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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들도 대구로~

    은행들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지원에 적극 나서고있다. 산업은행은 23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를 ‘공동가입 정기예금’ 홍보모델로 발탁했다. 이 선수는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을 방문, 고객 수에 따라 최고 연 4.5% 이자가 지급되는 이 정기예금에 가입했다. 정기예금 수익금 일부는 육상 꿈나무에게 후원금으로 지급된다. 임경택 산은 부행장은 “가입자가 늘어나면 후원금이 5000만원 가까이 늘어나는 독특한 상품”이라면서 “강만수 회장이 표명하고 있는 ‘소외된 스포츠 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관련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대구 대회 기록과 정기예금의 금리를 연동시켰다. 이 은행의 ‘외화 공동구매 정기예금’ 가입 고객은 남자 100m 대회에서 세계 신기록이 수립됨과 동시에 0.1% 포인트 우대금리를 받는다. 단, 가입 기간이 6개월 이상이어야 한다. 가입 가능한 통화는 미국 달러·유로·일본 엔·영국 파운드·스위스 프랑·캐나다 달러·호주 달러·뉴질랜드 달러 등 13개다. 우리은행은 대회 입장권 5000만원어치를 구매해 고객들에게 배부했다. 이와 별개로 대회 입장권 원본을 제시한 고객에게는 9월 말까지 우리사랑정기적금 금리를 0.1% 포인트 올려준다. 대구은행도 입장권 2억 4250만원어치를 샀다. 이 은행 임직원들은 차량 2부제를 실시하는 한편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이 은행 ‘틱톡카드’ 결제회원을 대상으로 대회기간인 2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하루 2차례 대중교통 요금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도이치뱅크 ‘옵션쇼크’ 임원들 ‘작전’ 있었다

    도이치뱅크 ‘옵션쇼크’ 임원들 ‘작전’ 있었다

    주식시장의 옵션 만기일인 지난해 11월 11일 주식시장은 오후 3시 마감 직전 뒤집어졌다. 외국계 은행인 도이치뱅크가 무려 2조 4400억여원어치의 코스피 200지수 주식을 일곱 차례에 걸쳐 팔아 치웠기 때문이다. 10분 동안 코스피 200지수가 7.11포인트나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는 53.12포인트 급락했다. 주식시장을 강타한 이른바 ‘옵션 쇼크’다. 이처럼 주식시장을 교란시켜 수백억원대의 부당 이득을 챙긴 도이치뱅크 임직원들이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이석환)는 주가가 하락하면 이익을 얻는 ‘풋옵션’을 미리 매수한 뒤 주가를 떨어뜨려 448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도이치뱅크 홍콩지점 임원 D씨 등 외국인 3명과 한국도이치증권 박모 상무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한국도이치증권 법인도 같은 혐의로 기소하는 동시에 추징보전명령을 청구해 부당 이익을 전액 압수조치했다. 도이치뱅크 측은 성명을 내고 “규정 위반을 승인하거나 묵인한 적이 없다. 법정에서 혐의를 벗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소에 유감을 표시했다. 도이치뱅크 홍콩지점 지수차익거래팀에 소속된 이들은 지난해 11월 11일 코스피 200지수 200개 종목 가운데 199개, 2조 4400억원을 동시호가 직전 가격 대비 4.5~10% 낮은 가격으로 일곱 차례에 걸쳐 팔아 치워 주가지수를 갑자기 하락시키는 수법으로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거래소 사전신고 시한인 오후 2시 45분을 1분 넘겨 프로그램 매매를 통한 매도 주문을 신고, 다른 투자자들이 대량 매도가 없을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어 손해를 끼친 것으로 드러났다. 투자자 대다수는 사전신고 시한까지의 신고 내용을 보고 남은 15분 동안의 투자전략을 짜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옵션 만기일 이틀 전인 11월 9일 한국도이치증권 등 다른 금융기관에 빌려 줬던 주식을 돌려받는 등 대도 물량을 확보했다. 특히 증권사를 거치지 않고 거래소에 직접 주문하는 DMA 주문 시스템에 이상이 생길 경우에도 대비했다는 것이다. 박 상무는 원칙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개인 스마트폰 메신저를 이용, 홍콩지점 직원과 범행을 모의한 뒤 관련 내용을 삭제하기도 했다. 그러나 도이치뱅크 본점이 직접 개입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검찰은 재판 때 피의자들이 출석하지 않으면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방침이다. 도이치뱅크의 ‘농간’에 이날 다른 옵션 만기일의 같은 시간대 평균 등락폭보다 46배나 큰 하락폭을 기록하는 등 시장은 충격에 빠졌었다. 국내 투자자의 손해도 1400억원에 달한 데다 일부 자문사는 옵션펀드 운용을 중단하기도 했다. 때문에 현재 민사소송이 도이치뱅크를 상대로 진행되고 있다. 이 부장검사는 “이 일로 지수옵션 거래규모 세계 1위인 한국증권시장이 안전성과 투명성에서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면서 “외국인 피의자들은 출석에 불응, 조사하지 못했지만 금감원 조사자료와 압수수색 결과물, 한국도이치증권 임직원 등에 대한 조사로 충분히 증거를 확보해 기소했다.”고 강조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현대백화점 대구점 19일 개장

    현대백화점 대구점 19일 개장

    현대백화점이 19일 13번째 점포인 대구점을 중구 계산동에 연다. 그동안 서울, 수도권 지역 출점에만 신경을 써왔던 터라 대구점 개점 의미는 크다. 지방 출점은 1998년 울산·광주점 이후 처음이기 때문이다. 18일 대구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현대백화점 하병호 사장은 “대구점 개점은 현대백화점이 전국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면적 약 11만 9000㎡(약 3만 6000평), 영업면적 5만 6100㎡(약 1만 7000평)에 지하 6층·지상 10층의 대구점은 대구·경북 최대 규모다. 대구 유일의 환승역인 반월당역과 10차선 달구벌대로가 지나는 곳에 들어서 대구 전 지역에서 30분, 경북 전 지역에서 1~2시간 안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 있는 것도 이점이다. 대구점의 차별화 요인은 명품과 초대형 문화홀, 혁신적인 주차시스템이다. 우선 명품과 수입의류 매장은 서울 압구정 본점 수준에 맞췄다. 1층에 널찍하게 자리잡은 에르메스를 비롯해 티파니, 토즈, 끌로에, 마르니, 발렌시아가 등 15개 명품 브랜드를 지역 최초로 선보인다. 문화공간은 고객 유치를 위한 필수 요소. 600석 규모로 국내 백화점 중 최대 규모의 문화홀을 마련,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하 사장은 “대구 지역은 소비나 문화 욕구 수준은 높은데 그동안 유통, 특히 백화점 분야는 취약했다.”며 “대구점 개점으로 이에 대한 갈증이 해소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632대 규모의 넓은 주차공간도 자랑거리. 특히 영상으로 차량을 인식해 발권과 정산 없이 입출차를 가능케 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인 점을 내세운다. 대구점의 올해 매출 목표는 2000억원. 2013년엔 6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하 사장은 “이미 자사카드 회원이 30만명을 넘어섰고, 1만 5000명 정원의 문화센터 회원도 모집이 완료되는 등 출발이 순조롭다.”며 기대를 높였다. 대구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국세청 “선박왕 빼간 350억 우리銀서 내라”

    4000억원대 역외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선박왕’ 권혁 시도상선 회장에게 세금을 받기 위해 국세청이 우리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국세청이 17일 밝혔다. 국세청이 당초 압류했던 이 은행 홍콩지점의 예치금을 권 회장이 빼내 가자 본점에 대신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난달 7일 서울중앙지법에 우리은행 본점을 상대로 350억원의 예금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350억원은 권 회장이 우리은행 홍콩지점에 예치했던 시도상선 자회사(CCCS)의 예금액수와 일치한다. 국세청은 지난 5월 권 회장의 현지 예금에 대해 가압류를 걸어 뒀지만, 6월 홍콩 법원이 가압류 무효 결정을 내렸다. 홍콩 법원 결정 직후 권 회장은 예금을 빼냈지만, 국내에 있는 우리은행 본점이 권 회장의 예금 액수만큼을 책임져야 한다는 게 국세청 입장이다. 국세청 측은 “국내 관할인 우리은행 본점을 통해 홍콩 지점 계좌를 압류한 만큼 홍콩 법원 결정에 상관없이 본점이 압류해지 조치 뒤 권 회장에게 빠져나간 돈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은행 측은 “해외지점이 그 나라 법원 결정에 따라 압류를 해지했는데, 본점이 대신 돈을 내라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최대한 조세 당국에 협력하려고 했지만, 권 회장이 이미 인출한 예금을 반환하라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우리은행은 국세청과의 민사 소송을 진행시킬 계획이다. 법조계에서는 국내 과세권이 외국에 미치지 못하는 만큼 국세청이 승소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다소 우세하지만, 재판 결과를 쉽게 예측하지 못했다. 결국 탈세 혐의를 받는 권 회장 대신 국세청과 시중은행이 법리 다툼을 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파리바게뜨 등 보유 SPC그룹 압수수색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6일 베스킨라빈스, 파리바게뜨 등의 계열사를 보유한 SPC그룹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SPC그룹 본사와 강남구 역삼동 파리크라상 사옥에서 회사 문서와 컴퓨터 등 다량의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본점과 가맹점 사이의 이상한 자금흐름을 포착했다.”면서 “가맹점 관리 때 불법 영업행위 여부와 이와 관련한 회사 임직원의 수억원대 배임 혐의를 포착, 내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에 들어갔으며, 자금의 흐름과 본사 직원의 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자료 분석에 일주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는 또 “압수물 분석이 끝나봐야 횡령인지 배임인지 구체적인 혐의 내용과 실제 범죄행위가 있는지에 대해 언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혐의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와 관련, SPC그룹 고위 관계자는 경찰의 압수수색과 배임 혐의 등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부인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여의도 증권가 ‘런치폭탄’에 떤다

    미국 신용등급 하락으로 주가 폭락 공포가 휘몰아친 지난 8일 이후, 증권업체가 밀집해 있는 서울 여의도의 식당가는 한산했다. ‘런치 폭탄’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점심시간에 주가가 폭락하는 현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거리에는 걸으면서도 스마트폰으로 증권시장을 모니터하는 이들이 자주 목격된다. 10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A증권사 본점 직원들은 낮 12시 30분 구내 식당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마친 후 제자리를 지켰다. 투자와 관련된 팀들은 아예 도시락을 지급했다. 이날 반등한 코스피 주가도 오후 1시 10분 여지 없이 1805.3을 기록하며 1800선이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사무실에는 아쉬움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다행히 반등에 성공했지만 지난 8일과 9일의 악몽은 떨치기 힘든 상황이다. 8일 개인투자자들은 점심시간인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840억원 이상의 물량을 투매했고, 오후 1시 30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3.75포인트 빠진 1800까지 곤두박질쳤다. 9일에도 개인투자자들은 낮 12시 23분부터 37분간 100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 회사 관계자는 “유가증권 시장에 시장참여자가 적어지는 휴가철이나 하루 중에서 점심시간에는 외국인이 조금만 많이 팔아도 지수가 크게 떨어지곤 한다.”면서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점심을 먹고 시장을 보면 투매 심리가 커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불안으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직원들도 점심, 저녁을 구내식당에서 해결하는 경우가 급증했다. 금감원 담당자는 “사옥 20층에 있는 구내 식당 이용자가 일일 평균 1200여명에서 이번 주에는 1300여명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조준희 기업은행장 “中企 자금난에 빠지면 대출규모 늘려서 지원”

    조준희 기업은행장 “中企 자금난에 빠지면 대출규모 늘려서 지원”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9일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때 그랬듯이 이번 위기로 인해 중소기업이 자금난에 빠진다면 기업은행이 충분한 자금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리먼 사태 이후 1년 동안 기업은행은 전체 19조 3000억원 규모의 은행권 중소기업 대출 가운데 91.2%를 떠맡았다. 조 행장은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서울신문과의 단독인터뷰에서 “중소기업이 어려울 때 돕는 게 기업은행의 사명”이라면서 “올해 총 28조원을 중소기업 대출에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필요할 경우 하반기 대출 규모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시장이 패닉 상태에 빠져 있다. 총평은. -실물경제의 문제라기보다는 심리적 문제가 부각된 것 같다. 영원할 줄 알았던 미국 신용등급이 강등되니 심리적 충격이 컸다. 미국 기업 가운데에서도 애플이 760억 달러의 현금을 내부에 유보하고 있다는 것은 투자를 하기에 불투명한 시장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말과 같다. 실물경제까지 무너질까 걱정이지만, 아직은 냉정하게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 다르게 생각하면 이번 사태가 끝난 뒤 또 배우면 된다. 보통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을 어리석은 짓에 빗대 쓰지만, 사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조직은 성공한다. ‘설마 또 소를 잃겠어?’라고 생각하는 조직이 실패한다. 우리는 여러 차례의 금융위기에서 소를 잃었지만 그때마다 정신을 차리고 외양간을 고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시중은행 5곳은 지난달 중소기업 대출을 2조 8941억원 늘렸는데, 2009년 4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었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을 회수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상반기에 기업은행 내부적으로 위기가 찾아왔을 때에도 중소기업 대출을 유지하고 늘릴 수 있는 준비를 취해 왔다. 리먼 사태 이후 위기가 다시 발생할 상황에 대비해 한계기업을 집중관리하고 리스크 관리 전문가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를 넘어 최근에는 중소기업 간에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어서 한계기업에 대한 건전성 관리를 최우선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호수에서 오리가 평온하게 떠 있는 것 같지만 수면 아래에서 물갈퀴는 1분, 1초도 쉬지 않는다. 바깥에서 보기에 평온하더라도 쉬지 않는 리스크 관리를 해 왔고, 하반기 핵심 목표로 건전성 관리와 내실균형을 세워 뒀다. →금융위기 국면에서 중소기업들의 자금 여력을 평가해 달라. -우리 사회가 제일 걱정하는 게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가 심화된다는 점이다. 대기업과 1차 하청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의 경우 내부유보금을 쌓을 여력이 거의 없다는 게 걱정스럽다. →시중은행 유동성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은행들은 올해 상반기 1조원 안팎의 많은 이익을 냈다. 그만큼 유동성 측면에서 여력이 생겼다고 할 수 있다. 단, 금융기관의 근본은 예금과 대출이다. 기업이나 개인이 어려움을 겪어 예금을 빼내면 금융기관도 어려워진다. 우리 금융기관이 ‘나무’라면 글로벌 경기는 ‘숲’과 같다. 나무가 튼튼해도 숲에서 불이 난다면 위기를 피할 수 없다. 외환관리에 대해서는 은행들이 단단히 다져야 하는 게 옳고, 기업은행도 대비를 철저히 하겠다. →중장기 경기침체로 인해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는데, 기업은행의 역할은 무엇인가. -신용등급이 7등급 이하로 낮은 저소득층을 위한 대출을 취급하는 미소금융 지점을 올해 연말까지 19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상반기에 5곳을 신설했고, 하반기에는 9곳을 추가로 낼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특히 지점 바로 위층에 미소금융 지점을 낸 곳이 많다. 미소금융의 도움을 받아 시작한 사업이 번창해 가게를 늘리면 기업은행을 이용해 줄 것이라는 마음에서다. 홍희경·오달란기자 saloo@seoul.co.kr
  • “절대 믿지 마라”→“불안감 부추길 필요없다” 당국 ‘은행 유동성’ 냉·온탕 오가

    은행의 외화유동성 사정과 관련해 당국 발언이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 비해 개선된 지표를 내세우던 은행들은 유동성 위기 상황을 가정, 분주하게 움직이며 당국에 화답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8일 “은행 외화유동성은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개선됐다.”면서 “리먼 브러더스 사태 때와 달리 실물경제 지표가 좋고 금융회사의 건전성과 수익성도 괜찮으니 쓸데없이 불안감을 부추길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전날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은행들이 ‘우리는 괜찮다’고 해도 절대 믿지 마라. 내가 세 번이나 속았다.”고 했던 것보다 누그러진 표현을 썼다. 은행 외화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경우 환란 수준의 혼란이 올 것이라는 우려와 당국의 강도 높은 발언이 오히려 외화유동성 위기 징후로 읽힐 수 있다는 관측이 동시에 나오면서 당국 수장의 발언 강도가 달라졌다고 은행권은 이해했다. 은행들은 외화건전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로존 재정위기 여파로 신용경색 조짐이 나타나는 유럽계 은행에서의 단기 차입을 자제하고, 외화 보유금을 늘리는 게 핵심이다. 국민은행은 단기차입 비중을 3월 33%에서 현재 24%로 줄였고, 신한은행도 중장기 차입 비중을 70% 선까지 끌어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들은 7억~10억 달러 정도의 보유금을 쌓아 놓았는데, 석 달치 외화 유동성을 확보한 수준이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상반기에 300억~400억엔 규모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성사시키는 등 통화 다변화도 시도되고 있다. 문제는 37개에 달하는 외은 지점. 이들이 본점을 통해 해외에서 들여 온 단기차입금은 지난 3월 현재 646억 달러로 전체 해외 단기차입금의 61.4%를 차지했다. 외은 지점은 본점에서 단기 외채를 끌어와 영업을 하다가 금융위기가 시작되면 본국으로 회수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들여 온 자금을 끊어 유동성 문제를 촉발시키는 주범으로 지목되어 왔다. 이와 관련, 김용준 국제금융센터 상황정보실 부장은 “아직까지 외은 지점의 자금 회수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았지만, 이탈리아와 스페인까지 유로존 재정위기가 확산된다면 한국에서 운용하는 자산규모를 축소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상황을 더 지켜보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블랙먼데이] “코스피 과잉반응… 외환보유고 등 국내 경제지표 양호”

    [블랙먼데이] “코스피 과잉반응… 외환보유고 등 국내 경제지표 양호”

    사상 초유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의 충격으로 국내 금융시장은 8일 대혼란에 빠졌다.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간신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가 다시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이에 서울신문은 씨티은행 박진회 수석부행장과 국민은행 이찬근 부행장, 한국수출입은행 남기섭 부행장 등 금융권 현장의 국제전문가들과 긴급 좌담회를 갖고 이번 사태의 파장과 향후 경제 전망, 그리고 우리의 대책 등을 짚어 봤다. 박 부행장은 런던 정경대학·시카고대 MBA 출신으로 대표적인 국제금융전문가로 꼽히며 이 부행장은 골드만삭스 증권 한국대표와 UBS은행 한국대표를 역임했다. 남 부행장 역시 풍부한 해외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총괄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다.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연상될 정도로 코스피가 폭락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한국 증시가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낙폭이 큰 이유는 무엇인가. -박 부행장 이머징마켓 중 유동성이 가장 풍부한 곳이 한국이다. 시장은 미국 신용등급 하락을 예측할 수 있었지만, 막상 현실화되자 금융위기 뒤 성과가 좋았던 한국 시장에서 자금을 빼내갔다. 어떻게 보면 과잉반응이 일어났다고 할 수 있다. 미국 신용등급 하락 뉴스가 지난 주말 나오면서, 가장 먼저 개장된 시장인 아시아에서 위기감이 먼저 반영된 측면도 있다. -이 부행장 리먼 사태 때와 비교해 외환보유고 등 한국의 경제여건은 개선됐다. 리먼 사태 때 한국이 취약한 부분으로 지적됐던 부분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예를 들어 2008년 단기 시장 비중은 35~36%를 기록했지만, 지금은 19%로 낮아졌다. 은행의 예대율 역시 135~140% 수준에서 108%로 떨어졌다. 시장이 이런 데이터를 반영하지 않은 채 과잉대응을 한 측면이 있다. -남 부행장 2008년 우리는 리먼 사태가 우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다가 ‘뒤통수’를 얻어맞은 측면이 있다. 이번에는 유로존 재정위기, 미국 부채협상 등을 보면서 상당 기간 징후를 파악해왔다. 미국 신용등급이 실제로 강등됐다는 점은 충격적이지만,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었다는 의미다. ●글로벌 네트워크 필요성에 경종 →한국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박 부행장 아직까지 유동성 위기나 결제 지연 사태가 발생해 정부가 직접 개입해야 할 상황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금융상품이 워낙 다양해지면서 미국 신용등급 위기와의 미시적인 연결 고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미국 신용등급 변화로 인한 미시적인 영향력이 무엇인지 철저하게 점검해야 한다. -남 부행장 위기에 대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환기가 이뤄졌다고 본다. 리먼 사태 이후 한·미 간 원·달러 스와프를 구축해 위기에서 벗어난 기억이 있다. 수출입은행 같은 경우에도 2008년 이후 위기상황에 대비해 신용공여 라인을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강화해 오고 있었다. 이런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은행 해외점포 유동성관리 중요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연일 은행의 외화유동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현재 금융권 상황은 어떠한가. -박 부행장 리먼 사태 당시 미국의 예를 보면 예상하지 못했던 머니마켓펀드(MMF) 때문에 시장이 마비된 적이 있다. 가장 유동성이 풍부한 시장이라고 안심한 곳에서 우량등급의 채권거래가 끊기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 시장의 반응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은행들은 ‘제2의 방어선’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최근 금융위원회에서는 융자한도(커미트먼트) 라인, 즉 해외 차입을 실제로 하지 않더라도 차입을 보증받을 수 있는 거래선을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이런 식의 방어선 구축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이 부행장 시중은행 입장에서 보면 유동성 관리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가 해외 점포 부문이다. 해외 현지법인과 지점에서 현지 차입을 해야 하는데, 특정 국가 시장이 경색된다면 본점에서 지원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 부분도 주시하고 있다. -남 부행장 그동안 우리 기업의 해외플랜트 수주액이 수억 달러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금융경색 국면을 상정한 자금조달에 주력해왔다. 지난해 말부터는 중동사태 등이 발생했기 때문에 시장이 괜찮을 때 미리 차입을 해두자는 분위기가 있었다. 시중은행들 역시 3~4개월치 외화유동성은 확보된 것으로 알고 있다. ●무역금융 해결해야 수출 회복 →2008년 이후 국내 금융시장도 부단한 체질강화가 이뤄져 왔다. 이번 사태의 대응책을 세울 때 교훈을 삼을 만한 현장의 경험을 말해 달라. -남 부행장 금융위기가 닥치면 당국은 금융 문제를 먼저 풀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실물 부문을 균형적으로 함께 다루는 방안을 생각해 볼 만하다. 예컨대 금융위기가 왔을 때 무역금융 부문은 가장 늦게 지원을 받게 되는데, 오히려 무역금융 부문을 먼저 풀면 수출이 회복돼 외화 유입량을 늘릴 수 있다. 금융을 금융으로만 해결하기보다는 실물과 함께 균형적으로 지원해 선순환 구조를 여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부행장 한국 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외국 리포트가 나오고 이런 부분이 여과없이 보도되고 있다. 최근에도 노무라증권과 모건스탠리는 한국 시장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리서치가 잘못된 내용이 포함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리포트에 맞춰 생각하게 된다. 인용된 숫자가 정확한지, 제대로 자료를 갖췄는지 내용을 파악해 적극적으로 올바른 메시지와 정보를 시장에 전달할 필요가 있다. -박 부행장 2008년 당시에는 은행 건전도가 상대적으로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외화차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환율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 사태를 악화시켰다. 지금은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경기회복이 어려워질 것을 걱정하고 있다. 미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하지 못한다면 수출 기업 중심의 우리 경제가 4% 이상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는지 걱정된다는 말이다. 중장기적, 거시적으로 불확실성이 늘어나는 상황에 대해 면밀한 대책이 필요하다. ●약달러 지속땐 수출 한국에 악재 →향후 달러약세에 따른 각국의 환율전쟁이 재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많은데. -박 부행장 달러 약세는 점쳐져 왔던 것이다. 미국이 추가로 양적완화 정책을 펼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디플레이션 이야기가 나올 때에만 추가로 양적 완화 정책을 쓸 것으로 본다. 각 국의 공조에 대한 이야기는 나왔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이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이 때문에 세계 증시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폭락한 것으로 봐야 한다. 환율은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 -남 부행장 수출 기업을 지원하는 입장에서 약달러 상황이 오면 우리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된다는 점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 수출에 기반한 우리 경제에 원화 강세가 바람직하지는 않은 측면이 있다. ●외부 우량자산 접근 기회로 →앞으로 한국과 세계의 경제 전망은. -박 부행장 미국의 회복 없이는 세계 경제 회복도 없다. 미국채권 등급 강등이 성장을 더디게 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지만, 금융비용이 커지면 세금을 더 걷어야 한다. 더블딥이나 스태그플레이션이 일어나는지 주시해야 한다. 9일(현지시간)에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 여기서 어떤 조치가 나오느냐에 따라 향후 사태 전개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한국경제가 앞으로 성장이 조금 둔화되면서 재미없고 고통스럽게 저성장(2%대)이 진행되지 않을까가 가장 우려된다. 미국 외 국가의 신용등급 하락이 이어질지도 관건이다. 예를 들어 미국이 AAA 등급을 박탈당했는데, 프랑스가 AAA 등급을 유지하는 게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이 생길 수 있다. -이 부행장 금융위기 이후 빌려서 소비하는 패턴이 변화했다. 중국 역시 과거 수출주도형 정책을 폈지만, 수출이 저항을 받게 되자 내수 투자로 돌아섰다. 이후 여신이 풀리면서 시설에 대한 과잉투자가 일어났고, 여신 부실화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유럽 시장 역시 위기를 겪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한국 경제가 어려워진다는 걸 각오해야 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역으로 위기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적극적으로 외부로 눈을 돌리면 과거 접근이 불가능했던 우량 자산에 접근할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남 부행장 달러 약세, 원화 강세 상황에서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약화되는 게 우리 경제 모멘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은행 산업과 관련해 위기가 기회일 수도 있다는 의견에 동의한다. 진행 오일만기자·정리 홍희경·유지영기자 oilman@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인사]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 노길상△연금정책관 김강립△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 권준욱 ■통일부 ◇고위공무원 승진 △6·25전쟁납북진상규명위원회 사무국장 이강우◇과장 전보△운영지원과장 정준희 ■외환은행 ◇개인지점장 △가락 권매희△과천 정택원△광산 김칠섭△구월동 김용기△구의동 서태훈△남영동 김영철△반월공단 김종구△반포본동 박찬일△봉천동 박진태△분당 조성숙△상도역 이정재△상현 권만석△서초중앙 최동숙△성남 박창규△성산아파트 김년수△신반포 이진모△신제주 강석우△이천 김한을△장유 조철래△창동 정종효△청량리 채병린<개설준비위원장>△서판교 박기준◇개인ARM지점장△김경수 김명환 김정래 김종주 박승록 박흥민 심봉종 임채성 전국조 최형태◇기업지점장△강남역 신동훈△둔산 오희천△선수촌 김호철△영등포 정일윤△홍대역 이근태△SIM 임광식◇대기업SRM지점장△송희국 이상화◇해외지점장△홍콩 경규상◇본점 부장△기업사업본부소속 김규팔 전세영◇본점 팀장△부동산·건설TFT 강인수△비서팀장(대외협력팀장 겸임) 강동훈△산업분석팀 박종선△신용위험관리팀 우경호△신탁연금부소속 이동규△여신사후관리대책반 문승찬△외국고객마케팅팀 김치옥△인사운용부 HR Coordinator 남중섭△재무기획부 FAT Coordinator 오태경△전략여신부 심사팀 이창로△IT본부소속 김성규△IT자산관리팀 강은주◇인턴지점장△강서형 권진경 권희수 김기성 김병섭 김성민 김순철 김우환 김웅영 김철 김효중 나병필 박경아 박복수 박종희 박찬태 배종필 석혜령 안치록 양영석 여상황 윤진화 이상철 이주연 임희철 조종형 조진제 최민수 황의관 ■대우증권 ◇신임 <지점장>△천안 최종원△송파 조내준△일산 조병무△남천동 김정훈△연수 한상원△경주 박기영△동래2 강경묵△광교 조원희△목포 안준영△건대역 김상욱△교대역 김현우△WMClass도곡센터장 송윤석△산본 김영철◇전보 <지점장>△동래총괄 손한균△사하 김선준 ■IBK투자증권 ◇임원 신규 선임 △법인영업본부장 채무진
  • 女배구 23년 만에 6구단 체제로

    한국 여자배구가 23년 만에 새 팀을 맞아들였다. 여자배구 제6구단인 IBK기업은행 알토스(ALTOS) 여자배구팀은 4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강당에서 창단식을 열었다. 기업은행 알토스는 오는 11일부터 열흘간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2011 수원 IBK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에 출전해 본격 데뷔한다. ‘알토스’는 ‘옹골지게 알차다.’라는 의미로 쓰는 ‘알토란’과 ‘높고 길게’라는 의미의 라틴어 ‘알투스’(ALTUS)를 합성한 말이다. ‘옹골지게 알찬 경기를 펼쳐 승리하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2010~2011 신인 드래프트에서 국가대표 출신인 김희진(중앙여고)과 박정아(남성여고)를 포함해 총 10명의 신인선수를 뽑았다. 또 이효희(31), 박경랑(27·이상 전 국가대표), 지정희(26·전 GS칼텍스), 정다은(21·전 도로공사), 이소진(25·전 인삼공사) 등 5명을 추가로 선발, 창단 주축멤버를 확정했다. 초대 사령탑으로 이정철 전 여자대표팀 감독을 임명한 데 이어 코치진에는 손재홍 전 삼성화재 주전 레프트와 임성한 전 대구여고 코치를 선임했다. 기업은행은 창단식에서 외국인 선수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대표팀 출신으로 이탈리아와 터키 리그에서 활약해온 알레시아(25)로, 레프트와 라이트 모두 소화 가능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바캉스 특집] 롯데백화점

    [바캉스 특집]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는 7일까지 7층 행사장에서 ‘수영복 특집전’이 진행된다. 아레나 등 유명 브랜드 수영복을 50% 할인, 남녀 수영복을 3만 3000~9만 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본점 영플라자에서는 11일까지 디키즈, 테이트, 잭앤질 등 6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영 바캉스룩 인기상품전’이 열린다. 티셔츠가 1만 5000원, 반바지가 3만 9000원이다. 건대 스타시티점에서도 7일까지 2층 행사장에서 ‘여름 특집 반팔, 반바지 대전’이 열린다. 흄, TBJ, 크리스 크리스티, 엠폴햄, 팀스폴햄, 티니위니의 제품을 50% 할인된 가격에 마련할 수 있다. 안양점에서는 7일까지 1층 행사장에서 셀린, 게스, 비비안웨스트우드, 모스키노의 선글라스를 20~40% 저렴하게 살 수 있다. 게스 선글라스 9만 9000원, 비비안웨스트우드 제품이 18만 5000원이다. 더운 날씨를 피해 가족 단위 고객의 방문이 많은 점을 고려해 점별로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일산점은 옥상 생태공원에서 아이들을 위해 꼬마기차와 레일을 설치하고 31일까지 운행한다. 청량리점 갤러리에서는 18일까지 녹색환경체험전이 열린다. 재활용품을 활용해 만든 작품들은 물론 환경을 주제로 한 단편영화 및 애니메이션도 감상할 수 있다. 환경과 관련한 재미있는 게임도 마련해 놓고 있어 아이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 [글로벌 한국금융 해외서 길 찾다] “현지인과 거리 좁히려 콧수염도 길렀죠”

    [글로벌 한국금융 해외서 길 찾다] “현지인과 거리 좁히려 콧수염도 길렀죠”

    “최대 현지화 전략은 다름 아닌 상대에 대한 배려입니다.” 최근 교통 체증으로 악명 높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중심도로인 가또 수브로또에 위치한 미뜨라 빌딩을 찾았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PT BANK HANA)의 본점이 있는 곳이다. 최창식 은행장이 사람 좋은 미소로 반갑게 맞이한다. 그에게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콧수염이다. 현지 문화에 한발 다가서려는 배려이자 전략이기도 하다. 2009년 초 인도네시아에 발을 딛었을 때부터 정성스레 기르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전통 의상인 ‘바틱’을 즐겨 입은 것은 물론이다. 최 은행장은 “무슬림이 90% 이상인 현지인들과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소해 보이지만 효과는 컸다. 현지인들은 최 은행장에게 친밀감을 느꼈고, 한국 교민들은 그를 한번 보면 잊어버리지 않았다. 그는 교민 사회의 한국어 신문은 물론, 현지 일간지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정도로 유명 인사가 됐다. 현지 직원들에게는 발로 뛰며 새로운 고객층을 만들어 나가는 최 행장의 한국식 영업 방식 또한 파격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아는 사람 중심으로 마케팅하는 ‘관계 영업’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맨땅에 헤딩’하는 방식을 이해하지 못했던 현지 직원들도 강요가 아닌, 행장의 솔선수범에 조금씩 따라오고 있다고 한다. 최 행장이 요즘 더욱 관심을 기울이는 부분은 지식 마케팅이다. 차별화 전략이자 고객에 대한 배려다. 평소 읽었던 책 내용을 요약하고 일상에서 깨달았던 점을 보태 이메일을 돌렸던 게 계기가 됐다. 교민들이 일에만 매몰된 채 건조한 삶을 사는 것 같아 시작한 일이었다. 그런데 열혈 팬이 생길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내친김에 올해부터 주말 시간을 쪼개 강연에 나서고 있다. ‘보다 나은 삶’이 주제다. 벌써 한국계 기업과 현지 학교 등을 20차례나 돌았다. 해마다 가을에 치르는 고객 사은 행사도 지난해부터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원을 데려와 세계 및 한국, 인도네시아 경제 전망에 대해 강의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관행적인 골프 행사에 식상함을 느끼고 있던 고객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최 행장은 “고객 삶의 가치를 높이려고 노력하는 것도 하나은행 브랜드 이미지는 물론, 한국의 국격까지 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글 자카르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4년뒤 총자산 300조” 企銀 창립 50주년 중장기전략

    “4년뒤 총자산 300조” 企銀 창립 50주년 중장기전략

    “2015년까지 인수·합병(M&A) 없이 100만 기업 고객, 300조원의 총자산을 달성하겠습니다.” 조준희 기업은행장이 1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2015년까지 중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조 행장은 “50년 전 작은 나무로 시작한 기업은행이 대한민국 경제의 한 축을 책임지는 뿌리 깊은 기념 거목으로 성장한 것은 1만 1000여 임직원의 피땀 어린 노력 덕분”이라면서 “삼국지에 나오는 ‘봉산개도(逢山開道) 우수가교(遇水架橋)’라는 말처럼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 자세로 함께 난관을 극복하고 뚜벅뚜벅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여러 차례 위기 속에서 기업은행은 경기가 나쁠 때에도 중소기업 대출을 이어가며 ‘비 올 때 우산을 뺏지 않는 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1961년 창립 이후 총자산이 29억원에서 183조원으로, 직원 수 935명에서 1만 1000여명 규모로 성장해 4대 시중은행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고 자평했다. 최근 특성화고 출신 공채를 은행권에서 가장 먼저 실시, 고졸 채용 바람을 불러일으킨 데 대해서는 “기업은행에서는 누구든 앞만 보고 묵묵히,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 은행장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와~ 3색 ‘아트 바캉스’로 더위 날리세요

    와~ 3색 ‘아트 바캉스’로 더위 날리세요

    여름휴가철 재밌게 둘러볼 수 있는 전시가 잇따라 열린다. 대중적인 성격이 짙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① 국립현대미술관 ‘오늘의 프랑스 미술’展 경기 과천시 막계동 국립현대미술관은 10월 16일까지 ‘오늘의 프랑스 미술’전을 연다. 마르셀 뒤샹 상(Marcel Duchamp Prize) 후보작이나 수상작을 선보이는 전시다. 현대미술에서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프랑스 미술품 소장가 300여명이 모여 결성한 단체 ‘프랑스 현대미술 국제화추진회’(Adiaf)가 2000년 제정한 것이 이 상이다. 16명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근대도시의 출발점이 프랑스였다는 점 때문인지 도시성을 강조한 작품들이 눈에 많이 띄는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끄는 작품은 1, 2 전시실 사이 중앙홀에서 볼 수 있는 셀레스트 부르시에-무주노의 설치작품이다. 물이 돌아나가도록 설치된 원형 우물에 다양한 크기의 빈 그릇들을 띄워놓았는데 그릇끼리 부딪치면서 꽤나 잘 어울리는 묘한 소리를 낸다. 작가는 “15년간 음악가로 활동했는데 오선지에서 해방된, 생산 자체가 자유로운 음악을 해보고 싶었다.”면서 “프랑스에서는 전시장 높이가 5m에 불과했는데 현대미술관은 7.5m에 이르러 작품이 더더욱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5000원. (02)2188-6000. ② 창전동 갤러리숲 ‘이 작가를 추천한다 31’展 다음 달 22일까지 서울 창전동 갤러리숲에서 열리는 ‘이 작가를 추천한다 31’ 전은 제목 그대로 미술평론가와 큐레이터들이 추천한 한국의 대표작가 31명의 전시다. 오광수 한국문화예술위원장, 서성록 한국미술평론가협회장, 박래경 한국큐레이터협회장, 이지호 국립현대미술관 학예팀장, 박천남 성곡미술관 학예실장 등이 추천작업에 참여했다. 덕분에 사실화풍에서 한국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선발됐다. 동양화를 전공했으나 만화 느낌의 풍속도를 연출해내는 임태규, 전자파 혹은 컴퓨터그래픽 같은 느낌의 그림을 선보이는 김영헌 등이 시선을 끈다. (02)730-6217. ③ 롯데갤러리본점 ‘에바 알버슨 특별전’ 시원한 눈요기로는 다음 달 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12층 롯데갤러리본점에서 열리는 ‘에바 알버슨 특별전’이 좋다. 스페인 출신인 알버슨 작가는 유화 작업을 하면서도 유화 느낌보다는 일상을 가벼운 터치로 잡아낸 만화 같은 느낌의 작품을 선보여왔다. 이번엔 유화, 에칭 등 80여점의 신작을 들여왔다. 지중해 휴양지 풍경들이 대부분이어서인지 밝고 귀여운 톤이 정감 넘친다. (02)726-4429.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권혁 회장 2차소환 앞두고 병원行… 혐의 입증 열쇠는

    권혁 회장 2차소환 앞두고 병원行… 혐의 입증 열쇠는

    전날 검찰에 출두, 6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귀가했던 시도상선 권혁(61) 회장이 26일 돌연 병원에 입원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성윤)는 지병을 고려해 권 회장을 돌려보내며 이날 오전 다시 출두하도록 요청했던 터다.권 회장 측은 당뇨와 고혈압 등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고 검찰에 알렸다. 검찰은 당혹스러워했다. 배려의 대가가 출두 거부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검찰은 권 회장에 대한 추가조사가 어려워지자 즉시 정식 소환장을 발부키로 했다. 또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도 발부, 강제 구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수사 일정에 큰 차질이 우려되는 까닭에서다. 그러면서도 검찰은 이달 안에 사건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검찰 관계자는 “권 회장의 진술 여부와 상관없이 차근차근 준비된 수사다.”면서 “수사팀은 자신감을 갖고 있고 권 회장 개인 비리 외에 다른 부분까지도 수사 선상에 올려놓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비자금의 용처 등에 대한 수사까지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검찰의 수사 초점은 시도상선의 한국지사가 실질적인 본사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데 맞춰져 있다. 권 회장이 완강하게 부인하는 대목이다. 권 회장이 2004년 설립한 홍콩 본사가 직접 영업에 참여했고 계약서 등에서 당사자로 표기돼 있다면 국내 과세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큰 탓이다. 당초 국세청도 권 회장에 대해 홍콩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 조세피난처에 거주하는 것처럼 위장해 9000억원대 소득에 대한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세금을 빼돌리기 위해 해외 본사에 이름만 올렸을 뿐, 실질적인 영업은 한국에서 이뤄진 만큼 세금도 한국에서 내야 한다는 논리다. 검찰은 권 회장 사건과 유사한 다국적 기업의 법인세 청구 소송을 신경 쓰고 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이인형)는 지난달 10일 영국 로열더치셸그룹의 계열사 ‘쉘퍼시픽 엔터프라이시스(쉘그룹)’가 서대문세무서의 법인세 부과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세무서는 쉘그룹이 조세회피를 위해 홍콩에 페이퍼컴퍼니를 뒀지만 지사인 한국 지점에서 실질적인 영업이 이뤄졌다고 판단, 수익금 12억원에 대한 법인세 7억여원을 부과했다. 하지만 법원은 쉘그룹의 홍콩 본사가 계약관계에서 당사자로 기록되어 있는 점 등을 들어 본점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과세 권한을 홍콩 측에 줬다. 검찰의 고민이 깊은 이유다. 검찰은 또 권 회장의 차명 부동산 등 국내 재산을 밝혀내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법원이 실제 거주 기간이 짧아도 재산 상당수가 국내에 있다면 소득법상 거주자로 볼 수 있다고 해석하고 있어서다. 오이석·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저축은행 국정조사 이틀째… 공허한 ‘3無 포퓰리즘’

    저축은행 국정조사 이틀째… 공허한 ‘3無 포퓰리즘’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비리 규명은 뒷전인 채 여야 모두 ‘퍼주기’ 식 대책을 내놓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야가 경쟁하듯 내놓는 선심성 대책은 전형적인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으로, 실현될 경우 금융 질서를 뿌리째 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위는 26일 전남 목포 보해저축은행 본점을 찾아 이틀째 현장조사를 벌였다. 현장에는 보해저축은행은 물론, 제주 으뜸저축은행, 전북 전일저축은행 등의 피해자 200여명이 몰려와 피해 보전 등을 요구했다. 여야 모두 민심에 대한 눈치 보기에 급급해 ‘피해 전액 보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여야 ‘전액보상 카드’ 비현실적 한나라당은 피해자 구제를 위한 ‘저축은행 특별법’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행 예금자보호법의 틀은 유지한 채 ‘예외’를 한시적으로 인정해 주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특별법을 만드는 것은 금융질서 전체를 왜곡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예금보험공사가 피해자들에게 피해액을 선지급한 뒤 저축은행 자산 매각과 부실 책임자의 재산 환수 등을 통해 사후 정산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더해 민주당 우제창 의원은 “부산저축은행이 퇴출될 경우 독일 풍력발전소 건설사업에 투자한 1300억원을 회수하지 못할 것”이라며 피해액을 환수 재원에 포함시킬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환수 실효성이 미지수여서 선심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은 “파산법상 변제 순위가 정해져 있는데 순위를 바꿀 수 없고, 법 개정 역시 파산법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부산 지역 여야 의원들은 지난 5월 예금보험기금을 통해 저축은행에 맡긴 예금과 후순위 채권 전액을 보상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행 예금자보호법은 5000만원 이하 예금에 대해서만 보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부산저축은행 등 올해 초 영업정지된 8개 저축은행의 피해 규모는 5000만원 초과 예금 2537억원(3만 7495명), 후순위 채권 1514억원(3632명) 등 모두 4051억원으로 추산된다. ●“예외규정 많아 시장 교란” 금융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치권 논란이 ‘도토리 키재기’에 가깝다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5000만원 이상의 피해자가 많다는 이유로 보상의 불가피성을 들며 법을 바꾸는 것은 그야말로 ‘떼법’이다.”고 비판했다. 배준호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나라당의 특별법 제정은 형평성 차원에서 납득하기 어렵고, 민주당의 ‘선지급 후보상’도 일종의 대증요법”이라면서 “시간을 갖고 해결책을 마련하고, 공적자금을 투입해 저축은행을 정상화시키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청한 민간경제연구소 연구위원도 “시중은행과 똑같은 한도로 예금을 보장해준 탓에 부실 저축은행들까지 고금리를 미끼로 예금자를 끌어모아 퇴출을 모면해 왔다.”면서 “금융업종별로 예금자 보호한도를 재조정하는 방안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시간당 70㎜ ‘물폭탄’… 낙뢰 맞고 터널붕괴…

    시간당 70㎜ ‘물폭탄’… 낙뢰 맞고 터널붕괴…

    26일 오후부터 서울 지역에 벼락과 함께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져 1명이 숨지고 실종신고가 잇따랐다. 또 곳곳에서 침수피해도 발생했다. 비는 28일까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대 300㎜가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비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오후 7시쯤 서울 관악구 남현동 강남순환도로 6-2공구(남현동~남태령구간) 터널공사장에서 다이너마이트가 폭발, 터널 일부가 붕괴되는 바람에 현장에서 일하던 화학주임 서관열(50)씨가 잔해에 깔려 숨졌다. 관악소방서 측은 “공사 도중 낙뢰가 떨어지면서 충격이 다이너마이트에 가해져 폭발, 터널 일부가 무너져 내린 것 같다.”고 밝혔다. 서씨는 포클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한 소방서 측에 의해 매몰된 지 2시간여 만에 구조됐으나 병원으로 이송 도중 사망했다. 서씨는 터널 안 89m 지점에 설치된 228.75㎏의 화약과 폭파 연결선을 확인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나오던 중 갑작스러운 폭발에 변을 당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폭발로 덤프트럭 수십대 분량의 흙이 무너져 내렸다는 것이다. 경찰은 “낙뢰로 인한 화약 발화에 무게를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공사를 맡은 롯데건설을 상대로 폭발물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에는 이날 오후 시간당 70㎜에 가까운 비가 내리면서 시내 6곳의 도로가 물에 잠겨 교통이 통제되면서 퇴근길에 큰 교통혼란이 빚어졌다. 한때 300여건의 침수피해가 접수됐다. 을지로입구에서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점으로 향하는 도로 4차선 구간이 오후 6시 50분쯤부터 7시까지 차량 통행을 차단했다. 소방서에는 오후 5시 노원구 월계동 장월교에서 시민 1명이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 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서대문구 홍은동 백련사 인근에서 1명이 고립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27일 오전에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오후부터 다시 시간당 6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 측은 “26일에는 퇴근시간대 시간당 30~70㎜의 게릴라성 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더 컸다.”면서 “28일까지도 게릴라성 호우의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동현·김소라기자 moses@seoul.co.kr
  • 말싸움…저축銀 국정조사 현장방문서 비방전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25일 부산저축은행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조사 활동에 나섰다. 그러나 벌써부터 요식 행위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온다. 해당 기관이 검증 작업에 적극적으로 응할지 미지수인 데다, 여야가 실체 파악보다는 상호 비방·폭로전에 힘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특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날 부산저축은행의 부산 초량본점을 찾아 피해자들과 구제 대책 등을 논의했다. 피해자모임의 김옥주 비상대책위원장은 “2008년 대전저축은행을 부산저축은행에 넘긴 것은 서민들에게 폭탄을 돌린 것”이라면서 “감독당국과 예금보험공사 등 관리·감독자가 사태를 방치했다.”고 비판했다. 여야 의원들은 피해자 구제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정작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입씨름을 벌여 빈축을 샀다. 민주당이 지난 24일 사실상 예금 피해액 전액(5000만원 초과분+후순위채권 포함)을 보전하는 구제책을 발표한 것과 관련, 한나라당 의원들이 반박하고 나선 것.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은 “5000만원 이상 예금액을 전액 보상하겠다는 민주당 방안에 대해 사전에 예보와 협의했느냐.”고 물었고, 같은 당 조문환 의원은 “현실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한나라당처럼 특별법을 만드는 것은 금융질서 전체를 왜곡할 수 있기에 민주당 자체 방안을 낸 것”이라면서 “그럼 의논을 해야지 왜 시비를 거는가.”라고 반박했다. 여야는 국정조사의 성패를 가를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도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김황식 국무총리와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 박근혜 전 대표 동생인 박지만씨 부부 등을 증인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에 한나라당은 “채택 근거가 없다.”고 거부하고 있다. 여야는 또 이런저런 설과 폭로로 정쟁만 키우고 있다. 한나라당은 전 정권과 관련이 큰 부산저축은행, 민주당은 현 정권과 연관된 삼화저축은행을 각각 겨냥한 의혹만 쏟아내고 있다. 때문에 피해자 구제와 진상 규명 등 사태의 본질에서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특위는 26일 목포 보해저축은행과 광주지검, 28일 감사원·금융감독원, 29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를 현장 검증한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名품, 狂풍] 명품브랜드 “한국부터 모셔라”

    [名품, 狂풍] 명품브랜드 “한국부터 모셔라”

    ‘2010년 상반기 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AK 등 국내 5대 백화점의 명품 매출 1조 1507억원’. ‘2010년 루이뷔통 코리아 매출 4279억원 달성’. 한국이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최대 시장이자 테스트 마켓으로 변신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 소위 ‘명품천국’으로 불렸던 일본·홍콩의 자리를 대신한 지 오래다. 명품 브랜드들은 전세계에 신상품을 출시하기 전 한국시장에 먼저 내놓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핀 뒤 다른 나라의 출시 여부를 결정하는 등 한국시장을 신제품 흥행의 가늠자로 여기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은 인터넷의 발달로 온라인을 통한 입소문이 빠르고, 소비자들의 취향도 까다로워 ‘한국소비자를 만족시키면 다른 지역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세계적인 명품 보석 브랜드 티파니는 자물쇠 모양을 본뜬 목걸이 ‘록(lock) 컬렉션’을 다른 나라보다 한달가량 앞서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앞서 3월에는 명품 브랜드 구치가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 아동라인 ‘구치 키즈’ 매장을 세웠다. 본사가 있는 이탈리아 외에 해외매장을 낸 것은 홍콩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 구치 키즈는 대부분 구치 매장 안의 한 코너로 자리하고 있지만, 한국 소비자들의 명품 아동복 인기를 고려해 이례적으로 독립된 매장을 세웠다. 이처럼 명품 브랜드들이 앞다퉈 한국에 진출하는 것은 이례적인 매출 성장세 때문. 실제 2009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대부분의 나라에서 명품 판매율이 부진했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날개 돋친 듯 팔렸다. 루이뷔통은 2008년 28.3%, 2009년 35.1%, 2010년 25.1% 등 최근 3년간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콧대 높은 최고가 명품들도 앞다퉈 한국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에르메스는 파리·뉴욕·도쿄에 이어 지난 2006년 서울 신사동에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 ‘메종(masion) 도산점’을 오픈했다. 에르메스 코리아 홍보팀 관계자는 “에르메스가 스페셜 매장인 메종을 한국에 세계 4번째로 개설했다는 것은 그만큼 에르메스 패밀리가 한국을 중시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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