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본점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월북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대마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수포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파병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69
  • “GM대우 증자액 안 늘리면 대출회수”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6일 “GM대우 자금 지원에 앞서 GM측이 요구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증자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물론 만기가 돌아오는 선물환 계약과 대출도 거둬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민 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GM이 무리한 환헤지 전략으로 2조 7000억원의 대규모 손실을 내고 1조원의 자금 지원을 요청하면서도 아무런 요건도 수용하지 않으려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GM대우 증자액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턱없이 부족한 규모인 데다 GM의 증자 참여 가격도 2002년 인수 당시 수준인 주당 3019원에 불과하다.”면서 “증자 가격은 선물환 손실 전 장부가격(8000원) 이상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GM의 프리츠 핸더슨 회장은 오는 14일쯤 방한해 산은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민 행장은 금호아시아나 그룹과 관련해서는 “대우건설 매각 가능성이 커진 데다 금호생명 외에도 여러 건의 자산 매각이 진행 중이어서 그룹 전체로 유동성을 해결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면서 금호그룹 구조조정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그는 “대우건설 우선인수협상 후보자 명단에 포함된 4곳은 경영을 맡을 전략적투자자(SI)도 포함돼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외국계에 팔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인수·합병에는 변수가 많아 안심해서는 안 된다.”면서 “구조조정 차질에 대비해 금호 측과 시나리오별 플랜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이 사모주식펀드(PEF)를 조성해 인수를 추진 중인 동부메탈에 대해서는 “동부그룹 측에 시장에서 인정하는 최대한의 가격을 제안해 놓은 상태로 추가 협상 여지는 없다.”면서 “동부그룹 최고 경영자가 결단을 내릴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채권단과 재무구조 약정을 맺은 다른 그룹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2차례 연속 불합격을 받은 한진그룹과 재무약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은행 인사부 ‘밤샘중’

    은행 인사부 ‘밤샘중’

    신입사원 모집이 한창인 은행 인사팀이 ‘밤샘 모드’에 돌입하는 등 서류심사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뭄에 콩 나듯 나붙는 취업 공고에 지원자들이 워낙 많은 이유도 있지만, 은행마다 이력서보다는 자기소개서 등에 무게를 둬 심사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추석 명절인 지난 3일 오전, 차례를 지낸 신한은행 인사부 직원들은 속속 본점으로 출근했다. 지난달 21일 원서 접수를 마감한 신입사원 서류심사를 늦어도 오는 8일까지는 마치기로 했지만 좀처럼 일이 줄어들지 않아서다. ●토익 만점자·회계사 지원 줄이어 이번 공채에는 400명 모집에 2만여명이 지원, 5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사부 직원을 모두 합해야 30명이니 직원 1명당 660여명 정도의 서류는 읽어야 한다. 게다가 신한은행의 자기소개서는 양이 많고 문제도 어렵기로 유명하다. 글자 제한이 200자 원고지 16장 정도(6500bite)인데, 워낙 길다 보니 지원자 사이에선 ‘신한문예’라 불린다. 쓰기도 어렵겠지만 채점하기도 만만치 않다. 이 은행 인사부의 한 관계자는 “스펙(취업을 위해 쌓는 경력)보다는 은행원의 자질과 조직에 맞는 인재상을 찾기 위해 이력서 이상으로 자기소개서를 강조한다.”면서 “서류심사에 점점 많은 시간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부터 서류심사에 들어간 우리은행도 비슷한 이유로 서류심사 기간만 20일을 잡았다. 모두 200명을 뽑는데 1만 9696명이 지원, 98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원서 행간에 나타난 지원자의 성품과 은행이 필요한 인재상이 비슷한지 읽어 내려면 지원자 1명당 최소 5분 이상 할애해야 한다.”면서 “스펙을 중요시하는 회사일수록 그만큼 서류심사 기간은 짧다.”고 귀띔했다. 우리은행은 면접관 80명을 투입해 ‘1박2일 합숙면접’을 통해 임무 수행 능력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날 원서를 마감한 국민은행도 올해부터 인성·적성 검사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미래의 창의적인 금융인재’를 찾는 것이 목표인데 1차 서류심사를 치른 뒤 오는 18일 필기시험을 치른다. 지난해에는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의 저서 중 일부를 지문으로 준 뒤 이와 연관해 금융산업의 전망을 서술하라는 문제가 나왔다. ●금감원 70대1… 금융공기업 인기 이런 가운데 취업 문이 좁다 보니 인재만 줄을 세워도 문전성시를 이룬다. 우리은행 지원자 가운데는 토익 만점자만 99명, 900점 이상자는 무려 3670명이나 된다. 해외대학 출신자는 525명이다. 공인회계사와 미국 공인회계사(AICPA)도 각각 26명, 55명에 이른다.150명 모집에 1만 2750명이 지원해 85대1의 경쟁률을 보인 하나은행도 세무사, 회계사 등 전문직 자격증 소지자만 올해 상반기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한편 금융권에 임금 삭감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과 상관없이 ‘신(神)의 직장(금융공기업)’ 인기는 여전하다. 지난달 원서 접수를 마감한 금융감독원은 25명 모집에 1750여명이 몰려 7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5명의 신입 행원을 뽑는 산업은행은 54대1, 36명을 모집한 한국은행은 6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재력가 사위’ 유혹에 빠져…

    재력가 행세를 하며 결혼을 미끼로 접근한 여성에게 속아 거액의 상품권을 빼돌린 백화점 간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김기정)는 S백화점 고객서비스팀장으로 근무하면서 6억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빼돌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이모(41)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이씨는 S백화점 본점의 고객서비스팀장으로 재직하던 2008년 10월 백화점 부사장인 박모씨와 함께 나간 식사자리에서 고객 L씨와 딸 조모씨를 만났고, 두 달만에 결혼까지 약속하게 됐다. S백화점 이모 회장의 오랜 지인이라며 재력가 행세를 한 L씨는 “딸과 결혼하려면 집안의 반대를 무마시켜야 한다.”면서 “내 며느리 명의로 된 영종도 별장을 사라.”고 권유했다. 하지만 매매대금 10억원을 마련하지 못한 이씨는 백화점 경리과장에게 “지인에게 상품권을 판 뒤 곧 대금을 입금하겠다.”고 거짓말을 해 5억 9850만원 상당의 상품권 1197장을 받아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국장급 전보 △성장기반정책관 남진웅△회계결산심의관 신형철■지식경제부 △장관정책보좌관 한창수■환경부 ◇국장급 승진 △대변인 윤용문△국립생물자원관 기획·전시부장 박연수■여성부 ◇과장급 전보 △행정관리담당관 김중열△인력개발사업과장 이성선△권익기획〃 김호순△여성경제위기대책추진단 총괄팀장 최창행■특허청 ◇서기관 전보 △상표디자인심사국 디자인2심사팀 이춘무△전기전자심사국 특허심사지원과 윤세영■소방방재청 ◇소방정 승진·전출 △전라북도 황기석◇소방정 전보△소방정책국 최재선 권오한△재난상황실 강태석△중앙소방학교 우재봉◇소방령 승진·전출△서울특별시 김종현△전라북도 박덕규◇소방령 전보△서울특별시 이재옥△소방정책국 배덕곤 김승룡 최민철△중앙소방학교 이윤근 강대훈△기획조정관실 김조일■서울시정개발연구원 △부연구위원 김묵한 이동훈 이창 김민경■데일리안 △편집국장 이종근■아주경제 ◇부국장대우 △산업부장 박찬홍■KB금융지주 ◇부서장 전보 △전략기획 윤웅원△시너지추진 남훈△홍보 김영윤△HR 정훈모△감사 배상준■신한생명 ◇승진 △주남WINNERS지점장 권혁진◇전보△삼다WINNERS지점장 이정일■동부화재 ◇본점 파트장 △준법감시 김영재△재무기획 신이영△영업관리 안승기△영업전략 박성록◇본점 부장△방카슈랑스추진부 김경식△신채널영업1부 이범욱△신채널영업2부 마종락◇수석지점장△구미 김장락◇방카슈랑스영업부장△강남 신환순△중부 심재한■한화증권 ◇전무 신규 선임 △WM총괄 임일수△WM지역사업부장 박원희△상품개발전문위원 오희열◇상무 전보△IB총괄 임진규△WM지원사업부장 박용욱△IB사업〃 박남건■IBK투자증권 ◇승진 △인사총무팀장 김한수△대구지점 최기무△상품전략팀 손관△목동지점 전대환△역삼지점 장상수△서초지점 한성식△부산지점 손희동△이비즈(E-Biz) 추진팀 이명주△퀀트트레이딩(Quant trading)팀 박현준△자본시장팀 김준호△변화추진TF팀장 김형준■메리츠증권 ◇지점장 △대구 남기설△플라자 정영근■동부증권 ◇본부장 전보 △채권영업 강석호△채권금융 한상현△커버리지 김광회△솔루션 이호상△IT지원 이원우◇팀장 전보△채권영업 이돈오△채권트레이딩 허윤정△캐피털마케팅 이명환△채권금융 정창엽△커버리지1 김희성△커버리지2 박정훈△어드버저리 임창윤△신디케이트 조중현△자산운용 윤종구■교보악사자산운용 △영업본부장 이동근■기은SG자산운용 △마케팅본부 이사 신한섭■유진자산운용 △마케팅본부 이사 김현수
  • “추석선물 받은 상품권 쓰세요”

    주요 백화점들이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상품권 회수 마케팅’에 돌입했다. 추석 선물로 대량 발행된 상품권을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가기 위해서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전국 25개 점포에서 8일까지 ‘100% 당첨 행운대잔치’를 열어 롯데상품권이나 SK상품권 등으로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롯데시네마 이용권 등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6일부터 3일간 ‘엣지 백 앤 슈즈페어’를 열고 소다의 살롱화를 9만 9000원에, 탠디 살롱화 11만 8000원, 금강 핸드백을 10만원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5~8일 ‘가을 산행 아웃도어 대전’과 ‘골프 브랜드 위크전’ 등의 기획행사를 열고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등산화, 골프용품을 정상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5일까지 ‘한가위 추석빔 대전’을 열고 유아복과 남성의류, 란제리 등 이월상품을 30∼40% 할인 판매한다. 또 5일부터 11일까지 ‘가을패션 특집전’을 열고 컬럼비아, 마운틴하드웨어, 헨리코튼, 올젠, 까르뜨블랑슈 등의 이월 및 기획상품을 30∼40% 할인 판매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우리銀 ‘사랑의 송편’ 나눔행사

    우리銀 ‘사랑의 송편’ 나눔행사

    우리은행은 29일 추석을 앞두고 저소득 가정 자녀와 독거 노인 50여명을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으로 초청, ‘사랑의 송편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은행 측은 참석자에게 송편이 담긴 복주머니와 자매결연 마을에서 수확한 쌀·배도 선물했다. 이종휘(왼쪽에서 두번째) 행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풍성한 한가위를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에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노동조합도 임직원이 함께 모금한 ‘우리사랑기금’으로 저소득 가정에 쌀 7t을 기증했다.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를 통해 저소득 가정에 전달할 계획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데스크 시각] 한은법 개정, 꼭 지금이어야 하나/안미현 경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한은법 개정, 꼭 지금이어야 하나/안미현 경제부 차장

    시계를 올 초로 되돌려 보자. 2월13일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점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만났다. 양쪽 수장(首長)의 만남이니 차관·부총재 등 이른바 핵심 휘하 라인도 총출동했다. 언론은 11년 만의 ‘모피아(옛 재무부를 일컫는 말), 한은 방문’이라며 요란하게 플래시를 터트렸고, 두 사람은 “한은법 개정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하기로 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은법 파동 재현 우려는 싱겁게 끝이 나는 듯했다. 그러나 결론만 같았을 뿐 양쪽의 셈법은 달랐다. 기본적으로 재정부는 10여년 전 한은에서 은행감독원을 떼낸 자신들의 결정을 되돌리는 셈인 한은법 개정이 달가울 리 없다. 그렇다면 한은은 왜 손사래를 쳤을까. 당시 한은 고위관계자의 얘기다. “혹자는 말한다. 한은법 개정 여론이 이렇게 뜨거운데 왜 이 좋은 기회를 놓치느냐고.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얘기다. 정치권 등이 왜 법을 고쳐 한은에 금융안정 권한을 주려 하겠는가. 그걸 빌미로 온갖 것을 다 요구하려는 거다. 그런데 정작 권한을 이행할 수 있는 도구에 관해서는 이렇다 할 언급이 없다.” 시간이 흘러 가을, 이 총재의 태도가 바뀌었다. “고칠 수 있는 것은 고치자.”며 한은법 개정안 연내 처리를 들고 나온 것이다. 핵심은 간단하다. 그 사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위가 한은의 단독조사권을 제한적이나마 보장한 한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의무(금융안정)만 무성했던 올 초와 달리, 숙원(단독조사권 회복) 해결의 단초가 보이는 상황 변화 앞에서 이 총재의 ‘변심’은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다. 하지만 이해하는 것과 동조하는 것은 별개다. 한은법 개정안 조속 처리에 선뜻 동조할 수 없는 것은 이 문제가 재정부와 한은, 금융당국(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한은의 파워 게임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정집단의 위상을 강화할지 말지에 관한 단순한 문제가 아니어서다. 이는 국가 금융시스템과 직결돼 있는 중대 사안이다. 냉정히 묻자. 한은의 설립 목적에 금융안정 기능을 추가한다면 과연 ‘금융안정’의 기준은 무엇인가. 안정과 불안정을 가르는 잣대는 무엇인가. 물가안정 목표처럼 ‘3.0±0.5%’(2.5~3.5%)라는 수치적 기준을 도입할 것인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일 때 정부와 한은이 갈등을 빚었던 요인 중의 하나는 한은법 80조(심각한 통화신용 수축기에는 한은이 영리기업에 대출 가능)를 둘러싼 해석 상의 이견 때문이었다. ‘심각한 수축기’ 못지않게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는 ‘금융안정’의 정의를 성기게 추가한다면, 만에 하나 훗날에 있을 책임 공방 때 또 하나의 분란 소지를 제공할 수 있다. 그렇다고 이것이 지금 한은법을 고쳐서는 안 되는 이유의 전부가 될 수는 없다. 일단 큰 골격을 잡아놓고 후속작업은 촘촘히 진행할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지금이 때가 아닌 더 큰 이유는 금융감독 체계 개편 때문이다. 현 정권 출범 뒤 잠깐 달아올랐다가 수그러든 금융감독 체계 개편 논의는 언제든 다시 분출할 가능성이 있는 휴화산이다. 재정부(국제금융)와 금융위(국내금융)에 흩어져 있는 금융정책 권한을 합칠 것인지, 예전처럼 금융위원장이 금감원장을 겸임할 것인지, 외환과 국내금융 감독에 발을 걸치고 있는 한은의 위상 정립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등 서로 얽히고설켜 있는 복잡한 실타래다. 이해당사자는 물론 경제전문가들의 해법도 제각각이어서 일단 나중으로 미뤄놓았지만 이르면 당장 내년에 다시 논의가 시작될 수도 있다. 설사 올해 한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자칫 법을 또 고쳐야 할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 것이다. 한은에는 서운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한은법 개정을 시간을 두고 금융감독 체계 개편과 맞물려 논의해야 하는 이유다. 안미현 경제부 차장 hyun@seoul.co.kr
  • 나를 비워 세상 담고 천년 깨워 만년 잇고

    나를 비워 세상 담고 천년 깨워 만년 잇고

    다완(茶碗)이라고 부르는 그릇의 정겨운 다른 이름은 찻사발(沙鉢)이다. 한국인에겐 다완보다 사발이 더 익숙하다. 우리나라 전통 도자기에는 아름다운 순수 한글 이름도 있다. 남자 밥그릇은 사발이라고 불렀지만 뚜껑이 달린 여자 밥그릇은 ‘옴파리’라고 불렀다. 김치를 담거나 찬그릇으로 사용하는 사발보다 조금 작은 그릇은 ‘보시기’라고 하고, 간장 등 장종류를 담는 그릇은 ‘종지’라고 한다. 목이 긴 호리병으로 못생긴 술병의 이름은 ‘멍텅구리’다. 생김새보다 술이나 물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사기그릇의 깨진 조각은 ‘사금파리’. ●조선사발 선구자 故 신정희 선생 장남 사기장 신한균(49)은 이렇게 한국 도자기와 관련된 아름다운 이름들이 생명력을 잃고 사라져가고 있다고 한탄한다. 한국의 도자기가 과거의 영광을 찾지 못하고 사양길에 올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흔히 도자기 만드는 사람을 예술가라는 의미로, 격조를 높여 도예가라고 부르지만 신 사기장은 그런 명칭을 사양한다. 전통 조선사발의 선구자인 고(故) 신정희 선생의 장남인 그는 “나는 장인의 아들로 태어나 사기 장인으로 살아왔고, 죽을 때도 장인으로 죽을 것”이라고 다부지게 말한다. 신정희 선생은 전통의 맥이 끊어지고 있던 조선의 사발을 완전히 재현해 낸 최초의 사기장이다. 어려서 흙을 조물락거리고 15살에 물레질을 시작한 신 사기장은 젊어서는 명지대에서 무역학을 전공하고 연세대에서 MBA를 마친 뒤 28살부터 본격적으로 그릇을 만들기 시작했다. 신 사기장이 오는 10월6~18일 서울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세계갤러리에서 ‘천년을 이어온 그릇’전을 연다. 우리 그릇의 원류를 복원·계승한 명품 다기와 사발을 전시한다. 한국인의 인식 속에 한국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도자기의 나라’다. 고려 때는 비색의 청자로, 조선시대 때는 순결한 백자로 이름을 날렸고 일본은 두 차례의 왜란을 통해 조선의 도공들을 납치해야 할 만큼, 지금으로 치면 반도체 기술만큼이나 중요한 세라믹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한다. 신 사기장이 거듭 강조하듯 16세기 이전에 섭씨 1200도 이상의 고온에서 유약을 바른 표면이 매끄러운 자기를 만들어낸 나라는 중국과 한국이 거의 유일했다. 그러나 요즘 한국의 주부들은 생활 도자기나 명품 도자기로 서구의 브랜드인 포트메리온·로열덜튼(영국)이나 로열 코펜하겐(덴마크), 빌레로이앤보흐·마이센(독일), 리모지 하빌랜드(프랑스) 등을 사랑한다. 토기를 만들던 그들이 중국 본차이나에 자극을 받아 18세기에 이르러서야 자기를 굽는 법을 익혀 현재는 세계를 주름잡게 됐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알려진 일본의 노리야케의 탄생도, 막부에서 정책적으로 도자기를 국부의 원천으로 삼아 수출을 주도해 나가면서 일본 도자기가 한국 도자기를 추월해 나간 흔적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그러나 현재 한국 도자기의 현실은 신 사기장이 우려하고 걱정할 정도로 초라하지 않나 싶다. 국내 대기업에서 나오는 생활 도자기의 디자인은 독창적이고 한국적이라기보다는 어디서 본 듯한 디자인이 적지 않다. 반면 경기 이천과 광주 등 전통가마에서 나오는 전통 도자기는 현대적 해석 없이 답습한 경우가 적지 않다. 전통적인 도자기 기법을 복원한다는 차원에서 신 사기장도 답습이란 비판을 비껴가지는 못한다. 하지만 그는 청자의 비색을 재현하거나 조선의 달항아리를 베껴내는 데만 애쓰지는 않는다. 전통을 복원하는 가운데, 자신의 예술적 감성과 새로운 발견을 고스란히 작품으로 담아보려고 노력한다. 이번 전시에 나타나는 달항아리는 유약과 불의 사용을 통해 빚는 일반적인 달항아리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일본 국보급 도자기 원류는 모두 한국” 비오는 날 산에 가서 발자국을 남기고, 그 발자국이 또렷하게 남아 있는 흙을 파서 그릇을 만든다든지, 유약으로 억새풀 재를 발굴해 낸다든지, 그릇의 굽에 유약을 바르지 않고 굽는 함경도식 도자기 제작법을 발굴하는 등은 그의 몫이었다. 우리가 흔히 일본식 자기 제작기법이라고 평가하는, 유약을 흘러내리게 하는 방식도 조선 도공들이 흔히 쓰던 제작기법이라고 한다. 신 사기장은 “일본 국보 기자에몽 이도,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바쳤다는 일화가 있는 일본 중요 문화재 쓰쓰이쓰쓰 이도 등의 원산지가 모두 한국”이라면서 “그러나 한국에서 이도는 그저 막사발로 불리며 제대로 된 이름조차 없어 안타깝다.”고 말한다. 그는 최근 ‘사발, 자신을 비워 세상을 담는다’(아우라 펴냄)는 책도 펴냈다. 이 책은 조선사발의 가치와 아름다움, 쓰임새, 종류, 일화를 담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이도다완을 ‘황도사발’이라고 부르자고 제안한다. 일본 다도문화학회장 다니 아키라가 함께 썼는데, 다니는 이 책에서 “일본에서 쓰이는 조선사발은 조선 사기장들이 만들었으나 일본 사기장들의 미의식이 덧대어진 결과물”이라는 평가도 했다. (02)310-1921 문소영 홍지민기자 symun@seoul.co.kr
  • 추석선물 홍삼 ‘불티’

    올 추석선물로 홍삼이 인기를 끌고 있다. 홍삼이 체내 면역력 강화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신종플루에 대응하는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롯데백화점은 25일 추석선물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홍삼 선물세트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1%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도 24일까지 홍삼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2% 늘었다. 신세계 백화점에서도 지난 18~23일의 홍삼 매출이 82% 증가했다.홍삼은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몰에서도 잘 나가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에서도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의 홍·인삼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6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닷컴에서는 ‘정관장 홍삼정’이 단일 품목별 매출 순위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롯데닷컴에서만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3000여개가 팔렸다.업계에서는 홍삼의 이 같은 인기비결을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인삼과 홍삼에 면역력을 강화해 주는 사포닌 성분의 일종인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또 최근에는 일본인 관광객들 사이에도 홍삼의 효능이 입소문을 타면서 일본인들의 구매량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일본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의 경우 홍삼 매출의 20~30%를 일본인 고객들이 차지하고 있다. 나선권 신세계 백화점 식품 바이어는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 홍삼 코너에서 지난해 추석보다 2배가 늘어난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신한銀 지점 1곳 ‘신종플루 휴무’

    신한銀 지점 1곳 ‘신종플루 휴무’

    같은 지점에서 근무하는 은행 직원들이 신종플루에 집단 감염돼 해당 지점이 임시 휴무에 들어갔다. 사업장 종사자가 신종플루에 감염됐다는 이유로 점포 문을 닫은 사례는 신한은행이 처음이다. 신한은행은 25일 “서울 서초구 남부터미널금융센터 전체 직원 18명 가운데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6명이나 발생해 고객보호를 위해 오전부터 (해당 지점의) 영업을 당분간 중단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남은 직원 12명 가운데 3명은 추가로 의심 증상을 보여 의료기관에서 정밀 진단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해당 지점에 고객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직원들이 사용한 집기류 등 지점 전체에 대한 방역 작업에 들어갔다. 또 본점 직원을 지점에 파견, 셔틀버스 2대로 방문 고객을 인근 지점으로 안내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영업 재개 시기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고객도 불편하겠지만, 추가 감염 사례가 이어지는 것보다는 낫다는 판단에서 임시 휴무 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은행은 일단 감염된 직원 가운데 최근 해외여행 등을 다녀온 사람이 없다는 점을 들어 고객응대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조치는 앞으로 금융권은 물론 대형 상점 등 고객을 대하는 일이 많은 다른 사업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금융기관에서 신종 플루 감염 사례가 발생하면 신고하도록 공문을 보냈으나 아직 접수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몇몇 금융기관이 거론되기는 했지만 금융기관과 같은 건물을 쓰는 다른 회사 직원이 신종 플루에 감염된 경우였다. 한편 한국HSBC은행이 직원 1000명과 가족 900명을 위해 1900명분의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를 비축, 논란이 일고 있다. 보건당국은 의료법 위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실태조사에 나섰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청과 보건소 직원을 동원해 HSBC은행의 타미플루 구입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또 처방을 내준 의료기관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약국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결과 지난 6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약을 타간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큰 쟁점은 의료기관이 어떻게 항바이러스제 처방전을 한꺼번에 내줬는지 여부다. 현행 의료법상 의사가 환자를 직접 진찰하지 않고 처방전을 발급할 경우 의료법 위반에 해당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과 의사 자격정지(2개월) 처분을 받게 된다. 유영규 조태성 정현용기자 whoami@seoul.co.kr
  • “돈 되는 사업 발굴” 우리銀 아이디어 전담팀 발족

    “돈 되는 사업 발굴” 우리銀 아이디어 전담팀 발족

    우리은행이 돈이 되는 은행사업을 구상할 아이디어 전담팀을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25일 본점과 영업점에서 발탁된 직원 36명으로 구성된 ‘신사업 인큐베이터’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임 등을 통해 부정기적으로 만나 은행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개선점과 틈새시장을 찾는 역할을 하게 된다. 성과에 따라 우수 직원에게 포상금과 연수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종휘 행장은 출범식에 참여해 ‘키우면 재물이 들어온다.’는 속설이 있는 금전수 화분을 인큐베이터 팀 직원들에게 선물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여행가방]

    ●금값 된 한우, 100원에 챙겨봐? 치솟기만 하는 소고기 가격 등 추석 제수 마련에 한숨 내쉬던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김포 다하누촌이 26~27일 본점 중앙광장 앞에서 불고기, 국거리, 산적 등 제수용 한우를 100원부터 살 수 있는 경매행사를 펼친다. 한우 관련 선물세트 등 각종 경품이 걸려 있는 한우 퀴즈대회, 가위바위보,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사골, 꼬리는 100g에 1400원, 우족은 2000원 등 한우 알뜰장터도 함께 열린다. 1577-5330.●명절 피로는 온천에서 명절 피로에 지친 이들에게 온천 이상가는 위로는 없다. 이천 테르메덴이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이천, 여주 지역주민과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스파 이용료를 50% 할인한다. 매일 100개의 라커에 화장품, 닥터피시 체험권 등 경품을 숨겨놓는 깜짝 선물 이벤트도 벌인다. (031)645-2000. 퇴촌 스파그린랜드에서는 2~4일 추석 연휴기간 동안 스파를 이용할 경우, 스파 초대권을 얹어준다. ‘원 플러스 원’ 행사인 셈이다. 이 밖에 민속놀이 체험행사도 벌인다. 11월1일까지 김치냉장고, 정수기, 화장품 등을 걸어 놓고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031)760-5700.국내 최초 보양온천으로 지정된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해피 만원 스파 데이’를 갖는다. 월요일에는 KB카드, 화요일에는 모든 고객이 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수요일에는 삼성카드, 목요일에는 BC카드, 금요일에는 현대카드로 결제시 할인적용된다. 특히 현대카드 M포인트가 충분하다면 주중 언제든지 100% 포인트차감할인적용이 된다. 또한 추석 연휴 동안 찾은 이들에게는 ‘Lucky! Locker!’ 이벤트로 스파입장권, 타월세트, 영화이용권, 뮤지컬 관람권, 스파 할인권 등 다양한 선물을 라커 안에 넣어 놓았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paradisespa.co.kr).●경품은 뉴칼레도니아 여행권 다음달 11일까지 뉴칼레도니아관광청 홈페이지(www.new-caledonia.co.kr)에서 낸 짧은 퀴즈 정답자 중 추첨해서 1등 뉴칼레도니아 4박6일 여행권 1장, 2등 2명 웨스틴조선호텔 숙박권 등 다양한 경품을 55명에게 증정한다. 뉴칼레도니아는 물론 신혼여행의 최적지이지만, 혼자 찾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만큼 즐겁고 아름답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19일.
  • “평생 인습 거부… 전투자세로 캔버스 앞에”

    “평생 인습 거부… 전투자세로 캔버스 앞에”

    베를린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가 차우희(64)가 서울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세계 갤러리에서 ‘배는 움직이는 섬이다’라는 테마로 15일부터 10월4일까지 초대전을 연다. 30번째 개인전이다. 차 작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오광수 위원장의 부인으로, 1985년부터 본격적으로 베를린에 체류하며 추상계열의 모노크롬 회화 작품을 해 왔다. 오 위원장이 국내에서 권위있는 미술평론가지만, 사적인 관계다 보니 단 한 줄의 평론도 받지 못했던 차 작가는 스스로의 힘으로 화가의 길을 개척해 온 여장부라고 할 수도 있겠다. 중앙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그녀는 1985년 독일연방정부 학술교류기금(DAAD)과 1996년 베를린 문공부 과학연구 예술기금 등을 받았다.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부인을 위해 평론을 할 수는 없지만, 오 위원장은 베를린으로 편지를 써 보냈다. 이렇게 말이다. “당신은 새벽까지 반짝거리는 별이어야 해.” 차 작가는 20년 넘게 1년 중 3분의2는 베를린에서 작업하고, 나머지 기간은 한국에 머물렀다. 태생적인 유목 기질과 함께 반복적인 일탈과 탈양식화를 작품에 불어넣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다 차 작가는 15일 기자간담회에서 “평생 인습을 거부하고 살아 왔기 때문에 한 곳에 머물고 정착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두렵다.”면서 “전투하는 자세로 캔버스에 임하면서 물감을 바르고 또 바르는 작업을 통해 시간의 흔적들을 남겨 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주로 수묵화 같은 흑백대비가 강렬한 화면을 구성하는데, 차 작가는 “흑백대비는 겸손과 간결함, 긴장감 등이 드러나기 때문에 좋아한다.”면서 “정신세계를 그리려는 의도 덕분인지 내 작품은 사유적인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평면화와 드로잉, 오브제를 활용한 조각 등 30여점을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박스에 넣어 둔 오브제 작업이 눈길을 끄는데, 이것은 지난해 1월1일 베를린 작업실이 불에 타서 고통을 받을 때 한 작업들이다. 그해 5월 베를린 전시를 위해 완성한 그림들이 다 타버린 고통을 잊기 위해 그녀는 박스 108개를 마련해 오브제를 이용한 작업을 했는데, 작업을 할수록 고통이 사라지고, 안정을 찾게 됐다고 한다. 생텍쥐페리의 동화 ‘어린왕자’를 연상시키는 작업들로 따뜻하고 정감 가는 형상과 어린왕자에 들어있는 글귀들이 적혀 있다. (02)310-1921.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민 울리는 高利 전세대출 은행권

    서민 울리는 高利 전세대출 은행권

    직장인 이모(30·서울 강서구)씨는 다음 달 결혼을 앞두고 전셋집을 얻으려고 대출 상담차 서울 명동의 A은행 지점을 찾았다. 시중은행 최저라는 광고와 달리 창구직원이 제시한 금리는 고시금리보다 1%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대출 광고를 믿고 은행을 찾았던 이씨는 억울했지만 “역마진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은행원의 말에 결국 대출 계획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 최근 전셋값이 급등하자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전세대출 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고시금리와 실제 영업창구의 금리가 달라 고객들의 혼선이 커지고 있다. 은행들은 저(低)금리를 미끼로 일단 고객들을 은행 창구로 끌어들인 뒤 실제로는 높은 금리를 요구하고 있어 전세난 속의 서민들을 두 번 울린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현재 B은행의 ‘전세보증대출’ 고시금리는 연 5.27%(3개월 변동금리 기준)이다. 그러나 실제 창구에서 적용하는 대출금리는 대부분 6%를 넘었다. 서울에 근무하는 30대 직장인을 가정해 대출 금리를 상담해 본 결과 이 은행의 명동 지점은 6.07%를 제시했다. 아파트가 밀집한 목동, 당산, 강남역 지점은 각각 6.1%대를 제안했다. 이들 지점의 상담직원들은 “최저금리는 본점에서 고시하는 기준일 뿐, 최고신용등급과 우대혜택을 적용해도 5%대로 대출받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여전히 바닥 수준이라 최소한의 영업마진을 확보하기 위해 가산금리(스프레드)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 같은 현실은 서민금융기관을 자처하는 저축은행도 예외가 아니었다. 대부분의 저축은행들은 9%대 금리에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선전하지만 실제 창구에서 10% 미만 상품을 찾기는 극히 어려웠다. 한 저축은행 직원은 “저축은행권의 전세대출 금리는 최소 11% 이상으로 보면 된다.”고 전했다. 신용도가 낮거나 소득 증빙이 어려운 자영업자는 전세권을 설정해 줘도 금리는 15%대까지 올라간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전세대출은 금리가 높더라도 울며 겨자 먹기로 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좀 더 철저한 감독이 요구된다.”면서 “광고를 통해 제시하는 금리와 실제 적용하는 금리의 차이가 크다면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서울플러스]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실시

    양천구(구청장 추재엽)추석을 맞아 오는 24일 양천문화회관 앞 도로변에서 서울시 자동차부분정비조합 양천구지회와 함께 자동차 무상점검을 실시한다. 자동차 안전에 관련된 기본점검사항이 모두 포함되며 부분별 체크리스트에 따라 세밀한 점검이 이뤄진다. 양천구지회에서는 회원 20여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을 편성했다. 이들은 현업을 하루 접고 주민의 안전을 위해 무료봉사한다. 교통행정과 2620-3696.
  • 신세계百 “영등포점 재개장 양강체제 가겠다”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16일 서울 영등포점 재개장을 계기로 롯데백화점과 ‘백화점 양강체제’를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매출 기준으로 2위인 현대백화점을 제치겠다는 의지다. 석강 신세계 대표는 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등포점이 9개월 동안의 리뉴얼 공사 끝에 문을 연다.”면서 “신세계는 인천·광주·죽전·마산·부산 센텀시티 등 지역 1번점을 완성해 대한민국 대표백화점으로 도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석 대표는 “영등포점이 열리면서 신세계백화점은 강북(본점)·강남(강남점)·서부(영등포점) 등 3대 서울 핵심상권에 대형 점포망을 구축하게 됐다.”면서 “내년부터 신세계 매장 5곳을 백화점 매출순위 톱 10곳에 진입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본점과 강남점, 부산 센텀시티점, 인천점에 이어 서울 영등포점 매출을 키우겠다는 얘기다. 초대형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의 핵심이 될 신세계 영등포점은 4만 3174㎡ 매장에 명품관, 패션전문관, 뷰티센터 등을 갖춘다. 올해 매출 1370억원을 달성하고, 2011년 5500억원·2012년 6000억원으로 매출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과 현대백화점 목동점 등 기존에 서부상권을 차지한 백화점 그룹끼리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롯데百 - 복지부 아이낳기운동 ‘동업’

    롯데백화점이 보건복지부와 함께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서기로 했다.롯데쇼핑은 9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철우 롯데쇼핑 사장, 다둥이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낳기 좋은 세상 만들기’ 사업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롯데백화점은 복지부와 공동으로 앞으로 3년 동안 150억원을 투자, 임직원과 고객을 대상으로 ▲출산 친화 제도 강화 ▲가족친화 기업문화 조성 ▲출산·양육시설과 서비스 확충 ▲출산장려기금 조성 ▲출산장려 홍보 캠페인 등 5개 분야의 출산장려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직원들이 둘째아이를 출산할 경우 100만원, 셋째아이부터 300만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급한다. 2자녀에 대해서만 지급하던 가족 수당도 모든 자녀로 확대했다. 임산부의 육아 지원을 위한 출퇴근 시간 자율 탄력근무제를 도입하고, 난임 직원에게 불임휴가제를 주고 의료비도 지원한다. 오는 11월에는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그린 어린이집’을 운영한다. 또 임직원·협력회사 직원·고객 가운데 다자녀 가구 150곳을 선정, 양육 격려금으로 100만원씩을 지원하기 위해 1억 5000만원의 양육격려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노사 임금교섭 불발… 금융노조 철야 농성

    금융권 노사 임금협상이 파행으로 치닫는 가운데 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7일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금융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금융위원회 청사 앞에서 ‘자율교섭 쟁취를 위한 제1차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가 금융노사 임금 교섭에 불법으로 개입해 임금 반납과 삭감 등을 종용하는 바람에 교섭이 결렬됐다.”며 노상(路上) 농성에 들어갔다. 금융노조 측은 “임금 삭감을 우선시한 정부의 반노동 정책은 재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철야농성은 오는 11일까지 서울 명동 은행회관 1층과 개별지부 본점 로비에서도 진행된다. 금융노조 측은 우리은행 노사가 지난달 28일 개별 교섭을 통해 임금 반납에 합의한 데 대해서도 “법적 근거가 없어 무효”라고 주장하며 금융노조 각 지부에 ‘개별 교섭에 응하지 말라.’는 지침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임금 삭감을 종용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올 가을 청바지에 캐시미어 니트

    올 가을 청바지에 캐시미어 니트

    유통 맞수 롯데와 신세계가 각각 기획전을 준비했다. 롯데는 ‘캐시미어 니트(왼쪽)’를, 신세계는 ‘진’을 3분의1 가격에 선보였다. 두 회사의 상품기획자(MD)들이 1년 가까이 발로 뛰어 마련한 행사이다. 롯데백화점은 캐시미어 니트를 10만 9000~15만 9000원에 선보였다. 30주년을 맞이해 MD들이 중국·이탈리아 등에서 원모를 구해 제작한 기획상품이다. 중국 내 몽골산 원모를 구매해서 염색·방적은 이탈리아에서 하고, 편집·가공은 국내에서 했다. 롯데백화점은 4일부터 소공동 본점·잠실점·영등포점·노원점·강남점·동래점에서 캐시미어 100% 니트 3000점을 판매한다. 브이넥 카디건·터틀넥 베스트·숄칼라 형태 카디건 등 기본 스타일 아이템으로 구성했다. 신MD팀 김재열 과장은 “캐시미어 니트는 촉감이 부드럽고 가볍기 때문에 가을·겨울 패션 아이템으로 으뜸”이라면서 “높은 가격 때문에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시중가보다 60% 저렴한 가격에 니트를 구매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 신세계이마트는 16일까지 2주 동안 100여개 점포에서 ‘이마트 정통 진 대전’을 연다. 해외 유명 브랜드를 병행수입하고, 국내 인기 브랜드의 진 의류를 반값 이하로 내놓았다. 히바이스·캘빈클라인·DKNY·겟유즈드 등 10만~20만원대 해외 브랜드를 3만~5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고, 국내 진 의류는 1만~2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고 이마트측은 설명했다. 이마트는 매년 진행하는 진 행사 판매 분석을 통해 고객들이 선호하는 인기 브랜드 상품을 중심으로 행사 물량을 지난해보다 50% 늘려 450만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헌 청바지를 가져오는 고객에게 보상행사 참여 브랜드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수거한 헌 청바지를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하는 행사도 병행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부고]

    ●이상욱(서울신문 수송팀)씨 모친상 25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30분 (031)219-4116 ●정완주(이데일리TV 대표)석주(자영업)씨 모친상 26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2650-2749 ●유상재(수원지법 부장판사)씨 부친상 26일 부산보훈병원, 발인 28일 오전 5시30분 (051)601-6796 ●김재덕(CBS 정치부 차장)재명(한국산업단지공단 팀장)씨 부친상 25일 홍천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33)435-4444 ●전호림(매일경제신문 중소기업부장)용수(금강제화 명동본점장)씨 모친상 26일 대구의료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53)560-9581 ●심완섭(태봉 회장)씨 별세 재우(태봉 대표)재범(삼주유통 〃)재원(미국 거주)씨 부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5시30분 (02)3010-2631 ●이승호(이승호정형외과의원 원장)지현(용마중 교사)씨 부친상 김유미(김유미소아과의원 원장)황상부(사업)신민철(〃)씨 빙부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010-2262 ●주원구(대성고 교사)원용(미국 소니사 컴퓨터디자이너)씨 모친상 유춘열(알리안츠생명)천세영(천고당 대표)한승관(사업)씨 빙모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4시 (02)3010-2292 ●왕호성(성하·그라코 대표)씨 부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5 ●류기택(전 한양 대표)호택(사업)지택(〃)영택(대한항공 부장)씨 모친상 박숙자(연세재활학교 교장)씨 시모상 2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2)2227-7563 ●박철성(에버프렌드 대표)철원(사업)철호(프로야구 SK 와이번스 BMC팀장)씨 모친상 이호군(전 BC카드 대표)백석종(전주대 교수)씨 빙모상 2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2258-5951 ●복영규(증평교회 목사)진규(CBS 문화사업본부 부장)씨 부친상 26일 충북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43)269-7213 ●임유혁씨 별세 승권(KNN 편성국장)씨 형님상 26일 부산 영락공원 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8시 (051)790-5070 ●김진석(미주제강 전무)씨 빙부상 2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 (02)2227-840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