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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에 온 독일 트룸프社 클링겔 부회장

    독일의 레이저 가공기 업체인 트룸프사는 ‘독일의 작은 고추’이다.중소기업 규모이지만 이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프랑스의 국영자동차회사인 르노와 독일의 폴크스바겐같은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에 레이저 가공기납품은 트룸프사의 몫이다. 중소기업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일류 기업으로 자리잡은 까닭은 무엇일까.현대자동차에도 납품하고 있는 트룸프사의 한스 클링겔 부회장(62)은 최근방한해 기자회견을 갖고 “끊임없는 연구·개발 투자가 가장 중요하다”고말했다. 트룸프사의 지난 한해 매출액은 14억 마르크(한화 약 7,000억원).이 가운데 연구개발비에 쏟아부은 비용은 6%인 8억4,000만원이다. 1923년 창립된 트룸프사의 이런 연구·개발정신이 세계 최초의 레이저 가공기 개발(79년)을 가능하게 했다.때로는 연구개발에 회사의 운명을 놓고 건곤일척의 승부수를 던지기도 했다고 한다.90년대 초반 유럽 전체에 불어닥친불황을 이겨낸 원동력도 연구개발정신에서 찾을 수 있다. 레이저로 자동차 금속을 절단에 머무르지 않고 용접도 할 수있는 기술도개발됐다.클링겔 부회장은 “레이저 용접은 차량의 무게를 가볍게 할 수 있고,고강도를 높게해 안정선을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고 자랑한다. 트룸프의 경쟁력은 제품의 차별화와 철저한 고객 서비스정신에서 찾을 수있다.클링겔 부회장은 “언제나 고객의 가까이에서 적극적인 애프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기본전략이다.이것이 다른 업체와의 큰 차이”라고 말했다.업체들의 도전과 경쟁에 대해 “경쟁없이는 발전할 수 없다”고 밝힐 정도로 트룸프는 자신감에 차 있다. 그의 방한은 한국의 경제현황을 실제로 파악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클링겔부회장은 2박3일동안 한국을 둘러본 뒤 “한국이 침체의 늪에서 그렇게 빨리 빠져나오는 것이 놀랍고 또한 반갑다”고 말했다.일본인은 태풍이 지나갈때 엎드려 있지만,한국인은 태풍에 강하게 맞선다는 비유로 한국의 경제난극복의지를 높게 평가했다.까닭에 아시아 시장이 침체현상을 보였지만,한국시장에는 상당히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한·독 민간과학기술협력위원회의독일측 위원이기도 한 클링겔 부회장은“정치로 이룰 수 없는 양국간 우호협력을 과학기술 협력으로 다질 수 있을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스포츠서울 삼다수오픈 여자골프 개막/김화수회장

    ‘바람의 심술인가’-.삼다도의 매서운 바람이 결국 시즌 오픈대회를 강타,첫 라운드가 전격 취소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99스포츠서울 삼다수오픈여자골프대회가 13일 오전 9시 우근민 제주지사의시타로 핀크스골프장에서 개막됐으나 폭풍이 몰고온 초속 14∼18m의 강풍으로 1라운드가 전격 취소됐다.국내 프로골프 대회가 라운딩 도중 바람의 영향으로 취소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 본부측과 경기를 주관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관계자들은두차례의 중단을 거듭한 끝에 결국 1라운드 취소를 결정을 내렸다.대회관계자들은 긴급 회동을 갖고 대회 방식을 논의,당초 예정됐던 1∼2라운드 예선및 3라운드 본선 방식을 바꿔 14∼15일 예선 없이 2라운드 36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리기로 했다. 스포츠서울 투어 첫 대회이자 올시즌 프로골프 개막무대로 마련된 이 대회는 강풍의 영향으로 초반부터 경기가 지연되는 사태를 맞았다.주최측은 이날 아침부터 강하게 몰아친 바람의 영향으로 당초 예정보다 1시간 늦춰진 오전 9시부터아웃코스 및 인코스에서 각각 첫 조를 출발시켰으나 오전 9시 50분쯤부터 초속 7m의 강풍이 몰아쳐 일시 중단을 결정.주최측은 다시 낮 12시30분쯤 경기를 속행했으나 이번에는 초속 14∼18m의 준태풍급 강풍이 몰아쳐결국 1라운드 자체를 취소. 대회장인 핀크스골프장 곳곳에는 강풍으로 작은 나무들이 뽑혀나가고 대회를 위한 시설물들이 넘어지는 사태가 속출.선수들 역시 바람의 영향으로 스탠스를 제대로 취할 수 없을 정도.‘일본파’로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장타자인 한희원 조차 맞바람 속에 드라이브샷을 150야드 정도 밖에는 날리지 못했을 만큼 모든 선수들이 바람에 애를 먹어야 했다. 선수들은 특히 그린 위에서도 제대로 볼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등 우왕좌왕.배명희 선수는 “그린에서 정지돼 있던 볼이 강풍의 영향으로 좌우로 굴러다녀 도저히 경기를 계속 하기 힘들었다”고 상황을 설명.일부 선수들은 어드레스한 후에 볼이 움직이면 벌타가 주어지기 때문에 볼이 움직이지 않기를 기다리느라 한홀을 플레이하는데 무려 한시간이 걸리기도. 선수들은 14일 경기가 재개되더라도 역시 바람의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바람을 다스리는데 온 신경을 쏟아야 할 전망.핀크스골프장은 6,090야드의 짧은 전장에 비교적 넓은 페어웨이를 갖췄지만 어느 누구도 페어웨이안착을 장담할 수 없어 바람을 이기기 위해서는 가급적 낮게 띄우는 기술적인 티샷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김화수회장 “세계 100위권 골프장 만들것” 시즌 개막전인 99스포츠서울 제주삼다수오픈여자골프대회를 맞아 가장 바쁜 사람 가운데 한명이 바로 대회를 유치한 핀크스골프장의 김화수회장(66)이다.재일동포 2세로 제주도가 고향인 그는 일본 도시락업계 랭킹 1·2위를 다투는 본가 가마도야(주)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인. 지난 80년 외식산업에 뛰어들어 10년만에 일본전역에 가맹점을 2,500개로늘리며 1조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김회장은 이같은 사업수완을 바탕으로 핀크스골프장을 세계 100대 골프장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김회장이 개막전을 유치한 이유는 세계 100대 골프장이 되려면 우선 국내골프업계에 기여하고 골퍼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는 개념을 갖고 있기 때문.물론 세계적인 선수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전코스가 양잔디로되어 있는 핀크스골프장을 개방해야 한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 김회장이 이번 대회를 위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그린스피드.“골프장 개장후 너무 빠른 그린때문에 회원들로부터 칭찬보다 불평을 듣는 사례가 많았다”는 김회장은 “그린이 너무 빨라 스코어가 저조하면 좋지 않을 것으로 생각,빠른 그린을 느리게 만드느라 직원들이 애를 많이 먹었다”고 전했다. “재일동포 대부분은 언제나 고국에 대한 투자를 갈망하고 있다”고 전한김회장은 “관광상품차원에서 핀크스골프장을 세계적인 명문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사업구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앞으로 회원전용 빌라콘도를 건설하고 대형 전원빌라촌을 조성할계획을 갖고 있다. 제주 곽영완기자
  • “맷집 좋아 견디지”…고뇌의 陳기획위원장

    ‘왕따’의 심정을 알겠네…. 정부조직 개편안을 마무리지은 陳념 기획예산위원장이 고뇌하고 있다.조직개편안을 마련할 때는 ‘밥그릇 빼앗는다’며 공무원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았고,정치권으로부터는 ‘입’이 틀어막히기도 했다.개혁에 힘을 합쳐야 할일부 국무위원으로부터도 부처이익에 반한다는 이유로 ‘얄미운 사람’이라고 매도되기도 했다.개편안 발표후에는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이에 陳위원장은 ‘인과응보론’을 들며 묵묵히 화살을 온몸에 맞고 있다. 남들에게 고통을 준 만큼 이쯤이야 감내해야 할 것이라는 말로 위안을 삼고있다. 陳위원장은 “조직 개편은 잘해야 본전인 게임이었다”면서 “그러나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었다”고 말하고 있다.부처의 운명을 놓고 건곤일척의 대결을 벌였던 예산기능의 귀속문제가 일단락된 뒤에도 “참으로 집요한 사람들”이라며 피곤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다만 이번 일로 “그동안 쌓아온명예가 하루 아침에 무너지지 않았으면…”하고 바랄 뿐이다.그는 35년간의공직생활에서 쌓은 풍부한 행정경험과 노하우로 무장된 현역 최고참.李揆成재정경제부장관을 제외하면 행정관료의 리더격이다. 단신의 陳위원장은 “맷집이 좋아 이 정도는 견딜 수 있다”면서도 “이제는 가야지…”라며 들고나는 공직자의 도리를 곱씹는 모습이다. 그는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후속 관련법 개정과 직제개편,정치권과의 협의를 하느라 여전히 바쁘게 지내고 있다.언론과의 인터뷰도 10여건 줄을 잇고있다. 朴先和
  • 정부경영진단 46억 제대로썼나

    정부조직 개편안이 기대에 못미침에 따라 39개 정부부처 경영진단에 쓰인예산 46억원이 과연 제대로 쓰였는지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외견상 정부조직 개편에 들인 비용은 용역비 46억원과 직원인건비 9억원을더해 55억여원이나 산출효과는 1,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기획예산위원회는 24일 경영진단비용 46억원은 정부조직의 외교안보 등 10개(지방자치 2개) 분야 경영진단에 참여한 19개 민간컨설팅사에 용역비로 지출했다고 밝혔다. 이중 규모가 가장 큰 재정경제분야를 맡은 세동회계법인 등 2개사에 가장많은 5억8,000만원이 지급됐다.가장 적은 곳은 사회복지 분야를 진단한 LG-EDS 등 2개사의 3억5,000만원.분야별 평균용역비가 4억6,000만원,회사별 수주액은 2억4,000만원,130명의 민간인이 4개월간 받은 평균액은 350만원인 셈이다.또한 보고서가 5만쪽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1쪽에 10원꼴로 투자됐다. 조직개편에는 또한 4개월간에 걸친 기획예산위 직원 99명의 인건비도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연간 27억7,000여만원의 인건비 중 9억2,000만원이 투입된 셈이다. 여기에다 조직개편을 둘러싼 무형의 로비시간과 인력투입,행정공백에 따른기회비용도 막대하지만 계량화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그러면 산출효과는 얼마일까. 이번 개편으로 정부는 추가로 공무원 6,300명을 줄이게 된다.지난해 정부는 7,700여명의 퇴출로 2,200억원의 인건비 절감효과를 거뒀다.이번에도 1,800억원 정도의 비용절약이 예상되는 것이다. 특히 경영진단결과는 앞으로 정부조직 개편의 ‘교과서’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부가가치가 막대할 것이란 평가다.기획예산위는 이같은 자료가치 때문에 각계로부터 구입요청이 잇따르자 이를 책자로 만들어 50만원씩에 팔아 ‘본전’을 뽑을 참이다.
  • 金대통령 경찰대학 졸업식 치사

    金大中대통령은 15일 경찰대학 제15기 졸업 및 임용식에 참석,“부정부패척결에 앞장서고 청렴하며 봉사하는 경찰상을 구현하는데 모범을 보인 경찰관에 대해선 인사상의 혜택을 주도록 제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용인시 경찰대학 대운동장에서 졸업생과 각계인사 등 2,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졸업식에서 “지방자치경찰제를 추진,지역별 특성과 수요에 맞는 치안행정이 이뤄지도록 하고 전문경찰제도에 더욱 내실을 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최근 어려운 경제현실 때문에 여러가지 사건과 강력범죄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한뒤 “이러한 때일수록 경찰은 법질서 파괴행위에 단호하고엄격하게 대처함으로써 국민의 귀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함은 물론 법집행자로서 공권력의 위엄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일은 사회질서와 국가기강의 근간을 바로세우는일일 뿐 아니라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이룩하는 기본전제”라면서 “우리는지금까지 강도높게 추진해온 개혁의 고삐를 조금도늦추지 말고 국정 전분야의 개혁을 철저하고도 효과적으로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梁承賢 yangbak@
  • 고시촌 산책-“고시준비도 경제력 있어야”

    명문대 출신의 여행원이었던 李모씨(35)는 2년전 느닷없이 직장을 그만뒀다.결혼하라는 부모님의 성화를 뒤로하고 고시전선에 뛰어들었다. 은행생활이 지겹게 느껴진데다 대학시절의 꿈을 이뤄내고 싶다는 충동도 작용했다.결혼밑천으로 모아놓았던 적금과 퇴직금이 고시비용으로 야금야금 들어가기 시작했다. 3년만에 승부를 걸겠다는 당찬 각오는 여전하지만,바닥에 가까운 은행잔고를 들여다보면 그녀의 어깨는 힘이 빠진다.까딱하면 부모님께 손을 벌리게될 처지가 멀지 않았기 때문이다. 흔히들 고시합격의 필수 요건 세가지로 지력,체력,경제력을 꼽는다.고시생들은 경제력에 그다지 비중을 두지 않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경제력은 중요한 요인임에 틀림없다.IMF 사태후 지방에서 올라온 고시지망생들이 서울신림동과 노량진의 고시촌을 떠나는 모습에서 경제력의 중요성을 읽을 수 있다. 고시 합격에 필요한 돈은 얼마일까?잠만 자는 고시원 비용 25만원,독서실 8만원,한 과목 수강비 7만원,밥값 13만원만 해도 53만원.책값과 용돈을 포함하면 한달에 60여만원이 든다.합격까지 4년 걸린다면 3천만원 가량이 필요한 셈이다. 7·9급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노량진 고시촌도 신림동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시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뒤늦게 고시전선에 뛰어들려면 경제력을 우선 따져보는 것이 요즘의 추세이다. 만만치 않은 비용과 노력을 들이고도 고시는 과연 해볼만한 일일까?40세까지만 합격하면 본전을 건진다는 얘기도 옛말이 되버린 듯하다.구조조정이다뭐다해서 공무원의 가치도 예전만 못하다.하지만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해냈다는 성취감,앞으로 해야할 일에 대한 자긍심에서 고시의 가치를 찾아야할 것이다./오선희 고시컨설턴트 유망고시 길라잡이 대표
  • 5대그룹 부채비율 감축 초비상

    5대 그룹은 자산재평가와 현물출자분을 제외한 상태에서 올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00% 이내로 줄여야 한다.5대 그룹의 자산재평가와 현물출자분은 18조원에 이르고 있어 일부 그룹의 부채비율 감축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7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주말 5대 그룹 주채권은행 여신실무자회의를 열어 “자산재평가와 현물출자분을 부채구조조정 실적에서 제외시킨 상태에서 연말 부채비율 목표 200%를 달성할 수 있도록 분기별 재무구조개선 이행계획을 수정하라”고 지시했다. 금감원은 “외자유치 유상증자 자산매각 등으로 자금을 직접 조달,부채비율을 줄여야 한다”며 “자산재평가와 현물출자는 장부상으로만 자금이 움직인 것이어서 부채구조조정 실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주채권은행과 5대 그룹간 재무구조개선약정을 하기 이전에도 이런 입장을 밝혔었으나 재무구조개선약정 이행계획에 반영되지 않자 이같이 조치했다. 이에 대해 5대 그룹은 “자산재평가와 현물출자분을 재무구조개선 실적에서 빼면 연내 부채비율을 200% 이내로 줄이기 어렵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있다.자산재평가분은 현대는 7조원,대우와 LG는 각 3조원대에 이른다.현물출자분의 경우 대우는 2조5,000억원대다. 주채권은행들도 상법상 자산재평가는 자본전입을 할 수 있게 돼 있는 점을들며 5대 그룹에 이를 부채구조조정 실적에서 빼도록 압박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하고 있다. 吳承鎬osh@
  • 내년 광주비엔날레 주제 ‘人+間’

    내년 봄 열리는 제3회 광주비엔날레의 주제가 ‘인(人)+간(間)’으로 결정됐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기획위원회(위원장 吳光洙)는 5일 비엔날레 회의실에서기자회견을 갖고 “人은 단순한 사람이 아니라 신체·성·인간성을,間은 공간·상황·접속·교류·경계 등의 의미를 함축하며 전체적으로 인간이 지향하는 새로운 상황·환경 등을 상징한다”고 주제 선정 배경을 밝혔다. 본전시와 함께 열릴 특별전의 소주제는 ┥북한미술의 어제와 오늘 ┥아시아 현대미술의 정체 ┥예술과 인권 ┥인터내셔널 에로틱 아트 ┥인간의 숲,회화의 숲 ┥여명의 빛 등 6개로 확정했다. 행사기간은 2000년 3월29일∼6월6일까지 70일 동안으로 잠정 결정했다. 주제 및 전시계획안은 광주비엔날레 이사회의 추인을 받아 최종 확정된다.광주 l 崔治峰 cbchoi@
  • 대한광장-70대 할머니의 이혼청구

    얼마전 신문을 펼치니 ‘75세 할머니 이혼청구 기각’ 기사가 눈에 띄었다.기사의 내용인즉,75세 할머니가 80대 할아버지의 가부장적 태도 때문에 더이상은 못 살겠다며 이혼소송을 냈으나,고등법원이 원심을 깨고 소송을 기각했다는 것이다. 문득 유학시절 친구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생각난다.한국 유학생이 50달러에 캐딜락을 인수받았다는 만화같은 이야기이다.당시 그 유학생이 중고차를 한 대 사려고 신문광고를 열심히 뒤적이고 있는데 ‘캐딜락 50달러에 팝니다’라는 문구가 있어 눈이 번쩍 뜨이더란다.밑져야 본전이다 싶어 광고에 적힌주소로 찾아가보니,할머니 한 분이 나오셔서 진짜 50달러만 내고 캐딜락을가져가라더란다. 사연인즉,캐딜락을 몰던 할아버지가 얼마전 눈을 감으며 할머니에게 유언을 남기길 “여보,내게는 오랫동안 사귀어온 여자친구가 있다오.그 친구에게캐딜락을 주시오”하더라는 것이다.순간 하늘이 노래졌으나 곧 정신을 가다듬은 할머니가 “당신 여자친구에게 캐딜락을 팔아서 현금으로 줘도 되겠수?” 물었더니 할아버지가 고개를 끄덕이더란다.해서 캐딜락을 50달러에 팔게되었다는 것이다.할머니로서는 남편의 유언을 거스르지 않고도 자신을 배신(?)한 데 대해서는 멋진 복수를 한 셈이다. 이쯤 되니 우리의 할머니 사연도 궁금해진다.“오죽했으면 75세에 이혼소송까지 냈을까” 싶기도 하고 “지금까지도 참고 살아왔는데 75세에 이혼이라니 남부끄럽지 않을까” 싶기도 한 것이 궁금증을 더해간다.한데 할머니의속깊은 사연보다 정작 우리의 관심을 끄는 대목은 이혼청구를 기각한 재판부의 변이다.설혹 남편이 가부장의 권위를 내세워 무조건적인 순종을 강요했다하더라도 이는 결혼 당시의 혼인에 대한 가치기준과 동떨어지지 않기에 이혼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기각의 이유이다. 이혼청구 기각의 변으로는 상당히 옹색하다는 생각이 든다.만일 재판부의논리를 그대로 따른다면,똑같은 이유로 “이혼을 가족해체로 보기보다 불행한 결혼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는 오늘날의 가치기준을 할머니에게적용할만도 하다.할아버지가 법의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면,이제라도 가부장적 남편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할머니의 권리 역시 보장해주어야 법의 형평성이 확보되지 않을까? “고령으로 정신장애를 보이는 남편을 돌보아야 한다”는 법원의 충고 역시 이혼청구 기각의 변으로는 설득력이 약하다.75세 할머니는 현실적으로 당신이 보살핌을 받아야 할 고령의 나이이다.더더욱 지금까지 고생한 것만으로도 충분할텐데 이제 병든 남편 수발까지 하라는 것은 할머니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왠지 공평치 못하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 노부부의 백년해로를 권유하는 재판부의 입장은 오늘날과 같이 사회적 위기의식이 팽배한 상황에서 가족만은 보호하겠다는 국가의 의지를 상징적으로보여주는 셈이다.사회가 불안정해지면 실상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것은 가족이다.가족이 흔들리면 가족에 대한 가치나 규범은 보수화되는 것이 상례이다.이 과정에서 가족은 현실과 이상의 괴리로 인해 더욱 고통을 받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제는 누군가의 희생을 전제로 유지되는 가족의 안정성은 더 이상우리의 대안이 아니다.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개인의권리가 가족 공동체의복리를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개인의 행복과 가족의 안정,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니 새삼 캐딜락을 50달러에 판 할머니의 기지가 부럽기도 하다.
  • “수입명품 첫 세일”극성스런 선전…“얄미운 商魂”

    소주뚜껑,백화점 상품권,수입명품 세일….최근 소비자들을 우롱하거나 당혹케 한 사건의 주인공들이다. “소주 뚜껑만 잘따면 아파트 한채가 나온다”고 떠들석했던 소주경품은 잔치는 커녕 재고떨이 행사로 끝나버렸다.백화점이 너도나도 발행하려던 100만원짜리 상품권은 여론의 비난이 거세자 언제 그랬냐는 듯 꼬리를 감추었고일부 백화점들은 몇벌밖에 팔지 않는 ‘수입명품 세일’을 요란스럽게 선전하는 등 얄미운 상혼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소주경품 새해벽두부터 애주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주류업계의 ‘20억원어치 소뚜껑 경품'.그러나 뚜껑을 열고 보니 바라던 경품은 나오지 않고업체의 얄팍한 상혼만 나왔다. 보건복지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등 관계당국의 압박에 굴복한 것이긴 하지만 해당업체에는 급작스런 중단과 소비자 기만행위에 분노한 애주가들의항의전화가 빗발쳤다. 경품행사를 먼저 시작한 업체는 그린소주.지난 1일 32평형 아파트 3채와 아토스승용차 30대,컬러TV 100대를 내걸고 ‘소주뚜껑속의 행운잡기'를 시작했다.지난 연말 4%가까이 떨어진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모두 5억여원을 들여‘애주가 유혹작전'에 나선 것. 그린소주의 공략에 진로도 뒤질세라 ‘두꺼비 사은대잔치'를 급조했다. 재부터 뿌리고 보자는 딴지전략이었다.모두 6명에게 주택구입자금 7억원,경승용차 50대,TV 250대,김치냉장고 200대 등 15억원어치의 경품을 걸었다. 진로 측은 1월5일부터 7일까지 사흘동안 출하된 제품 900만병에 경품뚜껑을 달았으며 실제 경품에 당첨된 사람이 전국적으로 11명에 이른다며 ‘소비자우롱설'을 부인했다.그러나 당첨 물건은 TV 등 모두 값싼 경품이었다. 그린소주도 마찬가지.현재 1,100만병이 깔려 있다는 설명과 달리 아토스 1대,TV 2대가 당첨됐을 뿐이다.이들 업체는 중단후에라도 당첨되면 경품을 지급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소주를 더 팔겠다는 전략이 아니냐”고 의혹의 시선을 보낸다.●백화점 상품권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등은 100만원짜리 상품권발행을하루만에 취소했다.과소비 조장과 뇌물용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비판에 한걸음 물러선 것.30만원이나 50만원 상품권의 경우 여론의 추이를 보겠다는반응이다.계획을 발표하기에 앞서 고액상품권 발행이 불러올 부작용을 몰랐을 리가 없다.‘밑져야 본전’이라는 식의 영업발상이라고 입을 모은다.●수입 명품 세일 올해 첫 세일에서 백화점들은 ‘수입명품 첫 세일’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왔다.그리고 막스마라 버버리 등 명품은 세일 첫 날 다 팔렸다며 은근히 매출액 자랑을 했다. 그러나 백화점당 준비된 버버리 싱글코트와 롱코트는 10벌이 채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막스마라 코트는 입점된 백화점수도 적지만 한 백화점에서 5벌 정도가 최다 물량이었다.한벌당 150만∼200만원 하는 제품이 오전에 동이 난 것은 물론 고가품을 찾은 사람들도 있지만 제품 수량이 지극히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한 관계자는 “명품이 매진됐다는 자랑은 사실 홍보실의 농간에 가깝다“고 했다.
  • 의전 이야기-실수에 놀라고 날씨에 울고 ‘긴장 25시’

    정부의 의전 전문가로 자타가 공인하는 朴載宅 정부 과천청사 관리소장으로부터 ‘의전 이야기’를 듣는다.朴소장은 행정자치부 의정국과 대전 엑스포조직위원회 등에서 10년 넘게 정부 의전과 행사업무를 맡아 왔다. 행사는 잘해야 본전이다.그만큼 변화무쌍한 상황에 대처해야 하는 의전담당자의 고심은 크다.더구나 주요의식과 외빈영접 등 국가의전을 맡은 사람들의 긴장은 상상을 넘는다. 지난해 8월15일은 대한민국 정부수립 50주년 기념일이었다.정부 의전업무를 맡은 행정자치부 의정국 관계자들은 경복궁 마당에서 열리기로 되어 있는기념식 준비를 위해 보름이 넘게 밤을 새우다시피 했다. 그런데 행사를 하루 앞둔 14일이 되자 아침부터 폭우가 내렸다.물론 악천후를 대비한 제2의 장소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을 준비해 놓기는 했다. 기상청은 광복절 당일에는 날씨가 개일 것으로 예보했다.장소 결정은 金正吉 행자부 장관의 손에 맡겨졌다. 의정국 관계자들은 어떤 결정이 내려지기를 바랐을까.폭우 속에서도 경축공연의 리허설은 모두 마친 상태다.그동안 흘린 땀을 생각한다면 예정대로 치르는 것이 당연한지도 모른다. 그러나 관계자들의 생각은 한결같았다.실내에서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결국 金장관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행사는 조촐하게 끝났다.1억원을 들여 세운가설무대는 한 방송사의 특집방송무대로 쓰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의정국 직원들은 왜 빛이 안나는 쪽을 택했을까.행사는 잘 될 때보다는 잘안되는 때가 더 많다.큰 실수가 없더라도 사소한 문제는 언제나 나타난다.실수 뒤에는 질책이 이어지고,책임만 뒤따른다.반면 행사가 원만하게 끝났을때는 어떤가.정신적,육체적으로 가장 고생한 관계자들은 행사 주관 고위인사으로부터 “수고했어.내가 한턱낼께”라는 위로의 말을 듣고 싶지만 현실은다르다.행사담당 간부는 오히려 주관한 고위 인사에게 “귀빈을 접대하느라고 고생하셨죠.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한다.행사에 협력한다른 부서에도 일일이 감사의 말을 전해야 뒤탈이 없다. 정부차원에서 주요행사의 일정을 잡을 때 의전담당자들은 기상청의 협조를받아 지난 5∼20년 동안의 날씨를 점검하여 가장 행사하기 좋은 날짜와 시간대를 고른다. 대통령 취임식같은 행사는 보통 30년 동안의 기상 기록을 검토한다.그러나광복절같은 기념일은 날짜가 정해져 있으므로 날씨변화에 철저히 대비하는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 가양복지관 입소 노숙자 5명 부푼 ‘재활의 꿈’

    “흩어진 가족들과 함께 살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반드시 일어설 겁니다” 지하철 5호선 발산역 근처에서 계란빵 장사를 하는 鄭龍虎씨(34·충남 보 령시 오천면 효자로리)는 지난 몇달간이 꿈만 같다.시흥에서 가건물 건설회 사를 운영하다 부도가 나는 바람에 졸지에 노숙자신세가 돼 길거리를 전전하 던 시간들은 악몽이었다. IMF 한파가 단란했던 鄭씨의 가정을 덮친 것은 지난해 10월.회사가 부도나 자 부인(25)과 딸(2)을 형님집에 맡긴 鄭씨는 일당벌이를 하며 재기의 몸부 림을 쳤다.그러나 속수무책,차마 가족들을 볼 면목이 없어 고민하던 끝에 지 난 9월부터 노숙자의 길로 들어서 서울역·서소문역 등을 헤매고 다녔다. 그러나 밤이 깊을수록 새벽은 가까웠다.10월 9일 강서구 가양7종합사회복 지관(관장 安鏞完)이 운영하는 희망의 집에 입소한 뒤에도 재활의지를 잃지 않던 鄭씨는 安관장의 제의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계란빵 노점상 일에 뛰어 들었다. “처음엔 그저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하루 평균 매상이 12만∼13만원에 달할 정도로 벌이가 쏠쏠해 다시 일어설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같았습니다” 현재 발산역 외에 복지관 앞,우장산역 등에서 ‘재활의 계란빵’을 구워내 는 사람은 鄭씨 말고도 4명이 더 있다.자신들이 도움을 받은 만큼 열심히 번 돈을 다른 노숙자들을 위해 쓰겠다는 의사도 흔쾌히 밝혔다. 하지만 계란빵 장사도 마냥 쉬운 일은 아니다.아직 구청·경찰과 협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탓에 걸핏하면 단속반에 쫓기기 일쑤다.복지관에서 구청에 협조요청을 해놓고 있으나 마땅한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安관장은 “하루하루 올리는 매상을 복지관에서 통장으로 관리해 1인당 2, 000만원이 되면 가족들까지 초청,기증식을 가질 계획”이라면서 “관계기관 에서도 이들이 재활기반을 확실히 마련할 수 있도록 좀더 유연한 대책을 마 련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겉煖β? fidelis@daehanmaeil.com [金宰淳 fidelis@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秋美愛·李美卿/올해에 빛난 여성의원

    올해 국회는 가장 비생산적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이런 가운데서도 국민회의 秋美愛 의원과 한나라당 李美卿 의원은 ‘소신파’의원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며,돋보이는 활동을 펼쳤다.두 의원의 의정활동을 되돌아본다. ◎秋美愛 국민회의/특별검사제 주장 소신파 국민회의 秋美愛 의원(40·서울 광진을)은 당내에서 ‘소신파’로 불린다.당론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색깔’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별검사제 주장이 대표적.秋의원은 “해보지 않고 특검제를 거두어들이는 것은 문제”라고 당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朴相千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두눈을 부릅뜨고,자신의 소신을 밝혀 朴장관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秋의원은 특히 최근 여성특위에서 남녀차별금지법에 제동을 걸어 ‘여성편을 들지 않는다’는 여성계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여성특위 산하 ‘남녀차별개선위’에 사법권을 부여하는 것에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대통령 자문기구에 법률적 판단을 맡기는 것은 곤란하다”는 것이 이유다. 秋의원은 ‘소신파’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데 반해 당 지도부는 적잖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李美卿 한나라당/남녀고용평등법 제정 앞장 한나라당 李美卿 의원(48·전국구)은 국회 환경노동위와 여성특별위원회 소속으로 단연 돋보이는 활동을 했다.특히 ●환경 ●노동 ●여성 ●인권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성폭력특별법과 가정폭력방지법,남녀고용평등법을 심의처리하는 데 앞장섰다. 또 정신대문제와 관련,일본전범의 국내입국을 금지시키도록 출입국관리법을 개정하는데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최근 관심사는 민주유공자를 위한 명예회복법안이다. ‘교원노조 허용’ 문제에 대해서는 ‘당론’과 상관없이 ‘찬성‘입장을 분명히 했다.李의원은 “전교조 문제로 10년동안 논쟁을 해왔고,이제 노사정 합의가 이루어진 만큼 교원노조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환경정치인상’을 수상했고,올해도 ‘시민운동 디딤돌 정치인’ 1위에 뽑혔다.
  • “햇볕정책 한반도 긴장완화 도움”/우다웨이 駐韓 中 대사

    ◎中 개혁20돌 특별인터뷰 “한국 국방장관의 중국 방문 등 국방 부문을 비롯,99년도의 한·중교류는 전면적인 방향에서 발전속도를 더해 나갈 것입니다” 우다웨이(武大偉·52) 주한 중국대사는 17일 중국 개혁개방 20주년을 맞아 본사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두나라의 협력관계가 최고지도자들의 상호방문 등 신뢰쌓기의 바탕 위에서 본격적인 발전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11월 金大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21세기를 향한 두나라의 장기적인 협력의 틀과 구체적인 협력사항을 정한 계기였습니다”. 한반도문제에 대해서도 두나라는 같은 입장과 이해 위에서 협조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햇볕정책을 기조로 하는 金大中 대통령의 유연하고 현실적인 대(對) 북한정책은 한반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도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의 평화·안정의 유지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우 대사는 또 “북한이 ‘조만간에’ 붕괴될 것이란 생각은 잘못된 것이었다”면서 “한반도 안정을 위해 냉전의 유산을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북한과 미국의 핵의혹을 둘러싼 일련의 마찰에 대해선 “94년 제네바 핵합의원칙에 따라 처리하면 말썽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제재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데 중국은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어떤 사람의 집안 장롱 속에 의심되는 물건이 있다면서 이를 뒤지려 한다면 공동체가 어떻게 유지될 수 있겠습니까” 최근 불거져나온 일본과의 ‘역사인식’문제에 대해선 두나라 관계발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일본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촉구했다. “‘중일전쟁이 끝난지도 50년이 지났는데 이를 거론할 이유가 있느냐’는 일본의 일부 인사들의 태도는 과거사에 대한 불충분한 인식상태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 대사는 일부 일본인은 과거 침략전쟁과 식민통치에 대해 모호한 인식을 갖고 있고 또 극소수지만 이를 미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본은 주변국들과의 장기적인 관계발전을 생각하고 역사에 올바른 견해를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역사문제의 인식차를 해결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며 급하게 서둘러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99년은 중국 국가수립 50주년. 이를 계기로 한국 내에서 중국 ‘붐’을 일으키기 위한 ‘중국주간’행사와 문화전시회 등 한국인들에게 문화를 알릴 각종 교류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두나라는 비약적인 관계발전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면도 있습니다.” 활발한 문화교류를 통해 반세기 단절의 골을 메워 나가겠다는 것이다. 한국의 각 기관에서도 중국 내에서 한국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각종 활동을 준비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밝혔다. 내년에는 한·중 지도자간의 상호방문도 속도를 더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쩌민(江澤民) 주석,리펑(李鵬) 전인대 상무위원장(국회의장격),주룽지(朱鎔基) 총리 등 3부요인과 리루이환(李瑞環) 정치협상회의 주석 등 주요 지도자들이 대부분 방한 초청을 받은 상태며 한 두분이 한국을 공식 방문하게 될 것입니다.” 그는 또 중국 경제도 아시아 경제위기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금융부문의 대대적인 개혁과 내수확대정책을 통해 고도 성장률을유지하면서 악영향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개혁개방정책의 성과에 대해선 “78년 이후 해마다 중국 경제는 9.8%씩 성장을 거듭하는 등 세계 7위의 경제규모를 갖게 됐다”면서 “개혁개방정책은 변함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월 부임한 뒤 金大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잘 치러낸 우 대사는 일본에서 15년을 근무한 중국외교부 내 일본전문가. 중국 최북단의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지역에서 태어나 베이징외국어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했다. 일본통인 탕자쉬엔(唐家璇) 외교부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게 주위의 평이다. “한국문제는 아직 낯설어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느낌입니다”라는 겸손과는 달리 92년부터 3년 동안 한반도문제를 다루는 아주국부국장을 지내 한반도문제에도 정통하다.
  • 주가로 본 5대그룹 구조조정/최대상승 대우 ‘모범 답안’

    ◎현대 등락 갈려 ‘본전치기’/삼성 소폭 상승 ‘손해본 셈’ 대우는 이번 5대 그룹 구조조정의 ‘모범답안’이다. 최소한 증권시장에서 보면 그렇다. 9일 대우그룹 계열사주는 8일의 상한가 행진에 이어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맞교환 소식이 전해진 지난 2일부터 일주일째 행진이다. 대우중공업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경남기업 대우전자부품도 상한가에 육박하고 있다. 삼성으로 넘어가는 대우전자가 2일부터 거래일 7일동안 85%나 상승,대우그룹 상장주 중 가장 많이 올랐다. 매일 상한가를 기록한 셈이다. 8일의 대우그룹 평균주가는 7,567원.지난 2일에 비해 48% 올랐다. 이 상승폭은 다른 그룹 주가상승 폭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 증시관계자들은 대우가 다른 그룹에 비해 주가가 낮은 것도 상승 폭을 크게 했다고 분석했다. 증시가 힘을 얻은 것과 맞물려 이번 5대 그룹 구조조정의 최대 수혜자는 대우가 됐다. 반면 교환상대인 삼성은 주가 오름폭이 크지 않다. LG증권 관계자는 “이번 구조조정이 삼성에게 유쾌한 일만은 아니다”고 했다. 8일 삼성그룹 평균주가는 6만1,798원. 지난 2일에 비해 17.3% 올랐다. 다른 그룹들과 마찬가지로 주력업종으로 지정된 계열사 주가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물산이 2일부터 거래일 7일 동안 60% 올랐고 삼성전관 삼성전자 등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사업 일부가 대우자동차로 넘어가는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기도 40% 올랐다. 대우 다음으로 오른 곳은 현대. 현대그룹 평균주가는 8일 현재 지난 2일 9,946원에서 19.4% 오른 1만1,880원,LG는 1만2,628원에서 18.4% 오른 1만4,950원을 기록했다. 반면 SK는 7만9,325원에서 14.3% 오른 9만686원이었다. 현대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등 건설관련주들은 2일부터 거래일 7일간 60% 이상 올랐다. 현대증권은 70% 올라 5대 그룹 계열 증권사 중 가장 많이 올랐다. LG는 LG건설 LG화학 LG상사 등이 많이 올랐고 SK는 SK증권 SK상사 SK순으로 올랐다.
  • 이순신과 독도/愼鏞廈 서울대 교수·사회사(특별기고)

    ◎日 고문헌도 독도는 한국영토로/日서 시마네현 소속 결정은 국제법상 실효적 점유권 위반 올해 12월의 문화인물은 이순신 장군이다. 일본이 1592∼98년 한국을 침략한 임진왜란 때에 이순신 장군의 해군이 일본 수군단과 싸워 연전연승해서 제해권을 완전히 장악하고 바다를 지켜 주었기 때문에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할 수 있었다. 일본군은 자기나라에 15만명의 병력과 무기 및 식량을 더 준비해 놓고도 해로를 이순신 장군에 차단당하여 결국 한반도만 초토화시켜 놓고 패퇴했다. 이순신 장군이 바다를 지켜 나라를 구한 것이었다. 그 바다에서 독도 영유권 문제가 일고 있다. 독도가 한국의 고유영토가 된것은 ‘삼국사기’의 기록과 같이 우산국(于山國)이 신라에 병합된 서기 512년 이래 일관된 것이었다. 15세기에 편찬된 ‘세종실록’ 지리지에서나,1808년 ‘만기요람’ 군정편에서는 ‘울릉도와 우산도(독도)가 모두 옛 우산국 영토였다’고 기록했다.그 이후 독도가 한국영토라는 한국측 고문헌 기록은 매우 많다. 일본측의 고문헌기록은 어떠할까?일본정부는 독도를 일본영토라고 주장하여,1953년 10월3일 ‘독도’를 기록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고문헌으로 ‘은주시청합기(隱州視聽合記)’를 들었다. 이 책은 일본 출운(出雲)국의 관리가 영주의 명령을 받고 1667년에 은기도(隱岐島)를 시찰하여 보고들은 것을 보고한 책이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울릉도와 독도를 고려영토라고 쓰고,일본의 서북경계는 이 ‘은기도’에서 끝난다고 기록하였다. 일본 최고의 고문헌도 독도를 한국영토라고 기록한 것이었다. 그 이후 일본의 모든 고문헌과 고지도들이 독도와 울릉도를 모두 한국영토로 기록했다. 예컨대 일본의 대실학자 하야시 시헤이(林子平)가 1785년에 그린 ‘삼국접양지도’와 ‘일본전도(日本全圖)’에서는 한국을 황색,일본을 녹색으로 채색했는데,울릉도와 독도에 어떤 색깔을 칠했을까? 울릉도와 독도에 한국색깔인 황색을 칠하고,그래도 혼돈이 있을까봐 ‘조선의 것’이라고 문자로 기록했다. 메이지유신 때에는 일본정부 공문서들까지 모두 울릉도와 독도를 한국영토라고 명백히 기록했다. 일제는 1904년 2월 러·일전쟁을 일으킨 후 동해에서 러시아 함대를 감시하기 위한 해군망루를 울릉도와 독도에 세우게 되었는데,독도를 아에 일본영토로 침탈 편입해 버릴 ‘야욕’이 생기었다. 그리하여 1905년 1월28일 일본 내각회의는 독도가 주인이 없는 무주지(無主地)라고 주장하고 이를 일본에 영토편입하여 ‘다케시마(竹島)’라는 이름으로 시마네(島根)현에 부속시킨다고 결정했다. 그러나 이것은 국제법상 물론 불법이었다.왜냐하면 독도는 1905년 1월 당시 무주지가 아니라,한국이라는 주인이 있는 한국영토였기 때문이다. 일본이 1945년 8월 항복하자 연합국최고사령부는 일본제국이 침략 야욕으로 이웃나라에서 빼앗은 땅은 모두 원주인에게 돌려주는 ‘일본의 정의(definition of Japan)’ 판정을 내리게 됐다. 연합국최고사령부지령(SCAPIN) 제677호는 원주인 한국에 돌려주어야할 대표적 섬으로 ‘제주도·울릉도·독도’를 지명했으며 그 결과 1946년 1월29일 한국에 독도 등이 반환됐다. 현재 한국의 배타적 독도영유는 역사적 권원과 실효적 점유에의거한 것만이 아니라,SCAPIN 677호의 효력에 의해 국제법상 완벽하게 보장·보호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먼저 SCAPIN 677호의 효력을 소멸시키는 성격을 가진 협정을 당사자 한국과 체결하여,국제법과 국제사회에서 독도에 대해 대등한 지위를 확보함을 제1단계 목표로 하고,그 다음에 제2단계로 독도를 실효적으로 점유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 은행문을 열어라­기업대출 왜 꺼리나

    ◎“돈 빌려주고 받을 자신 없다” 몸사리기/“부실 대출땐 책임만” 볼멘소리/“中企 신용도 제고 앞서야” 지적 “잘해도 본전이고 부실이 생기면 문책대상이다” “중소기업의 회계장부를 믿을 수가 없다” “돈을 빌려주고 싶어도 받아낼 수 있다는 확신이 없는데 어떻게 하란 말이냐” 돈은 넘쳐 흐르는데 왜 대출에 적극 나서지 않느냐는 물음에 대해 은행 일선 창구에서 터져나오는 목소리들이다. 정부는 은행권의 몸 사리기를 질타하며 대출을 독려하고 있으나 은행권에서는 대출이 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S은행의 李모 지점장은 “지점장이 발로 뛰어서 대출을 잘 해주면 본전이지만 대출이 부실로 이어지면 문책받기 때문에 몸을 움츠릴 수밖에 없다”며 “본점에 심사역들을 많이 둬 대출심사를 전담하고,지점에서는 본점에서 가이드라인을 준 부분에 대해서는 면책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H은행 중부지점 대출창구의 한 대리는 “대기업 직원이라도 언제 퇴직당할지 모르기 때문에 직장 이름만 보고 대출해 주던 시대는 지났다”며 “연체자 인적사항이나 재산상태의 파악 등 사후관리가 급증한 데다 은행의 인원정리가 겹쳐 일손이 모자란다”고 토로했다. 일선창구 직원들은 기업구조조정이 끝나지 않아 신용경색이 풀리지 않은데다 본점 임원이 지시하더라도 그 임원이 언제 어떻게 될 지 몰라 지시를 따르기도 쉽지 않다고 털어놓는다. K은행 여신기획부 金모 차장은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대출을 늘릴 수 있는 여력이 생겼으나 기업들의 투자수요는 줄고 있다”며 “경기가 되살아날 기미가 없는 상황에서 은행이 한계기업에 돈을 대 줄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 전담기관인 신용보증기금의 일선 영업점도 보증에 따른 책임이 강화됐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는 점은 은행과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 전담은행인 기업은행의 K모 지점장은 “내수가 워낙 위축돼 있어 수출·무역업체 중심으로 대출 수요처를 찾고 있다”며 “그러나 세금문제로 매출액을 줄여 기장(記帳)하는 중소기업이 적지 않아 기업과의 거래에서 신용이 정착되지 않고 있다”고 대출기피 원인을 들었다. 한양대 경영학과 姜柄晧 교수는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돈이 돌지 않게 하는 근본 원인”이라며 “금융기관을 다그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부가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떨어내는 데 주력하고,금융기관의 인원정리가 마무리되고 나면 대출기피 현상은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경제연구소 李漢久 사장은 “중소기업의 신용도를 끌어올리는 방안과 함께 정부는 규제개혁 등으로 기업의 채산성을 높이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4자회담 오늘 개막/南北·美·中 제네바서

    【제네바 연합】 제3차 한반도 4자평화회담 의장국인 한국은 본회담 개막 하루전인 20일 중국 및 미국과 각각 양자접촉을 갖고 본회담 운영 및 각국의 기본입장에 대한 사전협의를 가졌다. 박건우 전담대사 등 한국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 중국측과 양자협의를 갖고 회담 의장국으로서 회담의 운영에 관한 중국측의 협조를 당부했으며 아울러 회담에 대한 우리측의 기본입장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첸융녠(錢永年) 전담대사등 중국측 대표단은 최대한의 협조를 약속하는 한편 세부적인 사안에 대해서도 ‘탄력적인’ 입장을 취할 것을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은 남북한간의 좋은 진전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측 대표단은 낮 12시30분부터는 제네바 힐튼 호텔에서 미국대표단과 사전협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국측은 한·중 협의 결과를 설명하는 한편 기본전략에 대해 미국측과 공동으로 재검토 작업을 벌였다. 회담참가 4자 대표들은 이어 오후 4시부터 본회담장인 EFTA(유럽자유무역연합)에서 준비회담에 들어갔다.
  • 문제·정답 왜 공개않나(공무원 시험 변화의 바람:5)

    ◎출제·채점 잦은오류 ‘모른척’… 불신감 자초/관련당국 ‘어쩌다 생기는 문제’/잘못 지적땐 회유­무마압력 일관/수험생들 “행정편의주의 발상” 張모씨는 올해 사법고시 1차시험 합격자 및 성적 발표를 믿을 수 없었다.선택과목의 성적이 터무니없이 낮게 나왔기 때문이다. 張씨는 행정자치부에 가서 따졌고 행자부의 잘못을 확인했다.컨닝을 막기위해 문제순서를 다르게 한 유형을 감독관이 잘못 분류한 것이었다.장씨는 결국 추가 합격됐다.컴퓨터 채점을 거쳐 수작업으로 3번의 검토작업을 거쳤는데도 이런 실수가 나온 것이다.張씨가 행자부를 믿고 가만 있었더라면 1년 동안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갈 뻔한 일이었다. 공무원 시험에서 채점 시비는 끊이지 않는다.공인회계사(CPA) 시험에 응시한 李모씨(36)는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시험출제 오류를 주장했다.지난 3월 1차 시험의 경영학 과목에서 3개의 문제가 출제가 잘못됐다며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에 심판도 청구했다.李씨는 시험 주관기관인 증권감독원측이 자신에게 압력을 가해 무마 회유하려했다고 밝혔다. 이런 탓에 수험생들은 시험제도를 불신한다.학원 관계자들은 “과목당 40개 문제 가운데 한 두개는 정답이 두개이거나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다.학원 강사가 책을 갖다 놓고 문제를 풀어도 한두개 문제는 정답이 서로 다르다는 얘기다. 수험생들의 시험제도에 대한 불신은 상당부분 문제와 정답이 공개되지 않는 데서 생기고 있다.수험생 申모씨는 “법은 해석에 따라 학설이 달라지므로 출제교수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다”며 시험이 투명성을 갖기 위해서는 문제와 정답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문제와 정답을 공개하지 못하는 까닭은 이런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이 더 많기 때문이라고 수험관계자들은 행정기관을 성토한다.어떤 수험생은 “문제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고 관청의 횡포”라고 비난했다. 행자부는 이에 대해 출제 잘못은 어쩌다 생기는 문제라며 문제공개는 전혀 생각지도 않고 있다고 버티고 있다.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기출문제에 관심을 두지 말고 기본 중심으로 공부하면 될것”이라고 궁색한 답변을 늘어놓고 있다.이런 저런 시비 탓에 행자부 내에서는 고시관리과나 고시출제과는 기피하는 현상이 있다.잘해 봐야 본전이라는 것이다.
  • ‘三風사건’ 등 현안 대접전 예고/국회쟁점과 與野 전략

    ◎상임위­야당 부도덕성 부각·특검제 도입 요구/국정감사­문민 정책실패 추궁·현 정부 실정 부각/경제청문회­경제파탄 원인 규명·공동책임론 제기 13일 정상화되는 정기국회에서는 여야간 불꽃튀는 공방전이 예상된다.총풍(銃風),세풍(稅風),병풍(兵風) 등 이른바 ‘삼풍(三風)사건’과 개혁·민생관련 법안 등 정쟁거리가 다양하기 때문이다.주요 정치 쟁점별 여야 입장과 전략을 알아본다 ▷상임위◁ ○…국민회의는 ‘삼풍’과 관계가 있는 정보위 법사위 재경위 등을 통해 한나라당의 부도덕성과 李會昌 총재의 관련설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특히 吳靜恩·韓成基·張錫重 3인방과 李총재 측근과의 커넥션을 밝혀 주도권을 잡아 나가겠다는 것이다.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3인방의 고문설에 대해서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사건의 본질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세도(稅盜)사건’은 한나라당의 ‘아킬레스 건’인 만큼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야당을 압박한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은 각종 정치현안에 얽힌 의혹을 도마에 올릴 태세다.정보위와 법사위에서는 안기부·검찰을 상대로 판문점 총격요청 고문조작 의혹을 따진다.안기부 간부·직원의 피의사실 유포혐의,피의자 가혹행위 등을 파헤칠 예정이다.15대 대선 당시 국민회의쪽의 대북 접촉설이나 검찰청사 1144호에서의 안기부 고문 의혹 등도 문제삼을 방침이다.대선자금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도 요구키로 했다. 재경위에서는 세풍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할 작정이다.행자위에서는 서울역 집회 난동사건과 관련,여권의 조직적 폭력배 동원과 경찰의 방조 의혹을 제기한다. ▷국정감사◁ ○…여권은 국정감사 시기를 한나라당의 주장을 받아들여 2주일에서 20일로 조정했다.기본전략은 ‘공격은 최선의 방어’.문민정부에서 추진한 정책 실패를 추궁하고,재발방지책 마련등 정책감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나라당은 현 정권의 경제 실정(失政)과 총체적인 국정수행능력 미비를 파헤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소속의원간 역할분담을 통해 ‘팀플레이’를 강화,핵심 쟁점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 방침이다.실업난 악화와 경제위기 심화,제2외환위기 우려,구조조정의 허(虛)와 실(實),잠수정 및 무장간첩 침투사건 등 안보문제,치안부재,민생파탄,편파사정 등을 주요 쟁점으로 삼기로 했다. ▷경제청문회◁ ○…여권은 이 번 청문회를 정기국회의 대미(大尾)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지난 정권의 최대 실정은 경제정책의 실패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개최시기는 예결위와 병행,정기국회 회기내에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金泳三 전 대통령의 증인채택 여부는 미정이지만 증인 수는 25명 안팎으로 좁혀진 상태다.외환위기 상황을 재구성하고,한보·기아사태,종금사·PCS 인허가 비리 등을 추궁,IMF구제금융을 받게 된 원인과 정경유착의 폐해를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은 지난 정권 당시 노동법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법안 처리를 반대한 야당의 책임도 추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당시 야당 지도부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朴熺太 총무는 “경제관련 법안을 육탄 방해한 당시 야당의 책임도 동시에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회기내 조기 청문회에는 부정적이다.“경제살리기에 방해가 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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