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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녀교육 Q&A] 수행평가 대비하는데 꼭 학원 보내야 하나요

    ●큰 아이가 초등 6년입니다. 과외를 따로 시키지 않았는데 학교 성적은 잘 나오는 편입니다. 그런데 주위에서 중학교에 가면 내신성적으로 고등학교를 가고 수행평가라는 게 있는데 점수 비중이 높으니 피아노 학원에도 보내고 미술, 농구도 시키라고 하네요. 도대체 수행평가라는 것이 어떤 것이고 얼마나 준비해야 하는지 또 학원을 안 다니면 안되는지 도움이 될 수있는 자세한 내용을 부탁드립니다. -수행평가는 구체적인 상황에서 학생이 실제로 행동하는 과정이나 결과를 평가함으로써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평가입니다.2002년부터 전국 초중고에서 시행중입니다. 수행평가는 미리 준비해야 할 정도로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음악과에서 악기 연주 실력을 평가할 경우, 주어진 수업 시간 내에 열심히 배운 학생이면 누구나 연주할 수 있는 정도의 내용을 평가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물론 실질적으로 평소에 책을 많이 읽은 학생은 토론이나 글쓰기 평가에서, 미술 기초가 탄탄한 학생은 그리기 평가에서 같은 시간을 배워도 성취도가 조금 높을 수는 있겠지만, 큰 차이는 없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기본점수를 많이 주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평균점수가 만점의 85% 정도 되고, 성의가 있는 학생은 만점의 90% 정도는 충분히 받기 때문에 점수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과거에는 수행평가 기본점수를 70% 주는 것으로 했다가 학생들이 수행평가를 제대로 준비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나와 지금은 이 지침을 없앴습니다만 그래도 어느 정도 기본점수를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필고사에서 점수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승복을 하지만 수행평가에 대해서는 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중학교에서의 수행평가 비중은 학교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30% 정도를 차지합니다. 쉽게 말해 중간고사 성적을 산출할 때, 지필시험으로 70%를 반영한다면 나머지 30%는 수행평가로 반영하는 것이죠. 하지만 체육·음악·미술 등의 예체능 과목은 대체로 수행평가 비중이 높아서 70%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거 실기평가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학기 초에 1년간의 수행평가 계획서를 학부모에게 안내해 주는 만큼 예체능의 경우, 주말을 이용해 틈틈이 익히는 것도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도움말 : 남부호 교육부 초중등교육정책과 교육연구관, 윤웅호 서울시교육청 교원정책과 장학사
  • [인천이 원조] (17) 시외전화·전보

    [인천이 원조] (17) 시외전화·전보

    우리나라에 전화가 처음 개통된 것은 1898년 서울 덕수궁이었다. 당시 전화는 다리풍(釐風), 덕률풍(德律風) 등으로 불렸는데, 이는 영어 텔레폰(telephone)을 음역한 것이다. 전화는 점점 그 영역을 넓혀 1903년 2월17일 서울과 인천 사이에 일반 시외전화가 개통되는데, 대한천일은행 서울본점과 인천지점 사이의 통화였다. 초기 가입자는 5명이었는데 모두 공적인 성격이 강한 단체였다. 시외전화 통화료는 분당 50전이었다. 그리고 전화가 걸려오면 당사자를 불러야 했는데 호출대상자의 집을 거리로 계산해서 1리에 2전씩 받았다고 한다. 서민들이 이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금액이었다. 전화 가설권을 일본에 빼앗긴 청나라는 고종에게 대비의 능에 전화를 가설해 문상토록 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말하자면 전화문상이라는 건데, 고종이 서거한 후 순종도 전화문상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능참봉이 전화기를 봉분 앞에 대면 왕과 신하들이 전화기에 대고 곡을 하는 식이었다. 이는 고종의 죽음이 부각돼 독립운동의 기폭제가 되는 것을 두려워한 일본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보는 전화보다 앞서는데, 1885년 9월 서울과 인천 제물포 사이에 첫 전보가 떴고,1894년에는 정식으로 전보사가 설치됐다. 하지만 초기에는 통신두절이 빈번했고 정확성과 신속성 역시 많이 떨어졌다. 전보에 대한 세간의 오해도 많았다.“전보를 통해 전염병이 나돌고, 가뭄이 든다.” “청나라 군인들이 전보내용을 바꾼다.”는 식이었다. 1900년대 전보는 국문, 한문, 영문, 해외전보 등 4종류가 있었고 요금은 국문 1자당 4전, 영문 1자당 10전이었다. 일제는 1940년대 창씨개명을 강요하면서 학교에서 우리말 대신 일본말을 사용토록 했는데,1941년에는 한글 전보마저 폐지시켰다. 한글 전보는 해방 이듬해인 1946년에야 부활됐다. 무선통신 역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군함인 ‘광제호’와 인천 월미도에 있던 무선전신소 사이에 처음으로 이뤄졌다. 이처럼 최초의 전보, 시외전화, 무선통신이 이뤄진 인천 송도신도시에 IT클러스터와 미디어밸리가 들어서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이 원조] (17) 시외전화·전보

    [인천이 원조] (17) 시외전화·전보

    우리나라에 전화가 처음 개통된 것은 1898년 서울 덕수궁이었다. 당시 전화는 다리풍(釐風), 덕률풍(德律風) 등으로 불렸는데, 이는 영어 텔레폰(telephone)을 음역한 것이다. 전화는 점점 그 영역을 넓혀 1903년 2월17일 서울과 인천 사이에 일반 시외전화가 개통되는데, 대한천일은행 서울본점과 인천지점 사이의 통화였다. 초기 가입자는 5명이었는데 모두 공적인 성격이 강한 단체였다. 시외전화 통화료는 분당 50전이었다. 그리고 전화가 걸려오면 당사자를 불러야 했는데 호출대상자의 집을 거리로 계산해서 1리에 2전씩 받았다고 한다. 서민들이 이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금액이었다. 전화 가설권을 일본에 빼앗긴 청나라는 고종에게 대비의 능에 전화를 가설해 문상토록 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말하자면 전화문상이라는 건데, 고종이 서거한 후 순종도 전화문상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능참봉이 전화기를 봉분 앞에 대면 왕과 신하들이 전화기에 대고 곡을 하는 식이었다. 이는 고종의 죽음이 부각돼 독립운동의 기폭제가 되는 것을 두려워한 일본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보는 전화보다 앞서는데, 1885년 9월 서울과 인천 제물포 사이에 첫 전보가 떴고,1894년에는 정식으로 전보사가 설치됐다. 하지만 초기에는 통신두절이 빈번했고 정확성과 신속성 역시 많이 떨어졌다. 전보에 대한 세간의 오해도 많았다.“전보를 통해 전염병이 나돌고, 가뭄이 든다.” “청나라 군인들이 전보내용을 바꾼다.”는 식이었다. 1900년대 전보는 국문, 한문, 영문, 해외전보 등 4종류가 있었고 요금은 국문 1자당 4전, 영문 1자당 10전이었다. 일제는 1940년대 창씨개명을 강요하면서 학교에서 우리말 대신 일본말을 사용토록 했는데,1941년에는 한글 전보마저 폐지시켰다. 한글 전보는 해방 이듬해인 1946년에야 부활됐다. 무선통신 역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군함인 ‘광제호’와 인천 월미도에 있던 무선전신소 사이에 처음으로 이뤄졌다. 이처럼 최초의 전보, 시외전화, 무선통신이 이뤄진 인천 송도신도시에 IT클러스터와 미디어밸리가 들어서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미스·서울은행(銀行) 지춘자(池春子) - 5분 데이트(63)

    미스·서울은행(銀行) 지춘자(池春子) - 5분 데이트(63)

    원색(原色) 실물대(實物大)의 아기 우유 광고에서 웃고 있는 아기 얼굴이 생각난다. 터질 것 같이 팽팽한 볼이 사과처럼 빨갛게 익었다. 갈색의 윤기 있는 피부는 이 아가씨가 얼마나 건강한가를 말해 주는 것 같다. 커다란 까만 눈을 깜박 감았다 뜨면서 밝히는 나이는 갓 스무살. 1950년 생이다. 서울은행(銀行) 본점 영업부에 근무한지 이제 4개월째인 병아리 행원(行員). 『학교 졸업한지 겨우 1년만인데 제 인생관(人生觀)이 달라지는 걸 느껴요. 겨우 넉달동안의 사회생활이었는데 깨닫는 바가 많아요』 그 아기 같은 얼굴에서는 느껴지지도 않는 어른스러움이다. 『학교 다닐 때는 막연하고 단순하게 멋있는 인생, 멋 있는 남성을 꿈꾸고 있었지요. 그런데 1년새 멋 있는 것에 덧 붙여서 생활력도 꼽게 됩니다』 고된 은행일을 어린 나이에 너무나 잘 감당해 낸다고 옆 「데스크」의 한 남성(男性) 「팬」이 참견을 한다. 지난 봄 수도여사대 부고를 졸업했다. 여학생 때는 체육에 열을 올린 「스포츠·팬」. 고전무용, 「매스·게임」등 학교행사에는 빠진 일이 없다. 160㎝, 48㎏의 이상적 건강체. 『요즘은 휴일에 「배드민턴」을 가족끼리 즐겨요』 듣기에도 흐뭇한 7공주, 딸 부잣집의 다섯째. 아버지 지인득(池仁得)씨는 상업을 하신다. 『아직도 어린애 같이 「카레라이스」를 좋아해요. 색깔은 검정, 꽃은 백합 꽃이 제일 좋아요』 그러면서 생긋 웃는데 깨끗하고, 그래서 건강해 보이는 하얀 잇속이 들여다 보인다. [선데이서울 70년 신년특대호 제3권 1호 통권 제 66호]
  • [패션 단신]

    랄프로렌 여성향수 ‘랄프핫’ 랄프로렌 향수는 원색의 보랏빛 병에 달콤한 향이 은은한 여성향수 ‘랄프핫’을 내놓는다. 랄프핫은 시나몬의 달콤알싸함, 모카크림의 부드러움, 메이플의 향긋함을 담고 있다. 오는 9월16일까지 서울 도심에서 랄프핫을 비롯해 랄프, 랄프쿨까지 모든 랄프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랄프버스’를 운영할 계획. 오드뚜왈렛 4만 7000∼8만 6000원, 보디로션 4만 3000원, 샤워젤 3만 8000원.080-022-3332,www.ralphhot.co.kr 스킨알엑스,세계 화장품 기획전 뷰티 전문쇼핑몰 스킨알엑스(www.skinrx.co.kr)는 세계 각 나라를 대표하는 화장품 브랜드와 특색을 소개하는 ‘월드 와이드 코스메틱 기획전’을 진행한다. 미국의 바이오큐는 전 제품을 50% 할인하고, 영국 러쉬의 오로마 워터·스킨즈 샹그릴라 세트를 구매하면 러쉬 비누 샘플을 증정한다. 또 호주 쥴리크를 구매하면 인텐스 모이스처 기프트세트를 준다. 에스콰이아,명동점 45% 할인 올해로 창립 45주년을 맞는 에스콰이아는 서울 명동본점을 새롭게 단장하고, 리오픈 기념 행사를 연다.9월1∼3일 매일 선착순 45명에게 여화, 핸드백을 45% 할인판매한다. 또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사랑의 장미’를 주는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매장 오픈은 오전 11시30분. 옴므 매장은 제외된다.
  • 은행 부자고객은 ‘빛 좋은 개살구’

    국민은행 프라이빗뱅킹(PB)사업부 박합수 부동산팀장은 지난 주에만 무려 12차례나 판교 신도시 관련 투자 설명회를 열었다. 수도권 지역 PB센터를 일일이 찾아가 개최한 설명회의 열기는 폭발적이었다. 대상은 PB고객으로 한정됐다. 우리은행 PB사업단 안명숙 부동산팀장도 지난 주에 은행 본점, 강남 서울무역전시장, 분당 디자인센터 등에서 판교 투자 설명회를 가졌다.1500여명이 몰렸고,3회로 예정됐던 설명회가 4회로 늘어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이처럼 PB고객을 대상으로 부동산 투자를 안내해 주는 은행은 얼마만큼의 수익을 올릴까. 결론부터 말하면 부동산이나 세무 컨설팅 등 PB고객들이 요구하는 서비스를 대가로 은행은 한 푼의 수수료도 받지 못한다. 은행법상 기업 컨설팅 외에는 수수료를 받지 못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PB 담당 부행장은 “PB고객은 ‘돈 먹는 하마’”라면서 “각종 보고서 작성과 설명회 개최 비용, 억대 연봉의 전문 PB 영입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손해를 끼치는 고객”이라고 말했다. 손해를 보면서까지 PB고객을 유치하는 이유는 1인당 수십억원에 이르는 예금과 이를 통한 펀드, 방카슈랑스 등 교차판매에서 나오는 효과 때문이다. 은행의 예금 금리는 고시금리, 전결금리, 본부승인금리로 나뉜다. 고시금리는 거래가 드문 소액예금 고객에게 적용되고, 영업점장이 재량을 발휘할 수 있는 전결금리는 거래가 잦은 매스(대중)고객에게 적용된다.본부승인금리는 경쟁은행에게 빼앗겨서는 안된다고 판단되는 PB고객들에게 주로 적용된다. 국민은행의 경우 정기예금 전결금리는 최고 연 4.30%이지만 본부승인금리는 최고 연 4.65%에 이른다. 예치 금액에 따라 금리 차등을 둬 부자 고객을 유치하기도 한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1억원 이상의 예금에 가입할 때만 연 5.0%의 금리를 제공한다. 한국씨티은행 역시 1억원 이상 가입 고객에게만 연 4.75%의 금리를 쳐준다. 그러나 거액 예금이 은행에 기여하는 수익은 여전히 낮다. 은행권에 따르면 일반 정기예금에서 은행이 얻는 수익은 예금액 대비 0.2% 수준이다. 고객이 100만원을 맡겼을 때 은행은 2000원의 이익을 챙기는 셈이다. 은행들은 PB고객의 경우 수익률이 0.6%는 돼야 수지타산이 맞는 것으로 본다. 예금이자가 높고, 고객 관리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그러나 펀드나 방카슈랑스 판매 등을 모두 합쳐도 PB고객에서 나오는 수익률은 예금액 대비 0.3∼0.4%에 그치는 것으로 은행들은 판단하고 있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예대마진(예금이자와 대출이자의 차이)에 의존하는 현재의 은행 수익구조가 계속된다면 PB고객에 대한 과도한 혜택은 금융소비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은행 수익구조를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체격 커도 옷 고민 마세요”

    여성의류 시장에서 ‘44’ 사이즈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백화점이 기존 여성의류 시장에서 배제됐던 ‘정상체형’ 여성 공략에 나섰다. 신세계는 25일 강남점에 55,66 등 기존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사이즈가 아니라 77,88,99 같은 큰 사이즈만 판매하는 ‘디사이즈(Desize)’숍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다음달 1일에는 본점에도 디사이즈 매장을 연다. 디사이즈숍은 우선 `앤디 앤 뎁(ANDY & DEBB)’,‘쏠레지아(SOLEZIA)’,‘아이씨비(iCB)’ 등 20∼30대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상품 위주로 매장을 구성했다. 앞으로 수입브랜드까지 갖출 계획이다. 사이즈 표기 방법도 77·88·99대신 1·2·3으로 표기해 ‘숫자’에 민감한 고객들을 배려했다. 상의보다 하의를 크게 입는 한국여성의 체형을 감안해 상·하의 사이즈를 따로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여성의류 매장에서는 반드시 동일 사이즈의 상·하의를 구입해야 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2006 세제 개편안] 의사·변호사 등 고소득자 ‘꼼짝마’

    이번 세제개편에 따라 의사·변호사·약사·공인회계사 등 고소득 전문직·자영업자들의 지갑이 보다 투명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성역처럼 여겨졌던 변호사에 대한 소득파악도 대폭 강화된다. 내년 7월부터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은 수입금액이 얼마가 됐든 간에 현금영수증과 신용카드 가맹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이를 거부하면 세무조사를 받거나 발급거부 금액의 5%에 해당하는 가산세를 내야 한다. 신용카드 이용과 현금영수증 처리 등을 거부할 경우에는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5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정부는 이를 신고하는 사람에게 건당 5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연간 수입금액 2400만원을 넘는 소비자 상대 업종 종사자도 현금영수증 가맹점 가입이 의무화된다. 아울러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와 자영업자들은 복식부기 사용과 함께 개인용 계좌와는 별도로 마련된 ‘사업용 계좌’를 반드시 만들어 거래해야 한다. 사업용 계좌는 개인자금과 사업용 자금의 거래를 명확히 구분해 소득을 한눈에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금융기관을 통해 대금 결제가 이뤄진다. 매출액이 1억 5000만원 이상인 음식·숙박업과 7500만원 이상인 부동산 임대업, 서비스업 종사자 등 53만명가량이 대상자로 분류된다. 사업용 계좌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세무조사와 함께 가산세가 부과된다. 정부는 특히 변호사에 대해서는 수임건수 및 건별 수임료 등 수임자료 제출범위를 확대해 관할 세무서에 제출하도록 변호사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변호사는 공인회계사, 법무사, 세무사 등 다른 전문직과 달리 지방변호사회에 의뢰인 인적사항이나 수임사건 경유 건수만 간략히 보고하는 수준에 그쳐 과세자료가 턱없이 미흡하다. 과세 당국이 자영업자 등의 금융거래정보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된다. 내년부터 국세청장은 신용정보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재산·채부·예금·대출·보증·담보제공·신용카드 거래금액 등 개인 신용정보를 요청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국세청 세무조사시 조세범처벌법상 혐의자, 현금수입업종 및 전문직 등 탈루혐의자 등에 대해 금융기관 본점 일괄조회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수영비행장 팔아먹은 유선달

    수영비행장 팔아먹은 유선달

    국가 소유인 부산 수영(釜山 水營)비행장대지를 담보로 1억여원을 융자 받아낸 신판 「봉이 金선달」이 경찰에 꼬리를 잡히고 말았다. 12월 13일 서울에 급파된 부산시경 형사대는 사기 및 특수배임혐의로 주범 유진학(50·부산 동구 수정동 1011)과 유의 처남, 친구, 엉터리감정을 해준 대한보증보험의 감리과장 정(鄭)태로(42)대출대리 서(徐)병기(33)씨등 5명을 체포했다. 국가소유 환부조처 늦자 D보증보험에 담보 설정 교통부(交通部) 소유 수영비행장 대지 1만3천6백43평을 담보로 일약 졸부가 되려다 만 이 부산판(釜山版)「봉이 김선달」아닌「봉이 유선달」은 한때 대한청년단 간부를 지낸 적이 있는 사나이. 한때 부정수표단속법 위반혐의로 입건 되었던 적이 있다. 문제의 수영비행장 대지는 적산으로 해방후 국가에 귀속, 국유재산이 된 땅. 6•25동란전까지 별로 이용도가 없어 인근 주민들이 철조망을 뚫고 들어가 밭을 일구어 농사를 짓기도 했다. 말썽의 씨는 이 때부터 뿌려졌다. 동란직후 행정질서가 잡히지 않아 어수선할때 유와 문(文)모씨등 밭을 일구었던 인근 주민들은 국가소유인 이 땅을 임대차계약한양 속여 자신들의 이름으로 등기해 버렸다. 이렇게 개인소유로 불법등기되어 버린 땅이 지금 활주로의 일부까지 포함돼 모두 1만3천6백43평 (부산시 동래(東萊)구 재송동 518). 지난 해 부산지검(釜山地檢)에서 국유지 부정불하 일제수사때 이곳도 부정불하로 밝혀져 국가소유환부신청을 하기로 되었던 땅이다. 그런데 이 환부신청이 늦어지는걸 기화로 유는 1억여원의 거액을 우려낼 생각을 하게 된 것. 지난 8월하순 유는 삼영제련의 대표란 명함 한장을 들고 서울 태평로(太平路)에 있는 대한보증보험을 찾아갔다. 유는 삼영제련의 대표로 값이 싼 월남고철을 수입해야겠는데 돈이 없으니 은행융자를 알선 해 줄 수없느냐는 것이었다. 원래 대한보증보험은 신용있는 사업가들에게 은행융자를 알선해 주고 뒷보증을 서기로 되어있다. 유는 자기소유의 대지가 부산에 있으니 담보로 감정해 달라고 했다. 솔깃한(실은 모 권력기관 인사로부터 청탁전화도 받은 바 있음) 보증보험측은 현지에 감리과장 정태로씨와 대출대리 서병기씨를 파견했다. 활주로(滑走路)도 끼워 감정 받고 융자된 돈으로 제땅 사놔 이들 두 감정원은 어찌된 셈인지 엄연히 비행장구내로 철조망안에 들어있고 활주로까지 포함된 문제의 대지를 싯가 평당 1만2천원으로 감정했다. 이렇게 해서 문제의 땅에 대한보증보험에 담보설정된 것이 지난 9월2일. 유는 대한보증보험의 보증을 근거로 7차에 걸쳐 1억1천5백만원의 돈을 은행에서 융자받아내는데 성공했다. 이 중 7천만원은 현찰, 나머지는 시중은행의 시행보증으로 지불하게 되어 있었다. 유는 자기 앞으로 8천5백만원(상은(商銀)본점 5천만원, 서울銀 명동(明洞)지점 3천5백만원)을 자기 아내앞으로 5백만원(신탁은(信託銀)) 처남 배(裵)동효앞으로 8백만원(신탁은) 아들(25)앞으로 7백만원(신탁은) 친구 김태환씨 앞으로 1천만원(신탁은)을 뽑아냈다. 유는 현찰로 받아낸 7천만원중 1천3백만원을 들여 땅을 사들이기도 했다. 그러나「봉이 유선달」의 이 사기행각은 끝내 꼬리를 잡히고야 말았다. 교통부측이 뒤늦게 환부신청을 내본즉 이미 대한보증보험 앞으로 담보설정이 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교통부측은 지난 10월13일자로 원인무효소송을 청구하는 한편 부산시경(釜山市警)을 통해 국영기업체인 대한보증보험의 손실을 막기 위해 미리 손쓸 것을 충고해 주기까지. 그러나 20억원어치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던 유의 말과는 달리 재산이라곤 대부받아 산 1천3백만원어치의 땅밖에 없었다. 감정가도 싯가의 6배나 하나에서 열까지 사기극 이렇게 되자 부산시경은 유 및 그의 처남 배(裵), 친구 김을 사기혐의로, 엉터리 감정을 해준 감정원 정과 서를 특수배임혐의로 구속하게 된 것이다. 이 땅이 국가소유임을 몰랐던 것도 몰랐던 것이지만 기껏해야 평당 싯가 2천원안팎의 잡종지를 1만2천원으로 감정해준 대한보증보험의 감정에도 문제가 있다. 현지 복덕방의 말로는 수영일대서 그 정도 땅이면 평당 2천원이면 살 수 있다는 것. 그런데 이 싯가가 6배로 둔갑하기 까지엔 유의 능란한 사기술이 또 한번 작용했다. 유는 부산시의 70년대 청사진을 들어보였다. 이 청사진에 의하면 수영비행장은 김해(金海)비행장으로 옮겨지고 지금 수영공항자리는「매머드」체육장으로 바뀌어 진다는 것. 또 유가 융자를 받아 들여 오겠다던 월남(越南)고철도 허황한 것임이 드러났다. 유는「사이공」에 있는 한국인 H씨로부터 이 고철을 사기로 되어있었다고 주장했으나 현지조회서 현물이 나타나지 않고 문제의 H모씨는 국내서 한때 사기범으로 구속된 적이 있는 믿지 못할 인물. 또한 유가 대표로 되어있는 삼영제련은 이미 지난 5월에 문을 닫은 것을 유가 고철을 구해준다는 미끼로 회사대표로 들어가 명의변경만 한 유령회사. 남은 문제는 유가 이미 꺼내 간 7천만원에 대한 변제방법. 문제의 땅이 국가소유임이 확인되면 유 자신이 판상하지 않는 한, 감정을 맡고 융자보증까지 선 대한보증보험의 손해로 돌아 갈 수 밖에 없다. 정부투자 관리기업체인 대한보증보험의 손해로 끝난다면 두 사람의 감정인 잘못으로 국고금 7천만원을 손해본다는 얘기가 된다. 지금 부산시경이 확인한 유의 재산은 융자금으로 구입한 1천3백만원의 땅뿐. 남은 5천7백만원의 돈은 찾을 길이 없다. 유의 사기극도 엄청나지만 5천7백만원의 국고금을 찾을 길이 없게 한 대한보증보험과 1년이상 국유지의 환수조처를 게을리한 교통부측의 잘못은 어떻게 물어야 할까? [선데이서울 69년 12/21 제2권 51호 통권 제 65호]
  • 유명 강사들 백화점서 “밑줄 쫙~”

    유명 강사들 백화점서 “밑줄 쫙~”

    각계 유명 강사들이 백화점에 떴다. 예술·문학 작가는 물론 재테크·건강 강사, 개그맨 등 이름이 널리 알려진 강사들이 백화점 문화센터로 총출동하고 있다. 백화점들이 경쟁적으로 문화센터에 음악·미술·창작·와인·재테크·요리·스포츠댄스·요가 등의 과정을 마련하면서 유명 강사들을 끌어들이는 것이다. 강의도 교양 수준을 넘어 초보 전문가 수준으로 진행돼 수강생들의 안목을 높여주고 있다. ●예술·문학 전문가의 품격있는 강의 진행 롯데백화점 본점은 ‘금난새와 함께 하는 내 마음속의 가을’강좌를 연다. 지휘자 금난새씨의 해설을 곁들인 드보르자크의 현악4중주 F장조 ‘아메리카’이다. 한 번 참가비는 비교적 저렴한 1만원이어서 수강생들이 몰리고 있다. 또 문화평론가 ‘진중권의 천천히 그림읽기’에선 진씨가 그림의 내용을 얼마나 알 수 있는지, 그림의 표현 양식이 왜 변하는지 등 일반인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소설 창작 실습’ 강좌에서는 소설가 구효서씨가 창작 및 글쓰기에 관한 특강을 한다. 현대백화점은 ‘저자 초청 특강’이라는 주제의 강좌를 열고 있다. 팝아티스트 낸시 랭의 ‘새로운 문화, 새로운 트렌드 이야기’와 K옥션 대표 김순응씨의 ‘돈이 되는 미술 이야기’ 강좌가 이색적으로 눈에 띈다. 현대 미술과 21세기의 새로운 문화와 트렌드 등을 소개한다. 하나은행 종합기획부장을 지낸 김순응씨는 미술품 경매와 아트 재테크, 미술 시장을 보는 안목을 키워준다.‘한 남자의 그림 사랑’,‘돈이 되는 미술’ 등의 책을 냈다. 국내 최초 와인경매사 조정용씨의 ‘올 댓 와인, 올 댓 맨’ 특강도 진행된다. ●건강·재테크 강의, 개그맨 웃음 강좌도 풍성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하는 강의 중에는 요가의 ‘구루’ 원정혜 박사가 진행하는 ‘원정혜의 해피건강요가’ 강좌가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정통 요가의 바른 호흡과 동작을 통해 살을 빼는 다이어트이자 마음을 비우는 공부를 체계적으로 배우는 시간이다. 원 박사는 4년 전 몸무게를 75㎏에서 51㎏으로 뺐던 체험에 바탕을 두고 있어 인기가 높다고 한다. ‘주식의 대가’로 알려진 고승덕 변호사가 진행하는 ‘경제 변화와 재테크’ 강좌도 개설했다. 주식과 부동산 등 다양한 재테크 방법을 살펴본다. 강남점에서는 패션모델 지미기씨가 진행하는 ‘모던 앤 쉬크 패션 어드바이스’, 가수 유현상씨가 진행하는 ‘골든 가요 살롱’, 배용준씨의 트레이너로 유명한 임종필씨가 진행하는 ‘볼륨 업 보디 홈 피트니스’ 등의 강좌도 열린다.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개그맨 이창명씨를 초청,‘웃자, 그냥 웃는 거야’ 강좌를 통해 생활 속에서 웃음의 효과와 위력 등을 강연한다. 부동산 칼럼니스트이기도 한 김원철 골드앤모어 대표는 ‘부동산 재테크 공개강좌’를 진행한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DJ 황인용씨의 해설과 함께하는 음악여행인 ‘황인용과 함께하는 가을음악 여행’을, 영국 왕실 무도협회 자격을 취득한 신미경씨의 ‘부부 댄스스포츠’ 강좌를 연다. 부부임을 증명할 주민등본을 제출해야 하지만 그래도 인기가 높다. 자이브·룸바·차차차 등을 배울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7일간의 커리어 여행 저자 이정일씨의 ‘가난한 남자와 결혼해도 부자가 될 수 있다’의 저자 초청 특강이 진행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50세 최고령 신입사원

    최근 신입사원 공개채용 시험에 50세의 산업재해 장애인이 합격, 취업 준비생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 1일 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 일반직 공개채용시험에서 최종 합격한 장본성(50)씨. 장씨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공채에서 13.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합격한 최고령 신입사원. 특히 장씨는 시중은행에서 19년간 재직하다 지난 2001년 뇌졸중으로 산업재해 장해등급 3급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져 더욱 감동을 주고 있다. 1983년 주택은행에 입사, 은행장 표창을 탈 만큼 모범사원으로서 인정받던 장씨는 차장 진급과 함께 본점에서 근무하던 중 1999년 12월 뇌경색으로 쓰러졌다. 결국 2001년 명예퇴직했던 장씨는 5년여 동안의 재기노력 끝에 다시 사회복귀에 성공한 것이다.공단이 지난 2004년부터 직원채용시 나이·학력의 제한을 철폐한 것도 그의 재기에 한 몫했다. 장씨는 “자식들에게 당당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 주게 돼 기쁘다.”면서 “ 상사나 부하직원이나 모두 나의 고객이라는 생각으로 일하겠다.” 며 포부를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사상최대 순익뒤의 ‘그늘’

    사상최대 순익뒤의 ‘그늘’

    ‘사상 최대 실적 잔치의 그늘을 아시나요.’올 상반기 은행과 카드 업계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주도한 곳은 외환은행과 LG카드다. 외환은행은 자산 규모가 훨씬 큰 우리은행이나 하나은행보다도 많은 928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LG카드는 6406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6개 전업 카드사 총순이익의 60%를 차지했다. 그러나 ‘돈 잔치’를 벌인 두 금융기관 직원들의 얼굴에는 상심만 가득하다. 냉정한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발생하는 고용 불안이라는 파편을 고스란히 맞아야 하는 매물의 종업원이기 때문이다. 특히 비정규직이 많은 금융산업의 특성상 노조라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못한 비정규직 직원들의 불안은 상상을 초월한다. ●외환, 국민은행으로의 흡수 초읽기 외환은행이 론스타로 매각될 당시인 2003년에 명예퇴직을 한 이모(32·여)씨. 그는 2004년에 계약직 직원으로 다시 외환은행에 들어 왔다. 이씨는 “돌아올 때는 ‘잘 하면 외환은행이 독자생존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만일 은행이 독자생존을 하게 되면 능력을 인정받아 정규직으로 전환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이씨의 꿈은 멀어져만 간다. 국민은행으로의 합병이 돌이킬 수 없는 대세로 굳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국민은행과 외환은행 경영진이 인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는 어디까지 정규직에 한정된다. 정규직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본점의 김모(40) 차장은 “일만 열심히 하면 미래가 보장되겠거니 생각했지만 결국 다른 은행으로의 합병으로 귀결되고 있다.”면서 “내 앞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의 올 상반기 1인당 생산성은 6769만원으로 은행권 최고 수준이다. 국민은행의 1인당 생산성 5938만원보다도 800만원 이상 많다. 지난해 순익 1조 9000억원으로 론스타의 매입 자금 1조 3000억원을 갚고도 남는다. 그러나 사회적인 공감대를 일으켰던 ‘론스타의 헐값 매입’ 의혹이 소강 상태인 데다 검찰 수사도 지지부진하다. 외환은행 직원들은 그동안 공정거래위원회와 검찰에 한 가닥의 희망을 걸었다. 공정위가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의 결합이 독과점에 해당한다는 결정을 내리거나, 검찰 수사에서 론스타가 불법으로 매입했다는 결론이 나면 국민은행으로의 재매각도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정위 심사 시한(3개월)이 이달 말로 예정돼 있지만 독과점으로 결론 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더욱이 국민은행은 9월 중순까지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론스타에 매입 자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현재 검찰 수사는 론스타의 불법성보다는 외환은행 전직 경영진과 정부 관료들의 비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론스타의 불법이 드러나지 않으면 재매각 작업을 되돌릴 수 없다. ●인수가격 높아질수록 불안해지는 LG카드 직원들 ‘1000만인의 카드’를 자랑하는 LG카드의 직원들도 최대 순이익이 달갑지 않다. 순익이 많을수록 주가가 오르고, 주가가 오를수록 매각 가격이 높아져 LG카드를 인수한 금융기관은 ‘본전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순이익을 유지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포함한 비용 절감을 외칠 게 뻔하다. LG카드를 놓고 경쟁하는 곳은 신한금융지주, 농협,SC제일은행, 하나금융지주 등으로 모두 은행을 기반으로 하는 금융회사들이다. 은행 지점이 무수히 많은 이들이 LG카드를 손에 넣게 되면 52개에 이르는 LG카드 지점을 굳이 유지할 이유가 없다.LG카드 직원 5315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2919명이 비정규직으로, 이들은 고용보장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채권 은행이자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이 제시한 매각 기준에 ‘향후 경영계획’이 포함된 것이 그나마 위안”이라면서 “그러나 향후 경영계획에 고용승계 조건이 포함되더라도 비정규직은 해당되지 않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용산에 세운 동양최대 쇼핑몰

    용산에 세운 동양최대 쇼핑몰

    전자상가 일색이던 서울 용산역 일대가 쇼핑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진앙지는 현대아이파크몰. 매장 면적은 8만 4000여평이다. 동양 최대의 복합쇼핑몰이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의 4배, 삼성동 코엑스몰의 2.3배,63빌딩의 1.6배다. 복합쇼핑몰은 20세기초 미국에서 시작, 일본·홍콩 등에서 꽃피운 유통업태이다. 지난 2004년 10월 완공된 이후 순차적으로 영화관,e스포츠경기장, 대형마트, 패션, 리빙, 레포츠 등의 매장이 속속 들어섰다. 이달 말쯤 백화점도 개관할 예정이다. 용산 유통상권에 새 바람을 불어넣는 이유로 설명된다. 이런 변화를 취임 1년 남짓한 현대아이파크몰 최동주 사장이 이끌고 있다.27년간 현대그룹에 몸담았던 최 사장은 유통 전문가이다.11개 현대백화점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의 개발 주역도 최 사장이다. “아이파크몰은 국내 여느 복합쇼핑몰과는 차원이 다른 정통 쇼핑몰입니다. 다양한 유통업태가 유기적인 전략에 따라 움직이는 국내 최초의 초대형 복합쇼핑몰입니다.” 사실 현대아이파크몰 완공 당시에는 다른 쇼핑몰과 마찬가지였다. 건물을 짓는 시행사는 분양가를 챙겨 이익을 환수한 반면 입주업체들은 장사가 제대로 되지않았다. 그동안 ‘매장에 파리만 날리는’ 상인들이 격분, 사무실로 찾아와 “허위 과장광고였다.”며 집기를 때려부수고 억지를 부리기 일쑤였다. 관리비를 안내는 것은 물론이었다. “2800여명에 이르는 계약자와 임차인 등의 이해관계가 너무나 엇갈렸습니다. 이들의 힘을 한 곳으로 모으기가 쉽지만은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복합쇼핑몰 경험이 없는 국내에는 집단상가 운영노하우가 없어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최 사장은 계약자와 임차인 등이 모여 모두 8차례의 분임토의와 사업설명회를 주도했다. 다달이 경영정보 설명회를 열고 용산의 남은 20만평 개발 청사진도 보여줬다. “토의 결과 350여 가지의 대안을 도출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모두의 합의를 담은 ‘상생협업선언문’을 끌어냈지요.” 이에 따라 개발·운영·마케팅까지 통합하는 ‘토털관리’에 나섰다. 최 사장이 앞장서 분양은 받았지만 매장이 빈 공실을 해결하고, 영업활성화를 위해 백화점식으로 직영 운영에 나섰다. “개인이 유치할 수 없는 유명 브랜드는 아이파크몰의 기업 브랜드 파워와 구매력 등을 내세워 끌어왔습니다.”이같은 헌신적인 설득과 노력에 감격한 일부 계약자는 최 사장에게 녹용을 보내주기도 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선 쇼핑몰 사장을 제대로 된 최고경영자(CEO)로 인정합니다. 입주업체를 쥐어짜거나 수수료를 먹고사는 백화점 사장은 ‘찬밥신세’이지요.” 최 사장은 “쇼핑몰이 오프라인 유통업의 최종 목표이자 종합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최초의 정통 복합쇼핑몰을 표방한 현대아이파크몰 성패를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씨줄날줄] 계좌추적/우득정 논설위원

    올초 지방선거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은 국회의원 A씨. 자신은 말할 것도 없고 직계 존비속과 사돈의 8촌에 이르기까지 계좌 추적을 당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며 고개를 쩔레쩔레 흔들었다. 검찰이 금융기관 본점에 주민등록번호만 던져주고는 최근 2년동안의 거래 내역과 연결계좌까지 모조리 자료를 제출받아 뒤졌다는 것이다. 특히 투서에 명시된 금품수수 시점을 전후해서는 휴대전화 통화기록까지 뒤져 위치 추적을 했더란다. 그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리려면 현금을 받더라도 반드시 혼자, 휴대전화 배터리도 빼둔 채 접선장소로 가야 하겠더라고 ‘모범답안’을 제시했다. 검찰이 뇌물수수 사건의 수사 때 애용하는 ‘포괄계좌’ 압수수색이 도마에 올랐다. 법조 브로커 김홍수씨로부터 수백만원이 건네졌다는 진술이 나온 고법 부장판사의 부인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5년 6개월치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이 기각했기 때문. 검찰은 피의자가 어느 시점에 어떤 계좌에서 인출한 돈을 받았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모두 뒤져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고, 법원은 관련자 계좌 추적에서 단서가 나오지 않자 무차별적인 계좌 뒤지기를 통해 심리적 압박을 가하겠다는 ‘술수’로 보고 있다. 포괄적 계좌 추적은 금융실명제 도입 당시 제정된 법에 따르면 위법이다. 실명제법은 계좌 압수수색을 하려면 당사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금융기관 지점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토록 규정했다. 하지만 노태우 비자금 수사 당시 실명제법에 막혀 수사가 어려움에 봉착하자 실명제 전처럼 주민등록번호 하나만 있으면 연결계좌까지 모두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도록 완화했다.‘특수한 사정’에 의해 물꼬를 터준 포괄 계좌 압수수색이 어느덧 당연한 수사기법인 양 통용되는 것이다. 수사기관은 포괄 계좌 추적을 통해 확보한 다른 범법 행위를, 자백을 받아내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용훈 대법원장이 국민의 신체·재산을 제약하는 마지막 수단인 압수수색 영장이 남발되고 있다며 이를 제대로 심사하지 않은 법원의 잘못을 질타했다고 한다.‘거악 척결’을 명분으로 손쉬운 길만 고집해온 검찰이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하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인사]

    ■ 외교통상부 △혁신인사기획관 金昌範■ 한나라당 ◇국장 △당무조정국장 南俊祐△총무〃 李永燦△조직〃 柳明烈△여성〃(직무대행) 姜月求△전략기획〃 曺正鉉△홍보〃 禹潤明△디지털팀장 金大園△대변인행정실장(직무대행) 崔尙和△민원국장 朴元官△원내기획〃 李雲龍△원내행정〃 李哲雄△정책〃 安 洪△대표최고위원실 보좌역 金外喆◇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高光郁 朴普煥 金豊植 郭魯賢 朴城民 孔晧植 趙現洙 李民相 宋泰永 鄭在益 梁鍾五 趙大顯 任淳鎬 慶奎祥◇시·도당 사무처장△서울시당 사무처장 李壽泰△부산시당 〃(직무대행) 柳基泫△대구시당 〃 李相學△인천시당 〃 洪鍾逸△경기도당 〃 李建哲△강원도당 〃 旁宗鉉△충북도당 〃 崔英豪△충남도당 〃 金龍基△경북도당 〃(직무대행) 李東胄△경남도당 〃(직무대행) 金瑚烈△제주도당 〃(직무대행) 金見澤◇팀장△원내대표실 팀장 李宰成 ■ 국민건강보험공단 ◇전보 (1급)△총무관리실장 李泰珩△인력관리〃 丁性採△기획조정〃 鄭尙薰△홍보〃 趙鎭鎬△자격징수〃 吳弼根△정보관리〃 張錫元△건강관리〃 李承鎬△감사〃 龍旺植△관악지사장 金南植△광진〃 盧泰鎬△금천〃 洪甲杓△중랑〃 金炳善△고양〃 張仁善△성남남부〃 朴南熙(2급)△인력관리실 인사부장 金德洙△〃 교육훈련〃 崔元永△〃 노사협력1〃 李鍾均△재정관리실 재정관리〃 李明求△감사실 감사1〃 尹舜碩△강남동부지사 부장 金大宇△대전서부지사 〃 韓吉鎬■ 외환은행 ◇임원△상무 김귀현 김수현 ◇준법감시인△준법감시인 겸 준법감시본부장 이광렬 ◇본부장△강동영업본부 김승권△호남영업본부 김윤기 ◇지점장△가정동 박병래△구의동 정인수△남대문 조장제△방배남 박태균△부천 홍능택△사직동 이봉원△약수역 남명호△용인동백지점 배대열△이매동 이한성△익산 시대석△전주공단 홍건희△창동역 방용민△탄현 송병덕 ◇본점부장△감사부 김광근△안전관리부 기덕영△영업부 강태종△투자금융부 전상기 ◇본점팀장△론센터심사팀장 김덕근△방카슈랑스팀 이성수△인력개발부 박인걸 박인병△투자기관영업팀 서희석■ 금호생명 △팔달지점 지점장 金在玉■ 우리크레디트스위스자산운용 (본부장)△운용지원본부 金建床△해외사업본부 金鐘局 (팀장)△주식운용3팀 姜先植△해외사업팀 金榮俊
  • [세계의 싱크탱크] (3) 데라시마 미쓰이물산전략연구소장 인터뷰

    [세계의 싱크탱크] (3) 데라시마 미쓰이물산전략연구소장 인터뷰

    |도쿄 이춘규특파원|“삼성도, 도요타도, 그 어떤 기업도 자신의 힘만으로는 할 수 없는 시대다. 해외기업과, 사람과 연대하면서 힘을 합해야 하는 전략적 제휴의 시대다.” 일본 왕궁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도쿄시내 연구소에서 만난 데라시마 지쓰로 미쓰이물산전략연구소 소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한국기업의 방향을 제시했다. ▶연구소의 역할은. -새로운 기술과 지역연구를 연결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 만들어 낸다. ▶국가경쟁력 향상 전략은. -미국과 같은 나라가 되면 안된다. 머니게임이나 금융이 아닌 산업력·기술력이 있는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물건을 만드는 힘이 필요하다. 일본은 지금까지 30년간 에너지효율을 37% 끌어 올렸다. 앞으로 25년간 또 30%정도 높이려 한다. 에너지효율을 높여 산업의 체력을 강하게 만들었다. 에너지·신소재개발 등 기술개발에 집중, 부가가치를 올리는 게 유일한 방법이다. 일본의 에너지효율은 중국의 9배, 미국의 두 배 정도이고, 한국의 두 배 정도 된다. 한국이 좀 더 노력해야 한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개혁에는 내용이 없다는 비판이 있다. -부실채권 처리를 끝내고, 일본 경제가 좋아지고 살아났다고 평가하는 이들도 있지만 이는 틀렸다. 물론 전혀 의미없다고는 하지 않겠다. 수치로 보자.1990년부터 15년은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 사이 수출이 20조엔 늘었다. 수입은 15조엔 늘었다. 무역흑자만도 5조엔이다. 산업계가 애썼다. 흑자가 쌓여 엔화 환율도 1달러당 140엔에서 110엔대로 떨어졌다. 수출의 내용에 주목해야 한다. 자동차도 15년간 부가가치가 높은 차를 수출하게 됐다. 부가가치를 높이는 기술력·산업경쟁력이 높아졌다. 따라서 (일본의 부활은) 고이즈미 개혁의 결과가 아니다. 산업현장이 애썼다. 고이즈미 개혁이 일본경제를 일으켜 세웠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머니게임을 유행시켰고, 깨부수지 않아도 될 은행을 깨부수기도 했다. ▶일본도 양극화 문제가 지적되는데. -경쟁주의와 시장주의가 2극화(양극화)를 불렀다. 분배를 둘러싼 정통성이 중요하다. 정치가 공평하고 납득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한다. 본인의 책임이 아니고, 부모가 가난해 학교를 못가는 등의 일로 불이익을 받으면 안된다. 이걸 시정하는 것이 정치의 책임이고, 역사의 진보이다. 정치를 지탱하는 사상의 문제이기도 하다. ▶일본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해서 어디에 중점을 둬야 하나. -국가가 살아남기 위해서도 많은 분야에서 동아시아 국가와의 연대가 필요하다.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동아시아 연대가 불가결하다.(동해안 해수면온도 상승 연구 등을) 일본만이 열심히 해선 안된다. 한국 중국 북한 러시아와 협력이 전제되어야 한다. 에너지 기술, 환경문제를 교류해야 한다. 일본이 한 발 앞서 있다. 우선 일본과 한국이 연대하고, 이후 중국도 끌어들여야 한다. 철강·기계산업·에너지 연구 등 모든 분야에서 관리시스템의 고도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노력해야 한다. 인구가 줄고, 고령화가 진행돼 로봇기술 등 기계가 지탱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아시아의 사람과 물자의 이동도 중요하다. 이동을 위해선 중형제트기도 개발해야 하는데, 아시아국가의 연대에 의해 개발되어야 한다. 아시아공동프로젝트가 필요하다. 일본 한국 중국의 외환보유고를 합하면 2조달러에 육박한다. 미국은 불과 650억달러다. 이 거대한 자금의 일부라도 신산업 창출 등의 공동이익을 위해 이용해야 한다. ▶정치문제라는 장애물이 있는데. -현재는 리더십의 문제가 있다. 역사문제 등으로 리더가 흥분하면 안된다. 긍정적인 면을 봐야 한다. 큰 그릇의 동아시아 지도자가 필요한 시대다. 현재는 사소한 일로 다퉈 공동이익이 되는 일은 진전시키지 못하고 있다. 서로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일본경제성장의 장애요인은. -정치력의 빈곤이다. 이웃국가와의 공존이 안되고, 지도력이 없다. 에너지 가격의 상승 등 고통은 어느 시대에도 있었다. ▶한국경제의 과제와 일본경제에서 배워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산업기술력을 전체적으로 도약시켜야 한다. 한국경제는 현재 몇 개의 기업만이 이끌고 있다. 삼성 LG 현대 등 3개사 및 관계사가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만약 이들 기업이 없어지면 큰 일이다. 싱크탱크들의 국제교류에 한국은 3개 그룹 사람들만 계속해서 나올 정도다. 일본경제는 균형이 있다. 한국은 기술향상과 R&D가 필요하다. ▶한국경제의 강점·약점은 무엇인가. -강한 면은 지정학적 위치다. 동아시아의 배꼽으로 일정 정도 기술력이나 국민적 능력도 있다. 이를 이끌 스케일이 큰 지도력이 필요하다. 한국만큼 좋은 위치의 나라가 없다. 약점은 몇몇 기업에 대한 의존이 지나치다는 점이다. 정치 지도부의 시야도 좁다. 주변국의 국익도 배려하는 척하는 것이 참 국익을 챙기는 길이다. 자기주장만 하면 안된다. 새 세대의 지도자에게 기대하고 싶다. 해외에서 배우고, 견문이 넓은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갖는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한·일관계를 원만하게 하는 길은. -국민들간의 신뢰감을 높여야 한다. 지도부에는 차별의식이 고착돼 있다. 젊은이들은 교류가 활발하다. 과거 일본인처럼 오늘의 젊은이는 우월감이나 차별의식이 없어지고 있다. 오히려 정치지도부는 이를 저해하고 있다. ▶한국지도자와 기업에 대한 고언을 바란다. -삼성도, 도요타 등 어떤 기업도 자신의 힘만으로는 할 수 없는 시대다. 한·일 기업이 전략적으로 제휴해야 한다. 해외기업과, 사람과 연대하면서 힘을 합해야 한다. 한국인 한사람 한사람은 일본인이 갖고 있지 않은 힘도 갖고 있다. 이것을 기업 지도자, 국가 지도자가 시스템화해야 한다. ▶동아시아경제공동체 구상은. -구호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구체적 주제에 대한 연대를 해야 한다. 일반론·총론이 아니라 에너지, 식량, 환경분야의 구체적인 주제에 대해 공동연대, 연구실적을 쌓아 올려 단계적으로 제휴를 확대해 가야 한다. 조직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내용·실질이 중요하다. taein@seoul.co.kr ■ 데라시마 소장은 1947년 홋카이도에서 태어났다. 일본의 전후 1차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세대다. 와세다대 대학원 정치연구과 석사과정을 수료한 뒤 미쓰이물산에 입사, 조사부·업무부를 거쳤다. 1983∼84년 브루킹스연구소에서 근무했다. 미쓰이물산 뉴욕본점 정보 담당 과장을 거쳐 워싱턴 사무소장을 지낸 미국통이다. 현재 미쓰이물산전략연구소 소장, 일본종합연구소 회장, 와세다대 아시아태평양연구과 교수로 동시에 활약 중이다. 일본사회의 저명한 논객이기도 하다. ■ 미쓰이물산전략연구소는 |도쿄 이춘규특파원|미쓰이물산전략연구소는 130년 역사의 미쓰이물산이 모태다.1960년대 출범한 미쓰이물산의 조사부와 기술부를 토대로 1991년 출범했다. 이 연구소는 지난 세기 미쓰이물산측의 싱크탱크 역할은 물론 일본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했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마쓰오 히로시 부소장이 설명했다. 세계의 첨단기술력을 기술부가 입수, 새로운 전략을 개발해 미쓰이물산과 일본에 도움을 줬다는 것이다. 미쓰이물산전략연구소는 연구원이 90여명이다.80명은 일본 도쿄시내 한복판 미쓰이물산 본사 2층에 있는 연구소에서 근무 중이고,10명은 뉴욕, 워싱턴, 런던, 뒤셀도르프,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외국 국적자가 10여명 있는 것도 특징이다.153개 미쓰이물산 해외점포망은 연구소의 중요한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비즈니스 성향이 강한 연구소다. 현지 영업망을 통해 국제정보분석을 하고, 새 기술 동향을 모니터링, 새로운 사업모델을 찾았다. 정보수집과 연구개발(R&D)이 중점이다. 스기야마 히데오 해외정보실장은 “미쓰이물산의 해외영업망을 해당 지역 연구의 귀한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현지에서 지역정보를 입력해 주면, 이를 종합, 가공해 새로운 전략을 마련하는 전통이 130년간이나 축적됐다.”고 강조했다. 미쓰이물산의 정보망·영업망은 세계적이다. 그래서 국제분쟁지역에서 일본 외무성의 영사관이 없을 때는 미쓰이물산이 전세비행기 운항 등 영사업무를 대행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연구소는 기본적으로 미쓰이물산에 필요한 사업을 한다. 지역정보를 가공, 미쓰이물산이 새로운 영업거점을 마련하거나, 철수할지를 판단하는 자료를 만든다. 새로운 비즈니스 인큐베이터센터 역할도 한다. 나아가 일본 정부나 지방공공기관의 컨설팅에도 응하고 있다. 오카야마현, 홋카이도 등 지자체의 의뢰로 빠른 이농현상에 따른 지역경제의 황폐화를 극복할 방안을 마련해 주기도 한다. 일본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 무엇인가도 연구, 일본의 방향을 제시한다. 마쓰오 부소장은 “시대가 요구하는 과제를 누구보다 먼저 파악, 해당 분야에 집중케 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는 물론 세계은행 등으로부터도 연구과제를 받고 있다.”고 위상을 설명했다. 대학이나 다른 기업 등과도 제휴, 연구하고 있다. taein@seoul.co.kr
  • 의사·변호사등 탈세 뿌리뽑는다

    의사·변호사등 탈세 뿌리뽑는다

    27일 조세연구원이 발표한 ‘세원투명성 제고방안’은 개인사업자들이 소득을 낮춰 신고, 사실상 세금을 탈루해 온 관행을 뿌리뽑겠다는 과세당국의 의지를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리알 지갑’으로 불리는 근로소득자에 비해 의사와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의 소득이 훨씬 높음에도 세금을 적게 내 국민의 조세저항이 적지 않은 사실을 감안, 고소득층 전문직을 1차적인 과세 타깃으로 삼았다고 할 수 있다. 전체 개인 사업자 499만명 가운데 과세당국이 소득자료를 보유한 자영업자는 87%인 436만명이다. 이는 소득자료가 있는 근로소득자의 비율 72%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자영업자 436만명 가운데 제대로 장부에 기장했거나 추계 신고한 자영업자는 213만명으로 49%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과세미달이나 미신고자로 자영업자 과반의 소득파악이 안되고 있다. 때문에 정부와 조세연구원은 현금대신 신용카드나 직불카드의 사용을 유도하고 소득공제를 통해 자영업자와 고소득 전문직의 소득이 노출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또한 세금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거나 제때 내지 않는 탈루자에는 징벌적인 가산세를 최대 70%까지 물리면서 성실 납세자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함께 제시했다. 아울러 과세당국에 개인의 각종 소득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한 방안은 이례적이다. 국세청이 금융기관 본점의 정보를 일괄 조회할 수 있고 국민연금 등 4대 사회보험기관과 신용평가기관, 보험사 등의 개인정보도 받아볼 수 있게 했다. 이는 탈루자에 대한 계좌추적 권한을 대폭 확대한 것으로 자칫 사생활 침해의 논란을 부를 수 있는 내용이다. 현재 국세청은 조세탈루 혐의 확인을 위해 금융기관의 특정점포(지점)에 한해서만 금융거래정보를 요구할 수 있다. 본점을 상대로 한 일괄조회도 상속·증여세 조사나 부동산 투기조사,1000만원 이상 체납자 재산조회로 한정했다. 사업용 계좌의 도입은 과세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수단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시행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개인 계좌와 사업용 계좌가 분리되지 않아 과세당국이 계좌를 추적해도 세무조사나 세정자료로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다만 1∼2년 유예기간을 둔 뒤 복식부기 의무자부터 우선 적용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복식부기 의무자는 연간 수입금액 기준으로 제조업 3억원 이상, 숙박업 1억 5000만원 이상, 부동산임대·서비스업 7500만원 이상이다. 일단 자영업자 53만명이 여기에 해당된다. 고소득 전문직인 의사와 변호사, 회계사 등에도 복식부기를 의무화해 무조건 사업용 계좌를 개설토록 했다. 특히 모든 의료비를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소득파악의 ‘사각지대’로 분류된 성형외과, 피부과, 치과, 한의원 등에 손을 대겠다는 의도이다. 사실 이들 의료기관의 치료항목 가운데 상당부분은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지 않아 환자들의 부담이 큰 편이다. 이를 악용해 일부 의료기관은 신용카드 대신 현금을 낼 경우 치료비를 깎아주겠다고 제시, 탈루소득의 원천이 되고 있다. 수억원의 수임료를 받고도 소득이 수천만원으로 신고되는 법조계의 현실을 감안, 변호사 수임료를 국세청에 제출토록 한 것도 획기적인 ‘사건’이다. 하지만 세부담 증가를 우려하는 변호사와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의 집단적인 반발도 예상된다. 국회에서 변호사법 개정안이 통과될지도 미지수다. 또한 모든 의료비를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시킬 경우 성형이나 보약, 치과치료 등을 많이 이용하는 고소득층에 상대적으로 세제혜택이 더 돌아갈 수 있다. 이 경우 과세형평성에 문제가 생긴다. 그럼에도 정부와 조세연구원은 징벌적 가산세와 포상금을 통해서라도 탈루행위를 막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세금을 엉터리로 신고하거나 제때 내지 않으면 가산세율을 현행 10%에서 40∼70%로 높이고 부가가치세 탈루를 막기 위해서도 대형 도매상들로부터 재화와 용역을 매입한 자영업자가 직접 세금계산서를 작성, 세무당국에 신고하는 ‘매입자발행 세금계산서(self-billing)’도 도입하기로 했다. 현금영수증 발급 거부와 탈세 제보에는 포상금을 지급하는 한편 성실 납세자에는 세부담 증가 상한제를 현행 1.3배에서 1.2배로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복잡한 조세감면 대신 표준세액공제제도(15∼25%)를 적용한 성실납세제도의 도입도 추진토록 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인사]

    ■ 국무조정실 ◇서기관 승진 △총괄심의관실 李垠靑△복권위사무처 발행관리과 孫 邦 ■ 국무총리비서실 △정무2비서관 沈相大 ■ 외교통상부 △홍보관리관 李連秀 ■ 건설교통부 △건설교통인재개발원 전문교육과장 朴鐘勳△원주지방국토관리청 관리국장 鄭必萬△정책조정팀장 陳玄煥△서울지방국토관리청 건설관리실장 盧聖烈△국외 훈련 姜熙業 金洪穆 ■ 문화관광부 ◇팀장급 △감사관실 감사팀장 李漢照△정책홍보관리실 혁신인사기획〃 金映汕△〃 기획조정〃 金甲洙△〃 성과관리〃 尹南淳△〃 정보화〃 朴秉煥△문화정책국 문화정책〃 金現模△〃 국어민족문화〃 崔天植△〃 지역문화〃 徐英愛△〃 국제문화협력〃 姜培馨△〃 공간문화〃 禹相一△예술국 예술정책〃 李炯虎△〃 공연예술〃 李珍植△〃 전통예술〃 金辰坤△〃 문화예술교육〃 龍昊聲△문화산업국 문화산업정책〃 朴民權△〃 저작권〃 金楨培△〃 영상산업〃 金泰勳△〃 게임산업〃 趙炫來△〃 문화기술인력〃 裵載雄△〃 콘텐츠진흥〃 朴偉振△문화미디어국 미디어정책〃 李宇盛△〃 방송광고〃 沈東燮△〃 출판산업〃 金春燮△관광국 관광정책〃 羅棕珉△〃 관광자원〃 朴明順△〃 관광산업〃 梁洪錫△〃 국제관광〃 盧日湜△체육국 체육정책〃 김호동△〃 생활체육〃 朴成基△〃 스포츠산업〃 朴周煥△〃 국제체육〃 吳泳雨△〃 장애인체육〃 金鍾浩△관광레저도시추진기획단 관광레저기획〃 金洛中△〃 투자지원〃 李相德◇서기관 전보△정책홍보관리실 尹容準△체육국 金宰賢 嚴炫熙△관관광레저도시추진기획단 李基政△한국예술종합학교 崔相賢 ■ 기상청 ◇3급 승진 △기상교육담당관 朴寬榮△예보국 예보정책과장 曺映淳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전략기획부장 김희중(金喜中) ■ 산업연구원 △연구본부장 尹宇鎭△선임연구위원 韓基周△서비스산업실장 崔奉炫△중소벤처기업실장 朱炫△동향분석실장 任東淳△감사역 李相直 ■ 솔로몬저축은행 ◇전보△방배지점장 김경호△압구정〃 곽정섭△도곡〃 주영천△전략영업팀장 문병욱△특수금융〃 김규광 (부산솔로몬저축은행) ◇전보△영업부장(부평본점) 권경진△남포동지점장 노경택△하단〃 천현정 ■ 금호생명 (본부장)△서울지역 朴在鳳△경인〃 朴種哲△경원〃 具熙泰 (팀장)△언더라이팅팀 康泰述△영업지원팀 柳泳武△CS혁신팀 洪東基△보험심사팀 朴鐘仁△AM팀 姜聲佑△감사팀 李亨淵 ■ 서울증권 ◇이사 승진△지점영업2본부장 金宗瑞 ◇팀. 부점장△광화문지점장 崔元洵△부전〃 朴斗秀△부동산금융팀장 李承大△금융상품〃 李耕珉
  • 산·공원 조망 1311가구 분양

    청계천이 복원되고 도심재개발 작업이 활발한 가운데 교통이 편리하고 산 조망권도 있는 도심 아파트가 인기다.23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하반기 분양 예정인 도심내 산·공원 조망권을 가진 도심권 아파트는 총 5개 단지 1311가구다. 쌍용건설은 오는 8월 중구 회현동에 33층 높이의 주상복합 아파트 236가구를 일반분양한다.대형 평형(52∼94평형) 위주이며 모든 가구에서 남산이 보인다. 지하철 4호선 명동역과 회현역이 가깝다. SK건설은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옆 회현 4-1구역에 리더스 뷰 주상복합 아파트 43∼92평형 233가구를 10월중 일반 분양한다. 역시 남산을 조망할 수 있다.군인공제회도 우리은행 본점 인근 회현 5지구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한다.14∼92평으로 평형이 다양하며 남산이 보인다.오는 10월에서 11월중 분양 예정이며, 시공사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답십리 24∼42평형 총 472가구 중 308가구를 25부터 3일간 일반분양 한다. 향후 이 일대 8000여 가구가 래미안 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배봉산 근린공원-답십리 근린공원-중랑천 제방길을 연결한 7.2㎞ 산책로가 단지와 연결되어 있다.답십리 근린공원이 바로 단지 앞이여서 집 안에서 공원 감상할 수 있다. 한신공영은 오는 11월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24∼46평형 총 148가구를 공급한다. 서대문구 홍제동 145의 1 일대에 들어설 예정으로 인왕산 조망이 가능하다. 이에 앞서 GS건설이 지난 6월 중구청 인근에서 분양한 충무로 자이는 남산조망이 가능하고 4중 역세권이란 장점에 힘입어 30평대가 1순위에서 2.8대 1로 마감됐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Leisure+α] 15살을 맞은 클럽리조트 PIC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이하는 클럽리조트 PIC(퍼시픽 아일랜드 클럽)가 오는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6층 밸뷰룸에서 자선단체인 굿네이버스가 초청한 불우어린이 4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영어댄스교실 ‘키즈 서머 스쿨’을 연다. PIC 괌 현지 공연단과 함께 전통 머리 화환인 ‘마말(Mar Mar)’을 직접 만들어 본 다음 괌 민속 의상을 입고 현지 노래와 춤을 배우며 열대 음료도 맛볼 수 있으며 진행은 모두 영어로만 이루어지는 재미난 행사다. 또한 PIC는 이와는 별도로 롯데호텔의 서머패키지 이용 고객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키즈 서머 스쿨’도 서울과 부산에서 연다. 행사 일정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본점에서는 22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36층 밸뷰룸에서, 부산 롯데호텔에서는 7월31일부터 8월3일까지 매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씨어터 돔에서 진행된다. 행사에 참여할 수 인원은 매회 30명이며 선착순 마감한다.(02)759-7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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