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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 대치정국 돌파작전과 야대응

    ◎“의정표류 더는 안된다” 여 입장 확고/지자법 고쳐 위법시비 매듭방침/의장직권 상정등 우회처리 검토/야선 본회의 진행 원천봉쇄… 또 격돌예상 민자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원구성 등 국회정상화 절차를 밟는다는 확고한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집권여당으로서 정치권이 단체장선거 공방전에만 매달려 각종 민생·경제입법등 산적한 민생현안에는 손도 못대는 정국표류상태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이다. 또한 차제에 정부가 단체장선거 연기를 위해 제출한 지방자치법개정안을 통과시켜 야당측의 위법성시비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복안이다.이는 현행 지자제법이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 야당측의 원구성 실력저지,즉 법개정절차 방해에 있다고 보지만 더 이상 이같은 위법상황을 방치할 경우 헌법재판소의 헌법소원심리 결과에도 악영향을 끼칠지도 모른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물론 민자당으로서는 야당,특히 민주당측의 결사쟁취 태세에도 불구하고 단체장선거에 관한한 분리든 전면이든 연내실시 불가입장은 확고부동하다.당내일각에서는 서울지역에 한해 단체장선거를 시범실시하는 등 타협안을 제기하는 이도 없지 않으나 지금까지 단체장선거 연기논리를 스스로 부인하는 격이라는 대세에 밀려 아이디어차원에 그치고 있다. 이같은 정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민자당은 늦어도 내주중에는 국회법에 허용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원구성을 강행키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자치법개정안등 현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내무위등 해당상임위가 구성되어야 하고,가장 정상적인 입법절차에 따를 경우 관련상임위→법사위→본회의심의의결절차를 모두 밟도록 되어있다. 이같은 절차를 거치기 위해선 상임위구성과 함께 상임위원장을 뽑아야 하나 민주당측이 상임위명단 제출은 물론 상임위원장 선출을 물리적으로 저지하고 있어 현안처리가 원천봉쇄되고 있는 셈이다. 때문에 민자당으로서는 상임위원장선출이 야당측의 실력저지로 도저히 불가능할 경우 국회법이 허용하는 한도내에서 이를 우회하는 여러가지 방안울 고려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원구성이 물리적으로 어려워질 경우 원구성을 정기국회로 넘기고 지자제법 개정안을 의장직권으로 본회의에 직권상정해 처리하는 방안과 상임위 대신 지자제법 특위를 별도로 구성해 여당과 일부 무소속 안으로 심의해 본회의에 회부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자당으로서는 일단 내주초안 야당측의 원구성 방해를 뚫고 원구성을 계속 시도,야당측의 실력저지 행태에 국민여론이 식상하는 시점을 선택,원구성및 지방자치법 처리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나 그 방법론에 대해서는 아직 최종 결론을 유보하고 있는 듯하다. ▷야권대응◁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지방자치법 통과를 막기 위해 상임위 구성을 실력으로 저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본회의장·의장실·부의장실 등에서 몸으로 장벽을 구축,본회의 진행부터 원천봉쇄하고 있다. 민주당은 본회의진행 저지과정에서 강경한 모습보다는 야당이 밀릴수 밖에 없는 장면을 연출함으로써 명분축적과 여론에 읍소한다는 계획이다.이철총무는 8일 소속의원및 보좌진에게 『정중한 자세로 저지하되 야당이 짓밟히는 모습을 보일 것』을 지시했다. 이같이 물리적으로 저지할 경우 상임위 구성이 사실상 불가능해져 지방자치법이 통과할 수 없다는 판단아래 최소한 오는 12일 영등포을 재검표까지는 시간을 끌어 보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민자당이 기습작전을 펼 것으로 예상되는데 비해 민주당은 24시간 경계를 풀지 못하는 점이 민주당의 약점이다. 민주당은 상임위가 구성될 경우 대통령에 대한 사퇴권고결의안·정원식국무총리및 이동호내무부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민당과 공동으로 제출하는 등 단계적으로 공세수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방자치법이 통과될 경우 장외투쟁이 불가피하고 의원직사퇴 등도 거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김대중대표의 대선전략과는 정면으로 상치되는 대목이다. 때문에 당내 일부에서는 여당과 막후대화와 협상을 통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즉 상임위 구성과 헌법재판소 소원취소를 카드로 기초 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를 받아낼 수 있다는 얘기다.
  • 야,본회의 실력저지/의장단 입장 봉쇄… 원구성 등 방해

    ◎민자,“야서 정상화 계속 불응땐 단독운영” 민자당이 단독으로라도 국회 원구성을 하려는데 대해 야당측이 실력저지에 나서 정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민자당은 7일 하오 국회 본회의를 속개,상임위원장선출등 원구성을 강행하려 했으나 민주당측이 박준규국회의장·황락주부의장등 의장단의 본회의장 입장을 원천봉쇄해 본회의가 하오 늦게까지 열리지 못하고 자동 유회됐다. 이에 여야 3당총무들은 박의장 주선아래 회담을 갖고 국회운영 정상화방안을 논의했으나 단체장선거시기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민자당은 이날 야당측에 대해 조건없는 원구성을 촉구하면서 이를 야당이 수용하지 않으면 상임위원장선출등의 안건을 독자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자당은 지난 6일 여야 3당대표회담에서 야당측이 타협의 여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판단,이번 주말 늦어도 내주초까지는 원구성을 강행하려고 하고 있다. 민자당은 또 이번 임시국회 회기중 지자제법 개정안만은 반드시 처리한다는 방침아래 야당의 실력저지로원구성이 불가능하게될 경우 국회 본회의에서 지방자치법개정특위를 구성,이 특위를 통해 지자제법을 처리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민주당및 국민당등 야권은 이날부터 민자당의 상임위 구성과 지방자치법 처리를 공동으로 실력 저지해 나가기로 했다. 양당은 이날 국회에서 공동원내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하고 대통령에 대한 사퇴권고결의안및 정원식국무총리·이동호내무부장관에 대한 탄핵결의안을 본회의의 일방통과 과정을 지켜본뒤 금명간 제출키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소속 의원등이 본회의장·의장실·부의장실등에서 본회의 진행을 실력저지한뒤 이날 하오부터 국회에서 무기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 「교착정국」 타개 돌파구 되려나/3당대표회담 성사와 여야 동향

    ◎여야 몸싸움 일보전서 극적반전/박의장이 절충역… 「조건없는 회담」을 수용/민자,강행처리 유보… 민주도 「저지조」해산 원구성조차 못하고 있던 국회가 5일 박준규국회의장이 제안한 3당대표회담을 여야 모두 수락함으로써 일단 파국만은 면하게 됐다. 여야는 이에따라 의총·수뇌부회담을 잇따라 열어 국회운영전략을 새로 짜는등 「합의개원」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등 야권은 대표회담이 열리더라도 「지자제문제 연내관철」을 계속 고집할 것으로 보여 국회정상화를 향한 길은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은 지자제문제해결과 원구성문제의 연결고리를 풀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상황진전에 따라서는 민자당과 국민당만으로 이번 임시국회가 속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3당총무회담◁ 이날 하오 박의장주재로 열린 여야총무회담에서는 3당대표회담을 6일 하오3시 의장접견실에서 갖기로 합의 대표회담의 의제는 국회정상화문제를 포함,광범위한 현안을 다루기로 했으며 이날 본회의는 산회키로 결정. 또 대표회담에는 박의장도 일단 참석키로 했으며 수행은 각당 원내총무가 하기로 합의. 김민자총무는 『민주당이 대표회담과 관련 어떠한 조건도,요구사항도 내걸지 않았다』고 언급한뒤 대표회담이후의 양김회담 가능성과 관련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해 추진할 의사를 시사. 김총무는 그러나 『양김회담과 원구성은 조속한 시일내에 할 것』이라고 밝혀 국회정상화를 위한 행보를 가속화 하겠다는 뜻을 강력히 표명. ▷본회의◁ 2차례나 연기된 끝에 이날 하오 2시6분 개의된 본회의는 박준규의장이 제의한 3당대표회담이 성사되자 4분만에 또다시 산회. 박의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국회를 여야합의하에 운영되게 하고 산적한 민생문제를 다루기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내가 제의한 3당대표회담이 꼭 열리도록 하기위해 의사일정을 상정하지 않겠다』며 산회를 선포. 박의장은 또 『각당이 하오5시까지 대표회담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로 했기때문에 6일 본회의개회때까지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 이에앞서이날하오 본회의장에서는 투표함 설치를 둘러싸고 여야간에 팽팽한 신경전을 연출. ▷본회의장 주변◁ 김상현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10여명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의총을 마치자 상오9시50분쯤 의장실로 몰려가 박준규의장과 설전을 벌이며 박의장의 본회의장 입장을 저지.박의장은 상오10시쯤 본회의장에 들어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섰으나 민주당의원들의 「인의 장벽」에 막혀 불가능해지자 옆방의 별실로 들어가 이철 민주당총무와 3당대표회담 성사문제를 논의하기 시작.이어 박의장의 호출로 상오10시20분쯤 김용태 민자총무·김정남 국민당총무가 속속 별실로 올라와 3당총무간 여야격돌 모면방안을 숙의. 박의장은 10분뒤 의장 집무실로 나와 상오11시까지 본회의 개회를 연기하고 총무간 정상화 방법을 논의키로 했다고 발표. 이어 박의장은 본회의장에 앉아있던 김대중대표와 2차례에 걸쳐 대책을 숙의하고 돌아온 김최고위원과 의장접견실에서 독대를 한뒤 3당대표회담 성사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하오2시까지 본회의 개회를 연기한다고 수정발표. ▷국회의장 절충◁ 박준규구회의장은 본회의를 하오로 연기시킨뒤 민자·민주·국민당을 차례로 방문하면서 3당대표회담을 성사시켜 여야 격돌을 모면하기 위한 절충작업을 활발히 전개. 박의장은 민주당이 최고위원 회의를 열고 있던 상오11시20분쯤 김대중대표 집무실로 내려가 김대표와 이기택대표에게 『정국을 어떻게든 풀어보다』며 먼저 3당대표회담을 갖고 현안들을 논의한뒤 의장 주선형식의 양금회담을 별도로 갖고 그 다음에 3자회담을 할수 있지 않느냐는 새 절충가드를 제시. 박의장은 김대표집무실에 들어서면서 『김대표가 서울에 없는 동안 상임위구성 등을 일방처리 않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며 분위기를 눅인뒤 『다른 당(국민당)도 있으니 3당대표회담을 먼저하는 것이 좋겠다』고 3당대표회담에 일단 응할것을 촉구. 박의장은 이어 국민당 정주영대표 집무실로 찾아갔으나 정대표가 지방에 내려가있어 김동길최고위원·김정남총무 등과 만나 『국민당이 정치에 접근하는 독자적인 방법을 찾지 않으면 안된다』며 권고. ▷민자당◁ 상오당무회의에서 원구성 강행의지를 재차 다짐했던 민자당은 이날 3차례에 걸친 3당총무회담을 통해 일단 3당대표회담에서 결론이 나기전까지는 의사일정을 강행하지 않기로 결정. 민자당은 현재 3당대표회담 이후 양금회담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데 이는 민주당의 단체장선거 연내실시 주장이 지자제실시보다는 연말 대선에서의 관권선거 방지에 초점이 모아져 있다고 보기 때문. 따라서 민자당은 양금회담을 통해 관권선거방지를 위한 대선법개정문제를 논의할수 있다는 입장. ▷민주당◁ 이날 상오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열어 결사저지라는 임전태세를 다지는 한편 워키토키까지 동원,입체적인 전략을 세웠으나 박의장이 3당대표회담에 대한 새 카드를 제시하자 저지조를 해산하는 등 경계를 해제. 믿당은 상오11시20분쯤 최고위원회의 도중 박의장이 김대표를 방문,새카드를 제시해오자 최고위원회의를 속개하고 63빌딩에서 오찬을 겸한 회의를 진행하면서 수락여부를 숙의,3당대표회담에 응하기로 결론. 이날 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은 3당대표회담 등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김대표와 김상현최고위원이 강한 수락의사를 밝혔다는 후문. 이에따라 김최고위원과 이철총무는 하오5시쯤 박의장을 방문,수락의사를 공식통보한 뒤 의총을 열어 최고위원회의 결과를 추인. 김대표는 의총에서 『내일 회담에서 단체장선거 연내관철이라는 당론을 당당히 개진하고 이행을 촉구할 것』이라며 단체장선거문제를 최우선적으로 논의할 것임을 밝히고 『잘해보겠다』고 「선전」을 다짐. 민주당이 이날 박준규국회의장이 제안한 「3당대표회담」을 조건없이 받아들인 것은 일단 회담에 응해 지자제법 등 현안에 대한 민자당의 단독처리에 제동을 걸어 「시간벌기」를 노리는 한편으로 경색정국의 책임을 면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명분축적용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 ▷국민당◁ 이날 상오32명의 소속의원중 17명만 참석한 가운데 김정남원내총무주재로 국회에서 별도대책회의를 여는등 어정쩡한 대기상태로 있던중 낮12시경 민주당측이 3당대표회담에 응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는 『돌파구가 마련됐다』며한때 반색. 김총무는 『3당대표회담은 원래 우리가 제안했던 것인만큼 늦출 이유가 없다』고 즉각적인 환영의사를 표하며 『이제 국민당으로선 할 일을 다했다』고 설명한뒤 지구당창당대회참석차 광주에 내려가 있던 정주영대표에게 전화보고. 김총무는 곧바로 의원간담회를 재소집,총무회담결과를 논의한뒤 『우리는 내일 3당대표회담이 확정된 것으로 본다』면서 『3당대표회담에 나설때는 더이상 변경될 수 없는 국민당의 최종당론을 갖고 나갈 것』이라고 말해 민주당측의 행보와 관계없이 3당대표회담에서 국회정상화에 관한 최종입장을 정할 것임을 시사.
  • 「삿대질 정치」 언제까지/이목희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잘못된 상황이 벌어졌을 경우 사람들은 흔히 양비론을 선호한다.정치판에 관한한 더욱 그렇다. 야당이 아무리 잘못했다 하더라도 야당만을 매도하면 어딘지 어용으로 생각되는 분위기가 있다.과거 권위주의 통치시대의 폐습이라고 여겨진다. 최근의 국회 상황에 대한 일반의 인식도 비슷한 것같다.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정치권 전체가 매도당하고 있다. 그런 「편의주의」때문에 정치인들은 정도와 사도에 무감각해지고 있다.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혼란스러운게 정치의 특징처럼 되어가는 느낌도 든다. 큰 틀에서 여가 잘못했느냐 야가 옳으냐를 따지고 싶은 마음은 없다.단체장선거를 연내에 하자는 주장도 연기하자는 입장도 모두 나름의 논리를 갖고 있다.그러나 단체장선거문제를 빌미로 석달째 원구성도 못하게 하면서 국민의 대의기관을 표류시킨 야당,특히 민주당의 행태에는 문제가 있다.합법적 국회운영 방행를 넘어 실력저지에까지 나선 것은 어떤 각도에서 보아도 잘못된 일이다. 대표적으로 5일 상오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벌어진 민주당의원들에 의한 박준규국회의장의 「인신구속」사태는 비난을 피할 수 없는 장면이었다.박의장과 황락주부의장을 본회의장에 못들어 가게 하기 위한 30∼40명의 야당의원및 보좌관들의 의장실과 통로봉쇄는 물론,입법부의 수장에 대한 삿대질과 고함이 난무하는 것을 가까이서 보노라면 『아직도 이래서야…』라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 민주당도 나름의 자각은 있는 듯 보인다.의사당 내에서의 과격 폭력시위는 양비론을 희석시키고 자신들에게로 일방적 비난을 야기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눈치이다. 때문에 여야 3당대표회담에 일단 응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민주당의 태도변화가 전략의 수정이 아니라 진정으로 마음을 열고 대화와 타협에 나설 의지의 표현이었으면 하는 기대가 간절하다.단순한 의사지연 전술이라면 더욱 국민들을 식상케 하고 여야를 불문한 정치판 전체에 누가 될 것이다.민주당은원구성 자체에 반대하면서 상임위가 구성되면 여당의 지자제법 날치기통과가 가능해진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하지만 해당 상임위→법사위→국회본회의를거치는 입법과정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가 있는 사람이라면 원구성=날치기통과라는 등식은 터무니 없는 망상이라는 것을 금방 알게 된다. 어떤 전제조건이나 복선도 깔지 말고 허심탄회한 대화에 나서 우선 원구성부터 해야한다.단체장선거문제는 장내에서 토론해 보되 타협이 안되면 12월 대선에서 심판받으면 될 것 아닌가.
  • 3당대표 오늘 회담/국회정상화 방안 모색/여야총무 합의

    ◎「단체장선거」 타결은 불투명/민자·민주,별도 대표회담도 갖기로/어제 상위장선출싸고 한때 대치 대결양상으로 치닫던 정국이 3당대표회담을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여야는 5일 박준규국회의장 주선으로 총무회담을 갖고 6일 하오 3시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조건없이 3당 대표회담을 열어 국회정상화등 정국전반에 관해 협의하기로 합의했다. 민자·민주당은 또 3당대표회담을 가진뒤 비공식 양당 대표회담을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국민당의 이철·김정남총무는 이날 3당총무회담을 가진뒤 각각 의원총회와 총무단회의를 갖고 대표회담에 임하는 입장을 정리하고 대표회담의 시간과 장소를 발표했다. 그동안 3당대표회담에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냈던 민주당은 이날 국회운영을 계속해서 실력으로 저지할 경우 국민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심어줄 것으로 판단,우선 대표회담에 응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대표회담에서 노태우대통령이 포함된 3자회담을 계속 촉구하고 이번주까지 원구성과 지방자치법개정안을 단독처리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등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당은 이번 3당 대표회담에서 국회운영에 관한 최종 입장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김정남총무는 이날 3당총무회담을 가진뒤 긴급의원간담회를 소집,『양금회담의 실현여부와 상관없이 3당대표회담에서 더이상 변경될 수 없는 당의 최종 입장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말해 민주당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민자·국민 양당만으로 국회를 정상화시킬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그러나 대표회담이 열리더라도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둘러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서 여야 합의로 국회가 완전정상화될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민자당은 또 민주당이 대표회담등을 빌미로 원구성을 계속 늦추려 하는 것으로 판단될때는 언제라도 다시 상임위원장선출건등을 상정해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민자당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 10시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안건등을 상정,여당 몫으로 결정한 10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의원들이 박의장의 본회의장 진입을 저지,본회의를 10시에서 11시,11시에서 2시로 잇따라 연기했다.
  • 민자당의 “경색정국 풀기” 전략은…

    ◎야 「시간끌기」엔 「책임국정」 차원 대응/3당대표회담서 야등원 설득 주력/원구성 안되면 9월 예산국회도 차질 우려/민주당 불응땐 국민당과 부분정상화 고려 민자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상임위원장선출등 원구성을 완료한다는 확고부동한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같은 국회정상화의 토대 위에서 가능한한 지방자치법 개정안등 현안을 처리한다는 게 당지도부의 기본 입장이다. 민자당은 이를 위해 3당대표회담 또는 민자·민주 및 민자·국민 교차대표회동을 통해 양당,특히 민주당측을 최대한 설득한다는 복안이다. 민자당으로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70% 이상이 조건없는 국회정상화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만큼 민주당측이 끝까지 원구성을 거부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6일 3당대표회담이나 조만간 성사될 양금회동에서 민주당측이 『지자제선거법을 강행처리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원구성에 응하겠다』는 식으로 전제조건을 달면서 「시간벌기」전술을 구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은 이 경우 다소간의 마찰을 무릅쓰고 원구성등 국회정상화수순을 밟는다는 입장이다.이는 어차피 민주당측이 단체장선거 문제에 관한 종전주장을 철회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는 관측에 입각하고 있다.즉 민주당이 연내 단체장선거를 고집하는 이면에는 장선거를 통해 범여권 지지기반을 뒤흔들어 놓거나,단체장선거가 결국 연기되더라도 지방자치법 위반상황을 대선까지 몰고가 여당후보에게 흠집을 내려는 정략이 깔려 있다고 보는 것이다. 민자당으로서는 민주당측의 의도가 이처럼 뻔한 마당에 국회정상화를 더 이상 천연시키는 것은 실익이 없다고 보고 있다.국정운영에 무한책임을 진 집권당으로서 민주당측의 시간끌기 전략에 휘말려 원구성을 계속 방치할 경우 산적한 민생현안을 처리해 주기를 바라는 다수 국민들마저 실망시켜 꿩도 잃고 매도 놓치는 최악의 상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김영삼대표가 최근 『소수의견을 존중하되 최종 결론은 다수결로 결정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원리』『할 것은 하고 대선에서 심판받겠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제반상황을 염두에 둔 「정면돌파」의지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민자당수뇌부는 이번 임시국회에서도 원구성이 안될 경우 대선을 앞두고 단축운영이 불가피한 9월 예산국회에서 각종 민생현안을 다루기는 더욱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는 셈이다.더욱이 9월 국회에서도 민주당측이 단체장 선거문제에 대해 신축적 자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때문에 민자당으로서는 정부가 단체장선거연기를 위해 제출한 지방자치법개정안을 통과시켜 이를 법적으로 뒷받침,단체장선거를 둘러싼 법리논쟁을 잠재운다는 복안이다.설령 야당측의 물리적 극한저지로 그것이 불가능할 경우 법위반상태의 원인제공자가 민주당측임을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민자당이 이처럼 확고한 원구성 의지를 갖고 있으나 민주당측의 실력저지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적지않은 것도 사실이다.특히 일반안건 처리와는 달리 무기명비밀투표로 선출하는 상임위원장단 구성은 줄잡아 2∼3시간이 소요되어 민주당측이 의사진행과 투개표절차를 실력저지할 경우 이를 뚫고 강행하기란 물리적으로 힘들다는 데 민자당의 고민이 있다. 국회 주변에선 아이디어차원에서 ▲본회의장이 아닌 의원회관 등 별관에서 상위장선출을 강행하는 방안 ▲국회의장이 상임위를 직권배치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기도 하나 모두 모양새가 나쁘다는 점에서 여당으로선 하기 힘든 선택이다. 결국 민자당은 민주당측이 국회정상화를 바라는 국민여론에 등을 밀려 최소한 원구성에는 응하지 않을 수 없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방안을 최선의 대안으로 보고 있다.이를 위해 민자당은 3당대표회동 또는 양금회동에서 조건없는 국회정상화를 강력히 촉구한다는 입장이다. 물론 3당대표회담에서조차 민주당측이 여러가지 조건을 걸어 원구성에 소극적 태도를 보일 경우 원구성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는 국민당과의 부분정상화도 염두에 두고 있다.그리고 민주당측의 반대강도와 관계없이 상임위원장단 선출,즉 원구성을 계속 시도해 민주당의 「물리적 실력저지」행태를 국민들에게 각인시켜 원구성 강행의 불가피성을 역설적으로 알리겠다는 복안이다. 민자당은 이같은 전략을 배수진으로 야당측과 협상에 임하되 원구성 강행시기와 방법은 여론의 추이를 보아가며 최종 선택한다는 입장이다.
  • 여,정면돌파 “초읽기”/교착정국 타개에 부심하는 3당

    ◎조건없는 「원구성」 강행방침 굳힌듯/민자/노­양김회담 깨져 농성등 강경투쟁 모색/민주/2당국회 전제로 민자와 대표회담 기대/국민 여야대표회담이 「제의」와 「역제의」로 성사가능성이 불투명한 가운데 민자당은 4일 대표회담추진과는 별도로 5일 속개되는 국회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안건을 상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이날 정주영국민당대표가 김영삼대표와의 회담을 제의하며 국회운영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민자·국민 양당만으로 원을 구성하는 방안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신3자회담을 제의한 민주당은 단독국회운영을 실력저지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혀 복중정국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국회본회의◁ 이날 상오10시 속개된 국회본회의는 「상임위원장선출의 건」을 김대중민주당대표의 요청을 받아들여 일단 상정을 유보하고 야당의 등원 및 3당대표회담에 조건없이 응할 것을 거듭 요구. 황락주부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민자당의원들만으로 진행됐는데이성호수석부총무는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국회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 이수석은 『국회가 더이상 12월 대권경쟁으로 농락돼서는 안된다』면서 『내일이라도 당장 원을 구성,원만한 국회운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 ▷민자당◁ 박준규국회의장이 제의한 3당 대표회담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고 국회원구성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 김대표는 이날 상오 상도동 자택에서 원구성등 단독국회를 강행할 것이냐는 물음에 일체 답변을 하지 않은채 웃음으로 대신했으나 김영구사무총장은 『더이상 원구성을 미루는 것은 직무유기로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불가피성을 강조. 김총장은 또 『원구성도 하지 않은채 8월 국회를 다 보내면 9월 정기국회때 국정감사는 어떻게 하느냐』고 반문. 민자당은 현재 원구성 강행을 위한 명분쌓기에 주력하는 듯한 인상인데 이와관련,당수뇌부는 1백40여명이나 되는 민자당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들어왔다가 불과 몇분만에 허탈하게 퇴장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줌으로써 「복중국회」소집의 정당성과 원구성의 당위성을 적극 홍보한다는 전략. 민자당은 민주당이 신3자회담을 제의한데 대해 『대통령을 포함시키는등 자꾸 조건을 붙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거부의사를 명백히 했으나 민주당의 이같은 제의가 「방향전환의 논리」일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막후접촉은 계속하고 있는 상태. 그러나 민자당은 민주당의 전략이 시간끌기작전일 가능성에 대비,경계심도 늦추지 않고 있는 상황. ▷민주당◁ 지방자치법등의 일방처리 시기가 임박했다는 판단에 따라 4일 상·하오에 걸쳐 의원총회를 열어 저지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전술을 짜내는등 분주. 민주당은 민자당의 최근 국회운영의 행보가 「강경투쟁」명분을 축소하기 위한 전략으로 판단,온건한 투쟁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나 여의치않은 분위기. 특히 김대표의 3자회담제의와 함께 이철총무의 박준규의장방문,3당총무접촉등도 대화의 모습을 끝까지 보이면서 강경투쟁이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음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분석. 이총무는 『6일쯤 1차시도를 할것 같고 5일에도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정국이 마치 제동장치도 없는 두 열차가 마주보고 달려오고 있는 양상』이라고 한바탕 격돌을 예상. 이에따라 이날 의총은 5일 상오9시부터 소속의원 전원이 본회의장및 의장·부의장실등을 중심으로 무기한 농성에 돌입키로 하고 농성기간중에는 매일 상오 8시30분 의총을 소집,대책을 수시 점검하며 비상연락망을 풀 가동키로 결정. ▷국민당◁ 3당대표회담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고 조만간 민자­국민당간 2자회담을 성사시켜 양당만의 원구성을 추진할 분위기. 정주영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영삼씨가 2∼3일 안에 생각을 가다듬어 우리보고 국회를 정상화하자고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해 민자­국민 양당대표회담에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 정대표는 또 『지난달 21일 김영삼씨와의 회담에서 지자제법을 날치기 처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그것을 새삼 서면으로 보장받거나 할 필요가 없다』고 「날치기」를 더이상 문제삼지 않겠다는 태도.이는 「지자제법날치기방지약속」과 자치단체장문제선결을 주장하며 민자­국민당간 2차 대표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시킬 때와는 사뭇 달라진 태도로,국민당이 국회정상화압력을 강하게 느끼고 있음을 반증하는게 아니냐는 분석. 정대표는 한걸음 나아가 『민자당에서 요청이 오면 우리는 즉각 응해 국회를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민자­국민당간 회담」이라는 모양새만 갖춰지면 무조건 국회정상화에 임할 것임을 강력 시사. 정주영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영삼씨가 2∼3일 안에 생각을 다시 가다듬어 우리에게 국회를 정상화하자고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해 3당대표회담보다는 민자­국민 2당대표회담에 주력하고 있음을 시인. 국민당은 그러나 당분간은 민자당이 상임위구성건을 단독상정하고 민주당이 실력저지하는 파행운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대표회담을 통한 양당원구성을 서둘지는 않는다는 태도. 김정남총무는 이날 비공식3당총무회담후 당사로 돌아와 『여야가 국회에서 대치하는 상황이 며칠 갈것 같다』고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5일 의원간담회,6일 의원총회를 긴급소집하는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
  • 원구성등 안건처리 2∼3일 유보/민자,야등원·상위명단 제출 재촉구

    ◎민주,오늘 의총서 대표회담 수락 최종 결론 민자당은 3일 상오 제158회 임시국회 첫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 선출건과 대법관등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상정할 계획이나 민주당은 이를 실력으로 저지한다는 방침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민자당은 그러나 원구성등의 안건처리는 2∼3일간 유보하고 계속해서 야당의 등원및 상임위명단제출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 상임위원장 선출안건은 강행 또는 변칙이 아닌 의회주의원칙에 따라 처리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되 야당의 실력저지에는 정면으로 대응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2일 박준규국회의장의 3당대표회담제의와 관련,민주당이 상임위 위원장선출등 원구성과 지방자치법 개정안등을 단독처리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충족되면 대표회담에 응할 수 있다고 입장을 정리한데 대해 대표회담에는 어떠한 전제조건도 있을 수 없음을 재확인했다. 민주당은 3일 상오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연뒤 국회 본회의장에서 민자당의 국회단독운영등을 성토하며 농성에 돌입한다는방침이다. 그러나 일부 당직자들은 3당대표회담에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어 접점이 찾아질 가능성도 있다. 이와함께 원구성안건 등의 상정자체를 막을 것인지등 실력저지의 방법은 의원총회에서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국민당은 민자당과 의사일정에 합의만된다면 국회원구성 등에 협조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민자·국민양당의 막바지 절충이 예상된다. 민주·국민 양당의 이철·김정남총무는 이날 비공식 총무접촉을 갖고 야권공조문제를 논의했으나 약간의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 임시국회 개회와 각당 움직임

    ◎“파행은 막자” 여·야,대치속 접점찾기/“평상정치 회복” 박의장,대화 강조/실력저지 분위기… 3당대표회담 수용 논란/민주/제3당입지 상실 우려,등원명분 싸고 부심/국민 제158회 임시국회가 민자당의원과 일부 무소속의원만이 참석한 가운데 1일 개회됐다. 특히 박준규국회의장은 이날 개회식에서 국회정상화를 위한 여야3당대표회담을 제의했으나 민주당측이 소극적인 태도를 견지,성사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민자당은 개회식에 이어 3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단선출건을 상정,상임위구성을 완료한뒤 다음주 중반부터 지자제법개정안등 계류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나 민주당측은 3일부터 국회 농성에 돌입,이를 실력저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국회운영 파란이 예상된다. ▷개회식◁ ○…이날 상오10시 국민의례로 시작된 개회식은 박의장의 개회사만을 듣고 아무런 의사일정 합의없이 15여분만에 산회.더욱이 이날 개회식에 민주·국민당등 야당의원이 전원 불참한 때문인지 본회의장은 다소 맥빠진 분위기. 무소속의원 중에서는 정호용·이재환·허화평의원등 대부분이 불참했고 이상재·이강두의원만이 민자당의원들과 함께 참석. 특히 의원들의 좌석배치도 14대 개원국회 개회식때와 똑같아 아직까지 원구성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 ○…박의장은 이날 이례적인 즉흥연설을 통해 반쪽국회에 따른 「국회불재」상황을 강한 톤으로 질타. 『불과 한달전 14대개원국회에서 의원선서를 하고 국민들에게 봉사할 것을 약속했으나 여야의 극한 대립으로 원구성조차 못한채 자동 폐회됐다』고 서두를 꺼낸 박의장은 『이유야 어떻든 국회가 계속 공전된데 대해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국민에 대한 죄스러움과 역사에 대한 두려움을 금할 길 없다』고 유감의 뜻을 표시.박의장은 『지난해 정기국회 이후 8개월이 넘는 기간동안 이름 뿐인 국회는 있되 실질적인 국회는 없었다』고 자탄하면서 국회정상화를 위한 여야 3당대표회담을 제의. 박의장은 『대권경쟁을 의식,의회민주주의에 근본적인 하자를 생기게 해서는 안되며 바로 이 점에서 3당대표는 허심탄회하게 의견교환을 해야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 박의장은 『이제 「성명전」이니 「가십전」이니 하는 것을 그만두자』며 공개적인 대화와 토론의 정치문화정착을 촉구. 박의장은 또 다소 감상적인 표현으로 『꽃이 없고 가시만 있는 장미꽃이란 찔레꽃 보다 못한 잡초』라며 『우리 국회는 이처럼 가시만 있는 국회로 방치할 수는 없다』며 야당측의 무조건적인 등원을 통한 「평상정치」로의 회복을 거듭 촉구. ▷3당총무회담◁ ○…개회식이 끝난뒤 3당총무는 박준규의장의 주선으로 의장실에서 회동,박의장이 제안한 3당대표회담및 임시국회의 의사일정 등에 대해 논의. 이날 회동에서 박의장과 3당총무는 목소리를 높이며 격론을 벌인 끝에 3당대표회담을 통해 정국을 풀어야 한다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아갔으나 민주당측의 소극적 입장때문에 대표회담을 통한 국회정상화는 미지수. 박의장은 『여야3당 대표의 협조가 없이는 이제 국회가 아무 일도 못하게 됐다』면서 『국회의장으로서 오는 3일 상오 3당대표회담을 열것을 제의한다』고 3당총무에게 공식 통보. 박의장은 『3당대표가 만나 아무런결론을 내지 못하더라도 그것만이 문제를 조금이라도 빨리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 이에 대해 국민당의 김정남총무는 『솔직히 총무선에서 아무리 만나봐야 달라지는 것이 없다』면서 『현상태에서 3당대표회담을 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으니 의장이 3당대표회담을 반드시 성사시켜달라』고 정주영대표와 사전교감이 있은듯 즉석에서 수락. 민자당 김총무도 김영삼대표에게 연락을 취한뒤 『김대표가 흔쾌히 수락했다』고 답변. 그러나 민주당의 이철총무는 대표회담에 부정적인 당분위기를 의식한 듯 『대표회담을 하려면 공개로 하는 것이 어떠냐』고 역제의한뒤 『대표회담을 하더라도 날짜와 장소를 의장이 일방적으로 통고하지말고 시간적 여유를 갖자』고 다소 소극적으로 대응. ▷민주당◁ ○…이날 열린 민주당 의총에서는 민자당의 단독국회개회를 『총체적 실정을 은폐하기 위한 범법행위』로 규정하고 오는 3일부터 국회농성등의 방식으로 전의원을 국회에 비상대기시켜 원구성 단계부터 총력 저지키로 결정하는등 당분간 강경분위기가계속될 전망. 소속 의원들은 한결같이 『강경투쟁만이 민주당이 살아남는 길』이라면서 구체적인 「실력저지」방법으로는 대국민 서명운동에서 부터 연좌철야농성,육탄저지,본회의장점거농성등 다양한 방법들이 제시됐으나 결국「국회안농성」정도로 낙착. 의원들은 농성등의 강경투쟁 방식이 계속돼 여론의 양비론에 휩싸이더라도 물리적인 방법을 총동원,이번만은 지자제관철을 꼭 관철하겠다는 분위기. ○…이어 이날 하오 국회의장이 제안한 3당대표회담 참석여부를 놓고 입장정리를 위해 당최고위원회·당3역연석회의를 한시간 이상 가졌으나 최고위원 사이에 찬반의견이 팽팽히 대립,결국 결론을 내지 못하고 3일 최고위원회를 다시 열어 논의키로 결정. 대표회담을 받자는 쪽은 『대화자체를 기피할 수는 없지 않느냐』의 논리를,회담을 거부하는 쪽은 『민자당이 회담에 응해주면 회담결과에 상관없이 이를 악용,지자제법을 강행처리 할 것』이라는 의견을 개진. ▷국민당◁ ○…민자당의 단독국회소집과 민주당의 강경대응으로 인해 정국이 양금의 극한대결구도로 이행되는 조짐이 있다고 판단,이 경우 제3당으로서의 입지상실을 우려하는 분위기. 국민당은 당초 단체장선거문제에 관한한 야공조를 유지하되,상임위구성만은 8월 임시국회에서 민자당과 2당만으로라도 처리해야 중간적 존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전략을 세웠던 것. 국민당이 비록 「야당성시비」를 의식,1일 본회의를 거부하는등 강경투쟁입장을 밝히긴 했으나 이번 임시국회중 상임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내부전략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 이에따라 김정남총무는 『민자당이 민자·국민당대표회담을 열어 지자제법을 일방처리하지 않고 임시국회회기및 의제를 합의한다고 약속하면 양당국회라도 하겠다』면서 민자당측에 「등원명분용」양당대표회담을 촉구해온 터. 그러나 민자당측이 이에대해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국민당은 3당대표회담의 성사여부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는 형편.
  • 개원 첫날 각당 움직임과 이모저모

    ◎노 대통령 25분연설… 10차례 박수받아/상위구성·대선법에 야입장 반영 방침/여/잇단 회의열고 「단체장 관철」전략 숙의/야 14대국회는 29일 노태우대통령과 3부요인을 비롯한 각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갖고 임기4년의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국회는 이날 상·하오 두차례에 걸쳐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선출및 노대통령의 연설을 청취했다. ▷의장단선출◁ ○…14대 개원국회인 제157회 임시국회는 29일 상오10시30분 박상문사무총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85세로 최고령인 임시의장 문창모의원(국민·전국구)의 사회로 시작돼 첫 안건으로 박준규의원을 국회의장으로 선출. 의장선거결과 박의원은 총투표수 2백92표가운데 2백43표를 얻었으며 김영삼의원이 4표,김재순·홍영기의원이 2표씩,조홍규·양순직·허경만·이종찬의원이 1표씩을 기록했으며 기권이 28표,무효표가 9표로 나타났다. 박의원의 득표율이 예상보다 낮은 것은 국회내 당사무실 배정문제를 놓고 불만을 품은 국민당 의원들의 산표 때문. 박의원은 의장으로 선출된뒤 『국회가 역사의 선두에 서서 21세기를 앞둔 시점에서 민주정치가 이 땅에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인사. 이어 박의장이 부의장선출 안건을 상정,두차례의 투표를 통해 민자당의 황락주,민주당의 허경만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 부의장선출을 위한 첫투표에서 황의원은 총투표수 2백89표 가운데 2백44표를 얻었으며 국민당이 자체적으로 내세운 양순직의원이 41표,허경만의원이 1표를 기록. 두번째 투표에서는 허경만의원이 총 2백87표 가운데 2백51표를 획득했으며 양순직의원이 10표,정호용의원 8표,허화평의원 3표,김채겸·이상재의원이 한표씩을 기록.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 황락주의원은 『국회는 여당의 것도,야당의 것도 아닌 국민의 것』이라면서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모든 현안을 여야간의 토의를 통해 해결하자』고 당부. 한편 이날 본회의에는 민자당의 이종찬·조영장의원,민주당의 홍영기의원,국민당의 윤항렬의원,무소속의 조윤형의원등 5명이 불참. ▷개원식◁ ○…하오2시에 시작된 개원식은 의원선서,박의장의 개회사,노태우대통령의기념연설순으로 50여분동안 차분하게 진행. 이날 본회의장에는 2백94명의 선양을 비롯,김덕주대법원장,정원식국무총리를 포함한 전국무위원,조규광헌법재판소장,윤관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등이 참석. 특히 노대통령은 25분간 차분하게 기념연설을 읽어내려가면서 6·29선언,남북관계및 유엔가입,경제성장 등 주로 6공 4년의 치적을 강조. 더욱이 통일조국의 실현및 국민소득 2만달러의 선진국시대 진입이라는 90년대 두가지 과제를 언급한 대목에 이르러서 우렁찬 박수를 받는등 연설도중 모두 10차례의 박수세례. 노대통령은 이날 특히 6·29선언의 정치사적 의미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데 『6·29민주화의 선택은 어느 한사람의 선택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선택』이라면서 『6·29선언은 정치뿐만아니라 경제·사회·문화·남북문제·외교·국민의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 걸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 혁명적 사건』이라고 역설. 노대통령은 자치단체장선거 연기와 관련,『전후사정이야 어떻든 단체장선거가 당초 약속한 기일안에 실시되지 못한데 대해국정최고책임자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유감의 뜻을 표명. 노대통령은 그러나 『장선거연기는 한해 네차례 선거를 치르고는 경제발전도,사회안정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대다수 국민의 뜻에 따른 것』이라며 『국민 각계각층의 의견과 전문가들의 판단을 수렴한 뒤 고심끝에 나라장래를 위해 내린 결단』이라고 선거연기의 불가피성을 거듭 천명. 노대통령은 또 『오는 12월의 대선은 나라와 민주주의의 장래에 매우 중요한 고비가 될것』이라고 전제,『공명정대하고 차분하게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현행 대통령선거법을 미래지향적 입장에서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선거법개정의사를 피력. 이에앞서 박의장은 개회사에서 『14대국회는 과거 어느때보다 할일이 많고 참으로 어려운 일이 겹겹이 쌓인 역사적 현장이 될 것』이라며 의원 각자의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촉구. ▷여야움직임◁ ○…우여곡절 끝에 29일 14대 개원국회의 문은 열렸으나 야당측이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연내실시를 관철키 위해 상임위구성을 거부하는 전술을 택함에 따라 한동안「개점휴업」을 면치 못할 전망. 정부와 민자당은 현재의 경제·사회적 여건으로 보아 금년 6월30일까지 실시토록 규정하고 있는 단체장선거를 연기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확고한 방침을 세우고 이에따라 95년실시를 골자로 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이번 국회에서 최우선 처리한다는 입장. 민자당은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문제로 빚어진 여야대치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대통령선거법 개정을 대야협상카드로 제시한다는 전략. ○…민자당은 14대개원국회의 최대 쟁점인 단체장선거문제에 대한 이같은 확고한 방침을 마련함에 따라 상임위원장단 배분 및 대선법개정협상 등에서는 야당측의 입장을 최대한 수용한다는 자세.민자당은 특히 정치현안 못지않게 중요한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성폭력 방지특별법,개인정보보호특별법,산업기술대학육성법등 각종 민생입법 처리를 위해 국회운영이 하루속히 정상화되어야한다는 여론이 증폭될 경우 민주당측의 상임위명단제출거부등 이른바 「준법투쟁」이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 ○…민주·국민 양당은 이날 국회개회에 앞서 각기 의원총회·최고간부회의등 간부회의를 잇따라 열어 의장단선거,향후 원내전략을 숙의하는등 부산한 모습.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가 정회될때마다 틈을 내 총무단회의를 수시로 갖고 본회의 속개에 앞서 7월2일 모든 소속의원들이 국회도서관에 나와 민생현안에 대한 분임토의를 갖기로 결정하는등 장·단기 국회운영대책을 마련.국민당도 의총에서 단체장선거의 연내 실시,민생문제 최우선 해결노력 등을 결의,그러나 단체장선거문제에 있어서는 민주당과 보조를 계속 같이하기로 재확인.
  • 14대 개원 이틀앞으로… 여의도 이모저모

    ◎“반년만의 국회”… 각당 전열정비 부산/“민생현안 우선 처리”… 실무검토 완료/여/대정부질문·상위별이슈 대책 부심/야/초선의원들,자료 챙기며 의정활동 예습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시기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으로 문을 열지 못했던 14대 국회의 개원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및 국회사무처는 개원준비에 부산하다. 민자당은 이번 개원국회가 반년만에 열리는 점을 감안,되도록 많은 민생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제반사항을 점검하고 있으며 민주·국민등 야권은 단체장선거 연기문제를 정치쟁점화하기 위해 「전열정비」에 여념이 없다. ▷국회사무처◁ 이미 지난달 1일부터 실무팀을 가동,개원준비 작업에 착수했던 국회사무처는 현재 원구성을 위한 개원국회 첫날에 대비,본회의장에 의원들의 명패를 모두 배치하고 도상연습까지 마친 상태. 14대국회의 「새얼굴」이 1백18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의원과의 접촉이 많은 국회 경위나 안내양에게 「얼굴익히기」교육을 마친 사무처는 26일 소집공고를 게시하는것과 함께 7백여명의 각계인사에게 개원국회 초대장을 발송. ○7백여명에 초대장 사무처는 이와함께 최고령자로서 임시의장으로 내정된 국민당의 문창모의원을 금명간 방문,회의진행방법과 식순및 일정을 소개한다는 방침. 현재 확정된 일정은 26일 소집공고를 게시하고 29일 상오 의장단을 선출한뒤 하오 개원식을 가질 예정. 그러나 국회직제개편이나 상임위정수조정등 법적인 절차와 각당의 본회의장 의석배치등의 업무는 개원협상이 타결되지않아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 상태. ▷민자당◁ 25일 하오 소속의원 1백59명 명의로 국회소집요구서를 제출한 민자당은 이번 국회를 명실상부한 민생국회로 이끈다는 방침. 당사무처에 대한 인사를 단행,개원에 대비한 전열정비를 마친 민자당은 이미 소속의원들을 17개 상임위원회에 예비 배정한 상태. 지난 3월 총선후부터 나름대로 등원채비를 갖춰온 초선의원들은 특히 정계에 새바람을 일으키며 새로운 의원상을 보여주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민자당에는 소속의원 1백59명중 30%에 가까운 46명이 초선의원으로 나름대로 각종 연구활동을 모색하는등 「공부하는 정치인」의 이미지를 부각. 특히 지난 18일 나웅배·노인환·이상득의원등 8명이 의정활동을 위한 경제연구회를 결성한뒤 초선의원들도 입법자료수집등 본격적인 의정활동준비에 나서 이미 등원준비는 완료된 상태. ○17개상위 예비배정 이와함께 민자당은 이번 국회에서 민생관련 법안을 우선 처리한다는 방침아래 각종 법안의 실무검토를 마무리. 또 예상되는 야당의 단체장선거 연기와 관련된 정치공세에 대해서도 이론적인 반박 논리로 무장하고 개원에 대비. ▷민주당◁ 개원국회에서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연기문제를 최고 쟁점화한다는 기본 전략아래 개원 준비를 진행중. 민주당은 이번 개원국회를 ▲개원및 의장단 구성▲원구성거부▲원구성이후 등 3단계로 구분,단계별 대책을 수립. 이때문에 7월 초순까지는 국회를 공전시키며 개원준비보다는 단체장선거연기문제에 대한 대여공세 전략·전술 마련에 부심. 그러나 민주당은 정국변화 가능성 등에 대비,내부적으로는 상임위 쟁점사항및 대책등까지 수립하고 있는상태. 소속의원들의 상임위 배정은 마무리 조정작업중이며 상임위원장 몫은 6석이 될 것으로 예상,희망의원들의 로비활동이 수면하에서 활발히 진행중. ○대여공세 강화 할듯 상임위원장 인선은 지역안배·다선위주·능력에다가 김대중대표의 대선전략상 이미지 제고등이 주요 원칙인데 민주계에서 조순형(3선)▲송천영(재선)의원,신민계의 신기하·김덕규(3선)의원이 유력.또 박일(5선),최락도·박실(3선),박상천·유인학(2선)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는 상태. 민주당은 김대표의 본회의 연설문안 내용의 윤곽을 짜고 있는 한편 대정부질문·상임위별 쟁점사항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중. ▷국민당◁ 총무실과 정책실 공동으로 개원이후의 주요현안에 대한 자료집을 마련,소속의원들에게 숙지하도록 하는등 개원 준비를 진행중. 2석의 상임위원장 몫을 놓고서는 손승덕(3선),변정일·김찬우(2선)의원등 3명이 경합.
  • 새정치 두모임 두모양/한종태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19일 상오 전경련회관에서 민자당국회의원 8명이 중심이 되어 발족한 「의정활동을 위한 경제연구회」모임과 18일 하오 한국종합전시관에서 열린 「깨끗한 정치선언을 지지하는 시민의 모임」발기대회는 둘 다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전자는 국회의원 스스로 공부하자는 모임이었고 후자는 유권자인 시민들이 국회의원들의 자정선언을 지지하는 행사였다. 부정적인 면이 크게 부각되어 있는 작금의 정치현실에서 많은 사람들은 이들 모임이 새로운 정치풍토조성과 정치발전을 위한 기폭제가 되길 기대했을 것이다. 지금까지 상당수 국회의원 이름앞에는 「공부와는 담쌓은」「아무 것도 모르는」등의 나쁜 수식어가 따라붙은 게 사실이었다. 국회본회의장에서는 물론 전문성이 필요한 각 상임위 또는 분과위·소위원회 등에서 「얼토당토않은」발언으로 빈축을 산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또 축의금·화환값등을 대느라 「검은돈」에 약해왔고,이는 정경유착이라는 정치그늘을 만들어온지도 오래됐다. 따라서 어느때보다 깨끗한 정치문화의 창출과 점차 의원들의 전문지식이 요구되는 상황에서,특히 경제분야에서는 더욱 많은 지식이 필요한 시점에서 「공부하는 모임」과 「지지하는 시민모임」이 발족된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더구나 시민모임은 국회의원에게 「무엇인가를 요구하는」유권자들의 정서가 상존해 있는 현실임을 감안할때 의미있는 일이었다. 그런데 두 모임 다 아쉽고 유감스러운 점이 있었다. 먼저 공부하는 모임에 자리를 함께 한 의원들의 수와 정치신인들의 참석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이다.「처음이니까」하고 지나칠 수도 있지만 너무 낯익은 얼굴들 뿐이었다.경제기획원·재무·상공장관과 당정책위의장 출신의 나웅배의원을 비롯,코오롱대표이사를 지낸 이상득의원,노동부장관출신의 장영철의원,경기지사를 지낸 임사빈의원 등 저마다 경제·노동·지방행정분야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은 인사들이었다.공부모임을 가져야할 의원들은 정작 이들만이 아니었다는 이야기이다. 시민의 모임도 당초 목적과는 달리 야당 대통령후보자들의 대선을 의식한 연설때문에 큰 흠을 남겼다. 주최측으로 민주당의 김대중,국민당의 정주영,신정당의 박찬종대표는 한결같이 연설을 통해 『정치부패의 책임은 정부·여당에 있다』『정치자정을 이루려면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강변했다.그들은 정치지도자로서 책임 시인이나 반성없이 자신들의 「결백」과 「네탓」만을 강조했다. 이 모임의 주최자인 서경석 경실련사무총장은 집회가 끝난뒤 『유감스런 유세성 발언』이었다고 지적했다.
  • 아태의회지도자협 헌장 채택/오늘 박준규 본회의의장 선출

    【코나(하와이) 연합】 박준규국회의장이 제창한 아·태지역의회지도자협의회(APPLF) 창설회의가 24일(한국시간) 이곳에서 각국 대표단의 등록을 시작으로 3일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한국 국회대표단을 비롯해 미국 일본 호주 중국 인니 몽골 뉴질랜드 싱가포르등 13개국 의장및 지도급의원 60여명은 이날 회의장소인 하와이 코나시에 위치한 하이야트 리젠시 와이콜로아호텔에 도착,등록을 마쳤다. 아·태지역 정부간의 정치·경제 협력을 의회차원에서 보완하고 이지역 의회및 국민간 상호이해와 협력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창설되는 이번 회의는 25일 상오 준비회의를 열고 박의장을 본회의 의장으로 선출,하오 본회의에서 박의장의 개막연설을 듣고 「협의회 헌장」을 채택할 예정이다.
  • 전투하듯 밀어붙인 「보좌관제」/황성기 사회1부 기자(현장)

    『의원보좌관제는 우리를 뽑아준 시민들마저 반대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보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무슨 소리야,입닥쳐』 서울시의회 제54회 임시회 마지막날인 22일 하오4시쯤 민자당 의원총회가 열리고 있는 의사당 3층 회의실. 곳곳에서 터져나온 야유속에 한 의원의 용기있는 발언은 이내 묻히고 말았다. 총회에 참석한 민자당 의원의 대부분은 「대세는 이미 결정됐다」는 듯 잔뜩 상기된 얼굴로 「전투욕」에 불타 있었다. 곧 반대발언에 나선 한 의원은 『내무부의 언론플레이에 힘없는 시의원만 당하고 있다』면서 정부당국을 성토했다. 이어 다른 의원은 『총선전에는 중앙당과 고위층이 의원보좌관제를 허용해주겠다고 하더니 이제 와서 딴소리』라며 험악한 분위기를 고조시켜 갔다. 단상에 있던 김찬회의장은 「위험수위」에 가까운 의원들의 발언이 터져나오자 고뇌에 찬 표정으로 의원들을 만류했으나 분위기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오히려 의회의 최고원로인 의장에게 야유를 퍼붓는가하면 삿대질을 하며 의장불신임안도 불사하겠다고 협박하는 의원까지 나왔다. 김의장은 의원들의 아우성속에 자리에서 일어나 『무리하게 조례개정을 강행하더라도 서울시가 대법원에 제소해 우리들의 임기까지 확정판결이 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고 현실론을 편뒤 『반대여론이 거세고 중앙당과 정부도 의원보좌관문제를 심도있게 검토하며 보류해 줄 것을 바라고 있는만큼 여러분들이 협조해 달라』고 마지막으로 호소했다. 이같은 호소에 아랑곳하지 않고 의원들은 『갈데까지 가자』며 개정안 통과를 강행한다는 뜻을 재확인하고 총회장을 박차고 나왔다. 곧바로 열린 김의장과 10개상임위원회 위원장단과 가진 긴급회의에서도 결론은 마찬가지. 의원들을 개정안 보류쪽으로 설득해달라는 김의장에게 위원장들은 「다수의 뜻」을 들어 의장직권으로 개정안을 상정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며 오히려 「현명한 판단」을 요구했다. 이때 다른 방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민주당의원 10여명이 의장실로 쳐들어와 『빨리 본회의를 속개,개정안을 상정하라』고 김의장을 다그쳤다. 이들은 김의장을 둘러싸고『의장이 못하겠으면 병원에나 입원하고 부의장에게 권한을 대행하도록 하라』는 상식밖의 요구를 하기도 했다. 하오6시20분쯤 김의장이 의원 6∼7명의 「호위」를 받으며 의장실에서 나와 본회의장으로 입장했다. 한편에서는 의원 30∼40명이 의장직권으로 개정안을 상정하지 않을 것에 대비,단상을 점거한다는 전략을 짜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김의장은 침통한 모습으로 의원보좌관제 신설을 골자로 하는 조례개정안을 상정했고 『언론때문에 일을 그르쳤다』는 한 의원의 신상발언이 있은뒤 표결없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시의원 운영위가 지난 20일 개정안을 발의,가결한디 3일,본회의에 상정된지 불과 30분만의 일이었다.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고 지방자치법과 무보수·명예직정신에 어긋난다는 거센 반대여론을 무릅쓰고 「승리」를 쟁취한 기쁨에 들떠있는 서울시의회 의원 1백32명의 표정에서 지방자치의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게 느껴지는 것을 어쩔수가 없었다.
  • 2차회담 75분중 22분간 「정신대」 언급/노 대통령

    ◎미야자와 서울여로 이틀째/미야자와,8차례 “정신대사과” 반복/국회연설엔 여야의원 50여명 불참/「무역역조개선」 놓고 실무진 11시간 마라톤 절충 ▷확대정상회담◁ ○…노태우대통령과 미야자와 일본총리는 17일 상오10시3분 청와대본관 2층 집현실에서 양국 각료 및 관계자들을 배석시킨 가운데 양국간 쌍무문제를 다루기 위한 확대정상회담을 시작. 노대통령과 미야자와총리는 2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곧바로 회담장에 입장,사진기자들을 위해 악수하는 포즈를 취한뒤 회담을 시작. 미야자와총리는 『어젯밤 훌륭한 만찬을 베풀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고 먼저 인사를 했고,노대통령은 『어제 눈이 왔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서설이라 하여 좋은 징조로 생각합니다』라면서 『양국 정상이 만나 훌륭한 미래를 위한 생산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징후를 어제 눈으로 느꼈다』고 좋은 회담결과 창출을 기대. 노대통령은 이어 『보고를 받으니 어젯밤 양국 실무자들은 전혀 잠을 자지 못하고 막바지 협의를 계속했다는데 이는 양국간의 좋은 미래를 위해 옥동자를 낳기 위한 진통이 아니겠습니까』며 『오늘 날씨는 춥지만 활짝 갠 것을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고 강조. 두 정상은 일본사진기자들의 요청으로 다시 한번 악수를 나누는 포즈를 취한뒤 회담을 계속했는데 노대통령은 전날 단독정상회담 결과를 요약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본론인 한일무역불균형시정 및 산업기술협력에 관한 문제로 회담을 진행. 이날 확대정상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이상옥외무·이용만재무·한봉수상공장관·오재희 주일대사·정해창비서실장·김종휘외교안보수석이,일본측에서는 하타 대장상·곤도 관방부장관·야나기 주한대사·다니노 외무성 아주국장등이 배석. ○…청와대에서 17일 상오 한일정상회담이 끝난뒤 김학준청와대대변인은 『노태우대통령은 회담에서 국민의 관심이 모아져 있는 정신대등 과거문제에 대해 강력하게 말했다』고 전하면서 75분여동안 정상회담에서 약 22분여동안 과거문제가 거론됐다고 설명. 김대변인은 미야자와총리가 이날 회담중 『일본정부는 그사실을 인정하고 사죄한다는 입장을 취하기로 했다』『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한다』『깊은 반성의 뜻을 나타낸다』『깊은 반성과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는 등 8가지 표현을 사용하며 사과와 반성의 뜻을 표했다고 전달. 노대통령과 미야자와총리가 정신대라는 단어를 구체적으로 명시해 사용했느냐는 질문에 김대변인은 『그렇다』고 대답하고 『미야자와총리는 종군위안부 모집과 위안소관리에 구 일본군이 관여했다는 것은 움직일수 없는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고 소개. ▷실무협상◁ 한일 양측은 이번 정상회담의 최대현안인 무역역조개선을 위한 구체방안을 놓고 16일 하오10시부터 17일 2차정상회담 30분전인 상오9시30분까지 11시간30분여동안 마라톤 절충을 벌이는 등 진통을 거듭. 양측 대표들은 정상회담이 임박했는데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미합의 부분에 대해서는 양 정상의 「결단」에 맡기는 형식으로 협상을 종결 ▷국회◁ ○…미야자와총리는 이날 하오2시 국회에 도착,현관에서 박상문국회사무총장의 안내로 의장접견실에 도착,박준규의장을 비롯,민자당의 김영삼대표 및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과 민주당의 김대중대표 등 여야인사들과 악수를 나눈뒤 환담. 박의장은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총리께서 일본총리로서는 처음으로 대한민국 국회에서 연설하시는 것은 한일관계의 지속적이고 우호적인 발전과정에 「따뜻한 꽃길」을 여는 것』이라고 언급한뒤 『한일양국의 유대관계는 역경에서 말하는 「동성상응동기상구」(소리가 같으면 서로 응하고 뜻이 같으면 서로 구한다)하는 것』이라고 치하. ○…이날 하오 국회본회의장에서 있은 박준규국회의장 초청 일본총리 연설에는 민주당측이 참석여부를 소속의원 개인의사에 맡기도록 함으로써 야당은 이기택대표등 50여명의 의원이 불참했으며 민자당측에서도 이종찬의원등이 불참. 이날 미야자와총리의 국회연설내용과 관련,박의장은 지난 8일 야나기 주한 일본대사를 의장접견실로 초치,미야자와총리의 국회연설에 과거사 관련사죄와 정신대문제등 6가지 사항이 포함되도록 요청했다는 후문. ▷공동기자회견◁ ○…양국정상의 공동기자회견은 제2차 정상회담이 끝난후 청와대 본관1층 세종실에서 두정상의 회담결과 발표와 양국기자의 질문 답변순으로 이날 상오11시15분부터 12시5분까지 약50분동안 진행. 이날 회견은 라디오와 TV로 전국에 생중계됐으며 일본의 NHK­TV도 회견실황을 일본 전국에 생중계. 회견은 당초 양국 기자 2명씩 4명에게 질문할 기회를 줄 예정이었으나 미야자와 총리가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 대한 일본측의 입장을 장황하게 설명,2명의 기자질문에 답변하는 것으로 종료.
  • “정상회담때 쌀개방 언급 없었다”/부시 서울여로 이모저모

    ◎“청와대측,회담결과에 지극히 만족”/결혼기념일 부시에 붉은장미 47송이/“통일은 한국 주도로”… 부시,미군기지서 강조 조지 부시미국대통령은 방한 이틀째인 6일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과 단독·확대정상회담을 가진뒤 공동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국회를 방문,연설을 하는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낮에는 신라호텔에서 한미상공인들을 초청,오찬을 함께 했으며 하오에는 미군기지를 방문하고 주한미국인들을 접견한뒤 저녁에는 노태우대통령내외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청와대 배경등 설명 ▷정상회담◁ ○…노대통령과 부시대통령은 이날 상오10시20분부터 11시25분까지 1시간5분동안 청와대본관 2층 집무실에서 단독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현안등에 대해 논의. 노대통령은 부시대통령을 집무실로 안내,창가에서 밖을 내다보며 청와대 주변전경을 설명한뒤 자리를 잡고 잠시 환담. 노대통령은 『새해 벽두에 각하와 함께 남북관계의 장래설계를 논의하게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제를 돌렸고 부시대통령은 『나도 뜻깊은 경험으로 여긴다』고 화답. ○…한미 양국의 확대 정상회담은 노대통령과 부시대통령간의 단독 정상회담이 예정보다 약 10분 길어지는 바람에 상오 11시25분에서야 시작. 확대회담 장소인 청와대 본관 2층 집현실에 나란히 입장한 양국 정상은 먼저 사진기자들을 위해 악수를 나누는 포즈를 취한 뒤 부드러운 조크로부터 회담을 진행. 노대통령은 먼저 『오늘로 결혼 47주년을 맞은 부시대통령내외가 기념여행을 한국으로 와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문을 연 뒤,동북아 새질서,한미경제협력문제등에 관해 언급. 이어 부시대통령은 『오늘 노대통령내외분께서 결혼47주년을 의미하는 붉은 장미47송이를 숙소로 보내줘 감명받았다』며 『한여자와 47년간 살아온 한 남자의 얘기를 들어보지 않겠느냐』고 조크,폭소. 양국 정상의 이같은 우의어린 인사교환으로 이날 확대회담은 화기찬 분위기속에서 10분만에 간단히 종료. ○비내려 실내서 진행 ▷청와대 환영행사◁ ○…부시미대통령 내외를 위한 6일 상오의 공식 환영행사는 비가 내리는 날씨때문에 당초 본관앞 대정원에서 개최하려던 계획을 바꿔 본관 1층 로비에서 간략하게 진행. 부시대통령내외가 도착하자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던 노대통령내외는 서로 반갑게 악수를 나누었으며 노대통령이 날씨때문에 환영행사장을 실내로 옮겼다고 양해를구하자 부시대통령은 『멋진 환영행사가 될 것입니다』라고 인사. 부시대통령은 환영식이 끝난뒤 1층 로비 오른쪽에 마련된 서명대에 다가가 「GBUSH」라고 기념 서명. ▷국회연설◁ ○…부시미대통령내외는 이날 하오2시 승용차편으로 국회에 도착,박준규국회의장의 안내를 받으며 의사당 2층 의장 접견실에 와 방명록에 서명. 부시대통령은 박의장의 소개로 민자당의 김영삼대표 김종필 박태준최고위원과 민주당의 김대중 이기택대표등 여야지도자들과 악수를 나눈뒤 민자당의 이자헌총무,민주당의 김정길총무 박정수국회외무위원장 현홍주주미대사등 우리측 인사 11명 및 그레그대사,솔로몬국무부동아태담당차관보등 미국측 인사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산물수입개방,남북한 관계등에 관해 18분간 환담. 부시대통령은 환담이 끝난뒤 박상문사무총장의 안내로 국회본회의장에 입장했으며 박의장의 소개및 환영사에 이어 20분간 한미관계및 동북아정세,우루과이라운드협상,남북관계및 핵문제,한미무역문제 등에 대해 연설. ○칠보원앙새등 선물 ▷공식만찬◁ ○…노태우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을 위해 이날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베푼 공식만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하오7시부터 9시45분까지 진행. 양국정상내외는 만찬시작전 2층 접견실에서 선물과 자필서명된 사진을 교환했는데 노대통령내외는 분청도자기와 칠보원앙새 한쌍을,부시대통령내외는 크리스탈 유리병 한쌍과 바바라여사에 관한 책 한권을 각각 선물. 노대통령은 만찬사를 끝낸뒤 『오늘이 마침 부시대통령내외의 결혼 47주년』이라며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여성을 아내로 둔 분과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분을 남편으로 둔 분이 3년뒤 백악관에서 금혼식을 맞이하도록 기대한다』고 말하고 준비된 축하케이크를 내오도록 했고 부시대통령내외는 축하케이크를 자르며 만면에 웃음. ▷정상회담 반응◁ ○…약 1시간15분동안 진행된 한·미정상회담이 끝나자 청와대와 정부관계자들은 이번 회담결과에 지극히 만족하는 표정들. 회담결과를 브리핑한 김종휘외교안보수석비서관은 『양국정상은 회담결과에 지극히 만족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공동기자회견에서 미측 기자들이 일본문제에 대한 질문만을 계속한 것만 봐도 이번 부시대통령의 아시아순방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를 말해주는 것』이라며 한미관계가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 김수석은 한·미통상문제에 쏠리는 국민의 시선에 신경이 쓰이는 듯 『양국 정상은 지금까지 한미협력관계가 외교·안보중심에서 앞으로는 경제분야에서도 파트너 쉽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쌀이란 단어는 나오지도 않았다』고 설명. ○규제완화 우회적 강조 ▷기업인 오찬◁ ○…부시대통령은 방한 이틀째인 6일 조찬과 오찬을 한미기업인들과 함께해 이번 순방의 목적이 통상관계에 있음을 거듭 입증. 부시 대통령은 특히 이날 낮 한미기업인 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라호텔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통상관계중 비관세장벽등의 규제완화와 미국계 금융기관의 진출을 가로막는 금융상의 제약조치를 철폐해줄 것을 우회적으로 강조. ▷미군기지 방문◁ ○…캠프 케이시 전방미군기지 방문을 마친 부시대통령은 하오 4시30분쯤 용산 미군기지에 도착,기지내 강당에서 3천여명의 미군및 가족 그리고 한국거주 미국시민들을 상대로 약10분간 연설하고 이들을 격려. 부시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지난해 중동전 당시 쿠웨이트에서 사담 후세인의 이라크군을 격퇴시킨 미군의 역할을 상기시키면서 한반도에서도 주한미군이 평화유지를 위해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특히 한반도 통일이 독재자가 아닌 자유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한 민주국가(한국을 지칭)에 의해 이루어져야한다고 역설.
  • 이거 달라져야합니다(고쳐야할 정치행태 시리즈:3)

    ◎저질정치인/의사당 폭력 난무… 의장 사회 육탄저지/이권개입도… 13대 의원 9명 수뇌구속/국감내용 몰라 트럭 한대분 자료요청 해프닝 국회의원은 한 사람 한사람이 입법기관이다.때문에 의원들의 자질은 의회정치의 성패를 좌우한다. 우리 정치가 발전하지 못하고 비리·부패의 늪에 빠져있다고 지적받는 가장 큰 이유는 저질 국회의원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TV토론에 나온 서울대 이모교수는 국회의원을 「범법자」로까지 지칭했다. 모든 국회의원이 범법자일 수는 없지만 국민들은 상당수의 의원들이 부정부패·폭력·폭언·무식·무정견등 평균 이하의 자질을 가진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더욱이 의사당 안에서 폭력과 욕설,몸싸움을 일삼는 의원들의 모습은 「저질」의 표본으로 비춰졌다. ○…국회의원 자질문제를 말할때마다 13대 국회가 거론되는 것은 우선 구속된 의원숫자가 사상 최대였다는데 있다.임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현재까지 무려 14명이 구속되어 구속자가 몇명 더 는다면 교도소에서 원내교섭단체(20석)까지도 구성할 뻔 했다는 자조의소리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제헌국회에서 국회프락치사건으로 12명의 의원이 무더기 구속된 것을 제외하고 2대에서 12대까지 11대에 걸쳐 모두 14명이 구속됐던 것에 비하면 13대의 14명 구속은 엄청난 숫자다. 구속사유를 보더라도 이전까지는 명예훼손·체제발언등 정치적인 것이 다수였다.반면 13대때에는 공갈·협박과 압력을 행사하여 돈을 뜯은 수뢰혐의 구속자가 무려 9명이나 됐다. 90년2월에는 박재규의원이 방제협회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이상옥의원은 산림청에 압력을 넣어 국유림과 사유림을 교환해준 혐의로 구속됐다. 91년 초에는 상공위 뇌물외유사건으로 이재근·이돈만·박진구의원이,수서비리로 오용운·김동주·이대섭·이원배·김대식의원등이 무더기 구속되는 사태를 빚었다. 국회의원들이 「검은 돈」을 끌어들이는 수법은 ▲특정기업단체의 이익대변 ▲입법관련 ▲국정감사 ▲외유경비지원 ▲이권개입등이 대표적이며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상당수 의원들이 이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의 공공연한비리중 대표적인 것은 공천관련 헌금이다.지난해 지방의회 선거과정에서 유기준의원이 공천헌금을 받아 구속된 사례도 있지만 각 정당,특히 야당의 경우는 공천을 대가로 정치헌금을 받는 것이 주지의 사실로 되어있다. ○…부패·비리에 못지않게 심각한 것은 의사당내 폭력·폭언이다. L·S·C의원등은 본회의장에서 『×새끼』 『나쁜 놈』 『죽여라』라는등의 폭언을 일삼은 악역 단골들이다. 지난 90년 문공위에서는 야당의 K의원이 여당의 C의원에게 명패를 집어던져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히는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이같은 추태가 빈발하는 것은 의사당내에서의 거친 행동을 마치 「전과」한건을 올린 것인양 생각하는 잘못된 풍조에서도 기인한다.정기국회나 임시국회가 끝나면 의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누구 옆구리를 질렀더니 꼼짝 못하더라』 『세게 욕했더니 시원하다』고 무용담을 자랑한다.심지어 당수뇌부에 대한 충성도 이러한 거친 행동으로 표시하려는 의원들도 있다. 폭력·폭언을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인 것처럼 여기는 그릇된 풍토는 지난달정기국회말 국회의장에 대한 폭력사태까지 야기시켰다. 야당의 L의원등이 박준규국회의장의 본회의 사회를 육탄으로 저지한 것은 실력행사는 하되 의장몸에는 손을 안댄다는 관례를 깨버린 것이었다. 의사당 밖에서의 의원폭력도 그냥 넘어갈수 없는 문제다. 야당의 Y의원은 불법주차를 단속하는 교통경관을 손찌검하는 「특권의식」을 보여 빈축을 샀고 여당의 S의원도 경관구타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다. ○…일부 의원들의 무식·무능·무자격등도 전체 국회의원들의 평가절하를 부채질하고 있다. K·H의원등이 본회의나 상임위발언에서 「이재민」(이재민)「불혹」(불혹)이란 한자단어를 「나재민」 「불감」으로 잘못 읽었다는 사례는 고전적 에피소드에 속한다. 보좌관들이 써준 원고를 그대로 읽다가 실수를 연발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실제로 외무위에서 K의원은 질의원고를 읽다가 『괄호열고 괄호닫고』라고 문장부호까지 발음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국정감사에서 트럭 1대분이 넘는 관급공사수주내역과 설계도면자료라든지 도저히 파악키 힘든 60년이후 현재까지 전국 체육대학 졸업자 취업현황자료등을 요구하는 경우도 무식의 소치라고 볼 수 있다. 이밖에도 거론하기조차 꺼림칙한 부분이지만 성추문에 휩쓸린 의원들도 몇몇 있다.K의원의 파렴치한 여성행각은 일반에 널리 알려져 있으며 또 다른 K의원은 추문을 돈으로 입막음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 「국회의장 폭행」 전면수사/검찰/가담한 야 보좌관등 형사처벌

    ◎“헌정 수호차원서 진상 철저 조사”/정 총장 지시 검찰은 19일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18일 밤 국회의사당에서 일어난 야당의원보좌관등의 박준규국회의장 폭행사건이 간과할 수 없는 헌법질서 유린행위에 해당된다고 보고 혐의가 밝혀지는 관련자는 모두 형사처벌하기로 했다.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이에 따라 이날 관할 영등포경찰서를 지휘,현장상황이 기록된 국회내 폐쇄회로 TV와 KBS등 3개방송사의 TV촬영내용을 구해 폭행가담자의 식별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국회경비관계자들을 불러 참고인 진술을 들었다. 검찰은 폭행가담자에 대한 식별작업에 끝나는 대로 빠르면 20일부터 관련자들을 소환,폭행가담정도가 심할 경우 구속수사할 방침이다. 정구영검찰총장은 이에 앞서 법무부장관과 협의한뒤 『국회의사당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에 대해 진상을 철저히 조사,관련자들을 모두 사법처리하라』고 서울지검에 특별지시를 내렸다. 정총장은 『의사당 구내에서 국회의원이 아닌 사람들이 나이가 많은 박준규국회의장에게 심한 폭력을 행사한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전제,『헌법질서 수호차원에서 이번사태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들을 엄단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야당의원들의 보좌관및 당원등 1백여명은 18일 자정쯤 3개안건을 처리하고 본회의장을 나와 승용차를 타려던 박의장을 둘러싸고 심한 야유와 함께 폭력을 휘둘러 박의장의 안경이 벗겨져 깨어지고 얼굴에 찰과상을 입는 의정사상 보기드문 폭력사태를 빚었다.
  • 갈데까지 간 정치판/김경홍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13대국회를 마감한 18일 심야의 국회의사당은 몸싸움·단상점거·의사봉탈취와 욕설·폭력으로 얼룩졌다. 더욱이 야당의원들의 보좌관·비서관 심지어는 운전기사들까지 가세하면서 빚어진 박준규국회의장 폭행사건은 「이제 우리 정치판이 갈데까지 갔구나」하는 절망감마저 들게했다. 이날 자정쯤 아수라장인 본회의장을 뒤로하고 국회본관 정문을 나서던 박의장은 어둠속에서 가장 자신을 아껴주어야할 정치지망생·정치참모그룹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안경이 부러지고 타고있던 승용차가 들어올려지고 급기야는 승용차에서 내려 지하계단을 통해 피신하는 황망스러운 수모를 겪었다. 이 와중에서 야당의원의 참모그룹들은 「농민가」를 부르고 주먹을 휘두르며 구호까지 제창했다. 야당의원 보좌관과 당원들이 국회의사당 통로·현관로비·계단등에서 「영차·영차」를 외치며 국회의장을 가로막고 폭행을 가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무법천지를 방불케 했다. 그러나 「가두투쟁에 잔뼈가 굵은」야당 당원들의 이성을 잃은 이날밤의 난동은 그들의 자제력 부족이라기보다는 국회의사당을 신성하게 지켜야 할 책임이 있는 야당의원들이 도리어 부추켰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더 많다. 의원들 자신이 독립된 입법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의사당 곳곳에 미리 보좌관이나 비서관을 배치하고 흥분을 고조시키는 행위는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폭력과 파행이 난무하는 국회상은 이제 사라져야 하며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은 의원들 스스로가 제시해야 한다. 박의장은 미처 읽지도 못한 13대국회 폐회사에서 『자책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것은 결코 자포자기해야할 성질도 아닙니다.새로운 내일의 양식으로 생각해야 합니다』『정객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지만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해야 합니다』고 밝혔다. 박의장은 19일 국회의장직 사퇴의사를 표명했다.입법부의 수장인 노선배가 후배들에게 생생한 목소리로 내일의 희망을 간구하는 폐회선언을 얼마나 하고 싶었을까. 그러나 그의 소망은 폭력과 폭언속에 묻혀버렸고 국회의사당 주변에는 차가운 겨울바람만 지나고 있었다.
  • “꼭 폭력저지에 나설만한 것이었나”

    ◎막판처리 3개 안건 내용을 다시본다/경제현실 감안 최대폭 수용/추곡 동의안/체계적 개발로 현지인에 유리/제주 개발법/선거악용막을 감시장치 마련/바르게 살기 정기국회 폐회일인 1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야당의원들이 욕설과 폭력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가운데 3개 쟁점안건이 민자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이날 통과된 추곡수매동의안,제주도개발특별법안,바르게살기운동조직육성법안은 안건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야당측이 선거에서의 표를 의식,정치공세의 표적으로 삼아 그토록 극렬하게 저지활동을 벌였다는 것이 중론이다. 정부가 제출한 추곡동의안은 8백50만섬 수매(통일벼 1백50만섬 포함)에 일반벼 7%인상(통일벼동결)내용을 담고 있다.민자당내 농촌출신 의원들은 일반벼 50만섬 추가인상을 희망했으나 경제전반을 고려한 정부측이 원안고수 불가피론을 전개,당측의 이해를 얻어냈다. 제주도개발특별법안도 그동안 현지 주민들의 불만요소를 받아들여 법안내용을 일부 수정했고 바르게살기운동법은 순수민간운동육성법이다. 민주당 지도부도 이같은 상황을 인식,추곡동의안 이외에는 강력 저지할 명분이 없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알려진다.하지만 소속 의원중 일부 강경파와 의원보좌관,비서관,당직자 심지어 운전기사까지 나서 국회의장에게 폭언·폭행을 퍼부음으로써 13대 마지막 국회를 최악의 난투극으로 끝맺게 했다. ▷추곡수매동의안◁ 3개 안건중 최대 쟁점이 됐던 추곡동의안의 경우 민주당측의 요구는 당초부터 받아들여지기 힘든 것이었다. 민주당은 추곡수매량 1천1백만섬,수매가 15% 인상안을 주장함으로써 국민경제를 외면한 인기영합행동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정부와 민자당은 민주당측의 이같은 주장이 최근 임금상승과 연관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물가상황을 도외시한 것이라고 반박한다.추곡가인상이 물가에 영향을 미쳐 소비자물가가 엄청나게 오른다면 추가 인상효과가 상쇄되는 것은 물론 국민경제 전체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논지다. 수매량증대에 있어서도 민주당측의 요구는 재정압박과 추곡보관능력의 한계를 무시한 비현실적인 것임을 지적하고 있다.더구나 새해예산안이 확정돼 추곡수매를 위한 추가재원조달이 불가능하므로 정부동의안 원안고수가 불가피했다는 것이 정부와 민자당의 설명이다. 한때 민자당 일각에서 제기된 50만섬 추가수매안도 농협을 통한 간접수매방식으로 정부측 재정부담을 최소화시켜 보겠다는 고육지책이었다. ▷제주개발특별법◁ 그 근본취지는 현지 관광기반시설을 대폭 확충,제주도를 국제적 관광휴양지로 만들겠다는 바람직한 내용이다.법안 성안과정에서 입법될 경우 재벌등 외지인들에게만 유리할 수 있다는 「소문」이 진실인 것처럼 퍼져 도민들의 불만이 있었다. 야당측은 이같은 불만에 편승,제주개발법이 통과되면 현지인들에게 상당한 불이익이 돌아갈 것이라는 주장아래 법안처리에 반대했다.하지만 이 법안 제29조에는 개발이익이 제주도개발사업특별회계에 귀속돼 제주도민의 복지로 환원되는 장치를 마련하고 있어 현지인들의 우려는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민자당측은 밝히고 있다. 현재와 같은 중구난방식의 개발을 지양,이 법에 따라 체계적인 개발이 진행된다면 결코 제주 현지인들이 불리할 까닭이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개발계획을 수립할 때는 제주도민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하는 절차를 규정했고 제주도의 자연경관이나 환경상태가 함부로 훼손되지 못하도록 법안 내용을 보완했다. ▷바르게살기운동법◁ 야당측에서 이 조직이 여권 선거조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입법에 반대했다. 이에 대해 정부·여당은 바르게살기운동조직은 순수민간운동으로 특정정당의 선거에 이용될 여지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민자당측은 야당측이 끝까지 이 같은 의구심을 떨쳐버리지 못한다면 법발효시기를 내년 대통령선거이후로 늦춰 오해의 소지를 없애주겠다는 절충안을 제시하기까지 했다.그렇지만 민주당은 협상자체를 거부,이 조직이 선거에 이용되기 때문에 거부한다는 원래 반대이유와 모순되는 태도를 보였다. 정부·여당은 현재 국민의 자발적 참여에 의해 결성된 바르게살기운동조직이 12만명의 회원을 포용한 가운데 민주사회건설에 노력하고 있으나 지원법제정이 안될 경우 자체 경비조달만으로는 운영이 어렵다고판단,어려움속에서도 법안을 통과시켰다.즉 민간차원에서 자발적으로 활동하고 있되 회원의 회비,기부금만으로는 조직의 존속에 어려움이 있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근거규정을 마련하자는 것이 입법취지이다. 야당도 이 조직의 필요성을 인정,내년 예산에 이미 25억원의 지원금을 책정한 것에 묵시적 동의를 했으면서 관련법 제정에 반대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민자당은 민주당측이 바르게살기운동조직의 부작용으로 지적하고 있는 횡포나 부정비리가능성에 대해서는 국회·지방의회·내무부의 감시·감독으로 충분히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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