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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물 금융권 노조 ‘두모습’

    은행과 카드사들이 사상 최대의 순익을 내면서 해당 노동조합들도 ‘태평성대’를 구가하고 있다. 그러나 곧 새 주인을 맞이하게 될 외환은행 노조와 LG카드 노조는 노조원들의 생존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외환은행 노조는 지난 1주일 동안 계속했던 행장 출근 저지 투쟁을 22일 일단 접었다. 그러나 LG카드 노조는 회사 경영진이 입찰적격업체를 대상으로 본사에서 실시하려고 했던 회사 설명회를 가로막았다. 이에 따라 설명회는 매각 주간사이자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에서 열렸다. 외환 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을지로 본점 앞에서 리처드 웨커 행장과 노상 대화를 가진 뒤 그동안 유지해 온 출근 저지를 풀었다. 웨커 행장은 “대치 국면을 통해 직원들의 정서를 명확하게 이해했다.”면서 “앞으로 고용안정과 브랜드 유지를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론스타와 국민은행이 외환은행 인수에 대한 최종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외환 노조가 행장의 출근을 허용한 것은 매각 저지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고 고용보장 등 실리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편 LG카드는 이날 오전 서울 남대문로 본사에서 설명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노조의 저지로 산은으로 장소를 옮겼다. 설명회는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며 이날 설명회에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과 MBK파트너스가 참석했다.LG카드 노조는 “입찰적격업체로 거론되는 업체들에 공개질의서를 보낸 결과 답변이 불만족스러웠다.”면서 “매각 참여자들의 생각과 행동이 바뀌지 않는다면 합리적인 생각과 행동을 버리고 그에 상응하는 생각과 행동으로 대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고품격 ‘유럽풍’ 몰려온다

    패션, 홈 인테리어, 외식분야에 개성과 미를 중시하는 ‘유럽풍’이 몰려오고 있다. 독일 월드컵도 유럽풍의 확산에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산업연구원의 백인수 연구위원은 22일 “소비자들의 성향이 그동안 실용적이며 대중적인 미국 스타일에서 개성과 미적 감각을 중요시하는 유럽 스타일로 바꿔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풍의 진원지는 백화점이다. 롯데백화점은 25일까지 유럽 고유의 문화와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유럽 패션 페스티벌’을 연다. 독일·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영국 등의 의류·신발·핸드백·스카프·주방용품 등의 행사를 다양하게 연다. 신세계백화점도 28일까지 ‘이탈리아 홈인테리어’ 대전을 연다. 인테리어 소품부터 가구에 이르기까지 장인의 숨결이 느껴지는 제품을 선보인다.또 본점 9층 이벤트홀에서 이탈리아의 대표적 조형물인 트레비 분수를 축소한 미니 조형물과 로즈가든 은시계 등을 전시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압구정점의 유럽 브랜드 편집매장인 ‘G-street494’의 유럽 브랜드를 12개에서 20개로 늘렸고, 현대백화점도 여성캐주얼 브랜드인 ‘꼼뜨와 데 꼬또니에’ 등 유럽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외식에서도 유럽풍이 감지되고 있다. 아이스크림 체인인 하겐다즈는 최근 새로운 메뉴로 프랑스풍의 아이스크림 와인빙수, 영국풍의 홍차빙수를 내놓았다. 미국계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널드는 ‘이탈리아안 버거’를 새로 출시했으며, 롯데리아도 ‘유러피안 치즈버거’를 선보였다.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유럽 브랜드가 최근 국내에 많이 몰려오고 있다.”며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명품과 같은 분위기를 내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주말화제] ‘초미니’가 당당해졌다

    [주말화제] ‘초미니’가 당당해졌다

    2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초미니스커트 열풍’이 전국에 불어 닥쳤다.10년 만의 미니스커트 붐이 찾아온 것이며 ‘초미니’인 것이 특징이다.“너무 짧다.”,“내놓고 싶다.”는 논란 중에도 초미니 열풍은 더해가고 있다. 최근의 볼륨있는 몸매를 가꾸려는 ‘S라인’ 붐도 한몫하고 있다. 보통 미니스커트 길이는 38㎝이지만 올해는 25㎝로 ‘아찔할’만큼 짧아졌다. 미니스커트를 자주 애용한다는 김경희(23)씨는 “미니는 젊은 여성만의 특권이며 자신감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패션전문가와 심리학자들의 분석은 보다 구체적이다. 여자대학의 한 교수는 “체형이 서구형으로 바뀌면서 연예인처럼 예뻐질 수 있다는 의식이 자리하고, 멋쟁이를 똑똑하고 능력있는 여성으로 보는 사회적 현상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초미니스커트의 유행 이유는 뭘까. 올해 초미니의 붐은 ‘경기불황때 미니가 유행한다.’는 일반적 이유 때문이 아니란 분석이다. 미니의 붐은 1995∼96년 이래 10년 만에 찾아온 것이다. 김정희(35) 삼성패션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미니스커트는 10년 주기로 돌아오는 패션 유행”이라며 “초미니스커트는 잠재의식속에 있는 섹스어필과 몸매 과시 욕망에다가 새로운 스타일을 찾는 심리와 부합한 스타일”이라고 분석을 했다. 신지민 LG패션 여성복 헤지스 레이디스 디자인실장은 ‘동안 열풍’과 같은 현상으로 진단했다. 그는 “젊어보이고 싶은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미니스커트가 유행한다.”며 “젊고 발랄하며 귀여운 스타일이 올해 유행의 주류”라고 설명했다. 이진영 신원 쿨하스 디자인실장의 분석은 색다르다. 그는 “현대 여성들의 생활이 복잡해지면서 옷차림에서 극히 단순하고 자연스러움을 추구한 결과”라며 “색상도 단순한 쪽으로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반면 연예인 따라하기와 같은 단순한 현상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인터넷쇼핑몰 동대문닷컴 관계자는 “가수 이효리를 비롯한 섹시한 여성 스타들이 어필되면서 초미니스커트나 핫팬츠가 일반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소 마른 체격의 직장인 조다솜(28)씨는 “몸을 드러내면 당당해 보이는 자신감 때문”이라며 “미니스커트를 입으면 왠지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살빼기에 나선 대학생 김민재(26)씨는 “날씬한 다리와 S자형 몸매를 만들려는 다이어트 열풍이 자극 요인이 된다.”고 털어놨다. 초미니스커트는 이런 열풍에 날개돋친듯 팔려 나간다. 이연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여성캐주얼층 과장은 “브랜드별로 5장 이상씩 팔린다.”며 “40대 초반 여성 고객도 보인다.”고 말했다. 동대문닷컴의 판매량도 30∼40%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영캐주얼 의류매장 직원들은 19일 하루 초미니스커트를 입고 마케팅에 나섰다. 신재호 롯데백화점 판촉팀 이사는 “초미니스커트, 핫팬츠 등 미니 열풍에 맞춰 ‘미니미니 페스티벌’ 행사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미니 열풍으로 웃지 못할 뒷 풍경도 연출된다. 서울 다동의 W생맥주집의 여종업원들은 붉은색 초미니스커트를 입고 생맥주와 안주 서빙을 한다. 직장인 김홍민(43)씨는 “초미니스커트 차림의 서빙 종업원을 한번 더 보겠다고 생맥주를 조금씩 여러번 나눠 주문하는 경우도 있다.”고 속삭였다. 또한 피부과에서는 다리 털을 제거하는 여성들로 성업 중이다. ●미니스커트의 역사는… 미니스커트는 1925년 프랑스 디자이너 폴 포와레가 처음 내놓았다. 당시 신체의 은밀한 부위인 무릎을 드러내 일대 충격을 줬다. 이후 1950년 영국 디자이너 마리 퀀트가 다시 허벅지를 드러내는 미니스커트를 내놓으면서 대중속으로 급격히 파고들었다. 국내에서는 1967년 가수 윤복희가 미국에서 돌아와 소개했다는 것이 정설로 통한다. 그의 첫 앨범집에 미니스커트를 입은 사진이 실리면서 유행이 시작됐다. 미니스커트보다 더 짧은 핫팬츠는 71년 럭키화학(현 LG화학)이 처음 생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기철 서재희기자 chuli@seoul.co.kr
  • 가톨릭문학상에 정호승 시인

    가톨릭신문사(사장 이창영 신부)가 제정, 수여하는 한국가톨릭문학상 제9회 수상작으로 정호승(56) 시인의 ‘산소처럼 소중한 정호승 동화집’(파랑새어린이)이 18일 선정됐다. 시상식은 25일 오후 4시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강당에서 있다.
  • [우리는 맞수 CEO] “유통지존은 나” 숙명의 백화점 대전

    [우리는 맞수 CEO] “유통지존은 나” 숙명의 백화점 대전

    화려한 미소 뒤에 감춰진 비수는 날카롭다. 조그마한 빈 틈만 보여도 결점을 ‘치고’ 들어온다. 유통업계를 양분하는 롯데와 신세계의 ‘백화점 대전’ 양상이다. 일촉즉발의 위기는 늘 따라 다닌다. 롯데와 신세계의 신경전은 손대면 터질 듯 팽팽하다. 정상을 수성하려는 롯데와 황제 자리를 엿보는 신세계다. 유명 브랜드의 독점적 유치, 상대에 대한 첩보전, 고소와 고발…. 유통에서 백화점은 중심 축이다. 온라인으로 쇼핑을 하는 시대라고 하지만 여전히 유통의 핵심은 백화점이다. 백화점이 바탕이 돼야 할인점, 온라인 쇼핑몰로 연결될 수 있다. 이런 구매력 덕분에 유통이란 서비스가 제조업 위에 설 수 있다. 두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롯데쇼핑의 이인원(59) 백화점부문 대표와 신세계의 석강(57) 백화점 대표는 매일 매출로 승부를 결정한다. 하루살이 전쟁터의 최고 사령관이다. 이들의 전투는 상대 회사의 고객 빼앗기다. 최근 백화점 시장의 크기가 정체되면서 더욱 심해졌다. 상대방의 고객을 유혹하지만 ‘제로섬’ 게임이다. ●유통가의 산 증인들 격전을 독려하는 이 대표나 석 대표는 유통의 산증인이자 백화점 영업에서는 최고의 전문가다. 모두 신입사원으로 출발해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다. 1973년 호텔롯데로 입사한 이 대표는 87년 롯데쇼핑 관리담당 이사와 상품매입본부 전무, 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49세인 97년 최고경영자에 올랐다. 그의 경영스타일은 오너가인 신격호 회장과 비슷하다. 그는 현장 제일주의다. 롯데백화점 직원이 동대문시장을 둘러보다 이 대표를 만나 깜짝 놀랐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롯데 관계자는 “요즘도 이 대표는 틈만 나면 매장을 돌고 있다.”면서 “고객 동향과 현장 개선 아이디어 등도 먼저 제시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CEO들이 골프를 즐기지만 그는 등산으로 건강을 챙긴다. 석 대표 역시 75년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 신세계 영업총괄·마케팅실장·영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야전사령관 스타일의 석 대표는 최일선 사원이라도 대표를 어려워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신세계 관계자는 “석 대표는 현장이나 사무실에서 직원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석 대표는 한달에 2∼3번 필드에 나간다. 롯데의 이 대표는 “윤리경영이 곧 기업가치를 결정한다.”며 직원들의 윤리의식을 강조한다. 협력업체와의 동등한 파트너십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반면 석 대표는 특유의 열정적이고 활동적인 성격을 바탕으로 영업에 활발하다. 강남점의 초대 점장을 역임하면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전국이 두 회사의 전쟁터 지난해 소매업에서 백화점 시장 크기가 18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롯데가 전국 22개 매장에서 7조 5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세계는 7개 매장에서 2조 20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의 승리다. 하지만 전투는 계속될 전망이다. 두 회사의 전선은 전국에 걸쳐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격전지는 국내 상권의 대명사격인 서울 명동. 신세계는 내년에 본점 구관을 리뉴얼하고 롯데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 태세다. 이처럼 롯데와 신세계의 같은 상권 접전지는 서울 영등포, 인천 구월동, 광주 대인동 등 4곳에 이른다. 격전지는 더욱 늘 전망이다. 올 연말 롯데 미아점이 개관하면 미아상권을 양분하게 된다. 부산 센텀시티점은 롯데가 내년, 신세계가 2008년 각각 오픈할 예정이다. 부산 해운대 상권을 두고 또다시 격전을 치러야 한다. 숙명의 라이벌이다. ●유통 명가냐 월드 클래스냐 지난해 8월 서울 소공동에 명실상부한 롯데타운을 조성한 롯데는 세계 진출 전략을 달구고 있다. 올 연말 러시아를 비롯해 인도·중국 등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같은 달, 서울 충무로에 각국의 고급 백화점을 벤치마킹해 개관했던 신세계는 다분히 롯데를 겨냥,“기존과는 다른 진정한 세계 수준의 백화점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단순히 쇼핑만이 아니라 ‘꿈을 파는 백화점’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백화점 “고객공간 확 늘려”

    “쇼핑만 하라는 마케팅은 생명을 다했다. 매장에 실용적·문화적 공간을 더 만들어 고객 발길을 잡아라.” 백화점들의 전통적 고객끌기 마케팅 전략이 크게 바뀌고 있다.1층에 화장실을 두지 않거나 내부공간에 창문·시계를 없애던 ‘전통적 카지노식 마케팅’을 벗어던지고 있다. 반면 에스컬레이터 상·하행을 같은 쪽에 두거나 동선을 감성적인 S자형으로 만들고 있다. 최근엔 가구매장에 침대, 책상을 설치한 모델하우스도 등장했다.●‘3무’벽시계·창문·1층화장실 설치 전통적 마케팅기법인 벽시계·창문·1층 화장실을 두지 않는 ‘3무’를 없애는 업체가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 영플라자는 화려한 매장 전등이 바깥에서 들여다 보이도록 통유리로 처리했다.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미아점 정문과 후문에 시계를 설치했고, 압구정본점과 신촌점에는 1층 화장실을 배치했다. 롯데백화점 노원점·안양점·분당점도 1층 화장실을 설치했다. 매장은 밝아야 한다는 고정관념도 깨지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는 150w짜리 전구에서 70w짜리로 바꿔 어둡게 했다. 신세계백화점도 5층 영캐주얼매장 조명을 줄였다.●쇼핑동선은 순환이 잘되게 백화점들은 그동안 쇼핑 동선을 ‘미로’처럼 만들거나 전체 매장을 ‘바둑판’ 모양으로 꾸몄다. 고객들이 매장에 오래 머물거나 매장을 한눈에 보게 하면서 지갑을 더 열게 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같은 전략이 확 바뀌고 있다. 현대백화점 서울 무역센터점은 영캐주얼 및 남성의류 매장을 중심으로 동선을 ‘S자형’으로 바꿨다. 지난해 8월 오픈한 롯데백화점 에비뉴엘은 3층에 시골적 정취의 ‘대나무 오솔길’을 만들었다. 문병관 현대백화점 인테리어팀장은 “동선 변화의 키워드는 고객 중심”이라며 “오솔길형이나 S라인처럼 상품 특성을 감안한 감성 마케팅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행 에스컬레이터가 같은 쪽에 설치된 곳도 새 매장을 중심으로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명동 신관과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상행선과 하행선을 같은 쪽에 설치했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고객이 오래 머물기보다는 순환이 빠른 게 오히려 영업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가구매장에 모델하우스 롯데백화점 본점 가구매장에는 지난 12일 모델하우스가 들어섰다. 이곳에 침대, 책상, 커튼 등을 설치해 고객이 보다 세세히 비교해 볼 수 있게 했다. 현대백화점 생활용품매장에도 모델하우스를 설치했다. 식품매장에는 요리강좌도 열린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하 1층 식품매장에 ‘쿠킹 스튜디오’를 열고 매일 2종류의 메뉴 강좌를 하고 있다. 숙녀의류 매장에 구두 전문숍과 핸드백 전문매장, 모자 매장을 군데 군데 넣었다. 고객의 눈에 쉽게 띄게 하는 ‘매칭숍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금싸리기 공간을 고객품으로… 신세계백화점은 층마다 공간을 내 쇼파와 탁자를 두었다. 쇼핑에 지친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서다.애경백화점 구로점은 지난달 28일 5층 행사장을 어린이를 위한 애경키즈홀로 바꿨다. 연간 80억원의 매출 손실을 감수한 결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월 2억원의 매출을 감내하면서 본점 7층의 완구매장을 유아 휴게공간인 `보보라보´로 꾸몄다. 이밖에 그동안 입점이 어려웠던 스파 등 고급 휴식공간도 들어섰다.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은 지난해 8월 스파 ‘스킨 앤 스파’와 연예인 사이에 널리 알려진 미용실 ‘이경민 포레’를 입점시켰다. 현대백화점 미아점에는 피부과·치과·한의원도 들어섰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붕어빵’ 모녀 모델 뽑는다

    ‘붕어빵’ 모녀 모델 뽑는다

    ‘붕어빵’ 엄마와 딸을 찾습니다. 현대백화점이 13∼14일 이틀간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천호점·신촌점·목동점·울산점에서 어머니와 18세 이상의 딸을 대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엄마와 딸 모델 선발대회’를 연다. 선발된 모녀 모델 1쌍에겐 여성 캐주얼 ‘꼼뜨와 데 꼬또니에’가 다음달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여는 가을·겨울 신상품 패션쇼에 모델로 참가할 수 있다. 다음달 10∼18일 프랑스 자유여행과 패션쇼 참관 기회도 제공된다. 또 차점자 5쌍에겐 3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참가한 모든 커플에겐 기념 폴라로이드 사진이 주어진다. 참가하려면 현대백화점 매장 지정 포토존에서 모녀가 함께 촬영하면 된다. 꼼뜨와 데 꼬또니에의 의상과 화장 등 사진 촬영을 위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최종 발표는 30일 개별 통지한다. 지난해 11월 열린 첫 대회에선 동덕여대 김혜경 교수 모녀가 뽑혔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커리어 우먼] 차상란 대화 감정평가법인 이사

    [커리어 우먼] 차상란 대화 감정평가법인 이사

    외환위기 이후 외국계 회사들은 유동성 위기에 몰린 국내 금융기관들의 부실 여신을 싸게 사들였다. 이를 컨설팅해준 사람 중 차상란(43) 대화감정평가법인 이사도 있었다.4일 만난 차 이사는 “부실 여신의 핵심은 부동산”이라면서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이 단지 그 순간에 돈이 없어서 정상가의 20∼40%에 팔았는데 외국계 회사들이 몇년 뒤 그 배로 되파는 것을 보면서 너무 씁쓸했다.”고 회고했다. 외국계 회사들이 차 이사를 찾은 까닭은 외국계 은행에 10년 이상 근무해 외국계 회사의 특성을 잘 알며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감정평가사, 주택관리사, 공인중개사 등 다양한 자격증에서 보듯 부동산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차 이사는 서울여상을 나온 뒤 씨티은행에 12년간 근무했다. 씨티은행을 떠나기전 2년간 맡은 주택담보대출 여신심사가 그녀의 인생을 많이 바꿨다. 지난 1989년 씨티은행은 최고 5억원까지 대출해주는 주택담보대출을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상품은 잘 팔렸고 하루에 50∼60건의 담보대출 승인요청서류가 차 이사 책상에 쌓였다. 밤샘 근무가 다반사였고 휴일도 없었다. 귀에 난청이 생겨 병원에 갔더니 “소음이 아주 심한데서 일하고 있느냐?”는 질문이 돌아왔다. 당시 6개 지점에서 대출 승인을 빨리 해달라며 본점 담당자에게 전화 독촉을 한 것이 원인이었다. 씨티그룹은 이어 1991년 한국에 부동산관련 금융회사를 진출시킬지 여부에 대해 검토하기 시작했다. 결론은 ‘시기상조’로 내려졌다. 반면 차 이사는 미래에 부동산금융이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 차장 자리를 박차고 나와 부동산 실무에 뛰어들었다. 씨티은행에서 기업금융을 하면서 기업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동산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을 본 것도 그녀의 결정을 도왔다. 부동산업에 대한 은행의 여신금지가 해제된 것이 지난 1998년 1월임을 고려하면 수년을 앞서간 셈이다. 당시만 해도 부동산학에 대한 박사학위과정도 없었다. 경영학 공부를 계속 하면서 부동산을 공부할까 생각도 했지만, 실전 경험은 더 나이가 들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해 현장을 택했다. 공인중개사와 주택관리사 자격증을 따 부동산중개컨설팅사무소, 부동산개발회사 등에 근무했다. 금융실무를 더욱 완벽하게 하기 위해 경영지도사, 미국 선물거래사 자격증도 땄다. 감정평가사에 합격한 뒤는 부동산신탁, 빌딩매각까지 해봤다.KB부동산신탁 전략사업팀장으로 근무하면서 SK증권, 대우증권 빌딩 매각 프로젝트를 이끌었고, 국민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 일부를 GE금융에 파는 일에도 참여했다. 자격증을 따면서 열린 전문가의 세계도 그녀에게는 매력적이었다. 남녀를 떠나서 능력을 인정받는다는 점이 좋았다. 차 이사는 “아마 조직에 있었다면 여자 상사의 지시는 받지만 마음 깊은 구석에서 이를 인정하지 못하는 일부 남자 직원들로 마음 고생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 이사는 부동산학문은 정치·사회·경제현상이 모두 망라한 집합체라고 본다. 제조업 공동화현상이 나타나면서 경영진들은 유휴공장부지를 재활용하는 문제가 다급해졌다. 차 이사 업무의 일부도 이에 대한 컨설팅이다. 차 이사는 제주도 일부 지역의 공시지가를 담당하고 있다. 부동산 일부 분야의 전문가는 있어도 전체를 아우르는 전문가가 적은 것도 이런 복합적 측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부동산은 행복을 느끼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행복을 느끼게 하려면 사람에 대해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야 하고 계속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생각들이 그녀를 남들보다 2∼3년 정도 먼저 준비하게 만들었다고 믿는다. 지금은 단국대 도시계획 및 부동산 박사과정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우리 세대의 문제인 노인복합요양시설에 대해 논문을 쓸 계획이다. 글 전경하 이언탁기자 lark3@seoul.co.kr 차상란 이사는 ▲1962년 서울 출생▲1980년 서울여상 졸업▲1979∼91년 씨티은행 근무▲1985년 덕성여대 경영학과 졸업▲1987년 고려대 경영대학원 졸업▲1991년 공인중개사·경영지도사 자격 취득▲1992년 주택관리사·미국 선물거래사 자격 취득▲1993∼1996년 동아부동산중개컨설팅사무소 근무▲1996∼1999년 청보주택건설관리이사▲1999년 감정평가사 자격 취득▲1999∼2000년 대일에셋감정평가법인 감정평가사▲2001년 가람감정평가법인 감정평가사▲2001∼2003년 KB부동산신탁 전략사업팀장▲2004년 3월 가람감정평가법인 이사▲2006년 3월 대화감정평가법인 이사
  • 효심 자극하는 건강보조식품

    효심 자극하는 건강보조식품

    “우리 새끼 철들었구나.” 자녀가 부모님의 건강을 챙기기 시작할 때 부모들은 아마 이런 생각을 가질 것이다. 반대로 자녀들은 하나 둘씩 늘어가는 부모님의 흰 머리를 보며 마음이 짠해질 때 건강보조식품 코너에 눈을 돌리게 된다. 예로부터 인삼, 꿀 등 건강식품은 부모와 자녀의 마음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요즘엔 종류가 훨씬 다양해져 부모님의 체질 등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아진 건강보조식품 중 어떤 것을 골라야 마음에 쏙 들까. 몸의 어느 곳이 약하신지 평소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늘 바쁜 하루에 여의치 않다. 따라서 선물을 고르기 전에 상품의 성분과 효능을 꼼꼼히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우선 한국건강보조ㆍ특수영양식품협회 등 공인기관에서 품질 인정을 받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생산 회사가 믿을 만한 곳인지, 너무 오래돼 효능이 떨어지지 않은지도 따져봐야 한다. 특히 성분 구성비를 살펴보고 효능이 부풀려 졌는지도 알아봐야 한다. 건강보조식품 중 소비자들의 호응이 좋은 상품을 살펴 봤다. 사진은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건강보조식품 코너.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유통업계가 8일 ‘어버이 날’을 앞두고 다양한 건강식품을 준비했다. ●부부용 비타민 세트 눈길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까지 홍삼농축액에 건강에 좋은 기능성 성분인 프락토올리고당과 찹쌀가루를 섞어 환으로 만든 정관장 홍삼정환(168g·4만 5900원), 정관장 홍삼정(240g·16만 6500원)을 마련했다. 또 관절과 연골 강화에 좋은 썬민의 글루코사민 골드(180캡술·8만원), 남성용과 여성용 멀티비타민을 모은 비타민뱅크의 부부용 비타민 세트(각 90정·8만 5000원), 인체에 단백질과 영양을 보급하는 썬민 클로렐라세트(12만원)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플라자 분당점 역시 21일까지 건강 선물전을 마련했다. 혈액 순환을 돕는 스쿠알렌(10만원), 남성들에게 좋은 화분과립(3만 5000원) 등을 준비했다. ●관절 통증 완화 글루코사민 33% 할인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17일까지 관절 통증을 줄이는 롯데의 글루코사민을 33% 저렴한 6900원에 판다. 또 골다공증 예방과 중금속 배출에 효과가 있는 대상의 클로렐라(450정) 기획세트 8400원, 폐경기 여성의 혈행 개선과 피부건강 유지 등의 기능이 있는 종근당의 감마리놀렌산을 4만∼6만원에 마련했다. 풀무원은 수입 브랜드 1위인 로제빈 감마리놀렌산 3개월분(600㎎·360정)을 25만원에 팔고 있다. 감마리놀렌산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기능을 하면서도 유방암과 자궁암의 발병 위험이 거의 없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지치기 쉬운 여름을 대비한 풀무원 동충하초 프라임 2개월분(80㎎·120포)을 36만원에 준비했다. 풀무원 동충하초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눈꽃 동충하초와 밀리타리스균으로 재배한 밀리타리스 동충하초를 1대1의 비율로 섞고 7종의 허브와 약초를 더했다. 연골이 약한 어른들에겐 연골을 구성하는 성분인 뮤코다당단백질과 글루코사민, 콜라겐, 칼슘 등으로 만든 그린체 샤크원 2개월분(54g·3병)을 16만원에 시판하고 있다. 한국인삼공사도 16일까지 가정의 달 기획상품으로 선물용 홍삼톤마일드(50㎖ 30포) 3만개를 7만원에 한정 판매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세이프 코리아] 안전결함 수두룩…아찔한 어린이 놀이시설

    [세이프 코리아] 안전결함 수두룩…아찔한 어린이 놀이시설

    우리 사회의 안전의식은 많이 개선됐다. 각종 재난 관련 법률이 정비되고, 생활안전이 어느 정도 정착돼 가는 데에는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 등 ‘후진국형 재난’이 약이 됐다. 하지만 아직도 어린이 놀이시설 관련 사고는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꾸준히 늘고 있다.2000년대 들어 어린이 안전사고 건수와 사상자는 한 자리 숫자였다가 2003년 들어 사고건수 13건에 사상자도 29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처럼 놀이시설은 자칫 안전관리가 소홀할 경우 ‘공포의 덫’이 될 수 있다. ●2003년 이후 급증 현재 전국의 놀이시설은 모두 233개. 검사 대상 놀이기구의 숫자에 따라 종합 유원시설(6종 이상), 일반유원시설(1종 이상), 기타유원시설(검사 대상 0종)로 나뉜다. 종합은 37개, 일반 120개, 기타 76개 업체가 영업을 하고 있다. 문화관광부가 최근 청와대와 국회에 보고한 ‘놀이시설 사고현황’에 따르면 2000년부터 올해 3월까지 모두 18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사망 3명, 중·경상 59명 등 모두 62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가장 많은 피해자가 속출한 해는 2003년. 모두 6건의 사고가 터지면서 사망자 1명, 중상자 1명을 포함해 모두 2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주 5일제 확산과 여가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용객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사고 유형별로는 시설물 관리미숙이 1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탑승자 부주의 3건 ▲운행자 관리 미숙 2건 등의 순을 보였다. 사실 전체 어린이 안전사고 중 놀이시설 사고의 비율은 그리 크지 않다.2003∼2005년에 발생한 9727건의 어린이 안전사고 가운데 놀이시설 사고는 전체의 10.5%인 1019건. 대신 60%가 넘는 5893건이 가정에서 일어났다. 그러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놀이시설의 비율은 급증하고 있다.1세 미만 1.0%에서 ▲1∼3세 5.0% ▲4∼6세 13.0% ▲7∼14세 17.5%로 늘어난다. 유치원에 들어간 이후부터 놀이시설을 이용하는 횟수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질적인 안전서비스에 신경써야 하지만 놀이시설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시설 자체의 안전시설이 미흡하다는 점이다. 지난 4월 소방방재청과 문화관광부, 한국종합유원시설협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유원시설 안전관리실태 중앙합동표본점검’ 결과 대상이 된 6개 놀이시설에서 무려 104건이나 안전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됐다. 구체적으로 충북 D시설과 제주 A시설은 탑승물 이용제한 안내표시가 아예 없었다. 이어 서울 D시설·경기 H시설은 안전벨트·안전바 고정장치 미비, 감속기·긴급정지장치 미보수로, 또 경기 H시설은 놀이기구 운전실내 안전행동요령 미비, 위험물 방치 등으로 지적을 받았다. 이들 시설의 지적사항은 점검 직후 바로 시정됐다. 그러나 이곳을 찾았던 어린이들은 시설 운영자와 관리자 등 어른들의 ‘안전불감증’에 의해 상당 기간 결함이 있는 놀이기구에 몸을 맡긴 셈이다. 최근 일어났던 놀이시설 사고도 안전불감증에 의한 것이었다. 지난 3월6일 오후 5시40분쯤 롯데월드 안전과 직원이 아틀란티스 놀이기구를 타다 석촌호수에 추락,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직원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안전바와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놀이기구를 타다가 사고를 당했다. 이어 26일 오전에는 롯데월드 지하통로와 매표소 앞 등에 인파가 몰려 모두 35명의 시민들이 넘어지면서 경상을 당하는 어이없는 사고가 일어났다. 롯데월드 측에서 예상 인원을 정확하게 산출하지 않은 채 사망사고를 사과하는 뜻에서 무료 개장을 했다가 벌어진 ‘후진국형’ 사고였다. 방재청 관계자는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놀이시설에서는 조그만 실수도 대형 사고로 연결될 수 있다.”면서 “업체들은 ‘어떻게 해야 많은 사람을 끌어들일까.’라는 생각보다 이제 ‘얼마나 안전하고 즐겁게 고객들을 모실 수 있을까.’를 염두에 두고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관리·감독 ‘사후약방문’ 놀이시설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은 미흡한 법체계와 더불어 당국의 안전점검이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놀이기구를 타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뒤에도 롯데월드는 송파구청 등 관계 당국의 지도점검도 받지 않았다. 관광진흥법 시행규칙에는 사고의 위험이 높은 놀이시설은 안전성 점검을 받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기계결함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관리상 문제로 발생된 사고였기 때문에 지도점검이나 놀이기구의 재점검이 필요없었다는 설명이다. 관련 법규인 관광진흥법 자체도 허술하긴 마찬가지다. 자체적으로 시정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문화관광부는 영업정지를 내릴 수 있다. 하지만 그 대상이 시설 전체인지 사고시설만인지 명확하지 않다. 게다가 놀이시설 관리·감독 주체도 문광부, 소방방재청, 관할 지자체 등으로 나뉘어 있다. 방재청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어린이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지만 실질적으로 제재할 권한은 별로 없다. 따라서 정부의 대처는 ‘사후약방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놀이시설에서의 어린이 안전사고는 보호자의 부주의에 의해서도 자주 발생한다. 이 때문에 놀이기구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일수록 보호자는 항상 곁에서 지켜봐야 한다. 또한 보호자는 놀이기구를 타기 전에 손잡이, 보호장치, 부식상태 등을 확인한 뒤 어린이를 태우는 섬세함도 필요하다. 장신구 등이 놀이기구에 끼일지도 모를 사고에 대비해 각종 끈이나 목걸이 등은 기구에 탑승 전 반드시 빼놔야 한다. 본인이 무서워하는 놀이기구에 억지로 태우는 것도 삼가는 것이 좋다. 놀이시설에서 어린이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호자는 당황하지 말고 ‘침착함’이 요구된다. 먼저 119로 신고한 뒤 상태를 자세히 말하고 지시에 따라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부정확한 처치는 되레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머리를 다쳤을 때는 특히 목을 움직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뇌에서의 추가 출혈 등을 막기 위해서다. 겉으로는 말짱하더라도 토하거나 잠만 자려고 하거나, 코에서 계속 피가 날 때는 병원으로 즉시 데려가야 한다. 어린이가 골절상을 당하면 먼저 심한 출혈을 멈추게 한 뒤 몸을 고정시키는 게 중요하다. 골절부분을 응급처치할 때는 나무판자 등을 골절부위에 대고 압박붕대나 천으로 감아서 고정시키는 것이 좋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은행도 세일즈매니저 시대

    서울 동대문 근처에 있는 하나은행 지점은 영업실적이 자꾸 떨어지자 본점 ‘세일즈 코치팀’에 도움을 요청했다. 세일즈 코치 김모 과장은 3일 동안 이 지점을 모니터링한 결과 직원간 고객정보 공유가 부족하고, 집중적으로 판매할 전략상품이 없음을 간파했다. 4일째부터 영업환경이 비슷한 지점을 역할 모델로 제시하고, 직원들이 직접 벤치마킹한 뒤 보고서를 작성하게 했다. 매일 집단 토론으로 대표상품을 선정하고, 효과적인 판매 방법도 교육시켰다. 영업실적이 나빠 ‘부실점포’로 찍혔던 이 지점은 세일즈 코치를 받은 후 ‘알짜점포’로 바뀌었다. 금융상품이 갈수록 다양해지면서 은행들이 영업점 직원들에게 상품 판매 기법을 전수해 주는 ‘세일즈 매니저’ 제도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신상품이 출시되면 상품개발 담당자가 방문하거나, 영업점 직원들을 연수원으로 불러 영업점별 특성과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판매 교육을 시켰던 종전과는 달라진 트렌드다. 세일즈 매니저 제도는 은행의 최고 세일즈 전문가가 한 달가량 해당 점포에 상주하면서 영업점 환경에 맞는 맞춤식 판매 기법을 전해주는 게 핵심이다. 최근 들어서는 마케팅 기법뿐만 아니라 영업점 운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까지 해준다. 국민은행은 세일즈 매니저 36명이 있으며,18개 지역본부에 2명씩 배치했다. 이들은 인사이동으로 영업 구심점이 흔들리거나 영업 기반이 약화된 지점에 집중 투입된다.세일즈 매니저는 영업력과 리더십, 프레젠테이션 능력을 고루 갖춘 직원 중에서 선발한다. 이 은행 개인영업추진부 정경렬 과장은 “상품이 복잡해지고,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세일즈 매니저를 파견해 달라는 지점들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3주간의 컨설팅을 받고 나면 영업실적이 2배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역시 조흥은행과의 통합으로 발생한 상이한 업무스타일과 직원간 업무능력의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 140여명의 정예요원으로 ‘점프팀’을 만들었다. 이 팀 소속 직원들은 특정 영업점에 6주간 파견돼 고객관리 및 응대 방법을 가르친다. 하나은행도 지난해 말부터 11명의 ‘세일즈 코치팀’을 운영하고 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회현동·충무로 지도가 바뀐다

    회현동·충무로 지도가 바뀐다

    남산골이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촌으로 바뀐다. ‘강북 U턴 프로젝트’에 발맞춰 서울 중구 회현동과 충무로에 남산 조망권을 자랑하는 대형 고급 주상복합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면서 서울 도심의 유망 주거타운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 중구 회현동과 충무로 등 4곳에서 주상복합아파트 1160여가구가 쏟아진다. 종전까지 상업시설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도시환경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주상복합아파트 타운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들 주상복합아파트는 일부 저층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남산을 바라볼 수 있게 배치된다. 쌍용건설은 남산 3호터널 입구 LG CNS 사옥 옆 주차장 터에 플래티넘 주상복합아파트 236가구를 분양한다. 지상 33층 2개동.52평∼94평형으로 설계했다. 오는 6월 말 분양할 계획이며 분양가는 평당 2000만원 정도다. 쌍용건설측은 “남산까지 산책로가 조성되고, 거의 모든 가구가 남산을 바라볼 수 있도록 짓는다.”고 말했다. SK건설도 같은 달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옆 회현 4-1구역을 재개발해 리더스 뷰 주상복합아파트 233가구를 분양한다. 지상 30층 2개동으로 역시 43평∼92평형 대형 위주다. 현재 관리처분계획 공람공고 중이다.SK건설측은 “명동 신세계백화점 남대문 시장 등 상업시설이 가깝고, 남산을 볼 수 있어 주거상품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중구 충무로 삼성제일병원 맞은 편에 ‘충무로 자이’ 주상복합아파트를 6월 말 분양한다. 지상 32층,31평∼62평형 273가구로 지하철 충무로역과 을지로 4가역이 걸어서 5분 정도 걸린다. 북쪽으로는 청계천과 종묘, 남쪽으로는 남산 녹지대가 보인다. 군인공제회도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인근 회현 5지구를 개발해 오는 9월쯤 420여 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서울人 하나되어 서울사랑 한마당

    서울人 하나되어 서울사랑 한마당

    ‘열심히 일한 당신, 즐겨라.’ 가정의 달을 맞은 화창한 봄날, 서울이 축제로 들썩입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Hi Seoul 페스티벌’이 5월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5일부터 7일까지 서울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습니다. 주제는 ‘서울人 서울In’. 서울을 사랑하는 서울 마니아가 서울에서 하나된다는 의미입니다. 서울신문의 수도권섹션과 이름이 똑같습니다. 서울광장과 청계천은 축제내내 변신을 거듭합니다. 4일에는 초대형 설치미술 ‘우리의 꿈, 우리의 서울’이 서울광장 하늘을 수놓습니다. 시민들의 소망 메시지를 담은 대형 삿갓 모양입니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놀이터로 변합니다.6일에는 서울의 잊혀진 역사를 되새기는 도성밟기와 청계천 시민걷기대회가 열립니다.7일에는 화합과 단결을 다지는 8도 민속대동놀이와 퍼레이드가 펼쳐집니다.2006 독일 월드컵의 선전을 기원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콘서트 대∼한민국’으로 축제는 막을 내립니다. 흥겨운 놀이마당에 몸을 맡겨 보십시오.‘서울인’이 축제속으로 미리 들어가 봤습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100배 즐기기-도성·청계천 걷기 ‘하이 서울(Hi Seoul) 페스티벌 2006’은 종합 문화축제다. 전통과 현대, 한국과 세계가 만나는 서울의 특성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페스티벌을 100배 즐길 수 있도록 색깔별로 행사를 묶었다. ●쇼!쇼!쇼! 서울광장에서는 밤마다 화려한 공연이 이어진다.5월4일 신동엽과 최윤영이 진행하는 전야제 ‘한류와 친구들’로 축제의 서막이 오르고,5일에는 뮤지컬 하이라이트 장면을 모은 최고의 뮤지컬 공연이 펼쳐진다. 윤복희 남경주 김선경 최정원 등 뮤지컬 배우 100명이 명성황후, 사운드 오브 뮤직, 헤드윅 등 18개 작품을 공연한다. 7일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콘서트 대∼한민국’은 임백천과 황현정이 진행한다. 러시아 지휘자 세르게이 고사친스키가 지휘를 맡아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민요, 한국환상곡 등을 연주한다. 팝 콘서트 형식이다. 프라자호텔에서 쏘아올리는 불꽃놀이가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서울 상암동 월드컵 공원에서는 인디밴드와 록이 어우러진다.5일에는 이상은, 델리스파이스, 뷰렛, 몽라가,6일에는 전인권, 내귀에 도청장치 등이 공연한다. 서울 명동에선 밤새도록 시민 댄스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세계를 품안에 6일 서울은 세계를 만난다. 주한 외국인과 모스크바, 카이로 등 자매도시를 초청해 ‘지구촌 한마당’을 선보인다.80개 부스에서 세계의 음식, 풍물을 체험할 수 있다. 외국인 어린이 그림 283점은 시청 후정에 전시된다. 오후 7시30분 서울광장에서는 ‘지구촌 카니발´이 열린다. 아프리카·터키·라틴아메리카 등 세계 타악공연을 맛볼 ‘소리의 향연’과 삼바·탱고·플라멩코 등 세계 춤을 즐길 ‘몸짓의 향연’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날 앙카라 공연단이 특별 출연한다. 마무리는 시민이 하나되는 꼭짓점 댄스다. ●전통을 느끼며 경복궁과 덕수궁, 서울숲에서 우리 전통문화를 즐기자. 고궁축제에선 세종대왕즉위식, 종묘제례-어가행령, 수문장 교대의식 등 왕실 문화행사를 관람할 수 있다. 국악 축제 한마당에선 줄타기와 광대놀이, 탈춤, 전통·창작국악, 퓨전 가락 등이 ‘전통과 퓨전, 젊음과 신명’이란 테마로 진행된다. 시민작가가 직접 만든 수공예 작품을 사고 파는 예술장터가 덕수궁 돌담길에서 열린다. 직접 배우거나 만들어 보는 예술체험장이 한쪽에 설치된다. 4일에는 청계천 연등행렬을 따라 나서 보자. 조계사∼광교∼청계광장∼청계천∼삼일교∼인사동∼조계사를 돌며 축제 분위기를 살린다. 또 청계천 복원을 축하하며 4월20일부터 5월7일까지 다산교∼고산자교에 연등을 매달아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한다. ●가족과 함께 5일은 어린이 날. 서울광장은 놀이터로 변한다. 오전 기념식이 끝나면 어린이 댄스, 동요 부르기, 레크리에이션 로봇대회 등 공연이 이어지고, 캐릭터 월드, 모래 놀이터, 페이스 페인팅,4컷 만화 그리기 대회 등 가족 놀이마당이 펼쳐진다. 영화 ‘왕의 남자’ 줄타기 공연은 오후 3시에 진행된다. 경희궁에선 어린이 백일장을, 전쟁기념관에선 문화 축제를 선보인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이번 페스티벌 2006’의 특징은 서울인이 하나되어 즐기는 시민참여축제라는 점이다. 서울광장, 청계천 등 도심 곳곳에서 몸으로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도성 밟기 도성밟기는 끊어진 서울 도성의 성곽을 빛과 그림으로 연결하는 문화프로젝트다. 복원한 도성을 밟다보면 서울의 역사와 문화가 한눈에 들어온다. 성곽을 복원한다는 의미에서 전문 작가들이 흥인지문(300m)과 경희궁(50m), 숭례문(300m) 앞에서 끊어진 성곽을 길거리그림(그래피티)으로 잇는다.5월6일 오전 10시부터 시민 5000여명이 복원된 도성 성곽의 흔적을 밟아 나간다. 이 때 청계천 시민걷기대회도 함께 진행된다. 시민걷기대회는 살곶이 공원에서 출발, 고산자교∼오간수교∼청계광장∼서울광장에 도착하는 코스다.8.5㎞를 2시간 30분동안 걷는다. 오간수교, 청계광장 등 청계천 곳곳에선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도성밟기는 두 코스로 나뉜다. 제1코스는 마로니에 공원∼낙산공원∼동인교회 입구∼흥인지문∼청계천∼광교∼청계광장∼서울광장으로 5.3㎞구간이다. 이 코스는 오전 11시쯤 오간수교에서 시민걷기대회 참가자와 만나도록 기획했다. 제2코스는 사직공원∼인왕산∼창의문∼청운중학교∼연무관 로터리∼정부종합청사∼세종문화회관∼서울광장으로 이어진다.6.1㎞로 2시간 30분가량 걸린다. 참가자 접수는 인터넷으로 하면 된다. 현장에서도 접수를 받는다. ●우리의 꿈, 우리의 서울. 서울광장 하늘에 시민들의 꿈과 환상을 담은 초대형 설치미술이 떠오른다. 시민들이 4월29∼30일 소망 메시지를 적어 서울광장에 놓인 삿갓모양의 망사천 그물망에 매달면 애드벌룬, 열기구 등을 이용해 공중에 떠 오른다. 하늘로 띄우는 퍼포먼스는 5월4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밤에는 조명을 밝혀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7일 동화면세점∼덕수궁 대한문에서는 시민화합줄다리기가 열린다.4000명이 북촌팀과 남촌팀으로 나뉘어 당진 기지시 줄다리기(중요 무형문화재 제75호)를 펼친다. 풍물패의 응원으로 흥을 더한다. 이날 서울광장에선 춘천 마임, 안성 바우덕이, 여주 도자기 엑스포, 충주 무술, 전주 소리, 진도 씻김굿, 안동 하회 별신굿, 남해안 별신굿, 제주 민속 예술단, 봉산 탈출 등 팔도민속놀이가 진행된다. 서울인의 어우러짐은 이날 오후에 펼쳐지는 퍼레이드에서 절정에 달한다. 육·해·공군, 해병대 의장대와 군악대, 중국·터키전통공연단, 월드컵 참가국 등 50개 단체 4000여명이 퍼레이드 차량과 월드컵 공모양의 애드벌룬을 앞세우고 종묘∼종로3가∼종로1가∼세종로∼서울광장을 행진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먹을거리·그랜드세일 ‘축제도 식후경’ 이번 페스티벌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먹을거리다. 거리 곳곳에서 서울의 전통 맛을 느낄 수 있는 각종 음식과 세계 음식들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시민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서울 3일장’도 열린다. ●서울 ‘원조’의 맛을 뽐낸다 다음달 4∼7일 4일 동안 시청 후정과 원구단, 청계천변, 동화면세점 등에서는 서울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서울사랑 음식축제’가 열려 서울을 대표하는 최고의 맛을 뽐낸다. 서울 원조 음식전과 가족 퓨전 음식전, 청계천변 정겨운 음식마당 등으로 진행되는 음식축제에서는 ‘장충동 족발’과 ‘신림동 순대’‘신당동 떡볶이’‘마포갈비’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유명 음식점 40개를 비롯해 여성단체가 운영하는 29개와 대학생 동아리가 운영하는 4개 등 총 110개의 부스가 설치된다. 1∼7일 북창동 일대 음식점 30여곳에서 음식값의 10%를 할인해 주고, 무교·다동 음식문화거리에서의 음식점 19곳에서도 5%를 할인해 준다. ●지구촌 먹을거리 한자리에 5일과 6일 서울광장과 무교로, 시청 후정에서는 세계의 다양한 맛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음식전은 5일과 6일 이틀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41개국 부스가 설치된다. 6일에 오후 2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는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지구촌 한마당’이 열려 서울 거주 외국인 및 자매도시 초청 공연과 함께 각국 민속공연 등이 펼쳐진다. ●시민들의 수공예 시장 덕수궁 돌담길 주변(우천시 시청앞 지하공간)에서는 5∼7일 오전 10시∼오후 7시,‘서울 3일장’이 열린다 3일장에서는 시민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사고 파는 장터와 함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운영하는 예술체험코너 등이 마련됐다. 특히 환경을 주제로한 작품과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작품, 재활용 물품을 가지고 만든 작품 등이 전시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5000여개 업소 싸게, 더 싸게 페스티벌 기간 중 ‘하이서울 그랜드세일 쿠폰’을 이용하면 5000여개의 업소에서 최대 7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내 주요 쇼핑 거리에서는 오는 29일에서 다음달 10일까지 대규모 할인 이벤트인 ‘하이서울 그랜드 세일’이 펼쳐진다. 명동과 남대문, 동대문, 이태원, 북창동 등 관광특구지역 쇼핑점을 비롯해 면세점, 관광호텔 등 5000여곳의 업소에서 대대적인 할인행사가 진행된다. 이태원 450여개 업소에서는 의류와 액세서리, 가죽, 가방, 구두, 잡화, 기념품 등을 10∼70% 할인 판매하고, 동대문에서는 두타와 밀리오레, 청대문 등에서 의류와 잡화 등을 10∼50% 할인해 준다. 남대문은 3만원 이상 아동의류 및 아동용품 구입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한다. 롯데·신라·동화·워커힐·SKM 등 시내 5개 주요 면세점도 쿠폰을 소지하면 5∼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호텔의 경우 코리아나호텔과 타워호텔, 노보텔, 신라호텔, 롯데호텔 등 13개 호텔이 객실 정가의 30∼50%로 묵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김치, 김, 젓갈, 선식, 건과류 등을 10∼20% 할인해주며, 갤러리아 콩코스도 외국인에게 패션잡화와 신사·숙녀의류, 유·아동의류 등을 5∼10%로 할인해 준다. 서울관광기념품판매점에서는 기념품 전체를 5% 할인한다. 종로 3가 귀금속 거리에서는 600여개 업체가 순금제품을 제외한 14K 제품을 5∼1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 밖에 코엑스 아쿠라리움이 입장료(일반 2000원, 어린이 1000원)를 할인해 주며, 김치박물관도 입장료를 1000원 할인해 준다. 또 남산 N타워 관람료 10%, 정동극장 전통예술무대 공연 10%, 도깨비스톰 난타 공연 10% 할인 혜택이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준비의 주역들 ● 진두지휘 유인촌 서울문화재단 대표 “시민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도심 거리를 자유롭게 거닐며 서울의 역사와 전통을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했습니다.” ‘하이서울 페스티벌 2006’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유인촌(55)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축제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축제는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것”이라는 그의 생각처럼 이번 축제는 지난해에 비해 시민 참여행사가 대폭 늘었다. 특히 서울의 역사와 전통을 되살려 보자는 취지에서 경건한 ‘의식’도 더해졌다. 지난 21일 축제 마무리를 위해 서울시청을 방문한 유 대표를 만났다. ▶페스티벌의 주제는. -페스티벌의 주제인 ‘서울인(人), 서울인(In)’은 한마디로 서울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의 ‘삶(Life)´이다. 그래서 서울의 다양한 삶을 축제에 담았다. 주제는 실무위원을 맡고 있는 이영란(41) 작가가 만들었다. ▶페스티벌의 특징은. -축제를 통해 시민들이 차만 다니던 길을 걸어보는 것 자체가 시민들에게는 즐거움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무작정 먹고, 놀고, 마시기에 앞서 서울의 역사와 전통을 한번쯤 생각해 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전야제 때 시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선조들에게 ‘고(告·축제를 알리는 의식)´하는 것이라든지 ‘도성밟기’에 앞서 유실된 성곽을 ‘그래피티(페인트로 그리는 것)’로 잇는 것 등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시민 참여행사가 늘었다. 낙산과 인왕산 등 2개의 코스로 나눠진 ‘도성밟기’ 행사에는 시민 5000여명이 참여하게 되며, 살곶이 공원에서 서울광장까지 걷기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 다음달 4일 서울광장 상공에 지름 50m의 그물망 형태 초대형 설치미술 작품에는 시민들이 직접 쓴 소망 메시지가 담길 예정이다. ▶프로그램이 많아 다소 산만하다는 느낌을 주는데. -인구 1000만명이 넘는 대도시에서 이뤄지는 축제다 보니 어쩔 수 없다. 소도시에서 이뤄지는 축제에 비해 밀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앞으로 재단에 ‘축제부’를 만들어 설과 추석, 단오 등 특징적인 주제의 소규모 축제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부터 재단이 주최를 하는데. -장기적으로 볼 때 축제는 민간 주도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래서 지난해 시에서 주최하던 행사를 재단이 맡게 됐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교통통제와 안전관리, 청소, 환경, 위생 등 시와 관계기관의 협조 없이는 어렵다.10회 정도 넘어서면 민간 주도 축제로 정착될 것이다. ▶축제 기간이 짧아졌는데. -축제가 너무 길면 안 된다. 처음에는 10일 가까이 행사를 했는데 길다 보니 밀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교통통제 등으로 시민불편 등을 초래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하루 정도 더 줄일 생각이다. ▶어려운 점은 없었나. -행사 준비도 어려웠지만 올해는 지방선거가 있어 신경을 많이 썼다. 축제가 선거와는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선거법에 위반되지 않도록 음식물 나눠주는 것 등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전문가·50여개 단체·스타 등 수천명 힘모아 하이서울 페스티벌의 화려한 무대 뒤에는 축제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땀이 배어 있다. 페스티벌에는 시민 공모를 통한 자원봉사자와 퍼레이드·프로그램 참가자 등 수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축제를 빛낸다. 인터넷을 통해 지원을 받아 선발한 286명의 자원활동가들이 곳곳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한다. 가장 많은 자원활동가가 투입되는 곳은 서울광장 행사와 도성밟기, 시민화합 줄다리기, 서울 3일장, 서울 매직페스티벌 등 행사별 현장진행보조 요원으로 250명이 활동하게 된다. 종합안내소에서 외국인 안내(영어·일어·중국어)와 매직 페스티벌 통역 등에 8명이 활동하고, 홍보 9명, 사무국지원 5명 등이다. 또 각 분야 전문가들로 축제 실무위원회가 구성돼 축제 준비를 도왔다. 이영란 극작가와 미술가 한젬나씨, 임옥상 우리문화 대표, 유재현 상상공장 대표, 천호균 쌈지 대표이사, 최정화 가슴시각개발 연구소장 등 12명의 실무위원회에 참여했다. 하이서울 그랜드 퍼레이드에는 사가정 풍물단, 한국사자춤보존회, 화성동탄초등학교 어린이외발자전거팀, 유노스클럽, 터키공연단, 미군 치어걸 등 국내외 50여개 단체 4000여명이 참가한다. 춘천마임 축제팀과 안성 바우덕이, 안동 하회 별신굿, 제주 민속예술단 등 전국 8도에서 올라온 민속놀이 팀도 행사에 볼거리를 제공한다. 인기 연예인들도 대거 축제에 참여한다. 전야제 행사에는 동방신기와 보아, 세븐, 장나라, 이효리, 버즈 등이 참여하며, 뮤지컬 하이라이트공연에는 윤복희, 옥주현, 남경주, 김선경, 최정원 등 유명 뮤지컬 배우 100여명이 출연할 예정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연극·영화·마술축제에 초대합니다 ‘하이 서울 페스티벌’과 어우러져 연극·영화·마술 축제도 펼쳐진다. 1977년부터 전통을 이어온 ‘서울연극제’가 다음달 3∼21일 아르코 예술극장과 아룽구지 소극장, 서강대 메리홀에서 진행된다. 연극인의 창작 의욕을 높이고 한국 연극을 세계에 알리고자 기획했다. 공식 참가작과 자유 참가작, 구립극단 경연대회 등 공연이 다채롭다. 일주일 이상 공연하는 작품은 8편이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서울 환경영화제’는 4∼10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된다. 28개국에서 출품한 영화 109편을 만날 수 있다. 경쟁부문인 ‘국제 환경영화 경선’에는 14개국 20편이 경합을 벌인다. 장편 극영화와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는 무료다. 감독과의 대화 등도 마련됐다. ‘서울 매직 페스티벌’은 지난해 처음 열려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시민들이 상상력을 자극하고 꿈과 희망을 주는 마술에 매료됐다. 올해는 서울 열린극장 창동에서 펼쳐진다. 세계 최고의 마술인이 펼치는 ‘프로 매직쇼’와 궁금했던 마술의 비밀을 직접 배워보는 ‘매직 강의쇼’, 일반인이 참여하는 마술 경연대회가 기획됐다. 공중부양마술, 신체분리마술, 탈출마술, 신체통과마술 등을 경험할 마술 체험관도 준비됐다. 한편 축제기간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편리하다. 서울광장과 청계천의 교통이 자주 통제되기 때문이다. 서울광장은 오후 5시부터 관람객 수에 따라 프라자호텔, 태평로까지 차량 통행을 제한한다. 한낮에도 시간별로 통행량을 조절한다. 자세한 사항은 표 참조.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봉산탈춤·판소리 참여하면 재미 2배 서울시는 28∼31일 경희궁에서 국가 지정 무형문화재와 서울시 지정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공연 등 다양한 전통문화 볼거리를 선보이는 서울무형문화재의 축제를 한다. 이번 행사는 단지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 가능한 프로그램이 많은 게 특징이다. 참여하면 승무의 정재만과 판소리의 이옥천 등의 공연을 볼 수 있다. 또한 곡물을 곱게 치는 체장을 만드는 최성철, 옻나무 수액 칠의 정제와 도장 등을 하는 신중현 등이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보고 배울 수 있다. 첫날인 28일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하는 전야제 때는 영화 ‘왕의 남자’에 나오는 남사당놀이패의 줄타기가 선보인다. 이어 대접돌리기, 땅재주 등 다양한 기예와 함께 가야금병창과 태평무, 선소리산타령 등 흥겨운 한마당이 펼쳐진다.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9일과 30일엔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굿판이 활짝 펼쳐진다. 중랑구 봉화산 일대에서 400년 넘게 전해오는 봉화산 도당굿과 남이장군사당제, 서울새남굿 등이 벌어진다. 또한 지배계층에 대한 풍자와 서민들의 애환으로 해학과 익살을 이끌어내 양반과 천민 등 모든 계층한테 사랑을 받았던 송파산대놀이와 봉산탈춤, 강령탈춤, 북청사자놀음 등을 볼 수 있다. 물론 원하면 직접 춤을 배울 수도 있다. 그리고 경희궁 입구에 있는 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에선 전통을 고집스럽게 이어나가고 있는 장인들이 직접 다양한 전통공예품을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연과 옹기, 매듭, 민화 등을 배워 직접 해보기, 시골장터에서 보던 엿장수의 구수한 장단과 함께 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등 전통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경희궁 곳곳엔 전통 먹을거리 장터가 준비된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생존경쟁 은행들 복장파괴 몸부림

    생존경쟁 은행들 복장파괴 몸부림

    ‘넥타이를 풀어라.´ 남성들은 검은색 계통의 정장을, 여성들은 말끔한 유니폼을 갖춰 입었던 은행원들의 옷 매무새가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운동화를 신고 출근하는 직원이 있는가 하면 어떤 은행은 단체로 티셔츠를 입고 고객을 맞이하기도 한다. 최근 은행들이 시도하고 있는 ‘복장 파괴´에는 ‘투쟁전략´,‘마케팅전략´ 등 나름대로의 사연이 있다. 조만간 국민은행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지만 여전히 독자생존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있는 외환은행 직원들은 26일 모두 푸른색 티셔츠와 조끼를 입고 출근했다. 론스타의 헐값매입 진상규명과 재매각을 반대하는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노동조합이 제공한 ‘투쟁복´이었다. 쟁의행위가 금지된 일부 직원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노조의 지침을 따랐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투쟁자금으로 30억원을 모을 정도로 직원들은 독자생존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면서 “고객들에게 혐오스럽지 않게 보이기 위해 노조도 투쟁복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단체복 착용은 수요일마다 무기한 계속된다. 하나은행 전직원은 금요일에 붉은악마 티셔츠를 입고 고객을 맞이한다. 은행권 유일의 축구국가대표팀 후원사로 월드컵 마케팅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외국계 은행이 된 SC제일은행은 지난해 9월부터 금요일을 ‘캐주얼 데이´로 정하고 복장 자율화를 실시하고 있다. 고객을 직접 대하지 않는 본점 직원들은 운동화를 신고 나오기도 한다.‘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외국인 경영진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역시 외국계인 한국씨티은행 직원들도 금요일에는 자율 복장으로 출근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대구 롯데캐슬 802가구 분양

    롯데건설은 오는 27일 대구 수성3가 일대에서 롯데캐슬(조감도) 802가구를 분양한다.38평형 104가구,46평형 96가구,48평형 60가구,50평형 138가구,58평형 215가구,65평형 115가구,74평형 72가구,93평형 2가구다. 평당 분양가는 1200만원선. 입주는 2008년 12월. 지하철 2호선 범어역과 대구은행역이 걸어서 10분 거리. 동대구로와 달구벌대로가 가깝다. 경신고, 대륜고, 경북고, 덕원고 등이 단지 인근에 있고, 대백 프라자, 범어공원, 수성구청, 법원, 대구은행 본점 등 편의시설이 가깝다.(053)759-6655.
  • 은행 最古지점 보면 역사 보인다

    은행 最古지점 보면 역사 보인다

    ‘본 은행 지점을 본월 10일 인천항 탁포(坼浦)에 창설하였음을 알려드리오니 여러분께서는 부환(付換·입금)과 출환(出換·출금)에 관한 일이 있으시면 오셔서 문의하기 바랍니다.’구한말인 1899년 5월10일 대한천일은행(현 우리은행)장이 황성신문에 낸 인천지점 개점 광고다.1899년 1월에 설립된 천일은행은 4개월 뒤에 은행 역사상 처음으로 인천지점을 개설했다. 이 지점이 바로 인천시 중구 인현동에 있는 현재 우리은행 인천지점이다. 우리은행은 인천에만 여러개의 지점을 갖고 있지만 최고(最古) 지점이라는 점 때문에 이름을 ‘인천지점’으로 유지하고 있다. ●지점 역사가 은행의 정통성을 말한다? 규모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지점을 내고 있다. 목 좋은 건물을 놓고 하룻밤 새 계약 은행이 바뀌는 진풍경도 벌어진다. 금융연구원은 최근 지점 늘리기 경쟁이 은행의 영업건전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렇다면 은행들의 최초 지점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국내은행 가운데 가장 역사가 깊은 곳은 조흥은행을 인수한 신한은행이다. 신한은 1982년에 창립돼 은행사에 ‘명함’도 내놓지 못했지만 109년 역사를 자랑하던 조흥을 인수해 일약 최고(最古)의 반열에 올랐다. 그런데 조흥은행의 전신인 한성은행은 천일은행(우리은행)보다 2년 앞선 1897년에 설립됐지만 1906년 8월에야 수원지점을 내는 바람에 지점 역사에서는 7년이 뒤진다.7년 동안 한성은행은 광통교 본점에서만 영업을 했다. 우리은행은 “개화기 당시 인천항은 조선, 청나라, 일본 상인들의 각축장이었다.”면서 “인천지점은 조선상인의 상권을 보호하는 게 주요 임무였다.”고 설명했다. 인천지점은 일본제일은행, 일본58은행,HSBC 등 외국은행들과의 환전업무도 수행했다. 지금도 국내에서 법인화가 안돼 지점 형태로만 운영되는 HSBC가 당시에 벌써 지점을 냈다는 사실이 이채롭다. 한성은행은 곡류, 포목, 어류, 생우(生牛) 등의 총집결지였던 수원에서 영업력을 확대하기 위해 수원지점을 먼저 낸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은 오는 10월 수원지점 100주년 기념식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SC제일은행도 1929년에 생긴 제일은행(조선저축은행) 덕택에 유서깊은 은행이 됐다. 조선저축은행은 산업은행의 전신인 일제의 조선식산은행의 저축예금업무를 승계해 국내 최초의 저축예금 전담 특수은행이 됐다. 조선저축은행은 1931년 10월 처음으로 부산지점을 냈다. ●후발은행들은 처음부터 마당발? 외환은행을 인수해 ‘글로벌 뱅크’로 거듭나려는 국민은행은 근로자·서민의 금융을 돕는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국민은행법(현재 폐지)’에 따라 1963년 2월 설립과 동시에 전국에 50개의 지점을 개설했다. 시작부터 ‘마당발’의 면모를 보인 셈이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기업은행도 각각 1954년,1961년 창립과 함께 전국 주요 공업도시에 10개,28개의 지점을 냈다.1967년 1월 한국은행에서 분리된 외환은행은 창립일에 곧바로 부산지점을 설립했다. 당시 경제성장전략의 핵심인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에 우선 지점을 낸 것이다. 하나은행에서 가장 오래된 지점은 옛 서울은행의 을지로 4가지점으로,1960년 개설 당시 을지로에는 인쇄소, 미싱제조, 건축자재, 철공소 등이 밀집돼 있어 요즘의 ‘테헤란 밸리’나 다름 없었다. 하나은행이 최근 영세자영업자(소호) 대출에 주력하는 것도 지점 역사와 무관하지 않다. 한국씨티은행은 특이하게도 인수은행의 역사가 더 깊다. 인수자였던 씨티은행 서울지점은 1967년 광화문에 설립됐고, 피인수자였던 한미은행은 1983년 금융의 중심지였던 여의도에 처음으로 지점을 개설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의정부 부대찌개 중국에도 진출

    의정부 부대찌개 중국에도 진출

    ‘부대찌개’는 전쟁과 빈곤의 상징에서 신세대의 퓨전요리로 진화했다. 이제는 전국적인 대중 메뉴지만 의정부의 부대째개만큼 전통의 맛을 내지는 못한다. 의정부에서도 가장 많은 부대고기 전문점이 밀집한 곳은 의정부 1동 ‘명물 의정부 찌개 거리’다. 그 중에서도 허기숙(75) 할머니가 지금도 손님을 맞는 ‘오뎅집’이 가장 오래됐다. 문을 연 지 47년째로 솥뚜껑을 뒤집어 냄비로 사용한다. ●20~30대에 시작, 60~70대된 할머니들의 깊은 손맛 국물 맛이 걸쭉하며 입에 감기는 뒷맛이 일품이다. 찌개 거리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집은 1972년 박용복(68) 할머니가 문을 연 ‘형네식당’이다. 이 집 부대찌개는 버터 냄새가 나면서도 상대적으로 매콤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부대찌개와 전골, 스테이크가 주 메뉴다. 박 할머니와 아들 임동혁(35)씨가 운영하는 본점에선 찌개와 전골, 딸 순혁(45)씨가 15년 동안 운영 중인 분점에선 찌개·전골외에 스테이크도 메뉴로 내와 소주를 즐기는 주당들이 많이 찾는다. 이 두 집 외에 찌개 거리엔 10여 곳의 부대찌개 전문점이 모여 있지만 집집마다 조금씩은 미묘한 맛의 차이를 느낄 수 있어 입 맛따라 단골들도 다르다.3대가 찾아오는 이들도 드물지 않고 때론 4대가 단골인 경우도 생기고 있다. 부대찌개의 주 재료는 원래 미군부대에서 나온 햄·소시지와 스테이크로 김치나 양배추 등과 섞어 만든다. 두부·당면·버섯을 다시마와 멸치를 우려낸 육수에 넣고 끓인다. 양념으로 고춧가루·양념장·후추·김치·파·마늘이 들어가는 게 일반적이다. 요즘엔 미군 부대가 축소되고, 신세대의 입맛도 옛날과 달라 부대에서 나오는 재료는 드물고 주로 수입 재료를 쓴다. 수년전만 해도 쇠고기외에 칠면조·고슴도치 고기까지 잡탕으로 섞어 버터 냄새가 물씬한 오리지널 부대고기를 맛 볼 수 있었다. 의정부 1동 찌개 거리가 수입 재료를 쓸 때도 가능동 지역 3곳의 부대고기 집은 부대에서 나오는 재료를 이용해 술안주로 제격인 볶음 요리 등을 찌개와 함께 내놨었다. ●오리지널에 가까운 맛 보려면 가능1동으로 가야 부대찌개의 본래 맛을 잊지 못하는 40∼50대 이상의 기성세대 중엔 의정부 1동의 현대화된 부대찌개를 상대적으로 일반 ‘김치찌개’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옛 맛의 향수를 토로하기도 한다. 가능1동 동사무소 옆에 45년째 한자리에서 영업하는 임순학(75)할머니의 ‘실비집’과 ‘정통부대고기(기사식당)’‘부산집’, 임 할머니의 딸이 의정부 2동 낙원웨딩부페 뒷 골목에 차린 ‘할머니 부대찌개’ 등이 ‘올드 부대고기’의 특징을 아직도 갖추고 있다. 부대찌개(초창기에는 ‘부대고기’라고 일컬었다.)는 한국전쟁 이후 주한 미군 전투부대인 미 2사단 사령부가 가능동에 주둔하면서 시내 곳곳에 예하 7개 부대를 포진시키면서 생겨났다. 부대찌개가 전쟁과 가난을 상징한다 해서 의정부시는 20년전 부터 공식적으로 ‘의정부 찌개’라고 부른다. 그러나 지금도 의정부 찌개라는 말보다 부대 찌개가 통용된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월 공개한 ‘한국음식 메뉴 영문표기 지침서’에 부대찌개는 ‘Potluck stew with hotdogs & baked beans’다. 삶은 콩을 베이컨과 구워 소시지를 섞은 간단한 스튜요리를 뜻하지만 부대찌개보다 의정부 부대찌개 전문점에서 ‘스테이크’라는 이름으로 파는 요리쪽에 가깝다. ●신세대 즐겨찾는 퓨전요리로 ‘진화´ 전쟁의 피폐함 속에서 탄생한 부대찌개는 전쟁의 상흔이 아물어 갔어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지 않았고 이제 신세대의 퓨전요리가 됐으며, 해외에도 진출하고 있다. 서울 신촌 연세대 주변엔 떡볶이와 부대찌개를 결합한 퓨전 음식점이 성업 중이고, 중국 베이징에도 부대찌개 전문점이 진출했다. 주한 외국인들도 버터맛과 한국의 전통 음식 찌개가 결합한 부대찌개를 좋아하는 이들이 많다. 부대찌개의 유래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고 정설이 없다.60년대 초 당시 존슨 미 대통령이 방한, 오산 기지를 방문하면서 들른 부대앞 식당에서 햄·소시지 등을 섞어 고추장을 풀어 만든 찌개를 내놔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이때부터 ‘존슨탕’으로 불리다가 미군이 주둔한 타 지역으로 전해져 부대찌개가 됐다고 한다. 의정부가 원조가 아니며 탄생 당시부터 외국인의 입맛에 맞았다는 얘기인데 확인하긴 어렵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판교 ‘서울 1순위’ 첫날 276대1

    판교 ‘서울 1순위’ 첫날 276대1

    판교신도시에 공급되는 민간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역시 뜨거웠다. 서울거주 일반1순위 청약예금·부금 가입자들의 접수 첫날인 7일 오전에만 경쟁률이 270대1을 넘어섰다. 서울 1순위 청약이 오는 12일까지여서 청약자들이 분산돼 우려했던 인터넷 서버다운 등 ‘판교대란’은 없었다. 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국민은행 등 시중은행에서 서울시 거주 일반 1순위자를 대상으로 한 민간분양 아파트 청약에 5만 2533명이 참가했다. 민간 분양 모집가구수가 569가구인 점을 감안하고 40세 이상 10년,35세 이상 5년 무주택 청약자 중 낙첨자 10만 4816명이 순위경쟁에 가세한다고 하면 경쟁자는 15만 7348명이다. 실제 청약경쟁률은 276대1에 이른다. 반면 가입액 1400만원 이상 수도권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접수를 받은 민간임대는 624가구 모집에 27명이 신청,0.1대1의 낮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주공 분양아파트는 중간접수에서 1386가구 모집에 3035명(2.2대1)이, 공공임대 700가구에는 2271명(3.2대1)이 청약해 49개 타입이 모두 마감됐다. 더 이상 청약을 받지 않는다. 이날 은행 문이 열리자마자 일부 지점의 청약접수 창구에는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혼잡을 빚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발길이 줄면서 차분한 분위기에서 청약 절차가 진행됐다. 하지만 인터넷 청약 접수 후 신청이 제대로 됐는지를 확인하는 문의전화는 하루종일 쇄도했다. 판교종합상황실 정용 과장은 “사당, 테헤란, 양재 등 청약 신청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은행지점 8곳에 연락한 결과, 청약자들이 아침에 잠깐 접수하고 이후 거의 찾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상계역 지점 관계자는 “오전 10시에 청약 대기인원이 20여명 정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오후부터는 별도로 마련된 접수창구에 줄을 설 정도도 아니었다.”고 전했다. 국민은행은 이날 종합상황실을 가동하면서 본점 직원 200여명을 수도권 일대 지점으로 파견해 접수를 도왔다. 일부 지점에선 은행 업무시간이 끝난 뒤에도 지점에서 기다리는 청약자들의 접수를 끝까지 마무리지었다. 특히 강정원 국민은행장도 이날 오전 서울 북아현동 지점을 예고없이 방문하고 신청자들이 불편한 점이 없는지 등을 꼼꼼히 물었다. 강 행장은 앞으로 판교 청약이 끝날 때까지 사전 통보 없이 점포를 방문할 예정이다. 강충식 이창구기자 chungsik@seoul.co.kr
  • [커리어 우먼] 증권가 첫 여성임원 박미경 한국투자증권 상무

    [커리어 우먼] 증권가 첫 여성임원 박미경 한국투자증권 상무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박미경(47) 마제스티클럽(PB센터 본점)부장의 사무실에서 전화 벨이 끊이지 않고 울렸다. “어머… 고맙습니다. 도와주신 덕분입니다.…”박 부장은 이날자로 상무보를 건너뛰고 상무로 고속 승진, 축하 전화를 받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녀는 ‘증권가 첫 여성 임원’이라는 신기록의 주인공이 되었다.‘여성 1호’는 지난 29년 직장생활에서 승진할 때마다 늘 붙었던 타이틀이자 훈장이다. ●늘 따라다닌 ‘여성 1호’ 박미경 상무는 프라이빗뱅크(PB) 영업본부의 총 책임자가 됐다. 여성 상무가 일반 기업이나 은행, 보험사 등에선 그렇게 생소하지 않지만 남성중심적 문화가 강한 증권가에선 신선한 충격이다. 더욱이 말 한마디에 따라 ‘큰 손’들의 수십억원이 오갈 수 있는 영업 분야에선 나중에도 흔히 보기 어려운 일로 받아들여진다. 회사측은 발탁 이유에 대해 “마포지점장, 여의도 PB센터장, 마제스티클럽 부장 등을 거치며 뛰어난 영업력을 발휘했고, 섬세한 관리력이 돋보였기 때문에 우수고객의 자산관리를 책임지는 PB영업에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박 상무는 지난 2000년 서울 마포지점장 발령을 받은 뒤 영업 실적을 순식간에 3배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여의도 PB센터장 시절에는 그녀의 센터가 매분기마다 전국 최우수 점포로 선정됐다. 자그마한 키와 갸냘픈 몸매, 다소곳한 말씨의 그녀에게서 어떻게 그런 ‘위력’이 뿜어져 나오는지 궁금하게 만든다. ●‘남자되는 고시’와 신문 읽기 박 상무는 ‘똑똑한 여학생만 뽑았다.’는 서울여상을 거쳐 ‘최고 보수의 직장’이라는 투신사에 고졸 여사원으로 입사했다. 하지만 아무리 엘리트 회사의 똑똑한 여직원이라도 ‘결혼=퇴직’으로 이어지던 시절이다. 1980년대 중반 여직원에 대한 편견이 서서히 바뀌면서 그녀에게 이른바 ‘전직(轉職)고시’의 기회가 왔다. 전직고시란 여자 사원이 남자 직원 자격으로 전환될 수 있는 승진 시험으로, 당시 여직원들 사이에선 ‘신분 상승을 향한 고시’로 통했다고 한다.200여명이 응시해 2명을 뽑았는데 그녀가 합격했다. 여성 최초의 대리 승진과 함께 배치받은 곳은 홍보실. 영업 등 핵심 부서가 아니어서 이른바 ‘유리벽’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지만 그녀에겐 두번째 기회가 되었다. 유리벽은 ‘동등한 기회가 열려 있다고 하지만 막상 중심부에는 편견이 가로막고 있다.’는 것을 이르는 말로 승진에서의 남녀차별을 뜻하는 ‘유리천장’과 구분된다. 10년 동안 홍보업무를 맡으면서 신문읽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홍보 업무는 그녀에게 3가지 강점을 길러주었다. 먼저 그녀는 사물을 객관적으로 보는 시각과 내용을 효과적이며 압축적으로 표현하는 법을 터득했다. 또 홍보를 위해선 회사 금융상품의 특징을 정확히 알아야 했고, 경쟁사 상품도 꿰뚫어야 했다. 마지막으로 자신도 모르게 남에게 회사를 설명하면서 조직에 대한 충성심이 길러졌다. ●여성의 섬세함으로 ‘맞춤형 영업´ 박 상무는 “기왕 하는 일이면 제대로 하자는 생각에 모든 일을 꼼꼼하게 했을 뿐”이라며 “여성이면서, 처음이라는 희소가치도 영업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면서 겸손해했다. 그녀는 “남성들의 변화무쌍한 인맥 문화에 휩쓸리지 않고, 술이나 골프 등 힘겨운 남성문화는 깨끗이 포기했다.”면서 “여성의 섬세함을 살려 고객에게 맞는 것을 찾으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여성 후배들에게 “성형수술이나 명품 쇼핑은 잊어버리고 신문읽기 등으로 자신에게 투자하라.”고 충고한다. 그녀는 “진짜 부자는 허튼 생각을 하지 않고 절약이 온몸에 배어 있었다.”고 PB영업의 경험을 전하면서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잡는 사람이 성공하는데, 기회를 제때 잡으려면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직장 여성들은 종종 자신의 나이를 잊고 사는데, 축구선수 안정환씨의 어머니가 나보다 불과 한살 위라는 사실을 스포츠신문에서 읽고 ‘허걱’(인터넷상의 표현) 했다.”면서 웃었다. 그녀를 아는 주변 사람들은 박 상무가 오늘도 나이를 잊고 유리천장을 부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믿는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박미경 상무는 ▲1959년 서울 출생▲서울여상, 덕성여대 회계학과 졸업▲1977년 한국투자신탁 입사▲1988년 증권업계 최초 여성 사원의 대리 승진▲2000년 첫 여성 지점장▲2002년 첫 여성 홍보실장▲2004년 첫 여성 PB센터장▲2005년 마제스티클럽 부장▲2006년 4월 PB영업본부 상무
  • ‘와인 재테크’ 아시나요

    ‘와인 재테크’ 아시나요

    와인이 사랑받는 이유는 많다. 그 중에서 하나가 바로 와인이 돈이 되기 때문이다. 재테크의 수단이 되는 까닭이다. 유럽에서는 ‘와인펀드’가 이미 나왔을 정도다. 와인의 재테크는 포도의 수확 연도를 나타내는 빈티지 때문이다. 와인을 빚는 기술이 세계적으로 평준화되면서 와인의 원료인 포도의 질이 가격을 좌우하는 까닭이다. 와인 전문가들은 빈티지별로 점수를 매긴다. 그 결과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 되며, 품귀 현상까지 일어난다. 근자에 최고의 빈티지로 불리는 해는 1982년과 2000년이다.82년도 ‘샤토 라투르’,‘무통로칠드’,‘라피트 로칠드’ 등 3종 세트는 지난 설날에 750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명품 와인으로 자리잡았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7∼16일 프랑스의 2000년 빈티지 와인을 한자리에 모은 ‘2000년 밀레니엄 재테크 와인전’을 연다.10만∼250만원 등 다양한 와인이 나오고 정상가보다 15% 싸게 판매한다.200만원대의 ‘샤토 슈방블랑’,‘샤토 라투르’,‘샤토 오종’을 비롯해 100만원대의 ‘샤토 마고’,‘샤토 오브리옹’,40만원대의 ‘샤토 피지악’,‘샤토 코스데스투르넬’ 등 2000년산 프랑스 와인 15가지를 선보인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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