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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첫 공공심야어린이병원 ‘광주기독병원’ 선정

    광주 첫 공공심야어린이병원 ‘광주기독병원’ 선정

    광주 첫 공공심야어린이병원에 광주기독병원이 선정돼 오는 9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광주시는 우선협상대상기관인 광주기독병원(원장 최용수)과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지원 사업’ 협상을 지난 22일 마무리하고,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광주기독병원은 보건복지부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운영조건이 충족돼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광주를 대표하는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을 운영하게 되는 광주기독병원은 오는 9월 1일부터 평일과 휴일(토·일·공휴일) 24시까지 소아청소년환자를 진료하게 된다. 광주시는 오는 2023년 9월부터 2025년12월까지 사업기간동안 광주기독병원에 운영비와 홍보비 등 경상적 보조비용으로 시비 28억8000여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광주기독병원은 나머지 경상적 사업비 5억3000여만원과 발생되는 자본적 경비 전액을 자체부담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은 강기정 시장의 ‘손에 잡히는 변화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업이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어린이병원 오픈런’ 진료대란, ‘소아청소년과 폐과 선언’ 등 위기를 맞은 소아 의료공백 문제를 해결하고자 추진됐다. 이번 광주시의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선정으로 지역 내 소아경증환자의 야간·휴일 응급실 이용으로 인한 비용부담, 장시간 대기 등 불편이 최소화되고 소아경증환자 분산을 통해 응급실 과밀화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로컬어린이병원-공공심야어린이병원’과 24시 이후 발생하는 중증응급소아환자 진료를 위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이어지는 지역 완결적 어린이 안심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류미수 복지건강국장은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의 성공적 운영으로 우리의 미래이자 존엄인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안심할 수 있는 광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아들 여친 ‘생리주기’ 꿰고 있는 아버지

    아들 여친 ‘생리주기’ 꿰고 있는 아버지

    남자친구 아버지가 속옷 선물까지 골라줬다는 사연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최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30세 동갑내기 남친과 1년째 연애 중인 직장인 고민녀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고민녀는 자신의 남자친구에 대해 “착하고 순한 데다 세심함까지 갖춘 남자친구”라는 자랑 섞인 소개로 사연을 시작했다. 고민녀의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의 생리주기까지 파악해 반차까지 쓰며 출퇴근도 시켜주는 세심함을 보였다. 고민녀의 생일 때는 고급호텔까지 예약해 고민녀를 감동하게 했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아빠카드 찬스’로 고급호텔을 예약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를 걱정하는 고민녀에게 남자친구는 “아빠가 자기 생일이라고 좋은 데 가라고 줬어. 부담 갖지 마”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행복한 생일을 보냈지만 며칠 후 남자친구의 아버지에게 연락이 오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남자친구의 아버지는 생일 축하한다며 “생일파티는 잘 했냐”고 묻고는 “그 호텔 전에 가봤는데 좋아서 추천해줬는데 괜찮았나 모르겠다”고 말해 고민녀를 당황하게 했다. 또 남자친구 아버지는 “내 카드 줬으니까 다음에 또 가요”라고 말하는가 하면 “선물은 어땠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그러면서 선물에 대해 “내가 같이 골라줬는데 마음에 들었나 모르겠네”라고 말하는가 하면 “다음에 한번 밥 먹어요. 와이프와 같이 더블 데이트 해도 좋고”라고 제안해 고민녀를 놀라게 했다. 특히 고민녀는 “남자친구가 준 선물은 속옷이었다”며 남자친구 아버지의 선물 언급에 놀랐던 이유를 밝혀 ‘연애의 참견’ MC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후 고민녀는 남자친구에게 연락해 “내 속옷 아버지가 골라주신 거야?”라고 물었고. 남자친구는 “내가 여자 선물을 사본 적이 없어 아빠 도움을 받았다”고 답해 고민녀를 경악하게 했다. 고민녀는 “다른 것도 아니고 속옷인데 너무 민망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서장훈은 “기본적으로 아버지가 아들과 친구처럼 지내고 모든 걸 공유하고 젊게 지내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허웅도 “말이 안 된다”며 “선을 좀 지켜야 하지 않나 한다”고 거들었다. 이어 그는 “아버지 카드를 쓴다는 것부터 자체가 잘못”이라며 “능력이 안 되면 그런 데 가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버지의 문제도 있지만 아들이 문제”라며 “능력이 안 되는데 부모님의 힘을 빌려서 그런 곳을 가게 되면 부모님이 개입할 수밖에 없다. 본인이 중간 역할을 잘 해결 못하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고민녀는 이후 남자친구와의 카페 데이트에서 그의 아버지와 우연히 만나게 된 사연도 전했다. 남자친구는 아버지에게 합석을 제안했고. 자리에 앉은 아버지는 “몸은 좀 어때요? 아들이 아침에 걱정하면서 여자한테 좋은 거 바리바리 싸가던데”라며 “진통제만 먹지 말고 검진 보라. 아내도 매달 고생해서 내가 잘 안다”고 말했다. 고민녀는 “생리 주기를 아는 듯 말씀하시던 아버지의 말에 숨고 싶을 정도로 민망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고민녀는 남자친구에게 “아버님한테 내 그날까지 얘기하냐”고 따졌고. 남자친구는 “내가 자꾸 여자 몸에 좋은 걸 챙겨가니까 아빠가 물어보더라”며 “이젠 아버지가 더 챙겨주시려고 한다. 저번에 대추차도 아버지가 끓여주신 것”이라고 말해 고민녀를 더욱 당황하게 했다.
  • 김길영 서울시의원 “선정릉, 대치역주변 상습침수지역, 환경부 도심침수지도에 아직도 미반영”

    김길영 서울시의원 “선정릉, 대치역주변 상습침수지역, 환경부 도심침수지도에 아직도 미반영”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윈회 김길영 의원(국민의힘, 강남 6)이 지난 21일 제219회 정례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물순환안전국 회의를 통해 환경부 홍수위험지도 정보시스템에 선정릉, 대치역 주변 상습침수지역이 반영돼 있지 않은 것을 지적하는 한편, 서울시 역시 강남 상습 침수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대비책을 세울 것을 요구했다. 환경부 홍수위험지도 내수위험지도는 극한 강우 조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상의 침수범위, 침수심을 나타낸 지도로 일부 지역 정보가 공개되어 있다. 일부 지역이라고 해도 서울의 경우 25개 자치구 중 8개구 정보만 표기되어 있는데, 그마저도 강남 일대는 상습적인 침수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표기되어 있지 않다. 김길영 의원은 “환경부 홍수 위험지도 서울 지역은 지난 2018년 정보를 기반으로 작성되어 있어 강남 침수 지역은 ‘강남역 일대’만 표기되어 있을 뿐, 지역별로 홍수 위험, 침수 정보가 구체화되어있지 않다”며 “한남IC 부근에서 선정릉 일대를 거쳐 대치역 인근, 도곡동까지 침수 지역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남역 일대만 표기된 것은 알림 정보의 부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서울시와도 정보 또는 시스템 연계가 되어있지 않아 시민에게 혼돈을 주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강남구 삼성동 선정릉 주변은 유네스코 공인지정 세계문화유산임에도 불구하고 빗물저류조 설치 이후로도 계속 침수되고 있다. 대치역은 저지대 지역이라 지난해 피해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대책이 없다. 올해도 폭우가 온다는 예보가 계속 있고, 이제 곧 장마철인데 이에 대한 물순환안전국의 대비책을 말해달라”고 요구했다. 물순환안전국은 “대치역은 침수 피해를 줄이고자 침수예방을 위한 사업을 진행 중이고, 선정릉 일대는 기본계획실시를 위한 기금 확보 등 침수 방지 사업을 실행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길영 의원은 “기본계획을 검토하고 저류조 용량 확대 등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을 시작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서울시가 침수예측시스템, 안전지도 등 자체 시스템뿐 아니라 환경부 등 관련 부처, 부서와도 정보를 공유해 시민들이 혼선을 겪지 않도록 재정비하라”고 덧붙였다.
  • 민자도로 마창대교 출퇴근시간 통행료 20% 할인

    민자도로 마창대교 출퇴근시간 통행료 20% 할인

    민자도로로 경남 창원시 성산구와 마산합포구를 연결하는 마창대교 통행료가 평일 출퇴근 시간에 20% 할인된다.경남도는 다음달 1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3년간 마창대교 통행료를 현재 징수하는 통행료로 동결하고, 평일 출퇴근 시간 통행료를 20% 할인한다고 23일 밝혔다. 출퇴근시간 할인은 오전 7~9시, 오후 5~7시 등 모두 4시간이며 모든 차종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다음달 부터 출퇴근 시간 통행료는 현재 소형차 2500원, 중형차 3100원, 대형 3800원, 특대형 5000원에서 각각 2000원, 2500원, 3000원, 4000원으로 할인된다. 법률상 감면 대상 차량은 법령에 따라 높은 감면율만 적용돼 중복 할인은 되지 않는다. 출퇴근 시간 통행료 할인에 따른 수입 손실은 경남도와 창원시가 분담해 재정지원으로 보전한다. 경남도가 37%, 창원시가 63%를 부담한다. 2012년 8월부터 운영한 할인통행권은 앞으로 3년간 그대로 계속 유지하며 이용율을 파악한 뒤 3년뒤 유지여부를 결정한다. 할인통행권은 상시 사용할 수 있는 지류 할인권으로, 마창대교 영업소에서 20% 할인된 가격에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다. 구입일로부터 5년간 유효기간 이내에 사용과 환불을 할 수 있다. 창원시도 출퇴근 시간 마창대교 이용차량 가운데 63%가 창원시 등록차량으로 분석돼 시민들의 통행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통행료 할인 재정지원에 동의했다.경남도는 마창대교와 거가대교 등 민자도로에 대해 단기적인 통행료 할인 시행과 함께 장기적으로 재정부담을 줄이고 통행료를 인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창대교 통행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협상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운영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사업시행자와 협의한다. 거가대교를 포함한 거가대로는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에 맞춰 관문 도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고속국도 승격을 중앙 부처에 적극 건의한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지난 1월 거가대로 휴일 할인에 이어 마창대교 통행료를 11년 만에 내리게 됐다”며 “앞으로 도민의 교통편의 증진과 민자도로 공공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글로벌 OTT ‘콘텐츠 해적’ 추적…“美 향후 4년간 146조원 피해” 전망

    글로벌 OTT ‘콘텐츠 해적’ 추적…“美 향후 4년간 146조원 피해” 전망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영상 콘텐츠 불법 유통과의 전쟁이 거세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이 가입한 국제 ‘창의성과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연합(ACE)’이 인터폴에 공조하며 콘텐츠 불법 복제 유통 차단을 강화하고 있다. 2017년 출범한 ACE에는 넷플릭스, 애플TV, 훌루 등 OTT 업체와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BBC 스튜디오, HBO 등 대형 미디어 기업들이 포함해 있다. ACE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등 국제경찰조직과 미국 무역대표부(USTR) 등과 공조해 ‘콘텐츠 해적’들을 추적한다. 지난달 스페인 최대 불법 스트리밍 및 토렌트 사이트인 아토모HD(AtomoHD)가 폐쇄됐고, 국내에서도 지난 4월 누누티비 폐쇄에 이어 유사 사이트 추적이 강화되고 있다.OTT 업계가 사법 당국과 공조해 추적 감시에 나선 이유는 콘텐츠 불법 유통에 따른 막대한 손실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해외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최근 미국 스트리밍 업체들이 콘텐츠 불법 유통으로 2027년까지 4년간 1130억 달러(약 146조원) 규모의 누적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는 시장조사업체 파크어소시에이트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최근 방한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대표(CEO)도 이 같은 우려를 공개적으로 전한 바 있다. 국내 OTT업계 관계자는 “OTT, 케이블방송, 인터넷TV(IPTV) 등 어느 서비스든 근본적으로 영상 불법 복제를 100% 차단할 기술은 없다”며 “불법 유통하는 자를 엄중히 처벌하는 게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누누티비 시즌2, ○○○○ 등처럼 지금도 유사 사이트가 늘어나고 있다”며 “제대로 처벌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 무슬림 인권 탄압·언론 자유 침해에 침묵한 모디 인도 총리

    무슬림 인권 탄압·언론 자유 침해에 침묵한 모디 인도 총리

    미국을 국빈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인권 단체와 국무부의 인권 침해 보고서의 지적에도 인도 정부가 종교적 소수자을 차별하고 탄압했다는 사실을 사실을 부인했다. 모디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동으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자국 내 무슬림과 기타 소수자의 권리를 개선하고 언론의 자유를 옹호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개선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모디 총리는 “우리 헌법과 정부는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카스트, 신념, 종교, 성별 등 (우리 정부에는) 어떤 차별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가 발간한 ‘인권과 종교의 자유에 관한 보고서’는 인도의 무슬림, 힌두 달릿, 기독교인 및 기타 종교적 소수자 차별 대우에 대한 우려와 함께 언론인을 탄압하며 민주주의 기본적 가치인 언론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날 백악관 근처에는 모디 총리에게 인도의 인권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하는 수십 명의 시위대가 모였다. 인도계미국인무슬림협회 아짓 사히는“모디 총리는 언론 브리핑에서 왜 그런 질문이 첫 번째 질문이 되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인도에서 인권 침해가 있다는 건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인도 소수자 차별 감시 단체 ‘힌두트바 워치’의 설립자 라킵 하미드 나익은 “모디 총리의 ‘인도 정부에 종교적 차별이 없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인도는 종교적 소수자를 위한 블랙홀이 됐다”고 은 말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미국이 중국에 대항하는 데 있어 인도와 손을 잡아야 할 필요성이 있고, 양국 간의 경제적 협력 관계가 긴밀하기 때문에 세계 최다 인구국이자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의 인권 문제를 비판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모디 총리를 위해 백악관에 레드카펫을 깔았다. 미국 의회에서 유일한 두 명의 무슬림 여성 의원인 일한 오마르와 라시다 틀라이브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의원과 같은 다른 진보적 의원들과 함께 인도 반체제 인사, 특히 무슬림 학대 의혹을 제기하며 모디 총리의 미 의회 연설을 보이콧했다. 버니 샌더스 미 상원의원은 모디 총리의 “공격적인 힌두 민족주의가 인도의 종교적 소수자들의 운신의 폭을 좁혔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이날 “인도 정부 정책의 혜택은 모든 사람이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권 단체들은 모디 총리 취임 이후 반체제 인사, 소수자, 언론인들이 공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도는 2014년 세계 언론 자유 지수에서 140위에서 올해 161위로 하락해 최저치를 기록했고, 5년 연속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터넷 차단 횟수를 기록한 국가이기도 하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2019년 제정된 인도의 시민권법이 무슬림 이주민을 배제하는 근본적으로 차별적”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2019년 헌법상 신앙의 자유를 제한하는 개종 금지 법과 무슬림이 대다수인 카슈미르의 특별 지위 취소가 됐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 불법 건축물을 철거한다는 명목으로 무슬림 소유의 부동산을 철거하고, 카르나타카주에서는 BJP가 집권하던 시절에는 교실에서 히잡 착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되기도 했다. 모디 총리가 절친한 친구라고 부르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힌두교가 다수인 인도에서 무슬림 소수를 보호하는 것은 언급할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금 당신이 미국 백악관에 있는 대통령이라면 모디 총리에게 어떤 말을 했을지’에 대해 묻자 “인도에서 소수 민족의 권리를 보호하지 않으면 인도가 언젠가는 분열되기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언급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권 운동가들과 민주당 소속 의원 수십명은 지난 2014년부터 힌두 민족주의 정당인 바라티야 자나타당(BJP)이 집권하고 있는 모디 총리에게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회담에서 “모디 총리와 인권과 민주주의 가치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미등록 영유아 비극에 “죄송한 마음…근본적 재발 방지책 마련할 것”

    국민의힘, 미등록 영유아 비극에 “죄송한 마음…근본적 재발 방지책 마련할 것”

    국민의힘은 23일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출생신고가 되지 않았던 영유아 중 일부가 살해되고 유기된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감사원이 전날 발표한 보건복지부 감사 결과를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감사원은 해당 기간 출생신고가 되지 않았던 영유아가 2000명이 넘고, 이중 살해와 유기가 있었다는 감사 결과를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모든 인간의 생명은 그 자체로 존엄하며 생명이 태어난 그 순간부터 국가로부터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 그것이 국가 존재 이유고 헌법 정신”이라며 “국민의힘은 정부와 함께 이번 사태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 재발 방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재발 방지를 위한 국회 차원의 법안 마련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그는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한 것은 너무 부끄러운 일”이라며 “현재 국회엔 아동이 의료기관에서 태어난 경우 출생신고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출생 사실을 지자체에 통보하는 출산통보제 관련 입법안과 산모가 출생정보 공개를 원치 않을 경우에 의료기관에서 익명 출산할 수 있도록 하는 보호출산제 법안이 계류돼있다.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전반적인 영유아 보호 체계를 점검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그는 “베이비박스 유기 아동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고 ‘고아 수출국’ 오명에서 벗어나지 위한 노력도 강화해야 한다”며 “국가가 부모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박 정책위의장은 “국립 아동 보호시설을 신설해 보호대상 아동 중 심리 정서 치료가 필요한 학대 아동, 장애 아동, 해외 입양 아동 등에 대한 보호 치료 등 서비스를 제공해줄 필요가 있다. 당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긴급 구성해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근본적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 바이든, ‘시진핑 독재자’ 발언 이후 첫 언급 “사실(the facts)을 말했을뿐”

    바이든, ‘시진핑 독재자’ 발언 이후 첫 언급 “사실(the facts)을 말했을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독재자라고 지칭한 자신의 발언이 미중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중정찰풍선 격추 사태 때를 언급하며 시 주석을 독재자로 칭한 것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후 처음 입장을 밝힌 것이다. ‘중국의 정치체제가 사실상 독재에 가깝다’는 사실(the facts)을 이야기한 것은 잘못이 아니고, 이 발언이 양국 관계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정부의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회견에서 ‘시 주석이 독재자라는 언급이 미 정부가 이룬 미중 관계 진전을 약화하거나 복잡하게 만들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No)”라고 단호히 답했다. 그는 “미국이 전 세계 동맹 및 파트너들과 대화를 나눌 때 미국의 인도 또는 중국과의 관계와 관련해 사실이라고 여기는 것을 바꾸지는 않는다”며 “미중 관계에 일부 혼란을 야기한 일들이 있었지만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중국 방문을 훌륭히 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발언이 실제 어떤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나는 가까운 시일 내에 시 주석과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0일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한 모금 행사에서 중국 정찰풍선 격추 사태에 대해 “시진핑이 매우 언짢았던 까닭은 그것이 거기 있는 사실을 그가 몰랐기 때문”이라며 “무엇이 벌어졌는지 모르는 것은 독재자들에게는 큰 창피”라고 말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당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즉각 반발했다. 주미중국대사관은 “심각하게 기본적인 사실에 위배되고, 외교적 예절을 위반하며, 중국의 정치적 존엄을 침해하고, 미국의 약속에 어긋나며, 상호 신뢰를 훼손하는 중상모략”이라며 “중국 정부와 국민은 깊은 모욕감을 느낀다. 바이든 대통령은 과거 미국은 중국의 체제를 존중하고 그것을 바꾸려 하지 않으며 신냉전에 대한 의도가 없음을 명백하게 말했지만, 최근 중국의 정치 체제와 최고 지도자에 대한 무책임한 발언으로 미국 측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인권과 민주주의를 소중히 여기면서도 종교소수자 탄압 등을 일삼는 인도 상황을 간과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엔 “모디 총리와 난 민주적 가치에 대해 좋은 논의를 했다”며 “그것이 우리 관계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린 서로 솔직하고 존중한다”며 “내가 미중 관계가 미·인도 관계의 공간에 있지 않다고 보는 근본적인 이유 중 하나는 우리 둘 다 민주국가이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압도적인 존중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것은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 우리의 다양성 또는 문화가 개방적이고 관용적이며 왕성한 토론에 있다는 (의미로) 공통적인 민주국가의 특성”이라고 했다.
  • 美정보당국 “北, 2030년까지 핵무기 실제 사용 가능성은 낮다”

    美정보당국 “北, 2030년까지 핵무기 실제 사용 가능성은 낮다”

    북한이 2030년까지 핵무기를 실제 사용하기 보다 다른 국가에 정치적·외교적 양보를 압박하기 위한 강압적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정보당국의 평가가 나왔다. 미국 국가정보국장실(ODNI)은 22일(현지시간) 국가정보위원회(NIC)가 지난 1월 작성한 ‘북한: 2030년까지 핵무기 활용 시나리오’ 보고서를 비밀해제 후 공개했다. NIC는 “북한이 ‘강압적’(coercive), ‘공격적’(offensive), ‘방어적’(defensive) 등 세 가지 목적으로 핵무기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 가운데 강압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북한은 강압적인 외교를 뒷받침하는 데 핵무기 (보유) 지위를 계속 사용할 가능성이 크며 핵·탄도미사일 무력의 질과 양이 커지면서 갈수록 위험한 강압 행동을 고려할 게 거의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강압적인 활용은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핵 위협을 가하되 정권에 위협이 될 보복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장 수위를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NIC는 무력으로 한반도의 세력 균형을 근본적으로 바꾸려고 핵무기를 활용하는 것을 ‘공격적’, 핵무기를 순전히 방어용으로 활용하는 것을 ‘방어적’ 시나리오로 정의했다. NIC는 “김정은은 국가 안보 우선순위를 달성하는데 진전을 이루려고 다양한 강압적 수단과 공격적인 위협을 동원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는 핵무기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한미 대응을 억제할 것으로 믿고 더 큰 재래식 군사 위험을 감당하려고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NIC는 강압의 목적이 이웃국가에 겁을 줘 양보를 얻어내고, 정권의 군사 역량에 대한 북한 내부 신뢰를 강화하는데 있다고 추정했다. NIC는 “정보당국은 김정은이 정권이 위험하고, 재래식 또는 화학 무기만으로는 전략적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을 경우에 한해서만 핵무기를 사용하며, 그렇지 않으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평가한다”면서 “우리는 김정은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포함한 무력으로 한미동맹을 분열하고 한반도에 확실한 정치·군사 우위를 구축하려고 하는 공격적인 길을 선택할 가능성은 훨씬 더 낮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이 핵무력을 순전히 억제 수단으로만 활용하려 하고 강압적인 위협이나 공격적인 행동을 자제할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NIC의 시드니 사일러 북한 담당관은 이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담에서 강압적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가장 큰 이유로 “김정은은 강압을 통해 정치, 경제, 군사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할 것”이라며 “김정은은 한국, 미국과 긴장 수위를 자신이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평가했다. 사이럴 담당관은 “김정은은 위험을 감당할 상당한 내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계속해서 바깥 세상과 긴장과 갈등을 즐긴다”며 “그는 긴장 관리 능력을 과신하는 데 그건 앞으로 곤란하고 우려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정은이 핵무기 개발에 엄청난 자원을 투자했다면서 김정은이 투자에 대한 수익을 회수하려 강압적으로 행동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북한이 핵무기를 공격용으로 활용할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김정은이 한국의 군사력을 압도하고, 미국의 개입을 억제하며, 중국 그리고 보다 덜 중요하게는 러시아의 지지를 유지할 수 있다고 믿으면 공격적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는 열쇠는 김정은에게 (핵무기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위험이 크다는 점을 납득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 야만 끝냈다던 민주·법치주의… 과연 아름다운 세상이 왔나요

    야만 끝냈다던 민주·법치주의… 과연 아름다운 세상이 왔나요

    ●“근대, 축복 아닌 재앙일 수도” 의심 불과 얼마 전까지 5인 이상 모이면 안 되던 시절이 있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지금보다 훨씬 적었을 때인데도 5라는 숫자는 절대적인 기준이 됐고, 사람들은 누가 5명 이상 모였나 서로 치열하게 감시했다. 그 숫자를 넘어간 모임에 있던 사람은 대단한 범죄자처럼 여겨지곤 했다. 옳고 그름을 떠나 법이 공동체의 절대 기준이 된 사회의 단면을 보여줬던 풍경이다. 지난해 열풍을 일으켰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어떨까. ‘우리를 배반한 근대’의 저자 엄창호는 “우영우 변호사가 법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고 실천한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문제는 그녀가 추구한 그 아름다운 세상은 법을 통해서, 즉 고소와 고발, 기소와 구속, 판결과 처벌 등 일련의 법적 과정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꼬집는다. 희망과 재미를 준 드라마에 무슨 불편한 해석인가 싶지만 “아름다운 세상은 법이나 법의 원리를 통해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지적은 예사롭지 않다. ●이성의 힘, 근본적으로 되짚어보기 흔히 ‘전근대’라고 하면 어떤 야만의 시대를 뜻하는 뉘앙스를 가지고 있다. 그와 반대되는 의미로 ‘근대’는 자유주의, 법치주의, 계몽주의, 민주주의 등을 통해 바람직한 발전 상태인 것처럼 인식된다. 그러나 근대화가 이뤄져서 정말 완벽한 세상이 왔느냐 물으면 그건 또 쉽게 수긍할 수 없다. 저자는 “근대란 축복이 아니라 재앙일 수 있다”는 의심을 품고 근대적 가치들을 하나씩 들여다본다. 많은 사람이 소비할 자유를 갖게 된 세상이지만 저자는 “그런 의식이 암암리에 광고주한테 지배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라고 묻는다. 대의 민주주의제에 대해서도 “소수의 기득권자를 위한 제도이며 대중의 참여를 배척함으로써 민주정체의 실질을 포기한 제도”라고 짚는다. 저자가 지금 우리 사회에 당연하게 자리잡은 것들을 집요하게 되묻는 게 한편으론 불편할 수 있다. 그러나 인류가 이성의 힘을 통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으로 세운 세상에 왜 여전히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가치관이 흔들리게 되는지 근본적으로 되짚어보는 것은 의미 있게 다가온다.
  • “에어컨 틀기 겁나”… 학교 교실은 찜통

    “에어컨 틀기 겁나”… 학교 교실은 찜통

    큰 폭으로 치솟는 공공요금에 일선 학교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른 폭염이 시작되면서 에어컨 가동을 늘려야 하지만 한정된 학교 예산으로 비싼 전기요금을 감당하기가 버겁기 때문이다. 22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학교에 지급되는 기본운영비는 총 3078억원이다. 지난해(2971억원)보다 3.6% 올랐다. 학교기본운영비는 물가상승률을 적용해 매년 늘고 있다. 하지만 공공요금, 특히 전기요금 인상폭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올해 전기요금을 두 차례 인상했다. 지난달에만 전기요금은 5.3% 올랐다. 학교가 부담하는 전기·가스요금은 지난해와 비교해 30% 이상 늘어날 거라는 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분석이다. 전북뿐만 아니라 전국 학교의 상황이 비슷한 셈이다. 학교기본운영비는 비품 구입, 학생동아리 활동, 학생 자치활동, 학부모회 활동, 급식·체육시설 개선 등에 쓰인다. 전기·수도 등 공공요금 역시 기본운영비에서 충당한다. 냉방비가 많이 나오면 학교기본운영비에서 다른 항목 예산이 줄어들게 되는 구조다. 학교기본운영비가 가파르게 오르는 전기요금 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하면 학교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전북교육청이 최근 추경으로 81억원을 확보하고 학교에 전달했지만 이 역시 부족하다는 게 학교 현장 분위기다. A 초등학교 교장은 “어린 학생들의 건강을 생각해 에어컨을 적정 온도로 가동하고 있지만 요금이 부담되는 건 사실”이라면서 “학교기본운영비와 추경으로 마련된 금액으로 당장 여름철 에어컨 가동에는 문제가 없지만 2학기에 쓸 예산을 미리 가져다 쓰는 임시방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교육용 전기 요금을 낮추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교총은 최근 ‘찜통교실’ 방지를 위해 교육용 전기요금을 농사용 수준으로 인하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현재 농사용 전기료는 kWh당 56.89원으로 교육용(kWh당 111.53원)의 절반 수준이다. 교육용 전기요금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면 학교 예산 활용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 또 교육용 전력이 전체 전기사용량의 1.7%에 불과해 전기요금을 내리더라도 한전의 부담이 적다는 게 교총의 입장이다. 이기종 전북교총 회장은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3월 전국 유·초중고 전기·가스요금은 전년도 동월 대비 32.7%(517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최근 디지털 교육 강화시책에 따라 태블릿, 무선 AP, 전자칠판 등 디지털 기기 활용이 늘어 전력 사용도 많은 만큼 학생과 교원의 학습권,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한 특단의 전기료 부담 완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오세훈 “교통·침수대책 시급” 요청에…국민의힘 “최대한 해주겠다” 약속

    오세훈 “교통·침수대책 시급” 요청에…국민의힘 “최대한 해주겠다” 약속

    국민의힘과 서울시가 22일 서울시청에서 지역민생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교통대책 및 대중교통 노후시설 개선, 여름철 폭우 대비책 등 시정 현안 관련 예산 편성 논의를 나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하철 신규 전동차 증차, 대심도 배수시설 설치에 국비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촘촘한 민생 예산 지원을 통한 지지율 제고 전략이 본격화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협의회에는 국민의힘에서 윤재옥 원내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송언석 의원 등이 참석했고, 오 시장을 비롯해 서울시 간부들이 자리해 협의를 진행했다. 오 시장은 모두발언에서 국민의힘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긴급한 민생과 시정 과제들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서울시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교통, 주택, 보건복지, 환경 분야 등 시급한 민생 상황들에 대한 국비 지원과 주요 현안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리려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수도권 광역교통망 구축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인천·경기를 오가는 유동인구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서울시 지하철 신규 전동차 증차 사업에 국비를 지원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는 보다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침수 예방대책으로 대심도 배수시설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시 자체 재원만으로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는 대규모 예산사업이기에 국비 지원이 확대되면 적기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저출생 극복을 위한 난임시술비지원사업 국비사업 전환과 산후조리 경비 지원, 관광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무비자 입국 단계적 확대와 전자여행허가제 완화, 에어비앤비 등 공유숙박 규제 완화, 여의도 입주 금융기관 조세 감면도 요청했다.윤 원내대표는 교통 혼잡 및 대중교통 노후 문제와 관련 정부 부처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서울시가 요청한 예산을 최대한 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남겼다. 그는 협의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기획재정부의 기준으로는 지원할 수 없는 부분까지의 건의가 서울시로부터 있었는데, 법적 근거를 세밀하게 분석해서 조금이라도 지하철의 혼잡도를 낮추고 안전과 관련한 노후 시설 보완 등에 지원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 최대한 찾아서 해주겠다”고 언급했다. 방한 국가 국민들의 무비자 입국 전환 및 각종 규제 완화 문제에 있어서도 윤 원내대표는 추가적인 부처 협의를 통해 ‘관광 도시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강화’라는 목표 달성에 힘을 싣겠다고 전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시가 시민단체에 지원했던 예산 규모가 비대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 정책위의장은 “(서울시 예산은) 시민단체에 퍼주기 위한 예산이 아니라 우리 서울 시민들을 위한 예산”이라며 “시민단체와 지방권력이 유착되는 게 아니라 지방권력과 시민을 위한 시민단체가 새로이 모습을 찾아가는 시대로, 서울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매력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먈했다. 박 전 시장이 진행했던 도심재생사업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문제제기가 이어졌다. 송 의원은 “실질적 도심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라며 “적극적, 전향적 재개발이나 재건축 사업 진행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바라봤다. 한편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앞두고 전국을 돌며 지역 예산 관련 협의회를 개최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광주·강원도에 이어 세번째 장소로 서울시를 찾아 적극적인 예산 집행을 약속한 것은 내년 총선에서의 수도권 표심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 원내대표는 “오 시장이 지난 2006년 발표한 디자인서울 1.0을 업그레이드해 17년 만에 다시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17년 동안 잠자고 있던 정책 프로젝트가 다시 추진될 수 있었던 것은 서울시민 여러분들이 지난 선거에서 국민의힘과 오 시장을 신뢰하고 지지해 주셨기 때문”이라며 “서울시민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국민의힘은 서울시의 미래를 위한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전남도, 천일염 가격 7월 이후 정상화 예측

    전남도, 천일염 가격 7월 이후 정상화 예측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가격 폭등 현상을 빚고 있는 천일염의 가격과 유통이 7월 이후부터는 안정화 될 전망이다. 전라남도는 소비자가 전남산 고품질 천일염을 합리적 가격으로 적기에 구매하도록 천일염 유통 및 가격 안정화 대책을 마련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먼저 천일염의 빠른 공급을 위해 천일염 재고량 12만 톤을 시장에 본격 출하하고 현재 생산 중인 햇소금을 충분히 확보해 주요 판매처 거점별 운반 차량 등을 지원, 신속한 배송을 돕기로 했다. 또 소금 가격 인상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천일염 생산 기간 연장 등을 통해 생산량과 공급량을 늘리고 유통단계 개선 등의 정책 마련을 통해 가격 안정화를 꾀할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9월 말이면 종료되는 천일염 생산 시기를 10월 말까지 연장해 약 4만 톤을 증산할 계획이다.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개인 간 직거래를 늘려 유통단계를 축소하는 한편 농협과 수협, 대형 소비처 등 유통업체를 통한 계통 출하와 판매를 유도해 출하량과 가격 조절에도 나선다. 또 수도권 등 대도시 인근에 소비지거점물류센터(FDC)를 구축해 유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특히 남도장터와 시군 쇼핑몰, 신안지역 농협과 수협 온라인 판매처 등을 통한 연중 사전 예약 판매로 소비자 가격을 안정화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또 정부에 천일염 수매 확대와 매점매석 품목 지정, 친환경 천일염 생산자 직불금 지급 방안도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안전한 천일염 생산과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천일염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며 “7월 이후 품질 좋은 햇소금이 본격 출하되면 소비자가 구매할 물량은 충분하니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적정 가격에 구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최근 천일염 가격 상승이 올해 4~5월 평년 대비 강수일수가 많아 생산량이 줄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슈로 개별 소비자 수요가 늘면서 일시적으로 공급이 지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 최기찬 서울시의원 “소아과 오픈런 사태, 서울시 차원 대응책 필요”

    최기찬 서울시의원 “소아과 오픈런 사태, 서울시 차원 대응책 필요”

    서울시의회 최기찬 의원(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금천2)은 “야간 소아의료체계 병원 확대 등 수요자를 위한 정책과, 소아과 의사들의 어려움 사이에서 균형감 있는 정책을 세울 것”을 주문했다. 최 의원은 22일 진행된 서울시의회 제319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시민건강국 대상 질의에서 “서울시 소아과 오픈런 사태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라며 “4시간을 대기해야 4분 정도 진료를 볼 수 있는 상황이 비정상적이고, 아픈 아이들의 불편을 가중시킨다”고 지적했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소아청소년과 병원(의원)은 456곳으로, 5년 전 521곳보다 12.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최 의원은 “서울시 소아청소년과 의료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안검토 중인데 곧 발의할 계획으로 조례안은 소아청소년과 지원계획 수립과 운영비 및 인건비 지원 등을 골자로 한다”고 밝혔으며 “물론 궁극적 의료정책은 정부 소관이고, 서울시의회 차원에서도 지원 방안을 찾고 있지만 그런데도 서울시에서 근본적 대응책이 없다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서울시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이어 최 의원은 야간 소아의료체계 공백을 지적하며 “야간소아의료체계상 서울 서남권과 도심권역에서 아동이 방문할 수 있는 1차 병원(의원)이 한 곳도 없다”면서 “해당 지역들은 대표적 베드타운으로서 소아의료에 대한 니즈가 많을 것이니 병원 확대 등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의원은 “낮은 의료 수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에 대한 적절한 지원 역시 필요할 것”이라며 “소아과가 꼭 필요한 어린이 및 부모님의 고충과 일선 현장에서 진료하는 의사들의 어려움을 두루 살피며 균형감 있는 정책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아픈 아이들을 끌어안고 초조하게 진료를 기다리는 부모님들의 고충을 우리 사회가 이해하고 배려해야 한다”라며 “수요자와 공급자 사이의 균형감 있는 정책으로 아이들이 우선인 서울시를 만드는 데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의 질의에 대해, 박유미 시민건강국장도 공감하며 “최기찬 의원님께서 조례안을 만들어주신다면 그 근거에 맞춰 소아의료체계 확충 중장기 계획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남권 및 도심권에서 야간에 아동이 방문할 1차병원이 없다는 지역에 대해서도 “지역 간 불균형 생기지 않도록 해당 지역에 1차 병원도 반드시 늘리겠다”고 답변했다.
  • “정유정, 자폐성향” 언급 방송에…정신의학회 “사회적 편견 조장 우려”

    “정유정, 자폐성향” 언급 방송에…정신의학회 “사회적 편견 조장 우려”

    과외 앱으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한 정유정(23)의 범죄 행태를 분석하며 자폐 성향을 언급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에 대해 정신장애에 대한 편견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제작진 측은 자폐를 범죄와 연결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 17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밀실 안의 살인자, 정유정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으로 정유정의 범행을 자세히 다뤘다. 방송에는 정씨의 고등학교 동창들이 정유정에 대해 묘사하는 인터뷰와 더불어 전문가 분석이 담겼다. 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고등학교 친구들의 증언을 보면 정유정이 가지고 있는 그 성격의 맨 바탕에는 자폐적인 성향이 엿보인다”며 “모든 범행 과정에 슬리퍼만 신고 있다. 자폐 성향의 사람들이 신체 감각에 되게 예민하다. 타이트한 옷이나 이런 것들을 많이 불편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타인의 시선은 기본적으로 신경 쓰지 않는다. 또 다른 특징이라면 독특한 말투와 걸음걸이가 있다. 이런 것도 자폐적인 특성을 조금 고려할 수 있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심리학과 교수도 정씨가 자폐성 장애로 분류되는 아스퍼거 증후군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과외 선생님들한테 이야기하는 글로 쓰는 장면에서는 어색하지 않다. 본인이 원하는 것도 정확하게 물어보고 있었고 둘러댈 줄도 안다. 직접 대면했을 때 사회성이 더 떨어진다면 자폐 특성이라고 보는 게 맞다”고 했다. 방송은 전문가가 언급한 고기능성 자폐(아스퍼거 증후군)를 부각하며 해당 장애의 특성을 자막과 내레이션으로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자폐 성향이 범죄와 직접적 관련이 없다는 설명도 있었으나, 상당 분량이 ‘자폐’에 대한 이야기로 꾸며졌다. ● “발달장애인 인권 침해” 비판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21일 성명을 내고 “특정 정신장애와 범죄와의 관련성에 대해 학술적인 근거 및 검증 없이 전문가의 이름으로 진단명을 방송에서 언급하는 일은 지양돼야 한다”며 “당사자와 가족을 직접 대면해 심층적으로 면담하고 평가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폐 성향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은 그 장애를 겪고 있는 당사자와 가족들에게 큰 고통을 주고 사회적으로 편견을 심각히 조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신장애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에서 기인하는 편견과 낙인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격과 혐오를 확대 재생산할 수 있다”면서 “사회적 약자가 부당한 편견에 시달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정신장애와 관련한 언론보도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부모들도 SBS 측에 사과를 요구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지난 20일 성명을 통해 “발달장애인 인권을 중대하게 침해했다”며 “범죄자의 동기를 자폐와 연관짓는 언론보도의 양태는 장애를 낙인화하는 전형적인 구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애는 개인의 반사회적 범죄를 규명하는 도구가 아니다. 단편적으로 언급되는 모습들에 대한 묘사만으로 평생에 걸쳐 나타나는 장애를 진단할 수도 없다”면서 “방송의 목적이 ‘범죄자가 되기 쉬운 자폐 장애인’이라는 프레임을 강화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무차별적으로 유포시킨 장애 낙인에 대해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관련 단체들의 비판이 잇따르자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측은 미디어오늘을 통해 “자폐를 범죄와 연결하려는 의도는 아니었고 정씨에 대한 정보를 밝히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당사자들을 만나 소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칼잡이·최초 타이틀 스토리보다 금융웰빙 성과로 평가받고 싶어” [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칼잡이·최초 타이틀 스토리보다 금융웰빙 성과로 평가받고 싶어” [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금융감독원 최초의 내부 출신 여성 부원장’, ‘김미영 잡는 김미영’, ‘고졸 신화’…. 숱한 수식어는 그를 만나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바로 그 점 때문에 인터뷰를 망설이기도 했다. 실상이 ‘화려한 포장’에 못 미치는 경우를 종종 봐 왔기 때문이다. 당사자에게는 미안한 얘기이지만 주변 탐문에 들어갔다. 우리나라 금융감독 권역에서 남녀를 떠나 손에 꼽히는 ‘칼잡이’라는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술 잘하고 화통하다는 사족도 어김없이 따라 나왔다. 금융사 잘못을 잡아내던 칼잡이가 그 금융사에서 소비자들을 어떻게 지켜낼지도 궁금해졌다. 지난달 임기 3년의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 수장(부원장급)으로 승진한 김미영(56) 처장을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만났다.-일찍부터 금융소비자보호처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외부 하마평도 많아 발표가 나기까지 두 달가량 걸렸다. 내정 소식을 들었을 때의 느낌은. “오랫동안 짝사랑하던 조직이 드디어 나를 보고 웃어 주는구나 싶었다(웃음). 모든 월급쟁이는 조직을 짝사랑하지 않나. 금감원 사람들이라고 별다를 게 없다. 내 짝사랑이 보상받은 것도 좋았지만 (내부 발탁으로) 롤모델이 될 수 있겠다 싶어 더 좋았고 더 부담스러웠다. 조직에 자생적 롤모델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다.”(전임 김은경 처장도 여성이지만 한국외국어대 교수 출신으로 외부 영입 사례다. 금감원 내부 출신으로는 이성남 전 국회의원이 최초의 여성 부원장보를 지냈다. 하지만 이 전 의원도 씨티은행에서 사실상 ‘경력 채용’된 경우다. 금감원 밑바닥에서부터 차근차근 올라와 부원장보, 부원장까지 지낸 이는 김 처장이 처음이다.) -금융감독, 검사, 소비자 보호 업무까지 두루 경험했다. ‘김미영 금소처’에 대한 기대가 남다른데. “많은 사람이 감독 업무와 소비자 보호를 떼어 놓고 생각한다. 하지만 바닷물이 밀려오면 바가지로 퍼내나 양동이로 퍼내나 한계가 있다. 물이 들어오는 입구를 틀어막아야 한다. 금감원 내 감독조사 부서와 금소처가 따로 가는 게 아니라 같이 가야 한다는 얘기다. 앞으로는 금융사 검사나 감독 때 소비자 보호 체계도 들여다볼 생각이다.” -체계는 어느 정도 만들어져 있지 않나. 상품 판매만 하더라도 소비자 설명이 의무로 돼 있지만 제대로 알리고 이해시키는 목적보다 ‘설명했다’ 식의 금융사 면책 수단으로 활용되는 게 현실인데. “맞는 얘기다. 그래서 앞으로는 내부통제기준 등 체계 자체보다는 그 틀이 얼마나 실효적으로 작동되는지를 꼼꼼히 손 볼 작정이다. 근본적으로는 금융사들이 소비자를 민원 경계대상이 아닌 수익의 동반자로 여기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사실 감독기관이 소비자를 보호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최접점인 금융사의 몫이 크다. 얼마 전 은행, 보험, 증권사 최고고객책임자(CCO)를 한자리에서 만난 것도, 그 자리에서 (CCO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든든한 백이 돼 주겠노라고 약속한 것도 그래서다.” -김미영 팀장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김미영 팀장입니다’로 시작하는 보이스피싱 문자에 수만 명이 낚여 400억원 넘는 피해를 봤다. 재작년 필리핀에서 잡힐 때까지 9년 동안이나 악명을 떨쳤다. 잡고 보니 그는 50대 전직 남자 경찰이었다.) “워낙 흔한 이름이라 초등학교 때는 ‘김미영4’로 불렸다. 2012년 팀장으로 승진했을 때는 이름과 직급까지 (보이스피싱범과) 같다 보니 오해도 많이 받았다. 제가 보낸 이메일을 금융사들이 스팸 처리하기도 했다. 주로 맡은 업무가 금융사 검사와 불법금융 단속이어서 꽤 오랫동안 ‘김미영 잡는 김미영’으로 이름을 날렸다. 개인적으로는 달갑지 않은 유명세였지만 덕분에 보이스피싱 경각심이 높아져 다행이다 싶기도 했다.” -김미영 팀장에 가려져 있지만 실상은 ‘여성 칼잡이 1호’로 더 유명하다.(금감원이 은행 검사역에 여자를 임명한 것은 2001년이 처음이다. 세 명을 발령냈는데 그중 한 명이 김 처장이다. 금감원 ‘중수부’로 불리는 기획검사국에서 최초의 여성 검사반장도 지냈다.) “시중은행에 처음 검사 나갔을 때 뜨악해하던 시선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어떤 은행은 남자 검사역의 보조로 오해하기도 했다. 되돌아 보면 오히려 약이 된 시간이었다. 똑같은 지적을 해도 남자 검사역이 하면 순순히 수긍하던 은행들이 제가 하면 반론을 제기했다. 그 반론에 반론, 또 반론까지 계산하고 준비하다 보니 실력이 좀더 탄탄해진 측면도 있었다(웃음).” -좌절했던 적은 없나. “왜 없겠나. 2006년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1년 연수를 갔을 때 승진심사에서 물을 먹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연수와 승진은 무관했는데 갑자기 이중특혜는 안 된다고 하더라. 너무 속상해 사표 쓸 생각까지 했다. 그런데 후배들이 ‘이미 선배는 우리 마음속의 팀장님입니다’라는 문자를 보내왔다. 그거에 훅 낚여 여기까지 왔다(웃음). 그런데 이 연수 경험 덕분에 나중에 부국장을 건너뛰고 국장(자금세탁방지실장)으로 승진 발탁됐으니 인생이 참 묘하다. 아, 미국 연수 때 받은 질문도 잊을 수 없다.” -뭔가. “연수 첫날 ‘너희 나라에도 여자가 있었니?’라고 묻더라. 그때 이미 OCC는 임직원의 절반이 여자라 (한국서) 처음 온 여자 검사역이 신기했던 모양이었다. 내가 검사역이 되니까 시중은행에도 검사 업무에 여성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여성 부원장 발탁으로) 이런 분위기가 더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성 검사반장 시절,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차명계좌도 조사했는데. “누가 봐도 세 사람이 한날한시에 같은 지점에서 통장을 만들었으니 수상한 게 확실했다. 하지만 정황증거만으로는 차명을 입증하기 힘들었다. 검사통으로 살면서 입증 증거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해 준 계기라 기억에 남는다.” -금융 인생 출발은 한국은행이다. 서울여상에서 전교 1, 2등을 다퉜다던데 왜 대학 대신 취업을 선택했나. “위가 오빠이고 아래가 남동생인데 자식 셋을 모두 대학에 보내는 게 버겁다고 생각한 부모님이 한은을 권유하셨다.” -1985년 한은에 입행했는데 바로 이듬해 동국대(영어영문학과) 야간에 들어갔다. “막상 취직하고 보니 단순한 업무가 많았다. 그건 좀 아닌 것 같아 한은에 다니면서 대학을 졸업했다. 졸업하던 해(1990년)에 외국계 은행 채용시험에도 합격했는데 마침 그때 한은에서 직종(일반 종합직) 전환 시험이 있었다. 그 시험에도 붙었다. 잠깐 고민하다가 그냥 (한은에) 눌러앉았다.”(직종 전환 뒤 한은 은행감독원에서 일하던 그는 은감원이 1999년 금감원으로 통합 분리되면서 ‘적’을 옮겼다.) -‘최초’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럽기도 할 것 같다. “너무 감사한 일이지만 가끔씩 ‘능력은 처지는데 여성 할당으로 됐다는 건가?’ 하는 삐딱한 마음이 올라오기도 한다(웃음). 남들보다 잘하지 않으면 제2, 제3의 김미영은 없다는 압박감도 부담스럽다. 최초니, 고졸 신화니 이런 개인적 스토리보다 내가 무엇을 했느냐로 평가받고 싶다. 그래서 지금의 금소처 일이 정말 중요하다.” -소비자도 바뀌어야 하지 않나. “전적으로 공감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명시했듯이 금융웰빙이 중요한 시대다. 단순히 돈을 잘 버는 재테크 문제가 아니다. 기대수명과 자산수명을 계산할 줄 알고 저축과 투자의 차이를 알아야 하며 생애주기에 맞춰 금융자산 계획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정보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소비자에게는 있다. 반대로 받을 의무도 있다. 높은 소비자 의식이야말로 좋은 금융사를 만들어 내는 최고의 유인책이다. 죽어라 노력해 다른 금융사와 차별되는 상품, 차원 다른 서비스를 내놓았는데 소비자가 알아 주지 않으면 어떤 금융사가 그 노력을 계속하겠는가. 금융사와 소비자라는 두 바퀴가 제대로 맞물려야 금융웰빙은 비로소 가능해진다.”
  • 바이든, 시진핑에 “독재자”… 中 “공개적 정치도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독재자’(dictator)로 지칭해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으로 어렵게 조성된 양국 간 화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모금행사에서 “중국 정찰풍선 사태 때 시 주석이 매우 당황했다”며 “풍선이 거기 있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는 것은 독재자들에게 큰 창피”라며 “풍선은 바람에 날려 경로를 벗어났다”고 덧붙였다.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됐던 지난 2월 중국 정찰풍선 사태를 회고하며 시 주석을 사실상 ‘독재자’로 칭한 것이다. 미국은 당시 자국 영공에 중국 인민해방군의 정찰용 풍선이 넘어왔다며 전투기로 격추했다. 중국은 이를 민간 기상관측기구라고 반박해 왔다. 양국 관계는 정찰풍선 사태를 계기로 급속히 냉각됐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18~19일 양국 간 우발적 충돌을 막고자 미 국무장관으로서 5년 만에 중국을 찾았다. 그는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친강 외교부장과 회담하며 양국 간 소통을 약속했으나 정찰풍선 사태 이후 차단된 양국 간 직통 군사통신 재개에는 이르지 못하는 등 제한적 성과를 거뒀다. 바이든 대통령의 독재자 발언은 블링컨 장관 귀국 직후 나온 것이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매우 터무니없고 무책임하며, 기본적인 사실과 외교적 예의에 엄중하게 위배된다. 중국의 정치적 존엄을 엄중하게 침범한 공개적 정치적 도발”이라며 “강렬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반발했다.
  • 민원안내 AI로봇 9월 도입…성동 ‘스마트 행정’ 펼친다

    민원안내 AI로봇 9월 도입…성동 ‘스마트 행정’ 펼친다

    서울 성동구가 민원인의 업무 편의와 고도화된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공지능 민원안내 로봇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올해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6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성동의 이름을 전 세계적으로 알린 스마트쉼터와 스마트횡단보도는 물론 스마트 민원서식 작성 시스템 등 다양한 사업 추진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민원안내 로봇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행정서비스 사업 중 하나로, 성동구청 1층에서 구청 방문객에게 청사 안내뿐 아니라 민원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스마트포용도시를 추구하는 구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행정 분야에서 앞장서 왔다. 구는 행정용 로봇 도입을 위해 로봇공급과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민간 업체와 협력한다. 앞으로 도입될 로봇은 민원인과의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해 구청사 및 민원 처리 절차 안내 등 기본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오는 8월까지 로봇 개발을 마치고 9월 중 시범 도입해 올해 말까지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 적극적으로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풀 꺾인 반려식물, 진주 경남수목원 오세요

    경남도는 진주시 이반성면에 있는 경남산림환경연구원(경남수목원)에 ‘경남도 반려식물병원’을 설치해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시범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산림환경연구원 본관 1층 산림병해충연구실에 설치된 반려식물병원은 진단·처방실과 입원치료실 등을 갖췄다. 반려식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집에서 반려식물을 계속 키우고 관리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재배방법을 알려주는 실습장도 마련돼 있다. 예약한 뒤 아픈 반려식물과 함께 병원을 방문하면 식물전문가가 상태를 정밀 진단해 결과에 따라 약제 처방과 분갈이 등의 적절한 치료를 해준다. 상태가 좋지 않은 반려식물은 입원치료실로 옮겨 7일에서 최대 3개월까지 집중 치료한 뒤 퇴원시킨다. 1인당 한 번에 접수할 수 있는 화분 수는 3개까지이다. 병원을 방문해 ‘반려식물 진단(치료) 신청서’를 작성, 접수하면 된다. 가격이 비싼 식물(시가 20만원 이상)이나 구하기 어려운 희귀식물, 분재류, 높이 1m 이상 수목류, 실외에서 재배하는 식물류 등은 입원치료 대상에서 제외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남산림환경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남도는 반려식물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건강한 취미생활과 녹색 삶을 즐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경남도 반려식물병원은 오는 8~9월 경남지역을 권역별로 돌며 ‘찾아가는 식물병원’도 운영해 도민들이 쉽게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現 중2부터 고교서 원하는 과목 골라 수업… 고1 내신 상대평가 유지

    現 중2부터 고교서 원하는 과목 골라 수업… 고1 내신 상대평가 유지

    대학생처럼 선생님 찾아 교실 이동과도하게 좋은 성적 받을 우려도교육부 “향후 상황 보며 보완할 것”고1 내신 상대·절대 평가 함께 기재고교 3년간 192학점 이수해야 졸업이수 기준 미달 땐 보충지도 받아야 현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25년부터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는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된다. 다만 긍정적으로 검토했던 ‘고1 공통과목의 내신을 절대평가하겠다’는 전면 성취평가제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교육부가 21일 발표한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에 따르면 고교학점제는 예정대로 2025년부터 실시된다. 그러나 검토됐던 고1 공통과목에 대한 전면 성취평가제는 철회됐다. 1학년 공통과목은 내신 변별력을 위해 석차 9등급제의 상대평가를 실시하고 이를 5등급인 성취평가(A·B·C·D·E)와 함께 적는다. 다만 선택과목이나 전문교과를 듣는 2~3학년의 경우 성취평가만 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고교학점제의 도입 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모든 과목에서 절대평가인 성취평가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고교학점제에선 모든 학생이 똑같은 수업을 듣는 게 아니라 각자 적성이나 진로 방향에 맞춰 원하는 수업을 골라 들을 수 있다. 교실에서 교사를 맞는 게 아니라 원하는 과목을 가르치는 교사가 있는 교실을 찾아가는 식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창의·융합적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이지만, 다수의 학생이 과도하게 좋은 성적을 받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이에 대해 교육부는 “공통과목 전면 성취평가, 석차 5등급제, 석차 9등급제 유지 같은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으나 내신 평가의 신뢰성·공정성 확보와 대입 변별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면서 “향후 성취평가제 적용 상황을 보며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고교학점제가 시작되면 학생들은 3년 동안 졸업을 위해 공통 이수 과목 48학점을 포함해 192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기초 소양을 기르는 시기인 고1은 공통국어 1·2, 공통수학 1·2, 공통영어 1·2, 통합사회 1·2, 통합과학 1·2(이상 8학점), 한국사 1·2(6학점), 과학탐구실험 1·2(2학점) 등 공통과목 48학점을 듣는다. 2학년부터 진로와 적성에 따라 일반·진로·융합 선택과목을 고른다. 일반 선택과목에는 화법과 언어, 수학 미적분 등 기존 수능 출제 과목이 포함된다. 진로 선택과목에는 주제 탐구 독서, 문학과 영상 등, 융합 선택과목에는 수학과 문화, 미디어 영어 등 더욱 다양한 과목으로 구성된다. 다만 향후 발표되는 대입제도 개편안에 따라 선택과목에서도 수능 출제 과목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공립 온라인학교 4곳→17곳 확대 재학 중인 학교에 원하는 과목이 개설되지 않았다면 다른 학교와의 온·오프라인 공동 교육과정이나 지역 대학 또는 연구기관의 연계 수업을 들을 수도 있다. 학교와 지역마다 개설과목 편차가 큰 점을 감안해 교육부는 현재 4곳인 공립 온라인학교를 2025년까지 17곳으로 확대하고 지역 고교학점제 지원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앞으로는 성적이 낮다면 3년 안에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할 수도 있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학교가 정한 학업성취율 40%와 과목 출석률 3분의2 이상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이수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이수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은 방과후나 방학 중에 보충 지도 등을 받게 된다. 교육부는 “하위권 학생들을 좀더 챙겨 교육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선택 과목 부담에 교육 현장은 혼란 교육부는 장기적으로 성취평가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학교, 교육청, 외부점검단으로 구성된 3단계 점검 체계를 만들고 평가관리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 프로젝트 학습 등 참여형 수업을 늘리고 객관식 문항 대신 논술, 서술형 평가도 강화한다. 김연석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은 “현재는 (정기 고사를) 수행평가와 지필고사로 치르고, 통상 지필고사에선 논·서술형 문항을 약 30% 출제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비율을 단계적으로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더욱 다양한 선택 과목을 듣게 되는 만큼 부담이 커진 교육 현장에선 혼란도 우려된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이날 논평에서 “교육 현장에서는 고교학점제 취지에 대한 기본적 이해 없이 교육과정을 파행적으로 운영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교육의 질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우선 돼야 하고 (고교학점제가) 학교 서열화를 정당화하는 방편으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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