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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플러스 칼럼] 중국에게 경제 혈맹의 지위 달라는 담대한 요구를/황종성 경제 칼럼니스트

    [서울플러스 칼럼] 중국에게 경제 혈맹의 지위 달라는 담대한 요구를/황종성 경제 칼럼니스트

    북한은 결국 핵이 탑재된 ICBM을 완성한다 남북한 8천만과 지구상 30억명은 레드라인을 넘어서는 김정은의 핵 놀음에 트럼프와 시진핑의 판단능력을 지켜보고 있다. 이제 북한은 체제보장을 위해 선택의 여지가 없다. 본토 위협을 받게 되는 미국은 한국의 전쟁 불가론이 무색해질 것이다. 미국은 북한의 핵 ICBM이 완성되기 직전에 타격할 것이고 자국민 보호를 위한 선제타격을 막을 명분이 없다. 브레이크가 고장 난 기관차는 이미 레드라인을 넘어서 미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중국은 북한과 혈맹하려다 미국의 요구로 북한을 제재 해야 하는 상황에서 미국시장과 세계시장의 무역거래에서 더 많은 타격을 받을 것이다. 북한은 체제유지가 더 시급한 것으로 핵만큼은 중국 말을 들을 수 없다는 것을 쑹타오를 통해서 인지되고 있는 것이다. 북한 핵 지위의 용인은 혈맹이라도 잠재적 협상도구로 작용함을 중국 지도부는 감지했을 것이다. 중국의 혈맹 표현은 우발적으로 뱉은 말이고 일방적 짝사랑일 뿐이다. 미국의 선제타격에 대하여 경제적 득실을 저울질하는 중국은 결국 수용하고 말 것이다. 북한에 군을 지원할 경우 미국시장과 자유우방에 진입해 있는 시장경제는 수년간 마비상태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이제 중국 지도부는 북한과의 애매모호한 관계에서 북한의 간 보기를 끝냈고 남한과의 관계설정을 하고 싶을 것이다. 한국과 경제 혈맹은 6·25 혈맹보다 100배는 더 강력하다 이제 중국은 북한을 버려야 행복하다. 사드라는 하나의 카드는 빈약한 명분이지만 한국의 반응을 보기 위해서 과민 반응해 보인 것이다. 이제 한국과의 불편한 관계가 중국경제에 득이 될 수 없음을 알고 전인대 후 국면전환의 명분 삼아 소원했던 관계를 해빙시켜 주겠다고 하는 제스처는 이제는 실리를 찾겠다는 신호인 것이다. 북한이 중국의 방어선에 완충 역할과 체제의 동질성, 자원의 공급 등 유익되는 부분이 많겠지만 한국과의 거래 또한 비교할 수 없기 때문에 북한을 버려도 되는 명분을 찾을 것이다. 한국은 중국에 더 강력하게 경제 혈맹의 지위를 요구할 필요가 있다. 한국이 중국을 돌아설 수 있도록 바짓가랑이라도 붙잡아 주기를 기다리는지도 모른다. 중국의 북한 제재에 의한 몰락 유도가 한국과의 미래 경제 관계가 훨씬 이롭다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미국의 압박을 핑계로 북한의 붕괴를 방관해 준다면 그 명분의 대가로 중국이 기뻐할 명분을 찾아야 할 것이다. 북한이 붕괴된다 해도 북한 땅이 중국에 흡수될 수 없으며 북한의 사라짐은 핵무기의 사라짐이요 북한 인민을 구하고 서로에게 관광자원을 선사할 것이다. 남북통일은 매년 40조의 국방비가 통일비용으로 전환되고 북한 자원을 개발하며 압록강과 두만강을 건너 중국과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유럽으로 이어지는 세계무역 육로가 펼쳐질 것이다. 시진핑 시대 남북통일의 기회를 달라 북한의 전략 자원은 수십 년 묵은 재래식 수동 무기들로 현대전을 치를 수 없는 고철 덩어리이다. 부족한 옥수수 배급으로 북한 군인의 평균 몸무게는 50㎏이 되지를 않아서 육박전도 안 되는 전의를 상실한 체력이다. 남한의 이지스함은 감시 반경이 1000㎞로 적의 목표물을 자동 조준되어 명중시키는 함포가 탑재되어 있다. F35 최신예 전투기는 일반 전투기 100대를 격추 시킬 수 있는 순발력을 자랑하는 유력한 전략자산이다. 현대는 전자 장비전으로 공중전 해상전으로 하루면 끝내는 전쟁이다. 수도권을 목표로 하고 있는 1000기의 장사정포도 공중 정밀타격으로 선제 타격의 장점이 될 것이다. 북한은 재래전투가 불가능함을 잘 알기 때문에 핵 한 방을 더 중요시하는 이유이다. 이제 그 우매한 핵 한 방이 날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가? 미국의 선제타격이 싫다면 중국의 북한 제재에 의한 핵 억지의 협조를 받아내야 할 것이다. 이제 중국은 개방화 물결을 타고 세계와 무역교류를 해야만 13억이 행복함을 학습하였다. 체제 방식만 다를 뿐이지 중국도 반 이상이 민주화에 다가가고 있음이 시대의 흐름을 부정할 수 없게 되었다. 남북통일이 된다면 미군의 주둔 명분이 사라지고 미군과 사드가 자동 철수 된다는 신호를 계속 보내야 할 것이다. 통일된 한반도의 미래는 중국과 경제 혈맹으로 손잡고 동북아 경제 생태계를 발전시키며 경제 대국의 동반자로 협력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정치를 위한 경제시대는 가고 경제를 위한 정치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 설리,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인물 1위 ‘문재인 대통령보다 높아’

    설리,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인물 1위 ‘문재인 대통령보다 높아’

    올해 구글에서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인물은 배우 설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코리아는 14일 ‘2017년 올해의 검색어’ 순위를 공개했다. 종합 순위 1위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장편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차지했다. 2위는 배우 공유와 김고은이 주연을 맡은 tvN 드라마 ‘도깨비’였다. 설리는 올해의 검색어 종합 순위 3위로 인물 관련 검색어 중 가장 순위가 높았다. 이는 여중생 살해 및 유기 혐의로 전 국민의 공분을 샀던 ‘어금니 아빠(4위)’, ‘문재인 대통령(6위)’,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배우 고 ‘김주혁(9위)’을 제친 결과다. 이외에 NC 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리니지M’, 배우 마동석 주연의 영화 ‘범죄도시’, 나이언틱의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가 각각 종합 순위에서 5위·7위·8위에 올랐다. 10위는 배우 김수현과 설리가 출연한 영화 ‘리얼’이 차지했다. 전 세계 구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종합 검색어 순위에서는 지난 8월 미국 본토에 엄청난 피해를 입힌 ‘허리케인 어마’가 1위였다. 2위와 3위는 각각 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8’과 ‘아이폰X’이 차지했다. <이하 구글코리아 측이 공개한 ‘2017 올해의 검색어’ 순위> <종합> ▲너의 이름은 ▲도깨비 ▲설리 ▲어금니 아빠 ▲리니지M ▲문재인 ▲범죄도시 ▲포켓몬 고 ▲김주혁 ▲리얼 <인물(종합)> ▲설리 ▲문재인 ▲김주혁 ▲박근혜 ▲임지현 ▲황하나 ▲안철수 ▲김영애 ▲홍준표 ▲조윤선 <인물(연예인)> ▲설리 ▲김주혁 ▲김영애 ▲김정민 ▲공유 ▲송혜교 ▲김광석 ▲트와이스 ▲이파니 ▲윤소정 <국내 뉴스/이슈> ▲어금니 아빠 ▲한샘 ▲미세먼지 ▲지진 ▲부산 여중생 ▲경남 초등학교 여교사 ▲수능 연기 ▲세월호 ▲탄핵 ▲인천 초등생 살인범 ▲도깨비 ▲당신이 잠든 사이에 ▲쇼미더머니6 ▲왕자의 게임 ▲사랑의 온도 ▲무한도전 ▲쌈 마이 웨이 ▲이번 생은 처음이라 ▲비밀의 숲 ▲프로듀스 101 시즌2 <영화> ▲너의 이름은 ▲범죄도시 ▲리얼 ▲택시 운전사 ▲청년경찰 ▲여교사 ▲스파이더맨: 홈커밍 ▲군함도 ▲목소리의 형태 ▲덩케르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북·미, 泰서 탐색전 가능성… 후속 대화 미지수

    북·미, 泰서 탐색전 가능성… 후속 대화 미지수

    유엔 고위급 접촉 등 대화 분위기 오늘부터 아태안보협 총회 주목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첫 만남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북한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지난달 ‘국가핵무력 완성’을 선언하고 국면 전환을 타진하던 북한이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도 적지 않지만 결국 대화를 이어 가며 양측의 이견을 좁히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을 발사한 뒤 국가핵무력 완성을 선언했다. 이에 외교가에서는 북한이 한동안 ‘미 본토 타격 능력’을 과시하며 미국과의 대화를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실제 북한은 7년 만에 유엔 고위급 인사인 제프리 펠트먼 사무차장의 방북을 받아들였고 이후 북한 매체들은 “유엔과 의사소통 정례화에 합의했다”며 대화 분위기를 띄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틸러슨 장관이 ‘조건 없는 만남’을 제안하면서 일각에서는 이미 북한이 물밑 접촉을 통해 미국에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일단은 북한이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는 있다고 보고 있다. 14∼15일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안보협력이사회(CSCAP) 총회에서 양측의 접촉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미 측 제안대로 조건 없는 첫 만남이 이뤄지더라도 의미 있는 후속 대화가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첫 만남에서 결국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 로드맵을 논의하자고 나올 가능성이 크지만 북한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깝다. 북한은 그간 비핵화를 목표로 하는 6자회담은 물론 회담 복귀 조건을 논의하는 ‘탐색적 대화’에도 호응하지 않았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한이 이번 제안에 호응할 것으로 보이지만 어떤 꼼수를 가지고 있을지는 알 수 없다”면서 “북·미 간 입장 차가 워낙 큰 상황인데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원하는 북한과의 대화 모멘텀을 어떻게 이어 갈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대화를 거부하고 ICBM 기술 완성을 계속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군수공업대회에 참가해 “화성15형을 비롯한 새로운 전략무기 체계들을 개발하고 국가핵무력 완성의 대업을 이룩한 것은 사상결단의 투쟁으로 쟁취한 우리 당과 인민의 위대한 역사적 승리”라고 선언한 뒤 “공화국은 세계 최강의 핵강국, 군사강국으로 더욱 승리적으로 전진·비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 군수공업대회 개막… “핵무력 질량적 더 강화해야”

    핵무력 과시·내부 체제 결속 의도 38노스 “풍계리 갱도 굴착 작업” ‘국가 핵 무력 완성’을 선언한 북한이 핵미사일 고도화를 자축하는 군수공업대회를 열어 핵 무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 성공을 연일 부각시키며 대내외에 핵 무력을 과시하고 내부 체제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평양에서 제8차 군수공업대회가 개막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대회에는 화성15형 시험발사 성공에 기여한 과학자, 기술자 등이 참가했다. 태종수 노동당 부위원장은 대회 보고에서 “조국은 남들이 수십년을 두고도 이루지 못할 군사적 기적들을 불과 1∼2년 안에 이룩하며 세계적인 핵 강국, 군사 강국의 전열에 당당히 들어설 수 있었다”면서 “계속 박차를 가하여 국가 핵 무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하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대회에서 북한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 계열은 수중과 지상 임의 공간에서 핵 공격이 가능한 수단으로 소개했다. 또 화성12형은 태평양 전역에 대형 핵탄두를, 화성14형은 미국의 심장부에 수소탄을, 화성15형은 미 본토 전역에 초대형 핵탄두를 날려보낼 수 있는 운반체라고 자평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갱도 굴착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지 주목된다. 미국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LANL) 소속 핵실험 전문가 프랭크 파비안 등은 11일(현지시간)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풍계리 핵실험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게재하고 “서쪽 갱도 입구에서 6차 핵실험 이래 높은 수준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새영화> 군영 내 공창 문제 다룬 ‘군중낙원’, 12월 26일 개봉

    <새영화> 군영 내 공창 문제 다룬 ‘군중낙원’, 12월 26일 개봉

    영화 ‘군중낙원’(원제: 軍中樂園, 영제: Paradise in Service)이 오는 12월 26일 국내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군중낙원’은 1969년 중국 본토와 대치 중인 대만의 금문도에 입소한 신병 ‘파오(원경천)’가 군중낙원이라 불리는 군영 내 공창 ‘831부대’에서 군 복무를 하게 되면서 미스터리한 여인 ‘니니(완첸)’와 나누게 되는 애틋한 우정과 시대의 아픔을 견딘 사람들의 운명을 그렸다. 1951년 중화민국에서 10만 군인의 성욕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831부대는 일명 ‘군중낙원’으로 불리며 수많은 인권 논란 속에서도 1990년까지 유지되었다. 영화는 그 중 중국 본토와 대만의 긴장감이 가장 팽팽했던 1969년 상황을 고스란히 그렸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831 부대원들이 단체 사진을 찍은 모습을 담겨 있다. 아름답게 꾸민 15명의 여인을 배경으로 ‘1969년, 대만 금문도 831부대’, ‘매 순간이 참혹했으며 아름다웠다’는 카피는 역사 속 비극을 나타냄과 동시에 이곳에서 머문 사람들의 삶과 다양한 사연이 어떻게 담겨 있을지 궁금케 한다. 또 ‘모든 슬픔과 사랑이 시작되는 곳’이라는 ‘군중낙원’이라는 공간 소개는 ‘파오’가 그곳에서 겪는 애틋하면서도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암시한다. ‘군중낙원’은 ‘소필적고사’로 제20회 금마장영화제에서 최연소 남우주연상 후보를 비롯해 첫 장편 연출작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지’와 ‘맹갑’, ‘러브’ 등으로 대만영화계에서 주목받는 배우 겸 감독 유승택의 작품이다. 오는 12월 26일 개봉한다. 133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중국 위안화 국제화에 제동이 걸렸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중국 위안화 국제화에 제동이 걸렸다

    중국 위안화의 국제화 행보가 험난하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2%대를 오르내리며 비교적 순탄한 행보를 보이던 위안화의 국제결제 비중이 올들어 내림세를 타며 1%대 중반으로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국제금융결제망인 스위프트(SWIFT)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국 위안화의 국제결제 비중은 3개월째 가파른 내림세를 타며 1.46%를 기록했다. 국제결제 비중 순위도 미국 달러화(39.47%)와 유로화(33.98%), 영국 파운드화(7.71%), 일본 엔화(2.92%), 스위스프랑(1.63%)에 이어 6위로 밀려났다. 위안화는 국제결제 비중이 5위에 진입한 지난해 10월 당당히 국제통화기금(IMF) 통화 바스켓에 진입하며 중국 정부가 ‘위안화 국제화’의 기치를 들어올린지 1년 만에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전체 무역 결제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1분기 14%를 떨어졌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무역결제 비중이 2015년(27%)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유학자금 송금 등 국제결제 규모도 상하이를 기준으로 올해 1분기 4413억 위안(약 73조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나 쪼그라들었다. 2015년 3분기 1조 위안에 이르렀던 것에 비하면 무려 56%나 급감했다. 위안화의 국제결제 비중이 급격히 줄어든 것은 기본적으로 중국 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있는 탓이다. 중국 정부는 위안화 결제를 허용한 2009년부터 직거래시장 개설 등을 통해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두팔을 걷었다. 그러나 위안화 결제가 증가하면서 자본 유출이 심화되고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자 중국 당국은 선제적으로 규제 강화에 나섰다. 중국 당국은 잉여 현금을 달러로 바꿔 해외 인수·합병(M&A)에 사용하는 것이 위안화 약세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판단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위안화 가치를 올리기 위해 중국 당국은 지난 2년 반 동안 무려 1조 달러 이상을 쏟아부었다. 대규모 자본 유출은 중국 정부의 중산층 확대 계획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성쑹청(盛松成) 인민은행 참사는 “장기적으로 중국 자본시장 개방과 위안화 국제화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단기적으로 자본시장 개방으로 인해 환율이 불안정해지면 정부가 불가피하게 환율 안정과 자본 이동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을 막기 위해 달러화를 내다파는 바람에 외환보유액은 10월 말 기준 3조 1200억 달러로 집계됐다.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4년 6월 3조 9932억 달러까지 늘어나면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외환보유액이 위안화 가치를 방어하는데 써버린 탓에 가파르게 줄어든 셈이다.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은 해외 인수·합병(M&A)이나 부동산 투자는 물론 해외 결제와 환전까지 일일이 규제에 나서고 있다. 현재 500만 달러(약 54억 7000만원) 이상을 해외로 송금하거나 환전할 경우 당국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특히 위안화 가치의 하락은 대중국 교역 기업들의 환차손으로 이어지는 만큼 위안화 결제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결국 위안화 유통이 줄어들고 중국으로 되돌아간 위안화는 다시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당국이 펼치고 있는 환율 안정과 자본유출 억제 정책이 원래 정책 목표인 위안화 국제화를 희생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위안화 최대 유통시장인 홍콩과 대만 등 역외 위안화 중심지에선 위안화 예금도 급격히 줄어들었다. 자국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홍콩의 3월 말 위안화 예금 잔액은 6년 만에 가장 낮은 5072억 위안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런 행보는 중국이 향후 기축통화국으로서 신뢰를 얻는 데 악영향을 줄 수도 있는 까닭에 위안화 국제화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5월 보고서에서 “해외 송금에 대한 조사와 외환 매입 등 중국 당국의 자본 통제는 위안화의 국제화를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며 “위안화는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에 포함돼 있음에도 국제통화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은 지난 2년 동안 되레 줄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당황한 중국 정부는 위안화 국제결제 비중을 높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10월 ‘위안화 국제화 보고서’를 통해 위안화 환율 시장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해 위안화 글로벌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안간힘을 썼다. 중국 금융시장의 개방을 가속화하고 해외 투자자들의 중국 금융시장 투자가 한층 더 편리하도록 금융 인프라를 완비하겠다고도 약속했다.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은 이런 맥락에서 이뤄졌다.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 중인 중국 입장에서 홍콩(4000억 위안)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한·중 통화스와프(3600억 위안)를 중단하는 것은 위안화 국제화 행보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위안화 국제화의 새로운 기회가 될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도 전폭 지원할 방침이다. 해상 실크로드에 위치한 동남아 국가들에서 위안화 결제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육상 실크로드의 종착역인 독일과 폴란드, 체키아(옛 체코)에로의 위안화 신용이체 지급결제 금액의 급증도 중국 당국 입장에선 고무적이다. 알리안 라이스 스위프트 아시아·태평양 & 유럽·중동·아프리카 최고경영자는 보고서를 통해 “위안화 시장에 대한 더욱 광범위한 연결성이 필요해지고 있다”며 “스위프트는 글로벌 경제와의 연결성을 통해 위안화 국제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홍콩간 채권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채권퉁(債券通)의 순조로운 출발도 위안화 국제화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채권퉁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채 금융채 공사채 기업채 등 모든 종류의 채권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광대한 중국 채권시장에 외국인들이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글로벌 자본의 중국 본토 채권 거래가 늘어날수록 위안화 수요도 증가하는 만큼 위안화 국제화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퉁이 개통된 지난 7월3일 홍콩을 통해 중국 본토 채권에 투자하는 ‘베이샹퉁(北向通)’ 거래 실적은 142건 매매, 70억 4800만 위안에 이른다고 중국외환거래센터가 밝혔다. 이 가운데 매입 거래가 전체의 70% 정도를 차지했으며 외국 기관도 70곳이 참여해 고무적인 모습을 보였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중국 채권시장에서 거래되는 물량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65조 9000억 위안(약 1708조원)에 이른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크다. 하지만 외국 기관들이 보유한 채권 비중은 1.32%(8600억 위안)에 불과하다. 이같은 규모는 독일 미국 영국 등 선진국 시장보다 월등히 낮고, 한국·일본(10%)과 비교해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그만큼 투자 확대 여력이 크다는 말이다. 1분기 말 기준 중국 채권 잔액에서 국채는 22조 46000억 위안(34.1%), 금융채는 15조 5600억 위안(23.6%), 공사채는 4조 4800억 위안(6.8%), 기업채는 3조 5200억 위안(5.3%)을 차지했다. 한 미국계 헤지펀드 관계자는 “(채권퉁으로) 월가의 외국 자본에는 거대한 블루오션이 생겼다”고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중국 본토에서 홍콩 등 글로벌 채권시장에 투자하는 ‘난샹퉁(南向通)’의 개통 시기는 미정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 “北 대화 아닌 핵개발 대가 치르게 해야”

    미국 국무부가 “지금은 명백히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며 북한이 핵개발에 따른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5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가 전했다. 캐티나 애덤스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우선 순위는 북한의 침략으로부터 미 본토와 미국령, 미 동맹국을 보호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재래식 무기와 핵 역량을 총동원, 동맹인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북한을 결코 핵무장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미 국무부는 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의 방북과 미국 정부의 연관성도 부인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펠트먼 사무차장이 어떤 종류든 미국 정부로부터 (대북) 메시지를 갖고 간 것은 아니다. 이 점을 분명히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 김정은 정권이 신뢰할 만한 북핵 협상의 시그널이 없는 상황에서 펠트먼 사무차장의 방북이 트럼프 행정부의 대화 제의로 해석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미국이 먼저 북한에 대화나 협상을 제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는 이날 기존 북한인권법을 2022년까지 5년 더 연장하는 내용의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S1118)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지난 9월 하원을 통과한 북한인권법 연장안과 마찬가지로 북한의 내부 변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정보유입 확산을 위한 도구로 기존 라디오뿐 아니라 USB와 마이크로 SD카드, 휴대전화로까지 확대했다. 한편 북한이 최근 발사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5형’ 사진 일부가 조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주 연구가인 마르코 랑브루크 박사가 화성 15형 사진을 찍은 방향과 별자리가 불일치한다고 주장했다고 CNN이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분주해진 주일미군기지… 긴장감 ‘팽팽’

    분주해진 주일미군기지… 긴장감 ‘팽팽’

    도쿄 요코타·요코스카 기지 등 유사시 유엔군 병참기지 역할 전쟁때 첫출동 오키나와 후텐마, 각종 헬기들 ‘출격 대기’ 상태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을 발사한 지난달 29일 한반도를 포함해 하와이 서쪽 서태평양을 관할하는 미 해군 7함대의 근거지인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해군기지는 긴장감이 팽배했다. 이곳이 모항인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는 보이지 않았다. 필리핀 근해에서 북상하며 작전구역 순찰 임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도쿄만 안쪽에 요새처럼 자리잡은 부두에는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커티스 윌버함, 배리함, 벤폴드함,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 앤티탬함, 챈슬러스빌함, 샤일로함 등 7함대 주축 함정들이 수리를 받거나 출동대기 태세로 정박 중이었다. 7함대 사령관이 탑승해 해상 지휘부 역할을 하는 블루리지함도 모습을 보였다. 대부분 북한 탄도미사일을 공중 요격할 수 있는 SM3나 SM6 발사 체계를 갖추고 있는 함정들이다. 이곳은 유사시 한반도로 미 증원전력을 전개하는 유엔군사령부 후방기지이기도 하다. 일본 내 유엔사 후방기지는 요코스카를 비롯해 모두 7곳에 이른다. 요코타 공군기지, 자마 육군기지, 사세보 해군기지 등이 본토에 있고, 가데나 공군기지, 후텐마 해병항공기지, 화이트비치 해군기지는 오키나와에 자리잡고 있다. 서울신문을 포함한 한국 취재진은 미 정부 초청으로 지난주 유엔사 후방기지를 방문 취재했다. 북한이 화성15형을 발사해 전 세계를 긴장시킨 이날 요코스카 기지를 둘러볼 수 있었다. 취재진에 공개한 커티스 윌버함은 요코스카 기지 내에서 발사해도 북한 핵심 군사시설을 초토화할 수 있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탑재하고 있는 점이 인상 깊었다. 승조원들은 한반도 유사시 언제든 출동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1800년대 말 일본 제국주의 해군의 본부로 사용된 요코스카 기지는 2차대전 후 미 해군기지로 탈바꿈했지만 현재는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들도 이용한다. 이날도 항공모함급 이즈모함은 물론 잠수함 3척이 욱일승천기를 내걸고 정박 중이었다. 기지 내부는 커다란 항구도시를 방불케 했다. 기지에서 근무하는 미군 장병과 가족 등 약 2만 5000명을 위한 숙소, 학교, 병원, 상점, 체육관 등이 곳곳에 들어서 있다. 전날 방문했던 도쿄 인근의 요코타 기지는 미군이 아태 지역에서 운영하는 공군기지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주일미군사령부와 미 5공군사령부가 함께 있다. 활주로 길이는 약 3.4㎞로 오산 기지보다 700여m 길다. 증원병력 수송기지답게 이날도 계류장에는 C130J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를 비롯해 여러 대의 수송기가 대기 중이었다. C130J는 130명의 중무장 병력을 한 번에 수송할 수 있다. 일본 최남부 오키나와에 있는 대표적인 유엔사 후방기지인 후텐마 기지는 한반도 유사시 가장 먼저 출동하는 미 제3해병원정군을 수송기 등으로 이송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항공기지로는 이례적으로 해발 300m의 고지대에 있어 쓰나미 등에도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고, 기지를 운용할 수 있다. 지난달 30일 방문한 후텐마 기지에는 AH1S 코브라와 MV22 오스프리, CH53E 슈퍼스탤리언 등 미 해병대가 운용하는 각종 헬기가 출동 대기 상태로 계류돼 있었다. 오키나와에는 주일 미군 병력 5만 4000여명의 절반 이상이 배치돼 있다. 제3해병원정군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벌어지면 하루 안에 도착해 작전을 개시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기동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기반이 후텐마인 셈이다. 하지만 기지 주변으로 주민 거주 지역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이전 또는 폐쇄 민원이 그치지 않고 있어 오키나와 북부 지역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요코스카·오키나와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사설] 北 핵보유국 인정, 美 전쟁 압박, 우리의 無대책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시험발사를 계기로 미국 내에서 대북 선제 공격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화성15형 미사일이 미국 본토까지 사정권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북한과의 전쟁도 감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형국이다. 허버트 맥매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최근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이 매일 커지고 있다”고 밝혔고 미국 공화당 내 대북 강경파인 그레이엄 의원은 주한 미군 가족들의 철수 필요성을 제기하며 “의회에서 대북 선제공격을 논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어제 한·미 양국이 미국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 6대를 포함한 230여대의 항공기가 동원된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 공중훈련(비질런트 에이스)을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상황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북한이다. 핵무장 완성을 선언한 북한은 최근 핵보유국 인정을 전제로 한 협상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방중 러시아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핵보유국 인정을 전제로 대화 테이블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핵보유국 인정 자체가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는 국제사회에서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화전양면 전략을 들고나온 것이다. 이런 와중에 영국 보수 일간 더타임스 일요판 더선데이타임스는 최근 중국 지도부가 핵보유국의 현실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전해 우려를 낳고 있다. 러시아 역시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을 비난하며 북한을 두둔하고 있다. 주변 강대국들의 기 싸움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혼돈 상황으로 치닫는 형국이다. 한반도는 지금 1993년과 2002년에 이어 3차 핵 위기에 직면해 있다. 북한의 핵 위협이 현실화했다는 점에서 과거 두 차례 위기와는 차원이 다르다. 우리는 이번 안보 위기가 전쟁으로 비화되는 것을 막으면서 북핵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엄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 우리가 가진 외교안보 역량을 모두 가동해 지혜롭게 이 고비를 넘겨야 한다. 북·미 간 격돌과 함께 한반도를 둘러싼 중국과 러시아의 연합전선과 미·일 군사동맹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한반도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하는 이중고까지 겹쳤다. 이런 와중에 미국이 주도하는 북한 해상봉쇄 추진 문제를 놓고 청와대와 송영무 국방장관은 엇박자를 내고 있다. 국민 불안을 덜어주기는커녕 더욱 증폭시키고 있으니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 현 정부는 무엇보다 명확하고 확실한 목표를 제시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싸고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강대국들의 충돌을 막아 우리의 외교 공간을 넓히는 정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피땀으로 일군 대한민국이 한순간에 전쟁의 잿더미가 되는 참사를 막는 것이 절체절명의 목표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 맥매스터 “韓·日 핵무장 가능성”… 북핵 소극적인 中·러 압박

    맥매스터 “韓·日 핵무장 가능성”… 북핵 소극적인 中·러 압박

    대북 강경파 그레이엄 상원 의원 “北에 선제공격이 최후의 수단”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한·일 핵무장’ 카드로 대북 제재에 소극적인 중국과 러시아를 압박했다. 중국 내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북한 핵보유국 인정설’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맥매스터 보좌관은 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서 “(북한이 핵무장을 하면) 한국과 일본 혹은 다른 나라들도 핵무기로 무장할 잠재적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는 중국이나 러시아에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즉 북한의 핵무장으로 이어질 동북아시아의 핵 경쟁은 중국과 러시아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이며 이를 막으려면 더욱 강력한 대북 제재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대만의 핵무장은 중국에는 치명적인 일이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중국이 전례 없이 (대북) 제재에 나서고 있다”며 중국의 역할을 인정하면서도 “우리가 중국에 요구하는 (대북) 제재들은 미국 혹은 다른 누구에게 호의를 베풀어 달라는 게 아니다”라면서 “바로 중국의 이익을 위한 행동을 해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중국에 북한의 경제적 숨통을 죌 수 있는 대북 원유 공급 중단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가 여전히 북한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핵과 관련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그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우리 자체적으로 더 많은 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이 (중국과 러시아 등) 그들에게도 이익이라는 점을 믿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북한의 핵무장은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모든 나라의 실제적 위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미 국무부는 북한의 ‘핵보유국 인정 후 협상’ 제안에 대해 북한의 ‘핵보유국 인정 불가’ 원칙으로 맞받았다. 캐티나 애덤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미국의소리(VOA)에 “우리는 아직 북한에서 신뢰할 만한 비핵화 대화에 대한 의지나 관심이 있다는 신호를 보지 못했다”면서 “북한은 핵무기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이를 뒤로 돌릴 계획을 갖고 대화 테이블로 나올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일 방북했던 비탈리 파신 러시아 하원의원이 인테르팍스 통신에 “북한 정부가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으면 미국과의 협상 테이블에 앉겠다’고 했다”고 한 것에 확실히 선을 그은 것이다. 한편 대북 강경파인 미국 공화당 중진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이날 CBS방송에서 대북 선제공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우리는 시간이 부족하다.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 발전으로, 대북 선제공격이 최후의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선제공격에 대한 의회 내 공론화 필요성’을 묻는 사회자에게 “대통령은 미 본토를 보호하기 위해 북한을 공격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이 문제는 의회에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전쟁 가능성 커져” 압박하는 美…“할 만큼 했다” 마이웨이 中

    “전쟁 가능성 커져” 압박하는 美…“할 만큼 했다” 마이웨이 中

    맥매스터, 中에 원유중단 주문 15일 안보리 장관급회의 촉각 中 “희생양 삼지 마라” 불편한 심기 왕양 “북과 혈맹서 대립관계 돼” 러 “북, 핵보유국 인정해야 협상”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은 “전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지만, 중국은 “우리 방식대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겠다”며 ‘마이 웨이’를 천명했다. 허버트 맥매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2일(현지시간) “북한은 미국의 안보에 가장 크고 즉각적인 위협”이라면서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이 매일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레이건 국방 포럼에서 “무력 충돌 없이 해결할 방법이 있지만,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 김정은이 점점 경주의 끝(전쟁)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맥매스터 보좌관은 중국을 압박했다. 그는 “우리를 위해 도움을 달라고 중국에 요청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중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북핵 문제를 빨리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북한에 원유 수출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연료가 없으면 미사일을 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오는 15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다루는 장관급 회의를 연다. 유엔 안보리 의장국인 일본의 벳쇼 고로 유엔주재 대사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중단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압박에 중국은 “우린 할 만큼 했다”고 맞서고 있다. 관영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3일 공동사설을 통해 “더이상 중국을 희생양으로 삼지 말라”며 “(북·미가 전쟁을 하는) 최악의 상황이 도래하면 중국은 중국 방식으로 안보 이익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매체가 전쟁을 상정한 사설을 발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두 신문은 “중국은 이미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북한과 미국을 설득하지 못했다”면서 “이제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최악의 변수에 대응할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 신문은 또 “북한이 어떠한 잘못을 하였든 전면적인 무역 금지와 단교는 옳지 않다”면서 “중국은 미국의 요구를 실현할 의무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은 북한에도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고 있다. 특히 중국 권력 4위인 왕양 부총리가 최근 방중한 일본 공명당 대표에게 북·중 관계가 과거 혈맹관계에서 핵 문제로 인해 이제는 대립관계가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왕 부총리는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에게 “과거에는 피로 굳어진 관계였지만 핵 문제 때문에 양측 입장이 대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 전제조건으로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내세웠다고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러시아 하원 의원대표단이 전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방북 대표단에 속했던 비탈리 파쉰 하원의원은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났으며, 그는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파쉰 의원은 “북한 측이 미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화성 15형 발사 성공으로 핵보유국이 되기 위한 목표를 달성했으며, 이제 미국과 협상을 벌일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면서 “다만 북한은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아야만 협상에 나가겠다는 조건을 달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하원 대표단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 북한을 방문했다. 북한의 권력 서열 2위로 통하는 김영남 위원장은 화성 15형을 발사한 30일 대표단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北 화성15형 재진입 실패한 듯”

    북한이 지난달 29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미사일이 대기권 재진입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CNN 등이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화성15형의 긴 비행거리(1만 3000㎞)에도 핵탄두로 미 본토를 위협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의미다. 한 미국 관리는 2일(현지시간) CNN에 “화성15형에 대한 기술 분석이 진행 중이지만 (미사일의 대기권) 재진입에 문제를 갖고 있다”면서 “이 미사일이 대기권에 다시 들어올 때 부서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미사일을 의도하는 표적으로 유도하는 기술에 통달할 필요가 있다”면서 “북한이 당시 시험발사에 폭발력이 없는 가짜 탄두를 장착한 2단 추진체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미 정부의 다른 관계자도 폭스뉴스에 “지난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대기권 재진입 시 부서졌다”면서 “미국의 동맹국들이 일본 해안 인근에서 미사일 탄두 잔해를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대기권을 벗어나 우주를 비행하던 ICBM이 다시 대기권으로 진입할 때 발생하는 6000~7000도에 이르는 고열을 견디고 성공적으로 목표물을 타격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한편 미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최근 북한 평안남도 남포 해군 조선소를 촬영해 1일 공개한 상업위성 사진에 따르면 남포 조선소 내 육지에서 건조 중이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용 바지선이 지난달 11~24일 사이에 해상 구조물인 플로팅 드라이 도크에 실려 인근 부두로 옮겨졌다. 이에 따라 이 부두에서 펌프, 전기, 통신장비 등 바지선 의장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38노스의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은 “의장 작업이 끝나 바지선이 가동되면 광범위한 SLBM 시험이 실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8월 도면 슬쩍 공개한 ‘화성13형’은 어디에

    북한이 지난 29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화성15형’이라고 밝히면서 이번 도발 직전까지 미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로 추정됐던 ‘화성13형’을 둘러싼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북한이 의도적으로 화성13형 설계도까지 공개하며 도발을 예고했지만 기술적 한계에 부딪혀 개발 일정이 연기됐거나 아예 중단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8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 시찰 소식을 전하면서 김 위원장 뒤쪽 벽에 걸린 화성13형 도면을 슬쩍 공개했다. ●무수단 엔진 대신 백두산 계열 성공 도면 속 화성13형은 2개의 엔진을 결합한 3단 미사일 형태였다. 당시 전문가들은 도면을 근거로 화성13형이 미 본토 타격이 가능한 사거리 1만 2000㎞급 ICBM이라고 추정했다. 화성13형이 공개된 이후 군 당국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화성12형·14형 도발에 이어 화성13형을 쏘아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북한은 이번에 쏜 미사일이 화성15형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그동안 공개적으로 화성13형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정보 당국에 혼선을 줄 목적으로 가짜 도면을 노출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전문가 사이에서도 분석은 갈린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은 30일 “화성13형은 북한이 기존에 가진 노동이나 무수단 미사일 엔진을 3단으로 개발하려 한 것인데 무수단 등은 기술적 문제가 있다고 알려졌다”면서 “대신 백두산 계열 엔진을 장착해 화성15형 발사에 성공했기 때문에 화성13형 개발은 정지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극성3형 도면 공개했지만 발사 없어 그럼에도 핵운반체 다종화에 열을 올리는 북한이 화성13형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김대영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지금은 굳이 화성13형을 등장시킬 필요가 없지만 예상치 못한 시점에 나올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은 지난 8월 화성13형과 함께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북극성3형’의 도면도 공개했지만 아직 발사 소식을 전하지는 않았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美 본토 공격 가능한 ICBM’ 규정에 핵심기술 보유 단정못한다 선 그은 文

    文대통령, 이달 시진핑 만나 北 도발 중단 중재 요청할 듯 트럼프 “김정은, 병든 강아지”… ‘한반도 운전자론’ 입지 좁아져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로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북핵 위기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려던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그랜드플랜’이 난관에 봉착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한 한국의 주도권을 내세운 ‘한반도 운전자론’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문 대통령의 고민도 깊어 가고 있다. 청와대는 올림픽 기간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해 왔다. 중국이 주장한 쌍중단(북한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동시 중단) 카드를 활용해 남북 관계의 물꼬를 트고 꽉 막힌 한반도 정세를 돌파하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북한의 고강도 도발로 다시 긴장 국면이 조성되면서 평창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미국은 29일(현지시간) 북한의 ICBM 도발을 본토에 대한 실질적 위협으로 간주하고 중국의 대북 원유 공급 중단, 북한과의 모든 외교·교역 관계 단절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을 압박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해 미국과의 관계를 더 돈독히 해야 하는 우리 정부로선 미국과 보조를 맞춰 제재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며 지속적으로 무력시위를 전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경한 목소리를 냈으나 미국의 군사옵션으로 한반도에서의 무력충돌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은 어떻게든 피해야 한다는 기본 입장을 갖고 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제어하기에 한반도 주변 정세는 녹록지 않게 돌아가고 있다. 미국은 29일 새벽 북한이 발사한 ‘화성15형’ 신형 미사일을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ICBM’으로 규정했다. 지난 8월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레드라인(금지선)에 대해 “북한이 ICBM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 무기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는데, 미국 표현대로라면 이미 레드라인을 넘어선 게 된다.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 기조가 꼬이고, 미국이 군사적 옵션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문 대통령이 29일에 이어 30일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주장과 달리 화성-15형의 기술은 아직 ICBM에 못 미친다고 평가한 것도 이런 이유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화성 15형의 발사 기술 및 비행 거리가 상당히 진전된 것이기는 하지만 ICBM의 핵심 기술인 대기권 재진입과 최종 표적 타격 기술을 갖췄다고 단정할 순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국이 화성 15형을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ICBM’으로 규정한 데 대해 이견을 드러낸 셈이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병든 강아지’(sick puppy)라고 부르며 조롱하는 등 북·미 간 말폭탄 대치가 재현될 조짐을 보이는 상황은 문 대통령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북한이 도발을 멈추고 대화 테이블에 앉도록 나서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재진입 기술 확보 못해…새달 17일 전후 추가 도발 가능성”

    “김정은 마이웨이” “조바심 보여” “조만간 정상각도 발사 가능성” 전문가들은 29일 새벽 이뤄진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는 대기권 재진입 등 기술적 필요에 의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북한이 내세운 핵무력 완성까지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음달 17일 김정일 사망 6주기나 같은 달 30일 김정은 최고사령관 취임 6주년을 전후해 한두 차례 더 시험발사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화성15형은 결국 화성12형에서 14형 그리고 15형으로 개량하는 식으로 일단 미 본토 전역을 포함하도록 사거리를 늘리기로 한 것”이라며 “(대기권) 재진입 언급이 전혀 없는 걸로 봐서는 오히려 자충수를 둔 듯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오늘 하고 싶었던 핵심은 국가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켓 강국 위업이 실현됐다고 선포한 부분인데 노동신문을 봐야겠지만 조바심이 드러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핵보유국 선언을 하려면 첫째 사거리가 7000㎞ 이상 날아가고 둘째 대기권 재진입을 하고 셋째 태평양 일정 상공에서 기폭장치가 폭발하는 세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며 “지금 단계에서 1단계 사거리는 완성됐다고 보는데 대기권 재진입과 기폭장치 성공 여부에 대해선 아직 한두 차례 실험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북한이 기술력에 자신감을 가진다면 다음달 17일 김정일 사망 6주기나 같은 달 30일 김정은 최고사령관 취임 6주년을 전후해 화성15형의 정상 각도 발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화성15형은 화성14형보다 고도가 올라가 사거리는 늘어났지만 큰 기술적 진보로는 볼 수 없다”며 “김정은이 코너에 몰린 상태에서 미국 압박에 굴복하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계속 도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통해 체제 결속을 유지하면서 도발 강도는 조절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금년 1월 신년사에서 ICBM 시험 최종단계라고 했는데 그걸 결산해야 되기 때문에 연말 안에 시험발사를 끝내야 했다”며 “국제사회의 제재 국면에도 불구하고 핵 무력을 완성하는 데까지 ‘마이웨이’로 가겠다는 과격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완전히 확보했다고 보긴 힘들다”며 “기술이 완전히 개발되지 않은 상태더라도 ICBM이 있다는 걸 과시해서 미국을 자꾸 압박하려고 하는 목적을 보여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국제사회가 안보리 제재 결의안을 새롭게 마련하고 중국이 참여하도록 외교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연료 주입시간 단축…사전 타격 어려울 수도”

    화성 14형 2단 엔진 개선 무게 美전문가 “성능 상당히 안정적” 북한이 29일 새벽 발사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은 지난 7월 두 차례 발사한 ‘화성14형’의 개량형이라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화성14형보다 추력을 더 키우고자 2단 추진체 엔진을 통째로 바꿨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화성15형은 화성14형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며 “1단은 화성14형에 사용된 백두산 엔진을 이용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2단 엔진은 신형으로 교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군 전문가도 “북한이 지난 7월 화성14형을 2차례 발사했을 때 사거리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다음번에는 사거리가 더 늘어난 미사일을 쏠 것으로 예견했다”면서 “7월 28일 발사 때 고도(3700여㎞)보다 더 올라간 것은 엔진 성능을 개선해 비행 거리를 늘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화성15형의 1단 엔진은 화성14형 1단 엔진과 동일할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탄두부를 멀리 보내는 역할을 하는 2단 엔진 성능을 개선해 화성15형으로 명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이날 발표한 정부 성명을 통해 “화성15형 무기체계는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로켓으로서 화성14형보다 전술기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이 훨씬 우월한 무기체계”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화성15형의 사거리가 늘어난 점에 대해선 동의하면서도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을 만큼 성능을 가졌는지에 대해선 의문을 제기했다. 미국의 물리학자 겸 미사일 전문가인 데이비드 라이트 박사는 ‘참여과학자모임’(UCS)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북한이 정상적인 각도로 발사했다면 약 8000마일(약 1만 2874.7㎞)을 날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수도인 워싱턴DC를 비롯한 미 서해안, 유럽, 또는 호주 등이 미사일의 유효 사거리 안에 있다는 것이다. 평양에서 워싱턴DC까지 거리는 약 1만 1000㎞다. 라이트 박사는 이번 미사일의 성능에 대해 “상당히 인상적”이라면서 “(미사일 기술의) 계속적인 진보를 미국에 보여 주기 위한 과시용”이라고 분석했다. 또 미국 전략정보분석업체인 스트랫포의 로저 베이커 부대표는 뉴욕타임스에 ‘북한의 미사일 연료주입 시간이 짧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베이커 부대표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대에 세우기 전 수평으로 놓은 상태에서 연료를 주입하고 있다”면서 “(연료주입 시간 단축으로) 미국이 발사 전 타격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미국의 민간연구기관인 무기통제협회의 대릴 킴벌 사무총장도 “(이번 북한의 미사일이) 지금까지 북한이 발사한 가장 강력한 대륙간탄도미사일로 보인다”면서 “미 동부해안에도 도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독일의 미사일 전문가인 마르쿠스 쉴러 박사는 워싱턴포스트(WP)에 북한의 ICBM은 아직 완성단계로 보기에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쉴러 박사는 “만약 (북한이) ICBM 프로그램이 완성됐다면 하루의 여러 시간대, 그리고 여러 가지 기상 상황에서 발사해야 한다”면서 “북한은 아직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있어 가야 할 길이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北 “핵무력 완성” 선언…美전역 사정권

    北 “핵무력 완성” 선언…美전역 사정권

    4475㎞ 최고고도로 950㎞ 날아 文대통령, NSC주재 “강력 규탄” 트럼프와 통화 “제재·압박 계속” 김정은 “위대한 승리… 재돌입 확증”북한이 29일 ‘국가핵무력 완성’을 선포했다. 이날 새벽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인 화성 15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이후다. 북한이 미사일을 쏜 건 지난 9월 15일 이후 75일 만이다.기술적으로 한 단계 더 진화한 화성 15형의 사거리는 1만 2000㎞ 이상이다. 미국 수도 워싱턴DC는 물론 유럽과 호주 등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가 모두 북한 핵·미사일의 사정권 내에 든 셈이다. 핵·미사일 고도화가 계속되면서 미국 등의 대북 제재·압박도 한층 더 거세질 전망이다. 북한은 낮 12시 30분 ‘중대보도’ 형식으로 정부성명을 내고 “조선노동당의 정치적 결단과 전략적 결심에 따라 새로 개발한 대륙간탄도로켓 화성 15형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성명은 “화성 15형 무기체계는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로켓”이라며 “지난 7월에 시험 발사한 화성 14형보다 전술 기술적 재원과 기술적 특성이 훨씬 우월한 무기체계”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조선중앙통신은 “이미 확증된 조종 및 안정화 기술, 계단분리 및 시동기술, 재돌입 환경에서 전투부의 믿음성 등을 재확증했다”라며 ICBM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음을 시사했다. 북한이 화성 15형의 존재를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정보원도 “그동안 세 번에 걸쳐 발사된 ICBM급 중에 가장 진전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화성 15형은 새벽 2시 48분(한국시간 3시 18분) 평양 교외에서 발사됐으며 고도 4475㎞, 사거리 950㎞를 53분간 비행한 뒤 동해 공해상의 설정된 목표수역에 정확히 떨어졌다. 한·미 군 당국은 미사일 발사 직후 항공통제기 피스아이(E737)와 동해상에서 작전 중이던 이지스함 등을 통해 포착해 6분 뒤 도발 원점 타격을 목표로 한 대응훈련에 나섰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발사를 직접 지켜본 뒤 “오늘은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켓 강국 위업이 실현된 뜻깊은 날”이라며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더 높이 올려세운 위대한 힘이 탄생한 이 날을 조국청사에 특기하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그는 또 “나라의 모든 부문에서 일어나는 눈부신 성과는 조선노동당이 선택한 병진노선과 과학중시 정책의 빛나는 결실, 영웅적 조선 인민만이 이룰 수 있는 위대한 승리”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6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대륙을 넘나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완성된다면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적인 군사 모험주의를 멈추지 않는 한 한반도의 평화는 불가능하다”면서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때까지 한·미 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추진해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잇따라 통화를 갖고 북한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는 한편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보다 단호한 제재와 압박을 이어 가기로 했다. 특히 한·일 정상은 대북 압박에 있어 중국의 더 많은 역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원조 ‘죽음의 백조’ 귀환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원조 ‘죽음의 백조’ 귀환

    지난 10월, 국내 언론 국방·안보 섹션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 가운데 하나는 ‘죽음의 백조’(Swan of death)일 것이다. 언론에서 지칭한 죽음의 백조는 미 공군 초음속 전략 폭격기 B-1B였지만, 사실 B-1B는 ‘창기병’(Lancer)이라는 별칭이 따로 있었다. ‘B-1B = 죽음의 백조’라는 별칭이 잘못 확산된 것은 B-1B와 매우 닮은 러시아제 폭격기를 모 방송사에서 B-1B와 혼동하면서 벌어진 촌극이었지만, 이후 거의 모든 언론에서 이 별칭을 따라 쓰면서 B-1B 폭격기는 한국에서만 죽음의 백조라는 별칭을 따로 갖게 됐다. B-1B에게 이름을 빼앗긴 ‘진짜 죽음의 백조’는 러시아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Tu-160, NATO 분류명 ‘블랙잭’(Black jack)이었다. 이 폭격기는 군용기로서는 특이하게 기체 외부를 모두 하얗게 도색했는데, 이는 핵 폭격 직후 발생하는 엄청난 복사열을 기체 외부로 반사하기 위한 조치로 이 덕분에 Tu-160은 백조(Belyy Lebed)라는 별칭을 얻게 됐다. 초음속으로 미국 본토까지 날아가 강력한 핵공격을 퍼부을 수 있는 전략무기로 개발된 Tu-160은 아름다운 하얀 도색으로 죽음의 백조라는 또 다른 별칭을 얻으며 서방 국가들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군림했지만, 이 폭격기의 운명은 그야말로 파란만장했다. 이 폭격기는 1970년대 미국이 가변익 형상의 초음속 폭격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첩보에 놀란 소련이 대항마로 개발을 시작하면서 탄생했다. 원형 기체는 1981년 첫 비행에 성공했지만, 소련 최초의 가변익 폭격기이다 보니 기술적으로 불안정한 점이 너무 많아 실전배치는 1987년에서야 이루어졌다. 그러나 붕괴 직전의 소련이 값비싼 대형 전략 폭격기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것은 무리였다. 설상가상으로 1991년 소련이 붕괴하고 우크라이나가 독립하자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토 내의 구소련 무기들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그 결과 우크라이나 영토에 남아있던 19대의 Tu-160 폭격기와 여기에 탑재되는 575발의 핵미사일이 고스란히 우크라이나 손에 넘어갔다. 냉전 붕괴와 동시에 최강의 전략자산 중 하나였던 Tu-160을 모두 잃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어르고 달래서 폭격기를 반환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손에 이러한 전략무기가 들어가는 것을 원치 않았던 미국은 협력적 위협 감축(CTR) 프로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접근했고, 경제적 원조를 미끼로 Tu-160을 전량 폐기처분하라고 꼬드겼다. 우크라이나는 한때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돈을 받고 폭격기를 처분할 것인지 즐거운 고민에 빠졌지만, 지지부진하던 폭격기 반환 협상에 러시아 신임 총리 블라미디르 푸틴이 전면에 나서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푸틴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서 빌려간 차관 문제를 들고 나와 우크라이나를 강하게 압박했고, 우크라이나는 19대의 폭격기 가운데 해체되지 않고 남은 기체 전량을 러시아에 넘기는데 합의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러시아는 19대를 온전히 돌려받지 못했다. 10년 넘게 야적장에 방치된 Tu-160 19대 가운데 11대는 복구 불가능할 정도로 훼손되어 있었고, 복구가 가능한 기체들도 내부가 완전히 녹슬고 조종실에 빗물이 고여 있는 등 당장 현역으로 복귀시키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그러나 실세 총리였던 푸틴의 관심이 워낙 지대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복구가 가능한 8대가 공장에 입고되어 재생 작업을 거쳤고, 원래 이 폭격기를 개발했던 투폴레프사에 신규 생산 발주가 들어가면서 러시아 공군은 지난해 말까지 16대의 Tu-160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푸틴 대통령이 이 폭격기에 집착했던 것은 Tu-160이 갖는 상징성 때문이었다. Tu-160은 유사한 형태인 미국의 B-1B보다 크기와 속도 면에서 월등히 앞섰고, B-1B는 운용할 수 없는 장거리 핵미사일 운용 능력까지 갖춰 말 그대로 러시아의 힘을 과시하는 상징과도 같은 폭격기로 인식되어 왔다. 이 때문에 푸틴 대통령은 집권 1기부터 Tu-160의 부활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이러한 전폭적 지원 속에 최신 개량형인 Tu-160M2가 등장했다. Tu-160M2는 레이더와 항공전자장비는 물론 엔진과 무장체계를 완전히 새로 설계했고, 사거리 5500㎞에 핵탄두 탑재까지 가능한 스텔스 공대지 순항 미사일 Kh-101까지 탑재할 수 있는 괴물로 등장했다. 1대로도 중소국가 하나를 날려버릴 수 있는 ‘원조’ 죽음의 백조가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문제는 이 죽음의 백조가 한반도 인근에 나타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러시아 공군은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전투기 PAK-DA와 별개로 50대의 Tu-160M2를 배치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정도 수량이면 현재 운용 중인 구식 Tu-95MS 폭격기를 상당 수량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극동 지역의 우크라인카 기지에도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이 기지의 폭격기들은 수시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를 드나들기 때문에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 공군도 이 폭격기를 마주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속보] 북한 “ICBM 신형 ‘화성-15형’ 발사 성공…美전역 타격 가능”

    [속보] 북한 “ICBM 신형 ‘화성-15형’ 발사 성공…美전역 타격 가능”

    북한이 29일 새로운 대륙간 탄도미사일일(ICBM)인 ‘화성-15형’ 미사일을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화성-15형 미사일 존재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북한은 이날 낮 ‘중대보도’를 통해 발표한 정부성명에서 “조선노동당의 정치적 결단과 전략적 결심에 따라 새로 개발한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5형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이날 발사를 직접 지시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사실상 국가핵무력 완성을 선포했다. 성명은 “김정은 동지는 새 형의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5’형의 성공적 발사를 지켜보시면서 오늘 비로소 국가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켓 강국위업이 실현되였다고 긍지 높이 선포했다”고 전했다. 성명은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5형 무기체계는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로켓”이라며 “지난 7월에 시험 발사한 화성-14형보다 전술 기술적 재원과 기술적 특성이 훨씬 우월한 무기체계”라고 주장했다. 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무기 개발과 발전은 전적으로 미제의 핵공갈 정책과 핵위협으로부터 나라의 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하고 인민들의 평화로운 생활을 보위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 국가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 한 그 어떤 나라나 지역에도 위협으로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엄숙히 성명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이번 화성-15형 미사일은 29일 새벽 3시18분(평양시간 2시48분) 평양 교외에서 발사됐으며 정점고도 4475㎞, 사거리 950㎞를 53분간 비행했다고 성명은 밝혔다. 성명은 “로켓은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53분간 비행하여 조선 동해 공해상의 설정된 목표수역에 정확히 탄착되었다”며 “시험발사는 최대고각 발사체제로 진행되었으며 주변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북한 “화성-15형, 미국 본토전역 타격 가능 ICBM”

    [속보] 북한 “화성-15형, 미국 본토전역 타격 가능 ICBM”

    北 “신형 ICBM 화성-15형 시험발사 성공”(1보)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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