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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2019년까지 사드 7개 포대 배치”

    미국이 2019년까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7개 포대를 실전 배치하기로 했다. 미 육군우주미사일사령부 데이비드 만 사령관은 19일(현지시간) 하원 군사위원회 전략소위에 출석해 “현재 4개 포대가 가동 단계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군은 2013년 북한 미사일에 대응한다는 명분으로 괌에 알파포대를 처음 배치한 데 이어 올해 말까지 텍사스주 포트 블리스 등 미 본토에 3개 포대의 실전 배치를 끝내고, 추가로 3~4개 포대를 위한 사드 장비와 X밴드 레이더 생산을 의뢰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소식통은 추가로 생산 중인 3~4개 포대가 한국과 일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에 배치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 사드 배치를 원하는 미국과의 협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일본·UAE는 구매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만 사령관은 “현재 네 번째 포대가 훈련을 받는 중이며 내년에 본격 운용될 것”이라면서 “다섯 번째 포대는 이듬해인 2017년에 운용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사드 장비 획득 업무를 맡은 제임스 시링 미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청장은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 2017년 일곱 번째 포대를 위한 획득 업무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금융특집] KDB대우증권-중국 장기가치투자 랩

    [금융특집] KDB대우증권-중국 장기가치투자 랩

    중국 증시에 관심이 많지만 직접 매매에 자신이 없다면 증권사의 랩 상품을 눈여겨보는 게 좋겠다. KDB대우증권은 중장기적으로 재평가를 받고 있는 중국 본토 증시에 투자하는 ‘KDB대우 중국 장기가치투자 랩’을 팔고 있다. ‘랩’(Wrap) 상품은 고객이 맡긴 재산에 대해 자산구성·운용·투자자문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해 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일반 주식 계좌와 달리 고객이 맡긴 금액의 규모에 따라 연간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받고 투자 전략 등 자산운용 방법을 제시해 준다. KDB대우증권의 중국 장기가치투자 랩은 중국 본토 상장 기업 중 구조적인 성장성이 높고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 투자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한다. 실시간 운용 내역을 알아볼 수 있고 중도환매 수수료가 없다. 현지 보세라 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자문을 받아 운용된다. 보세라 자산운용은 60명의 애널리스트가 포함된 리서치 조직을 기반으로 기업 탐방과 저평가 종목 발굴에 장점이 있는 운용사다. 특히 랩 상품은 양도소득세로 분류과세가 된다. 따라서 해외펀드와 달리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포함되지 않아 거액 자산가의 경우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최소가입금액은 3000만원이다. 문의 1644-3322.
  • 돌아온 골프 신동 그린 평정 나선다

    돌아온 골프 신동 그린 평정 나선다

    양자령(줄리 양·20)을 기억하시나요. 개막전을 시작으로 ‘코리안 시스터스’가 5개의 우승컵을 싹쓸이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미국 본토에 상륙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 골프장에서 개막한 JTBC 파운더스컵에서 장하나(23·비씨카드)를 비롯한 한국(계) ‘루키’의 여섯 번째 우승이 주목되는 가운데 또 다른 얼굴이 등장했다. ●7세 때 태국 전국대회 우승… 유망주로 주목 2009년 초 서울신문<1월 6일자 24면>이 ‘천재 소녀’이자 유망주로 소개한 양자령이다. 젖살이 채 빠지지 않았던 얼굴은 5년 사이 어엿한 숙녀의 얼굴로 바뀌었다. 당시 경기 양주 광동중학교에 다니던 양자령은 이후 부모와 함께 영국 스코틀랜드로 유학을 떠나 간간이 공부와 골프 소식만 전해 왔다. 양자령은 당초 골프로 길을 닦았지만 공부의 뜻을 버리지 못했다. 사실 그는 해외에서 더 알려진 골퍼였다. 아버지 양길수씨가 리조트 사업을 하던 태국에서 일곱 살 때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한 후 4년 동안 무려 31차례나 주니어대회 정상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아시아, 미국, 유럽에까지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역대 태국 선수의 LPGA 역대 첫 승을 일궈낼 기대주 아리야, 모리야 주타누깐 자매가 당시 동반 플레이를 펼치던 이들이었다. ●2009년 스코틀랜드로 건너가 학업도 병행 펩시월드 챔피언십 3연패에 이어 주니어 월드 마스터스에서는 2위를 40타(3라운드 합계) 이상 차이로 밀어내고 우승했다. US키즈월드챔피언십에서 알렉시스 톰슨에 이어 2위.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역대 최연소 우승(12세1개월13일)과 함께 최연소 ‘올 아메리칸 멤버’(All American Member)에 선정되기도 했다. 미련을 못 버린 공부와 골프 경험을 위해 2009년 스코틀랜드로 건너간 양자령은 전액 장학금을 받고 사립학교에 편입한 뒤 낮에는 공부, 밤에는 골프 연습으로 ‘나홀로’ 유학 생활을 견뎌냈다. ●작년 Q스쿨 통과해 ‘조건부 시드’ 받아 그러길 4년. 양자령은 지난해 LPGA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조건부 시드’를 받아 들었고 올해 6개 대회 만에 출전 기회를 잡았다. 앞서 그는 2년 반 만에 고교과정을 모두 마치고 조기 졸업한 뒤 미국대학수학능력시험(SAT)에도 합격,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금융학과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언젠가 타이거 우즈와 샷 대결을 펼칠 것”이라던 14세 꼬맹이 양자령. 그는 이제 ‘숙녀’가 되어 20일 새벽 3시 45분 자신의 LPGA 투어 데뷔전 첫 티샷을 날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양자령 프로필] ■ 출생:1995년 7월 8일 서울 ■ LPGA 데뷔:2015년 ■ 학력:오클라호마주립대 재학 중 ■ 구사 언어:한국어, 영어, 태국어 ■ 통산 우승 횟수:69회(주니어~2013년) ■ 주요 기록 -2004년 월드 주니어 골프 마스터스 우승 -2007년 US키즈 세계선수권 우승 -2007년 미국주니어골프협회 최연소 ‘올 아메리칸 플레이어’ -2010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최연소 출전 -2010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독일오픈 아마추어 부문 우승 -2013년 US여자 퍼블릭 링크스 선수권 4강 -2013년 미국대학골프 SMU 인비테이셔널 우승
  • 한·미 새달 고위급 안보회의서 ‘사드 배치’ 논의

    한국과 미국이 다음달 고위급 안보 회의를 통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주한미군 배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중국이 노골적으로 사드 배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자 정부가 ‘안보주권 간섭 불용’을 내세웠고, 이를 계기로 한·미 간 본격 협의의 물꼬를 틀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다음달 중순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7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회의의 구체적 일정에 대해 협의 중”이라면서 “이 회의에서 한·미 국방현안이 모두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애슈턴 카터 신임 미국 국방장관과 존 케리 국무장관이 다음달 방한해 국방·외교장관 회담을 갖는 일정을 놓고 협의 중이다. 이밖에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은 이달 말 방한해 최윤희 합참의장과 대북 대비태세 등을 논의한다. 특히 KIDD는 1년에 두 차례 열리는 차관보급 회의로 다양한 한·미 국방 회의체를 조정·통합한다. 국방부는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문제는 KIDD의 공식 의제에 포함돼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방부가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문제는 우리의 안보문제”라는 입장을 밝혀 이를 사실상 공론화시킨 만큼 비공식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 안팎에서는 미국 고위 인사와의 잇단 안보관련 회의와 맞물려 KIDD를 기점으로 논의가 본격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한·미 군 당국은 중국이 북한 핵 위협의 심각성과 이를 억제하려는 노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사드를 연결고리로 한·미동맹을 이간질시키려는 의도로 이를 반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미국은 사드 개발 업체인 록히드마틴으로부터 4개 포대를 인수해 본토에 3개, 괌에 1개 포대를 배치했다. 향후 3개 포대를 배치할 후보지로 일본 요코스카항과 도쿄, 오키나와와 함께 2016년까지 주한미군 부대가 결집하는 평택이 꼽힌다. 군 관계자는 “미국 입장에서 배치 지역 결정을 마냥 미룰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정황상 미국 정부의 발표 시점이 가까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샤넬 ‘노 세일’ 정책 깨고 가격 인하… “콧대 꺾인 이유는?”

    샤넬 ‘노 세일’ 정책 깨고 가격 인하… “콧대 꺾인 이유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대표 핸드백의 국내 가격을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17일부터 백화점에서 핸드백의 가격을 15~20% 인하했다. 가격 인하 대상은 클래식 라인(사진), 빈티지 라인, 보이샤넬 라인 등이다. 이 상품들은 샤넬에서 가장 잘 나가는 대표 핸드백으로, 가격대는 500~800만원대로 다양하다. 업계에서는 명품 브랜드 중에서도 ‘노 세일’ 정책을 고집하며 콧대를 꺾지 않았던 샤넬이 장기화된 불황에 가격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샤넬 본사에서도 다음달부터 전 세계적으로 가격 조정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샤넬은 17일(현지시간) 발표에서 핸드백 제품 위주로 다음달 8일부로 가격조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샤넬의 대표제품인 ‘클래식 11.12’모델의 경우 유럽 현지가격은 20% 상승하는 한편 중국 가격은 21% 떨어질 예정이다. 해당 조정은 중국 본토뿐만 아니라 홍콩, 한국, 베트남, 러시아에도 적용된다. 미국 내 가격은 변하지 않는다. 샤넬은 이번 조치에 대해 “최근 유로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국가 간 가격이 크게 벌어진 만큼 이를 줄일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유로화 약세로 유럽에서 산 핸드백을 중국에다 파는 수입업자들이 급증하면서 이를 막기 위한 조정이라고 덧붙였다. 유로화 가치는 이달 중순 12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샤넬 가격 인하 정책… “아시아 21% 하락”

    샤넬 가격 인하 정책… “아시아 21% 하락”

    샤넬 가격 인하 샤넬, 가격 인하 정책…아시아 21% 하락, 이유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유럽 내 유로화 판매가격을 올리고 아시아 가격은 내리는 파격적인 가격정책을 발표했다. 유로화 가치 하락을 노리는 병행수입을 막기 위한 취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샤넬은 17일(현지시간) 발표에서 핸드백 제품 위주로 다음달 8일부로 가격조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샤넬의 대표제품인 ‘클래식 11.12’모델의 경우 유럽 현지가격은 20% 상승하는 한편 중국 가격은 21% 떨어질 예정이다. 해당 조정은 중국 본토뿐만 아니라 홍콩, 한국, 베트남, 러시아에도 적용된다. 미국 내 가격은 변하지 않는다. 샤넬은 이번 조치에 대해 “최근 유로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국가 간 가격이 크게 벌어진 만큼 이를 줄일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유로화 약세로 유럽에서 산 핸드백을 중국에다 파는 수입업자들이 급증하면서 이를 막기 위한 조정이라고 덧붙였다. 유로화 가치는 이달 중순 12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현재 클래식 11.12모델은 중국에서 3만 8200위안(약 691만 5728원)에 팔린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같은 가방을 3550유로(약 424만 3847원)에 살 수 있다. 중국에서는 똑같은 핸드백을 63%나 비싸게 주고 사는 셈이다. 이 점을 노린 수입업자들이 해당 핸드백을 타오바오같은 중국 온라인 쇼핑사이트에 3만 1000위안 수준에 올리면서 샤넬의 영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 새 가격제도를 도입하면 클래식 11.12모델의 유럽 가격은 4260유로(약 509만 2617원) 중 중국 가격은 3만위안(약 543만1200원) 안팎으로 바뀐다. WSJ는 샤넬이 역사적으로 높은 관세를 감안해 해외 판매 제품 가격은 높이고 유럽 내 판매가는 최저로 유지하는 전략을 써 왔다며 이번 조치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프랑스 BNP파리바은행의 루카 솔카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샤넬의 핸드백 가격은 파리에서 가장 싸고 미국 뉴욕이 그보다 10%, 중국은 30~40% 더 비싼 시세를 유지했다. HSBC은행의 안토니 벨지 애널리스트는 “유로화 가치 하락이 가격책정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심각하다”며 유로화가치 하락으로 유럽 명품브랜드들의 매출과 고민이 함께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샤넬 ‘노 세일’ 정책 깨고 가격 인하… “얼마나 할인되나?”

    샤넬 ‘노 세일’ 정책 깨고 가격 인하… “얼마나 할인되나?”

    샤넬 ‘노 세일’ 정책 깨고 가격 인하… “얼마나 할인되나?” 샤넬 가격인하 정책 실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대표 핸드백의 국내 가격을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17일부터 백화점에서 핸드백의 가격을 15~20% 인하했다. 가격 인하 대상은 클래식 라인(사진), 빈티지 라인, 보이샤넬 라인 등이다. 이 상품들은 샤넬에서 가장 잘 나가는 대표 핸드백으로, 가격대는 500~800만원대로 다양하다. 업계에서는 명품 브랜드 중에서도 ‘노 세일’ 정책을 고집하며 콧대를 꺾지 않았던 샤넬이 장기화된 불황에 가격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샤넬 본사에서도 다음달부터 전 세계적으로 가격 조정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샤넬은 17일(현지시간) 발표에서 핸드백 제품 위주로 다음달 8일부로 가격조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샤넬의 대표제품인 ‘클래식 11.12’모델의 경우 유럽 현지가격은 20% 상승하는 한편 중국 가격은 21% 떨어질 예정이다. 해당 조정은 중국 본토뿐만 아니라 홍콩, 한국, 베트남, 러시아에도 적용된다. 미국 내 가격은 변하지 않는다. 샤넬은 이번 조치에 대해 “최근 유로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국가 간 가격이 크게 벌어진 만큼 이를 줄일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유로화 약세로 유럽에서 산 핸드백을 중국에다 파는 수입업자들이 급증하면서 이를 막기 위한 조정이라고 덧붙였다. 유로화 가치는 이달 중순 12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본토 사드 수시간 내 한반도 배치 가능”

    미국이 한반도에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해 텍사스 군기지에 본토용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를 배치해 놨다고 미 국방 전문 매체인 ‘디펜스 업데이트’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국 군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육군이 한반도 비상 상황 때 전개할 본토(CONUS) 기반의 사드를 배정해 놓았다”면서 “불과 수 시간 내에 이 같은 작전을 전개하는 계획도 수립돼 있다”고 전했다. 디펜스 업데이트에 따르면 한반도에 전개될 사드는 텍사스 포트블리스 육군기지에 배치돼 비상 상황 때 C17 글로브마스터 수송기를 이용해 한반도로 옮겨진 뒤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미국은 2013년 북측의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BM-25)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알파 포대를 처음으로 배치했다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그러나 한국은 중국과의 긴장을 우려해 사드 미사일의 영구적 배치에 반대하고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이어 한국 정부의 모호한 태도와 사드의 일시적 배치 가능성이 한국 정부의 자체 미사일방어체계인 KAMD와 사드의 전면적 통합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미국의 입장을 옹호했다. 아울러 한국이 사드에 장착된 미사일 조기경계 장비인 고성능 엑스밴드 레이더의 영구 배치에도 반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사드, 한반도 유사시 美증원 전력에 포함

    미국의 고(高)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THAAD)가 작전계획상 유사시 한반도에 전개될 미군 증원 전력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정부가 공식적으로 사드 배치 여부를 협의한 적이 없다고 밝힌 가운데 주한 미군이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형국이라 미국 정부의 최종 결정이 주목된다. 군의 한 소식통은 15일 “사드는 작전 계획상 한반도 유사시 증원되는 미군 전력에 포함돼 있다”며 “사드 체계는 미국 공군 대형 수송기로 수송할 수 있어 신속한 전개가 가능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사드 체계는 트럭에 탑재되는 발사대와 요격미사일, 항공 수송이 가능한 탐지레이더(AN/TPT2), 통신 및 데이터 관리 역할을 하는 화력 통제 시스템 등 4개 부품으로 구성된다. 미국 정부는 현재 6개 사드 포대의 도입 계약을 체결했고 이 중 2개 포대는 미 본토에, 1개 포대는 괌에 배치했다. 주한미군사령부가 2012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비공식적으로 부지 조사를 실시한 것은 상시 배치 가능성과 함께 한반도 유사시 전개도 염두에 둔 것으로 관측된다. 주한 미군은 2011년부터 사드의 한국 배치를 염두에 두고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가상 발사 훈련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 미군 관계자는 “위기 사태가 발생했을 때 모든 가용 무기를 동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미국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드 배치에 관한 부지 조사를 실시했고 아직 어디에 배치할지 최종 결정은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미국 정부가 아직 전 세계적 사드 배치 전략을 완성하지 않은 만큼 “요청이 없었기 때문에 협의도 없었고 결정된 것도 없다”는 전략적 모호성을 고수하고 있다. 사드 배치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비에 도움이 된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을 의식한 태도다. 다만 정부는 미측이 수조원대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드를 주한 미군에 상시 배치하더라도 예산을 부담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드 배치가 자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중국의 강한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 탐지 거리가 2000㎞에 달하는 전방기지모드 레이더가 함께 배치되는 것은 곤란하다는 견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주말 영화]

    ■해무(캐치온 일요일 낮 12시 40분) 한때 여수 바다를 주름잡던 어선 ‘전진호’는 더이상 만선의 수확을 거두지 못하고 감척 사업의 대상이 된다. 배를 잃을 위기에 몰린 선장 철주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선원들과 함께 낡은 어선 전진호에 몸을 싣는다. 그러나 망망대해에서 그들이 실어 나르게 된 것은 고기가 아닌 사람이었다. 선장 철주는 삶의 터전인 배를 지키기 위해 선원들에게 밀항을 돕는 일을 제안한다.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너온 수많은 밀항자, 그리고 운명의 한배를 타게 된 여섯 명의 선원. 그 가운데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바다에 끼는 안개)가 몰려오고 그들은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특수경찰:스페셜 ID(OBS 토요일 밤 10시 10분) 모든 게 서투른 신입 경찰 진자룡(견자단)은 8년 동안 지하 범죄 조직에 잠입해 비밀리에 임무를 수행한다. 어느 날 조직 내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조직은 위기에 처한다. 그러던 중 진자룡은 보스인 장모웅(예성)으로부터 정체를 의심받기 시작하고, 이에 위기를 느낀 그는 비밀경찰로서의 임무 수행을 중단하려 한다. 하지만 반장은 마지막 임무로 살인 사건의 배후에 있는 서니(안지걸)에 대해 조사할 것을 명령하고, 이를 수행하면 경찰로 복직시켜 주겠다고 제안한다. 결국 이를 받아들인 진자룡은 본토로 건너가 목숨을 건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과연 그는 위험천만한 마지막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다시 경찰로 복직할 수 있을까.
  • LPGA 투어 ‘코리안시리즈’ 한번 더?

    LPGA 투어 ‘코리안시리즈’ 한번 더?

    태극낭자들이 개막 이후 열린 다섯 경기를 모두 싹쓸이했다. 앞으로도 한국 선수일까.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올 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코리안 시스터스의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벌써 다섯 번째, 개막 이후 전 대회 싹쓸이다. 최나연(28·SK텔레콤)의 개막전(코츠챔피언십) 우승 이후 김세영(22·미래에셋·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리디아 고(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양희영(26·혼다 타일랜드)에 이은 5개 대회 석권이다. 시즌 초반만 해도 새로운 루키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한국 선수들의 시즌 최다승인 11승 기록 경신에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이제 관심은 이들이 과연 언제까지 연승 행진을 이어갈지에 모아지고 있다. 현실적으로는 별다는 대항마가 없다는 게 주변의 시각이다. 대회 내내 우승 경쟁을 펼쳤던 세계 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마지막 순간에 스스로 무너지며 우승컵을 넘겼다. 한때 세계 랭킹 1위를 놓고 팽팽한 대결을 펼쳤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도 올 시즌 톱10에 한 차례만 이름을 올렸고, 랭킹 4위 펑산산(중국)도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제 LPGA 투어는 ‘아시안 시리즈’를 모두 끝내고 본토에 상륙한다. 16일부터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리는 JTBC 파운더스컵으로 본격 투어를 펼치게 된다. 한 주 뒤에 열리지만 연승 행진은 이어질 전망. 12일부터 중국 하이난다오 하이커우의 미션힐골프장에서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미션힐스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이 기다리고 있다. 주인공은 역시 박인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대회에는 모두 113명이 참가해 72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된다. 2012년 시작돼 올해로 4회째인데, 개인전 외에도 팀별 성적을 매겨 우승팀을 정하는 독특한 방식도 취하고 있다. 올해는 17개국에서 모두 18개팀이 참가하는데 2명씩 짝을 이뤄 ‘미니 국가대항전’을 치를 예정이다. 팀 경기는 별도로 하는 게 아니라 같은 국적 2명의 72홀 스트로크 플레이의 성적을 합산해 팀 순위를 정한다. 박인비는 ‘절친’ 유소연과 이번에도 짝이 됐다. 2013년부터 이 대회에 초청 선수로 참가한 박인비는 첫해는 김하늘과 짝을 이뤄 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유소연과 한 팀으로 2연패에 성공한 박인비는 개인전에서도 페테르센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는 등 이 대회와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 박인비는 특히 지난주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야구의 퍼펙트 게임보다 어렵다는 72홀 무보기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절정의 샷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그린을 6번밖에 놓치지 않았던 ‘송곳 아이언’ 샷도 빛났다. LPGA와 LET를 통틀어 올 시즌 한국 선수의 6번째 우승을 점칠 수 있는 이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그린에서 만난 사람] 신인왕 꿈꾸는 장하나

    [그린에서 만난 사람] 신인왕 꿈꾸는 장하나

    “이제야 비로소 ‘완생’이에요.” 극성스런 꽃샘바람이 불어닥친 10일 경기 안성의 서안성 파3골프연습장. 장하나(23·비씨카드)가 꽁꽁 언 입으로 말했다. 7세 때 골프채를 잡은 뒤 하루도 빠지지 않고 꿈꿔 왔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입성했는데, 왜 그는 이전까지의 스스로를 ‘미생’이라 여겼을까. 장하나는 지난해 11월 말 LPGA 퀄리파잉스쿨에 뛰어들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며 수석 합격의 꿈도 덩달아 커졌다. 그러나 최종일에 그는 무려 8타를 잃고 ‘절친’ 김세영(22·미래에셋)과 함께 공동 6위에 그쳤다. 지켜보던 아버지 장창호(58)씨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물론, 퀄리파잉스쿨은 거뜬하게 통과했지만 1위와 6위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은 또 달랐다. 장하나의 얼굴도 굳어졌다. LPGA 투어 대회 참가 자격은 한 가지가 아니다. 기존 상금 순위 60명에다 전년도 2부 투어 상금 순위 20여명, 그리고 퀄리파잉스쿨 통과자 가운데 상위권자 등 대회마다 다르지만 보통 4~5개 카테고리로 나눠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장하나는 6위로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한 탓에 사실상 전 대회 출전권(풀시드)이 없었다. 대신 120여명의 참가 자격이 있는 선수 가운데 결원이 생기거나 ‘먼데이 예선’을 거쳐 참가할 수 있었던 조건부 시드권자였던 것이다. 심하게 말하면 ‘반쪽짜리 LPGA 투어 멤버’였다고나 할까. 그러나 올 시즌 개막전이었던 코츠챔피언십에서 월요 예선을 통과한 뒤에 출전한 장하나는 3라운드 단독 선두까지 오르는 맹타 끝에 준우승으로 자신의 LPGA 투어 데뷔전을 장식하더니, 이후 2개 대회 가운데 한 번은 ‘톱10’, 또 한 차례는 10위권의 성적을 냈다. 장하나는 ‘미생’ 3개 대회 만에 시즌 상금 순위가 11위에 오르면서 자연스럽게 전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제는 더 이상 ‘대기 선수’가 아니었다. 데뷔전 3개 대회를 치르면서 장하나는 무엇을 느끼고 배웠을까. 그는 “첫 대회 코츠챔피언십은 준우승의 아쉬움보다는 LPGA 투어에 대한 내 기대감을 더욱 부풀린 대회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평생 소원이자 평생 한 번뿐인 신인왕이라는 목표가 더욱 가까워진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장하나의 신인왕 포인트는 1위 국가대표 동기인 김세영과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 이어 3위다. 그러나 그는 지금까지 치른 5개 대회 가운데 3개 대회밖에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 경기 출전에 따른 전체 판도를 논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 데뷔 후 첫 승을 절친이기도 하지만 신인왕 경쟁자이기도 한 김세영에게 선수를 빼앗긴 장하나의 첫 승 소식은 언제쯤 전해질까. 장하나는 “당분간 우승에 욕심내기보다는 꾸준한 성적으로 미국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면서 “물론 이르면 좋겠지만 무리를 해서 덮어놓고 우승 경쟁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내 대회에 대한 쓴소리도 했다. 김세영과 함께 국내 최장타자로 명성을 날렸던 장하나는 “국내 대회 코스에 비해 LPGA 투어 대회 코스는 보통 6600~6700 야드에 이르더라. 국내에서는 하이브리드로 티샷하고 웨지를 잡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제서야 골프 칠 맛이 난다”고 했다. 장하나는 또 “홀컵 윗부분을 맞고 볼이 튀어나올 정도로 코스 관리가 엉망인 대회장도 있었는데, LPGA 투어는 적어도 1년 전부터 대회 준비를 할 정도로 치밀하다. 또 날씨에 따라 티박스를 뒤로 빼거나 앞으로 당기는 등 탄력적이고 모든 선수에게 균등한 기회를 배려하는 자세도 배울 만한 점”이라고 평가했다. “신입생인 만큼 ‘동기생 루키’들이 가장 큰 힘이 된다”는 장하나는 크리스티나 김(김초롱)을 제일 친절한 언니라고 소개하면서 “의외이겠지만 LPGA에는 한 사람의 ‘멘토’가 루키 3명의 생활을 붙어서 지도해 주고 있는게 관례인데, 재미교포 강효림(대니얼 강)과 세영이가 그의 멘티들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크리스티나 김에 대한 한국의 평이 좋지 않은 편인데, 실제로 보니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르더라”면서 “굉장히 착한 언니다. 다만, 자기 주장이 강하고 자기 감정에 지나치게 충실하다 보니 미운 오리새끼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장하나는 또 “골프선수는 연예인이 아니다. 일년에 35개 대회 안팎을 뛰면서 젖먹던 힘까지 다 쏟아붓는 골프선수들이 자신들의 감정을 그린 뒤에서 표현하지 않으면 어디서 또 드러내겠나. 그런 의미에서 크리스티나 언니는 진정한 프로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인터뷰를 마친 장하나는 이날 오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다음주 6개 대회 만에 마침내 미국 본토에서 펼쳐지는 LPGA 투어 대회 참가를 위해서다. 장하나는 “천천히 걸을 지언정, 첫해 목표가 신인왕이라는 데 대해서는 한 치의 틀림도 없다”고 다시 강조했다. 글 사진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해외여행 | MACAU 마카오에서 동화처럼, 아이처럼-콜로안,코타이 스트립,마카오 반도

    해외여행 | MACAU 마카오에서 동화처럼, 아이처럼-콜로안,코타이 스트립,마카오 반도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고 있으면 어딘가 밑지는 것처럼 느껴져 얼굴에 덕지덕지 못생김을 붙이고 있던 겨울의 어느 날, 마카오행 비행기에 올랐다. 번쩍번쩍 화려함에 압도당하리라 예상했던 것과 달리 마카오에서의 3일 밤낮, 나는 아이처럼 즐거웠다. ●Coloane콜로안 마카오의 끄트머리에서 턱은 저 어딘가 허공을, 눈빛은 그 너머 어디쯤을 물끄러미 응시한다. 해변의 벤치에 비스듬히 기대앉은 누군가, 제방 위에 걸터앉아 포장 음식으로 요기하는 그 누군가의 표정과 눈빛도 크게 다르지가 않다. 마주보이는 땅은 중국 본토의 주하이珠海라고 했다. 통통배로도 충분히 닿을 것처럼 가까운, 물결도 차분하게 일렁이니 파도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해질녘 마카오 끄트머리의 콜로안은 차분했다. 중국 영토였으나 오랫동안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아 온 마카오에는 자연스레 동·서양 전반의 문화가 고루 녹아들었다. 콜로안처럼 작은 마을의 일상 풍경에 그 모습들이 더욱 선명하다. 골목 군데군데 지신地神을 모시는 자그마한 사당은 물론이고 마을 한가운데 자리한 성 프란시스코 자비에르 성당Igreja de S. Francisco Xavier의 선녀 같은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 그림 등은 모두 도교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한편 주택가의 파스텔톤 외벽과 외벽에 타일을 박아 장식한 도로명 표지판 등은 포르투갈풍이며 아코디언 주름처럼 좌우 방향으로 접히는 상점가 셔터는 마카오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거리 풍경이다. 콜로안의 좁다란 골목길을 지그재그로 걷다 보면 제 집인 양 길 한가운데 널브러져 있는 개가 한둘이 아니다. 아무리 작고 귀여운 애완견이라 해도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나는 혼자 놀라 멈칫. 그런데 이 녀석들은 움찔하는 내 스스로가 무안할 만큼 도통 반응도 관심도 없다. 콜로안은 그랬다. 무심한 듯 평화롭고, 나른하지만 어딘가 익숙하고도 정겨운. 마카오 여행의 이유, 에그타르트 로드 스토우즈 베이커리Lord Stow’s Bakery 200년 전 포르투갈의 한 수도원에서 탄생한 에그타르트가 지구 반 바퀴를 돌아 마카오 미식 탐방의 대명사가 될 줄이야. 마카오 에그타르트의 원조 ‘로드 스토우즈 베이커리’가 콜로안섬에 둥지를 틀고 있다. 바삭한 페스추리 안을 가득 채운 에그 커스터드. 한 입 가득 촉촉하게 녹아들고 달콤하게 퍼져 나가는 이곳 에그타르트의 식감은 마카오 그리고 이 작은 섬 콜로안을 여행하게 만드는 이유다. 1 Rua do Tassara, Coloane Town St 07:00~22:00 +(853) 2888 2534 www.lordstow.com ●Cotai Strip 코타이 스트립 누구에게나 동심은 있다 여행 첫날밤은 아주 꿀맛. 개운하게 깨어났다. 소풍 가는 날, 알아서 척척 일어나는 어린애마냥. ‘슈렉퍼스트Shrekfast’ 때문이었을까? 슈렉과 아침식사breakfast를 조합한 이름에서 감을 잡았다. 그렇다. 슈렉퍼스트는 슈렉을 비롯한 드림웍스Dream Works의 대표 애니메이션 캐릭터들과 함께하는 쉐라톤 마카오 호텔Sheraton Macao Hotel의 특별한 아침 식사. 실내장식과 테이블 세팅이 애니메이션 캐릭터 일색인 것은 당연지사. 딤섬, 머핀, 쿠키 등 몇몇 인기 메뉴도 캐릭터 모양으로 만들어 조리를 했으니 먹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본격적으로 맛 좀 볼까 포크를 들기 무섭게 무대 한쪽에서 무언가 요란하게 등장한다. “슈렉이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식사는 뒷전. 실은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신났다. 무섭다고 뒷걸음치는 아이와 손을 붙잡고 기어코 무대 위로 다가가는 아빠의 실랑이가 이날 내 기억의 하이라이트였던 것처럼. 동화 속 풍경은 쉐라톤 마카오 호텔이 위치한 샌즈 코타이 센트럴Sands Cotai Central에서 구름다리로 건너간 베네시안 호텔The Venetian Macao에서도 계속됐다. 베네시안 호텔은 코타이 스트립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연 엔터테인먼트 블록. 이곳에 드림웍스의 캐릭터들이 새로운 동화 세계를 펼쳤다. 렌털숍에서 두툼한 외투를 빌려 입고 마다가스카 펭귄들이 맞아 주는 아이스월드Penguins Undercover Ice World 속으로 들어간다. 중국 하얼빈의 얼음 장인들이 조각한 캐릭터들은 애니메이션 속의 익살맞은 모습 그대로다. 얼음 세상 밖으로 나오면 대운하, 마르코 폴로, 산 루카 등 3개의 인공 운하와 함께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그대로 옮겨온 듯 장식한 베네시안의 상점가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운하를 따라 노 젓고 다니는 곤돌라는 베네시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액티비티. 학창시절 음악 시간에 배웠던 나폴리 민요 ‘오 솔레 미오O sole mio’의 가사가 입 안에서 맴맴, 뱃사공과 함께 입을 맞춘다. 그의 노랫가락에 맞춰 입모양만 벙긋거릴 뿐이었지만. 꿈의 도시 마카오는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한다. 그러나 이보다 더 마카오의 밤을 화려하게 물들이는 것이 세계 최대 규모의 수중 쇼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The House of Dancing Water> 공연이다. 폭풍우와 함께 시작하는 공연의 내용은 어둠의 여왕으로부터 아름다운 공주를 구하는 이방인과 그를 돕는 콜로안의 어부가 엮어내는 서사적인 러브 스토리. 스토리는 서사적이지만 2,000여 관중석이 270도로 둘러싼 중앙의 원형 무대 위는 물이 차고 빠지기를 수차례 반복한다. 그리고 곧이어 분수쇼, 모터사이클 스턴트 등의 다양한 무대 효과와 아티스트들의 발레, 서커스, 다이빙 등 두 눈을 의심케 하는 공연들이 쉴 틈 없이 이어진다. 이 반전의 무대를 채우는 물의 흐름도, 아티스트의 몸짓도 자유자재로 움직이니 놀라움과 감탄이 뒤엉켜 물개 박수가 저절로 나온다. 코타이 스트립은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지도상에 존재하지 않던 곳이었다. 타이파섬과 콜로안섬 사이의 바다를 메워서 만든 복합 리조트 단지로 태생부터가 꿈만 같은, 혹은 꿈이 실현된 공간이다. 어른이 되면 애써 감추곤 하지만 누구에게나 동심은 있다. 그 동심을 마음껏 누려 볼 수 있었던 코타이 스트립은 유독 반짝거린다. 슈렉과 함께 아침 식사를 슈렉퍼스트Shrekfast 쉐라톤 마카오 호텔은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이 바로 슈렉퍼스트. 아침 식사 동안 드림웍스의 대표 캐릭터들이 공연을 펼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등의 이벤트가 제공된다. character.breakfast@staystarwood.com +(853) 8113 0398 토~일요일 10:00~11:30, 화~금요일 9:00~10:30 성인 HKD238, 아동 HKD138, 4인 가족 HKD688 *아침 조식이 포함되어 있는 쉐라톤 투숙객은 1인당 HKD100 정도를 추가하면 이용 가능 베네시안이 들려주는 얼음 동화 아이스월드Penguins Undercover Ice World 베네시안의 대표적인 겨울 시즌 프로그램인 아이스월드는 6가지 테마로 장식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실내 아이스 테마파크다. 아이스월드의 얼음 조각은 애니메이션의 색채 그대로이지만 분명 얼음이 맞다. 습하고 무더운 날씨의 마카오에서 아이스월드는 매우 신선한 액티비티이다. 이번이 4번째 시즌. 2015년 3월8일까지 계속된다. 베네시안 내 코타이 엑스포 F홀 www.venetianmacao.com 매일 11:00~20:00 3세 이상 1인 MOP120, 4인 가족 MOP312 (베네시안 투숙객은 35% 할인) 중세 도시 속을 떠다니는 듯 베네시안 마카오The Venetian Macao 물의 도시 베네치아를 본딴 베네시안 호텔의 상점가. 여기저기 박수를 보내는 구경꾼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는 곤돌라 뱃사공이 여행자들의 기분을 더욱 들뜨게 만든다. 티켓은 베네시안 내의 곤돌라숍에서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곤돌라 바우처를 구입하여 현지에서 티켓으로 교환하는 것이 조금 더 저렴하다. 대운하 & 마르코 폴로 11:00~22:00, 산 루카 11:00~19:00 성인 MOP118, 아동 MOP88 시티 오브 드림즈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The House of Dancing Water 크라운 호텔, 하드락 호텔, 그랜드 하얏트 마카오 호텔이 쇼핑센터, 카지노 등과 한데 모여 거대한 리조트 단지를 이루고 있는 시티 오브 드림즈City Of Dreams는 베네시안, 샌즈 코타이 센트럴 등과 함께 코타이 스트립의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구역. 이곳에서 바다와 육지를 넘나드는 수중 대서사시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공연이 펼쳐진다. thehouseofdancingwater.com +(853) 8868 6767 2015년 성인 기준, VIP구역 HKD1,480, A구역 HKD980, B구역 HKD780, C구역 HKD580 ●Macau 마카오 반도 우둘투둘 물결치는 타일 바닥 위로 마카오 반도와 타이파, 코타이 그리고 콜로안섬까지 다 합한 마카오 전체 면적은 26.8km2로 서울의 종로구 면적23.91km2과 비슷하다. 그런데 이 작은 땅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 무려 서른 개나 된다. 그중에서도 마카오 반도는 포르투갈 식민시절의 활동 거점으로 도심 골목골목 그 시절의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 역사의 발자취를 찾아 도보 여행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마카오 반도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세나도 광장Largo do Senado에서 성 바울 성당의 유적Ruinas de S. Paulo까지는 마카오 여행자 대부분이 우둘투둘한 타일 바닥을 걸어서 구경하는 구간. 안내 책자를 손에 들고 차례차례 답사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그저 발 닿는 대로 걸으며 분위기에 흠뻑 취해 보는 이도 있다. 짧은 시간을 핑계로 나는 망설임 없이 후자를 택한다. 마카오는 거리의 바닥마저 문화유산이 되는 곳. 모자이크처럼, 또는 물결이 일렁이듯 기하학적인 모양으로 장식된 바닥은 카우사다Calcada라고 하는데 대표적인 포르투갈 문화다. 또한 건물 외벽에 붙은 도로명 표지판은 하얀색 바탕에 푸른색 무늬가 들어간 포르투갈의 타일 장식 아줄레주Azulejo로 장식했다. 식민지 시대의 소소한 장식문화는 물론이고 그 시절의 문화유산 대부분이 본래의 기능을 잃은 채 상징성과 유적의 가치로만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마카오 사람들의 일상 속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닮은 구석이라곤 전혀 없는 것만 같은 동양과 서양이 만났으나 그럼에도 언제 어디에서나 삶은 계속되는 법. 중국인과 포르투갈인의 피가 섞인 혼혈 그리고 그들의 문화 전반을 일컬어 매캐니즈Macanese라고 하는데 마카오의 환경에 맞게 변형된 포르투갈 요리가 대표적이다. 세나도 광장 언저리의 매캐니즈 레스토랑에서 바칼라우 크로켓, 오리밥 등 지중해 향이 물씬 나는 요리를 한 상 받아들고 마카오의 오늘을 맛본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만 보이는 것만이 또 전부는 아니다. 마카오 사람들 스스로 ‘아주 작다’고 표현하는 마카오지만 아직도 궁금한 것이 무궁무진하다.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또다시 마카오행 비행기에 오르게 될 것만 같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서진영 취재협조 마카오정부관광청 kr.macautourism.gov.mo ▶travel info MACAU AIRLINE 에어마카오와 진에어가 인천에서 마카오 구간을 오가는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김해국제공항에서는 에어부산이 직항 노선을 주 3회 운항하고 있다. 비행시간은 3시간 30여 분. 마카오행 비행기는 대부분 아침 일찍 출발하고, 돌아오는 편은 새벽에 도착하기 때문에 여행 일정을 효과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에어마카오 www.airmacau.co.kr, 진에어 www.jinair.com, 에어부산 www.airbusan.com LOUNGE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Plaza Premium Lounge 2014년 8월18일 마카오국제공항에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가 새로이 문을 열었다. 편안한 좌석에서 초고속 인터넷과 전화, 팩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샐러드 바에서는 갓 조리한 음식과 커피부터 맥주, 와인 등 다양한 종류의 식음료를 제공한다. 매일 오전 5시에서 새벽 2시까지 운영하며 2시간 MOP400, 5시간 MOP600.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에어마카오 비즈니스 승객의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출국장 5번 게이트에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 Mezzanine Level에 위치하고 있다. plaza-network.com +(853) 8898 2150 HOTEL 쉐라톤 마카오 호텔 코타이 센트럴 Sheraton Macao Hotel, Cotai Central 화려한 코타이에서도 가장 중심이 되는 ‘샌즈 코타이 센트럴’에 위치하고 있어 코타이 지구의 모든 명소를 둘러보기에 편리하다. 비즈니스 여행객에게는 Microsoft를 이용한 최첨단 Link@Sheraton 환경이, 가족 여행객에게는 유료 보모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키즈 프로그램이 구미를 당기게 한다. 거기에 넉넉한 객실 공간에 숙면을 위해 침구의 공기 순환이 잘 되도록 특별히 설계된 쉐라톤 스위트 슬리퍼Sheraton Sweet Sleeper 침대가 책임진다. 한마디로 카지노, 레스토랑, 쇼핑시설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오락 자원과 더불어 편의성, 세련미, 편안함을 고루 갖추고 있다는 말씀. sheraton.com/madao +(853) 2880 2000 RESTAURANT 계단 위 아늑한 보물창고, 에스까다ESCADA 세나도 광장 뒷골목 계단 위의 아늑한 레스토랑 에스까다. 포르투갈어로 계단이란 뜻. 노란색 칠을 한 식당 건물도 매력적이지만 번잡한 세나도 광장을 살짝 비켜서 차분히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오리밥과 정어리 요리 등 꽤 근사한 매캐니즈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것도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Rua de Se N 8 Macau +(853) 2896 6900 12:00~15:00(lunch) 18:00~22:00(dinner) 마음에 점을 찍는 시간, 루아 아줄Lua Azul 고급스러운 광둥요리를 서비스하는 레스토랑. 그러나 점심시간에 즐길 수 있는 ‘얌차’는 맛은 물론이고 가격 면에서도 만족스럽다. 은은한 차를 한 입 머금고 쫄깃한 피와 구수한 육즙이 고루 어우러진 딤섬 한 입을 오물오물. 바삭한 껍질이 일품인 베이징덕을 비롯해 다양한 광둥요리를 맛볼 수 있다. Level 3 Macau Tower convention & Entertainment Ceter +(853) 9888 8700 11:00~15:00(lunch) 18:30~23:00(dinner) 마카오의 우아한 밤, 메차 나인Mezza 9 매캐니즈, 그릴, 일식, 중국식 냄비요리, 찜 요리, 델리카트슨, 파티셰리, 바, 여기에 와인 셀러까지 9가지 테마의 풍성한 다이닝을 선보이는 인터내셔널 레스토랑. 조리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 주는 쇼키친은 분명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수영장 옆의 야외 테라스에서는 코타이의 야경을 함께 즐길 수 있으니 마카오의 밤이 우아하게 물든다. Grand Hyatt Macau, City of Dreams, Estrada do Istmo, Cotai +(853) 8868 1920 17:30~23:00(dinner), 12:00~15:00(Sunday lunch)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中 중산층도 원정출산 합류… 칼 빼든 美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 호화 주택가에 위치한 ‘출산 호텔’. 자녀에게 미국 국적을 만들어 주기 위해 원정출산을 시도한 중국인 산모가 임신 5~6개월부터 출산할 때까지 머무르는 곳이다. 3일(현지시간) 미 연방 수사당국이 출산 호텔 20여곳을 일제히 급습했다. 십수년 전부터 한국·홍콩·대만인 산모 위주로 극성을 부리던 원정 출산 행렬에 최근 중국 중산층 산모까지 합류하면서 미 수사 당국이 대대적으로 칼을 빼들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이 보도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중국 아기는 최근 5년 동안 연 5000여명에서 1만여명으로 곱절이 된 것으로 추산됐다. 중국과 가까운 미국령인 사이판에서는 중국인 여성의 출산이 2009년 8명에서 2012년 282명으로 35배 급증했다는 ABC의 보도가 나온 적도 있다. 미국 본토에서는 아시아계가 많은 서부 지역이 원정 출산지로 각광받는데, 이번 단속에서 LA 근처 어바인에 있는 출산 호텔과 연계된 분만 센터인 오렌지카운티 병원에서 태어난 아기가 2년 동안 400명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당국은 어바인 지역에 더해 LA 카운티 롤런드 하이츠·월넛, 샌버너디노 카운티 랜초쿠카몽가 등에 있는 출산 호텔을 급습했다. 당국은 원정 출산 알선 브로커들이 세를 확장, 각종 불법 행위를 저지른다고 판단해 일제 단속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아기를 낳는 것은 불법이 아니지만, 여행 비자로 입국한 뒤 시한(45일)을 넘겨 체류하며 출산하거나 브로커에게 지불한 금액을 라스베이거스에서 명품을 사는 데 쓴 것처럼 조작하는 등 불법 행위가 연계되어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브로커들은 산모 1인당 1만 5000달러(약 1600만원)~5만 달러(약 5400만원)를 받고 교통편과 음식, 숙소, 중국말을 쓰는 유모 등 편의를 제공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비는 제외된 액수다. 브로커들은 본격적으로 배가 부르기 전인 임신 5~6개월 산모들에게 헐렁한 옷을 입히고, 출입국 심사대에서 여행자로 보이게 진술하는 법 등을 교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속 강도가 세졌지만, 아시아계 산모의 원정출산 수요는 여전할 전망이다. 특히 중국 부유층뿐 아니라 중산층까지 자국의 대기오염, 식품안전 문제를 피하고 더 좋은 교육 환경을 모색하고자 원정출산 대열에 속속 편입하고 있어서다. 최근 중국의 스모그 폐해를 고발한 전 CCTV 앵커 차이징도 미국에서 딸을 출산했다. 한국에서도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일부 연예인, 재벌 일가의 미국 원정출산 행태가 큰 비판을 받았으나 이에 자극받은 중산층까지 원정출산 감행에 나서는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기고] 한식의 현지화, DIY/강옥희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

    [기고] 한식의 현지화, DIY/강옥희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

    요즘 가구 공룡 이케아의 한국 진출을 둘러싼 말들이 많다. 이케아는 세련된 디자인과 부담 없는 가격, 또 무엇보다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제작 형태로 세계적 인기를 모으고 있다. 완제품이 아니라 직접 조립하는 불편을 주는데도 사람들은 스스로 고르고 운반하고 만들어 내는 데서 외려 열광한다. 내 손에서 뭔가가 탄생한다는 것에 대한 희열, 그리고 재미 때문이다. 식품에도 DIY가 자리를 잡으며 피자나 샐러드 등 자기만의 조리법으로 만들어 먹는 DIY 푸드가 인기다. 한식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착안할 만하다. 우선은 해외에 한식 셰프를 배출하고 한식당을 육성하는 것부터 시작하지만, 결국 이를 널리 보급하는 것은 한식을 맛본 각자가 한식 요리사가 되게 하는 것이다. 맛있게 먹어 본 한식에 대한 기억은 한번쯤은 집에서도 만들어 보고픈 의욕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음식 만들기는 재료와 소스와 조리법의 선택과 변형에 따라 창의적일 수 있으니 그야말로 ‘독창적인’ 아마추어 한식 요리사가 수없이 탄생할 수 있다. 최근 마트에 가면 눈에 잘 띄는 장소에 파스타 소스와 면이 늘 비치돼 있다. 이탈리아 음식이 이제는 어느 가정에서나 별식으로 해 먹을 정도로 대중화된 것이다. 파스타로 시작하지만 먹다 보면 매콤한 아라비아타 소스, 우리의 만두 같은 라비올리 등 더 많은 이탈리아 음식에 대해 익히게 되고, 가끔은 본토에 가서 먹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상상의 나래도 편다. 음식이 관광과 만나는 접점은 이렇듯 멀지 않다. 한국으로 외국인을 불러들이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음식은 분명 소중한 관광 자원이다. 때마침 올 5월에 막을 여는 밀라노 엑스포의 주제가 ‘지구 식량공급, 생명의 에너지’이기에 음식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한식을 제대로 알리는 준비가 진행 중이다. 이런 노력의 종착점은 세계인들로 하여금 한식을 직접 만들어 먹게끔 하는 것, 즉 한식의 DIY를 통한 현지화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오천년의 역사만큼이나 음식의 내공도 깊다. 예컨대 구중궁궐에서 선보였던 궁중음식, 종갓집 며느리(宗婦)의 손을 타고 내려온 종가음식 등 오늘날의 시각에서 재해석해 보급할 수 있는 메뉴와 조리법이 꽤 있다. 또한 세계의 채식주의자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사찰 음식, 또 한식을 현대적으로 응용한 퓨전 음식 등 그 종류는 물론 담겨진 스토리까지 풍성하다. 흔히 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다고 알려진 불고기, 김치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이제는 한식이라는 거대한 빙산 전체를 제대로 내놓아서 세계 모두가 맛보고 스스로 만들어 먹게끔 로드맵을 그려야 한다. 한 가지 과제가 우리에게 있다. 낯설어 망설일 수 있는 외국인들에게 자신 있게 권하기 위해서는 우리부터 즐겨야 한다. 이번 주말부터라도 지척에 널린 파스타 대신 산해진미의 잔칫상을 요리 하나에 압축해 놓은 신선로 외식을 시도해 보는 것이 더 신선하지 않을까.
  • “중국인들 싹쓸이로 물가 상승” 홍콩·마카오, 관광객 제한 추진

    홍콩과 마카오가 중국인 방문객 수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상인들이 생필품을 대거 사들여 본토로 돌아가거나 관광객이 물건을 싹쓸이하다시피 하면서 두 지역은 물가 상승의 압박에 시달려 왔다. 홍콩에선 중국인 입국 반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렁춘잉(梁振英)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 24일 “중국인 관광객 때문에 홍콩 시민의 일상생활이 영향을 받는 점을 알고 있다”며 “다음달 3일 시작하는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참석해 중국인 방문객 수를 제한하는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그는 개인 자격으로 홍콩을 방문하는 자유여행이 가능한 중국의 도시 수를 늘리는 방안에도 반대 견해를 피력했다. 홍콩과 맞닿은 선전(深?)시 시민에 대한 비자 발급 요건이 완화된 2009년 이후 홍콩을 방문하는 중국인 수가 급증해 지난해에는 4720만명에 달했다. 앞서 알렉시스 탐(譚俊榮) 마카오 사회문화사(社會文化司) 사장(장관 격)은 지난 23일 TV 토크쇼에 출연해 “과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인 방문객 수를 제안하는 방안을 중국 중앙정부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마카오를 방문한 관광객 3150만명 가운데 3분의2 이상을 중국인이 차지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북한 사실상 핵보유국 “핵무기 100개 보유한 국가와 어떻게 통일하나”

    북한 사실상 핵보유국 “핵무기 100개 보유한 국가와 어떻게 통일하나”

    북한 사실상 핵보유국 북한 사실상 핵보유국 “핵무기 100개 보유한 국가와 어떻게 통일하나” 북한이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서 선제적 핵공격에서 살아남아 즉각 반격을 가할 수 있는 능력에 근접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북한이 다양한 핵위협을 가해올 경우에 대비해 ‘제한적 전쟁’ 가능성도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009년부터 5년간 미국 국방장관실 자문역을 지낸 밴 잭슨 신안보센터 객원연구원은 26일(현지시간) 하원 외교위 동아태소위 청문회에 앞서 25일 제출한 서면증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잭슨 연구원은 “북한의 핵보유국화를 막겠다는 목표는 명확하고 가시적으로 실패했다”며 “북한은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서 핵무기 재고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는 상태이며 (선제적 핵공격에 대응하는) 보복적 핵타격 능력을 확보하는 쪽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잭슨 연구원은 “북한의 핵보유국화를 막지 못하면서 한반도에서 또다른 전쟁을 막는다는 목표도 실패할 위험이 커졌다”며 “북한은 대형 전쟁에 대응하는 핵억지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위협적 폭력과 군사모험주의에 자유롭게 나서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만일 한국이 2010년 천안함·연평도 사건 때와는 달리 지속적인 위협행위를 용납할 수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면 미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을 능력을 잃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 능력은 작년 소니 픽처스 해킹 공격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는 다른 무기체계와 연결될 때 치명적일 수 있다”며 “더욱 당황스러운 대목은 남한 영공을 들키지 않고 침입해 들어가는 북한의 ‘드론 함대’”라고 지적했다. 잭슨 연구원은 또 “보다 위험스런 것은 당초 일본의 기지들을 타격 대상으로 삼았던 북한의 단거리 노동미사일이 남한을 표적으로 잡고 있는 것”이라며 “장거리 해상발사 탄도미사일도 잠재적 위협”이라고 덧붙였다. 잭슨 연구원은 특히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인 KN-08은 장소를 옮겨가며 발사할 수 있어 미국 정보자산들이 물리적으로 이를 찾아내 선제타격하기 힘들다”며 “이것은 미국의 기지들과 미국 영토를 잠재적으로 취약하게 만든다”고 우려했다. 잭슨 연구원은 “북한의 핵위협을 관리하려면 우리는 ‘제한적 전쟁’과 그에 따른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며 “미국은 북한의 요구에 굴복할 수도 없으며 북한의 핵능력을 불능화하기 위해 예방적인 전쟁에 착수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북한간 화해를 독려하고 가능한 범위내에서 포용해야 하지만 북한의 제한적 군사공세를 방어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북한이 현재의 핵개발 추세대로 간다면 2020년까지 최대 100개에 달하는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특히 미국 본토까지 다다를 수 있는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을 20∼30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북한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를 운영하는 조엘 위트 미국 존스홉킨스대 초빙연구원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들을 대상으로 조찬 브리핑을 한 자리에서 이 같은 예측치를 공개했다. 위트 연구원은 북한이 현재 보유한 핵무기 규모를 10∼16개로 전제하고 2020년까지 북한의 핵개발 예측 경로를 ▲저성장 시나리오 ▲중간성장 시나리오 ▲고성장 시나리오로 나눠 소개했다. 우선 핵무기 제조가 100% 늘어나는 전제로 한 저성장 시나리오에서 북한은 2020년까지 20개의 핵무기를 보유할 것으로 전망됐다. 핵무기의 평균 폭발력은 10kt(킬로톤) 수준으로 예측됐다. 핵무기가 212.5% 늘어나는 중간성장 시나리오에서는 핵무기가 50개로 늘어나 평균 폭발력은 10∼20kt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소형화가 진전되면서 단거리 미사일(SRBM)은 물론 이동식 IRBM과 ICBM에도 핵탄두를 탑재하는 능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됐다. 핵무기가 525% 증가하는 최악의 고성장 시나리오에서 북한은 2020년까지 100개의 핵무기를 보유할 것으로 전망됐다. 평균 폭발력은 20kt 이상으로 늘어나고 전술핵무기를 필요한 곳에 얼마든지 배치할 수 있는 단계가 된다고 위트 연구원은 강조했다. 특히 북한은 100kt의 폭발력을 가진 1단계 열핵(핵융합) 폭탄 실험을 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열핵 폭탄을 실전에 배치할 수 있는 단계까지는 나아가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위트 연구원은 북한의 향후 미사일 개발 경로도 ▲최소 현대화 ▲지속적 현대화 ▲최대 현대화 등 세 가지 시나리오로 예측했다. 최소 현대화 시나리오에서 북한은 KN-01과 KN-02 등 해상발사 순항·탄도미사일을 함정이나 잠수함에 배치하고, 일본을 비롯한 동북아 역내의 상당 부분을 사정권에 두는 무수단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비상용으로 배치할 가능성이 크다고 위트 연구원은 밝혔다. 또 실전 배치용이 아닌 비상용으로 대포동 2호 ICBM 5개를 보유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속적 현대화 시나리오에서는 미국 본토를 겨냥한 북한의 위협이 가일층 증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이 비상용으로 개발되고 무수단 IRBM이 실전용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10개 미만의 대포동 2호 ICMB이 비상용으로 배치될 수 있다고 위트 연구원은 내다봤다. 최대 현대화 시나리에서 북한은 무수단 IRBM을 20∼30개가량 배치하는 데 이어 미국 서부 해안과 알래스카 등지를 사정권에 두는 KN-08 역시 20∼30개 실전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무부 북한담당관 출신인 위트 연구원은 “이대로 북한의 핵개발을 용인한다면 2020년에 가서 한국과 미국, 일본은 매우 심각한 상황에 봉착할 것”이라며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 새로운 핵실험을 하지 않더라도 이 같은 시나리오에 따라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찬가지로 새로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하지 않더라도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실전배치 능력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한국 정부가 통일을 이야기하지만, 현실적으로 핵무기 50∼100개를 보유한 국가와 어떻게 통일을 추진할 수 있느냐”며 “제발 환상에서 벗어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사실상 핵보유국 “핵무기 100개인 국가와 통일?” 전문가 입장은

    북한 사실상 핵보유국 “핵무기 100개인 국가와 통일?” 전문가 입장은

    북한 사실상 핵보유국 북한 사실상 핵보유국 “핵무기 100개인 국가와 통일?” 전문가 입장은 북한이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서 선제적 핵공격에서 살아남아 즉각 반격을 가할 수 있는 능력에 근접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북한이 다양한 핵위협을 가해올 경우에 대비해 ‘제한적 전쟁’ 가능성도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009년부터 5년간 미국 국방장관실 자문역을 지낸 밴 잭슨 신안보센터 객원연구원은 26일(현지시간) 하원 외교위 동아태소위 청문회에 앞서 25일 제출한 서면증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잭슨 연구원은 “북한의 핵보유국화를 막겠다는 목표는 명확하고 가시적으로 실패했다”며 “북한은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서 핵무기 재고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는 상태이며 (선제적 핵공격에 대응하는) 보복적 핵타격 능력을 확보하는 쪽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잭슨 연구원은 “북한의 핵보유국화를 막지 못하면서 한반도에서 또다른 전쟁을 막는다는 목표도 실패할 위험이 커졌다”며 “북한은 대형 전쟁에 대응하는 핵억지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위협적 폭력과 군사모험주의에 자유롭게 나서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만일 한국이 2010년 천안함·연평도 사건 때와는 달리 지속적인 위협행위를 용납할 수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면 미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을 능력을 잃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 능력은 작년 소니 픽처스 해킹 공격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는 다른 무기체계와 연결될 때 치명적일 수 있다”며 “더욱 당황스러운 대목은 남한 영공을 들키지 않고 침입해 들어가는 북한의 ‘드론 함대’”라고 지적했다. 잭슨 연구원은 또 “보다 위험스런 것은 당초 일본의 기지들을 타격 대상으로 삼았던 북한의 단거리 노동미사일이 남한을 표적으로 잡고 있는 것”이라며 “장거리 해상발사 탄도미사일도 잠재적 위협”이라고 덧붙였다. 잭슨 연구원은 특히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인 KN-08은 장소를 옮겨가며 발사할 수 있어 미국 정보자산들이 물리적으로 이를 찾아내 선제타격하기 힘들다”며 “이것은 미국의 기지들과 미국 영토를 잠재적으로 취약하게 만든다”고 우려했다. 잭슨 연구원은 “북한의 핵위협을 관리하려면 우리는 ‘제한적 전쟁’과 그에 따른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며 “미국은 북한의 요구에 굴복할 수도 없으며 북한의 핵능력을 불능화하기 위해 예방적인 전쟁에 착수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북한간 화해를 독려하고 가능한 범위내에서 포용해야 하지만 북한의 제한적 군사공세를 방어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북한이 현재의 핵개발 추세대로 간다면 2020년까지 최대 100개에 달하는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특히 미국 본토까지 다다를 수 있는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을 20∼30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북한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를 운영하는 조엘 위트 미국 존스홉킨스대 초빙연구원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들을 대상으로 조찬 브리핑을 한 자리에서 이 같은 예측치를 공개했다. 위트 연구원은 북한이 현재 보유한 핵무기 규모를 10∼16개로 전제하고 2020년까지 북한의 핵개발 예측 경로를 ▲저성장 시나리오 ▲중간성장 시나리오 ▲고성장 시나리오로 나눠 소개했다. 우선 핵무기 제조가 100% 늘어나는 전제로 한 저성장 시나리오에서 북한은 2020년까지 20개의 핵무기를 보유할 것으로 전망됐다. 핵무기의 평균 폭발력은 10kt(킬로톤) 수준으로 예측됐다. 핵무기가 212.5% 늘어나는 중간성장 시나리오에서는 핵무기가 50개로 늘어나 평균 폭발력은 10∼20kt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소형화가 진전되면서 단거리 미사일(SRBM)은 물론 이동식 IRBM과 ICBM에도 핵탄두를 탑재하는 능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됐다. 핵무기가 525% 증가하는 최악의 고성장 시나리오에서 북한은 2020년까지 100개의 핵무기를 보유할 것으로 전망됐다. 평균 폭발력은 20kt 이상으로 늘어나고 전술핵무기를 필요한 곳에 얼마든지 배치할 수 있는 단계가 된다고 위트 연구원은 강조했다. 특히 북한은 100kt의 폭발력을 가진 1단계 열핵(핵융합) 폭탄 실험을 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열핵 폭탄을 실전에 배치할 수 있는 단계까지는 나아가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위트 연구원은 북한의 향후 미사일 개발 경로도 ▲최소 현대화 ▲지속적 현대화 ▲최대 현대화 등 세 가지 시나리오로 예측했다. 최소 현대화 시나리오에서 북한은 KN-01과 KN-02 등 해상발사 순항·탄도미사일을 함정이나 잠수함에 배치하고, 일본을 비롯한 동북아 역내의 상당 부분을 사정권에 두는 무수단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비상용으로 배치할 가능성이 크다고 위트 연구원은 밝혔다. 또 실전 배치용이 아닌 비상용으로 대포동 2호 ICBM 5개를 보유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속적 현대화 시나리오에서는 미국 본토를 겨냥한 북한의 위협이 가일층 증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이 비상용으로 개발되고 무수단 IRBM이 실전용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10개 미만의 대포동 2호 ICMB이 비상용으로 배치될 수 있다고 위트 연구원은 내다봤다. 최대 현대화 시나리에서 북한은 무수단 IRBM을 20∼30개가량 배치하는 데 이어 미국 서부 해안과 알래스카 등지를 사정권에 두는 KN-08 역시 20∼30개 실전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무부 북한담당관 출신인 위트 연구원은 “이대로 북한의 핵개발을 용인한다면 2020년에 가서 한국과 미국, 일본은 매우 심각한 상황에 봉착할 것”이라며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 새로운 핵실험을 하지 않더라도 이 같은 시나리오에 따라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찬가지로 새로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하지 않더라도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실전배치 능력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한국 정부가 통일을 이야기하지만, 현실적으로 핵무기 50∼100개를 보유한 국가와 어떻게 통일을 추진할 수 있느냐”며 “제발 환상에서 벗어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사실상 핵보유국 “핵무기 100개 보유한 국가와 통일 가능한가” 충격

    북한 사실상 핵보유국 “핵무기 100개 보유한 국가와 통일 가능한가” 충격

    북한 사실상 핵보유국 북한 사실상 핵보유국 “핵무기 100개 보유한 국가와 통일 가능한가” 충격 북한이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서 선제적 핵공격에서 살아남아 즉각 반격을 가할 수 있는 능력에 근접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북한이 다양한 핵위협을 가해올 경우에 대비해 ‘제한적 전쟁’ 가능성도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009년부터 5년간 미국 국방장관실 자문역을 지낸 밴 잭슨 신안보센터 객원연구원은 26일(현지시간) 하원 외교위 동아태소위 청문회에 앞서 25일 제출한 서면증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잭슨 연구원은 “북한의 핵보유국화를 막겠다는 목표는 명확하고 가시적으로 실패했다”며 “북한은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서 핵무기 재고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는 상태이며 (선제적 핵공격에 대응하는) 보복적 핵타격 능력을 확보하는 쪽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잭슨 연구원은 “북한의 핵보유국화를 막지 못하면서 한반도에서 또다른 전쟁을 막는다는 목표도 실패할 위험이 커졌다”며 “북한은 대형 전쟁에 대응하는 핵억지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위협적 폭력과 군사모험주의에 자유롭게 나서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만일 한국이 2010년 천안함·연평도 사건 때와는 달리 지속적인 위협행위를 용납할 수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면 미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을 능력을 잃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 능력은 작년 소니 픽처스 해킹 공격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는 다른 무기체계와 연결될 때 치명적일 수 있다”며 “더욱 당황스러운 대목은 남한 영공을 들키지 않고 침입해 들어가는 북한의 ‘드론 함대’”라고 지적했다. 잭슨 연구원은 또 “보다 위험스런 것은 당초 일본의 기지들을 타격 대상으로 삼았던 북한의 단거리 노동미사일이 남한을 표적으로 잡고 있는 것”이라며 “장거리 해상발사 탄도미사일도 잠재적 위협”이라고 덧붙였다. 잭슨 연구원은 특히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인 KN-08은 장소를 옮겨가며 발사할 수 있어 미국 정보자산들이 물리적으로 이를 찾아내 선제타격하기 힘들다”며 “이것은 미국의 기지들과 미국 영토를 잠재적으로 취약하게 만든다”고 우려했다. 잭슨 연구원은 “북한의 핵위협을 관리하려면 우리는 ‘제한적 전쟁’과 그에 따른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며 “미국은 북한의 요구에 굴복할 수도 없으며 북한의 핵능력을 불능화하기 위해 예방적인 전쟁에 착수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북한간 화해를 독려하고 가능한 범위내에서 포용해야 하지만 북한의 제한적 군사공세를 방어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북한이 현재의 핵개발 추세대로 간다면 2020년까지 최대 100개에 달하는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특히 미국 본토까지 다다를 수 있는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을 20∼30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북한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를 운영하는 조엘 위트 미국 존스홉킨스대 초빙연구원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들을 대상으로 조찬 브리핑을 한 자리에서 이 같은 예측치를 공개했다. 위트 연구원은 북한이 현재 보유한 핵무기 규모를 10∼16개로 전제하고 2020년까지 북한의 핵개발 예측 경로를 ▲저성장 시나리오 ▲중간성장 시나리오 ▲고성장 시나리오로 나눠 소개했다. 우선 핵무기 제조가 100% 늘어나는 전제로 한 저성장 시나리오에서 북한은 2020년까지 20개의 핵무기를 보유할 것으로 전망됐다. 핵무기의 평균 폭발력은 10kt(킬로톤) 수준으로 예측됐다. 핵무기가 212.5% 늘어나는 중간성장 시나리오에서는 핵무기가 50개로 늘어나 평균 폭발력은 10∼20kt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소형화가 진전되면서 단거리 미사일(SRBM)은 물론 이동식 IRBM과 ICBM에도 핵탄두를 탑재하는 능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됐다. 핵무기가 525% 증가하는 최악의 고성장 시나리오에서 북한은 2020년까지 100개의 핵무기를 보유할 것으로 전망됐다. 평균 폭발력은 20kt 이상으로 늘어나고 전술핵무기를 필요한 곳에 얼마든지 배치할 수 있는 단계가 된다고 위트 연구원은 강조했다. 특히 북한은 100kt의 폭발력을 가진 1단계 열핵(핵융합) 폭탄 실험을 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열핵 폭탄을 실전에 배치할 수 있는 단계까지는 나아가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위트 연구원은 북한의 향후 미사일 개발 경로도 ▲최소 현대화 ▲지속적 현대화 ▲최대 현대화 등 세 가지 시나리오로 예측했다. 최소 현대화 시나리오에서 북한은 KN-01과 KN-02 등 해상발사 순항·탄도미사일을 함정이나 잠수함에 배치하고, 일본을 비롯한 동북아 역내의 상당 부분을 사정권에 두는 무수단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비상용으로 배치할 가능성이 크다고 위트 연구원은 밝혔다. 또 실전 배치용이 아닌 비상용으로 대포동 2호 ICBM 5개를 보유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속적 현대화 시나리오에서는 미국 본토를 겨냥한 북한의 위협이 가일층 증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이 비상용으로 개발되고 무수단 IRBM이 실전용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10개 미만의 대포동 2호 ICMB이 비상용으로 배치될 수 있다고 위트 연구원은 내다봤다. 최대 현대화 시나리에서 북한은 무수단 IRBM을 20∼30개가량 배치하는 데 이어 미국 서부 해안과 알래스카 등지를 사정권에 두는 KN-08 역시 20∼30개 실전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무부 북한담당관 출신인 위트 연구원은 “이대로 북한의 핵개발을 용인한다면 2020년에 가서 한국과 미국, 일본은 매우 심각한 상황에 봉착할 것”이라며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 새로운 핵실험을 하지 않더라도 이 같은 시나리오에 따라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찬가지로 새로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하지 않더라도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실전배치 능력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한국 정부가 통일을 이야기하지만, 현실적으로 핵무기 50∼100개를 보유한 국가와 어떻게 통일을 추진할 수 있느냐”며 “제발 환상에서 벗어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사실상 핵보유국 “핵무기 100개인 국가와 통일?” 제한적 전쟁 대비해야

    북한 사실상 핵보유국 “핵무기 100개인 국가와 통일?” 제한적 전쟁 대비해야

    북한 사실상 핵보유국 북한 사실상 핵보유국 “핵무기 100개인 국가와 통일?” 제한적 전쟁 대비해야 북한이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서 선제적 핵공격에서 살아남아 즉각 반격을 가할 수 있는 능력에 근접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북한이 다양한 핵위협을 가해올 경우에 대비해 ‘제한적 전쟁’ 가능성도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009년부터 5년간 미국 국방장관실 자문역을 지낸 밴 잭슨 신안보센터 객원연구원은 26일(현지시간) 하원 외교위 동아태소위 청문회에 앞서 25일 제출한 서면증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잭슨 연구원은 “북한의 핵보유국화를 막겠다는 목표는 명확하고 가시적으로 실패했다”며 “북한은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서 핵무기 재고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는 상태이며 (선제적 핵공격에 대응하는) 보복적 핵타격 능력을 확보하는 쪽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잭슨 연구원은 “북한의 핵보유국화를 막지 못하면서 한반도에서 또다른 전쟁을 막는다는 목표도 실패할 위험이 커졌다”며 “북한은 대형 전쟁에 대응하는 핵억지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위협적 폭력과 군사모험주의에 자유롭게 나서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만일 한국이 2010년 천안함·연평도 사건 때와는 달리 지속적인 위협행위를 용납할 수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면 미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을 능력을 잃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 능력은 작년 소니 픽처스 해킹 공격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는 다른 무기체계와 연결될 때 치명적일 수 있다”며 “더욱 당황스러운 대목은 남한 영공을 들키지 않고 침입해 들어가는 북한의 ‘드론 함대’”라고 지적했다. 잭슨 연구원은 또 “보다 위험스런 것은 당초 일본의 기지들을 타격 대상으로 삼았던 북한의 단거리 노동미사일이 남한을 표적으로 잡고 있는 것”이라며 “장거리 해상발사 탄도미사일도 잠재적 위협”이라고 덧붙였다. 잭슨 연구원은 특히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인 KN-08은 장소를 옮겨가며 발사할 수 있어 미국 정보자산들이 물리적으로 이를 찾아내 선제타격하기 힘들다”며 “이것은 미국의 기지들과 미국 영토를 잠재적으로 취약하게 만든다”고 우려했다. 잭슨 연구원은 “북한의 핵위협을 관리하려면 우리는 ‘제한적 전쟁’과 그에 따른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며 “미국은 북한의 요구에 굴복할 수도 없으며 북한의 핵능력을 불능화하기 위해 예방적인 전쟁에 착수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북한간 화해를 독려하고 가능한 범위내에서 포용해야 하지만 북한의 제한적 군사공세를 방어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북한이 현재의 핵개발 추세대로 간다면 2020년까지 최대 100개에 달하는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특히 미국 본토까지 다다를 수 있는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을 20∼30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북한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를 운영하는 조엘 위트 미국 존스홉킨스대 초빙연구원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들을 대상으로 조찬 브리핑을 한 자리에서 이 같은 예측치를 공개했다. 위트 연구원은 북한이 현재 보유한 핵무기 규모를 10∼16개로 전제하고 2020년까지 북한의 핵개발 예측 경로를 ▲저성장 시나리오 ▲중간성장 시나리오 ▲고성장 시나리오로 나눠 소개했다. 우선 핵무기 제조가 100% 늘어나는 전제로 한 저성장 시나리오에서 북한은 2020년까지 20개의 핵무기를 보유할 것으로 전망됐다. 핵무기의 평균 폭발력은 10kt(킬로톤) 수준으로 예측됐다. 핵무기가 212.5% 늘어나는 중간성장 시나리오에서는 핵무기가 50개로 늘어나 평균 폭발력은 10∼20kt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소형화가 진전되면서 단거리 미사일(SRBM)은 물론 이동식 IRBM과 ICBM에도 핵탄두를 탑재하는 능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됐다. 핵무기가 525% 증가하는 최악의 고성장 시나리오에서 북한은 2020년까지 100개의 핵무기를 보유할 것으로 전망됐다. 평균 폭발력은 20kt 이상으로 늘어나고 전술핵무기를 필요한 곳에 얼마든지 배치할 수 있는 단계가 된다고 위트 연구원은 강조했다. 특히 북한은 100kt의 폭발력을 가진 1단계 열핵(핵융합) 폭탄 실험을 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열핵 폭탄을 실전에 배치할 수 있는 단계까지는 나아가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위트 연구원은 북한의 향후 미사일 개발 경로도 ▲최소 현대화 ▲지속적 현대화 ▲최대 현대화 등 세 가지 시나리오로 예측했다. 최소 현대화 시나리오에서 북한은 KN-01과 KN-02 등 해상발사 순항·탄도미사일을 함정이나 잠수함에 배치하고, 일본을 비롯한 동북아 역내의 상당 부분을 사정권에 두는 무수단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비상용으로 배치할 가능성이 크다고 위트 연구원은 밝혔다. 또 실전 배치용이 아닌 비상용으로 대포동 2호 ICBM 5개를 보유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속적 현대화 시나리오에서는 미국 본토를 겨냥한 북한의 위협이 가일층 증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이 비상용으로 개발되고 무수단 IRBM이 실전용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10개 미만의 대포동 2호 ICMB이 비상용으로 배치될 수 있다고 위트 연구원은 내다봤다. 최대 현대화 시나리에서 북한은 무수단 IRBM을 20∼30개가량 배치하는 데 이어 미국 서부 해안과 알래스카 등지를 사정권에 두는 KN-08 역시 20∼30개 실전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무부 북한담당관 출신인 위트 연구원은 “이대로 북한의 핵개발을 용인한다면 2020년에 가서 한국과 미국, 일본은 매우 심각한 상황에 봉착할 것”이라며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 새로운 핵실험을 하지 않더라도 이 같은 시나리오에 따라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찬가지로 새로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하지 않더라도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실전배치 능력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한국 정부가 통일을 이야기하지만, 현실적으로 핵무기 50∼100개를 보유한 국가와 어떻게 통일을 추진할 수 있느냐”며 “제발 환상에서 벗어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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