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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나무 가로수로 도심 확 달라졌네

    소나무 가로수로 도심 확 달라졌네

    서울 중구가 추진하는 ‘도심 소나무 심기 운동’으로 도심의 거리 풍경이 바뀌고 있다. 태평로, 남대문로, 을지로 등 도심 길목마다 기존 가로수이던 플라타너스(버즘나무)와 은행나무 대신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가 들어서고 있다. 2일 서울 중구에 따르면 관내 소나무는 2000그루가 넘는다. 전체 가로수 가운데 26%다. 정동일 구청장은 “2012년까지 관내 가로수 7534그루 가운데 45% 정도인 3429그루를 소나무로 수종을 변경할 계획”이라며 “늘 푸르고 기품 있는 소나무는 한국의 대표 가로수로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중구 소나무는 2006년 말 100여그루에 불과했으나 2006년 11월부터 도심 소나무 심기 운동을 계기로 급속도로 늘어났다. 2007년 670그루, 2008년 653그루, 올해 587그루 등 모두 1910그루가 심어졌다. 시가로 80억여원어치다. 이 가운데 2007년 311그루, 2008년 243그루, 올해 93그루는 기업체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심은 것들이다. 김정호 공원녹지과장은 “소나무는 매연 등 공해에 강하고 피톤치드라는 항균물질을 뿜어낸다.”며 “주요 가로수였던 플라타너스와 은행나무 등은 신호등과 교통표지판, 간판 등을 가리고 종자를 흩뿌려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쳤다.”고 가로수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소나무 가로수는 서울역∼서대문지구, 황학동 롯데캐슬, 삼일로 녹지대, 광희고가 철거구간 등 도심 재개발과 재건축이 진행되는 곳에도 어김없이 들어섰다. 건물 증·개축을 담당한 건설사들의 참여를 유도해 삼성중공업이 순화동에 39그루, 대우건설과 CJ가 후암동길에 각각 14그루와 5그루의 소나무를 심기도 했다. 소나무 식재와 함께 소나무 특화거리도 곳곳에 등장했다. 대표적인 곳이 남대문로 신세계백화점 앞과 롯데쇼핑·신한은행 앞, 남대문로 디자인 서울거리, 퇴계로 우리은행 본점 앞, 서울역 앞 등이다. 이 중 최고의 명품거리는 신세계백화점 앞 사거리~필동 한국의 집 앞 구간이 꼽힌다. 이곳에는 모두 200여그루의 소나무가 심어졌다. 아울러 을지로 일대에 속초시에서 기증한 150그루의 소나무가 심어져 ‘속초의 거리’도 탄생했다. 속초의 거리에 심어진 소나무들은 속초와 강릉 일대 해변가에서 서식하던 높이 8~10m, 뿌리직경 30㎝의 낙락장송들이다. 리모델링에 들어간 서울시청사 인근 소나무 44그루는 신청사 건립을 앞두고 남산자락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애국가 속 ‘남산 위에 저 소나무~’처럼 남산자락 장충체육관과 중구청사로 옮겨진 소나무 가운데는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가장 아끼던 이른바 ‘이명박 소나무’도 포함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신세계 ‘정용진 체제’ 닻올랐다

    신세계 ‘정용진 체제’ 닻올랐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아들 정용진(41) 부회장이 ㈜신세계 총괄 대표이사에 올라 경영전면에 등장했다. 이로써 범(汎) 삼성가인 신세계는 2세대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3세대 대주주 책임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신세계는 30일 ㈜신세계 대표이사인 구학서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며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하는 등 승진 48명, 업무위촉변경 17명 등 총 65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정용진 부회장을 총괄대표이사에, 백화점부문 대표이사에 센텀시티점장 박건현(53) 부사장을, 이마트부문 대표이사에 ㈜신세계푸드 최병렬(60) 대표이사를 각각 내정했다. 또 ㈜신세계푸드 대표이사에 백화점부문 정일채(56) 부사장이, ㈜조선호텔 베이커리 대표이사에는 신세계 경영지원실 배재봉(52) 상무가 각각 선임됐다. 신세계는 정 부회장을 정점으로 그룹의 양대 축인 백화점-이마트 부문에 전문경영인을 포진시킴으로써 오너 경영체제와 전문경영인 체제의 조화를 꾀했다는 평가다. 이번 인사에서는 정 부회장의 여동생인 정유경(37) 상무도 부사장으로 승진, 조선호텔 상무 등을 통해 익힌 경영수완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외손자인 정 부회장은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과 이명희 회장 사이의 장남으로 태어나 경복고를 거쳐 서울대 서양사학과 재학 중 미국으로 건너가 브라운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부터 경영지원실 등에서 경영수업을 착실하게 쌓았다. 어머니 이 회장이 여전히 최대주주로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정 부회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사실상 신세계 그룹의 후계자로 자리를 확고히 굳힌 것으로 해석된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 지분 7.32%로 이 회장에 이어 2대주주다. 백화점부문 대표이사에 오른 박 대표는 1982년 신세계에 입사, 광주신세계백화점 점장과 신세계 백화점부문 본점장을 거쳤다. 새 이마트부문 대표이사인 최 대표는 1974년에 신세계에 입사해 이마트 분당점 점장과 이마트부문 판매담당 상무 등을 거쳤다. 신세계 측은 “지난 10년 동안은 유통업의 기초와 틀을 잡는 데 중점을 뒀다면, 이제는 유통업의 본질적인 경쟁력 강화가 핵심이라고 판단해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새로운 비전에 맞는 혁신을 이끌어갈 젊은 인재를 발탁한 것”이라고 인사 배경을 밝혔다. 한편 구학서 부회장은 신세계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는 대신 회장으로 승진, 그룹을 총괄 경영하면서 정 부회장의 후견인 역할을 계속할 계획이다. 임기를 두번 연임한 석강 대표는 임기가 만료돼 입사 동기 이경상 대표와 함께 물러나 3년간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게 된다. 김경운 강아연기자 kkwoon@seoul.co.kr
  • 왔다! 세일의 계절

    주요 백화점들이 27일부터 일제히 겨울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다음달 6일까지 10일간 겨울상품 재고를 최대 70%까지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현대백화점은 ‘베스트 겨울상품 컬렉션’ ‘겨울 필수아이템 특가상품전’ ‘크리스마스·연말 선물 특집전’ 등을 통해 35만여점, 180억여원의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브랜드와 품목별로 10~30% 할인한다. 현대 무역센터점은 27일부터 29일까지 ‘남성 겨울방한의류 특가 컬렉션’을,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여성캐주얼 컬렉션’을 연다.신세계 백화점은 인기가 높은 ‘해외명품 세일’을 앞세워 27일부터 20~30% 할인에 들어간다. 본점에서는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해외명품 컬렉션’을 연다. 본점과 강남점의 ‘바겐스타 상품전’은 토끼털 조끼와 코트, 캐시미어 머플러, 패딩점퍼 등을 한정물량으로 특가에 선보인다.롯데백화점은 29일까지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등 8개 점에서 ‘여성 패딩코트 잭팟 대전’을 연다. 닥스, 크로커다일, 가나 등 중장년 여성을 위한 겨울 아우터 상품을 50~70%까지 파격적인 할인가격에 내놓았다. AK플라자도 피혁·여성의류·남성의류·겨울 스포츠웨어 등을 10~30% 할인해 판매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막걸리 누보 vs 보졸레 누보 한판대결

    프랑스 와인 ‘보졸레 누보’와 국산 ‘막걸리 누보’가 한판 결전에 들어간다.19일부터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일제히 판매를 시작한 것이다. 이로써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막걸리 누보는 보졸레 누보의 전 세계 동시 출시일(매년 11월 셋째주 목요일)에 맞춰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 앞서 주요 백화점이 진행한 예약 판매에서는 막걸리 누보가 보졸레 누보에 판정승을 거뒀다.롯데백화점은 19일부터 26일까지 8일 간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막걸리 대전’을 연다. 전국 8도의 막걸리를 한자리에 모은 이번 행사에서는 배혜정누룩도가의 ‘가막 2009(375㎖)’와 참쌀이탁주(500㎖), 화요낙락 생 막걸리(750㎖), 정헌배 인삼탁주(500㎖) 등 4종의 막걸리 누보를 선보인다. 박정희, 노무현 등 역대 대통령이 즐겨마셨다는 고양배다리막걸리(750㎖), 대강오곡진상 막걸리(750㎖) 등 이색 막걸리도 구미를 당긴다. 역시 19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보졸레 누보도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알베르비쇼 보졸레 빌라쥐 누보(750㎖)’ 3만 2000원, ‘루이자도 빌라쥐 프리뫼르 누보(750㎖)’ 4만 5000원 등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날부터 전 지점에서 보성 유기농 햅쌀로 빚은 생막걸리 1600병을 판매한다. 1병(700㎖)에 6000원에 이르는 고급 제품으로 19일부터 예약주문을 받아 새달 4일 1600병 한정 출시한다. 2만 5000~3만원선 보졸레 누보 6종도 더불어 판매한다.신세계백화점은 막걸리 누보가 예약판매에서 높은 인기를 보임에 따라, 16일부터 본판매에 들어갔다. 첫날인 16일에는 726병, 17일에는 804병 등이 팔렸다. 신세계백화점은 판매 호조를 감안해 애초 본판매 물량으로 계획한 2000병을 전체 5000병으로 늘려 잡아 발주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19일 보졸레 누보 판매를 시작함에 따라, 두 주류를 나란히 진열해 놓고 있다.한편 30개 업체 150종의 막걸리를 선보이는 ‘막걸리 엑스포’가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나흘 동안 시음과 가양주 빚기, 막걸리 칵테일쇼, 생막걸리 증정 등 체험 행사가 열려 애주가들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공부만 한 수험생 제대로 놀아봐”

    “공부만 한 수험생 제대로 놀아봐”

    “공연, 스포츠, 전시회 다 내 거야.”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을 위한 공연,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들이 나왔다. 아직 대입전형이 마무리되지 않아 ‘완벽한 자유’를 누릴 수는 없지만 이전보다는 늘어난 시간을 보다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대학 입학을 앞둔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각종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 할인혜택을 주는 ‘수험생 문화공감’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수험표만 있으면 스포츠를 공짜로 ‘볼 수도’ 있고 직접 참여해 ‘즐길 수도’ 있다. 수능을 끝낸 수험생은 프로농구와 배구 홈경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스포츠센터의 수강료도 20~50% 할인해 준다. 공부하느라 소홀했던 문화·예술 체험도 할 수 있다. 서울시가 설립한 서울문화재단은 27일 대학로 일대에서 ‘수험생 데이-대학로 공연 초대 이벤트’를 벌인다. 대학로 최고의 인기작인 연극 ‘라이어’, ‘웃음의 대학’과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빨래’ 등 4편을 무료로 볼 수 있다. ‘싱글즈’, ‘늘근도둑이야기’ 등 75편의 인기 뮤지컬과 연극은 4만원인 공연 값을 단돈 1000원으로 볼 수 있다. 무료 공연은 인터넷쇼핑몰 G마켓에서 22일까지 응모하면 된다. 당첨자 발표는 23일. 1000원 공연 입장권도 G마켓에서 25일까지 사면 된다. 미래 직업 탐구를 위한 지역 국립박물관의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8일 ‘박물관에서 꿈을 찾다-대입수험생과 함께하는 박물관이야기’ 행사를 갖는다. 대입전형 고민을 풀어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비씨카드는 다음달 15일 서울 강남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2010 정시 성공 전략 설명회’를 연다. ‘Loun.G 에듀’와 ‘진학사’에 신청한 수험생과 학부모 200명을 선착순 초청한다. 우리은행도 20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우리카드 회원에게 대입지원 전략과 논술 대비법 등을 설명하는 ‘대학입시 합격 전략 설명회’를 갖는다. 김효섭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넘어져도 세계 최고…김연아 그랑프리 7연속 우승

    ‘200점대 고공행진’은 멈췄지만 반짝이는 금메달은 김연아(19·고려대)의 몫이었다. 김연아는 16일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 ‘1980링크’에서 치러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5차대회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11.70점을 기록, 전날 세계신기록을 세웠던 쇼트프로그램(76.28점) 점수를 합친 총점 187.98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연아는 올 시즌 1·5차대회에서 거푸 정상에 오르며 그랑프리 포인트 30점을 획득, 네 시즌 연속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을 따냈다. 2006~07시즌 그랑프리 4차대회부터 그랑프리 7개 대회 연속 우승의 쾌거도 달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레이철 플랫(미국·174.91점)에 13.07점이나 앞선 여유로운 챔피언이었지만 최근 210점을 넘나들던 김연아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는 점수였다. 이날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김연아가 시니어 무대에 처음 데뷔했던 2006~07그랑프리 2차대회의 105.80점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점수. 컨디션 난조를 호소했던 김연아는 이날 7개의 점프과제 가운데 더블악셀(가산점 1.2점)·트리플 살코(가산점 0.4점)·더블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가산점 1.2점) 등 3개에서만 가산점을 챙겼다. 트리플 플립(기본점 5.5점)은 엉덩방아를 찧어 0.7점에 그쳤고, 트리플 러츠(기본점 5.5점)도 착지가 불안한 데다 다운그레이드돼 0.38점만 받았다. 때문에 기술점수(TES)가 시니어무대 최저점인 51.18점에 머물렀다. 3월 세계선수권부터 10월 그랑프리 1차대회까지 연속으로 총점 200점을 넘었던 김연아의 ‘한계를 모르던 질주’가 멈춘 순간이었다. 연기를 마친 김연아는 실망한 듯 굳은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환한 미소로 관중의 환호에 답했다. 경쟁자들이 모두 극도의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힘겨운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는 김연아로선 밴쿠버겨울올림픽을 3개월여 앞두고 따끔한 ‘예방접종’을 맞은 셈. 그나마 ‘피겨맘’ 박미희씨의 음력생일에 맞춰 값진 금메달을 선물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시상식 후 이어진 갈라쇼에서 리한나의 ‘돈 스톱 더 뮤직’에 맞춰 강렬한 댄스를 선보인 김연아는 17일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가 새달 그랑프리 파이널(12월3~6일·일본 도쿄) 준비를 시작한다. 평소 훈련 일정대로 오전 체력훈련과 오후 두 차례 빙상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려 지난 시즌 아사다 마오(일본)에게 빼앗겼던 정상탈환을 노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김연아 뛸 때마다 역사가 된다

    김연아(19·고려대)가 또 새 역사를 썼다.세계 1위 김연아는 15일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의 ‘1980링크’에서 벌어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5차대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6.28점으로 가뿐히 1위에 올랐다.지난 3월 세계선수권 때 자신이 세운 쇼트프로그램 최고점(76.12점)을 0.16점 끌어올린 세계신기록이자 2위 레이철 플랫(미국·58.80점)과 무려 17.48점 차이가 나는 압도적인 연기였다. 사실상 5차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의 우승을 확정지은 셈.세계선수권에서 쇼트프로그램(76.12점)과 총점(207.71점)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웠던 김연아는 올 시즌 그랑프리 1차대회 프리스케이팅(133.95점)과 총점(210.03점)에서 다시 역사를 바꿔 썼다. 그리고 이번 5차대회에서 다시 쇼트프로그램 세계최고점을 경신, ‘3개 대회 연속 세계신기록’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16일 프리스케이팅에서 133.76점 이상을 받는다면 또 총점 세계신기록.이날 12명의 선수들 중 마지막으로 무대에 선 김연아는 보석이 박힌 검은색 의상을 차려입고 본드걸로 변신, 2분 50여초간 ‘무아지경’의 연기를 선보였다.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점)부터 특유의 스피드와 높이로 역대 최고인 2.20점의 가산점을 챙겼다. 최종리허설에서 성공률이 떨어져 마음을 졸였던 트리플 플립(기본점 5.5점)도 실전에서는 깔끔하게 뛰어 1.80점의 가산점을 보탰다.‘점프의 교과서’ 김연아는 레이백 스핀과 스파이럴 시퀀스까지 레벨 4 행진을 이어갔다. 더블악셀(기본점 3.5점)에서도 가산점 1.6점을 받았고 플라잉 싯스핀도 레벨4. 이어 경쾌한 발놀림으로 화려한 스텝을 이어갔지만 아쉽게 레벨 3를 받았고 마지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도 레벨 3에 머물렀다. ‘클린 연기’를 마친 김연아는 만족스러운 듯 두 손을 움켜쥐고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김연아가 이번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기술점수(TES)는 무려 44.00점. 1차대회에서 43.80점이었던 점수를 0.2점 끌어올렸다. 마지막 스핀 콤비네이션에서 레벨 3를 받아 0.5점을 손해봤지만 가산점(GOE)으로 채워 오히려 시니어 데뷔 후 가장 높은 기술점수를 받은 것. 총 9.60점의 가산점은 시니어 데뷔 후 최고였다. 김연아는 3개의 스핀요소 중 2개만 레벨 4를 받았다. 다음 대회에서 점수를 높일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 셈. 스텝과 스핀을 모두 레벨 4로 끌어올린다면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을 또 한번 경신할 수 있다는 뜻이다.김연아는 16일 프리스케이팅에서 그랑프리 시리즈 7개 대회 연속 우승과 네 시즌 연속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짓는다.한편 밴쿠버겨울올림픽 성화 봉송주자 1만 2000명 중 한 명으로 뽑힌 김연아는 새달 19일 캐나다 해밀턴 도심거리를 약 300m 달리며 올림픽 출전의 결의를 다진다. 오서 코치도 이틀 전인 17일 성화를 봉송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KB지주회장 선임 본격화

    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선출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황영기 전 회장의 낙마로 내부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털어내고 내년 시작될 본격적인 금융권 인수·합병(M&A)을 염두에 둔 조직 정비의 복안으로 분석된다. KB금융 회장추천위원회는 13일 서울 명동 KB지주 본점에서 9명의 사외이사가 참여한 가운데 첫 본회의를 열어 조담 이사회 의장을 위원장으로 공식 선임하고, 향후 회장 후보 선출 절차와 방식도 결정했다. 회장 후보는 현재 지주사 안의 상시평가보상위원회가 확보하고 있는 20명의 인재풀을 토대로 구제적인 검증 작업에 들어가며, 후보군으로는 강정원 현 KB은행장 및 회장 직무대행을 비롯, 전·현직 금융전문가 및 경제 관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담 위원장은 “회추위에서 처음으로 회장 후보에 올라온 인사들을 봤다.”면서 “우선 20명의 후보 가운데 10명 안쪽의 ‘숏 리스트’를 만든 다음 내부 논의와 후보 인터뷰 등을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회의는 20일 열릴 예정이다. 조 위원장은 차기 회장 후보로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사회는 KB지주가 올해 금융위기를 무사히 마감하고 내년 금융시장에서 중대한 변화에 대비해 조직 방향 설정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면서 “리더십과 국제적 감각 등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평가를 진행, 사후에 모든 절차를 공개하더라도 한 점의 의혹이 없을 만큼 투명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선 유력한 회장 후보로 강 행장을 꼽고 있지만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 등 기획재정부 출신 관리들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걷기열풍 타고 워킹화 ‘불티’

    걷기열풍 타고 워킹화 ‘불티’

    제주 올레길을 찾는 이들이 늘고 서울 한강변을 비롯해 전남 완도군·강원 고성군 화진포·지리산 둘레길·경남 창녕 우포늪 탐방로 등이 생기면서 전국적으로 걷기 열풍이 뜨겁다. 걷기 열풍은 워킹화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ABC마트에서는 지난달 러닝화와 워킹화 매출이 지난해 10월보다 70% 이상 늘었다.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스포츠워킹 토털브랜드 W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러닝화와 워킹화의 차별성을 부각시킨 프로스펙스는 13일 “걸을 때는 발 디딤면을 넓게 오래 디디기 때문에 신발이 땅에 닿을 때 충격을 발 전체로 분산시키는 기능을 해야 한다.”면서 “워킹화를 신었을 때 근육이 약한 상태에서도 무리없이 오래 걸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동화에서 워킹화로의 변화가 도입 단계라면 걷기 편한 구두, 즉 컴포트슈즈 시장은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마사이워킹 개념을 도입한 MBT와 국내업체 린(LY N) 등이 워킹슈즈의 개념을 소개한 데 이어 락포트 등 백화점 입점업체들이 정장에도 맞춰 신을 수 있는 디자인의 컴포트슈즈를 내놓은 뒤 젊은층까지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2006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을 시작으로 전국 6곳에 워킹화 편집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워킹온더클라우드의 올해 1~10월 매출은 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억원에 비해 37% 성장했다. 국내에 선보인 뒤 매년 평균 50% 이상 매출상승세를 이어왔다. 특히 이 회사의 슈마이스터 강남센터에서는 올해 초부터 연세대·한양대·힘찬병원 등과 제휴해 의사처방전에 근거해 독일 신발장인 슈마이스터가 기능성 깔창을 맞춰주는 사업도 병행했다. 올해 1월부터 한국에서 일한 앤디 빈켈 슈마이스터는 “독일인에 비해 한국인들의 발바닥이 더 평평한 편”이라면서 “아마 육류보다 생선과 채소를 즐기는 식습관 때문에 발바닥 인대와 근육 조직이 약해졌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발 형태를 고려하지 않고 앞 코가 뾰족하고 볼이 좁은 신발을 신어서 발가락쪽 뼈는 바깥쪽으로 치우치고 뒤꿈치쪽 뼈는 안쪽으로 치우치는 변형(무지외반증)이 일어난 경우가 흔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인 발에 적합한 신발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워킹화 브랜드 대부분은 이런 다양한 요구에 민감하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 지난 12일 스포츠브랜드 최초로 서울 강남 양재천과 일산 호수공원 근처에 워킹 전문매장 ‘아식스 워킹’ 매장을 낸 아식스는 3차원 발 모양 측정시스템을 통해 워킹화를 추천해주고, 걷기 마니아들을 위해 체성분·혈압·체중 등을 분석하는 워킹효과 측정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로스펙스는 파워풀한 워킹을 위한 W파워, 편안한 워킹을 위한 W컴포트, 충격흡수력을 높인 W에어, 야생에서의 워킹을 위한 W트레일, 장거리 워킹을 위한 W롱디스턴스, 일상생활에서 신기 편한 W캐주얼 등 6종 44품목으로 제품군을 세분화했다. 스케처스는 미국에서 먼저 인기를 끈 패션워킹화 ‘셰이프업’을 국내에 들여왔다. 워킹화의 단점인 굽을 살리고, 안 쓰던 근육을 쓰게 해서 다이어트에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르까프의 ‘닥터세로톤’은 발 아래 움푹 파인 부분에 맞춤식 아치 높이 조절장치를 장착해 맨발로 걸을 때처럼 세로토닌이 분비되도록 고안했다. 휠라는 고어텍스 소재를 적용, 방수와 투습 기능을 높인 제품을 내놓았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햇막걸리, 보졸레 누보 제쳤다

    햇막걸리, 보졸레 누보 제쳤다

    ‘햇막걸리’의 인기가 ‘햇와인’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롯데백화점은 6~11일 배혜정누룩도감의 ‘가막2009’(1만원·375㎖)가 652병 예약판매됐다고 12일 밝혔다. 가막은 올해 가을에 추수한 햅쌀로 빚은 막걸리이다. 반면 올해 수확한 포도로 만든 프랑스산 보졸레누보의 경우 이 백화점이 지난달 26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했지만, 11일까지 판매량이 320병에 그쳤다. 다른 백화점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6~10일 현대백화점에서 예약판매된 가막은 620병으로 보졸레누보 판매량 206병의 3배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에서는 가막 햇막걸리 판매량이 1000병으로 보졸레 누보 판매량 200병을 압도했다. 일반 막걸리에 비해 고가인 햇막걸리 열풍은 젊은층과 일본인 관광객들이 주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백화점 김남희 주류 바이어는 “특히 유행에 민감한 압구정 본점에서 햇막걸리 판매량(307병)이 보졸레누보 판매량(50병)보다 6배 가까이 많았다.”면서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 젊은 여성들이 보졸레누보를 사러 왔다가 햇막걸리를 대신 사가곤 한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 주류CMD 안재호 과장은 “최근 막걸리가 주류업계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햇막걸리가 일본인에게까지 관심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막걸리의 선전에 고무된 백화점들은 대규모 행사 계획을 마련했다. 롯데백화점은 19~23일 본점에서 ‘막걸리 대전’을 열고 가막2009를 비롯해 참쌀이탁주·화요낙락 생막걸리·정헌배 인삼탁주 등 3종의 햇막걸리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지역 유명 막걸리 등 프리미엄급 막걸리 상품을 확대해 전문 막걸리 코너를 선보이기로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우리證, 여의도 72층빌딩 매입 추진

    우리투자증권은 11일 우리투자·제이알컨소시엄이 서울 여의도 통일주차장 부지에 건설 중인 파크윈빌딩 매입을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계열사 본점을 모두 입주시켜 우리금융그룹 타운을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면서 “그룹 차원에서도 여의도 이전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투자증권은 여의도에 본사가 있지만,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명동에 본점을 두고 있다. LG그룹 본사 옆에 들어설 파크윈빌딩은 연면적 22만 3340㎡에 72층 규모로 오는 2012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 [비즈&피플] 신세계 정재은 명예회장 “고객의견 반영이 품질 결정”

    [비즈&피플] 신세계 정재은 명예회장 “고객의견 반영이 품질 결정”

    “품질의 개념을 고객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이 6일 서울 명동 본점 문화홀에서 임직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정 명예회장이 매년 빠뜨리지 않고 챙기는 행사이다. 정 명예회장은 ‘품질 혁명을 통한 새로운 변화 선도’라는 주제로 서비스 차별화와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상의 상품이라는 의미 자체가 변하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상품 자체의 성능이 우수한 게 최상의 상품이었지만, 최근에는 성능뿐 아니라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고 있는 정도가 품질을 결정하는 포인트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품질혁명을 통해 신세계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달라.”고 덧붙였다. 정 명예회장은 또 미국 경영학자 톰 피터스의 말을 인용, “벤치마킹의 시대가 끝나고 ‘퓨처마킹’의 시대가 왔다.”면서 “유통리딩 기업으로서 미래에도 통할 독창적인 컨셉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뢰성·보증성·공감성 등 신세계만의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 정 명예회장은 2006년 유통업의 미래, 2007년에는 가격혁명, 지난해에는 글로벌 신세계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해 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회공헌 특집] 산업은행-‘산은사랑나눔재단’ 이웃사랑 실천

    [사회공헌 특집] 산업은행-‘산은사랑나눔재단’ 이웃사랑 실천

    지난해 가을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로 금융권은 그 어느 곳보다 힘든 1년을 보냈다. 그러나 어려움 속에서도 손을 놓지 않은 것이 있었다. 바로 ‘나눔 경영’이다. 금융소외계층은 물론 청소년, 노인, 이주여성에 이르기까지 회사별로 형태는 다르지만 사회의 어려운 이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고 있다. 요란하지 않되, 아름다운 금융권의 나눔경영을 소개한다. 산은금융그룹이 출범한 지 하루 만인 지난달 29일. 산은지주는 의미있는 인수합병(M&A)을 단행했다. 현재의 산업은행, 대우증권, 산은캐피탈, 산은자산운용, 한국인프라자산운용 등 5개 회사 외에 1곳을 지주사 아래서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다소 성급해 보이는 M&A의 대상은 바로 ‘산은사랑나눔재단’이다. 산은사랑나눔재단은 윤리경영 및 사회책임 경영을 위해 산업은행이 2007년 10월 설립해 자체 운영해 왔는데 앞으로는 그룹 차원에서 힘을 싣기로 한 것이다. 자회사 차원에서 진행해 온 사회공헌 활동을 그룹의 공통과제로 받아안아,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그동안 산은은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담당한다는 의미에서 당기순이익(평가성 이익 제외)의 1% 정도를 분기마다 사랑나눔재단에 출연해 왔다. 재단은 이 돈을 마중물 삼아 저소득층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장학사업, 금융지원 사업 등에 써왔다. 지주사로 출범하며 산은금융그룹의 5개사 임직원들은 십시일반으로 다시 급여 반납에 동참했다. 이렇게 모인 돈이 5억 900만원.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재단 곳간을 채우는 데 쓰인다. 산은지주는 앞으로 매년 발생하는 계열사의 이익금 중 일부를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지주 산하 직원 100명은 경기 화성 신남동 ‘희망의 집짓기’ 공사 현장에 내려가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화성 해비타트재단엔 공동모금한 1억 5000만원도 기부했다. 개업 기념으로 누구보다 알차고 실속있는 떡을 돌린 셈이다. 저소득 빈곤층과 금융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연대은행의 마이크로크레딧뱅크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05년 이후 16억원가량의 산은창업기금을 마련해 파산자나 여성가장, 청년가장 등 74곳의 가정에 창업의 기회를 주었다. 사내 봉사동아리인 산은가족 자원봉사단도 10년 넘게 묵묵히 이웃사랑 활동을 실천 중이다. 1996년 3월 만들어진 산은가족 자원봉사단은 본점과 지점을 합쳐 700명 규모를 자랑한다. 매월 주몽재활원, 삼성농아원, 성로원아기집 등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따뜻한 손을 내민다. 최근 산은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새터민 지원이다. 정부의 보호지원 및 사회적응교육 단계를 거쳤지만 여전히 체제도 이념도 낯선 한국 땅에서 새터민들이 좀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새터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북한 이탈주민 시설 지원, 장학사업, 사회적응 프로그램 지원 등 세 가지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얻는 것은 무엇일까. 산은 관계자는 “더불어 사는 사회 문화를 조성한다는 의미도 적지 않겠지만, 봉사하고 베풀 줄 아는 조직 속에서 일한다는 자부심이 주는 효과도 결코 무시할수 없다.”면서 “나눔의 과정에서 회사의 명성도 높아지고 직원 개인의 삶의 질도 향상된다는 점까지 고려할 때 나눔은 매우 남는 게 많은 장사”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금융권 ‘신장개업 메뉴’ 쏠쏠하네

    금융권 ‘신장개업 메뉴’ 쏠쏠하네

    지주사 창립과 카드사 분사 등이 이어지면서 금융권에 ‘신장개업 상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새로 문을 연 음식점일수록 손님을 끌기 위해 개업 메뉴에 아낌없이 재료를 넣는 법. 금융권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출범한 산은금융그룹 계열사인 산업은행은 개업 기념상품으로 이달 말까지 우대금리를 포함해 연리 4.8%를 보장하는 ‘kdb 프리미어 정기예금’을 판매한다. 최소 가입금액이 100만원인 이 상품은 6개월 만기 연 4.1%, 1년 만기 연 4.6%, 2년 만기 연 5.1%를 제공한다. 50만원 이상 잔액이 있는 기존 고객이 새 정기예금 상품에 500만원 이상을 맡기고, 인터넷뱅킹도 신청하면 0.2%의 우대금리를 더 준다. 가입기간 동안 인터넷 뱅킹 수수료 면제는 기본이고 국내 어떤 은행의 자동화기기(CD/ATM)를 써도 인출과 이체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혜택을 아낌없이 퍼 담다 보니 손님도 적지 않다. 지난달 말까지 5영업일 동안 1027억원을 유치했다. 산은 개인영업 기록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김희국 산은 고객지원팀장은 “아직 본점을 포함해 전국 영업소가 45개뿐인 점을 고려하면 성적은 놀라울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날 카드사업본부를 분사한 하나카드도 출범 기념으로 기존의 ‘매일캐시백 카드’ 혜택을 2배로 늘린 ‘매일 더블캐시백 카드’를 내놨다. 카드 사용자는 모든 가맹점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사용금액 2만원당 200원을 결제계좌로 매일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는 가장 높은 비율(1%)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문지현 하나카드 대리는 “이전 상품은 200만원을 사용하면 1만원을 통장에 넣어줬다면 이 상품은 2만원을 입금해준다.”면서 “출시 첫 상품이라 박리다매를 원칙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산은 분사를 기념해 대우증권도 금액에 상관없이 하루만 맡겨도 연 2.6%의 수익을 제공하는 수시입출금상품 ‘원 케이디비(One kdb)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이자와 세금을 매일 정산해 재투자해 주는 형식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경제플러스] 우리銀 본점 비상계단 갤러리 변신

    [경제플러스] 우리銀 본점 비상계단 갤러리 변신

    은행 비상계단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우리은행은 30일 서울 회현동 본점에서 이종휘 행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통(通通) 갤러리’ 개막식을 가졌다. 그림을 보며 창의적 생각을 서로 소통한다는 뜻에서 이름을 붙였다. 로비부터 15층까지 그림이 이어져 운동 겸 그림 감상을 할 수 있다. 3층 벽에 그려진 ‘우리 나무’를 보면 이 행장의 ‘손바닥’을 볼 수 있다. 직접 핸드 프린팅을 했다.
  • 日기업 상여금 꽁꽁 얼어붙다

    日기업 상여금 꽁꽁 얼어붙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대기업들이 올 여름에 이어 겨울의 상여금도 대폭 삭감했다. 회사원들은 무더위를 견뎌내자 한파를 맞는 처지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19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경기판단을 내놓았지만 전반적인 경제는 여전히 불황의 늪에 빠져 있다. 29일 경제단체연합회(經團連·게이단렌)가 조사한 253개 대기업의 겨울 평균상여금을 보면 74만 7282엔(약 971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5.9% 줄었다. 도쿄증시에 상장된 500명 이상의 사원을 둔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노사 합의로 결정된 겨울 상여금이다. 일본 기업들은 여름·겨울 두 차례로 나눠 상여금을 몰아준다. 겨울 상여금의 감소폭은 지난 1999년 거품붕괴 때의 5.15%를 크게 웃돌아 1959년 첫 조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평균상여금도 1990년 73만 8430엔 이래 최저 수준이다. 올 여름 상여금도 역대 가장 큰 폭인 15.2%가량을 깎았다. 게이단렌 측은 “지난해 10월 이후 계속되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기업의 경영이 악화된 탓”이라면서 “노사 모두 상황을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출과 직결된 제조업의 평균 삭감률은 18.5%로 평균을 넘어섰다. 비철금속·금속 11개사는 무려 22.4%나 낮아져 지난해 81만 1814엔에서 62만 9932엔으로 떨어졌다. 자동차 19개사의 평균상여금은 75만 6949엔으로 지난해 97만 2926엔보다 22.2%나 삭감됐다. 전기 7개사 역시 18.9%나 줄어 66만 9615엔을 받게 됐다. 상여금 사정은 소비 위축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일본은행이 30일 내놓을 ‘경제·물가 전망보고서’에서 잠재성장률을 ‘1% 이하’로 하향 수정키로 결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본 8개 자동차제조업체가 28일 공개한 상반기(4∼9월) 국내 생산대수는 해외 판매 부진과 맞물려 32.4%나 하락, 376만 3790대다. 역대 최대 하락률이다. 미쓰비시 감산율은 52.6%, 도요타·혼다·스즈키·마쓰시타는 30%를 넘었다. 대형백화점의 매출도 뚝 떨어졌다. 미쓰코시 본점의 지난달 매출은 지난해와 대비해 15.2%, 긴자 마쓰자카야는 29.9%, 니혼바시 다카시마야는 17.5%나 줄었다. 때문에 백화점들은 새로운 대책에 고심하고 있다. 해외 고급브랜드도 찬바람이다. 이탈리아의 브랜드인 ‘베르사체’는 일본에서 이미 직영점을 철수시킨 데다 법인도 조만간 폐쇄하기로 했다. 미쓰이물산은 영국 ‘버버리’ 측과 맺었던 2020년까지의 장기계약을 5년 단축했다. 야노경제연구소는 해외 고급브랜드의 일본 국내시장 규모가 지난해 1조 643억엔에서 올해 1조엔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hkpark@seoul.co.kr
  • ‘100억원 상품권 vs 5억대 아파트’ 신세계·롯데 경품戰

    신세계는 백화점 개점 79주년과 이마트 개점 16주년, 윤리경영 도입 10주년을 기념해 상품권 100억원어치를 내건 초대형 경품행사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창립 30주년을 맞은 롯데백화점이 경기도 오포에 위치한 분양가 5억 7750만원 아파트를 경품으로 내건 데 이어 맞불을 놓았다. 신세계는 29일부터 한달 동안 추첨을 통해 포인트카드 회원 100만명에게 신세계 상품권 1만원을 지급하는데, 인터넷 신세계닷컴과 이마트몰에서 응모한 뒤 바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다음달 15일까지는 온·오프라인 5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100% 당첨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특별기획전 경쟁도 뜨겁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해외패션 대전’ 행사를 열고, 해외 브랜드 이월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는 백화점과 이마트 바이어가 공동 기획한 품목 50개씩을 할인해 내놓는 ‘백화점·이마트 100대 감사상품전’을 연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외환대책 재검토 전문가들 진단은

    외환대책 재검토 전문가들 진단은

    정부가 외환제도를 원점에서 재검토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시장은 득실계산에 분주하다. 규제의 필요성 자체에는 대체적으로 공감하지만 섣부른 규제는 오히려 외화 수급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은행권 안에서는 수익성을 악화시킬 소지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25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예상 가능한 정부 대책으로 외국계 은행의 국내 지점 규제, 외채 총량 규제등이 거론된다. 신동화 기은연구소 금융경제팀장은 “외국계 지점들은 국내 대출 사업을 위해 평소 본사에서 외화 차입을 많이 하다가 위기가 오면 자금을 회수해 본국에 보내기 급급하다.”면서 “이런 점이 국내 외화수급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외국계 은행의 무더기 달러 송금이 문제가 됐다.”면서 “무역신용 외의 해외차입은 장기적으로 규제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역차별 문제는 국내 은행과 같은 수준의 규제를 적용하면 문제될 게 없다는 설명이다. 반면 익명을 요구한 A은행 외환 담당자는 “시장이 불안할 때는 외은지점이 달러를 빼가는 역적처럼 보일 테지만 경기 회복기 때는 안정적인 달러 공급의 일등공신”이라며 규제에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외화 공급자임과 동시에 시장 교란자라는 데 당국의 고민도 존재한다. 외채 총량 규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좀 더 우세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문제점 중 하나가 단기외채 관리가 잘 안 된다는 것”이라며 “외채 총량제를 도입하면 단기 외화자산 대비 단기 외화부채 비율 등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어 외환관리가 쉬워진다.”고 말했다. 신동화 팀장도 “우리 경제가 펀더멘털이 좋아졌음에도 번번이 외화 유동성에 발목이 잡혀 경제 전체가 휘청거리곤 했다.”면서 “상거래와 관련없는 돈놀이성 마구잡이 차입은 은행별 외화 부채비율 상한제를 통해 일정 부분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동조했다. 그 예로 지난해 은행들이 엔화를 대거 빌려와 국내 의사들에게 대출해 준 사례를 지목했다. 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B은행 외환연구팀 담당자는 “은행의 장단기 차입물을 국가가 어느 정도 조절할 필요는 있지만 당장 총량 규제가 이뤄진다면 은행권이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면서 “은행별로 차입비율을 정하는 문제도 은행마다 상황이 달라 (정부가) 기준을 만들기 어려울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외채 총량이 제한되면 은행들의 수익성도 나빠진다고 우려했다. 규제 자체에 대한 반대 기류도 있다. 류승선 HMC투자증권은 “유동성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제한을 하자는 것인데 정작 이 같은 규제 정책이 되려 유동성에 대한 우려를 키울 수 있다.”면서 “정책의 일관성과 대외신인도 문제를 감안하면 직접 규제보다는 다른 방안을 찾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영식 연구위원은 “외환 규제가 이뤄지면 자금이 외국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고 일각에서 우려하는데 규제 논의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공통된 화두”라며 “현 시점에서 외은지점 규제나 외채총량을 규제하는 방안 등은 충분히 재검토할 가치가 있고 시점도 적정하다.”고 반박했다. 헤지펀드 규제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은행 스스로의 자구책 마련과 외화 건전성 지표 공시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올 6월 말 현재 국내 은행의 외화부채는 200조 6000억원으로 외화자산 152조원에 비해 현저히 많다. 환율이 상승하면 곧바로 환차손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의미다. 국내 은행의 외화예대율(외화대출금/외화예수금)도 229.7%에 이른다. 예금으로 받은 돈(외화)의 두 배 이상을 대출하고 있는 셈이다. 부족한 자금은 대부분 외화차입금으로 메우고 있다. 서병욱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대부분의 국내은행 해외점포는 본점에서 차입한 외화를 가져다 현지자금으로 운용하고 있다.”면서 “해외점포 현지화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외화 조달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영규 이경주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 백화점서도 막걸리 판매 술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막걸리가 백화점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7~9월 롯데백화점의 주류판매에서 막걸리는 맥주와 일본 사케를 제치고 와인과 위스키에 이어 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석선물용 막걸리 세트가 처음 출시된 9월에는 막걸리가 맥주에 비해 판매량은 약 4배, 매출은 3배나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위스키와 맥주는 막걸리 열풍에다 경기침체의 여파로 매출 순위가 각각 1위에서 2위로, 3위에서 5위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막걸리가 큰 인기를 끌자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달부터 막걸리만을 별도로 판매하는 ‘막걸리 존’을 마련했으며, 이달부터는 시판 막걸리 종류를 47종으로 대폭 늘렸다. 내년 상반기에는 본점과 잠실점 등 수도권 주요 6개 점포에 본점의 사케 매장처럼 막걸리 매장을 별도로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달 28일 시범판매를 통해 1일 평균 200여개의 막걸리를 판 것으로 조사됐다. 신세계는 소비자들의 호응이 좋다고 판단, 이달 말 강남점, 영등포점 및 본점에 30여종을 갖춘 막걸리 전문코너를 개장할 예정이다. 막걸리는 백화점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에서도 잘 팔리고 있다. 이마트에서도 올해 9월까지 막걸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8.3%가 늘었고, 홈플러스에서는 3~10월 98.8%, 롯데마트에서는 1~10월 55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지갑 연 부자들… 백화점 세일 막판 총력전

    가을 정기세일 마지막 주말을 앞둔 23일 백화점들의 막바지 판촉전이 활발하다. 롯데백화점은 소공동 본점·잠실·분당·일산점에서 맨스타와 공동 기획한 남방을 4만 9000원에 판매한다. 잠실·영등포 등 7개 점포에서는 갤럭시·마에스트로 등이 참여하는 ‘남성 가을정장·코트 특별초대전’을 열고 일부 상품을 40~6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주말 동안 ‘부츠페어’와 ‘시계페어’를 연다. 경인지역 7개 점포에서 진행하는 부츠페어에는 소다·탠디·지오앤사만사 등 17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시계페어에선 게스·D&G·DKNY 등의 브랜드를 20~40% 할인해서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주말동안 ‘골프 박람회’를 열고 울시 티셔츠·이동수골프 점퍼 등을 특가 판매한다. 영등포점에서는 ‘가을 인기스카프대전’을 통해 실크 스카프와 호피 파시미나를 2만원에 선보인다. 한편 백화점들은 이번 세일 기간 동안 부유층 고객들의 구매가 늘었다고 밝혔다.현대백화점은 지난 9~20일 카드 회원 분석 결과 VVIP(연 3500만원 이상 구매고객)의 구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9%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 증가율 15.3%를 훌쩍 뛰어 넘었다. 같은 기간 갤러리아백화점에서도 SVIP(최우수 고객) 구매액이 37% 증가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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