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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릴·드라이버는 알겠는데, ‘해머’와 ‘임팩트’는 뭐지?[김기자의 주말목공]

    드릴·드라이버는 알겠는데, ‘해머’와 ‘임팩트’는 뭐지?[김기자의 주말목공]

    “이 나사못은 품질이 안 좋아. 머리가 잘 뭉개져.” 목공을 같이 하던 친구가 투덜거리기에 살펴보니, 임팩트 드라이버로 나사못을 박고 있었다. 나사못을 박은 깊이도 들쭉날쭉하다. “가구 만들 때는 임팩트 드라이버를 되도록 안 쓰는 게 좋아”라고 알려줬더니, 친구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아무 거나 쓰면 되는 거 아냐?” 무선 전동 드릴과 전동 드라이버는 목공 기초 공구이자 필수 공구다. 그런데 애초 용도를 잘 모른 채 쓰는 이들이 많다. 온라인 목공 카페에서도 “무선 드릴이나 무선 드라이버를 추천해달라”는 요청 글이 심심찮게 올라오는데, 잘못된 답변들이 의외로 많다. 목재와 목재를 이으려면 두 가지 공구가 필요하다. 바로 ‘드릴’과 ‘드라이버’다. 드릴은 구멍을 뚫고, 드라이버는 그 구멍에 나사못을 넣고 돌려 체결하는 데에 쓰는 공구다. 구멍을 뚫을 때 끼우는 날물을 ‘드릴 비트’, 나사못을 돌릴 때 끼우는 날물을 ‘드라이버 비트’라 한다. 드릴과 드라이버 기능을 합친 공구가 ‘드라이버 드릴’이다. 그래서 드라이버 드릴 하나만 있어도 큰 문제는 없다. 먼저 드릴 비트를 끼워 적절한 깊이로 나사가 들어갈 구멍을 내고, 드릴 비트를 빼낸 뒤 드라이버 비트로 갈아 끼우고 나사못을 돌려 체결한다. 그런데 비트를 넣었다 빼는 게 영 귀찮아 일반적으로 2개를 사서 쓰곤 한다.이때 똑같은 것을 2개 구입하기보다 기능이 추가된 걸 하나 더 사는 게 낫다. 목공을 시작하면 어디선가 ‘해머 드릴’이라든가 ‘임팩트 드라이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터다. 이 공구들은 드릴과 드라이버에 별도 기능을 추가한 공구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해머는 이름처럼 망치로 때리듯 위아래로 타격을, 임팩트는 날물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타격을 주기 때문에 더 강한 힘을 내는 공구다. 해머 기능은 수직으로 힘을 주기 때문에 ‘드릴’에 쓴다. 임팩트는 날물이 돌아가는 방향에 힘을 주기 때문에 ‘드라이버’에 적용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 그래서 ‘해머 드릴’은 맞는 말이지만, ‘해머 드라이버’는 틀린 말이다. 반대로 ‘임팩트 드라이버’는 맞고, ‘임팩트 드릴’은 틀린 말이다. 실제로 마끼다나 디월트, 밀워키 등 유명 전동 공구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해머 드라이버’와 ‘임팩트 드릴’ 항목 자체가 없다. 그러니 공구를 추천해준다며 ‘무슨 무슨 해머 드라이버가 좋다’거나, ‘무슨 무슨 임팩트 드릴이 좋다’고 하는 이들의 말은 그냥 거르도록 하자. 기본적인 개념조차 모르는 이들일 테니. (*다만, 전동 공구 회사 가운데 보쉬는 해머 기능이 있는 드릴을 ‘임팩트 드릴’이라 하고, 임팩트 기능이 있는 드라이버는 ‘임팩트 드라이버’로 통칭한다. ‘해머’라는 단어는 콘크리트 등 벽을 뚫는 용도에 특화된 ‘로터리 해머’라는 공구에 주로 붙여 쓴다.) 해머 드릴이나 임팩트 드라이버는 사용법을 제대로 숙지해야 한다. 기능을 추가했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니다. 때에 따라선 ‘과유불급’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해머 드릴은 원래 콘크리트 벽 같은 데에 구멍을 내는 게 주 용도다. 파고 드는 힘이 강해 무른 목재에 쓰면 자칫 목재가 손상될 수 있다.임팩트 드라이버는 나사못의 머리를 날리는 주범으로 꼽힌다. 토크를 내가 조절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동 드라이버는 대개 숫자가 써 있는 다이얼을 돌려 힘을 조절한다. 이 숫자의 값을 ‘토크’라고 한다. 일정한 토크 값에 다이얼을 맞춘 뒤 방아쇠를 당기면 어느 순간 부하가 걸리고, ‘드르륵’ 소리를 내면서 더는 힘이 가해지지 않는다. 제어 장치인 ‘클러치’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목재에 따라, 나사못 지름에 따라 토크 값을 적절히 조절해 쓰면 아주 편하게, 깔끔하게 나사못을 결합할 수 있다. 예컨대 내가 쓰는 마끼다의 전동 드라이버는 소프트 우드 혹은 직경이 작은 나사못은 토크 7~10, 직경이 큰 나사못은 토크 11~14로 맞춰 쓴다. 하드 우드는 각각 8~13, 14~17까지를 권한다. 우선 작은 숫자의 토크로 나사못을 박아보고 단계를 올려가다 적절한 토크 값만 찾으면 나사못 10개이건 100개이건 모두 일정한 깊이까지 박을 수 있다.그런데 임팩트 드라이버에는 이 토크 값을 표기하지 않는다. 그래서 오직 방아쇠로 토크를 조절해야 한다. 나사못을 조이다가 방아쇠를 자칫 세게, 혹은 오래 누르면 목재가 터져 나사못이 헛돌거나, 나사못 대가리가 뭉개지기 일쑤다. 나사못을 박은 뒤 높낮이가 일정치 않은 것도 이래서다. 얇은 판재를 주로 쓰고, 나사못 박는 깊이를 일정하게 맞추는 게 중요한 가구제작에서 임팩트 드라이버는 과하다고 하는 이유다. 다만 건축목공을 할 때는 임팩트 드라이버가 더 유용할 수 있다. 구멍을 뚫지 않고 나사못을 직접 박는 ‘직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목재와 목재를 맞댄 뒤 나사못을 대고 임팩트 드라이버로 원하는 깊이까지 바로 박을 수 있다. 나사못을 박은 높낮이가 일정치 않을 수 있긴 하지만, 굉장히 빠르게 나사못을 박을 수 있다. 전동 공구는 비싸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니다. 이렇듯 쓰임새에 맞는 것을 잘 고르고, 사용법을 제대로 익혀 쓰는 게 중요하다. 관심은 가지만 섣불리 시작하기 어려운 목공. 해보고는 싶은데 어떨지 잘 모르겠다면 일단 한 번 글로, 눈으로 들여다보세요. 주말이면 공방에서 구슬땀 흘리는 김기중 기자가 목공의 즐거움을 이야기합니다. ‘김기자의 주말목공’은 매주 토요일 아침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염경환, ‘모텔 마니아’ 소문 해명

    염경환, ‘모텔 마니아’ 소문 해명

    개그맨 염경환이 모텔을 즐겨 찾는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한 염경환은 ‘알고 보면 소문난 모텔 마니아?’라는 이력에 대해 입을 열었다. 염경환은 이상한 눈길을 보내는 프로파일러 권일용에게 “그런 거 아니다. 저는 정말 살려고 가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워낙 홈쇼핑이 바쁘다. 집이 인천인데 분당 판교 쪽에 방송국이 있어서 집에 갔다 오면 잘 시간도 없다. 그래서 거기(모텔)서 자는 거다. 모텔 대실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텔 앱을 이용하면 대실 4시간을 5시간으로 늘려주고, 1만원 깎아주기도 한다. 쿠폰이 쌓이면 1박을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 염경환은 호텔이 아닌 모텔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호텔은 뭔가 비즈니스적인 느낌이다. 근데 모텔에 가서 쉬면 뭔가 러블리한 느낌이다. 편하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듣던 MC 김구라는 “뭐냐, 그게. 너 그런 얘기 하지 마! 친구로서 진짜 위하는 거다. 그런 얘기하지 마라. 표현이 이상해”라고 역정 내며 걱정했다. 하지만 염경환은 진지하게 “물론 가격 차이도 있다. 비즈니스호텔은 차가운 느낌, 사무적인 느낌이 든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하지만 모텔은 조명도 너무 예쁘다. 어떤 곳은 침대도 동그랗다. 가면 항상 비스킷, 믹스 커피 그리고 칫솔도 2개씩 있다. 호텔은 칫솔도 사야 하는데 모텔은 비품이 기본적으로 구비돼있다”며 “모텔은 토스트와 딸기잼도 무료로 준다. PC도 있고 케이블 채널도 있어서 홈쇼핑도 다 나온다”고 장점을 나열했다. 그러면서 “홈쇼핑하면서 기름 튄 것 씻고 허리 디스크 수술했으니까 잠깐 누워서 허리도 펴고 그런다. 모텔에서 반신욕도 한다. 저는 집보다 모텔이 편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염경환은 단골 모텔이 있다며 “토스트 맛있는 모텔도 있고, 사장님과 친한 곳도 있다. 가면 수건도 더 챙겨주시는 등 서비스가 따라온다”고 덧붙였다.
  • 이순재, “일주일 5번 해라” 19금 축사 논란에 반박

    이순재, “일주일 5번 해라” 19금 축사 논란에 반박

    배우 이순재(89)가 이승기(36)·이다인(31) 부부의 결혼식에서 선보인 ‘19금 축사’가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4일 팟빵 오리지널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한 이순재는 이승기와 이다인의 결혼식에서 자신이 한 축사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지난달 7일 열린 이승기와 이다인의 결혼식에 참석해 “왕성하게 적극적으로 사랑을 나눠라. 일주일에 다섯 번은 해라. 힘 빠지면 못한다. 두 사람이 같은 목표를 향해서 힘차게 행진하길 바란다”라고 ‘19금 축사’를 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당시 이승기는 당황한 듯 땀을 닦는 모습을 보였고 이다인은 부케로 얼굴을 가렸다. 온라인상에서는 그의 축사를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순재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나올 만한 덕담이라는 시각도 있었지만, 공개적인 자리에서 지나친 발언이었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이순재는 해당 발언에 대해 “이승기와 이다인 둘 다 얼마나 예쁘냐. 나는 주례할 때도 ‘젊었을 때 왕성하게 사랑을 나누라’고 강조한다. 그거 안 하려면 뭐 때문에 결혼하냐”면서 “부부의 사랑을 돈독하게 결속하는 가장 근본적인 요인이 그거다. 그리고 그 사랑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부부들이 어떤 작은 문제로도 다투는 경우가 많다. 어느 한쪽이 잘못해서 실수한다. 나 같은 경우는 마작을 하다 보면 집에 늦게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그때 미안하다고 하고 그날 안에 반드시 (아내를) 안아준다. 그걸로 다 끝난다. 부부생활의 근본이다. 거기서부터 모든 의욕이 생긴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 [취중생]장애인 날이면 ‘무료’되는 장애인 콜택시…“하루 무료 서비스보다 기사 수 확대 절실”

    [취중생]장애인 날이면 ‘무료’되는 장애인 콜택시…“하루 무료 서비스보다 기사 수 확대 절실”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매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이면 서울을 포함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장애인콜택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016년부터 이러한 장애인콜택시 ‘무료’ 운행이 이어져 왔지만, 정작 혜택 당사자인 장애인들은 이를 반기지만은 않는다. 장애인의 날 쏟아졌던 관심은 이내 사그라들었고, 콜택시를 한 번 이용하려면 1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현실은 바뀌지 않았다. 장애인은 ‘집에만 있어야 하는 존재’가 아닌 만큼 콜택시 기사 수 확대 등으로 근본적인 이동권 보장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장애인의 날이었던 지난달 20일,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에서 장애인콜택시를 기다리고 있던 활동지원사 박모씨는 “1시간 30분을 기다렸는데 이제 대기 시간이 11분 남았다고 나온다”고 했다. 박씨와 동행한 중증 지체장애인은 이런 상황이 익숙한 듯 휠체어에 앉아 택시가 오길 하염없이 기다렸다. 박씨는 “평소에도 콜택시 부르고 난 뒤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 족히 2시간은 걸린다”고 전했다. 1시간 넘게 콜택시를 기다리던 활동지원사 서모씨도 “오늘처럼 장애인들의 이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날에도 차고지에서 쉬고 있는 차가 많다”며 “기사 수가 부족하다 보니 운행되지 못하는 차가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각지역 인근에는 콜택시를 부르고 난 뒤 대기하는 이들이 3~4팀은 더 있었다.콜택시 기사를 늘려 대기 시간을 줄이는 것이 장애인 이동권 개선에 도움이 되지만, 실질적인 기사 수 확대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장애인콜택시(휠체어 탑승 차량) 운전기사는 올해 3월 기준 778명이다. 2020년 이후 700명대에서 지난해 말 800명을 넘어섰지만, 올해 1월부터 다시 700명대로 줄었다. 반면 콜택시 이용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서울을 기준으로 하루평균 콜택시(교통약자택시 포함) 탑승 건수는 2021년 3344건에서 지난해 3692건, 올해 3월까지 4022건으로 늘었다. 수요는 늘고 있지만 기사 수는 오히려 줄어들면서 콜택시를 기다려야 하는 시간도 길어졌다. 2021년 32분이었던 평균 대기시간은 지난해에는 39.3분으로 증가했다. 다른 지역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인천은 2021년 165명이었던 콜택시 운전기사가 올 3월 기준으로 194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하루평균 탑승 건수도 776건에서 811건으로 늘면서 평균 대기시간은 13.5분에서 24.7분으로 길어졌다. 대전도 111명의 운전기사가 하루평균 546건(접수 건수 기준)을 소화해야 한다. 대구는 178명의 운전기사가 지난해 40만 215건을 운행했고, 광주도 124명이 50만 8510건을 운행했다. 이재민 전국장애인이동권연대 사무국장은 “차가 있어도 기사가 없으면 운행을 할 수 없다. 기사가 부족하기 때문에 차고에서 대기하는 차량이 많다”며 “장애인도 ‘이동’이라는 보편적인 권리를 일상에서 누릴 수 있도록 콜택시 기사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형 학교체육시설개방 관리매니저 제도 도입 촉구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형 학교체육시설개방 관리매니저 제도 도입 촉구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4)이 지난 3일 개최된 제31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생활체육시설 확충을 위한 학교 체육시설의 개방 지원 확대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학생들의 교육활동 및 안전을 보장하며 시설을 개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제안했다. 유 의원은 코로나19 완화 속에서 일상을 되찾고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서울 시민 생활체육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발달은 물론이고 공동체 의식 함양에도 도움이 되는 생활체육 활동 참여 기회 보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러나 급증하는 생활체육 수요를 수용하기 위한 서울시 관내 생활 체육 시설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오세훈 시장도 ‘생활체육의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과 프로그램을 확대해 스포츠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유 의원은 “서울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마음껏 운동할 수 있는 환경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서는 기존 시설의 활용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학교와 지역 간 연계를 통해 미 개방시설을 개방시켜 학교 체육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역주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을 재고해 지역사회의 생활체육 문화조성에 기여하기 위한 학교체육시설 개방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학교체육시설 개방지원 사업 신청 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학교의 사업 참여율이 저조한 사유로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 보장에 관한 문제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으며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관리매니저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유 의원은 “학교체육시설 개방은 당연히 학생들의 교육활동 및 안전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뤄져야만 한다. 서울시와 교육청이 관리매니저 운영비용 지원을 통해 안전하게 학교시설을 개방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에서는 기존 학교체육시설을 방과 후 학생 및 지역주민에게 개방하고 체육프로그램을 지도해 생활체육 활성화를 실현하는 직무를 수행하는 전문인인 학교체육시설개방 관리매니저를 선발해 지원한 바 있다. 서울시와 서울시 교육청에서도 지역사회의 요구를 반영해 생활체육시설 확대를 위한 서울형 학교체육시설개방 관리매니저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라는 것이 유 의원의 취지이다. 마지막으로 유 의원은 “워라밸 시대에 생활체육은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기본적인 항목이자, 보편적으로 누려야 할 시민의 권리이다. 서울시민 모두가 내 집 앞에서 마음껏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각급학교 학교장님들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日도요타 전기차 ‘최악’의 평판...이대로 가면 일본은 끝장난다”...고조되는 위기론

    “日도요타 전기차 ‘최악’의 평판...이대로 가면 일본은 끝장난다”...고조되는 위기론

    ‘자동차 판매량 세계 1위’의 일본 대표기업 도요타자동차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일본 정부 고위 관료 출신의 경제 전문가가 “도요타가 미래지향적으로 전략을 수정하지 않으면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패배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일본은 정말로 끝장이 나고 만다”고 경고했다. 시사 평론가 고가 시게아키(68)는 아사히신문 계열 시사주간지 ‘슈칸(週刊) 아사히’ 4월 28일 자에 기고한 ‘도요타는 역시 안되는 것인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일본 산업정책을 총괄하는 경제산업성 고위 관료 출신인 그는 다방면에 걸친 광범위한 식견을 바탕으로 일본 경제 부활의 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있다. 고가 평론가는 지난달 7일 도요타가 2026년까지 전기차(EV) 10개 모델을 출시해 연간 150만대를 판매한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꿈같은 얘기, 현실은 전혀 딴판”이라고 지적했다. 당장의 매출 외형만 보면 도요타는 여전히 탄탄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지난해 도요타 그룹(히노자동차, 다이하쓰공업 포함)은 전 세계에서 1048만대의 자동차를 판매, 2위 폭스바겐 그룹(826만대)에 200만대 이상 앞서며 압도적인 1위를 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도 13%에 달했다.그러나 세계 자동차 산업의 대세로 굳어져 가는 전기차 부문에서는 겨우 2만 4000대(시장 점유율 0/3%)를 판매하는 데 그치며 28위에 머물렀다. 1위인 미국 테슬라(126만대)의 5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2위 중국 BYD(86만대)에 비해서도 36분의 1 수준이다. 고가 평론가는 “도요타는 이번 신전략으로 2026년까지 현재의 2만 4000대에서 60배인 150만대로 늘린다고 하지만, 앞서가는 테슬라나 BYD도 그때까지 추가로 생산량을 대폭 늘릴 것이기 때문에 도요타는 여전히 크게 뒤처지는 상황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테슬라조차 연간 전기차 생산량을 2만대 수준에서 현재의 126만대로 늘어나는 데 9년이 걸렸다. 도요타의 본격적인 전기차 생산 개시는 테슬라를 제외한 후발 주자들과 비교해도 3년이나 늦었다. 이미 가격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 만들면 팔린다는 보장도 없다.” 그는 “도요타는 아직 제대로 된 전기차를 만들 수 있는 기술도 없다”며 “지난해 요란하게 내놓은 전기차 모델 bZ4X는 출시하자마자 리콜됐고, 판매가 재개된 이후에도 평판은 최악”이라고 했다.“테슬라는 기가프레스라는 대형 주조기를 이용해 차체를 거의 용접 없이 제작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멕시코 공장에서는 주요 부품별로 도색과 내장을 한 후 완성차로 조립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채택해 자동차 생산기술을 근본적으로 바꿨다. 이를 통해 생산 원가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생산기술의 측면에서도 도요타는 완전히 밀린 것이다.” 그는 도요타의 부진이 다른 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비판했다. “도요타의 전기차 기피 때문에 배터리 부문의 왕자 파나소닉은 대량 수요처를 확보하지 못해 세계 1위에서 4위까지 떨어졌다. 모터 전문업체 니덱(옛 일본전산)도 일본을 버렸다. 도요타가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공급망도 전기차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고가 평론가는 “테슬라의 이익률은 도요타의 5배에 이른다. BYD도 수익성 낮은 소형차 중심의 제품군을 갖고도 도요타 만큼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며 “BYD는 앞으로 고급차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어서 수익성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도요타는 우선 고급 브랜드 ‘렉서스’의 전기차 버전으로 수익을 낸다는 전략이지만,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는 이미 테슬라가 연간 52만대로 렉서스의 29만대를 압도하고 있다. 특히 테슬라를 추격하는 벤츠와 BMW도 이미 고급 전기차 분야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상황이어서 2025년에나 판매를 본격화할 예정인 렉서스는 갈수록 어려운 상황에 내몰릴 수밖에 없다. 도요타의 ‘친환경 선진기업’ 이미지가 유럽과 미국에서 무너진 것도 치명적이다. ‘시끄럽고 휘발유 냄새 나는 차가 좋다’라는 도요다 아키오 회장의 부적절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미국과 유럽에서는 시대에 뒤떨어진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널리 퍼진 상태다.고가 평론가는 “도요타는 가솔린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 ‘전방위 전략’을 내건 도요다 아키오 회장의 심기를 의식해 지금도 여기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며 “일본 경제의 기둥인 자동차 산업의 맹주 도요타가 전기차에서 패배하면 일본은 끝장이 나게 된다”고 했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잘못된 ‘전방위 전략’의 폐기를 결단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케이팝모터스, 5만 1200㎡ 규모 직영 전기차 전시판매장 조성 나섰다

    케이팝모터스, 5만 1200㎡ 규모 직영 전기차 전시판매장 조성 나섰다

    케이팝모터스(총괄회장 황요섭)는 4일 광주광역시 광주공항 및 송정역 인근에 1만 5500평(5만 1200㎡) 규모의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직영 전시판매장을 조성하는 계획을 밝혔다. 케이팝모터스에 따르면 회사는 앞서 광주공항 인근에 대지 5500평(1만 8100㎡), 건평 3500평(1만 1500㎡)의 부동산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올 연말까지 추가로 해당 대지에 1만 2000평(3만 9600㎡)의 건물을 완성해 내년 3월 1일부터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4차 산업의 중심도시이자 미래자동차형 지역인 광주광역시의 시민들에게 친환경 자동차시대를 열어주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또 관련 영업을 더욱 확대해 전기자동차 할부기간을 대폭 늘려 광주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전기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민들을 위한 10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진행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황요섭 회장은 “미국도 경기불황을 겪으며 은행들의 여신이 수신보다 늘어났고, 여신 이자 납입도 적기에 이뤄지지 않아 우수한 미국은행 일부가 파산 지경에 이르렀는데, 특정된 다수의 고객들로부터 수신을 일정하게 확정적으로 받는 것이 은행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현실을 접했다”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이에 2곳의 미국계 은행 및 1곳의 일본계 은행과 상품을 조성해 100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한다. 황 회장은 향후 5년 안으로 대형 전시판매장을 꾸준히 개설, 종국에는 자사 제품을 비롯해 해외 유수 메이저 전기자동차들을 대상으로도 10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적용해 글로벌 친환경시대를 앞장서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 미국과 한국특허를 이미 획득한 케이팝모터스만의 발전기충전시스템을 전체 차종에 확대 장착해 전기자동차 운전자가 충전기를 찾기 위해 시간을 버리는 대신 주행상태에서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급, 지구 환경개선에 앞장서고 지구온난화 문제를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기초학력 조례 통과, 유감”

    박강산 서울시의원 “기초학력 조례 통과, 유감”

    지난 4월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이 고유 권한 침해와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별법’ 위반 소지를 이유로 재의를 요구한 ‘서울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제318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강산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 3일 제318회 임시회 본회의에 재상정된 ‘서울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안’에 대해 반대 토론에 나섰다. 박 의원은 “조례안에 따라 기초학력 진단 검사 결과가 공개된다면, 기초학력 부진 비율을 줄이는 편법이 동원되고 학생에게는 과도한 경쟁 분위기가 조성된다”라고 우려하며 “과거의 일제고사 시행으로 부작용이 충분히 드러난 사안에 대해 의회가 앞장서서 학생들에게 아픈 기억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례안의 진단검사 결과의 공개가 의무조항이 아니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박 의원은 “조례안 제13조에 검사 결과를 공개하는 학교에 포상할 수 있다고 규정하며, 교육 현장에서 결과를 공개할 수밖에 없도록 실질적인 강제성이 있다”고 주장을 일축했다. 박 의원은 교육청이 의뢰한 법률자문 결과를 제시하며 “입법기관이 기본적인 상위법 위반 여부도 명확히 고려하지 않은 채 조례안 제정을 강행했다”라며 “진영논리에 갇혀 서울시의회의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을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조례안에 대해 학생 당사자, 교육청, 서울교육단체협의회 등 관계자의 우려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의회는 충분한 공론화와 숙의 과정을 거쳤는지 묻고 싶다”라고 질책하며 “기초학력 향상을 명분으로 학생들의 다양성을 가로막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발언을 마쳤다.
  • 영등포구, 생활 속 악취와의 전쟁 나선다

    영등포구, 생활 속 악취와의 전쟁 나선다

    서울 영등포구가 하수도 등 악취 유발 시설물에 대해 체계적인 악취 저감 사업을 시행해 쾌적한 생활 환경을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다음달까지 문래파라곤 오피스텔 일대에 ‘악취 발생지역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하수맨홀에 하수 악취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해 악취를 24시간 측정한다. 이후 개인하수처리시설 점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악취 원인에 대한 근본적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10월까지는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 주변 등 9개 지역을 대상으로 빗물받이 469개소에 ‘탈취제 투입’에 나선다. 우기를 제외하고 주 1회 이상, 1~1.5L 가량 인체에 무해한 탈취제를 투입해 악취 발생 저감 효과를 기대한다. 또한 악취 발생 정화조, 오수 처리 시설에 대한 ‘공기공급장치 설치 보조금 지원’도 실시한다. 구는 2250만원의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공기공급장치 설치 비용의 90%, 1세트 기준 207만원을 지원한다. 이는 하수 악취 원인의 80%를 차지하는 정화조의 근본적 악취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18개 전 동 주민센터에 ‘악취모니터링 요원’을 상시적으로 운영한다. 동별 5명씩 총 90명의 요원들이 하수시설, 폐기물 적치 등 동별 악취 발생원을 모니터링한다. 요원에게는 월 1회 2만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이외에도 ▲200인조 이상 대형 정화조 지도·점검 ▲도장시설 198개소 등 대기배출사업장 지도·점검 ▲하수, 생활악취 처리대책반 운영 ▲악취 원인조사 기동반 운영 등 악취 저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생활 악취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 구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공존, 발전 다 좋은데, 통제되지 않는다면… AI는 인간에게 흉기[이순녀의 이사람]

    공존, 발전 다 좋은데, 통제되지 않는다면… AI는 인간에게 흉기[이순녀의 이사람]

    ‘챗GPT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일상생활 곳곳에서 챗GPT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미국 스타트업 오픈AI가 지난해 11월 말 세상에 내놓은 지 5개월 만의 일이다.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는 논문을 작성하고 시와 소설을 창작하며 그림을 그릴 뿐 아니라 코딩 등 프로그래밍도 가능한 고도화된 AI다. 누구든 챗GPT를 활용해 어려운 학습 과제를 해결하고 복잡한 사업 계획서를 완성하며 맞춤형 여행 일정을 짤 수 있다. 이는 시작에 불과할 뿐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AI가 인류에게 새로운 미래를 열어 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다른 한편으론 그럴듯한 거짓말을 천연덕스럽게 늘어놓는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 잘못된 정보에 기반한 편견과 차별 확산, 잠재적인 여론 조작 등 AI가 인간에게 치명적인 해악을 끼칠 여지 또한 무수히 많다. 챗GPT 같은 초거대 AI가 일자리를 빼앗고 일상을 통제하는 디스토피아의 도래를 앞당길 수도 있다. 1세대 소프트웨어 개발자이자 AI 전문가인 김진형(74) 카이스트 명예교수는 “챗GPT의 능력과 한계를 잘 알고 사용해야 한다”면서 “인간과 AI가 상호 보완적으로 팀을 이뤄 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AI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을 촉진하되 통제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1970~198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LA)에서 컴퓨터과학 박사 학위를 받고 휴스연구소에서 AI를 연구한 그는 1985년 카이스트 전산학과 교수로 부임해 인공지능실 등을 이끌며 수많은 인재를 양성했다. 반세기 가까이 AI 연구에 매진해 온 김 교수를 만나 챗GPT 시대의 의미와 명암에 대해 물었다.-역대 AI 기술과 비교해 챗GPT의 충격이 엄청나다. “1997년 IBM의 딥블루가 체스 세계 챔피언을 이긴 뒤 AI 연구가 활발해졌고, 2010년 딥러닝이 나오면서 기술이 점진적으로 발전했다. 2011년 미국 유명 퀴즈쇼 ‘제퍼디’에서 IBM의 왓슨이 우승한 사건은 충격적이었지만 국내에선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했다. 그러다 2016년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과의 대국에서 알파고가 승리하면서 AI에 대한 대중적 호기심이 증폭됐다. 알파고는 개인이 직접 경험하기 쉽지 않지만 챗GPT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어 훨씬 혁명적인 변화로 다가오는 것이다.” -챗GPT의 장단점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했는데 잘하는 일부터 설명한다면. “자연어로 대화하는 능력, 문서 요약과 질의응답, 문장 완성 등에서 수행력이 탁월하다. 2018년 GPT1이 나온 이후 챗GPT에 적용된 GPT3.5까지 획기적인 기술 개선이 있었다. 초기 GPT가 ‘아무 말 대잔치’ 수준이었던 데 비해 챗GPT는 대화 내용을 기억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도록 추가 학습이 이뤄졌다. 딥러닝을 통해 사람이 좋아하는 대화를 연습한 것이다. 이렇게 배울 수 있는 능력 자체가 충격적이다. 창의적 글쓰기나 영어 문장 교정, 공공 문서 작성 등에 활용하면 최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단점과 한계는. “사람들은 흔히 AI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하나를 잘하면 다른 것도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하나를 배우면 열을 아는 것은 일반화 능력이 우수해서다. AI는 얼핏 일반화 능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방대한 문장을 학습한 덕에 단어 간 연관 관계를 따져 유창한 말을 만들어 낼 수 있으나 정보의 진실성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챗GPT가 스스로 만든 지식에 과도한 신뢰를 보내는 환각 현상은 매우 위험한 단점이다. 데이터에 내재한 편견과 차별이 알고리즘과 AI 시스템으로 전이돼 불공정한 결과를 일으키는 점도 한계다.” -챗GPT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우선 능력과 한계를 잘 이해해야 한다. 사후 검증할 수 있고 위험 요소가 적을 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령 글쓰기나 그림, 작곡 등에선 활용도가 매우 높고 의료 분야에서도 의사의 진단을 보조하는 시스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자율주행 자동차나 자율형 살상 무기 활용은 아직까진 위험하다. 기본적으로 AI는 인간을 위한 도구다. 사람과 AI가 한 팀으로 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동화할 수 있는 업무는 AI가 수행하고 인간은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한 업무에 집중하는 협업이 중요하다.” -개인정보 보호 우려와 윤리적 문제 등으로 AI 규제법 제정이 논의되고 있는데. “연구자 입장에선 과도한 걱정이 아닌가 싶다. 섣부른 규제는 AI 기술 발전에 필요한 연구까지 저해할 수 있다. 폐해와 부작용 등에 대해 충분히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활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AI로 인해 일자리에 대변혁이 일어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역사적으로 봐도 새 기술이 등장하면 사라지는 일자리가 있고 새롭게 부상하는 일자리가 있기 마련이다. 변화에 맞춰 훈련받고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의사가 AI 때문에 일자리를 잃는 것이 아니라 AI를 잘 아는 의사와의 경쟁에서 밀려 실직하는 것이다. AI 시대에 맞춘 보편적 시민교육이 중요한 이유다.” -AI 시대의 시민교육은 어떤 것인가. “AI가 가져오는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컴퓨터과학과 AI에 대한 공교육을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 엔지니어가 자동차를 만들지만 운전은 아무나 할 수 있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세계 각 나라는 초중고 교육에서 컴퓨팅을 정규과목으로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8년 교육과정 개편에서 정보 과목을 초등학교와 중학교 필수과목으로 의무화했지만 상대적으로 소홀한 편이다. 컴퓨팅을 가르칠 수 있는 전공 교사 양성도 시급한 문제다. 무엇보다 암기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비판적 사고력, 창의력, 소통 능력, 협동 능력을 배양하는 방향으로 교육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 -AI 기술 진화의 바람직한 지향점은. “AI는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이기(利器)도 될 수 있고 흉기(凶器)도 될 수 있다. 사용하기에 달렸다. 인간을 위한 기술로 언제까지나 남아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 전염병 예방, 재난 방지 등 글로벌 난제 해결과 공익적 목적에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AI 기술에 대한 통제를 놓쳐선 안 되며 윤리적 사용에 대한 깊은 성찰도 요구된다.” -1세대 소프트웨어 개발자이자 AI 연구자다. 컴퓨터도 흔치 않은 때였을 텐데 어떻게 전공하게 됐나. “대학 졸업 후 군에 다녀와서 우연히 컴퓨터를 접했는데 너무 재밌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개발자를 뽑는다길래 초창기 멤버로 들어갔다가 공부를 더 하고 싶어 미국 유학을 떠났다. 1981년에 박사 학위를 받고 휴스 인공지능 연구센터에서 4년을 근무하다 귀국했다. 1985년 카이스트 전산학과에 인공지능연구실을 설립하며 국내에서도 AI 연구를 시작했다. 1990년 인공지능연구센터가 설립돼 큰 연구비를 지원받아 휴머노이드 로봇, 문서 인식, 자연어 처리 등의 연구에 집중했다. 지금 전국의 인공지능대학원 등에서 연구를 이끄는 주역 중 상당수가 당시 내 제자들이다. 이후 알파고 등장을 계기로 2016년 대기업 7곳이 공동 투자하고 정부가 연구비를 지원해 지능형 챗봇을 연구하는 주식회사 형태의 인공지능연구원이 출범했지만 정치 상황이 혼란해 연구비 지원이 무산됐다. 개방형 AI 연구를 지향하는 ‘한국형 오픈AI’였던 셈인데 연구를 시작도 하지 못한 채 끝나 아쉽다.” ●김진형 명예교수는 ▲1949년생 ▲서울대 공학 학사 ▲미 UCLA 시스템공학 석사·전산학 박사 ▲카이스트 전산학과 교수, 인공지능센터 소장, 소프트웨어정책연구센터 소장 ▲ 한국정보과학회장,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 초대 위원장, 인공지능연구원 초대원장
  • 예술 작품도… 알게 될수록 더 사랑하게 됩니다[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예술 작품도… 알게 될수록 더 사랑하게 됩니다[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코로나19 대확산 기간 문을 닫다시피 했던 미술 전시회, 음악회 등이 지난해 말부터 다시 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처럼 문화생활을 누리기 위해 큰맘 먹고 클래식 공연에 갔다가 꾸벅꾸벅 졸다가 나왔다든지, 미술 전시장에선 뭔지도 모르고 산책만 하고 나왔다는 웃지 못할 고백도 적지 않습니다. 제대로 감상해 보려고 책방에서 미술이나 클래식 관련 책을 사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문득 ‘책을 읽고 나면 좀더 재미있게 공연과 전시를 감상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사실 사람들이 예술작품을 볼 때 느끼는 감정은 제각각입니다.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예술작품과 마주했을 때 아름답다거나 대단하다는 느낌 이외에 심장박동이 갑자기 빨라지고 의식 혼란, 어지럼증을 느끼거나 심할 경우 환각에 빠지는 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바로 ‘스탕달 증후군’입니다. 실제로 이탈리아에서는 한 달에 한 명꼴로 관광객들이 스탕달 증후군을 느껴 응급실에 실려 간다고 합니다. 스탕달 증후군까지는 아니더라도 예술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탈리아 피렌체대 신경과학과, 로마 트레대 교육학과, 사피엔자대 역사·종교·고고사학과 공동 연구팀은 예술 작품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알고 있으면 기본적인 정보만 알고 있을 때와 다른 심리적, 행동적 변화가 나타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흥미로운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5월 4일자에 실렸습니다. 전 세계 미술관들은 관람객들에게 좀더 많은 문화적, 미적 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에 연구팀은 현대 미술 전시회를 찾은 20~30대 남녀 대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에게 시선 추적 장치가 붙은 헤드셋과 심박 측정기를 장착시키고 작품을 볼 때마다 작가, 제목, 제작 연도, 제작기법 같은 기본 설명만 해 줬습니다. 한 달 뒤 연구팀은 10명의 참가자에게는 이전과 똑같이 작품에 대한 기본 정보만 제공했습니다. 나머지 20명에게는 작품의 배경과 의미, 예술사적 위치 등 자세한 설명을 추가로 제공한 다음 처음 방문 때와 감상 태도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기본 설명만 두 번 들은 10명의 참가자는 처음이나 두 번째 관람 때나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추가로 자세한 설명을 들은 20명은 첫 번째 관람 때보다 두 번째 방문 때 작품 감상에 더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작품을 볼 때 동공이 확장되고 피부 전극 활동이 증가하며 심박이 빨라지는 신체적 변화도 관찰됐습니다. 자세한 설명을 듣게 되면 작품에 대한 긍정적 감정을 더 많이 느끼게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연구를 이끈 마리아 미켈라 델 비바 피렌체대 교수(신경과학)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일반인들이 예술 작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접하게 되면 심리적, 생리적, 행동적 변화가 발생해 이해도와 호감도가 높아지고 더 만족스러운 미적 경험을 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술관 방문객을 늘리고 그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작품 제목과 사용 기법만이 아닌 자세한 설명을 관람객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우크라 대반격 임박… 러, 전승절 열병식 취소

    우크라 대반격 임박… 러, 전승절 열병식 취소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규모 반격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러시아 여러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승절(5월 9일) 기념 열병식이 줄줄이 취소됐다. 2일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경으로부터 약 644㎞ 떨어져 있는 러시아 남부 사라토프의 주지사가 안전 우려로 전승절 열병식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에서 이날까지 전승절 열병식을 취소한 지역이 최소 6곳이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로부터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뿐 아니라 러시아 내 벨고로드, 쿠르스크, 보로네시, 오룔, 프스코프에서 전승절 열병식을 취소했다. 전승절 행사가 잇따라 취소된 건 러시아가 군사적 취약성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가디언은 분석했다. 러시아 전승절은 1945년 옛 소련이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 나치 정권에 항복을 받아낸 날을 기념한다. 매년 러시아 전역에서 열리는 열병식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자국의 군사력을 과시해 왔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봄철 대반격에 투입될 8개 강습여단을 새로 결성했다고 밝혔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4만명 규모의 강습여단 구성을 마쳤다”면서 “하지만 아직 전투에 참여할 준비가 되기까지는 추가 훈련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강습부대는 모두 자원자들로 구성됐으며, 새로 소집된 신병과 경찰관, 이전에 러시아군과 싸운 경험이 있는 참전 용사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무부가 신규 여단을 창설했지만, 일단 전선에 배치되면 국방부가 이들을 통솔하게 된다. 클리멘코 내무장관은 “결성된 여단이 새 군사장비로 무장하고 정규군과 함께 적절한 반격작전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2~3주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습여단은 동부 도시 바흐무트 전투에 투입되거나, 조만간 시작될 봄철 대공세를 지원하는 데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미 백악관은 전날 치열한 참호전이 펼쳐진 바흐무트 전투에서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간 러시아군 사상자가 10만명가량 발생했다고 발표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반격에 필요한 무기를 거의 100% 제공했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최근 중국의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협상 중재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 주권, 독립이 근본적으로 위태롭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무엇보다 우크라이나 국민의 뜻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몇 주 안에 반격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해 대화와 협상을 강조한 데 대해 러시아에 유리한 형태의 휴전 가능성에 선을 그은 셈이다. 미국은 이번 침공으로 러시아가 점유한 돈바스 등 4개 지역은 물론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 역시 우크라이나의 영토라는 입장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봄철 대반격’과 관련해 “일부는 과장이고 일부는 스캔들”이라며 “앞서 우리 적에게 정보를 주는 것은 확실히 해가 된다”고 말했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정순신 방지 조례안 통과”

    박강산 서울시의원 “정순신 방지 조례안 통과”

    학부모의 학교폭력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학교폭력 대처 능력 강화를 위해 학교장이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시행할 수 있는 근거와 그 내용을 담은 ‘서울시교육청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3일 제318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을 발의한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로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와 드라마 더글로리 상 연진의 엄마는 자식의 학교폭력을 무마하기 위해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저질렀다”라고 이야기하며 “학교폭력의 사후처방이 아닌 예방적 관점에서 비춰볼 때 학부모의 학교폭력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해당 조례안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고민의 결과”라며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미 학교에서 학부모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가정통신문 위주의 형식적인 학부모 교육에 불과했지만, 이번 개정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학생의 발달 단계 이해와 자녀와의 소통 방법을 포함한 실효성 있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언급했다.또한 박 의원은 한국교육개발원의 2022년 교육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국민은 학교폭력의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가정교육의 부재’를 응답했다”라고 밝히며 “‘가정은 최초의 학교이자 부모는 최초의 교사이다’라는 말이 어느 때보다 와닿는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학부모 교육의 의무화 조항이 형식적인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라며 “서울시교육청의 책임 있는 자세와 능동적인 교육행정을 앞으로도 주문하겠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박 의원은 해당 조례안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대학생위원회 소셜 체인저스 팀과 협업해 의제를 발굴하고 숙의 과정을 거쳐 입법했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전하며, 서울시의회와 서울 청년들의 가교 구실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일 안해도 月80만원 줬더니…구직포기” 칼 빼든 伊

    “일 안해도 月80만원 줬더니…구직포기” 칼 빼든 伊

    만성적인 재정적자에 시달려온 이탈리아가 노동시장 개혁에 시동을 걸었다. 이탈리아 정부는 2019년 도입된 기본소득 정책인 ‘시민 소득’을 축소하기로 확정했다. 3일(한국시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에 따르면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지난 1일 내각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노동시장 개혁 패키지 법안을 의결했다. 멜로니 총리는 내각 회의를 마친 뒤 “우리는 일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하기 위해 ‘시민 소득’을 개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년 도입된 ‘시민 소득’은 일자리가 없더라도 생계를 위협받지 않도록 기본적인 소득을 지급하는 제도다. 지난해 10월 집권한 멜로니 총리는 이 제도가 만성적인 재정 적자를 키우고, 청년들의 노동 의욕을 떨어뜨린다며 혜택 축소를 주장해왔다. 초안에 따르면 18∼59세 빈곤층에 대한 시민 소득은 현재 가구당 평균 월 550유로(약 81만원)에서 내년 1월부터는 월 350유로(약 51만원)로 삭감된다. 시민 소득 수령 기간은 최대 12개월로 제한되고, 이 기간 직업 훈련 프로그램에 반드시 참가해야 한다. 반면 미성년자, 60세 이상 노인 또는 장애인이 있는 가구는 최대 30개월 동안 월 500유로(약 73만원) 이상을 지급받을 수 있다.“단기 계약직 고용은 더 수월하게” 이 밖에 정부는 연간 소득이 3만 5000유로(약 5160만원) 이하인 근로자의 소득세 감면을 위해 약 30억 유로(약 4조 4236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패키지 법안에는 기업이 12개월에서 24개월 사이의 단기 계약직 고용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는 계약직 인원이 전체 정규직의 20%를 넘지 못하게 법으로 제한을 두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연간 소득이 3만 5000유로(약 5160만원) 이하인 근로자의 소득세를 감면하기 위해 약 30억 유로(약 4조 4236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잔카를로 조르제티 경제재정부 장관은 “생활비 위기에 맞선 구체적인 조치”라며 “월평균 100유로(약 14만원)의 감세 혜택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민소득을 수령하는 동안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직업훈련 프로그램이 부족하고, 누가 취업 가능한지 평가하는 문제는 남아 있다. 하지만 현 정부의 정책 의지를 꺾을 순 없다는 평가다. 이탈리아 최대 노조인 노동총연맹(CGIL)의 마우리치오 란디니 대표는 “이탈리아 노동자들의 임금이 낮은 것은 높은 세금과 고용 불안정 때문”이라며 “이번 패키지 법안이 고용 불안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부의 노동시장 개혁에 반발해 로마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는 수천명의 노동자가 시위를 벌였다.“구직 단념한 15~29세 젊은이 23.1%” 이탈리아의 15∼29세 젊은이들 가운데 구직을 단념한 이른바 ‘니트족’ 비율은 23.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럽연합(EU) 평균인 13.1%의 거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치로, EU 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다. 이날 멜로니 총리가 내놓은 정책들은 청년층의 구직 활동을 장려한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그러나 주요 노조와 야당은 정부가 노동자들을 생계 위기로 몰아놓는 것은 물론 비정규직이 양산돼 고용 불안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정부의 노동시장 개혁에 반발해 수도 로마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는 수천 명의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 ‘100만명 아사 위기’…미얀마 군부, 동네 입구 막고 식료품 반입 차단

    ‘100만명 아사 위기’…미얀마 군부, 동네 입구 막고 식료품 반입 차단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민족민주동맹(National League for Democracy)의 승리로 끝난 2010년 미얀마 총선거를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2011년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가 반군부 지역에 식료품 반입을 차단하면서 반군 세력을 포함한 무고한 주민 약 100만명이 아사(餓死) 위기에 놓였다. 3일(현지시간) 이라와디 등 현지 매체는 군부 독재에 반대하는 민주 세력을 유혈 진압하고 있는 군부가 반군부 세력의 저항이 거센 지역 통행로에 무장한 군인 100명을 배치해 주민들의 식료품 반입을 차단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군부가 사실상 주민들의 먹거리 물품 차단으로 반군부 세력에 대한 잔혹한 처단에 나선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곳은 사가잉 서부지역과 마궤 지역으로 이어지는 친드윈대교 검문소 일대다. 사가잉, 마궤 지역은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반대해 저항하는 시민방위군(PDF)의 주요 기반이 되는 곳으로 반군과 시민방위군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노린 군부가 이 지역으로 통하는 육로에 지난주부터 100여 명의 무장 군인을 배치, 표면상으로는 주민 안전을 위한 검문을 자처하면서 사실상 이 지역에 대한 외부에서의 식료품 반입을 전면 저지해오고 있는 상태다. 검문소를 설치한 군인들은 쌀과 소금, 식용유 등 기본적인 식재료는 물론이고 요리용 숯 등 필수품 반입까지 철저하게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 일대가 현재 건기인 탓에 시민방위군이 있는 지역까지 인근의 친드윈강을 이용한 선박 수송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군부에 의해 차단된 육로가 아니면 주민들은 식료품을 공급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얀마 군부가 이 같은 방식으로 반군부 세력을 탄압한 것은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군부는 이 지역에 검문소를 설치해 태양열을 비롯한 모든 전기제품과 비료의 반입을 차단한 바 있다. 익명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소속 전 의원은 “친드윈대교를 통한 식료품 반입을 막으면 1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굶어 죽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한편, 미얀마 군부는 2011년 쿠데타로 재집권한 뒤 무려 3452명의 주민들을 살상하고, 2만 1807명을 체포, 구금하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인권 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추정했다. 
  • 우크라 봄철 대반격 임박하자 러 열병식 줄줄이 취소 … 블링컨 中에 일침

    우크라 봄철 대반격 임박하자 러 열병식 줄줄이 취소 … 블링컨 中에 일침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규모 반격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러시아 여러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승절(5월 9일) 기념 열병식이 줄줄이 취소됐다. 2일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경으로부터 약 644㎞ 떨어져 있는 러시아 남부 사라토프 주지사가 안전 우려로 전승절 열병식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에서 이날까지 전승절 열병식을 취소한 지역이 최소 6곳이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로부터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뿐 아니라 러시아 내 벨고로드, 쿠르스크, 보로네시, 오룔, 프스코프에서 전승절 열병식을 취소했다. 전승절 행사가 잇따라 취소된 건 러시아가 군사적 취약성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가디언은 분석했다. 러시아 전승절은 1945년 옛 소련이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 나치 정권에 항복을 받아낸 날을 기념한다. 매년 러시아 전역에서 열리는 열병식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자국의 군사력을 과시해왔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봄철 대반격에 투입될 8개 강습여단을 새로 결성했다고 밝혔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은 “4만명 규모의 강습여단 구성을 마쳤다”면서 “하지만 아직 전투에 참여할 준비가 되기까지는 추가 훈련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강습부대는 모두 자원자들로 구성됐으며, 새로 소집된 신병과 경찰관, 이전에 러시아군과 싸운 경험이 있는 참전 용사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무부가 신규 여단을 창설했지만, 일단 전선에 배치되면 국방부가 이들을 통솔하게 된다. 클리멘코 내무장관은 “결성된 여단이 새 군사장비로 무장하고 정규군과 함께 적절한 반격작전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2~3주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습여단은 동부 도시 바흐무트 전투에 투입되거나, 조만간 시작될 봄철 대공세를 지원하는 데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미 백악관은 전날 치열한 참호전이 펼쳐진 바흐무트 전투에서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간 러시아군 사상자가 10만명 가량 발생했다고 발표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반격에 필요한 무기를 거의 100% 제공했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최근 중국의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협상 중재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 주권, 독립이 근본적으로 위태롭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무엇보다 우크라이나 국민의 뜻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해 대화와 협상을 강조한 데 대해 러시아에 유리한 형태의 휴전 가능성에 선을 그은 셈이다. 미국은 이번 침공으로 러시아가 점유한 돈바스 등 4개 지역은 물론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 역시 우크라이나의 영토라는 입장이다. 또 블링컨 장관은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의 교착 상황에 대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지도에서 없애려고 했던 초기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몇주 안에 반격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 “돼지고기 만지는 게 괴롭다” 무슬림 이주노동자, 사업장 변경 신청

    “돼지고기 만지는 게 괴롭다” 무슬림 이주노동자, 사업장 변경 신청

    “무슬림으로서 돼지고기를 만질 수도 없어 괴롭습니다. 사업장 좀 변경해 주세요” 지난 1월 고용허가제도를 통해 한국에 입국한 방글라데시 국적의 이주노동자가 종교적인 이유로 사업장 변경 신청을 요구했으나 고용센터로부터 거절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주노동자 하이 압둘씨와 비정규직이제그만전북공동행동은 3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주노동자의 사업장 변경 신청은 기본적인 권리”라며 “사업장 변경 신청을 집행하고, 이주노동자들이 원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제도를 손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압둘씨는 고용허가제도를 통해 정읍의 한 제조공장에서 화장품에 들어가는 돼지 부품을 세척하는 일을 맡았다. 무슬림인 그는 돼지고기를 만질 수 없어 노조의 도움으로 전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아 사업장 변경을 요구했다. 하지만 센터는 ‘해당 사안은 사업장 변경 신청 대상이 아니다’며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둘씨는 “입국 전 화장품 생산업무를 담당한다는 안내를 받았다”면서 “체류 자격을 잃게 될까 봐 돼지 창자 세척을 했지만, 율법을 어긴다는 생각에 매일 괴로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열심히 일을 해 고국에 있는 부모님과 형제들에게 돈을 보내고 싶지만 기숙사에만 있다가 쫓겨날까 걱정된다”면서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이주노동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사업장 변경 사유 고시를 보면 외국인 근로자가 종교 등의 이유로 그 사업장에서 근로를 계속할 수 없다고 인정되면 사업장을 변경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압둘씨는 거부당했다”며 “이주노동자들의 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추경호 “아시아 회복 열쇠는 보편가치 공유·긴밀 공조”

    추경호 “아시아 회복 열쇠는 보편가치 공유·긴밀 공조”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아시아의 회복을 돕는 열쇠는 바로 자유, 개방, 연대의 보편적 가치의 공유와 긴밀한 국가 간 공조에 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인천 송도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56차 연차총회에서 개회연설을 통해 “우리는 팬데믹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글로벌 저성장 기조로부터 회복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경제 지정학적 분절화를 극복하고 공정한 무역의 규칙을 다시 한 번 세워야 한다”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보건 연대, 디지털 심화, 기후 협력 등의 분야에서 국제기구, 국가 간 협의 채널, 고위급 대화 등 다층적인 협력 구조를 공고히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글로벌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1년 전 출범한 한국의 새 정부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근본적인 구조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한국의 경우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연금 개혁,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노동 개혁과 교육 개혁 등이 어렵지만 가야할 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생산 방식과 우리의 소비 행태를 많이 바꾸어야 한다”며 “디지털 심화, 고령화, 늘어난 지출 정상화 대응을 위해서도 새로운 접근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차총회 의장인 추 부총리는 “한국은 ADB를 비롯한 국제 사회의 도움에 힘입어 눈부신 경제성장 이뤘고 1988년 수원국의 지위를 졸업하고 공여국으로 전환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이러한 차별화된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역내 회원국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신탁기금, 협조융자 통해 ADB와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은 우리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ADB 활동을 재정적, 지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한국은 이번 연차총회에서 신규 출범하는 혁신적인 기후 금융 지원인 아태기후혁신금융 퍼실리티에 참여하고 ADB와 공동으로 한국에 기후기술허브를 설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속보] 중대본 “엠폭스 예의주시… 모르는 사람과 밀접접촉 삼가달라”

    [속보] 중대본 “엠폭스 예의주시… 모르는 사람과 밀접접촉 삼가달라”

    코로나19엔 “마스크 의무 해제 후 증가세… 여력 충분”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후 코로나19가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에 대해서는 방역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3일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수는 약 1만 3000명으로, 전주 대비 3% 증가했다”며 “전국 주간 위험도는 15주 연속 ‘낮음’이고, 중증병상 가동률도 41%로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박 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유행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3월 2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후 확진자 수가 줄곧 소폭의 증가세를 보인다”며 “우려할 수준은 아니나 마스크 착용, 손 씻기, 환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은 계속해서 잘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 지역감염 추정 사례가 계속 늘고 있는 엠폭스에 대해서는 “방역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추가 발생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엠폭스는 감염경로가 제한적이고 백신·치료제를 확보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이라며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모르는 사람과 밀접접촉을 삼가며, 발진 등 의심증상이 있으면 보건소나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문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일 0시 기준 엠폭스 누적 확진자 수는 4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7일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모두 국내 전파 사례로 추정된다.
  • 분신 사망 건설노조원, 노조·야당에 남긴 ‘밀봉 유서’

    분신 사망 건설노조원, 노조·야당에 남긴 ‘밀봉 유서’

    노동절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분신한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지부 간부 양모(50)씨가 2일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사망했다. 양씨가 숨지면서 노조와 정부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가족, 노조, 야당 앞으로 별도로 유서를 남겨둔 것으로 파악돼 그 내용에 관심이 집중된다. 경찰과 건설노조 등에 따르면 전날 양씨 차량에서 기존에 발견된 유서 외에 밀봉된 유서 3부를 추가로 발견했다. 각각의 수신인은 가족, 노조, 더불어민주당·정의당·진보당·기본소득당 등 야당이다. 가족과 노조 앞으로 남겨둔 유서는 유가족이 가지고 있는 가운데 건설노조 집행부는 유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양씨의 유족과 접촉 중이다. 건설노조는 유가족과 함께 유서를 개봉해서 내용을 살펴본 뒤 유가족 의견에 따라 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당 앞으로 남겨진 유서는 각 당 관계자가 오는 3일 오전 10시쯤 강릉경찰서에서 모두 참석한 상태에서 개봉한다. 봉투에는 수신인과 함께 ‘공개해도 된다’는 의견이 남겨져 있었으나 각 당은 유가족에 양해를 구한 뒤 공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양씨는 이날 오후 1시 9분쯤 서울 한강성심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 중 숨졌다. 양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둔 전날 오전 9시 35분쯤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몸에 휘발성 물질을 끼얹은 뒤 불을 붙였다. 전신화상을 입은 양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헬기로 서울로 옮겨졌으나 위독한 상태로 사실상 소생이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양씨의 빈소는 이날 저녁 속초시 보광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장례 절차는 노조와 유가족 간 협의 후 노조장(葬) 혹은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김정배 건설노조 강원지부장은 “건설노조가 돈을 뜯어 간다? 우리는 돈 뜯는 건설노조가 아니다”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김 지부장은 “정상적인 단체협약을 거쳐 법적으로 보장받아야 할 것들을 요구하는 건데 왜 다 불법이냐”고 반문하며 “정상적인 건설 현장에서 죽지 않고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토로했다.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오늘 영면한 노동자 죽음의 책임은 윤석열 정권에게 있음이 명백하다”며 “윤석열 정권은 노조 탄압을 중단하고 고인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 시간 이후로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하겠다”고 예고했다. 양씨는 “죄 없이 정당하게 노조 활동을 했는데 (혐의가) 집시법 위반도 아니고 업무방해 및 공갈이랍니다.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네요”라는 내용이 담긴 유서 형식의 편지를 남기고 분신했다. 그는 건설노조 강원지부 조합원 2명과 함께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였다.법원은 양씨를 포함한 3명의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강원 지역 건설 현장에서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고 현장 간부 급여를 요구하는 등 건설업체들로부터 80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았다.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등은 이날 강원경찰청 앞에서 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과 검찰·경찰의 노조 탄압이 건설노동자의 분신을 부추겼다”며 규탄했다. 이들은 “정작 건설 현장의 불법 다단계 하도급과 하루 한 명꼴의 산재 사망사고와 같은 진짜 문제는 은폐됐다”며 “강원경찰청 역시 윤석열 정권의 기조에 따라 건설노조를 표적으로 삼고 무리한 수사를 자행한 또 다른 책임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고용안정에 대한 요구는 노동조합의 지극히 기본적인 활동”이라며 “분신한 동료가 유서에 밝힌 부분은 그런 당연한 권리가 잘못된 것처럼 비치는 현실에 대한 울분”이라고 건설노조 탄압 중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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