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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CCI파동」… 업계피해 확산

    ◎수출대금 1천만불 회수 어려워/중동공사대금 지불보증도 많아/수출품 선적뒤 신용장 받고 네고 못한 경우도 다국적은행인 BCCI은행의 자산동결과 영업정지조치에 따른 피해가 이 은행예금자와 종합상사 등 무역업계,중동진출건설업계 등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이 은행이 청산절차에 들어가더라도 예금인출까지는 최소한 6개월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여 예금인출지연과 무역·자금거래차질에 따른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일 관련업계와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BCCI은행의 자산동결에 따라 인출이 금지된 예금액은 2백77억원,국내수출업체가 대금회수에 어려움을 겪게 될 수출금액은 약1천만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대건설 동아건설 등 중동지역에서 건설공사를 하는 건설업체들이 1천8백만달러 규모의 공사대금지불보증을 이 은행으로부터 받아 피해가 예상외로 늘어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함께 국내무역·건설업체들이 1천4백억원규모의 지급보증(입찰보증·수출이행보증등)을 이용해왔기 때문에 앞으로 해외거래선의보증변경요구에 따른 보증료환불문제 등 적지않은 마찰이 예상된다. 현재 국내업체들이 파악하고 있는 피해사례는 ▲상품을 선적한 뒤 이 은행 서울지점을 통해 받은 수출신용장(L/C)에 대해 미처 네고에 들어가지 못하거나 ▲바이어가 이 은행을 통해 현금결제를 했으나 해당업체계좌에 미처 현금이 입금되지 않은 경우 ▲수출L/C를 받고 상품생산에 들어갔거나 준비중인 경우 등이다. 업체별 피해액은 ▲(주)대우 5백20만달러 ▲삼성물산 2백만달러 ▲선경 1백70만달러 ▲쌍룡 80만달러 ▲효성물산 32만달러 ▲럭키금성상사 51만달러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은행감독원은 이번 BCCI은행의 영업정지조치가 본점부실에 따른 세계각국의 공동대응조치이기 때문에 국내소액예금자 등에 대한 예금인출이나 수출대금지급 등은 현재 법정관리아래에 있는 본점의 승인이 나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은행감독원 신부영부원장은 『BCCI서울지점의 영업정지는 BCCI본사가 있는 영국령 케이만 아일랜드의 총독이 BCCI의 파산에 대비,법정관리지시를 내리고 이지시에 따라 선임된 법정관리인이 고객보호와 자산유출방지차원에서 전세계 BCCI지점에 내린 조치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예금자와 직원퇴직금,국세문제등 국익차원에서 현재 은행감독원 직원5명을 BCCI서울지점에 파견,대출금회수와 자산유출방지등 감시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크리스티에 체리안 지점장등 외국인4명과 한국인 간부3명등 7명에 대해 법무부를 통해 출국금지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한편 은행감독원의 조사결과 이 은행의 고객예금계좌 1천1백60개(예금액 2백77억원)가운데 약2백개계좌가 기업계좌로 금액이 1백96억원에 달하고 있고 중동지역국가 대사관등 30개공관과 직원,1백여명의 개인들이 이 은행과 거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검은돈의 세탁소 BCCI은”/꼬리문 자산동결조치 안팎

    ◎UAE정부 소유의 다국적 은행/분식회계로 횡령하다 재정파탄 마약밀매자금등 「검은 돈」을 깨끗한 돈으로 둔갑시킨 자금세탁(머니 런더링)혐의와 재정파탄으로 세계 곳곳에서 영업정지와 자산동결조치를 받고 있는 BCCI은행.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정부가 전체주식의 77%를 소유하고 있는 이 은행은 영국영 케이만군도에 본사를 두고 전세계 69개국에 지점망을 갖추고 있는 다국적 대형상업은행이다. 지난 72년에 설립된 이 은행은 자산규모가 2백35억달러로 세계 1백84위에 랭크돼 있으며 국내에는 지난77년 11월에 진출했다.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지난5일 이 은행의 부정과 대규모 적자를 발견하고 이 은행의 영국내 영업을 중지시키고 자산32억달러를 동결시켰다.영란은행은 BCCI의 영업행위에 의혹을 갖고 지난3월부터 비밀감사를 해온 결과 마약자금세탁과 회계분식등 불법금융행위가 드러나 예금주보호를 위해 이같은 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영란은행을 필두로 미국·프랑스·스페인·룩셈부르크·아르헨티나 등 세계주요국 금융당국도 자국내 BCCI지점의 영업정지와 자산동결조치를 잇따라 내림으로써 BCCI파문은 전세계로 확산돼가고 있다. 이처럼 각국의 은행들이 BCCI은행의 영업정지와 자산동결조치를 취한 것은 이 은행이 검은 돈을 세탁하는 등 세계금융질서를 어지럽혀온데다 막대한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BCCI은행은 오래전부터 중동왕족들의 부정축재대금과 마약·무기밀매대금등 세계각국의 검은 돈을 세탁하는 은행으로 지목돼왔다. 미국정부는 지난해 마약자금중개와 관련된 재판에서 증언거부를 이유로 마이애미소재 BCCI사무소를 폐쇄했으며 이 사건과 관련,4명의 BCCI실무자들을 파나마의 전 실권자 노리에가에 대한 마약자금대출혐의로 유죄판결을 내렸다.BCCI는 또 이같은 혐의사실을 뒤늦게 시인,1천5백만달러의 벌금을 납부했으며 금년에는 BCCI가 포스트 아메리칸뱅크를 비밀리에 인수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얀스 룩셈부르크 통화연구소장은 『BCCI은행이 올해말까지 룩셈부르크의 본점을 런던으로 이전할 계획이었으며 이와 관련된 감사에서 금융부정행위와엄청난 재정적자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하고 『이번에 밝혀진 부정은 주주와 채권자 및 회계담당자,금융당국을 속이기 위해 은행내부의 「한 조직체에 의해 완전히 계획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BCCI파문은 은행내부의 일부세력이 불법자금세탁,회계분식 등 부정행위를 통해 은행자산을 빼돌리다 재정파탄직전에 금융당국에 적발된 사건으로 각국의 대응과 향후처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BCCI은 예금 2백77억 동결/1천여 고객,2년이상 못찾을듯

    ◎서울지점 정업으로 … 예금자 보호책 절실 BCCI은행 서울지점의 영업정지로 예금인출이 중단됨에 따라 이 은행의 예금자 1천여명이 앞으로 수년동안 예금을 찾지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사태는 국내 금융계 사상 처음으로 예금자 보호제도가 없는 상황에서 은행파산에 따른 고객피해 보상이 불가능한 점에 비추어 예금자 보호제도의 도입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8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이 은행 서울지점은 세계 주요국의 은행감독당국으로부터 불법영업행위 등으로 영업정지 및 자산동결조치를 당해 서울지점 역시 지점폐쇄와 청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 은행 서울지점이 본점 결정에 따라 이날부터 예금지급을 거부하고 있고 은행감독원도 청산절차가 끝나기 전까지는 예금을 되찾기가 여려울 것으로 보고 있어 이 은행에 예금한 1천여명의 고객은 예금액을 2년이상 찾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이 은행 서울지점의 예수금은 2백77억원으로 기업·주한중동지역 외교관 등 1천여명이 예금거래를 해왔다.
  • BCCI(아랍계 은행) 서울지점 자산 동결/불법영업 관련

    ◎오늘부터 수신·신규대출 금지 은행감독원은 7일 파나마의 전 실권자 노리에가의 불법자금중개등으로 세계적인 금융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아랍계 BCCI은행(뱅크 오브 크레디트 앤드 코머스 인터내셔널) 국내지점에 대해 국내예금자보호를 위해 자산동결조치를 내렸다. 은행감독원은 BCCI은행이 지난5일 불법자금관여·회계부정·손실은폐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장기간 대규모의 금융부정행위를 자행해 온 혐의로 영국 미국 프랑스 스위스등 주요국 은행감독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와 자산동결조치를 당해 조만간 청산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은행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BCCI국내지점이 본점의 금융부정과 관련,지난6일부터 자진해서 영업을 정지했으나 이 은행의 금융부정혐의가 커 영업정지후에도 국내자산이 해외로 유출될 가능성이 높아 국내예금자보호차원에서 자산동결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은행감독원은 자산동결조치와 함께 8일부터 은행감독원 검사역 4명을 BCCI서울지점에 상주파견,대출금의 회수와 이자수입등 통상적인 채권관리업무를 제외한 ▲신규대출과 유가증권및 기타자산의 신규취득 ▲예금수취및 지급보증등 신규채무부담행위를 일체 금지시키기로 했다. BCCI은행은 영국등 유럽을 중심으로 은행영업을 해온 아랍계은행으로 알려져있으며 69개국에 지점망을 갖추고 있다.서울 중구 태평로 동방플라자에 있는 BCCI은행 국내지점은 지난77년 11월에 진출,현재 직원78명(외국인 4명포함)을 두고 있으며 총자산규모는 6백72억원(원화대출금 3백43억원)에 이르고 있다.
  • 「점수따기」지양,「전인교육」에 중점/대입 내신개선안의 의미와 내용

    ◎반영률 현행의 2배… 고교교육 정상화 기대/학교간 격차 인정 안 해 우수학생 되레 불리 교육부가 28일 확정,발표한 대입내신제도개선안은 오는 94학년도부터 시행되는 새 대학입시제도에 대비,그 동안 내신성적을 반영하는 과정에서의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입시위주로만 파행운영돼 온 고교교육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개선안은 입시총점에 대한 내신성적의 반영비율을 현행 30%에서 40% 이상으로 10% 높이고 교과성적의 등급을 10등급에서 15등급으로 높이는 한편,지금껏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던 특별활동과 봉사활동까지도 점수화해 교과수업을 충실히 하면서 특별활동 또한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전인교육」을 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새 제도에서는 우선 내신성적의 실질반영률이 4.9%에서 10.2%로 2배 이상 높아졌기 때문에 입시에서의 당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오는 94년 대학에 들어가는 현재의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새 입시제도에 맞춰 학과수업은 물론,특별활동까지도 각별히신경을 써야 한다. 때문에 벌써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 사이에서는 1점이라도 더 따내기 위해 친구 사이의 거리가 멀어지고 수업분위기가 삭막해지고 있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81년부터 11년째 시행돼온 내신성적은 그 동안 고교교육의 정상화에 크게 기여하는 등 긍정적인 측면과 함께 지역과 학교차를 무시한 데서 비롯된 문제점 또한 만만치 않아 논란이 된 것도 사실이다. 특히 94학년도부터는 교과성적이 15등급으로 세분화되고 등급간 점수차도 2.5점으로 벌어지게 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실력이 우위에 있는 도시지역의 학생들은 같은 실력의 농촌학생들보다 낮은 내신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현재와 같이 학교 차이가 엄연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학교차를 무시한 내신성적 산출방식이 그대로 계속될 경우 이 제도의 역기능으로 이른바 서울 등 대도시 학생의 「지방역류현상」이 빚어질 가능성도 높다. 왜냐하면 새 입시제도에서는 현재의 대학입학 학력고사가 없어지고 통합교과적으로 출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도입되는 데다가 대부분의 대학들이 본고사보다는 내신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비중을 많이 둘 것으로 보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도시지역의 학생들이 농촌지역의 학생들에 비해 학업성적이 우수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농촌지역의 학생들은 교육여건이 나빠 대학수학 능력시험이나 본고사를 칠 경우 도시학생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돼 결과는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밖에 새 개선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특별활동과 봉사활동까지도 점수화한다는 점이다. 교과성적과 출석성적은 수치로 산정이 가능하지만 이 대목은 수식화할 수 없어 「상대평가」를 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다시말해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모든 학생들이 1등급(만점)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도 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출석성적과 특별활동 등의 성적보다는 교과수업을 출실히해 학과성적을 높이는 것만 이 새 입시에 대비하는 지름길이라 할 것이다. □교과성적 등급별 구성비 및 기준득점 등급등급구성비 석차누가백분율 내신반영비율 (%) (%) 40%의기준득점 1 3 3 160 2 4 7 157.5 3 5 12 155 4 6 18 152.5 5 7 25 150 6 8 33 147.5 7 10 43 145 8 14 57 142.5 9 10 67 140 10 8 75 137.5 11 7 82 135 12 6 88 132.5 13 5 93 130 14 4 87 127.5 15 3 100 125 □현행 제도나 개정안 비교 내용 현행 개선안 구분 (내신성적30%) (내신성적40%) 입시전형총점 485.7 500(가정) 학력고사 340.0 ­대학수락능력시험 300 ­대학별본고사 내신성적 145.7 200 실질반영률 4.9% 10.2% 교 교과성적총점 131.1 160 과 기본점수수준 86.3% 78.1% 성 등급수 10 15 적 등급간점수차 2 2.5 최고·최저점수차 18 35 (80%) 실질반영률 3.7% 7.0% 출 출석성적총점 14.6 20 석 등급수 5 5 성 등급간점수차 1.45 2.0 적 최고·최저점수차 5.8 8 (10%) 실질반영률 0.5% 1.6% 특 활 · 행동발달성적총점 20 행 등급수 5 동 등급간점수차 2.0 발 최고·최저점수차 8 달 (10%) 실질반영률 1.6%
  • 내신반영 총점의 10.2%로 높인다/94학년도 대입개선안 확정

    ◎등급도 15단계로 세분화/특활·봉사활동등도 첫 평가 오는 94학년도부터 시행되는 새 대학입시제도에서는 교과성적과 출석성적 외에 특별활동·행동발달·교내외 봉사활동 등이 추가되는 고교내신성적이 현행 입시총점의 30%에서 40% 이상으로 확대,반영된다. 또 교과성적의 등급은 10등급에서 15등급으로 세분화되며 등급간 점수는 2점에서 2.5점으로 0.5점 높아진다. 이에 따라 기본점수를 제외한 내신성적이 입시총점에서 실제 반영되는 실질반영률은 4.9%에서 10.2%로 2배 이상 높아졌다. 교육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4학년도(고1)부터 적용되는 대입 내신제 개선안을 확정,발표했다. 특히 내신성적 가운데 교과성적이 차지하는 비율은 90%에서 80%로 낮추는 대신 기본점수의 수준을 현행 86.3%에서 78.1%로 낮추고 등급을 10등급에서 15등급으로 세분화시켜 교과성적의 실질반영률을 3.7%에서 7.0%로 높였다. 내신성적의 10%가 반영되는 출석성적은 현행대로 기본점수는 60%를 주고 5등급으로 분류했다. 이 밖에 94학년도 입시 때부터 첫적용될 특별활동과 행동발당성적은 「가」(3점) 「나」(2점) 「다」(1점)로 점수를 매기되 절대평가하고 교내외 봉사활동을 한 학생에게는 1년에 1점씩 가산점을 주도록 하고 있다. 교육부는 또 음악·미술·체육 등 예체능과목과 교련과목에 대한 실기평가는 기본점수(70% 이상) 제도를 채택해 결석을 하지 않고 성실하게 수업을 받은 학생은 누구나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들 실기평가 과목에 대한 성적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실기평가의 계획 및 내용 등을 미리 알리고 그 결과를 가능한 한 즉석에서 공개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내신성적의 평가는 정기고사(중간·기말고사)와 기타고사로 나눠 실시하고 평가자료를 1년 동안 보존해 학생과 학부모 등이 원할 때는 언제든지 열람이 가능하도록 했다.
  • 대리점 가짜 구좌번호 통보/송금 2억7천만원 빼돌려

    기업체 본사와 대리점간의 은행 송금망을 이용해 2억7천여 만 원을 빼내 달아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낮 12시20분쯤 자석침구 생산판매 회사인 산융산업(대표 한재호·62)이 서울 서초구 제일은행 역삼동 지점에서 전국 4백여 대리점에 송금한 이익금 1백60억원 중 선영통상 등 5개 대리점에 송금한 2억7천여 만 원을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가 이날 하오 4시30분쯤 서울 종로구 제일은행 본점과 광화문 지점서 인출해 달아났다. 산융산업측에 따르면 4백여 곳의 대리점에 이익금을 송금했으나 26일 선영통상 등 5개 대리점에 돈이 입금되지 않았으며 전화로 통보된 구좌번호가 가짜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 케미컬은 서울지점/금통위서 폐쇄 승인

    금융통화운영위원회는 19일 미국계 케미컬은행의 서울지점 폐쇄를 승인했다. 금통위는 또 단자사에서 은행으로 업종전환하는 하나은행과 보람은행의 신탁업무 겸업을 내인가했다. 케미컬은행은 최근 본점의 경영난으로 서울지점을 폐쇄하고 이 지점의 영업권을 네덜란드계 알지메느은행 서울지점에 양도키로 했었다.
  • “금리자유화시대”… 은행경쟁력 길러야/금융도 개방… 앞으로의 과제

    ◎무한경쟁 따른 도산대비,예금자 보호장치 마련을/통화관리도 한은 재할창구 통한 간접규제 바람직 금융시장의 개방문제는 이제 무엇은 되고,무엇은 안 된다는 차원을 벗어났다. 미국의 요구가 국내 금융시장을 안방처럼 드나들며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완전개방」하라는 단계에까지 이르렀기 때문이다. 마지못해 허용했던 콜시장 통합이니 CD(양도성정기예금)한도 확대와 같은 지금까지의 대증요법으로는 험난한 개방파고에 대처하기 어렵게 됐다. 그 동안 미국 등 선진국의 요구로 생보사 진출,외은지점 신설,신탁업무 허용 등 부분적인 개방이 이루어져 시장접근과 진입의 문호는 그런대로 넓어져왔다. 정부 역시 규제 일변도의 정책으로는 금융산업의 발전과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개방요구를 부분적으로 수용해온 것이다. 그러나 부분적인 개방으로는 버티기 어려울 만큼 개방압력이 엄청나게 거세졌다. 미 재무부가 최근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의 금리규제를 문제 삼고 금리자유화를 강력하게 주장한 것도 개방압력이 시장접근이나 진입의단계를 넘어 국가 경제정책의 근간인 금리정책에까지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금융시장의 개방요구는 크게 보아 3가지로 대별할 수 있다. 우선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개방할 수 없는 부분을 예시하고 나머지는 무조건 개방하라」는 이른바 네거티브시스템의 수용요구다. 이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서 미국 등 선진국이 중진국에 요구하는 내용인데 UR협상의 진전이 없자 한미금융정책회의 등 쌍무협상을 통해 이를 관철하려 하고 있다. 우리는 「개방할 수 있는 것만 예시하고 나머지는 개방할 수 없다」는 포지티브시스템을 주장하고 있다. 미국이 네거티브시스템을 선호하는 것은 네거티브 리스트에 오른 부분을 개방에서 제외되는 성역으로 인정하겠다기보다 장차 시장공격 목표를 명확히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또 나라마다 복잡다기한 금융제도와 규정 때문에 모든 것을 일일이 파악하기 어려운만큼 일단 개방 불가부분을 제외시켜놓고 앞장선 금융기법을 동원,점차 시장을 잠식해나가겠다는 뜻도 깔려 있다. 둘째는 국내은행과 똑같은 경쟁과 기회를 보장하라는 내국민 대우 요구이다. 이 개념에는 불익익을 받지 않는 것은 물론 결과적으로 균등한 기회와 경쟁이 보장돼야 한다는 보다 적극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또 하나가 공개주의로 금융기관의 업무에 관한 법령이나 규정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공개하라는 것이다. 창구지도나 협의라는 이름으로 금리를 규제하거나 금융업무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외에 세부적으로는 외국계 은행의 영업기금 및 신탁업무 확대,CD발행한도 및 만기일 확대,외환거래 때 실수요증빙 요구의 폐지 및 외은 지점에 대한 개인문책제 철폐,금융전산망 가입,재벌에 대한 여신관리 완화 등 다양한 주문을 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이러한 요구에 부분적인 수용의 뜻을 내비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국내 금융시장도 언젠가는 완전개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내외의 현실이다. 어느 정도의 시일이 걸리겠지만 외국은행이 제집처럼 드나들며 국내시장에서 자유경쟁을 하게 될 날이 다가오고 있다. 금융관계자들은 개방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금리자유화를 포함,각종 규제와 간섭을 줄이는 금융자율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만성적인 자금부족 현상을 해소,금리의 가격기능을 높이고 이것이 금융자원의 효율적인 배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물론 80년대 이후 시중은행의 민영화,금융기관의 신설허용,금융기관 업무영역 확대,금융기관간 합병전환 등 자율화조치가 단계적으로 추진돼 왔다. 또 올 하반기에는 금리자유화가 본격추진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여기서 더 나아가 일반은행의 정책금융 비중을 낮춰 연·기금이나 정부재정이 정책금융을 맡도록 하고 은행에 대한 간섭과 규제를 축소,자율경영의 여건을 조성해야 할 책임이 있다. 은행창구 중심의 통화관리 역시 한은의 재할창구를 통한 간접규제로 전환돼야 한다. 또 금융기관간의 무한경쟁이 도산으로 이어져 「은행은 망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이 깨질 경우 제기될 예금자 보호문제에도 대비해야 한다. 은행 역시 감량경영을 통한 수익성 제고와 신상품 개발 및 서비스 개선에 주력하고 국제화에따른 국제금융업무의 다양화,결재라인 축소 등 조직의 효율화를 통해 경쟁체질을 길러나가야 할 것이다. □은행부문 개방요구 및 대응 ●요구 1.지점설치 등 시장진입 규제완화 ­추가 지점설치 허용 ­객관적인 지점 신설기준 제정 ­기존은행의 인수 및 자회사 설립 허용 ­복수지점의 단일제 인정 ●조치 ­1988년 이후 시티은행 추가지점 설치 허용(영동,이태원 등) ­89.11 업무편의를 위한 복수 외은지점 통합관리 기실시 ●요구 2.영업기금 확대 ­갑기금 증액 허용 및 상한선 철폐 ­지점 자본금을 본점 기준으로 전환 ●조치 ­1989.9 갑기금 최고한도 증액 ·90억원→120억원 ­1991.5 갑기금 최고한도 철폐 ●요구 3.업무영역 확대 가.신탁업무 확대 ­특정금전신탁,금외신탁 취급 허용 ­점포별 인가제도를 은행별 일괄인가로 변경 ­신탁업 허가기준 완화 ●조치 ­85.7 불특정금전신탁 취급 허용 ●요구 나.CD(양도성정기예금증서) ­CD발행한도 인상(본점 자본금의40%를 인정하거나 지점 자본금의 2백% 또는 2백50억원 중 큰 금액 ­30∼1백80일의 만기일을 15일∼2년으로 확대 ­발행단위(현 5천만원) 축소 ­변동금리부 CD발행 허용 ●조치 ­86.9 CD업무 허용 ­CD발행한도 확대 추이 ·88.8 자기자본의 7%→갑기금 범위내 ·89.12(갑기금+적립금)×120% 범위내 ·90.6(갑기금+적립금)×150% 또는 1백억원 중 큰 금액 ●요구 다.콜시장 ­콜시장에서의 차별 금지 ●조치 ­89.9 콜시장 통합 ·제1,2금융권으로 운영되던 콜시장 통합 ·외은 지점간 예비거래제 및 콜한도 철폐 ­91.5 8개 단자사를 브로커로 하여 완전 자율화 ●요구 4.스와프 감축문제 ­대체원화 조달 수단의 제공없는 스와프한도 감축 중지 ●조치 ­스와프 감축조치 추이 ·87.11 신규진출지점 스와프 불인정 스와프한도 10% 감축 ·88.5 통안계정 예치용 스와프 특별한도 폐지 갑기금 증액분 만큼 스와프 차감 ·89.12 스와프한도 10% 감축 ●요구 5.ATM(현금자동입출기) 및 지로 가입 ­옥외 ATM 설치 허용 ­ATM 운영시간 제한 철폐 ­ATM 전산망 및 지로 가입 허용 ●조치 ­점포내 및 점포 외벽 ATM설치는 현재도 가능 ­ATM 운영시간 제한 폐지 ·시티은행 91.4.22부터 24시간 연중무휴 운영 시작 ●요구 6.외환실수증명 완화 ­실수원칙 철폐 및 이를 위한 단계적 조치로 5백만달러 이하 거래에 대한 증빙서류 징구 중지 ●조치 ­일부 선물환거래 중 50만달러 이하는 실수증빙 사후제출 기허용 ●요구 7.개인문책제도 폐지 ­90.6 도입한 외은지점 직원에 대한 개인문책제도 폐지 ●조치:없음 ●요구 8.금리자유화 ­실질적인 금리자유화 실시 ·아울러 신용할당 및 창구지도의 폐지도 요청 ●조치 ­금리자유화 추진내용 ·88.12 대출금리 및 일부 수신금리 자유화 ·90.8 3년 이상 회사채 발행수익률 자유화
  • 폭행전경 5∼6명선 압축/광주지검/20대 구타사건

    ◎경찰 1백30명 조사… 물증확보 나서/권씨 아직 의식회복 못해 【광주=최치봉 기자】 시위현장에서 진압경찰에 맞아 중태에 빠진 권창수씨(23) 사건을 수사중인 광주지검 강력부(윤종남 부장검사)는 21일 밤 당시 권씨 폭행에 가담했던 용의자를 전남도경 기동3중대 2소대 소속 김 모 수경 등 5∼6명 선으로 압축,보강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검찰은 목격자 이원철씨(36)에 대한 참고인 진술과 전남도경과 광주동부경찰로부터 제출받은 당시 병력배치도 등을 토대로 현장에서 시위를 진압했던 전남도경 기동3중대장 김성근 경감(33)과 전경 등 1백30여 명에 대해 철야조사를 벌인 결과,김 수경 등이 권씨를 폭행한 것으로 보고 참고인 조사와 구체적 물증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지난 20일 상오 1시20분쯤 광주시 동구 금남로3가 카톨릭센터 앞 도로를 방어하던 기동3중대가 협동시위진압작전을 펴기 위해 권씨가 폭행당했던 동구중앙로 화니백화점 앞길을 거쳐 광주은행본점을 향해 가던 중 선두대열에 위치한 3소대가 먼저 지나간 뒤 뒤따르던 2소대원들과 이에 섞인 일부 1소대원들이 권씨를 폭행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또 다른 목격자와 구체적 물증확보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전남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권씨는 상태가 호전됐다 악화되는 등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광주선 7만명 추모집회/금남로 일대서 산발시위도

    【광주=임정용·최치봉 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11주년인 18일 광주시내는 명지대생 강경대군 치사사건에 이어 전국으로 확산된 분신자살 파문으로 그 어느 때보다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추모식과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상오 광주시 북구 망월동 5·18 묘역에서 열린 5·18 광주민주항쟁 11주기 추모식에는 전규랑 유족회장(56) 등 유족과 시민·학생 등 참배객 1만여 명이 참석,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추모식에 참석했던 유족과 시민·학생들은 보성고교 김철수군의 분신소식이 전해지자 하오 3시쯤부터 광주시 동구 금남로3가 광주은행본점 사거리를 중심으로 금남로·중앙로·충장로 일대에 모여들어 「고 강경대열사 폭력살인규탄 및 박승희 학생 광주전남대책회의」 주최로 열린 5·18 광주민중항쟁 계승 및 노 정권 퇴진을 위한 제5차 국민대회에 참석했다. 경찰의 집회허가를 받아 열린 이날 대회는 7만여 명의 시민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이광우 「5추위」 회장의 기념사와 오종렬 대책회의 공동의장의 대회사,도시빈민 노동자 학생 등 각계 대표의연설·결의문·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대회를 마친 시민 학생 2만5천여 명은 이날 하오 8시50분쯤 집회장소인 광주은행 앞 4거리에서 5백여 m 떨어진 전남도청 앞 광장으로 진출하려다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광주시 동구 충장로1가 시내 중심가 곳곳에서 밤늦도록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 미,한국에 “금융개방” 다시 촉구/재무성

    ◎“대외 송금등에 대한 규제 여전”/“UR협상등 통해 계속 압력” 미국이 우리나라의 금리자유화와 자본·외환시장의 개방을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서 국내금융시장에 대한 미국의 개방파고가 높아질 조짐이다. 미 재무부는 16일 의회에 제출한 「국제경제 및 환율정책에 관한 보고서」에서 『한국이 아직도 금리를 규제하고 외환과 자본의 흐름에 통제를 가하고 있다』며 한·미 금융정책 실무협의회와 우루과이라운드 금융서비스부문협상 등을 통해 개방압력을 지속적으로 행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환율문제와 관련,『한국정부가 대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환율을 직접 조작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지만 한국의 외환 및 자본통제가 외환시장에서의 수급을 제약할 우려가 있어 환율이 완전한 시장기능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정부의 구체적인 외환·자본규제사항으로 ▲외국환은행들의 대고객 현물환거래시 실수 증빙요구 ▲단기무역신용과 여행경비·대외 송금 등에 대한 제한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를 기관투자가에만 허용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 제한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와 관련,자본 유출입의 규제 등을 들었다. 이와 함께 외국은행들이 본점에서 운영자금으로 들여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어 사용하는 이른바 「스와프」의 한도를 축소,대출재원 마련을 어렵게 하고 있으며 원화 콜시장에서 외국은행지점에 대한 금리차별대우가 여전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금리를 규제하고 대출한도를 제한함으로써 금융시장을 통제하고 있다며 금리자유화 등 금융자율화를 촉구했다. 이번 미 재무부의 의회 보고서는 지난 88년 10월 이후 6번째 보고서로 미국은 지난해 4월부터 우리나라를 환율조작국에서 제외해왔다. 그러나 금리자유화와 외환·자본시장 전반에 대한 개방을 공개적으로 강도 높게 촉구하기는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 4개은 12개 지점/33개 기업에 꺾기

    시중은행과 단자회사에 대한 은행감독원의 검사에서 대출금의 일부를 예금으로 다시 잡는 이른바 「꺾기」 행위가 대거 적발됐다. 그러나 「꺾기」를 과도하게 취급한 이들 금융기관에 대한 은행감독원의 제재가 시정조치와 기관경고 등 매우 경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감독원이 지난해초부터 지난 20일까지 상업·제일·한일·서울신탁은행 등 4개 은행 12개 지점을 대상으로 꺾기 실태를 검사한 결과 이들 지점이 33개 기업에 대출해주면서 대출금의 일부를 구속성 예금으로 다시 예치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별로는 제일은행이 역삼동·부전동·성남지점과 본점 등 5곳에서 근화제약 영동석유 삼성유통 대유통상 등 13개 업체를 상대로 구속성 예금을 취급했고 서울신탁은행은 명동·충무로2가·서소문·역삼동·오류동 등 5개 지점에서 논노 이화섬유 경인화학 등 15개 업체에게 구속성 예금을 강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상업은행이 청계지점에서 삼품상사 등 3개 업체에,한일은행이 인천남지점에서 중앙공영 등 2개 업체를 상대로 구속성 예금을 취급했다.
  • 세계 은행가에 감원 회오리/경영악화로 「군살빼기」 작업

    ◎뉴욕서만 4년새 7만여명 감축/“금융불황 타개”… 일·유럽까지 확산/국내진출 외국은행도 「감량경영」 움직임 전세계적으로 금융불황이 몰아치고 있다. 경기침체와 주가하락,부동산경기 위축 등으로 은행의 경영여건이 악화되면서 가시화되고 있는 이같은 불황 조짐은 세계 유수 은행들의 대대적인 감원 바람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은행 국내지점들도 본국의 이같은 감원계획에 따라 「군살빼기」에 나서고 있다. 금융기관의 감량경영은 무엇보다 부동산 값의 하락으로 금융기관들의 부동산관련 대출이 부실화되면서 나타나는 것이어서 국내 금융기관에도 타산지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세계 유수의 금융기관들은 80년대 제3세계에 대한 부실대출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중소기업 대출 등 소매금융의 호조로 비교적 호황을 누렸다. 그러던 것이 최근에는 부동산관련 대출의 부실화와 증시침체가 가져온 금융불황으로 감량경영과 합병 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은행의 감원 바람은일본,유럽에까지 파급되는 양상이다. 이들 금융기관들의 인력감축은 주로 조기퇴직 유도나 자회사 배치,타직장 알선 등 비강제적인 방법이 활용되고 있으나 점포 통폐합이나 합병,해고,신규채용 감축 등 보다 적극적인 방법도 동원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 87년 블랙먼데이 이후 뉴욕 금융계에서만 7만5천명이 실직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체이스맨해턴은행이 총 4만1천5백명의 직원 가운데 5천명을 감원키로 하고 지난해 9월부터 군살을 빼기 시작했으며 지난 14개월 동안 3천명을 줄인 뉴욕은행은 80%를 자연감소와 자발적 조기퇴직으로 처리했다. 또 시티은행이 본사 직원 9만명 가운데 9천명을 줄이기로 한 것을 비롯,뱅커스트러스트,매뉴팩처러스 하노버은행 등도 대량감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은행들은 나이많은 중역진을 전문직업알선회사를 통해 퇴진시키거나 대고객 서비스에 영향이 적은 후선부서를 폐쇄함으로써 감원을 시도하고 있다. 또 일부 은행은 기업금융이나 상업부동산 대출 등 실적이 부진한 부서 전체를 폐쇄하고 있다. 미국 은행원들은 노동조합에 가입돼 있지 않아 고용과 해고가 개별적인 협상에 의해 결정되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일본 은행들도 괄목할 만한 외형성장에도 불구,사무자동화와 경영합리화로 인원증가를 최대한 억제하고 있으며 수지가 악화된 일부 은행을 중심으로 감량경영이 시도되고 있다. 인원감축이 불가피한 은행들은 단번에 많은 인원을 해고하기보다 주로 자연감소에 의존하고 있다. 금융부문에 총 고용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영국의 금융산업도 과다인력을 정비할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인원감축에 나서고 있다. 영국의 4대 은행 중 경비율이 가장 높은 미들랜드은행은 5만2천1백명의 직원 가운데 1천명을 줄였으며 올해에도 3천명을 추가감원할 계획으로 있다. 또 신탁저축은행도 지난 89년 11월부터 1년간 소매금융부문의 직원 4천명을 줄였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은행 수지악화에 대응,금융산업부문의 인원감축이 보편화돼가고 있다. 최대은행인 웨스트팩은행이 90년 정보처리부문에서 1백20명을 감원한 데 이어 앞으로 본점 및 일반관리부문에서 추가감원할 예정이다. 이처럼 세계 유수의 은행들이 경영합리화를 이유로 대규모 감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들 은행의 국내지점들도 본점의 계획에 따라 대규모 인원감축에 나서고 있다. 시티은행 국내지점은 최근 10년 이상 장기근속직원 65명을 대상으로 조기퇴직제를 도입,이 가운데 37명을 감원했다. 시티은행은 이들에게 법정퇴직금 외에 근속연수에 따라 3년에서 최고 5년까지의 월급을 더 얹어주어 7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이도 있었다. 이에 앞서 지난해말 체이스맨해턴은행 국내지점이 48명,영국계 로이즈은행이 22명,프랑스계 앵도수에즈은행이 20명,호주·뉴질랜드 합작은행인 안즈은행이 16명,영국계 바클레이즈은행이 13명 등 모두 6개 은행이 총 1백39명을 감원하기도 했다. 국내은행들도 금융시장 개방에 대비,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감량경영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으나 외국은행처럼 조기퇴직을 조건으로 거액의 퇴직금을 주기 어려운 데다 해당 금융기관들의 의지 결여로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
  • 본고사 주관식 위주 출제/새 대입시험 어떻게 치르나

    ◎봉사·특활에 내신 10%를 반영/수학능력시험 특별전형 가능/문학·어학·과학 재능보유자도 특전 교육부가 2일 확정 발표한 새 대학입시제도는 크게 보아 ▲내신성적만을 전형자료로 삼거나 ▲내신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 ▲내신성적과 대학별 고사 ▲내신성적 대학수학능력시험 대학별 고사를 모두 치는 방법 등 4가지 형태로 요약된다. 대학에 따라서는 계열 또는 학과별로 대학이 내는 고사의 과목을 달리하거나 수학능력시험에 영역별 가중치를 줄 수도 있어 매우 다양해질 전망이다. 수험생의 입장에서 보면 그 어떤 경우이건 우선 내신성적을 착실히 따둬야 하며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 고사를 모두 준비해야 함은 물론이다. 수험생이 처음 진학을 희망한 대학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점수를 요구하지 않더라도 현실적으로 막판에 가서 지원대학을 바꾸게 되는 일이 흔하고 최악의 경우 후기대나 전문대로 가는 경우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새 입시제도 아래서는 수험생들이 먼저 소속학교 도교육청 소재지에서 수학능력시험을 1∼2차례 보고나서그 점수에 따라 대학별 고사를 치는 대학이나 치지 않는 대학을 고르는 경우도 생겨날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대학들이 ▲내신성적 40% ▲대학수학능력시험 20∼40% ▲대학별 고사 20∼40% 반영방법을 택할 것으로 보고 있어 비중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결국은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 고사까지 모두 준비해야만 할 형편이다. ▷내신성적◁ 모든 대학이 반드시 입시총점의 40% 이상을 반영해야 하는 「필수전형자료」이다. 특히 지금까지 4.9%이던 실질반영비율을 10% 선으로 올리게 돼 있어 최고등급과 최저등급의 점수차가 그만큼 벌어지게 된다. 교육부는 그러나 내신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든 내신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 대학별 고사를 모두 종합하든간에 총점에서의 점수차의 비율을 똑같이 하기 위해 실질반영비율만 명시했지 등급간 점수차는 고정하지 않았다. 게다가 현행제도처럼 학교간의 격차를 인정하지 않아 실제에 있어서는 농어촌지역 고교출신이 서울 8학군 등의 학교보다 엄청나게 유리해지게 됐다. 내신성적의 10%를 차지하는 「특별활동 및 행동발달상황,교내외 봉사활동성적」은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 대체로 기본점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육부는 이처럼 내신성적이 합격여부에 미치는 영향이 커짐에 따라 학교별로 잡음이 일 것에 대비,내신성적 평가자료는 졸업한 뒤 1년까지 보존하는 한편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내신성적을 열람할 수 있게 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채택여부 등 모든 사항이 대학에 일임됐으나 대부분의 대학들이 이를 전형자료로 채택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이 시험의 고득점자들을 특별전형할 수 있는 길이 열려 대학별 고사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서울대를 제외한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상위권 대학들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대학이 특별전형제도를 이용,우수학생 유치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측에서는 이 시험을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으나 국립대학이란 특수한 입장 때문에 20∼30%쯤 반영하게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부산대 경북대 등 다른 지방국립대학들도 서울대를 따라갈 전망이다. 언어와 수리·탐구,외국어 등 3개 영역으로 나누어 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이해력을 중심으로 하는 발전된 학력고사 형태로 보면 된다. 그러나 탈교과서적인 성격을 가미하고 있어 교과공부 외의 독서량이 성적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대학별 고사◁ 필답고사와 실기시험,면접·구술·신체검사 등 3종류로 대별된다. 특히 가장 관심이 높은 필기시험은 교과서 안에서 내도록 했다. 그러나 사고력 판단력 탐구능력 등 고등정신능력을 측정하고 수학능력시험을 보완하기 위해 주관식 위주로 출제한다. 교육부는 고사과목을 3과목 이내로 권장하고 있으며 이는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이려는 뜻이다. 각 대학들도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을 좇아 2∼3과목의 범위안에서 필기고사를 치를 것 같다.
  • 시티은,자원퇴직자에 거액지급(경제화제)

    ◎근속 23년 퇴직금 7억원/조기퇴진 조건으로 파격적인 우대/창설멤버등 37명에 1억원이상씩 국내에 진출해 있는 미국계 시티은행이 최근 퇴직하는 직원에게 7억원이라는 거액의 퇴직금을 지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체이스맨해턴은행(미국계) 서울지점이 조기퇴직을 조건으로 퇴직사원들에게 1인당 최고 4억6천만원을 주어 금융가에 관심을 불러일으킨 적이 있지만 1백만달러나 되는 거액을 퇴직금 명목으로 지급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있는 일이다. 시티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본점 감량경영의 일환으로 10년 이상 근속사원 65명을 대상으로 조기퇴직을 권유,이중 자원퇴직을 희망한 37명에게 1인당 1억원에서 최고 7억원의 퇴직금을 지불했다. 이번에 거액의 퇴직금을 받고 은행을 떠난 직원 가운데는 시티은행이 국내에 발을 디뎠던 지난 67년에 입행한 창설멤버 등 부지점장급만도 6명이나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들은 오랜 외국은행 근무경력으로 국내 증권사나 신설은행에 스카우트될 것으로 알려져 거액의 퇴직금은 그야말로 「알짜돈」이 된 셈이다.시티은행이 자원퇴직을 조건으로 내건 조건은 가히 파격적이다. 개인사정으로 퇴직할 경우 통상 근속연수의 2배에서 2개월 치를 뺀 금액만을 퇴직금으로 받게되나 은행측은 이들에게 조기퇴직을 조건으로 기본퇴직금 외에 근속연수에 따라 적게는 3년에서 많게는 5년치 월급을 더 얹어주었다. 시티은행 한 관계자는 『이번에 실시된 조기퇴직이 본국 감원계획의 하나로 이뤄지긴 했으나 그렇다고 국내지점의 절대인원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시티은행이 국내에 진출할 당시에 입사한 직원 등 「고령자」가 많은 편이어서 조직활성화 차원에서 조기퇴직이 단행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퇴직한 직원들의 나이 분포는 여성의 경우 30대 중반,남자는 50대 중반까지로 국내 금융기관으로 보면 「한창 일할」 나이들이다. 그러나 시티은행이 지난해 서울 방배동에 지점을 신설하면서 30대 초반의 지점장을 앉혔던 혁신적인 인사전략에 비추어보면 이같은 「물갈이 인사」는 오히려 정상적인 것으로 평가될 만하다. 시티은행은 현재 서울·부산·이태원·대치·방배·압구정·명동지점 등 7개 지점에 4백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오는 5월 8번째 국내지점인 여의도점을 낼 계획으로 있다. 은행측은 이번 조기퇴직제의 실시로 수십억원을 추가지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같은 손실은 3년 정도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 대입내신 실질반영비율 상향조정

    ◎현행 4.9%서 9%로 높여/등급 15개로 세분화… 35점 격차두게/94학년도부터 적용 교육부는 오는 94학년도부터 실시되는 새 대입제도에 따라 현행 입시총점의 30% 이상에서 40% 이상 반영하게 되는 내신성적의 기본점수비율을 낮춰 실질반영비율을 현행 4.9%에서 9%선으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실질반영비율은 입시총점에 내신등급에서 최고등급과 최저등급간의 점수격차가 영향을 주는 비율로 현재는 내신성적 총점 1백45.7점과 학력고사총점 3백40점을 합친 입시총점 4백85.7점에 10등급으로 점수차인 18점과 출석점수차인 6점을 합해 나눈값인 4.9%이다. 교육부를 이를위해 현행 18점인 고교교과성적차를 35점으로 늘리고 등급도 10등급에서 15등급으로 세분화해 등급간 점수를 2.5점씩으로 할 방침이다. 또 새 제도에서 내신성적의 20%로 되어있는 교내생활성적은 4등급으로 해 등급간점수는 2점씩으로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새 입시제도에서 내신성적은 교과성적은 1등급과 15등급간에 35점,생활성적은 8점의 격차를 두게될 전망이다. 교육부 모영기 대학정책실장은 『내신성적반영비율이 40%로 높아지더라도 내신간의 점수차가 없으면 내신반영비율 상향조정의 의미가 없어 이처럼 실질반영비율을 높이기로 했다』고 말하고 『이에따라 내신성적가운데 주요부분인 교과성적의 기본점수비율도 현재의 86.3%에서 80%선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 대기업 여신규제 대폭 완화/4월부터

    ◎관리대상 「30대」서 10대 재벌로 축소/각 그룹 2개 주력 업체는 「관리」 제외/「제조업 경쟁력 강화」 금융지원책 대기업에 대한 여신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여신한도관리 대상 그룹이 30대 재벌에서 10대 재벌로 축소되고 10대 재벌이라 하더라도 그룹내 각 2개씩의 주력 업체는 여신한도관리를 받지 않는다. 부동산취득 및 기업투자 규제를 받는 50대 재벌내 각 2개씩의 주력업체에 대해 투자금액의 1∼6배에 해당하는 금액을,은행을 통하지 않고 유상증자나 소유부동산 처분 등 직접금융시장을 통해 조달토록 하는 자구의무가 면제되거나 완화된다. 재무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전문화를 위한 여신관리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현행 총자산규모 기준 30대 재벌로 돼있는 여신한도관리 대상을 총대출 규모기준 10대 재벌로 바꾸어 대상그룹수를 대폭 줄이고 대상선정기준도 변경했다. 90년말을 기준으로 할 경우 은행대출이 많은 10대 재벌은 삼성·현대·럭키금성·대우·선경·기아·효성·쌍용·금호·두산이다. 그러나 은행대출이 많은 10대 재벌은 추후 경제기획원·재무부·상공부·은행감독원 등 관계기관이 협의,선정하는 주력업종의 범위내에서 2개씩의 주력업체를 선택하게 되며 10대 재벌 주력업체의 대출금은 여신한도관리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여신한도관리는 경제력 집중을 완화하고 기업의 재무구조를 건전화 하기 위해 은행별로 총여신중 관리대상 계열기업군의 여신이 차지하는 비중을 매년 일정수준 이내로 억제함으로써 대기업의 은행빚 이용을 제한하는 제도다. 재무부는 이날 이같은 여신관리제도 개편방안을 자문기구인 금융산업발전심의회에 상정,심의했으며 조만간 최종안을 확정하고 여신관리 규정의 개정절차를 밟아 오는 4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또 현행 총여신(대출+지급보증) 규모 1천45백억원 이상인 49대 재벌로 돼 있는 부동산취득 및 기업투자 규제 대상을 총대출규모기준 50대 재벌로 바꾸기로 했다. 은행빚이 많은 50대 재벌도 각각 관계기관이 협의,결정하게 될 주력업종의 범위내에서 2개씩의 주력업체를 선택하게 되며,50대 재벌의 주력업체에 대해서도 자구의무를 면제 또는 완화하는 방향으로 부동산 취득 및 기업 투자규제를 풀어주기로 했다. 재무부는 주력업종의 선정에 대해 『제조업 분야중 국민경제의 전반적인 성장잠재력을 높이고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기업의 대외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업종을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향후 새 여신관리제도의 운용과 관련,『은행빚이 많은 대기업이라 하더라도 주식분산을 통한 국민기업 육성을 위해 주식분산이 위장없이 실질적으로 잘돼 있는 기업은 여신관리 대상기업에서 제외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계열그룹의 비주력 업체에 대한 여신관리는 더욱 강화되며,각계별 그룹이 기존 업체를 주력업체로 선정하는 경우 주력업체의 주력업종에 대한 매출액 구성비가 50%를 넘어야 하고,선정후에는 매년 주력업종의 매출액 구성비를 높여나가야 하는 의무가 부과된다. ○“「경제력 집중」 우려… 보완해야”/금융발전심의회 재무부의 여신관리 완화방침에 대해 금융발전심의회 위원들은 신중한 검토와보완을 요구했다. 6일 제일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에서 참석위원들은 대부분 재무부가 마련한 여신관리제도 개편안이 시행될 경우 또다시 특혜시비를 가져오고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현상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제도보완을 촉구했다. 김중웅위원(전국 종합신용평가 사장)은 재벌그룹의 주력업체 선정과 관련,『이로 인한 대기업의 독과점이 오히려 심화돼 경쟁력을 제한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 투자의욕 제고에 초점/관리기준,자금서 대출로 전환/한진·한화·동아건설·롯데 풀리고/빚 많은 기아·효성·금호·두산·묶여(해설) 대기업에 대한 여신규제를 풀면 여신혜택이 재벌에 편중돼 경제력 집중을 심화시킨다. 그러나 여신 규제를 계속하면 대기업은 설비투자의욕이 떨어져 대외경쟁력을 상실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것은 여신규제문제를 바라보는 재무부의 시각을 압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경제력집중 완화와 대외경력 강화는 우리경제가 동시에 추구하고 달성해야 할 두가지 정책목표다. 그러나 대기업 여신규제문제에 관한한 이 두가지 정책목표는 상충관계에 있어 동시추구가 어렵다고 보는 것이 재무부의 시각인 것 같다. 7일 재무부가 발표한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전문화를 위한 여신관리제도 개편방안」은 이같은 관점에서 기존 여신관리정책의 근본적인 전환을 담고 있어 주목된다. 기존 여신관리제도는 덩치가 큰 기업 즉 재벌기업에 대해서는 국민적인 금융자산인 은행빚을 이용할 수 잇는 기회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즉 대기업의 부동산을 사들이거나 기업에 투자하는 등의 기업규모 확대행위를 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주거래은행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투자금액의 1∼6배까지의 자구의무(유상증자 또는 부동산처분)가 부과되고 있다. 이는 대기업의 부동산취득과 기업확장을 규제하는 것으로 74년부터 시행돼 왔다. 이같은 규제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의 여신점유 비중이 계속 확대됨에 따라 지난 84년부터는 일정규모 이상의 계열기업군의 여신점유 비중이 일정수준 이내를 유지하도록 하는 보다 엄격한 규제장치를 마련했다. 이를 여신한도관리(또는 바스켓관리)라고 부르고 있다. 부동산취득 및 기업투자 규제와 여신한도관리는 기존 여신관리제도의 핵심적인 두가지 규제장치다. 이 제도는 대기업이 쓰는 은행빚 규모를 억제함으로써 경제력집중을 완화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기존제도하에서 여신한도관리 대상인 총자산기준 30대 계열기업군의 대출 점유율은 지난 88년 18.31%에서 89년 14.67%,90년 13.5%로 매년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이처럼 기존 여신관리제도 특히 여신한도 관리는 대기업의 은행빚 이용을 억제하는데도 유용한 제도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 제도는 자금의 용도나 성격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대기업의 은행빚 이용을 억제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즉 대기업이 은행빚을 얻어 부동산을 사는 경우나,혹은 국가기간 산업에 설비투자를 하는 경우 모두 똑같은 규제를 받는다. 이같은 「무차별 여신규제」 방식은 정책목표인 대기업의 기업확정 의욕만을 봉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적극 육성·보호해야할 소중한 싹인 제조업 설비투자 의욕까지도 꺾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것이 여신관리제도의 개편을 추진중인 재무부의 판단이다. 오는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새여신관리제도는 이같은 관점에서 향후 여신관리정책 방향에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즉 은행빚의 생산적인 설비자금화가 담보될 수 있다면 그 사용주체가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은행 빚 이용을 규제하지 않는다는 것이 재무부의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새 여신관리제도가 기존의 제도와 크게 달라지는 부분을 정리하면 ▲여신한도 관리의 대상이 「총자산 기준 30대 계열기업군」에서 「 총대출 기준 10대 계열기업군」으로 바뀐다. 이에 따라 20개 계열기업군인 대거여신 한도관리의 「사슬」에서 벗어나게 된다. 또 「총자산기준」이 「총대출기준」으로 바뀜에 따라 90년말을 기준으로 삼을 경우 계열규모로는 10대 재벌에 들지만 은행빚이 적은 한진·한국화약·동아건설·롯데 등 4개 재벌이 여신한도관리 대상 10대 계열에서 제외된다. 그대신 계열규모로는 10대 재벌에 못들지만 은행빚이 많은 기아·효성·금호·두산 등 4개 재벌이 여신한도관리 대상 10대 계열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기준시점이 달라질 경우에는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 또 ▲종래 주력·비주력 구분없이 여신한도의 「무차별 규제」 방식이 비주력업체만 여신한도를 관리하는 「선별 규제」 방식으로 바뀐다. 이밖에 ▲비주력업체에 대해서는 대출금잔액 동결,바스켓관리 비율의 하향조정,일부 비주력업체의 처분유도 등으로 여신규제가 보다 강화된다. 새 여신관리제도를 시행할 경우 재벌기업에 대한 은행빚 이용규제기 상당부분 풀림에 따라 대기업의 여신점유율은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여신혜택의 재벌편중과 경제력집중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 한보 주거래은행들/내일 긴급대책회의

    조흥·서울신탁·강원은행 등 한보그룹의 주거래은행장들은 18일 상오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한보그룹의 향후 처리문제를 논의한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김영석 조흥,이광수 서울신탁,강병건 강원은행장은 18일 조흥은행 본점에서 주거래은행장 회의를 갖고 정회장 구속후 그룹정상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한보그룹 계열사의 주거래 은행은 한보주택이 조흥,한보철강이 서울신탁,한보탄광이 강원은행으로 돼 있다. 이들 은행장은 이날 회동에서 한보주택을 제외한 한보철강이나 한보탄광의 경영상태가 크게 염려할 상황이 아닌 것으로 보고 당분간 한보계열사의 부도방지에 노력을 기울이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 은행 지분제한 예외요건 강화/합작은

    ◎외국인이 주식 10% 보유해야/재무부,은행법 개정안 마련 동일인이 은행주식을 8% 이상 가질 수 없도록 규정한 은행법이 적용되지 않는 합작은행과 지방은행의 개념이 보다 명확해진다. 9일 재무부가 마련한 은행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동일인의 주식소유 제한」규정의 예외를 적용받는 합작은행의 기준을 ▲외국환관리법이나 외자도입법에 의해 정당하게 외국과 합작으로 설립된 금융기관으로 ▲설립 당시부터 외국인이 10% 이상의 주식을 계속 보유하고 있는 금융기관으로 정했다. 지금까지는 막연하게 「외국과 합작으로 설립된 금융기관」으로 돼 있었다. 또 지방은행의 기준도 지금은 「전국을 영업구역으로 하지 않는 금융기관」으로 돼있으나 앞으로는 「전국을 영업구역으로 하지 않고 본점소재지가 서울이 아닌 금융기관」으로 보다 엄격해진다. 재무부가 이처럼 합작은행과 지방은행의 기준을 보다 까다롭게 정하려는 것은 지난 7일 임시국회에서 의결된 금융기관의 합병 및 전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부 단자회사(투자금융사)가 은행으로 업종을 바꿀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최근 지방은행의 영업구역이 점차 광역화되는 데 따른 것이다. 은행으로 전환하는 한국투자금융의 경우 국제금융공사(IFC),일본 노무라증권,미국 살로몬브러더스 등 3개 외국회사의 지분이 20%를 넘고 있어 동일인 소유제한 규정의 예외를 적용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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