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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스빌리지 ‘신촌 49’ 오픈…뜨거운 관심에 홈페이지 다운

    어스빌리지 ‘신촌 49’ 오픈…뜨거운 관심에 홈페이지 다운

    1인 가구의 다양한 생활 패턴에 맞춰 청년층에게 프리미엄 레이어드 홈을 제공하는 어스빌리지가 최근 신촌 3호점을 오픈했다. 어스빌리지는 신촌점을 오픈한 후 한 달이 채 안 돼 공식 홈페이지가 다운되었다.10일 어스빌리지에 따르면, 지난 5일 어스빌리지 ‘신촌 49’가 오픈했다. 5월 15일 ‘신촌 31’(1호점)과 5월 22일 ‘신촌 104’(2호점)을 오픈한 지 한 달도 안 돼 3호점을 오픈한 것이다. ‘신촌 49’ 지점은 경의중앙선 바로 앞에 있으며, 입주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댄스연습실도 갖춰져 있다. 또 유명 지휘가인 함신익과 콜라보 한 함신익US홀도 있다. 오케스트라 연주도 너끈히 가능한 이 공간은 다양한 공연장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커뮤니티 이용자와 입주자들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개별 층을 사용하고 있고, 공용 화장실도 설치하였다. 어스빌리지의 특징은 커뮤니티 시설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신촌 49’지점 입주자는 ‘신촌 31’의 음악 연습실, ‘신촌 104’의 홈 트레이닝룸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외 다른 지점 오픈 때 갖추게 될 1인 방송실, 스터디 카페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청년들을 위해 KT텔레캅, 입주자 지문인식 등을 기본 설치해 안전 면을 고려해 보안도 챙겼다. 개별 룸에 개별 화장실, 개인 식기와 조리기구등을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어스빌리지는 7월까지 신촌 곳곳에 9개의 지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는 입주자 들의 이동 경로에 따른 선택의 용의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신촌이라는 지역사회의 니즈에 맞춘 커뮤니티 공간을 지점마다 다르게 구성해, 특색에 따라 고를 수 있게 다양성을 제공하겠다는 게 어스빌리지 측의 설명이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청년층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5월 25일에는 홈페이지가 다운, 이후에도 계속 높은 트래픽을 유지하며 문의가 급증하는 추세다. 어스빌리지는 청년층의 관심에 호응하기 위해 신촌에 전문 투어센터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문의가 많은 외국인 유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다국어 대응도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어스빌리지 김곤 CEO는 “단순 임대가 아닌, 어스빌리지라는 이름에서 읽을 수 있듯, 하나의 큰 마을 같은 라이프 스타일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다”며 “이를 더 용의하게 하기 위해 어스빌리지 입주자를 기반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 서비스도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욱 “무거운 책임 통감...군내 성폭력 근본 개선책 마련할 것”

    서욱 “무거운 책임 통감...군내 성폭력 근본 개선책 마련할 것”

    서욱 국방부 장관이 공군 이 모 중사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과 관련해 유족과 국민에게 거듭 사과했다. 10일 서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인사말을 통해 “유족 여러분께 돌이킬 수 없는 상처와 아픔을 남겨 드리고,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매우 송구하게 생각하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앞서 전날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도 같은 사과를 했다. 그는 이어 “회유·은폐 정황과 2차 가해를 포함, 전 분야에 걸쳐 한 점 의혹 없이 엄정하게 처리하겠다”면서 “군내 성폭력 사건 예방 및 대응 실태와 시스템을 재점검하여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우리 군은 군 사법 정의 구현과 장병 인권보장을 위한 군 사법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 사건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많은 국민께서 군의 특수성은 고려하되 군 사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시급히 개선하길 바라고 계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 사법제도 신뢰성 제고를 위해서는 군 형사 절차에 대한 지휘관의 영향력을 축소하고, 수사와 재판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개혁과제들이 정상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며 “이러한 군 사법제도 개혁은 군내 성폭력을 포함한 범죄와 비리를 예방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자고 나니 박범계·김오수 심야회동…소신형 총장·소통형 장관 노림수?

    자고 나니 박범계·김오수 심야회동…소신형 총장·소통형 장관 노림수?

    검찰의 직접수사 축소와 법무부 장관의 수사 개입 강화 등이 담긴 법무부의 검찰 조직개편안을 두고 한 차례 신경전을 벌인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김오수 검찰총장이 긴급 심야회동을 갖고 절충안 모색에 나섰다. 박 장관은 9일 김 총장과의 회동을 밝히며 “조직개편안에 대한 견해차를 상당히 좁혔다”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는 이를 두고 ‘전략적인 총장의 반발과 장관의 소통 시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어젯밤 김 총장을 만나 장시간 대화를 나눴고, 조직개편안 관련해서 법리 등 견해 차이를 상당히 좁혔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취임한 김 총장과 박 장관이 만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법무부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4시간가량 의견을 교환했다. 박 장관은 대검찰청 측이 전날 조직개편안에 반대 의견을 낸 것과 관련해 “워낙 심각한 문제로 비쳐질 수 있다는 판단하에 (먼저) 뵙자고 했고, (김 총장이) 흔쾌히 응하셨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검은 지난 8일 입장문을 통해 “대검은 검찰총장 주재로 대검 부장회의를 개최해 2021년 상반기 검찰청 조직개편안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일선 형사부의 직접수사를 직제로 제한하는 것은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위반 소지가 있고, 장관 승인 부분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시키는 등의 여러 문제가 있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대검의 입장문을 전달받은 박 장관은 “(대검의 반응이) 상당히 세다”고 다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도 “(검찰이) 할 수 있는 이야기”라며 김 총장을 다시 만날 가능성을 열어 뒀다. 대검을 비롯한 일선 검사들의 입장을 확인한 박 장관은 김 총장과의 추가 회동을 통해 검사들이 크게 반발하는 형사부의 직접수사 제한과 일선 소규모 지청의 직접수사 개시 때 법무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한 조항의 대안 마련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은 “기본적으로 소통을 잘하자는 공감대는 인사안 협의 때도 있었다. 그래서 자주 하려고 한다”며 추가 논의 가능성도 시사했다. 법조계에서는 조직개편안을 둘러싼 박 장관과 김 총장의 ‘줄다리기’에 대해 극단적인 대립 양상을 보였던 ‘추·윤 갈등’과 달리 모두 이득을 보는 ‘윈윈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 고위간부 출신의 한 변호사는 “‘친정권 총장’ 의혹을 받는 김 총장으로서는 ‘소신형 총장’ 이미지를 얻고, 박 장관은 ‘강공’ 일변도였던 추미애 전 장관과는 다른 소통·화합형 장관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광화문·여의도에 공공임대… 佛 파리처럼 ‘15분 도시’ 가능”

    “광화문·여의도에 공공임대… 佛 파리처럼 ‘15분 도시’ 가능”

    신도시·GTX, 저소득층에는 통근비 부담도심 공적 공간 늘려 1·2인가구 거주 지원다양한 계층이 함께 살며 사회통합 기대“서울의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고, 반대로 경기도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급등한 주거 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계층이 외곽이나 경기도로 밀려나고 있다는 의미예요. 이들의 통근시간이 늘어나는 건 당연한 결과입니다. 삶의 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통근시간의 변화는 부동산 정책의 실패 때문입니다.” 지난 7일 경기대수원캠퍼스 연구실에서 만난 김진유 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는 “직주근접을 높이는 방향으로 업무 밀집 지역에 주거공간을 많이 제공하는 정책을 펴고 ‘공간 민주주의’라는 개념이 가미된 사회통합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가 구상한 ‘공간 민주주의’는 도시 내 공적 공간을 확대하고 이곳에 다양한 계층이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다. 김 교수는 직주근접 정책과 사회통합 정책이 실현되면 프랑스 파리의 ‘15분 도시’(직장과 학교, 공원 등이 자전거나 도보로 15분 거리 내 연결되는 도시) 방안이 서울에서도 가능하다고 봤다. -서울신문이 2010~2020년 서울의 통근 시간과 부동산 데이터를 교차 분석한 결과 월세 등 주거불안정 계층의 통근시간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임대료나 집값이 오르면서 저소득층이나 세입자가 선택할 수 있는 주거지역의 폭이 크게 줄었다. 사회적 이동성이 약화된 것이다. 지난해 서울 인구는 전년 대비 6만 642명이 감소해 966만 8465명이 됐다. 경기도는 18만 7348명이 늘어 1342만 7014명이 됐다. 서울이 경제적 능력이 되면 남고, 그렇지 않으면 이동하는 공간이 됐다. 계층 간 격차가 통근시간을 통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도시 개발 측면에서 해결할 수 있나. “서울의 대표적인 업무밀집 지역은 중구(광화문)·강남구(테헤란로)·영등포구(여의도) 세 곳이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업무밀집도는 높지만 주거밀집도는 낮다. 특히 중구는 6만여개의 사업체가 있는 반면 인구는 14만명에 그친다. 도시개발 측면에서 매우 비효율적이다. 평일 낮을 뺀 밤이나 주말엔 유동인구가 없어 죽은 지역이 된다. 반면 강남은 7만여개의 사업체가 있고, 인구도 50만명이 넘어 상대적으로 주거밀집도가 높다. 강남구가 중구보다 경쟁력이 높은 이유다. 정부가 업무 밀집지역에 주거 공간을 많이 공급할 수 있는 정책을 펴야 한다. 직장과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이 많아지면 통근시간도 줄고 삶의 질도 자연히 높아진다.” -시내 중심지에 주거지를 공급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 텐데. “아파트에서만 살란 법은 없다. 오피스텔이나 원룸 등 1~2인 가구가 살 수 있는 형태의 소형 평형의 집이 많아져야 한다. 이런 집들을 공공임대 형식으로 공급하면 주거 소외계층들도 도심으로 들어와 살 수 있다. 이런 정책과 더불어 도시의 ‘공간 민주주의’ 개념이 가미돼야 한다.” -공간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소득이나 자산에 상관없이 공공의 공간을 평등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대표적인 사례가 버스전용차선이다. 1~2명이 타는 승용차보다 50명이 탑승하는 버스에 공공 공간의 더 많은 면적을 할당하는 방식이다. 공간 민주주의는 주거 지역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 직장과 가까운 공간을 많은 사람들에게 골고루 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소득과 자산에 따라 지역 분리가 심화되면 소셜 세그리게이션, 즉 사회적 분리현상이 동반된다.” -신도시 개발도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은가. “신도시 개발이 서울 집값 안정에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여전히 고용 중심이 서울에 있기 때문에 경기도에서 서울로 장거리 통근하는 부작용도 크다. 현재 추진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통해 통근시간을 줄일 수는 있다. 하지만 개인들의 통근 비용이 늘어나고, 저소득층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부동산 격차에 따른 지역 단절로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이 될 순 없다. 신도시 주민들이 주거지와 가까운 곳에서 출퇴근할 수 있는 업무 지구를 함께 개발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마곡이나 김포, 고양시 등을 하나로 묶어 서북권 업무지구를 만든다면 이들의 장거리 통근을 줄일 수 있다.” -프랑스 파리는 2024년까지 ‘15분 도시’ 구현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도 가능하다. 미국의 도시들과 비교하면 서울은 도심 복합개발이 잘돼 있다. 자동차 없이 생활이 불가능한 미국에 비해 우리는 마트나 학교, 병원 등이 반경 2.5㎞ 내에 어느 정도 갖춰져 있다. 업무중심지구에 1~2인 가구 맞춤형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신도시 주변에 업무지구 개발을 확대하면 된다. 지역에 맞는 맞춤형 주거환경을 공급하고 공간 민주주의가 제대로 이뤄진다는 가정 아래 서울도 10년 내 ‘15분 도시’가 될 수 있다.” 글 사진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여야, 공군 성추행 강력 질타…서욱 “부대 해체 수준 정비”

    여야, 공군 성추행 강력 질타…서욱 “부대 해체 수준 정비”

    서욱 “李중사 사망 뒤 성추행 인지”“중요 사건만 보고” 발언했다 진땀서욱 국방부 장관은 9일 공군 부사관을 극단적 선택으로 몰고 간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던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 대해 “해체 수준에서 부대를 정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 관련 긴급 현안보고에서 “20비행단에선 (2018년 이후) 이번 사건 피해자를 포함해 4명이 자살했다”며 “4명이 전부 ‘부대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군 부대가 기종마다 다른 특성이 있기 때문에 부대를 해체하지 못하지만 20전비는 해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도 “사고가 반복적으로 지속되는 건 분명한 원인이 있을 것”이라며 “해편 등을 망설일 이유가 없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 장관은 “20비행단의 여건 등을 볼 때 여러 가지 느슨해진 부분도 있고 부대 환경도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부대 진단을 통해 정화, 해체 수준에서 부대를 정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성추행 피해자 이모 중사가 숨진 채 발견된 지난달 22일 SNS 상황공유방을 통해 ‘단순 사망 사건’으로 최초 인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24일에는 피해자 단순 사망 사건으로 정식으로 서면 보고를 받았다”며 “25일 이번 사건이 성추행 관련 사건임을 최초 보고받았고, 이후 공군의 2차 가해를 포함한 엄정 수사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성추행 사실을 이 중사 사망 이후에 인지한 것이다. 서 장관은 성추행 사건이 장관에게 보고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그런 사건들은 밑에서 군사경찰이나 군검찰의 권한을 갖고 있는 지휘관들한테 처리가 위임돼 있기 때문에 보고가 안 된 것”이라고 말했다. 서 장관은 답변 과정에서 “제가 보고받는 것은, 중요 사건 중심으로 보고를 받는다”고 말해 성추행 사건을 엄중하게 인식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성추행 사건은 당연히 중요하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양성평등계선을 통해 신속하게 보고하도록 체계는 갖추고 있다. 다만 장관과 총장이 받는 지휘보고 시스템 속에 있는 사안이 아니어서 이를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또 人災… 큰길가 건물 부수는 철거현장에 안전은 없었다

    또 人災… 큰길가 건물 부수는 철거현장에 안전은 없었다

    철거 첫날 건물 한쪽면 건드리자 와르르목격자 “한 군데 잘못 건드린 듯 무너져”전문가 “건물구조 파악 못했을 가능성”재개발 조합서 선정한 업체 문제일 수도소방본부 “구조 마친 뒤 사고원인 규명”광주에서 재개발을 위해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지나가던 시내버스를 덮쳐 17명이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은 가운데, 철거 현장의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철거 중이던 건축물이 무너지는 것을 막을 시설물이 없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근본적인 안전 조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9일 오후 4시 22분쯤 광주 동구 학동에서 발생한 건물 붕괴 사고는 곳곳에서 ‘인재’(人災)일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 확인된 매몰자는 총 17명이다. 이 중 70대 여성 1명, 60대 여성 4명, 60대 남성 1명, 40대 여성 1명, 30대 여성 1명, 10대 남성 1명 등 9명이 사망했다. 구조된 8명은 전남대병원(3명)·광주기독병원(3명)·조선대병원(1명)·동아병원(1명)으로 옮겨졌다. 사상자의 대부분은 버스 승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본 주민들은 철거를 시작한 첫날 건물이 한꺼번에 무너진 것을 두고 철거 방식에 문제 있었던 아니냐고 지적했다. 특히 건물 한쪽 면을 무너트리는 과정에서 건물의 무게가 급격히 한쪽으로 쏠렸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마디로 또 ‘인재’일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뜻이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 박모(66)씨는 “건물이 한꺼번에 무너진 것은 결국 철거 중 주요 부분을 잘못 건드린 게 아닌가 싶다. 안전 조치에 문제 없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재개발 철거 현장의 경우 영세업체가 맡아 사업을 진행하면서 건축물의 구조를 미리 파악하지 않고 철거를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조사가 진행돼야 하겠지만 사전 안전 조치 준수 여부를 꼼꼼하게 살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 현장의 경우 안전관리가 이뤄지고 있지만 철거 현장은 기본적인 안전 조치도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건물이 붕괴되면서 주변을 덮치게 되면 피해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재개발 사업의 경우 철거업체를 조합에서 선정하면서 예전부터 문제가 많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광주소방본부 측은 “철거 중에 건물이 붕괴했다는 것 외에는 원인을 예단하기 어렵다”며 “구조 작업을 마친 후 합동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주시 관계자는 “몇 안 남은 철거 대상 건물이었다”며 “관계 기관이 합동으로 붕괴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담수사팀을 구성, 원청과 철거 하청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을 안전수칙 등 관련 규정 준수와 업무상 과실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윤수경·김동현 기자 yoon@seoul.co.kr
  • “AZ 잔여백신 예비명단 활용 12일까지 연장”…지침 변경(종합)

    “AZ 잔여백신 예비명단 활용 12일까지 연장”…지침 변경(종합)

    코로나19 접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AZ) 잔여백신 관련 지침을 또다시 바꿔 이달 12일까지 예비명단을 운영할 수 있게 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9일 백브리핑에서 “이번 주까지 예비명단에 남아있는 분들은 접종할 수 있게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팀장은 “예비명단을 운영하면 노쇼가 적고 안정적으로 잔여량을 접종할 수 있다는 현장의 설명이 있었다”며 “SNS 당일 예약 시스템으로 일원화하되 기존 예약자를 접종할 수 있게 해달라는 현장의 협조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각 병원에서는 이달 9일까지 예비 명단을 활용할 계획이었다. 이후로는 네이버·카카오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일원화해 잔여백신 접종 신청을 받는다. 당국은 예비명단 대기자와 관련해 현장의 일부 의견을 수용했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여러 차례 관련 지침이 바뀌어 혼란이 가중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낳는다. 지난 2일에도 추진단은 잔여백신 접종 관련 지침을 예고도 없이 급작스럽게 변경하며 유예기간을 뒀다. 만 30세 이상이면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잔여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하다가 갑자기 60세 이상으로 연령을 제한한 바 있다. 적용 시점도 유예기간을 두겠다며 4일에서 9일로 변경했다. 이에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60세 미만 대기자에게 접종 취소 통보를 했다가 이후 철회해야 하는지 등을 놓고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당시 양동교 추진단 접종시행반장은 “지침 변경 등은 기본적으로 관련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안내하고 있고, 또 이 부분이 의료기관에까지 신속하게 전파되도록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며 “다음부터는 가급적 이런 혼란이 초래되지 않도록 사전에 준비하고 충분히 소통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송치용 경기도의원, 김선호 군 산재사망 관련 노동현장 안전 위한 경기도 차원 대책 요청

    송치용 경기도의원, 김선호 군 산재사망 관련 노동현장 안전 위한 경기도 차원 대책 요청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송치용 의원(정의당·비례)은 9일수 제352회 정례회 ‘도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질문’에서 이재명 도지사와 이재정 교육감에게 다양한 정책 현안과 발전 방안 등을 제시했다. 송 의원은 지난 4월 22일 평택항 신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산업재해로 안타깝게 숨진 청년 대학생 노동자 故 이선호 군의 산재사망사고를 언급하며 아직도 산업현장에서 고용노동부 지침에 따른 노동현장 관리가 되지 않는 실태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재명 지사는 ILO 협약에 따라 중앙정부에 근로감독 권한이 있지만, 경기도는 중앙정부와 관리ㆍ감독 권한 ‘공유’를 추진하여 도내에서라도 노동현장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다음으로 영어마을로 설립되어 현재 경기미래교육캠퍼스로 운영 중인 평생교육기관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어 코로나로 인해 청소년의 사회관계 형성능력이 떨어지는 등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건설적으로 제안하였다. 또한 미래교육캠퍼스 파주본부의 후진적 노무관리로 공유재산 관리 부실과 직원들 간 심각한 갈등이 발생한 부분에 대한 대책을 요청하였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지난 3월 법무감사팀을 신설하였고, 현장직원 간담회를 통해 갑질과 비위, 청렴위반 사항을 상시 점검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노사의 소통과 협력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민간 작은 도서관은 민간의 자발적 노력으로 시작되어 지역사회 문화 확산 및 공동체 활동의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어, 활성화된 민간 작은 도서관에 대한 전략적 지원으로 공동체성을 회복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어린이집 관련해선는 국공립·민간·가정 어린이집의 시설, 운영 등의 격차로 인해 학부모와 원아들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으므로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 대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송 의원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극성으로 2020년부터 현재까지, 11개 시ㆍ군에서 576만 수가 살처분되고, 인근 예방적살처분으로 896만 수가 살처분되어 이로 인한 직접 살처분 비용이 310억 원, 살처분 보상금만 915억 원이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정부의 일방적인 3㎞ 이내 살처분으로 선의의 피해농가가 발생했는데, 경기도가 농식품부에 건의하여 1㎞ 동일축종 살처분으로 변경한 부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정책을 적극 도입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또 현 정부의 국공립유치원 40%까지 확대 정책 시행 관련해 경기도에서 최근 2년간(2019~2020) 약 20개의 사립유치원을 매입해 국공립유치원으로 전환하였는데,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전히 60%의 사립유치원이 남아 있기 때문에 국공립과 사립 간의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더욱 근본적 대책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정 교육감 역시 이러한 지적에 공감하며 경기도교육청에서 유아교육과를 분리한 것은 유아교육을 미래지향적으로 재설계하기 위함이라며 포괄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하였다. 한편, 용인시 등에서 추진 중인 협동조합형 유치원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송 의원은 “부동산 문제로 인해 국민의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깊어진 상황에서 경기도의회가 선제적으로 부동산 전수조사를 받음으로써 국민의 의심을 불식시키고 떳떳하게 의정활동에 임하자”라고 선배·동료 의원들에게 요청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女중사 사망 이틀 뒤에도 장관에 ‘성추행’ 보고 안한 공군(종합)

    女중사 사망 이틀 뒤에도 장관에 ‘성추행’ 보고 안한 공군(종합)

    5월 25일에야 ‘성추행 피해’ 최초보고생전 성추행 피해는 장관에 보고 안돼서욱 “성추행은 보고 안 되는 시스템” 서욱 국방부 장관이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이 숨진 당일 ‘단순 사망 사건’으로 최초 인지했다고 9일 밝혔다. 공군 군사경찰이 고인 사망 다음날 국방부 조사본부에 ‘단순 사망’ 사건으로만 보고했기 때문이었다. 성폭력 사건의 경우 사망 시 관련 내용을 함께 보고하게 돼 있다. 서 장관은 성추행 사건 자체도 고인 사망 이후에야 인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군 내 보고 체계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진행된 현안보고를 통해 “5월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황공유방에 ‘단순 사망건’이 올라온 것을 인지했다”고 말했다. 5월 22일은 제20전투비행단 이모 중사가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된 날이다. 당시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는 이 중사 사망에 대해 ‘단순 사망’으로 장관 등이 있는 상황공유방에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장관은 “5월 24일에는 ‘피해자 단순 사망사건’으로 정식으로 서면보고를 받았다”면서 “5월 25일 이번 사건이 성추행 관련 사건임을 최초 보고받았고, 이후 공군의 2차 가해를 포함한 엄정 수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22일 SNS 최초 보고 시는 물론, 24일 조사본부 정식 서면보고 내용에도 이 중사가 성추행 사건 피해자라는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방부 관계자도 공군 군사경찰이 이 중사가 숨진 채 발견된 다음날인 5월 23일 국방부 조사본부에 ‘단순 사망’ 사건으로만 보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보고 내용엔 사망자 발견 경위, 현장감식 결과, 부검·장례 관계 등 기본적인 개요만 포함돼 있었고, 사망자의 추행 피해 내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성폭력 사건 등의 경우 사망 시 관련 내용을 함께 보고하게 돼 있는데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서 장관은 이 중사의 성추행 피해 사건 자체도 사망 이후에야 인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 장관은 보고 시점을 명확히 밝혀달라는 질의에 “성추행 관련 사고 후에는 보고를 받지 못했고, 사망 사건보고를 먼저 받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성추행·성폭력 사건이 왜 장관한테 보고가 되지 않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그런 사건들은 밑에서 군사경찰이나 군검찰의 권한을 갖고 있는 지휘관들한테 처리가 위임돼 있기 때문에 보고가 안된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피해자 보호와 2차 가해 방지가 핵심인 군 내 성범죄 사건 해결을 사건 발생 부대 지휘관 및 군사경찰·군검찰에 전적으로 맡기면서 사건 은폐와 무마를 야기했고 결국 피해자의 극단적 선택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번 사건만 해도 성추행 피해 신고 뒤 가해자는 물론 상관들까지 나서 회유·은폐 시도가 있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고, 초동수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정황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만약 군 수뇌부에 즉각 보고가 이뤄졌다면 부대 내에서 어물쩍 덮으려는 시도를 막을 수 있지 않았겠냐는 지적이 나온다. 서 장관은 성추행 사안이 보고되지 않은 데 대해 “총장들이나 제가 보고받는 것은 중요 사건 중심으로 보고를 받는다‘면서 ”성추행 관련 사건은 보고가 되지 않는 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답변을 두고 성추행 사건은 중요사건이 아니냐는 것이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해당 발언에 대한 입장을 재차 묻자 서 장관은 “군내 성추행 사건은 중요한 사건”이라며 “국방부와 각 군의 양성평등체계라는 게 있는데, 신속하게 보고하는 체계는 갖고 있고 장관이나 총장이 모든 것을 보고받는 시스템이 아니어서 살펴보겠다는 것”이라며 앞선 발언을 정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女중사 사망 이틀 뒤에도 장관에겐 ‘단순사망’ 정식보고

    女중사 사망 이틀 뒤에도 장관에겐 ‘단순사망’ 정식보고

    5월 25일에야 ‘성추행 피해’ 최초보고생전 성추행 피해는 장관에 보고 안돼서욱 “성추행은 보고 안 되는 시스템” 서욱 국방부 장관이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이 숨진 당일 ‘단순 사망 사건’으로 최초 인지했다고 9일 밝혔다. 공군 군사경찰이 고인 사망 다음날 국방부 조사본부에 ‘단순 사망’ 사건으로만 보고했기 때문이었다. 성폭력 사건의 경우 사망 시 관련 내용을 함께 보고하게 돼 있다. 서 장관은 성추행 사건 자체도 고인 사망 이후에야 인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진행된 현안보고를 통해 “5월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황공유방에 ‘단순 사망건’이 올라온 것을 인지했다”고 말했다. 5월 22일은 제20전투비행단 이모 중사가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된 날이다. 당시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는 이 중사 사망에 대해 ‘단순 사망’으로 장관 등이 있는 상황공유방에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장관은 “5월 24일에는 ‘피해자 단순 사망사건’으로 정식으로 서면보고를 받았다”면서 “5월 25일 이번 사건이 성추행 관련 사건임을 최초 보고받았고, 이후 공군의 2차 가해를 포함한 엄정 수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특히 22일 SNS 최초 보고 시는 물론, 24일 조사본부 정식 서면보고 내용에도 이 중사가 성추행 사건 피해자인지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방부 관계자도 공군 군사경찰이 이 중사가 숨진 채 발견된 다음날인 5월 23일 국방부 조사본부에 ‘단순 사망’ 사건으로만 보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보고 내용엔 사망자 발견 경위, 현장감식 결과, 부검·장례 관계 등 기본적인 개요만 포함돼 있었고, 사망자의 추행 피해 내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성폭력 사건 등의 경우 사망 시 관련 내용을 함께 보고하게 돼 있는데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 서 장관은 이 중사의 성추행 피해 사건 자체도 사망 이후에야 인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 장관은 보고 시점을 명확히 밝혀달라는 질의에 “성추행 관련 사고 후에는 보고를 받지 못했고, 사망 사건보고를 먼저 받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성추행·성폭력 사건이 왜 장관한테 보고가 되지 않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그런 사건들은 밑에서 군사경찰이나 군검찰의 권한을 갖고 있는 지휘관들한테 처리가 위임돼 있기 때문에 보고가 안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장들이나 제가 보고받는 것은 중요 사건 중심으로 보고를 받는다‘면서 ”성추행 관련 사건은 보고가 되지 않는 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답변을 두고 성추행 사건은 중요사건이 아니냐는 것이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욱, 공군 성추행 부사관 사망 사건 사과…“무거운 책임 통감”

    서욱, 공군 성추행 부사관 사망 사건 사과…“무거운 책임 통감”

    서욱 국방부 장관이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서 장관은 9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최근 공군 성추행 피해자 사망 사건 등으로 유족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매우 송구하다”며 “국방부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회유·은폐 정황과 2차 가해를 포함해 전 분야에 걸쳐 철저하게 낱낱이 수사해 엄정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장관은 “민간 전문가들이 동참하는 민·관·군 합동기구를 조속히 구성해 군내 성폭력 사건 대응 실태와 시스템을 재점검하여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께서 우리 군의 자정 의지와 능력을 믿어주신 만큼, 국민의 요구와 눈높이에 맞춰 정의와 인권 위에 ‘병영문화’를 재구축하는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충남 서산 소재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 근무하던 이모 중사는 3월2일 부대 선임인 장모 중사로부터 강제 추행을 당한 뒤 피해를 호소했으나, 부대 상급자 등으로부터 사건 은폐를 회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사는 결국 제15특수임무비행단으로 근무지를 옮겼지만, 전출 나흘 만인 지난달 22일 숨진 채 발견됐다. 국방부 검찰단은 1일 공군으로부터 해당 사건을 이관받아 직접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방부는 관련 부대와 공군본부 경찰·검찰·법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등 전방위적 조사에 나서고 있다. 국방부는 초동수사 과정에 부실한 부분이 없었는지를 비롯해 ‘2차 가해’ 여부와 공군 내부에서 사건을 ‘조직적 은폐·축소’하려던 정황이 있었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3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최고 상급자까지 보고와 조치 과정을 포함한 지휘라인 문제도 살펴보고 엄중하게 처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저임금노동자 월18만원 적자…최저임금 대폭 올려야”

    “저임금노동자 월18만원 적자…최저임금 대폭 올려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9일 저임금 노동자 실태생계비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을 통한 소득 수준 향상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은 이날 조합원 중 주 40시간 이상 일하는 저임금노동자(월 급여 최저임금 100~150% 수준) 14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한 달간 가계부 방식으로 조사한 실태생계비 수치를 공개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저임금노동자의 평균 근로소득은 236만6856원이었다. 반면 가계지출은 254만1804원으로 월 17만5000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민주노총은 “이는 2011년 민주노총이 조사한 결과(16만원 적자)와 마찬가지로 저임금노동자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노동빈곤 상태로 한 달 벌어 한 달 생활하는 패턴의 반복이 이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식주에 사용되는 생계비 비중이 높은 구조로, 기본적인 생활 영위 외 다른 활동(문화생활 등)을 하기 힘든 가계구조를 보이고 있다”며 “최저임금에서 최저임금의 150%를 받는 저임금노동자의 안정적 생활을 위해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을 통한 소득 수준 향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을 결정하는 고용노동부 산하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부터 기업체를 대상으로 현장방문을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심의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글로벌 In&Out] ‘손정민 사건’과 비극장사하는 유튜버들/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글로벌 In&Out] ‘손정민 사건’과 비극장사하는 유튜버들/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4월 말에 한국 국민 모두가 가슴 아파한 한 아버지의 인터뷰를 보고 울컥했다. 영상 속에 있는 아버지는 얼마 전에 한강에서 죽은 아들의 사망 배경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었고 아들이 죽은 이유를 알아내려고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하고 있었다. 그 영상으로 한국 국민이 거의 한 달 넘게 손정민군의 사망 사건에 집중하게 되었다. 필자는 이번 사건의 수사 과정에 대해서 뭐라고 할 생각은 없다. 이미 많은 전문가가 훨씬 담백한 정보들을 통해서 좋은 분석을 하고 있다. 필자는 같은 기자로서 이번 사건과 한국 언론의 관계에 대해서 좀 이야기하고 싶다. 현재 손정민군 사망 사건 수사 관련 영상 중에 적어도 한두 개가 매일 유튜브 트랜드 토픽스, 소위 말하는 일간 인기 영상 명단에 들어가고 있다. 여기서 다행인 것은 트랜드 토픽스에 들어가는 영상들이 주로 기본적인 언론 윤리가 있는 저널리즘으로 제작된 영상들이란 점이다. 그러나 이 사건과 관련해 유튜브에 올라간 영상의 절반 이상은 기본적인 언론 윤리가 지켜지지 않은 콘텐츠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한 유튜버는 폐쇄회로 TV 영상을 보여 주며 구조대가 손정민군의 시신을 한강에서 구조할 당시 마네킹으로 교체했다고 주장한다. 또 다른 유튜버는 마약설을 내세운다. 또 이번 사건과 2년 전에 터진 ‘강남 버닝썬 게이트’를 서로 연결시킨다.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주장부터 시작해 자잘한 가짜뉴스까지 생산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들의 행동은 한마디로 ‘비극 장사’이다. 국민이 집중하는 한 사건에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제작해 시청 조회수를 비도덕적으로 끌어올리는 이 행동은 비극 장사 말고 다른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 문제는 이렇게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수많은 영상들의 조회수가 제법 많다는 것이다. 물론 그 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다 그 영상 속에 있는 억지 주장을 받아들였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러나 가짜뉴스가 생산되고, 그리고 그 가짜뉴스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시민이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이런 현상이 왜 나올까? 그 질문을 던지면 그 누구라도 똑같은 답변을 할 것이다. “손정민군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의심스러운 부분들에 대해 경찰 측에서 속 시원한 답변을 하지 않아 국민이 유튜브에서 답을 찾고 있다.” 그러나 사실 이 답은 질문에 대한 근본적인 답이 아니다. 더 근본적인 답은 한국의 전통 언론이 더는 국민들에게 신뢰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국민이 대안 언론으로 유튜브를 택한 것이다. 이 칼럼의 핵심 주제는 손정민군 사건이 아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수면 위로 떠오른 한국 언론의 현황이다. 전통 언론과 대안 언론의 관계이다. 독재국가에서는 대안 언론이 반대 세력에게 조직화할 기회를 주고, 폐쇄 국가에선 대안 언론이 시민에게 외부 세계의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언론의 역할은 국민이 알고 싶어 하거나 알면 유리한 정보들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 언론이 최근 이 같은 역할을 잘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싶다. 전통 언론이 좋은 정보가 담긴 뉴스를 생산하지 못하니까 대안 언론이 가짜뉴스를 생산해 유포하는 게 아닌가 싶은 것이다. 물론 자신들이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시민들의 확증편향이 문제일 수도 있다. 원점으로 돌아가서 한 줄로 요약하자면, 손정민군의 아버지가 제기한 의혹들은 다 설명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 과정에서 비극 장사를 하는 유튜버들에게 시민들이 속으면 안 된다. 확증편향이 작동하는 한 비극 장사를 하는 유튜버들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다. “숫양 없는 농장에서 염소가 훈장님이 된 것이다”라는 터키 속담이 있지만, 그 염소에 속지 않으려면 시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
  • [기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인공강우 기술/김진영 KIST 청정대기센터 본부장

    [기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인공강우 기술/김진영 KIST 청정대기센터 본부장

    기후변화로 가뭄이 만성화되며 ‘인공강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891년 인공강수의 이론적 가능성이 처음 제시되고 1946년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연구소가 항공기로 구름 속에 드라이아이스를 살포하는 첫 인공강수 실험을 했다. 이후 1960년대까지 세계 곳곳에서 인공강수 실험이 진행됐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해 차츰 열기가 식었다. 그러다 최근 전 지구적 기후변화가 심각한 상황이 되면서 국제사회는 가뭄 해소와 대체 수자원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인공강수의 잠재력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한국은 물이 풍부하고 수도요금도 저렴하기 때문에 좀처럼 체감하기 어렵지만 1인당 이용 가능한 수자원량이 1488㎥에 불과하고 하천 취수율도 36%로 낮아 ‘물 스트레스 국가’로 분류된다. 올해는 봄철 강수량이 예년보다 많았지만 매년 평균습도는 떨어지고 산불의 강도도 더 세지고 있다. 기상청과 산림청 등은 지난 10년간 기후변화의 영향에 따른 강수량 부족과 건조한 날씨, 빈번해지는 강풍 속에 산불발생 시기가 빨라지고 화재 규모 역시 계속해서 커지는 추세라고 분석하고 있다. 대형화하는 산불은 기후변화를 더욱 심화시키는 악순환의 고리이기도 하다. 매우 중요한 탄소 흡수원이자 저장고인 숲이 사라질 뿐만 아니라 목재들이 연소하면서 대량의 온실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재난을 과학기술로 해결할 수는 없을까. 현재 국립기상과학원에서는 항공기를 이용한 구름씨 살포를 통해 인공적인 증우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사용되는 요오드화은의 비구름 형성 효과가 확실치 않고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도 높다. 보다 안전하고 실효성 높은 인공강수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욱 다양한 학문과 기술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 실효성이 고민이라면 구름 형성과 강수 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환경에 대한 부작용이 걱정이라면 친환경 대체 물질을 개발해 인간과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상과 기후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부터 인공지능, 빅데이터, 화학, 소재, 센서, 드론까지 기존 학제 연구의 칸막이를 넘어서는 새로운 국가 연구개발(R&D) 패러다임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18년 만에 알츠하이머 신약… 美 FDA 효능 논란에도 승인

    18년 만에 알츠하이머 신약… 美 FDA 효능 논란에도 승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8년 만에 알츠하이머병 신약을 승인했다고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애드유헬름’(Aduhelm)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신약은 미 제약사 바이오젠이 일본의 에자이 제약사와 함께 개발했다. ●미일 제약사 ‘애드유헬름’ 공동 개발 앞서 FDA는 2003년 알츠하이머병 신약을 승인한 적이 있으나 이 약은 불안이나 불면증 같은 증상을 관리하는 것이어서, 병의 근본적 원인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신약 승인은 사실상 처음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번 신약도 환자의 정신적 쇠퇴를 되돌리지는 못하고 늦추는 효과를 추구하는 것으로, 뇌에서 ‘베타아밀로이드’로 불리는 해로운 단백질 덩어리 제거를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신약의 3상 임상시험에서는 성공 가능성이 없다는 평가가 도출돼 2019년 임상이 조기에 중단되는 곡절을 겪었다. FDA의 외부 전문가 자문위도 FDA에 승인을 권고하지 않기로 하는 등 전문가 사이에 적지 않은 회의론이 일었다고 AP는 전했다. 그러나 3상 임상시험 참가자 중 일부에게 이 약의 용량을 높여 투여한 결과 사고 능력 저하가 대조군보다 23% 덜했고 기억, 언어, 지남력 등 다른 인지기능 평가에서도 비슷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바이오젠은 밝혔다. FDA는 바이오젠에 대해 약의 효능을 확인하는 후속 연구 요건을 부과해 승인을 결정했다. 효능을 입증하지 못하면 시장서 퇴출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후속 연구서 효과 입증 못하면 퇴출 1회 투여 비용은 4312달러(약 480만원)로 책정됐으며 4주 간격으로 주사를 맞아야 한다. 고가 논란에 대해 미셸 보나토스 바이오젠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알츠하이머 환자들이 연 50만 달러 비용을 부담하고 있고 지난 20년간 (신약) 혁신이 없었다는 점을 반영한 타당한 가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4년 동안은 애드유헬름의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상생협력특별위원회 2차회의 개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상생협력특별위원회 2차회의 개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박근철·의왕1) 산하 ‘수도권 상생협력 특별위원회’(위원장 김경일·파주3)가 8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수도권 상생협력 특별위원회는 수도권 광역자치단체 간 발생하고 있는 문제들의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하고자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는 지역 출신 의원들과 관련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들로 구성됐다. 회의에 앞서 박근철 대표의원은 남운선, 원용희, 조광희 의원을 특위위원으로 추가로 임명하고 위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회의는 상생특위가 추진하는 두 번째 회의로 수도권 주요현안에 관한 지금까지의 추진경과 및 집행부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근복적인 대안 마련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먼저 수도권 공동현안에 대하여 교통국, 철도항만물류국, 환경국 등의 순서로 업무보고가 이루어진 후 상생특위 위원과 집행부간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김경일 위원장은 “수도권은 1일 생활권으로 상호의존성이 높아 상생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업무보고를 통해 지하철 직결환승, 수도권 폐기물 매립지, 상수원보호구역 관련 애로사항 등 주요의제가 정해진 만큼 해당 의제를 중심으로 앞으로 함께 논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행정구역상으로 나뉘어져 있을 뿐, 같은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숙제도 같이 풀어야 한다”며 “수도권 3개 지방의회가 업무협약을 맺고 수도권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중앙정부에 건의할 부분은 함께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체육회 노동조합 “경기단체, 사무처 근로자들에 대한 탄압 행위 중단하라”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 노동조합이 회원종목단체 신임 집행부(대한궁도협회 등)의 조직 사유화에 대해 비판했다. 노동조합은 8일 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 근로기준법 제23조제1항에 따르면 ‘근로자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해고, 휴직, 정직, 전직, 감봉, 그 밖의 징벌을 하지 못한다’고 명시돼 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 대한궁도협회를 비롯한 일부 회원종목단체 임원들이 말도 되지 않는 사유를 적시해 해고, 직위해제, 감봉 등을 실시하는 행태 앞에 힘없는 사무처 노동자들이 고통받는 것들을 보면, 만민 앞에 평등하다는 법이 우리 사무처 노동자들에게도 해당되는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번 회장 선거가 끝난 후 벌어지는 사무처 노동자들에 대한 부당 탄압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부당해고 방지법’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노동조합은 9일 오전 10시 대한체육회 및 대한궁도협회 앞에서 70개 회원종목단체 사무처 근로자를 대표해 각 종목별 사무처장들이 모여 부당 탄압 방지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美 무인 공중급유기서 전투기에 ‘주유’…첫 시험 비행 성공 (영상)

    美 무인 공중급유기서 전투기에 ‘주유’…첫 시험 비행 성공 (영상)

    무인 공중급유기에서 유인 전투기에 연료를 공급하는 시험 비행이 사상 처음으로 성공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무인 드론 'MQ-25A 스팅레이'가 미 해군의 F/A-18 슈퍼호넷에 공중 급유를 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보잉사가 개발한 MQ-25A는 향후 미 해군이 운영할 차세대 항모용 무인 급유기로 지난 2018년 부터 개발이 이어져왔다.일반적으로 정찰용으로 특화된 드론은 현재 공격기까지 실전에 배치되어 있으며 더 나아가 이번 사례처럼 무인 급유기로도 개발되고 있다. 이번 시험 비행은 지난 4일 일리노이 주 미드아메리카 공항 인근 상공에서 이루어졌으며 이번에 투입된 기체는 MQ-25A의 프로토타입인 MQ-25 T1이다. 이날 MQ-25 T1은 총 4.5시간의 시험 비행 동안 F/A-18에 325파운드의 연료를 공중 급유하는데 성공했다.공중 급유는 하늘에서 비행기가 다른 비행기에 파이프를 통해 연료를 공급해는 것을 말하며 이 때문에 '하늘의 주유소'라고도 불린다. 이같은 특성 때문에 공중급유기는 전투기의 항속거리를 늘리는 등 전략적 가치가 높은데 무인 급유기는 항공모함과 함재기의 활용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MQ-25A는 세계 최초의 항공모함 기반 무인 항공기로 최대 1만5000파운드의 연료를 운반할 수 있다. 이같은 기본적인 임무 외에도 다른 드론처럼 정보, 감시, 정찰 기능도 갖고있다. 미 해군 측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얻은 자료를 분석해 소프트웨어에 대한 변경 사항이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면서 "무인 공중급유기의 활용은 항공기 재급유를 담당하는 해군 인력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오거돈 강제추행 피해자...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다면” 입장문서 고통호소

    오거돈 강제추행 피해자...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다면” 입장문서 고통호소

    오거돈 전 부산시장 강제추행 사건 피해자가 “오거돈 범죄는 제 인생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었을뿐 아니라 정치혐오까지 불러일으켰다”며 “ 제2,제3의 권력형 성범죄자들을 막기위해서는 마땅한 선례가 만들어져야한다”며 엄벌을 요구했다. 피해자 A씨는 8일 오전 오 전 부산시장 결심공판을 앞두고 최후진술에서 현재의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입장문에서 “작년 4월 7일 오거돈 때문에 모든 생활이 엉망진창이 됐다”며 “그냥 내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텐데,숨 쉬는 게 민폐구나 하는 생각까지 든다”며 최근 겪는 고통을 호소했다. A씨는 오 전 시장이 합의를 시도한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오 전 시장은 편지를 보내 합의를 시도했지만 합의할 생각은 앞으로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재판을 한 달여 앞두고 변호사가 오씨 측의 편지를 받았다”며 “1년 동안 어떤 사과 없이 온갖 2차 가해는 다 하다가 재판 한 달 앞두고 갑자기 보낸 편지에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만,한편으로는 정말로 반성해서 내가 용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편지를 본 후에 정말 쓸데없는 생각을 했다는 걸 깨달았다”며 “초등학교 2학년인 조카도 사과할 때는 무엇을 잘못했는지,왜 그런 잘못을 저질렀는지,얼마나 뉘우치고 있는지,앞으로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말하고 반성하는데 저 사람의 편지에는 그런 기본적인 내용조차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 직후부터 합의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혔지만,오 측 변호사가 느닷없이 상담소로 찾아와 오거돈의 잘못을 사과하겠다고 했다” 며 “우리 가족에게도 올까봐 걱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씨에 대한 검찰의 구형이 예정된 결심공판은 오씨 측에서 양형 조사를 신청함에 따라 2주 후로 연기됐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여권 ‘천안함 수장’ 막말에 野 “정화능력 잃은 폐륜적 발언”

    여권 ‘천안함 수장’ 막말에 野 “정화능력 잃은 폐륜적 발언”

    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이 한 방송에 출연해 “천안함 함장이 자기 부하들을 다 수장시켰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야권은 “2차 가해를 넘어 200차 가해”라면서 강하게 비판하면서 민주당 차원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조 전 부대변인은 지난 7일 채널A 방송에 출연해 “최원일 함장이라는 분은 (처우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당시 생때같은 자기 부하들을 다 수장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폭침) 이후 제대로 된 책임이 없었다”며 “함장인데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8일 “46명의 전우를 잃은 아픔을 평생 가슴에 안고 살아가는 최원일 함장에게 김정은과 김영철이 저지른 범죄를 덮어씌우다니,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 맞는지 근본적인 회의가 든다”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도 “민주당이 저지른 만행에 천안함 유족과 생존 장병들은 2차 피해가 아니라 200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은아 의원은 “기본적인 팩트체크 능력도 없고, 사회적 공감력이나 수치심도 없는 이와 같은 발언에 더불어민주당도 동의하는지 송영길 대표는 입장을 밝혀라”면서 “자체 정화 능력을 잃은 집권 세력의 폐륜적 발언에 국민의 참담함만 더해진다”고 일침을 놨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이날 “대통령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니 집권여당이 한 술 더 뜬다”면서 “북한 감싸기를 넘어 천안함 폭침의 책임을 함장에게 돌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 대표가 사과하고 해당 인사를 출당시켜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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