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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내 구호·욕설 → 단상 점거 → 조·유 머리채 잡고 발길질

    내내 구호·욕설 → 단상 점거 → 조·유 머리채 잡고 발길질

    민족해방(NL) 계열의 ‘경기동부연합’이 주축이 된 통합진보당 당권파의 뒷모습은 난폭했다. 12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제1차 중앙위원회가 진행되는 내내 이들은 욕설, 구호, 고성을 내지르고 심지어 대표단에 폭력을 행사하며 의사 진행을 물리적으로 차단했다. 오후 2시부터 11시 30분까지 10시간가량 중앙위원회가 이어졌지만 제1안건인 강령 개정안만 처리했을 뿐 정작 핵심 안건인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 등은 손도 대지 못했다. 유시민·조준호 공동대표는 당권파에 머리채를 잡히고 발길질과 주먹질을 당해 실신 지경에 이르렀고 피신했던 심상정 공동대표만 잠시 돌아와 무기한 정회를 선포했다. 단상을 점거하고 대표단에 폭력을 가한 이들은 당권파 당원과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소속 경기동부연합 학생들, 통합진보당 학생위원회 등 200여명이었다. 이들은 “불법 중앙위 해산하라.”라는 구호를 오후 4시 40분부터 6시간 동안 쉬지 않고 외치며 당권파 당원들을 조직적 시위로 이끄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시끄러운 시위 장소에서 의사를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여러명이 입을 모아 외치는 일명 ‘소리통’도 등장했다. 각종 집회 때 행해지던 시위 방법들이 정당의 중앙위원회에서 그대로 사용된 것이다. 필리버스터를 주도하던 참관인들은 오후 9시 35분쯤 심상정 중앙위 의장이 1안인 강령 개정안 통과를 선언하자 우르르 뛰쳐나와 순식간에 단상을 점거했다. 단상에 미처 올라오지 못한 당권파 당원들은 단상 점거를 저지하려는 진행요원 20여명과 몸싸움을 벌이며 다른 당원들이 단상을 지킬 수 있도록 방패 역할을 했다. 진상조사위원장이었던 조준호 공동대표는 이들의 주요 표적이 됐다. 당권파는 옷을 잡아 흔들고 발길질을 하며 조 공동대표를 집단 폭행했다. 실신하다시피 한 조 공동대표는 와이셔츠 등이 찢긴 채 비당권파 당원과 집행요원들의 엄호를 받으며 가까스로 단상을 빠져나왔지만 유시민 공동대표는 10여분간 당권파 당원들에게 둘러싸여 빠져나가지 못했다. 통합진보당 학생위원회, 한대련 일부 학생 50여명은 ‘모두 앉아!’를 외치고 바닥에 주저앉아 스크럼을 짜고 유 공동대표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았다. 유 공동대표는 실랑이 끝에 기자들과 당원들에게 둘러싸여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집중적으로 폭행을 당한 조 공동대표는 결국 13일 오전 병원에 입원해 오후 2시부터 온라인상에서 열린 ‘중앙위 속개 방안과 미해결 안건 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회의장 밖에서도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에 주먹이 오가는 몸싸움이 벌어졌다. “개XX”, “씨X놈아” 등의 욕설이 오가는 드잡이 끝에 단상에서 밀려 떨어지는 당원들도 속출했다. 대표단과 비당권파들이 모두 빠져나간 뒤에도 당권파는 회의장에 남아 단상에 서서 한 사람씩 마이크를 잡고 ‘투쟁의 승리’를 다짐하는 결의대회를 이어 나갔다. 당권파 관계자들은 “법안 날치기를 저지하려 야당이 본회의장을 점거한 것도 폭력이라고 할 수 있느냐. 우리도 같은 것이다.”라고 폭력을 정당화했다. 회의는 시작부터 난항이었다. 당권파는 심상정 중앙위 의장이 성원 보고를 마치자마자 비당권파가 중앙위원 자격이 없는 50명을 중앙위원으로 앉혔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명부 확인을 집요하게 요구하기 시작했다. 심 의장은 “의사 진행 발언과 관계없는 발언은 삼가 달라.”고 제지했지만 도리어 이들은 “이게 바로 의사 진행 발언”이라고 맞섰다. 당권파 참관인들은 박수를 치고 고함을 지르기 시작했다. 심 의장이 퇴장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급기야 장내를 정리하려는 김용신 사무부총장에게 “개XX야”라는 욕이 날아들었고 다른 쪽에서도 욕설이 튀어나왔다. 토론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참관인들은 당권파 측 중앙위원의 발언을 조용히 경청하다가도 비당권파의 해명이 이어지면 야유를 보냈다. 마이크를 사용했는데도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중앙위는 3차례 정회와 속개를 거듭한 끝에 파행됐다. 이현정·이범수기자 hjlee@seoul.co.kr
  • ‘폭력’으로 문열고 ‘불임’으로 끝맺다

    18대 국회는 결국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벗지 못한 채 끝나게 됐다. 시작부터 몸싸움과 폭력이 난무하는 국회였고, 막판에는 ‘불임국회’ 논란 속에 초라하게 막을 내린 것이다. 18대 국회는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개원 초 여야가 원구성에 합의를 못해 83일간 공전을 거듭했다. 특히 개원 전부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여야 간 공방만 주고받다가 7월 10일이 돼서야 첫 임시국회 본회의를 개최했다. 개원 이후에도 여야의 격한 대립과 몸싸움은 일상화됐다. 사상 최악의 ‘폭력 국회’였다. 2008년 12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의원들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단독 상정할 때는 야당 의원들의 거센 저항 속에 ‘전기톱’과 ‘해머’, ‘분말소화기’까지 등장했다. 2009년 7월 미디어법 처리를 놓고 여야가 동시에 본회의장을 점거하면서 주먹다짐이 일어나기도 했다. 예산안은 4년 내내 한나라당에 의해 단독 처리됐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4대강 사업 예산으로 여야 간 대치가 계속됐고, 결국 예산안 부실심사에 이어 여당의 강행처리, 야당의 점거농성이라는 공식이 되풀이됐다. 18대 국회 후반기도 ‘점입가경’이었다. 2011년 11월에는 한나라당이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해 비공개로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하려 하자,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이 국회의장석 앞에서 ‘최루탄’을 터뜨려 순식간에 본회의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이런 대립 속에서도 여야는 ‘국회의원 기득권 지키기’에 있어서만은 똘똘 뭉쳤다. 2011년 8월말 ‘여대생 성희롱 발언’ 파문을 일으킨 강용석 전 한나라당 의원 제명안은 무기명 투표로 부결시켰다. 여론의 질타로 없던 일이 되기는 했으나 단체나 기관 등으로부터 자유롭게 정치후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이른바 청목회법, 즉 정치자금법 개정안 처리에도 한통속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012년 2월에는 자기 텃밭 선거구를 단 한 곳도 줄일 수 없다고 맞서며 오랜 줄다리기를 벌인 끝에 국회의원 의석수를 299석에서 300석으로 늘리는 선거구획정안을 의결, ‘밥그릇 챙기기’라는 비난을 자초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국회선진화법 보완한 뒤 통과시켜야 한다

    순산이 기대됐던 국회 선진화법의 허점이 드러나면서 막바지 산고를 겪고 있다. 여야는 의정단상에서의 몸싸움과 법안 날치기를 방지하기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24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엊그제 정의화 국회의장 권한대행은 국회 폭력을 근절하는 데도 미흡하고 자칫 ‘식물국회’가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여야는 이런 우려에 눈 감지 말고 법안을 좀 더 보완한 뒤 처리하기 바란다. 개정안은 다수당의 직권상정 요건을 제한하고, 소수당의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필리버스터) 발언제를 도입하는 게 골자다. 문제는 이것이 민주적 토론을 통한 생산적 국회를 보장할 수 있느냐다. 전망은 불투명하다. 무엇보다 필리버스터는 사실상 무제한 허용하면서, 의안 신속처리제는 적용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재적의원 5분의3 이상(180석)으로 정한 필리버스터 중단과 신속처리제 요구 기준은 비현실적이라는 게 일반적인 지적이다. 18대 국회에서 여당은 과반을 한참 넘은 약 170석을 차지했지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이외에는 쟁점 법안을 맘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의사 출신 정 의장대행은 “국회가 눈은 떠 있지만 몸은 전혀 안 움직이는, ‘록 인(Lock-in) 신드롬’에 빠질 것”이라고까지 주장하고 있다. 개정안이 ‘몸싸움 방지법’이란 이름값을 해낼지도 의문이다. 질서문란 행위를 한 의원들에 대한 징계조항은 들어 있다. 하지만 3개월 출석 정지나 수당 삭감 등과 같은 솜방망이로 해결될 일인가.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떠뜨린 의원조차 징계하지 못한 우리 국회다. 더군다나 개정안은 폭력을 행사한 의원에 대한 징계안 자체도 본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해 소수당이 욕먹을 각오를 하고 물리적 저지에 나서면 막을 방법이 없다. 우리는 여야 지도부가 개정안에 내재된 맹점을 좀 더 걸러내기를 권고한다. 18대 의원의 임기가 한달 남짓 남았지만, 마음만 먹으면 수정안을 못 낼 이유도 없다. 다수당은 선거를 통해 언제든 바뀔 수 있다. 다수당의 일방처리와 소수당의 물리적 저지 중 어느 것을 먼저 차단하느냐를 놓고, 당략을 떠나 균형 있는 접근을 해주기 바란다. 가뜩이나 한 일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 18대 국회가 ‘몸싸움 속 불임(不妊)국회’를 낳을지도 모르는 유산을 19대 국회에 넘겨 줘서야 되겠는가.
  • 국회 본회의장 개방… 가족들과 찰칵

    국회 본회의장 개방… 가족들과 찰칵

    15일 서울 여의도 벚꽃 축제기간을 맞아 국회 개방행사가 열린 가운데 한 시민이 아들과 함께 국회 본회의장을 관람하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의회 최루탄 투척’ 김선동의원 기소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전형근)는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을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총포·도검·화약류 단속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국회 본관 4층 기자석 출입문을 부수고 국회 방호원을 폭행한 통합진보당 당직자와 의원 보좌관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2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동의안을 강행 처리하자 본회의장 발언대에서 최루탄을 터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그동안 국회 회기를 이유로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지난 1월까지 6차례에 걸쳐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또 2006년 4월부터 2008년 2월까지 민주노동당 회계책임자로 일하면서 미신고 계좌로 정치자금 144억원가량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다음 달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다는 점을 감안해 김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 없이 사건을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해남火電 유치’ 지자체 갈등 확산

    해남군의 화력발전소 유치로 지역 내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 15일 해남군이 군의회에 ‘화력발전소 유치 의향에 따른 동의안’을 제출한 사실이 알려져 전남도의회와 인근 지자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8일 화력발전소 유치위원회 측 관계자가 반대대책위의 상황실을 트랙터로 파괴한 폭력행위가 발생했음에도 이에 대한 뚜렷한 해명 없이 화력발전소 유치동의안이 해남군의회에 접수돼 서남권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도의회는 제266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22일 박준영 도지사와 도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해남군 화원면 화력발전소 유치 철회 촉구 결의안’을 본회의장에서 채택할 예정이다. 도의회는 결의안에서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와 화원관광단지조성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상황에서 화력발전소는 해당 지역의 기업유치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이 태양광과 풍력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메카로 결실을 보는 시점에서 지구 온난화 문제와 온실가스 감축이란 시대적 사명과 흐름에 역행하는 명분 없는 사업”이라고 지적할 예정이다. 도의회는 “천혜의 서남해안 해양 자원과 수산업의 보고인 서남권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인근 시·군까지 분열의 단초가 되는 해남군의 화력발전소 유치 추진을 즉시 중단하고 사업계획을 전면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입장이다. 목포시와 신안·진도·해남군 등 지자체와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해남화력발전소 건립반대 서남권공동대책위도 20~23일 주민 1000여명과 함께 촛불집회 등을 갖는다. 대책위는 “중국계 다국적 기업인 MPC의 금권매수 행위와 유치위 측의 테러행위는 서남권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도발행위다.”라며 “서남권 지역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화력발전소 유치 추진을 반드시 저지시키겠다.”고 밝혔다. 해남군의회는 21, 22일 이틀에 걸쳐 산업건설위원회에서 화력발전소 유치 동의안 안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경기교육청-도의회 ‘정면충돌’

    경기도교육청 간부의 업무보고 거부로 촉발된 도교육청과 도의회 간 마찰이 결국 김상곤 교육감의 도의회 출석 거부로 이어졌다. 김 교육감은 7일 오전 10시 10분에 열린 제26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 불참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박용진·유미경·윤은숙 의원이 김 교육감을 상대로 교육행정에 대해 일문일답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도의회는 개회에 앞서 김 교육감에게 지난달 임시회에서 발생했던 배갑상 감사담당관의 업무보고 거부에 대한 사과와 후속조치에 대해 본회의장에서 설명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 교육감의 본회의 불참에 따라 도의회 허재안 의장은 정회를 선포, 민주통합당·새누리당 대표, 교육위원장 등과 함께 30여분간 대책을 논의한 뒤 도교육청에 대한 의사일정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허 의장은 “교육감이 사유서도 제출하지 않은 채 불참했다.”며 “김 교육감에게 공식사과를 받을 때까지 도교육청의 예산안과 조례안 심사 등 의사일정을 거부하겠다.”고 말했다. 허 의장은 또 본회의장에 나온 도교육청 간부 5명에 대해 퇴장을 명령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대변인실 관계자는 “허 의장이 본회의 개회 직전에 ‘김 교육감이 본회의장에서 사과하지 않으면 김 교육감과 도교육청 간부들을 본회의장에서 퇴장조치하겠다’고 알려왔다.”며 “의회의 권위만을 내세운 것으로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며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국회선진화법 끝내 외면하는 막장 18대국회

    잔여 수명을 3개월 남겨놓은 18대 국회가 막판까지 오명만 뒤집어쓴 채 저물고 있다. 그제 본회의는 의석수를 현행 299석에서 300석으로 늘리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하지만 여야는 의원 간 볼썽사나운 몸싸움을 방지하기 위한 국회선진화법을 처리키로 해놓고도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 민주통합당이 운영위에 돌연 불참하면서다. 18대 국회가 아름답지 못한 황혼을 맞고 있는 꼴이다. 그렇지 않아도 18대 국회는 기네스 기록에 남을 만한 온갖 추태로 얼룩졌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미디어법, 새해 예산안 등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후진적 행태를 보였다. 소수 의견을 존중하는 절충도, 다수결 투표에 승복하는 절차도 눈을 씻고 봐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 대신 전기톱과 해머가 난무하는 가운데 공중부양과 주먹다짐 같은 활극이 일상화되다시피 했다. 급기야 민주노동당의 김선동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최루탄까지 터뜨리는 기행을 저질러 국제적 조롱거리로 전락하기도 했다. 여야는 이런 ‘막장 국회’가 부끄러웠던지 국회선진화법을 처리한다는 원칙에는 일찌감치 합의한 바 있다. 2009년부터 국회 폭력방지에 대한 특별법과 의안처리 개선 및 질서유지 관련 국회법 개정안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발의한 것이다. 그러나 여야는 무슨 영문인지 이런저런 지엽적인 사유를 대며 처리를 미뤄왔다. 그 사이에 의원들의 평생 연금을 보장하는 헌정회법 개정안을 처리한 데 이어 이번에 최악의 게리맨더링이라는 비판을 자초한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했다. 민의의 전당이어야 할 국회가 제 밥그릇을 챙기는 데만 의기투합하면서 후진 기어를 넣고 달려온 형국이다. 국회선진화법의 당위성을 누가 부인하겠는가.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인정하고 의안 자동상정을 보장해 소수당의 물리적 저지와 다수당의 일방 처리라는 악순환 고리를 끊자는 취지가 아닌가. 그런데도 민주당이 4·11총선을 앞두고 소극적 자세로 돌아섰다니 혀를 찰 일이다. 혹여 19대 총선에서 다수당이 돼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법안을 직권상정하려는 오만한 속내가 아니길 바랄 뿐이다. 18대 국회의 후진성을 19대 국회에 대물림하지 않으려는 여야의 결단을 기대한다.
  • 국회서 사라진 원내대표… 현안 지지부진

    국회서 사라진 원내대표… 현안 지지부진

    폐점을 눈앞에 두고 있는 국회에 여야 원내대표가 보이질 않는다. 선거구 획정과 저축은행 피해자 구제법, 군공항 이전 등 초읽기에 몰린 현안들이 적지 않건만 원내대표 간 논의는 실종된 상태다. “상임위에서 처리할 것”이라거나 “특위 논의를 좀더 지켜봐야…” 식으로 핑퐁게임만 한창이다. ●선거구획정·저축은행법 처리 뒷짐 대표적 사례가 선거구 획정이다. 황우여(왼쪽)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진표(오른쪽)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사실상 뒷짐을 진 가운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주성영 의원과 민주통합당 박기춘 의원이 일주일째 기약 없는 줄다리기만 벌이고 있다. 주성영 의원은 “수시로 야당 간사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논의하고 있다.”고 했지만 황우여·김진표 원내대표를 대동한 만남은 최근 단 한 차례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저축은행 피해자구제법도 정부의 거센 반발과 위헌 논란 속에서 당장 처리 여부를 결론지어야 하지만 국회 법사위 차원의 논의에만 맡긴다며 팔짱을 끼고 있다. 여야 원내대표의 ‘실종’은 무엇보다 총선 공천을 앞두고 꼬투리를 잡힐 악역을 맡는 게 부담스럽다는 당사자들의 판단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모두 선거를 앞두고 지역구에 관심을 쏟는 통에 국회 현안은 뒷전으로 밀어두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황 원내대표는 지난해 한·미 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의 본회의 통과 때 의원총회에서 ‘본회의장 출격’을 전격 지시하는 등 리더십을 발휘했지만 올해 들어 주춤하고 있다. 지역구인 인천 연수구에 공천 신청을 냈지만 중진 용퇴론이 거론되면서 지역구 여론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진 용퇴론·공천 회의론에 ‘발목’ 지역구인 수원 팔달구에 공천을 신청한 김진표 원내대표도 다를 바 없다. 무엇보다 민주당이 ‘집권 후 한·미 FTA 폐기’를 들고 나오면서 협상파로 이름을 올렸던 전력이 다시 수면 위에 떠오른 탓이다. 당 일각에서 “김 원내대표가 공천장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회의론도 나오자 지역구 활동에 더 공을 들인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지난 9일 조용환 헌법재판관 선출안이 부결된 이후엔 “대여 협상능력이 사라졌다.”는 비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새누리당의 한 중진의원은 “연말 예산안 처리를 기점으로 양당 원내대표의 존재감이 사그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당직자는 “총선 승리도 중요하지만 여야 협상이 절실한 국회 현안 논의는 산으로 가고 있다.”고 한탄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反FTA 공세에 주눅든 ‘무소신 새누리당’

    4·11총선을 앞두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민주통합당 등 야당은 집권 후 폐기하겠다며 한·미 FTA를 동네북처럼 두들기고 있다. 국회 통과에 앞장섰던 새누리당마저 방관자적 자세를 보이면서 천덕꾸러기 신세라는 느낌도 든다. 국가신인도가 결딴나든 말든 한·미 FTA를 뒤엎으려는 야당도 문제지만, 이에 휘둘려 분명한 소신을 보여주지 못하는 집권여당의 모습은 더욱 한심하게 비친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그제 야당의 한·미 FTA 폐기론에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당시 협상을 시작한 노무현 정부 총리와 장관 등 현재의 야당 지도부 인사들이 안면을 몰수하듯이 태도를 바꾼 사실을 지적하면서다. 그러나 국민의 입장에선 여당의 행태 또한 종잡을 수 없긴 마찬가지다. 당장 박 비대위원장과 한 배를 탄 이상돈 비대위원은 “FTA가 최선인지 또 다른 논쟁이 있을 수 있다.”고 딴소리를 하는 형편이 아닌가. 더군다나 그는 노무현·이명박 두 정부에서 한·미 FTA 체결을 주도한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는 데 대해서도 “야당의 (反)FTA 프레임에 걸려들 수 있다.”며 제동을 걸고 나왔다. 공당의 당론을 솜털처럼 가볍게 여기는 기회주의적 행태다. 그렇다면 여당은 뭐하러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까지 뒤집어쓰며 한·미 FTA 비준안을 통과시켰다는 말인가. 무슨 정책이든 이로 인해 득을 보는 측은 지지에 소극적인 반면, 손해를 보는 쪽은 극렬하게 뭉치는 경향이 일반적이다. 야권의 한·미 FTA 선거 쟁점화도 이런 역설과 무관치 않을 게다. 하지만 여당조차 다수 여론이 지지하는데도 불구하고, 이 같은 야권의 공세에 휘말려 길을 잃고 헤맨다면 딱한 일이다. 한·미 FTA가 한국경제를 살릴 만병통치약이거나, 정반대로 독약일 리는 만무하다. 내수 시장이 좁아 대외 교역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우리로선 경제영토 확장 차원에서 불가피한 선택일 뿐이다. 국가의 백년대계를 책임지고 있는 집권당이라면 총선 표밭에서 주판알을 튕기기에 앞서 이런 불가피성을 국민에게 설명하고, 당당하게 평가받겠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 [씨줄날줄] 기퍼즈 의원/최용규 논설위원

    정치 9단이라는 김영삼 전 대통령(YS)은 파란만장한 자신의 정치 이력을 회상하면서 1992년 국회의사당에서의 의원직 사퇴연설을 가장 드라마틱한 순간으로 꼽았다. 약관인 26세에 국회에 입성해 9선을 기록하며 한국 정치사에 새 획을 그은 그였지만 이때만큼은 눈물이 났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1월 안상수 당시 한나라당 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다. YS는 “이 박사(이승만) 때 국회의원을 시작했으니까 정치를 오래했다. 대통령에 출마하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는데 국회의사당에서 사퇴연설을 할 때 눈물이 났다. 그때가 극적인 순간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정치인에게 의원직 사퇴는 정치를 그만두겠다는 선언적 의미와 내일을 기약하겠다는 일종의 복합어다. 전자든 후자든 비장함과 진한 회한이 서려 있다. 잘하면 그보다 잘 듣는 약도 없다. 달인의 경지에 오른 YS조차 심경이 이럴진대 초짜가 쉽게 던질 수 있는 카드는 아니다. 의원직 사퇴를 두고 ‘배수진을 친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닐 것이다. 선거용 의원직 사퇴가 줄을 잇고 있다. 무슨 화투판의 흑싸리 껍데기처럼 휙휙 날린다. 비장함의 비자(字)도 느낄 수 없으니 감흥이 있을 턱이 없고,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올 리 만무하다. 정치적인 쇼로 악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유선진당을 탈당한 김창수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엊그제 밝혔다. 민주당 복당을 신청했지만 당의 결정이 기약없이 미뤄지고 있어서란다. 진정성 있는 정치적 결단이라는 김 의원의 주장에 선진당은 철새라고 맞받아친다. 김 의원은 내일을 기약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과연 그에게 찬란한 내일이 올지는 두고 볼 일이다. 민주당 천정배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용으로 의원직 사퇴 카드를 이용했다. 말리는 손학규 당시 대표에게 ‘제왕적’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충돌했다. 천 의원은 4월 총선에서 지역구를 서울 동작을로 옮겨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1년 전 발생했던 미국 애리조나 총기난사 사건으로 부상한 가브리엘 기퍼즈 하원의원이 25일(현지시간) 의원직을 사퇴했다. 기퍼즈는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애리조나를 위한 최선의 일을 하기 위해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편한 몸으로 지역구민에게 폐가 되는 만큼 몸이 회복되면 돌아오겠단다. 이런 기퍼즈를 위해 수백명의 동료 의원들이 하원 본회의장을 가득 메웠고, 박수와 눈물로 그녀를 환송했다.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미 하원 역사상 가장 밝은 별”이라고 그녀에게 찬사를 보냈다. 최용규 논설위원 ykchoi@seoul.co.kr
  • 단체장 ‘수상한 행보’

    단체장 ‘수상한 행보’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부적절한 처신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총선에 출마할 특정 후보를 간접적으로 지지하거나 근무시간에 자신과 가까운 출마 예상자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하는 등 단체장으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을 하고 있다. 전남 영암군 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민주통합당 소속인 김일태 영암군수에게 선거 중립을 지켜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지난달 28일 열린 황주홍 전 강진군수의 출판기념회에서 김 군수가 한 행동과 발언이 문제가 됐다. ●특정후보 반복 지지·동행땐 선거법 위반 이날 김 군수는 김옥두 전 의원의 축사 도중 단상에 올라가 김 전 의원, 황 전 군수, 이명흥 장흥군수와 손을 잡고 “우리가 하나가 됐습니다. 여러분도 하나가 돼 주세요.”라며 황 전 군수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황 전 군수는 조만간 민주통합당에 입당해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충북 음성군 선거관리위원회는 이필용 음성군수가 같은 당 소속인 한나라당 경대수 예비후보의 선거를 돕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 지역 현역 의원인 민주당 정범구 의원 측과 경 후보와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 김영호 예비후보는 이 군수가 각종 행사나 모임에 경 후보를 참석시켜 지인들에게 소개하고 읍·면 방문 시 자주 동행하는 등 사실상 선거운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선관위 “과도한 규제” vs 시민연대 “엄격 규제를” 선거법상 단체장이 특정인을 지지, 또는 치적을 홍보하거나 특정인의 인지도 향상을 위해 반복적으로 행사장에 동행하면 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다. 이 군수는 “선거 중립을 훼손하는 일은 절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 10일 옥천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이재한 남부3군(보은·옥천·영동) 당협위원장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열린 도의회 본회의 중간에 자리를 떠서 적절치 못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 지사는 앞서 민주통합당 노영민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 위해 도의회 정례회 도중 본회의장을 빠져나온 적도 있다. 선관위는 별 문제가 없다는 안이한 인식을 하고 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총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인 만큼 단체장들이 행동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단체장의 출판기념회 행사 참석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는 과도한 규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충북 참여자치 시민연대 송재봉 사무처장은 “직무 시간에 정치적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엄격하게 규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지금&여기] 2012년 대한민국의 미래/최여경 영상콘텐츠부 기자

    [지금&여기] 2012년 대한민국의 미래/최여경 영상콘텐츠부 기자

    한국 민주화의 주역이 끝내 스러졌다. 지난 40여년 우리 정치사를 이끌어온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다. 재야 운동권의 리더였고, 대의를 위해 기득권을 버리는 모습을 보여준 정치인이었다. 가혹한 고문 후유증을 앓으면서도 민주·진보 대통합을 위한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한 채, ‘민주화의 산증인’은 떠났다. 2011년이 하루 남은 이 순간, 민주화 대부의 부음을 접하니 우리 정치의 현실이 스친다. 올 한 해는 한국 정치사의 질곡을 복습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안타깝게도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일들의 ‘2011년판’을 보는 씁쓸함이 번진다. 종합편성채널 개국은 전두환 정권의 언론 통폐합과 겹쳐진다. 언론개혁이라 포장했지만, ‘땡전뉴스’로 불리는 정권 장악이었다. 종편 개국을 미디어 다양화라고 떠들었지만, 여당의 대권주자를 ‘형광등 100개의 아우라’라고 치켜세우고, 국회 파행을 야당 의원들의 몸싸움 탓인 양 보도하며 샛노란 떡잎을 드러냈다. 그들이 말한 ‘처참한 민주주의’의 중심에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과 최루탄이 있다. 11월 22일 한나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강행 처리를 시도하자 국회 본회의장에 최루탄을 터뜨린 사건이다. 45년 전 한독당 김두한 의원의 ‘인분투척사건’이 떠오른다. 당시 정부가 삼성 계열사였던 한국비료의 사카린 밀수입을 묵인하자 김 의원이 인분을 들이부었다. 사상 초유의 일을 야기한 재벌 밀수사건이지만, 결말은 흐지부지됐다. ‘제2의 을사늑약’이라고 할 정도로 한·미 FTA 비준에 대한 반발이 거셌지만, 점점 잦아들고 있다. 결말까지 인분 투척 사건과 닮는 걸까. 역사학자 E H 카는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정의했다. 과거를 배우며 현재를 이해하고 발전적인 미래를 만들어 간다는 뜻이다. 그러나 한국은 상대가 바뀌고, 도구만 변했을 뿐 뼈아픈 역사를 답습하는 모양새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2012년에 기회가 두 번 있다. ‘정치인’과 ‘정치꾼’을 선별하고, ‘잃어버린 5년’을 되찾을 기회다. 우리의 관심과 참여로 한국의 미래를 바꿀 유일한 시간일지도 모른다. kid@seoul.co.kr
  • 서울신문이 뽑은 올해 ‘公試 10대 뉴스’

    서울신문이 뽑은 올해 ‘公試 10대 뉴스’

    바늘구멍처럼 좁은 길이지만, 합격할 것이란 낙관을 갖고 끈질기게 노력하는 사람은 꼭 합격한다는 것이 변함없는 고시계의 진리다. 내년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족(公試族)에게 수험전문가·합격자들이 한목소리로 “채용규모나 경쟁률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이라면 과감히 도전하라.”고 조언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21일 서울신문이 수험전문가들과 함께 다사다난했던 2011년 한 해 10대 뉴스를 뽑았다. ●응시 상한연령 폐지 영향 최근 강세였던 공무원 시험의 ‘여풍’이 올해는 한풀 꺾였다. 올 사법시험 여성합격자는 264명으로 전체의 37.3%를 차지했다. 지난해 41.5%보다 4.2% 포인트 줄었다. 행정직 5급 공채에서도 여성 합격자 비율은 올해 38.8%(101명)로 지난해(47.7%)보다 8.9% 포인트 급락했다. 꾸준히 여성이 강세를 보였던 외무직 5등급 공채에서도 여성합격자는 16명으로 전체의 55.2%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60%)보다 4.8% 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7·9급 공채에서도 여성합격자 비율이 지난해보다 1% 포인트 정도 낮아졌다. 반면, 늙숙한 공직 새내기들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09년 공무원 채용 시험의 응시 상한 연령을 폐지한 이후, 고령합격자가 급속히 늘었다. 특히 2008년까지 7·9급 공채에서 시험을 치를 자격이 없었던 각각 36세 이상·33세 이상 합격자 비중이 크게 늘었다. 9급 공채에서 33세 이상 합격자 비중은 2009년 11.1%, 지난해 15.5%, 올해 19.1%로 쑥쑥 커지고 있다. 7급 공채에서도 36세 이상 합격자 비중이 2009년 10.3%, 지난해 16.5%, 올해 17.8%로 커졌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50세 이상 7급 합격자가 3명이나 됐다. 또 사법시험의 40세 이상 합격자가 지난해에는 7명(0.9%)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1명(1.6%)으로 늘었다. 공무원 시험 합격자 중에 여성 비율은 줄고 고령자 비율은 늘어난 것에 대해 수험전문가들은 “2009년부터 응시상한 연령이 폐지돼 상대적으로 육아·가사 부담이 없는 남성 고령자의 유입이 많아졌기 때문일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분석을 내놨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사회복지직 2147명 대규모 채용 공시족들이 가장 기다리는 소식은 채용인원이 늘어난다는 소식이다. 올 9월 행정안전부가 ‘사회복지담당공무원 확충 시행지침’을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면서 16개 시·도에서 9급 사회복지직렬 2147명을 신규채용한다는 공고가 나왔다. 앞서 지난 7월 정부가 ‘복지전달체계 개선 대책’을 발표한 터라 많은 수험생들이 지원 직렬을 변경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이 시험을 보려면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필요해, 수험생들이 속성으로 자격증을 따는 방법을 찾아다니기도 했다. 이런 대규모 ‘직렬 갈아타기’ 조짐으로 올해 비교적 쉬운 공직 입문 길로 인식되던 사회복지직렬 시험이 내년부터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올해의 경우, 시·도 평균 경쟁률이 10대1 안팎으로 여타 시험보다 매우 낮았다. ‘고졸 채용 확대’도 올 한 해 공무원 시험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 중 하나다. 올 10월 이명박 대통령은 전국 특성화고 교장과의 정책간담회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도 대학 졸업자 이상으로 대우를 받게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반영, 지난달에는 행안부가 특성화고·마이스터고·전문대학 출신을 대상으로 한 ‘기능인재 추천채용’ 규모를 당초 선발 예정인원 53명 외에 34명을 추가했다. 지난해 30명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채용 규모다. 더욱이 내년부터는 기능인재 채용 범위가 국가직에서 지방직까지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 이달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은 9급 기술직 공무원 선발 시 전체 채용 인원의 20%를 고졸자 중에서 선발하기로 했다. ●5급 공채 면접 청탁에 공시족 경악 공시족을 분노케 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올 7월에는 국가직 7급 공채 필기시험이 치러지던 경남 창원의 한 중학교에서 응시생 한 명이 시험 시작 5분 만에 문제지를 들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우발적인 범행이었으며 문제지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았다.”는 것이 경찰의 공식 설명이다. 하지만, 자칫 문제지 유출로 국가 공무원 시험의 공신력이 추락할 수 있는 사건이었다. 지난달에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고시식당 주인이 수험생들의 식권 값을 환불하지 않은 채 도주, 잠적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공식 집계된 피해액만 1000만원이 넘었다. 수년 전부터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도입으로 신림동 고시촌 상가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데 따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악덕 상혼으로 안 그래도 궁핍한 생활을 해나가는 고시생들을 두 번 울린 일로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올 10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기호 한나라당 의원이 한 5급 공채 2차 합격자의 면접청탁 문자를 확인하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많은 공시족들의 공분을 샀다. 이들은 “지난해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 특채 과정에서 불거진 채용청탁이 공채에서도 재현된 것”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결국,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행안부도 수험생 자신이 직접 청탁한 것으로 밝혀지면 설사 이번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하더라도 불합격 처리하는 등 처벌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원에 한국사능시 일정 당겨져 올해는 또 공시족들의 집단민원으로 내년부터 5급 공채 필수자격시험이 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내년 일정이 당겨지기도 했다. 14회 시험이 애초 내년 2월 이후 실시될 예정이었지만, “원서접수 이전에 한 번의 기회를 더 갖게 해 달라.”는 공시족들의 계속되는 민원에 1월 14일로 앞당겨 시행된다. 이에 따라 5급 공채 원서접수 마감도 내년 1월 30일로 예년보다 조금 늦춰졌다. 사무기능직의 일반직 전환이 올해 국가직에서 일반직으로 확대된 것도 공시족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각종 공시족 카페에는 지난달 8~22일 국민신문고 홈페이지에서 이뤄진 ‘공무원 임용령 일부 개정안’에 대한 찬반토론에 동참할 것을 독려하는 글이 올라왔다. 기능직이 일반직으로 전환되면 일반직 신규 채용 인원이 줄어들 것이라는 걱정 때문인데, 행안부는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공직 순혈주의를 타파하겠다.’는 자의반, ‘외교부 장관 딸 특채 파동’에 등 떠밀려 타의반으로 시작된 ‘민간경력자 5급 일괄채용시험’도 공시족들 사이에 많이 회자된 이슈다. 올해는 35개 부처 63개 직무분야에서 102명을 최종선발할 예정으로 현재 시험절차가 진행 중이다. 정부는 앞으로 이 규모를 더 늘려 공직사회 다양화를 꾀하려는 방침이다. 이를 두고 신규채용 규모가 줄어들 것을 걱정하는 공시족이 많았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발언대] 윤봉길 의사 의거는 전투행위다/윤주 매헌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 연구위원

    [발언대] 윤봉길 의사 의거는 전투행위다/윤주 매헌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 연구위원

    오늘은 윤봉길 의사의 순국일이다. 일부 사람들이 윤 의사의 의거 성격을 잘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 김선동 의원은 지난 11월 말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행한 최루탄 폭력을 윤 의사의 의거에 비유하는가 하면, 심지어 인터넷 포털 일각에서는 윤 의사의 의거를 테러 운운하고 있다. 윤 의사의 의거는 테러가 아니고 침략전쟁에 맞서 싸운 전투행위이다. 테러는 폭력을 써서 적을 위협하거나 공포에 빠뜨리게 하는 행위이고, 전쟁은 국가와 국가 사이의 무력에 의한 투쟁이다. 행위 주최가 국가 사이의 무력투쟁이면 전쟁이고, 개인이 적 또는 적대 기관에 가한 폭력행위는 테러이다. 윤 의사는 1932년 4월 29일 상하이 훙커우공원에서 중국을 침략한 일제가 개최한 전승기념식 이동사령부를 기습 공격하여 침략군 대장 시라카와 등 전쟁범죄자 수괴를 섬멸했다. 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창설한 특공대 한인 애국단원이 정부의 승인 및 작전에 따라 일본군 사령부를 공격해 세계를 놀라게 한 전과(戰果)를 올린 반침략전쟁이다. 일본 육군성이 1932년 9월에 작성한 ‘상하이 천장절 폭탄 흉변사건’이란 문서에 ‘천장절 및 전승기념식장’을 전장(戰場)으로 규정했고, 또한 시라카와 대장이 공무수행 중 사망한 것이 아니라 상하이 전장 훙커우공원에서 전투 중 전사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그리고 일제는 윤 의사를 대한민국 임시정부 특공대원으로 간주해 군인으로 다루어 비공개 군사재판에서 단심으로 형을 확정한 다음 군 형무소에 가뒀다가 군부대 영내에서 총살형을 집행했다. 이처럼 일제도 윤 의사의 의거를 대한민국 임시정부 군인이 기습 공격한 전투행위로 명백히 규정하고 있다. 우리는 윤 의사 의거를 테러로 격하시키는 궤변을 삼가고 장제스(蔣介石) 총통의 말처럼 중국 30만 대군이 해내지 못한 전과를 이룩한 전투행위로 평가하여야 한다. 19일 오전 11시 효창공원 윤봉길 의사 묘전에서 거행되는 ‘윤봉길 의사 순국 제79주기 추모식’에 많은 시민들이 참석했으면 좋겠다.
  • “김선동 고발안해”

    박희태 국회의장은 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뜨린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에 대해 “사법당국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면서 “고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그동안 보수 진영으로부터 김 의원을 고발하라는 압력을 받아왔으나, 예산 국회가 정상화되려면 비준안 강행처리에 반발해 예산안 심사를 거부하고 있는 야당이 국회에 들어오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해 고발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장실 관계자는 “이미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 등이 김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했고, 보수단체들이 사법당국에 고발한 만큼 의장이 나서서 고발하는 것은 법적 실익이 없을 뿐만 아니라 국회 상황을 더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정부 예산안이 법정기한(12월 2일) 내 처리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정기국회 남은 회기 중에는 예산안이 반드시 처리되도록 여야 모두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한종태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또 “예산안이 법정기한 내 처리되지 못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선동 의원은 이날 민주노동당의 신임 원내부대표에 선출됐다. 민노당은 의원단총회를 열어 신임 원내대표와 원내부대표로 각각 강기갑 의원과 김선동 의원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새로 선출된 원내지도부는 민노당과 국민참여당, 통합연대가 추진하는 통합진보정당의 원내지도부로 승계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본회의 방해 민노당 당직자 수사

    서울남부지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유리창을 깨고 국회 본회의장에 진입한 민주노동당 당직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국회 사무처는 국회 본회장으로 들어온 민노당 당직자들에 대해 특수공무방해죄, 국회회의장모욕죄, 공용물파괴죄 등을 적용한 고발장을 이날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사건을 형사 6부에 배당, 법률 검토와 사건 기초조사를 하는 등 수사를 시작했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수사 방향을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남부지검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최루탄을 터뜨려 인권코리아, 라이트코리아 등 보수단체에 의해 고발당한 민노당 김선동 의원에 대한 수사도 벌이고 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FTA비준 이후 여야 지지층 다시 뭉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처리 이후 여야 지지층들이 재결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0·26 재·보선에서 확연히 드러난 한나라당과 범야권의 지지층 결집현상이 비준안 처리로 더욱 다져지는 모양새다. 한나라당이 지난 22일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강행한 뒤인 26일 중앙일보·YTN·동아시아연구원 등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한나라당 34.4%, 민주당 25.1%였다. 이는 비준 처리 전인 19~20일 오마이뉴스와 리서치뷰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한나라당 33.3%, 민주당 25%)와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1~25일 여론조사에서는 한나라당이 비준 처리 전주 대비 1.3% 포인트 상승한 31.2%, 민주당이 1.8% 포인트 하락한 23.9%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의 기습 처리에 항의하며 국회 본회의장에 최루탄을 터뜨린 김선동 의원이 소속된 민주노동당의 지지율도 4.2→4.8→5.1%로 2주 연속 상승했다.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22~23일) 조사에서는 연령대별 지지 정당 결집현상이 더욱 뚜렷했다. 한나라당의 비준안 단독처리에 대해 20대와 30대는 각각 60.6%, 47.5%가 ‘잘못했다’고 답한 반면 50대와 60대는 각각 62.5%, 68%가 ‘잘했다’로 답해 세대별 인식차를 뚜렷이 보여줬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유리창 깬 민노 당직자 국회사무처 고발 결정

    국회 사무처가 지난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표결 때 국회 기물을 파손한 민주노동당 당직자들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하면서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뜨린 같은 당 김선동 의원에 대한 고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28일 “당시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한 결과 민노당 당직자인 천모씨와 김모씨 등이 본회의장 방청석 유리 출입문을 파손한 것으로 확인돼 조만간 고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회 사무처는 그러나 김 의원의 ‘최루탄 사건’에 대해서는 고발 여부를 결론짓지 못하고 있어 미온적인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의 행동이 위법이라는 결론은 내렸지만 박희태 국회의장이 급랭한 여·야 관계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여전히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의 극한 대립에 따른 일련의 국회폭력 사태에도 불구하고, 현역 의원이 폭력사태로 형사 처벌된 사례는 2008년 12월 강기갑 민노당 의원의 ‘공중부양’ 사건과 민주당 문학진 의원·민노당 이정희 의원의 국회 기물파손 사건 등에 불과했다. 지난해 12월 예산안 ‘날치기 처리’ 파동 때에도 폭력과 기물파손이 난무했지만 사무처가 국회의원을 직접 고발하지는 않았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與 “시위문화 바꿔야”·野 “서장이 원인 제공”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반대하는 시위대가 박건찬 종로경찰서장을 폭행한 사건이 정치 쟁점화되고 있다. 여권은 지난 23일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시위대를 물대포로 진압한 이후 악화됐던 여론이 이번 폭행 사건을 계기로 중심을 잡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폭력시위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반면 야권은 FTA 반대 여론이 폭행 사건에 묻히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폭행 사건 규탄에는 청와대와 정부, 한나라당이 한목소리를 냈다.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제복을 입은 경찰관에 대한 폭력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공권력 도전 차원에서 용납될 수 없다는 취지”라면서 “시위대의 의사표현과 공권력에 대한 도전은 구분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황식 국무총리도 “하루빨리 시위 문화를 바꿔야 한다.”면서 “정부는 공권력에 도전하는 불법·폭력시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라당 친박(친박근혜)계 유승민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서장이 아니라 의무경찰에 대한 폭행이었더라도 똑같이 엄정한 법집행이 있어야 한다.”면서 “마찬가지로 국회 본회의장에 최루탄을 터뜨린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에 대해서도 사법처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최고위원도 “민주당은 시위대의 공권력에 대한 폭력과 김선동 의원의 본회의 폭력에 대해 분명한 판단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시위대가 경찰서장을 폭행한 것은 유감이라면서도, 원인 제공은 경찰서장이 했다고 비판했다. 이용섭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일부 참가자들의 전언처럼 ‘종로서장이 흥분한 군중 속으로 의도적으로 걸어 들어가 폭력을 유도’해 놓고 마치 순수한 피해자인 것처럼 행동했다면, 이는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강제 연행된 집회 참가자들의 선처를 요구한다.”면서 “만약 정부가 폭력 진압을 정당화하려는 빌미로 삼으려 한다면 국민적 분노를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정동영 최고위원은 “사복경찰관이 다가와 종로서장이 면담을 요청한다는 얘기를 하기에 ‘대화 상대를 지정해 보내줄 테니 기다리라’고 했는데도 연설 도중 박 서장이 군중을 비집고 들어왔다.”고 전했다. 정 최고위원은 “목적을 갖고 나에게 찾아와 통보를 하고 연설 도중 밀고 들어온 것”이라며 의도성을 의심했다. 반면 종로서장의 문제만 부각시켜 폭력 시위를 해도 괜찮은 것처럼 상황을 끌고 가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종로서장 문제만 지나치게 부각시키지 않는 게 좋겠다.”면서 “항간의 의혹은 사실일리 만무하지만, 사건이 부풀려지고 왜곡된다면 또 한번의 실수가 될 것”이라며 신중한 대처를 주문했다. 이창구·이현정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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