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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흉악범 귀순 받아줘? 北 주민은 국민?…탈북어민 강제북송 재판쟁점

    흉악범 귀순 받아줘? 北 주민은 국민?…탈북어민 강제북송 재판쟁점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 재판이 다음 달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 허경무·김정곤·김미경) 심리로 시작된다. 검찰이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을 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기소한 가운데 헌법·국제법·형사법적 쟁점을 두고 재판상 첨예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①헌법상 북한 주민은 당연히 대한민국 국민인가 검찰은 정 전 실장 등이 탈북 어민인 우모(22)씨와 김모(23)씨를 강제 북송함으로써 대한민국 국민인 이들이 헌법과 법률이 정한 법관에 의해 법률에 의한 재판을 받을 권리 등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방해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헌법 3조 영토조항에 따라 북한의 국가성을 부인하고 북한 주민도 당연히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다수 견해와 헌법재판소, 대법원의 일관된 판례를 근거로 삼고 있다. 대법원은 중국 여권을 발급받고 국내 입국한 이영순씨가 주중 북한대사관 해외 공민증 등을 근거로 출입국관리법상 외국인 강제퇴거명령 처분에 불복한 사건에서 북한지역은 대한민국 영토에 속하고 대한민국의 주권과 부딪치는 어떠한 국가단체나 주권을 법리상 인정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바 있다. 반면 정 전 실장 측은 북한 주민은 대한민국 국민이면서도 외국인에 준하는 북한 공민의 지위를 동시에 갖고 있다는 것이 대한민국 헌법이 취하고 있는 입장이라고 반박한다. 흉악살인범을 북한으로 송환한 행위가 대한민국 헌정질서에 반한다는 검찰의 논리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헌법을 전체적으로 보지 않고, 단선적으로만 바라보는 것”이라며 “평화와 대결이 교차하는 남북 관계를 대결적 시각으로만 바라보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오승진 단국대 법학과 교수도 최근 자신의 논문을 통해 “헌법 2조 1항은 국민의 요건을 법률로 정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헌법 3조는 국적 결정에 관한 근거 규정이 될 수 없다”며 “북한이탈주민은 국민이지만 귀순 의사를 표시하면 국민이 된다는 견해는 모순된 주장이며, 아무런 법적인 근거를 발견할 수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북한 주민이 대한민국 국민인지 아닌지는 국민의 모든 자유와 권리는 국가안전보장·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위해 필요한 경우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고, 제한하는 경우에도 자유와 권리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할 수 없다는 헌법 37조 2항 위배 여부로 귀결된다. 이에 따라 검찰은 헌법과 법률의 근거 없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 사안으로 보고 있지만, 정 전 실장 측은 남북 관계의 특수성을 근거로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결정 이전까진 행정법상 재량행위가 인정돼 헌법과 법률 위반 여부를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②국제법상 강제송환 금지원칙 위반인가 검찰은 탈북어민 강제 북송이 헌법과 법률에 근거 없는 행위일 뿐 아니라 국제법상 강제송환 금지원칙에도 어긋난다고 보고 있다. 국제비정부기구인 국제앰네스티는 한국 정부의 탈북어민 북송 결정을 두고 유엔난민기구(UNHCR) 난민 지위 협약상 ‘농르풀망 원칙’(강제송환 금지원칙) 위반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강제송환 금지원칙은 사실상 국제적으로 무시되는 경우도 많지만, 우리나라가 비준한 국제법상 조약은 국내법적 효력을 갖는다. 제성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해 8월 자신의 논문을 통해 “어민들을 송환하면 북한 당국에 의해 반국가사범으로 다뤄져 고문·학대를 받거나, 공개 처형될 소지가 다분했다”며 “이를 알고도 북송한 건 고문 방지협약을 중대히 위반한 처사”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 주민도 당연히 대한민국 국적을 갖는다는 다수 견해에 따를 경우 결과적으로 대한민국 국민인 북한 주민에 대한 난민 지위가 인정될 수 없게 되는 자기모순에 빠진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다만 난민협약상 난민이 아닌 경우에도 강제송환 금지의무에 의한 ‘보충적 보호’를 받을 수 있고, 고문 방지협약에 따라 고문받을 위험이 있다고 믿을 만한 상당한 근거가 있는 나라로 개인을 추방, 송환 또는 인도할 수 없다는 점은 여전하다. 정 전 실장 측은 2010년부터 2022년 5월까지 북한 주민이 해상을 통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은 사례는 모두 67회, 276명에 달했고 대한민국 정부는 이들 중 194명을 13회에 걸쳐 송환한 바 있다는 점을 근거로 휴전협정 체제하의 남북 관계의 특수성을 핵심 근거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검찰은 귀순 의사를 밝히지 않고 북한으로 돌아가고자 했던 이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조치와는 다르게 귀순 의사에 반한 강제송환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강조하고 있다.③형사법상 흉악범의 ‘귀순 진정성’ 관건 되나 검찰은 귀순목적과 귀순 의사, 귀북 의사는 각각 구별되어야 한다는 점을 핵심 논리로 설사 처벌 도피 목적으로 귀순 의사를 밝힌 흉악범에 대해서도 귀순 의사를 표명한 이상 국내법상 절차에 따라 재판을 받게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정 전 실장에게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일반적 지시 권한이 있다는 전제하에 북한이탈주민법상 비보호 결정을 하더라도 지켜야 할 국내법상 절차를 지키지 않아 직권을 남용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강제 북송 방침에 따라 중앙 합동 정보조사를 중단·조기 종결하도록 한 행위는 중앙합동조사팀의 조사권 행사를 방해한 것이 된다. 특히 당시 최종 의사결정권자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아닌 정 전 실장으로 국한하면서 헌법상 통치행위 주장도 봉쇄하고 있다. 반면 정 전 실장 측은 살인 등 중대한 비정치적 범죄를 저지른 자는 난민협약과 북한이탈주민보호법의 보호 대상이 아닌 만큼 재량행위를 일탈하지 않은 정무적 판단이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책과 같은 달 하순 북한에 제안한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초청 등 배경 사실이 해당 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검찰 측 주장을 재판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관건이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을 대상으로 정무적 판단을 할 수 없다”며 “군인이 아니라 귀순 요청을 한 민간인에 대해 안보적 판단을 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 “獨처럼 12일씩 휴가… 금전 보상은 없애야” [이슈 포커스]

    “獨처럼 12일씩 휴가… 금전 보상은 없애야” [이슈 포커스]

    휴가 한꺼번에 사용 명문화 필요“중장년 반대 우려에도 MZ 환영”“공짜 연차근로 먼저 개선” 반론도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쉬자. ‘제주 한 달 살기’도 가능해진다.” “있는 연차도 다 못 쓰는데 무슨 장기휴가냐.” 노동계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반발을 산 윤석열 정부의 근로시간제 개편안의 핵심은 근로시간 유연화와 휴가 활성화다. 그 중심에는 독일식 ‘근로시간 저축계좌제’가 있다. 근로시간 유연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보상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노동문화 선진국으로 꼽히는 독일처럼 휴가를 한꺼번에 쓸 수 있도록 명문화하고, ‘연차수당’으로 알려진 금전적 보상을 없애야 한다고 조언한다. 26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한국의 연차 소진율은 지난해 기준 57.8%에 불과하다. 2019년 75.3%, 2020년 63.3%에 이어 감소하는 추세다. 연차휴가가 근로자에 대한 금전적 보상과 연계되면서 근로자가 실제로 쉴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되지 못한 탓이다. 독일의 경우 250인 이상 사업장의 81%가 근로시간 저축계좌제를 도입하고 있다. 저축한 휴가는 육아, 양육, 재교육, 안식년 등을 위해 사용한다. 연방연차유급휴가법에 따르면 긴박한 경영상 이유나 개인적 사유가 있지 않는 한 휴가는 한꺼번에, 최소한 12일을 연속해서 사용해야 한다. 다음 해로 휴가를 이월시키는 것은 긴박한 경영상 이유나 개인적 사유에 의한 경우에만 허용되고, 3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휴가는 실제 사용돼야 한다는 당연한 이치를 법으로 규정한 것이다. 한국은 1년 동안 연차를 사용하지 못하면 휴가가 사라지고, 그 기간에 대한 보상으로 ‘연차수당’을 지급하게 돼 있다. 이마저도 연차수당을 지급하지 않고 연차가 사라지는 중소기업이 부지기수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근로시간제 개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보상체계가 제대로 갖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차를 한꺼번에 사용하게 하고 금전적 보상을 지양하는 방식이다.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독일식 보상제의 핵심은 휴가를 돈으로 보상해 주는 게 아니라 휴식이라는 본질에 충실하자는 것”이라며 “휴가 활성화를 통해 오히려 레저 산업 등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차수당 금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뉘었다. 이 교수는 “금전보상 금지는 사측이 반대하거나 중장년층 등 일부 노동자가 반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젊은층은 일과 생활 균형에 높은 가치를 두는 만큼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독일의 노사문화가 다른 만큼 독일식 보상체계가 적용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 차에 독일 부품을 장착하는 격”이라며 “연차휴가촉진제가 도리어 공짜 연차근로를 촉진하는 문제를 먼저 개선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 근로시간제 유연화 성공하려면...“독일처럼 휴가 12일 붙여쓰고 금전 보상 없애야”

    근로시간제 유연화 성공하려면...“독일처럼 휴가 12일 붙여쓰고 금전 보상 없애야”

    “휴가를 돈으로 보상해주는 것이 아니라 휴식이라는 본질에 충실”한국은 연차수당으로 보상…“연차수당 미지급에 대한 감독 필요”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쉬자. ‘제주 한 달 살기’도 가능해진다.” “있는 연차도 다 못 쓰는데 무슨 장기휴가냐.” 노동계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반발을 산 윤석열 정부의 근로시간제 개편안의 핵심은 근로시간 유연화와 휴가 활성화다. 그 중심에는 독일식 ‘근로시간 저축계좌제’가 있다. 근로시간 유연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보상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노동문화 선진국으로 꼽히는 독일처럼 휴가를 한꺼번에 쓸 수 있도록 명문화하고, ‘연차수당’으로 알려진 금전 보상을 없애야 한다고 조언한다. 26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한국의 연차 소진율은 지난해 기준 57.8%에 불과하다. 2019년 75.3%, 2020년 63.3%에 이어 감소하는 추세다. 연차휴가가 근로자에 대한 금전 보상과 연계되면서 근로자가 실제로 쉴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되지 못한 탓이다. 독일의 경우 250인 이상 사업장의 81%가 근로시간 저축계좌제를 도입하고 있다. 저축한 휴가는 육아, 양육, 재교육, 안식년 등을 위해 사용한다. 연방연차유급휴가법에 따르면 긴박한 경영상 이유나 개인적 사유가 있지 않은 한 휴가는 한꺼번에, 최소한 12일을 연속해서 사용해야 한다. 또 미사용 휴가는 회사를 그만둘 때만 금전으로 대체될 수 있다. 다음 해로 휴가를 이월시키는 것은 긴박한 경영상 이유나 개인적 사유에 의한 경우에만 허용되고, 3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휴가는 실제 사용돼야 한다는 당연한 이치를 법으로 규정한 것이다. 한국은 1년 동안 연차를 사용하지 못하면 휴가가 사라지고, 그 기간에 대한 보상으로 ‘연차수당’을 지급하게 돼 있다. 이마저도 연차수당을 지급하지 않고 연차가 사라지는 중소기업이 부지기수다.전문가들은 정부의 근로시간제 개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보상체계가 제대로 갖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차를 한꺼번에 사용하게 하고, 금전 보상을 지양하는 방식이다.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독일식 보상제의 핵심은 휴가를 돈으로 보상해주는 게 아니라 휴식이라는 본질에 충실하자는 것”이라며 “휴가 활성화를 통해 오히려 레저 산업 등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배진한 충남대 명예교수는 “독일식 개념을 충분히 검토하고 들여다봐야 한다”며 “근로시간 저축계좌제는 노사협의회가 근로자를 대표하는 조직이 기능하는 경우에는 시행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연차수당 금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뉘었다. 이 교수는 “금전보상 금지는 사측이 반대하거나 중장년층 등 일부 노동자가 반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젊은 층은 일과 생활 균형에 높은 가치를 두 눈만큼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독일의 노사문화가 다른 만큼 독일식 보상체계가 적용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차에 독일부품을 장착하는 격”이라며 “연차휴가촉진제가 도리어 공짜 연차근로를 촉진하는 문제를 먼저 개선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연차사유 묻지 않기, 연차수당 미지급에 대한 감독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책꽂이]

    [책꽂이]

    수소경제의 과학(김희준·이현규 지음, 사회평론) 수소는 기후위기의 구원자로 불린다. 수소 전기차가 도로를 달리고 있고, 경제·산업 규모도 점차 커지는 추세다. 빅뱅 이후 가장 먼저 생겨나고, 우주 질량의 4분의3을 차지하는 수소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2명의 과학자가 수소와 수소경제의 모든 것을 과학적 원리로 풀었다. 140쪽. 1만 2000원.보이지 않는 군대(맥스 부트 지음, 문상준·조상근 옮김, 플래닛미디어) 게릴라, 테러리스트, 반군 등이 치르는 비정규전은 21세기 전쟁에서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비정규전의 5000년 진화사를 돌아보고 게릴라전의 대가, 유명했던 테러리스트, 반란전 해결사들 등 흥미로운 사례로 그 본질을 분석했다. 884쪽. 4만 5000원.순례(박범신 지음, 파람북) 박범신 작가가 데뷔 50주년을 맞아 산문집 2권을 냈다. ‘순례’는 예전에 쓴 히말라야와 카일라스 순례기에 최근 산문을 붙였다. 육체의 한계를 맞닥뜨리면서 겪는 병고의 여정도 순례로 여긴다. 다른 산문집 ‘두근거리는 고요’는 고향, 문학, 사랑, 세상에 관해 썼다. 숨겼던 아픈 기억과 문학을 향한 치열한 갈망을 담았다. 320쪽. 1만 7000원.통영이에요, 지금(구효서 지음, 해냄) 휴식차 통영을 찾은 37년 차 소설가 이로는 한 카페의 단골이 되고, 문학상 심사에서 끝내 당선시키지 못한 원고의 내용을 곱씹는다. 1980년대에 보안분실로 잡혀가 여러 차례 고문당하고 왼팔을 쓸 수 없게 된 박희린과 그의 연인 주은후, 보안분실에서 일하던 경찰 김상헌에 관해 쓴 소설이 어느 순간 현재와 얽힌다. 284쪽. 1만 6800원.그러나 절망으로부터(마이클 이그나티에프 지음, 김한영 옮김, 까치) 고통으로 가득한 현실 세계를 조금이라도 이해하고자 했던 종교와 철학, 많은 사람이 꿈꿨던 내세나 미래의 이상향, 깊은 절망과 슬픔 속에서 한 줄기 빛이 돼 준 음악이나 편지 등 17편의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인류가 구해 온 절망 속 위로가 무엇인지 여러모로 탐구했다. 400쪽. 2만원.누구나 할 수 있는 NFT 아트테크(강희정 지음, 아라크네) 대체불가토큰(NFT) 작품이 수백억원대에 팔렸다는 이야기가 한창 돌더니 코인 열풍이 식으면서 관련 이야기도 쏙 들어갔다. 미술을 전공한 저자는 여전히 NFT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본다. NFT의 개념을 기초부터 차근차근 설명하고, 즐기면서 돈 버는 방법들도 소개한다. 256쪽. 1만 8000원.
  • 첨단산업 요람 ‘융기원’… 경기도·서울대, 과학인재 함께 키운다

    첨단산업 요람 ‘융기원’… 경기도·서울대, 과학인재 함께 키운다

    유명 인사 초청 문화콘서트 등‘과학+인문학’ 지식교육 앞장道 지원에 대학 교육 인프라 연계고교생 멘토링·대학생 창업 지원251개 벤처 558억 투자 유치 성과 서울대와 경기도가 공동 설립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은 과학기술로 지역사회에 공헌한다는 목적으로 각종 지원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어려운 코딩, 인공지능(AI) 등 과학기술을 대중과 학생들이 친근하게 여길 수 있게 콘서트 개최와 캠프로 다가간다. 그러면서 첨단산업 기업을 탄생시키기 위해 대학생을 지원하고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AI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놓지 않으려 연구 활동에 매진한다. 접근하기 어려운 곳으로 느껴지지만 사실 쉽고 친근한 융기원의 모습을 23일 알아봤다. ●누구에게나 친근한 융합기술 융기원은 자칫 어려울 수 있는 과학기술을 관련 분야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 대중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AI와 드론, 메타버스, 코딩 등 최근 빠르게 변하고 있는 과학기술을 경기도민이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여기에 인문학적 지식교육에도 힘써 현대 사회에서 가장 중시되는 융합형 소양을 갖도록 한다. 벌써 100회를 넘어 107회 개최를 앞둔 융합문화콘서트는 이런 목적을 잘 보여 준다. 과학기술 분야가 중심이 되지만 인문, 사회, 교육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주민들과 함께한다. 한국사 교육 ‘1타’로 손꼽히는 최태성 강사, TV프로그램 ‘어쩌다 어른’ 출연진이자 인지심리학자인 김경일 아주대 교수, ‘주펄’ 주호민 만화가, 그리스 로마 신화를 대중에게 쉽게 설명하는 김헌 서울대 교수 등이 흥미롭고 편한 주제로 연단에 서 왔다. 특히 초중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과학기술 미래인재 양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대 지식 역량과 수년간 축적된 교육사업 노하우 등 인적·물적 자원을 동원한다.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진행한 소프트웨어(SW)·AI 융합 플러스 캠프는 도내 청소년 수련관과 지역아동센터 등을 찾아 14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평소 접하기 힘든 과학기술을 쉽게 설명했다. 올해부터는 직업계고 반도체 교육 관련 교원과 교수·연구소·기업체 간 멘토·멘티 지정도 추진해 고등학교 과정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직업계고와 대학, 기업을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이와 함께 직업계고·대학·기업 연계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제공한다. 매년 개최하는 서울대 융합과학 청소년 캠프는 이공계 분야 진출을 계획하는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서울대 대학(원)생의 현실감 있는 멘토링을 통해 체감되는 진로 설계 기회를 제공한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도 뜨거워 캠프 참가 신청은 매번 조기마감이다.●대학생 과학기술 창업 요람 융기원은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벤처기업 창업 지원에도 힘쓴다.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융기원이 보유한 연구인력, 장비 등과 서울대 창업인프라를 연계해 대학생 맞춤형 기술창업을 지원한다.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951명이 혜택을 받았고 251개 벤처기업이 융기원 지원 속에 탄생했다. 이들은 558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순식물성 마요네즈를 아이템으로 지난해 ‘아기유니콘기업’에 선정된 ‘더플랜딧’, 커뮤니티 기반 당뇨 관리 플랫폼을 개발한 ‘닥터다이어리’ 등이 융기원 지원을 받았다. 융기원에는 이들을 위한 메이커스페이스 전문랩도 갖췄다. 시제품 제작을 위한 장비는 물론 대량생산에 앞서 설치와 제조 공정을 최종 점검할 수 있는 표면실장기술(SMT)장비, 산업용3D 스캐너, 가상현실(VR) 공간을 위한 메타버스 장비 등 40종이 넘는 첨단 장비가 있다. 경기도 내 반도체 소부장 사업 육성도 주관한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갖췄지만 이를 만드는 국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융기원은 수요·공급기업 공동 연구개발(R&D) 기반 시설 지원을 통해 국산화 개발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있다. R&D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서는 보유한 기술을 이전하거나 공동기획연구를 벌이기도 한다. 2014년부터 54개 중소기업과 80여개 연구과제를 수행해 왔다.●반도체, AI 분야 전문 연구기관 융기원은 과학기술 연구기관이라는 본질도 잊지 않는다. 성남 판교에 있는 자율주행 실증단지에서는 자율주행 버스가 시범 운행되고 있다. 융기원은 수년간 센서, 정밀지도, 알고리즘 등을 취합해 경기도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향후 무인셔틀·로봇택시 등 교통·물류 분야로 실증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융기원은 이를 통해 축적된 빅데이터를 공공데이터로 공개해 누구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융기원 데이터과학연구실은 엣지 AI 기반 흡연방지 시스템을 개발해 어린이집에 설치했다. 시스템은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활용, 어린이집에 접근하는 사람을 분석해 흡연자로 의심될 경우 금연구역 안내와 간접흡연 위해성 인지 등의 메시지를 보낸다. 이런 연구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한국 CDE(Computational Design and Engineering)학회가 개최하는 ‘CDE DX Awards’에서 인정받기도 했다. 융기원은 지난해 공공기관 부문 금상과 특별상, 대학·연구소 부문 동상을 받았다.
  • ‘남는 쌀 의무매입’ 양곡법 통과에 정부 “거부권 제안”…농민단체도 “원점 재검토”

    ‘남는 쌀 의무매입’ 양곡법 통과에 정부 “거부권 제안”…농민단체도 “원점 재검토”

    정 장관 “농가·농업 미래 아무 도움 안돼”“수정안 野 일방 처리 깊은 유감·허탈감”쌀값 하락에 매년 쌀 보관료 1조 5천억쌀전업농 등 농민단체 잇단 반대 성명 “정쟁에 양곡법 변질…식량안보 차질”“농민 동의 없는 양곡법 원점 재검토”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3일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거듭된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적 우위를 앞세워 국회 본회의에서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해서 쌀값 하락을 막도록 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통과시키자 “농가와 농업의 미래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 요구안(거부권)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농민단체들도 가뜩이나 소비가 줄어들어 남아도는 쌀에 대한 근본적인 수급이나 가격 안정 대책이 없다며 축산 등 다른 농가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는 만큼 양곡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정황근 “법률 부작용 너무나 명백”“법안 수용 못해… 재의 요구권 제안” 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수정안이 야당 주도로 일방적으로 처리된 점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깊은 유감과 허탈함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개정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면서 “정부는 국회에서 의결된 법률안에 대해 그 뜻을 존중해야 하겠지만 이번 법률안은 그 부작용이 너무나 명백하다”고 우려했다. 정 장관은 “개정안이 지난해 9월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된 이후 정부는 지속적으로 개정안의 부작용을 설명하며 국회에 심도 있는 논의를 요청드렸고 많은 전문가가 개정안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왔으며 38개나 되는 농업인단체·협회와 전국농학계대학장협의회도 신중한 재고를 요청했다”고 부연했다.그는 “오늘 통과된 수정안도 의무매입 조건만 일부 변경했을 뿐 정부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인 ‘의무 수매’라는 본질적 내용은 그대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개정안은 쌀 생산량이 수요 대비 3∼5% 이상이거나 쌀값이 5∼8% 넘게 떨어질 경우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모두 매입하도록 의무화한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정부가 생산량 기준 3∼5%, 가격 기준 5∼8% 범위에서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면 된다. 앞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양곡관리법 개정안 효과 분석’ 보고서에서 다른 작물 재배 지원책과 쌀 시장격리 의무화를 동시 진행했을 경우 쌀 초과공급량이 지난해 24만 8000t에서 2030년 63만 8000t으로 늘어나고 쌀 보관 비용도 지난해 연간 5600억원에서 2030년 1조 500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생활 패턴과 식습관 변화에 따라 쌀 소비량이 계속 줄면서 민주당이 보전하고자 했던 쌀값 역시 지난해 80㎏당 17만 6515원에서 2030년 17만 2678원으로 오히려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 장관은 “현 정부는 과거 그 어떤 정부보다 쌀값 안정과 식량안보 강화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양곡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수확기 쌀 시장격리로 쌀값을 회복시켰고, 쌀의 구조적 공급과잉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전략작물직불제, 가루쌀 산업 활성화 등의 대안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다”도 강조했다.대통령실 “각계 우려 충분히 숙고”尹 “무제한 수매 농업에 바람직 않아”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개정안이 정부에 이송되면 각계의 우려를 포함한 의견을 경청하고 충분히 숙고할 예정”이라고 공지했지만 그동안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농식품부 업무보고에서 “무제한 수매는 결코 우리 농업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었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이 재의 요구를 택할 것이라는 게 여권 안팎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위해서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국회로 돌아온 법안이 다시 의결되는데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3분의 2 이상 찬성이라는 훨씬 까다로운 조건이 붙는 만큼 원래 민주당이 추진한 양곡관리법의 취지는 살리는 새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맞대응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신정훈 민주당 의원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쌀에 대한 종합적인 대안들을 다시 낼 것”이라면서 “식량자급률 법제화, 쌀 재배면적 관리 의무화 등으로 원래 민주당이 추진한 양곡관리법의 취지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한농연 “재배 쉬운 쌀, 판로까지 확보시밀·콩 등 자급률 낮은 타작물 부정 영향”축산 “쌀만? 타 품목과 형평성 고려해야”“농업 문제, 정치권 이전투구 대상 돼” 농민단체들은 민주당 주도의 양곡관리법 개정안 국회 통과에 대해 잇단 반대 성명을 내놓았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는 재의 요구권을 행사하고, 이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균형 잡힌 양곡 정책 수립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농연은 “쌀농사는 기계화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재배가 쉬운 만큼 판로에 대한 부담이 해소되면 타작물로 유인이 쉽지 않아 수급조절 기능이 약화될 것”이라면서 “쌀 가격 하락뿐 아니라 밀, 콩 등의 자급률 제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식량안보 강화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도 “농업 생산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현장의 요청은 수용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양곡관리법 개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도 “농민들이 동의하지 않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며 성명을 통해 쌀에 재정이 집중되는 문제를 우려했다. 협의회는 “사료값 폭등, 수입축산물 관세 제로(0)화, 가축전염병 발생, 원유(原乳)의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 등으로 인해 축산 분야 예산 확대가 절실한 상황에서 이번 법 개정은 축산 분야 예산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반발했다. 협의회는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면 정치권의 기계적 셈법이 아닌 현장 농민들의 민의를 반영하는 것이 우선이며, 예산 문제와 함께 쌀 이외 타품목과의 형평성도 고려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농업 문제가 정치권의 이전투구 대상이 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 혜성보다 빠른, 그 천체의 ‘속사정’

    혜성보다 빠른, 그 천체의 ‘속사정’

    2017년 10월 19일 미국 하와이대 연구진은 태양계를 매우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천체를 발견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관측 프로그램으로 확인한 결과 최초의 인터스텔라(성간) 천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래서 이 천체에는 하와이어로 ‘저 멀리에서 최초로 도착한 메신저’라는 뜻의 ‘오무아무아’(Oumuamua)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오무아무아를 관측한 지 5년이 훌쩍 지났음에도 그 정체에 대해서는 여전히 명확하게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오무아무아의 엄청난 이동 속도도 과학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오무아무아는 태양계를 지나갈 때 속도가 무려 시속 약 31만 5000㎞에 달했다. 태양계를 향해 날아오는 혜성의 속도는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2021년 12월 지구를 최근접해 지나간 레너드 혜성의 속도가 시속 25만㎞였다는 점을 떠올리면 오무아무아의 속도는 놀랍다.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화학과, 시카고대 지구물리과학과, 코넬대 천문학과, 칼 세이건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성간물체인 오무아무아의 속도의 비밀을 밝혀내고 그 결과를 과학저널 ‘네이처’ 3월 23일자에 발표했다. 보통 태양계로 날아드는 혜성은 먼지나 얼음조각, 돌멩이로 만들어져 태양에 가까워질수록 가스와 먼지를 방출하면서 뒤쪽으로 불꽃과 긴 꼬리가 만들어진다. 가스가 방출되면서 혜성의 가속도를 높이는데 오무아무아에서는 혜성 활동의 전형적인 흔적을 찾을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혜성의 일반적인 비행 속도를 넘어선다. 이런 점들 때문에 과학자들이 오무아무아의 본질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연구팀은 실험과 관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무아무아 내부에 갇혀 있는 고밀도의 ‘분자 수소’가 태양에 가까워지면서 빠르게 배출되면서 엄청난 속도가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오무아무아는 겉모양은 암석이지만 내부에 분자 수소가 가득한 것으로 연구진은 예측했다. 또 오무아무아는 혜성이나 소행성이 형성되던 태양계 형성 초기 단계에서처럼 고밀도의 분자 수소가 가득한 얼음 행성에서 기원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한편 미일 공동 연구팀은 하야부사2 우주선이 소행성 류구에서 채취한 표본을 분석한 결과 생물 신진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B3를 검출했다고 밝혔다. 연구에는 일본 홋카이도대 저온과학연구소, 해양연구개발부, 게이오대, 규슈대, 도쿄대, 도호쿠대, 교토대, 히로시마대, 항공우주연구개발기구(JAXA) 우주과학연구소(ISAS), 가나가와 기술연구소, 나고야대,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가 참여했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3월 22일자에 발표됐다. JAXA는 2014년 하야부사2를 발사해 2019년 류구에 착륙시켜 암석과 토양을 채취한 뒤 지구로 보내 1년 뒤인 2020년 이를 받았다.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과학자들과 다양한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보내온 암석 시료에서 물방울을 찾았고 지난 2월에는 다양한 유기물을 검출했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번에는 생명체의 핵심인 RNA의 구성 물질 중 하나인 우라실과 육상생물의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비타민B3를 검출한 것이다. 연구를 이끈 야스히로 오바 홋카이도대 교수는 “소행성에서 형성된 이런 물질들이 지구로 전달돼 초기 생명 탄생과 유전적 기능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신평 “尹은 한국 대통령…민중의 정서 반하지 않아야” 충고

    신평 “尹은 한국 대통령…민중의 정서 반하지 않아야” 충고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일본에 대한 강제징용배상청구권이 살아있다는 주장을 반박하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중 정서에 반하지 않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신 변호사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이 강제징용배상청구권의 사실상 포기선언으로 다시금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며 “윤 대통령을 ‘매국노’라는 극한 용어를 쓰며 공격하는 입장에서 내거는 주된 근거인 ‘강제징용배상청구권이 살아있다’는 주장은 두 가지 중대한 허점을 지닌다”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1965년의 한일청구권 협정 때 일본이 청구권자금으로 한국에 준, 당시로서는 막대한 돈이 징용청구권을 포괄한다는 것은 당시 한일 정부에서 조금의 의심도 없이 받아들였던 사실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징용피해자들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징용피해에 대한 청구권은 일괄타결되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그러나 당장 국가재건을 위한 재원이 없었던 박정희 정부는 징용피해자들에게 돌아갔어야 마땅한 청구권자금까지 포항제철의 건설 등에 전용해버렸다”고 덧붙였다. 또 신 변호사는 “강제징용배상청구권이 살아있다는 한국의 판결은 국제적으로 용인되기 힘들다”고 했다. 2012년 대법원 재판부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때문에 개인의 배상 청구권이 소멸하지 않는다며, 일본 기업 손을 들어준 하급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판결한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신 변호사는 “이 두 가지 이유에서 청구권존속이론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없고 우리 측에서 강제집행에 나서 국제사법재판소로 이관되는 경우 우리 측의 패소가 거의 확실시된다”며 “사실이 이러함에도 계속 청구권존속론을 주장하며 온갖 감정적 언사를 동원하여 정치적 공격을 행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당이며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고 쏘아붙였다.그러면서 “한 가지 윤석열 대통령이나 정부에 충고를 하고 싶다”고 본론을 꺼내 들었다. 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은 중국이나 일본, 미국의 대통령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이고 또 한(韓)민족의 최고지도자이다”면서 “그렇다면 한민족이 수천년간 쌓아온 전통의 집단무의식이나 문화구조의 본질, 민족의 한(恨), 심층적 정조(情操) 따위를 잘 파악하여 가급적 이에 맞추도록 노력하는 자세를 보여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래야 “이 땅에 살고 있는 이름 없는 민중의 정서에 반하지 않으면서 나라의 미래를 개척해가는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158명의 고귀한 인명이 희생된 이태원 참사에서 ‘법대로’만을 고집하며 그 주무 부처인 행안부 장관을 한사코 끼고돌고 야당이 탄핵소추절차까지 밟았는데도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리는 태도는 이해하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신 변호사는 “이런 자세로 계속 국정을 운영한다면, 윤석열 정부에 닥쳐올 위기들이 그 영향을 더욱 증폭시켜나갈 위험성이 크다”며 “그런 일이 절대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인공지능(AI)의 비약적 발전…30일 만에 암 치료제 후보 찾아

    인공지능(AI)의 비약적 발전…30일 만에 암 치료제 후보 찾아

    캐나다 과학자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의 도움으로 간 경변 환자에 흔히 나타나는 원발성 간암인 간세포암(HCC)에 대한 잠재적 암 치료제를 단 30일 만에 만들어냈다. AI 기술은 방대한 자료를 분석하고, 패턴과 관계를 파악해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어 간세포암과 같은 치명적인 암에 대항하는 새로운 무기가 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진은 홍콩계 AI 기반 신약 개발기업 인실리코 메디슨과의 협업으로 이 회사의 AI 약물 발견 플랫폼인 ‘파마’(Pharma)를 사용해 간세포암 치료 후보 7종을 개발했다. 파마 알고리즘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치료 경로를 발견하고, 표적인 암세포와 결합해 이를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유효 분자를 설계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알렉스 자보론코프 인실리코 메디슨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전 세계가 언어 생성 AI(챗GPT)의 발전에 매료됐지만, 우리의 AI 알고리즘은 알파폴드에서 파생한 구조로 표적(암세포)의 강력한 억제제(항암제)를 설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알파폴드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회사인 딥마인드의 AI 기반 단백질 구조예측 프로그램을 말한다. ●AI, 암 환자 생존율도 예측…정확도 80% 이상 AI 기술의 의학 분야 활용은 이뿐만이 아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UBC)와 UBC 암연구소 연구진은 최근 AI 알고리즘으로 암 환자의 생존율을 예측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은 복잡한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는 AI 분야인 자연어 처리(NLP) 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암 환자에 대한 전문의의 초기 소견서를 분석해 생존율을 예측한다. 특히 환자의 고유 특성을 확인해 80% 이상의 정확도로 6개월, 36개월, 60개월의 생존 기간을 예측할 수 있다. UBC 전문의 존호세 누녜스는 성명에서 “AI는 본질적으로 사람이 소견서를 읽듯 이를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견서는 환자의 나이와 암 종류, 건강 상태, 치료제 사용 이력, 가족력 등 많은 세부 정보를 갖고 있다. AI는 이 모든 정보를 통합해 환자의 생존율에 대한 완전한 그림을 그린다고 누녜스는 설명했다. 지금까지 암 생존율은 암의 위치와 종양 유형 등 몇 가지 일반적 요인에 의해서만 소급적으로 분류되고 계산됐다. 그러나 AI 모델은 환자의 초기 소견서 안에서 고유한 단서까지 포착해 자세한 평가를 제공할 수 있다. UBC의 AI 알고리즘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전역에 있는 이 대학의 암센터 총 6곳에 등록돼 있는 암 환자 4만 7625명의 자료를 사용해 훈련과 검사를 받았다. 누녜스는 “우리 모델은 UBC의 자료로 훈련을 받았기에 해당 지역에서 암 생존율을 예측하는 데 잠재적으로 강한 도구가 된다. 그렇지만 신경 NLP 모델의 가장 큰 장점은 확장성과 휴대성이 뛰어나고 구조화된 자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데 있다”며 “우리는 다른 새로운 지역에서도 암 생존율 예측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해당 지역 자료를 사용해 AI 알고리즘을 빠르게 훈련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한국제품안전학회 제12대 회장에 김민선 협성대 교수

    한국제품안전학회 제12대 회장에 김민선 협성대 교수

    한국제품안전학회는 김민선 협성대 호텔관광경영학과 교수가 제1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20일 밝혔다. 김민선 신임 학회장은 이화여대 경영대학 및 세종대 호텔관광경영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한국경영학회 부회장, 한국생산성학회 부회장, 한국경영교육학회 부회장, 한국문화산업학회 부회장, 한국산학기술학회 감사, 대한카누연맹 이사를 맡고 있다. 한국생산성학회 산업혁신포럼 회장, 한국데이터전략학회 부회장, 국제지역학회 감사를 역임했다. 김 학회장은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는 좋은 제품, 안전한 제품을 사회에 공급하는 것으로, 이는 조직과 경영의 핵심과제”라면서 “학회 활동이 제품 안전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제품안전학회는 2008년 산업통상자원부에 등록된 학회다. 제품의 안전에 관한 연구 및 관련 정보의 교류를 통해 제품 안전성을 증진하고 사회 구성원 삶의 질 향상과 사회 복리증진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 美 은행 파산에 비트코인 1주일새 32% 급등… 전망은 엇갈려

    美 은행 파산에 비트코인 1주일새 32% 급등… 전망은 엇갈려

    연준 기준금리 인하 땐 “가상화폐에 유리” 경기침체로 이어질 땐 “위험자산에 불리”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은행 등이 폐쇄되고 스위스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흔들리자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고 있다. 중소 은행에 대한 불안으로 이들 금융기관에서 인출된 자금이 대형은행으로 움직이는 상황에서 일부가 가상화폐 시장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로빈후드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 가격은 18일(미 동부 기준 오후 11시 기준) 2만 7284달러로 1주일 만에 32.6%가 급등했다. 3개월 전과 비교하면 62.9%가 올랐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의 조지 칼루디스는 이날 칼럼에서 “은행의 실패와 기준금리 인상을 둘러싼 담론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강하게 추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은행의 위기가 본질적으로 가상화폐와는 무관하다는 점에서 투자 자본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SVB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에 가격이 하락할 미국 국채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손실을 키웠다. 특히 연준이 은행의 위기로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경우 가상화폐 시장에는 호재가 된다. 또 가상화폐 시장이 은행주의 하락에 불안한 주식시장의 대체 투자처로 인식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다만, AP통신은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연준의 금리 인하 움직임은 가상화폐에 좋은 소식이지만, 심각한 경기 침체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모든 위험 자산에 문제가 될 것”이라며 양면성을 강조했다.
  • “日, 일제강점기 합법이라 생각…사죄 절대 안 할 것”

    “日, 일제강점기 합법이라 생각…사죄 절대 안 할 것”

    사죄, 반성 이런 말을 하면 한국에서 요구가 강하게 나올 것이라고 판단해 사죄나 반성의 입장을 내놓지 않는 것이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전임 정부의 입장을 계승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일제강점기가 합법이란 인식을 드러낸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일본에서 귀화한 호사카 유지 세종대학교 교수는 지난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한일 정상회담을 분석하며 이같이 말했다. 사회자가 일본이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나 반성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한일 관계 최대 쟁점인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에 대해 제3자 변제 등까지 제시하면서) 우리(한국 정부)가 손을 내밀었으면 자기들도 손을 내밀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호사카 교수는 “일본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죄, 반성 이런 말을 하면 한국에서 또 요구가 강하게 나올 것이라고 판단해 사죄나 반성의 입장을 내놓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다. 호사카 교수는 “윤 대통령이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강조했음에도 일본(기시다 총리)은 일본 내각의 입장을 계승한다고 했다”라면서 “여기(이 같은 입장)엔 ‘일제강점기는 합법이었다’는 내용이 숨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은 1998년 10월 8일 일본 도쿄에서 김대중(1924~2009) 당시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1937~2000) 일본 총리가 발표한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뜻한다. 5개 분야 협력 원칙을 포함한 11개 항으로 이뤄져 있는데, 2항에 ‘식민 통치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사죄’가 명기됐다. 호사카 교수는 일본 자민당엔 아직 극우파가 많다면서 자민당에선 제3자 변제를 두고도 ‘제3자 변제라는 것 자체가 결국은 배상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거 아니냐’란 반응까지 나온다고 전했다. 그렇기에 윤 대통령의 대승적 결단에도 기시다 내각이 호응하지 못한 것이라고 호사카 교수는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금을 대한민국 재단에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비판 여론에 대해선 한일 관계를 풀기 위한 “대승적 결단”이라는 반박했다. 호사카 교수는 한일 공동성명에 명기한 한일청년재단(한국에서 일본으로 유학 가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재단) 설립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친일파 양성 계획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있었다”며 “일본에 안 좋은 생각을 가진 이들도 일본에 가서 선진화된 일본을 접하고 예의 바른 일본인들을 만나면 생각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해 일제가 실시한 게 친일파 양성 계획”이라고 답했다.“일본에서 윤대통령 상당히 대접” 호사카 교수는 일본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을 상당히 대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쪽에서 상당히 대접을 해줬다고 볼 수 있다”며 “일본 자위대 의식을 포함해 여러 면에서 (윤 대통령에게) 국빈 방문에 준하는 대접을 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2차에 걸쳐 저녁 만찬을 마련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외부에 나가 음식을 대접하는 건 일본이 각국 정상을 대접할 때 자주 사용하는 방식이지만 2차에 걸쳐서 (함께 식사하는 것은) 사실상 저도 처음 듣는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으로부터 오므라이스를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유명 오므라이스 집으로 초대해 함께 식사했다. 호사카 교수는 “그렇게 하려면 상당한 안전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경호 문제가 따르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굉장한 인력을 동원해야 한다. 오므라이스를 먹는 음식점은 (경호 문제를 점검하느라) 며칠간 영업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라고 말했다.“피해자 고혈 팔아 넘긴 빈손 외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 단체는 “피해자 고혈을 팔아 넘긴 빈손 외교”라고 비판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규탄 성명을 내고 “정부는 그동안 일본의 성의 있는 조치를 강조해 왔지만, 예상대로 일본이 내놓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강제동원 피해자의 인권은 물론 국민적 자존심을 다 내주면서 명분은커녕 실리조차 챙기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정부는 일본이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해제하기로 한 것을 성과로 내세우고 있지만 수출 규제 조치는 이미 국내 기술 자립으로 약발이 다 떨어진 상태였다”며 “일본이 녹슨 칼을 거둬들일 명분을 제공함으로써 겸연쩍은 일본의 체면만 한껏 치켜세워줬다”고 꼬집었다. 이어 “셔틀외교 재개나 지소미아 복원 등을 성과로 자화자찬하고 있지만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의 고혈을 팔아 일본에 구걸한 것에 불과하다”며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며 줄기찬 투쟁을 전개해 온 피해자들의 근본적 요구와는 무관한 것이자, 문제의 본질을 덮고 피해자들을 우롱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또 구상권 행사를 상정하지 않고 있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도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을 한국이 대신 뒤집어쓴 것도 모자라 구상권조차 포기하기로 약속한 것은 망언 중의 망언”이라며 “사법주권을 스스로 포기하겠다는 것이면서 주권 국가로서의 모든 권리를 포기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강제동원 피해자를 한일 관계 회복의 제물로 바치는 오늘의 현실에 말문이 막힌다”며 “피해자의 존엄도, 국익도, 명분도, 실리도 잃은 윤석열 정권은 역사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진 “日 새로운 사죄, 능사는 아냐” 박진 외교부 장관은 18일 최근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진 데 대해 “일본과의 회담은 주고받기식 협상이 아니고, 우리 정부의 대승적 결단에 따라서 해법을 제시하고 12년 만에 이뤄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이날 KBS ‘뉴스9’에 출연해 “독도라든지 또는 위안부 문제는 의제로서 논의된 바 없다”며 기시다 총리가 해당 주제를 언급했냔 질문에 “정상회담의 내용을 제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가 식민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담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해서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포괄적으로 계승했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새로운 사죄를 받는 게 능사가 아니고 일본이 이제까지 했던 것을 일관되고 충실하게 지키는 게 더 중요한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강제징용 해법 관련 “일본 정부가 물컵의 반을 채울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선 “어떻게 한 번에 그게 다 채워지겠나”라며 “한일 양국 간에는 앞으로 공동 이익이 있고,미래 발전을 위해서 우리가 국익을 창출해야 되기 때문에 일본이 성의 있는 호응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박 장관은 “국내에 있는 일본 회사의 자산을 현금화할 경우에 양국 관계가 파탄으로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갈 수 있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피하기 위해 소위 제3자 변제라고 하는 방식을 정부로서는 대단히 고민을 해서 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강제징용 배상 관련 구상권을 상정하지 않겠다고 한데 대해선 “구상권을 행사한다고 하면 이것은 아예 우리가 애당초 피하려고 했던 (피고 기업 자산) 강제집행과 다를 게 뭐가 있겠나”라며 “대통령 말씀대로 그렇게 되면 모든 것이 원위치를 하게 되는 거니까 양국 관계의 미래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 상습 음주운전자들에 마이크 맡긴 KBS와 MBC

    상습 음주운전자들에 마이크 맡긴 KBS와 MBC

    KBS 1라디오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를 진행하던 칼럼니스트 김방희씨가 음주운전 세 차례에 한 번 구속된 전력이 드러나 방송에서 하차했다. 17일 프로그램부터 이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 소장이 대신 마이크를 잡았다. 이와 함께 정의당 사무총장 출신으로 MBC 시사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을 진행하는 신장식 변호사도 음주운전 전력이 드러나 공영방송의 진행자 검증이 요구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KBS는 16일 오후 “최근 본사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김방희씨에 대한 음주운전 의혹이 제기됐다”며 “확인 결과 본인이 사실을 인정하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고 전했다. KBS는 “청취자 분들에게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라디오 진행자를 기용할 때 출연자 개인에 대한 검증을 더욱 철저히 해서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대학생 단체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신전대협)는 칼럼니스트 김방희씨와 정의당 사무총장 출신 신장식 변호사 등 KBS와 MBC 공영방송 라디오 진행자들의 음주운전 전과를 공개했다. 김씨는 무면허 음주운전 혐의로 2017년 6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형이 확정됐다. 판결문을 보면 그는 2016년 5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면허 취소 기준을 상회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51%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했다. 김씨는 2011년 5월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고, 2013년 10월에도 같은 혐의로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이듬해 11월에도 음주 및 무면허 운전으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 무면허 음주운전이 적발돼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상습적으로 반복해 음주운전을 한 것은 결코 작지 않은 잘못이다. MBC 라디오의 시사 프로그램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을 진행하는 신 변호사는 2006년부터 이듬해까지 네 차례에 걸쳐 음주 및 무면허 운전 등으로 모두 6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전력 때문에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에서 자진사퇴했다. 당시 신 변호사는 “2006년 무면허 운전은 당시 운전자가 당뇨와 신부전증으로 인해 운전 불능 상태가 돼 하는 수 없이 동승자인 내가 면허 없이 운전할 수 밖에 없었다”며 “2007년 두 차례 무면허 사건은 당시 출강하던 학원의 강의시간을 맞추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다. 김건 신전대협 공동의장은 “KBS 김방희 진행자는 음주운전 3회로 구속까지 당한 전과자”라며 “공영방송의 본질적인 인사 검증 시스템을 돌아볼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신장식 진행자는 음주운전고 무면허 운전 전과가 밝혀졌는데도 MBC는 그를 진행자로 섭외했다”며 “이것이 MBC가 스스로 다지며 행동으로 실천한 투철한 윤리의식의 현 주소”라고 꼬집었다.
  • [지방시대] 쿼터 ‘제로’, 지역 철강 중소기업의 비애/김상현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쿼터 ‘제로’, 지역 철강 중소기업의 비애/김상현 전국부 기자

    지역 취재로 분주하다 보니 웬만큼 큰 사안이 아니면 중앙행정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편이다. ‘철강 美수출, 대기업이 83%… 중기 “생산능력 고려 안 해” 하소연’,이란 제목의 기사를 취재할 때도 그랬다. 지인과 이야기를 하던 중 나온 ‘수출’, ‘강관’, ‘쿼터’라는 단어가 친숙하지도 않았고 ‘철강 쿼터제’는 산업통상자원부 업무여서 지역과 직접적인 연관성도 적을 것이라 생각했다. 포항의 ‘아주베스틸’이란 회사에 전화를 걸기 전까지는 그랬다. “아주베스틸이죠? 철강제품 미국 수출 쿼터제가 불합리해 중소기업 피해가 있다고 들었는데요. 관련 얘기를 좀 듣고 싶습니다.” 돌아온 대답은 ‘노’(NO)였다. 의외였다. 제도가 엉망이어서 그네도 타격을 받는다고 들었기 때문에 당연히 취재에 적극적일 것이라 생각했다. 이 회사는 보름의 장고 끝에 취재에 응했다. 그런데 취재 도중 산업부와 한국철강협회의 해명과 반박을 듣고서야 이 회사가 취재에 소극적이었던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자신이 ‘을’이었기 때문이다. 산업부와 철강협회는 ‘마이너’ 기업에 철강 미국 수출 쿼터가 ‘미니멈’ 또는 ‘제로’로 주어진 것에 대해 해명이 아닌 변명만 늘어놨다. 자신들은 공정한데 아주베스틸이 잘못된 수치로 ‘팩트’를 왜곡한다는 주장이었다. 그로 인해 자신들의 이미지만 나빠졌다는 식이었다. 예를 들면 “철강 수출은 구조적으로 대기업이 80%를 생산하는 구조”, “쿼터는 어차피 제로섬”, “아주베스틸 요구대로 쿼터 배분을 변경했다”는 등의 해명이다. 울화통이 치밀었다. 본질을 흐리려는 것으로 여겨졌다. 사안의 초점인 ‘쿼터 배분의 불공정’에 대해선 일언반구 없이 문제를 제기한 아주베스틸에 대한 편향적 시각만 드러냈기 때문이다. 더구나 아주베스틸은 자신의 손해에 대해 일절 말을 꺼내지 않았기에 산업부 해명에 신뢰가 더 가지 않았다. 산업부는 “(각 기업에 배당한) 쿼터가 남지 않도록 최대한 100%에 가깝게 수출하는 게 국익에 부합한다”고 얘기했지만, 각종 데이터는 지난 5년간 ‘메이저’ 기업에 특혜를 준 당사자로 산업부를 지목한다. 산업부는 쿼터만 채워 수출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지금이라도 버려야 한다. 미국 수출을 하지 않으려는 업체가 있다면 그 기업을 찾아가서라도 수출하라고 권하는 게 국익을 위한 자세다. 몇몇 기업의 독점은 철강 생태계를 망쳐 국가 경쟁력까지 떨어뜨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철강이 공공재여서 더 그렇다. 분석해 보니 ‘마이너’ 74개 중 경기 안산 등 수도권 예닐곱 개 업체를 뺀 나머지 기업 대부분은 지방 소도시에 본사를 두고 이곳에서 공장을 돌린다. 이들에게 미국 수출 기회를 주면 줄수록 이 지역에도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지역 중소 철강기업, 특히 자신을 ‘을’로 여기는 ‘쿼터 제로’ 업체의 서러움을 산업부가 헤아리길 기대한다.
  • 김용 “정확히 언제·어디서 돈 줬나” 유동규 “사건의 본질은 돈 받은 것”

    김용 “정확히 언제·어디서 돈 줬나” 유동규 “사건의 본질은 돈 받은 것”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공동 피고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법정에서 자금을 주고받은 장소와 시점을 두고 언성을 높이며 설전을 벌였다. 김 전 부원장에게 상자에 든 현금 2억원을 전달했다는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유 전 본부장은 직접 당시 상황을 재연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는 16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부원장 등에 대한 4차 공판을 열고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이어 갔다.김 전 부원장은 발언권을 얻고 재차 “(나에게) 돈을 언제까지 줬느냐”며 유 전 본부장의 ‘자금 전달’ 관련 진술과 공소장 내용이 다르다고 몰아세웠다. 이에 유 전 본부장은 “받은 분이 잘 알겠죠. 고발할 거였다면 제가 써 놨겠죠”라고 응수했다. 오전 재판이 끝난 뒤 유 전 본부장은 ‘진술 신빙성 지적’에 대해 “핵심은 돈을 받았는지 아닌지”라고 일갈했다. 이날 재판부는 유 전 본부장에게 2억원을 전달한 상황을 시연하게 했다. 유 전 본부장은 현금 1억원씩 담긴 갈색 골판지 상자 두 개를 큰 종이 쇼핑백에 넣고 “이렇게 넣으면 (쇼핑백 입구) 양쪽이 벌어져 테이프로 밀봉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돌아가면서 쇼핑백을 들어 올려 무게를 가늠하고는 “가져가기 불가능하거나 무거운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평가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2020년에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당선무효형을 받을 것을 걱정하자 이태형 변호사를 소개했다고도 증언했다. 이 변호사는 해당 사건 1·2심과 파기환송심을 맡았고, 쌍방울그룹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연루된 인물이다. 한편 유 전 본부장은 이날 화천대유자산관리 김만배씨 지인이 김씨 도움으로 경기도 2급 공무원으로 채용<서울신문 3월 15일자 10면>된 데 대해 “김씨가 처음에 제게 부탁해 정진상한테 직접 얘기하라고 해서 됐다”며 “스펙을 확인해 보면 입사 경위를 어떻게 변명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 김용 “정확히 언제·어디서 돈 줬나” 유동규 “사건 본질은 돈 받은 것”

    김용 “정확히 언제·어디서 돈 줬나” 유동규 “사건 본질은 돈 받은 것”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공동 피고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법정에서 자금을 주고받은 장소와 시점을 두고 언성을 높이며 설전을 벌였다. 진술 신빙성 논란에 대해서 유 전 본부장은 “사건의 본질은 돈 수령 여부”라고 일갈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장 조병구)는 이날 불법 대선 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부원장 등에 대한 4차 공판을 열고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이어갔다. 김 전 부원장 측은 유 전 본부장이 돈을 건넨 시기 등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며 검찰 조사 당시 진술을 근거로 들며 유 전 본부장을 몰아세웠다. 유 전 본부장은 2021년 6월 경기 수원 광교의 버스정류장에서 김 전 부원장에게 3억원을 전달했고, 같은 해 6~7월 경기도청 근처에서 2억원을 건넸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전 부원장은 직접 발언권을 얻고 재차 “(나에게) 돈을 언제까지 줬느냐”며 정치자금을 건넸다면 전달 시점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며 유 전 본부장의 진술이 공소장 내용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 전 본부장은 “받은 분이 잘 알겠죠. 고발할 거였다면 제가 써놨겠죠”라고 응수했다. 이날 오전 재판이 끝난 뒤 유 전 본부장은 ‘진술 신빙성 지적’에 대해 “핵심은 돈을 받았는지 아닌지”라며 “돈 주는 걸 정해놓고 써놓는 건 고발을 염두에 두고 하는 건데 당시에 저는 정진상(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등 이름 나오는 것조차 숨겨주려고 한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재판에 출석하면서 화천대유자산관리 김만배씨 지인이 김씨 도움으로 경기도 2급 공무원으로 채용<서울신문 3월 15일자 10면>된 데 대해 “김씨가 처음에 제게 부탁해 정진상한테 직접 얘기하라고 해서 됐다”며 “스펙을 확인해보면 입사 경위를 어떻게 변명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 “2차 가해”…박수홍, 친형 재판서 전 여친 언급에 ‘폭발’

    “2차 가해”…박수홍, 친형 재판서 전 여친 언급에 ‘폭발’

    친형 부부를 고소한 방송인 박수홍(52)이 법정에서 “30년 넘게 일했지만 내 통장엔 3380만원이 남아있었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15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부장 문병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친형 박모(55)씨와 그의 아내 이모(52)씨에 대한 네 번째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박수홍은 증인으로 출석해 피고인으로 법정에 나와있는 친형 부부를 한참 바라보다 “친형과 형수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수홍은 친형 박씨 부부의 법인 카드 사용, 상품권 구입, 고급 피트니스 센터 이용, 부동산 취득 등에 대해 언급하며 “내가 믿는 사람들이 내 자산을 불려주고, 잘 운영하고 있다고 믿었다.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30년 넘게 일했는데 내 통장에 3380만원 남아있더라. 2020년 초 전세보증금을 돌려줄 돈이 없어서 보험을 해지하며 의심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친형 부부에 가스라이팅·인격살인 당했다” 박수홍은 친형 부부가 자신을 오랜 시간 ‘가스라이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많은 시간 동안 나를 위해주고 내 자산을 지켜준다고 믿게 만들었다. 늘 나를 위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경차를 타고 종이가방을 들고 입버릇처럼 월급 500만원 이상은 가져가는 게 없다고 말을 했었다. 나를 기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사실을 알게된 뒤, 가족이었기에 피고인들에게 만나서 해결하자고 했지만 1년 반동안 ‘장염이 걸렸다. 지방에 있다’ 등의 핑계를 대며 나타나지 않았다. 형제간의 문제니까 지금이라도 정산해주고 다시 웃으면서 지내자고 편지도 썼지만 확인도 하지 않고 답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수홍은 “내가 고소를 하자 나와 내 곁에 있는 사람들, 횡령의 본질과 상관 없는 사람들까지 인격살인 했다. 형수의 가장 친한 친구가 커뮤니티에 내 주변 사람, 고양이까지 비방을 했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김용호씨라는 유튜버가 허위사실로 나를 인격살인했다. 김용호가 말하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제보자도 형수의 친구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가스라이팅을 당해서 ‘내가 죽어야 하나’라는 생각까지 했다. 괴로움과 지옥 속에서 살았다. 심지어 (친형 측 변호사가) 언론에 ‘박수홍은 언론 플레이의 귀재이며 형과 형수는 악마화가 되어있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했다. 골육상쟁의 현장에서 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 울분을 토했다. 박수홍은이 같은 발언을 이어가면서 형 박씨 쪽을 쳐다봤지만 박씨는 눈을 피했다. 박수홍은 비교적 담담했으나 발언 중간 울먹이거나 한숨을 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前 여자친구 언급에 언성 높이기도…“강력 처벌 원해” 이날 박씨 변호인이 박수홍의 전 여자친구 A씨의 이름이 적힌 내용을 증거로 공개한 후 질의하자, 박수홍은 “이렇게 문자를 공개하는 걸 이해하지 못하겠다. 본인(친형)이 반대해서 헤어진 사람인데, 그 이름이 나와 있는 카카오톡을 증거자료로 공개한 이유가 뭐냐. 모자이크 처리를 해도 되지 않냐. 비열하다. 횡령 본질과 상관없이 나를 흔들려는 의도로 보인다. 2차 가해”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변호인이 “법정에서 그렇게 비방하는 표현을 함부로 쓰시면 안 된다”고 반격하자, 박수홍은 “변호사님 수임료는 누구 돈으로 나갔냐”고 받아쳤다. 박씨 부부의 횡령 내용 중 변호사 선임 비용이 포함된 점을 꼬집은 것이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은 “증거 자료에서 나온 A씨는 과거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박수홍이 ‘결혼하고 싶었는데, 가족들의 반대로 결혼하지 못해 상처가 크다’고 말한 여자분이다. 재판 쟁점과 별로 관련 없는 내용이 나오니까 화가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수홍은 ‘처벌을 희망하느냐’는 질문에는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울분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재판 말미 재판부를 향해 “증인이 처음이다. 흥분해 죄송하다”며 “죄를 지은 사람이 지금까지 나한테 사과도 안 하고 힘들게 하지만 앞으로 잘하겠다. 흥분한 모습을 보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한편 박씨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라엘, 메디아붐 등 연예기획사 2곳을 운영하며 총 61억 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씨가 박수홍의 주민등록증, 인감도장, 공인인증서, 박수홍 명의 통장 4개를 건네받고 2011년부터 2019년까지 381회에 걸쳐 28억 9500여만원을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부동산 매입목적 11억 7000만원, 기타 자금 무단 사용 9000만원,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9000만원, 고소인 개인 계좌 무단 인출 29억원, 허위 직원 등록을 활용한 급여 송금 수법으로 19억원 등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들은 2021년 박수홍에게 고소 당하자 출연료와 법인 계좌에서 1500만원, 2200만원을 빼내 자신들 변호사 비용으로 쓴 혐의도 받고 있다. 현재 박씨는 구속 상태, 아내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박수홍은 오는 19일 5차 공판에도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 “내 정보 서비스 원하는 곳 보내 활용… 혁신 비즈니스 창출 가능”[박현갑의 뉴스 아이]

    “내 정보 서비스 원하는 곳 보내 활용… 혁신 비즈니스 창출 가능”[박현갑의 뉴스 아이]

    데이터 전쟁 시대다. 기술 발달로 데이터가 국가나 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면서 데이터 수집과 활용을 둘러싼 국내외 정부 간,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다. 개인정보 불법 수집 논란이 있는 중국산 동영상 공유앱 ‘틱톡’ 규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신경전, 이용자의 행태정보 무단 수집을 둘러싼 구글·메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간 소송전, 최근 급부상한 챗GPT 같은 생성형 AI시장 주도권 다툼과 개인정보 침해 및 유출 논란 등 데이터를 둘러싼 경쟁이 뜨겁다. 정부와 국회가 개인정보보호법(개보법) 개정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 2011년 개보법 제정 이후 2년여의 논의 끝에 정부안을 중심으로 20개의 의원안을 통합해 만든 개정 개보법이 지난 14일 공포돼 오는 9월 15일부터 시행된다. 개인정보의 보호와 활용 정책을 총괄하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고학수(56) 위원장을 만나 12년 만에 전면 개정한 개보법의 의미와 향후 정책 방향을 들어 봤다. 인터뷰는 지난 9일 정부서울청사 개보위 위원장실에서 했다. ●개보법 12년 만에 전면 개정 큰 관심 -개보법 개정 의미는. “국민의 개인정보 보호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한편 기존 규제를 합리적으로 정비해 데이터 시대에 기업과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개인정보 수집 필수 동의가 사라지면 개인정보보호법에 위배되지 않나. “현재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자신의 개인정보를 온라인 사업자가 이용하고 수집하는 데 무조건 동의해야 한다. 이름, 주소, 생년월일 등 기본 정보는 가입할 때 다 제공하는데도 그렇다. 만약 동의하지 않으면 서비스 이용이 안 된다. 이러다 보니 온라인 사업자가 본질적인 서비스 제공에 필요하지 않은 개인정보까지 제멋대로 수집하는 부작용이 생겼다. 이에 개보법을 고쳐 필수 동의 조건을 없앴다. 온라인 사업자가 마케팅 목적 등 서비스와 관련 없는 정보를 수집·이용하려면 별도 동의를 받도록 했다.” -개인정보 보호 위반에 대한 처벌을 형벌에서 경제벌로 바꾼다는데 기업 봐주기가 아닌가. “아니다. 오히려 처벌이 강화된 것이다. 개인정보 담당자들은 열심히 일했는데 어느 순간 전과자가 되더라는 불만이 있더라. 경미한 위반 사항까지도 형벌로 처벌하면서 담당자에게 과중한 부담과 업무 회피를 초래하는 ‘폭탄돌리기’ 현상이 있다. 위반행위 관련 매출액의 3%로 정한 현행 과징금 부과 수준으로는 기업의 책임 준수를 담보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담당자 개인에 대한 형벌 중심의 제재를 기업에 대한 경제벌로 바꾸고, 과징금 부과 기준도 전체 매출액의 3% 이하로 하되 위반행위와 관련 없는 매출액을 제외해 위반행위에 대한 실효성 있는 억지력을 확보하고자 했다. 지난해 구글과 메타에 1000억원을 부과했는데, 이번에 바뀐 과징금 부과 기준에 따르면 이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이다.” -‘자동화된 결정’에 대한 거부권이나 설명요구권 등 정보주체의 권리를 마련했다는 건 무슨 뜻인가. “현재 금융권에서 차주별 신용평가를 거쳐 대출 등에 제한을 두는 자동화된 결정을 한다. 소비자는 이 결정에 이의를 제기해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신용정보보호법에 따른 것이다. 그런데 채용 단계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국내 배달앱도 인공지능 배차 시스템을 활용해 배차 제한 등을 하면서 라이더와 갈등이 있다. 이처럼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시스템을 포함한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개인정보를 처리해 이뤄지는 결정이 국민 권리나 의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 국민이 이에 대한 설명 요구는 물론 거부할 권리까지 부여했다.” -거부하면 이런 결정을 한 곳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자동화된 결정을 적용하지 않거나 인적 개입에 의한 재처리나 설명 등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이 조항은 언제부터 시행되나. “이 조항은 내년 3월 15일부터 시행된다. 자동화된 결정의 거부, 설명 등을 요구하는 절차나 방법, 자동화된 결정의 기준, 절차 및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공개 방식 등을 시행령에 담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국민이 능동적으로 개인정보를 관리·통제한다는 개인정보 전송 요구권은 어떻게 활용하나. “데이터 활용을 기관 중심에서 정보주체 중심으로 전환한 마이데이터 시대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개인정보 전송 요구권은 마이데이터를 국민이 다방면에서 활용하도록 하려는 것으로 자기 정보를 본인 또는 자신이 지정하는 제3자에게 전송해 줄 것을 개인정보 보유 기관에 요구하는 권리다. 현재 토스 같은 금융 분야나 소상공인 자금 신청 서비스 같은 공공 분야에서 이뤄지는 개인정보 이동은 신용정보법이나 전자정부법에 근거한 것이다. 이번에 일반법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본인이 원하는 곳으로 자신의 데이터를 보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의료 분야라면 자신의 병원 방문기록 정보를 토대로 어느 시기에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은지 정보를 제공받는 식이다. 학생은 학습정보나 진학정보 등을 통해 학습코칭 서비스를 제공받고, 성인은 경력정보나 자격정보 등을 활용해 일자리 추천 서비스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생길 것을 기대한다.” -신규 사업 영역이 생긴다는 것인가. “그렇다. 다양한 데이터 융합으로 민간에서 혁신적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공공 영역에서도 데이터를 활용한 행정으로 독거노인 위기 대처나 고령화 등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는 등 우리나라가 데이터 강국으로 우뚝 서는 계기가 될 것이다.” -개인정보 전송 요구권은 언제부터 사용할 수 있나. “내년 3월 중순쯤부터다. 정보 제공자나 수신자 선정, 전송 대상 정보나 전송방법 결정 등 인프라 구축에 시간이 걸린다.” -챗GPT가 나오면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다. “개보위에서는 모형 개발과 실제로 이용하는 단계로 나눠 정책 방향을 가다듬고 있다. 모형 개발 단계에서는 학습 데이터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마구 섞여 들어가서는 곤란하다. 무작정 데이터를 긁어모아서 되는 게 아니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 이용 단계에서는 부작용 통제 방안을 고민 중이다. 특정 연예인 정보를 알려 달라고 했는데, 해당 연예인의 거주지 주소까지 나온다면 사생활 침해가 될 수 있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이 개인정보를 제대로 보호해 국민이 믿고 이용하는 환경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공공부문도 고령화 등 난제 해결 계기 -신문에 나온 정보 등 누가 봐도 공개된 정보라고 볼 만한 개인정보도 보호 대상인가. “그게 고민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공개된 데이터를 인공지능 학습용으로 제한 없이 써도 되는지, 제한을 둔다면 어떤 식으로 제한할지 고민 중이다. 기본적으로 굴뚝산업 시대는 규칙과 규정 중심의 사회였다. 나사 규격을 정해 조금이라도 틀리면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식이다. 반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디지털 경제시대에는 큰 원칙을 제시한 뒤 개별 사항별로 규율을 적용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이동형 영상정보 처리 기기에 대해서도 촬영 사실 표시 등 운영 기준을 마련했다고 들었다. “맞다. 교통단속 CCTV 등 고정형 영상정보 처리기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 규정이 있다. 제멋대로 설치하거나 촬영할 수 없다. 그런데 자율주행차나 배달로봇 등에 달린 이동형 카메라에 대해선 규율이 없어 이번에 마련했다. 자율주행 로봇에 달린 카메라가 다닐 때 사람을 피해 가도록 하는 알고리즘인데 피했다면 여기에 담긴 영상은 없애는 게 맞다. 이를 저장했다가 다른 용도로 쓴다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봐야 한다. 현재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자율주행 로봇을 시범운영 중이나 오는 9월 15일부터는 이런 특례 없이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고학수 위원장은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경제,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냈으며 한국인공지능법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10월부터 개보위를 이끌고 있다.
  • 野 “尹, 5·18망언 김재원·김광동 사퇴시켜라”

    野 “尹, 5·18망언 김재원·김광동 사퇴시켜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주말 전광훈 목사 주관 예배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수록을 반대한다. 표를 얻기 위한 립서비스 차원이었다”고 한 발언의 여진이 15일까지 이어졌다. 논란 확산에 김 최고위원이 고개를 숙였지만 책임을 덮기엔 부족하다는 게 야당의 입장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해당 발언을 ‘망언 DNA의 발현’이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더니 정권 핵심 인사가 앞장서 망언을 쏟아내며 국민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질타했다. 야권에선 김 최고위원에게 물러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장이 지난 13일 ‘5·18 북한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맞물려 파장이 커지는 모양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5·18 정신 헌법 반영이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점을 겨냥해 “대통령 공약을 폄훼한 김 최고위원에게 윤 대통령이 직접 사퇴를 요구하고, 김 위원장도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안’ 결정에도 일본의 사과가 없어 비판 여론이 큰 점을 고리로 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의 역사의식은 스스로 과거사를 부정하는 일본 극우세력과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이미 사과의 뜻을 밝힌 점 등을 고려해 김 최고위원에 대한 직접적 징계 조치엔 선을 그었다. 다만 호남 민심 이탈이 우려되는 만큼 지도부 차원의 ‘달래기 행보’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오는 23일 4·5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리는 전북 전주에서의 현장 최고위 개최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아울러 오는 5월 광주에서 개최될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 이재명, ‘더미래’와 소통 강화 내홍 수습 총력…‘개딸’ 자제 촉구에도 당내 화합 미지수

    이재명, ‘더미래’와 소통 강화 내홍 수습 총력…‘개딸’ 자제 촉구에도 당내 화합 미지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소통 행보를 강화하고 민생 문제를 앞세워 당 내홍 수습에 진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15일 당내 최대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더미래)와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 대표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비명(비이재명)계를 겨냥한 강성 지지층의 공세 수위는 높아져 당내 화합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열린 한국노총-민주당 고위급 정책협의회에서 “정부는 노동자를 국민이 아닌 착취·탄압의 대상으로만 보고 있다”며 “회계 장부 제출, 주69시간 노동까지 시대착오적인 노동개악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합법파업보장법(노란봉투법) 등 주요 과제 이행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노동계와 연대를 강화하고 대정부 공세 수위를 높여 리더십을 복원한다는 포석이 담겼다. 이 대표는 이후 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와 간담회를 갖고 “당 지도부와 의원들 사이에 실선은 아니지만 점선 같은 게 쳐져 있는 느낌이었다”며 “소통이 충분하지 않다는 느낌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목소리는 정당의 본질이고 우리는 다름에 익숙하지 않은 측면이 많이 있는데 다름이라는 게 토론과 수렴을 통해 새로운 가치나 정책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원천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더미래 대표인 강훈식 의원은 “우리는 차이 때문에 갈등이나 분열할 시간이 없다”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7일 체포동의안 부결 과정에서 무더기 이탈표가 나온 이후 계파를 불문하고 의원들과의 일대일 면담을 지속하고 있고, 당내 그룹별 접촉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당 지도부도 최근 여러 여론조사 지지율이 회복 추세에 있다며 ‘이재명 체제’ 엄호에 나섰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여당의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가 끝나면서 민주당 지지율이 여당을 앞선다”며 “이 대표 리스크로 그간 당 지지율이 낮았다는 주장은 애초 성립되지 않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뉴스핌 의뢰로 알앤써치가 지난 12~13일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47.7%로 국민의힘(38.0%)에 앞섰다. 하지만 이 대표의 거취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비명계 이개호 의원은 이날 CBS에서 이 대표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스스로 물러날 수 있다는 당내 일부 의견에 대해 “상당히 일리있고 사실에 가까운 얘기 아니겠냐”면서 “이 대표도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어떤 일이든지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사퇴 가능성을 기정사실로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은 이날 비명계로 분류되는 강병원, 전해철, 이원욱, 윤영찬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과 국회 앞에서 트럭을 동원해 시위를 벌였다. 트럭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도 설치해 “국민들은 이재명을 믿는다. 당 대표 흔들기 그만하라”는 등의 문구도 게재했다. 이번 시위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온라인 모금을 통해 진행됐고, 온라인 좌표 찍기에서 장외 시위로 수위가 높아지는 양상이다. 이 대표가 지난 14일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딸)들에 극렬행위 자제를 요청한 것이 ‘만시지탄’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개호 의원은 “이 대표가 조금 일찍 말을 해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범친명계로 분류되는 홍익표 의원은 KBS에서 “이 대표가 한마디 한다고 해서 그분(개딸)들이 바로 바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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