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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의통한 정상화’ 걸림돌 많다/뉴코아 앞날

    ◎채권단 자금지원·판매부문 현금조달 ‘난망’/본점매각 등 쉽지않아… ‘기아전철’ 밟을듯 4일 화의를 신청한 뉴코아그룹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 등 금융계와 금융당국은 뉴코아의 장래를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뉴코아의 정상화 과정에서 가장 큰 부담은 채권은행들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을수 없다는 점.채권은행들은 기아가 법정관리 이전에 화의를 신청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뉴코아에 자금을 지원해줄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법정관리와 달리 화의에 의한 자금지원은 우선 변제권이 있는 공익채권으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이다.따라서 뉴코아는 금융기관의 자금지원없이 자력으로 갱생의 길을 헤쳐나가야 한다. 뉴코아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17개 계열사 중 11개 계열사를 통·폐합,6개의 주력기업으로 재정비하고 뉴코아백화점 본점 등 소유 부동산을 매각하는 내용을 자구노력을 펴겠다고 밝히고 있다.또 부지조성 공사가 진행 중인 의정부백화점,사업승인절차가 진행중인 강릉 임대아파트 등의 신규사업을 보류하는 방법으로자금소요를 억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자금조달의 관건은 매출액의 유지와 뉴코아백화점 잠원동 본점의 매각여부.납품 업체들은 화의신청 이후 뉴코아에 대한 납품을 중단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한 납품업자는 “은행권의 자금지원을 받을수 없는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납품을 중단하고 백화점 임대매장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또 지난 3일 밤 궁금해서 강남 킴스클럽을 다녀온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매장이 썰렁한 분위기였다”며 “진로와는 달리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조달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코아백화점 잠원동 본점의 매각 여부도 불투명하다.뉴코아는 LG백화점과 1천7백억∼1천8백억원에 매각협상을 펴고 있다.뉴코아는 내년부터 매각에 따른 특별부가세를 면제받을수 있는 점을 들어 계약과 대금결제는 올해 하더라도 명의이전은 내년에 하는 ‘이면계약’을 제시하고 있으나 LG측에서는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매장을 임대받은 기존 임대주,납품업체와의 청산문제를 완결짓는 데도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LG백화점은 뉴코아를 인수하더라도 임대주들을 완전히 철수하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금융계는 이같은 정황으로 미뤄 뉴코아도 자칫 기아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화의고수에 의한 금융권의 자금지원 불가방침에 맞서 자력으로 버티다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금융계에서는 ‘2년 거치,5년 분할상환에 연리 6∼9%’의 화의조건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혀 화의성사를 위한 협상 과정도 순탄하지 않을 전망이다.
  • 김치의 지적재산권론/임영숙 논설위원(서울논단)

    프랑스 월드컵 예선 한 일전의 일본팀을 응원하기 위해 내한했던 ‘울트라 닛폰’ 회원들이 김치 싹쓸이 쇼핑을 했다는 소식은 복잡한 상념을 불러 일으킨다.우리 김치에 대한 일본인들의 열광이 흐뭇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세계 김치시장에서 한국의 김치를 위협하는 일본의 ‘기무치’가 그 흐뭇함에 그늘을 드리운다. 월드컵 예선 경기가 열린 지난 1일 잠실의 한 호텔 면세점 토산품 코너에서는 포장김치가 재고까지 동나 버렸고 이들이 한국에 머무른 3일동안 투숙한 호텔의 본점과 잠실점의 면세점 매출액은 하루 평균 20∼30%(13만달러) 정도 늘어났다 한다.매출액이 늘어난 곳은 물론 김치등을 파는 토산품 코너였다는 것이다. 마침 기상청은 올해 김장 담그기 좋은 시기를 각 지역별로 예보하고 있다.그러나 올해는 또 얼마나 많은 우리 가정에서 김장을 포기하게 될지 모르겠다.농협을 비롯한 포장김치 업체들은 지난해보다 올해 매출액을 50∼100% 늘려 잡고 김장김치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그만큼 집에서 김치를 담그기보다 상품으로 만들어진 김치를사먹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는 얘기다. 핵가족화,맞벌이 부부의 증가,청소년 입맛의 서구화,아파트등 주거공간의 변화로 김치보관이 어려워진 점등 때문에 우리 가정에서의 김치 담그기는 이처럼 퇴조하고 있는 추세다.반면 한국 김치에 대한 일본인들의 열광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울트라 닛폰’ 회원들의 김치 싹쓸이 쇼핑과 일본인들의 한국관광에서 필수코스로 등장한 김치강습은 그 열광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케 한다.심지어는 김치관광을 왔다가 한국에 몇개월동안 머무르며 본격적으로 김치 담그는 법을 배워가는 일본인도 적지 않다고 한다. 이러다간 도자기처럼 김치도 일본에 빼앗길 가능성이 없지 않다.16세기 후반 일본에서는 조선도자기를 갖는 것이 명예와 부의 상징이 됐다.당시 일본 상류사회의 조선 도자기에 대한 열망은 결국 임진왜란을 일으키는 하나의 계기가 됐다.그래서 임진왜란은 ‘도자기 전쟁’으로도 불린다.실제로 조선을 침략한 일본군은 수많은 조선 도공을 일본으로 납치해갔다. 그 결과 일본의 도자기 산업은 나중 조선을앞지른다.17세기 후반에는 서구와의 무역을 거부한 중국을 대신해서 세계적 도자기 수출국이 된다.이후 100년간 일본 도자기는 유럽을 석권하게 되고 독일의 장인이 일본에 가서 기술을 익힐 정도에 이른다.이 독일 장인은 나중 마이센으로 돌아가 오늘날 독일이 자랑하는 마이센 도자기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한다고 윤용이 교수(원광대)는 그의 저서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에서 밝히고 있다. 도자기와 김치를 비교하는 것은 지나친 걱정일 수도 있다.한국의 1년간 김치소비량 1백50만t중 상품김치는 그 15%인 23만t 정도에 불과하다..또 일본의 1년간 김치 생산량 7만5천t은 한국에 비교할 정도가 되지도 못한다.한동안 일본에 뒤진것으로 알려졌던 김치 포장 방법등도 이제는 많이 개선됐다고 포장김치 업체측은 주장한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고장마다 집집마다 각기 다른 김치의 맛과 특색이 사라진다면 우리 김치는 일본의 ‘기무치’에 얼마든지 추월당할 수 있다. 김치의 상품화와 수출이 더욱 촉진돼야 하겠지만 어머니의 정성과 사랑의 손 끝에서우러나오는 김치의 깊은 맛 또한 가보처럼 전승돼야 하지 않을까.일본인들이 김치를 찾는 것은 획일화된 ‘기무치’와는 다른 깊은 맛 때문이라고 한다.그러나 우리는 상품화된 김치에서는 깊은 맛을 느끼지 못한다.입맛의 차이다. 그 입맛이 바로 우리의 재산이다.김치는 세계화 시대에 우리가 가장 자신있게 내놓을수 있는 지적재산이고 그 재산은 고유의 비법을 무궁무진할 정도로 많이 지니고 있는 것이다.샤토(성)마다 다른 맛을 지닌 포도주를 내놓는 프랑스처럼 우리 김치도 각양각색의 맛을 계속 살려가야 한다.그런 점에서 가정의 김장 담그기는 계속돼야 할 것이다.
  • 무리한 사업확장 뒷감당 못해/뉴코아그룹 자금난 왜 심화됐나

    ◎올 5개 점포 개점뒤 돈줄 막혀 ‘고전’/제2금융권 1,400억 회수로 ‘수렁’에 뉴코아그룹이 자금난 끝에 좌초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무리한 사업확장과 대기업 연쇄부도 여파로 인한 제2금융권의 자금회수때문이다. 뉴코아그룹이 자금난에 몰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3∼4월.한보사태 이후 자금악화설 등 악성루머가 나돌자 제2금융권이 그때부터 무려 1천4백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회수했다.업계는 뉴코아가 자금난에 빠지게 된 원인이 다점포 전략에 있었다고 지적한다.최근 2∼3년새 백화점과 할인점을 포함한 무차별적인 다점포전략을 펴온 ‘공격경영’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뉴코아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유통시설 건립부지를 사들였으며,특히 분당 등 수도권에 백화점을 신축하기 위해 과도하게 자금을 투입한 한 것이 자금압박에 휘말리게 된 결정적 요인”이라고 했다.실제 뉴코아는 올들어서만도 가격파괴점인 킴스클럽 서현킴스(1월)와 화정킴스(2월),서현점(3월),성남명품(3월),분당점을 잇따라 열었다. 또 현재 평촌지구 범계 백화점과 인천지구 연수백화점,분당지구 미금2백화점,평촌지구 벌말백화점,일산지구 대화백화점 등의 건설을 위한 토목공사가 진행되는 등 신규 유통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뉴코아는 현재 15개 백화점과 16개의 킴스클럽을 갖고 있다. 뉴코아는 롯데에 이어 국내 2위의 유통전문 회사이며 국내 최대의 점포망 구축과 백화점 부문에서 2위,할인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과도한 투자가 자금난을 불러왔고 결국 금융권으로부터의 대출금 회수압력에 시달리기에 이르렀다.발행어음 할인이 중단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자 급기야 최후 보루인 뉴코아 본점의 매각 등 자구계획을 추진해왔고 LG와의 뉴코아 본점 매각협상마저 타협점을 찾지 못해 자금난이 심화됐다.김의철회장이 3일 제일은행을 찾아가 지난달 20일에 이어 추가로 협조융자 지원을 요청했던 것도 자구계획이 계획대로 실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뉴코아가 재계순위 24위인 해태에 이어 화의를 신청키로 함으로써 정부의 돈 풀기를 통한 기업살리기도 한계를 드러냈다.이들 두재벌은 지난달 은행권으로부터 협조융자를 지원받았지만 위기를 극복해 내지 못한 것이다.
  • 한은,상한폭까지 치솟자 허탈/금융당국·은행 표정

    ◎“불확실한 요인 수두룩… 긴 싸움 시작됐다”/창구직원 “외국 나가 신용카드 써라” 권유 외환시장이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국내 외환시장은 환율의 가파른 상승으로 ‘1달러=1천원 시대’에 대한 우려감에 휩싸여 있다. ○…한은은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약효’를 발휘,30일에는 외환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생각했다.그러나 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개장 8분만인 상오 9시38분쯤 환율이 상한폭까지 치솟자 허탈해 하는 모습.외환당국은 그동안 미 달러화에 대해 가수요가 붙은 상황에서의 시장개입은 별 효과가 없다는 점을 강조해 왔으나 워낙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급기야 외환보유고를 시장에 풀어 개입.한 관계자는 “하루 이틀새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동남아 시장동향과 국내 증시,대선정국 등 불확실한 요인이 워낙 많아 한시도 마음놓을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따라서 당분간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중·장기적인 외환시장 안정대책을 마련하는 ‘긴 싸움’이 시작됐다고 부연. ○…외환당국은 원화 환율의 적정선에 대해 얘기하지는 않고 있으나 현 수준이 적정선보다는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외환당국은 특히 30일에도 법정 상한가를 기록할 경우 31일에는 기준환율이 ‘1달러=1천원’을 돌파하게 돼 심리적인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우려.일부 시중은행 환전창구는 이날 상오 대고객 현찰 매도율이 999원을 넘어서면서 외환시장이 연 3일째 마비상태에 빠져들자 달러 매각을 아예 중단,고객과 마찰을 빚기도.한일은행은 이날 상오에는 1천달러 미만까지만 환전에 응했으며 그것도 여권 이외에 비행기표나 회사 출장명령서 사본 등의 증빙서류를 제시하는 경우에 한해 환전해줬다.창구직원들은 “외환사정이 너무 안좋아 어쩔수 없다”며 가급적 외국에 나가 신용카드를 이용할 것을 권유. ○…서울은행은 이날 환율시장이 개장직 후 마감되자 각 지점에 달러 매도주문을 건별로 보고해 승인을 받아 매각토록 지시.본점 창구 직원들은 달러매입 요청에 대해 “외환시장이 일찍 문을 닫아 환율이 나오지 않고 있으며 달러 사정이 좋지 못해 어쩔수 없다”며 고객들에게 이해를 당부.외국환은행들은 그러나 이날 상오 10시55분부터 외환거래가 재개되자 실수요증빙서류가 없어도 환전해 주는 등 불안한 와중에서도 정상적으로 영업.조흥은행의 한 딜러는 “업체의 수출네고물량이 시장으로 나오면서 거래가 재개됐다”며 “당국의 종용으로 그동안 자취를 감췄던 외화자금이 공급된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언급.
  • 달러화 원화 환전 소액 늘고 거액 줄어/환율 쇼크… 대응 백태

    ◎“더 오르기전에” 유학비 등 송금 ‘부쩍’/920원 기준 관광객모집 여행사들 울상 원화에 대한 달러화의 환율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으면서 달러 환전과 해외송금이 크게 느는 등 환율급등 사태의 여파가 일반인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 시중은행 환전창구에는 돈을 바꾸려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었고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관광객들의 선물꾸러미는 크게 줄어 들었다. 외환은행에는 지난주부터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려는 사람들이 50% 이상 늘었다.대개 300∼500달러 가량의 소액을 환전,환율이 오른 틈을 타 환차익을 챙기려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1만달러 이상 환전은 오히려 이전보다 더 줄었다.규모가 큰 만큼 달러화가 더 오를 때까지 기다려 더 큰 차익을 챙기려고 하기 때문이다.상업은행 본점에는 평소 6∼7명에 불과하던 환전손님들이 최근 들어 1천달러이하 소액을 중심으로 15명으로 늘었다. 하루 150명의 환전 손님이 찾는 조흥은행 이태원지점에는 종전 원화와 달러화를 바꾸려는 사람들이 반반씩이었으나 요즘에는 달러를 원화로 바꿔가려는사람들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달러화가 더 오르기 전에 해외송금을 하려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다.외환은행에서는 송금이 20% 정도 늘었다.관계자는 “당분간 환율이 오를 것으로 보고 유학중인 자녀의 학비와 생활비를 몇달치씩 미리 보내는 사례가 많다”면서 “내년초에 떠날 신혼여행에 대비해 미리 달러화로 바꿔가는 예비부부도 있다”고 귀띔했다. 해외관광을 마치고 입국하는 내국인들의 손에 든 선물꾸러미도 눈에 띄게 가벼워졌다. 세일여행사 직원은 “지난해 환율이 700∼800원일때에 비해 여행자들이 들여오는 선물값이 싸지고 양도 크게 줄었다”면서 “특히 해외에서도 여행객들이 씀씀이가 크게 줄었다는게 현지 가이드들의 말”이라고 전했다. 여행사들은 환차손 때문에 부심하고 있다.한주여행사는 환율을 920원으로 잡고 관광객들을 모집,여행경비를 받았기 때문에 손해가 막심하다.
  • 뉴코아 자구계획 확정/부동산매각 등 1조2천억 규모

    뉴코아그룹은 27일 부동산매각 8천4백50억원,예금과 대출 상계처리로 3천5백억원,기구축소와 인력감축·광고비절감 등으로 4백80억원 등 모두 1조2천4백3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확정,제일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에 제출하고 협력업체의 이해를 구하기로 했다. 자구계획에 따르면 뉴코아는 백화점 부문에서 잠원동 본점과 평촌 제1백화점 등 영업실적이 좋은 곳을 팔고 현재 공사중인 의정부,서울 응암동,평촌Ⅱ,창원 등 백화점 4곳을 매각해 6천억원을 확보키로 했다. 또 잠원동 백화점 문화센터 건너편의 신사옥 등 독립건물 5채를 매각해 4백50억원을,대전 등 전국에 산재한 백화점부지 8곳을 팔아 1천5백억원을,80개 외식업소의 임대 및 매각을 통해 5백억원을 각각 조달키로 했다. 뉴코아는 이같은 자구계획을 1년내에 추진키로 하고 매각 대상에 올린 54건의 부동산에 대한 목록을 작성,침체된 부동산 경기를 감안해 원매자가 나타나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매각키로 했다.
  • 향정신성 의약품·마약관리 ‘구멍’/올 6월까지/암거래·오용가능성

    ◎경구제 7만정·주사제 1천앰플 도난 [함혜리 기자] 일선 병원이나 약국,제약회사 등의 향정신성 의약품 및 마약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이후 올 6월말까지 전국 제약회사와 병·의원, 약도매상 등이 도난당한 의료용 마약과 향정신성의약품은 경구제 7만7천361정, 주사제 1천806앰플이다. 분실사실은 관할 경찰서 및 복지부에 신고됐으나 현재까지 되찾은 것은 하나도 없어 도난된 마약이 시중에서 암거래되거나 오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복지부 산하 식품의약품안전본부가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의 마약류 취급 제조업체와 병의원, 약국 가운데 1천416곳을 표본점검한 결과, 15.1%인 214곳이 부실 관리로 지적당했다.
  • 원유수입용 LC로 첫 차입/한일은 사우디서 2억불

    한일은행이 국내은행에서는 처음으로 원유수입용 L/C(신용장)를 매개로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2억달러를 차입한다.기아사태 등으로 국내 금융기관들의 대외 신인도가 떨어져 해외 차입난을 겪는 상황에서 중동지역으로 자금조달원을 다변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일은행은 23일 본점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은행인 내셔날 커머셜은행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 은행으로부터 원유수입 LC를 근거로 2억달러의 이슬람 금융자금을 도입하는 계약을 맺었다.조달금리는 런던은행간 금리인 리보에 0.7%를 더한 수준이며 차입기간은 90일. 즉 국내업체가 중동지역에서 원유를 도입하기 위해 한일은행에 개설한 LC를 내셔날 커머셜 은행에 90일간 맡겨 차입하는 이슬라믹 B/A(은행인수어음) 형태의 신규 무역금융방식이다.한일은행은 이달 말부터 차입하기 시작,11월말까지 2억달러 전액을 들여올 계획이다.내셔날 커머셜은행은 자산과 자본금 규모로 중동지역 제1위 은행으로 사우디에서 가장 오래된 상업은행이다.
  • 빚으로 점포 확장… 결국 ‘모래성’/왜 좌초위기 몰렸나

    ◎자금난속 제2금융권 1,400억 회수가 치명타 뉴코아그룹의 좌초 위기는 차입에 의한 무리한 점포확장의 결과로 유통업계에서는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 지난 94년까지 8개 점포를 보유했던 뉴코아는 95년 10개,96년 6개,올 상반기 7개 등 불과 2년6개월만에 23개의 백화점과 할인점을 개점하는 초고속성장을 거듭했다.특히 분당에 6개,일산에 3개 등 한 지역에 다수의 점포를 중복 개점해 영업난을 자초했다. 유통업계는 뉴코아 김의철회장의 부동산 굴리기를 통한 자금조달과 자고 일어나면 점포를 새로 개점하는데 대해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그러나 뉴코아가 단기간에 이룩한 다점포화는 결국 빚으로 점포를 열고 그 점포를 담보로 다시 돈을 빌려 제2,제3의 점포를 개점하는 식의 ‘모래성 쌓기’에 불과했다.이같은 무리한 점포확장은 지난해 말 기준 부채총액 2조5천9백12억원,부채비율 1천224%로 자기자본비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재무구조를 악화시켰다. 이 때문에 뉴코아는 지난 3월 쯤부터 자금 악화설에 휘말렸다.경영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와중에서도 뉴코아는 사업확장을 멈추지 않았다.서울 응암점,평촌 범계점,인천 연수점,의정부점 등 5개 이상의 점포를 신축하면서 한달에 1백30억∼1백40억원의 자금을 쏟아부어왔다. 뉴코아는 14개 백화점을 비롯,130여개 점포의 매출액이 하루 1백억원에 육박했지만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와 자금난 소문에 따른 제2금융권의 자금회수 압력에는 버틸 수가 없었다.한보사태 이후 자금악화설이 걷잡을수 없이 퍼지면서 제2금융권은 1천4백억원을 회수,뉴코아의 운명을 재촉했다. 뉴코아는 지난 5월 뒤늦게 17개 계열사를 5개로 줄이고 신규사업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최근에는 잠원동 본점을 매각키로 하고 LG그룹과 협상을 벌여왔다.또 39일간의 장기세일을 실시하고 협력업체의 어음결제일을 20일에서 80일로 늘리는 한편 일부 부동산을 매각해 종금사 부채를 3천억원에서 1천1백억원선으로 줄였지만 자금난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금융권이 20일 뉴코아에 5백45억여원의 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했지만 회생할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 ‘10·16 주가 대폭락’ 증권·금융가 표정

    ◎600선 마저…” 부도 도미노 공포 확산/“경제 이모양인데 정치권선 싸움질만” 분통/“정부서 적극적인 조치 취하라” 거센 목소리 기아사태의 장기화와 태일정밀의 부도유예협약 적용,쌍방울의 화의신청,정치권의 비자금 공방 등이 겹치면서 금융계에 부도 도미노 공포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이에따라 주가가 대폭락을 보이고,금융창구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여신규모 2천5백억원 이상인 중견기업 3∼4개에 대한 추가 부도설이 나돌고 있다.이로 인해 거액 부실여신이 묶여 있는 종금사들은 자금을 회수할 기미를 보이고 있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깡통계좌 처리 준비 ○…16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가 500선으로 붕락하자 증권업계 직원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는 가운데 정부의 추가적인 증시부양책을 기대하는 모습.증권사 객장은 투자자들이 떠나 버려 썰렁한 분위기였고 주가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문의 전화만 가끔 걸려올 뿐 주문마저 한산해 영업직원들은 대부분 일손을 놓았다. 한증권사 투자분석부 직원은 “종합주가지수 600선은 심리적인 의미를 가지는 지지선이었을뿐 최근의 증시에 대한 기술적 분석과 예측이 불가능해진지 이미 오래됐다”며 “현상황에서 주가전망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한탄.또 다른 증권사 본점 영업부 직원도 “전장내내 매수주문은 한 건도 없었고 혹시 정부의 대책이 나올 것이 없느냐는 투자자들의 문의 전화만 걸려왔다”며 “깡통계좌(담보부족계좌) 처리에 대한 업무나 준비해야겠다”고 한숨. ○…증권사 객장이 썰렁한 가운데 자신이 보유한 종목의 주가를 확인하러 객장에 나온 일부 투자자들은 정부의 대책 부재와 정치권의 무관심을 비난.한 개인투자자는 “지난 13일 발표한 정부의 증시 안정대책은 이미 증권가에 소문이 돌았던 것들뿐”이라고 지적하고 “그것마저 시간을 질질 끌다가 발표해 적절한 시점을 놓쳐버렸다”고 비난.이어 “경기불황으로 대기업들의 도산이 이어지고 있는데 정치권은 비자금 폭로 등 정쟁만 일삼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증권감독원 관계자들도 증시의 끝없는추락에 한결같이 난감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증감원 관계자들은 증시상황이 이렇게 악화되면 불공정 거래조사나 업계에 대한 검사도 영향을 받게 된다며 과거와는 달리 투자자들의 집단항의나 시위사태 등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며 애써 자위하는 모습.증감원의 한 고위 관계자는 “증감원이 직접 증시 부양책을 만들어 발표하는 기관은 아니지만 상황을 종합 분석하고 업계의 의견을 수렴,정책당국에 전달할 수는 있을 것”이라며 가능한 범위에서 시장지지의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의지를 표명. ○단기자금시장 “꽁꽁” ○…금융계는 기아사태 장기화에 이어 지난 15일 쌍방울과 태일정밀 사태가 동시에 빚어지면서 종금사나 파이낸스 등 기업의 단기자금을 주로 취급하는 일선 금융기관 창구가 다시 얼어붙어 연쇄부도 우려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한 종금사 관계자는 “한 두개 종금사들이 자금을 회수하면 곧바로 부도로 쓰러질 기업이 많다”며 “앞으로 금융기관들의 자금회수가 가속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또 “이미 최악의 상황으로 몰려 벼랑 끝에 서있는 느낌”이라며 “기업자금을 취급하는 창구 직원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자금난에 몰린 기업의 자금 담당자들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애로를 호소. ○대기업 어음도 거절 ○…사채시장에서는 대기업 어음도 더러 할인이 안되고 있는데 사채시장에 어음을 돌리는 것은 자금난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명동의 한 사채업자는 “최근 부도로 쓰러진 기업들의 어음이 이미 한달 전부터 나돌기 시작했다”며 “대부분의 전주들은 그때부터 이들이 발행한 어음의 취급을 기피했다”고 말했다.
  • ‘할인점과의 전쟁’초대형화로 승부/백화점매장‘10,000평시대’

    ‘규모로 승부한다’.매장 면적이 1만평을 넘어서는 초대형 백화점이 속속 등장하는 등 백화점의 몸집불리기가 한창이다. 지난 8월말 서울 천호동에 문을 연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지하 7층,지상 12층,연면적 2만1천980평에 매장면적만 1만평이 넘는 초대형 규모.내년 서울 길음동에 문을 여는 ‘미아점’도 지하 5층,지상 10층에 매장 면적이 1만2천600평에 달한다.99년에는 지하 5층,지상 12층에 매장면적 1만5천평 규모의 서울 목동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은 5천800평,무역센터점은 6천500평 규모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올 12월에 인천 시외버스널 부근에 1만3천200평 규모의 인천점을 선보일 예정이다.나산은 내년초 서울 수서지구에 1만3천700평 규모의 로즈데일 백화점을,LG백화점은 내년 6월 1만453평의 구리점을 개장할 예정이어서 백화점의 몸집키우기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백화점의 대형화 바람은 지방에도 불고 있다.주리원백화점이 지난 8월 말 울산 삼산동에 개장한 주리원 2호점의 매장면적은 1만평 규모이다.지하 7층 지상 13층에 연면적 2만3천평인 본 건물과 지하 1층 지상 8층 연면적 7천평 규모의 부속건물 등 총 3만평 규모이며 매장면적만 1만평을 넘는 초대형 매장이다. 지난 9월에는 동양백화점이 대전 둔산에 국내 최대규모인 매장면적 2만평의 ‘타임월드’를 개점했다.타임월드는 지하 7층 지상 12층의 백화점동과 주차장동,금융센터동 등 3개동으로 이루어졌으며 매장면적이 2만평으로 서울 대형백화점의 2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현재 운영중인 백화점 가운데 올 하반기에 개장한 신규점을 제외하고 매장면적이 1만평을 넘는 대형백화점은 롯데백화점 본점(1만1천500평)과 롯데 부산점(1만1천900평)등 2개 뿐이다. 이와 관련,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의 대형화추세는 할인점 등 다양한 업태와의 경쟁에서 백화점이 택할수 있는 생존전략”이라며 “그러나 이같은 무분별한 대형화는 백화점의 경영수지를 악화시킬수 있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비과세 근로자저축 변칙유치 극성

    ◎‘연소득 2000만원 이하’ 대상자 적어 편법가입 일쑤/유사품 많아 실적저조… “저축증대에 부적절” 지적 지난 1일부터 전 금융기관에서 판매가 시작된 ‘비과세 근로자우대저축’과 관련,유치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변칙유치가 극성이다.그럼에도 대상자(연 소득 2천만원 이하)가 많지 않고 이미 1년전부터 유사 비과세저축상품을 시행한 탓에 가입실적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저축증대라는 도입취지에 맞지 않는 상품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 저축이 시행되자 일부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고객확보차원에서 지점별 유치고객을 할당,실제 대상자가 아닌데도 저축에 가입시키는 변칙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 서울시내 지점에서 일하는 J모 과장은 이 저축의 유치목표로 50명을 본점으로부터 할당받았다.그는 “거래처인 B기업을 찾아가 대상자 추천을 요청했으나 이 회사 200여명이 직원중 대상자가 6명에 불과했고 6명도 저축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C은행 H대리도 30명을 할당받았으나 마땅한 권유자를 찾지 못해 거래처에 부탁해 저축고객을 유치시키고 있다.물론 그가 유치하는 대상자는 대부분 연간 소득이 2천만원이 넘는,이 저축의 가입대상이 아니다.규정상 근로자가 저축에 들면서 근로소득 원천징수 의무자 또는 납세조합으로부터 ‘근로자 우대저축 대상자확인’을 받아야 하나 H대리는 저축대상자 확인서를 중견기업인 K기업에 편법으로 확인시켜 처리하고 있다.그는 “저축 가입자의 자격유무에 관계없이 목표할당량을 채우고 있다”고 했다. 이같은 변칙유치사례는 과거 비과세저축이 시행될 때마다 있었지만 정작 문제가 돼도 금융당국이 형식적으로 점검해 실효가 없었다. 상업은행 영업추진부 간부는 “지난해 10월 도입된 근로자 비과세저축은 가구당 1통장 제한만 있을뿐 연간 총급여액에는 제한이 없었기 때문에 이미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가입한 상태”라며 “지난 7월 도입된 MMDA형 상품의 경우 시판 10일쯤만에 1천억원 가량의 수신고를 올렸으나 근로자 우대저축의 수신고는 지난 9일 현재 84억여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반면 서민층이 주고객인 주택은행은 근로자 우대저축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지난 9일 현재 주택은행의 이 상품 수신고는 27만6천계좌에 2백19억원으로 선두다.시중은행에서는 상업 한일 국민 신한은행이 저조한 반면 조흥 제일 서울 외환은행은 실적이 좋은 편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정책당국으로선 어차피 무자격자라도 일단 저축액이 늘어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변칙가입에 대해 크게 문제삼지 않고 있다”면서 “변칙가입 사례를 철처히 가려내 무효화시키거나 아니면 가입대상자의 폭을 넓혀주는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 상품은 이자·배당소득이 전 금융기관에서 취급하고 있으며 이자소득세가 비과세(이자소득의 16.5%를 소득세와 주민세로 내지 않는 다는 뜻) 된다.매월 1만원 이상 50만원 이하의 범위내에서 1인 1통장에 한해 불입할 수 있다.
  • 계좌 거래내역 조회 신청 하루만에 취하/이의돈씨 비자금 관련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비자금사건과 관련,거래내역의 조회를 공식 요청했던 이의돈씨(54·원자력병원 산부인과 과장)가 하루만에 조회 요청을 취하했다. 11일 동화은행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상오 10시쯤 동화은행 본점 영업부를 찾아와 “비자금 사건에 말려들거나 끌려다니고 싶지 않다.나를 괴롭히지 말라”며 지난 10일 요청했던 거래내역 조회신청서를 되찾아갔다는 것이다. 이씨는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중 6억8천만원이 동화은행 이형택 영업1본부장 친구인 이의돈씨의 동화은행 계좌에 입금됐다’는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의 주장과 관련,“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자신의 무관함을 증명하기 위해 동화은행에 거래내역 조회를 요청했었다.
  • 이형택씨 고교동창 이의돈씨/동화은에 거래내역 조회신청

    ◎13일께 결과 밝혀질듯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6억8천만원의 입출금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의돈씨(54·원자력병원 산부인과 과장)가 동화은행에 계좌 거래내역의 조회를 요청해 11일이나 늦어도 13일쯤 결과가 드러날 전망이다.검찰이나 은행감독원이 나서기를 주저하는 사이에 거래 당사자에 의해 비자금 입출금의 진상이 일부나마 밝혀질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동화은행 이형택 영업1본부장(김총재의 처조카)의 고교동창인 이씨는 10일 신한국당이 자신의 계좌에 김총재의 돈이 입금됐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이형택씨가 지점장으로 있을때 통장을 하나 만들어 달라고 해서 만들어준 일이 있을뿐 13개 계좌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했다.그는 이를 입증하기 위해 이날 낮 12시쯤 동화은행 본점으로 찾아가 91년 이후 자신의 이름으로 된 계좌의 거래내역 조회를 요청했다. 그러나 은행측이 “실명제 규정을 따져봐야 한다”며 4시간여 동안 접수를 거절하자 이씨는 “국민회의 비자금 문제로 의혹을 받고 있으니 거래내역을밝혀달라”는 자필 신청서를 제출하고 돌아갔다. 동화은행측은 “금융실명제 관련 규정에 따라 예금주가 자신의 거래내역을 신청해올 경우 반드시 보여주게 돼 있어 마그네틱 테이프에 담긴 이씨의 거래내역을 조만간 판독,본인에게 통보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테이프 판독에는 이틀 정도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이형택씨가 지점장으로 있던 동화은행 방배동 지점에 5백만원을 입금한 사실은 있다”며 “그러나 수억원에 이르는 거금이 내 계좌에 있다면 은행측 조회나 조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씨의 동화은행 계좌조회에서는 10일 현재 잔액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 노씨 제공 6억 자료 공개/신한국

    ◎평민총장명의 계좌번호·입출금내역 밝혀/이 대변인 “DJ비자금 증거 명백… 즉각 수사” 신한국당은 9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고 폭로한 6억3천만원의 입출금 계좌번호와 62억원 불법실명전환의 세부내역을 밝히는등 7일 폭로한 김총재 비자금 의혹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추가로 공개했다. 신한국당의 이사철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91년1월14일 대한투자신탁 청량리지점의 평민당사무총장 명의 계좌 11­90­08702­2에 입금된 3억원은 90년12월20일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가명계좌인 상업은행 효자동지점 민영애 명의 계좌 124­05­064113에서 인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변인은 “입금된 3억원은 1억원짜리 수표 3장으로 번호가 04456684∼6”이라고 밝혔다. 이대변인은 또 노전대통령측이 91년 5월30일 대한투자신탁 본점영업부 평민당사무총장 계좌에 입금한 3억원과,같은해 9월 10·11·13일에 걸쳐 동화은행 남역삼지점(지점장 이형택)에 분산예치한 3천만원과 관련된 계좌번호와 계좌소유주,수표번호 등을 함께 공개했다. 이대변인은 이와함께 김총재가 지난 93년8월14일 주식회사 대우 자금부 남상범 대리를 통해 불법 실명전환한 당좌계좌 번호 110­30­131628도 밝혔다. 이대변인은 “도명계좌 이용,금융실명제 위반,알선수재 및 조세포탈등 김총재의 불법행위에 대한 증거와 자료가 명백한 만틈 검찰은 소모적인 정쟁이나 국론분열을 막기 위해 즉각 수사에 착수하라”고 촉구하고 “신한국당은 신속한 수사에 협조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신한국당은 이날 추가 폭로에 이어 ▲김총재가 S·D 그룹 등 10대 재벌 3개사와 D건설등 모두 11개 기업으로부터 1백수십억원을 수수했고 ▲김총재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장남 김홍일 의원 등 가족 및 친·인척들이 수백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관리했다는 의혹을 폭로하기 위해 최종 확인작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신한국당은 그러나 최근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김총재에게 돈을 준 대기업 명단의 발표 여부는 계속 검토하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아침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회의를열어 김총재의 비자금 문제를 법사위,재경위 등 관련 상임위에서 집중부각키로 했으며,11일에는 의원총회를 소집,국민회의에 대한 공격지침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대해 국민회의는 이날 국회의원·당무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신한국당의 추가 폭로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을 자제하고,여야 3당 총무회담을 통해 ▲김영삼 대통령의 92년 대선자금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경선자금 ▲국민회의 김총재의 정치자금을 조사하는 국정조사나 특별조사를 제의하기로 했다. 국민회의는 또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강삼재 사무총장을 금융실명제 위반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와 후보자비방 등의 혐의로 검찰과 중앙선관위에 고발키로 했다.
  • DJ 비자금 파문­2차폭로 내용

    ◎“대우통해 40억 불법 실명전환”/노 전 대통령,91년 두차례 3억씩 제공/‘경호실’계좌 통해 3천만원 추가 입금 ‘DJ 비자금 의혹’에 대한 신한국당의 2차 폭로는 비자금 6백70억원과 20억+α의 실체를 입증하는 증빙자료와 불법실명전환 내용을 제시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α관련 3억원◁ 91년 1월14일 대한투자신탁 청량리지점 ‘평민당 사무총장’ 명의의 계좌(계좌번호 11­90­08702­2)에 3억원이 입금됐다.이돈은 90년 12월20일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계좌인 상업은행 효자동지점 ‘민영애’(가명,계좌번호 124­05­064113)의 계좌에서 인출돼 20여일후인 1월14일 ‘평민당 사무총장’ 명의의 계좌에 입금됐다.이돈은 1억원짜리 수표 3장으로 수표번호는 04456684∼6이다.이를 추적하면 3억원이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추가 3억원◁ 91년 5월30일 대한투자신탁 본점 영업부 ‘평화민주당 사무총장’ 명의의 계좌(계좌번호 001­050­00002­2)에 입금됐다.이는 노 전 대통령이 (주)대우에서 받은 돈 26억원중 2억원이 노 전 대통령 비자금 계좌인 동화은행 영업부 ‘소심회’ 계좌(계좌번호 200­46­003455)에 입금됐다가 그중 1억원이 인출돼 다른 돈 2억원과 함께 입금된 것이다. ▷3천만원◁ 91년 9월10일 상업은행 효자동지점 ‘대통령 경호실’ 명의의 구좌에서 인출된 1천6백만원(1백만원권 16매,수표번호 23771114∼28,23771135)과 91년 9월11일 같은 구좌에서 인출된 9백만원(1백만원권 9매,수표번호 23773986∼93,23773521),9월13일 역시 같은 구좌에서 인출된 5백만원(1백만원권 5장,수표번호 23774186∼4190) 등 모두 3천만원을 91년 9월16일 동화은행 남역삼지점(당시 이형택 지점장) ‘박득신’ ‘이학구’ 등 6명의 계좌에 분산예치 했다가 91년 10월13일 김대중 총재의 처조카인 이형택씨가 쌍방울건설 유태화 사장,사채업자 구규영씨 등을 통해 실명전환한 20억원에 포함시켰다. ▷불법실명전환◁ 93년 8월12일 금융실명제가 실시되자 김총재쪽은 가지고 있던 돈을 실명전환할 필요가 생겨 우선 93년 8월14일 제일은행 남산지점 ‘남상범’((주)대우 자금부 대리)의 당좌계좌(계좌번호 110­30­131628)를 이용해 40억원을 변칙 실명전환했다.쌍방울 유사장은 이형택씨로부터 CD 5억원의 실명전환을 부탁받고 93년 11월11일 경리과장인 주재훈씨에게 지시했다.주씨는 같은달 13,14일 이틀동안 장인인 조기수씨,고교동창인 김문식씨,우준군씨,김승호씨,윤만구씨 등 5명에게 1억원짜리 CD(서울·동화·국민은행 발행)를 한장씩 나누어 실명전환했다.쌍방울 송동섭 상무는 이형택씨의 부탁을 받고 93년 11월2일 동화은행 종로5가지점에서 CD 1억8천만원을 실명전환하여 같은날 상업은행 압구정지점에서 전액을 현금으로 인출,이형택씨에게 전달했다.명동 사채업자 구규영씨는 이형택씨의 부탁을 받고 동화은행 종로5가지점에서 93년 10월11일 10억원,10월13일 5억원 등 15억원과 이자 6천만원을 실명전환한 뒤 현금으로 인출,이형택씨에게 전달했다.
  • 뉴코아 본점 LG에 매각 추진

    ◎인근 킴스클럽 묶어… ‘자금난 타개’ 구체협상 【연합】 뉴코아그룹(회장 김의철)이 서울시 강남구 잠원동 뉴코아백화점 본점과 바로 옆의 킴스클럽을 매각키로 하고 LG그룹과 협상에 나섰다. 8일 뉴코아그룹과 LG그룹에 따르면 뉴코아는 지난 봄부터 계속되고 있는 그룹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백화점 본점인 잠원점과 바로 옆의 킴스클럽(할인점) 대지·건물을 2천5백억원에 LG백화점에 넘기기로 하고 구체적인 매각조건을 협의하고 있다. 이와관련 LG그룹 관계자는 “뉴코아와 백화점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성사 단계는 아니며 계약이 이뤄지기까지는 매입대금 결정,상권분석 등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뉴코아는 매각대금으로 2천5백억원을 제시하고 있으나 LG는 가격을 더 낮춰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코아 관계자는 “한보사태 이후 금융권의 여신 억제로 계속되고 있는 자금난에서 벗어나고 유통업종 가운데 앞날이 밝은 할인점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잠원점을 매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뉴코아는 그룹의 상징인 이 백화점 매각을 신호탄으로 영업실적이 부진한 점포나 부동산을 대거 정리해 연내 자금난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로 했다. 뉴코아는 이를 위해 불요불급한 인력정비와 함께 지난 6월 발표된 17개 계열사를 6개로 줄이기로 했던 구조조정계획을 연내 완료하는 등 감량경영을 강도 높게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LG백화점은 뉴코아 본점을 인수할 경우 서울시내 점포 확보의 숙원을 풀고 유통업체로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맞게 된다. 경기도 부천과 안산에 점포를 가지고 있는 LG는 그동안 서울시내 점포 확보를위해 노력했으나 마땅한 후보지가 없어 무위에 그쳤다.
  • 임금동결·임원보수 삭감/대동은 단체협약 체결

    대동은행(은행장 허홍)은 1일 후발은행에서는 처음으로 전직원의 임금을 동결하고 임원보수의 30%를 삭감하는 내용의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대동은행은 또 경영개선을 위해 본점건물을 재임대하고 본부조직을 축소하며 점포를 통·폐합하기로 했다.
  • 국산 쇠고기 O­157 검사/복지부

    ◎‘수입육 한우로 속여팔기’ 대응/수입쇠고기 판매량 50% 격감/돼지·닭고기 매출은 23% 늘어 보건복지부 산하 식품의약품안전본부는 병원성 대장균인 O­157파문과 관련,수입쇠고기는 물론 국산 쇠고기에 대해서도 불신이 커짐에 따라 1일 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거 검사에 들어갔다. 안전본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보다 더 철저하게 위생수칙을 지키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에서 도축·가공된 쇠고기가 O­157에 감염된 것으로 미루어 국산 쇠고기에 대해서도 안심할 수 없다는 불안심리가 증폭되고 있다”면서 “국산과 외국산을 가리지 않고 모든 쇠고기를 검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수입쇠고기 가운데는 업자들이 한우로 속여 파는 것이 상당수 있어 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사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안전본부는 이에 따라 이날 전국 6개 식품의약품청에 국산 쇠고기에 대해서도 O­157 등 세균 감염 여부를 검사하도록 지시했다. 안전본부는 오는 10일까지 1차로 수입쇠고기와 마찬가지로 보관창고 대리점백화점 슈퍼마켓 정육점 등 유통단계별로 국산 쇠고기를 수거해 검사할 계획이다. ◎수산물 매출도 51% 증가 O­157 파문여파로 수입쇠고기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미 네브래스카산 수입쇠고기에서 맹독성 대장균 O­157이 검출된 뒤 소비자들이 수입쇠고기 전문판매점이나 백화점의 수입쇠고기 판매코너를 외면하고 한우고기나 돼지고기,닭고기,수산물 쪽으로 빠르게 발길을 돌리고 있다. 농림부가 O­157 검출발표를 전후해 조사한 ‘쇠고기 소비동향’에 따르면 0­157 검출 전인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수입쇠고기의 하루 소비량은 평균 558t이었으나 발표 직후인 27일 433t으로 감소한데 이어 29일에는 362t으로 격감했다.반면 한우고기는 23∼26일에 일 평균 578t의 소비량에서 27일에는 453t으로 주춤한 뒤 29일에는 779t으로 급증했다. 뉴코아백화점 본점의 경우 0­157이 검출되기 전인 지난달 20일,21일과 검출발표 이후인 27일,28일의 육류매출을 비교한 결과 돼지고기와 닭고기 매출이 1천3백66만원으로 23%,수산물매출은 2천6백만원으로 51%가 각각 증가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전국 7천354곳에 이르는 수입쇠고기 판매전문점의 경우 파문 이후 식당용으로 나가는 물량은 종전과 별 차이가 없으나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되는 물량은 50% 가까이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 조순 “내가 진짜 경제대통령”

    ◎외환은 방문 정책브리핑… 영남순방 돌입 민주당 조순 총재가 25일 서울 외환은행 본점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제투어’에 나섰다.26일에는 경남의 진주 마산 진해를 돌며 대학에서 강연하고 중소기업인들을 만난다.29일은 2박3일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컨테이너부두와 물금취수장,재래시장 등을 찾는다.‘경제대통령’이미지 독점과 영남권 공략을 노린 행보다.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는 포항 대구 안동을 순방한다. 조총재는 25일 장경우 부총재 등 당직자들과 함께 서울 을지로의 외환은행 본점을 찾아 경제현안으로 떠오른 외환위기에 관해 ‘정책브리핑’을 했다.환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17층 외환딜링룸을 찾아 외환거래상황을 둘러본 뒤 지하1층 객장에서 환율인상에 대한 대책을 밝혔다. 조총재는 “현재의 환율상승은 원화가치가 계속 절하될 것이라는 기대심리에서 상당부분 비롯된 것인 만큼 정부는 이런 심리를 안정화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면서 “최근 경쟁국 통화가 10∼40%까지 평가절하되었으므로 원화환율도 최소한 10%선까지 평가절하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조총재는 이어 “이같은 환율인상에 대해 정부는 인위적인 마지노선을 정할게 아니라 시장기능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특히 단기적으로 환율인상에 따른 물가상승을 막기 위해 정부는 긴축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훈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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