의 전남 순천·곡성에 이어 광주 서을까지 연이어 호남 지역구를 뺏긴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호남 지역에서 ‘경고등’이 수차례 켜졌음에도 이를 애써 무시한 당의 안일한 현실인식에 대한 문제제기였다. 반면 광주 서을에서 새정치연합 후보를 무려 22.6% 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된 천정배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 참석해 자신의 생환을 당당히 알렸다. 천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취재진에게 “내년(총선)에는 8석, 전남까지 확장해 30석까지 차지해 새정치연합을 뒤집겠다”고 ‘호남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아베 “亞 국민에게 고통 줬다” 위안부 문제 끝내 사과 안해

    아베 “亞 국민에게 고통 줬다” 위안부 문제 끝내 사과 안해

    아베 신조(얼굴) 일본 총리는 결국 사과하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하원 본회의장에서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희망의 동맹으로’란 제목의 상·하원 합동연설을 갖고 “우리(일본)는 전쟁(태평양전쟁)에 대한 깊은 회한의 마음을 갖고 새로운 전후의 진로를 시작했다”며 “우리들의 행동이 아시아 각국 국민들에게 많은 고통을 가져다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것으로부터 눈을 돌리지 않겠다”며 “나는 이와 관련해서 이전 총리들이 밝혔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사과 등을 담은 ‘무라야마 담화’ ‘고노 담화’를 부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되풀이한 것이다. 아베 총리는 전후 70년이라는 시점에 적대국에서 동맹 관계가 된 일·미 양국의 ‘강한 연대’를 호소하고 세계 안정에 공헌해 나가겠다며 양국은 자유와 민주주의, 법의 지배 등의 보편적인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베 총리는 합동연설 직전 제2차대전 기념관을 방문한 사실을 공개하며 “진주만·바탄섬·산호해 등 기념관에 새겨져 있는 전쟁이 내 마음을 지나갔고 젊은 미국인들의 잃어버린 꿈과 미래를 생각했다”며 “마음속 깊은 회한으로 조용히 기도했다. 2차대전에서 산화한 모든 미국인들의 영혼에 존경과 영원한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또 “우리는 아시아의 모든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70년 전 잿더미였던 일본은 이 같은 길로 걸어왔고, 나는 우리가 추구해 온 길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또 “전후 세계 평화와 안보는 미국의 리더십 없이는 불가능했다”고도 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일본의 앞길을 이야기하면서 “전쟁 중에는 여성들이 가장 큰 고통을 겪는다”며 “우리 시대에는 여성의 인권 유린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만 언급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28일 미·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인신매매 피해자들이 받은 고통을 생각하면 깊은 고통을 느낀다”며 “이는 전임 총리들과 똑같은 감정이다. 아베 내각은 고노 담화를 계승하고 이를 수정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아베 美의회 연설] 한·미·중 시민단체, 의회앞 분노의 시위

    [아베 美의회 연설] 한·미·중 시민단체, 의회앞 분노의 시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이 있은 29일 오전 9시(현지시간) 워싱턴DC 미 의회 의사당 앞. 아베 총리의 합동연설을 규탄하는 한인단체와 미국·중국계 시민단체 수백 명이 피켓을 들고 아베 총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항의 시위에는 스티브 이스라엘·마이크 혼다(이상 민주) 하원의원 등 본회의장으로 이동하는 의원들도 잠시 자리를 함께했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87) 할머니는 아베 총리의 합동연설이 열린 본회의장에서 위안부 문제를 사죄할지 일말의 기대를 품으며 본회의장 방청석에 자리잡았지만, 기대는 무위로 돌아갔다. 이 할머니는 시종 일관 굳은 얼굴로 아베 총리의 연설을 듣다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그러나 존 베이너 하원의장 등 참석한 의원들은 아베 총리의 연설 중간중간에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연설장에는 2차대전 이오지마 전투에 참가했던 미군 참전용사와 일본군 손자가 함께 참석, 화기애애한 자리를 연출하며 화해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시위에는 한국에서 온 원폭 피해자 할아버지 2명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일제시대 강제 징용된 아버지를 따라 히로시마에서 살다가 1945년 원폭 투하로 피해를 입은 심진태(73)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장과 김봉대(79) 한국원폭2세환우회 고문은 전날 미·일 정상회담이 열린 백악관 앞에서 서울신문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미국과 일본 정부로부터 원폭 피해에 대한 사과·배상을 받기 위해 미국에 처음으로 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할머니는 “아베 총리가 진정으로 사과할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겠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직접 사과 없이 과거 발언을 비슷하게 되풀이해 공분을 샀다. 미국에 대한 영향력의 한 잣대인 상·하원 합동연설은 아베 총리가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 했다. 의회 연설은 그의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와 이케다 하야토 전 총리가 연설한 적은 있지만 합동연설은 아니었다. 합동연설은 영국·프랑스·이스라엘이 각각 8차례로 가장 많았고, 한국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제외한 6명의 대통령이 연설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아베 총리 가는 곳, 끝까지 쫓아가 사죄 요구할 겁니다”

    “아베 총리 가는 곳, 끝까지 쫓아가 사죄 요구할 겁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가는 곳은 어디든지 쫓아가 사과를 요구할 것입니다.” 2007년 미국 하원이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던 풀뿌리 한인단체들이 8년 만에 다시 뭉쳤다. 미국을 방문하는 아베 총리가 29일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상·하원 합동연설을 한다는 소식에 이를 저지하기 위한 청원운동을 벌였으나 여의치 않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에 대한 아베 총리의 진정한 사과를 받아내겠다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꿨다. 시민참여센터 김동석 이사는 22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아베 총리가 오는데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시민참여센터(KACE)와 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정대위),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 등은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87) 할머니를 모셔와 21일 의회를 방문, 아베 총리가 합동연설을 할 하원 본회의장에서 마이크 혼다 의원 등의 특별연설을 참관하는 등 아베 총리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쫓아가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이 할머니는 2007년 2월에도 하원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일제의 위안부 만행을 낱낱이 증언한 바 있다. 시민참여센터와 정대위 관계자는 “이용수 할머니와 함께 아베 총리가 도착하는 보스턴을 방문해 항의시위를 벌이고, 28~29일에는 미·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백악관과 아베 총리의 합동연설이 진행되는 의회를 찾아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며 “뉴욕·뉴저지에 설치된 위안부 기림비에서 기념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아베 총리가 정상회담과 의회 연설을 한 뒤 방문하는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에서도 현지 한인단체들과 연계해 규탄집회 등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샌프란시스코는 위안부 결의안 주역인 혼다 의원의 지역구로, 한인들이 아베 총리의 방문을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2007년 위안부 결의안 통과 과정에서 일본 측이 이를 막기 위해 엄청난 로비를 펼쳤으나 결국 우리가 승리했다”며 “이번에도 의회를 설득해 아베 총리가 진심으로 사과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참여센터는 지역구 의원 20여명의 서명을 받아 진정한 사과를 요구하는 편지를 아베 총리에게 보낼 계획이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아베, 역사 똑바로 봐라…내가 日만행의 산증인”

    “아베, 역사 똑바로 봐라…내가 日만행의 산증인”

    “내가 위안부 만행의 산증인입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역사를 똑똑히 보고 죄를 사과해야 합니다.”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하원 본회의장 앞에서 만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87) 할머니는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고 있었지만 피곤한 기색이 전혀 없었다. 그는 “아베 총리가 미국에 온다기에, 내가 위안부 문제를 당당하게 말하기 위해 왔다”고 목청을 높였다. 1944년 16세 때 대만에 위안부로 끌려가 3년간 일본군의 성노예로 전락했던 할머니는 2007년 2월 15일 하원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일제의 만행을 낱낱이 증언한 바 있다. 이 할머니는 워싱턴 정신대대책위원회, 뉴욕 시민참여센터 등 한인단체와 함께 항의 시위 등을 벌일 예정이다. →아베 총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나. -역사를 왜곡하지 말고 거짓말을 하지 말며 없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마땅히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일본은 우리 이웃이고 나는 이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려면 일본은 죄를 지었으니 마땅히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죄해야 한다. 아베 총리에게 진정으로 하고 싶은 말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아베 총리의 역사 인식에 어떤 점이 가장 큰 문제인가. -아베 총리는 죄를 모르고 망언을 하고 있다.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우리가 자발적으로 (위안부로) 갔다고 주장하지만 결코 아니다. 아베 총리는 전쟁이 있는 곳에 위안부가 있다고 주장하는데, 그건 말도 안 된다. 위안부를 만든 것은 바로 일본이다. 아베 총리는 두 번 다시 거짓말을 못하고 막말을 못할 것이다. 아베 총리는 눈을 크게 뜨고 역사의 산증인을 보라. 아베 총리가 돈을 써가며 로비를 펴고 있지만 거짓말을 진실로 바꿀 수 없다. →오늘 의원들의 연설을 어떻게 봤나. -미국 분들, 특히 의원들에게 참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라가 다르고 사람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위해 애를 쓰고 있는 것을 정말 감사하게 여긴다. 우리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가 한목소리를 내서 피해자들이 명예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시간 바꾸고 연설자 공개 안 하고 지한파 4총사의 ‘007 연설 작전’

    시간 바꾸고 연설자 공개 안 하고 지한파 4총사의 ‘007 연설 작전’

    21일 오후 7시(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하원 본회의장. ‘지한파’ 의원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들의 얼굴은 비장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앉는 자리 앞 단상에 선 이들은 목소리를 높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29일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과거사를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지적했다. 이날 릴레이 연설에 나선 마이크 혼다(73·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을 비롯해 찰스 랭걸(84·민주·뉴욕), 스티브 이스라엘(56·민주·뉴욕), 빌 패스크렐(78·민주·뉴저지) 의원은 모두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구를 갖고 있는 지한파 의원들이다. 특히 혼다 의원은 2007년 하원 위안부 결의안 통과의 주역이며 랭걸 의원은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으로 한국계 보좌관을 두고 있다. 이스라엘·패스크렐 의원도 지역구에서 한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들의 깜짝 연설이 이뤄진 과정은 흡사 ‘007작전’을 방불케 했다. 이날 오전까지도 누가 어떤 방식으로 본회의장에 설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시간도 오후 9시로 전해졌다가 두 시간 앞당겨졌다. 혼다·랭걸 의원의 연설 소식이 먼저 알려진 뒤 이스라엘 의원이 연설자로 추가됐으며, 현장에 가 보니 패스크렐 의원까지 가세했다. 그만큼 이들의 연설은 아베 총리의 방미를 앞두고 의회를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펼치고 있는 일본 측이 인지하지 못하도록 사전에 예고 없이 기습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일본 기자는 현장에서 한 명만 보였다. 오후 7시 5분부터 시작된 이들의 연설은 1분에서 20여분까지 다양하게 이뤄졌다. 특히 혼다 의원은 단상이 아닌 의원석에서 일어나 A4 용지 수십 장에 적어온 연설문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읽어내려 갔다. 시민참여센터 김동석 이사는 이날 서울신문과 만나 “한인 풀뿌리 운동의 힘으로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베 총리의 사과를 요구하는 연설을 하게 된 것”이라며 “우리는 일본에 절대로 밀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성완종 장부’ 연루설 野 의원들 ‘전면부인’…추미애 “소설 쓰지 말라”

    ‘성완종 장부’ 연루설 野 의원들 ‘전면부인’…추미애 “소설 쓰지 말라”

    ’성완종 장부’ 연루설 野 의원들 ‘전면부인’…추미애 “소설 쓰지 말라” 성완종 장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여야 유력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정황이 담긴 이른바 ‘성완종 장부’에 야당 인사 7~8명도 포함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새정치민주연합과 당사자들은 강력히 반발했다. 17일 오전부터 SNS 등에서 ‘성완종 장부’에 오른 야당 인사라며 7~8명의 실명이 나돌고 있다. 추미애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은 이날 해당 보도에 “중진인 K의원, C의원”이라고 언급된 것을 직접 거론하며 해명에 나섰다. 추 최고위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새정치연합 중진’C를 언급, 마치 성완종 장부와 관련이 있는 것 처럼 보도했다”며 “언론중재위 제소는 물론 명예훼손 고소 등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추 최고위원은 성 전 회장의 측근인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가 상무가 자신의 비서관 출신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추 최고위원은 성 전 회장의 측근인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가 자신의 비서관 출신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전날 “사실과 다르다”며 “1997년 8월부터 1998년 7월까지 7급 비서로 근무했을 뿐이며, 이후 박 전 상무는 4개 의원실에 추가로 더 근무하다가 2003년 경남기업에 입사한 것”이라고 입장 자료를 낸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도 추 최고위원은 “(이니셜 보도와 관련해) 오늘 회의를 기다리는 중에도 7통의 전화를 받았다”며 “기억이 잘 안나 더듬어보니 (박준호 전 상무는) 1997년 상반기부터 1년 근무한 7급 비서 출신으로, 키가 큰 친구라는 걸 기억해냈다. 그 친구가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인물이 됐다는 것도 어제 안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남기업이 어떤 사업을 주로 하는지도 잘 모르고, 오너가 성 전 회장이라는 것과 국회의원이었다는 것도 이번 사건을 통해 알았다”며 “무분별하게 갖다 붙이지 말라. 소설 쓰지 말라. 진실 규명에 앞장서달라”고 강조했다. 추 최고위원 외에도 성완종 장부에 이름이 올랐다는 소문이 돈 한 의원의 경우 자신을 사칭한 괴문자가 돌고 있다면 이는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거론한 괴문자 메시지는 해당 의원실 명의로 “오늘자로 저를 포함한 몇몇 야당 의원들이 고 성완종 로비 리스트에 포함되었다는 찌라시(증권가 정보지)가 돌고 있다”면서 “본 의원실에서는 그런 내용의 작성과 유포자에 대해 검찰에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해당 의원실 관계자는 “우리 쪽에서 발송한 문자 메시지가 아니다. 어떻게 해서 이런 문자가 돌게 됐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로비 대상에 포함됐다고 이름이 돌고 있는 다른 의원들도 잇따라 정치자금을 받은 일이 없다고 강력히 반박하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검찰에서 통화기록 등을 보면 다 알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의원은 “성 전 회장과 본회의장에서 얼굴을 본 것 외에는 악수도 안해 봤다”며 “결국 물타기로 선거전에 활용하는 공작 아니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타500 패러디, ‘총리도 반한 맛’ 이완구에 비타500 박스 전달..어떤 패러디길래?

    비타500 패러디, ‘총리도 반한 맛’ 이완구에 비타500 박스 전달..어떤 패러디길래?

    ‘비타500 패러디, 이완구에 비타500 박스 전달’ 경향신문이 4월 15일자 신문 1면에 성완종 전 회장 측 인사와 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한 가운데, 이에 대한 패러디가 등장했다. 경향신문은 15일 신문 1면에 2013년 4월 4일 오후 4시30분, 성완종 측이 이완구의 부여 선거 사무소에 들렀고, 차에서 비타 500박스를 꺼내 이완구 총리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을 담아 보도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비타500 패러디물이 등장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비타500 병에 신사임당 얼굴을 합성 한 후 ‘한 박스의 활력, 총리도 반한 맛’이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공개했다. 다른 네티즌은 비타500 병에 이완구 총리의 사진을 감쪽같이 합성해 마치 이 총리가 비타500의 광고 모델인 것처럼 표현했다. 앞서 이완구 총리는 14일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만약 제가 돈을 받은 증거 나오면 제 목숨을 내놓겠다”고 전했다. 또 이날 경향신문의 보도에 대해 이완구 국무총리는 15일 국회 대정부질문을 위해 본회의장에 입장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성 전 회장과의 독대를 부인하면서 “당시 (4·24 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등록 첫날이어서 기자 수십명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나는 도청 행사에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완구에 비타500 박스 전달, 이완구에 비타500 박스 전달, 이완구에 비타500 박스 전달, 이완구에 비타500 박스 전달, 이완구에 비타500 박스 전달 사진 = 서울신문DB (이완구에 비타500 박스 전달) 연예팀 chkim@seoul.co.kr
  • 성완종 “반기문 의식해서 수사” 이완구 “터무니없는 말씀” 입장은?

    성완종 “반기문 의식해서 수사” 이완구 “터무니없는 말씀” 입장은?

    성완종 반기문 성완종 “반기문 의식해서 수사” 이완구 “터무니없는 말씀” 입장은? 이완구 국무총리는 16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따른 정치권 일각의 사퇴 요구와 관련, “전혀 흔들림없이 국정수행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을 위해 본회의장에 입장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이날 해임건의안 제출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내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으며, 여당 일각에서 사퇴 주장이 공개적으로 제기된 데 대해서도 “직접 들은 게 아니기 때문에 언급하는 게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이 총리는 이어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친분 때문에 자신이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그건 터무니없는 말씀”이라며 “반 총장과 내가 무슨 상관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지난 2013년 충남 부여 청양 재보선 당시 성 전 회장이 현금이 든 비타 500 박스를 자신에게 전달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거듭 부인했다. 이 총리는 자신의 전직 운전기사 증언을 바탕으로 2013년 4월 선거 당시 이 총리와 성 전 회장이 독대를 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선거라는 과정에서 일일이 기억하지 못하고, 당시 (부여 선거사무소에서 성 전 회장을) 봤다는 사람, 안봤다는 사람 혼재돼 있기 때문에 알아보는 중”이라면서도 ‘독대한 적은 확실히 없느냐’는 질문에 “네. 그렇다”고 단언했다. 한편 성완종 전 회장은 이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검찰이 경남기업 조사하면서 나온) 분식회계 부분은 회계사나 그런 사람들한테 따져보면 안다. 그 내용이 어떻게 된 건지, 검찰이 어떻게 무리하게 수사하는 건지를 다 아실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박근혜) 대통령도 저를 그렇게 나쁘게 생각 안 할 거다. (경남기업이) 워크아웃 당해서 죽도록 고생만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검찰에서는 저보고 딜을 하라고 하는데 딜을 할 게 없다. (이상득 전 의원 등) 그런 사람들이 저한테 돈을 받겠나. 그 사람은 나보다 수십배 수백배 (돈이) 많은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성 전 회장은 “제가 볼 때는, 지방신문도 그렇고 ‘이완구 작품’이라고 한다. (이완구 총리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의식해서 얘기가 많았다. 내가 반기문과 가까운 것은 사실이고 동생이 우리 회사에 있는 것도 사실이고. (충청)포럼 창립멤버인 것도 사실이다”라고 밝혀 파장이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완종 “반기문 의식해서 수사” 이완구 “터무니없는 말씀”

    성완종 “반기문 의식해서 수사” 이완구 “터무니없는 말씀”

    성완종 반기문 성완종 “반기문 의식해서 수사” 이완구 “터무니없는 말씀” 이완구 국무총리는 16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따른 정치권 일각의 사퇴 요구와 관련, “전혀 흔들림없이 국정수행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을 위해 본회의장에 입장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이날 해임건의안 제출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내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으며, 여당 일각에서 사퇴 주장이 공개적으로 제기된 데 대해서도 “직접 들은 게 아니기 때문에 언급하는 게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이 총리는 이어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친분 때문에 자신이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그건 터무니없는 말씀”이라며 “반 총장과 내가 무슨 상관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지난 2013년 충남 부여 청양 재보선 당시 성 전 회장이 현금이 든 비타 500 박스를 자신에게 전달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거듭 부인했다. 이 총리는 자신의 전직 운전기사 증언을 바탕으로 2013년 4월 선거 당시 이 총리와 성 전 회장이 독대를 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선거라는 과정에서 일일이 기억하지 못하고, 당시 (부여 선거사무소에서 성 전 회장을) 봤다는 사람, 안봤다는 사람 혼재돼 있기 때문에 알아보는 중”이라면서도 ‘독대한 적은 확실히 없느냐’는 질문에 “네. 그렇다”고 단언했다. 한편 성완종 전 회장은 이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검찰이 경남기업 조사하면서 나온) 분식회계 부분은 회계사나 그런 사람들한테 따져보면 안다. 그 내용이 어떻게 된 건지, 검찰이 어떻게 무리하게 수사하는 건지를 다 아실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박근혜) 대통령도 저를 그렇게 나쁘게 생각 안 할 거다. (경남기업이) 워크아웃 당해서 죽도록 고생만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검찰에서는 저보고 딜을 하라고 하는데 딜을 할 게 없다. (이상득 전 의원 등) 그런 사람들이 저한테 돈을 받겠나. 그 사람은 나보다 수십배 수백배 (돈이) 많은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성 전 회장은 “제가 볼 때는, 지방신문도 그렇고 ‘이완구 작품’이라고 한다. (이완구 총리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의식해서 얘기가 많았다. 내가 반기문과 가까운 것은 사실이고 동생이 우리 회사에 있는 것도 사실이고. (충청)포럼 창립멤버인 것도 사실이다”라고 밝혀 파장이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애의 成… 거리둔 李

    이완구(65) 국무총리와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은 그야말로 ‘애증의 관계’였던 것으로 보인다. 14일 성 전 회장 측근들의 증언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국무총리까지 승승장구했던 이 총리를 통해 권력을 꿈꿨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는 상당히 축적했지만 많이 배우지 못한 성 전 회장이 충남지사에 이어 여당 원내대표 자리까지 오르는 등 ‘잘나가는’ 이 총리를 부러워하며 그에게 권력적 ‘구애’를 시도했다는 것이다. 성 전 회장의 한 측근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성 전 회장이 이 총리와 불편한 관계는 아니었고 평소에도 이 총리를 상당히 도왔다”고 말했다. 총리 인사청문회를 전후로 이 총리를 지지하는 플래카드 수천장이 충청 지역에 내걸린 것과 관련해서는 “그것도 아마 성 전 회장이 다 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2013년 4·24 충남 부여·청양 재선거와 2014년 5월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도 “성 전 회장이 이 총리를 적잖게 도왔다”고 밝혔다. 실제 성 전 회장은 ‘이완구 원내대표 추대론’이 제기됐던 지난해 4월 말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도 “충청 출신 원내대표가 탄생해야 한다”며 “우리 이 의원이 원내대표로 추대될 수 있도록 잘 도와 달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한 재선 의원은 “성 전 회장은 의원이었을 때 국회 본회의장과 의원총회장에서 당 대표를 비롯해 실세 의원들하고만 악수를 했지 다른 의원들과는 인사도 잘 나누지 않았다”며 “식사 자리에서도 자신에게 도움이 될 사람들이 있을 때에만 돈을 냈다”고 밝혔다. 성 전 의원이 권력지향적인 인사였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 총리는 성 전 회장과 일정 거리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리의 한 측근은 “이 총리는 성 전 회장과 친분이 두텁지 않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 총리가 대정부질문에서 “성 전 회장이 주도해 조직한 충청포럼에 가입하지 않았고, 충남지사 재직 시 경남기업이 충남 태안군 안면도 개발사업 입찰에서 탈락하자 소송을 낸 적이 있다”고 강조한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 여권의 한 인사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중학교 때 엑스레이 사진을 제시할 정도로 경력 관리에 철저한 이 총리가 성 전 회장이 향후 정치 행보에 걸림돌이 될 것을 우려해 가까이하기를 꺼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두 사람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이 총리의 부패 척결 ‘드라이브’는 성 전 회장을 궁지로 몰아갔다. 이에 분노한 성 전 회장이 목숨을 끊기 전 이 총리에게 ‘폭탄’을 던지며 복수를 한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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