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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내·외부 대출압력 없었다”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조사부(부장 郭茂根)는 7일 이번 사건을 한빛은행 전 관악지점장 신창섭씨(48·구속)가아크월드 대표 박혜룡(朴惠龍·47·구속)씨와 공모한 대출사기극으로 결론내고 8일 수사결과를 발표키로 했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한빛은행의 고발 이후 제기된 불법 대출의 내·외압 의혹이 해소되지 않아 수사 결과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지검 홍석조(洪錫肇) 2차장은 “이번 사건은 신씨와 박씨가 공모해 벌인 대출사기극”이라면서 “은행 내·외부 인사의 대출압력행사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홍차장은 ‘대출압력 전화’와 관련,대질신문 등에서 신씨와 진술이 엇갈린 한빛은행 이수길(李洙吉·55) 부행장에 대해서는 “석명이됐다”면서 “당시 통화내용을 대출압력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466억원의 불법대출금중 이날까지 사용처가 밝혀지지않은 3억2,000만원의 행방과 관련,관악지점 전 대리 김영민씨(35·구속) 계좌를 통해 3억여원이 김씨 가족 명의로 나간 사실을 확인,김씨를 상대로 이 돈이 불법대출금중 일부인지를 추궁하고 있다.검찰은또 본점 감사팀이 지난 1,4월에 관악지점 감사에서 과다대출 징후를포착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한빛은행 검사실 일부 관계자를 징계토록 금융감독원에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 대출보증 압력의혹 사건에 대해서는도피중인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씨의 신병이 확보된 이후 본격 수사키로 하고 이씨의 검거나 자진출석을 유도하는 데 주력키로 했다. 검찰은 8일 이번 사건 관련자들을 기소하면서 불법대출받은 3개업체중 하나인 록정개발 대표 이원선씨(48·여)도 함께 기소할 방침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한빛銀 수사결과 내일 발표

    한빛은행 거액 불법대출 사건을 주도한 이 은행 전 관악지점장 신창섭(申昌燮·48·구속)씨를 비롯한 핵심 관련자 8명에 대해 검찰이 전격적으로 계좌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6일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지난 4∼5일 법원으로부터 신씨를 비롯,아크월드 박혜룡(朴惠龍·47·구속)씨와 에스이테크 민백홍씨(40·구속),R사 대표 이모씨,전 대리 김영민씨(35·구속) 등 관련자 8명의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불법 대출금의 흐름을 추적중”이라면서 “신씨와 김씨 등이 리베이트를 빼돌렸는지를 집중 추적하고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현재 466억원의 불법대출금 중 461억여원의 사용처를 확인하고 나머지 5억여원의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조사부(부장 郭茂根)는 이날 본점 감사팀이 ▲지난 1월 관악지점 감사를 하면서 과다대출 사실을 발견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본격 감사가 시작되기 하루전인 지난 8월9일에도 아크월드에 10억원이 추가대출된 점 등을 밝혀내고 검사실관계자 4∼5명을 소환, 이수길(李洙吉) 부행장 등 은행고위관계자의 감사 개입여부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특히 박혜룡씨가 “신 전 지점장의 요청으로 이 부행장을 만나 감사 중단을 요청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 부행장의 감사개입여부도 조사중이다.검찰은 필요할 경우,이 부행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신씨가 미국으로 송금한 170만달러(19억원) 중 4억5,000만원이 아크월드 등에 불법대출된 돈에서 나온 사실을 확인,신씨를상대로 리베이트 여부 등을 조사했으나 신씨는 “아크월드 대출금을일시 유용한 것이며 리베이트는 아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함께 불법대출 업체중 하나인 S사로부터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8차례에 걸쳐 1,950만원을 대출사례비로 챙긴 관악지점 여신담당 과장 이연수씨(42)를 특가법상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8일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박홍환 이상록기자 stinger@
  • 부실 금융기관 “사고뭉치”

    대출사기,고객돈 횡령 등 최근 구조조정 대상 금융기관을 중심으로금융사고가 잇따라 터지고 있다. 경영부실에다 직원들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현상이 겹쳐금융기관의 내부통제 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다.그러나 이같은 시스템부재에도 불구하고 해당 금융기관은 물론 금융감독원도 속수무책이다. ◆사고의 공통점 최근에 확인된 대형 금융사고는 모두 5건.한빛은행관악지점의 불법대출을 비롯,평화은행·울산종금·중앙종금의 고객예금 횡령에 이어 5일에는 경기 부천시 중앙신용협동조합에서 간부직원이 대출서류 위조 및 인감 도용 등의 수법으로 고객예금 64억원을 빼내 달아나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사고가 난 금융기관들은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되거나 경영부실로 장래가 불투명한 곳이라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 한빛·평화은행은 경영정상화계획을 내야 하는 구조조정 대상 은행이고,중앙종금은 예금보험공사 자회사로 편입될 처지다. 신협은 지난 97년과 98년에 중앙회 회장이 수십억원을 횡령하는 등대표적인 사고빈발 금융기관이다.수법도 지능적이어서 전산처리되는잔액증명서를 위조하거나 계약중도 해지 등을 악용해 횡령했다. ◆왜 발생하나? 무엇보다 금융기관 종사자들의 도덕적 해이 때문이다.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시장불안론’을 강조했다.증시불안과구조조정 여파로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진 직원들이 업무상 늘 만지는고객돈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과거에도 증시가 불안정하면 금융사고가 잇따라 터지곤 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기관의 내부통제 시스템이 허물어지고 있다는 점도 요인으로 지적된다.580억원대의 불법대출을 한 한빛은행 관악지점의 경우,본점감찰에서 아무런 지적도 받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평화은행도 같은 지점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다섯차례에 걸쳐 불법대출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본점은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 울산종금의 경우,첫번째 인출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나도록 사고를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금융기관의 ‘내부통제 부재’가 극심한 상태다. ◆감독당국은 뭘했나? 금융당국은 거듭되는 금융사고에도 불구하고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은 은행검사를 본점위주로 바꾼 상태로 지점검사는 각 은행본점 검사부 몫”이라면서 “시간이 부족해 종금이나 신협 등의 경우,정기검사를 사실상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외국처럼 3∼4일정도 직원들에게 휴가를 명령한 뒤,휴가자의 업무를 다른 사람에게 맡김으로써 사고를 예방하는 방안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한빛銀 불법대출 수사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조사부(부장 郭茂根)는 5일 아크월드 대표 박혜룡(朴惠龍·47·구속)씨가 지난해 연예인양성업체,수도꼭지 제작업체 등에 70억원을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사실을 밝혀내고 이로 인한 자금압박 때문에 지점장 신창섭씨(48·구속)와 공모,불법대출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박씨가 신씨로부터 불법대출받은 205억원 중 아크월드에 입금되지 않은 45억원의 개별 사용처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있다. 앞서 검찰은 전날인 4일 아크월드의 경리직원들을 소환조사해 불법대출금 중 실제 입금된 돈은 처음 알려졌던 154억원이 아니라 160억원인 것을 확인했다. 검찰은 또 아크월드,에스이테크,R사 등 한빛은행 관악지점에서 466억원을 불법대출받은 3개사 사무실과 구속중인 신씨와 박씨 자택에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으나 불법대출금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비밀장부’는 발견하지 못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대출외압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박씨를 소환해 지난달 10일 한빛은행 이수길(李洙吉·55)부행장을 찾아간 경위를 추궁,“신씨가 ‘본점에서 감사를 나와 곤란하니 이 부행장을 찾아가힘 좀 써보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라는 진술을 받아냈다. 검찰은 신씨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밝힘에 따라 정확한경위를 밝히기 위해 신씨와 박씨,그리고 이 부행장 3자간 대질신문을 벌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金振晩 한빛은행장 회견 “대출 외압·청탁 없었다”

    김진만(金振晩) 한빛은행장은 4일 서울 관악지점 부당대출사건은 ‘부도덕한 지점장과 불량거래자가 공모해 만든 추악한 단순사 기극’이라고 주장했다.김행장은 이날 한빛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그동안의 자체검사 경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규정했다.그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어떤 외압이나 청탁도 없었다”고 말했다. 일문일답 내용을 간추린다. ■이수길부행장의 개입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당혹스럽다.부행장은업무라인상 대출에 관여할 입장이 못된다. 내가 아는 한 이부행장은이번 사건에 개입하지 않았다. ■지난 1월 관악지점의 과다대출 문제가 적발되고 4월에는 할인어음이 문제돼 내부검사에 포착됐었다는데. 1월 ‘깜짝검사’때 관악지점이 걸렸었다.그러나 여신규모가 작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4월에는 2주쯤 뒤에 문제의 어음이 결제돼 대출금이 회수됐기 때문에 그냥넘어갔다. 지금 생각해보면 검사부 직원들이 너무 안이하게 판단한게아닌가 싶다. 본점에서 미리 사고징후를 알고도 은폐한 것은 결코 아니다. ■박지원장관과 전화통화하거나 만난 적은. 없다.부행장과 전화통화한 사실도 최근 신문을 보고서야 알았다. 안미현기자 hyun@
  • 유종환 밀리오레사장 “부산점 오픈 전국 네트워크화 첫발”

    “밀리오레 신화를 지방에서도 이어가겠습니다” 지난 1일 첫 지방점인 부산점을 오픈한 밀리오레 유종환(柳宗煥·45) 사장은 부산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산점 오픈은 밀리오레 전국 네트워크화 작업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서울 동대문점·명동점에 이은 3번째 점포인 부산점을 시작으로 내년말까지 대구·수원·광주에 차례로 지방점이 문을 연다. “앞으로 오픈할 지방점들도 마찬가지지만 부산점은 밀리오레에서디자인해 생산된 제품을 동대문 본점이나 명동점과 똑같은 조건으로동시 판매합니다.중간상인을 거치지 않고 서울에서 직송되기 때문에부산의 다른 상가에 비해 가격이 최대 20∼30% 저렴합니다” 부산의 신흥번화가로 떠오른 서면에 자리한 부산점은 신세대 취향의 투명 인테리어와 2,500여개 점포를 갖췄다.서면 지하철역에서 5분거리다.꼭대기층의 ‘브랜드 아울렛’도 부산점만의 특징이다. 유사장은 임대료 문제 등과 관련해 점포주들과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것과 관련,“일부 점포주들이 상가소유권을 행사해 상인을 교체하는 것은반대할 수 없지만 대신 상호나 쇼핑봉투 등 밀리오레에 관한 어떤 이미지도 사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부산 안미현기자 hyun@
  • 李부행장 대출압력 부인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조사부(부장 郭茂根)는 관악지점장 신창섭씨(48·구속)로부터 “아크월드 건과 관련,이수길(李洙吉·55) 부행장의 전화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이부행장을 소환조사했으나 외압 의혹을 밝히는데는 실패했다. ◆대출외압 수사=검찰은 구속된 신씨로부터 “지난 1월과 8월 3차례한빛은행 이수길 부행장으로부터 ‘아크월드를 도와주라’는 전화를받았다”는 진술을 확보,1일 밤 이부행장을 소환해 2일 새벽까지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이부행장은 “지난달 10일쯤 박혜룡씨(47·구속)가 ‘박지원(朴智元) 장관 조카’라며 ‘8월 말이면 대출금 변제가 가능하니 감사를 늦춰달라’고 해 신지점장에게 확인전화를 걸었지만 압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이부행장은 “오히려 신지점장에게 ‘채권회수에 전력하라’고 지시했으며 1월에는 전화를 건 사실도 없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부행장이 박혜룡씨를 만난 사실이 있고,신씨로부터 “이부행장이 ‘아크월드를 도와주라’고 지시했으며,지난달 12일본점에 호출돼 이부행장을 만났을때 ‘박혜룡씨가 박지원 장관 조카가 맞느냐’고 물었다”는 진술이 나온 점을 중시,4일 박씨를 소환해 조사한뒤 필요하면 이부행장을 재소환,대질신문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박장관이 올 3월에서 5월 사이 이부행장에게 3차례 전화를 건 사실을 확인했으나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며 통화내용은밝히지 않았다. ◆대출금 사용처 수사=검찰은 신씨가 A사 대표 김모씨의 부탁으로 해외송금한 170만달러(19억원)중 일부가 신씨 부부와 아크월드,에스이테크 등의 협력업체 계좌 10여개에서 인출되고 김씨에게 빌려준 7억원중 일부도 아크월드의 협력업체 계좌에서 나간 사실을 확인했다.검찰 관계자는 “신씨가 불법대출금중 상당부분을 자기 마음대로 썼다는 증거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면서 “박씨는 계좌관리나 은행업무 등을 잘 몰라 신씨가 불법대출도 주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밝혔다. 검찰은 신씨가 관리한 200여개의 비밀계좌가 대부분 아크월드 등의협력업체 계좌라는 점을 들어 신씨가 불법대출금의 흐름을 파악하기어렵게 하기위해 200여개의 비밀계좌를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압력의혹 수사= 검찰은 ‘박장관으로부터대출보증 압력전화를 두차례 받았다’고 공개한뒤 잠적한 신보기금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씨를 검거하기 위해 서울지검 본청과 동부지청에 전담반을 편성하는 한편 전국 경찰에 특별검거령을 내렸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중앙종금 고객돈 91억 과장이 전산조작 횡령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중앙종금에 90억원대의 횡령사고가 터졌다. 중앙종금은 1일 “본점의 VIP룸에 근무하는 김모 과장이 전산을 조작,10여명의 고객 돈 91억5,946만원을 횡령해 달아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달 31일 한 고객이 예금잔고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통장에 기재돼있는 예금잔고와 전산 원장의 예금이 일치하지 않는다며 이의를 제기해 드러났다. 이들 고객들은 중앙종금측이 예금을 대지급하기 때문에 별도의 손해를 보지않는다. 중앙종금은 김씨의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한편 검찰에도 고발조치했다. 관계자는 “현재 자세한 사고현황을 파악중”이라면서 “지난 8월말로 예정된 증자가 연기되면서 직원들의 기강이 해이해져 사고가 난것 같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사설] 불법대출 의혹 밝혀야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에 대한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정부와 검찰은 사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나서 대출과정의진실을 규명해야 할 것이다.다시는 이런 비(非)상식적인 금융관행이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불법대출의 문제점을 파악해야 한다.또 있을지 모르는 관변(官邊)의 부정부패를 일소하는 차원에서도대출과 관련된 외압설의 실체를 밝힐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의 문제는 ▲3개의 소수 업체가 은행지점 대출잔액의 3분의 1이 넘는 466억원의 거액 대출을 받은데다 ▲은행 자체의대출 내부 감시기능이 제대로 발동되지 않은 데서 드러난다. 따라서핵심인물인 박혜룡씨가 위조된 신용장으로 대출받은 경위에 검찰은수사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또 박씨와 함께 불법대출을 받은 다른 2명의 업자가 대출금중 상당액을 박씨에게 건네주었다는 점에서 이들간에 뒷거래가 있었는지도 가려내야 한다. 이같은 거액의 불법대출이 과연 지점 자체의 결정으로 이루어질 수있는지를 석연치 않게 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금융당국이 적극 나서설명하기 바란다.보통 은행 지점은 수억원의 대출에 한해 자체 재량권이 있을 뿐 그 이상의 대출은 본점의 승인이 필요하다.따라서 한빛은행 불법대출에는 은행 상부층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으리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실정이다.불법대출이 지난 6,7월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는데도 본점이 뒤늦게 알았다면 은행의 여신감독체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이야기가 된다. 특히 세간의 의혹어린 눈길이 쏠려 있는 외압설과 관련해 정부와 검찰은 앞장서 적극 밝힐 필요가 있다.박씨의 대출보증을 거절한 전(前) 신용보증기금 지점장이 “청와대 고위인사로부터 대출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박씨의 동생인 전 청와대 행정관은 이를 부인하고 있어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만에 하나,정부 관리들이 사적인 이익 때문에 공권력을 악용해 금융기관에 불법대출을 해주도록 압력을 가했다면 명백한 권력남용이다.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관련 당사자를 수사해야 할 것이다.행여 이런 행위가 사실로 드러나면 유사한 월권행위를 막기 위해서라도 사회 정화차원에서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 또 은행의 한 지점장을 상대로 청와대 사직동팀이 내사한 배경도 그것이 정상적인 조사였는지 아니면 세간의 의혹처럼 박씨 형제가 영향력을 행사한 때문인지도 당국이 투명하게 밝힐 것을 촉구한다.검찰은불법대출 수사에서 한 점 의혹없이 진실을 규명해 불필요한 의혹이증폭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아야 하는 사태에 이르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 우방 최종부도 법정관리 신청

    ㈜우방이 28일 최종부도를 내고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우방은 이날 채권단이 추가자금지원을 거부함에 따라 금융권에 돌아온 14억9,000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부도를 냈다.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중인 기업이 최종부도를 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우방 부도로 1,000여개의 협력사 연쇄 도산이 우려되는데다 전국 1만4,300여가구의 입주예정자도 입주 지연 등의 피해를 입게 됐다. 우방은 부도와 동시에 대구지방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으며 채권단에 이에 관한 동의를 요청했다.채권단은 29일 서면결의를 통해 우방에 대한 워크아웃 중단과 법정관리 동의를 결정할 방침이다. 우방 부도의 직접적인 원인은 채권단의 추가자금 지원 거부였다.채권단은 이날 오전 서울은행 본점에서 22개 금융기관이 참석한 가운데전체 채권단 협의회를 열어 우방에 대한 1,107억원의 추가지원 여부를 논의했으나 찬성률이 결의요건인 75%에 크게 못미치는 54.8%에 그쳐 부결됐다. 주채권은행인 서울은행 관계자는 “우방에 대한 회계법인 실사결과총 3,768억원의 매출 관련 손실이 발생한데다 부채가 자산을 과다하게 초과,미래회생능력이 없다고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류찬희 안미현기자 chani@
  • 한빛銀 거액 대출비리 수사

    서울지검 조사부(부장 郭茂根)는 25일 대출한도를 초과한 거래업체3곳에 466억원을 편법으로 대출해준 한빛은행 관악지점장 신모씨(48)와 지점 고객지원팀 대리 김모씨(36)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구속하고건축자재업체 A사 대표 박모씨와 R사 대표 이모씨를 소환해 대출 커미션 제공 여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또다른 대출업체인 S사 대표 민모씨도 곧 소환해 대출 경위및 커미션 수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앞서 검찰은 지난 23일 이들 3개 업체와 한빛은행 관악지점으로부터 경리장부 등을 넘겨받아 대출자금 흐름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수사는 은행측의 고발 부분에만 국한될 것”이라며“업체 대표도 피의자 자격이 아닌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씨는 “지점장으로 부임해 보니 A,R사가 대출금 200억원을 변제하지 못하고 있어 회사를 살린 다음 대출금을 받아내기 위해 무역금융형태로 추가 대출을 해줬다”면서 “R사와 S사는 상가분양,외자유치등으로 대출금 변제를 약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지난 2월 200억원의 대출금을 갚지 못하고 있던 박모씨가 추가 대출을 요구하자 가짜 신용장을 개설하는 수법으로 100여개 수출업체의 명의를 도용해 최근까지 167차례에 걸쳐 466억여원을 대출해줬으며,본점 감사를 통해 편법대출 사실이 확인돼 지난 22일 검찰에고발됐다. 한편 신씨는 검찰 수사과정에서 “박씨가 자신을 ‘모 장관의 친척’이라고 소개했다”고 진술했으나 대출 결정과정에서 정·관계 인사로부터 외압을 받지는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은행들 뭉칫돈 ‘문단속’

    찬바람이 불면서 은행권에는 또 하나의 걱정이 생겼다.내년부터 원리금을 포함한 예금보호한도가 2,000만원으로 축소됨에 따라 고액예금이 서서히 들썩거리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부실은행으로 낙인찍힌은행들은 대책수립반을 가동,극도의 보안속에 예금이탈을 막기 위한묘안 짜내기에 한창이다. ◆‘클린뱅크’ 이미지 강조형 외환은행은 코메르츠방크에서 파견된드러스트 부행장과 김경림(金璟林) 행장이 나란히 서서 ‘클린뱅크로 거듭 나겠다’고 다짐하는 이미지광고를 얼마전부터 일간지에 내보내고 있다. 조흥은행은 IR(기업설명회)을 수시로 개최,잠재부실 ‘0원’의 성적표를 집중 홍보하고 있다.이완(李完) 부행장은 “예금이탈의 근본원인은 불안감”이라면서 따라서 최고의 방지책은 ‘안심할 수 있는 은행’이라는 이미지를 고객에게 심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조흥은행은 2,000만원이상 예금의 이동추이를 꾸준히 분석하고 있지만 별다른동요가 없다는 주장이다. 서울은행도 도이체방크와의 경영자문 계약을 집중 부각시킬 방침이다. ◆예금 재유치시우대금리 적용 한빛은행은 개인고객본부 전략개발팀이 중심이 돼 만기도래 고객과 이탈고객,이탈징후 고객 등 크게 3부류로 나눠 이에 맞는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액예금 재유치시 가산금리를 제공하거나 재유치 건당 영업점별로 최고 20만원까지 사은품을준다는 계획이다.이에 따른 광고선전비를 본점에서 지원하는 방안을검토중에 있다.빠르면 9월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분산예치 공동상품 개발 부산·광주·제주 등 6개 지방은행은 2,000만원 이상의 고액예금을 분산예치하는 공동신상품을 개발중에 있다. 가령 2,000만원이상 예금이 한 은행에 들어올 경우 초과분을 쪼개 다른 은행으로 분산예치케 함으로써 원리금 보장규모를 최대한 늘려주는 ‘고객좋고 은행좋은’ 상품이다.빠르면 10월쯤 나올 예정이다. 평화은행은 발빠르게 예금보장한도 축소에 대비한 ‘우리가족통장’을 개발,판매중에 있다.가족 1인당 2,000만원 한도로 최고 20계좌까지 하나의 통장에 들 수 있는 신상품이다.최고 4억원까지 보장받을수 있고,분산예치에 따른 ‘다(多) 통장’의 번거로움을 해소했다.현재 200여억원을 유치했다.다른 은행들도 고객들의 가족관계를 파악,분산예치를 적극 권유하고 있으며 2,000만원 이상 유치 고객에게는사은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20조∼30조원 이동 예상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기관의 예금보호대상예금은 총 617조원.하평완(河枰完) 은행국장은 “이중 20조∼30조원이 9월부터 서서히 이동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또한예금의 단기화 현상도 극심해져 1년이상 예금에서 6개월짜리 단기상품으로의 자금이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롯데 강남점 ‘이름값 못하네’

    ‘깃발은 꽂았지만…’ 어렵사리 서울 강남상권에 진출한 롯데가 이름값을 하지 못하고 있어 속을 태우고 있다. 지난 6월16일 오픈한 강남점은 두달이 넘도록 좀처럼 매출이 오르지 않고 있다.오픈 첫달에 198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7월에는 297억원을 기록했다.여름 세일 때도 195억원 밖에 매상을 내지 못했다. 늘고 있긴 하지만 초기 기선을 잡기 위해 엄청난 물량공세를 편 것을 감안하면 만족스럽지 않다. 상권이 가장 겹치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같은 기간동안 각각 317억원,431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뒤처지는 실적이다.매출경쟁에서는 일단 현대가 수성에 성공했다. 잔뜩 긴장했던 라이벌 업체들은 안도하는 분위기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롯데 강남점 개점 초기에 압구정 본점의 매출이 10%나 줄어내심 걱정했으나 이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갤러리아도 “7월 매출이 전달보다 8.8% 신장하는 등 생각보다 롯데 여진이 미미하다”고 안도했다. 롯데 강남점이 이렇듯 부진한 까닭은 명품백화점을 표방하고 있음에도 명품브랜드수가 10여개에 불과하고 상품구색이 미비한 데다 교통편이 다소 불편하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분석했다.롯데가 ‘유통황제’의 자존심만 믿고 섣부르게 달려든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 추세대로라면 롯데가 당초 내건 연말 매출 5,000억원 달성은 어려워 보인다.3,000억원도 빠듯하다는 분석이다.게다가 ‘찍기’(매출실적을 높이기 위해 입점업체나 협력업체들에게 제품을 구입한 것처럼 영수증을 떠넘기는 수법) 거품이 빠지면서 하루매출이 계속 하강곡선을 긋고 있는 양상이다.롯데측은 “10여개의 명품 브랜드와 신규입점을 협상중”이라면서 내년에 분당선이 연결되면 한결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 “고객잡아라” 백화점 아이디어 ‘만발’

    ‘생각을 바꾸면 고객이 온다’1년중에 매출이 가장 저조하다는 8월.그 비수기를 뚫기 위해 백화점들이 각종 묘안을 짜내고 있다.계모임 장소 제공에서부터 주차 도우미들의 의상을 싹둑 자른 ‘눈요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별의별 서비스를 다 내놓고 있다.고객서비스 무한경쟁이다. ◆계모임 환영=현대백화점 천호점은 5층 고객 휴게실을 주부고객들의 ‘계 모임’ 장소로 내놓았다.30명 수용이 가능한 이곳에는 1,000여권의 책과 TV,전화기가 갖춰져 있어 ‘돈 안들이고 모임갖기’에는그만이다.예약만 하면 언제든지 가능하다. ◆얼음이 공짜=신세계 E마트 전점은 다음달초까지 식품 매장에 얼음냉장고를 비치해놓고 고객이 원하는 만큼 얼음을 무료로 나눠준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은 이달말까지 ‘쿨 서비스’를 실시한다.주말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주차장을 찾는 고객에게 주차도우미들이 즉석에서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를 제공하는 서비스다.백화점측의 잘못으로 고객이 백화점을 다시 방문해야하는 경우에는 교통비 1만원을 물어준다. ◆고기양념 무료서비스=LG백화점 구리점은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발견해 신고하면 제품가격의 5배를 현금으로 돌려준다.직원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라지만 사뭇 파격적이다.반찬매장에서는 하루전에 주문하면 입맛에 맞게 반찬을 만들어주는 ‘맞춤서비스’를실시하고 있다.고기를 사면 참기름 파 마늘로 갖은 양념을 해주는 ‘무료 양념 서비스’도 인기다. 백화점 행복한세상은 여름철 위생관리가 불안한 고객들의 심리에서착안,쇼핑중 고객이 식품의 품질,위생검사를 요청하면 샘플을 수거해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의뢰해 그 결과를 알려준다. 검사 요청에서 결과 통보까지 20여일이 소요돼 다소 긴 편이지만 주부 고객들로부터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주로 아기 선식·생수·녹차 등에 검사 요청이 많다. ◆고객 시선 잡기=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주차도우미들의 의상을 ‘혁신’했다.정장 유니폼이 소매없는 티셔츠에 핫팬츠로,하이힐이 운동화로 변신했다.짙은 선글라스는 필수.일명 ‘시원한 주차도우미 서비스’다.이달말까지만 한시적으로선보인다. 고객용 화장실 입구에 등장한 ‘클린폰’도 새롭게 선보인 서비스다.고객이 클린폰을 들면 직원이 바로 달려와 불편한 점을 시정해준다. 비슷한 기능의 ‘헬프폰’(Help Phone)도 지난달 말 주차장에 등장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축구 올림픽·청소년팀 경기 시간조정

    오는 25일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릴 축구 올림픽대표팀-청소년대표팀(19세 이하)간 친선경기의 시작시간이 당초 오후 7시에서 오후 6시30분으로 앞당겨졌다.이 경기의 입장권 예매는 17일부터 서울은행 본점과 전국 각지점에서 실시된다.
  • 현대 자구계획 첫 결실

    현대건설의 광화문 사옥이 현대해상에 팔려 자구계획이 첫 결실을맺었다.금융감독원 임재영(林宰永) 보험감독2국장은 14일 “현대해상화재보험이 취득승인을 신청해 온 현대건설 광화문 사옥 매입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현대해상은 지난 7월25일 현대건설로부터 세내 쓰고있는 광화문 사옥을 700억원에 매입키로 하고 취득승인을 신청했다. 보험사는 총자산의 15%이내에서 부동산을 소유할수 있으며 한도를초과할 경우 금감원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현대해상이 광화문사옥을 취득할 경우 한도를 0.5%포인트 초과,금감원의 승인을 받아야 했다. 이국장은 “현대해상의 사옥 매입승인은 현대건설의 자구계획 실천에 시금석이 된다는 의미를 가지며 지금까지 현대해상이 이 건물을본점으로 사용해 왔던 만큼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 이산가족 상봉기념 전자화폐 첫선

    전자화폐 전문업체인 이코인(대표 金大煜)이 8·15 남북이산가족 상봉 기념전자화폐를 오는 15일 발행한다. 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 기념 전자화폐에 이어 제2탄인 셈이다. 1만원권 815장과 1,000원권 8,150장을 발행하기로 했다.1만원권은 이코인홈페이지(www.ecoin.co.kr)와 조흥은행 본점에서 판다.1,000원권은 이산가족이나 통일관련 단체에 기증할 계획이다. 영화전문 사이트 ‘마구리’ 등 150여곳의 인터넷사이트에서 유료 콘텐츠를이용하는 대금으로 지불할 수 있다. 기념화폐는 남북의 이산가족들이 만나듯이 남북의 화폐도 하나로 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디자인됐다. 박대출기자
  • [뉴패러다임 경영 CEO에 듣는다] 국민은행 金商勳행장

    국민은행은 총수신고(67조)와 자기자본(3조8,928억원)·주식시가총액 (4조)·신탁고·국제금융·파생금융 등 6개 부문에서 국내 1위를 달리는 초우량은행이다.‘리딩 뱅크’를 이끌어 가는 김상훈(金商勳)행장은 11일 “우리나라도 이제는 세계 50∼60위권에 드는 은행이 하나쯤은 나와야 한다”면서 우량은행과의 합병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그는 또 “국민은행·국민카드·국민데이타시스템의 전산부문을 모두 통합하는 대형 ‘IT닷컴’을 곧 설립할계획”이라며 “다른 은행이나 기업의 지분참여도 가능하며 상대은행이 원한다면 전산망 통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도 국민은행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미지는 그다지 신선하지 못하다.기업문화가 정체되고 조직이 노화됐다.그런 국민은행에서 최근 100명이넘는 3급 점포장이 배출됐다.4급 팀장만도 30명이다.차장급 이상은 개인별로 MOU(목표 이행각서)를 체결,철저한 성과급제를 지키고 있다.직급 파괴·연령 파괴·분위기 파괴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김행장 취임후에 나타난 변화들이다. 전주고와 서울법대를 거쳐 66년 한국은행에서 금융인 생활을 시작했으며 국민은행장으로 오기 직전까지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지냈다.그가 금융감독원에서 국민은행으로 자리를 옮긴 지는 이제 겨우 넉달이지만 IR(기업설명회)만도 벌써 네번이나 했다.홍콩으로,뉴욕으로,부지런히 날아다니며 ‘바꿔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김행장을 만나보았다. ■‘IT닷컴’ 설립은 어디까지 진척됐습니까. 세계적인 컨설팅회사 PWC(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코퍼레이션)로부터 2차 컨설팅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국민은행과 자회사 직원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가발족돼 실무작업도 병행중입니다.최종 컨설팅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금융전문 IT업체 설립은 필연적 추세라고 봅니다.국내 금융계의 지도를 상당히바꿔놓을 겁니다. ■다른 은행의 참여는 합병을 의미합니까. 그럴 수도 있겠지만 단순한 지분투자 형태도 될 수 있겠지요. ■경제팀 교체이후 우량은행간의 합병이 다시 떠오르고 있는데요. 사실 큰 은행이 두세개는 있어야 합니다.국민은행이 100조원 규모이니 한두개 은행과의 합병이 필요합니다.지주회사 방식도 상관없습니다.다만 그 상대는 반드시 규모의 경제나 시너지효과에 도움이 되는 은행이어야 합니다.은행장들끼리 만나면 선문답식으로 서로의 의중을 열심히 탐색하고 있어요. ■국민은행에서 욕심내는 후발 우량은행들은 장기신용은행과의 합병 전례를들어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그건 전적으로 오해입니다.장은 직원의 3분의1가량(280명)이 떠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때마침 불어닥친 벤처열풍 영향이 컸습니다.남아있는 직원의60%가 본점에 근무중이고,상무 8명중 2명이 장은 출신입니다. ■정부가 예금부분보장 한도를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선진국은 국민소득의 2배를 보장한도로 삼고 있습니다.그 기준에 비춰보면2,000만원이 적정하다고 봅니다. ■지나간 얘기지만 취임 초기에 노조가 출근저지 투쟁을 벌였었는데요. 당시 노조는 저를 ‘합병의 전도사’쯤으로 오해했던 것 같아요.오판이라는걸 밝힐 자신이 있었고, 무엇보다 나름대로 금융인으로 자부해온 터에 마치비전문가가 온 것 마냥 반응해용납할 수 없었습니다.노조가 세게 나올수록제자신이 강해지는 걸 느꼈습니다.처음엔 (노조와의 관계가)좀 껄끄러웠지만지금은 노조가 적극 도와줘 경영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200명이 넘는 명예퇴직을 아무런 잡음없이 단행한 것을 두고 의아하게 여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분들에게 미안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부작용이 없었던 비결은 간단합니다.간단한 원칙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당시는 나이를가장 큰 기준으로 삼았습니다.제 인생철학이기도 하지만 뭘 하든 간단한 원칙을 만듭니다.그리고 예외를 안만듭니다.복잡한 기준을 적용하면 언뜻 합리적인 것 같아도 논란이 생길 수 밖에 없어요.특히 1만명이 넘는 큰 조직을이끌 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꼴찌를 맴돌던 주택청약예금 수신고를 1위로 끌어올리셨는데요. 국민은행을 일컬어 흔히 ‘꿀벌문화’라고 합니다.응집력이 강하다는 얘기지요.취임하고 보니 주택청약예금이 11위더라구요.한번 해보자 했더니 전 직원들이 합심해서 뛰는데,두달만에 1조6,398억원을 끌어들여 1등을 차지했습니다.솔직히 저도 놀랐습니다.이게 국민은행의 저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위험부담이 적은 소매금융에 치중해온 까닭에 우량은행이라는 ‘불로소득’을 얻었다는 지적도 많은데요. 많은 사람들이 그런 오해를 하는데 국민은행 여신중 가계금융 대 기업금융의 비율이 35% 대 65%입니다.기업금융이 더 많아요.국제금융과 신탁부분도우리 은행이 1등입니다.또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은행업의 세계적 흐름이 리테일(소매금융)이라는 겁니다.이제 기업금융은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나 투자은행에서 할 일입니다.국내에 들어온 외국은행들이 하나같이 소매금융을 하겠다고 하지 않습니까.소매금융을 축으로 삼되,세계적인 은행이 되기 위해국제금융과 도매금융,전자금융도 계속 보완해나갈 작정입니다. ■자본금 확충 계획은. 6월말 결산때 2,700억원의 잠재부실을 이미 100% 반영했습니다.그러고도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1%를 넘습니다.지금 증자를 하면 주식이무거워져요.다만 하반기에 후순위채는 조금 발행할 계획입니다.올해 7,000여억원의순이익이 기대돼 주가 관리도 걱정 없습니다. 안미현기자 hyun@
  • 백화점 최고·최저가 4억원 對 60원

    세상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백화점에서 가장 비싼 제품은 무엇일까.반대로 가장 싼 제품은? 롯데백화점은 6일 ‘백화점판 기네스북’이라는 이색자료를 내놓았다.본점50여만종의 제품을 기준으로 각 부문별 ‘최고’를 조사한 이 자료에 따르면롯데에서 최고로 비싼 제품은 ‘까르띠에 시계’였다.가격은 무려 4억원. 거꾸로 가장 싼 제품은 7층 문구점의 60원짜리 학습카드용 고리.최고와 최저의 가격 차이는 3억9,999만9,940원이다. 가장 무겁다고 공인된 제품은 피아노.무게가 217㎏에 이른다.가장 가벼운제품은 16g인 수세미가 차지했다.단일 매장 가운데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한브랜드는 역시 ‘샤넬’(127.1평).가장 비좁은 지하 아이스크림 매장(0.67평)의 189배다.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매장은 지하 즉석식품 매장으로 올 들어 7월말까지 100여만명이 들렀으나 가구 매장은 2만여명에 그쳐 50대 1의 대조를 이뤘다. 안미현기자
  • 백화점 ‘수험생 마케팅전’ 치열

    어느덧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다가왔다.올해 수능은 오는 11월15일 치러진다.오는 7일 ‘D-100일’을 앞두고 유통가는 발빠르게 수험생과 학부모 고객을 잡기 위한 ‘수능 마케팅’에 돌입했다. 수능마케팅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수험생을 위한 건강식 코너’ 개설에서부터 ‘승리’(Victory)를 기원하는 ‘V’자 뱃지를 무료로 나눠주는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기발하다. ◆‘쏘나타’ 수난 사라지려나 / 신세계 영등포점은 ‘수능 D-100일’을 맞아지하2층 영웨이브 안내데스크에서 S자와 V자가 새겨진 뱃지를 선착순 100명에게 무료로 나눠준다.S자는 서울대,V자는 Victory의 약자다.매년 이맘때면‘쏘나타’의 S자와 ‘아반떼’의 V자가 수난을 당하는 데서 착안한 아이디어다.수험생들이 차(車)에서 이 두 글자를 ‘훔쳐내’ 부적처럼 지니기도 하고,선물하기도 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사이버 수능 모의고사 응시권도 인기/ 롯데는 6일까지 서울 및 수도권 전점에서 하루 10만원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수능 사이버 모의고사 응시권을준다.해당 점포를 통틀어 선착순 3,900명에게 혜택을 준다.사이버 수능 모의고사는 SBSi 수능 대비 전문사이트(http://sunung.sbs.co.kr)에서 12∼13일치러진다. ◆‘총명탕’ 등장/ 현대와 롯데는 수험생을 위한 선식 패키지를 내놓았다.홍화씨 신선초 시금치 검정콩 등 15종류의 선식을 조금씩 고루 섞은 ‘황제신선식’(7만9,000원)과 좀더 저렴한 ‘수험생간식’(4만7,000원)이 있다.기억력을 증진시켜 준다는 검정콩과 뇌세포의 운동을 돕는다는 흑임자 등 ‘필수성분’은 다 들어가 있다. 롯데마그넷은 기능에 맞춰 구성요소를 달리한 ‘맞춤식 선식 패키지’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영양선식’ ‘변비 개선식’ ‘위 보호식’ ‘체중조절식’ ‘간식’ ‘일반선식’(기본 7곡 선식) 등 6종류가 있다. 신세계 본점 한방하우스는 머리를 맑게 한다는 ‘총명탕’,기(氣) 보강에좋다는 ‘성서익기탕’,여학생들의 신경안정에 좋다는 ‘귀비탕’ 등을 갖췄다.일률적으로 팩타입은 30팩에 12만원,과립형은 30포에 9만원이다. 선식은 큰 사발에 우유나 생수를 3분2가량 붓고 선식을 3∼4큰술씩 넣어먹으면 좋다. ◆학부모를 위한 대입 교양강좌도 풍성/ 현대는 수능 90일전인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수험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2001년 대학입시 전망’이라는 교양강좌를 개최한다.강사는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22일에는 본점,23일 무역센터점,24일 천호점,25일 신촌점에서 열린다.단,현대 카드 소지자여야 한다.다음달말에는 유명 강사진이 펴낸 고의고사 문제집을 점별로 각 5,000질씩 총2만질을 무료로 배부할 예정이다. 신세계 미아점과 영등포점도 다음달에 수능 진단 및 준비를 위한 학부모 공개강좌를 실시할 계획이다. 안미현기자 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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