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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로정치 문제점·대책

    국회의원이 권력의 숨겨진 비리를 파헤쳐 ‘폭로(暴露)’하는 것은당연한 의무이면서 권리라는 데 이의가 없다.그러나 정치권 특히 여권이 굳이 ‘근거없는 폭로성 발언 또는 질의’를 ‘정형근식(式)…’이라고 부르며 부정적으로 보는 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사실로 드러난 ‘폭로’와 허무맹랑한 ‘폭로’사례를 알아본다. ◆폭로정치 사례=박계동(朴啓東)전의원이 지난 94년 국회 본회의장에서 노태우(盧泰愚)전 대통령 비자금 계좌를 밝힌 것은 사실로 드러난 ‘폭로’의 대표적인 예다.사건의 파장은 전직 대통령 두명을 구속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대부분의 폭로는 근거가 약하고,정치공세 차원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정형근식 폭로정치’는 근거가 없으면서도 권력 핵심 또는 권력 주변을 겨냥,의혹을 증폭시키는 폭발력이 강하다.그리고 시시비비의 결론을 단기간에 가리기 힘든 특징을 갖고 있다. 이러한 유형은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에서도 찾을 수 있다.여야가 논란을 벌인 권력형 비리냐,아니냐의 핵심은 ‘박지원(朴智元)전 문화부장관이 이운영씨에게 대출 관련 압력을 가하는 전화를 했느냐’여부였다. 대부분의 언론들은 이운영씨의 일방적 주장만을 따라 박전장관이 전화를 한 것처럼 크게 보도했다.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 박전장관이 전화를 했다는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지난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언론 문건’사건도 전개과정은 다소 다르지만 야당의 일방적 주장이 증폭되면서 국민적 불신만 키웠다는 점에서는 비슷한 예로 볼 수있다. ◆문제점과 대책=파장이 엄청나면서도 의혹 해소가 잘 안되는 이중성을 띠고 있다.또 하나는 면책특권을 가진 의원들의 발언이어서 제재를 가하거나 책임을 묻기도 어렵다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치권에서 근거없는 폭로정치 근절을 주장하지만 정치의 패러다임이 바뀌지 않는 한 ‘정형근식 폭로정치’는 계속 될것”이라면서 “정치인과 언론의 자세 전환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주문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鄭亨根의원 폭로 수법

    ‘정형근(鄭亨根)식 폭로정치’는 어디까지 사실이고,어디가 거짓인가.한나라당 정형근의원이 지난 24일 국회 정무위의 금융감독위원회및 금융감독원 국감에서 현 정권의 실세인 K의원을 거론,정치공세를폄으로써 또 다시 ‘폭로정치’에 불을 댕겼다.그러면서 실명을 대라는 요구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있다. ◆폭로수법=‘비선조직’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나 정의원은 한사코 부인한다. 한 소식통은 27일 “안기부에서 오래 근무한 정의원의 경력이나 그동안 폭로한 내용들을 분석해 볼 때 비선조직 없이는 불가능한 측면이많다”면서 “실명을 거론하지 않고 영문 이니셜만 대는 등 다분히계산된 행동을 하는 것을 보더라도 그렇다”고 추정했다. 정의원은 이처럼 수집한 정보에 분석력을 가미,그때 그때 그럴싸하게 포장해 ‘이슈’를 양산해 냈다.하지만 지난 해 10월 국회본회의장에서 ‘언론보고’ 문건을 치켜들고 “이강래(李康來) 전 수석이작성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폭로했던 것처럼 사실과 다른 게 허다했다.이처럼 의혹만 잔뜩 부풀려놓고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싶으면 슬그머니 발뺌하곤 했다.또 그가 즐겨쓰는 수법은 국회의원이 국회안이나 국감장에서 한 발언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 ‘면책특권’이다.이를 철저하게 악용하는 셈이다◆정치공작적 행태=정의원은 부산에서의 ‘빨치산 발언’을 포함해이미 9건이나 고소,고발당한 상태에서도 10개월의 침묵 끝에 대여 저격수로서 건재함을 다시 보여줬고,그러면서도 교묘하게 ‘치고빠지기식’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정의원이 국감장 안에서만 여권실세 이름을 영문이니셜로 거명하고,국감장 밖에선 보좌관 등을 통해 실명을 흘리는방법을 쓴다”면서 ‘정치공작적 행태’를 개탄했다. 정의원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당내에서도 비판론이 있다.일부 의원들은 지난 2∼3년을 되돌아보며 “우리나라 정치가 정형근의원 한 사람에게서 비롯돼 이전투구를 하다 정치권이 싸잡아 몰매를 맞는 경우가 많았다”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털어놓았다.폭로정치는 일정한 ‘선’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주문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폭로전문 鄭亨根의원.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55)의원은 재선의원이지만 당대의‘폭로전문가’답게 그의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 보좌관이나 비서관들조차 정의원이 어디서 무엇을 하고,누구를 만나는지 잘 모를 정도다.실제로 정의원은 극히 제한적인 장소에서 ‘비밀’이 새지않는 지인(知人)들을 만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출입기자들과의 접촉도 마찬가지다. 그의 이력에서도 잘 드러난다.75년 부산지검 검사로 임관한 뒤 수원·서울지검 검사를 거쳤다.5공 정권이 들어선 이후 83년부터 95년까지 무려 12년 동안 국가안전기획부 파견 근무를 하면서 정보기관의‘생리’를 터득했다는 평이다. 96년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서서히 ‘보따리’를 풀어놓기 시작했다.15대 대선을 앞둔 97년 10월 ‘DJ비자금 관리의혹’을 제기하며 ‘폭로정치’의 전면에 등장했다.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수차례 고발돼 검찰의 소환요청을 받았으나불응,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검찰수사관들과 장시간 대치하기도 했다. 16대 국회들어 법사위에서 정무위로 상임위를 바꿔 경제공부를 열심히 하는 등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는 듯 했으나 예의 ‘폭로정치’는 접지 않았다. 오풍연기자
  • 동작구의회, 초등생 모의의회 개최

    동작구의회가 관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의의회를 갖는다. 자치의회의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하게 해 민주적 자질을 갖도록 하는 한편 지방의회의 역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는 것. 현재 참여를 희망한 초등학교가 10여개 교에 이르고 있다.이가운데1차로 신남·신길초등학교를 선정,이 학교 학생 108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7일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첫 모의의회를 갖는다. 의회 기능과 현황 브리핑에 이어 실제와 똑같은 구정질문과 찬반토론,안건 처리가 이어진다.의회 및 집행부측 간부 역할도 모두 어린이들이 나눠 맡도록 했다. 어린이들의 생활에 초점을 맞춰 ‘학교폭력 근절과 왕따예방에 관한 조례’,‘교내 질서지키기 운동에 관한 조례’를 상정,토론을 거친뒤 직접 처리하게 된다. 학생들이 미리 준비한 구정질문 시나리오도 날카롭고 진지하다.‘쓰레기 수거차량의 소음을 줄여 달라’거나 ‘쓰레기 무단투기자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있는가 하면 ‘관내에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는 문화·체육시설은 얼마나 되나’,‘어린이놀이터 시설관리 현황과 증설 대책을 밝히라’는 요구도 포함돼 있다. 구의회는 모의의회를 위해 어린이 명패를 준비하고 사무국 직원들로 하여금 진행을 돕도록 했으며 차량을 지원해 오가는 불편을 덜어주기로 했다.또 모의의회 진행과정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기념품으로전달할 계획이다. 전진명(全瑨明) 의장은 “아직도 구의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많은 주민들이 오해를 하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이런 오해를 불식시키고 구의회의 순기능을 널리 알려 나가기 위해 어린이 모의의회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홍준표 전 한나라당 의원 수상록 발간

    지난 해 3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원직 사퇴 신상발언을 한 뒤 정치판을 떠났던 홍준표(洪準杓) 전 한나라당 의원이 5일 ‘이 시대는 그렇게 흘러 가는가’라는 수상록을 펴냈다. 홍 전 의원은 이 책을 통해 의원직 사퇴 후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가진 오찬,송파 보선을 둘러싸고 당시 후보였던 이회창(李會昌)총재측과의 갈등,김대중(金大中)정권에 대한 고언 등을 솔직 담백하게 쏟아냈다. 특히 이총재 측근들의 전횡(專橫)을 꼬집으로써 이총재에 대한 섭섭함을 나타냈다.“이른바 측근이라는 사람들이 관료출신인 총재를 모시느라고 몸에 익은 의전에만 신경을 썼지 당내 화합이라든지 정치적보좌기능이라든지 하는 것은 다음 문제였다”고 신랄히 비판했다. 에필로그에서는 “국가개조에 대한 새로운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또다시 아수라도(阿修羅道)를 향해 갈 것”이라고 정치재개 의사를밝혔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국회 정상화 탐색전..야 결단만 남았다.

    국회 정상화의 '가닥'이 잡힐 듯 말 듯하다.이에 따라 여야 수뇌부는 1일 정국탐색전을 펼쳤다.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는 1일 오전 ‘KBS일요진단’ 프로그램에 출연,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 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한나라당 이총재는 2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기로 하고 이날 오후 핵심 측근 및 당직자들과 정국구상을 가다듬었다. *민주당 입장. 민주당 서영훈 대표가 1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맞상대’임을 강조한 것은 개인적인 불쾌감을 피력하는 차원을 넘어 당 차원의 협상을 촉구한 것으로 볼 수 있다.서대표는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 프로그램에 출연,“나는 민주당의 대표로,총재의 권한을 위임받았다”며 영수회담에 앞서 당 차원의 대화를 통해 쟁점을 해소할 것을 야당측에 촉구했다. 서대표는 “나도 50∼60년간 국가를 위해 일해왔다고 자부한다”면서 “대화에 나설 경우 당리당략을 초월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당직자들은 지난달말 영수회담 협상이 결렬된 뒤로 약간 강경한 자세로 돌아섰다.한나라당에 제의했던 절충안도 다시 거둬들일 듯한 태도다.당의 한 중진은 “한나라당이 우리의 절충안을 장외투쟁의 빌미로 악용한 이상 한빛은행 국정조사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당내에 적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는 향후 국회 안에서의 대치에 대비한 ‘샅바싸움’의 성격이 짙다는 것이 대체적 분석이다.여야의 긴장국면을 감안할 때 한번 제시했던 타협안을 되돌리면 야당에 또다른 투쟁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물밑으로는 여전히 영수회담 타진 등 협상을 위한 행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이런 기조를 바탕으로 주초 다각도의 협상채널을 통해 이총재의 ‘복안’을 알아본다는 방침이다.정대철(鄭大哲)·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이 1일 저녁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부총재와 회동,야권의 기류를 탐색하기도 했다.김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이 등원한 후에도 여야의 대치가 상당기간 계속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진경호기자 jade@. *한나라 오늘 입장 표명.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2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국 정상화를 위한 여권의 성의있는 자세를 거듭 촉구할 예정이다. 기자회견 방침은 2일 저녁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총재는 당초 오는 4일쯤 기자회견을 통해 등원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회견시기를 이틀 앞당긴 셈이다. 회견내용도 '등원 선언'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핵심측근은 이날 밤 전화통화에서 “시한부든, 무조건이든 등원을 선언하는 회견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 부통재도 “여당의 무성의를 지적하고 태도변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른 측근 의원은 “다시 한번 특검제 도입 등 민의 수용을 촉구할 것”이라며 “아직 등원 선언은 성급하다”고 '뜸'을 들였다. 기자회견을 통해 여권의 성의를 재촉구함으로써 단계적인 등원 수순을 밟기 위한 명분을 쌓겠다”는 전략으로 읽혀진다. 이를 위해 이 총재가 영수회담 개최를 다시 한번 요구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단식이나 본회의장 농성 등 원내의 강경대응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힐 가능성도 있다. 권철현 대변인은 구체적인 대응방안과 관련, “총재가 '내일 내가 알아서 하겠다'며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총재는 저녁 가회동 자택으로 김기배 사무총장, 권 대변인 등 주요당직자들을 급히 불러 기자회견 방침을 전하고, 실무준비 작업을 서두르도록 지시했다. 각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기자회견 사실을 알린 것도 이 무렵부터다. 이에 앞서 이총재는 이날 정재철,김한수 전 의원 등 당 고문단과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전날에는 비주류 등원론자인 손학규의원과도 오찬을 나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초점 인물/ 단독국회 사회 李萬燮의장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이 8일 고심 끝에 단독국회 사회봉을 잡았다. 지난 7월 국회법 강행처리 때 본회의 사회를 거부했던 이 의장이기에 그가 이날 본회의 사회를 볼 것인지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러나 이 의장은 본회의장 의장석에 앉는 것을 선택했다.그는 헌법재판소장 및 재판관의 임명동의안을 직권상정하기에 앞서 ‘소신’에따른 결정이었음을 누누이 강조했다. 이 의장은 “신임 헌재소장과 재판관의 임기가 당장 15일부터 개시되기 때문에 14일이 바로 추석 연휴 뒤끝이라 혹시라도 차질이 생길경우 헌법기관의 공백상태라는 국가적 중대사태를 우려하지 않을 수없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안건은 여야 모두 참석한 가운데 인사청문회를 실시했고,8일 처리키로 여야간에 이미 합의된 사안”이라고덧붙였다. 헌법기관의 공백을 막아야 한다는 점과 여야 합의사항이란것이 소신의 골자인 것이다. 이 의장은 “국민과 나라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안건은 충분히 시간을 갖고 기다리다가,불가피한 경우에는 국민의 양해를 얻어 처리하겠다”고 밝혀 야당의 ‘생떼쓰기’에 대한 단호한 방침을 내비쳤다.그러면서도 “한나라당 의원들이 자리를 함께 하지 못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단독국회의 안타까움을 거듭 표시했다. 한종태기자 jthan@
  • 국회 헌재소장 동의안 처리 이모저모

    8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는 민주당과 자민련,무소속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윤영철(尹永哲) 헌법재판소장 및 권성(權誠)·김효종(金曉鍾) 헌법재판관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했다. ■본회의에는 한나라당 의원 133명 전원과 시드니 올림픽관계로 외유중인 민주당 김운용(金雲龍)의원,자민련 이재선(李在善),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의원이 불참했다.재적의원 273명 가운데 137명이 참석,가까스로 과반수(137명)를 채웠다.의원직사퇴서를 낸 민주당 김기재(金杞載)의원도 출석했다. 민국당 한승수(韓昇洙)·강숙자(姜淑子)의원과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은 회의장에 나왔다. 본회의에 앞서 정창화(鄭昌和) 원내총무 등 한나라당 총무단 5명은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실로 달려가 본회의 연기를 요청하려 했으나무위에 그쳤다.외부에 있던 이 의장이 이들을 따돌린 채 본회의장으로 직행한 것. 이 의장을 놓친 한나라당 총무단은 “국회 조정자의 역할을 포기한것”이라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한나라당 김영춘(金榮春) 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단독국회를 자진해서 진행한 이 의장의 기회주의적행동이 정치를 망치고 있다”며 의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총무단이 이 의장 면담에 허탕칠 즈음 민주당에서도 해프닝이 벌어졌다.안동선(安東善) 의원이 “왜 굳이 단독국회를 하려 하느냐”며 본회의에 불참하겠다고 버틴 것이다.서영훈(徐英勳) 대표가전화로 본회의 참석을 종용했으나 안 의원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김옥두(金玉斗) 사무총장과 김덕배(金德培) 부총무가 서둘러 의원회관으로 안 의원을 찾아가 10여분간 설득한 끝에 본회의장으로 모시는(?) 데 성공했다.안 의원이 최고위원 낙선의 앙금을 아직 씻지 못한 것 아니냐는 게 당 주변의 시각. ■표결에 앞서 국회 주변에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지지발언시비를 빚었던 권성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고전이 예상되기도 했었다.그러나 137표 중 117표의 찬성으로 무난히 인준돼 기우로 끝났다. 진경호 주현진기자 jade@
  • 南北·美 연쇄회담 이모저모

    [방콕 오일만특파원]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 사흘째인 28일 사상 첫북·미 외무장관회담이 개최되고 한·미 양국회담도 열리는 등 남북의 활발한 외교전이 펼쳐졌다. [북·미 회담] 한·미,북·미 외무장관회담이 열린 방콕 샹그릴라호텔은 1,000여명에 가까운 취재진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언론의 집중표적이 됐다. 오후 2시 50분(현지시간) 시작된 북·미 외무장관회담은 예정시간인 30분을훨씬 넘겨 1시간 20여분이나 계속됐다.회담 직후 올브라이트 장관은 기자들에게 “백 외무상은 매우 친절하며 외교적인 언변을 구사하는 인물”이라고평가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노란색의 드레스에 벌 모양의 브로치를 달아 눈길.외교부 관계자는 “노란색은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지지를 나타내고 벌 브로치는북한에 대해 화해(꿀)와 미사일견제(침)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해석. 회담에 참석한 미 고위관리는 “올브라이트 장관이 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개발 포기 문제를 언급했으나 백 외무상으로부터 구체적인 답변을 얻어내지못했다”면서 “다만 백 외무상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에 이 문제에 관해 논의가 있었다는 사실 자체는 인정했다”고 전했다. [남북 우호 분위기 과시] 백 외무상은 전날 ARF 외무장관 회의에서 남북 장관이 나란히 옆자리에 앉았던 소감을 묻자 “남북이 그렇게 합심하면 좋은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족자주 원칙에서 조선반도 문제를 해결하자는 인식을 공유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남북은 방콕주재 남북 대사관 채널을 통해 “ARF 본회의장에서 남북 두 장관이 공개적으로 논쟁을 벌이는 일이 절대로 없도록 하자”는 데 미리 의견일치를 봤다는 후문. [외무장관 여흥] ARF 회의에 참석했던 인사들을 위해 이날 저녁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여흥시간에서 이정빈 장관이 이끈 한국 대표단은 ‘개량한복’을입고 고난도의 사물놀이를 무대에 올려 23개 참가국들로부터 뜨거운 찬사와갈채를 받았다.
  • [사설] 꼬인 정국의 해법

    국회는 운영위의 국회법개정안 변칙처리에 항의하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본회의장 점거로 회기 마지막 날인 25일 본회의를 열지 못하고 자동폐회됐다. 이에 따라 국회법개정안은 물론 추경예산안·정부조직법개정안·약사법개정안·금융지주회사법안 등 민생·개혁 관련 법안들마저 처리되지 못했다.민생을 챙겨야 할 국회가 민생을 팽개치고 당리당략을 앞세운 몸싸움 끝에 자동폐회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개탄을 넘어 분노를 느낄 것이다. 국회법개정안 변칙처리를 두고 ‘적법’이니 ‘원천무효’니 하며 다투는것은 부질없는 일이다.경색정국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기 때문이다.여야는 대치정국을 풀기 위해 즉시 대화에 나서야 한다.해법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대치정국을 풀기 위해 한나라당은 “국회법개정안 변칙처리에 대해 김대통령이 사과하라”는 주장을 거둬들여야 한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민주당총재이면서 동시에 국정 최고책임을 지고 있는 행정부의 수장(首長)이다.대통령이 국회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서까지 사과할 수는 없다.국회법파동도따지고 보면 한나라당이 개정안의 운영위 상정 자체를 원천봉쇄한 데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한나라당도 알고 있지 않은가.서영훈(徐英勳)민주당 대표가결과적으로 대치정국을 불러온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본다. 민주당은 이런 수준의 사과마저 거부해서는 안된다.명분에 밀려서가 아니라집권당은 국정을 원활하게 이끌어갈 무한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한걸음 더 나아가 김대통령이 이번 기회에 “여야 합의나 표결을 거치지 않은 법안에 대해서는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천명(闡明)하는 방안도 고려해봄직하다. 쟁점 의안 변칙처리에 대한 야당의 우려를 원천적으로 해소시켜줄뿐 아니라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움직일 수 없는 원칙으로 국민들 앞에재확인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한나라당도 당연히 이에 상응하는 조처가 있어야 한다. 여야 협상을 통한 합의를 전제로 “자민련의 국회 원내교섭단체구성 문제에 전향적으로 접근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이 그것이다. 우리는 자민련이 얻은 17개 의석이 대표하는 민의를 존중하고 의원 정수가 10% 줄어든사실을 들어 자민련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게 하라고 주장한 바 있다.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 복원’을 둘러싼 여야 대결은 국력 낭비일 뿐이다. 거듭 강조하거니와 민생을 외면한 여야 대치정국을 국민들은 더이상 용납하지 않는다.여야는 하루 빨리 임시국회를 다시 열어 개혁과 민생이 걸린 법안들을 처리해야 한다.국회법개정안에 대해서도 여야가 허심탄회하게 머리를 맞대면 절충점이 찾아질 것이다.
  • 여야 대치 발목잡힌 ‘민생’

    여당이 국회 운영위에서 국회법 개정안을 변칙처리한 데 대해 한나라당이강력 반발,국회법뿐 아니라 추경예산안,금융지주회사법제정안,약사법개정안등의 민생현안까지 물리력으로 막아 이들 안건의 25일 국회 본회의 처리가무산되는 등 정국이 극한 대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이날 한나라당은 본회의장 점거와 함께 서울 한남동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 공관과 서교동 김종호(金宗鎬)국회부의장 자택에 의원들을 보내 의장단의 출근을 아예 봉쇄,본회의가 자정까지 열리지 못해 임시국회가 자동 폐회됐다. 국회가 여야의 당리당략으로 이틀째 파행운영되면서 민생안건이 표류하고있는 데 대한 각계의 비난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다음달 1일 의약분업 전면실시를 앞두고 약사법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아 혼란이 예상되며 정부조직법 개정 지연으로 공직사회의 혼란도 예상된다. 여야는 아직 다음 임시국회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으며,민주당과 한나라당은 각각 26일 오전 의총을 열고 국회 재소집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만섭의장은 한남동 공관으로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 등을초청,절충을 시도했으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초청에 응하지 않아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국회의장과 서대표는 국회법 사태 해결을 위해 여야간 협의체를 구성,협의해나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도 의장공관에서 총무회담을 열고 절충을 시도했으나 한나라당이 대통령의 ‘선(先)사과’를 요구,협상이 결렬됐다. 이의장은 국회법과 민생현안 분리 처리를 촉구하면서 국회법은 여야 합의가 안되면 본회의에 직권상정,처리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한나라당 정총무는 ‘여당의 선 사과’를 거듭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서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민생현안 등 모든 문제를 국회법절차와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충분히 토론,투표할 수 있도록 한나라당은 협조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이회창 총재의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법 개정안 처리 무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야당과 국민에 대한 사과를 요구,팽팽하게 맞섰다.이총재는 “여권이 이를 모두 거부할 경우 국회일정을 거부하고 모든수단을 동원해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변칙 처리’ 3당 속사정

    여야 정당들이 국회법 개정안을 놓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데는 그럴만한속사정들이 있다. 정국운영의 캐스팅보트를 쥔 자민련을 둘러싼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경쟁이‘구애작전’으로 비쳐질 정도로 각 당의 당리당략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사태가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의 목표 민주당은 국회의 정상운영이 당면 목표다. 추경예산안과 주요법안 처리를 위해서는 자민련과의 공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자민련과의 공조 없이는 한나라당이 반대하면 어떠한 법안도 처리할 수 없기때문에 국회법개정안 강행처리에 있어 자민련의 요구를 무리를 해서라도 들어 줄 수밖에 없다. 차기 대권 구도와도 연계돼 있다.자민련이 텃밭인 충청권의 도움없이는 정권재창출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의 고민 한나라당도 민주당과 크게 다르지 않다. 원내 제 1당으로서 주도권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자민련을 우군으로 끌어들여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자민련과 상극의 길을 가는 것은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대권가도에도 도움이 안되기 때문이다. 민주당과마찬가지로 정권을 되찾기 위해서는 충청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교섭단체 구성요건이 10석 등으로 대폭 낮아져서는 곤란한게 고민이다. 한나라당에서 이탈세력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이 자민련에 유화 메시지를 던지면서도 국회법개정안을 강력 저지한이유라 할 수 있다. ◆자민련의 줄타기 ‘캐스팅보트’를 쥔 자민련으로서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을 오가며 숙원인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게 제1목표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을 오가는 게임을 벌이며 양당을 자극했다. 특히 한나라당과의 접근 사실을 흘리며 민주당측의 강행처리를 부추긴 것으로 관측된다. ◆변칙처리의 책임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현 3당구조가 빚어낸 ‘합작품’으로 평가된다. 국회법개정안이 본회의에서 확정되기전까지 3당의 신경전이 계속될 것으로예상된다. 강동형기자 yunbin@. * 기자회견서 與 강력성토…李會昌총재 '독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25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의 국회법 개정안 운영위 변칙 처리를 강력히 성토했다. 이총재는 “적법한 절차를 따르지 않은 법 개정안은 당연무효”라고 규정한뒤 “여당의 반민주적 행위는 내부 구조에 비춰 볼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명백한 지시가 없었다면 결코 이뤄질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김대통령의 사과와 개정안 무효화를 요구하며 장외투쟁 불사 방침까지밝혔다. 이총재는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의 이면합의설과 관련,“밀약은 전혀 없었다”고 부인했다.“저나 박희태(朴熺太)부총재가 15석 운운하는 얘기를 꺼낸 일이 전혀 없다”면서 이를 ‘음모’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이총재는 민주당과 자민련의 국회법 강행처리로 다소 곤혹스럽다.자민련 김명예총재와의 회동에서 국회법 처리와 관련해 ‘모종의 교감이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민주당의 국회법 강행처리에 맞서 국회 본회의장 농성에 들어가고,국회의장 공관과 부의장 자택에 의원들을 보내출근저지에 나서고 있는 것이 일종의 ‘연출’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또 하나 이총재를 고민스럽게 하는 것은 민주당에 맞서 초강경 투쟁에 나설경우,여론이 반드시 한나라당을 동정하지 만은 않을 것이라는 현실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두문불출하며 표정관리…金鍾泌총재 '흡족'.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는 25일 오후 늦게까지 청구동 자택에서 두문불출했다.틈틈이 당 간부로부터 국회 상황을 보고받는 그의 얼굴은한고비는 넘겼다는 듯 대체로 만족스러웠다고 한다. 그는 국회 파행을 불러일으킨 국회법 개정안 운영위 강행처리를 “당연한일”이라고 평가했다.JP의 일본방문을 앞두고 이한동(李漢東) 총리가 24일서울 인사동 한 음식점에서 마련한 만찬에서 그는 “이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도 공생(共生)의 정치로 가는 것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고한 참석자가 전했다. 김 명예총재는 “수가 적다고 말살하는 태도는 좋지 않은 것”이라며 “민의를 존중한다면서 자민련 17명을 찍은 민의는 왜 버리려는지 모르겠다”고한나라당과 이 총재에 느끼는 서운한 느낌을 드러냈다.그러면서‘15석 밀약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 부총재가 수차례 전화를 걸어 “도와달라”는 부탁을 했다는 사실도 털어놓았다. 김 명예총재는 그동안 ‘골프정치’로 소일하면서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와의 22일 골프장 회동으로 민주당이 국회법개정안을 단독처리하도록 하는 ‘절묘한 상황’을 도출했다. 야당의 ‘날치기’ 주장과 향후 정국에 대해 당장은 경색되겠지만 조금만 멀리보면 3당 체제가 정립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그가 평소 즐겨쓰던‘소이부답 심자한(笑而不答 心自閑·웃지만 대답은 않고 마음은 한가로움)’의 의미를 되새기며 즐기는 것일까. 황성기기자 marry01@. *기자회견서 李총재 반박…徐英勳대표 '곤혹'. “수적 우위를 믿고 적법한 민주 절차를 원천봉쇄한 한나라당에 책임이 있습니다.의원 136명이 발의한 법안을 상정조차 못하게 봉쇄한 것은 국회법을무시한 것이며,청산돼야 할 집단이기주의적 행태가 정치권에서도 나타난 것이 아닙니까?” 민주당 서영훈(徐英勳) 대표는 25일 오후 예정에 없던기자회견을 갖고 국회법 변칙처리에 대한 유감의 뜻과 함께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한나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오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강력 비난하자 이를 반박하는 성격이 짙다. 서 대표는 “착잡하고 괴로운 심정으로,이유가 어떻든 국민에게 죄송하다”면서 “그러나 이번 파동의 책임은 수적 우위를 믿고 적법한 민주절차를 원천봉쇄한 한나라당에 있다”고 주장했다.이 총재의 회견에 대해서도 “어떻게 제1당 총재가 ‘독재정권’이니 ‘테러’니 하는 극단 용어를 공식회견에서 남발할 수 있느냐”고 비난했다. 이어 변칙처리와 김 대통령의 무관함을 강조했다.“이번 일에 대해 보고하지도,지시받지도 않았다”면서 “이번 파행과 아무 관련이 없는 대통령에게터무니없는 비난을 퍼부은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 총재의 사과를 강력히 요구했다. 서 대표는 회견이 끝난 뒤 “이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22일 오찬회동에서 교섭단체 의석 수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안다”고 ‘이면합의설’을 거듭 제기했다. 진경호기자
  • 국회 의안처리 문답풀이

    24일 국회 운영위의 국회법개정안 강행처리 과정에서 기습사회를 본 민주당천정배(千正培) 수석부총무는 의사봉을 빼앗긴 채 손바닥을 세번 내리쳐 가결을 선언했다.유효일까,무효일까.결론은 ‘의사봉이든 손바닥이든,그리고치든 안치든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국회 의안처리에 따른 궁금증을알아본다. ◆국회 안건처리 절차는 각 소관상임위를 거쳐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법률 제·개정안은 해당 상임위 심의 후 본회의 상정에 앞서 반드시 법사위의 ‘체계자구심사’를 거쳐야 한다.헌법이나 다른 법안과 모순되지는 않는지,조문은 적절한지 등을 가리는 것이다.예산안이나 결의안,건의안등은 상임위에서 곧바로 본회의에 상정된다. ◆사회는 누가 맡나 본회의는 국회의장,각 상임위는 위원장이 맡는다.국회부의장은 국회의장이 지명해야 본회의 사회를 맡을 수 있다.상임위 역시 위원장이 여야 간사 가운데 1명을 지명해 사회를 맡길 수 있다.이번 파행에서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이 지명하지 않으면 자민련의 김종호(金宗鎬)부의장은본회의 사회를 볼 수 없다. ◆의사봉을 두드려야 가결되나 주의를 환기시키는 관례일 뿐 의사봉은 안건처리와 아무 관계가 없다.손바닥으로 쳐도 되고,안 쳐도 그만이다.의사(議事)와 관련한 사회자의 발언,즉 ‘가결됐음을 선언합니다’ 등의 말이 가결 여부를 결정한다. ◆회의장은 지정돼 있나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지는 않다.다만 국회의장의 경호권을 규정한 국회법 144조를 준용한 관례가 통용되고 있다.이를 기준으로국회 의결행위는 의사당건물 안에서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왔다.본회의는의사당내 본회의장에서,각 상임위는 의사당내 자체 회의실에서 하는 것이 ‘불문율’인 것이다.인원이 많아 불가피할 때는 여야 합의로 의사당의 다른회의장을 사용하기도 한다. ◆직권상정이란 법사위 등 상임위에 계류된 법안이 여야의 이견으로 처리되지 않을 때 국회의장이 직접 본회의에 상정하는 것을 말한다.언론이 쓰는 표현으로,법률용어는 아니다.의장은 여야 간사에게 일정시점까지 협의를 마치도록 지시한 뒤 이 시점이 지나면 바로 본회의에 상정하게 된다. ◆자동폐회란 임시국회나 정기국회 회기 마지막날 본회의가 열려 정식으로산회 선포가 안된 경우 자동폐회됐다고 표현한다.이번 임시국회의 경우 25일자정까지가 정해진 회기인데,야당의 저지로 본회의가 못열려 안건처리는 물론 산회선포를 못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운영위 강행처리 이모저모

    24일 국회 의사당은 교섭단체구성 요건완화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놓고 파행으로 치달았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 밤샘농성에 들어간 가운데 일부 의원과 사무처 직원들은 서울 한남동 이만섭국회의장 공관과 서교동 김종호(자민련 총재권한대행)국회부의장 집으로 몰려가 한때 봉쇄했다. ■법안 처리 과정/ 오후 2시.한나라당 의원 50여명이 여야 운영위 회의실을점거했다.민주당 정균환(鄭均桓)총무와 의원들은 운영위원장 자리 쪽으로 접근을 시도하다 한나라당측과 몸 싸움을 벌였다.양측은 정균환 총무를 에워싼가운데 30여분간 ‘진입’과 ‘저지’를 시도하며 몸싸움을 벌였다. 정 총무는 “길-터-”라며 연방 고함을 쳤고,한나라당측은 정 총무의 운영위원장석진입을 막는 데 사력을 다했다. 오후 2시27분.운영위원장석 반대편에 있던 민주당 천정배(千正培)수석부총무가 ‘개의’를 선언하고 “의사일정 2항을 선언합니다.…(상정)되었음을선언합니다”며 일사천리로 국회법을 처리했다.이에 한나라당측이 의사봉과마이크를 가로챘다.천 부총무는 ‘손바닥’으로 탁자를 간신히 세번 내리치고 회의장을 빠져 나갔다. “잘했어”“이게 국회야”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예결위 막말 난무/ 이어 예결특위에서는 여야간 막말 주고받기가 이어졌다. “야당 없이 왜 회의를 하나”(신영국), “소리지르지 마”(장재식),”누구 마음대로 깽판을 쳐”(배기선), “날치기는 왜 해”(남경칠 이상 한나라) 등 회의장은 일순 소란에 휘말렸다. 장재식 예결특위위원장은 “그럼 주먹으로 하자는 거냐. 주먹으로 할 사람있으면 나와봐. 나하고 1대1로 해보게”라며 한나라당측에 경고(?)했다. ■민주당.자민련/ 두 당은 합동의총을 갖고 개정안 통과를 '자축'했다. 이 자리에서 자민련 김종호 총재권한대행은 “합동의총은 매우 뜻깊고 양당 발전에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민주당 정 총무는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만남은 원만한 국회 운영을 위해 자민련을 무시해선 안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법안통과의 책임을 한나라당에 돌렸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오후에 열린 의총에서 “여권이 모략과 음모로 쓰레기 같은 정치를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나와 박희태 부총재는 (자민련에)10-15석 운운하는 말을 한 일이 없음에도 우리당 지도부가 이를 제의, 날치기를 자초했다는 기가막힌 말이 민주당측에서 나오고 있다”고 흥분했다. 주현진기자 jhj@
  • 국회법 강행처리…정국 경색

    국회는 24일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와 ‘선거부정’ 문제를 다루기 위해 예결위와 법사·행자 연석회의 등 11개 상임위를 열었으나 여당의 국회법 개정안 강행처리에 야당측이 크게 반발,회의가 중단되는 등 극심한 파행을 겪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국회법 개정안이 운영위에서 처리된 뒤 임시 의총을열고 국회일정을 전면 거부,본회의장 철야 농성에 들어감으로써 정국 경색이불가피해졌다. 여야가 격렬한 몸싸움을 벌인 것은 16대 국회 들어 이번이 처음으로,추경안및 약사법 처리 등을 위해 25일로 예정된 본회의 운영도 순탄치 못할 전망이다.또 오는 26일까지 예정됐던 법사·행자 연석회의도 오후부터 중단돼 남은이틀 간의 회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처럼 국회가 또 다시 파행을 거듭하자 새 천년 들어서도 종전의 구태(舊態)를 벗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이날 오후 열린 운영위에서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을 현행 20석에서 10석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한나라당의 실력저지를 뚫고 상정,전격처리했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국회법 개정안 처리 후 합동의총을 열고 한나라당이 참석하지 않더라도 여당 단독으로 안건 등을 처리한 뒤 25일 오후 본회의에서총 2조4,0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과 국회법 개정안 등 계류안건을 강행처리할 것을 결의했다. 앞서 오전에 열린 재정경제위 전체회의에서는 여야 합의로 금융지주회사법안을 처리했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오후에 예결위와 행자위를 열어 추경안과 정부조직법을다룰 예정이었으나 한나라당이 예결회의장과 행자위 회의실을 봉쇄하는 바람에 처리하지 못했다.이같은 대치상황이 밤늦게까지 계속됨에 따라 민주당은총무단회의와 의원간담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으나 뾰족한 방안을 세우지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강행처리를 주도한 민주당 정균환(鄭均桓)총무·천정배(千正培)수석부총무의 윤리위 제소 및 국회의원 제명을 추진키로 했다.또 국회법 개정안의 법사위 및본회의 상정을 금지시켜줄 것을 요청하는 권한쟁의심판 가처분신청을 내기로했다. 오풍연기자 po
  • [사설] 소장의원들, 말보다 실천

    여야의 소장의원 7명이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명분 없는 상대당 ‘공격수’ 역할을 거부하겠다는 다짐과 더불어 국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서명에는 민주당 4명,한나라당 3명 등 모두 7명의 의원들이 참여했다.이들은 “국회가 더이상 삿대질,고함,욕설 등이 난무하는 싸움판이 되어서는안된다”면서 “어떤 정치적 이유로든 국회의 문이 닫히지 말아야 한다”고강조했다.구구절절 옳고 반드시 시정해야 할 문제들이다. 이들의 지적처럼 이번 임시국회는 당리당략에 얽매여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한나라당이 요구하는 ‘4·13 총선에 대한 국정조사’가 파행의 표면적인이유다.한나라당은 여기에다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 ‘삿대질 인신공격’을 한 민주당 정대철(鄭大哲)의원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이에 대해 여당은 거부로 일관하고 있다.4·13 총선은 공명정대했고 정 의원의 발언은 인과관계를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어느 쪽의 주장이 옳고 그른지는 접어두고라도 한나라당의 주장은 정국의 주도권을 겨냥한 정치공세의 성격이 짙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남북정상회담 이후 여권에 밀리는 듯한 분위기를 되돌리기 위해 정국 현안을 4·13 총선 등으로 분산시키려는 ‘전선(戰線) 확대’의 전략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여야 총무들은 18일에도 접촉을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절충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여야영수회담의 합의사항인 약사법 개정안을 제외한 추경예산안등 다른 현안들의 회기내 처리 가능성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소장의원들의 성명은 정치인들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구태를 거듭한다는비난여론을 감안했을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말보다 실천이다.하지만 전망은밝지 않다.여야 지도부 모두 이들의 움직임을 당내 영향력 확대를 노린 ‘돌출행동’으로 여기며 못마땅해 한다는 것이다.지도부에 건의하면 되지 굳이기자회견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며 회견 참석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당내입지가 약한 소장의원들로서는 상당한 압박감을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의지만 강하다면 이같은 어려움은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이른바 ‘386세대’ 의원들은 당초 다짐과는 달리 16대 국회 출범 이후 당 지도부의눈치만 살폈다는 일각의 비난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이번의 다짐이 또다시구두선에 그친다면 더이상 기댈 언덕이 없다는 각오를 다져야 할 것이다.그리고 민심에 어긋난 당론은 거부한다는 식의 수동적 자세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민심에 부합하는 새정치 창출에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무엇보다 국가보안법 개정문제 등 15대 국회에서 폐기된 각종 개혁법안들의 처리를 위해주도적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다른 개혁성향 의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
  • 본회의 이모저모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14일 본회의장은 한나라당 질문자들이 ‘4·13 총선 부정선거 및 편파수사 의혹’을 집중 거론하고,민주당이 이에 반박,격앙된 분위기가 빚어졌다. ◆한나라당 첫 질문자로 나선 최병렬(崔秉烈)의원은 “16대 총선은 3·15 부정선거보다도 못했다”면서 “국정조사를 실시하자”고 목소리를 높이자 여당석에서는 “무슨 소리냐” “그만둬” 등 고성이 터져 나왔다. 신기남(辛基南)의원은 대정부 질문에 앞서 “검찰이 수사중인 사건을 편파수사로 치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충고’,일단락되는가 했으나 1라운드에 불과했다.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의원은 격앙된 목소리로 의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부정선거 및 편파수사의혹을 강력히 제기했다.“더이상 부정선거가 없도록 철저한 수사를 해야 다”고 촉구하기도 했다.이에 본회의장은 여야 의원들간의 고함과 삿대질이 난무하는 ‘아수라장’으로 돌변했다. 김의원의 질문이 끝나자 최병렬 의원으로부터 부정선거 사례로 거명된 자민련 송광호(宋光浩)의원은 “누가 누구를 나무라느냐”면서 “불법선거를 하지 않은 의원이 있으면 손을 들어보라”고 흥분했다.민주당 천정배(千正培)의원도 의사진행발언을 얻어 “우리가 한나라당의 불법선거 사례를 몰라서말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수사중이고 미검증된 사건이기 때문에 밝히지 않고 있으며 김문수의원,최병렬의원의 부정사례도 있다”고 역공을 취했다.민주당 김성순(金聖順)의원도 “최의원과 김의원은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면서“부정선거를 뿌리뽑자고 말하면서 왜 한나라당의 부정선거 사례를 밝히지않느냐”고 강조했다. 강동형기자
  • 국회 본회의 스케치

    13일 열린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은 한나라당 권오을(權五乙)의원의 ‘친북세력’발언 등으로 7시간 남짓 정회하는 진통 속에 ‘차수’를 변경하며14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일문일답식 보충질문은 교섭단체 대표간 합의에 따라 의원당 10분씩 진행됐다. ◆이날 대정부 질문은 한나라당 권오을 의원이 다섯번째 질문자로 나서기 전까지는 비교적 순항했다.그러나 권의원이 질의 도중 ‘친북세력’ 발언으로파문을 일으키면서 대정부 질문은 파행으로 치달았다.여야는 우여곡절 끝에오후 5시45분에야 회의를 속개,나머지 의원 6명의 질의를 마저 들은 뒤 오후7시30분 저녁식사를 위해 다시 정회했다.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 등 정부측답변은 밤 9시쯤 비로소 시작됐다. 그러나 국회가 정회소동을 빚는 바람에 일문일답식 보충질문은 자정을 넘겨시작됐다.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을 대신해 사회봉을 잡은 홍사덕(洪思德)부의장은장관들의 답변이 길어지자 답변을 간결하게 끝낼 것을 특별히 주문하기도 했다. 홍부의장은 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의 답변에 앞서“국무위원들이 답변에서 의원들의 질문내용을 반복하는 것은 성실답변과 관계가 없다”며 “요점만 간단히 답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정부 질문이 자정을 넘기면서 상당수 의원들이 자리를 떠 본회의장은 군데군데 텅 빈 모습이었다.일부 의원들은 본회의장 밖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뒤 돌아오기도 했으나 적지 않은 의원들은 아예 귀가,주위의 눈총을 받았다. 강동형 진경호기자 yunbin@
  • 국회 한때 정회소동

    13일 오전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한나라당 권오을(權五乙)의원의 ‘친북(親北)세력’ 발언 때문에 본회의 정회소동이 벌어졌다. 그러나 청와대측과 한나라당이 한 발씩 양보함으로써 오후 본회의는 속개됐다. 이날 여야 대립은 가까스로 불을 껐지만 한나라당이 14일 이후 의사일정과맞물려 4·13총선 국조권 발동을 계속 요구하고 있어 정국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본회의 소동/ 대정부질문 다섯번 째 질문자로 나선 권 의원이 먼저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반통일분자’로 지칭한 북한측 보도에 대한 여권의 미온적인 대응과 관련,“언제부터 청와대가 그렇게 친북세력이 되었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자 본회의장은 민주당 의석을 중심으로 고함과 삿대질이 오가는 등 크게 술렁이기 시작했다.수석부총무인 천정배(千正培)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신청,권 의원의 발언을 성토했다. 천 의원은 권 의원의 사과를 강력히 촉구한 데 이어 “사안의 중대성에 비추어 한나라당 이 총재가 직접 사과하고 앞으로는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재발방지약속을 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본회의장에서 소란이 계속되자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서둘러 정회를선포했다. ◆본회의 속개/ 전날 대북관계에 대해 발언을 한 청와대 남궁진(南宮鎭)수석이 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과 주진우(朱鎭旴)비서실장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유감의 뜻을 전함으로써 ‘고비’를 넘기게 됐다. 남궁 수석은 “이 총재와 청와대의 관계를 좋게 하기 위해 정부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표현이 물의를 일으켰다”면서 “오해가 있다면 정말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관계가 예민하기 때문에 남북문제 담당자들이 사려깊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 마치 이 총재에게 말한 것으로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다. 한나라당도 민생 현안이 쌓여 있는 터에 국회 파행을 초래할 경우 부담이커 권 의원 발언을 놓고 더 이상의 확전은 피한 것으로 해석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국회 대정부질문 이모저모

    12일 통일·외교·안보분야에 대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여야는 남북 정상회담 이후 특정인물과 언론사에 대한 북한의 비방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북한 중앙통신이 이회창 총재를 '반통일분자''놈'으로 비방한 것에 대해 보충질문을 통해 정부의 상응하는 조치를 집중 촉구했다. 한나라당 박승국의원은 이한동 총리에게 “만약 자민련 이한동총재와 민주당총재인 김대중대통령에게 '놈'이라고 했다면 가만 있겠느냐, 그러면 내가 '이한동 놈'이라고 하면 괜찮겠느냐”고 묻자 이총리는 “안되죠”라고 답해 본회의장에 웃음이 번지게 만들었다. 박의원은 “남북화해협력시대에 우리가 '김정일 놈'하면 되겠느냐”며 정부차원의 대책을 물었다. 마지막으로 보충질문을 한 같은 당의 현승일의원도 가세했다. 북한 중앙통신이 야당 총재의 국회연설을 '망발'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이총리는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고, 상호주의로 나갈 경우 우리가 그동안 쌓아온 대북정책이 허망하게 된다”며 신중한 대응을 강조했다. ●이에 앞선 대정부질문에서도 한나라당 박관용‘김기춘 의원은 “북한이 조선일보 기자의 취재거부에 이어 이 총재를 '반통일분자'로 몬 것은 6‘15공동선언의 합의정신을 유배한 것”이라고 대책을 물었다. 특히 김기춘의원은 “당국자회담까지 기다릴 수 없는 중대사태”라며 “이는 이 총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회와 의원에 대한 도전이자 협박이므로 정부대변인이 항의하는 등 즉각적인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정부측을 거듭 압박했다. 이한동 총리는 “야당총재에 대한 심한 비난은 매우 부당한 처사”라며 “당국자회담 등을 통해 북의 부당한 언행을 자제토록 강력히 요구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야당의원들을 달랬다. ●여야 의원들은 '용어 선택'에서도 달랐다. 이해찬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남북간 적대적 용어 정비를 주장하며 김일성의 '사망'을 '서거'로 표현하기도 했다. 진경호 기자
  • 대법관 임명동의 처리 안팎

    일부 대법관 후보에 대한 헌정 사상 초유의 부결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10일 오후 대법관 후보자 6명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이 진행된 국회 본회의에서는 예상보다 손쉽게 후보 전원 임명동의로 매듭지어졌다. 사실상의 자유투표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의원들이 사법부와의 관계 등 ‘현실’을 택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본회의장/ 표결은 의원들이 투표용지에 대법관 후보 6명의 이름을 적어 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개표에 앞서 본회의장 주변에선 6명 전원이 임명동의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일부 후보의 탈락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첫 후보인 이규홍(李揆弘)후보의 임명동의안이 219표의 압도적 표차로 가결되면서 “불상사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뤘다.관심을 끌었던 강신욱(姜信旭)후보도 찬성 178표,반대 69표로 비교적 ‘싱겁게’ 국회인준의 강을 건넜다. 자민련 의원들은 표결 불참 당론에 따라 투표가 시작되자마자 본회의장을일제히 떠났다. ■각당 의총/ 여야 모두 자유투표로 표결에 임할 것인지를 놓고고심을 거듭했다. 특히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강기훈(姜基勳) 유서 대필’사건의 수사 지휘자였던 강신욱 후보와 삼성 SDS신주발행 금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한 박재윤(朴在允)후보 등 2명에 대해서는 반대표를 던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지도부를 곤혹스럽게 했다. 이에 정균환(鄭均桓)총무는 “실질적으로 대법관 임명동의안을 대통령의 임명으로 받아들이는 쪽이 많은 상태에서 만일 일부가 낙마된다면 엄청난 부담이 올 것이며,특히 일부에서는 ‘레임덕’과 연결될 수 있다는 판단도 하고있다”며 반발 기류를 무마했다. 한나라당은 ‘상식선에서 판단해 자유 의사에 따라 투표하자’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이회창(李會昌)총재도 동의함에 따라 자유투표를 결정했다. 대법관 인사청문특위 야당측 간사를 맡았던 이재오(李在五)의원은 경과 보고를 통해 “6명의 후보 중 누가 좋다거나 나쁘다는 등의 차이를 평가하기는어렵다”며 자유투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한종태 진경호기자 j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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