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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의원들 전화기 꺼놨다”…尹탄핵안 표결 진행중

    “국민의힘 의원들 전화기 꺼놨다”…尹탄핵안 표결 진행중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투표 직전 본회의장을 떠났던 국민의힘 의원들 상당수가 전화기를 꺼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7시 20분 현재 국회 본회의에서는 윤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이 진행 중이다.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탄핵안 표결에 앞서 진행됐던 ‘김건희 여사 특검법’ 투표 후 대부분 본회의장을 떠났다. 윤 대통령 탄핵안이 상정되고 투표가 진행될 때까지 본회의장에 남은 국민의힘 의원은 안철수(성남 분당갑) 의원 한명뿐이었다. 투표가 진행되던 중 김예지(비례) 국민의힘 의원이 돌아와 투표한 뒤 다시 본회의장을 떠났고, 김상욱(울산 남구갑) 국민의힘도 돌아와 투표를 한 뒤 자리에 앉았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의원총회를 열어 본회의장을 떠난 의원들이 자신의 의지로 돌아와 투표를 할 수 없도록 묶어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이 의원총회를 열어 개별 국민의힘 의원들의 투표 참여를 방해하고 있다며 국회선진화법 위반 가능성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 측은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을 감금하고 물리력을 행사 중이라는 소셜미디어(SNS)상의 글은 모두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면서 “민주당 한준호 의원을 포함, 허위사실 유포 행위자들에 대해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반박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양당 원내대표 소집을 요청하며 국회사무처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호출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화기를 꺼놨다”고 전했다.
  • 황교안 “탄핵안 부결, 정의가 승리했다”

    황교안 “탄핵안 부결, 정의가 승리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두둔해온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부결될 가능성이 커지자 “정의가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황 전 총리는 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탄핵안, 부결! 정의가 승리했다”면서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부정선거 척결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에 이은 탄핵 정국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두둔해왔다. 황 전 총리는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페이스북에 “나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을 이번에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면서 “부정선거 세력도 이번에 반드시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체포해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의 배경으로 알려진 ‘선관위 부정선거론’도 주장했다. 황 전 총리는 페이스북에 “계엄군이 제일 먼저 들어간 곳이 중앙선관위”라면서 “천금같은 부정선거 수사 기회다. 이것이 부정선거를 밝히는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 한 대표를 향해 “역사의 죄인이 되려 한다”면서 “국민의힘은 똘똘 뭉쳐 탄핵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이 진행중인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 중 안철수 의원과 김예지 의원, 김상욱 의원 등 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300명 전원 출석을 기준으로 200명이 찬성해야 한다.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 뒤 의원들의 명패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명패가 200개에 미치지 못하면 표결 자체가 불성립하게 된다. 이 경우 개표도 하지 않은 채 탄핵안은 자동 폐기된다. 그러나 7시 15분 현재까지 국민의힘 의원 3명만 투표에 참여한 상태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더 이상 본회의장에 돌아와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투표에 195명만 참여하게 돼 의결정족수인 200명에 미치지 못해 탄핵안은 자동 폐기된다.
  • ‘尹탄핵안’ 표결 참여 안철수가 밝힌 투표 이유

    ‘尹탄핵안’ 표결 참여 안철수가 밝힌 투표 이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한 후 “국민 뜻에 따라 약속드린 대로 투표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투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자진 사퇴할 시기, 여러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방안들을 꼭 투표 전에 제시해달라고 대통령에게 말했지만 당은 시간에 맞춰 설명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 김상욱 의원과 함께 투표에 참여했다.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는 탄핵소추안 표결 직전 단체 퇴장했다. 앞서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출입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본회의 표결 전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일정이 수립되지 않는다면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는 제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당론과 상관없이 탄핵에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안 의원은 “국회의원은 한 사람 한 사람이 헌법 기관”이라며 “사실 헌법과 국회법에 따르면 당론이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소신에 따라서 자기 투표권을 행사하는 게 우선순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뜻에서 저는 국회법에 따라서 충실히 제가 헌법 기관으로서 임무와 소신에 따라 충실히 투표했다”고 했다.
  • “어서 돌아오십시오!”…국민의힘 의원들 이름 목청껏 외쳤다

    “어서 돌아오십시오!”…국민의힘 의원들 이름 목청껏 외쳤다

    국민의힘은 7일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직전 단체 퇴장했다. 대통령 탄핵안의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기 때문에 200명이 필요하다. 범야권 192명이 모두 찬성표를 던지더라도 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안 설명에서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해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야당 의원들의 기립을 이끌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어서 돌아오십시오!”라며 국민의힘 의원 108명의 이름을 차례로 호명했다. 특히 계엄 해제 결의에 찬성했던 의원들에 대해서는 반복해 호명하며 투표 참여를 톡구했다. 이 장면은 국회 밖에서도 생중계됐다. 국회 앞에 모인 시민들은 야당 의원들의 이름 호명에 맞춰 함께 이름을 외쳤다. 한 시민은 “국회의원들이 호명하는 모습을 보며 시민으로서 책임감을 느꼈다”며 “우리 목소리가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 ‘부결’ 이날 본회의에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이 먼저 진행됐다. 그러나 찬성 198표, 반대 102표로 단 2표가 부족해 부결됐다. 부결 소식이 전해지자 국회 앞 시민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쪽팔린다” “위헌 정당 해산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일부 시민은 “국회로 들어가자”며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특검법 부결 이후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헌정 질서 위반 책임을 묻기 위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상정했다.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단체로 퇴장하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안철수 의원과 김예지 의원, 김상욱 의원도 당론을 따르지 않고 표결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안철수 의원은 “윤 대통령이 퇴진 방법과 시기를 밝히지 않는다면 당론과 상관없이 탄핵에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상욱 의원도 뒤늦게 들어와 투표를 하고 착석해 야당 의원들의 응원을 받았다. 국회 집회 참가자들, 국힘 당사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정족수 미달로 부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집회 참가자들이 국민의힘 당사로 몰리고 있다. 경찰은 인파가 몰려 안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국민의힘 당사 주변에 폴리스라인을 치고 기동대를 배치했다.
  • 안철수·김예지·김상욱 투표했다…5명 더 돌아와야 투표 성립

    안철수·김예지·김상욱 투표했다…5명 더 돌아와야 투표 성립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7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이 진행중인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김예지 의원, 김상욱 의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상정될 당시 국민의힘 의원 중 유일하게 남아있었다. 이어 표결이 시작되자 참여한 뒤 본회의장에 남았다. 이어 표결에 앞서 퇴장했던 김예지 의원과 김상욱 의원도 연이어 본회의장에 돌아와 투표에 참여했다. 겜예지 의원과 김상욱 의원은 지난 5일 당내 소장파인 김재섭·우재준·김소희 의원과 함께 “대통령의 임기단축 개헌을 제안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상욱 의원은 본회의장에 돌아와 물을 마시며 가쁜 호흡을 내쉬었고, 투표를 마친 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로부터 격려를 받았다.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300명 전원 출석을 기준으로 200명이 찬성해야 한다.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 뒤 의원들의 명패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명패가 200개에 미치지 못하면 표결 자체가 불성립하게 된다. 이 경우 개표도 하지 않은 채 탄핵안은 자동 폐기된다. 그러나 6시 55분 현재까지 국민의힘 의원 3명만 투표에 참여한 상태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더 이상 본회의장에 돌아와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투표에 195명만 참여하게 돼 의결정족수인 200명에 미치지 못하게 된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정파를 막론하고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투표에 참여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6시 55분 현재 야당 의원들은 투표를 모두 마친 뒤 여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의 의원총회가 끝나는 대로 국민의힘 당사에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 특검법 표결 때 자리 비운 법무장관…우의장 “국민·국회 무시” 질타

    특검법 표결 때 자리 비운 법무장관…우의장 “국민·국회 무시” 질타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7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재의 요구 취지를 설명한 뒤 회의장을 떠나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질타했다. 박 장관은 이날 특검법 재표결에 앞서 단상에 올라 “특검법에 제삼자 추천 조항이 있지만 여전히 권력분립 원칙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는 취지로 재의 요구 이유를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로부터 고성 섞인 항의가 쏟아졌다. 이후 표결이 시작됐고, 투표 도중 우 의장은 “박 장관이 자리를 비운 듯하다”며 “안건 설명을 한 국무위원이 자리를 비워서는 안 된다”며 자리로 돌아올 것을 요구했다. 박 장관은 표결이 끝날 때까지 본회의장에 돌아오지 않았다. 우 의장은 “오늘 국무총리가 왔어야 하는데 못 오게 돼 박 장관이 대신 온 것”이라며 “그랬다면 책임을 다해야 하는데 이렇게 중간에 자리를 뜨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자 국민의 대표 기관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군홧발로 국회가 유린당하는 것을 보고 분노를 느꼈는데 국무위원들이 이래서는 안 된다. 교만한 것”이라며 “오늘 이렇게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에 대해 국회는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 안철수·김예지 투표…與 6명 더 돌아오지 않으면 탄핵안 ‘자동 폐기’

    안철수·김예지 투표…與 6명 더 돌아오지 않으면 탄핵안 ‘자동 폐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민의힘의 반대로 사실상 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7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쳤다. 표결에 앞서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퇴장했다. 이후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필두로 민주당 의원들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한명씩 호명하며 본회의장에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이어 표결이 시작되자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본회의장에 돌아와 투표에 참여한 뒤 퇴장했다. 시각장애인인 김 의원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에 참여하기 위해 국회 담장을 넘으려 했으나 “위험하니 하지 말라”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전화를 받고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5일 당내 소장파인 김재섭·김상욱·우재준·김소희 의원과 함께 “대통령의 임기단축 개헌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300명 전원 출석을 기준으로 200명이 찬성해야 한다.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 뒤 의원들의 명패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명패가 200개에 미치지 못하면 표결 자체가 불성립하게 된다. 이 경우 개표도 하지 않은 채 탄핵안은 자동 폐기된다. 그러나 6시 30분 현재까지 안 의원과 김 의원만 투표에 참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더 이상 본회의장에 돌아와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투표에 194명만 참여하게 돼 의결정족수인 200명에 미치지 못하게 된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정파를 막론하고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투표에 참여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안 의원은 투표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의 퇴진 계획에 대해 밝히지 못했다”면서 “당론이 있더라도 소신에 따른 투표권 행사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6시 40분 현재 야당 의원들은 투표를 모두 마친 뒤 여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의 의원총회가 끝나는 대로 국민의힘 당사에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 국회, 세 번째 ‘김건희여사특검법’ 재의결 2표 차 부결…찬 198표vs반 102표

    국회, 세 번째 ‘김건희여사특검법’ 재의결 2표 차 부결…찬 198표vs반 102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김건희여사특검법’(특검법) 재의결 안이 7일 국회 본회의 부결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총투표수 300표 중 찬성 198표, 반대 102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검법 재의결은 국회법에 따라 무기명 수기 투표로 진행됐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재적의원 과반이 출석해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재적의원 300명이 전원 참석한 만큼 찬성 요건을 충족하려면 200표가 넘어야 하는데 이날 찬성표는 198표로 2표가 부족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주도한 특검법이 재표결을 거쳐 폐기된 건 지난 2월과 10월에 이어 세 번째다. 재표결에서 부결되면 자동 폐기된다. 앞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정부의 재의 요구 이유를 설명하려 하자 야당을 중심으로 한 의원들이 “반역죄”, “자격 없는 법무부 장관”, “내란죄로 체포하라”, “내란 공범이다”, “윤석열을 체포하라” 등 고성을 내며 반발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후 특검법 재의결 투표 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다는 당론에 따라 본회의장을 떠났다. 민주당 의원들은 “비겁하게 이 순간에도 머리를 굴립니까”라며 여당 의원들을 향해 큰 소리로 항의하기도 했다.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감표위원들의 특검법 재의결 감표 결과를 기다리며 본회의장에서 기다리기도 했다. 우 의장은 재표결 결과가 나오기에 앞서 “박 장관이 표결 이후 자리를 비웠다”며 “안건 처리될 때까지 자리에 앉아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우 의장은 특검법 재의결 감표 과정에도 박 장관이 돌아오지 않자 “국회에서 해당 안건을 처리할 때 국무위원이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원칙이고 국민을 대하는 태도”라며 “사실 국무총리가 오늘 오셔야 하는데 국정 현안 때문에 양해를 구해서 대신 왔으면 국무위원으로서 그 책임을 다해야 하는데 이렇게 중간에 가는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렇게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국회가 적절하게 조치해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 [속보] 與의원 대부분 퇴장…尹 탄핵안 사실상 부결 전망

    [속보] 與의원 대부분 퇴장…尹 탄핵안 사실상 부결 전망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민의힘의 반대로 사실상 부결될 상황에 놓였다. 7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쳤다. 표결에 앞서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이 퇴장하면서, 탄핵소추안은 사실상 부결되게 됐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300명 전원 출석을 기준으로 200명이 찬성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 192명의 찬성에 더해 국민의힘에서 8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와야 탄핵안이 가결된다.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 뒤 의원들의 명패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명패가 200개에 미치지 못하면 표결 자체가 불성립하게 된다. 이 경우 개표도 하지 않은 채 탄핵안은 자동 폐기된다. 6시 현재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안 제안설명을 한 뒤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름을 한 명씩 외치며 본회의장에 돌아올 것을 촉구하고 있다. 앞서 안 의원은 윤 대통령을 향해 “표결에 앞서 퇴진 방법과 시기를 발표하지 않는다면 탄핵에 찬성하겠다”고 밝혔다.
  • [포토] ‘안철수 의원 홀로’

    [포토] ‘안철수 의원 홀로’

    국민의힘은 7일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직전 단체 퇴장했다. 대통령 탄핵안의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기 때문에 200명이 필요하다. 범야권 192명이 모두 찬성표를 던지더라도 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회의장에는 국민의힘 의원 중 안철수 의원만 퇴장하지 않고 남았다. 앞서 안 의원은 윤 대통령이 퇴진 방법과 시기를 발표하지 않는다면 당론과 상관없이 탄핵에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김용민 “탄핵 부결되면 한동훈과 18명, 가장 먼저 보복당할 것”

    김용민 “탄핵 부결되면 한동훈과 18명, 가장 먼저 보복당할 것”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7일 국회 표결을 앞두고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을 향해 탄핵 찬성을 촉구했다. 김용민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계엄해제 가결한 18명과 한동훈 대표는 오늘 탄핵 부결되면 가장 먼저 윤 대통령에 의해 보복당할 것”이라며 “분명한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한동훈 대표와 친한계 의원 18명은 국회 본회의장으로 이동해 4일 밤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전까지 탄핵 찬성 입장을 유지하다가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이후 모호한 태도로 돌아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담화에서 “저의 임기 문제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고 발표했다. 한동훈 대표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윤 대통령의 조기 퇴진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당장 국회의 탄핵안에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즉 탄핵을 통한 직무 정지가 아닌 윤 대통령의 2선 후퇴 등 ‘질서 있는 퇴진’을 통해 임기를 단축하는 등의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다.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의 담화 직후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난 뒤 “총리와 당이 민생 상황이라든가 중요 상황들을 긴밀히 논의하겠다”고 말한 만큼, 윤 대통령이 2선으로 물러나고 책임 총리가 여당과 함께 국정을 운영하는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들은 전날 “윤 대통령은 책임총리가 이끄는 비상 거국 내각을 구성하고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는 임기 단축 개헌을 통한 윤 대통령의 자연스러운 퇴진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2026년 6월 지방선거 때 대선을 함께 치르는 방안이 거론된 바 있다. 현직 대통령에게 개헌 사항이 적용되지 않더라도 윤 대통령의 퇴진을 통해 조기 대선을 치를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동훈 대표와 친한계의 기류가 다소 변화하면서 민주당 등 야당이 발의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한 대표가 이날 ‘조기 퇴진’을 거론한 것은 당장의 탄핵에 반대한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300명 전원 출석을 기준으로 200명이 찬성해야 한다. 범야권 192명이 전원 찬성표를 던지더라도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8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오지 않으면 탄핵안은 부결된다.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대국민 담화 뒤 의원총회 논의 내용과 관련해 “저희 당 입장은 탄핵 부결”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의 ‘직무집행정지’ 발언은 윤 대통령의 입장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압박용이었다는 게 친한(친한동훈)계의 설명이다. 친한계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일임했기 때문에 탄핵을 반대할 것”이라며 “친한계 의원들도 탄핵에 따른 후폭풍을 알고 있기 때문에 찬성할 수 없다는 기류”라고 전했다. 전날 탄핵 찬성 공개 입장을 밝힌 친한계 조경태 의원도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는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탄핵 표결 앞두고 전운 감도는 국회…민주당 “부결하면 재추진”

    탄핵 표결 앞두고 전운 감도는 국회…민주당 “부결하면 재추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탄핵안을 가결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여권을 강하게 압박했다. 탄핵소추안 부결 시 즉각 임시국회를 재추진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오후 5시 본회의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이른 아침부터 긴박하게 움직였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열리는 7일 오전 7시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탄핵안 가결을 위한 대응책 논의에 들어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비상의원총회 입장 전 한동훈 대표와 연락을 취했냐는 물음에 “직접 전화하며 연락을 시도하는데 반응이 없다”며 “국민의힘 의원들 태도에 달려 있다. 국민들이 요구하는 상황에서 헌법기관인 의원들이 용기를 내야 한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어떤 게 정의인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와 당 지도부는 오전 9시 30분 국회에서 내외신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려 했다. 하지만 오전 10시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일정이 발표됐고 이 대표의 기자간담회는 오전 10시 30분으로 미뤄졌다.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본 민주당 지도부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탄핵안은) 될 때까지 반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국민의힘은 계속 반대하겠지만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얼마나 반국민적·반국가적인지 내란수괴 범죄행위에 적극 동조한 공범인지를 국민들에게 역사 속에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탄핵안이 부결되더라도 될 때까지 추진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부결된다면) 12월 10일이 정기국회 종료일이니 11일이 되면 즉각 임시국회를 열어 탄핵을 재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오전 11시 30분 본회의장 로텐더홀 계단에서 대통령 담화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어 윤 대통령 2차 계엄 가능성에 대비해 전날부터 이뤄진 비상 대기령을 이날 오후 2시 넘어서부터 해제했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를 앞두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 장관을 상대로 한 두 번째 탄핵 추진이다. 이날 본회의 보고 후 10일 본회의에 표결할 계획이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전날 “이 장관은 불법 계엄을 사전 모의하고 계엄을 심의한 국무회의의 정상적 진행을 왜곡하고 불법 계엄을 옹호한 혐의가 짙다”고 탄핵 추진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본회의 개최 1시간 전인 오후 4시부터 민주당은 경계심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어 탄핵 단일대오를 재확인했다. 민주당 보좌진들은 표결을 전후해서 물리적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본회의장 로텐더홀로 집결했다.
  • [사설] 검·경, ‘내란 모의’ 한 치 의혹 없게 신속 철저 수사해야

    [사설] 검·경, ‘내란 모의’ 한 치 의혹 없게 신속 철저 수사해야

    검찰과 경찰이 비상계엄 사태 사건을 전담하는 수사팀을 각각 구성해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 대검찰청은 어제 검사 20여명이 참여하는 특별수사본부를 띄우고, 군검찰 인력과 합동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심우정 검찰총장이 검찰의 직접 수사 착수를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앞서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 등을 내란죄와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도 이날 120여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을 꾸린 뒤 곧바로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등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했다.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도저히 믿기 어려운 위법적·비상식적 계획과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주요 정치인 등을 반국가세력이라는 이유로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체포하도록 지시했고, 체포한 정치인들을 과천의 수감 장소에 수감하려 했다는 사실까지 파악되고 있다. 이런 말을 다른 사람도 아닌 여당 대표가 밝히고 있을 정도다.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국회의사당에 진입한 이후 김 전 장관으로부터 본회의장의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도 했다. 김 전 장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군병력을 투입한 이유에 대해 부정선거 의혹 때문이라고 직접 밝혔다. 과연 제정신인가 싶다.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 통제 시도, 선관위 진입 등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짓밟은 중대한 범죄 행위다. 내란을 모의하고, 주동한 당사자와 관련자 전원에 대한 수사가 한시도 지체 없이 진행돼야 한다. 검찰총장이 검찰 직접 수사를 지시했으나 수사의 신뢰성에 회의적 시각이 없지 않다. 검찰은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내란 혐의를 직접 수사할 수 없어 현실적 한계가 있다. 내란 혐의로 고발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조 청장의 지휘를 받는 경찰이 ‘셀프 수사’할 수 있다는 우려도 높다.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 온 국민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
  • 비상의총·2차 계엄설·尹-韓 빈손 회동… 탄핵정국, 긴박했던 하루

    비상의총·2차 계엄설·尹-韓 빈손 회동… 탄핵정국, 긴박했던 하루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6일 국회는 종일 긴박하게 돌아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당시 윤 대통령의 주요 정치인 체포 지시 등 관련 의혹을 제기한 게 발단이 됐다. 한 대표가 탄핵을 입에 올리진 않았지만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를 언급하면서 기류가 바뀌었고 이때부터 여야 모두 술렁이기 시작했다. 한동훈, 긴급최고위서 의혹 제기이재명, 韓 입장변화 후 특별성명한 대표는 8시 20분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했지만 9시 25분쯤에야 굳은 얼굴로 회의실에 들어섰다. 사전 회의에서 당 지도부 사이에 격론이 펼쳐지며 회의 시작 시간이 1시간가량이나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가 발언하는 동안 추경호 원내대표는 침묵을 지켰다. 오전 9시 40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내란 사태 관련 특별 성명’에서 한 대표 발언에 대해 “늦었지만 참으로 다행”이라고 환영하며 여야 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국민의힘 비공개 최고위가 종료된 오전 10시쯤 친한(친한동훈)계 6선 조경태 의원이 기자들과 만나 여당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다. 오전 11시에는 긴급 의원총회를 시작했다. 의원들이 제2회의장에 모여 있는 동안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대통령으로부터 체포나 구금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와 여당 내부에서도 사실 관련 입장 차가 더 갈렸다. 윤상현 의원은 한 대표와 중진들의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세상에 (한 대표) 혼자 정보를 가지고 혼자 이야기해 당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경우가 어디 있나. 이에 대한 질타가 있었다”고 전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당대표실에서 나와 윤 대통령에게 ‘퇴진 계획’을 밝히라며 그러지 않으면 탄핵안에 찬성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오전 11시 42분쯤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국회 국방위 소속 박선원∙김병주 민주당 의원과 만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회의원을 국회 본청 본회의장에서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곽 사령관은 ‘2차 계엄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설사 그와 같은 지시가 하달돼도 거부하겠다”며 국민을 안심시키고자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전 11시 46분 입장을 내고 계엄군이 선관위 청사를 점거한 것과 관련해 “명백한 위헌·위법 행위”라며 법적 조치를 촉구했다. 한 대표는 오전 11시 50분쯤 의총장으로 향하지 않고 급하게 국회 밖을 나섰다. 이후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한남동 대통령실 관저에서 오후 1시쯤 대통령을 만났고 2시쯤 면담이 종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尹 국회 방문 소식에 野 항의 집결우원식 “尹 방문 유보를” 긴급담화오후 시간에는 관련 제보·증언이 쏟아지면서 정치권의 긴장감이 더 고조됐다. 국방부는 야당 등에서 2차 계엄 가능성을 제기하자 긴급 브리핑을 열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인 김선호 차관은 오후 1시 30분쯤 만약 2차 계엄 요구가 있어도 수용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윤 대통령과의 면담을 마친 한 대표는 오후 2시 15분 국회로 복귀했다. 이후 오후 3시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여 있는 의원총회장에서 한 대표는 면담에 대해 “대통령 직무집행 정지 필요 입장을 뒤집을 만한 말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 여당 의원들을 만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에 야당 의원들과 보좌진들은 윤 대통령의 국회 진입을 막기 위해 본관 로텐더홀 계단에 집결했다. 그들은 “내란 수괴 체포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어 ‘윤 대통령의 국회 방문 계획이 없다’는 대통령실 공지가 나왔다. 또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준비 중이라는 소문에도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담화도) 없다”고 확인했다. 그사이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후 3시 20분쯤 의장접견실에서 진행한 긴급 담화에서 윤 대통령에게 “국회 방문을 유보해 달라”고 했다. 우 의장은 국회 잔디광장 및 국회 운동장에 헬기 착륙 방지 목적으로 대형버스를 배치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오후 4시 43분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야 3당 의원들은 계엄군이 중앙선관위를 침입할 당시 폐쇄회로(CC)TV를 공개했다. 이들은 “계엄군의 선관위 장악 목적은 선관위의 전산 서버였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정선거 음모에 따라 비상계엄이 기획됐다고 주장했다. 오후 3시부터 열린 국방위 ‘비상계엄 사태’ 현안질의에선 야당 의원들이 김 전 장관 등 연루 군인들의 체포 및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野 “계엄군, 선관위 명부 서버 촬영”국방위서 김용현 등 구속수사 촉구국민의힘은 이날 8시간에 걸친 끝장 의원총회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해 오후 9시부터 다시 논의에 돌입했다. 의총은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오후 9시가 넘어서는 추 원내대표와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 등이 용산을 찾아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책을 논의했다. 민주당은 오후 7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와 오후 8시 의원총회를 각각 열어 탄핵 추진 계획을 점검하고 7일 본회의 개의 시간을 오후 5시쯤으로 2시간 앞당겨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직접 진행하며 국회 앞에서 탄핵 촉구 집회 중인 시민들과 만난 뒤 국회로 복귀했다.
  • “尹 정신상태 위험” 이재명 외신 인터뷰…“이해못할 짓 벌일 위험”

    “尹 정신상태 위험” 이재명 외신 인터뷰…“이해못할 짓 벌일 위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외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정신 상태’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표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향후에도 국방과 안보 등의 사안에서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을 벌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미국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계엄 사건에서 더 위험한 부분은 윤 대통령이 그것(계엄 선포)을 했다는 사실보다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일을 하기로 결정한 대통령의 정신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안보·국방·경제·외교 문제에서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이미 대통령으로서 가지는 권위를 사실상 상실해 국정을 운영할 수가 없는데도 위기를 모면하려 다른 극단적인 조처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AP통신은 대통령실에 윤 대통령의 정신 상태가 어떤지 질의하자 대통령실은 “대통령은 국정을 수행하고 결정을 내리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7일 오후 표결을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가능한 한 빨리 윤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과 역량을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될 가능성은 “유동적”이라고 전망했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어서 재적 의원 300명을 기준으로 200명이 찬성해야 한다. 범야권 의석이 192석인 것을 고려하면 여당에서 최소 8표의 이탈표가 나와야 가결된다. 다만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국민감정에 반하는 결정을 내린다면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탄핵에 대한 국민적 지지로 인해 여당도 결국은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키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영국의 로이터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현재 상황은 우리나라나 민주주의에 뿌리내린 문제가 아니라 완벽하게 작동하는 시스템에 우연히 침투한 바이러스와 같다”고 했다. 이번 비상계엄 사태가 한국 민주주의에서 통상적이거나 근본적인 상황이 아니라 매우 이례적인 사건이라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면서 “적절하고 신속한 치료를 통해 우리는 회복하고 그 과정을 통해 국가와 민주주의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프랑스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윤 대통령의 지극히 비이성적이고 충동적이며 불합리한 결정을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윤 대통령의 행위를 “박테리아에 의한 갑작스러운 열병”에 비유했다. 이 대표는 “한국의 민주주의는 강력하고, 국민은 용감하고 현명하다”면서 “이는 이 부조리한 군사쿠데타 기도가 그렇게 빨리 실패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의 민주주의가 “가장 중요한 순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탄핵당할 때까지 그가 또다시 문민 통치의 전복을 시도할 위험이 있다면서 혼란에 빠진 나라가 ”또 다른 계엄 시도“에 취약한 상태라고 경고했다. 그는 ”오늘 밤이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지난 3일 그랬던 것처럼 모두 국회 본회의장에서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사람들은 군과 경찰이 (비상계엄) 재시도를 주저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윤 대통령은 허점을 이용해 다시 시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탄핵소추안 표결 전에 사임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면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마무리될 것이라며 ”그가 직을 유지하는 모든 순간에 그의 죄와 책임은 더 커진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비상계엄이 선포되던 순간을 떠올리며 처음엔 ’딥페이크‘(허위 영상물)로 생각했고 아내에게도 ”농담 그만하라“고 말했다고 했다. 이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동료 의원들에게 국회로 오라고 지시한 뒤 아내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오면서 유튜브 실시간 방송으로 지지자들을 향해 “지금 국회로 와 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고 회상했다.
  • 尹 탄핵 표결 임박...계엄군 진입, 탄핵 소추. 다사다난했던 국회의 한주 [위클리 국회]

    尹 탄핵 표결 임박...계엄군 진입, 탄핵 소추. 다사다난했던 국회의 한주 [위클리 국회]

    [위클리 국회] 한 주간 국회 정치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연재물 ◼ 2024년 12월 3일 화요일 <헬기에서 내리는 특수부대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헬기를 탄 특수부대원들이 국회 경내에 진입하고 있다. ◼ 2024년 12월 4일 수요일 <국회 진입 시도하는 계엄군> 계엄군이 4일 새벽 국회 본관 정문 앞에서 국회 사무처 직원, 보좌진 등과 대치하고 있다. 계엄군은 정문이 막히자 사무실 유리창을 깨고 건물에 진입했지만, 의원들이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을 위해 모인 본회의장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이날 국회에 투입된 병력은 약 280명으로 추정된다. ◼ 2024년 12월 4일 수요일 <총 들고 달리는 계엄군> 3일 밤 계엄령이 선포된 후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이 국회의원 보좌진과 국회 사무처 직원 등의 저지를 뚫고 국회의사당에 진입한 뒤 2층 복도를 뛰어가고 있다. 국회 사무처는 이 같은 계엄군의 작전 상황을 담은 폐쇄 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 2024년 12월 4일 수요일 <국회,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긴급성명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재석 190인, 찬성 190인으로 가결했다. ◼ 2024년 12월 4일 수요일 <윤석열 대통령 사퇴촉구 탄핵추진 비상시국대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야당 의원들이 4일 국회 본청 계단에서 ‘윤석열 대통령 사퇴촉구 탄핵추진 비상시국대회’를 하고 있다. ◼ 2024년 12월 4일 수요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출하는 야6당>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 의원들이 4일 국회 본청 의안과에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하는 모습. 탄핵소추안에는 여당 의원을 제외한 야당 의원 191명이 이름을 올렸다. ◼ 2024년 12월 5일 목요일 <“尹 담화 보고 계엄 알았다”>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질의를 듣던 중 눈을 감고 있다. 박 총장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 담화 발표를 보고 계엄 선포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 2024년 12월 5일 목요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 찾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독일에서 유학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오른쪽)가 5일 급거 귀국해 국회를 방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난 뒤 나와 인사하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이달 중 독일 유학을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간 뒤 내년 2월께 귀국 예정이었으나, 긴급한 국내 정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귀국을 앞당겼다고 김 전 지사 측은 전했다. ◼ 2024년 12월 5일 목요일 <한동훈 대표, 긴급최고위원회의서 발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지난 계엄령 선포 당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 등을 반국가 세력이라는 이유로 체포하도록 지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 탄핵·특검 묶어 이탈표 노리는 野

    탄핵·특검 묶어 이탈표 노리는 野

    본회의 표결 불참 막기 ‘고육지책’이재명 처음으로 “尹 반드시 탄핵”외신 인터뷰서도 “탄핵, 시간문제”與 개헌론엔 “더 과감한 결단 필요”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과 ‘김건희여사특검법’(특검법) 재표결을 7일 동시에 추진하기로 한 데는 여당 의원을 국회 본회의장으로 불러들이겠다는 포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특검법 재표결을 막기 위해선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의 본회의 참석이 불가피한 만큼 이를 통해 탄핵안 부결을 위한 집단 불참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도 ‘탄핵’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처음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했다. 191명 야당 의원이 발의에 참여한 윤 대통령 탄핵안이 이날 본회의에 보고되면서 사실상 탄핵 정국에 돌입했기 때문에 이 대표도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면서 탄핵안 가결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재로선 여당 내 이탈표가 얼마나 잠복해 있는지 알 수 없고 국민의힘이 탄핵안 표결을 거부한다면 민주당이 이를 강제할 수단은 없다. 이에 여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참석하도록 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꺼내든 게 7일 특검법 재의결이다. 헌법상 재의결 법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하면 확정된다. 이 때문에 여당 의원 108명 중 12명 이상이 불참한다고 가정하면 범야권 의석수(192석)만으로도 재의결이 가능해진다. 물론 여당 의원들이 특검법 재의결에선 반대표를 던지고 탄핵안에는 참여하지 않는 식으로 대응할 수도 있다. 다만 여당도 탄핵 찬성 여론이 높아진 상황에서 집단 기권 형식으로 투표에 불참하기엔 부담이 클 것이라고 민주당은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문제는 다수의 여당 의원이 (찬성) 의사는 있지만 (그러려면 부결) 당론에 반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고, 그것은 그들을 다소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하는 것”이라며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윤 대통령)는 탄핵당할 것”이라며 “유일한 문제는 그가 모레, 일주일 후에, 또는 한 달이나 석 달 후에 축출될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소장파’ 초·재선 의원 5명이 제안한 임기 단축 개헌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그 고민에 대해선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지금은 탄핵 열차가 출발했다. 조금 더 과감한 결단과 용기 있는 행동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헬기서 내린 무장계엄군, 창문 깨고 진입… 본회의장 앞 몸싸움도

    헬기서 내린 무장계엄군, 창문 깨고 진입… 본회의장 앞 몸싸움도

    230명 투입… 50여명은 담장 넘어직원·보좌진과 대치로 ‘아수라장’벽 부서지고 직원 일부 부상당해해제안 가결 후 후문으로 군 철수사무처, 피해 상황 법적 대응 방침국회사무처가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 밤의 긴박했던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5일 공개했다. 10분 3초 분량의 영상 안에는 계엄군이 헬기를 통해 국회에 진입하는 순간부터 계엄 선포 해제 이후 철수하는 모습까지 전 과정이 담겼다. 사무처에 따르면 계엄군 230여명은 3일 오후 11시 48분부터 4일 오전 1시 18분까지 24차례 헬기를 동원해 국회 경내로 진입했다. 나머지 50여명은 국회 담장을 넘어 경내로 들어왔다. #계엄군 국회 경내 진입 사무처가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계엄군은 3일 밤 헬기를 타고 국회 본관 뒤편의 운동장에 착륙해 국회의사당으로 진입했다. 처음 경내에 착륙한 헬기는 3대로 헬멧과 K1 기관단총, 방탄조끼 등으로 무장한 계엄군들은 헬기에서 내려 국회 본관 내부로 줄지어 들어갔다. 같은 시각 국회 밖에서는 계엄군이 국회 담장을 통해 출입을 시도하고 있었다. 당시 국회 인근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약 4000명의 시민이 모여 있었다. 정문에서는 국회 직원들과 보좌진, 취재진, 유튜버 등의 시민들이 출입을 통제하는 국회경비단 및 경찰과 대치하고 있어 계엄군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자 계엄군은 국회 수소충전소 부근에 있는 담장을 넘어 경내로 진입했다.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은 특수전사령부 예하의 707특수임무단과 제1공수특전여단,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군사경찰특임대 등 23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는 내용의 포고령에 따라 계엄군은 의원들이 회의장 내에 모여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시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 #본관 내부 진입 시도 계엄군이 접근해 오자 계엄 해제 요구안 결의 등 정당활동이 이뤄지는 국회 본관에서는 계엄군의 진입을 차단하기 위한 대치가 이어졌다. 국회 2층의 정문 격인 정현관에서는 본관 내에 있던 사무처 및 경호기획관실 직원들과 보좌진이 책상과 소파, 의자 등 사무실 내 각종 가구를 끌고 와 출입문 봉쇄에 나섰다. 출입문 밖에선 진입하려는 계엄군을 몸으로 막아서는 직원들과 계엄군 간에 물리적인 충돌이 일었다. 직원들은 문을 막을 집기를 날랐고 보좌진은 “지금 당장 국회로 오라”고 전화를 돌리며 인원을 모았다. 2층 정의당 회의실 옆 출입구에서는 진입을 시도하는 계엄군과 몸으로 막는 직원들 간의 대치로 문에 구멍이 뚫리고 벽이 부서졌다. 계엄군 진입을 막기 위해 문을 향해 소화기를 뿌리고 소화전을 가동시켰다. 시야가 막히고 물바다가 된 2층 복도에서 직원들은 마스크를 가져와 나눴다. #본회의장 진입로 대치 국회 내부로 진입하는 통로가 뚫린 것은 2층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이다. 출입문이 막히자 계엄군이 본관 건물을 우회해 정책위의장실의 창문을 깨고 내부로 진입하면서다. 정책위의장실 안팎에서 계엄군이 사무실을 통해 본관 내부로 진입하지 못하게 막으려는 직원들과 계엄군 간 대치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창문 파편과 함께 화분이 깨져 나뒹구는 등 정책위의장실 내부는 아수라장이 됐다. 문이 열리는 반동에 튕겨져 나간 한 직원은 바닥에 얼굴을 쓸려 피를 흘리는 등 부상을 입기도 했다. 진입한 계엄군은 본관 3층 로텐더홀을 통해 의원들의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이 진행되는 본회의장으로 접근을 시도했다. 그러나 직원들이 본회의장으로 가는 복도를 몸으로 막고 소화기를 뿌려 계엄군의 진입을 막았다. 보좌진은 서로 팔짱을 껴 ‘인간 바리케이드’를 만들기도 했다. 본회의장으로 가는 출입문들은 모두 인근 소화전 호스로 문고리를 휘감아 열리지 않도록 막아 둔 상태였다. #계엄 해제 요구 가결 후 철수까지 계엄군이 창문을 깨고 들어온 지 약 3분 만에 본회의장에 모인 190명의 의원은 본회의를 개회했다. 본회의장 내부에서도 바깥 상황을 전달받은 의원들이 “빨리 손들어라”, “(계엄군이) 이 앞까지 와 있다고 한다”고 항의하며 표결을 재촉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런 사태는 절차가 잘못되면 안 된다”며 침착하게 표결에 부쳤고 오전 1시쯤 190명 전원 동의로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됐다. 이후 계엄군은 사무처 및 경호기획관실 직원들의 유도로 의원회관과 본관 후문을 통해 철수했다. 계엄군은 국회 외곽 5문, 국회 외곽 7문 등 국회 밖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줄지어 올라타 국회를 벗어났다. 사무처는 계엄 이후 발생한 인적·물적 피해 상황을 면밀하게 파악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계엄군이 국회 본관 유리창을 깨고 건물에 진입하면서 발생한 피해에 따른 것이다. 김민기 사무총장은 ‘시설 파손 배상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법적으로 허용하는 모든 범위의 (대응을) 국회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적 피해에 대해선 “몇 분 다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 0선 한동훈, 박주민이 ‘현역 외 출금’ 본회의장 들여보냈다

    0선 한동훈, 박주민이 ‘현역 외 출금’ 본회의장 들여보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밤, 현역 국회의원만(국무위원 예외) 출입할 수 있는 국회 본회의장에 원외인사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들여보낸 건 뜻밖에도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다. 4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박 의원은 계엄선포 당일 밤 긴박했던 국회 상황을 전하며 “당시 한 대표의 신변 보호를 위해 제가 (여당 보좌진에게) 한 대표를 모시고 본회의장에 들어가라고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제가 본 게 맞다면 한 대표의 지시로 누군가가 추경호 (여당) 원내대표 측에 전화해서 ‘왜 이리 빨리 안 오느냐’고 말하며 서로 말싸움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의 신변을 위해 제가 모시고 안으로 들어가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모시고 가라는 이야기를 했더니 (보좌진들이) 우왕좌왕하다가 ‘진짜 모시고 가도 되는 거냐’고 되물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회의원이 아니면 본회의장에 들어갈 수 없는데 당시는 워낙 중요한 순간이었기 때문에”라고 덧붙였다. 다만 박 의원은 “한 대표가 비상계엄은 위헌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윤 대통령에 대한 탈당 요구는 아닌 것 같다”며 “정권 차지에 앞서 헌정 질서 회복은 정치인의 숙명”이라고 지적했다.
  • 계엄 당시 긴박했던 국회 CCTV…소화기 뿌리며 軍 진입 저지

    계엄 당시 긴박했던 국회 CCTV…소화기 뿌리며 軍 진입 저지

    국회 사무처가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3일 밤의 긴박했던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5일 공개했다. 10분 3초 분량의 영상 안에는 계엄군이 헬기를 통해 국회에 진입하는 순간부터 계엄 선포 해제 이후 철수하는 모습까지 전 과정이 담겼다. 사무처에 따르면 계엄군 230여명은 3일 오후 11시 48분부터 4일 오전 1시 18분까지 24차례 헬기를 동원해 국회 경내로 진입했다. 나머지 50여명은 국회 담장을 넘어 경내로 들어왔다. 계엄군 국회 경내 진입국회 사무처가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계엄군은 지난 3일 밤 헬기를 타고 국회 본관 뒷편의 운동장에 착륙해 국회의사장으로 진입했다. 처음 경내에 착륙한 헬기는 3대로 헬멧과 K1 기관단총, 방탄조끼 등으로 무장한 계엄군들은 헬기에서 내려 국회 본관 내부로 줄지어 들어갔다. 같은 시각 국회 밖에서는 계엄군이 국회 담장을 통해 출입을 시도하고 있었다. 당시 국회 인근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약 4000명의 시민이 모여있었다. 정문에는 국회 직원들과 보좌진, 취재진, 유튜버 등의 시민들이 출입을 통제하는 국회경비단 및 경찰과 대치하고 있어 계엄군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자 계엄군은 국회 수소충전소 부근에 있는 담장을 넘어 경내로 진입했다.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은 특수전사령부 예하의 707특수임무단과 제1공수특전여단,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군사경찰특임대 등 약 23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는 내용의 포고령에 따라 계엄군은 의원들이 회의장 내에 모여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시키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 본관 내부 진입 시도계엄군이 접근해오자 계엄 해제 요구안 결의 등 정당 활동이 이뤄지는 국회 본관에서는 계엄군의 진입을 차단하기 위한 대치가 이어졌다. 국회 2층의 정문격인 정현관에서는 본관 내에 있던 사무처 및 경호기획관실 직원들과 보좌진들이 책상과 쇼파, 의자 등 사무실 내 각종 가구를 끌고와 출입문 봉쇄에 나섰다. 출입문 밖에선 진입하려는 계엄군을 몸으로 막으려는 직원들과 계엄군 간 물리적인 충돌이 일었다. 직원들은 문을 막을 집기를 날랐고 보좌진들은 전화를 돌리며 “지금 당장 국회로 오라”고 인원을 모았다.2층 정의당 회의실 옆 출입구에서는 진입을 시도하는 계엄군과 몸으로 막는 직원들 간의 대치로 문에 구멍이 뚫리고 벽이 부서졌다. 계엄군 진입을 막기 위해 문을 향해 소화기를 뿌리고 소화전을 가동시켰다. 시야가 막히고 물바다가 된 2층 복도에서 직원들은 마스크를 사와 나눴다. 본회의장 진입로 대치국회 내부로의 진입 통로가 뚫린 것은 2층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이다. 출입문이 막히자 계엄군이 본관 건물을 우회해 정책위의장실의 창문을 깨고 내부로 진입하면서다. 정책위의장실 안팎에서 계엄군이 사무실을 통해 본관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으려는 직원들과 계엄군 간 대치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창문 파편과 함께 화분이 깨져 나뒹구는 등 정책위의장실 내부는 아수라장이 됐다. 문이 열리는 반동에 튕겨져나간 직원이 바닥에 얼굴을 쓸려 피를 흘리는 등 부상을 입기도 했다. 진입한 계엄군은 본관 3층 로텐더홀을 통해 의원들의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이 진행되는 본회의장으로 접근을 시도했다. 그러나 직원들이 본회의장으로 가는 복도를 몸으로 막고 소화기를 뿌려 계엄군의 진입을 막았다. 보좌진들은 서로 팔짱을 껴 ‘인간 바리케이트’를 만들기도 했다. 본회의장으로 가는 출입문들은 모두 인근 소화전 호스로 문고리를 휘감아 열리지 않도록 막아둔 상태였다. 계엄 해제 요구 가결 후계엄군이 창문을 깨고 들어온지 약 3분만에 본회의장에 모인 190명의 의원들은 본회의를 개회했다. 본회의장 내부에서도 바깥상황을 전달 받은 의원들이 “빨리 손 들어라”, “(계엄군이) 이 앞까지 와있다고 한다”며 항의해 표결을 재촉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런 사태는 절차가 잘못되면 안된다”며 침착하게 표결을 부쳤고 오후 1시쯤 190명 전원 동의로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됐다. 이후 계엄군은 국회 사무처 및 경호기획관실 직원들의 유도로 의원회관과 본관 후문을 통해 철수했다. 계엄군은 국회외곽 5문, 국회외곽 7문 등 국회 밖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줄지어 올라타 국회를 벗어났다. 사무처는 계엄 이후 발생한 인적·물적 피해상황을 면밀하게 파악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계엄군이 국회 본관 유리창을 깨고 건물에 진입하면서 발생한 피해에 따른 것이다. 김민기 사무총장은 ‘시설 파손 배상 문제를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법적으로 허용하는 모든 범위의 (대응을) 국회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적 피해에 대해선 “몇 분 다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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