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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인생역정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용기 줬으면”

    “내 인생역정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용기 줬으면”

    “나의 인생역정이 어려운 처지에 있는 학생들에게 자극이 돼 그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낙원동의 세계프리스타일축구연맹 사무실에서 만난 회장 우희용(48)씨. 노란색으로 물들인 긴 머리의 우씨는 축구공을 가지고 자유롭게 묘기를 하는 프리스타일 축구 세계 1인자다. ●5시간 6분 30초 헤딩 기네스북 올라 1989년에는 5시간 6분 30초 동안 쉬지 않고 헤딩해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인 브라질의 호나우지뉴가 나이키 광고를 함께 찍다 우씨의 묘기에 반해 사인을 받기도 했다. 우씨가 최근 학교폭력 예방 전도사로 변신했다. 지난달 15일 마포구 상암고 강연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프리스타일 묘기 공연과 험난하기만 했던 우씨의 인생사를 적절히 섞은 한 시간가량의 강연에 아이들이 빠져들었다.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서울마포경찰서 경찰관의 권유로 학교폭력근절에 앞장서게 됐다. 아이들이 그를 주목한 것은 놀랄 만한 발재간 때문만은 아니다. 1남 4녀 가운데 장남이던 우씨는 늘 가난했다. 정신적인 문제로 가장 역할을 못하는 아버지를 대신해 어머니는 5남매를 책임졌다. 우씨의 유일한 희망은 축구였다. 초등학교부터 갈고닦은 기술이 꽃 피울 무렵인 고 3때 우씨는 무릎 성장뼈를 크게 다쳐 선수생활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꿈조차 허망하게 꺾을 수밖에 없었다. 우씨는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들어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당시를 기억했다. 운동을 쉰 지 어언 2년, 우씨는 외환은행 본점의 창고를 지키면서 축구 연습을 계속했다. 우씨는 “출근 전, 후, 점심시간 틈틈이 지하주차장의 빈 곳에서 기술을 닦으며 하루에 7~8시간, 4년 동안 연습했다.”고 말했다. ●막다른 골목서 축구 묘기로 희망 찾아 국내에서는 재기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에 외국으로 건너갔지만, 운동장을 허락하는 곳은 3부 리그밖에 없었다. 막다른 곳에 다다랐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창고에서 갈고 닦은 축구 묘기가 떠올랐다. 세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축구 묘기를 보였다. 관중들은 열광했다. 우씨는 “청소년 시절 나의 힘들었던 모습이 청소년들에게 공감대를 보인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현재 우씨는 프리스타일 축구 보급에 앞장서는 한편 연예인 축구단 엔돌핀의 감독 자격으로 한 달에 두 번 정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우씨는 “학교폭력으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어디든지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오감체험놀이·캐릭터 잔치 동심은 웃고 5월은 즐겁다

    오감체험놀이·캐릭터 잔치 동심은 웃고 5월은 즐겁다

    집안의 아이 한 명을 두고 부모, 조부모에 더해 독신의 고모·이모까지 가세해 물량 공세를 펼치기 때문에 아이들은 유통·호텔업계의 ‘큰손’이다. 어린이날을 특별하게 보내고 싶은 것은 부족함을 모르는 요즘 아이들보다 어른들의 바람일 듯. 새달 5일 어린이날 유통·호텔업계는 이런 어른들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상품, 이벤트를 속속 마련하고 있다. ●특이한 체험 프로그램 가볼까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에 위치한 풀무원 김치박물관은 새달 5일 오감체험교육 프로그램인 ‘김치키즈’를 진행한다. 김치를 주제로 한 연극과 전시, 쿠킹클래스 등이 열린다. 김치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쉽게 꾸민 연극 ‘정의의 김치가 떴다’가 오후 1~2시, 1회 상연된다. 요리 교실인 ‘키키 김치피자 만들기’는 오전 11시, 낮 12시, 오후 3, 4시 총 4회 진행된다. 수업당 선착순 30명씩 참여할 수 있다. 예약은 받지 않는다. 20세 이상 성인만 입장료(3000원)를 받는다. (02)6002-6456. 월트디즈니컴패니코리아는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디즈니 프린세스’를 주제로 한 이벤트를 연다. 새달 5일 열리는 ‘디즈니 프린세스 아카데미’는 공주가 되고 싶은 꿈을 꾸는 5~10세 여아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시간이 될 듯하다. 사전에 제공되는 드레스를 입고 춤, 차마시는 법, 노래부르기 등을 배운다.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홈페이지(culture.lotteshopping.com) 및 본점 13층 문화센터 안내데스크에서 신청하면 된다. (02)726-4151. ●할인·제과점 인기 캐릭터 천하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물은 뭐니뭐니해도 장난감. 홈플러스는 1400여종의 장난감을 최대 50% 싸게 판매하는 ‘인기 완구 모음전’을 진행한다. 특히 블록버스터 ‘어벤저스’에 나오는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헐크 등 슈퍼 히어로들의 피겨, 마스크, 자동차 등 총 21종을 진열해 놓고 어린이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GS샵(www.gsshop.com)도 이달 초 ‘뽀로로 전문관’을 열고 캐릭터 바람에 편승했다. 장난감, 도서, 가구, 침구용품, 문구, 의류, 잡화, 기획상품 등 시중에 출시된 거의 모든 종류의 뽀로로 캐릭터 상품 950여개를 취급하며, 이달 말까지 12개 대표 인기상품을 한정 수량으로 특가에 선보이며 10% 할인 쿠폰도 증정한다. 캐릭터로 쏠쏠한 재미를 본 제과업계는 이번 어린이날을 겨냥해 맛은 물론 재미도 주는 케이크 상품을 선보였다. ‘내가 만드는폴리케이크(2만 3000원)’는 초콜릿 케이크와 장식물을 별도 세트로 구성해 어린이가 직접 케이크 위에 원하는 모양을 꾸밀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달 말까지 구매 고객에게 폴리 솜사탕을 증정한다. ‘뽀로로 케이크’ 5종을 새롭게 내놓은 파리바게뜨는 케이크 박스를 활용해 이야기와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호텔들도 분주 호텔들도 캐릭터의 힘을 빌렸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은 5월 한달간 코코몽 패밀리 패키지(24만 5000원)를 선보인다. 딜럭스룸 1박 및 어른 2인, 어린이 1인 카페 ‘아미가’ 조식 뷔페 제공과 함께 코코몽 가방, 퍼즐, 영어 DVD 등 8만원 상당의 코코몽 정품 세트, 델리 수제 쿠키를 제공한다. 부산 웨스틴조선호텔도 코코몽 객실 패키지 이용 시 코코몽 인형, 코코몽 올리브 비누, 송정 토이뮤지엄 입장권 3장을 제공한다. 가격은 23만~41만원. (051)749-7001. 롯데호텔 월드는 직업체험 테마파크와 연계한 ‘키자니아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키자니아 베이직 패키지’(24만원)는 딜럭스룸 1박과 키자니아 2인 가족권 1장, 한국도자기 키즈 식기 1세트로 구성된다. ‘키자니아 스페셜 패키지’(35만원)는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로티’와 ‘로리’를 테마로 꾸며진 캐릭터룸에서의 1박과 키자니아 2인 가족권 1장, 한국도자기 키즈 식기 1세트, 라세느에서의 2인 조식 뷔페 이용 등이 포함된다. (02)419-7000. 플라자호텔은 새달 5일 22층 연회장을 에어바운스가 설치된 놀이터로 꾸미고 호텔 내 식·음업장을 이용하는 모든 어린이 고객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2층 뷔페레스토랑 ‘세븐스퀘어’도 풍선 장식과 어린이 메뉴로 아동고객을 맞는다. (02)310-7777.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길거리 댄서, 연매출 350억 요식업 대부 되다(인터뷰①)

    길거리 댄서, 연매출 350억 요식업 대부 되다(인터뷰①)

    지하단칸방에서 프리미엄 분식 ‘스쿨푸드’ 대표가 되기까지… “먹고 살려고 시작했어요. 단골 분식집이 있었는데 어느 날 ‘에그마리’(계란말이 김밥)를 먹게 되면서 형과 함께 ‘이거다.’라고 생각했죠.” 연매출 350억원 프리미엄 분식의 신화 ‘스쿨푸드’ 이상윤 대표는 이렇게 ‘장사 한 번 해볼까?’란 생각을 실천에 옮겨 만 44세라는 젊은 나이에 요식업계 대부로 자리매김했고 분식의 고급화와 차별화를 통해 젊은 층 특히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스쿨푸드’ 이상윤 대표 영상 인터뷰 보러가기 ●불우했던 시절, 춤으로 위안 삼아… 그런 그에게도 불우했던 시절은 있었다. 부모의 이혼으로 중학교를 중퇴해야 했고 신문 배달 등 각종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활비를 벌어야만 했다. 이 때문에 검정고시마저도 중도에 포기했다. 이때 친형의 권유로 춤을 접하게 됐던 그는 남다른 운동신경으로 불과 1년여 만에 이태원 일대를 평정하게 된다. 이후 춤을 천직이라 생각해 밤무대, 백댄서 등 가리지 않고 활동하며 전업 댄서로 나서게 된다. “춤추는 게 좋았어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었거든요. 같이 춤추던 친구들이 가수로 성공하는 걸 보면서 저도 가수로 성공하길 꿈꿨어요.” 하지만 그에게 장밋빛 인생은 그리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1997년 C4라는 남녀 혼성 댄스그룹으로 데뷔해 두 장의 앨범까지 냈지만, 매니저와의 불화 등으로 제대로 된 음반 활동을 하지 못한 채 실패하고 말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늑막염 결핵까지 걸려 수차례 수술을 받아야 했다. 결국 지금껏 번 모든 돈을 잃고 가수의 꿈마저 접게 된 것이다. “못 먹고 힘들게 살다 보니 몸이 상했었나 봐요. 예전에 결핵은 죽을 병이었잖아요. 그래서 독한 약을 먹으면서 몸이 더 안 좋아졌던 거 같아요.” ●‘장사 한 번 해볼까?’란 생각을 실천에 옮겨 투병생활 이후 그는 이태원을 전전하며 밤무대 디제이, 매니저 등으로 생계를 이어 나가야 했다. 밤일을 하다 보니 끼니를 값싼 분식으로 때우는 경우가 많았다. “처음엔 먹고 살려고 시작했어요. 단골 분식집이 있었는데 어느 날 ‘에그마리’(계란말이 김밥)를 먹게 되면서 형과 함께 ‘이거다.’라고 생각했죠.” 그야말로 생계를 위해 그는 친형과 2002년 서울 논현동에 지하 셋방을 얻어 근처 유흥가와 미용실 등을 상대로 김밥 배달업을 시작했다. 평범한 김밥이 주류였던 당시 두 사람이 개발한 에그마리는 곧 입소문을 통해 유명세를 탔고 하루매출 최대 180만원을 찍으며 승승장구했다. 이에 이 대표는 형과 함께 지금까지 번 돈을 투자해 본격적으로 가게를 차리기로 했다. 때마침 다른 메뉴를 찾는 손님도 늘어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스쿨푸드’ 본점이 2005년 초 신사동 가로수길에 오픈했다. 이 대표는 ‘이왕 하는 거 멋지게 해보자.’는 생각에 분식의 프리미엄 화를 시도했다. 그렇게 가로수길 명물이 탄생한 것이다. “당시 총 2억 5000만원 정도 들어갔어요. 분식은 대충 때우는 싸구려 음식이란 이미지가 강한데 이를 나름대로 재해석하고 고급화시켰죠. 가게 분위기도 고급스럽게 꾸몄고 담는 그릇에도 신경을 썼어요. 물론 메뉴 개발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고 있죠.” ●다시 찾아온 위기, 그리고 극복 하지만 너무 일에만 매진해서일까. 이 대표에게는 또다시 악재가 찾아왔다. 건강이 악화됐고 급기야는 디스크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또 경영 면에서도 문제가 발생해 직원들이 하나둘 타 업체로 스카우트돼 떠나갔다. 이때 이 대표는 그동안 쉼 없이 달려온 자신을 되돌아보게 됐다고 한다. 이로써 그는 무작정 앞만 보고 달리기보다는 평생 사업을 한다는 생각으로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그는 직원은 물론 말단 아르바이트생까지 하나하나 신경 써 나갔고, ‘스쿨푸드’는 예전의 맛을 되찾아 다시 성장해 나갔다. 그리고 2년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일매출 740만원을 달성하기에 이르렀다. “(2011년) 연매출은 350억원 정도 되는 거 같아요. 인이 박인다는 말이 있듯 처음 음식을 맛있게 드신 고객이 다시 찾게 되고 또 그분들이 다른 사람을 데려오게 돼요. 초심을 잃지 않고 처음 그 맛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 대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당시 친형이 반대했지만 결국 설득해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었고 한류 열풍에 힘입어 ‘스쿨푸드’는 순풍을 타고 급성장했다. ●분식 이어 캐주얼 한식, 세계화 이 대표는 현재 직영점 13개를 포함해 가맹점 42개(미국 L.A 포함)의 매장을 운영 및 관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홍콩과 일본 진출도 준비 중이다. 이 밖에도 2개의 이탈리아 레스토랑 ‘에이프릴마켓’, 1개의 선술집 ‘모퉁이’도 운영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프리미엄 분식을 지향하고 있으며, 점차 캐주얼 한식을 시도하려고 해요. 앞으로 국내보다는 해외 쪽으로 더 많은 지점을 늘릴 계획이에요.” 이렇듯 이 대표는 자신 만의 한식 세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정부에서도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아직은 걸음마 단계다. 앞으로 ‘스쿨푸드’가 한국인은 물론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아 널리 한식 문화를 전파하길 기대해 본다. 사진=스쿨푸드 제공(유니타스 브랜드) 영상=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글=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경제 브리핑] 국민銀 직원 어학테스트

    [경제 브리핑] 국민銀 직원 어학테스트

    민병덕(오른쪽) 국민은행장이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KB글로벌어학박람회’에서 참가 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어학 능력을 테스트하는 이번 행사에서 좋은 성적을 받은 직원은 글로벌 연수과정 및 해외점포 근무 인력 선발 시 우대를 받게 된다.
  • 중구, 앞에서 끌고 지역기업, 뒤에서 밀고

    중구가 지역 내 중·고등학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만든 인재육성장학재단에 장학금 후원이 잇따르고 있다. 구는 학력신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 2월 출범한 장학재단에 이달 들어 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체들이 1억 5000만원을 장학금으로 후원하거나 후원을 약속했다고 9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회현동에 본점이 있는 우리은행이 지난 3일 2500만원을 전달한 데 이어 내년에 2500만원을 추가로 후원하기로 했다. 동대문패션타운에 그룹 본부가 있는 두산중공업도 지난 6일 5000만원을 전달하고 내년에 5000만원을 추가로 후원하기로 했다. 또 2~3개 기업도 조만간 후원을 하기로 약속했다. 구는 재단을 통해 지역 학교에 유명 외부강사를 유치해 학력 수준별 방과후 학교를 확대하는 등 학력신장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우수교사와 우수학교 유치, 보조교사 지원을 통한 자율학습 활성화, 교육환경 개선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해 금호여자중학교와 대경중학교, 장충고등학교 등을 학력신장 선도 시범학교로 선정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지역의 열악한 교육여건으로 인해 구를 떠나는 사례가 적지 않아 5억원의 출연금으로 재단을 설립했다.”면서 “재단에 후원금이 잇따르고 있고 학력신장 프로젝트에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시범학교의 성과를 평가해 다른 학교로 지원 범위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강북구, 주민참여예산위원 모집

    강북구가 오는 12일부터 23일까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을 모집하는 등 본격적인 주민참여 예산제도 시행 준비에 착수했다. 이번 위원 공개 모집은 공정하고 투명한 예산행정을 운영하기 위해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 참여를 보장하고, 구민들의 참여를 높이려는 목적이라고 구는 5일 밝혔다. 구에 거주하는 주민이거나 구 관할 지역에 있는 기관에 근무하는 사람, 구에 영업소의 본점이나 지점을 둔 사업체 대표자·임직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구청 기획예산과나 주민센터에 내면 된다. 공무원, 구의원, 시민단체, 주민자치협의회장, 통장협의회장으로 구성된 선정심의위원회가 위원 선정을 맡는다. 동별, 분과별, 전문성, 성별, 연령을 고려해 30명 이내로 선정할 계획이다. 위원으로 위촉되면 주민의견을 수렴해 예산편성 과정에 반영하고 주민제안사업의 우선 순위를 결정한다. 임기는 2년이다. 구는 지난해 9월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를 공포한 뒤 지난 2월 주민참여예산 운영계획을 수립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꽁꽁 언 지갑 열자” 줄잇는 할인행사

    “싸다!”는 구호를 능가하는 판매 전략은 없다. 경기불황과 이상기후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기 위한 대형 유통업체들의 할인 행사가 하루가 멀다하고 이어지고 있다. 대형마트들은 최근 가격이 폭등한 배추를 도매가보다 낮은 시세에 내놓는다. 최근 가락시장 배추 도매가는 포기당 1월 855원에서 2월 1020원, 3월 2365원, 이달에는 3376원으로 폭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월동 배추는 기상 악화로 속이 얼고 잎이 죽는 등 피해 농가가 속출해 전반적으로 유통량이 줄어들었다. 이마트는 11일까지 월동 배추를 포기당 1800원에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가락시장 도매가(4일 기준)보다 46%가량 싼 가격이다. 이마트는 10만 포기의 물량을 준비했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정부 비축 물량을 농수산물유통공사로부터 7만 6000포기를 공급받아 포기당 1980원에 판매한다. 1인당 3포기 한정이다. 홈플러스는 자사 인터넷쇼핑몰 10주년을 맞아 새달 2일까지 ‘고객감사 타임세일’을 진행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인터넷쇼핑몰을 방문하면 주요 인기상품을 최대 20% 더 싸게 구매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꽃샘추위 기승으로 올봄 백화점 의류 매장들은 울상이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파격 세일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6~10일 본점 9층 이벤트홀에서 ‘10만원으로 완성하는 봄 패션 풀 코디’라는 행사를 진행하고 총 4만여점을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한다. ‘에고이스트’의 스커트가 3만원, ‘매긴나잇브릿지’의 재킷은 5만원, ‘쉬즈미즈’ 원피스가 3만원 등으로 유명 브랜드의 제품으로 한 벌을 마련하는 데 10만원이 들지 않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기존 행사와 달리 절반 이상의 물량을 올봄 신상품으로 채운 것이 특징”이라면서 “경기불황이 장기화하고 있는 시기에 양질의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6~10일 본점과 강남점 등 전국 7개 점포에서 2000여종의 와인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25만병을 준비했으며 이는 판매액 기준 75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특히 1만~3만원 균일가 와인 9만 3000병을 준비해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세븐일레븐은 26일까지 인기 과자류 24종을 평균 19% 할인 판매한다. 꼬깔콘은 1500원에서 1200원으로, 에이스는 1200원에서 1000원으로 할인된다. 또한 양말, 칫솔 등 생활잡화 10종에 대해서도 30~50% 할인한다. KT올레클럽(15%), 캐시비카드(10%)의 중복할인도 가능하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 안택순△성과관리1과장 전종우△법무감사담당관 천명환△행정관리팀장 최태용△법무감사기획팀장 송기진◇승진△총무비서관실 허판생△공보지원비서관실 신강민△재정금융정책관실 이순아 ■공정거래위원회 ◇승진 △경쟁제한규제개혁작업단 제2부단장 심주은 ■한국가스공사 △상임이사 민영우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장 △핵비확산시스템연구 김호동△핵주기폐기물처리연구 박근일△중성자이용기술개발 박상준△행정 안기정<첨단방사선연구소>△경영관리 윤석근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장 박병련△기획처장 임치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강원권지역본부장 김원용 ■한국식품연구원 △중소기업기술지원센터장 양승용 ■IBK투자증권 ◇승진 <전무>△경영지원실장 김영근<상무보>△영업부 유정섭<이사>△평촌지점장 홍은식△인수영업팀장 박양수<부장>△분당지점장 심상운△구미지점장 이수경△목동지점 이형수△인천지점 이상용△IBK본점 조한영◇신규 선임 <상무>△고객자산운용센터장 이원락 ■한맥투자증권 ◇승진 <상무>△법인영업본부 김용진△채권금융본부 홍원표<이사>△해외파생영업팀 이용은
  • ‘리조트 불법대출’ 우리銀 전·현직원 3명 입건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3일 시공사 지급보증도 없고 담보도 미약한 경기도 포천에 있는 K리조트에 1350억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받도록 힘써 준 우리은행 직원 박모(49·지점장급 대기발령)씨와 이모(49·퇴직)씨, 홍모(43·대기발령)씨 등 직원 3명을 수재 및 배임 등 혐의로 입건했다. 또 하도급 업체로부터 용역대금을 부풀려 계약한 뒤 돈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수십억원을 빼돌린 K리조트 회장 김모(63)씨를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신문 3월16일자 9면> 우리은행 대출심사를 담당했던 박씨 등은 2005년 6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K리조트측으로부터 36차례에 걸쳐 골프 등 모두 2억 500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K리조트는 1350억원 상당의 불법대출을 알선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구속된 김씨는 하도급업체들로부터 용역대금을 부풀려 계약을 체결한 뒤 21억원을 횡령하고, 하도급업체 선정대가로 11억 8000만원을 배임수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15일 채권만료기간이 도래했지만 우리은행은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우리은행(750억원)뿐만 아니라 우리투자증권(300억원), 금호생명(300억원)도 공동 투자했다.”고 말했다. 현재 K리조트는 건설 완공단계지만 분양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투자금 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로 피해는 투자자들에게 돌아가게 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5일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을 대한 압수수색 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강만수 “HSBC 서울지점 인수 사실상 끝났다”

    강만수 “HSBC 서울지점 인수 사실상 끝났다”

    산업은행의 HSBC 서울지점 인수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강만수 KDB금융지주 회장은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본점 1층에서 열린 어린이집 개원식에서 HSBC 서울지점 인수와 관련, “사실상 얘기를 마쳤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최근 영국에서 더글러스 플린트 HSBC 회장을 만나 인수 협상을 빨리 마무리하자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이날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줄이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직장 보육시설인 ‘KDB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지난해 48명의 고졸행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면서 산업계 전반에 ‘고졸채용’ 바람을 일으켰던 산업은행이 직장 보육시설 확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 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본점 1층에서 열린 어린이집 개원식에서 “보육을 희망하는 직원 전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보육 부담을 줄여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직장 환경이 조성되면 정부의 저출산 해소정책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어린이집 개원 과정을 세심히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9월 여직원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보육 문제로 고민하는 직원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장 내 어린이집을 추가로 만들 것을 지시했다. 산업은행은 2007년부터 바로 옆 건물인 정책금융공사 건물에 어린이집을 운영했지만, 정원(49명)이 적고 이마저도 정책금융공사 직원과 공동으로 사용해 직원들의 수요를 맞추지 못했다. 새로 문을 연 KDB어린이집은 산업은행 본점 1층에 마련됐다. 691㎡ 크기로 6개 보육실, 실내놀이터, 도서관, 식당 등을 갖췄다. 정원 90명에 모두 23명의 보육교사가 배치돼 교사 1명당 아동의 비중이 3.91명 정도로 낮은 편이다. 산은 관계자는 “일반 어린이집보다 늦은 밤 9시까지 문을 열어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이번 어린이집 개원을 계기로 업계 전반에 직장 보육시설이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2009년 기준 1.15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74명보다도 낮다. 육아 부담은 저출산 문제와 여성의 경제활동을 가로막는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맞벌이 부부의 45.8%가 직장 보육시설을 가장 도움이 되는 제도로 꼽고 있다. 그러나 직장보육 서비스 의무 사업장 833곳 가운데 직장에 어린이집을 설치한 비율은 37.5%에 그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인사]

    ■통일부 △행정관리담당관 김기혁 ■소방방재청 ◇승진 △인천광역시 소방안전본부장 한상대△전라남도 소방본부장 이태근△경상북도 〃 박두석△소방정책과장 김성연△소방제도〃 김성곤△방호조사〃 이창섭△대구광역시 소방안전본부장 우재봉◇전보△정보화담당관 강태석△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장 박청웅△대통령실 파견 신열우△소방산업과 이창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신규 △환경기술본부 미래환경사업실장 김경호 ■한국감정평가협회 ◇임원 <부회장>△상근 박종두△선임 김종범<이사>△기획 김준옥△정책연구 박병우△업무 장충용△부동산 조현진◇전국지회장△서울 명체환△부산 손영한△대구경북 현찬호△인천 정택진△광주전남 문석환△대전충남 김암△울산경남 이경희△경기남 박정열△경기북 송성규△강원 윤세봉△충북 고규봉△전북 홍성우△제주 문석범△감정원 홍성훈△여성감정평가사회 백진이◇위원장 <위원회>△기획 김준옥△정책연구 박병우△전산 장충용△감정평가타당성심의 최종근△윤리조정 박노명△연수 조덕근△국제 김윤철△공제사업 최승조△법무 황순창△감정평가심사 이경도△감정평가기관추천 서순탁<협의회>△부동산조사평가 조현진△지가변동률조사평가 조현진△임대사례조사연구 조현진 ■대한한의사협회 △기획이사 박우표△의무(사회참여)이사 이원욱 ■서울경제 SEN-TV △이사 이용웅(부사장) 노승관 ■한국방송통신대 △인문과학대학장(통합인문학연구소장 겸임) 서정기△부산지역대학장(울산지역대학장 직무대리 겸임) 허진 ■외환은행 ◇개인지점장 △남동공단 조규형△목동사거리 오태경△분당정자 박형국△서린 정용우△서초중앙 김홍덕△서판교 임현숙△역삼중앙 황용주△주안 이창주△중곡동 이문순△LH 겸 가스공사 김재옥△삼성엔지니어링 개설준비위원장 박기준◇기업지점장△노원동 서이덕△마두역 최수석△서잠실 남궁진권△스타타워 이용배△용인 김관철△63빌딩 문광찬◇대기업SRM지점장△대기업영업1본부 정범◇본점 부장△개인여신 김정한△고객만족 유선무△리스크총괄 권일민△신용리스크 한철수△신탁 정재훈△인사 이상용△재무기획 박병규△재무지원 한승욱△준법지원 송영진△카드신용관리 김성은△카드영업지원 이만열△카드영업추진 채충기△트레이딩 하종수△해외마케팅 양진영△e-금융사업 안상권△IT기획 송영훈△IT뱅킹개발 공웅식△IT정보개발 조인국△IT카드개발 석승징◇본점 실장△경영혁신 김인기△국제여신 신동호△글로벌상품개발 김태경△금융기관영업 조인균△대기업마케팅지원 한백규△법규 강철수△성과향상지원 박철△안전관리 김강섭△여신기획 곽성민△외환·파생상품영업 유전무△자금결제 이인△종금영업 권호상△채널전략 이규천△퇴직연금 고재춘△투자기관영업 최용식△PB영업추진 김동원△PB지원 천병규 ■KB국민은행 △e-뱅킹사업부장 이민수△스마트금융〃 강신주
  • “출신·학연은 없다…동료만이 있을 뿐”

    “출신·학연은 없다…동료만이 있을 뿐”

    26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1층 로비. 김정태(60) 하나금융그룹 신임 회장이 “건강한 하나”를 외치자 800여 임직원들이 “해피 투게더”를 떠나갈 듯 외쳤다. 지난 4년간 자신의 이름 영어 첫자를 딴 ‘조이 투게더’(JT)로 하나은행을 이끌었던 그는 이제 외환은행이라는 새 식구까지 품은 그룹의 수장으로서 취임식 내내 ‘하나’와 ‘행복’을 유난히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하나금융 안에서는 출신, 학연, 지연 등 어떤 편가름도 없다. 목표를 함께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동료만이 있을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열린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하나와 외환이라는 이질적 문화를 최단시간에 융합시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김승유라는 거대한 버팀목이 물러난 지금, 그룹을 이끌게 된 그는 리더십의 공백을 없앰과 동시에 ‘약체’라는 일각의 우려도 불식시켜야 한다. 이를 의식한 듯 그는 “로마가 거대제국을 이룬 것은 아피아라는 사람이 설계한, 세계 최초의 고도속로인 아피아 가도 덕분이었다.”면서 “2만 3000여 하나 가족이 하나가 되어 대한민국 금융에 아피아 가도를 내자.”고 주문했다. 직원들에 대한 투자와 성과에 따른 보상도 “자긍심을 느끼는 수준 이상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외국계 금융사·은행 2제] 국내지점 철수 러시 임박?

    외국은행 국내지점들의 경영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면서 미국·유럽계 은행을 중심으로 한국 철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철수과정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 등을 방지하려면 금융당국의 관리감독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25일 금융감독원의 2011년판 은행경영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하는 외국은행 37개의 총자산은 2011년 249조 7000억원으로 전년(292조 6000억원)보다 14.7% 감소했다. 특히 미주계와 유럽계 은행 국내지점의 자산이 47조 8000억원(19.3%)이나 줄었다.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외국은행 지점이 연평균 22.4%씩 성장했던 것과 대조적인 현상이다. 실적도 크게 악화됐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당기순이익은 2008년 2조 2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 2000억원으로 절반가량 뚝 떨어졌다. 미주와 유럽계의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조 7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3분의1 수준으로 축소됐다. 순손실을 기록한 지점 수도 2009년 1개에서 2010년 3개, 지난해 5개로 늘었다. 앞으로 유럽 재정위기가 지속되고 영업실적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일부 지점이 철수하거나 폐쇄될 가능성이 있다. 서병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외국은행 지점이 문을 닫으면 은행법 62조에 따라 국내 채권자들이 우선으로 변제를 받는다.”면서 “그러나 폐쇄 직전 외국은행 지점이 본점에 자금 송금을 많이 할 경우 채무 변제가 어려워지므로 감독당국이 평소 자금흐름 점검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위원은 “국내지점의 경영난이나 주력업무(트레이딩 등) 취급 불가 때문에 국내시장에서 철수하는 외국은행 지점이 나올 수 있으므로 대규모 자금 유출에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살아남으려 일본 순사가 됐다”… 친일파의 서글픈 변명

    “살아남으려 일본 순사가 됐다”… 친일파의 서글픈 변명

    “지나고 나면 흐름이 보이지만, 그 시대 속에 푹 파묻혀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어쩔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시대를 성실하게 살아내는 것만으로 힘겨울 수도 있지 않겠나. 일제강점기를 경험하지 못한 우리는 친일파라면 매장하는 분위기다. 그들을 변호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에게도 피치 못할 사정과 고통이 있지 않았겠느냐, 함께 생각해보자고 쓴 것이다.” 장편 역사소설 ‘북성로의 밤’(한겨레출판 펴냄)을 최근에 펴낸 조두진(45)씨는 잘 팔리지도 않는 일제 강점기의 역사 소설을 써낸 이유를 22일 전화로 이렇게 설명했다. 대구 출신으로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성로는 대구 도심 한복판에는 있는 조선시대 대구성의 흔적을 말한다. 남성로, 동성로, 서성로 등과 한 묶음이다. 대구성은 1590년 왜구의 침략을 우려해 흙으로 축성했다가 임진왜란 때 허물어지자 1736년 돌로 성을 다시 쌓았다. 전국에 척화비를 세우던 흥선대원군이 1870년 대구성을 대대적으로 보수했는데, 불과 40여년만인 1906년 경상도 관찰사 서리 박중양의 묵인 아래 일본 상인들이 이 성을 허물었다. 그 성을 허물어뜨린 대표적인 일본 상인이 ‘북성로의 밤’의 공간적 배경이 되는 미나카이 백화점의 창업주 나카에 도미주로였다. 나카에 도미주로는 일본 시가현 곤도에서 반농·반상인의 아들로 1903년에 조선 땅을 밟았다. 1905년 1월 대구에 잡화와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포목점을 열었고, 경부선 열차와 함께 전국으로 지점을 넓혀가던 중 1933년 미나카이 백화점 대구 본점과 경성점을 개장했다. 1941년 중국 남경점까지 연 그는 1945년 해방 직전까지 18개 지점, 종업원 4000명, 연매출 1억엔을 자랑하는 백화점 그룹으로 성장했다. 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1940년대 일본이 미국에 선전포고한 전후다. 주인공은 미나카이 백화점의 성실한 조선인 배달부인 노정주와 창업주의 딸이자 의전에 진학한 똑똑하고 아름다운 아나코로 설정돼 있다. 마치 청춘소설 같다. 하지만 독자들은 ‘개천의 용’으로 똑똑하지만 일본 순사로 전락한 노태영, 야마모토 쇼시에 더 주목할 것 같다. 소작인의 아들로 일등을 해도 일등 자리를 양반 지주에게 내줘야 했던 태영에게는 설움이 많다. 신분 때문에 인정받지 못한 설움, 가난의 설움, 고문에 이골이 난 악질적인 순사지만 물렁한 일본인 동료에게 승진에서 밀리는 설움 등이다. 가족의 주린 배를 책임져야 할 가장 태영에게 나라 잃은 설움이 끼어들 자리가 없다. 태영은 독립운동에 나선 친동생 치영을 거론하며, 사촌 동생인 노정주에게 이렇게 말한다. “금 그어진 대로 살아라. 치영은 세상에 금이 잘못 그어졌다고 말하는데, 금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세월에 따라 이렇게도 그어지고, 저렇게도 그어진다.”라고. 또 태영은 “조선 농민은 종일 뼈가 빠지도록 일해도 멀건 죽으로 연명해야 하고, 일본 농민은 쉬어가면서 일해도 쌀밥을 먹는다. 농민의 잘못이 아니라 나라의 잘못이다.”라고. 그는 또한 일본의 조선총독부가 태평양전쟁으로 조선인 징용과 징병에 열을 올리자 “쓸모가 없어야 살아남는다. 살아남아야 쓸모가 있는 것이다.”고 말한다. 치영이 “신념을 팔아서 배를 채우는 것이 부끄럽지 않느냐.”고 추궁할 때도 태영은 “배를 채우는 것이 내 신념이다.”고 담담하게 말한다. 식민지에서 생활인으로 살아야 하는 태영의 모습은 독재시대 ‘잘 살아보세’를 외치며 살아온 1970·80년대 산업역군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조두진씨는 “북성로에 가끔 70~80세가 된 백발의 일본인들이 찾아오는데, 다가가 ‘어떻게 오셨냐.’고 물어보면 몹시 두려워한다.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청소년기를 거쳐 중년까지 살았던 일본인들인데, 고향을 잃어버린 불행한 사람들이다.”라고 했다. 1965년 한일국교정상화가 이뤄지고 나서 아나코는 대구에 찾아와 이렇게 독백한다. “나는 조선에서 22년을 살았고, 일본에서 22년을 살았다. 지금쯤 하얀 찔레가 한창이겠지요. 나는 사쿠라 향기를 몰라요. 어른이 돼서 사쿠라를 접한 사람은 그 꽃향기를 알 수가 없다고 해요.” 이 책은 독일 법학자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소설 ‘책 읽어주는 남자’(the Reader)와 오버랩되는 지점이 있다. 나치 전범이 될 수밖에 없었던 문맹의 한나와 그녀를 사랑한 법학도 마이클의 이야기는 단순 연애담이 아니다. 현대 독일(마이클)이 유대인 학살 등 전쟁범죄를 저지른 구(舊)독일(한나)과 어떻게 화해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한국도 과거와 화해가 필요하다. 어떤 방식으로 과거와 화해할 것인가는 과거를 청산하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북성로의 밤’은 말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백화점협회장 박건현씨 선임

    한국백화점협회는 22일 박건현 신세계백화점 대표를 제19대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 신임 회장은 1982년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해 광주신세계 대표,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장, 본점장, 센텀시티점장을 거쳐 2009년부터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박 회장은 백화점 8개사의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과 업계의 권익보호와 의견조율, 홍보 강화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박 회장은 “백화점의 순기능을 널리 알려 백화점 이미지 제고에 기여함은 물론 창조적인 유통문화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한 수집가가 고집스레 모은 운보·고암·내고 작품 37점

    한 수집가가 고집스레 모은 운보·고암·내고 작품 37점

    “표구점에서 샀기 때문에 감정서도 없었어요. 그냥 제 느낌과 감으로만 산 거지요. 나중에 우연히 운보 선생님 아들하고 만나서 작품을 보여 드렸더니 청주 작업실에서 도둑맞은 12점 가운데 하나라고 말씀해 주시더군요. 장물 시효가 이미 지났으니 안심하라고 하시더군요.” 피정환(56)씨는 운보(雲甫) 김기창(1913~2001) 화백의 ‘바구니 여인’을 가리키며 멋쩍게 웃었다. 4월 1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갤러리 본점에서 열리는 ‘꿈을 품은 화가들-한국미의 재발견’이 열린다. 운보의 작품 11점, 고암(顧菴) 이응로(1904~1989)의 작품 15점, 내고(乃古) 박생광(1904~1985)의 작품 11점이 전시된다. 이 작품들은 모두 피씨의 소장품들이다. 피씨는 20대 후반부터 미술품을 수집했다. “한 10년간 아반떼 타고 다녔습니다. 더 좋은 차 탈 수도 있었는데 그 돈이면 미술품 하나라도 더 사고 싶어서 그렇게 안 되더군요.” 너무 유명하거나 비싼 대작이 내걸릴 경우 아예 구경을 안 간다. 사고 싶은데 안 되니 미리 포기해 버리는 것이다. 해서 작품들의 수준도 높다. 운보 선생의 대표적 작품이랄 수 있는 바보산수, 바보화조 같은 작품들도 보인다. 고암의 경우에는 유명한 문자추상이나 군상시리즈, 대나무 작품들도 있다. “고암 이전에 호가 죽사(竹士)였습니다. 그만큼 대나무 그림을 좋아하고 잘 그리신 거지요.” 박생광의 작품으로는 ‘호랑이’, ‘신선도’, ‘장승’, ‘탈과 학’처럼 한국적인 색채가 강하게 묻어나는 1980년대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사실 우리나라 수집가들은 전면에 잘 나서지 않는다. 아직까지 미술품 거래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많은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피씨는 당당히 나선다. “저야 뭐 나쁜 짓 해서 사놓은 건 아니니까요.” 한발 더 나가 컬렉션 자체도 수집가의 안목을 드러낼 수 있는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해서 미술관 건립도 생각하고 있다. “심미안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조금 부끄럽기도 해요. 저것밖에 안 되나 하는 소리 들을까 봐. 그런데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기면 좋으니까요.” 슬쩍 옆에 앉은 부인의 눈치를 보더니 한마디 덧붙인다. “땅은 이미 사뒀는데, 허락을 받아야죠.” (02)726-4428.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우리은행 본점 압수수색

    경찰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비리 수사와 관련, 15일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 수사팀을 보내 IB본부, 리스크관리본부, 여신지원본부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2006~2008년 당시 우리은행 대출팀장 L씨와 심사팀 선임조사역을 맡고 있던 P씨가 경기 지역의 K리조트 시행사가 1350억원 규모의 부동산 PF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부당하게 조치한 정황을 파악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L씨는 이후 우리은행을 퇴직했고, P씨는 지점장급 임원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K사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회사 관계자들로부터 이들에게 대출 로비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 L씨 등 2명을 대상으로 받은 돈의 규모와 흐름 등을 캐고 있다. 이와 함께 리조트 개발 인허가 과정에서 해당 지자체에도 금품 로비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이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한 것은 2010년 7월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당시 서울 양재동 화물터미널 PF 대출 과정에서 간부들이 한 시행사에 1조 4000억원대의 부실 대출을 해 주고 수백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PF 대출의 특성상 우리은행이 주선해 다른 은행에서도 대출이 이뤄졌을 수 있는 만큼 다른 금융기관의 대출 상황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인사]

    ■외교통상부 △동북아시아국 심의관 박준용 ■문화체육관광부 ◇승진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조직위 파견예정 신건석 ■식품의약품안전청 ◇승진 △위해예방정책국장 양진영△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김형중△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료제품연구부장 강신정◇전보△기획재정담당관 김성곤△행정관리〃 김현정△통상통계〃 김경환△위해사범중앙조사단장 김광호△의료기기관리과장 서갑종△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행정지원과장 최성출<지방식약청>△서울 수입관리과장 유순영△경인 고객지원과장 김유일△대구 고객지원과장 김성만△대전 식품안전관리과장 김영선 ■CBS ◇승진 △시사교양제작부장 양병삼△예능제작〃 김정훈<부산방송본부>△보도제작국장 박창호 ■안전성평가연구소 △중소기업지원센터장 박한진<경남환경독성본부>△미래환경연구센터장 이용주△환경규제대응〃 염동혁△사업기획실장 이헌주 ■국회일보 △부회장(대기자 겸임) 도승희 ■고려대 △입학처장 이재원△국제〃 이신화△박물관장 조명철 ■한서대 △대외협력관 이양구 ■외환은행 ◇개인지점장 △여의도 남창우△영업부 윤종웅△인천국제공항 강동훈◇기업지점장△구로디지털단지 이인화△선릉역 김부혁◇본점 부장△여신심
  • 금통위 기준금리 9개월째 동결… 금융시장 3색 반응 눈길

    금통위 기준금리 9개월째 동결… 금융시장 3색 반응 눈길

    지난달 29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은 의회에 출석해 “고용지표가 나아지고 있지만 정상적이진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돈을 더 풀겠다(3차 양적 완화)는 언급은 하지 않았다. 버냉키의 ‘침묵’에 시장은 크게 요동쳤다. 실망 매물이 너무 쏟아져 나와 ‘팻 핑거’(Fat Finger·주문 실수)로 오인됐을 정도다. ●“김중수 메시지 없다”… 시장 무덤덤 8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점. 김중수 금융통화위원회 의장 겸 한국은행 총재는 이달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9개월째 동결이다. ‘동결 중수’라는 일각의 비아냥을 의식한 듯 김 총재는 “동결도 (인상, 인하와 더불어) 의사결정 가운데 하나”라며 국내외 경제상황 등에 관해 많은 말을 쏟아냈다. “성장세가 더 둔화되지는 않았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낮추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날 시장은 크게 움직였다. 주가는 오르고 환율은 떨어졌다. 하지만 김 총재 때문이 아니었다. 미국에서 날아온 고용지표 개선 소식, 3차 양적 완화 및 그리스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주연’이었다. 시중은행의 한 트레이딩 팀장은 “국제유가가 현 수준을 유지하면 물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김 총재의 오늘 발언도 환율 하락세를 키웠지만 근본적으로는 환율 정책의 중심을 수출 확대보다 물가 안정에 놓겠다고 한 박 장관의 전날 트위터 간담회 발언이 결정타였다.”면서 “김 총재의 발언에는 시장이 거의 반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화려한 언사만 있을 뿐, 주목할 만한 메시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환율 하락, 박재완 발언이 결정타”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한은이 기준금리 동결 외에 다른 선택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그래도 지난달보다는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를 (금통위가) 좀 더 강하게 표시했다.”고 평가했다. 한은의 한 간부는 “총재마다 특성이 다르긴 하지만 김 총재는 ‘선언 효과’(Announcement Effect)에 소극적인 편”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글로벌 금융위기로 전 세계가 신음하는데 우리나라만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던 2009년, 이성태 당시 총재는 “부동산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6월)→ “주택가격이 더 오르는 것은 문제가 있다.”(7월)→ “상당한 경계심을 갖고 (부동산 시장을) 지켜보고 있다.”(8월) 등의 ‘계산된 발언’을 내놓았다. “국제 무대에 비해 국내 시장 소통에 (김 총재가) 인색하다.”는 말도 나온다. ●지난달 버냉키 발언땐 실망 매물 속출 다른 해석도 있다. ‘정부 안에서의 한은 독립’을 취임 일성으로 내놓았던 김 총재는 이날 “우리나라를 비롯해 신흥 아시아가 세계 경제의 성장에 기여해야 한다.”면서 “기여하지 않고 (세계 경제의) 득만 보려는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 금융계 인사는 “김 총재의 최고 관심사는 물가 안정이 아니라 시장 안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해 하반기에 금리를 몇 차례 더 올렸어야 했는데 그때 실기한 것이 결과적으로 물가도 못 잡고 (이후의 경기 부진에) 금리 인하 카드도 쓰지 못하는 딜레마를 자초했다.”고 아쉬워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비즈니스 캐주얼 대세… 남성 패션 포인트 다양화

    비즈니스 캐주얼 대세… 남성 패션 포인트 다양화

    넥타이를 푼 남자들의 패션감각에 날개가 달리고 있다. 비즈니스 캐주얼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넥타이 대신 옷차림에 포인트를 줄 다양한 소품에 남성들이 눈을 뜨고 있는 것. 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노타이(No-tie) 장착 문화’의 확산으로 넥타이 매출은 매년 감소세다. 반면 넥타이의 대체재로 활용되는 잡화류의 매출이 지난해 25%나 증가했다. 남성들이 그동안 신경 쓰는 소품이래야 기껏가방, 구두 정도였다. 최근에는 색상이 알록달록 화려한 패션 양말이 주목받고 있으며 좀 더 멋을 추구하는 남성들은 포켓스퀘어나 부토니에(남성용 브로치 점선표시)에도 도전하고 있다. 심지어 재킷의 단추까지 따로 구입해 교체하는 남성 고객들도 있다고 한다. 지난달 2일 의류업체 보끄레머천다이징은 이런 트렌드를 감안해 강남구 압구정동 가로수길에 남성 수입잡화 편집매장인 ‘밴드오브플레이어스’를 열었다. 가방과 구두를 주력으로 하고 있지만 보타이, 모자, 안경 등 시중에서 볼 수 없는 ‘튀는’ 제품들을 갖다놓아 ‘남심’을 끄는 데 성공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9일부터 개최하는 대규모 남성 패션 기획·제안전도 여기에 초점을 맞췄다. 갤럭시, 로가디스, 엠비오, 지오지아, 라코스테, 타미힐피커, 닥스 등 유명 남성 정장·캐주얼 브랜드 38개가 참여해 남성 정장을 비롯해 재킷, 셔츠, 바지, 구두, 가방, 포켓스퀘어 등 남성의류 및 잡화 162종, 총 5만 4000장을 선보인다. 그해의 남성 트렌드를 반영하는, 올해로 세 번째인 이번 행사가 다른 점이 있다면 잡화류가 정식으로 행사장에 자리를 잡았다는 것. 이전까지는 의류만을 기획상품으로 취급해 왔으나 이번엔 20여종, 6000여 가지의 패션 소품들도 목록에 올랐다. 이번 행사에서 주목할 또 하나의 특징은 의상들의 색상이 전에 없이 과감해졌다는 것. 블랙, 그레이는 네이비, 브라운 계열에 자리를 내줬으며, 심지어 오렌지, 파스텔톤의 의상도 대거 등장했다. 또한 울과 프라다 원단 등 2가지 이질적인 소재를 섞은 재킷이나 겉감 못지않게 체크나 원색의 색상으로 안감에 포인트를 준 재킷들도 눈에 띈다. 롯데백화점 권순욱MD(선임상품기획자)는 “자신을 꾸미는 남자들이 많아지면서 과감한 색상, 소품 활용에 도전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최근의 패션 트렌드를 반영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남성들 사이에서 불고 있는 클래식 패션의 유행과도 연관이 있다. 올 들어 ‘조끼’의 존재감이 높아지는 것도 이를 말해준다. 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며 유행과 거리가 멀었던 조끼가 정장·캐주얼 등 다양한 옷차림에 활용되는 빈도가 높아졌다. 또한 애매한 날씨 덕에 간절기 아이템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남성복 브랜드 ‘지오지아’는 지난해보다 조끼 물량을 30% 늘렸다. 그중 체크문양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조끼는 롯데백화점 본점 매장에 입고된지 3주 만에 70% 이상의 판매율을 올리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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