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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ijing 2008] ‘고집쟁이’ 김경문 뚝심야구로 빛나

    [Beijing 2008] ‘고집쟁이’ 김경문 뚝심야구로 빛나

    김경문 감독은 평소 포수 출신답게 고집이 세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지인은 “(김 감독) 고집은 고래 심줄보다 세다.”는 말을 할 정도다. 승부의 세계에서 소신을 지키기란 쉽지 않다. 잘되면 내덕 못되면 네 탓인 살벌한 세상에서 김 감독 같은 ‘고집쟁이’들은 결국 무한책임을 져야하는 탓이다. 이제 모두 그의 고집을 ‘뚝심’이라 칭송한다. 뚝심은 대표 선발과정에서부터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장타를 때릴 만한 외야수가 부족하다는 판단에서 심정수나 양준혁 등을 추천했지만 그는 거부했다. 자신이 구상한 야구스타일을 펼치기 위해선 발 빠른 외야수가 더 낫다는 판단에서다. 이대호를 빼자는 말이 나왔다. 올림픽 개막 직전 이대호가 극도의 부진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감독은 “대호를 빼고 베이징에 갈 수 없다.”며 버텼고, 이대호는 결국 이번 대회의 최고의 슬러거로 활약했다. 선수보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예선에서 고생한 선수와 함께 가겠다.”며 귀를 닫았다. 단 투수 윤석민만은 예외였다. 선수들에 대한 무한 신뢰도 그의 뚝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 감독은 예선 내내 부진했던 이승엽을 4번타자에서 빼지 않았다.1할 중반을 밑도는 이승엽의 타율에 모두들 손가락질을 했지만 김 감독은 “일본전에서 한 방만 해주면 된다.”고 오히려 격려했다. 결국 이승엽은 결승과 준결승 2방의 홈런으로 김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준결승과 결승전 선발투수인 김광현과 류현진이 거듭 실점을 할 때도 그들의 어깨에 힘을 실어준 것도 김 감독이었다. 그만의 용병술도 놀랍다. 좌투수에는 좌타자가 약하다는 것이 야구의 일반적인 상식. 하지만 김 감독의 지론은 ‘상관없다.’다. 일본의 좌완 선발 등판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도 1∼4번에 좌타자,5∼9번에 우타자를 배치했다. 실제 호시노 감독은 좌우 투수를 총동원했지만 결국 일본최고의 좌투수들은 한국 좌타 라인에 무릎을 꿇었다.16일 일본과의 풀리그 4차전,2-2로 맞선 9회초 2사 1·2루에서도 좌완 이와세의 상대로 좌타자 김현수가 나서 결국 결승 적시타를 날렸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 팀의 대타 성공률은 50%를 넘었다. 하지만 정작 금메달을 거머쥔 고집쟁이 김 감독은 스스로를 ‘복장(福將:복이 있는 장수)’이라고 낮춘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 한국 야구, 사상 첫 올림픽 金… “꿈은 이뤄졌다”

    지난 22일 ‘숙적’ 일본에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한 한국 야구대표팀이 ‘아마최강’ 쿠바를 꺾고 올림픽 첫 금메달의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은 23일 베이징 우커쑹 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라이언 킹’ 이승엽(요미우리)의 선제 2점 홈런과 좌완 에이스 류현진(한화)의 호투에 힘입어 쿠바에 3-2으로 승리했다. ‘괴물’ 류현진(한화)을 선발투수로 내세운 한국은 8연승의 기세를 1회초부터 이어갔다. 기선을 제압한 것은 일본전의 영웅 이승엽(요미우리)이었다.이승엽은 2번타자 이용규(기아)의 유격수 플라이성 타구가 행운의 안타로 이어져 출루한 상황에서 상대 선발 노베르토 곤잘레스의 4구를 통타,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뽑아냈다. 이승엽은 지난 일본전에 이어 2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큰 경기에 강한 ‘해결사’의 진가를 발휘했다. 하지만 쿠바 역시 만만치 않았다.1회말 3번타자 엔리케즈가 류현진의 실투를 솔로 홈런으로 받아치며 2-1로 따라붙었다. 초반 화끈한 홈런대결 이후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류현진은 강력한 구위와 정교한 완급조절로 쿠바 타선을 농락했다. 쿠바 선발 곤잘레스 역시 강력한 한국 타선을 상대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5회초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김동주(두산)가 2루까지 진출하며 2사 2루의 기회를 맞은 한국은 고영민(두산)의 잘맞은 타구가 유격수에 잡히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쿠바는 곧바로 5회말 7번 데스페뉴가 2루타를 치며 반격했다.하지만 류현진은 후속타자를 침착하게 삼진으로 처리,위기를 넘겼다. 6회초 선두타자 이용규가 차분하게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3번타자 김현수(두산)의 진루타와 김동주의 볼넷으로 2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기회를 잡은 한국은 6번 이대호(롯데)의 안타성 타구가 상대 중견수 두베르겔에게 잡히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팽팽한 투수전을 깨트린 것은 2번타자 이용규였다.이용규는 7회초 2사 1·2루의 기회에서 상대 구원투수 라소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까지 가는 큼지막한 적시2루타를 터트리며 주자 박진만(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적시타를 터트린 이용규는 2루 베이스에 안착한 뒤 승리를 예감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지만 이어진 7회말 쿠바는 5번타자 벨이 또 다시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3-2로 바짝 추격했다. 쿠바의 끈질긴 추격을 류현진의 호투로 막아낸 한국은 9회말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또 주심이 상대타자의 볼넷 판정에 항의한 강민호(롯데)에게 퇴장을 명령하며 마지막 위기를 맞게됐다. 하지만 한국은 구원투수로 나선 정대현(SK)이 상대 타자를 병살로 잡아내,마침내 감격적인 우승을 거뒀다.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막강 쿠바타선을 상대로 8과 3분의1이닝 동안 단 5개의 안타만을 맞으며 완투승을 거둬 한국 야구 첫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또 4번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1회초 선제 2점 홈런으로 한국 투수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전날 극적인 역전 홈런으로 본선 부진의 불명예를 털어버린 이승엽은 결승전에서도 또 다시 홈런포를 터트리며 ‘아시아 홈런왕’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 외에도 본선 내내 테이블세터로 제 몫을 다했던 이용규는 7회초 결정적인 적시타를 터트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류현진에 이어 출전한 정대현은 1사 만루의 위기에서 쿠바타선을 병살로 막으며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아마야구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는 쿠바와의 마지막 일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본선 풀리그부터 모든 경기를 승리,9연승으로 자랑스러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호 미국·일본에 이어 쿠바까지 격파한 한국은 ‘세계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기에 손색이 없는 경기력을 보였다. 한국 야구는 올림픽 금메달 획득으로 다가올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망도 밝게 했다. 한편 한국은 같은날 태권도 남자 +80kg급 차동민의 금메달에 이어 야구의 금메달 추가로 총 13개의 금메달을 획득,종합 순위 7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잠자던 사자 이승엽, 부활포로 日격침

    명불허전이었다.‘라이언 킹’이 이승엽이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줬다.그것도 세계가 주목하는 올림픽 무대에서 숙적 일본을 상대로.그는 자신에게 찾아온 절체절명의 기회를 놓치지 않은 일본전의 영웅이었다. 국가대표 4번타자 이승엽은 베이징올림픽 본선에서 극심한 타격부진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승엽 퇴출론’까지 불거질 만큼 깊은 슬럼프에 빠져있었다. 실제로 이승엽은 본선 7경기에서 22타수 3안타 2타점 타율 0.136의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었다.삼진을 6개나 당하며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승엽이 4번타자의 중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타순에서 제외하라고까지 요구했었다.심지어는 은퇴하라는 말까지도 들렸다. 이승엽은 22일 베이징 우커쑹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일본과의 준결승에서도 4번타자로 나섰다.하지만 8회까지 이승엽은 ‘알맹이 없는’ 스윙만 하며 세번의 타석중 삼진을 2개나 당했었다.이때까지만 해도 네티즌들은 이승엽을 계속 출장시킨 김경문 감독을 비난하며,이승엽을 타순에서 제외시킬 것을 요구하느라 아우성이었다. 하지만,이승엽을 비난하던 팬들은 이내 말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다.이승엽이 8회말 2-2 동점인 상황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통쾌한 역전 2점 홈런을 쳐낸 것. 이승엽은 이 홈런으로 선행주자 이용규를 불러들이며,자신까지 홈플레이트를 밟았다.그간 부진을 깨끗이 날려버림과 동시에,절대적인 승부처에서 가치있는 한방을 터뜨린 것이다. 그동안 타격이 부진했다고는 하지만 그의 ‘킬러 본능’마저 사그라들었던 것은 아니었다. 이승엽은 올림픽 무대 거의 모든 경기에서 부진했어도,꼭 필요할 때마다 한방씩 터뜨릴 줄 아는 해결사였다.지난 17일 중국과의 경기 승부치기 상황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것도 이승엽이었다.일본과 준결승전에서 터뜨린 홈런도 결승타가 됐다.이 홈런으로 기세를 탄 한국은 8회에만 4점을 뽑으며 6-2로 역전에 성공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승엽 해낼 줄 알았다.끝까지 믿었다.”,“영원한 라이벌,일본의 콧대를 꺾어줘서 고맙다.”며 라이언 킹의 부활을 축하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Beijing 2008] 한국야구, 22일도 웃을까

    [Beijing 2008] 한국야구, 22일도 웃을까

    한국 야구 대표팀이 베이징올림픽 4강에서 또 만난 일본을 확실하게 깨고 사상 첫 올림픽 결승에 진출할 각오가 대단하다. 특히 야구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정식 종목에서 빠져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금메달의 욕심은 남다르다. 한국은 22일 오전 11시30분 베이징 우커쑹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일본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16일 본선 풀리그 4차전에서 일본을 5-3으로 누른 한국은 다시 한번 일본을 물리치고 아시아 최강의 자리에 오를 작정이다. 호시노 센이치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20일 미국전에서 소극적인 공격을 펼친 끝에 져 리그 4위를 차지하며 한국을 맞상대로 고르는 듯한 인상을 줘 한국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쿠바보다는 만만하다고 본 탓이다. 호시노 감독은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예선에서 두 번이나 한국에 졌지만 결국 4강에서 이겼던 상황을 떠올리며 주판알을 튕겼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 선수들은 4강에서 미국보다 일본과 대결하기를 원했다. 한·일전만 되면 근육이 불끈거리기 때문이다. 캐나다전 완투승을 올린 류현진(한화)은 “자신감이 있다. 선수들은 원래부터 일본이 미국보다 더 상대하기 편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타선의 힘이 적기 때문에 아무래도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류현진과 김광현(SK)이 위력투를 발휘, 막강한 투수진을 갖췄다. 여기에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부진했던 이대호(롯데)가 완벽하게 페이스를 찾았다. 김광현은 일본전 선발로 나와 5와3분의1이닝을 1실점으로 막는 등 모두 6과3분의1이닝 동안 1실점에 그쳤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오승환(삼성)은 2경기에 나와 1과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1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들은 팀 방어율이 1.60으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낮고, 안타(35개)와 점수(14점)를 가장 적게 내준 일본과 겨룰 만하다. 이대호는 이번 대회에서 홈런(3개) 1위에 타점(10개)과 장타율(.905) 2위, 타율(.429) 4위에 올라 도루를 뺀 공격 모든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전 선발로 유력한 김광현은 “컨디션이 좋다. 일본전 때 타자들의 배팅 타이밍이 한 박자씩 느렸다. 전력분석을 서로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마찬가지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풀리그 전승팀의 자존심과 한국보다 야구 선진국인 일본의 명예 어느 게 더 셀지 주목된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한국전 설욕’에만 눈이 먼 호시노 감독

    ‘한국전 설욕’에만 눈이 먼 호시노 감독

    결국 한국은 지난 16일 맞붙어 승리한 ‘숙적’ 일본을 준결승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이미 1, 2위가 확정된 한국과 쿠바의 상대를 결정할 미국전에서 일본은 이기겠다는 의지는 포기한채 미국에 2-4 패, 그들의 바람대로 쿠바를 비켜가는 대신 한국을 선택한 것이다. 대회방식이 예선전 성적만을 기준으로 메달순위를 결정했다면 일본은 이미 메달권에서 탈락한 신세인데 결선 토너먼트를 치루는 일정상 운좋게(?) 다시 한번 회생할 기회를 맞이한 셈이다. 지난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당시에도 한국에 2패 후 4강전에서 한국을 물리친바 있는 일본은 다시한번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호시노 센이치 감독은 오로지 한국전 설욕에만 눈이 먼듯 하다. 그도 그럴것이 이번 대회를 지켜본 일본야구 팬들은 대표팀의 부진에 연일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특히 언제나 한수 아래라며 깔보던 한국에게 마저 패했으니 그들의 자존심이 허락될리가 없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호시노는 일본내의 이런 분위기를 잘 알고 있는듯 싶다. 호시노의 시나리오대로라면 이미 반은 그가 원하는대로 흘러가고 있다. 껄끄러운 쿠바를 대신해 한국과 준결승을 치뤄 복수를 한 다음 결승전에서는 투수를 총동원해 금메달을 획득하겠다는 전략이 얼추 맞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어차피 금메달이 목표였던지라 예선성적은 그들에겐 이미 의미가 없는 셈이다. 하지만 일본이 결승전에서 투수를 총동원해 금메달을 획득하겠다는 전략 이전에 한국도 일본에 맞서 투수를 총동원할 태세다. 예선전에서 호투한 김광현을 다시 일본전 선발로 투입할 예정인 한국은 혹여 김광현이 조금이라도 흔들릴 기미가 보이면 결승전을 대비해 아껴둔 류현진까지도 투입할수 있다. 당초 한국은 금메달이 목표가 아니었다. 물론 지금까지 대표팀이 보여준 성적을 감안할때 금메달을 획득하면 더없이 기쁜 일이겠지만 객관적인 전력이 분명 우리보다 한수 위인 일본을 다시한번 이긴다는 것도 힘든 일이다. 한국 역시 일본전에서 모든 전력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말이다. 김경문 감독 역시 발언을 자제하고 있지만 이러한 복안을 분명 머릿속에 넣어두고 있을것이다. 만에 하나 일본전에서 패하기라도 한다면 지금까지 거둔 성적이 물거품이 되기 때문이다. 준결승전을 앞두고 호시노는 한국전 선발투수에 관한 발언을 자제하고 있다. 가르켜 줄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팀 입장에서는 어떤 투수를 만나더라도 여러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신경쓸 필요는 없다. 지난 몇차례의 한일전을 돌이켜 보면 오히려 호시노가 선발로 내보낼듯한 투수는 100% 한국전에 등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대회 일본의 투수 로테이션을 감안할때 한국전 선발투수는 좌완 스기우치 도시야(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나올 가능성이 가장 크다. 여차하면 지난 한국전에 선발로 등판해 호투한 와다 츠요시 까지 내보낼수도 있다. 좌완 선발 투수에게 약했던 한국팀 타자들의 헛점을 노리겠다는 전략인데 6회 이전에 리드를 잡아 가면 후지카와 - 우에하라 순으로 투수를 투입해 경기를 끝낼 것으로 보인다. 스기우치는 지난번 우리와 맞대결한 와다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다. 올시즌 18번 선발 등판해 9승 5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고 있는데 변화구 제구력이 좋고 바깥쪽 승부를 즐겨하는 투수다. 한국팀 타선은 철저하게 배팅타이밍을 뒤쪽에 놓고 밀어치는 타격에 중점을 두는 공략법이 필요할듯 싶다. 무엇보다 위안인 것은 한국타선이 지난번 첫 대결때보다 한결 타격 컨디션이 살아났다는 점이다. 이대호를 위시해서 김현수, 이용규는 물론 이택근까지 완벽하게 타격감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타격은 언제나 싸이클이 있어서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데 현재 페이스는 급상승쪽이다. 비록 한수 아래지만 예선 마지막 경기인 네덜란드 전에서 10 : 0 8회 콜드게임승을 거둬 화력 조율을 끝내놓고 있다. 대회전 김경문 감독은 남자답게 승부하자는 발언을 통해 전력노출 여부와 상관없이 통큰 마인드를 먼저 열어놓은바 있다. 미국전에서 ‘열혈남아’ 호시노가 자신의 이미지까지 버려가면서 한국을 선택한 판단이 칼날을 숨긴 부메랑으로 되돌아 오길 바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eijing 2008] 또 ‘아슬아슬 승’

    [Beijing 2008] 또 ‘아슬아슬 승’

    ‘한국은 강팀에 강하고 약팀에 약하다.(?)’ 한국야구가 한 수 아래인 타이완에 고전 끝에 5연승을 이어가며 4강에 안착했다. 한국은 18일 우커쑹야구장에서 열린 본선 풀리그 5차전에서 7회초 터진 강민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타이완에 9-8 신승을 거뒀다. 출발은 어느 경기보다 좋았다. 한국은 고영민(두산)이 1회초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3점 홈런을 날리는 등 1,2회 무려 8점을 챙기며 콜드게임이 점쳐질 정도로 쉽게 풀어갔다. 하지만 선발 봉중근(LG)과 셋업맨으로 출전한 한기주(KIA)가 흔들리는 가운데 타이완의 방망이도 무섭게 돌아갔다.2회까지 2점을 만회한 타이완은 5회말 1사 만루에서 장즈셴과 린즈성의 적시타, 예쥔장의 희생타로 4점을 만회했다. 봉중근에 이어 마운드에는 샛업맨이란 새 보직을 받은 한기주가 올랐지만 불안하긴 마찬가지였다. 한기주는 6회말 볼넷 두개를 내준 후 펑정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는 등 결국 8-8 동점을 허용했다. 번번이 공격 기회를 놓치던 한국은 7회 초 이대호의 볼넷과 이진영이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강민호가 중전 적시타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7회 말 2사 3루에서 한기주 대신 등판한 권혁(삼성)은 추가 실점을 막았고, 이어 등판한 윤석민(KIA)도 뒷문을 틀어막아 승리를 지켰다. 한편 극심한 타격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은 이나바 아쓰노리의 5회 홈런 한 방으로 얻은 1점을 끝까지 지켜 캐나다를 1-0로 물리치고 3승2패로 4강 진출에 한걸음 다가갔다. 이에 따라 한국과 쿠바가 1∼2위, 일본과 미국이 3∼4위로 4강에 진출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준결승에서는 1위와 4위,2위와 3위가 맞붙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은 다행히 준결승에서 ‘공포의 빨간바지’ 쿠바와 맞닥뜨리지 않게 됐다. 하지만 미국, 일본도 만만찮다. 전문가들은 종합적인 전력을 분석할 때 한국은 준결승에서 일본보다 미국을 만나는 게 다소 유리하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선택권은 오히려 우리보다 승수를 못 챙긴 일본과 미국에 있다.1,2위가 결정된 뒤 20일 마지막 경기인 미국-일본전에서 3,4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날 일본과 미국 모두 자신있다고 판단한 나라를 상대로 고르기 위해 승패를 조율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탓에 ‘미리 보는 결승’으로 꼽히던 19일 한국-쿠바전은 다소 김빠질 수 있다.4강행을 확정한 두 팀 모두 최대한 투수력을 아끼고, 전력 소모를 최소화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 [Beijing 2008] 탁구銅 김경아 “동생들과 함께 메달 따 더 기뻐”

    “올림픽에 처음 나온 동생들과 함께 메달을 목에 걸고 싶었습니다.” 한국 여자탁구가 17일 베이징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을 차지한 데는 ‘맏언니’ 김경아(31·대한항공)의 활약이 컸다. 환상적인 커트를 앞세운 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이 돋보이는 김경아는 이번 대회 단체전을 치르는 동안 딱 한 번 졌다. 예선 D조 3경기 단·복식에서 6전 전승을 올려 4강 진출에 앞장섰다. 싱가포르와 준결승에선 상대 에이스 리자웨이를 3-2로 잡기도 했다. 박미영(27·삼성생명)과 호흡을 맞춘 복식에서 리자웨이-왕웨구 조에 2-3으로 무릎을 꿇은 게 김경아가 단체전에서 기록한 유일한 패배. 2004년 아테네대회 단식 동메달을 따냈던 김경아는 싱가포르전 패배로 상심한 후배들을 다독이며 일본과의 동메달결정전을 준비했다. 김경아는 일본전 제1단식에서 ‘한국 천적’ 히라노 사야카를 3-1로 완파하며 후배들에게 기운을 불어넣었다. 김경아는 당예서(27·대한항공)가 제2단식에서 일본 에이스 후쿠하라 아이를 3-1로 일축해 승기를 굳히자 박미영과 짝을 이룬 제3복식에서 3-0 완승을 합작해 동메달을 확정했다. 지난해 9월 웨딩마치를 울린 김경아는 “동메달 따기가 어느 대회보다 힘든 걸 알기에 미영이와 예서를 잘 다독여 결국 뜻을 이뤘다. 금메달은 아니지만 값진 동메달”이라고 기뻐했다.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icarus@seoul.co.kr
  • [오늘의 한국경기]

    ■ 배드민턴 ●남자단식 8강(이현일 오후 7시30분)●혼합복식 8강(이용대-이효정조 오후 8시15분)■ 하키 ●여자 예선 스페인전(오후 7시)■ 복싱 ●69㎏ 16강전(김정주 오후 10시45분)■ 유도 ●여자 78㎏(정경미 오후 1시)■ 사격 ●여자 스키트(김민지)●여자 50m소총3자세(김유연 이상 오전 10시)■ 수영 ●여자 배영 200m 예선(강영서 오후 9시19분)■ 탁구 ●여자 단체 호주전(오전 11시) 일본전(오후 8시30분) ●남자 단체 타이완전(오후 3시30분)■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96㎏(한태영 오전 10시30분)
  • 짝퉁번호판·회계장부 트렁크서 나와

    짝퉁번호판·회계장부 트렁크서 나와

    단속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 불법 도급택시가 더 교묘하게 활개치고 있다. 불법배차 현장은 서울 도심에서 수도권의 한적한 주택가로 바뀌었다. 도급 브로커는 택시회사의 정식 직원으로 서류를 꾸며 버젓이 활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법 도급택시는 서울만이 아닌 전국적인 현상이다. 서울신문은 두 차례에 걸쳐 시청 단속팀과 불법 현장을 동행 취재했다. ●불법 도급택시 730대 적발 지난달 28일 오후 4시30분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의 한적한 주택가. 법인택시 5대가 골목길 곳곳에 주차돼 있다. 택시 기사들이 골목길을 서성이고,10여분 뒤 승합차 한 대가 골목길로 들어왔다. 승합차 운전자와 택시 운전자가 택시 열쇠, 현금을 교환하는 현장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7일 오후 4시 같은 장소. 시청 단속팀은 더 확실한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 ‘접선 현장’을 덮쳐 경찰에 넘기기로 했다. 단속 공무원 17명이 승합차 운전자와 택시 기사들을 에워쌌다. 당황한 그들은 “우리는 의료보험증도 있는 정식 직원”이라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행히 승합차 트렁크에서 ‘짝퉁’ 번호판과 회계 장부 등이 발견되자 저항이 누그러졌다. 같은 시각에 다른 단속팀은 이들이 소속된 노원구 소재의 A택시회사를 덮쳤다. 허위로 작성된 근무 일지 등을 비교해 이들이 가짜 직원이고, 도급 브로커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다. 단속팀은 증거물과 함께 A택시회사를 ‘명의이용 금지’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시가 지난 6개월 동안 법인택시업체의 불법 도급행위를 단속한 결과,38개 업체 730여대를 적발했다. 시내 법인택시 256개사 중 14%가 불법을 자행하는 셈이다. 김준수 운수지도과 팀장은 “택시업체가 도급 브로커를 정식 직원으로 위장하고, 짜맞춘 장부를 써서 서류상으로는 불법 행위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면서 “적발된 경우는 빙산의 일각이고, 결정적 제보가 없으면 단속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허술한 법망을 이용하다 강력한 단속에도 불법 도급택시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배짱 영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단속에 걸려도 인신 구속이 아니라 2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해결되는 식이다. 또 ‘명의이용 금지’에 따른 택시 감차 명령이 떨어져도 3∼4년 동안은 영업을 계속할 수 있다는 점도 단속을 두려워하지 않는 배경이다. 법원이 흔히 택시업체의 영세성을 감안해 집행정지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불법 업체로선 ‘본전’을 뽑을 수 있는 시간을 버는 셈이다. 택시회사가 도급택시 1대로 벌어들이는 금액은 월 200만∼250만원 수준. 여기에 택시 1대당 10만원 정도의 유류보조금도 챙길 수 있다. 불법 도급택시로 걸리더라도 확정 판결을 받지 않는 이상 유류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대현 운수물류담당관은 “법원이 택시업체가 제기한 가처분신청을 90% 이상 받아들인다.”면서 “불법 도급을 뿌리뽑기 위해서는 엄격한 법집행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해법은 없나 서울시는 발빠른 단속과 행정처분 권한을 확보하기 위해 ‘특별사법경찰관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택시업체가 평소 운송기록 등 일체의 증빙 자료를 이중으로 작성하고 있어 확인이 쉽지 않고, 사법권한이 없어 단속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김재경 단속팀 주임은 “경찰의 도움이 없으면 단속팀은 절름발이 역할밖에 못 한다.”면서 “불법행위자가 ‘영장 갖고 왔냐.’고 맞서면 대응할 수단이 전혀 없다.”고 하소연을 했다. 또 택시회사의 모든 영업내역이 기록된 이른바 ‘운송기록수집기’의 보관을 1년 이상으로 하는 법령 개정을 주문했다. 운송기록 보관 기간이 1∼7일에 불과해 장부로는 적발이 어렵다. 김태출 운수지도과 주임은 “택시의 블랙박스인 운송기록수집기의 보관 의무를 막기 위한 택시업계의 로비가 치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국토해양부가 서둘러 규정을 신설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용어클릭 ●도급 택시 택시회사가 정한 일정액의 도급료를 지급하고 나머지 수입금을 개인이 갖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택시. 도급 기사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무자격자 고용 등으로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회사택시를 개인에게 불법으로 양도해 개인택시처럼 영업하는 지입제와는 개념이 다르다.
  • 노원구 “올림픽 응원 함께 해요”

    노원구 “올림픽 응원 함께 해요”

    노원구가 베이징올림픽 선전을 기원하는 대규모 길거리 응원전을 펼친다. 6일 노원구에 따르면 오는 10일 축구예선 이탈리아전을 시작으로 야구 등 주요 종목의 경기를 지하철 4호선 노원역 부근의 ‘노원문화의 거리’에서 응원하기로 했다. 주요 응원일정을 보면 10일 오후 8시30분 축구 이탈리아전,13일 오후 6시 축구 온두라스전,16일 오후 8시 야구 일본전 등이다. 구는 노원문화의 거리에 대형 스크린과 LCD 영상 차량을 설치한다. 대형 스크린은 4호선 노원역 2번 출구 화랑예식장 앞 사거리에,LCD 영상 차량은 노원역 1번 출구 화우쇼핑몰 사거리에 각각 설치한다. 응원에 앞서 지역 케이블방송인 큐릭스와 연계해 ‘씽씽 노래자랑’을 연다. 또 험멜 코리아축구단의 후원으로 푸짐한 경품행사도 갖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구민이 하나 되어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고자 이번 응원전을 기획했다.”면서 “주요 종목이 예선을 통과하면 응원전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구의회 의장 릴레이 인터뷰] 이매숙 마포구의회 의장

    [구의회 의장 릴레이 인터뷰] 이매숙 마포구의회 의장

    이매숙(56) 마포구의회 의장은 여장부다. 좌중을 휘어잡는 선 굵은 목소리와 범 같은 눈매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 앞에서 어설프게 ‘수컷의 권위’만 찾으려다가는 본전도 못찾기 십상이다. 그러나 정당 의석분포 10대8의 열세를 뒤집고 마포구의 첫 여성의장에 당선된 것을 대찬 카리스마 덕으로만 돌리는 것은 부당하다. 차이를 좁히고 다양성을 포용하는 부드러움 역시 이 의장이 가꿔온 자신만의 강점인 까닭이다. 이 의장은 요즘 ‘화이부동(和而不同)’이란 논어의 한 구절을 자주 곱씹는다.‘누구와도 화합하되 주체성을 잃지 않겠다.’는 자신의 의정 구상을 가장 정확하게 담아낸 글귀이기 때문이다. 그에게 ‘화이부동’의 대상은 의회 안의 동료 의원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집행부와의 관계 역시 마찬가지다. 마포의 발전이라는 대의를 위해 협조할 것은 협조하되, 견제와 비판이란 의회의 주임무는 망각하지 않겠다는 그의 의지는 확고하다. “자립형사립고 유치와 당인리발전소 이전 등 집행부와 의회의 원활한 협조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지역구와 소속 정당을 초월해 대승적으로 힘을 모을 것입니다. 그러나 집행부의 독주와 관료주의는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적당히 비판하고 적당히 타협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서울에서 유일한 여성 의장답게 여성들의 복지와 처우개선에도 힘을 쏟을 작정이다. 무엇보다 출산이나 육아 등의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여성들이 재취업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직업교육과 취업알선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의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제다. 이 의장은 “제대로 된 견제와 비판을 위해서는 관료들의 전문성을 뛰어넘는 지식과 혜안이 필수적”이라며 “환경·복지·행정 등 분야별 연구모임이 활성화되도록 행정·예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올림픽 한일전 승리?…외야수에 달렸다

    올림픽 한일전 승리?…외야수에 달렸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과 만날 일본의 전력은 객관적인 면에서 분명 한수위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국가대표 선수들만 출전하는 국제대회에서는 경기 당일의 컨디션과 팀 분위기 등의 이유를 들어 해볼만하다 라는 평가를 하곤 하는데 이번 한일전에서는 유독 이러한 부분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다르빗슈 유(니혼햄 파이터스)가 한국전 선발투수로 가장 유력해 보이지만 작년 12월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전 당시에도 한국전 선발로 물망에 올랐다가 급작스레 나루세 요시히사로 바뀐 전례가 있다. 일본 입장에서는 쿠바와 미국 역시 금메달 경쟁팀인지라 추이를 지켜보며 한국전 선발투수를 결정할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이 일본을 이기기 위해서는 지명타자와 외야수쪽에서 우위를 보여야 한다. 이승엽의 출전으로 지명타자가 유력한 이대호가 일본의 신세대 홈런왕 무라타 슈이치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칠수 있느냐 그리고 이종욱-이용규-이진영에 맞설 G.G 사토우-이나바 아츠노리-아오키 노리치카의 대결에서 얼마만큼 대등한 플레이를 선보이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팀의 에이스 대결이 유력한 경기에서 한방을 쳐줄 거포간의 대결과 1점차 승부에서의 기동력 싸움은 언제나 빅경기의 중요 승부처이기 때문이다. 사실 걱정스러운 것은 최근 이대호의 부진이 아니라 무라타 슈이치다. 작년과 같은 이대호의 성적이라면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만 하지만 올시즌은 상황이 다르다. 이대호가 최근 극심한 타격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반면 무라타는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요미우리의 알렉스 라미레즈와 함께 올시즌 센트럴리그 홈런선두(27개)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시즌 리그 홈런왕(36개)과 더불어 101타점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2년연속 30홈런-100타점 이상을 기록한 무라타는 정교한 타격기술은 아니지만 자신의 배팅존에 들어오는 공은 여지없이 장타로 연결할수 있는 우직한 파워히터다. 팀에서는(요코하마 베이스타스) 3루수를 맡고 있고 작년시즌 이후 두산의 김동주가 요코하마행을 타진할때 같은 포지션의 무라타가 있어서 불발된 인연까지 맺고 있다. 과연 무라타를 얼마만큼 막을수 있을지 한국팀으로서는 넘어야할 산임에는 틀림없다. 외야수들 역시 일본이 내로라 하는 간판 선수들로 채워져 있다. 베테랑 이나바(니혼햄 파이터스)와 제2의 이치로라 불리우는 아오키(야쿠르트 스왈로즈) 그리고 신성 G.G 사토우(세이부 라이온스)까지 기동력과 정교한 타격을 자랑하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이나바는 올시즌 다소 부진하지만 작년시즌 퍼시픽리그 수위타자(.334)와 17홈런 87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아시아예선전에서 우리에게 뼈아픈 쐐기타점을 올렸던 선수다. 1995년 야쿠르트에서 데뷔한 이후 2005년부터 니혼햄에서 활약하고 있는 노장선수 이기도 하다. 아오키는 언젠가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되는 타격기계다. 작년시즌 센트럴리그 수위타자(.346)에 올랐을뿐만 아니라 2005년에는 이치로에 이어(센트럴리그에서는 최초)두번째로 200안타를(202개)를 기록했다. 2005년에는 단 3개의 홈런을 쳐내 전형적인 컨택트형 타자에서 이후 2006년-13개, 2007년-20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려 장타력까지 겸비한 만능 선수다. 올시즌 초반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명불허전 그대로 현재 리그 타율 2위(.352) 12홈런 22도루를 기록중이다. 2004년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사토우는 처음에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선수였지만 작년시즌 기량이 일취월장 .280 타율과 25개의 홈런을 쳐내며 명성을 얻었다. 올시즌 초반 한동안 리그 수위타자자리를 유지했을만큼 정교함까지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는데 올시즌 현재 타율 .313 홈런 20개를 기록중이다. 기동력은 다소 떨어지나 올시즌 OPS .960 말해주든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배팅을 자랑한다. 총 4명의 외야수중 모리노 마사히코(주니치 드래곤스)는 백업으로 나설 전망인데 작년시즌 타율 .294 홈런 18개를 기록했던 선수다. 무엇보다 한국이 일본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외야수들의 장타력이다. 한국의 외야수들은 정교한 타격실력과 빠른발을 보유한 선수들로 구성됐지만 일본은 이것외에 장타력까지 겸비했기 때문이다. 비록 김현수와 이택근이 들어가더라도 무게감에서 상대적으로 가벼운것은 어쩔수 없는 현실이다. 지명타자 부분 역시 무라타가 무섭긴 하지만 국제대회에서 대결은 해봐야 아는것. 만약 이대호가 올림픽 본선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면 우리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비록 그들보다 객관적인 전력은 떨어지지만 일본전문가들조차 한국은 예측불허의 팀이라 할만큼 우리에겐 강한 정신력이 있다. 경기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줄 이대호 그리고 외야수들의 선전을 기대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곽경택 “공동 연출, 대신 혼날 각오로 참여”

    곽경택 “공동 연출, 대신 혼날 각오로 참여”

    2001년 영화 ‘친구’를 통해 800만 관객을 사로잡은 곽경택 감독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로 스크린에 도전한다. 곽경택 감독은 21일 오후 서울극장에서 열린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감독 곽경택,안권태ㆍ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공동연출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 후배 안권태 감독과 함께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공동 연출한 곽경택 감독은 후반 작업에 참여하면서 주요 액션 장면을 완성해냈다. 곽경택 감독은 “초반작업을 했던 안권태 감독의 바통을 넘겨 받으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사제지간인 안 감독이 재능 있는 감독이란 걸 알기 때문에 마무리 작업을 해달라고 부탁했을 때 주저 없이 바통을 이어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영화가 잘 돼야 본전’이라고 만류 했지만 만약에 영화가 잘못되면 내가 대신 혼나도 되자 않나라는 생각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또 곽 감독은 “시나리오를 보면서 돈 이라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돈이라는 것이사회에 어떤 가치인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관객들이 영화를 보면서 돈이 자신에게 어떤 존재인지 진지하게 고민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곽 감독은 “한국영화의 위기 속에서 ‘강철중’이 할리우드 영화에 맞서 선전포고를 했고 ‘놈놈놈’이 흥행에 불을 붙이고 있다. 개봉을 앞둔 ‘님은 먼곳에’가 할리우드 영화를 향해 칼날을 휘두르고 ’눈눈이이’가 한국 영화의 멋진 마지막을 장식했음 하는 바램”이라고 전했다. 한편 백전 백승 형사 한석규와 천재적인 지능범 차승원의 숨막히는 대결이 기대되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는 7월 31일 개봉한다.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중앙권한 신속 지방 이양”

    정부와 한나라당은 18일 지방정부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전제로 중앙정부 권한의 지방 이양을 신속히 추진키로 했다. 당·정·청은 이날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실무 협의를 갖고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기본전략으로 국토균형발전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함께 하고 이같은 원칙에 합의했다고 조윤선 대변인이 전했다. 한나라당은 20일이나 21일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대를 말하다] 이태백… 사오정… 2050 함께 눈물

    ■ 경제 경제분야의 세대갈등은 일자리를 둘러싸고 일어나고 있었다. 어떤 세대도 가정 경제의 근간이 되는 일자리를 차지하고 싶지만, 성장이 둔화된 현실에서 일자리 확보는 다른 세대의 퇴장을 의미한다.20대는 40·50대가 물러나야 정규직 일자리가 생긴다는 입장이다. 그 반면에 더 이상 평생직장이 없어진 40·50대는 너무 빨리 물러서야 하는 이유가 20·30대의 빠른 성장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비정규직 20대는 일자리를 원하지만 회사에는 자리가 없다.30대는 평생직장이 사라지면서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40대는 명퇴압박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50대는 재취업전선에서 고군분투한다. 지난 2003년 4년제 대학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이모(29)씨는 6년째 공무원 시험준비중이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고시원에서 운영하는 독서실의 시간제 총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동시에 하지만 한달에 버는 돈은 60만원 남짓이다. 게다가 정부는 공무원 수를 줄인다고 발표했다. 취업의 꿈은 멀기만 하다. 그는 “기업 정규직이나 공무원이나 붙기 힘든 건 마찬가지여서 하던 것을 계속하고 있다.”고 힘없이 말했다. 반면 대기업 연구직으로 일하고 있는 황모(33)씨는 요즘 이직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업계 최고의 대우를 받고 있지만, 미래가 불안하다. 올해 선배 두 명이 공사로 옮겼고 남은 8명 중 3명도 같은 고민이다. 이직의 큰 이유는 ‘정년보장’이 안 되기 때문이다. 고속승진도 끝내는 독이 되는 것을 여러번 봤다. 마흔이 넘었는데 임원 승진을 못 하면 퇴물이 된다. 중견기업 부장인 박모(46)씨는 요즘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임금피크를 지났고, 회사에서 은근히 나갔으면 하는 눈치다. 아마도 쉰살 전에 퇴직해야 할 모양이다. 그는 퇴직 이후 법원 경매물건을 전문으로 다뤄 볼 생각이지만 이 분야도 경쟁이 치열하다. 그는 “고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니고 있는 얘들을 연금보험이나 저축해 놓은 것만으로 대학을 졸업시키고, 시집 장가 보낼 생각을 하면 그저 막막하다.”고 후회했다.3년전 퇴직한 김모(58·전직 공무원)씨는 퇴직과 동시에 시작한 식당을 4개월 전 정리했다. 프랜차이즈 회사의 말만 믿고 무턱대고 퇴직금과 그동안 모았던 돈을 투자했는데 영업 3년만에 간신히 본전만 건졌다. 김씨는 사무직종에 재취업을 하고자 컴퓨터를 배우고 있다. 서울산업대 사회학과 정이환 교수는 다른 세대를 밀어내야 한다는 압박감을 받는 것은 능력과 상관없이 정년제로 운영되어온 기업문화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역시 1980년대 버블경제 붕괴 이후 청년층이 정규직으로 취업하지 못하면서 같은 과정을 거쳤다는 것이다. 일자리 세대간 갈등은 좋은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청년층은 취직할 자리가 줄고 윗세대는 자리압력을 받아 양쪽이 모두 불만을 갖게 된 것이다. 치열한 경쟁에도 일자리를 못 갖는 20대는 불만이 생기고 40·50대는 이전의 선배들이 누렸던 평생직장 보장을 못 받아 불만을 갖는다. 정이환 교수는 “이렇듯 좋은 일자리를 둘러싸고 생기는 세대간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은 대기업·공기업의 일자리와 일반 중소기업 일자리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금을 근로 연수에 따라 책정하는 것이 아니라 책무 등에 따라 차별적으로 책정하고, 여기서 남는 임금으로 새로운 인력을 창출하는 것도 방법이다. 반면 고려대 사회학과 현택수 교수는 일자리 세대간 갈등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힘들었던 외환위기를 뚫고 나온 비정규직 세대가 20대라면 외환위기 때 상당히 쇼크를 받고 힘들게 지내온 세대가 30대 중후반”이라면서 “반면 40대 이상은 386 등 정치변동을 겪으면서 팽창시절, 좋은 시절을 보냈으므로 세대별로 인식차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40·50대가 빨리 회사에서 퇴장할수록 20·30대는 빨리 취직을 하게 되지만 이들 역시 40·50대가 되면 고용기간은 짧아진다. 황비웅 장형우기자 stylist@seoul.co.kr
  • [열린세상] MB외교,예견된 인재/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MB외교,예견된 인재/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엎친 데 덮쳤다. 사방이 꽉 막혔다. 출구가 안 보인다. 이러한 대형사고는 이미 예견됐기 때문에 단순사고가 아니라 인재(人災)다. 이러한 사고는 이명박 대통령이 유발한 측면이 크다. 이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일본에 사과나 반성을 요구하는 말을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3·1절과 4월 방일 때는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일본과 미래지향적 관계를 맺겠다고 선언했다. 가뜩이나 없는 본전에 카드마저 완전히 노출된 초보는 판만 기다려 오던 타짜에게 완전히 걸려들었다.7월 G8 확대 정상회의 길에 일본이 독도를 사실상 자기의 고유 영토라고 명기하겠다는 데도 집안사정이 안 좋다고 조금 기다려 달란 말밖에 못했단다. 청와대도 부인하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필자도 그런 말이 오갔다고 정말로 믿고 싶지 않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이 대통령이 국회에 나가 남북당국의 전면적인 대화가 재개돼야 한다고 연설했다. 연설을 준비하는 동안 이 대통령은 이미 북한군의 총에 안타깝게 국민이 희생된 것을 알고 있었다. 북한의 노동신문은 이틀 뒤 이 대통령의 연설에 대하여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거부했고 제1차 남북정상회담(6·15공동선언)과 제2차 남북정상회담(10·4선언)의 성과에 대하여 명백한 입장을 밝히라고 했다. 북한은 국민의 희생과 관련된 진상을 규명하기 위하여 조사단을 파견하겠다는 우리측의 전통문마저 거부하기까지 했다. 이 대통령의 희망과 달리 남북 당국자간 대화는 제안 당일 무참히 깨진 것이다. 이렇게 금강산 관광마저 중단된다면 이 정부 출범 이래 그나마 유지된 남북 민간대화 채널마저 모두 끊길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될 것이다. 해결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해결의지나 진정성이 문제일 뿐이다. 남북문제만 잘 풀린다면 쇠고기 정국 이래 꼬일 만큼 꼬인 국내 현안에 돌파구를 만들 수 있기에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게다가 최근 동북아 정세를 돌이켜보면 우리 정부만이 소외된 듯한 형국이다. 특히 부시 대통령은 곧 북한의 핵포기 대가로 1500만달러와 중유지원으로 5300만달러를 제공한다. 북한이 핵신고서를 제출하고 6월27일에 영변 냉각탑을 폭파하자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고 대북 적성국 교역법 폐지 절차에 들어갔다. 어차피 당국끼리 대화하자고 연설할 것이라면 지난 1월 중순 북이 당국자 회동을 제안했을 때 미루지도 말고 ‘선’이라도 만들었어야 한다. 어차피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피할 수 없다면 과감하게 함께 이행하자고 선수를 쳤어야 한다. 또 10년 안에 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을 3000달러 수준으로 만들 수 없다면 상대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지 말았어야 한다. 북한은 미국이 6월29일 3만 7000t의 밀을 보냈을 때 기꺼이 받았지만 그 다음날 우리 정부가 5월 중순부터 지원하겠다고 기다린 옥수수 5만t은 거절했다. 북측은 이때도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의 옥수수 지원에 대한 수용의사를 묻는 전통문마저 접수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과거와 같이 퍼주기식 남북관계는 없고 북한이 먼저 달라질 것을 주문했지만 관계를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아마 더 대대적으로 퍼줘야 할지도 모른다. 한·미관계도 심상치 않다. 이 대통령이 창조적 실용주의로 한·미동맹을 복원하겠다고 천명했지만 6월3일 미국의 게이츠 국방장관이 방한했을 때 대통령을 예방하지 않고 그냥 귀국했다.7월의 답방을 취소하고 8월의 한·미정상회담을 발표할 때 두 번씩이나 사전조율 없이 미국이 혼자 질러 버렸다. 한·미 FTA 타결을 위하여 미국 쇠고기를 수입했는데 미국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은 올해 안 타결 가능성을 확 줄여버렸다. 임기말 힘없는 부시 대통령에게 우리 정부가 너무 의존했던 것이다. 이제 주변정세의 흐름에 둔감했던 이명박 외교노선을 던지고 외교라인의 인적쇄신과 함께 심기일전해야 할 때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韓에는 상근이 日에는 ‘카이군’이 있다

    韓에는 상근이 日에는 ‘카이군’이 있다

    한국에 ‘상근이’가 있다면 일본에는 ‘카이군’(カイくん)이 있다. 지난 8일 국내에서 ‘상근이’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개가 사진집에 이어 DVD를 발매하기로 해 화제다.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9일 “한 음반제작사가 인기급상승 중인 카이군의 DVD를 발매한다.”고 보도했다. 오는 9월 10일 발매될 DVD는 카이군의 일상생활을 자막과 함께 일기형식으로 기록할 예정. 카이군은 일본전통의 ‘홋카이도’(北海道)견으로 지난해 6월 방송된 소프트뱅크의 휴대전화 광고 ‘화이트 가족 24’에 출연, 귀여운 외모와 달리 고지식한 아버지 역을 연기해 큰 인기를 얻었다. 여세를 몰아 올 2월에는 ‘말하는 개 카이군의 혼잣말’(しゃべる犬 カイくんのひとりごと)이란 사진집을 출판해 5만권이 넘는 판매부수를 기록하는 등 일본의 국민견으로 맹활약 중이다. 사진=www.amazon.co.jp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윤수의 오버 헤드킥] 감독은 그라운드 지휘자

    이 칼럼에서 한두 번 언급한 적이 있지만, 음악학자 어니스트 뉴먼은 ‘지휘자 없이도 관현악 연주는 가능한가.’란 질문을 던지면서 ‘물론 가능하지만, 그것이 과연 음악일까?’라고 되물었다. 사실 지휘자 없이도 관현악 연주는 가능하다. 하지만 그저 소리일 뿐, 수미일관한 해석과 철학과 미학이 관철된 음악이 될 수는 없다. 축구도 마찬가지다. 감독 없이도 축구는 가능하다. 때때로 감독이 경기 중간에 퇴장당하거나 출장정지 처분으로 벤치에 앉지 못했지만 더러 선수들이 이를 악물고 뛰어 감독에게 승리를 안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수미일관한 전술이나 축구 철학이 담긴 것은 아니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진행될 때, 감독은 고함을 지르거나 아니면 팔짱을 끼고 있을 수밖에 없다. 감독이 경기의 모든 요소에 세세히 개입할 수 있는 야구나 배구와 달리 축구는 감독의 비중이 한없이 작아만 보인다. 그런데 이 모든 말은 피상적인 관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스페인의 우승으로 막내린 유로2008이 증명했다. 지네딘 지단이나 루이스 피구 같은 거목들이 은퇴했지만 여전히 카를레스 푸욜(스페인)이나 미하엘 발라크(독일)가 건재했던 이번 대회에서 축구의 모든 것을 관장하는 신은 대리자로 감독을 지목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하는 스포츠의 특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스페인의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이 보여준 세밀한 지도 방침은 결국 기본전술이나 유기적인 움직임, 세트피스나 선수 교체 등에 감독이 개입함으로써 전체적인 틀이 완성된다는 것을 증명했다. 또한번 ‘4강신화’를 이룩한 러시아의 거스 히딩크 감독 역시 조별리그에서는 나사가 풀린 듯 느슨하고 맥빠진 팀을 단단하게 조련해 막강 화력의 네덜란드를 큰 점수 차로 물리쳤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감독들이 지대한 책임과 권한을 어떻게 무엇을 위해 사용했는가 하는 점이다. 아라고네스 감독은 일찌감치 라울 곤살레스를 탈락시켰다. 왜? 자신의 권력을 자랑하기 위해서? 아니다. 젊은 선수들의 열정과 욕망을 마음껏 풀어헤치게 하기 위해서였다. 네덜란드의 마르코 반 바스텐이나 독일의 요하임 뢰브 감독은 수시로 노장 선수들과 대화를 나눴다. 왜? 권력 분점을 위해서? 아니다. 의사소통 없는 팀은 허수아비가 되기 때문이다. 한국 대표팀의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는 얘기가 자주 들려온다. 아마도 3차예선 통과 과정이 감독이나 선수 모두에게 만족스럽지 못해서일 것이다. 이런 때 한국축구의 엄격한 위계질서가 부작용을 키울 수 있다. 위계가 흔들리면 선수들의 서열에 파열음이 난다. 오합지졸이 되는 것이다. 경기 중에는 말할 것도 없고, 경기장 바깥에선 감독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중요한 것은 감독이 절대적 권한을 오직 팀 전체와 선수들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정한 위계는 필요하지만 의사소통 없는 상하관계는 쉽게 부러지기 쉬운 지휘봉이 된다. 유로2008을 지켜보고 돌아온 허정무 감독의 어깨가 그래서 더욱 무거워지는 것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US오픈골프대회] 연장불패… 그래서 황제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사흘 연속 ‘18번홀의 마법’을 연출하며 ‘연장 불패’의 탑을 더 높이 쌓아 올렸다.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1·7643야드). 우즈는 로코 메디에이트(미국)와 치른 US오픈골프대회 18홀 연장전에서 이븐파 71타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7번홀(파4)에서 열린 서든데스에서 파를 지켜내 보기에 그친 메디에이트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65승째, 메이저대회 14개째 우승컵이다.PGA 통산 다승 부문에선 벤 호건(64승)을 제치고 3위에 올라섰고, 이제까지 가장 적게 우승했던 US오픈에서 3승째를 거둬들여 4개 메이저 전 대회에서 3승 이상씩을 거두는 대업도 완성했다. 특히 우즈는 이제까지 치른 12차례의 연장전에서 11승을 따내 ‘연장 불패’의 명성을 더욱 단단히 다졌고 메이저대회 최종일 선두를 모두 우승으로 매듭지어 ‘역전불허’의 뒷심도 다시 확인했다. “안 봐도 뻔한 승부”라는 예상은 처음엔 보기좋게 빗나갔다. 후반홀 중반까지 우즈는 예선을 거쳐 US오픈에 출전해 연장전까지 진출한 것이 “일생의 영광이라 져도 본전”이라며 마음을 비운 세계 157위의 ‘노장’ 메디에이트에 고전했다. 메디에이트에게 버디를 얻어맞은 3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 잠시 수세에 몰렸던 우즈는 10번홀까지 3타차로 달아나 손쉽게 우승하는 듯했다. 그러나 우즈는 앞서 두 차례나 보기를 기록한 11번홀(파3홀)에 또 발목이 잡혔다.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6m짜리 파퍼트를 놓쳐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12번홀(파4)도 보기로 마친 우즈는 13∼15번홀 3개홀 연속 버디를 뽑아낸 메디에이트에 밀려 패전의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1타 뒤진 채 올라선 18번홀(파5) 티박스.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끌어올렸던 이글, 그리고 4라운드에서 극적인 연장 승부를 만든 버디가 터져 나왔던 18번홀에서 우즈는 또 ‘마법’을 부렸다. 번번이 페어웨이를 한참 벗어났던 티샷은 326야드를 날아가 페어웨이에 안착했고,217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도 가볍게 그린에 내려 앉았다.12m를 남기고 굴린 이글 퍼트가 홀을 지나쳤지만 버디를 잡아내는 데 이변은 없었다. 4라운드와 똑같은 상황.5m짜리 버디 퍼트를 놓쳐 서든데스로 끌려간 메디에이트의 얼굴에선 더 이상 미소를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걸로 끝이었다. 챔피언을 가리기 위해 닷새간 90홀의 혈전을 치른 승부는 서든데스 첫 홀인 7번홀(파4)에서 싱겁게 끝났다. 우즈가 두 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반면 메디에이트의 공은 벙커와 러프를 전전한 끝에 세 차례 만에 그린에 도착했고,6m 거리의 파퍼트마저 홀을 외면했다. 버디 퍼트로 간단하게 공을 핀에 붙인 우즈는 파로 홀아웃, 우승을 확정한 뒤 “오늘은 정말 힘든 하루였지만 나는 끝내 해냈고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총리실 위상 재정립 돼야”

    한승수 총리와 국무위원 전원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총리실 직원들은 이번 사태가 총리실 역할 회복의 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총리실의 정책조정 기능이 사라지는 등 기능 약화가 국정혼란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데 대체로 공감하고 있다. 총리실의 한 간부는 “총리 교체 여부를 떠나 이번 사태를 기회로 총리실이 예전의 국정조정자 역할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단순한 인물 교체를 넘어 조직 등 시스템도 쇄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총리실로선 더 이상 추락할 곳도 없을 만큼 위상이 약화됐기 때문에 사실 누가 총리를 하든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이 든다.”면서 “반드시 정책조정 기능을 부활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리 교체 여부에 대해선 직원들의 출신과 위치에 따라 반응이 엇갈린다. 국장급 이하 간부와 직원 상당수는 이번에 총리가 교체되기를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다. 이들은 좀 더 영향력 있는 총리가 발탁돼 총리실이 힘을 되찾길 바라고 있다. 총리실의 한 중간 간부는 “총리가 헌법에 보장돼 있는 내각통할권을 사실상 행사하지 못하는 데 자괴감이 크다.”면서 “새 총리가 누가 오든 이를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새 정부 출범 후 임명된 정무직 공무원이나 1급 이상 공무원들은 속이 타들어 간다. 국장급 공무원 중 총리와 진퇴를 같이해야 하는 일부 측근들도 마찬가지. 초대 총리이니 만큼 최소한 1년은 보장된 것으로 여겼지만 불과 3개월 만에 교체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 측근은 벌써 “나는 총리 몫이 아니다.”며 총리와 거리 두기에 나섰다. 또 일부는 “누가 총리로 오든 2급 이하는 직업 공무원으로서 신분보장이 돼야 한다.”며 방어 태세에 들어갔다. 총리실의 한 국장급 간부는 “조직내 어수선한 분위기나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인적쇄신 작업이 최대한 당겨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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