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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움직임/대선출마 선언 이한동의 전략/他후보와 연합전선 ‘승부수’

    이한동(李漢東)전 국무총리는 7일 대통령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정책’과 ‘연대’라는 두가지 명제를 핵심 과제로 끄집어 냈다. 지지율이 월등한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하기 위해서 ‘정책 대통령’을 내세웠고,선거판의 이합집산을 염두에 두고 ‘윈-윈’이 가능한 기존 후보와 연합전선을 구축하는 것을 기본전략으로 선택한 것이다.정책 대통령을 표방한 이유는 44년동안의 공직생활중 입법·사법·행정을 두루 섭렵한 화려한 경력을 최대한 살려 보겠다는 뜻이다.공약 중 경제주체의 개방적 시장경쟁을 유도하겠다는 부분이나 교육자율화 등이 눈에 띈다. 이 전 총리는 본격적인 대선 행보가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여론의 관심을 받으며,기존 후보 세력과 적절하게 결합하면 낮은 지지율이 급등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부동층이 어느 때보다 두껍다는 것도 위안이 되고 있다. 이 전 총리는 ‘반(反)이회창,비(非)노무현’신당이 창당되면 이 신당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민주당 내분 사태를 포함한 정치권 지각변동의 틈새를 노린다는 복안이다.즉 현재의 민주당 판도를 친노(親盧) 개혁세력 35%,중도 구당서명파 45%,중도 탈당파 15%,반노(反盧) 이인제(李仁濟)계 5%로 나눌 때 적절한 운신에 따라 최다수인 구당서명파를 지지층으로 삼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특히 친노측을 제외한 3개 진영과 1차 결합에 성공하면 민주당 밖의 정몽준·김종필(金鍾泌)·박근혜(朴槿惠)측 등과의 2차 결합도 가능하는 것이 자체 분석이다.그러나 그의 전도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파격적인 자체 변신이나 국민에게 호소력있는 치밀한 정책구상 없이 어지러운 대선정국을 이용한 지지율 제고 구상이 얼마만큼 유권자의 호응을 받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이한동후보 일문일답/ “민주 ‘후단협' 신당주비위에 참여” 이한동 전 국무총리는 7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현 정국은 지도자 선택의 위기상황”이라고 규정한 뒤 “국민통합을 이루는 최초의 후보가 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후보단일화측 또는 자민련 김종필 총재(JP) 등과 출마에 대해 사전 교감이 있었나. 후단협측의 김영배 위원장,JP에게 출마 행사의 취지를 말씀드렸다.지금은 국민이 원하는 통합신당이 필요할 때이고,기꺼이 후보단일화측이 추진하는 신당창당주비위에 참여하겠다. ◆정몽준 의원과 연대설도 제기되는데. 통합신당의 후보 경선을 한다면 노무현·정몽준 후보는 물론,누구와도 공정하게 경쟁할 용의가 있다. ◆어느 계층에서 지지를 끌어낼 수 있다고 보나. 중도개혁을 지향하는 중부권 출신으로서 거의 모든 계층·지역에서 고르게 득표할 수 있다.특히 중·장년층들은 나와 한 시대를 함께 산 분들이다. ◆작년 6월 민주·자민련 공조가 깨졌을 때 총리직을 고수하며 자민련 복귀를 거부한 이유는. 당시 자민련과의 의리만 생각해서 총리직을 사임했다면 상당한 국정혼란을 초래했을 것이다.잔류를 결심한 직후 미국에서 9·11테러가 터졌고,우리 내각은 큰 혼란없이 잘 대응했다. ◆노풍,정풍 등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구세대 정치인이라는 비판적 시각에 대해서는. 세대교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옛것과 경험은 미래를 개혁하는 지혜의근원이다.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단정은 어려우나 현 정부는 엄청난 국가위기를 잘 극복했다.다만 5년 단임제에서 싹튼 권력의 1인 집중이 권력 주변 비리를 낳았다.통합신당은 분권형 개헌을 채택할 것으로 안다. ◆여성의 표심이 중요한 변수라는 말이 있다.이에 대한 견해는. 한국 여성의 능력은 남성보다 대단하다.(총리인준 표결 때)장상 전 총리서리를 지지했고,총리재임 시절 여성부도 신설했다.당이 꾸려지면 공직후보의 30%를 여성으로 추천하겠다. 김경운기자 kkwoon@
  • 아시안게임/ 럭비 - 7인제 럭비 2연패 ‘트라이’

    ‘일본은 없다.’ 한국이 7인제 럭비에서 98방콕아시안게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일본망령’을 떨쳐냈다.한국의 우승은 준결승에서 숙적 일본을 24-7로 대파하면서 예견됐다.타이완과의 결승에서는 초반 다소 고전했지만 33-21로 완승했다. 한국이 사실상의 결승전인 일본전에서 낙승한 것은 ‘오기’에서 비롯됐다.방콕대회에서 15인제·7인제 2관왕에 오른 한국은 최근 명성에 걸맞지 않게 일본만 만나면 맥을 못췄다. 올들어 두 차례나 모두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패한 것을 비롯,98아시안게임 이후 일본과의 15인제 경기에서는 5연패의 수모를 겪었다.믿었던 7인제마저도 지난 3월 월드시리즈 베이징대회에서 일본에 발목을 잡혔다. ‘절치부심’한 한국선수들은 새롭게 보강할 신진이 마땅치 않은 상태에서 일본을 꺾을 방법은 체력을 강화하는 길밖에 없다고 판단,단내나는 ‘지옥훈련’을 참아냈다. 하루 8시간씩 산악 구보훈련 등을 하며 ‘타도일본’을 외쳤다.이런 체력을 바탕으로 준결승전에서 성해경 용환명 유민석 김동선 백인성 등 30줄에 접어든 ‘노장’들이 투혼을 발휘해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그러나 아직 완전한 명예회복이 된 것은 아니라는 신중한 자세다.오는 13일 15인제에서도 일본을 꺾고 대회 2관왕 2연패를 이뤄낸 뒤 샴페인을 터트리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부산 최병규기자 cbk91065@
  • [씨줄날줄] 담배와 건설업

    환희,아리랑,청자,도라지,한산도,거북선,선,솔,88,타임,디스,하나로,에쎄….과거 전매청 시절부터 민영화를 앞둔 담배인삼공사가 ‘세계적인 수준의 담배’라는 선전과 함께 해마다 쏟아냈던 국산 담배 브랜드들이다.하지만 어느 브랜드의 담배도 세계적인 수준은커녕,국내에서조차도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잡지 못했다.새로운 브랜드의 담배가 나올 때마다 애연가들이 투덜거렸듯이 담뱃값을 올리기 위한 방편에 지나지 않았다. 특히 청자는 지난 1970년대 초 기존의 담배와는 다른 품격을 내세우며 시판에 들어갔지만 장병들에게 무상으로 지급되면서 우리 민족 최대의 문화 유산에 ‘싸구려’라는 이미지만 덧씌우는 잘못을 저질렀다.서울올림픽의 상징인 ‘88’이나 거북선 등도 마찬가지 범주에 든다고 하겠다. 이에 반해 담배의 대명사처럼 일컬어지는 미국 필립 모리스사의 ‘말버러’는 강한 남성용 담배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발매 후 30년 동안 ‘카우보이’의 광고판을 고수했다고 한다.말버러의 광고담당 직원은 경영진이 카우보이 광고판을 바꾸지 못하도록 설득하는 일을 담당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다.고집스러울 정도로 일관된 브랜드 마케팅 전략이 말버러를 현재의 위치로 끌어올렸다고 하겠다. 어제 담배인삼공사에 대한 국회 재경위 국정감사에서 담배인삼공사의 건설업 진출문제로 논란이 벌어졌다.외국산 담배의 급격한 시장 잠식에 위기를 느낀 공사측이 새로운 수익모델 개발을 위해 아파트 개발과 리모델링 사업등 건설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보고에 의원들이 질타를 가했다는 것이다.의원들은 전문성도 없는 부동산 시장 진출이라는 문어발식 경영을 할 게 아니라 본업에 충실하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다음달이면 완전 민영화되는 공사로서는 건설업 진출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겠으나 그동안 독점과 애국심에만 의존하지 않았는지 먼저 자문하고 반성하는 것이 순서라고 본다. 지난 1980년초 컴퓨터 산업이 미래산업으로 각광을 받자 복사기업계의 대명사인 제록스사도 컴퓨터 제조에 뛰어들었다가 본전도 못건지고 두 손을 들었다.담배인삼공사는 건설업 진출에 앞서말버러와 제록스의 교훈을 되새길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
  • 日 원전사고 은폐 또 발각

    (도쿄 DPA 연합) 최근 일본에서 원자로 균열 은폐가 잇따라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일본원자력(Genden)사가 25일 후쿠이(福井)현 원자로 균열 사실을 정부에 보고하지 않은 채 8년간 해당 원자로를 계속 작동해왔음을 시인했다. 일본원자력사는 1094년 후쿠이현 쓰루가(敦賀) 핵발전소의 1호 원자로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 용접 부근에 길이 47㎝,두께 19㎜에 달하는 10여개의 균열을 발견했지만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정부에 보고하지 않고 운영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일본전력(TEPCO)의 원자로 균열 은폐를 법 위반 사항으로 간주하는 전례로 볼 때 일본원자력사도 위법 혐의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도쿄전력은 후쿠시마(福島)현 핵발전소 원자로의 282개 스테인리스스틸 수로 중 242개에서 염화물 침식으로 보이는 균열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 자동차/ 승용차시장 SUV 돌풍

    SUV(스포츠 다목적 승용차)가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며 승용차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 올들어 8월 말까지 국내에서 팔린 SUV는 전체 승용차의 25%에 달했다.국산승용차 판매대수는 102만 7446대로 이 중 SUV는 19만 9110대를 차지했다.수입 SUV도 전체 수입 승용차(1만460대)의 10%를 웃도는 1066대가 나갔다. 이같은 추세는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따라 SUV가 3년 안에 세단을 밀어내고 승용차 시장을 장악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래서 SUV를 탄다.”-SUV의 최대 강점은 강력한 파워다.기동력은 일반승용차보다 떨어지지만 일정 속도에 이르면 엄청난 구동력을 자랑한다.내부공간도 넓어 승객 탑승은 물론 화물 적재에도 편리하다. 디젤 엔진을 장착,경유를 쓰기 때문에 경제성면에서도 가솔린 세단과 비교가 안된다.같은 거리를 주행할 때 기름값이 세단의 60%에도 못미친다.차값은 다소 비싸지만 유지비 부담이 적어 3년 정도 타면 ‘본전’을 뽑고도 남는다는 계산이다. ◆국산 SUV 4개 차종 각축-국산 SUV시장은 현대자동차의 싼타페와 테라칸,쌍용자동차의 렉스턴,기아자동차의 쏘렌토 등 ‘프리미엄급 SUV’가 선두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싼타페는 2000년 미국 현대차 디자인연구소가 미국인 취향에 맞춰 디자인한 북미지역 수출전략 차종.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연구소의 안전성 테스트에서 동급 차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국내 SUV 가운데 유일하게 프레임이 없는 모노코크 바디로 설계돼 연비가 가장 뛰어나다.승차감도 승용차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테라칸은 오프로드 주행성능이 뛰어난 정통 SUV.최고 출력 150마력으로 국산 SUV 중에서 가장 힘이 좋고 안전성이 뛰어나다.외형의 세련미는 다소 떨어지지만 SUV 고유의 실용성이나 효율성은 다른 차종을 압도한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렉스턴은 같은 사양의 다른 차종보다 가격이 300만∼400만원 가량 비싸다.출시 후 가파른 판매신장률을 기록하며 테라칸의 인기를 무색케 했다.쏘렌토가 시판되면서 신장률이 다소 떨어진 상태다.엔진 최고 출력을 120마력에서 132마력으로 높인2003년형 모델을 최근 선보였다. 쏘렌토는 국산 SUV의 진가를 한층 높인 차종으로 꼽힌다.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으로 지난 2월 출시 이후 6개월만에 3만 2595대가 팔렸다.SUV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품질이 뛰어나면서도 가격은 2만∼2만 5000달러로 경쟁 차종의 60%에도 못미친다. ◆수입 SUV도 속속 가세-수입차업체들도 브랜드별로 3000만∼1억원대의 SUV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그동안 미국산 브랜드가 국내 시장을 장악했으나 최근 1∼2년사이에 유럽 일본 럭셔리 브랜드들이 가세하면서 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올 상반기에 가장 많이 팔린 수입 SUV는 BMW의 X5였으며 포드의 이스케이프와 도요타의 렉서스 RX300등이 뒤를 이었다. BMW X5는 프레임이 없는 모노코크 바디로 제작돼 승용차와 같은 안락한 승차감을 자랑한다.최고 출력 286마력에 시속 206㎞까지 달릴 수 있다. 크라이슬러의 그랜드체로키는 콰드라 드라이브 시스템을 장착,도로 여건에 따라 네 바퀴를 독립적으로 움직여 미끄러운 노면이나 비포장길에서균형을 유지하는 등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전광삼기자 hisam@
  • 2005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안/ 수시모집 늘고 학생부 비중 커져

    2005학년도 대입은 새로운 체제인 만큼 대학마다 전형자료 활용계획이 다양하고 복잡하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올해 치르는 2003학년도의 기본틀을 최대한 유지해 큰 차이는 없다. 수시 1·2학기 모집이나 정시모집의 골격은 현행과 같다.논술·면접·추천서 반영 등도 지금과 마찬가지다. 수능활용 영역이 대학별·모집단위별로 다르고 지금보다 1∼2개 영역이 적게 반영되지만 대신 학생부의 비중이 커짐에 따라 학교 공부와 수능시험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다. ◆모집시기별 대학수- 수시 1학기 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은 75개교,수시 2학기는 167개교,정시모집은 192개교이다. 2003학년도와 비교하면 수시 1학기는 9개교,수시 2학기는 1개교가 늘었다.정시모집은 같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수시 1학기에서는 수능이 전형자료로 활용되지 않는다.수시 2학기에서는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돼 현행과 같다.수시 2학기에서 전형자료로 수능성적을 활용하는 대학은 전체의 46%인 77개교,정시모집은 98%인 189개교다.정시모집 전체 모집단위에서수능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은 3개교다. ◆학교생활기록부- 수시 1학기에서 96%인 72개교,수시 2학기에서는 99%인 166개교,정시모집에서는 99%인 190개교가 학생부 교과성적을 반영한다.교과반영이 보편화되는 추세다. 출결상황·특별활동·봉사활동 등 비(非)교과 영역은 수시 1학기에서는 75%,수시 2학기에서는 74%,정시에서는 80% 대학이 반영한다. ◆논술·면접·추천서- 논술·면접은 수시 1학기에서는 72%인 54개교,수시 2학기에서는 77%인 129개교,정시에서는 79%인 154개교가 활용한다.서울대도 수시 2학기와 정시에서 논술을 부활시켰다.현재보다 반영 학교가 많고 비중도 커질 전망이다. 추천서나 자기소개서를 반영하는 대학은 수시 1학기에서 40%인 30개교,수시2학기에서 44%인 73개교,정시에서 20%인 39개교다. ◆수능반영 영역수-정시모집 기준으로 4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은 44.1%인 119개,3개 영역은 37.0%인 100개로 대다수이다.2개 영역 반영 대학은 12.6%인 34개교,1개 영역은 0.7%인 2개교,수능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은 5.6%인 15개교이다.수능은 2002학년도에는 5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는 대학이 75.5%인 145개교,2003학년도에는 5개 영역 모두 반영 대학이 68.2%인 131개교였지만 2005학년도에는 대학마다 1∼2개 영역을 줄였다. ◆교차지원- 현행처럼 힘들어진다.수리 ‘가’형이나 과학탐구를 지정,의무화하는 방식을 이공계 전체 모집단위에서 모두 적용하는 대학은 28개교이다.일부 모집단위만 적용하는 경우는 16개교이다. 또 수리 ‘나’형이나 사회탐구·직업탐구 선택자에게 응시기회는 주지만 불이익을 주는 대학은 2003학년도 116개에 이어 2005학년도에도 115개나 된다.불이익을 주지 않는 곳은 13개교에 불과하다. 의학계 모집계열은 동일계 지원자를 특히 우대하는데,의학계 전체 모집단위에서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영역 응시자에게만 응시기회를 주는 대학은 23개교,일부 모집단위에만 적용하는 대학은 9개교이다.또 수리에서 ‘가’‘나’모두를,탐구영역에서 사탐·과탐·직탐을 선택할 수 있게 하되,수리 ‘가’형과 과탐 선택 수험생을 우대 선발하는 대학은 22개교이다. ◆세부계획 발표- 구체적인 대학별 모집인원·모집유형·전형요소 반영비율 및 반영점수,지원조건 등은 내년 8월 2005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이 발표된 뒤 대학들이 최종 전형계획을 확정하는 내년 12월쯤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수능·학생부 성적/ 정시모집대학 97% 외국어영역 반영 대교협이 발표한 2005학년도 대학별 전형계획은 ‘수능은 3∼4개 영역 반영,학생부는 고교 1학년 과정 필수,2·3학년 과정 선택반영’으로 요약된다. 하지만 대학마다,모집단위별마다 요구하는 전형자료가 달라 수험생들은 여러가지 사항을 따져봐야 한다. ◆수능 언어영역- 수시 2학기에서는 전체의 44%인 74개교가 반영하지만 정시모집에서는 96%인 185개교가 적용,‘필수’에 가깝다.인문사회계열은 96%,예·체능은 97%가 언어영역을 반영하는 반면 공학계열은 56%,자연과학계열은 60%이다.모집단위별로 편차가 큰 만큼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외국어영역- 모집단위에 따라 편차가 가장 적어 대학에 가려면 영어는 무조건 공부해야 한다. 수시 2학기에서는45%인 76개교가 활용하지만 의학계열은 81%로 반영비율이 높다.정시모집에서는 언어영역보다 많은 97%인 186개교가 반영하는 가운데 의학계열의 반영비율은 100%,인문사회·자연과학은 98%,공학계열은 94%,예체능은 91%로 별 차이가 없다. ◆수리영역- 자연과학·의학·공학계열에 지원하려면 수리 ‘가’형에다 과학탐구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특히 의학계열은 ‘가’형 선택 수험생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이들 계열 모집단위 전체에서 수리 ‘가’형+과학탐구 선택 수험생에게만 응시자격을 주는 대학은 28개교,일부 모집단위에서 응시자격을 제한하는 대학은 16개교이다. 또 ‘가’ 또는 ‘나’형에 지원자격은 주더라도 ‘가’형 선택 수험생에게 가중치나 가산점을 주는 대학은 115개교나 된다. 정시모집에서 ‘가’형을 요구하는 대학이 의학계열은 55%로 높다.자연과학은 24%,공학 19%이다.인문사회나 예·체능 계열은 한 곳도 없다.‘가’형을 활용하는 경우,수학Ⅰ·수학Ⅱ와 선택교육과정 교과인 미분과 적분,확률과 통계,이산수학 등 3과목 중 1개를 택해야 하는데 대부분 대학이 과목 지정을 하지 않지만 서울대 공대는 미분과 적분 과목을 지정했다. ‘가’나 ‘나’형을 모두 허용하는 대학은 공학이 81%,자연과학 79%이지만 의학은 49%에 불과하다. ◆사회·과학·직업탐구- 수리영역과 마찬가지로 인문사회·예체능계열은 사회탐구를,자연과학·의학·공학계열은 과학탐구를 요구한다. 수시 2학기에서는 탐구영역 반영대학이 많지 않지만 정시에서는 과학탐구에서 계열별로 편차가 크다.과학탐구를 희망하는 대학 비율은 의학계열 57%,자연과학 27%,공학 18%이다. 사회·과학탐구의 구분을 두지 않는 모집단위는 인문사회와 예체능계열의 63%나 된다. 사회·과학탐구를 응시할 때 최대 4개 과목,직업탐구는 최대 3과목에 응시할 수 있다.대학들은 탐구영역 중 과목은 지정하지 않고 1∼4개 과목의 성적을 요구한다. ◆제2외국어 및 한문- 독일어·프랑스어·스페인어·중국어·일본어·러시아어 등 기존의 6개 과목에 아랍어와 한문이 추가돼 8개 과목 중 한 개를 선택할 수 있다.38개교가 반영한다.언어별로는 중국어 반영 대학이 38개교,아랍어·스페인어가 31개교 등으로 언어별로 큰 차이가 없다.30여개 대학의 인문사회계열에서 주로 활용한다.예·체능계열은 12개교,자연과학과 공학은 6개교,의학은 1개교에서 반영한다. ◆학생부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고교 1학년 때까지 모든 고교생이 의무적으로 배우는 국어·도덕·사회(국사)·수학·과학·기술 및 가정·영어·체육·음악·미술 등 10개 과목이다.수능시험의 출제범위에 직접적으로 포함되지는 않는다.그러나 대부분 대학들이 이 과목들의 학생부 성적을 모두 반영하기 때문에 현행보다 고교 1학년 학생부의 비중이 오히려 높아졌다. 정시모집에서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은 103개교이다.일부 교과는 91개교이며,대부분 5개 과목 이상을 적용한다. 과목별로는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5개 과목의 반영이 정시모집에서 각각 96%,95%,92%,90%,87% 등으로 비중이 높다.나머지 과목의 비중은 60% 안팎이다. ◆선택교육과정- 고교 2·3학년 때 배우는 선택교육과정은 일반선택과목과 심화 선택과목을 합쳐 모두 79개 과목으로 수험생마다 다른 과목을 선택해 이수한다.정시모집에서 143개교는 2∼4개 교과 내에서 2개 선택과목 정도씩 모두 4∼8개 과목의 성적을 요구한다.하지만 48개교는 수험생이 이수한 교과별 선택과목 성적 전부를 본다. 박홍기기자 ■대입준비 어떻게/ 희망 대학 빨리 결정 ‘맞춤학습'을 “가고 싶은 대학,학과를 되도록 빨리 선택해 해당 대학의 대입 요강에 따라 준비해야 한다.” ‘맞춤식 대입’으로 불리는 2005학년도 입시의 기본전략이다. ◆진로는 빨리- 대학들의 전형 방법이 다양해진 만큼 지원 가능한 목표 대학을 빨리 결정,고교 1학년때부터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교 2학년때부터 희망 대학의 요강에 맞춰 교과목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늦으면 늦을수록 어렵다.다양한 적성평가 및 진로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교차지원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나중에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수능시험 어려워질 가능성 높다- 수시 2학기에서 수능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은 77개교로 2003학년도 31개교에 비해 두배 이상으로 늘어난다.특히 정시모집에서 수능시험의 성적은 여전히 당락을 결정짓는 최대 변수이다. 수능시험은 고교 2·3학년 과정에서 이수하는 심화선택과목에서 출제된다.현행 수능 보다 더 깊은 사고력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난이도도 높아질 것 같다.때문에 교과목의 기본적인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교 1학년때에는 언어·외국어영역의 학습에,2·3학년때는 수리·탐구영역에 치중하는 편이 낫다.지나치게 특정 영역 위주로 공부하다 보면 지원하는 대학이 제한되는 만큼 희망 대학군(群)의 반영 영역을 확인,영역별로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논술·심층면접에 대비해야- 서울대가 논술고사를 부활하고 심층면접을 강화했다.중상위권 이상의 대학에서도 논술·면접은 중요한 전형 자료이다.지금부터 다양한 분야의 폭넓은 독서와 함께 학습경험을 통해 대비해야 한다.시사적인 주제에 관심을 갖고 신문기사나 사설을 자주 접해보는 것도 좋다. ◆학생부 성적관리는 기본- 학생부의 중요도는 모집 시기별 지원 여부와 지원 대학에 따라 달라진다.수시 1·2학기에 지원,합격하려면 고교 1·2학년때의 학생부 성적이 절대적이다.특히 서울대 등 주요 대학에 가려면 전과목 성적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1학년때에는 국민공통기본교과 전과목을 중심으로 한 심도있는 학습으로 기초를 충실히 다져야 한다.2학년부터는 자신의 진로 방향과 진학 가능한 목표 대학·학과에서 요구하는 일부 과목·영역의 맞춤 학습을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특히 비교과 영역의 비중도 높아져 교과 공부 뿐만 아니라 출결이나 특별활동,봉사활동 등에도 신경써야 한다. 박홍기기자 ■수능시험 달라진 점/ 영역별 선택응시 가능 2005학년도 수능은 언어·수리·외국어(영어)·사회탐구·과학탐구 등 5개영역으로 나뉘는 큰 틀은 유지되지만 실업계 고교생들이 응시할 수 있는 직업탐구 영역이 신설되고,제2외국어영역은 제2외국어 및 한문영역으로 바뀐다. 현재는 5개 영역을 모두 응시토록 하고 제2외국어 영역만 선택이지만,2005학년도부터는 모든 영역이 선택영역이 된다. 수능의 출제 범위는 제7차교육과정에서 고교 2·3학년 때 배우는 ‘심화선택과목’ 위주이다.고교 1학년 때의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은 간접적으로 포함된다. 영역별로 언어와 외국어는 현행 수능과 거의 비슷하게 통합교과적으로 출제된다.수리영역은 현재의 자연계 수리와 비슷한 ‘가’형(수학Ⅰ+수학Ⅱ+미분과 적분,확률과 통계,조합이나 정보처리 등을 다루는 이산수학 중 택1)과 인문계형인 ‘나’(수학Ⅰ)형으로 나뉜다.사회탐구는 11개 선택과목 중 4개과목까지,과학탐구는 8개 선택과목 중 4개 과목까지,직업탐구는 17개 선택과목 중 3개 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다.제2외국어·한문영역에는 아랍어가 추가되고 한문이 포함돼 8개 과목 중 1개 과목을 고르면 된다. 수능이 선택중심으로 바뀌어 5개 영역 총점을 기준으로 한 현행 9등급제는 없어진다.대신 과목별 표준점수가 사용되며,영역별·선택과목별 등급이 성적표에 표시된다. 박홍기기자 ■신설된 직업탐구영역/ 직업계열 82단위 이수해야 2005학년도 수능에서는 상당수의 대학들이 실업고 출신을 위해 직업탐구 영역을 반영한다. 하지만 직업탐구는 같은 시간에 치르는 사회탐구나 과학탐구에 비해 반영대학 수가 적다.또 직업탐구를 반영하더라도 다른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면 직업탐구를 선택한 실업고 출신이 상대적으로 불리해진다.대학별 요강을 자세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192개 대학 가운데 57개교는 직업탐구의 17개 과목 중 2개 과목을,47개교는 1개 과목,25개교는 3개 과목을 반영한다.직업탐구 선택과목은 컴퓨터 일반과 농업정보관리·정보기술 기초·수산해운 정보처리 등 4개 과목 중 1개 과목을,농업 이해와 공업입문·상업경제·해양 일반·디자인 일반 등 13개 과목 중 2과목을 택할 수 있다. 수능의 직업탐구 영역 과목선택 또는 지정 반영 대학은 정시모집을 기준으로 할 때 ▲69%인 134개교가 정보기술 기초와 컴퓨터 일반,수산해운 정보처리,프로그래밍 ▲68%인 132∼133개교가 농업정보관리,공업입문,기초제도,상업경제,회계원리,해양 일반,수산 일반,해사 일반,인간발달,식품과 영양,디자인일반 ▲67%인 131개교가 농업 이해,농업기초기술을 반영한다.직업탐구는82단위 이상의 직업계열 교육과정을 이수한 수험생만 응시토록 제한되지만,직업계열 수험생도 희망하면 사회탐구나 과학탐구 영역에 응시할 수 있다. 박홍기기자
  • [사설] 천연기념물도 못지키는 나라

    경북 울진에서 올무에 걸려 죽은 산양은 우리 사회의 부박(浮薄)함과 정부의 환경의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산양은 천연기념물 217호로 지정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멸종위기종이다.그런 위기종이 지난 2000년 이후에만 백두대간 삼척∼울진 지역에서 이미 네번이나 사체로 발견됐는데도,그동안 정부에서는 이 지역에 대한 서식 실태조사나 아무런 보호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그 무신경이 놀랍다. 지난달 지리산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제329호 반달가슴곰의 예에서도 멸종위기의 희귀동물들이 어떤 대접을 받고 있는지가 드러난다.지난해 9월 방사된 네 마리중 하나인 ‘반순이’의 전파발신기는 절단기로 잘린 채 사체에서 불과 10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밀렵꾼에 의한 도살인 것이다.멸종된 종(種)은 영원히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수 없다.때문에 이를 밀렵하는 것은 반인류적 범죄행위다.사회는 이를 조장하고,정부는 말리는 시늉만 하고 있다. 밀렵이 활개를 치는 것은 수요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한 조사에 따르면,희귀동물만을 표적하는 전문·비전문 밀렵꾼의 수가 2만여명에 이르고,연간 거래액이 200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정력에 좋다는 이유로,혹은 표본전시해 두려는 상류층의 천박한 욕구들이 민족과 인류의 자산을 멸종시켜가고 있는 것이다. 올해 환경부의 밀렵감시 예산은 5억원 수준이라고 한다.인적이 없는 오지에 서식하기 마련인 희귀동물들을 이런 수준의 예산으로 보호하기란 애당초 어렵다.정부의 정책을 숫자로 표시한 것이 예산인 만큼 천연기념물은 물론 야생동물 전체에 대한 정부의 정책의지가 5억원밖에 안되는 셈이다.우리는 지난 수십년간 이미 따오기·황새·크낙새·사향노루 등을 기억 속에만 간직하게 됐다.후손들을 위해서라도 멸종위기종에 대한 사회와 정부의 각성이 필요하다.
  • 주식형 펀드 들어갈까 말까

    은행에 저금하는 심정으로 주식투자를 할 수는 없을까? 최근 주식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한채 크게 출렁대면서 투자자들이 한번씩 꿔보는 꿈이 됐다.주가가 떨어질대로 떨어진 지금이 ‘주식형 펀드’투자 적기라고 전문가들은 손짓하지만,지수 800대에서도 숱하게 들어온 얘기라 미덥지 못하다. 주가가 급락한 지난 한주간 주식편입비율이 높은 일반형뮤추얼펀드,성장주식형펀드,주식일반형펀드 수익률은 일제히 -6∼-7%대로 최하위권을 맴돌았다.향후 전망은 어떨지 몰라도 현물주식 위주의 펀드는 ‘아직 흐림’인 셈이다. 주가가 바닥인지 여부에 자신감을 갖지 못하는 투자자라면 투신권에서 내놓는 위험회피형 상품들에 눈돌려 봄직하다.본전 까먹을 걱정은 줄이고,주가상승기엔 과실도 적당히 따먹게끔 설계된 틈새펀드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주가가 치고 오를때 수익률이 주가상승률만 못하다는 ‘약점’만 각오한다면 은행의 안정성과 은행이상의 수익률을 함께 얻을수 있다. ◇포트폴리오 보험(PI)형 펀드= 마치 보험을 들듯,시장이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움직였을 때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펀드다.펀드매니저의 주관적 평가를 배제한 채 철저히 투자공학 시스템에 따라 움직이기에 보수적인 대규모 자금관리자에게 유리하다.삼성투신이 판매중인 삼성프로텍트펀드가 대표적.주식 30%,채권 60% 이하의 삼성프로텍트 알파펀드 (원금95%보존),주식 60%,채권 40% 이하의 삼성프로텍트베타펀드(원금 90%보존)가 있다. ◇엄브렐러 펀드= 이런저런 금융상품들을 옮겨타며 수익률을 방어하도록 설계됐다.채권금리 하락세가 예상될땐 채권형펀드로 갔다가 코스닥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면 코스닥펀드로 이동하는 등 연간 10∼12회까지 탄력적으로 펀드들사이를 오갈수 있다.일반적으로 가입금액 1∼2%를 판매수수료로 먼저 내고나면 추가수수료 부담도 없다. ◇차익거래형 펀드= 역시 펀드 매니저 손을 거치지 않고 설계 프로그램에 따라 굴러가도록 만들어진 상품.현물주식과 선물간 가격차이를 이용,위험없이 초과수익을 얻는 주식시장의 차익거래 시스템을 도입했다.기관투자자들이 프로그램 매매를 하듯,지수 등락에 따라 저절로주식 매수,매도가 이뤄져 수익률을 관리해준다. 대한투신의 인베스트플러스알파혼합S-13펀드,마이다스의 차익거래혼합펀드,LG투신의 차익거래플러스혼합펀드등이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뉴스라인/ 복수전화 ‘홈플러스폰’ 출시

    KT는 1일 일반 가정에서 유선전화 1대를 추가로 설치하면 가입비를 면제해주는 주택용 복수전화인 ‘홈플러스폰’을 출시했다. 홈플러스폰은 유선전화 2회선(기본전화+부가전화) 가운데 부가전화는 가입비를 면제해주고 기본료와 통화료는 같은 요금을 적용한다.
  • [일본에선] 대한매일 객원기자 방담/“한·일 ‘월드컵 우정’ 이어나가야”

    개막 전부터 일본에서 월드컵을 한달가량 취재해 온 대한매일 객원기자 3명은 27일 대한매일 도쿄(東京)지국에서 방담을 갖고 “모처럼 생겨난 한·일 우호 무드를 차근차근 다듬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신인하(辛仁夏·재일 한국인 2세),김현(金賢·재일 조선인 2세),간노 도모코(菅野朋子·일본인) 등 객원기자들은 “일본측의 대회 운영은 대체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공동개최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양국의 풀뿌리 교류를 보다 늘려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 동포들,특히 민단 사람들 사이에는 대회 전만 하더라도 한국전보다는 일본전을 보겠다는 얘기가 많았습니다.동포들이 3,4세로 세대교체되어 가면서 의식이 바뀌는 경향이 눈에 띄었지만 경기가 거듭될수록 고국에 대한 관심은 커졌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재일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동포들인데요.조총련 여성동맹 아줌마들에게 역시 안정환이 최고 인기였어요.TV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안정환이 나오면 ‘안동무’하며 외치곤 했습니다.이 아줌마들은 안정환의 부인이나 나이 등 시시콜콜한 부분까지 다 파악하고 있었어요. ◇신인하= 응원전이 열렸던 요코하마 민단 지부에서도 안정환의 인기는 최고였어요. ◇간노 도모코= 도쿄 코리아타운인 신주쿠(新宿) 쇼쿠안도리에서의 응원 열기는 대형 주차장이 딸린 한 음식점에서 불이 붙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장소를 제공하면서 수백명이 모이고 이것이 ‘입 선전’이 되어 스페인전 때는 수천명이 모였습니다.이날에는 만일의 사태를 우려해 일본 경찰이 헬리콥터까지 상공에 띄웠어요. ◇김= 집에서 TV 중계를 시청하는 동포가 많았다가 뉴스에서 “코리아타운의 한국응원열기가 높았다.”는 보도가 나가자 코리아타운에 나가 함께 응원하는 동포들이 늘었어요. ◇신= 응원열기도 뜨거웠지만 한국과 일본은 분명 달랐습니다.한국과 비교해 일본은 경기장 밖에서는 조용했어요. ◇김= 그렇습니다.결정적인 차이는 일본에서는 거리에 대형화면을 설치하지 않았다는 것인데,만일 도쿄의 도심인 긴자(銀座)나 신주쿠,시부야(澁谷) 거리에 서울에서와 같은 대형화면이 설치됐다면아마 좀 달라졌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결국 경비당국이 안전상의 문제를 들어 허가하지 않았지요.세계에서 가장 여유가 많은 나라인데도 여유가 없는 게 아닌가 합니다. ◇간노= 삿포로(札幌)에서 대형화면을 설치했지만 화단이 망가진다거나 하는 혼란이 생겨서 중지된 일은 있었습니다. ◇신= 외국인들이 볼 때는 이상했지만 각국 팀을 골고루 응원하는 나라는 세계에서 일본밖에 없는 것 아닌가요.일본의 성숙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김= 뭐니뭐니 해도 한국 축구와 붉은악마의 응원은 일본에서 최대의 화제였습니다.축구로 본다면 최근까지 일본은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팀이었습니다.아시아 챔피언이 된 이후 관심이 유럽쪽으로 향했습니다. 이번에 TV를 통해 한국전을 지켜보면서 다시 “한국은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봅니다.또한 거리의 붉은 물결은 “대단하지만 무섭다.”고 말하는 일본인이 많았습니다.무서우니까 거리를 두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부분도 있었습니다만. 많은 일본인은 한국 사정을 잘 모릅니다.안정환의 스케이트퍼포먼스를 단순히 미국에 실례되는 행동으로 받아들인다든지 ‘1966 어게인’을 보면서도 남과 북이 같은 민족이라는 것도 잘 모르는 것도 마찬가집니다. ◇간노= 문외한의 눈에도 한·일 축구는 달랐습니다.일본인이 작게 보였어요.한국의 스피드만 보더라도 기백이 달랐어요.일본이 16강전인 터키전에서 전력을 다했다고 할 수 있었을까요.한국은 이탈리아전,스페인전에서 전력을 다했어요. 700만명에 육박하는 거리의 붉은악마들은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하나에 열광하는 라틴 민족 같은 기질을 느꼈습니다.저는 일본인이지만 일본은 역시 뭔가 약하다는 느낌입니다. ◇신= 붉은 응원 물결을 보면서 재일 한국인 2세인 저로서는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 궁금합니다. ◇김= 대회기간 중 한국이 포르투갈,이탈리아,스페인 등 강팀을 잇달아 연파하면서 스타 부재의 월드컵이 된 느낌입니다. ◇신= 그래도 역시 베컴의 인기는 엄청났지요. ◇간노= 20∼30대 여성에게 특히 인기였는데 단순히 “멋있다,섹시하다.”보다는 가족을 소중히 하는 점이 일본인에게 어필한 것 같아요. ◇김= 한국 선수로는 단연 안정환이 인기였죠.일본 선수로는 2골을 넣은 이나모토와 배트맨 마스크를 유행시킨 미야모토 정도일까요. 대회를 전체적으로 평가하면 일본은 월드컵에서 부분적으로 성공했어요.훌리건 소동도 없었고 16강에 들었으며 경제효과도 어느 정도 있었구요.그러나 정부가 발벗고 나선 한국과는 달리 이들이 상승작용을 일으키지 못하고 제각각의 효과에서 그쳤는데 이 점이 아쉽습니다. ◇신= 뭐랄까 일본조직위원회(JAWOC)나 자치단체가 일본인이 무엇을 진정으로 원하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김= 경제효과,경제효과 하지만 일본에서 날개돋친 듯 팔려나간 일본 대표 유니폼은 실제로 중국제로 중국의 경제효과도 꽤 컸다고 할 수 있겠어요. ◇간노= 한·일관계인데요,제가 코리아타운의 취재 때 느낀 점은 역시 한국인이건 일본인이건 일체감을 느끼면서 한국을 응원한 경험이 소중하다고 봅니다. 이런 경험을 한 젊은이들의 10년 후,20년 후를 생각하면 두 나라 관계는 괜찮겠지요. ◇신= 앞으로가 문제입니다.풀뿌리에서부터 작은 연결고리가 생겨난 것은 분명 좋은 일입니다.피부색과 모습이 같지만 너무나 다른 한·일 국민들이 서브 문화에서부터 이해를 넓혀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김= 좀 다른 얘기이지만 축구 한·일전은 오히려 자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4년간 2차례밖에 없었지만 앞으로 한해 1∼2회로 늘려 직접 라이벌을 경험하고 경쟁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좋겠습니다. 정리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일본에선] “한국의 강인함 배워야”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신문들은 26일 공동개최국 한국의 결승 진출 좌절을 아쉬워하면서도 ‘아시아의 자랑’으로 우뚝 선 한국 축구의 저력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처음에는 ‘일본만 16강에 올라가면 어떻게 되느냐’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한국은 16강에 머문 일본을 훨씬 뛰어넘는 쾌거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전술상의 뒷받침,체력에 자신감을 불어넣은 히딩크 감독도 완벽했다.”면서 “월드컵에 전세계가 열광하는 이유를 한국에서 본 것 같다.”고 한국팀 선전을 극찬했다. 산케이(産經)신문은 ‘나라 전체가 축제를 즐겼다.패배해도 대만족 세계에 코리아 과시’라는 기사를 통해 “한국 국민은 패전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만족감에 빠졌다.”면서 “그것은 세계의 축구팬을 놀라게 하고 ‘코리아’의 존재를 세계에 과시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인들은 일본보다 좋은 성적을 남긴 최선의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면서 “한국인의 여유로 ‘한·일 관계도 당분간은 좋은 날씨가 이어질 것’(외교 소식통)”으로 내다봤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한국은 완전연소할 때까지 독일을 밀어붙였다.”면서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시아의 첫 4강 진출의 쾌거는 빛이 바래지 않는다.”고 한국의 승부혼을 평가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한국에서 축구는 ‘민족의 자존심’이며 일제 식민지시대 한반도에 있던 사람들은 축구로 일본인을 제압하는 것으로 민족의 자긍심을 회복했다.”면서 “한국선수들의 승부 집념은 이런 역사와도 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도쿄신문은 “독일은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면서 “독일은 한국팀에 빈자리가 생긴 것을 놓치지 않고 단 한번의 실수를 이용해 득점했다.”고 경험의 차가 승패를 갈랐다고 평가했다. 작가 무라카미 류(村上龍)는 스포츠호치(報知)에 게재한 한국·독일전 관전 칼럼에서 “실수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봤다.”면서 “한국은 단 한번의 실수로 독일의 공격에 당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도면밀하게 준비를 하고 실수가 용서되지 않는 국제적인 장에서 엄청난 압력을 받으며 치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순식간에 팀의 수준이 올라갈지도 모른다.”고 한국팀을 치켜세우고 “연공서열을 비롯한 일본식 시스템이나 사고방식은 수준향상을 저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일본 축구를 분석했다. 닛칸(日刊)스포츠는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준결승전에 어울리는 선전을 보여줬다.”면서 “한국이 보여준 적극성과 끈기,강인함은 일본이 보고 배워야 할 점”이라고 강조했다. marry01@ ■日 업계따라 명암 엇갈려 (도쿄 간노 도모코 객원기자) 일본에서 불었던 ‘베컴 붐’.베컴 헤어스타일이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으나 정말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는 것은 지난 4월말 PHP연구소에서 출판된 ‘베컴,모든 것은 아름답게 이기기 위해’이다. 2개월 만에 23만부나 팔린 베스트셀러다.편집 담당자는 “구입자의 70%가 20∼30대 여성이지만 연령을 불문하고 인기가 있어 50만부도 가능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베컴이 입어 일약 유명해진 ‘오사카 에비스도’의 청바지도 보통 매상의 갑절인 하루 70∼80개씩 팔려나간다.베컴이 입었던 것과 같은 디자인,같은 옷감의 청바지는 무려 4만엔이지만 팔리는 것은 옷감이 다소 처지는 1만 8800엔짜리다. 잉글랜드 응원단이 몰렸던 홋카이도(北海道) 삿포로(札幌) 경기장 주변의 편의점은 매상이 보통의 8배로 뛰어오르기도 했다. 일본 대표팀을 상징하는 것은 푸른색.일본전 때 스탠드를 물들였던 푸른색 유니폼은 “당초 예상보다 1.5배 팔렸다.”는 것이 일본 스포츠비전의 설명.가장 인기있는 유니폼은 일본팀의 영웅 나카타 히데토시(中田英壽).32개 출전국 가운데 일본 다음으로 유니폼이 많이 팔린 국가는 잉글랜드였다. 일본의 예상 밖의 선전으로 경기를 거듭할수록 웃음이 멈추지 않은 회사는 전 경기를 방영한 위성방송 ‘스카이 퍼펙트 TV’.5월의 신규 가입자는 11만 8000명으로 전년의 2.5배에 달했다. 맥주회사 ‘기린’도 웃었다.기린 브랜드를 디자인한 응원 캔은 당초의 3배인 290만 케이스를 출하했다. 일본인의 정취를 담아 인기를 모은 ‘시노하라후린혼포’의 수제 축구 풍경.하루30개 한정판매로 외국인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었다.문구점 이토야(伊東屋)에서 내놓은 6500엔짜리 지구의도 32개국을 알기쉽게 다뤄 보통때의 1.5배 매상을 올렸다. 반면 택시업계는 울상이었다.특히 일본전이 있는 날은 사람을 태우기 어려웠다.선술집들도 매상이 전체적으로 15%가량 줄어 월드컵은 일본 열도 곳곳의 장사에 명암을 갈랐다. ktomoko@muf.biglobe.ne.jp
  • [담론2002월드컵] (3.끝)몸과 스포츠에 대한 열광

    잘생긴 얼굴,미끈하게 빠진 몸매에 긴 머리를 휘날리며 공을 날리는 축구스타를 보면 가슴이 설렌다.기술적 눈속임이 가미된 가상의 공간에서 활약하는 영화스타에 비해 이 축구스타는 실제로 그 큰 그라운드를 누빈다.대형화면이 잡아낸 실제적인 이미지는 더욱 강렬하게 팬들의 마음을 휘어잡는다.‘아,나도 아름다운 몸을 갖고싶다.’이제 ‘몸’은 단연 우리 문화 현상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아름다운 몸=전통적으로 우리 사회는 몸을 정신보다 열등한 것으로 취급했다.하지만 산업화가 가속화하면서 상황은 역전됐다.욕구와 취향의 다양화를 낳는 소비자본주의의 중심은 바로 몸.몸의 상품가치가 중요해진 시대가 온 것이다.특히 90년대 이후 소비와 여가가 생산과 노동을 앞지르면서 신세대를 중심으로 몸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서양에서는 20세기 후반부터 이성중심주의에 대한 비판과 소비 대중문화시대에 대한 분석으로 ‘몸 담론’이 급증했다.그동안 억눌려 있던 ‘욕망’이 이론과 현실세계를 넘나들며,인간을 바라보고 스스로를 드러내 보이는 시선의 중심으로 부활한 것.우리에게는 그 현상이 뒤늦게 유행처럼 번졌다. 이제 한국의 신세대는 옷과 헤어스타일로 자신을 남과 차별화한다.응원이라는 공통된 분모로 묶인 ‘붉은 악마’들도 조금이라도 튀어 보이려 갖가지 치장을 한다.빨간 티 아랫부분을 갈기갈기 찢어서 입고 다니거나 배부분이 드러나게 자르고 문신을 그려넣는 등 몸의 ‘작은’부분이라도 뭔가 특별하게 보이고 싶어한다.페이스 페인팅은 기본이고 뿔을 달거나 가면을 쓰는 사람도 늘었다.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정신에서 몸으로, 이성에서 감각으로의 패러다임 변화,성(性)담론 개방화와 범람이 몸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킨 두가지 축”이라면서 “몸은 이제 강력한 문화자본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떠오르는 스포츠스타=몸의 중요성이 강조될수록 스포츠 스타는 급부상하고 그는 다시 몸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킨다.특히 달리기가 중심인 축구는 하체를 발달시켜 균형적이고 멋진 몸매를 갖게 한다.격렬한 몸싸움으로 들춰진 유니폼 아래로 드러난 잘 다듬어진 몸은 뭇여성의 무의식에 숨겨진 성적 욕망을 자극한다.아줌마들까지 붉은 티셔츠로는 부족해 양손에 빨간 고무장갑을 끼고 축구스타에 열광하러 거리로 나선다.안정환,라울,베컴,오언,고메즈 등 아름다운 몸과 얼굴을 가진 선수들에 대한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그들이 묵는 호텔의 커피숍은 팬들이 몰리면서 매출이 뛰었다.요즘 일본에서는 베컴의 헤어스타일이 최고 유행이다.한국예술종합학교영상원 심광현 교수는 “비폭력적이면서도 강렬하고 클로즈업을 통해 역동성이 강조되는 축구선수의 몸은 몸에 대한 열망의 최전선에 있다.”면서 “여성 축구팬이 늘어난 것도 그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욕망을 겨냥한 스포츠산업=소비자본주의와 함께 탄생하고 스포츠스타를 통해 확대 재생산된 몸에 대한 관심은 다양한 스포츠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진다.우선 축구선수가 스타마케팅의 꽃으로 떠올랐다.펩시는 영국의 베컴과 포르투갈의 후이 코스타를 모델로 기용했다.나이키도 브라질의 호나우두,프랑스의 앙리 등 톱스타들을 잡았다.국내에서도 광고에 온통 축구스타 일색이다. 아름답고 건강한 몸을 가꾸기 위한 생활체육 중심의 스포츠산업도 종류가 늘었다.특히 헬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영장·골프연습장·에어로빅 연습실 등 다양한 운동시설과 기능을 갖춘 헬스클럽이 속속 등장했다.화려한 조명,신나는 댄스음악,트렌디한 인테리어가 나이트클럽을 연상시키는 압구정동의 한 피트니스 센터는 6개월 사이에 회원이 20%나 급증했다. 수원대 체육학부 김종 교수는 “헬스,스쿼시,골프,마라톤,암벽타기 등 종목 자체가 다변화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욕구의 다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공공 체육시설은 오히려 줄었다.”고 지적했다.산업연구원 김하섭 실장은 “운동에 대한 관심이 산업을 낳는다.”면서 “월드컵을 계기로 시장은 더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는 체육’에서 ‘하는 체육’으로=그렇다면 몸과 스포츠에 대한 열광을 어떻게 봐야 할까.심광현 교수는 “몸을 노동과 기계의 도구로만 보던 사고에서 벗어나 몸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 “문제는 이벤트·프로스포츠 위주의 지나친 상업화”라고 말했다.생활체육 활성화로 여가생활을 건전하게 즐기는방향으로 나아간다면 더욱 긍정적인 에너지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생활체육을 활성화하려면 기형적인 엘리트 중심 체육의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선진국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60∼70%인데 비해 우리는 30%대에 그치고 있다.그나마 대부분 민간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실정이다.중앙대 사회체육학부 안민석 교수는 “선진국은 체육예산을 복지예산의 하나로 책정하고 있다.”면서 “역사적으로 독재정권과 관련 있는 ‘보는 체육’에서 벗어나 생활의 질을 높이는 ‘하는 체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생활체육을 제도적으로 활성화하는 것은 단순히 공공시설을 늘리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스포츠에 대한 대중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해야 한다.김종 교수는 “참여자 중심으로 그들이 부족한 것을 지원하는 쪽으로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종목별 클럽 중심의 스포츠 시설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월드컵 경기장 활용을=월드컵경기장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편이다.서울시는 상암경기장을 내년 5월부터 수영장·스포츠센터·대형할인점 등으로 사용하고 축구장을 시민에게 대여할 계획이다.하지만 이미 지출한 건설비와 1년에 30억∼50억원이 드는 관리비용이 문제.서울시 역시 생활체육보다는 2000여억원이나 들여 만든 경기장의 ‘본전’에 관심이 많다.일부 지자체는 ‘시티 마케팅’차원에서 경기장을 활용하겠다는 복안을 세웠다. 창원대 행정학과 송광태 교수는 “정부가 나서서 프로구단과 연계한 클럽축구를 육성한다면 경기장도 활용하고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공공성을 존중하는 가운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민간위탁이나 매각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수익성과 공공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방안을 찾는 것은 지금부터 각 지방자치단체에 남겨진 과제다. 김소연 주현진기자 purple@
  • [일본에선] “한민족 기상 높였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김 현·간노 도모코 객원기자·요코하마 신인하 객원기자] “가자,결승도 두렵지 않다.”“동포들 체면을 세웠다.” 11명의 코리아 전사,4700만 국민,바다건너 일본 동포 60만명이 함께한 120분의 사투(死鬪)였다. 도쿄의 ‘코리아 타운’ 신주쿠(新宿) 쇼쿠안도리 하늘로 동포들의 환희와 열광이 날아올랐다.‘대∼한민국,대∼한민국’.한국은 웃고 일본은 울어버린 18일 밤이었다. ●코리아 타운= 경기가 끝나자 쇼쿠안도리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동포,유학생 3000여명은 “해냈다.”며 일제히 바깥으로 나서 순식간에 거리는 빨간색으로 물들었다. 재일 한국인 3세 강순화(회사원·여)씨는 “진짜 히딩크 축구는 최고”라면서 “이탈리아를 꺾은 만큼 세계 일류임이 증명됐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강씨의 친구로 한국을 응원한 네덜란드인 파울 에렌다스(27)는 “히딩크와 같은 네덜란드인으로서 너무 자랑스럽다.”고 함께 기뻐했다. 일본인 가에리야마 아야미(26·여·회사원)는 “낮에 일본팀의 패배로 울었지만 밤에는 한국팀의승리로 울었다.”면서 “한국축구 최고”라고 말했다. 쇼쿠안도리의 ‘붉은악마’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가부키초로 진출,곳곳의 ‘울트라 닛폰’과 합류,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곳곳에서 경계를 섰으나 큰 불상사는 없었다. ●일 언론,한국 부럽다= 일본 방송들은 “히딩크 축구도 놀랍지만 응원객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 준 경기로 역사가 짧은 일본 응원객들도 배워야 한다.”면서 “일본인들도 한국이 보여준 훌륭한 기백에 박수를 보내자.”고 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한 TV 아나운서는 경기 도중 “일본은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한국이 일본 몫까지 열심히 해줬으면 한다.”고 한국 응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아사히와 닛케이 등 일본 신문들도 경기가 끝난 것과 거의 동시에 인터넷판에 한국의 8강 진출을 톱기사로 올렸다.아사히는 한국의 승리를 “경이적”이라며 “연장전에서도 한국 선수들은 지치지 않고 끊임없이 뛰어 체력이 떨어진 이탈리아 선수들과 대조를 보이며 응원단의 끊임없는 성원에 보답했다.”고 말했다.닛케이는 한국이 아시아를 대표해 8강에 올랐다며 끝까지 선전해줄 것을 기원했다. ●조총련= 일부 조총련 지부에서도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한국·이탈리아전을 관전하며 ‘한국,한국’을 응원했다.재일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산하 재일 조선인 체육연합회 임권길(林權吉·47) 부이사장은 “같은 민족이니까 응원에 남과 북이 없으며 오늘도 집에서 TV를 보며 한국을 응원했다.”고 말했다. ●일본전= “믿어지지 않아요.”열도는 경기장에 내리는 비처럼 울었다.터키에 아깝게 0-1로 져 8강 진출에 좌절하자 일본 방송들은 ‘일본 열도 한숨’이라는 제목을 내보내면서 “일본이 월드컵 16강 진출로 끝나고 말았다.”고 아쉬워했다.한 여자 아나운서는 울면서 일본의 패배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센다이(仙台) 미야기 경기장의 5만여 ‘울트라 닛폰’ 응원단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면서도 8강에 진출하지 못한 아쉬움을 눈물로 대신했다.스포츠 호치(報知)는 ‘일본 0-1 감동’이란 호외를 통해 “일본,고맙다.”고 선전을 격려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유감이지만 잘 했다.”면서 “일본 국민들에게 흥분과 감동을 준 일본팀과 트루시에 감독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marry01@
  • [일본에선] 日 매스컴 16강·8강전 전망

    [도쿄 황성기특파원] H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일본은 18일의 터키전을 앞두고 비교적 여유만만한 표정이다. 17일 훈련장인 시즈오카(靜岡)현 이와타(磐田)에서 경기장인 센다이(仙台)로 이동해 몸을 푼 일본 대표 선수들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쳐 흘렸다.언론들도 조심스럽게 일본팀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대부분의 언론들은 일본의 터키전 승리를 전제로 16일 스웨덴을 격파해 일본-터키전 승자와 4강 진출을 겨룰 세네갈의 전력을 상세히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도쿄신문은 이날 1면에 ‘이겨서 세네갈과’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본의 승리를 기원했다. 스포츠지인 스포츠 호치는 1면 머리기사 제목에서 ‘맹렬 선풍 세네갈,일본이여 와라.’는 선정적 제목을 달았으며 전문가 분석을 통해 “일본이 8강에 진출하면 세네갈을 상대할 몇가지 공략법으로 묘진,오노가 있다.”고 호언했다. 스포츠 닛폰은 “세네갈 선수는 푹푹 찌는 무더위에 전혀 괴로워하지 않았다.”면서 “이것이 스웨덴보다 유리했던 점”이라면서 세네갈의 강점을 분석했다. 전카메룬 대표였던 패트릭 에무보마는 일본-터기전에 대해 “거짓말 안 보태고 일본이 유리하며 터키는 일본에 공포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터키의 장신 포워드 하칸 쉬퀴르가 위협적이긴 하지만 일본에는 나카다 히데토시(中田英壽)가 있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강력한 포워드진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공격을 주무기로 하고 있는 터키와 H조 3경기에서 2실점으로 막아낸 일본의 좋은 수비와의 공방이 경기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비수 마쓰다 나오키(松田直樹·25)는 “터키에 이겨 지난해 10월 세네갈에 0-2로 패한 설욕을 하겠다.”고 자신만만하다. 여기에 갈수록 조직력을 보이는 울트라 닛폰의 응원도 ‘12번째 선수’로서 크게 활약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일본 언론들은 그러나 같은 날의 한국-이탈리아전에 대해서는 대체로 무관심한 편이다. 상당수 언론들은 양팀의 대결을 간단히 보도하는 데 그칠 뿐 전력 분석이나 승패전망을 거의 내놓지 않고 있다. 닛칸 스포츠는 ‘이탈리아 불안한수비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1차 리그 최종전인 멕시코전에서 칸나바로가 2번째 옐로 가드를 받아 한국전에 결장하고 오른쪽 다리에 부상한 네스타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이탈리아가 수비진 불안을 안은 채 한국전에 임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marry01@ ■한국팀 응원 모리모토 신 [도쿄 김현 객원기자] “한국의 16강 진출도 위업이지만 오늘의 이탈리아전에서는 한국의 진짜 힘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일본인으로 구성된 한국 축구 응원단 '레드 드림스(chance.gaiax.com//home//reddreams)'의 운영자 모리모토 신(森本信·39·회사원)의 기원이다. 레드 드림스는 한국이 IMF위기에 빠졌던 1998년 6월 만들어졌다.한국 응원단이 경제난으로 일본 원정 한국 대표팀을 따라오지 못하게 되자 일본인 한국팬을 모아 응원한 것이 계기가 됐다.국제대회나 친선경기는 물론 한·일전에서도 ‘울트라 닛폰’에 맞서 한국 대표를 응원해 왔다. 그는 “1999년 3월 한국은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브라질 대표를 깼다.”면서“월드컵 16강 진출과 비슷한 충격을 받고 완전히 한국 축구의 포로가 됐다.”고 말했다.한국팀의 활약에 대해 “세계 강호인 포르투갈이 한국의 스피드와 강한 프레스에 곤혹스러워했다.”고 하면서도 “2명이 퇴장한 포르투갈이 완전한 실력을 냈다고 할 수 없으며 보다 강한 이탈리아를 상대로 한국의 진가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K리그 팬이기도 한 모리모토는 팀은 수원 삼성,선수로는 고종수를 좋아한다.대표뿐 아니라 뿌리로부터의 ‘한국 축구 팬’인 셈이다. “레드 드림스의 목적은 한국 축구를 즐기는 것.우리들의 응원으로 한국 축구가 한층 강해지면 더할 나위가 없겠다.”면서 “그것이 우리들에게 있어서 월드컵의 성공”이라고 덧붙였다. kmhy@d9.dion.ne.jp ■일본팀 응원 가네코 리에 “월드컵 보려 남편과 동반사표” [요코하마 신인하 객원기자] 일본팀 응원단 ‘J렌고(連合)’의 중심 멤버이자 1차 리그의 일본전을 모두 관전한 가네코 리에(金子理惠·31)의 목은 완전히 쉬어 있었다.목청이 터져라 일본팀을 응원해서다. 일본팀이 H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위업에 대해 “예상도 못한 일이지만 1차 리그 돌파는 분명히 해낼 것으로 생각했어요.”라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월드컵 두 번째 출장의 일본팀이 1차 리그에서 2승1무의 놀라운 성적을 거둔 것이 마음속 깊이 기뻤다.“너무 좋아요.월드컵 공동 개최국 일본과 한국이 함께 탈락하지 않고 나란히 16강에 진출한 것도 좋았고요.” 열렬한 축구팬인 가네코는 월드컵이 개막된 지난달 남편과 함께 직장을 그만뒀다.“지금은 월드컵밖에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그녀는 “일본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체험하는 것은 일생에 단 한번뿐이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2주일간은 경기를 좇아 열도를 종단했다.사이타마(埼玉)에서 요코하마(橫浜)로 시즈오카(靜岡)에서 오사카(大阪)로. 입장권 구입에만 17만엔을 쏟아부었다. 18일 센다이(仙台)에서 열리는 일본·터키전에도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응원할 계획.그녀의 전망은 1-0 일본 승리. “응원이 선수의 힘이 되는 것을 잘 아는 한국 응원단은 정말 훌륭하다.”면서“일본 응원단도 이번 월드컵에서 응원이 상대팀에 압력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 만큼 18일에도 모두가 하나가 돼 ‘닛폰’을 외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yinha-s@orchid.plala.or.jp
  • 美 새 안보전략 독트린 추진

    [워싱턴 연합]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냉전 시대 기본전략인 ‘견제와 억제’원칙에서 벗어나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시도하는 테러분자와 테러국가에 대한 선제공격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국가안보전략 독트린을 마련하라고 고위 안보보좌관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뉴욕타임스는 미 고위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이같이 보도하고 이라크가 명백히 이 선제공격의 첫 목표물이며 미중앙정보국(CIA)과 국방부가 이라크와 전면전을 피하기 위한 마지막 노력으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축출에 박차를 가해왔다고 밝혔다. 신문은 새 안보독트린이 각국의 대량살상무기 획득이나 테러 지원행위를 막기 위한 다양한 선택방안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고 밝히고 이 독트린이 오는 8월께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안보 보좌관들은 이 안보 독트린에 미국의 군사 개입외에 다른 방안들도 포함시키기 위해 세부 조정을 하고 있으며 이 방안에는 러시아 및 기타 강대국과 합동작전도 포함돼 있다면서 테러단체의 ‘세균 배양소’로 전락한 약소국들도잠재적 목표물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같은 선제공격 방안을 지난달 독일 의회 연설에서 강조했으며 2주전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선제공격 필요성을 재천명하는등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 [일본에선] 한·포르투갈전 일본표정

    [도쿄 황성기특파원 김 현·간노 도모코 객원기자 요코하마 신인하 객원기자] “코리아,닛폰.닛폰,코리아.” 젊은이들의 거리 도쿄 신주쿠(新宿)의 가부키쵸(歌舞伎町)는 한·일 두 나라의 16강 동시 진출을 자축하며 열광에 빠졌다.무려 3000여명.‘붉은 악마’ 1000명,‘울트라 닛폰’ 2000명.이들은 ‘코리아,닛폰’을 외치며 서로 껴안고 꿈에도 생각 못했던 동시 16강 진출을 축하하고 축하했다. ◇코리아 타운= “역시 매운 고추,태극 전사.” 도쿄의 ‘코리아 타운’ 신주쿠(新宿) 쇼쿠안도리에서는 밤 늦게까지 16강 진출을 축하하는 한국인과 일본인들이 서로 승리의 기쁨을 나누었다. 한 음식점 주인은 “쇼쿠안도리가 생긴 이후 이 일대에 가장 많은 한국인이 모인것 같다.”고 흥분했다. 경기가 끝나자 ‘붉은 악마’ 유니폼을 입은 유학생들을 비롯,한국인 응원객 1000여명은 일제히 나와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이국 땅에서 맞는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들은 대형 태극기를 들고 가부키쵸(歌舞伎町)로 몰려 갔으며 이들이 도로로 한꺼번에 나서는 바람에 교통정리에 나섰던 일본 경찰은 몹시 곤혹스러운 모습이었다. 이들은 가부키쵸 고마 극장 앞에 집결,일본 응원객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었다.이들은 코리아,닛폰을 외치고 불꽃을 쏘아올리며 새벽까지 젊음과 승리를 즐겼다. 경기를 집에서 지켜본 재일 한국인 신희근(辛熙根·73·가나가와 거주)씨는 “한국이 자력으로 16강에 올라간 것을 보니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지 못했던 것이 유감”이라고 아쉬워했다. ◇민단,한국 기업= 도쿄 시내의 민단 중앙본부는 8층 회의실에 대형 TV를 설치하고 일반인에게 시청을 개방.지난 10일 600여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던 미국전 때와는 달리 일본 민방이 중계방송을 한 탓에 300여명이 경기를 관전. 도쿄 시내의 현대 모터스 저팬(현대자동차 일본 판매법인)에는 직원 30여명이 모여 일본전에 이어 한국전을 시청하며 양국의 동시 16강 진출을 응원했다. ◇조총련= 재일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산하 단체인 재일 조선인 체육연합회 회원들 80여명은 이날 인천에 가 포르투갈전을 응원했다. 지난 10일 미국전을 대구에 가서 직접 보고 왔다는 체육연합회 정지해(鄭智海·59) 부회장은 “경기를 보면서 우리 민족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이 힘이 통일의 힘으로 바뀌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말했다. 조총련 한 지부에 모여 한국을 응원한 차원미(車元美·23·여·회사원)씨는 “이겨 너무 좋아요.우리 민족 최고”라면서 “한국까지 응원하러 가겠다.”고 기뻐했다. ◇일본전= “해냈다.” 일본 열도는 이날 오전 도쿄에서 발생했던 지진처럼 크게 흔들렸다. 구청,은행을 비롯한 공공기관을 제외한 일본 대부분의 기업들은 일본-튀니지전이 열린 오후 3시30분 전부터 ‘한큐(半休·오후 휴무)’를 실시,일본 응원전에 돌입했다.경기가 열린 시간에는 도심을 지나는 열차가 텅비어 운행하는 등 일본 열도의 축구열기를 반증했다. 일본의 16강 진출에 흥분한 일본인들은 “일본인으로 태어나 보람”이라든가 “믿을 수 없다.”며 초흥분 상태에 빠졌다.이날 오후 5시 25분쯤 일본팀의 2-0 승리가 확정되자 샐러리맨이 많이 모이는 도쿄 신바시(新橋)에서는 모여있던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일본의 예선 돌파를 서로 축하했다. 일본 신문들은 역사상 첫 16강 진출의 위업을 다룬 호외를 일제히 발행,도심에 뿌렸다.도쿄신문은 이날 오후 이례적으로 ‘일본 결승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4면짜리 호외를 발행,도심의 전철역을 중심으로 10곳에 뿌렸다. 한편 이날 일본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도쿄의 최대 환락가인 신주쿠 가부키쵸에 3000명을 비롯, 신주쿠에만 7000명의 경찰관을 배치했으나 큰 불상사는 없었다. marry01@
  • [일본에선] “한국축구 약진에 취재 신바람”

    ■재일동포 프리랜서 작가들 맹활약 ‘월드컵 대목’ 속에 재일 한국인·조선인 프리랜서 작가들에 활약이 두드러지고있다. 한·일 공동개최 덕에 양국을 모두 아는 재일동포 프리랜서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한국 축구의 높은 잠재력을 주목해온 주장이 틀리지 않았다는 게 자랑스럽다.”는 재일 한국인 3세 프리랜서 신무광(31)씨. 올해 초까지만 해도 일본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부침이 심한 한국 대표팀의 전적을 들어 “월드컵에서 기대하기 어렵다.”는 견해가 일반적이었다.그러나 그는 일관되게 한국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민족학교’를 다녔던 그는 조총련계 조선대에 가지 않고 일본 대학에 진학,1994년 졸업과 함께 스포츠 프리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1996년 5월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 결정 직후“운명을 느껴” 한국 축구 취재에 매달렸다.국적도 북한에서 한국으로 바꾸었다. 그는 매월 한국 출장을 다니고 대한축구협회와 한국 프로축구계 인맥을 넓혔다.한국 대표팀의 해외원정 때에는 중동이든 유럽이든 어디든지 따라다녔다. 지난해부터 원고 청탁이 줄을 이어 연재나 특집 원고를 합쳐 한달에 20편 이상 쓰고 있다.지난해 말 한국 축구를 상세히 다룬 ‘With Korea-한국축구 성공의 길’이라는 책도 출판했다. 개인 사무실을 두고 TV 출연도 하는 그이지만 수입으로 따지면 중류기업의 샐러리맨 수준.취재비,자료구입비 등 높은 경비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해외 출장이라도 한번 다녀오면 휘청거린다. 재일 조선인 작가 A(30)씨도 요즘 대목이다.회사를 다니다 프리랜서로 일하기 시작한 지난해 수입은 300만엔 정도.살인적 물가의 일본에서 겨우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경비를 빼면 수십만엔 적자였다.”고 A씨는 말한다. 월드컵은 재일동포 프리랜서들에게는 큰 대목이다.“지난해 수입이 제로에 가까운 달도 있었다.”는 A씨지만 올해 월드컵 관련 일로 바빠져 4,5월은 50만엔씩을 벌었고,6월에는 70만엔의 수입이 예상된다.보통의 2∼3배인 셈이다. 그래도 꿈은 크다. “월드컵에서의 한국 대표 약진은 민족에 대단한 용기를 주었다.”는 신무광씨는 “남북과 해외 교포도 포함한 한국 축구의 발전에 기여하는 일이 있다면 도전하고싶다.”고 강조한다. 경제·국제문제가 전문인 A씨는 “월드컵 준비기간 중에도 역사교과서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둘러싼 마찰이 일어났다.”면서 “성공적인 한·일 공동개최가 일본과 아시아 각국과의 관계에 좋게 미칠 수 있도록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고 포부를 털어놓았다. 도쿄 김현 객원기자 kmhy@d9.dion.ne.jp ■동경신문에서/ 日, 튀니지전 경찰 7700명 투입 14일 경기 앞두고 일본 전국 ‘계엄’ 일본 경찰청은 14일 일본-튀니지전이 끝난 뒤 흥분한 응원객들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 경비와 단속 대책을 강화할 것을 전국 경찰에 12일 지시했다. 오사카(大阪) 경찰은 12일 오사카 나가이 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잉글랜드전에 이어 14일 튀니지전에도 사상 최대인 7700명의 경찰관을 투입한다. 특히 지난 9일 일본이 월드컵 출전 사상 처음으로 러시아에 승리한 뒤 흥분한 일본 응원객들이 오사카시의 한 다리에서 잇따라 강물로 뛰어내렸던 행위에 대해서는 “위법행위를 엄격히 다루겠다.”고 다짐했다. 경찰 당국 조사에 따르면 지난 9일 러시아전 승리 이후 번화가에 1000명 이상 모인 곳은 도쿄,삿포로(札幌),사이타마(埼玉),나고야(名古屋),오사카,후쿠오카(福岡) 등이었다. 경찰은 16강 진출이 걸린 14일의 경기 때에는 응원객 소동이 보다 격렬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팀 귀국= 3경기를 모두 패해 1차 리그 탈락이 결정된 E조의 사우디아라비아 선수,관계자 등 64명이 12일 오전 방콕행 태국항공으로 나리타(成田)공항을 출발,귀국길에 올랐다.1차 리그 탈락팀이 귀국하기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처음이다. 또 같은 조의 카메룬 대표선수 11명도 예정을 앞당겨 이날 오후 파리행 프랑스 항공편으로 나리타 공항을 떠났다. ●러시아 14일도 가두중계= 지난 9일 일본전 패배로 흥분한 시민들의 난동으로 사상자를 냈던 모스크바시는 14일의 러시아-벨기에전도 시내 중심부에 대형 화면을 설치하고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 루시코프 시장은 가두 중계를 계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중지하면)사람과의 교류,모스크바시 근대화를 저지하려는 훌리건들의 뜻대로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중계를 하는 것이)문명도시의 증거”라고 덧붙였다. ●심야 신칸센 운행= JR(일본철도)는 11일의 카메룬-독일전 관람객들의 수송을 위해 1970년 오사카 만국박람회 이후 처음으로 심야 신칸센을 운행했다. 12일 새벽까지 도쿄행 6편과 나고야행 2편이 운행돼 승차율 150%를 기록했으며,카메룬과 독일팀 유니폼을 입은 일본인들의 승차가 눈에 띄었다. 정리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월드컵 지구촌 표정, 佛국민들 “”한골도 못넣다니…””

    “이럴 수가!”월드컵 2연패를 노리던 프랑스팀이 16강에서 탈락하자 프랑스 전역은 충격에 빠졌다.16강에 진출할 국가들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각국의 희비가 엇갈렸다.열광 팬들의 충돌이 잇따르면서 각국은 축구팬들에게 절제를 촉구하고,일부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통한 경기관람을 중단했다. ●프랑스,16강 탈락에 충격,또 충격= “악몽이다.”“수치스럽다.” 11일 오전 8시30분(현지시간) 가정과 직장,카페,파리 시청 앞 광장에서 덴마크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보던 프랑스 축구팬들은 0-2로 패함으로써 16강에서 탈락하자 할 말을 잃었다.프랑스 국민들은 특히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프랑스가 3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무너지자 충격에 휩싸였다. 시청 앞 광장에 설치된 대형 TV스크린으로 열렬히 응원하던 프랑스 축구팬들은 지네딘 지단의 출전에도 불구,후반전 덴마크가 두 번째 골을 넣으면서 16강 진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에 쐐기를 박자 한숨을 내쉬며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월드컵의 독점중계권을 갖고 있는 민영방송 TF1 주식은 오전 장에서 3%나 급락했다. ●덴마크·세네갈·아일랜드는 축제 분위기= 프랑스를 누르고 16강에 진출한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은 쏟아져나온 인파로 북적였다.덴마크 축구팬들은 국기를 흔들며 거리를 누볐고,시내 곳곳에서는 승리를 자축하는 경적이 울렸다.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빠져있는 가운데 시청 광장 부근 공중전화 부스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전화가 걸려와 바짝 긴장한 경찰이 수천명의 시민을 대피시키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폭탄협박은 거짓으로 판명됐다. 월드컵 본선에 첫 출전한 세네갈이 우루과이와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세네갈의 수도 다카르는 함성으로 떠나갈 듯했다.후반들어 3-3 상황까지 가자 초조하게 경기가 끝나길 기다리던 축구팬들은 종료휘슬과 함께 “세네갈”을 연호하며 대통령궁 앞으로 몰려가 압둘라예 와데 대통령과 기쁨을 함께했다. 예선 탈락 가능성마저 거론됐던 아일랜드의 축구팬들은 사우디아라비아를 3-0으로 잠재우면서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올레”를 외치며 기쁨을감추지 못했다.개막직전 주장 로이 킨이 감독과의 불화로 조기 귀국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한 아일랜드는 축구가 개인이 아닌 팀 플레이임을 입증했다. ●일본,대형 전광판 생중계 중단= 일본의 주요 도시들은 훌리건들의 난동을 우려해 대형전광관으로 일본전 경기를 생중계하는 단체 관람을 중지하기로 했다.지난 9일 일본-러시아전 때 일부 서포터스가 소란을 피운 것을 계기로 안전확보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이타마시는 10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14일 튀니지전뿐 아니라 일본이 16강 진출시 실시할 예정이던 모든 중계를 취소키로 했다.히로시마현도 모든 중계 일정을 취소키로 했다. 한편 모스크바 시당국은 지난 9일 시내 마네쉬 광장에서 발생한 축구 난동으로 대형 스크린을 통한 TV생중계를 전면 중지한다는 당초 방침을 바꿔 실황중계를 계속하기로 했다.유리 루쉬코프 모스크바 시장은 11일 기자회견에서 “모스크바가 훌리건이 판치는 도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앞으로도 스포츠 중계를 계속할것”이라고 말했다.지난 9일 러시아가 일본에 패한 뒤 광장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축구팬들이 패싸움을 벌이고 자동차 등에 불을 지르는 등 난동을 일으켜 2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했다. ●멕시코,팬들에 절주 당부= 멕시코 시 당국은 13일 오전 6시30분(현지시간) 열리는 이탈리아와의 일전을 앞두고 축구팬들에게 음주를 절제해달라는 이색주문을 해 눈길.시 당국은 술집과 식당 주인들에게도 영업시간 이외에 술을 판매하는 행위를 엄금했다.지난 9일 에콰도르전에서 승리한 뒤 흥분한 축구팬들간에 발생한 충돌로 200여명이 체포됐다. 김균미기자 kmkim@
  • 러 축구팬 폭동 수십명 부상, 월드컵 지구촌 표정

    2002 한·일 월드컵축구 한 경기경기마다 각국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이긴 국가는 온통 축제분위기며 진 나라는 초상집이다.러시아에서는 폭동이 발생,수십명이 부상했다. ●축구팬 시위대로 돌변= 9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1대 0으로 러시아가 패하자 모스크바 시내 중심가에서 폭동이 발생했다.이 과정에서 1명이 숨졌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으나 모스크바 경찰은 이를 부인했다.인테르팍스 통신은 최소한 2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수천명의 러시아 축구팬들은 이날 크렘린궁 인근 마네즈흐 광장에 설치된 초대형스크린을 통해 일본전을 시청하고 있었으며,일본의 첫 골이 터진 직후 국영 TV방송차량을 뒤집어 엎고 주변에 주차된 차량 20여대의 창문을 깨뜨리는 등 난동을 일으켰다고 현장에 있었던 외신 기자들이 전했다. 일본전 패배에 격분한 일부 축구팬들은 두마(하원) 건물을 공격하기도 했다.다른 러시아 언론들은 인근 상가와 식당 창문들도 파괴됐다고 전했다. ●멕시코,승리 만끽= 이날 에콰도르를 2대 1로 이긴 멕시코는 승리를밤새도록 만끽했다.멕시코의 상징인 멕시코시티 독립기념탑 주변에는 밤새 영업한 인근 술집과 카페·음식점 등에서 쏟아져나온 수천명의 시민과 축구팬들로 다시 한번 멕시코 국기의 물결이 일었으며,레포르마 대로를 지나는 차량도 쉴 새 없이 환호의 경적을 울려 밤낮을 구별하기가 어려웠다. 흥분한 일부 청년들은 아예 상의를 벗고 대형 국기를 흔들며 거리를 질주하기도해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1600여명의 경찰병력을 시내 주요거리에 배치했으나 별다른 불상사는 없었다. ●에콰도르·터키,‘16강 진출은 물건너갔다’= 월드컵에 첫 출전한 에콰도르는 이탈리아와 멕시코에 연패,16강 진출이 사실상 좌절되자 실망의 분위기가 역력했다.주요 일간지들은 “세계의 벽은 역시 높고 두터웠다.”고 평가했다.몇몇 신문들은 에콰도르가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거의 불가능한 시나리오를 보도하는 등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9일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1대 1 무승부를 기록한 터키 국민들은 16강 진출은 어렵게 됐다는 분위기가 만연했다.대다수 팬들은 터키 선수들이 브라질과 격전을 치른 후유증 탓인지 피로해 보였다고 입을 모았으며,선제골을 넣은 뒤 곧바로 전열이 흐트러졌다며 나름대로 패배 원인을 분석했다. ●나이지리아,감독 교체= F조에서 2연패,예선탈락이 확정된 나이지리아는 외국인 감독을 기용할 계획을 밝혔다.스테판 아키가 체육부 장관은 국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외국인 감독 기용의 중요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외국인 기용에 대한 비난에 대해 아키가 장관은 “축구 종주국인 잉글랜드조차 외국인 감독을 기용하기도 한다.”고 쐐기를 박았다.그동안 몇몇 유명 축구선수들도 외국인 감독의 기용을 적극 건의해왔다. ●프랑스,선거보다 월드컵에 더 관심= 9일 총선 1차 투표가 실시된 프랑스는 국민들이 선거보다는 월드컵 경기 결과에 더 많은 관심을 보여 후보들의 속을 태웠다.휴일을 맞아 카페와 술집 등에 모인 국민들은 프랑스 대표팀의 부진한 경기성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파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마리나 보이어는 “모두 축구 이야기만하지 선거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없다.”고 전했다. 전경하기자·외신종합 lark3@
  • 월드컵 경품이벤트 효과 만점

    ‘월드컵 경품 이벤트로 대박이 터졌다.’ 2002 한·일 월드컵과 관련한 다양한 이벤트가 소비자에게 경품의 행운이,기업에게는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은 생색도 내고 실속도 챙기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소비자들도 한국 축구대표팀의 성적에 따라 상금이나 제품을 추가로 받게돼 반기고 있다.서로 남는 장사인 셈이다. ●이동통신업체,꿩먹고 알먹고=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지난달 애니콜 단말기를 구입해 011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투톱 페스티벌’ 행사를 가졌다.이들 고객중 1만3명을 뽑아 한국팀이 1골을 넣을 때마다 1인당 10만원씩,최고 30만원을 지급한다.한국팀이 모두 3골을 넣으면 지급되는 상금은 30억90만원이다. 이번 행사기간에 25만명의 고객이 애니콜 단말기로 011에 가입했다.이들이 향후월 1만원씩만 통화료를 내도 한달에 매출만 25억원이 늘어난다.장기적으로 엄청난 이득이다. KTF도 지단달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한국팀이 1골차로 이기면 8만원,2골차로 이기면 16만원,16강에 진출하면 추가로 16만원을 지급해 1인당 최고 32만원을 나눠주는 행사를 마련했다. 신규 가입고객은 2만 2000여명.KTF의 가입자당 월매출이 4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신규 고객으로 인한 월매출 증가는 이번 행사의 보험료로 지급한 5억원의 두배에 가깝다.한달이면 본전을 뽑고 남는다. ●가전업체,최고 270% 판매증가= LG전자는 지난달 HD급 플라톤TV를 산 고객들에게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하면 21인치 TV를 보너스로 한대 더 주는 ‘따라오는 페스티벌’ 행사를 실시했다.이 행사동안 LG전자는 HD급 플라톤TV를 평소보다 270% 가량 더 판매했다. ●잠재고객도 확보한 유통업체= 현대홈쇼핑은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상품 구입 금액의 50%를 돌려주는 ‘월드컵 첫 승 기념’ 행사를 열어 248억원의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다. 평일 매출 22억원을 감안할 때,무려 6배 가량이 늘었다.고객수도 이틀 동안 10만여명으로 평소보다 5배 가량 증가했다. LG홈쇼핑과 CJ39쇼핑도 구매 고객들에게 수십만원대의 적립금을 돌려주는 행사를 열어 평일보다 10∼20%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유통업체가 월드컵 기간에 고객들에게 제공한 경품규모는 모두 100억원에 달한다.”면서 “하지만 유통업체들은 경품에 들어가는 비용보다는 매출 신장세에 따른 이익이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충식 김경두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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