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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 연말 ‘땡세일’… 실속쇼핑 찬스

    백화점들이 ‘연말 대청소’를 시작했다.올 한해동안 준비한 상품들을 해를 넘기기 전에 전량 소진해야 하는데다 추가매출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연말연시에 백화점을 잘 이용하면 실속있는 쇼핑을 할 수 있다. 신세계는 24일 ‘1999년 마감 초특가 기획상품전’에 들어갔다.영등포점에서는 유명브랜드의 신사 반코트,오리털파카,사파리 등을 균일가에 판매하고미아점에서는 까르트니트 김원희 페미나테 여성의류를 40%할인판매한다.31일까지. 롯데는 연말까지 숙녀코트 특별기획전을 열고 아나카프리 레노마 캐서린햄렛 등 여성코트를 65∼76%싸게 판매한다. 현대는 26일부터 연말까지 ‘아듀 20세기 고객성원 감사전’을 열고 기획상품과 이월상품을 40~70% 할인판매한다. LG백화점은 내년 1월부터 특소세가 30%로 환원되는 에어컨을 소비자가 기준 18∼22% 할인판매한다.서울 명일동 해태마트 본점에서는 31일까지 캠브리지 멤버스 한정기획전을 열고 정장 5만∼9만5,000원,콤비 4만원,코트 5만∼11만원 등에 기획판매한다. TV쇼핑채널인 39쇼핑도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종일 생방송으로 ‘99 히트상품전’‘헬로 2000 밀레니엄 히트예감’‘클리어런스세일’을 실시한다. 함혜리기자 lotus@
  • 제일銀, 뉴브리지에 공식 인수

    제일은행의 매각절차가 최종 마무리돼 미국 뉴브리지캐피털에 공식적으로넘어갔다.외국자본이 국내 은행의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하는 첫 사례로,앞으로 국내 은행권에 치열한 생존경쟁과 자발적 인수·합병 등 2차 구조조정을촉발시킬 전망이다. 예금보험공사 팽동준(彭東俊) 이사와 뉴브리지캐피털의 웨이지안 샨 아시아본부장은 23일 서울 종로구 제일은행 본점에서 예금보험공사가 뉴브리지에제일은행 지분 51%와 경영권을 넘기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인수대금 5,000억원은 내년 1월18일 납부하며,예금보험공사는 뉴브리지에경영권을 넘기는 대가로 제일은행 발행주식의 5%에 해당하는 신주인수권을받게 된다.뉴브리지는 향후 2년동안 1,000억원씩을 추가 출자하고 제일은행의 이름은 유지키로 했다. 신임 경영진으로는 행장에 소매금융 전문가인 윌프레드 Y 호리(53) 미국 어소시에이트 퍼스트 캐피털 국제담당 수석부사장,이사회 의장에 로버트 바넘전 아메리칸 세이빙 뱅크 은행장,이사회 부의장겸 사외이사엔 김철수(金喆壽) 전 통상산업부 장관이 선임됐다.신임 경영진은 내년 1월4일 취임해 경영권을 본격 행사한다. 호리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제일은행의 미래는 중소기업과 개인금융에 있다”면서 “고객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신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최고재무경영자(CFO),전산담당 최고경영자(CIO) 등에외국인 전문가를 영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일은행이 외국계은행으로 거듭나면서 국내 은행권은 주택(ING그룹) 외환(코메르츠은행) 국민(골드만삭스) 등 합작은행,한빛·조흥·신한 등 토종은행 및 지방은행 등의 4각체제로 재편됐다.사활을 건 생존경쟁이 불가피해 내년중 은행간 합병 등 2차 구조조정이 진행될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29인치 컬러TV 가격 매장따라 최고40% 差

    가전 3사의 29인치 컬러 텔레비전 가격이 매장에 따라 최고 40%,31만1,000원이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백화점보다는 전문점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지난 10월19일부터 10월30일까지 서울 등 수도권 유통업체 87군데를 방문,판매가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소보원에 따르면 LG전자의 컬러 텔레비전(모델명 CN-29Q1F)의 가격은 전자랜드가 116만1,000원인데 비해 테크노마트에서는 이보다 31만1,000원 싼 85만이다.LG전자의 또 다른 컬러텔레비전(CN-29F1)도 미도파 상계점에서는 121만4,000원이지만 테크노마트에서는 21만4,000원 싼 100만원에 팔고 있다. 삼성전자의 CT-29A5는 서울 갤러리아 잠실점,일산하이마트에서 103만8,000원,테크노마트에서는 21만8,000원이나 싼 82만원에 팔고 있다. 세탁기의 경우 대우 DWF-1099VU 모델이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78만8,000원,삼성프라자 분당점에서는 2만3,000원이 싼 76만5,000원에 각각 판매하고 있다. 소보원은 “이처럼 매장별로 같은 모델의 전자제품이가격차이가 나는 것은 지난 9월부터 실시한 판매가격표시제(오픈 프라이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신세계’ 롯데보다 크게 짓는다

    서울 신세계백화점의 본점 주위에 롯데백화점 본점보다 더 큰 백화점이 들어선다. 신세계 구학서(具學書) 대표는 21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회사심볼 교체 등 CI(기업이미지 통합)작업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구 대표는 “신세계 본점의 재개발을 위해 주변 토지 대부분을 매입했다”며 “서울시와 고도제한 문제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재개발 공사는내년 6월에 시작해 3년 정도 걸린다. 토지(3,000평)와 용적률 등을 감안할 경우 매장면적은 롯데 본점(영업면적1만3,000평)보다 클 전망이다.서울시 보존건물로 지목된 본점 건물(740평 규모)은 그대로 남겨 미술관이나 박물관 등의 용도로 쓸 계획이다. 구 대표는 신세계가 갖고 있는 삼성생명 주식에 대해서는 “주식이 상장되면 바로 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세계는 새로운 회사심볼을 고객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는 유통업을지향한다는 뜻에서 빨간색의 활짝 핀 꽃 모양으로 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올림픽축구대표팀 팬사인회

    올림픽축구대표팀이 16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명동 서울은행 본점에서 팬사인회를 갖는다. 4회 연속 올림픽 본선진출을 기념하는 이날 행사에는 허정무 감독을 비롯,신세대스타 이동국(포항)과 고종수(삼성) 등 선수 전원이 참석한다.
  • [집중취재] 바겐세일

    -소비자 우롱 실태 백화점들이 떠들썩하게 벌이고 있는 ‘가는 천년의 마지막 할인판매’에서소비자들을 현혹하는 눈 속임이 판을 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3시 롯데백화점 서울 영등포점 7층에서는 ‘가정생활 20세기마지막 경매 대축제’가 열렸다. 선전지에 적힌 LG 쁘레오 가스오븐의 정상가격은 67만8,000원.30만원부터시작해 55만원에 낙찰됐다.그러나 같은 백화점의 다른 매장에서는 46만원에할인판매하고 있었다. 43만원에 팔린 ‘세미클래식 4인용 원형식탁’은 선전지에 ‘정상가 139만원’이라고 적혀 있었다.하지만 같은 백화점 다른 매장의 판매가격은 49만9,000원이었다.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의 ‘초특가 노마진 한정 판매’ 상품인 아남전자의29인치 CK2922 TV와 LG GT9720 전화기값은 각각 49만8,000원과 21만9,000원이었다.그러나 이들 제품은 이미 몇년 전 단종된 재고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전자의 SPRM994 전화기와 명품 TV,LG 플라톤 TV 값은 각각 22만원,95만원,191만6,000원에 ‘초특가 할인판매’하고 있었다.그러나 용산전자상가에가면 각각 19만원,94만원,191만원에 살 수 있다.‘초특가 한정판매’라는 말이 엉터리임을 알 수 있다. 고객서비스도 엉망이다. 주부 이정화(李柾和·55·관악구 신림동)씨는 “지난달 23일 롯데백화점 본점 3층 매장에서 34만원을 주고 여성용 자켓을 구입했는데 이틀 뒤 26만원에 할인판매하더라”면서 “곧 할인판매가 시작된다고 알려줬더라면 기다렸다가 샀을텐데”라고 하소연했다. 고모씨(23·여)는 9일 언니와 함께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9층 여성복 매장에서 옷을 구경하다가 현금 50만여원과 상품권 10만원이 든 손가방을 도난당한 뒤 바로 안전실에 신고했다.고씨는 “백화점측은 손가방을 ‘분실’했다는 방송만 했다”면서 “분실이 아니라 도난이라고 항의했으나 ‘그게 중요한 사실이냐’고 얼버무렸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국소비자보호원 관계자는 “대형 백화점마다 매일 5∼7건씩의 도난 사고가 신고되지만 백화점들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서 “고객에 대한 서비스 정신은 없고 얄팍한 상혼만 판치고 있다”고 지적했다.박록삼 류길상 이랑기자 youngtan@ **바겐세일 고시제 폐지 부작용 속출 ‘여름 정기세일’ ‘수재민 돕기 바자회’ ‘고객 감사 대축제 ‘△△점개점 00주년 사은행사’ ‘추석맞이 세일’ ‘가을 정기세일’ ‘창립 00주년기념 감사대전’ ‘연말 정기세일’ ‘밀레니엄 이벤트’ 서울의 한 백화점이 지난 7월 이후 실시한 세일 행사명칭이다.6개월 동안정기세일 사이에 각종 명목을 붙여 2∼3일 간격으로 세일과 경품행사를 했다. ‘백화점들이 연간 60일 한도에서 4차례까지만 바겐세일을 할 수 있고,한번세일한 뒤에는 20일의 여유기간을 두어야 한다’는 할인특매 고시제도가 올초 규제완화 차원에서 폐지된 뒤 나타난 현상이다. 백화점들은 고시제도가 폐지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그럴듯한 이름을 붙인 행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상품 구입가격의 10%를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감사대전’을 비롯,5만∼30만원 이상 물건을 사는 고객에게 물건 값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경품을 주는 ‘사은행사’ 등 세일과 다를 바 없는 행사가 잇따랐다. ‘추석 세일’은 세일 용품에 추석 제수용품과 선물이 포함됐다.‘수재민바자회’는 수익금의 일부를 수재민에게 기증한 것 외에는 일반 세일과 다를바 없었다. ‘스키용품 할인 축제’는 특별소비세 폐지에 따른 재고용품 처리의 장(場)으로 활용됐다. 주부 박모씨(46·서울 용산구 한남동)는 “제값을 주고 물건을 사는 것이이상할 정도로 백화점들이 이름만 바꿔가면서 세일 행사를 하고 있다”면서“하지만 막상 매장에 가보면 재고품과 잘 안 팔리는 물건만 진열된 느낌을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말 백화점의 바겐세일 실태를 점검한 결과,전국 34개 대형 백화점 대부분이 한해에 100일 이상 할인 판매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280∼290일 동안 세일 행사를 한 백화점도 있었다.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연중 세일이 판치고 있는 셈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녹색연대 임은경실장 “건전소비 저해 대책마련 시급”“소비자들의 건전 소비를 저해하는 백화점의 무분별한 세일,경품행사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녹색소비자연대 임은경(林恩慶·32)정책실장은 “세일과 경품에 대한 정부규제가 풀리면서 올들어 백화점들이 경쟁적으로 세일을 실시,소비자의 충동구매와 사행심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규제를 완화한 것은 업체가 아닌 소비자를 위한 것인 만큼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세일 및 경품에 대한 규제를 부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실장은 “1년에 100일 이상 세일을 실시,정상적인 상행위도 실종될 위기에 놓여 있다”면서 “백화점들은 손님을 끌기 위해 마구잡이로 세일 행사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선진국에서는 철이 지났거나 재고 상품을 꼭 필요한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고객서비스차원에서 세일을 실시한다. 임실장은 “세일 가격이 과연 싼지,제품은 믿을 만한지 아무도 보증할 수없고 세일 기간에 판매된 것은 반품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경품행사 역시 백화점의 얄팍한 상술에 지나지 않는다며 경품은 소비자에게제공되는 서비스가 아니라 사행성을 조작하는 수단이라고 지적했다. 임실장은 “세일 자율화의 취지는 업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를 위한것이기 때문에 백화점의 상술이 계속될 경우 폐지됐던 할인특매 고시나 경품고시를 부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소비자는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어 꼭 필요한 물건만 사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전윤철 공정위원장 “경품·세일 고시제 부활 검토” 공정거래위원회는 올초 규제완화를 통해 기업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최대한보장하기 위해 백화점의 경품고시를 개정했다.그러나 1년도 안돼 문제점이제기되면서 다시 개정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백화점들의 과다한 경품제공 행위와 바겐세일의 남발과 관련,과다 경품행사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그는 “연간 280∼290일 동안 바겐세일을 하는 백화점이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면서 “철저한 실태조사를 통해 무분별한 세일이나 경품제공이 확인되면 조속히 관련 고시를 부활시키겠다”고 말했다.경품고시를 완화한 뒤일부 백화점들이 아파트,외제 승용자,해외여행 등 고가·사치성 경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고 이러한 추세가이동통신·증권 등 다른 산업에도 확산되고 있다. 공정위는 이같은 과다 경품제공 행위가 현행 경품고시에는 위반되지 않지만과소비·사행심 조장, 사회계층간 위화감 조성, 경품제공비용의 납품업체 전가 등 시장경제질서를 저해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공정위는 이미 백화점들의 바겐세일과 경품제공 실태조사를 마쳤고 연초에각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경품 관련 정책을 확정지을 방침이다.공정위는 이를위해 소비자, 소비자단체,학계, 업계 등 각계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할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공정위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정책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판단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공정위가 검토중인 개선방안은 크게 세가지.제 1안은 경품고시를 개정해 소비자현상경품의 총액한도 상한선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다. 제 2안은 과다 경품제공행위를 부당고객유인행위로 규정,일반불공정거래행위로 직접 규제하는 방안이다.제 3안은 백화점업계 스스로 고가경품 자제결의 등을 통해 자율적인 규제를 유도하고 이를 지켜본 뒤 규제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현재로서는 경품고시를 개정,경품의 상한선을 둬 제한적으로 규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김균미기자 kmkim@
  • 뉴코아백화점“해남 농수산물 싸게 팝니다”

    전남 해남군이 보증하는 농수산물이 10일부터 15일까지 서초구 뉴코아백화점 본점 식품매장에서 특별 전시판매된다. 해남군은 8일 지역 농수산물을 널리 알리고 농민과 어민들의 판로개척에 도움을 주기 위해 10일부터 뉴코아백화점 식품매장에서 ‘해남 농수산물 서울직판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직판행사에는 해남 관내 12개 농협과 수협이 참여하고 전남 출신 연예인들이 나서 1일 판촉행사도 벌인다. 또 해남군이 보증하는 ‘땅끝햇살’ 브랜드의 쌀과 맛김,해남황토고구마 등60여종의 농수산물을 선보인다.직거래되는 만큼 시중가격보다 20∼30%정도저렴하다.문의 530-5646∼8. 조덕현기자 hy
  • 백화점 경품 공세에 고객들 발길 줄이어

    26일은 세계 각국의 시민단체들이 정한 ‘아무 것도 사지 않는 날’.그러나 대형 백화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대규모 정기 세일(할인판매)로 소비를 부추겼다.백화점 매장과 주변거리는 쇼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아무 것도 사지 않는 날은 과소비 유혹을 뿌리치고 건전한 소비생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는 취지로 지난 92년 캐나다에서 시작됐다.행사는 우리나라를 포함,미국 유럽 호주 뉴질랜드 등 세계 13개국에서 실시됐다. 녹색연합 회원 30여명은 이날 서울 명동에서 ‘쇼핑에 중독된 꼭두각시’라는 제목의 공연을 하며 과소비를 자제할 것을 호소했다. 하지만 맞은편 소공동의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롯데백화점 본점 등에서는 대규모 경품 행사와 정기 세일로 시민들을 유혹했다. 국내 여행권 700장을 내걸고 대규모 경품 행사에 들어간 신세계백화점 본점에는 오전부터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특히 30∼40% 세일에 들어간 모피코트와 신사복,스포츠용품 코너는 발디딜 틈이 없었다. 밀레니엄 ‘경매 행사’를 끝낸 롯데백화점 본점에도 20∼50% 세일에 들어간 유명브랜드 물품을 사려는 고객들로 붐볐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백화점도 ‘개점 14주년 기념 세일’과 함께 유명 화장품의 메이크업쇼를 하는 등 고객들을 유혹했다. 금강제화와 에스콰이어 등도 전국 대리점과 백화점에서 일제히 20% 세일에들어갔다. 서울 등 전국에 7개 점포망을 가진 포드자동차사도 고객들을 상대로 ‘새해 첫날 눈이 1㎝ 이상 올 경우 2,000만원을 되돌려 준다’는 ‘화이트 밀레니엄 페스티벌’로 고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장원 녹색연합사무총장은 “아무 것도 사지 않는 날은 건전한 소비와 상품생산과정에서 빚어지는 환경파괴 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날”이라면서 “그런데도 대기업들이 세일을 시작하는 등 소비를 부추기는 바람에 행사의 취지가 퇴색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대우전자 1조4,600억 출자전환

    정부는 법정관리에 들어가도 채권단이 마련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방안을 그대로 적용하는 신속한 형태의 신 법정관리제도를 만들기로 했다.대우전자의 워크아웃 계획은 확정됐지만 대우통신과 다이너스클럽코리아는 제3차채권단협의회에서도 부결돼 기업구조조정위원회의 조정으로 넘어갔다. ㈜대우·대우통신 등 25일까지 워크아웃 계획이 확정되지 않는 계열사는 채무유예기한이 1개월 연장되며,다음달 초에 ㈜대우 등의 처리가 확정된다.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은 24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지역정책연구원 초청 조찬 강연이 끝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우에 대해서는 사정이 좋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로 들어갈 준비도 하고 있다”며 “㈜대우가 법정관리로 가더라도 건설무문과 무역부문은 떼어내 정상화시키고 나머지는 투자자산을 관리하는 배드컴퍼니로 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현재의 법정관리는 채권단 동의에 1∼2개월이 걸리는 등 시간이 많이 걸려 협력업체 도산 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만큼 법정관리에 들어가도채권단이마련한 워크아웃 방안은 그대로 법원이 수용하는,미국식의 새로운 법정관리형태를 입법화하는 것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대우전자 채권단은 한빛은행 본점에서 채권단협의회를 열고 모두 1조4,600억원의 부채를 출자전환하는 내용의 워크아웃 방안을 확정했다.채권단은 앞으로 최종 실사(實査)결과가 나오고 해외채권단과의 협상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다는 전제아래 조건부로 승인했다. 대우통신 채권단은 제3차 채권단협의회를 열고 전환사채(CB) 1조1,451억원이 포함된 부채 1조3,451억원을 출자전환하는 내용이 담긴 워크아웃 계획을논의했지만 출자전환 이외의 안건에 대해서는 동의를 얻지 못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롯데백화점 ‘초특급 경풀 경매’ 행사 비난받아

    롯데백화점의 사은행사가 얄박한 상술로 소비자를 우롱한다는 비난을 면치못하고 있다.아파트 2채와 고급 승용차 등을 경품으로 내건 롯데의 이번 사은행사는 내용을 알고 보면 선전을 통한 소비자 기만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백화점측은 23일부터 25일까지 사은행사 기간 동안 본점 등 8개 매장에서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하루 3,300명씩 모두 9,900명에게 48평과 32평 아파트 2채와 그랜저 승용차 2대,가전제품 10대 등의 경매 참가권을 나눠주기로 했다.48평 아파트는 예정 분양가의 20% 수준인 5,000만원을 최초 경매가로 정했다.그러나 수천명이 경매에 참여하면 예정 분양가에 근접한 액수를적어야 낙찰받을 가능성이 크다.낙찰가가 예정 분양가를 넘어설 수도 있다. 최초 경매가가 400만원인 승용차와 20만∼30만원인 냉장고,TV,식기세척기 등 가전제품 10대 역시 낙찰받더라고 별 이익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분위기가 반영된 때문인지 행사 첫날인 23일 고객들의 발길이 뜸했다.개점과동시에 고객이 몰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8개 매장의고객 숫자는 평소 수준을 밑돌았다. 고객들은 ‘겉으로만 화려할 뿐 소비자들에게는 전혀 실속이 없는 행사’‘사행성만 부추기는 상술’이라고 비난했다. 이는 추첨에 의해 경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일정액 이상을 구입한 고객에게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데 불과하기 때문이다.경품을 타기 위해서는 경매 참여자 가운데 최고 액수를 적어 넣어야 한다.광고를 보고 잠실점을 찾은 주부 이귀순(李貴順·41·강나구 삼성동)씨는 “경매이기 때문에 별 관심이 없다”면서 “경품을걸기 보다 차라리 물건 값을 내리거나 상품권을 주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소비추방 범국민운동본부 박찬성(朴讚星)사무총장은 “사람들의 이목을끌기 위해 경품을 내세워 과소비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경품은 결국 소비자의 부담으로 돌아온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유통거래과 이봉성(李鳳成)사무관은 “경품 총액이 예상 매출액의 1%를 넘을 수 없도록 규정한 고시를 위반했는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백화점 관계자는 “경매는20주년 사은행사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큰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의열 독립투쟁](12)나석주 의사

    1926년 12월28일 오후 2시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한 조선 청년이 조선식산은행(남대문로 2가)과 동양척식회사(을지로 2가)에 폭탄을 던지고 일경과 동양척식회사 직원 등 7명을 살상시킨 사건이 일어났다.공격 대상이 토지를 장악하여 농민들의 원성이 집중되던 일제의 기관이었으니 조선인들로선 그야말로 응어리진 민족의 한을 씻어주는 쾌거였다.이 거사는 한국 독립운동사에서격정의 장을 펼쳐낸 장면이었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나석주(羅錫疇·1892∼1926) 의사였다. 황해도 재령 태생인 나 의사는 어려서 서당에서 한학을 배웠고 11세에 이문성(李文成)과 결혼하였다.15세에 고향 마을의 보명학교(普明學校)에 입학해신학문을 배우고,안악으로 가서 백범 김구 선생이 설립한 양산학교(養山學校)를 다녔다.김구는 ‘백범일지’에서 나 의사를‘제자이자 동지’라고 표현하였다. 1910년 일제에 국권이 강탈당하자 나 의사는 국권회복에 신명을 바치고자맹세하고 1913년 21세때 1차 망명길에 올랐다.만주로 건너간 그는 북간도를거쳐 이동휘(李東輝)가 개설한 나자구(羅子溝)의 무관학교에 입학,군 간부로 성장하였다.1915년 모친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귀국해서는 국내에서 정미소를 경영하면서 아이들을 교육하였다.1917년에는 동양척식회사 사리원지점에 농토를 전부 몰수당한 그는 결국 소작농으로 몰락하고 말았다.훗날 동양척식회사를 응징하게 된 것은 이 일이 한 계기가 됐다.3·1의거가 일어나자 그는 겸이포에서 태극기를 만들고 시위를 주도하다가 체포되었고 미곡상점도 문을 닫게 되었다. 감옥에서 풀려난 그는 황해도 사리원으로 옮겨 표면적으로는 정미소를 경영하면서 이곳을 중심으로 동지를 모으고 독립운동을 계획하였다.1920년 김덕영(金德永) 최호준(崔皓俊) 최세욱(崔世郁) 박정손(朴正孫) 이시태(李時泰)등과 의열투쟁 조직을 결성하고 군자금 모금과 친일파 숙청을 계획하였다.사리원의 부호 최병항(崔秉恒),안악의 부호 원형로(元炯潞)로부터 독립운동자금을 받아 상해의 임시정부로 송금하기도 했다.일경 1명과 악질 친일파인 은율군수를 처단한 후 일경에 쫓기던 그는 마침내 독립운동의 새 돌파구마련을 위해 중국으로 제2차 망명길에 올랐다.상해로 간 나 의사는 임시정부 내무부 경무국장으로 활약하고 있던 백범 김구 밑에서 경무국 소속 경호원으로 임명되어 임시정부와 동포사회에 파고 드는 밀정을 찾아내 박멸하고 정부요인들을 경호하는 임무를 맡았다.특히 상해 주재 일본영사관의 경찰과 첩보전을 펼치고 있던 상황이기에 나 의사가 소속된 경무국 경호원들은 정보수집과경찰의 임무를 함께 수행하고 있었다. 한편 1920년대 후반 들어 김구·여운형(呂運亨) 등은 한국노병회(韓國勞兵會)를 조직하였다.이는 ‘독립은 전쟁을 통해서만 쟁취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군사 양성과 전쟁비용 마련을 위해 1922년 10월 조직한 것이 한국노병회다.정부가 군대를 유지할 능력을 갖지 못하니 한 사람이라도 군사훈련을받아 군사요원이 되고 또 노동자가 돼 스스로 생계를 유지하다가 전쟁이 일어나면 군인으로서 출전하는 계획이었다.즉 한 사람이‘노동자’요‘병사’가 되는 것이다. 한국노병회는 군간부 양성을 위해 요원을 중국의 각 군사학교에 파견하기로 결정하였다.나 의사는 첫 요원으로 파견된 10명 가운데 한 사람으로 1923년 초 한단(邯鄲)군사강습소에 입교,사관훈련을 받고 이듬해 중국군 초급장교로 임관되어 중대장으로 복무하다가 1925년 상해로 돌아와 임시정부에서 활동하였다. 1925년부터 그는 국내 침투를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는데 이는 세가지구도 위에 전개되고 있었다.임시정부와 한국노병회를 대표해 김구,제2차 유림단의거를 진행하고 있던 김창숙(金昌淑),그리고 의열단을 이끌던 김원봉(金元鳳)이라는 세 세력의 협조에 의해 나 의사를 비롯한 요원들이 국내로 잠입해 의열투쟁을 벌이는 투쟁이었다.즉 김구가 키운 군사 간부로서,김창숙이 국내 유림에게서 모금한 자금으로 무기를 구입하여 의열단원으로서 국내로침투하는 것이다.목표는 동양척식회사와 조선식산은행을 파괴하는 것이었다. 이들은 1925년 중국인으로부터 배 한 척을 구입하여 국내로 잠입하고자 하였다.그 과정을 보여주는 나 의사의 서신(금년 6월 대한매일신보사에서 발간한 ‘백범 김구전집’ 4권에 실림)을 보면 그가 천진에서 이승춘(李承春) 한봉근(韓鳳根) 등 여러 동지들과 함께 국내 침투용 선박 구입자금을 준비하는 내용을 알 수 있다.그러나 계획이 연기되다가 끝내 자금 부족으로 계획을변경할 수밖에 없던 사정도 이 자료를 통해 알 수 있다. 당초의 계획은 수정되고,실행은 1926년으로 연기되었다.마침 1926년(병인년) 1월1일 병인의용대(丙寅義勇隊)가 조직됐다.병인의용대는 한국노병회가 정체현상을 보이자 의열투쟁으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만들어진 것이었다.나 의사는 여기에 가입한 후 국내 침투계획을 재추진,1926년 12월26일 단독으로여객선 이통환(利通丸)을 타고 인천에 도착하였다.마중덕(馬中德)이란 중국인 노동자로 위장한 나 의사는 권총과 폭탄을 갖고 들어왔다. 이틀 뒤인 12월28일 오후 2시쯤 조선식산은행에 폭탄을 던졌으나 불행하게도 불발이었다.곧바로 인근 동양척식회사로 이동한 나 의사는 일본 경찰과동양척식회사 직원 등 3명을 사살하고 4명에게 중상을 입히는 과정에서 다시 폭탄을 던졌으나 이것마저 불발이었다.거사 준비과정이 너무길다보니 폭탄의 성능에 문제가 생긴 것이었다.나 의사는 곧장 거리로 나가 일경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중과부적으로 당해내지 못하자 마침내 권총으로 자결하였다.나의사는 숨지기 전 본인의 이름과 의열단 소속이란 것만 밝혔을 뿐 더이상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순국하였다./김희곤 안동대 사학과 교수**나석주 의사 후손과 추모사업 나석주 의사가 일경과 대치 끝에 권총으로 자결,순국한 후 장남 응섭(應燮)은 부친의 시신을 찾으러 갔다가 오히려 8일 동안 구금돼 고문을 받았다.순국 직후 일제에 의해 미아리 공동묘지에 강제 매장된 나 의사의 유해는 아들에 의해 수습돼 고향 황해도 재령 땅에 묻혔다.당시 일제의 감시 때문에 아무런 표식이나 봉분도 만들 수 없었는데 분단 이후 그 소식을 알 수 없다.이 때문에 현재 동작동 국립묘지에는 묘소 대신 무후선열제단에 나 의사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나 의사는 1남1녀를 두었다.장남은 일찍 사망하고 장녀 응서(應瑞·1918년생)는 92년 지병으로 사망했다.현재 나 의사는 직계 후손이 절손된 상태다. 지난 17일 제60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나 의사의 의거 현장인 당시동양척식회사 본점 자리(현 외환은행 본점 터)에서 나 의사의 동상이 제막됐다.추모 단체로는 김상옥·나석주의사기념사업회(회장 서영훈)가 구성돼 활동하고 있으며 동상 건립도 기념사업회에서 추진한 결과다. 나 의사는 지난 62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대통령장(2등급)을 추서받았다. 정운현기자 jwh59@
  • 임승관 차장검사 문답

    임승관(林承寬) 서울지검 1차장 검사는 16일 “서경원 전의원 보좌관 김용래씨가 서 의원 귀국 직후 2,000달러를 받아 환전했는지 여부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소환자는 서 전의원의 수감 때 신체의 특이사항을 조사하기 위해 당시 서울구치소 의무과장 김모씨와 여비서 방형식씨를 불렀다. ■어제 조사상황은 김씨에게 2,000달러를 환전해 줬다는 조흥은행 직원 안모씨와 당시 평민당 대외협력위원장인 이길재 의원을 불러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조사내용은 밝힐 수 없다. ■안씨는 89년 당시 조사했나 확인해 줄 수 없다. ■2,000달러에 대한 환전표를 확보했나 지점이 5년을 보유하고 본점에 넘겨5년을 더 보관한 뒤 익월 1일 폐기한다고 한다.폐기 여부를 확인중이다. ■서 전의원이 김씨에게 2,000달러를 줘 환전한 정확한 시점은 귀국당일인 88년 9월5일이라고 한다.또 서 전의원이 3만9,300달러를 처제에게 준 시점은귀국후 며칠 뒤라고 하고 김 대통령에게 1만달러를 전달한 시점은 9월7,8일쯤으로 돼 있다.■2,000달러 부분이 확인되면 수사결과가 달라지나 아직 확인된 게 없다.대부분 기억에 의존한 것이라 시점을 놓고 진술이 일치하지 않고 있어 재검증절차가 필요하다. ■당초 검찰수사 과정에서 서 전의원이 처제에게 맡겼다는 3만9,300달러의환전표를 확보했었나 다 확보하지 못했다.일부 진술에 의존했다.서 전의원측은 환전시 일부는 가명으로 환전했고 사용한 가명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고문의혹과 관련,검찰 수사관계자는 조사 안하나 고소사실엔 안기부의 강압행위만 포함돼 있다. ■직접 수사에 관여하지 않은 안기부 직원은 몇명 조사했나 기관 특성상 수사발표때 함께 해달라고 (국정원이) 요청해 와 말할 수 없다. 주병철기자 bcjoo@
  • 복층형 아파트·연립 83평이상만 중과세

    내년부터 복층형 아파트나 연립주택은 전용면적이 83평 이상인 경우에만 고급주택으로 분류돼 중과세를 물게 된다.현재는 단독주택처럼 74평 이상이면중과세를 내야 한다. 또 저당권 등이 설정된 지방세 체납자의 재산이 공개 매각됐을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는 민간채권보다 먼저 징수할 수 없게 된다. 이와 함께 금융기관합병으로 매각하는 연수원·본점·지점 등 중복자산은 비업무용 토지로 분류하지 않아 중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행정자치부는 14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안을입법예고,다음달 중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복층형 공동주택의 고급주택 적용기준 완화 방침과 관련,“대가족이 함께 거주할 수 있는 복층형 공동주택이 보급되고 있는 데다 건축구조상 1·2층을 잇는 내부계단 설치 등에 9평 정도가 들어간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행 지방세법상 고급주택은 일반주택에 비해 5배의 취득세가 부과된다. 앞으로 금융기관,협동조합간의 합병,영업의 양수·양도로 본점·지점 등 중복재산이 생길 경우 고유업무에 사용하지 않고 팔더라도 중과세 대상에서 제외한다.금융기관의 구조조정 활성화 차원에서다.현재는 법인이 토지를 취득한 뒤 고유업무에 직접 사용하지 않고 팔 경우 비업무용 토지로 규정해 취득세를 5배 중과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학법인·학술연구단체·문화예술단체 등 공익사업을 수행하는비영리단체가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서 법인을 세우더라도 등록세를 중과받지 않는다.현재는 등록세가 3배 부과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학부모 ‘致誠 열기’ 후끈/수능 이틀앞으로 제발 실수없이 잘치르길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사흘 앞둔 14일 서울시내 백화점과 선물가게는 수능격려선물을 사려는 수험생 가족 및 친지들로 크게 붐볐다.백화점 매장에는‘도끼엿’(잘 찍어라)‘다이너마이트 엿’(점수 폭발)‘성냥’(확 붙어라)‘풍선 껌’(점수 부풀어라) 등 신세대 수험생들의 구미에 맞는 이색 아이디어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주요 사찰과 교회는 합격을 기원하는 학부모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식품매장에 마련된 ‘수험생 코너’에는 300여명의 고객이 몰렸다. 백화점 종업원 하미랑씨(33)는 “가장 인기있는 선물은 도끼엿이며,요즘엔하루 평균 250개 이상씩 팔린다”면서 “오늘은 물건이 없어 못팔 정도”라고 즐거워 했다.“선물 값이 1,000∼5,000원으로 비싸지 않고,재치있는 선물로 수험생을 격려할 수 있어 인기를 얻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도파 백화점에는 수험생의 머리를 맑게 하는 ‘허브’와 긴장을 풀어주는CD음반, 다양한 합격 문구가 담긴 100여가지의 상품이 눈길을 끌었다.신세계백화점은 수험생들의 건강 유지를 위해 물에 풀어 먹는‘과립형 보약’을 내놓았다. 킴스클럽에서는 ‘대추 목도장’이 불티나게 팔렸다.‘벼락맞은 대추나무’는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속설 때문이다.갤러리아 백화점은 ‘합격’이라는글자가 새겨진 1,800원짜리 경북 봉화산 사과를 선보였다. 선물을 사러 나온 정명순씨(59·종로구 평창동)는 “좋은 의미가 담긴 재미있는 선물이 많아 무엇을 고를까 망설였다”면서 “조카가 긴장을 풀고 평소실력을 발휘하라는 뜻에서 도끼엿과 휴지,거울 등이 세트로 된 ‘사각모 엿’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와 강북구 우이동 도선사 등 사찰에도 학부모들이 몰려 자녀의 합격을 기원했다. 도선사의 입시 백일기도에는 300여명 학부모가 참여했다.13일 밤 열린 봉은사의 ‘대학입시 원만 성취를 위한 촛불 기원법회’에서는 1,900여명의 학부모가 자녀들의 합격을 빌었다. 고교 3학년인 큰 아들의 합격을 기원하기 위해 봉은사를 찾은 문광자씨(43·성동구 행당2동)는 “집에 있으려니까 마음이 불안해 나왔다”면서 “아들이 실수하지 않고 평소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14일 서울 여의도 순복음 교회에서 열린 ‘수험생과 새 천년을 위한 단일기도 대성회’에는 학부모 1만여명이 참석했다.이 행사는 수능시험 전날까지이어진다. 한편 오토바이 배달 업체인 ‘빨리 빨리 서비스’(02-822-8282)는 수능 당일 서울 본사와 전국 8개 지사에서 오토바이 300여대를 동원,수험생 무료 수송에 나서기로 했다. 조현석 김재천기자 hyun68@
  • 조흥銀 점포수 15% 축소

    조흥은행은 오는 2001년까지 본점을 중부권으로 완전히 옮긴다.내년 상반기까지 영업 점포수를 98년말보다 15% 줄이고 국내 자회사 7개중 6개를,해외자회사 6개중 3개를 정리한다. 금융감독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는 12일 이같은 내용으로 된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약정서’를 조흥은행과 체결했다.조흥 충북 강원은행간 합병과정에서 증자지원 2조7,179억원,부실채권 매입 1,179억원 등 모두 2조8,358억원의 공적자금을 지원한 것과 관련해 이같은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약정서를 맺었다. 본점 이전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이뤄진다.또 조흥은행은 이사회의 60%를비상임이사로 구성해야한다.1급은 연말까지,2∼3급은 내년말까지 계약연봉제를 실시하며 4급 이하 직원은 2001년부터 시행한다. 조흥은행이 경영정상화계획을 지키지 않으면 임원문책,자본변경,점포 및 조직 폐쇄,통합 또는 신설제한 및 자회사 정리 등의 조치를 내릴 수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金총리“黨복귀후 명예총재로 남을것”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10일 “내년초 당으로 복귀한 뒤 명예총재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리는 이날 대전일보와의 서면회견에서 이같이 말해 내년 1월 자민련으로 돌아간 뒤에도 박태준(朴泰俊)총재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총리는 또 국민회의와의 합당과 관련,“당론을 따르겠다고 한 만큼 개인적인 생각을 미리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한가지 분명한 것은 자민련이 국민회의와 계속 굳건히 공조하고 협력할 것이라는 점”이라고강조했다. 김총리는 “조흥은행이 경영정상화 계획의 일환으로 본점의 대전 이전을 추진중”이라면서 “전산 이전 등에 필요한 시간을 감안해 조속히 본점이 이전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 롯데백화점 점포확장 ‘무자비’

    롯데백화점이 제2창업의 기치 아래 ‘문어발식 점포 확장’을 무리하게 추진,온갖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롯데는 서울 강남의 노른 자위인 도곡동에 있는 그랜드백화점 본점을 지난6월 인수했다.롯데는 그랜드백화점을 1,413억원에 사들였으며,지난 8월22일이 백화점을 폐쇄하고 현재 개조작업을 하고 있다.그러나 그랜드 대주주들로부터 “매각이 터무니없이 싸게 이뤄졌다”며 반발을 샀다. 당시 롯데는 그랜드백화점 소비자들의 신용카드 대금까지 가압류를 신청했다가 법원에 의해 기각되는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그랜드백화점 관계자는 “남은 상품을 처분하기 위해 여름세일을 시작하는날 롯데가 가압류를 신청하는 바람에 거래선이 모두 끊어져 마지막 세일마저 망쳤다”고 비난했다.그는 “지나간 일이긴 하나 롯데 같은 국내 굴지의 유통업체가 그 같은 악덕 상도의를 보인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좌절감이 컸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그런가 하면 롯데는 매입대금을 일시불로 치른다는 계약을 일방적으로 어기고 6개월짜리 어음으로 결제하려다가실패하는 우를 범하기도 했다.월급을받지 못하던 그랜드백화점 직원들이 롯데 본사에서 연일 항의 시위를 벌여문제가 커지자 부랴부랴 당초대로 계약을 이행했다.이자차익을 노리려다 실패한 것이다.롯데의 도덕 상실증세는 또 있다.그랜드백화점 관계자들은 “그랜드백화점 인수가 확정된 뒤 그랜드백화점 입구에 롯데카드 발급 창구를 만들어 막바지 영업을 방해했다”고 지적한다. 롯데는 또 지난달 말에는 경기도 구리시 LG백화점 건물 옆에 쌀 라면 멸치오징어 재고의류 등의 생활필수품을 파는 출장 판매대를 설치,주변 상인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한 상인은 “롯데가 물건을 팔겠다는 의도보다는 LG의영업을 방해하겠다는 뜻이었다”고 비난했다.한국백화점협회 관계자는 “롯데백화점은 본점 매출만도 연간 1조원이 넘는 공룡기업인 만큼 무차별 공세로 지역 상권을 망가뜨리는 행위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외환위기가 발생한지 2년도 채 안됐는데 사치성 백화점에다지역의 소규모 상권을 무시한 물량 공세를 펴느냐”고 롯데의무자비 확장에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별개로 롯데는 2002년까지 모두 40개의 마그넷 매장을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을 계획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사설] 교통대란 부추기는 백화점

    주말과 일요일이면 백화점 주변의 교통대란은 심각할 정도다. 롯데,메트로미도파,신세계백화점 등 대형 백화점들이 시내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동시세일에 들어갈 때면 변두리지역까지 연쇄체증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은 수없이 지적돼온 문제다. 연중행사인 정기세일 외에도 별도로 치러지는 각 매장의 자체세일로 백화점 주변의 교통혼잡은 연일 그칠 날이 없는고질적인 병폐가 아닐 수 없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창립 20주년 경품행사가 끝난 지난 일요일,쇼핑객들이 타고온 차량과 택시들이 100m 이상이나 차선을 점거하는 바람에 노선버스들이 버스정류장에서 서지 못하고 승객들은 대로 한가운데서버스를 내려 요리조리 길을 찾아나서는 곡예를 연출했다. 이렇게 시작된 교통체증이 종로와 을지로에까지 미치고 시내 주요도로가 연쇄적인 교통체증에 걸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일이다. 그런데도 물건파는 데만 급급할 뿐 뾰족한 대책없이 교통혼잡을 되불러일으키는 백화점측의배짱영업이 한심스럽기만 하다. 고객을 위한 친절 차원에서도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을 세우는 것이 마땅하다. 백화점 주변의 교통혼잡이 문제가 되기 시작한 것은 93년 대형백화점들이시즌마다 일시에 정기 바겐세일을 하면서부터다. 외국의 경우 도심에 위치한 몇몇 백화점들은 아예 주차장을 폐쇄하여 자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물건을 사는 고객에게 무료주차권을 배부하는 등 승용차 사용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부피가 작은 물건을 사는데도 승용차를 몰고오는 소비자의식도 문제다. 물건을 잔뜩 들고서 복잡한 지하철을 이용하라는 것은 무리이긴 하지만 요즘은 백화점에 따라 지하철이나좌석버스 승차권을 나눠주거나 가정까지 배달하는 택배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교통혼잡의 원인이 백화점 이용객 때문이라고 한다면 이와는 무관한 시민들이 연쇄체증으로 인한 시간적 피해를 당하는 것은 부당하기 짝이 없다. 예견되는 교통혼잡을 방치하는 것은 물건 파는 데만 혈안이 되어 고객에 대한 배려를 외면하는 처사다. 더구나 요즘은 각 백화점이 사은품을 증정하는 기간이다. 한꺼번에 고객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세일기간을 달리하는 분산대책을 세우든지 세일기간 중에는 주차장을 유료화하거나 주차장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만하다. 말로만 친절을 외칠 것이 아니라 교통혼잡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부터 세워주는 것이 고객에 대한 진정한 사은일 것이다.
  • 롯데백화점 주변교통체증 ‘난 몰라’

    롯데백화점이 있는 서울 소공동과 잠실,영등포,경기도 일산 일대가 주말과일요일이면 ‘교통지옥’으로 변해 시민들만 골탕을 먹는다.백화점측은 교통체증에는 아랑곳없이 매상만 올리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배짱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7일 오후 3시쯤 창립 20주년 기념 경품행사가 열리고 있는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앞 도로는 백화점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는 승용차와 쇼핑객을태우고 온 택시 등이 두 줄로 뒤엉켜 100m가 넘게 늘어서 있었다.본점 앞 정류장에 30여개 노선버스가 정차하나 승용차와 택시들이 2개 차선을 점거해버렸다.버스들은 정류장에는 닿지 못하고 중앙선 가까운 차선에 멈춰서곤 했다. 이날 롯데백화점 본점을 찾은 쇼핑객은 10만여명이나 됐다.하지만 동시 주차 능력은 2,500대에 불과했다.게다가 백화점 주자창은 롯데호텔 투숙객도함께 사용하고 있다.주차공간 부족에 따른 교통혼잡은 당연히 예견됐던 일이었다. 박모씨(38·회사원)는 “백화점 안내원과 교통경찰관들은 버스보다는 백화점 이용 차량을 우선적으로 통행시켰다”고 꼬집었다. 같은 시각 롯데백화점 잠실점 앞의 주·정차 금지 도로에서도 백화점 셔틀버스들이 늘어선 채 쇼핑객들을 실어나르고 있었다.잠실점은 지난 달 27일부터 셔틀버스 하차장 바닥공사를 하면서 셔틀버스 21대를 주·정차 금지구역인 백화점 앞 도로에 세우고 있다.도로에는 ‘견인지역’이라는 팻말이 있었고 택시 20여대도 늘어서 있었으나 단속 손길은 전혀 없었다. 잠실점의 주차 요원은 “손님들이 차량를 잠깐 동안만 세워두기 때문에 불법주차를 묵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차량들은 평균 30여분 이상이나 서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의 롯데백화점 일산점 일대도 승용차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큰 혼잡을 빚었다.일산점 주차장은 최대 900대까지 수용할 수 있으나 이날 1,000대가 넘는 차량이 몰렸다.일부 차량은 백화점 앞 도로를 점거했으며,50여대의 차량에는 과태료 딱지가 붙었다. 김모씨(36·회사원·서울 은평구 갈현동)는 “백화점에서 구두를 사기 위해 30분 동안 차를 세웠다가 불법주차 딱지가 붙었다”면서 “백화점 주차 안내 요원은 딱지가 발부된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전문가들은 홍콩이나 싱가포르처럼 세일기간 등 고객이 많이 몰릴 때에는백화점 주차장을 아예 폐쇄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해 교통혼잡을막는 등의 대책을 세우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백화점측이 택배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조현석 전영우기자 hyun68@
  • 유가협 천막농성 1년

    “자식들의 한을 풀어줄 때까지는 절대로 물러나지 않을 겁니다” 4일로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가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및 보상 등에 관한 특별법’과 ‘의문사 진상규명 특별법’의 제정을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천막농성을 한 지 만 1년을 맞았다. 지난해 11월4일 고 이한열씨의 어머니 배은심(裵恩心·유가협회장)씨와 고박종철씨의 아버지 박정기(朴正基)씨 등 유가협 회원 20여명이 의문사 진상규명과 민주열사 명예회복을 요구하며 국회 정문에서 100여m 떨어진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앞에 천막을 치면서 농성은 시작됐다.시작할 때는 40여일 정도 할 생각이었지만 법안 통과가 계속 늦어지면서 1년을 넘기게 됐다. 지금 열리고 있는 15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마저 통과되지 못하고 이후 임시국회가 열리지 않으면 16대 국회가 구성된 뒤 법안 상정부터 다시 시작해야하기 때문에 유가협 회원들은 걱정이 많다. 그동안의 천막농성으로 그들의 주장은 널리 소개됐다.지난 7월과 8월에는‘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특별법’과 ‘의문사 진상규명 특별법’이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에 각각 상정됐다.의문사 부문 지회장 허영춘(許永春)씨는 “의문사와 민주열사에 대한 국민의관심이 높아졌다”면서 “앞으로 한 명이라도 억울한 죽음을 당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고생은 의미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유가협 회원들은 1년 동안의 노숙생활로 지칠 대로 지쳐 있다.10여평 크기의 천막에 비닐을 씌우고 전기장판과 전기난로로 난방을 하지만 대부분 환갑을 넘긴 회원들에게는 찬바람이 뼛골까지 스며든다.그나마 전기는 근처 가로등에서 끌어다 쓰기 때문에 저녁 6시가 넘어야 사용할 수 있다.식사,세수,화장실,빨래 문제 등도 불편하기 짝이 없다.지난 여름에는 무더위와 모기 때문에 고생이 많았다.그렇지만 법안이 통과될 때까지는 농성을 풀지 않겠다는각오다. 유가협 손종필(孫鍾必)사무국장은 “앞으로 담당 상임위에 소속된 국회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상임위 및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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