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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건설, 이랜드서 인수?

    12일 마감한 쌍용건설(시공능력평가 14위)의 2차 입찰에 아무도 참여하지 않았다. 추가 입찰 참여가 예상된 독일계 엔지니어링회사인 M+W그룹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지난 5일 1차 입찰에서 예비견적서를 제출한 이랜드그룹이 지금까지 유일한 입찰 참여자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수의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캠코는 오는 30일까지 최종 견적서를 제출하는 예외 규정을 둬 다른 인수 의향자가 추가로 입찰에 참여할 여지를 남겨놓았다. 매각 주간사 측에 따르면 올해 네 번째 진행된 쌍용건설 매각을 위한 본입찰의 2차 접수에선 추가 참여자가 없었다. 여러 차례 인수 의지를 밝혔던 M+W도 마찬가지였다. 세부 실사 범위 등과 관련해 캠코와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1차 입찰에 참여한 이랜드는 예비 실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캠코가 내놓은 쌍용건설 지분(50.07%)의 가격은 1000억원에 미치지 못하지만 유상증자분까지 합하면 예상 매각 대금은 2000억원대로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까지 다른 인수 의향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캠코는 이랜드와 단독으로 수의계약을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이랜드가 캠코에서 정해놓은 최저 가격 이상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쌍용건설 매각은 다시 무산된다. 오는 11월 22일까지 매각에 실패하면, 정부는 쌍용건설에 대한 유동성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캠코는 올 2월과 4월, 6월 세 차례에 걸쳐 입찰을 진행했으나 모두 유찰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獨엔지니어링 업체 ‘M+W’ 쌍용건설 2차입찰 재 참여

    독일계 엔지니어링 업체인 ‘M+W’가 오는 12일 마감되는 쌍용건설(시공 능력 평가 14위) 2차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각 방정식’이 복잡해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M+W는 올해 네 번째 진행되는 쌍용건설 매각을 위한 본입찰 참여를 저울질 중이다. 앞서 지난 5일 마감된 1차 입찰에선 M+W가 불참해 이랜드그룹이 단독 참여했다. 업계에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이랜드와 수의계약으로라도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 M+W의 태도 변화는 투자은행(IB) 측과 정부 쪽에서 모두 감지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 측에선 M+W의 입찰 참여 가능성을 70% 이상으로 보고 있다.”면서 “M+W가 올해 세 차례의 쌍용건설 본입찰에 모두 참여한 데다 앞선 세 번째 매각 때는 가격을 낮추기 위해 온갖 트집을 잡다가 실패하면서 잠시 발을 뺀 상태”라고 전했다. 실제로 M+W는 쌍용건설이 최근 발표된 금융감독원의 건설사 구조조정 명단에 포함되는 게 아니냐고 우려할 정도로 쌍용건설에 미련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M+W는 지난 6월 쌍용건설 실사 때 10억원의 비용을 들였다. 이런 가운데 쌍용건설에선 M+W그룹의 인수를 내심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본과 해외 인지도에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일각에선 이랜드가 자금력을 앞세운 펀딩 파트너로서 쌍용건설 증자라는 마스터플랜을 제시한다면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는다. 쌍용건설은 워크아웃 이후 대형 건설사와 계속 격차가 벌어지면서 해외 수주시장에서 밀리는 상황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롯데쇼핑, 하이마트 품고 가전유통 시장 1위

    롯데쇼핑이 결국 하이마트의 새 주인이 됐다. 롯데쇼핑은 6일 유진기업,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 HI컨소시엄 등 하이마트 3대 주주가 보유한 지분 1540만주(65.25%)를 1조 2480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인수 가격은 8만 1026원이다. 이는 롯데쇼핑 자기자본 13조 2151억여원의 9.44%에 해당한다. 지난달 국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칼라일 등과 함께 본입찰에 참여했던 롯데쇼핑은 MBK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에서 밀렸지만, 돌연 MBK의 중도 포기로 결국 최후의 승자가 됐다. 롯데쇼핑은 지난 4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이틀 만에 전격적으로 본계약을 체결하며 하이마트를 품에 안았다. 1999년 설립된 하이마트는 직원수 2600명에 매장 31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가전 유통시장에서 47%의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조 4105억원, 영업이익은 2589억원, 당기순이익은 1407억원을 올렸다. 또 가전제품 배송과 설치 등 고객서비스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도 하이마트의 무시할 수 없는 자산이다. 롯데와 하이마트가 한 식구가 됨으로써 향후 유통가 지형은 크게 변화할 전망이다. 특히 롯데마트가 이미 가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마트 안에서 디지털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인 ‘디지털파크’를 운영해온 터라 파급력은 더욱 클 것으로 예측된다. 롯데마트의 디지털파크는 2009년 11월 서울역점에 1호점이 생긴 이후 지금까지 12개의 마트로 확대됐다. 지난해 롯데마트의 국내 매출은 6조 9000억원으로 두 회사의 매출을 합하면 10조원이 훌쩍 넘는다. 이마트(13조 8000억원)와 홈플러스(11조 5000억원)보다는 적지만 홈플러스가 해외 매장이 없다는 점에서 해외 매출까지 합하게 되면 롯데마트 유통조직은 홈플러스를 제치고 업계 2위로 부상하게 된다. 이와 함께 롯데가 하이마트의 막강한 구매력을 확보하면 롯데마트뿐 아니라 롯데홈쇼핑과 롯데닷컴 등 다른 계열사도 가전제품 영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롯데는 기대하고 있다.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하이마트와 디지털파크의 중복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숙제다. 이 때문에 롯데마트에서 디지털파크 전략을 총괄하는 ‘디지털사업본부’로 하이마트 조직이 통합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롯데, 하이마트 우선협상자로

    롯데, 하이마트 우선협상자로

    롯데그룹이 하이마트의 새 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4일 계열사인 롯데쇼핑이 하이마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롯데는 지난달 하이마트 본입찰에서 MBK파트너스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해 고배를 들었었다. 당시 롯데는 주당 7만원대 후반을, MBK파트너스는 8만원대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롯데쇼핑이 주당 8만원대 초반을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실적 악화 등의 이유로 입찰이 한 차례 불발된 상황에서 롯데가 지난번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최근 신동빈 회장이 비상경영을 선포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인수 협상에서 더욱 신중을 기할 것으로 점쳐진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실사 중 튀어나오는 돌발변수나 본 계약 시점의 주가 상황을 봐야 (가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가격 협상에서 롯데가 칼자루를 쥐었다는 게 그룹 안팎의 분위기이다. ‘유통 공룡’ 롯데가 하이마트를 품게 되면 국내 유통업계의 판도가 바뀌게 된다. 현재 전국의 하이마트 점포는 314개다. 여기에 가전매장 ‘디지털파크’를 운영하는 롯데마트(96개)와 롯데슈퍼(431개) 등 520여개의 점포를 합치면 전국 매장 840개로, 롯데쇼핑은 국내 가전 양판시장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또한 롯데마트와 하이마트의 살림을 합치면 대형마트 1위인 이마트의 매출 규모에 버금가게 된다. 롯데마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9조 8000억원으로 하이마트 3조 4000억원을 합하면 13조원을 웃돌게 된다. 이마트의 지난해 매출은 14조 4000억원대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롯데·GS 등 4곳, 웅진코웨이 본입찰 참가

    롯데그룹과 GS리테일, MBK파트너스, 중국의 캉자 등 4곳이 29일 마감된 웅진코웨이 본입찰에 참가했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SK네트웍스는 본입찰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하이마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예상과 달리 본입찰에 참여했지만 웅진코웨이까지 인수하기에는 부담이 클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 가전업체인 캉자는 자금력은 충분한 것으로 보이나 의지가 높지 않은 것으로 투자은행 업계는 보고 있다. 따라서 롯데쇼핑과 GS리테일, 두 기업의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골드만삭스는 다음 주부터 제안서를 토대로 이들 인수 희망 회사와 본격적인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웅진코웨이의 가격은 8500억~1조원으로 거론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웅진코웨이 인수전 흥행비상?

    올 상반기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 이슈였던 하이마트의 주인 찾기가 다소 싱겁게 끝났다. 막판에 의욕을 내비쳤던 기업들이 불참해 김을 빼더니 당초 인수 예정가(1조 5000억원대)보다 한참 낮은 액수에 인수전이 마무리됐다. 맥없이 끝난 하이마트 인수전은 오는 29일 있을 웅진코웨이의 본입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하이마트는 25일 유진기업,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 HI컨소시엄 등 대주주가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진기업이 재무적 투자자(FI)보다는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전략적 투자자(SI)를 선호한 것과 달리 MBK의 품으로 돌아간 것은 가격 때문이다. MBK는 대주주의 지분 65.25%를 1조 2500억원대에 인수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주당 8만원 선이다. 반면 롯데쇼핑은 주당 7만원대 후반을 제시해 지난 주말 매각 주간사로부터 가격 인상을 요구받았으나 이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그간 상승했던 하이마트와 롯데쇼핑의 주가는 이날 동반 하락했다. 롯데는 가전 유통시장에서 확고한 지배력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아쉬움이, 하이마트의 경우엔 이번에도 안정적인 주인을 만나지 못했다는 실망감과 제3자 매각이란 또 한번의 파고를 거쳐야 하는 불안감이 반영됐다. 투자은행(IB)업계와 유통업계에서는 하이마트 인수전 결과로 인해 웅진코웨이 본입찰을 앞둔 웅진홀딩스의 고민이 클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변심한 SK네트웍스와 하이마트를 품은 MBK의 인수전 불참이 뻔한 상황에서 남아 있는 후보군은 GS리테일, 롯데쇼핑, 중국의 콩카그룹이다. 짱짱한 국내 기업 2곳이 아직까지 인수 의사를 보이고 있어 안심은 되지만 이미 웅진코웨이의 매력도는 떨어졌다고 관측된다. 두 기업 모두 웅진코웨이 인수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한다는 장점은 있지만 당장의 시너지는 내기 어려워 의욕적으로 뛰어들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또 하이마트가 제값을 못 받은 터라 웅진코웨이 가격도 당초보다 낮은 8000억~1조원대로 거론되는 점도 웅진홀딩스의 애를 태우는 부분이다. 대신증권의 이선경 애널리스트는 “(웅진코웨이를) 무조건 매각해야 하는 입장인 웅진홀딩스가 가격을 따질 수 없을 정도로 입지가 좁아진 건 확실하다.”면서도 “그러나 후보군에서 사모펀드가 빠져 대기업에 인수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경영 안정화 측면에서는 그다지 불리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상숙·오상도기자 alex@seoul.co.kr
  • 대형마트업계 1위 롯데마트냐 이마트냐

    대형마트업계 1위 롯데마트냐 이마트냐

    가전양판업계 1, 2위인 하이마트와 전자랜드의 새 주인이 곧 가려지면서 인수전 결과에 따라 유통업계의 판도가 뒤바뀔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20일 마감된 하이마트 본입찰에는 롯데쇼핑과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칼라일 등이 참여했다. 하지만 칼라일의 경우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흥행을 위해 끌어들인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양자 구도로 진행 중이다. 업계에선 롯데쇼핑의 인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이마트의 최대 주주인 유진그룹이 재무적 투자자보다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전략적 투자자의 인수를 원해 롯데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설명대로라면 유통업계의 지형도 자체가 달라진다. 롯데가 하이마트를 인수하면 가전을 포함해 대형 마트업계 1위 등극을 노리게 된다. 롯데마트의 지난해 매출은 9조 8000여억원(해외매출 포함)이다. 하이마트의 지난해 매출(3조 4000여억원)을 더하면 13조원이 넘는다. 단숨에 대형마트 1위인 이마트의 지난해 매출액 12조원(추정치)을 누르는 것이다. ‘시너지 효과’도 상당하다. 우선 롯데마트 내에 ‘숍인숍’ 형태로 운영하는 가전유통매장 디지털파크를 규모 면에서 키울 수 있다. 전국에 300개가 넘는 하이마트 매장을 가전양판점뿐 아니라 롯데마트와 결합시킨 복합매장으로 키워 사세 확장도 가능하다. 또 중국, 베트남 등 해외시장에 롯데마트와 공동진출을 꿈꿀 수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는 베트남 등에서 임대를 내줬던 마트 내 가전매장을 최근 직영형태로 전환 중이다. 변수는 있다. 이마트가 이미 전자랜드의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상황이라 추후 재역전의 여지가 남아 있다. 전자랜드의 지난해 매출은 5400여억원. 이마트가 인수하면 매출액 합계는 12조 5400여억원(추정치)에 이른다. 마트업계에선 ‘살얼음판 위를 걷는’ 박빙의 승부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한다. 웅진코웨이 인수까지 포기한 SK네트웍스의 향후 행보도 관심거리다. 업계에선 유로존 재정위기를 이유로 본입찰에 불참한 SK네트웍스가 유통업에 대한 사전 공부 차원에서 하이마트의 예비입찰과 실사에 참여했다고 보고 있다. 유통업에 뛰어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롯데의 하이마트 인수자금 마련 여부에도 촉각을 곤두세운다. 하이마트 인수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은 유진기업은 2009년 재무약정을 맺은 뒤 지난해 가까스로 졸업했다. 기업 인수자금을 상당 부분 차입에 의존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롯데가 충분한 ‘실탄’을 마련하지 못해 유동성 위기에 놓인다면 언제든지 유진기업과 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올 ‘M&A 최대어’ 하이마트 본입찰… 롯데쇼핑·MBK파트너스 2파전

    올해 인수·합병(M&A)의 ‘최대어’로 꼽히는 하이마트의 본입찰에 롯데쇼핑과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 등 두 곳이 참여했다. 강력한 경쟁자였던 신세계 이마트와 복병인 SK네트웍스는 입찰 직전 인수를 포기했다. 20일 투자은행(IB)들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하이마트 본입찰에는 롯데쇼핑과 MBK가 참여했다. 매각 주관사인 시티글로벌마켓증권은 이번 주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매각 가격은 1조원 중반대로 추산되고 있다. 업체마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해 주당 7만~9만원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마트 매각 지분은 65.25%로, 주당 7만원일 경우 1조원, 9만원일 경우 1조 4000억원을 조금 넘는다. 신세계의 한 관계자는 “경영진이 끝까지 고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하이마트의 복잡한 내부 구조 등이 걸림돌이 됐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신세계-롯데, 하이마트·웅진코웨이 M&A 신경전

    신세계-롯데, 하이마트·웅진코웨이 M&A 신경전

    하이마트와 웅진코웨이를 둘러싼 유통업계의 셈법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올해 인수·합병(M&A) 최대어로 꼽히는 하이마트의 본입찰은 오는 20일, 웅진코웨이는 29일로 각각 잡혔다. 이미 전자랜드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신세계를 비롯해 하이마트와 웅진코웨이를 모두 삼키려는 롯데와 SK,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까지 각 인수후보의 태도 변화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하이마트·웅진코웨이 이달 본입찰 17일 유통업계와 투자은행(IB)들에 따르면 하이마트의 인수후보자로 나선 롯데쇼핑과 신세계 이마트, SK네트웍스, MBK파트너스 등은 지난주 실사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저울질에 들어갔다. 웅진코웨이까지 2개의 대형 거래를 동시에 성사시키려는 롯데와 SK, MBK는 하이마트 인수에 실패할 경우 곧바로 웅진코웨이 인수에 전력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 주간사들은 본입찰 직후 1주일 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가릴 예정이다. 하이마트의 예상가격은 1조 5000억원 안팎, 웅진코웨이는 1조 3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일단 업계에선 웅진코웨이가 하이마트보다 일주일 이상 본입찰을 늦춘 것을 ‘몸값 올리기’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인수 주체가 하이마트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만큼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해석했다. 첫 변수는 유통업계 라이벌인 신세계와 롯데의 태도다. 신세계는 하이마트와 비슷한 유통망을 갖춘 전자랜드의 인수 우선협상자로 지정된 상태. 이로 인해 하이마트의 몸값이 예상가를 넘을 경우 과감히 포기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대신 하이마트의 인수가를 최대한 끌어올려 라이벌인 롯데가 쉽게 인수하지 못하도록 할 가능성이 있다. 신세계는 표면적으론 “가전유통 지배력을 얻기 위해 하이마트와 전자랜드 모두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미 가전유통점인 디지털파크를 운영 중인 롯데는 하이마트 인수에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경영진의 판단은 디지털파크와의 연계 시너지효과가 하이마트 쪽이 더 크다는 데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하이마트를 점찍어 왔던 터라 의외의 경쟁자 등장에 속을 태우고 있다. 하이마트 인수전에선 SK네트웍스가, 웅진코웨이 인수전에선 MBK가 각각 복병으로 떠올랐다. ●유통 경쟁자들 얽히고설킨 셈법 SK네트웍스는 뒤늦게 인수전에 뛰어든 만큼 의외의 ‘베팅’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모펀드인 MBK의 경우 국민연금 등 확실한 재무적 투자자(FI)를 끌어들일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 국민연금은 애초 인수전 참여에 부정적이었으나 웅진코웨이의 경우 우선협상자 측과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지분투자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07년 유진기업의 하이마트 인수 때도 SPC가 활용돼 무려 1조 9500억원의 자금이 모였다. SPC를 통한 인수는 대기업의 개별 부채비율을 악화시키지 않아 선호되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웅진그룹 측에선 향후 코웨이를 되사올 경우를 가정해 롯데나 SK 등 대기업에 매각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할 수 있다.”면서 “연기금의 참여는 웅진코웨이 측에서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박상숙·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쌍용건설 매각 수의계약으로

    건설 부문 인수·합병(M&A)의 화두로 꼽히는 ‘쌍용건설’의 매각이 올해 세 번째 입찰에서도 유찰됐다. 매각 작업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안갯속에 빠진 가운데 매각 주간사인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는 다음 주쯤 수의계약을 위한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다. 공개 입찰이 잇따라 유찰되면서 국가계약법상 수의계약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KAMCO는 오는 11월 22일까지 쌍용건설을 매각하지 못하면 정부에 현물로 반환해야 한다. KAMCO에 따르면 15일 마감된 쌍용건설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는 지난달 입찰적격자로 낙점된 독일계 엔지니어링 그룹인 ‘M+W’와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소시어스’가 모두 불참했다. 올 들어 세 차례 입찰에 모두 참여했던 M+W는 향후 수의계약에서 더 유리한 인수조건을 얻기 위해 고의로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인수 후보인 소시어스는 컨소시엄을 구성할 전략적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잇따른 유찰로 쌍용건설의 독자생존 가능성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영 상황이 호전된 쌍용건설이 스스로 유동성 위기만 극복한다면 매각 작업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상도·이경주기자 sdoh@seoul.co.kr
  • 우리 - 솔로몬·하나 - 한국 ‘짝짓기’ 가능성

    우리 - 솔로몬·하나 - 한국 ‘짝짓기’ 가능성

    우리·하나·KDB 금융지주회사 등이 영업정지된 부실 저축은행 인수전에 참여했다. 신한금융과 KB금융지주회사는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았다. 인수전에 가세한 금융지주사 가운데 일부는 금융당국에 등 떠밀렸다고 공공연히 얘기하고 있어 협상과정에서의 줄다리기가 팽팽할 전망이다. 예금보험공사는 14일 솔로몬·한국·미래·한주 등 저축은행 4곳에 대한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솔로몬과 한주에 각각 2곳, 한국과 미래에 각각 3곳이 LOI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솔로몬과 미래에, 하나금융은 솔로몬과 한국에 인수의향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KDB금융의 인수의향 대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애초 금융지주사들은 저축은행 추가 인수전에 뛰어들 생각이 없었다. 지난해 저축은행 1, 2차 구조조정 과정에서 우리금융은 삼화저축은행을,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각각 토마토저축은행과 에이스·제일2저축은행을 인수했다. 하지만 수익성을 끌어올릴 만한 먹거리가 없는 탓에 지주의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그럼에도 금융당국은 금융지주사를 강하게 압박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주에 각 지주회사의 고위 임원을 불러 저축은행 인수 의향을 타진했다. 지주사들로선 끝까지 외면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우리금융은 예보가 1대 주주(지분 56.97%)여서 정부의 입김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우리금융이 부실저축은행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큰 솔로몬저축은행(자산 4조 9758억원)을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하나금융도 최근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전현직 경영진이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 외환은행 인수 승인과정에서 정부에 ‘신세’를 진 것도 있어 저축은행 추가 인수로 방향을 틀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KB금융은 당국의 압력에도 끝내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았다. 얼마 전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지난해 제일저축은행을 인수해 정부를 충분히 도와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한금융도 저축은행 인수가 그룹의 시너지 확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부터 은행과 저축은행의 연계영업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은행 지점에서 신용도가 낮거나 한도가 넘쳐 대출이 거절된 고객에게 저축은행 대출상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은행 창구 직원이 사실상 대출모집 업무를 대행할 수 있게 돼 계열 저축은행이 있는 금융지주들은 영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수의향서를 낸 투자자들은 약 4주 동안 해당 저축은행에 대해 실사를 벌인 뒤 다음 달 중순 본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 금융지주사의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너무 종용해 협조 차원에서 참여는 했지만 솔직히 인수 의향은 없다.”면서 “지난해처럼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인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쌍용건설 매각 15일 3차 본입찰

    올해 두 차례나 유찰된 ‘쌍용건설’의 매각작업이 다시 어려움을 맞고 있다. 15일 본입찰이 예정된 가운데 지난달 입찰적격자로 낙점된 독일계 엔지니어링 그룹인 M+W와 국내 사모투자펀드 운용사(PEF)인 소시어스가 모두 소극적인 태도로 돌변했기 때문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는 오는 11월 22일까지 쌍용건설을 매각하지 못하면 정부에 현물로 반납해야 한다. 시공능력평가 14위의 쌍용건설은 올해 건설부문의 인수·합병(M&A) 최대어로 꼽힌다. 14일 건설업계와 투자은행(IB)들에 따르면 쌍용건설 매각 주간기관인 KAMCO는 본입찰을 앞두고 M+W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다른 인수 후보인 소시어스는 컨소시엄을 구성할 전략적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해 일찌감치 중도포기했다. 유일한 인수후보로 남은 M+W도 최근 일방적으로 실사를 중단하는 등 움직임이 심상찮다. M+W의 모기업인 오스트리아의 스텀프 그룹 측에서 유럽발 재정위기 등을 이유로 인수에 제동을 걸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선 인수협상을 유리하게 조성하기 위한 ‘카드’라는 추측도 나온다. KAMCO는 이번에는 한 곳만 본입찰에 참여하더라도 국가계약법상 수의계약으로 팔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M+W가 예정가격 이상의 가격을 써내야 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쌍용건설이 당분간 독자경영의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매출 1조 7000여억원 규모로 해외도급공사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40%에 달할 만큼 안정적이어서 독자회생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가교저축은행’ 예쓰 16일 우선협상자 발표

    예금보험공사가 가교저축은행인 예쓰저축은행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16일 발표한다. 가교저축은행이란 퇴출 저축은행의 자산과 부채를 일부 인수해 새 주인이 나타날 때까지 채권·채무관계 등 후속 조치를 수행하는 임시은행을 말한다. ●예솔은 입찰 없어 무산 예보는 예쓰저축은행과 예솔저축은행에 대한 본입찰을 15일 마감한 결과, 예쓰저축은행 인수에 2곳이 입찰했다고 밝혔다. 예솔에는 한 곳도 입찰하지 않아 유찰됐다. 당초 두 저축은행의 실사에는 BS금융지주,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 화성산업과 일반 기업체 3곳 등 각각 세 곳이 참여했다. 예쓰저축은행은 전주·보해저축은행, 예솔저축은행은 경은·부산저축은행의 자산과 부채를 각각 인수받았다. ●한주 ‘가짜통장’ 예금주 구제 한편, 한주저축은행의 ‘가짜통장’ 예금주들은 구제받을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 측은 고객이 금융기관에 예금하겠다는 뜻으로 돈을 맡기고 직원이 이를 확인했다면 정상 예금으로 봐야 한다는 과거 대법원 판례를 들어 구제 의사를 밝혔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최태원 SK회장 “엘피다 인수 불참”

    최태원 SK회장 “엘피다 인수 불참”

    SK하이닉스가 세계 3위 D램 반도체 업체인 일본 엘피다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이사회를 마친 뒤 “엘피다를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인수에 있어서 전략적 판단이 중요한데, 지금은 유리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인수 포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최 회장은 “앞으로 좋은 기회가 있으면 인수·합병(M&A)을 검토할 것”이라며 추가로 기업 인수에 나설 것임을 내비쳤다. 이날 SK하이닉스의 정기 이사회는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사들은 이사회에서 엘피다 실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심사숙고 끝에 엘피다 인수 입찰에 불참하기로 결론내렸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엘피다에 대한 가치 판단을 정확히 할 만한 정보와 시간이 부족했다.”면서 “파트너들과 공동으로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합의에 이르기에는 물리적 시간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엘피다 인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실사를 벌여 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ING그룹 “ING생명 한국법인 쪼개 팔 수도”

    ING생명 매각을 위해 한국을 찾은 ING그룹 네덜란드 본사의 인수합병(M&A)팀은 “바이어(매수자)가 원하면 한국법인을 쪼개 팔 수도 있다.”고 밝힌 것으로 21일 전해졌다. 23일에는 동양생명 매각 본입찰이 잡혀 있어 보험업계의 M&A가 본궤도에 올랐다. ING그룹 M&A팀은 지난 20일 KB금융과 만난 자리에서 “ING생명의 아시아태평양법인을 통째로 살지, 한국법인만 따로 살지는 사는 사람이 정할 일”이라며 분리 매각 수용 의사를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시장 관계자는 “덩어리든 낱개든 최대한 비싸게 팔겠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ING생명의 가장 강력한 인수 후보로 꼽히는 KB금융의 어윤대 회장은 “(ING그룹이) 한국법인만 따로 팔겠다고 해도 가격 적정성을 좀 더 따져봐야 한다.”고 응수했다. ING가 아태법인의 통째 매각을 고집할 경우, 삼성생명과 공동 인수에 나설 의향도 있다고 밝혔던 종전 행보와 비교하면 사뭇 ‘냉정해진’ 태도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토마토·제일저축銀 신한·KB금융서 인수 유력

    지난 9월 영업 정지된 토마토저축은행은 신한금융지주가, 제일저축은행은 KB금융지주가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가 저축은행 매각 본 입찰을 마감한 결과 토마토저축은행에는 신한금융지주가, 제일저축은행에는 KB금융지주가 인수와 관련한 예보의 자금 지원 요청액을 가장 낮게 써냈다. 이번 입찰 관계자는 “예보에 대한 자금 지원 요청을 적게 한 곳이 낙찰될 가능성이 높지만, 다른 변수도 존재하기 때문에 확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가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토마토저축은행은 경기와 인천지역을 거점으로 하고 있으며 자산이 1조 5727억원에 7개 점포를 거느리고 있다. 저축은행 중 가장 큰 규모인 데다 영업권이 서울과 가까운 경기·인천이어서 금융지주사들이 탐내는 매물이다. KB금융지주가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제일저축은행은 서울을 거점으로 6개의 점포를 갖고 있으며 자산은 1조 3873억원에 달한다. 프라임·파랑새저축은행 패키지는 BS금융이 자금 지원 요청액을 가장 낮게 써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예보는 유찰된 에이스저축은행을 제일2저축은행과 패키지로 묶어 자산·부채 인수 방식(P&A)으로 재매각할 방침이다. 오는 23일 인수의향서를 접수하며 내달 중 본입찰을 할 예정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경제 브리핑] 저축銀 우선협상자 다음 주중 선정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이 17일 예금보험공사에 토마토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본입찰서를 제출했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은 제일저축은행 인수에 도전했다. 하나금융은 프라임·파랑새저축은행 패키지에도 관심을 보이며, 한국금융지주와 본입찰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예보는 이르면 다음 주중 저축은행별로 우선협상대상자를 가릴 예정이다.
  • SKT, 하이닉스 인수 막전막후… “반도체, 가장 안 좋을때 인수해 키워보자”

    SKT, 하이닉스 인수 막전막후… “반도체, 가장 안 좋을때 인수해 키워보자”

    2009년 1월.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그룹 구성원과의 대화 중 한 참석자가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구상하는 사업이 있느냐.”고 물었다. 최 회장은 “외환위기 후 국내 기업 현실에서 ‘대마불사(大馬不死) 신화’는 더 이상 없다. SK도 현실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하면 언젠가 죽을 수 있다.”며 “에너지·화학과 통신으로는 어렵다고 본다. 제3의 동력을 찾아야 하지만 해외에 기반을 둔 기술력을 갖춘 사업을 찾아야 한다.”고 답변했다. 당시 최 회장이 하이닉스반도체를 염두에 두지는 않았다. 구성원과의 대화 후 그룹 및 주요 계열사의 신사업발굴 태스크포스(TF)가 본격 가동됐다. 2010년 7월. SK텔레콤이 하이닉스 인수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강도 높은 스터디가 이미 진행되던 상황이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메모리 반도체 불황은 최고조에 달했다. 최 회장의 책상에 올라온 인수 TF의 보고도 부정적이었다. 최 회장은 “가장 안 좋을 때 인수를 해 반도체를 키워보자.”며 보고서를 물렸다.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 확대 하이닉스 인수 막전막후에는 불도저 역할을 자임한 최 회장이 있었다는 게 SK그룹의 설명이다. SK그룹 고위 관계자는 16일 “하이닉스의 조기 정상화에는 초기 투자가 중요하다고 보고 향후 3~4년간의 연구·개발 및 시설 투자와 자금 조달도 내부적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재의 연간 3조원 투자보다 큰 4조원 안팎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를 늘리고 앞으로 시스템반도체 등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SKT는 지난 14일 하이닉스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고 1대 주주가 됐다. 채권단 지분 6.4%(구주)와 신주 14.7%(1억 185만주)를 3조 4267억원에 인수하는 조건이다. 인수 절차는 내년 1월이면 끝난다. 최 회장이 반도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2009년 11월 효성의 하이닉스 인수가 불발이 된 직후라는 설명이다. 이후 최 회장은 반도체를 주제로 임원 토론을 하고 전문가를 초빙해 스터디를 하는 등 인수 의지를 다졌다. 지난 9월 예비실사 종료를 앞두고 진행된 내부 인수 시뮬레이션 결과인 “일정 기간 적자가 나도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내용의 보고가 최 회장에게 전해졌다. 그는 “중장기 경영계획을 통해 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기업으로 키우자.”고 당부하며 인수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檢수사도 못 막은 인수 의지 본입찰(10일)을 이틀 앞두고 심장부인 그룹 본사가 검찰의 압수수색 도마에 올랐지만 하이닉스 인수에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았다는 게 그룹 측 얘기다. SK그룹 관계자는 “기업 경영 환경은 항상 위험 속에 노출돼 있고 어려울 때 과감하게 리스크를 취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렵다.”며 “단독 입찰에도 채권단이 산정한 최저매각 기준가보다 1354억원을 더 써낸 건 위기를 정면돌파하려는 최 회장의 인수 의지가 그만큼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영업정지 저축銀 인수 지주사 경쟁 후끈

    지난 9월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의 본입찰 마감이 임박하면서 인수에 뛰어든 금융지주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대부업체로는 유일하게 저축은행 인수를 노렸던 러시앤캐시는 입찰 불참을 결정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17일 토마토저축은행과 제일저축은행, 프라임·파랑새저축은행 패키지, 에이스저축은행에 대한 본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현재 토마토저축은행 인수전에는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제일저축은행 인수전에는 KB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가 참여해 3주에 걸친 실사작업을 벌였다. 이들 저축은행은 본사가 수도권에 위치해 있는 데다 인수 시 은행 이용이 어려운 저신용 고객들을 확보할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토마토저축은행은 경기·인천을 거점으로 하고 있으며 자산 1조 5727억원에 7개 점포를 거느리고 있다. 서울을 거점으로 하는 제일저축은행은 6개의 점포를 갖고 있으며 자산이 1조 3873억원에 달한다. 예보는 인수희망기관이 써낸 자산부채인수(P&A) 범위와 순자산부족액에 대한 출연 요청액 등을 검토한 뒤 다음 주중 각 저축은행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해당 저축은행에 대한 본 실사를 통해 인수 가격 등을 재차 점검한다. 예보는 이르면 내달 중순 매각 절차를 완료하고 영업을 재개시킨다는 방침이다. 프라임·파랑새저축은행 패키지 본입찰에는 아주캐피탈과 하나금융지주, BS금융지주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러시앤캐시는 최근 이자 부당 취득에 따른 영업정지 위기에 몰리면서 불참 의사를 밝혔다. 러시앤캐시 관계자는 “이자 부당 취득과 저축은행 인수는 별개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인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이스저축은행은 당초 패키지로 묶였던 대영저축은행이 현대증권에 인수합병되면서 유찰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 패키지에는 아주캐피탈 등이 인수 의향을 보였으나 대영저축은행이 현대증권에 인수합병되면서 매물로서 매력이 사라진 상태다. 예보는 팔리지 않은 저축은행들을 묶어 재매각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채권단 “내년 1월까지 마무리”… 가격은 3조~4조?

    하이닉스 본입찰이 가까스로 성사됨에 따라 주주협의회(채권단)는 다음 일정 진행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내년 1월까지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10일 “SK텔레콤만 단독으로 본입찰에 참가했는데, 채권단 간에 미리 합의해 둔 채점표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심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 단독입찰로 인한 특혜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뜻이다. 앞서 채권단 일원인 유재한 전 정책금융공사 사장이 “채점표를 공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한 것도 공정성이 최대 관건이라는 점을 우회 강조한 것이다. 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8~9월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한 폭락장 당시 1만 5000원대까지 급락했지만, 이달 들어 2만 4000원대까지 회복했다. 이날 종가로는 주당 2만 1500원이다. 채권단이 보유한 주식 전량을 인수하려면 경영권 프리미엄을 빼고 2조 4000억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당초 3만 4000원대까지 가격이 올랐던 지난 4월 하이닉스 매각 공고 당시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이면 4조~5조원대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지만 최근 주가하락으로 3~4조원대에 형성될 전망이다. 까닭에 채권단은 구주 외 신주를 발행, SK텔레콤이 인수한 뒤 내부에 자금을 유보할 수 있도록 규정을 만들어 뒀다. 채권단 관계자는 “앞서 합의한 대로 신주발행과 구주 매각 비율은 14대6을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분기 현대건설 매각에 이어 하이닉스 매각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채권단 소속 금융회사들은 올해 4분기나 내년 1분기에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채권단 가운데 외환은행이 3.42%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우리은행(3.34%), 정책금융공사(2.59%), 신한은행(2.53%), 정리금융공사(1.48%)의 보유 지분도 적지 않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단의 최대 목표는 2001년 10월부터 채권단 공동관리 체제에 있었던 하이닉스를 제대로 정상화시키는 것”이라면서 하이닉스 매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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