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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경훈 “최상목, R&D 예산 삭감 지시”… 본인 소재 딥페이크 영상엔 ‘유감’

    배경훈 “최상목, R&D 예산 삭감 지시”… 본인 소재 딥페이크 영상엔 ‘유감’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추석 연휴 내내 여야가 충돌한 정부의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사고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소재로 한 인공지능(AI) 딥페이크 영상이 재생되면서 국감이 파행되기도 했다. 배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최근 연이어 발생한 통신사 해킹 사태와 국정자원 화재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배 부총리는 “최근 대규모 해킹 사고와 국정자원 화재에 대해 디지털 안전 책임을 책임지고 있는 과기정통부 장관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근원적인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과기정통부는 처음 대통령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9월 28일 오후 5시 30분에 열렸다고 한다”며 “(화재가 발생한 뒤) 48시간 이후 대통령 주재 중대본 회의가 열린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배 부총리는 “28일 회의는 당초 총리 주관으로 진행될 계획이었지만,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면서 지시를 내리셨다”며 “회의에서 실제적인 데이터 이중화 문제, 액티브 방식 등 여러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신성범 의원과 김장겸 의원은 AI로 제작한 딥페이크 영상을 시연하며 과기정통부의 AI 정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이 주식 차명거래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이춘석 무소속 의원이 AI 관련 주식 거래를 하기 전 배 부총리의 보고를 받는 것을 묘사한 딥페이크 영상을 공개했고, 이에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면서 국감이 일시적으로 파행을 겪는 사태도 발생했다. 배 부총리는 “영상에 딥페이크 영상이라는 자막이 나왔으면 좋았을 것 같다. 이 영상이 돌아다닐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도 “과기정통부가 부총리 조직으로 승격하면서 AI실이 생기고 산하에 2개 과가 신설된 것은 AI의 산업 진흥만큼 안전과 신뢰에 대한 부분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배 부총리는 윤석열 정부 시절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대해서도 “R&D 예산 삭감으로 피해 입은 모든 분들게 사과드린다. 이런 피해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또한 “(R&D 예산 삭감 과정에서) 대통령실에 끌려간 측면이 있다”며 최상목 당시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주요 연구개발비를 10조원으로 줄이라고 한 사실을 인정했다. 한편 14일 열리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국감에서는 구글·애플·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마크 리 애플코리아 사장, 황성혜 구글코리아 부사장, 이희진 메타 법무 총괄 등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 계엄 당일 ‘문건’ 뒷주머니에 넣은 한덕수…‘군사기밀’ 대통령실 CCTV 공개

    계엄 당일 ‘문건’ 뒷주머니에 넣은 한덕수…‘군사기밀’ 대통령실 CCTV 공개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 등을 받고 있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재판에서 계엄 당일 국무위원들의 행방이 담긴 대통령실 폐쇄회로(CC)TV 영상이 13일 일부 공개됐다. 대통령실 내부 CCTV 영상은 3급 군사기밀로 지정돼 있으며, 외부에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은 이날 한 전 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위증,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 혐의 사건 2차 공판에서 대통령실 CCTV 증거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내란특검팀은 군사기밀보호법의 보호를 받는 해당 CCTV에 대해 “보안업무규정에 따라 한 전 총리의 재판 관련 비밀 공개는 가능하다”는 취지의 대통령경호처 공문을 받아 재판부에 증거조사 중계를 요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특검팀은 지난해 12월 3~4일 비상계엄 관련 국무회의가 열린 대통령실 5층 대접견실 내부와 외부 복도 등이 촬영된 CCTV 영상 총 32시간 분량을 확보해 이중 공소사실과 관련된 부분을 편집했다. 이를 파워포인트(PPT)에 정리해 공개하는 방식으로 약 50분간 증거조사를 진행했다. 대통령경호처 승인 받아 일부 공개공개된 CCTV에는 비상계엄 당일 한 전 총리가 국무회의 장소에 놓여있던 계엄 관련 문건을 챙겨 나와 다른 국무위원들과 돌려보는 모습 등이 담겼다. 영상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 3일 오후 9시 10분쯤 대통령 집무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들은 뒤 특정 문건 2개를 들고 대접견실로 들어왔다. 이어 오후 9시 47분쯤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 김영호 전 통일부 장관 등과 함깨 해당 문건을 돌려읽었다. 한 전 총리가 문건을 뒷주머니에 넣는 모습도 포착됐다. 오후 10시 44분쯤에는 한 전 총리가 상의 안 주머니에서 또 다른 문건을 꺼내 읽는 듯한 모습도 담겼다. 특검팀은 해당 문건이 대통령의 특별지시사항이 담긴 문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전 총리는 지난 2월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 선포문을) 계엄 해제 국무회의까지 전혀 알지 못했고 (나중에) 양복 뒷주머니에 있는 것을 알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용현 전 장관과 한 전 총리가 국무회의 정족수가 채워졌는지 여부를 놓고 대화하는 모습도 있었다. 오후 9시 14분쯤 김 전 장관이 손가락 4개를 펼쳐보이면서 한 전 총리에게 다가가 말했고, 한 전 총리는 오후 9시 35~38분 사이에 휴대전화를 들고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했다. 밤 10시 12분에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도착하자 김 전 장관이 손가락 1개를 들어보였다. 이어 10시 14분쯤 조규홍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들어왔다. 특검은 일련의 상황에 대해 “밤 10시를 앞두고 국무회의 의사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부족한 인원 수를 세고 빨리 오라고 독촉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국무위원들 빨리 오라고 전화로 독촉”이어 비상계엄 선포 직전인 오후 10시 18분쯤 윤 전 대통령이 대접견실에서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무언가 말한 뒤 일어났다. 한 전 총리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고, 윤 전 대통령과 함께 나갔던 김 전 장관이 돌아오자 갈색 봉투에 담긴 서류를 집어들어 건넸다. 특검은 이에 대해 “한 전 총리는 국무회의를 하자거나 국무위원들 의견을 들어보라는 건의를 한 것은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에게 관련 서류를 건네주고 동조 의사를 표시하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CCTV에는 국무위원들이 모두 나간 뒤인 오후 10시 49분쯤 한 전 총리가 이 전 장관과 16분간 서로 가진 문건을 돌려보며 대화하는 모습도 담겼다. 이어 비상계엄이 해제된 뒤인 12월 4일 오전 5시 18분쯤 강의구 전 실장이 결재판을 들고 한 전 총리에게 다가가는 등 계엄 선포 문서를 사후에 작성하려 한 듯한 장면도 있다. 증거조사가 끝난 뒤 한 전 총리는 해당 CCTV 영상에 대해 “기억이 없는 부분도 있다”며 “변호인과 상의해서 (의견을) 말하겠다”고 답변했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에게 “비상계엄 그 자체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침해할 가능성이 높고 당시 많은 경찰과 무장 군인이 투입된 점이 확인됐다”며 “국무총리였던 피고인이 국민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했나”라고 물었다. 이에 한 전 총리는 “전체적인 계획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대통령 집무실에서 비상계엄이 경제나 대외 신인도 등에 상당한 문제를 일으킬 것이기 때문에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또 국무위원들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국무위원들에게 국무회의를 통해 본인들의 입장을 확실히 밝힐 것을 요청한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한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윤 전 대통령의 내란을 방조한 혐의와 사후 선포문을 작성·폐기한 혐의,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위증한 혐의 등을 받는다.
  • ‘자식 나눈 사이…’ SNS 막말 논란 국힘 김미나 창원시의원 고발당해

    ‘자식 나눈 사이…’ SNS 막말 논란 국힘 김미나 창원시의원 고발당해

    10·29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막말을 올려 물의를 일으켰던 국민의힘 김미나 경남 창원시의원이 최근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과 관련한 글로 또다시 구설에 오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김 시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13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미나 시의원의 반복된 막말을 명백한 ‘동종범죄 재범’”이라며 “법원이 이미 ‘모욕죄’로 판단한 것과 같은 성격의 ‘동종범죄 재범’이며 또한 사법부의 선처를 조롱하고 그 선처를 시민에 대한 조롱과 정치적 오만으로 되갚은 무책임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법 당국은 피고발인의 행위를 철저히 수사하여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해야 할 것”이라며 “법의 엄중한 심판을 통해 김미나와 같은 인물이 공인의 지위에 이를 수 없다는 분명한 선례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의원은 지난 8일 SNS 플랫폼 스레드(Threads)의 본인 계정에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에 대한 게시글을 올렸다. 게시글에는 “김현지와는 아무래도 경제공동체 같죠? 그렇지 않고서야 수십 년이나 저런 경제공동체 관계라는 건 뭔가 특별하지 않음 가능할까요? 예를 들자면 자식을 나눈 사이가 아니면?”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과 김 부속실장 관계를 부각하며 공세를 이어가자, 한 발 더 나가 비난 수위를 높인 것이다. 이 글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자 “명예훼손”, “가짜뉴스 음모론 유포”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카운터스(극우 추적단)’ 계정은 지난 9일 해당 게시글을 캡처한 글을 올리면서 “김 시의원이 ‘자식을 나눈 사이’라는 인간 이하의 막말과 음모론을 유포하고 있다”며 “김 시의원은 앞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시체팔이’라 모욕해 1억 5000만원 배상과 징역 3개월의 선고유예를 받았다. 극우는 하나만 하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날 민주당 도당은 “민주당 도당은 김미나 시의원이 지방의원으로서의 책무를 망각한 채 지속해 사회적 논란을 야기하며 창원시민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앞서 국민의힘의 안일한 ‘제 식구 감싸기’가 또 하나의 막말을 초래했기에, 이제는 국민의힘이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창원시의원단은 창원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 절차에 착수, 공직자 품위 유지 의무 위반과 시민 명예 훼손·반성의 부재를 근거로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 요구를 다시 한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도당은 회견이 끝나고 경남경찰청에 김 시의원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 시의원은 2022년 12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4차례에 걸쳐 이태원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을 언급하며 “나라 구하다 죽었냐” 등 막말을 올려 민·형사소송을 당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민사912단독 이선희 부장판사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 150명이 김 시의원을 상대로 낸 총 4억 5700만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김 시의원이 총 1억 433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김 시의원이 올린 게시글 중 일부를 두고 “원고들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모욕적·경멸적인 인신공격에 해당한다”며 정신적 손해에 대한 배상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 시의원은 모욕 혐의 형사재판 1·2심에서는 징역 3개월의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선고유예는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면소)로 해주는 판결이다.
  • “5.8kg 초우량아 나왔다”…美서 일반의 두 배 몸무게 신생아 화제

    “5.8kg 초우량아 나왔다”…美서 일반의 두 배 몸무게 신생아 화제

    미국에서 5.8㎏의 초우량아가 태어나 큰 화제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는 트라이스타 센테니얼 여성병원에서 최근 3년 만에 가장 무거운 아기가 태어났다. 산모인 셸비 마틴은 본인의 틱톡 계정에 임신 당시와 출산 직후의 모습을 공개하며, 아들 카시언의 출생 이야기를 공개했다. 카시안은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세상에 나왔으며, 태어날 당시 무게는 12파운드 14온스(약 5.8㎏)였다. 일반 신생아 체중(약 3.2㎏)의 약 두 배에 해당한다. 셸비가 올린 영상은 단 하루 만에 440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상에는 출산 전 병원 가운을 입고 거대한 배를 자랑하는 모습부터, 태어난 직후의 거대한 아기 카시안의 모습까지 담겨 있다. 병원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출산은 사랑과 회복력의 아름다운 상징”이라고 밝혔다. 앞서 2019년 미국 뉴욕주 엘미라의 아노트 오그던 메디컬 센터에서 몸무게 7㎏, 신장 59㎝의 초우량아가 태어났다. 당시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은 이 아기가 뉴욕 역사상 가장 무거운 초우량아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 ‘혐오 정치’, 누가 책임져야 하나[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혐오 정치’, 누가 책임져야 하나[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중국인 무비자 입국으로 반중 격화李대통령 “외국인 혐오 자해행위”中관광객 안전 위협·선동 단속 지시특정 국가 문제 삼으면 도움 안 돼혐오는 분노보다 위험한 반감자신과 다른 존재 배척하려는 심리원초·비합리적이고 전염성 더 커혐오, 시민 사회 토론으로 해결을 “최근에 인종차별이나 혐오 행위들이 너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지난 2일 대통령실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이재명 대통령이 한 말이다. 사흘 전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한시적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지자 명동을 비롯한 서울 시내에서 반중 시위가 격화됐는데, 그에 대해 정부가 단호한 대처를 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 대통령은 ‘혐오 발언’을 문제 삼고 있었지만, 그가 정말 걱정하는 내용은 따로 있는 듯했다. “관광객 천만명이 들어오면 엄청난 수출 효과를 내는 겁니다. 고마워하고 권장하고 환영해도 부족할 판에 거기다 대고 혐오 발언하고 증오하고 욕설하고 행패 부리고,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외국인 관광객이 쓰고 가는 돈이 있으니 기분을 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다. 문제는 그가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아닌 대통령이라는 데 있다. 대통령은 경찰과 검찰, 기타 공권력을 행사하는 행정부의 수반이다. ‘혐오 발언을 자제해 달라’고 한마디 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논란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 대통령은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공권력을 동원해 ‘혐오’를 근절하겠노라고 선포해 버렸다. ●李대통령 “혐오는 국가 이미지 훼손” “이제는 국익과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는 이 백해무익한 자해 행위를 완전히 추방해야 합니다. 관계 부처는 해외 관광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선동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인종차별적인 혐오를 근절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도록 잘 처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에서 벌어지는 반중 시위를 두고 역지사지를 해 보라며 일본에서 벌어지는 혐한 시위를 거론했다. 그런 역지사지는 끝없이 이어질 수 있다. 한국에서 벌어지는 반일 시위, 일본인을 상대로 잊을 만하면 쏟아지는 맹목적 혐오의 감정 역시 일본인들을 껄끄럽게 할 테니 말이다. 그러니 이 사안을 ‘서로 기분 나쁘게 하지 말자’는 수준에서 다룰 수는 없다. 지금 우리는 혐오와 법, 정치에 대한 근본적인 고찰을 필요로 한다. 시카고대 로스쿨과 철학과의 법학·윤리학 석좌교수 마사 누스바움은 미국을 대표하는 법학자이자 철학자다. 그는 “자유주의의 심리적 토대와 함께 인간 평등에 대한 자유주의적 존중을 유지하기 위한 제도적·발달적 조건을 탐구”하기 위해 ‘혐오와 수치심’을 썼다. 인간이 지닌 가장 부정적인 감정 중 일부인 혐오와 수치심을 살펴보면서 법을 통한 국가의 통치가 그런 부정적 감정과 어떻게 상호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고찰하고 있는 것이다. 혐오가 법적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있을까. 얼핏 보면 당연히 ‘아니다’라고 답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이 문제는 그렇게 쉽게 논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법의 존재 이유와 작동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과 혐오의 관계에 대해 논하려면 보다 넓은 범위의 문제를 따져 볼 필요가 있다. 모든 감정을 배제한 법이란 과연 가능한가. 우리는 흔히 법을 감정과 완전히 동떨어진 것으로 여긴다. ‘피도 눈물도 없는’ 국가 시스템의 작동으로 여긴다. 심지어는 법원도 눈을 가리고 저울을 든 여신의 모습으로 스스로를 상징화한다. 법에 있어서 감정이란 최대한 배제해야 할 무언가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 통념은 현실 속의 법과 전혀 다르다. 그 어떤 인류 사회에서든 인명과 재산상의 범죄는 법적 규제의 대상이 되는 이유를 생각해 보자. 누스바움은 “이러한 범죄에 대해 시민들이 느끼는 타당한 두려움과 이성적인 사람들이 범죄를 목격했을 때 느끼는 분노, 그리고(또는) 다른 사람에게 이러한 범죄가 일어났을 때 느끼게 되는 동정심”이 그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인간의 감성은 이성보다 앞선다. 가장 이성적인 영역인 법과 제도마저도 그 바탕에는 감정이 깔려 있다. 그러니 문제는 ‘법에 감정이 개입하느냐 아니냐’가 아니다. ‘어떤 감정이 법에 개입하느냐’, 그리고 ‘어떤 감정의 개입이 정당하냐’가 관건이다. 앞서 살펴보았듯 두려움과 분노, 그리고 동정심은 인간 사회가 법을 필요로 하는 근본적인 원인이다. 그런 감정을 완전히 배제한다면 법도 문명도 있을 수 없다. 우리는 사회를 구성하는 인간이 아니라 그저 군집 생활을 하는 개미나 벌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이제 진짜 질문으로 넘어가 볼 차례다. 혐오와 수치심은 우리의 법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으며, 맺어야 할까. 보수적인 청교도 윤리가 지배하던 아메리카 식민지. 간통을 저지른 여성은 달궈진 인두로 A자를 새기는 형벌에 처해졌다. 너새니얼 호손의 소설 ‘주홍글씨’의 내용이다. 물론 글씨를 새기는 과정도 고통스럽지만 이 형벌의 핵심은 그것이 아니다. ‘너는 간통을 저지른 여자’라는 낙인을 찍음으로써 벗어날 수 없는 수치심을 안겨 주는 것이다. 전 세계 모든 전통 사회에서 흔히 있었던 수치심의 법적 활용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문명국가는 수치심을 처벌이나 교화의 도구로 사용하지 않는다. 물론 미국에서도 “수치심을 주는 처벌들이 공동체가 공유하는 도덕의식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런 이들은 “처음으로 붙잡힌 마약 거래자의 머리를 밀어 버리고 바지를 벗겨서 집으로 돌려보낸다면 사회가 나아질 것”이라는 제안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리 큰 호응을 얻지는 못하고 있다. ●국가는 혐오 조장 방관해선 안 돼 수치심을 둘러싼 법철학적 논의는 이쯤에서 정리하고, 이 글에서는 혐오의 문제에 집중해 보자. 혐오라는 감정은 대체 뭘까. 혐오라는 말은 오늘날 그저 ‘싫어한다’는 의미로 통용되고 있지만 실상은 그보다 더 복잡하다. 가장 원초적이며 개인의 생존을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하지만, 사회적으로는 최대한 잘 통제돼야 하는 감정이 바로 혐오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혐오를 배운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사실이다. 모든 사람은 양육자로부터 ‘그거 에비야, 지지해, 에퉤 하고 뱉어버려, 손 씻어’라는 말을 수없이 들으면서 성장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혐오는 본능과 학습의 합작품인 것이다. “배설물과 시체, 썩은 고기와 같은 불쾌한 동물적 물질을 처리하는 방식은 사회적 관습 속에 스며들어 있으며 대부분의 사회는 사회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혐오감을 주는 특정 집단이나 오염물을 지닌 사람들을 기피하도록 가르친다.” 모든 법의 토대에는 혐오가 놓여 있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모세가 신으로부터 받아온 율법들을 떠올려 보자. ‘너희는 동물의 피를 먹지 마라’, ‘너희는 발굽이 갈라진 짐승의 고기를 먹지 마라’, ‘너희는 한센병 환자를 나의 신전에 들이지 마라’, ‘너희는 월경 중인 여성과 성관계를 맺지 말고, 월경 중인 여성이 나의 신전에 오지 못하게 하라’ 등등. 여기서 우리는 혐오가 법이 되는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법은 어떤 사람이나 대상 혹은 행위를 ‘더러운 것’으로 지목한다. 그 더러운 것은 일단 공동체에서 배제된다. 사형이나 추방형을 당해 영원히 배제될 수도 있지만, 때에 따라서는 정화 의식을 거쳐 다시 공동체에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 사회에서 보편적으로 발견되는 현상이다. 법에서 모든 감정을 배제할 수는 없다. 진보적 법철학자 누스바움마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두려움, 분노, 동정심 등은 오히려 법의 근간이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혐오는 어떨까. 법의 토대를 이루는 감정의 일부로,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여야 할까. 혐오는 분노와 다르다. 분노는 나 혹은 정당한 권리를 지닌 이에게 부당한 일이 발생했다는 인식에서 출발하는 감정이다. 분노의 감정 속에는 그 근거가 옳건 그르건 정의에 대한 개념이 이미 포함돼 있다. 반면 혐오는 ‘더러운’ 것이 나에게 ‘묻는’ 것에 대한 반감이다. 분노보다 훨씬 원초적이며, 비합리적이고, 그만큼 전염성이 크다. 또한 혐오는 그 대상을 ‘더러운’ 것으로 취급하기에 혐오하는 나와 우리를 ‘깨끗한’ 것으로 단정 짓는다. 히틀러의 나치가 유대인을 ‘청소’해 독일 민족의 피를 ‘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은 혐오의 논리에서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었던 것이다. 혐오는 분노보다 위험하다. 스스로를 ‘깨끗한’ 존재로 단정 짓는다는 점에서 그렇다. 가령 나치의 만행에 분노하는 대신 나치를 그저 혐오한다면, 혐오자는 본인이나 그가 지지하는 정치 세력이 나치 같은 잘못을 저지를 리 없다고 단정 짓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혐오를 스스로 이겨내도록 해야 그리하여 누스바움은 심지어 악이라 해도 혐오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 안에 있는 악에 대해 주의를 주고, 우리 사회에서 비슷한 현상이 재발되는 것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 질문”해야 한다. “우리가 이미 그들과 같은 존재이며 악행을 저지를 수 있는 두려움과 유약함, 도덕적 맹목성을 지닌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국가의 역할은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며 공정한 법체계를 유지함으로써 모든 사람이 서로 마주 보고 대화함으로써 혐오를 이겨 낼 수 있는 바탕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성, 동성애자, 장애인, 기타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혐오 감정을 바탕에 깔고 있는 법은 정당하지 않다. 그러한 혐오 감정에 기반을 둔 행정 조치나 공권력의 행사가 옳지 않은 것은 물론이다. 국가의 힘을 동원해 누군가를, 무언가를, 뿌리 뽑겠다는 발상은 그 자체로 위험하다. 무엇이 혐오인지 딱지를 붙이고 심지어 특정 집단에게 ‘혐오자’라는 낙인을 찍는 것은 국가의 역할이 아니다. “이제는 국익과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는 이 백해무익한 자해 행위를 완전히 추방해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대통령이 오직 특정 국가를 향한 혐오 시위만을 문제 삼아 ‘완전 추방’을 거론하는 것은 혐오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시민 사회의 토론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 이 대통령의 과격한 발언이 오히려 뒤집힌 ‘혐오의 정치학’으로 작동하지 않기를 바란다. 노정태 작가·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 국민 피살된 뒤에야 캄보디아 가는 경찰

    국민 피살된 뒤에야 캄보디아 가는 경찰

    경찰 “국수본부장 현지 방문 추진”초국경 범죄 대응 합동작전 나서 李대통령 “국민 보호에 외교 총력” 한국인 대학생이 캄보디아에서 범죄 조직에 납치돼 숨진 가운데 경찰이 ‘코리안 데스크’ 설치 등 총력 대응에 나선다. 초국경 범죄 대응 합동작전도 펼친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들이 취업사기·감금 피해 등을 당하는 일이 잇따르자 수사당국과 정부가 뒤늦게 대책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경찰청은 오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캄보디아 경찰과 양자회담을 열고 코리안 데스크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과 경찰관 파견 등을 논의한다고 12일 밝혔다. 코리안 데스크는 특정 국가에서 한인 대상 범죄를 전담하는 파견 경찰관이다. 해외 공관이나 인터폴 등 국제기구에서 근무하는 통상적인 경찰 협력관과 달리 현지 경찰 기관에 직접 파견된다. 대사관, 영사관 등을 거치지 않고 현지 경찰과 빠르게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주요 사건에 대한 정보 공유와 합동 수사가 쉬워진다. 경찰청은 한인 대상 범죄가 잦은 필리핀에 2012년 5월 처음으로 코리안 데스크를 설치해 현재 경찰관 3명을 파견 중이다. 현재 캄보디아 한국대사관 인력 15명 중 사건 사고를 담당하는 경찰 인력은 3명(주재관 1명·협력관 2명)에 불과하다. 당초 경찰 주재관 1명만 있다가 한국인 대상 범죄가 늘면서 지난해 10월과 지난달 직무파견 형태로 협력관을 1명씩 추가로 투입했다. 하지만 인력 증원에도 밀려드는 범죄에 대응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경찰은 캄보디아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수사 공조 강화를 위해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의 캄보디아 방문도 추진한다.  또 인터폴과 아세아나폴 등 국제 경찰기구와의 초국경 범죄 합동작전도 전개할 계획이다. 국경을 넘나드는 범죄에 대응하고자 국제 공조수사 인력도 30명 보강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의 국제공조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캄보디아에서 대학생이 사망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달 중 캄보디아에서 현지 수사당국과 A(22)씨에 대한 공동 부검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 검시 결과만으로는 사인을 확정할 수가 없어 캄보디아 당국과 조율해 본청과 경북경찰청 수사관이 부검에 합류하기로 했다”며 “캄보디아와 일정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출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1일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외교부가 외교적으로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한편 정부의 대응이 안일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외교부는 설명자료를 내고 “캄보디아 측과 소통 시마다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고 조속한 절차 진행을 요청해 왔다”며 “빠른 시일 내에 부검과 국내 시신 운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캄보디아 측과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0일 쿠언 폰러타낙 주한 캄보디아 대사를 초치해 이번 사건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수도 프놈펜에 대한 여행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했다. 외교부는 또 캄보디아 내 감금 피해자의 신고 절차 개선 논의 등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찰 측은 감금 피해자 본인이 직접 ▲신고자의 현재 위치 ▲연락처 ▲건물 사진(명칭, 동·호수) ▲여권사본 ▲얼굴 사진 ▲본인 구조 요청 영상 등을 전송해 달라고 요구한다고 한다. 캄보디아 경찰 측이 이처럼 복잡한 신고 절차를 요구하는 데는 과거 제3자가 신고해 출동해 보니 정작 당사자들이 감금 사실을 부인하고 범죄가 발생하는 온라인 스캠센터에서 잔류하길 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 캄보디아 납치에 李대통령 ‘총력 대응’…경찰 ‘코리안 데스크’ 추진

    캄보디아 납치에 李대통령 ‘총력 대응’…경찰 ‘코리안 데스크’ 추진

    한국인 대학생이 캄보디아에서 범죄 조직에 납치돼 숨진 가운데 경찰이 ‘코리안 데스크’ 설치 등 총력 대응에 나선다. 초국경 범죄 대응 합동작전도 펼친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들이 취업 사기·감금 피해 등을 당하는 일이 잇따르자 수사당국과 정부가 뒤늦게 대책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경찰청은 오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캄보디아 경찰과 양자회담을 열고 코리안 데스크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과 경찰관 파견 등을 논의한다고 12일 밝혔다. 코리안 데스크는 특정 국가에서 한인 대상 범죄를 전담하는 파견 경찰관이다. 해외 공관이나 인터폴 등 국제기구에서 근무하는 통상적인 경찰 협력관과 달리 현지 경찰 기관에 직접 파견된다. 대사관, 영사관 등을 거치지 않고 현지 경찰과 빠르게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주요 사건에 대한 정보 공유와 합동 수사가 쉬워진다. 경찰청은 한인 대상 범죄가 잦은 필리핀에 2012년 5월 처음으로 코리안 데스크를 설치해 현재 경찰관 3명을 파견 중이다. 현재 캄보디아 한국대사관 인력 15명 중 사건 사고를 담당하는 경찰 인력은 3명(주재관 1명·협력관 2명)에 불과하다. 당초 경찰 주재관 1명만 있다가 한국인 대상 범죄가 늘면서 지난해 10월과 지난달 직무파견 형태로 협력관을 1명씩 추가로 투입했다. 하지만 인력 증원에도 밀려드는 범죄에 대응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경찰은 캄보디아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수사 공조 강화를 위해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의 캄보디아 방문도 추진한다. 또 인터폴과 아세아나폴 등 국제 경찰기구와의 초국경 범죄 합동작전도 전개할 계획이다. 국경을 넘나드는 범죄에 대응하고자 국제 공조수사 인력도 30명 보강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의 국제공조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캄보디아에서 대학생이 사망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달 중 캄보디아에서 현지 수사당국과 A(22)씨에 대한 공동 부검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 검시 결과만으로는 사인을 확정할 수가 없어 캄보디아 당국과 조율해 본청과 경북경찰청 수사관이 부검에 합류하기로 했다”며 “캄보디아와 일정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출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1일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외교부가 외교적으로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한편 정부의 대응이 안일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외교부는 설명자료를 내고 “캄보디아 측과 소통 시마다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고 조속한 절차 진행을 요청해 왔다”며 “빠른 시일 내에 부검과 국내 시신 운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캄보디아 측과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0일 쿠언 폰러타낙 주한 캄보디아 대사를 초치해 이번 사건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수도 프놈펜에 대한 여행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했다. 외교부는 또 캄보디아 내 감금 피해자의 신고 절차 개선 논의 등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찰 측은 감금 피해자 본인이 직접 ▲신고자의 현재 위치 ▲연락처 ▲건물 사진(명칭, 동·호수) ▲여권사본 ▲얼굴 사진 ▲본인 구조 요청 영상 등을 전송해 달라고 요구한다고 한다. 캄보디아 경찰 측이 이처럼 복잡한 신고 절차를 요구하는 데는 과거 제3자가 신고해 출동해 보니 정작 당사자들이 감금 사실을 부인하고 범죄가 발생하는 온라인 스캠센터에서 잔류하길 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 ‘1살 여아 성범죄’ 유명 밴드 보컬, 다른 수감자에 살해당해

    ‘1살 여아 성범죄’ 유명 밴드 보컬, 다른 수감자에 살해당해

    1살 여자 아기를 상대로 성폭행을 공모하는 등 온갖 끔찍한 아동 성범죄 혐의로 복역 중이던 영국의 유명 록밴드 가수가 다른 수감자에게 살해당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록밴드 로스트프로펫츠의 전 보컬 이언 왓킨스(48)가 이날 아침 감옥에서 공격을 받은 뒤 사망했다고 웨이크필드 교도소 관계자가 밝혔다. 웨스트요크셔 경찰은 왓킨스의 사망과 관련해 25세와 43세의 두 남성 수감자가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왓킨스는 여러 건의 아동 성범죄 혐의 등으로 징역 35년형을 선고받아 2013년 12월부터 복역 중이었다. 경찰은 이날 아침 수감자 1명이 심각한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교도소로 출동했으며, 폭행을 당한 수감자가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교도소 관계자는 “경찰이 조사하는 동안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할 수 없다”고만 말했다. 웨일스 출신의 왓킨스를 리드싱어로 앞세워 1997년 결성된 로스트프로펫츠는 이후 총 6명의 멤버로 활동했다. 2004년 발매한 2집 ‘스타트 썸띵’(Start Something)이 영국과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세계적인 밴드로 거듭났다. 그러다 2012년 왓킨스가 1살 여아 성폭행 미수를 포함해 6건의 성범죄 혐의로 체포되면서 밴드가 큰 위기에 부닥쳤다. 당초 2008년 초부터 이미 경찰에 여러 건의 제보가 들어갔지만, 경찰이 별다른 행동에 나서질 않아 범행은 계속 이어졌다. 이즈음 왓킨스는 개인 분장실을 요구해 다른 멤버들과 따로 생활했는데, 이곳에서 아동학대 범행이 많이 벌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왓킨스의 전 여자친구는 미국에서 녹음이 진행되는 동안 왓킨스가 2살짜리 아이를 학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왓킨스 본인으로부터 알게 됐고 수사기관에 신고했지만 웨일스 경찰은 아무런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았다. 그러다 2012년 6월 여러 마약 관련 혐의로 처음 체포됐고, 아동 관련 음란 이미지를 소지한 혐의가 추가됐다. 이 과정에서 여러 차례 보석으로 풀려난 그는 2012년 11월 14일 웨일스 뉴포트에서 가진 공연을 끝으로 결정적인 상황을 맞게 됐다. 왓킨스가 마약 혐의로 세 번째 체포됐을 당시 경찰은 그의 집과 컴퓨터를 압수수색했고, 그 결과 수많은 아동 음란 이미지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1살 여아의 성폭행 공모, 아동 음란물 소지 및 배포, 극단적인 동물 음란물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때 그의 팬이었던 여성 공범 2명도 함께 구금됐다. 2013년 6월부터 시작된 재판에서 그는 13세 미만 아동에 대한 강간 미수 및 성학대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했으나 강간 혐의는 무죄를 주장했다. 검찰은 이를 받아들였다. 또 아동을 포함한 성범죄 혐의 3건, 아동 음란물 촬영, 제작 및 소지 혐의 6건, 극단적인 동물 음란물 소지 혐의 1건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했다. 피해자 중에는 남자 아기도 있었다. 그는 팬으로 추정되는 여성에게 “당신이 내 것이라면 당신 아기도 내 것이 된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의 노트북에 숨겨진 하드 드라이브를 경찰이 디지털 포렌식한 결과 왓킨스는 비밀번호를 “I FUK KIDZ”(나는 아이들을 강간한다)로 해놓은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함께 기소됐던 공범이자 피해자들의 어머니인 여성들은 각각 징역 14년과 17년을 선고받았다. 왓킨스의 재판을 담당했던 판사는 왓킨스가 “제대로 반성하는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고, 사건을 수사한 수사관은 “집요하고 조직적인 소아성애자이며 내가 본 사람 중 잠재적으로 가장 위험한 성범죄자”라고 묘사했다. 왓킨스는 교도소에 수감된 뒤에도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켰다. 그는 2017년 10월 2살 여자 아기의 어머니를 상대로 편지를 써서 성희롱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또 2018년 3월에는 감옥에서 휴대전화를 불법 소지한 혐의가 추가됐다. 그는 감옥 밖의 여자친구와 연락하려는 목적으로 휴대전화를 소지했다는 혐의를 받았는데, 왓킨스는 다른 수감자가 협박해 억지로 휴대전화를 맡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를 협박했다는 수감자의 이름은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이유로 밝히지 않았고, 휴대전화 충전기도 그의 감방에서 발견됐다. 결국 유죄가 인정돼 징역 10개월이 추가됐다. 그는 리버풀의 갱단원에게 1000파운드를 주고 휴대전화를 건네받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휴대전화 소지가 적발돼 그 비용이 5000파운드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왓킨스는 결국 죽음을 맞이한 이번 공격에 앞서 2023년 8월에도 3명의 수감자에게 인질로 잡혀 흉기에 찔린 적이 있었다. 인질로 잡힌 지 6시간 만에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구출됐는데, 그가 다른 수감자에게 마약 대금으로 900파운드를 빌렸다가 갚지 못해 벌어진 사건으로 나중에 밝혀졌다.
  •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안성 문화장 페스타’, 글로벌 축제 비전 제시하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안성 문화장 페스타’, 글로벌 축제 비전 제시하다

    동아시아 빛축제·해외 의상 체험 등 글로벌 콘텐츠 선봬 지난 9일 개막한 안성 2025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문화도시 안성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문화와 교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 유일의 대한민국 문화도시이자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안성시는 올해 축제에서 관련 콘텐츠를 기획하며 세계로 뻗어가는 글로벌 축제의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안성문화장 페스타’는 대한민국 문화도시와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옛것의 힙함, 오늘의 문화로’를 주제로 관람과 체험, 참여형 이벤트가 펼쳐지고 있다. 축제장 주 무대 앞에 조성된 문화장 페스타 공간은 19명의 문화 장인이 참여해 전시, 시연, 판매 등을 겸한 ‘안성문화장인전’과 다양한 테마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안성문화상단전’, 청년 공예가들과 함께하는 ‘공예체험 하우스’, 그리고 이색 공예품을 만날 수 있는 ‘힙크래프트 편집숍’ 등이 마련됐다. 또한, 안성맛춤 디저트 공모전에서 선정된 수상작을 맛볼 수 있고, 안성문화장을 주제로 한 쇼룸, 문화장인의 공예품을 살 수 있는 공예자판기, AI를 활용해 조선시대 본인 모습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 부스 등으로 특별함을 더했다. 올해는 글로벌 축제의 상징성을 강화하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한국, 중국, 일본의 전통의상 체험은 물론, 각국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부스가 설치됐고, 중국 후저우와 마카오, 일본 가마쿠라시의 전통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수변공원에서는 한·중·일의 상징적 색채와 문화 요소가 어우러진 동아시아 빛 축제가 펼쳐져 축제장의 밤을 환하게 밝히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행복을 선사한다. 김보라 시장은 “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안성의 유구한 장인정신과 공예 문화를 널리 알리고, 다양한 국가와 교류하는 문화도시 안성의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법사위 국감 13일 시작… 검찰·사법개혁 놓고 갈등 폭발 전망[로:맨스]

    법사위 국감 13일 시작… 검찰·사법개혁 놓고 갈등 폭발 전망[로:맨스]

    대법원 국감, 13·15일 이틀 걸쳐 진행조희대 대법원장 의원 질문 받을지 주목與, 대법원장 이석 관례 허용 않겠단 방침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오는 13일부터 본격적인 국정감사 일정에 돌입하면서, 사법부와 여권을 중심으로 한 입법부 간 갈등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 등이 법원과 검찰을 향한 집중 공세를 예고하고 있어서다. 1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는 13일과 15일에 대법원 국정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법사위는 여당 주도로 기존 하루 일정이던 국감을 이틀로 늘리고 대법원 현장 감사를 결정했다. 민주당은 조 대법원장이 만약 13일 국회에서 열리는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나와 답변하지 않는다면 동행명령장을 발부해 15일 대법원에서 열릴 현장 국감 증인석에 세우겠다는 방침이다. 조 대법원장은 전날 오전 서초구 청사 출근길에서 국감 출석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조 대법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지난 5월 1일,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선 기간에 대법원이 2심 재판부의 무죄 판결을 뒤집은 것이 ‘사법부의 대선 개입’이라고 판단하고 사법 개혁 논의를 시작했다. 이제까지 법사위 국감 관례에 따른다면, 조 대법원장은 국감에 불출석하기보다는 출석해 인사말을 하고 법사위원장의 허가를 받아 퇴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선 국감에서는 대법원장이 인사 후 이석하면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이 대신 나와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관행이 이어져왔다. 지난 2018년 국감에서도 공보관실 운영비 현금 사용 의혹을 받던 김명수 전 대법원장이 인사 후 자리는 비운 뒤 국정감사 종료 전 돌아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의혹에 해명한 바 있다. 다만 대법원 현장 검증 안건을 채택한 민주당의 강경파 의원들이 조 대법원장의 이석을 허용할 지는 미지수다. 현재까지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조 대법원장이 국감장에 불출석하면 일반증인과 동일한 잣대를 적용할 것이며, 이석하지 않고 증인으로 선서 후 증언해야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대선 개입 의혹’ 관련 국감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총리, 오경미·이흥구·이숙연·박영재 대법관,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오민석 서울중앙지법원장,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취소와 검찰의 즉시 항고 포기와 관련해 지 부장판사와 심우정 전 검찰총장과 박세현 전 서울고등검찰청장 등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지 판사에 대해서는 지난 3월 이례적인 해석으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취소 결정을 한 점, 일각에서 재판 지연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점, 앞서 제기된 접대 의혹 등에 관한 질문들이 나올 전망이다. 오는 23일과 27일에는 각 지검과 고검에 대한 국감이 실시된다. 여기에서는 검찰 개혁 방향에 대한 논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 인사들은 본인들을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이뤄지는 개혁 속도전에 관한 우려와 동시에 보완 수사권 유지의 필요성 등 구체적인 개혁 방안에 대해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 금메달로 위장해 금 밀수…일본 경찰에 체포된 ‘야쿠자 파이터’

    금메달로 위장해 금 밀수…일본 경찰에 체포된 ‘야쿠자 파이터’

    ‘야쿠자 파이터’로 알려진 종합격투기 선수 김재훈(35)이 금 밀수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10일 닛테레 뉴스, 산케이신문,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오사카부 경찰 국제수사과는 최근 김재훈을 관세법 및 소비세법 위반 혐의로 체포, 검찰에 송치했다. 김씨와 함께 일본인 공범 7명도 함께 적발됐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올해 1월 중순 인천국제공항에서 간사이국제공항으로 순금 약 3.5kg(약 4억 4000만원 상당)을 밀수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일본인 남녀 20~40대 7명을 운반책으로 모집해 각각 무게 약 500g의 금메달 형태 제품을 나눠줬다. 이들은 격투기 대회에서 획득한 메달인 것처럼 위장해 목에 걸거나 옷에 숨기는 방식으로 세관 신고 없이 입국을 시도했다. 메달에는 운반을 담당한 사람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고, 일부 운반책은 세관에서 “대회에 나가 메달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대회 출전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다. 겉보기에는 금도금만 된 일반 메달을 모방한 것으로, 세관 신고 의무를 피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오사카 세관 직원이 검문 과정에서 이를 발견하면서 밀수 시도가 적발됐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혐의를 인정하며 “한국에 있는 공범자로부터 제안을 받았고, 보수를 받을 목적으로 협력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금메달로 위장하면 세관에서 ‘대회에서 받은 메달’이라고 변명할 수 있다고 들었다”고도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밀수 조직에서 모집책 역할을 맡았으며, 지난해 말부터 여러 차례 유사한 방식으로 금 밀수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밀수한 금은 소비세가 부과되지 않는 해외에서 매입한 뒤 일본 내에서 소비세가 포함된 가격으로 판매해 부당 차익을 얻으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당국은 현재 밀수 조직의 자금 흐름과 한국 내 공범자의 구체적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재훈은 신장 약 180cm, 체중 약 150kg의 체격으로 ‘인간흉기’라는 링네임으로 활동한 격투기 선수다. 과거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직 야쿠자였다고 밝혀 화제가 됐으며, 이후 ‘야쿠자’라는 타이틀로 로드FC에서 활약했다.
  • 433년만의 사죄..왜장 후손들 한국 찾아 의병 위령탑에 헌주

    433년만의 사죄..왜장 후손들 한국 찾아 의병 위령탑에 헌주

    임진왜란 당시 조선 땅을 짓밟은 왜장의 후손들이 한국을 찾아 조상들을 대신해 사죄했다. 10일 충북 옥천의 조계종 사찰인 가산사에서 열린 ‘광복80주년 기념 한일 평화의 날’ 행사에 참석한 일본인 히사다케 소마(24)씨와 히로세 유이치(70)씨는 의병·승병을 추모하는 위령탑에 술잔을 올리고 머리를 숙였다. 이들은 이종학(이순신 장군 후손)씨 등 조선 장수의 후손들과 만나 손을 맞잡고 용서와 화해도 구했다. 두 일본인은 왜군 5진 후쿠시마 마사노리 부대 소속의 쵸소 가베모토치카 왜장과 6진 모리 데루미츠 부대 소속 도리다 이치 왜장의 17대 후손으로 전해졌다. 소마씨는 “임진왜란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많은 일본인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평화시대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한국방문은 김문길 박사(부산외대 일본학과 명예교수)의 역할이 컸다. 김 박사는 “가산사가 임진왜란 당시 활약한 조헌 의병장과 승병장 영규대사의 초상화를 모신 절이란 사실을 알고 평소 알고 지내던 왜장 후손들과 논의해 용서와 화해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가산사는 조계종 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로 신라 성덕왕 대인 720년에 창건됐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의승군이 군영으로 사용했던 곳으로 전란 중 불탔으나, 1624년 인조 때 중건됐다. 이후 숙종 때 호국사찰로 지정돼 영규 대사와 조헌 의병장의 진영을 봉안하고 제향을 올리고 있다. 2019년 의·승병을 기리는 호국충혼탑을 세웠고, 2022년에는 호국문화체험관도 열었다.
  • 트럼프, 일본에 노벨평화상 ‘빼앗길’ 수도…후폭풍 어쩌나 [핫이슈]

    트럼프, 일본에 노벨평화상 ‘빼앗길’ 수도…후폭풍 어쩌나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착’하는 노벨평화상을 일본인이 수장을 맡은 국제기구가 수상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본 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세계 곳곳에서 분쟁과 전쟁이 발발하면서 분쟁 해결과 인도적 지원을 추진하는 국제기구들이 노벨평화상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평화상 수상 예측으로 정평이 난 오슬로 국제평화연구소(PRIO)는 국가 간 분쟁을 다루는 ICJ와 개인의 전쟁범죄를 다루는 ICC 등을 유력 후보로 꼽았다”며 “두 국제기구의 수장은 모두 일본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예르겐 바트네 프뤼드네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현지 매체 VG와 인터뷰에서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지난 6일 이미 결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1월 31일 마감된 올해의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대상은 개인 244명과 단체 94곳 등 총 338개다. 일본 언론이 언급한 국제기구 수장 중 한 명은 이와사와 유지 재판관(ICJ 소장)이다. 도쿄대 국제법 교수 출신인 이와사와 소장은 2018년 6월부터 ICJ 재판관으로 재직했다. 2003~2018년 ICJ 재판관으로 재직한 제22대 소장 오와다 히사시(2009~2012년) 이후 역대 두 번째 일본인 ICJ 소장이다. 현재 ICJ가 심리 중인 주요 사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 제소한 이스라엘 사건 등이다. ICJ 재판관은 유엔 총회 및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의해 선출된 각기 다른 국적의 15인으로 구성되는데, ICJ 소장은 그중에서도 국제법 전문가로서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자리로 인식된다. 이와사와 소장의 선출로 일본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ICJ 소장을 배출한 국가가 됐다. 이는 국제법 분야에서 일본의 위상을 입증하는 사례로도 평가된다. 또 다른 국제기구인 ICC의 소장은 일본 검사 출신인 아카네 도모코 재판관이다. 아카네 재판관은 2023년 3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아동들을 납치했다는 이유로 전쟁 범죄 혐의를 적용해 체포 영장을 발부한 인물이다. 당시 러시아는 이에 반발하며 아카네 소장을 포함한 ICC 재판관과 검찰관을 지명수배 명단에 올리기도 했다. ICJ는 국가 간 분쟁을 다루며, ICC는 전쟁과 반인도적 범죄에 관여한 개인을 처벌하는 기관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ICJ와 ICC는 국제사회에서 평화와 정의 실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면서 “현재 일본인이 수장으로 있는 위 국제기구의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노벨평화상의 유력 후보로 ICJ와 ICC를 꼽은 오슬로 국제평화연구소는 2023년 당시 이란 인권운동가인 나르게스 모하마디를 유력 후보로 예측했고 이는 적중했다. 트럼프 수상 불발이 노르웨이에 미칠 영향노벨평화상 수상을 간절히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과 가족 등을 동원해 전방위적 압박을 가하고 있으나, 수상자 선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을 일시적으로나마 멈추는 데 기여했으나, 노벨위원회는 중동 평화 협상 문제가 내년 수상자 선정 시에만 고려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에스펜 바르트 에이데 노르웨이 외무장관도 정부는 노벨상 결정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하며 ‘노벨평화상의 정치화’에 선을 그었으나, 노르웨이 당국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지 못할 경우 노르웨이가 관세 협상 등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현재 노르웨이는 미국으로 수출되는 수출품에 대한 15% 관세를 낮추길 희망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2조 달러 규모의 국부펀드도 노르웨이의 또 다른 우려라고 분석했다. 국부펀드의 투자 자산 중 약 40%가 미국에 집중돼 있는데, 노벨평화상 수상이 불발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 펀드를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여부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미국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서는 전날 가자지구 전쟁 휴전 합의 발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이 6%로 소폭 올랐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10일 발표된다.
  • ‘나라 망신’ 韓 격투기 선수, 日서 금 밀수하다 ‘쇠고랑’

    ‘나라 망신’ 韓 격투기 선수, 日서 금 밀수하다 ‘쇠고랑’

    한국인 격투기 선수가 일본에서 금 밀수에 가담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산케이신문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격투기 선수 김모(38)씨와 일본인 7명 등 일당은 지난 1월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 오사카 간사이 공항으로 약 3.5㎏의 금을 밀수하려 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들이 밀수하려 한 금은 총 4700만엔(4억 4000만원)어치에 달한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운반책’을 맡을 일본인 7명을 모집하고 지난 1월 인천공항에서 이들에게 각각 무게가 500g인 금메달을 하나씩 나눠줬다. 이어 이들이 간사이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세관에 적발됐다. 금 제품을 들여오려면 세관 신고를 거쳐 세금을 납부해야 하나. 이들 일당은 금메달은 세관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노려 금을 들여온 뒤 매각해 수익을 남기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세관에 적발된 운반책들은 “격투기 대회에 나가서 받은 메달”이라 주장했고 실제 메달에 운반책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으나, 당국의 조사 결과 이들은 어느 대회에도 출전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국에 있는 인물로부터 금 밀수 제안을 받아 지난해 말부터 여러 차례 가담했다”면서 범행을 인정했다. 김씨는 운반책 한명당 수백만엔의 성공 보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달 중순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현지 언론은 김씨가 일본의 유명 유튜브 격투기 대회에 출전한 경력이 있다고 전했다.
  • 백석예술대 영상학부 게임그래픽디자인전공 재학생, 한국e스포츠공모전서 작품 발표 성공리 끝마쳐

    백석예술대 영상학부 게임그래픽디자인전공 재학생, 한국e스포츠공모전서 작품 발표 성공리 끝마쳐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는 지난 9월 26일 한국e스포츠산업학회 2025 추계학술대회를 ‘대학e스포츠, 산업융합전략과 미래’라는 주제로, 백석비전센터에서 정부·학계·산업계·정책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학의 역할, 인재 양성, 산업 협력 및 미래 전망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송석록 회장(경동대학교 스포츠마케팅학과 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e스포츠융합전공 학위 과정 비전과 전략’ 발제에서 우석대 여형일교수의 사례 발표가 있었고, ‘eSports X AI 산업 수요형 융합 교육’을 주제로 정연철 교수가 e스포츠와 AI의 융합을 통해 가져올 산업 혁신을 제시했다. 김세윤 교수는 ‘대학원 e스포츠 교육의 나아갈 길’ 발표에서, 단국대 대학원 e스포츠학과의 사례를 중심으로 실무와 연구 역량을 겸비한 전문 연구 인력 양성 전략을 소개했으며, 호남대 김준 대학원생은 ‘대학 e스포츠 활동 강화를 위한 대학리그 운영모델 연구’에서 생활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생활e스포츠협회의 창설을 주장하며 관계 기관의 협조를 구했다. 또한, 경희대 정인욱 박사는 ‘AI 기술 적용을 통한 스포츠 교육자의 인식에 관한 연구’에서 e스포츠와 AI의 교육적 함의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가 특별한 점은 백석예술대 게임그래픽디자인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게임그래픽작품을 공모한 ‘대한민국 e스포츠 공모전’이었다. 백석예술대 영상학부 박은애 교수가 지도한 김재우, 김윤진, 금평강 학생이 본인 작품을 발표하고, 학회장상을 수상했다. 박 교수는 “대학e스포츠의 미래 전망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견해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학술대회에서 진행한 공모전 출품 및 발표를 통해 재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국정자원 화재 14일만에 임시 복구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국정자원 화재 14일만에 임시 복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화재로 중단됐던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시스템이 복구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10일 정오 전자바우처시스템을 임시 개통했다고 밝혔다. 전자바우처시스템은 장애인 활동 지원 등 3개 부처 21종 사업의 바우처 생성과 결제, 비용 지급 등을 지원하는 핵심 복지 인프라다. 화재로 시스템 운영이 멈추자 정부는 각 기관에 일단 서비스를 제공하되 비용은 수기로 기록하라고 안내해왔다. 이번 임시 복구로 바우처 결제, 지방자치단체의 예탁금 납부, 이용자의 본인부담금 납부 등이 다시 가능해졌다. 복지부는 “임시 개통은 국민 불편을 감안해 우선 운영하는 것으로 향후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해 계속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시스템 중단 기간 이용권이 소멸한 경우 이용 기간을 연장하고, 제공기관에서 수기 처리한 업무는 소급 결제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복지부는 필요시 추가 보완 조치를 실행할 계획이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그간 업무 수기 처리 등으로 불편을 겪은 국민과 사회서비스 현장 종사자 여러분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 “자식을 나눈…” 이태원 참사 막말 국힘 김미나 창원시의원, SNS 글로 또 구설

    “자식을 나눈…” 이태원 참사 막말 국힘 김미나 창원시의원, SNS 글로 또 구설

    10·29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막말을 올린 국민의힘 김미나 경남 창원시의원이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SNS 플랫폼 스레드(Threads)의 본인 계정에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에 대한 게시글을 올렸다. 게시글에는 “김현지와는 아무래도 경제공동체 같죠? 그렇지 않고서야 수십 년이나 저런 경제공동체 관계라는 건 뭔가 특별하지 않음 가능할까요? 예를 들자면 자식을 나눈 사이가 아니면?”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과 김 부속실장 관계를 부각하며 공세를 이어가자, 한 발 더 나가 비난 수위를 높인 것이다. 이 글이 인터넷상을 통해 퍼지자 “명예훼손”, “가짜뉴스 음모론 유포”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게 한 SNS상 막말로 최근 1심에서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판결을 받았는데 공인으로서 또 막말을 해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지적도 나왔다. ‘카운터스(극우 추적단)’ 계정은 지난 9일 해당 게시글을 캡처한 글을 올리면서 “김 의원이 ‘자식을 나눈 사이’라는 인간 이하의 막말과 음모론을 유포한다”며 “김 시의원은 앞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시체팔이’라 모욕해 1억 5000만 원 배상과 징역 3개월의 선고유예를 받았다. 극우는 하나만 하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올린 이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김 의원은 언론 통화에서 “스레드에 가입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삭제를 하려고 한 게 아니고 최초 게시 이후 여러 가지 물음표라든지, 이 표현, 저 표현 수정을 하던 중에 삭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에 대한) 여러 뉴스가 나오고 있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김 의원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도당은 10일 성명을 내고 “‘제 버릇 개 못 준다’더니 김미나가 또 망언을 쏟아냈다”며 “이번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현지 대통령부속실장 사이의 음모론이다. 명백한 명예훼손이다. 게시 글이 삭제된 것을 보면 김미나 스스로 해당 내용이 법적 문제가 있음을 인지한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미나의 언행은 시민을 대표하는 지방의원의 자격과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부재함을 보여준다”며 “끊임없이 국민을 분열시키고 상처를 주는 막말과 음모론을 유포하는 것은 의원으로서의 직무를 망각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912단독 이선희 부장판사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 150명이 김 의원을 상대로 낸 총 4억 57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김 시의원이 총 1억 433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김 의원이 올린 게시글 중 일부에 대해 “원고들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모욕적·경멸적인 인신공격에 해당한다”며 정신적 손해에 대한 배상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 의원은 2022년 12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4차례에 걸쳐 이태원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을 언급하며 “나라 구하다 죽었냐”, “시체팔이” 등 막말을 올려 민·형사소송을 당했다. 김 의원은 모욕 혐의 형사재판 1·2심에서는 징역 3개월의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선고유예는 비교적 경미한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면소)로 해주는 판결이다.
  • 과천시, 여가부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 평가’ 4년 연속 ‘우수기관’

    과천시, 여가부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 평가’ 4년 연속 ‘우수기관’

    신계용 “아이 키우기 좋은 과천을 위해 세심한 돌봄정책 이어가겠다” 경기 과천시는 아이돌봄서비스 위탁 운영 기관인 과천시가족센터가 여성가족부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 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여가부는 전국 225개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을 대상으로 서비스 운영 전반을 점검해 총점 상위 30%를 우수기관으로 지정했다. 과천시는 도시형 평가 군에서 서비스 성과, 아이돌보미 확보, 기관 운영, 안전관리 등 전 항목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과천시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유일하게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아 3년 연속 수상했다. 과천시는 아이돌보미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교통비와 장기근속 수당을 지원하고, 역량 강화 교육과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과천시는 또 중위소득 100% 이하 가정과 다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본인부담금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아픈아이돌봄서비스’를 도입해 질병 감염 아동 돌봄 시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아이돌봄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헌신해 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과천을 만들기 위해 세심한 돌봄정책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 국가정원의 도시 ‘순천’···콘텐츠 페스티발 ‘올텐가’ 축제 개최

    국가정원의 도시 ‘순천’···콘텐츠 페스티발 ‘올텐가’ 축제 개최

    추석 연휴기간 하루 5만명 이상이 찾는 등 올해 300만명 관광객을 돌파한 순천만국가정원 인근에서 콘텐츠 페스티발이 준비돼 흥행 돌풍 기대감을 주고 있다. 10일 순천시에 따르면 올해로 2회째를 맞는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 in 순천, 올텐가(All Content Garden)가 시민들 앞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올텐가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오천그린광장, 정원워케이션, 원도심 클러스터 일대에서 개최된다. 시는 도심 속 6만평 광장을 웹툰, 애니메이션, 게임 등 콘텐츠로 가득 채움과 동시에 기업과 창작자가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콘텐츠 산업의 장기적인 비전을 보여줄 계획이다. ▶ 3000대 드론쇼부터 OST 오케스트라, 케이타이거즈 케데헌 특별공연까지! 10월 17일 올텐가의 첫 장은 ‘애니메이션 OST 오케스트라’로 장식한다. 춤추는 지휘자 백윤학의 지휘 아래 47인의 서울페스타 필 하모닉의 선율과 카이, 아이비의 라이브 공연이 더해져 품격 있는 광장형 오케스트라를 선보인다. 국내외 명작으로 꼽히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인어공주, 알라딘 등 테마곡과 케이팝 데몬헌터스의 OST 등 화려한 선율이 6만평 광장을 가득 메울 예정이다. 둘째 날 18일에는 올텐가의 시그니처 연출로 꼽히는 ‘캐릭터 드론쇼’가 준비됐다. 무려 3000대의 드론을 동원해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CJ ENM과 협업해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시 마스코트 루미와 뚱이를 필두로 핑크퐁과 아기상어, 벨리곰, 잔망루피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테디 IP인 스머프도 오천그린광장 상공에 그려지게 된다. 드론쇼 이전에는 ‘케이타이거즈’의 케데헌 특별기획 공연을 만끽할 수 있다. 케이타이거즈는 케이팝 데몬헌터스의 액션 시퀀스를 연출한 징본인인 만큼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액션 퍼포먼스와 함께 댄스 공연도 함께 곁들일 예정이다. 올텐가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핑크퐁과 루미뚱이의 싱어롱쇼를 비롯한 핑크퐁 가든워킹으로 캐릭터와 가까이 호흡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 지역 브랜드를 강화할 콘텐츠와 마니아를 불러 모을 서브컬처와의 결합 기대 작년과 비교해 이번 올텐가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지역 IP를 주인공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내세웠다는 점이다. 시 마스코트인 루미와 뚱이 특화 굿즈 40여종을 판매하는 ‘루미뚱이 팝업스토어’가 전격 오픈된다. 루미·뚱이 캐릭터를 활용한 도시락 만들기 체험과 캐릭터 모양을 본뜬 솜사탕도 맛볼 수 있다. 또한 7m에 달하는 루미·뚱이 대형 포토존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로 준비했다. 시는 지역 IP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대중을 넘어 마니아들을 불러 모을 서브컬처와의 결합도 시도한다. 전국구 서브컬처 종합 이벤트인 ‘일러스타 페스’를 올텐가의 쁘띠 행사로 개최, 개성 있는 굿즈를 판매하는 크리에이터 마켓부터 이오몽 등 버튜버 팬미팅, 코스플레이 댄스, 김혜성 성우의 팬미팅까지 알차게 채워냈다. 이외에도 김풍 작가 토크콘서트, 일본 애니메이션 ‘룩백’ 감독, 요시야마 키요타카 토크콘서트 등 콘텐츠를 주제로 폭넓은 스펙트럼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 치유와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산업전, 올텐가 올텐가는 차별화된 광장문화를 향유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B2C 영역을 넘어 콘텐츠산업을 키워가는 비즈니스의 장(산업전)이기도 하다. 원도심 공실이 콘텐츠 기업 사무실로 변모해 가며 웹툰·애니메이션 클러스터가 점차 윤곽을 드러낸 만큼 기업의 산업 역량도 지역에서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산업전에는 국내외 기업·바이어 72개사가 순천에 방문한다. 시 이전기업 23개사를 포함해 국내외 바이어 43개를 비롯한 6개사의 투자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정원워케이션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상담회, IP 피칭, 네트워크 파티를 거쳐 콘텐츠산업이 지역에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집중한다. 여기에 순천시 콘텐츠 정책 방향과 제도를 소개하는 투자유치설명회, 웹툰·애니메이션 클러스터 거점인 원도심과 습지센터를 투어하는 일정도 진행된다. 참가 기업들은 입을 모아 “다른 도시와는 다르게 정원을 주무대로 삼은 산업전인 만큼 휴양과 치유가 가능한 색다른 비즈니스 경험이 기대된다”며 “지역에서 실질적인 콘텐츠 사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이번 산업전이 중요한 매개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노관규 시장은 “올텐가는 다양한 콘텐츠를 향유하는 장이기도 하지만 산업 역량을 강화하고 콘텐츠로 일하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수단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콘텐츠를 향한 비전 있는 기업과 학생, 창작자를 비롯한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며 “콘텐츠산업 중심 도시로서의 순천의 미래를 함께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 尹, 보석 기각 뒤 첫 재판 불출석… 재판부 “정당한 불출석 사유 없어 보여”

    尹, 보석 기각 뒤 첫 재판 불출석… 재판부 “정당한 불출석 사유 없어 보여”

    10일 내란특검 추가 기소 2차 재판 불출석尹, “건강상의 이유” 불출석 사유서 제출특검 “재판 방해 예상, 구인 신청 조치 요청”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이 체포방해 등 혐의로 추가 기소한 두 번째 재판에 불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서 첫 번째 재판과 조건부 석방이 걸린 보석 심문에는 직접 출석했으나, 보석이 기각된 후 처음 열린 재판에는 불출석한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백대현)는 이날 오전 10시 15분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 사건의 2차 공판기일을 열었지만, 윤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사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뒤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장은 “피고인이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에 따르면 출석 거부는 정당한 사유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늘은 기일외 공판으로 진행하겠다. 추후 궐석재판을 진행할지를 결정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특검은 “1회 기일과 보석 심문에는 출석했던 피고인이 보석이 기각되자 불출석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도 13회 연속으로 불출석하고 있다”면서 “피고인은 방어권 행사를 위해 출석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형사소송법에 나와 있는데도 피고인은 본인의 자의적인 판단에 따라 선택적으로 출석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도 불출석해 재판 진행을 방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인 신청 등 단호한 조치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측의 의견을 묻는 재판장의 질문에 윤 전 대통령 측 송진호 변호사는 “의견이 없다”고 답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열린 특검 추가 기소 사건 첫 공판과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붙인 석방) 심문에는 출석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7월 10일 재구속된 이후 건강상 이유를 들며 줄곧 내란 사건 재판에 출석하지 않다가 85일 만에 공개 석상에 나타난 것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구속 이후 1.8평 방 안에서 서바이브(생존)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며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신청한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에 대해 “신청이 접수됐다고 해서 재판이 정지되는 것은 아니다. 변호인 측 신청에 대해서는 재판부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별도로 이 사건은 신속한 절차 진행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므로 별개로 공판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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