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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융 ‘모두 하나데이’…두 달간 봉사활동

    하나금융 ‘모두 하나데이’…두 달간 봉사활동

    김정태(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임직원, 봉사단원 등이 11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사랑의 김장 행사’에서 담근 김치를 들어 보이고 있다. 하나금융은 숫자 1이 네 개가 겹치는 11월 11일을 ‘모두 하나데이’로 정하고 내년 1월 11일까지 두 달간 봉사활동을 한다. 연합뉴스
  • [김경운 기자의 맛있는 스토리텔링 17] 맥적과 3양 불고기

    [김경운 기자의 맛있는 스토리텔링 17] 맥적과 3양 불고기

     서양인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면 적어도 한 끼니는 불고기를 먹을 것이다. 육식이 주식인 그들이 새삼스럽게 소고기 구이에 이토록 매력을 느끼는 이유가 뭘까. 맛의 비밀은 양념에 있다. 서양인들은 안심과 등심 등 맛 좋은 부위만 골라 고기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스테이크로 먹지만, 가축이 귀했던 우리는 나머지 부위까지 알뜰하게 먹여야 했다. 이럴 땐 고기 특유의 누린내를 색다른 맛과 향이 배인 양념으로 잡아야 한다. 얇게 저민 소고기를 양념간장에 재웠다가 불에 굽는 불고기는 본래 돼지고기에 된장을 무쳐 먹던 우리의 오랜 전통에서 비롯됐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빨갛게 고추장 양념을 한 제육볶음이 생각난다. 제육볶음은 도톰하게 썬 돼지고기 목살을 고추장과 설탕, 파, 마늘, 생강, 후춧가루, 깨소금, 참기름 등을 넣은 양념에 재웠다가 불판에 구워 먹는다. 고기의 부드럽고 고소한 육질 맛과 매콤·새콤·달콤한 양념 맛, 그윽한 불의 향이 어우러져 푸짐한 느낌을 준다. ● 고구려 선조인 맥족이 먹던 직화구이서 ‘맥적’ 유래 그런데 이 돼지고기 볶음 구이는 고추장이 아닌 된장으로 양념한 뒤 꼬챙이에 꿰어서 직화 구이를 했던 우리의 옛 음식 맥적(貊炙)에서 유래됐다. 고대 중국은 동북방의 ‘맥족’이 먹던 이 돼지고기 구이를 신기하게 여겼으며, 맛이 좋다는 기록을 남겼다. 꼬치구이인 맥적은 돼지고기나 양고기에 된장과 마늘, 부추, 달래, 술, 꿀 등을 발랐다고 했다.  맥족은 고구려인의 선조로 한(韓)족, 예(濊)족 등과 함께 선사시대에 한국인의 형질을 구성하는 사람들로 알려졌다. 고구려 병사들이 막강한 수나라나 당나라와의 전쟁에서 적군을 궤멸시킨 데에는, 밤에 불가에 모여 맥적으로 회식을 하면서 사기를 북돋은 저력도 있지 않을까. 그런 전통이 오늘날에 이어져 외국인들도 감탄하는 양념 불고기를 탄생시킨 것이다.  소고기 불고기의 원형은 전통 음식인 너비아니에 있다. 너비아니란 고기가 얇아서 바람에 나부끼길 정도로 너붓너붓 한데서 붙여진 말이라고 한다. 가늘게 저민 살코기를 간장과 꿀, 참기름, 깨소금, 파, 마늘 등으로 재운 뒤 석쇠에 구운 고기다. 다 구우면 잣가루까지 뿌린다. 우리 선조는 몽골의 영향 등으로 고려 시대까지 그런대로 고기를 먹다가 조선에 이르러 농사가 국가정책으로 장려되면서 소의 도축을 함부로 하지 못했다. 소가 늙어서 죽거나 다쳤을 때나 관아의 허락을 받아야 가능했다.  그러나 왕가에서나 양반은 눈 내리는 겨울에 설하멱(雪下覓)이라고 해서 남몰래 맛보았다. 남자 하인이 굽는다고 해서 방자구이라는 말도 있다. 우리는 소고기의 등심과 안심, 갈비, 사태, 양지, 차돌박이, 곱창, 양, 꼬리 등 39가지 부위를 여러 가지 요리법을 통해 먹을 줄 알았다. 오죽했으면 세계적인 인류학자가 “소고기 부위별로 맛을 세분해 내는 고도의 미각 문화를 가진 민족은 한국인과 동아프리카의 보디족만 있다”라고 했을까. ● 日 야끼니쿠의 원조인 한양식 불고기... 언양-광양식과 함께 ‘3양 불고기’ 불고기는 ‘3양(陽) 불고기’가 유명하다. 우선 누리끼리한 청동 불판에 각종 양념을 한 불고기를 넣고 달짝지근한 육수를 자작하게 부어 먹는 한양식(서울식) 불고기가 있다. 일제강점기에 소고기 사육이 늘면서 당시 경성에서 양념 솜씨가 발휘된 불고기다. 이때 우리의 불고기는 일본으로 전해져 야끼니쿠가 된다. 야끼니쿠는 구운 고기를 양념간장 소스에 찍어 먹는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육식을 근세기 이전까지 수백 년 동안 금기했던 일본에선 잊을 수 없는 불고기의 맛이 아닐 수 없었을 것이다.  한양식 불고기는 서울 종로에서 강남 압구정로로 본점을 옮긴 76년 전통의 고깃집 H점이나 창경궁로에서 65년째 영업하고 있는 평양냉면 전문 W점 등에서 맛볼 수 있다. 울산의 언양식 불고기가 3양의 또 다른 한 축을 이룬다. 육수가 없는 ‘바싹 불고기’다. 소고기를 배즙에 재웠다가 국간장, 설탕 등 양념으로 버무린 뒤 잘게 다져 석쇠에서 굽는다. 고기 맛을 최대한 느끼기 위해 양념이 강하지 않은 게 특징이다. 언양에는 일제 때 대규모 소고기 도축장이 있었고, 덕분에 신선한 고기를 공급받을 수 있었다.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점차 서울 등지에도 그 진가가 전해진다.  나머지 하나는 광양식 불고기다. 얇게 저민 소고기를 불에 굽기 직전에 양념을 부어 빠르게 살짝 구워 먹는 불고기다. 양념에는 그 주변에 흔한 매실이 들어가는 게 특징이다. 1980년대 광양제철소가 건설될 때 주머니 사정이 넉넉한 근로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불고기다.  결국 불고기는 궁해서 통할 수밖에 없었던 혼이 담긴 음식이다. 넉넉한 서양을 부러워하기만 할 수 없었던 우리식 먹거리다. 혁신은 어려운 현실을 어떻게 하든 뚫고 나가려는 의지에서 나오지 않을까.  <돼지고기 두어 근 끊어왔다는 말> 시인 안도현   어릴 때, 두 손으로 받들고 싶도록 반가운 말은 저녁 무렵 아버지가 돼지고기 두어 근 끊어왔다는 말 정육점에서 돈 주고 사온 것이지마는 칼을 잡고 손수 베어온 것도 아니고 잘라온 것도 아닌데...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백화점으로 들어온 로컬푸드

    백화점으로 들어온 로컬푸드

    6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식품매장에서 열린 ‘중구 자매도시와 함께하는 제3회 로컬푸드 박람회’에서 최창식(왼쪽 세 번째) 서울 중구청장이 로컬푸드 판매대의 상품에 대해 묻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10억대 목걸이·귀걸이

    10억대 목걸이·귀걸이

    롯데백화점 창립 36주년을 기념해 5일 서울 중구 에비뉴엘 본점에서 모델이 전 세계 하나밖에 없는 명품 브랜드 불가리의 하이 주얼리 ‘이탈리아 가든’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 컬렉션은 9억원대 목걸이와 1억 5000만원대의 귀걸이로 이뤄졌다. 연합뉴스
  • [경제 브리핑]

    [경제 브리핑]

    KB손보, 계약안내 ‘카톡 서비스’ KB손해보험이 업계 처음으로 보험계약 안내 사항을 문자 메시지 대신 카카오톡 메시지로 발송하는 ‘알림톡’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23일 시행 예정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험료 결제, 계약변경, 보험가입 정보 안내 등을 카카오톡 메신저로 받아 볼 수 있다. 기존 문자 메시지보다 계약 내용을 상세하게 알 수 있고 발신 주체도 명확해 피싱이나 스팸에 대한 우려도 줄일 수 있다. 카카오톡 프로그램을 통해 과거 메시지도 확인이 가능하다. 한은, 수능일 금통위 1시간 늦춰 한국은행은 오는 12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가 수능시험과 겹쳐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 등 금통위 결정 내용은 오전 11시를 전후해 발표될 전망이다. 이주열 총재의 기자 간담회는 정오에 시작된다. KDB “예비 창업자 육성·지원”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이 5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개최된 ‘KDB스타트업 프로그램’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KDB스타트업 프로그램은 우수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 창업자를 육성해 투자 유치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 [경제 블로그] “목숨 걸고 유치해 오라” 행원들 계좌이동 스트레스

    [경제 블로그] “목숨 걸고 유치해 오라” 행원들 계좌이동 스트레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5일 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금융경영인 조찬 강연회에서 “(계좌이동제가) 세상을 바꿀 만큼 큰 영향은 없겠지만 은행권 경쟁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30일부터 계좌이동제를 통해 클릭 한 번만으로 주거래은행 갈아타기가 가능해졌습니다. 고객 선택권을 높이고 은행 산업의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임 위원장이 얘기한 ‘은행권 경쟁의 촉매제’ 역시 고객 유치를 위한 서비스와 상품의 차별화이겠지요. 그런데 금융 당국의 기대와 달리 시중은행에서는 행원들 ‘쥐어짜기’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쟁적으로 고객 유치 실적을 올리기 위해서죠. 신한은행은 지난 9월부터 영업점 경영평가(KPI)에 신규 고객 유치 실적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1만점 만점에 2%(200점)로 배점도 적지 않습니다. 하나은행은 계좌이동제를 염두에 두고 올해 초부터 KPI(1000점 만점)에 130점을 배점했습니다. 하반기부터 30점을 추가해 전체 점수의 16%(160점)가 계좌이동제 유치 실적입니다. A은행 관계자는 “KPI 목표로 ‘통일 달성’을 넣었다면 진즉에 통일이 이뤄졌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행원들은 KPI에 목숨을 건다는 얘깁니다. 매년 KPI 성적에 따라 승진과 성과급이 결정돼서죠. 계좌이동제 시행을 전후로 주요 은행들은 “차별화된 혜택을 내놓으며 긴 안목으로 평생 고객을 유치해 나가겠다”고 말했었죠. 그런데 정작 행원들을 향해선 “목숨 걸고 신규 고객을 유치해 오라”고 채찍질을 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과열 경쟁 양상도 보입니다. 신한은행은 경품으로 자동차(아반떼·스파크)를 내걸고 주거래 고객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이를 지켜본 다른 은행 영업점에서는 “왜 우리는 자동차 경품을 지원해 주지 않느냐”며 본점에 항의를 한다고 합니다. 계좌이동제를 경쟁력 제고의 기회가 아닌 ‘영토 확장’(시장 점유율 확대)의 기회로만 인식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행원들이 실적에 등 떠밀려 유치해 온 고객은 충성도도 떨어진다고 합니다. 가족이나 주변 지인의 부탁을 받고 ‘억지로’ 가입서를 작성하는 경우가 대다수여서죠. 은행 간 실적 다툼으로 ‘평생 고객’ 다지기의 기반이 벌써부터 흔들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14일은 서울 면세점 후보 4개사 ‘운명의 날’

    14일은 서울 면세점 후보 4개사 ‘운명의 날’

    롯데, SK, 신세계, 두산 가운데 어느 곳이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을 손에 넣을지 오는 14일 결정된다. 관세청은 13~14일 1박 2일간 합숙심사를 거쳐 14일 올해 특허가 만료되는 서울 시내 면세점 3곳과 부산 시내 면세점 1곳을 운영할 사업자를 발표한다고 5일 밝혔다. 관세청이 14일 토요일로 발표 날짜를 정한 이유는 공정성 시비를 피하기 위해서다. 앞서 신규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 7월 10일 발표 시간에 앞서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30% 상한가를 치며 장을 마감했다. 이 때문에 사전 정보 유출 혐의가 제기됐다. 관세청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는 토요일에 선정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또 정보가 새어 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 정부 위원과 학계, 시민사회단체, 연구기관, 경제단체 등에서 선발된 10~15명의 심사위원들을 합숙시켜 로비 가능성을 차단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심사 3일 전 프레젠테이션(PT) 장소를 후보자들에게 통보해 최대한 정보 유출을 막을 계획이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관세청으로부터 PT 일정과 함께 3명의 PT 발표자를 10일까지 제출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보자들의 운명을 결정지을 PT는 5분의 발표 시간과 약 20분의 질의응답으로 이뤄진다. PT는 14일 오전 8시에 시작해 오후 3시쯤 끝난다. 결과 발표는 이날 오후 7~8시쯤 이뤄질 전망이다. PT는 특허 만료 순서대로 워커힐면세점(특허 만료 11월 16일), 신세계면세점 부산점(12월 15일), 롯데면세점 소공점(12월 22일),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12월 31일) 순으로 이뤄진다. 경쟁에 뛰어든 기업들은 저마다 정한 사업 후보지를 중심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를 강조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소공점과 월드타워점 사수는 물론 월드타워점을 강남권 최고의 관광 허브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SK네트웍스는 후보지인 동대문 케레스타와 기존의 워커힐면세점, 경기·강원권을 연결해 국내 동부권 1870만명 규모의 관광 벨트를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재도전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을 후보지로 정해 남대문시장과 연결한 도심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삼았다. 다크호스로 꼽히는 두산은 두산타워에 면세점을 입점시키고 동대문 상권 활성화를 계획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절정 치닫는 면세점 유치전… 롯데·SK 히든 카드는

    절정 치닫는 면세점 유치전… 롯데·SK 히든 카드는

    연말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이 만료되는 롯데와 SK가 수성에 나섰다. 신규 사업자인 두산과 신세계의 ‘먹잇감’으로 포착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SK네트웍스 워커힐면세점을 지키고자 승부수를 띄웠다. 형제 간 경영권 분쟁으로 면세점 사업권을 빼앗길 처지에 놓인 롯데그룹은 약체로 분류되던 월드타워점을 소공동 본점보다 큰 규모로 키우겠다고 공언했다.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초대형 음악분수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를 앞세워 외국인 관광객을 강남으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SK는 모기업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십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물류를 관리하는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했다. 롯데면세점은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월드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잠실 월드타워점을 동북아 랜드마크 면세점으로 만들 청사진을 발표했다. 월드타워점은 연말 면세점 특허권이 만료되는 3곳 가운데 롯데, SK, 신세계, 두산 등 4개 기업이 모두 도전장을 내민 유일한 후보지다. 기존 사업자로서 유리한 고지에 있지만 경영권 분쟁 탓에 롯데를 보는 눈이 곱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롯데가 운영하는 면세점 2곳의 재허가를 두고 정부의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롯데는 관광과 쇼핑, 문화 체험을 한자리에서 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면세점으로서 월드타워점의 잠재적 가치를 부각하는 데 힘썼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지금까지 3조 8000억원을 월드타워점에 투자했는데 앞으로 5년간 1조 2000억원을 더 쏟아붓고 내년 하반기에 매장 규모를 국내에서 가장 넓은 3만 6000㎡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5년간 외화수입 5조원을 거두고 직간접적으로 2만 7000명을 고용할 것으로 롯데 측은 기대했다. 국내 초고층 롯데월드타워 건설을 총괄하는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가 지원 사격에 나섰다. 기자들을 월드타워 70층 공사현장으로 안내한 노 대표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등에 준하는 초대형 음악분수를 석촌호수에 설치해 관광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면서 “월드타워 8~9층에 추가 면세매장을 만들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500m에 만들어질 전망대를 관람한 뒤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도록 승강기 동선을 짰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모기업과의 시너지를 강조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SK의 ICT를 활용해 LTE 통신 기반의 스마트폰 물류 시스템을 마련했고 시공간 제약 없이 고객에게 신속, 정확하게 면세품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민원 현장해결 어렵지 않아요! 창식씨와 함께라면

    민원 현장해결 어렵지 않아요! 창식씨와 함께라면

    “대한민국 관광 중심지인 명동에 이게 뭡니까.” 3일 오후 2호선 을지로입구역을 지나던 최창식 중구청장의 목소리가 살짝 높아졌다. 지하철역 입구 옆에 종이상자들이 몇 묶음씩 쌓여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 탓이다. “행정지도를 해야 할까요, 보관 장소를 따로 마련해야 할까요. 어떤 게 낫겠습니까.” 최 구청장의 질문이 떨어지자마자 길에서 간이 회의가 시작됐다. 환구단부터 롯데백화점 본점 증축현장까지 숨 가쁘게 돌아보면서 최 구청장은 구석구석 시선을 보냈다. “지하보도 앞에서 담배를 피우면 지상으로 올라오는 사람들에게 바로 연기가 가지 않겠나”라며 흡연실을 제안했고 “전기시설을 이렇게 지저분하게 관리하면 도로 환경을 해친다”면서 배전함 주변에 아크릴판을 두르는 건 어떨지 의견을 냈다. 30여년 공직생활 대부분을 서울시 도시계획 분야에서 근무한 전문가답게 매서운 눈이다. 함께 나온 구 직원들은 설명하랴 의견 내랴 제안을 받아 적으랴, 입과 손이 분주했다. 이날 최 구청장의 행보는 지역 현안을 둘러보는 ‘공감소통투어’의 하나로 이뤄졌다. 각 동을 돌아보면서 현안사업을 챙기고 지역 민원을 듣는 시간이다. “큰길로만 다니면 이런 걸 다 보질 못한다”면서 이날도 롯데백화점과 조선호텔의 샛길, 명동 뒷길을 쏘다닌 최 구청장은 “구정 업무의 시작은 현장이고 그 현장에서 민원인의 요구와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통투어의 의미를 소개했다. 최 구청장은 관광버스가 여러 대 주차하면서 차량 정체를 일으키는 명동역을 비롯해 폐쇄회로(CC)TV가 비효율적으로 운영된다는 지적이 있는 숭의여대 별관, 교통사고 위험이 큰 여명학교(탈북청소년 대안학교) 등 명동지역을 두루 살폈다. 또 명동쉼터에서 펼쳐지는 녹색장터를 둘러보고 주민들과 수화체험도 함께 했다. 민원을 경청하는 한편 동별로 특색 있는 체험을 하면서 주민과 자연스러운 소통을 끌어내기 위해서다. 4일에도 주민 맞춤형 복지와 민원 통합모델 ‘행복다온’ 시범 지역인 약수동을 비롯해 노점상 실명제로 시장 환경을 개선한 황학동, 공구·조명 등 전문 상점들이 즐비한 을지로동 등을 이어가면서 오는 12월까지 공감소통투어를 계속할 예정이다. 최 구청장은 “동별 1동 1명소 사업과 현안 등을 둘러보면서 어려운 문제를 담소로 풀어나갈 수 있는 자리로 만들고 싶다”면서 “주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행정으로 구정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육군3사관학교 총동문회 청년희망펀드 가입

    육군3사관학교 총동문회 청년희망펀드 가입

    강성용(왼쪽) 육군3사관학교 총동문회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소공로 우리은행 본점에서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에 가입한 뒤 이광구 우리은행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 면세점 4곳 주인, 이달 중 결정

    관세청이 1일 올해 특허가 만료되는 서울 면세점 3곳과 부산 면세점 1곳을 운영할 사업자를 이달 중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25일 특허 신청 접수 결과 서울에는 4개, 부산에는 2개 업체가 신청했다. 또 특허가 취소돼 신규 사업자를 선정하는 충남 지역 시내면세점에는 중소·중견기업 2곳이 신청했다. 당초 면세점 특허 기간은 10년으로 결격 사유가 없으면 자동 갱신됐지만 2013년 관세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5년마다 경쟁입찰을 하게 됐다. 연말까지 특허가 끝나는 서울 면세점은 SK워커힐(11월 16일), 롯데 본점(12월 22일)과 롯데월드점(12월 31일)이다. 신세계 부산점은 12월 15일 만료된다. 현재 운영자인 SK네트웍스와 호텔롯데, 신세계조선호텔이 각각 특허를 재신청했다. SK네트웍스가 롯데월드점을 추가 신청했고, 신세계디에프와 두산이 서울 면세점 3곳에 새롭게 도전장을 냈다. 부산 지역에서는 현 사업자인 신세계조선호텔과 패션그룹형지가 경쟁을 벌인다. 관세청이 공개한 사업자 평가 기준은 5개 항목, 1000점 만점이다. 특허심사위원회는 관리 역량(300점)과 지속 가능성 및 재무 건전성 등의 경영 능력(250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 요소(150점), 중소기업 제품 판매 등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공헌도(150점),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 및 상생 협력 노력(150점) 등을 콜가해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7월 신규 사업장 선정 때와 비교해 관리 역량 배점이 50점 올라간 반면 경영 능력은 50점 낮아졌다. 관세청 관계자는 “심사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워커힐 면세점의 특허 만료가 임박해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대우조선 4조 2000억 지원 확정… “밑 빠진 독에 또 물 붓기”

    대우조선 4조 2000억 지원 확정… “밑 빠진 독에 또 물 붓기”

    산업은행 및 채권단이 대우조선해양에 4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붓는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 개별 기업에 단일 지원된 규모 중에는 역대 최대다.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이번 지원으로 2019년부터는 대우조선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논란도 거세다. 정부가 기업 구조조정 속도를 내겠다고 공언하면서 한편으로는 ‘대마불사’(大馬不死·큰 기업은 죽지 않는다) 예외를 만들고 있다는 특혜 시비도 불거진다. 산은은 29일 서울 여의도 본점 별관에서 ‘대우조선해양 실사 결과 및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채권단은 대우조선에 총 4조 2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은이 2조 6000억원, 수출입은행이 1조 6000억원을 지원한다. 1조원은 유상증자로, 나머지 3조 2000억원은 산은과 수은이 1조 6000억원씩 신규 대출하는 방식이다. 두 은행이 국책은행인 만큼 사실상 국민 돈으로 대우조선을 살리는 셈이다. 산은은 신규 대출액 중 1조원 안팎을 추후 출자전환할 예정이다. 정용석 산은 기업구조조정 본부장은 “4만명 이상(직영 인력 1만 3000명)의 고용 유지 효과와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 (대우조선을) 살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7월 대규모 부실이 공개되면서 위기에 직면했다. 이후 외부 회계법인을 통해 3개월가량 실사가 진행됐다. 실사보고서는 “올해 하반기 영업 외 손실까지 포함하면 최대 3조원(3분기 영업 손실 1조 3000억원 포함)의 추가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조선은 올 2분기에만 3조원대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산은은 대우조선의 부족 자금을 누적 기준으로 올해 1조 8000억원, 내년 상반기에 최대 4조 2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올 연말쯤에는 대우조선의 부채 비율이 4000%로 치솟을 전망이다. 정 본부장은 “채권단의 지원으로 내년 말에는 부채 비율이 420%까지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발생할 손실 요인을 올해 (회계에) 모두 반영하면 내년부터는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흑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혜 논란 등을 의식해 대우조선도 고강도 자구 노력에 착수했다. 인력을 줄이고 계열사 등을 팔아 총 1조 8500억원의 자구안을 마련했다. 산은은 중장기적으로 대우조선 인력을 3000명 이상 감원할 방침이다. 정용호 기업금융 부행장은 “경영 정상화를 통해 기업 가치를 올려 최대한 이른 시점 안에 매각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며 “회사의 기본적인 사업 모델과 수익 구조를 개편해야 매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늦어도 다음달 6일까지 대우조선과 경영정상화 협약(MOU)을 맺을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일단 법정관리행 위기를 모면했지만 ‘퍼주기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우조선이 법정관리로 갈 경우 채권단이 입게 될 손실을 일단 피하기 위해 무리하게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조선에 대한 채권단의 위험노출액(대출채권+유가증권+지급보증 등)은 20조원에 육박한다. 국민 세금을 투입해 대우조선을 살리는 것은 두 번째다. 2001년에도 공적자금 2조 9000억원을 수혈했다. 전삼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조선업황 전망이 불투명하고 정부가 과거처럼 조선업을 핵심 산업 부문으로 계속 육성할지에 대한 밑그림 없이 대우조선에 막대한 돈을 퍼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앞으로 추가 부실이 생길 때마다 세금으로 계속 메워 줄 것이냐”고 반문했다. 책임 공방도 거세다. 산은 측은 “대우조선 전임 경영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 뒤 검찰 형사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법률적 판단을 거쳐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도 묻겠다고 밝혔다. 산은 관리 부실 책임론과 관련해서는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파티 같은 메이크업

    파티 같은 메이크업

    미국 샌프란시스코 화장품 브랜드 베네피트 모델들이 2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2015 홀리데이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외식업체 원재료 경쟁, 국내산 재료로 소비자 입맛 사로잡는다

    외식업체 원재료 경쟁, 국내산 재료로 소비자 입맛 사로잡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지난 9월 소비자 3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10명 중 9명(92.3%)이 원산지 표시 항목에 대한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원산지 표시를 보고 음식 메뉴를 바꾼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64.4%(251명)가 그렇다고 대답해 결과적으로 재료의 원산지가 소비자들에게 높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원산지 표시 항목과 재료의 원산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짐에 따라 국내 외식업체들이 신선하고 질좋은 국내산 재료를 사용한 메뉴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오븐구이로 잘 알려진 ‘굽네치킨’은 100% 국내산 냉장육만을 원료육으로 자체 수급하며 안전하고 바른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산 재료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전북 정읍에 설립된 원료육 가공장을 통해 주 5일 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분식 전문 ‘김가네김밥’의 경우, 1999년 본점 운영에서부터 국내산 쌀, 김치, 김밥 재료만을 사용하며 각광을 받고 있다. 김가네김밥 김용만 회장은 “국내산을 써야 제대로 된 맛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으며, 한 번도 외국산 쌀과 김치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샤브샤브 전문 프랜차이즈 ‘채선당’의 경우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야채들을 산지 직거래 방식으로 전국 가맹점에 공급한다. 감자탕 전문 프랜차이즈 ‘이바돔감자탕’은 모든 양념과 소스 재료를 국내산만 사용하며 MSG를 전혀 넣지 않는다. (주)하남에프에스의 삼겹살전문점 ‘하남돼지집’은 100% 한돈만 사용하며, 수제돈까스전문점 ‘하루엔소쿠’ 역시 국내산 생돈육으로 육질이 다른 고기 요리를 선보인다. 수제피자 프랜차이즈 전문점인 피자알볼로 또한 국내산 재료를 사용하는 신메뉴를 내놓으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신메뉴 건곤감리피자는 국내산 닭다리살, 강원도산 수미감자, 동해산 홍게살, 국내산 팥 등 주재료를 국내산으로 사용해 건강하고도 담백한 맛을 선사한다. 또한, 피자알볼로에서 자랑하는 흑미도우에 사용되는 진도산 흑미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지난 10월 6일 진도검정쌀 생산유통 영농법인과 업무협약을 맺어 국내 농가와의 상생도 실천하고 있다. 국내산 재료를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피자알볼로 관계자는 “비교적 저렴한 수입산보다 국내산을 썼을 때 무조건 맛있다고 말할 수는 없어도, 고객들에게 피자를 내놓았을 때 떳떳함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국내 원산지 농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국내산 재료를 사용했다”며“피자알볼로를 찾는 고객분들에게 좋은 재료로 만든 건강한 피자를 제공함과 동시에 국내 농가와의 상생에도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 나와라, 뚝딱’…‘순금별전’ 4종

    ‘금 나와라, 뚝딱’…‘순금별전’ 4종

    롯데백화점이 창립 36주년을 맞이하여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골든듀 매장에서 ’순금별전’ 4종을 선보이고 있다. ’순금별전’은 각각 고유의 의미를 담은 디자인으로 ’수복강녕’, ’신귀낙출’, ’암향농주’, ’기린강제도’까지 총 4종이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11월도 세일·세일… 백화점 창립행사·대형마트 ‘블프’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11월을 앞두고 대규모 창립기념 행사를 연다. 가을 세일이 있는 10월과 송구영신 세일에 들어가는 12월 사이에 낀 11월은 정기 할인이 없지만 최근 살아난 소비 심리를 이어가기 위해 판촉전에 나서는 것이다. 대형마트 3사는 매년 11월마다 최저가 빅 매치를 벌인다. “유통업계 종사자는 11월 지출이 제일 많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알짜 할인이 많다. 백화점 3사는 저마다 창립 행사 주제를 정하고 바이어가 직접 구해온 직매입 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창립 36주년을 맞은 롯데백화점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본점 등 3곳에서 ‘이태리&프랑스 페어’를 연다. 18명의 바이어가 직접 두 나라에 가서 들여온 유명 와인과 명품 패딩, 청바지 등을 판매한다. 다음달 8일까지 개점 사은행사를 하는 신세계백화점은 콘셉트를 ‘복고’로 정했다. 1980년대 신세계가 사용한 로고와 글씨체를 이용해 광고물과 쇼핑팩을 특별 제작했다. 아디다스 운동화, 레이밴 선글라스 등 복고풍 패션상품을 소개하는 행사도 연다. 현대백화점은 창립 44주년을 맞아 다음달 8일까지 ‘땡스&러브’를 주제로 사은 대축제를 연다. 점포별로 총 44개 특가 아이템을 정해 최대 반값까지 할인해 준다. 대형마트 3사는 내수회복을 위한 ‘마트판 블랙프라이데이’를 기획했다. 이마트는 개점 22주년을 맞아 29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4200여 품목을 3000억원 어치 준비해 연중 최저 수준에 판매한다. 최근 가격이 폭등한 삼겹살(100g)을 1900원에서 도매가보다 싼 920원에 선보이며 한우 등심 가격도 8500원(1등급, 100g)에서 5100원으로 40% 낮췄다. 최근 소유주가 MBK파트너스로 바뀐 홈플러스는 지난 1~9월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을 정해 최대 50% 할인해주는 ‘올스타 상품전’을 연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4일까지 생필품과 인기 상품을 최대 40% 저렴하게 선보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쇼핑의 고수는 11월을 노린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11월을 앞두고 대규모 창립기념 행사를 연다. 가을세일이 있는 10월과 송구영신 세일에 들어가는 12월 사이에 낀 11월은 정기 할인이 없지만 최근 살아난 소비 심리를 이어가고자 판촉전에 나서는 것이다. 대형마트 3사는 매년 11월마다 최저가 빅 매치를 벌인다. “유통업계 종사자는 11월 지출이 제일 많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알짜 할인이 많다.  백화점 3사는 저마다 창립 행사 주제를 정하고 바이어가 직접 구해온 직매입 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창립 36주년을 맞은 롯데백화점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본점 등 3곳에서 ‘이태리&프랑스 페어’를 연다. 18명의 바이어가 직접 두 나라에 가서 들여온 유명 와인과 명품 패딩, 청바지 등을 판매한다. 다음달 8일까지 개점 사은행사를 하는 신세계백화점은 콘셉트를 ‘복고’로 정했다. 1980년대 신세계가 사용한 로고와 글씨체를 이용해 광고물과 쇼핑팩을 특별 제작했다. 아디다스 운동화, 레이밴 선글라스 등 복고풍 패션상품을 소개하는 행사도 연다. 현대백화점은 창립 44주년을 맞아 다음달 8일까지 ‘땡스&러브’를 주제로 사은대축제를 연다. 점포별로 총 44개 특가 아이템을 정해 최대 반값까지 할인해 준다.  대형마트 3사는 내수회복을 위한 ‘마트판 블랙프라이데이’를 기획했다. 이마트는 개점 22주년을 맞아 29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4200여 품목을 3000억원 어치 준비해 연중 최저 수준에 판매한다. 최근 가격이 폭등한 삼겹살(100g)을 1900원에서 도매가보다 싼 920원에 선보이며 한우등심 가격도 8500원(1등급, 100g)에서 5100원으로 40% 낮췄다. 커피믹스와 생수, 생활용품 등도 일년 중 가격이 제일 싸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최근 소유주가 MBK파트너스로 바뀐 홈플러스는 새출발의 의미로 ‘올스타 상품전’을 진행한다. 지난 1~9월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을 정해 최대 50% 할인해준다. 세계맥주, 프링글스, 냉동 블루베리 등이다. 롯데마트는 롯데쇼핑 창사 36주년을 맞아 다음달 4일까지 생필품과 인기 상품을 최대 40% 저렴하게 선보인다. 등심, 국거리 등 한우 부위 전품목을 일부 신용카드로 사면 40%를 깎아준다. 인기 장난감 터닝메카드와 국내산 머스크 메론 등을 일별 한정 특가로 판매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상생 공약·이익 환원 통 큰 경쟁…또 불붙은 대기업 ‘면세점 전쟁’

    상생 공약·이익 환원 통 큰 경쟁…또 불붙은 대기업 ‘면세점 전쟁’

    ‘동대문이냐, 남대문이냐.’ 서울 시내 면세점 운영권을 따내고자 4개 대기업이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관전 포인트는 단연코 상생이다. 네 곳 모두 중소기업을 키우고 지역 상인들을 돕는 데 적게는 수백억원에서 많게는 수천억원을 쏟아붓겠다고 나섰다. 면세점 사업에 처음 도전하는 두산그룹은 26일 동대문 미래창조재단을 출범시켰다. 동대문시장을 살리기 위해 두산이 100억원을,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개인 재산 100억원을 냈다. 미국 클리블랜드재단처럼 주민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동대문에는 두타, 롯데피트인 등 대형 쇼핑몰 13곳이 있으나 손님이 줄면서 비어 있는 점포가 전체의 30%가 넘었다. 박 회장은 “100여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상업의 효시인 동대문 상권이 쇠락하고 있는데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여야 다시 살릴 수 있다”면서 “이번 재단 출범이 면세점 유치에 도움이 되길 바라지만, 유치에 실패하더라도 동대문에서 출발한 유일한 대기업으로서 지역 경제를 살린다는 차원에서 재단을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두산은 면세점 특허권을 따내면 영업이익의 10%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두산은 5년간 면세점 이익을 5000억원으로 보고 있어 총기부금은 500억원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신세계그룹의 계열사 신세계디에프는 남대문시장의 부활을 예고했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상반기에 신규 면세점 입찰에서 고배를 마시고도 또다시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후보지로 내세운 이유는 남대문시장과 명동이 갖는 의미가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600년 역사의 전통시장 남대문이 계속 퇴락하고 있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의 81%가 명동을 중심으로 관광을 시작하기 때문에 이 일대 상권을 살리려면 면세점만큼 좋은 대안이 없다는 게 신세계 측의 설명이다. 신세계는 남대문시장과 명동의 관광 인프라 개선에 530억원을 투입하는 등 상생 비용을 5년간 2700억원 내놓겠다고 밝혔다. 남대문을 스페인 전통시장 산타카테리나, 터키의 그랜드 바자르처럼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육성할 방안도 내놓았다. 중소기업 브랜드만 파는 전용층을 만들고 중기 매장 면적을 전체의 40%로 늘릴 계획이다. 면세점 후보 기업들이 상생 전략에 집중하는 까닭은 면세점 특허권 심사에서 중요한 평가 대상이기 때문이다. 평점 1000점 가운데 상생 점수는 300~450점이 걸려 있다. 직접적인 관련 항목은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과 상생협력을 위한 노력(150점), 중소기업 지원 방안의 적정성(중기 제품 판매실적 및 매장 크기)과 지역경제 발전 기여도(150점) 등 2개다. 지역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도 주변 환경요소(150점)에 포함된 평가 대상이다. 소공동 본점과 잠실 월드타워점을 지켜야 하는 롯데면세점은 앞서 지난 12일 ‘상생2020’을 발표해 중소 협력사 동반성장펀드(200억원) 등에 1500억원을 쓰겠다고 약속했다. 중기 매장 면적을 2배로 늘리고 중소브랜드 매출을 5년 뒤 4배로 키울 계획이다. 광진구 워커힐과 동대문에 면세점 유치를 추진하는 SK네트웍스는 8400억원의 투자비 가운데 2400억원을 중소 상생을 위해 내놓기로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3번째 롯데판 ‘블프’ 150억 판매 목표”

    “3번째 롯데판 ‘블프’ 150억 판매 목표”

    “그 멀리까지 손님들이 올까요?” “백화점 매장도 장사가 안되는데요….” 지난 3월 롯데백화점 마케팅 부서에서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미국의 추수감사절 직후 유통·제조업체가 파격적인 할인을 해 주는 ‘블랙프라이데이’처럼 초대형 쇼핑전을 열자는 것이 논쟁거리였다. 직원 대부분은 백화점 점포와 떨어진 대형 전시장을 빌려서 물건을 파는 데 회의적이었다. 이완신(55) 롯데백화점 전무(마케팅부문장)는 과감히 밀어붙였다. 한 달 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에서 열린 ‘롯데 블랙쇼핑위크’는 대박을 터뜨렸다. 목표치의 2배인 60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석 달 뒤인 7월 이 전무는 판을 키웠다. 더 멀리 나갔다. 마케팅 직원들의 반대도 더 거셌다. 2003년부터 10년간 5개 점포의 점장을 거치며 ‘야전’을 누빈 이 전무가 결국 이겼다. 세텍보다 4배 큰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전시장을 빌렸다. 200억원어치의 명품가방·시계, 가전, 의류 등을 짊어지고 가서 정가보다 최대 80% 싸게 팔았다. 대성공이었다. 나흘간 목표치의 2배가 넘는 130억원어치가 팔렸다. 매일 신문을 통해 트렌드를 읽는다는 이 전무는 “경기가 안 좋고 소비 심리가 좀체 안 풀리는데 소비자, 제조사, 유통업체 모두에게 도움 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한 끝에 나온 것이 출장 세일”이라면서 “소비자는 물건을 싸게 사고, 제조사는 재고를 털고, 유통업체는 매출을 올릴 수 있어서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15일부터 4일간 킨텍스에서 열리는 ‘롯데판 블랙프라이데이’에는 360개 브랜드가 500억원의 물량을 쏟아낸다. 판매 목표치는 150억원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열흘치 매출 규모다. 14일까지 정부 주도로 개최한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살아난 소비 심리를 쭉 이어 간다는 취지다. 이 전무는 “세 번째 행사쯤 되니 직원들도 더는 반발이 없다”며 웃었다. 고급을 지향해야 할 백화점이 ‘서민 마케팅’에 치중한다는 업계 일각의 질투 어린 지적에 대해 이 전무는 “시의적절한 고객별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3번째 롯데판 ‘블프’ 150억 판매 목표”

    “3번째 롯데판 ‘블프’ 150억 판매 목표”

    “그 멀리까지 손님들이 올까요?” “백화점 매장도 장사가 안되는데요….” 지난 3월 롯데백화점 마케팅 부서에서 격론이 벌어졌다. 미국의 추수감사절 직후 유통·제조업체가 파격적인 할인을 해 주는 ‘블랙프라이데이’처럼 초대형 쇼핑전을 열자는 것이 논쟁거리였다. 직원 대부분은 백화점 점포와 떨어진 대형 전시장을 빌려서 물건을 파는 데 회의적이었다. 이완신(55) 롯데백화점 전무(마케팅부문장)는 과감히 밀어붙였다. 한 달 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에서 열린 ‘롯데 블랙쇼핑위크’는 대박을 터뜨렸다. 목표치의 2배인 60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석 달 뒤인 7월 이 전무는 판을 키웠다. 더 멀리 나갔다. 마케팅 직원들의 반대도 더 거셌다. 2003년부터 10년간 5개 점포의 점장을 거치며 ‘야전’을 누빈 이 전무가 결국 이겼다. 세텍보다 4배 큰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전시장을 빌렸다. 200억원어치의 명품가방·시계, 가전, 의류 등을 짊어지고 가서 정가보다 최대 80% 싸게 팔았다. 대성공이었다. 나흘간 목표치의 2배가 넘는 130억원어치가 팔렸다. 매일 신문을 통해 트렌드를 읽는다는 이 전무는 “경기가 안 좋고 소비 심리가 좀체 안 풀리는데 소비자, 제조사, 유통업체 모두에게 도움 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한 끝에 나온 것이 출장 세일”이라면서 “소비자는 물건을 싸게 사고, 제조사는 재고를 털고, 유통업체는 매출을 올릴 수 있어서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15일부터 4일간 킨텍스에서 열리는 ‘롯데판 블랙프라이데이’에는 360개 브랜드가 500억원의 물량을 쏟아낸다. 판매 목표치는 150억원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열흘치 매출 규모다. 14일까지 정부 주도로 개최한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살아난 소비 심리를 쭉 이어 간다는 취지다. 이 전무는 “세 번째 행사쯤 되니 직원들도 더는 반발이 없다”며 웃었다. 고급을 지향해야 할 백화점이 ‘서민 마케팅’에 치중한다는 업계 일각의 질투 어린 지적에 대해 이 전무는 “시의적절한 고객별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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