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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폐지폐 절취범/부산지법,5년 선고

    【부산=김정한 기자】 부산지법 형사2단독 김진수판사는 13일 한국은행 부산지점의 폐지폐 유출사건과 관련,징역 9년을 구형받은 전부산지점 서무과 직원 김태영 피고인(40)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또 사건을 축소한 혐의를 받는 본점의 전인사부장 김종태 피고인(57)에게는 허위공문서 변작 및 공용서류 손상죄를 적용,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하고,전부산지점장 박덕문 피고인(52)에게는 징역 8월에 선고유예판결을 내렸다.
  • 은행 팔 걷어붙인 행장… 직접 고객 유치(새틀짜는 금융산업:4)

    ◎「금융계 황제」 옛말… 실적 올리기 안간힘/집에 팩스 설치… 직원 건의 24시간 수렴 은행원들은 요즘 흰 와이셔츠에 넥타이만 맸을 뿐 막노동꾼이나 다름없다고 푸념한다. 연봉 1억원에 월 판공비 3천만원,,점포수 4백∼5백개,휘하의 직원 1만명,기업의 생사여탈권을 가진 「금융계의 황제」인 은행장도 예전과 같지 않다.경영성적표인 주가변동,수신계수,정기주총에서의 배당률,개방화시대의 생존대책 등 행장에게는 끊임없이 스트레스가 쌓인다.한 시중은행장은 『하루 빨리 임기를 무사히 마치고 쉬고 싶다』는 말로 고충을 토로한다. ○적당주의 추방 게다가 한 직원의 과실로 올 봄 영국의 명문은행인 베어링증권이 몰락하고 일본의 다이와은행이 생사의 귀로에 서게 되자 「은행도 망할 수 있다」는 당연한 명제가 현실로 와닿고 있다.김상훈 은행감독원 1국장은 『행장은 첨단 금융기법까지 익숙해져야 한다』는 교훈을 던져준 사건으로 평가한다.따라서 행장들은 금융의 신조류도 파악해야 하고 X세대로 불리는 젊은 직원들의 의식구조도 이해해야 한다. 게다가 직원들을 부리려면 솔선해서 영업일선에 나서야 한다.행장부터 변혁의 물결에 몸으로 맞서야 하는 것이다. 지난 해 11월 행장에 오른 이관우 한일은행장은 한동안 본점 입구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90도로 머리를 숙여 인사를 했다.궁금한 일이나 지시사항이 있으면 말단 행원에게도 직접 전화를 건다.일선 지점장들은 일체 본점에는 얼씬거리지 못한다.업적과 능력에 따라 처리할테니 본점 간부들에게 쏟는 정력을 고객유치에 쏟으라는 뜻이다.소신껏 일하라는 의미에서 임원과 부서장 방에 설치된 재실 표시등도 없앴다. 상업은행의 정지태행장은 「대리급 행장」으로 불린다.모든 궂은 일을 도맡아서 한다고 붙여진 별명이다. ○인사청탁 배제 행장이 이처럼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다 보니 영업담당 임원들은 본점에 앉아있을 엄두를 못낸다.직원이나 노조에 대한 정행장의 최대 협박무기는 「나도 전임 행장들처럼(적당히) 해볼까」라는 말이다. 조흥은행의 우찬목 행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취임 직후 지방의 조그만 거래처까지 찾아가 협조를 호소했다.「행장부터 달라지겠다」는 뜻으로 창구에서 고객을 응접하기도 했다.일선 지점의 직원들과 구내 식당에서 식사하며 건의사항을 듣기도 한다.행장이 떴다하면 지역본부의 전 지점장들이 총 출동하던 과거에 비하면 엄청난 파격이다. 손홍균 서울은행장은 행장실은 물론 집에도 팩시밀리를 설치,직원들의 건의나 불만을 24시간 수렴한다.지난 7월에는 정치권의 십자 포화를 감수하면서 보배그룹을 부도처리했다.2∼3년 전이라면 상상도 못할 일이다. 이규징 국민은행장은 인사청탁을 배제하기 위해 임원을 선임할 때 행장도 다른 임원처럼 1표만 행사한다.시류에 뒤지지 않기 위해 금융관련 세미나가 있다 하면 어디든 달려간다. 「금융계의 돌아온 장고」 또는 신출귀몰의 뜻인 「마카우리 장」으로 불리는 외환은행의 장명선행장도 영업을 위해서라면 국내외 어디든 마다하지 않는다.주 2회인 이사회도 영업에 지장을 준다며 1회로 줄였다.영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임기를 못채우더라도 언제든 물러나겠다고 입버릇처럼 되뇌인다. ○이사회 횟수 줄여 4년9개월째 행장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응찬 신한은행장은 보스형 전문경영인으로 꼽힌다.등산·술은 물론 요리강습에 이르기까지 무엇이든 앞장 선다.「내일모레 환갑인 나도 했으니 따르라」는게 나행장의 주문이다. 요즘 은행장들의 시세는 대리급으로 「폭락」(?)한 대신 고객의 몸값은 행장급으로 올랐다고 금융계 인사들은 말한다.
  • 여권 신청 4시간만에 발급/서울 4구청 여권발급 첫날 이모저모

    ◎각 구청마다 수백명씩 몰려 북적/서류간편·대행수수료 절약 “흐뭇” 외무부에서 담당하던 서울지역 일반여권 발급업무가 2일부터 서울 종로·영등포·서초·노원구등 4개 구청으로 이관돼 이날부터 일제히 발급 업무에 들어갔다. 첫날인 이날 각 구청에는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크게 붐볐으나 준비를 철저히 해 대체로 업무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종로구청 4층에 마련된 30평의 여권과 민원실은 1백50여명의 여행사 직원과 시민들로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대형 여행사의 본점이 모두 4대문 안에 몰려 있어 여행사 직원들이 대부분 가까운 종로구청을 찾았기 때문. 정건택 종로구 여권1계장은 『종로구는 하루 1천5백건에서 2천건 정도를 처리할 수 있으나 하오 2시 현재 1천8백건을 넘어 섰다』면서 『오늘 하룻동안 외무부 하루 접수건수(3천∼5천건)와 비슷한 건수가 접수됐다』고 말했다. 서울항공여행사 직원 강태선(25)씨는 『첫날이어서 그런지 다소 혼란스럽고 접수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종찬 용산고 교사는 상오9시에 서류를 신청,하오 1시에 여권을 발급받아 종로구청 1호 여권 발급자가 되기도. ○…서초구청 여권과에도 아침부터 시민들이 몰려 이날 하룻동안 3백여명의 시민이 여권발급 신청. 8개의 접수창구와 외무부·병무청·경찰청간 신원조회 온라인 시스템 등을 구축한 서초구는 12단계를 거쳐야하는등 다른 민원에 비해 비교적 복잡한 여권발급 접수를 신속히 처리. ○…영등포구청 5층에 새로 마련된 여권과에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여권을 발급받으려는 학생·주부와 여권대행업체인 여행사 직원 등 2백50여명의 여권신청자들이 몰렸다.여권 발급 서류가 주민등록증과 사진만 있으면 가능해 서류를 갖추지 못해 접수를 못하는 사태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이석호씨(25·강서구 화곡동)는 『여행사를 통해서 할 경우 필요한 3만∼4만원 정도의 대행수수료도 절약할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7개 창구를 개설한 노원구청엔 이날 1백여명이 여권을 신청,창구와 구내은행의 수입인지 판매창구가 종일 민원인들로 붐볐다.
  • 은행 조직개편·인원감축 바람(새틀짜는 금융산업:2)

    ◎“생산성 높여야 산다” 군살빼기/과·계 등 없애고 사원 채용 줄여 금리·외환자유화로 자본시장의 개방파고가 높아지면서 은행권에도 변혁의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이 바람은 은행파산과 인수·합병,대출세일이라는 대지각변동을 예고한다.경쟁력이 없이는 더 이상 설 곳이 없게 됐다. 현재 국내에는 15개 시중은행과 10개 지방은행,농·수·축협 등 5개 특수은행과 3개 국책은행 등 모두 33개 은행이 있다.나라규모로 볼 때 지나치게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문민정부 이전 은행설립을 남발한 탓이다. 철옹성같던 대형 은행들도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처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과거 산업합리화 조치로 떠앉은 부실여신(2조7천억원)의 책임을 더 이상 정부에 떠넘기기도 어렵게 됐다.금융환경 변화로 은행간 합병이라는 「사건」 역시 가시권에 들어왔다.소매금융의 국민은행과 중소기업이 주고객인 중소기업은행이 합병하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것이란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요즘 은행들은 규제금리 시대의 경직적 조직을 과감히 털어내고 고객·영업위주로 정체됐던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97년 3단계 금리자유화가 마무리되면 은행권은 경쟁격화 속에 합병·인수의 길을 모색하면서 한편으론 대출세일 시대를 열어갈 것이다.대기업들은 싼 금리를 찾아 증시나 해외차입에 눈을 돌리게 되고 대외신용이 약한 중소기업과 가계만이 은행고객으로 남을 게 확실하다. 은행권의 구조개편은 인원감축과 조직개편의 두 방향에서 진행되고 있다. 우선 신규채용을 줄이고 기존인원으로 새틀을 짬으로써 조직의 생산성을 제고시키고 있다.이같은 노력은 물론 수익성악화가 원인이다.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이 상반기에 올린 세후 당기순이익이 지난 해 5천7백12억원 흑자에서 올해 7백26억원 적자로 돌아섰다.적자요인이 주식평가손이지만 그만큼 우리 은행의 리스크테이킹(위기관리)수준이 낙제점임을 보여준다. 서울은행의 직원은 작년 6월 9천3백65명에서 현재 8천7백54명으로 줄었다.한일·조흥·상업은행도 93년 말 9천47명,9천4백75명,8천9백11명에서 8천5백82명,9천78명,8천1백59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조직개편도 병행된다.조흥은행은 올 초 사업본부장에게 인사권과 예산운영권·여신승인권을 모두 넘기고 4∼5단계로 이어지던 본점과 영업점의 결재라인을 3단계로 줄였다.대리와 과장급 책임자를 영업창구에 전진 배치하고 업무중심의 「계」조직을 빠른창구팀·기업고객팀·영업지원팀 등으로 바꿔 팀이 고객에게 일체 서비스를 하도록 했다. 「고객과 영업 우선」 「변화에 대한 적응력 제고」 「자구의지 조기 가시화」…지난 7월 조직개편을 단행한 서울은행의 모토다.지점의 객장을 고객위주로 개편,영업장 면적을 줄이고 객장을 최대한 넓히기 위해 고객과 직원사이의 카운터 폭도 줄였다. 상업은행은 올해 제2의 창업을 선언,과단위를 없애 본부조직의 체중을 줄이고 영업점 조직을 단순화했다.영업점 직원이 고객응대에 전념할 수 있게 지원업무는 사무전산부로 넘겨버렸다.제일은행 역시 일선지점을 피라미드체계에서 업무중심으로 전환,관리부문은 영업점의 단순업무나 상담 등 고객서비스 업무를 맡고 영업부문은 마케팅(섭외)업무 외에 법인고객·개인고객·중소기업·신규 고객팀으로 세분화했다. 한일은행은 고객의 불만을 접수하는 전용전화인 「예서 폰」제도를 도입하고 지점장실을 고객의 방으로 개방했다.자본시장부와 세계화 전략팀을 신설한 외환은행은 국외 점포에 대해 경영진단을 실시,자금시장 전담·도매금융·인베스트먼트뱅킹·리테일·역외금융중심 점포 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63개과 등 2부 20실을 폐지했다.지난 7월부터는 영업점에 차장 또는 대리급을 로비책임자로 선정,매일 2시간씩 객장에서 고객상담업무 및 마케팅활동을 담당토록 하고 있다.주택은행도 올 초 본부의 3개 부서를 없애고 30,40대의 책임자로 된 청년경영자문회의와 20대 행원급으로 구성된 신세대위원회를 설치하기도 했다. 생존의 몸부림이 시작된 것이다.
  • 기은 중기부도방지 3천억 지원/오늘부터 6개월간

    ◎1인당 3억원까지/유망기업 부도났어도 대출/보람은도 운전자그 천2백억 융자 중소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경영안정 및 연쇄부도 방지를 위해 28일부터 6개월간 3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또 보람은행도 지난 26일부터 연말까지 우량 중소기업에 대해 1천2백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은행은 27일 거래 상대방의 부도 등으로 판매대금을 회수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도산위기에 처해 있으나 자금을 지원할 경우 경영정상화가 가능한 기업에 대해 이같이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물품대금으로 받은 어음이 부도 처리돼 회수가 어려운 경우,외상판매대금의 회수지연 등으로 자금운용에 애로를 겪는 경우 영업점장의 전결로 동일인당 3억원까지 지원토록 했다.또 부도에 직면했거나 부도가 났더라도 자금지원시 회생이 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본점의 전문 심사역으로 구성된 「부도방지 특별지원반」의 심의를 거쳐 경영정상화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이번에 마련된 기준으로 지원된 여신이 부실화된 경우에도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 한 관련자를 면책해 주기로 했다. 올 들어 8월까지 중소기업은행 거래업체 중 부도를 낸 6백31개 업체의 절반 가량이 판매대금 미회수 또는 거래기업의 부도로 연쇄 부도낸 것으로 드러났다.또 지난 해 전국적으로 1만1천5백55개 업체가 부도를 낸 데 이어 올 들어 8월까지 7천9백1개 업체가 부도처리 됐다. 한편 보람은행은 유망산업으로 분류한 전자·일반기계·자동차·철강·화학산업 또는 신용보증기금의 보증거래 우량기업 등에 속하는 중소기업 중 신용상태가 우수하거나 사업성이 있는 업체에 대해서는 1천2백억원의 운전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특히 진성어음에 대해서는 어음발행인 또는 할인의뢰인의 신용상태를 감안,최대한 신용으로 지원해 주기로 했다.
  • 한은 본점서도 85년 지폐 유출/국감 자료 확인

    한국은행 지폐유출 사건이 지난해 부산지점 말고도 지난 85년 본점 발권부의 미발행화폐 절취등 두차례 더 발생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국회 재정경제위소속 신민당 임춘원의원이 24일 주장했다. 한국은행이 임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85년 1월 한은 본점 발권부 서무직원인 홍모 김모씨등 두명이 금고내 미발행화폐 2천만원을 절취한 사실이 드러나 면직처분을 받았다는 것이다. 임의원은 『당시 정사과장과 발권부장등 간부들도 감독소홀의 책임을 지고 감봉등의 징계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 시장상인 예금 9천만원 현장 접수/은행원이 가로채

    ◎한일은 문정 출장소 시중은행 직원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상인으로부터 수금한 9천6백여만원을 가로챈 사건이 발생했다. 한일은행은 21일 문정동출장소의 이정찬(28)대부담당계장이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중개인 4명으로부터 받은 9천6백만원에 대해 무통장수기입금증을 작성,교부한 뒤 이 돈을 가로챘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20일 농수산물도매시장의 피해자들이 농산물판매대금을 지방생산업자에 송금하기 위해 돈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계장은 사고가 난 뒤 잠적했다가 21일 하오9시쯤 문정동출장소에 출두,본점 검사부 직원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은행측은 밝혔다. 은행측은 『지금까지 조사로는 9천6백만원이상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계장이 사고금액을 왜 유용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폭죽… 횃불행렬… 「빛의 축제」절정/광주비엔날레 전야제 이모저모

    ◎남사당·택견 등 3개마당 흥겨운 놀이/금남로 2㎞ 길 따라 수만시민 환호 제1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일을 하루 앞둔 19일 금남로와 행사장 주변 등 광주시 곳곳에서 「빛의 축제」인 전야제가 성대히 펼쳐졌다. 하오 4시부터 9시까지 5시간동안 수창국교∼전남도청에 이르는 금남로 2㎞구간에서 열린 전야제에는 모두 55개팀 2천1백여명이 참석했다. 「세계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4시30분부터 1시간동안 길놀이 팀이 금남로를 지나는 동안 수만명의 시민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울리며 광주비엔날레의 성공을 기원했다. 광주비엔날레를 상징하는 마스코트인 「비두리」와 호돌이 등 남녀 어린이 롤러스케이트단과 횃불행렬,전통 민속혼례,남사당 놀이,농악대,고싸움 놀이팀,해동검도,세계 전통 의상행렬,인도 민속예술단 등 국내외 39개 행렬이 뒤따랐다.도로 양쪽 건물에서는 오색 색종이가 일제히 뿌려져 두달동안의 행사의 서막을 장식했다. 하오 5시30분부터 1시간동안 광주은행 본점 4거리에서는 군졸 복장과 평상 한복을 입은 2백50명이 2개팀으로 나뉘어 고싸움 놀이를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전남도청 앞 광장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는 대회장인 송언종 광주시장과 허경만 전남지사 등 기관장과 예술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역사 창조」라는 주제로 축원제가 열렸다.송시장은 『이번 행사의 성공을 통해 광주가 세계속의 예술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풍선박이 터지며 풍선과 오색 꽃가루가 밤하늘을 수놓고 폭죽과 불꽃놀이 행사에 이어 국제 열기구대회 참가선수들이 열기구를 띄우면서 축제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 이어 열린 축하공연에서는 국수호 무용단이 연출한 「천지창조」,시립 관현악단과 도립 국악단의 연주와 판소리·가야금 병창·부채춤·진도북춤 등 각종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이어져 예향 광주의 이미지를 한껏 뽐냈다. 하오 9시까지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로 펼쳐진 거리축제 행사는 첫째마당 무등빌딩∼구 동구청,둘째마당 상업은행∼가톨릭센터,셋째마당 광주은행 4거리로 나뉘어 이어졌다. 마당별로 패션 카니발·농의상 패션·각시탈 인형극·택견·취타대·남사당놀이·장성 방구다리 농악등이 준배돼 시민들의 흥을 돋우고 축제무드를 높였다. ◎눈길 끄는 전시작품/싱가포르 작가 리 웬/「털 벗긴 닭」 출품/전수천씨 「뽕잎 먹는 누에」도 중외공원 안 광주 비엔날레 아트홀 1·2층에 전시된 「국제현대미술전」의 작품 88점(50개국 92작가 출품)은 한마디로 「현대미술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들이다. 18∼19일의 프레오프닝에 참석한 사람들중 미술과 관련이 없는 일반인들은 전시장을 둘러보며 『이것도 미술인가?』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할 정도였다. 광주 비엔날레의 본전시인 「국제현대미술전」에 참여한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 대부분이 『현대 미술작가들이 추구하는 예술성의 한계가 과연 어디까지 이르는가』를 생각하게 할만큼 별나고 기이하기 때문이다. 「닭들은 죽었으나 당신은 살아있다」는 제목으로 작품을 내놓은 싱가포르의 작가 리 웬은 전시코너앞에 털벗긴 닭들을 병에 넣어둔채 코너안에는 깨끗한 식탁을 차려놓았다. 한국작가 신경호씨는 광개토대왕비의 형상과 비문으로 엄숙한 작업공간을 꾸몄고 미국의 작가 척 클로즈는 자화상이란 주제아래 흑백명암이 다양하게 구사된 대형얼굴상의 실크스크린으로 벽면을 채웠다. 크로아티아의 달리 보르 마르티니스는 「표면사이에 위치한 원」이란 작품으로 폐쇄된 검은 공간속에 한줄기 빛의 화면을 만들어내고 있다. 본전시장 밖에는 전시관앞 공터에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상 수상작가인 전수천씨가 30평의 유리박스에 누에를 놓아 뽕잎을 먹이는 장면을 연출했다.또 바로 옆에 벼를 베어 낸 논을 만들고 유리관 안에 설치된 60여대의 TV화면을 통해 누에가 뽕잎을 먹는 장면과 로켓이 발사되는 모습 및 각종 도형을 화면에 표시해 원시와 현대가 공존하는 모습을 재현했다. 미술관 1층에는 고도의 첨단 과학예술작품을 선보이는 「정보예술(Info Art)」전이,2층에는 예술과 역사의 고리를 이어주는 「광주5월정신전」과 「증인으로서의 예술전」이 자리를 잡았다. 본 전시가 아닌 특별전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비엔날레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전시인 「정보예술전」은 정보사회인 현대에서예술이 지향할 바가 무엇인가를 실감나게 보여주는 자리.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와 미국의 폴 개린,일본의 게이고 야마모토등의 독특한 작품들이 전시장을 환상적으로 꾸미고 있다.빛과 소리와 영상이 한데 어우러진 전시장은 미래의 우주전시장을 연상케 한다. ◎“체제 항거 「5·18도시」 오고 싶었다”/리투아 전 대통령 란스베르기스 내한/오늘 개막 축하공연서 피아노 연주 1990년부터 2년동안 리투아니아의 초대국가원수를 역임한 란스베르기스씨(63)가 20일 하오 7시 광주문예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광주비엔날레 개막축하공연에 참가하기 위해 18일 밤 광주에 왔다. 란스베르기스씨는 19일 기자들을 만나 『거대한 예술이벤트인 광주비엔날레에서 과연 예술이 삶을 위해서 어떤것들을 창작해내고있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현재 리투아니아 야당 당수이며 상원의원이자 리투아니아의 수도에 있는 빌리우스 음악 아카데미의 교수인 그의 본래모습은 정치가 이전에 피아노를 치는 예술가이다. 그는 지난 60년대 백남준씨와 조셉 보이스등이일으킨 독일의 전위예술운동 플럭서스를 통해 오늘까지 이어오고있는 백씨와의 친분으로 비엔날레공연에 참여하게 됐다. 그는 이어 『백씨와의 친분도 있지만 광주가 겪은 5·18이라는 역사적 현실이 과거 내가 구 소련체제에 항거하며 페레스트로이카를 겪었던 경험과 유사하다는 생각으로 더욱 남다르게 광주를 찾게됐다』고 말했다. 21일 아침 광주를 떠나는 그는 『예술은 인간의 고정관념을 넘어 보다 열린 세계를 지향하는 고귀한 작업』이라는 예술관을 피력했다.
  • 신한은 미국은행 인수/마린 내셔널은 1천4백만달러에

    신한은행은 18일 미국 LA의 마린 내셔널은행을 인수한다고 밝혔다.인수금액은 수수료를 포함,1천4백만달러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린 내셔널은행은 LA에 본점과 지점 2개를 두고 있으며 총자산은 1천만달러에 불과하나 부실채권이 별로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수는 현지의 기업 흡수 및 합병(M&A) 전문 법률회사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국내 은행이 외국 은행을 인수한 것은 지난 82년 한일은행이 LA의 퍼스트 스테이트은행(FSB)을 인수한 후 두번 째다.
  • 오늘 오존층 보호의 날/환경부 지정/관련단체들 기념행사

    16일은 유엔이 정한 「제1회 세계 오존층 보호의 날」 환경부는 지난해 제49차 유엔총회 결의에 따라 올해부터 매년 9월16일을 「세계 오존층 보호의 날」로 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오존층은 대기중에 포함돼 있는 오존(O₃)의 90%가 성층권에 있으며 성층권에서도 20∼25㎞ 부근에 밀집돼 있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사무총장 최걸)은 이날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오존층 파괴를 형상화한 조형물을 설치하고 그 가운데 구멍을 뚫고 비디오를 넣어 오존층 파괴실태등을 다룬 다큐멘터리필름을 상영했다.또 그린패밀리운동연합(사무총장 김재범)도 16일 종로구 제일은행 본점앞에서 오존층 보호의 날 기념행사를 갖는다.
  • 환율 변동·개방따른 기업 피해 지원/국세청 세정 지원대책 문답풀이

    ◎93년 9월이후 창업중기 세무조사 면제/중견업체도 경영애로땐 지원신청 가능 국세청이 14일 발표한 중소기업 및 경영애로기업 지원대책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세무조사가 면제되는 중소기업 28만여개는. ▲전자·자동차부품,플라스틱 업종 등 중소기업진흥공단·산업기술정보원 등에서 발굴·선정한 유망 중소기업 3천4백9개 업체,크레인·산업용 로보트 등 국산개발협의회가 추천한 기계류 부품·소재 국산화 개발 중소기업 4천18개,금형과 주물 등 생산기반기술 영위업체 2천7백개,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1천24개,합성섬유·염색·세라믹 등 전략산업 기술 개발업체 3천2백개,농공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 3천3백79개 등이 있다.또 제조업과 부가통신업·정보처리업 등 조세감면대상 2천7백56개 기업과 개업일로부터 2년이내의 창업중소기업으로 연간 매출액이 1백억원 미만인 25만6천여개 등이다.이 경우 부동산임대업과 서비스업,음식·숙박업,자유직업은 제외된다. ­휴·폐업한 뒤 다시 개업하는 경우도 창업 중소기업에 해당하나. ▲휴업·폐업후 같은 업종을 다시 개업할 경우 창업에 해당되지 않는다.그러나 폐업후 새로운 업종을 시작할 때는 창업에 해당한다. ­조사를 면제받는 창업중소기업의 개업시기는. ▲93년 9월1일이후 창업한 기업이 해당된다. ­경영애로 기업의 경우 중소기업 이외의 업체도 포함되나. ▲사업규모·업태종목에 상관없이 지원대상에 포함된다.현재 어려움이 많은 중견 건설업체들도 포함될 수 있다. ­경영애로 기업 선정기준은. ▲관련국의 수입제한·환율변동 등으로 수출에 애로가 있을 때,시장개방에 따른 수입자유화로 경쟁력이 약화돼 사업이 어려움에 처한 경우,관련기업의 부도,휴·폐업으로 사업에 손실이 클 때,재해로 경영애로가 있을 때,당해 기업이나 관련기업이 노사분규로 조업에 지장을 받을 때,기타 세무서장 또는 지방국세청장이 지역경제의 특수성을 고려해 세정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기업들이다. ­농공단지 입주기업의 경우 반드시 본점이 농공단지에 소재해야만 조세면제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나. ▲법인의 경우 농공단지안에 반드시 본점이입주해야만 되는 것은 아니며 농공단지 안에 있는 사업장에서 발생한 수입금액이 기업 전체 수입금액의 50% 이상이면 지원대상에 해당된다.농공단지안에 있는 기존공장을 매입·인수해 사업을 해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세정지원대상 기업 선정방법은. ▲육성지원 대상기업은 통상산업부 등 다른 부처에서 명단을 통보받아 확정하고 창업중소기업과 경영애로기업은 해당요건에 맞는 기업을 각급 관서별로 오는 30일까지 파악해 확정한다.단 새로운 지원사유가 발생할 경우 올해 말까지 추가로 선정하게 된다. ◎“개혁” 명분에 당정절충 급진전/금융종합과세 논란 해결 안팎/소득세 등 세율 인하로 「실리찾기」 선회­당/「과세대상 통계자료」 원칙 고수에 주효­정 ◇…정부와 민자당이 금융종합과세 논란을 해결해 나간 방식은 앞으로 당정협의의 새로운 정책결정패턴으로 자리잡을 전망.각급 당정협의를 통해 이견을 종합해 간 이런 방식이 일견 정책혼선으로 비칠 수도 있지만 원칙과 현실을 섞어놓고 최대 공약수를 뽑아 간 점은 바람직한정책결정방법일 수도 있다는 평가다. 세법개정안이 현안으로 급부상한 것은 지난 6일 홍재형 부총리가 채권·CD등의 이자소득을 분리과세하겠다는 기존의 발표를 번복하면서다.민자당이 『일관성 상실로 국민의 불신을 초래하면 결국 당에 부담이 돌아온다』며 강력히 이의를 제기.그러나 12일 김영삼대통령이 민자당 간부들과 가진 청와대오찬에서 『원칙은 지켜야 한다』며 정부의 「원칙론」에 무게를 실어줌으로써 이 문제는 대결국면서 협상국면으로 전환된다.민자당이 종소세를 양보하는 대신 양도세·근로소득세율의 인하로 초점을 옮긴 것.이상득 제2정책조정위원장은 이날밤 이석채 재경원차관을 만나 대안으로 이들 사항들에 대해 정부의 긍정검토를 강력히 요구했다.이후 당정은 10여차례에 걸쳐 다양한 채널의 협의를 진행시켰다. 양측이 공약수를 도출해 내기 시작한 것이 13일.김종호 정책위의장은 이날 청와대 신경제 추진회의에 참석한 직후 한승수 비서실장·홍부총리·한이헌 경제수석에게 「꿩대신 닭」을 거듭 요구하며 세율인하를 촉구했다.같은 시간 이상득 위원장은 이차관,강만수 세제실장을 당사로 불러 당의 구체안을 내놓으며 수용을 재촉하고 있었다.결국 정부쪽이 당의 요구를 긍정검토키로 약속했고,김의장은 한비서실장및 홍부총리와 함께 김대통령에게 협의결과를 보고,승락을 받아냄으로써 이를 기정사실화 시켰다.이과정서 정권실세인 김덕용전사무총장,강삼재사무총장등의 재경원 압박이 민자당의 백만원군으로 작용했다. ○…당이 정부의 종합과세 원칙에 동의한 것은 청와대의 기류 탓 못지 않게 대상자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은 3만1천여명에 그친다는 국세청의 통계자료때문이었다는 후문.민자당은 지난 11일의 고위 당정회의에서 종합과세 보완을 요구하다 『실제 종합과세 대상은 3만1천여명에 불과해 중산층과는 거리가 멀다』는 홍부총리의 언급에 전략을 수정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 당정이 종합과세 원칙고수에는 합의하고도 막판까지 접점을 찾지 못했던 부분이 소득세의 조정문제.당은 종합과세 대상의 확대조치로 세 부담이 늘어나는 계층의 세 부담 경감을 위해 그에 상응하는 소득세 인하를 주장했으나,정부가 지나친 세율인하는 세수감수는 물론 종합과세의 정책취지를 퇴색시킨다며 끝까지 반대하다 소득세율의 소득구간 조정을 통해 2∼3%의 세 부담 경감을 추진하는 쪽으로 합의.
  • 부실 신금 파산조치/예금자 2천만원까지 보상

    ◎재경원,내년 하반기 시행 정부는 출자자에 대한 불법대출 등으로 부실화되는 상호신용금고는 과감히 파산시킬 방침이다.이와 관련,금고 파산때 신용관리기금이 예금자에게 지급하는 파산 보전금을 현행 1인당 1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재정경제원은 13일 이같은 내용의 「신용관리기금법 개정안」을 외환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산업발전심의회(위원장 김병주 서강대교수)에 올려 심의했다.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될 신용관리기금법 개정안은 금고 등의 파산에 대비한 보전금의 재원확충을 위해 현재 예금잔액의 0.1% 이내(상호신용금고 0.1%,투자금융 및 종합금융 0.08%)인 기금출연율을 0.15%(기관별로는 추후 조정)이내로 상향 조정했다.
  • 대신증권 상대 25억 CD사기/20대 고객

    ◎실물입고 않고 매각의뢰… 대금 16억 빼내 대신증권이 고객에게 액면가 25억원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를 사기당해 검찰이 공개 수사에 나섰다. 11일 증권감독원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6일 상오 (주)리빙라이프 회장인 구승회씨(28·성남시 수정구 산성동 637)가 평소에 알고 지내던 대신증권 본점 채권부 이모 대리에게 전화로 CD 25억원어치를 팔아달라고 요청한 후 이날 하오 3시에 입고하기로 한 CD를 입고시키지 않고 매각대금 24억2천여만원 가운데 16억원을 찾아 달아났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구씨는 구평배란 가명으로 대신증권과 지난 93년부터 지금까지 1백30억원 어치의 CD 거래를 해 왔다』며 『구씨는 이날 제일은행 포이동지점에서 발행받을 CD를 대신증권 대치동지점 계좌에 입고시키기로 한 약속을 어기고 대신증권이 제일은행 신사동지점에 입금한 매각대금 중 16억원만 출금해 달아났다』고 밝혔다. CD의 매매는 은행·증권사 등 금융기관이 고객으로부터 CD 입고와 동시에 매각대금을 지불하는 것이 원칙이나 이번 사건은 대신증권 측이 이같은 관례를 무시하고 고객의 신용만 믿고 변칙 거래를 하다 일어났다.
  • 국교 「주5일 수업」 단계 확대/2부제수업 97년 완전 해소

    ◎서울 교육청/빈민자녀 내년 중학교 무상교육 현재 1개 학교에서 시범운용되고 있는 주5일제 수업이 앞으로 서울시내 대다수 국민학교에 확대운용되고 2부제 수업이 오는 97년까지 완전해소된다. 또 일반 정규학교에서도 영재교육을 위한 특별학급을 개설할 수 있다. 이밖에 96학년도부터 도시빈민자녀들에 대한 중학교 무상의무교육이 이뤄지고 중학교에도 제2외국어 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면서 오는 2천년대까지 본격 추진할 5백60개 교육과제를 종합정리한 「서울교육 중·장기발전방안」을 마련,각 지역교육청에 배포했다. 시교육청은 이같은 발전과제를 수행하는데 7조4백억원 가량의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발전방안에 따르면 국민학교에는 주5일제 수업을 단계적으로 시행하되 이에 앞서 「책가방 없는 날」,즉 자율학습의 날을 현재 월1회에서 내년부터는 주1회로 정착시키기로 했다. 또 아직까지 일부 학교에서 지속되고 있는 2부제 수업도 97년까지 완전 해소된다.학급당 학생수는 2004년까지 38명으로 줄어든다. 영어교육을 빨리 시작하기 위해 「국민학교 영어교사 전담 자격제」를 실시하는 한편 각 교육대학에 초등영어교육 부전공제 도입을 건의키로 했다. 중학교는 96년 도시빈민 학생을 대상으로 무상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점차 이를 확대한다. 또 영어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듣기 및 말하기를 각각 10,20%이상씩 성적에 반영토록 하고 제2외국어도 특별활동시간을 활용해 희망학생부터 가르치게 된다. 고등학교는 현재까지의 평가방법을 개선해 실험·실습·실기평가의 기본점수제를 확대적용하고 학교 시험의 주관식 출제비율을 높여 현행 30%선에서 99학년도에는 50%선으로 끌어올리기로 했으며 제7차 교육과정부터 제2외국어를 필수과목으로 다시 도입할 계획이다. 또 특수목적고를 전체의 10%선까지 늘려 사랍교 가운데 원하는 학교부터 특수목적고로 전환시키기로 했으며 공립고에 대한 사립고 비율을 2005년까지 일반계는 50%이하로,실업계는 60%이하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 한은 폐지폐 유출/전 간부 2명 기소

    【부산=김정한 기자】 부산지검은 7일 한은 부산지점 폐기지폐 절취사건의 절취범 김태영씨(40)를 절도 혐의로,본점 전 인사부장 김종태씨(57·금융결제원 상무이사)와 전 부산지점장 박덕문씨(52·본점 계리부장)를 허위 공문서 변작 등 혐의로 각각 기소했다. 절취범 김씨는 부산지점 정사과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화폐 정사기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지난 93년 11월부터 94년 4월까지 10차례에 걸쳐 3억4천5백80만원의 폐기 지폐를 훔친 혐의이다. 김 전 인사부장과 박 전 지점장은 김씨의 절취사실을 확인하고도 절취금액과 범행수법을 축소하거나 은폐한 보고서를 작성한 혐의이다.
  • 제주 은행장/김성인씨

    【제주=김영주 기자】제주은행은 4일 본점 강당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성인(51) 전무이사를 제12대 행장으로 선출했다. 한편 신임 전무에는 박만옥 전 조흥투자 자문사장(60)이 선출됐으며,김정길 상무는 유임됐다.
  • 이창규 한은감사 해임/지폐유출 은폐 관련/감사원,13명 징계 요구

    한국은행 부산지점 지폐유출사건 축소 은폐는 한국은행 내부의 조직적 소행으로 30일 감사원의 감사결과 밝혀졌다. 감사원은 지난 21일부터 한국은행 본점과 재정경제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창규 당시 감사등 한은관계자 10명과 정동수 당시 감사관등 재무부 관계자 3명에 대해 해임등 인사조치를 취하도록 재정경제원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이에따라 이창규감사를 해임하고 김관영 감사실장과 김문욱 감사실부실장을 중징계토록 하는 한편 부산지점에 대한 한국은행 자체감사에서 조사를 소홀히 한 박재욱 감사실검사역과 이승렬 발권부출납기획과장을 인사처분하도록 했다.또 박덕문 부산지점장 강화중 부산부지점장 편봉규 부산지점화폐정사과장에 대해 사고보고서변조및 사후조치를 태만히 한 책임을 물어 중징계를 요구했다.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사고보고서와 징계결과보고서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정동수 재무부감사관과 박동석 감사담당관 배선영 사무관을 경징계하도록 요구했으며 사고보고서 변조사실을 알고 있었던 문학모 발권담당이사와 김종태 인사부장에 대해서는 현재 근무처인 금융결제원에 사실을 통보했다.
  • 기업 국제거래 탈세 규제/정부,WTO 대비

    ◎이전가격·과소자본세제 도입/해외부동산 현지증여도 과세/세부담 낮추려 본사서 싼제품 공급­이전가격/법인세 줄이려 현지법인 자본 축소­과소자본 국가간 세율차이를 이용해 세율이 낮은 나라(경과세국)로 소득을 돌리는 국내외 대기업의 조세회피행위가 규제된다. 또 ▲차입금의 이자에 손비가 인정되는 점을 악용,다국적기업이 해외 현지법인의 자본금을 최소화하는 대신,본사 차입금을 늘려 법인세부담을 줄이는 「과소자본」 ▲내국인이 해외에서 해외의 친인척에게 해외부동산을 증여,세금을 탈루하는 행위등도 함께 규제된다.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으로 국제거래가 늘어남에 따라 국제거래에 대한 과세제도를 국제규범에 맞게 보완하기 위해 「국제거래의 조세조정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2일 입법예고한다.이 법률은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기업은 물론 해외에 진출하는 우리기업에도 적용된다.규제대상 조세회피행위를 알아본다. ▷이전가격◁ 세제 예컨대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기업 A가 한국의 현지법인 B에게 제품을 정상가격(특수관계가 아닌 기업간에 이루어지는 가격)보다 싸게 공급,B의 사업소득을 늘렸을 때 이 세제가 적용된다.한국의 사업소득에 대한 세금부담이 미국보다 낮은 점을 A가 악용한 경우다.따라서 A가 정상가격으로 B에게 제품을 공급했을 때를 가정,과세하게 된다.이 경우 B는 정상가격으로 공급받은 것으로 조정,세금이 줄게 되고 A는 부담세금이 늘게 된다.국내 기업이 미국 현지법인의 세금을 줄이기 위해 공급원자재의 값을 정상가격보다 높게 했을 때도 마찬가지다.현지법인은 세금을 추징당하고 국내 본사의 세금은 그에 맞춰 조정된다.때문에 이전가격세제는 과세당국간의 조세합의가 필요하다. ▷조세회피 규제◁ 세금이 낮은 나라에 국내 법인이 가공회사(페이퍼 컴퍼니)를 세워 소득을 부당하게 유보해 과세를 회피하는 경우 앞으로 과세된다.물론 자회사가 공장 등의 시설을 갖고 실제 사업을 할 경우와 법인세의 부담률이 15%이상인 나라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과소자본◁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가 차입금의 이자에 대해 비용으로 인정,법인세 과세대상에서 제외한다.다국적기업은 법인세를 적게 내기 위해 해외 현지법인의 자본을 극소화하는 대신 본점의 차입금규모를 늘리는 편법을 쓴다.법률안은 「국외 지배주주의 부채 대 자본비율」이 3백%를 초과하는 경우 초과분에 대한 지급이자는 배당으로 간주,과세토록 했다. ▷해외증여◁ 국내에 사는 사람이 미국에 있는 부동산이나 증권(국내 기업증권)을 미국에 사는 아들에게 증여할 때의 세금문제다.우리나라는 증여세 과세대상이 국내 거주기준인데다 증여를 받는 사람이 세금을 내게 돼 있어(수증자 과세) 이 경우 증여세를 물릴 수 없다.반면 미국은 증여를 하는 사람이 증여세를 내게 돼 있어(증여자 과세) 이 경우 어느 나라에서도 증여세가 과세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따라서 앞으로 국내에 주소를 둔 사람이 국외에서 국외소재 재산을 국외거주자에게 증여할 때는 증여자에게 과세토록 했다.단 증여를 받은 사람이 주소를 둔 국가에서 증여세를 낼 경우 이중과세가 되므로 예외적용된다.
  • 지폐유출사건/허위보고­축소­은폐 난무

    ◎감사원 조사서 드러난 문제점/한은인사부장 “절취액 줄여 다시 보고” 지시/문서접수 재무부직원,장·차관에 보고안해 한국은행 부산지점 지폐유출사건 축소 조작의 총책은 이창규 감사와 김종태 인사부장.김부장은 아이디어를 냈고 이감사의 묵인 아래 축소를 진두지휘했다.이감사는 「위」를 책임졌다. ▷1차보고◁ 사고발생 다음날인 지난해 4월27일 상오 박덕문 부산지점장은 이감사,문학모 발권담당이사,허고광 총재비서실장에게 전화로 사고를 알렸다.송병익 발권부장도 이 사실을 인지했다.김명호 총재는 허비서실장으로부터 구두로 보고를 받았으나 세단기 밑에 있던 7천2백60만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진술했다.이 돈은 범인 김태영씨가 세단기를 조작해 구멍이 뚫리지 않은 상태로 남겨둔 것이다. 같은 날 하오 강화중부산부지점장이 보고서를 갖고 본점 김문욱감사실부실장을 찾아왔다.김부실장은 김관영감사실장과 이감사에게 보고한 뒤 김인사부장에게 보고서 사본을 전달했다. ▷2차보고◁ 보고서 사본을 읽은 김인사부장은 곧바로 7천2백60만원에 대한 부분은 삭제하고 범인 김태영씨가 55만원만 절취한 것으로 보고서를 다시 작성해 올리도록 박지점장에게 지시했다.이같은 지시에 따라 박지점장은 4월28일 감사실의 김부실장에게 변조된 보고서를 제출했다. ▷본점의 사후 처리◁ 한국은행은 4월29일 박지점장으로부터 범인 김씨의 징계내신서를 접수하고 5월6일과 7일 박재욱감사실검사역 이승렬발권부출납기획과장등 4명으로 구성된 자체감사팀을 부산지점에 파견했다.그러나 7천2백60만원건은 확인하지 않고 감사를 종결했다.감사팀은 김인사부장과 송발권부장에게 구두로 보고하고 조사보고서는 보관하다가 분실했다.한국은행은 5월19일 박부산지점장등 관련자 문책을 위한 인사위원회를 열었으나 편봉규부산지점화폐정사과장 1명을 견책하고 6명에게는 주의조치를 내리는데 그쳤다. ▷외부보고◁ 한국은행은 5월2일 재무부(재정경제원으로 통합)에 서면으로 사고내용을 보고하면서 7천2백60만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이감사는 5월6일 금융통화운영위 위원 간담회에 구두로 사고를 알렸다.역시7천2백60만원에 관한 부분은 빠졌다.금융통화운영위에는 정식으로 보고되지 않았다.한국은행 업무규정에 따라 사건을 감사원에 보고해야 할 의무가 있는 한국은행 기획부는 사고사실을 알지 못해 감사원에 보고하지 않았다. ▷재무부의 사후 처리◁ 재무부는 5월2일 사고발생보고서,5월21일 징계처리결과보고서를 한국은행으로부터 접수했다.그러나 정동수감사관과 박동석감사담당관은 배선영사무관에게 인계했고 배사무관은 특별한 지시가 없었다는 이유로 보고서를 문서철에 보관했다.홍재형 당시 재무부장관과 백원구차관에게는 보고되지 않았다. ▷문제점◁ 재무부 위임전결규정은 중요하거나 이례적인 사항은 반드시 장관에게 보고해 지침을 받도록 하고 있다.하지만 관련자들은 이를 지키지 않았다.감사원 관계자들은 한국은행 총재에게 허위 보고가 올라가고 장·차관이 보고대상에서 배제됐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그리고 어떻게 1년이 넘게 사건이 대수롭지 않은 일로 묻혀 있었는지 놀랍다는 반응이다.
  • “공룡화 생존전략” 미은행 합병 붐/케미컬­맨해튼은 통합 저변

    ◎상위 50곳 올 6차례… 내년엔 더 늘듯 미 은행들간에도 합병바람이 더욱 거세게 불고 있다.케미컬은행과 체이스 맨해튼은행 등 미국의 두개 주요 은행이 지난 28일 합병을 발표,세계 제4위의 은행으로 탈바꿈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또 금융그룹 내셔널 시티사도 다른 금융그룹 인티그러사를 주식교환의 형태로 21억달러에 구매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은행합병이 줄을 잇고 있다.지난 여름에도 퍼스트 유니언과 퍼스트 피델리티가,퍼스트 시카고와 NBD 뱅코가 각각 합병했다. 올들어 지금까지 미국 전국의 상위 50개 은행들간에 이미 6차례나 합병이 이뤄졌다. 미 은행의 합병 및 인수는 관련법의 개정 이후 활발해졌다.지난해 미국 의회는 미국 금융기관들로 하여금 다른 주의 금융기관을 매입하거나 다른 주에도 지점을 설치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한 바 있다. 이에따라 미 은행의 합병은 내년에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경영자문회사들은 은행합병이 활발해짐에 따라 미국에선 앞으로 10년 동안 전국 5만9천개의 은행지점 중 절반이 폐쇄돼 종업원 2백80만명중 45만명이 직업을 잃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은행합병은 합병을 추진하는 은행들이 연고지가 서로 다른 주나 지역인 경우가 많아 본점이점 등에 따라 고용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은행측은 합병으로 인해 은행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영업망이 확충돼 새로운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은행합병은 다른 업계와는 달리 더 많은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최첨단 경영방식의 대형경쟁회사들에 대항하는 일종의 「생존전략」이라 할 수 있다. 올들어 특히 은행합병바람이 강하게 부는 것은 대부분의 대형은행들이 최신식 경영기법 도입과 함께 더이상 이익을 올리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인수희망 은행들의 합병자세가 그전보다 더욱 공세적으로 바뀌었고 소형은행주주들의 매각압박 등이 전보다 강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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